매일 조금씩 더 배워갈수록, 부족한 그릇으로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점점 더 깨닫게 됩니다. 그 사실을 잊지 않지만 그 사실에 짓눌리지도 않는, 성장하는 직업인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 스프 핵심요약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의 1순위 수혜자로 꼽히며, 러시아는 전략적 이득을 얻고 있고, 사우디와 UAE는 향후 재건 과정에서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중국은 에너지 의존도를 다변화하고 막대한 비축유와 석탄 비중 덕분에 단기적 타격이 적으며, 이란을 카드로 활용해 실질적인 이익을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려 할 것입니다. 가장 곤란한 쪽은 이란(수출 차질), 에너지 의존 국가(한국 등 경제 타격), 북한(김정은, 핵 전략 불안)으로, 전쟁 장기화 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스프 핵심요약 미국 대법원이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근거한 상호 관세·펜타닐 관세에 제동을 걸면서, 중국과 신흥국의 실효 관세율이 낮아지고 원화 가치 방어 및 주식 시장엔 단기적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법 122조를 동원해 상호 관세를 부활시키며 대응 중이나, 의회 동의 등 절차적 제한과 중간선거를 앞둔 인플레 부담으로 인해 대중 견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대중 견제 전선에 누수가 생겨 한국 배터리 등의 반사이익이 줄어들 수 있고,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활용해 한국의 반도체 시장 등을 정밀 타격하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스프 핵심요약 2월 자산시장의 폭락과 반등 속에서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 12만 달러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반등 없이 추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와 강제·연쇄 청산, ETF·기관 고래와 채굴 기업의 손실 구간 진입, 트럼프 정부의 스테이블 코인 중심 정책과 나스닥 기술주의 변동성이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약세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장기 우상향 전망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스테이블 코인 업계의 실물 금 선호 현상 등을 배경으로 '크립토 윈터'가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 스프 핵심요약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금·은·주식·원화 가치가 급락했다가 급반등하며 자산시장이 큰 변동을 겪었습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원하면서도 시장 신뢰를 받고 사적으로 충성심 있는 인물을 원했고, 케빈 워시는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후보로 재무장관 베센트와 함께 AI 중심 공급주도 경제학을 공유합니다. 연준의 권한 축소를 주장하는 개혁적 성향과 파월 의장과의 대립 등 정치적 노이즈가 상반기 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있으나, 실물 자산의 우상향 기세와 금리 인하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 스프 핵심요약 금값이 1년 만에 84% 급등해 온스당 5,200달러를 돌파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각국의 막대한 통화 공급,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 지정학적 불안이 주요 원인이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달러 대신 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금값의 기록적 상승은 '부자만 더 부자가 되는 자산 양극화'와 '달러 패권에 대한 글로벌 불신'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경고등입니다.
⚡ 스프 핵심요약 미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팔려면 100% 관세 또는 미국 공장 설립' 방침을 내세우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TSMC가 2,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며 관세 혜택을 받은 것처럼, 한국에도 유사한 대규모 이전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 조선업 등 다양한 협상 카드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자 우위라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미국의 파격적인 세액 공제 혜택을 챙기면서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전략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요즘 중국 금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중국 금리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시중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이자가 있죠. 대부업체의 고금리도 있고, 붙는지 안 붙는지도 모르겠는 내 예금 이자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본적인, 대표적인 금리라고 하면, 그 나라의 국채 금리를 봅니다. 이를테면 만기가 10년인 미국 국채 금리는 전 세계 금리 수준의 기준점이 되는 금리입니다. 그런데 이 만기 10년짜리 중국의 국채 금리가 올해 내내, 특히 지난달 이후로 더욱 급격한 급락세를 보이면서 18일 역대 최저금리를 기록했습니다. 1.7% 초반대입니다.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로서 사상 최저 수준이기도 하지만,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러다가 중국이 - 장기간 유지해 오던 마이너스 금리를 최근에야 겨우 벗어난 - 일본만큼 금리가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벌써 나올 정도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지금 물가가 급등(인플레이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섭다는 물가 하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지나온 이른바 잃어버린 20년, 이게 바로 물가 하락(디플레이션) 경제였습니다. 물건값이 떨어지면 좋을 것 같지만, 이거야말로 경제에는 중병 선고가 내려졌단 얘기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이득일 정도의 침체가 왔단 얘기고요. 비용을 들여서 뭔가를 만들거나 서비스하거나 사고파는 것보다 그냥 현금을 들고 있는 게 더 유리한 수준이 됐으니, 악순환이 나오면서 경제가 작동하기를 멈추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는데요. 1년 전보다는 아직 간신히 0.3% 물가가 올랐다고 나왔지만요. 1%가 채 안 되는 이런 물가상승률이 20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점점 더 0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달 대비해서는 이미 물가가 0.6%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도 8개월째입니다. 개인도 개인이지만, 기업들이 돈을 안 쓰고 그냥 저축해야 나올 수 있는 모습, 돈을 묶어두고 있을 때라야 나오는 규모로 돈의 잠김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한 걸음 더 물론 중국의 금리는 다른 자유시장경제의 금리와는 좀 다르긴 하고요. 중국 정부가 빚이 많은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금리 급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설사 그렇다 해도, 역시 그런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중국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받아들여지는 면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중국 정부가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나 내놨던 수준의 '돈 풀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이런 금리 급락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것 역시 '도대체 지금 사정이 어떻길래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대책을 꺼내야 하는 걸까' 이런 관측으로 이어지게 되죠. 당신이 알아야 할 것 국내 경기에 이른바 중국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지 않은지 긴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는 시각이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아이엠증권 전문위원은 "중국이 계속 저렇게 안 좋으면 대중 수출 회복이 안 될 거고, 대미 수출에 타격이 있을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중 수출도 회복이 안 된다고 하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수출은 역성장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하고 "추경을 한다고 하더라도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1월이나 2월에 빨리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리의 대중 수출도 타격을 받겠지만, 중국이 저가 물건을 대량으로 이른바 '밀어내기' 해서 지금 상황을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것도 우리 수출품에 타격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돈 원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해서 너무 떨어져 있는데, 위안화가 저렇게 약해져 있는 것도 원화의 힘을 추가로 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시간 19일, 미국에서 12월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됐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p 추가로 내렸지만, 내년에는 지금까지 계획보다 천천히 내리게 될 거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결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돈 원화와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더욱 약해질 수 있습니다. 환율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탄핵안 발의와 투표까지 숨 가쁘게 지나갔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인데 경고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무슨 상황인데? '당장 오늘(9일) 시장이 열리면 우리 돈 원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오래 지속될 분위기가 됐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에 영향이 큰 주요 기관 중의 하나인 미국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시아 금리·외환 전략 담당자가 투자자들에게 주말 사이에 내놓은 얘기입니다. 안 그래도 한국의 경기가 좋지 않은데, 정치적인 불안까지 겹쳐졌다는 거죠.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보는 시선이 이렇게 굳어지면요, 해외 자본이 한국 시장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면 정부나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돈을 쏟아부어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8일 경제 관계 장관들이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얘기를 브리핑 제일 앞머리에 꺼낸 것도 바로 그래서입니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지난주에 우리 돈 원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해서 1.86% 더 떨어지면서, 주요국 중에서 가장 평가 절하된 폭이 컸습니다. 증시에서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36%, 3개 중 한 개 이상 꼴로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요. 그나마 이게, 계엄이 지난 수요일 새벽에 국회를 거쳐서 바로 저지되면서 한국의 제도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인상을 줬고요. 또 금융·통화 당국이 금융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바로 대응해서 이 정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오늘이 중요합니다. 외국인들이 계엄 사태 이후 사흘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조 원 넘게 팔아치웠는데요. 그중 70%가 금융주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상현 아이엠증권 전문위원은 "대외에서 상당히 우려의 시각이 강한 것 같다"면서 "정부가 당장 시장 개입 등을 통해서 외환의 급등 가능성을 제어할 필요가 있고, 유동성 우려 같은 것들을 진정시킬 수 있는 대책을 추가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걸음 더 과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던 비슷한 사례, 두 번의 대통령 탄핵 정국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몇 달에 걸쳐서 탄핵 정국이 이어졌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는 탄핵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왔던 10월 말부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내려진 2017년 3월 중순까지 코스피지수가 오히려 3.25% 상승했습니다. 탄핵이 확정된 후에 대통령 선거일이었던 2017년 5월 9일까지도 추가로 9.3% 더 올랐고요. 그때는 탄핵 논의가 급진전되기 전에 이미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다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면이 있었고요. 2017년부터는 세계 경기가 호전되면서,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나오고 우리 수출 성장세가 활발했던 점도 컸습니다. 반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엔 탄핵안이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2004년 2월 24일부터 헌법재판소가 탄핵 청구를 기각한 5월 14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1.11% 하락했고요. 이후 국정이 정상을 되찾던 3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에도 코스피는 추가로 4.3%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004년 7월 31일까지.) 이때는 중국이 대대적인 긴축 정책을 펴면서 이른바 '차이나 쇼크'가 닥쳤던 때라서 세계 증시가 폭락하던 중이었고, 우리도 같은 모습이 나타난 겁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결국, 지금 같은 정치적 불안이 닥쳤을 때 장기적으로 상황을 결정짓는 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 펀더멘털과 대외 여건이란 얘긴데요. 문제는 지금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이란 겁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기가 부진해서 수출 중심의 제조업 경제인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내년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보호무역 기조가 더 강해질 경우에 세계 교역이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경제 정책이 적극적으로 나와도 모자랄 때인데, 정치적 혼란이 더해졌다는 불안이 큽니다. 이번 주가 중요합니다. 설사 정치적 불확실성은 이대로 이어지더라도, 정치로부터 최대한 분리된 경제와 민생 살피기가 이뤄지고 모습, 정치와는 별개로 한국의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대내외에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이 나와야 할 걸로 보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비트코인은 우리 시간으로 5일 정오쯤에 사상 처음으로 개당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금 환율로 치면, 한 개에 우리 돈 1억 4천만 원을 돌파한 겁니다. 비트코인을 앞으로 일종의 '디지털 금'처럼 여기고 접근하는 움직임이 더 커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슨 상황인데?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 이후 10만 3천 달러 선도 돌파했다가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오면서 지금은 다시 10만 달러 선 아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암호자산) 거래소들에서 원화로 표시되는 가격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게 정확히 한 달 전이죠. 이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단기간의 폭등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코인 업계가 급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란 기대 때문인데요. 10만 달러를 마침내 넘긴 5일 나타난 급등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업계의 관심이 가장 쏠려있던 자리,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차기 수장을 지명한 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증시 경찰'이라는 별명이 있는 이 기관, SEC의 지금 데리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으로 돈을 벌면 증권이랑 똑같이 규제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마치 등록 안 한 브로커처럼 코인으로 이득을 챙겨왔다고 하면서 미국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사법적인 조치들을 잇따라 취해왔습니다. 업계는 "코인은 새로운 개념의 자산이니까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달라"고 주장해 왔고요. 그런데 이 자리의 차기 주인으로 가상자산, 그중에서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인물로 꼽히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한 겁니다. 폴 앳킨스는 지금도 워싱턴 D.C.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장 후보자 말하자면,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코인 업계가 가장 바란 바로 그 조치를 취해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인가? 의견들이 엇갈리는데요,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제도권 시장에 좀 더 가까워질 때마다 급등세가 나왔다가 다시 급락하기를 반복했다, 이런 지적도 나오긴 합니다. 비트코인의 지금까지 가격 추이 그래프를 보면요. 2017년에 작은 봉우리를 그렸을 때, 이때가 비트코인 선물이 시카고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말하자면 미국 제도권 시장에 처음 데뷔했을 때죠. 이후로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 시장에 막대한 규모의 돈이 풀릴 때까지는 다시 이때 고점을 3년 가까이 회복하지 못했고요. 2020년에 미국의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식시장에 상장됐을 때 또 한 번 높은 봉우리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말에 미국에서 한때 세계 3위 규모의 코인 거래소였던 FTX가 파산하고 창업자들이 사기 혐의로 중형을 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급락했습니다. 올해 초에, 자산운용사들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사들여야지만 출시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허가되면서 그 전후로 또 폭등세가 나왔고요. 잠시 주춤하다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로 한 달 만에 50%가 또 폭등하고 있는 겁니다. 한 걸음 더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들이 한 번 오르면 그야말로 수직 상승하는 급등세를 그리게 된 건, 엄청난 달러가 세상에 풀린 코로나 대유행 이후입니다. 비트코인을 앞으로도 화폐 같은 결제 수단보다는 일종의 디지털 금처럼 여기고 '돈값이 떨어질 때 여기에 가치를 저장하자' 이렇게 접근하는 움직임이 더 커질 걸로 본다는 겁니다. 여기에 업계가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건, 이제는 미국 의회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물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를 통해서, 상하원 의원 535명 가운데 298명, 55% 이상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물들로 확정됐다, 이게 업계의 추산입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법을 직접 발의하거나, 그런 법을 통과시킨다고 하면 찬성표를 던질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거죠.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상자산의 규제 완화가 너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배경입니다. 특히 이제 제도권에 진입한 자산으로 대우받는 비트코인 외의 다른 코인들, 이른바 알트코인들의 경우에는 이런 움직임 하나하나에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너무 빠른 속도로 급등해 온 만큼 조정을 거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계엄 사태로 우리 금융시장이 4일 요동쳤지만, 위기로 치닫는 모습은 일단 피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 불안이 여전한 데다, 정책적인 노력이 진전되기 어렵게 된 게 진짜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오른쪽)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무슨 상황인데? 계엄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4일 아침에 정상 개장했습니다. 혼란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 번째로,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영향받을 일은 없다"고 밝힌 국제신용평가사 S&P 임원의 말처럼, 비상계엄이 국회를 거쳐서 바로 해제되면서 한국의 제도적 기반, 시스템이 탄탄하다는 점 자체는 보여준 게 가장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정부와 금융·통화당국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해서라도 시장을 정상화시키겠다" 안심시키면서 변동 폭을 줄이기도 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계엄 선포 직후에 1달러당 1,442원을 줘야 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차츰 진정되면서 달러당 1,418원으로 장을 열었고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종가 기준으로는 1,41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도 장중에 1~2%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면서 1.44% 하락으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2% 안쪽의 하락 폭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긴 했지만, 규모만 놓고 보면 최근에 한국 증시를 팔고 나가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개인 투자자들과 우리나라 기관들, 금융사들은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 분위기가 불안하게 느껴질수록 더 올라가게 마련인 한국 국고채 금리, 우리나라의 시장 금리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계엄령이 내려진 직후에 거의 순간적인 폭락세를 보였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거래 상위 코인들도 바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진짜 문제는 이겁니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불안에 대응하려는 정책적인 노력이 진전될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는 겁니다. '최소한 내각 총사퇴' 같은 방안들이 거론되는 정국에서, 지금 우리 경제에 가장 엄중한 문제인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부양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4일 정부가 내놓으려던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도 취소됐습니다. 박상현 아이엠증권 전문위원은 "경기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거고, 특히 이제 연말 소비 특수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수 있어서, 4분기·1분기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4일 금융시장 조정 폭이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재료가 없다.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돌아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외 무역 환경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중 갈등이 계속 첨예해지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가 우리의 대미 흑자 관련해서 어떤 압박을 해올지 대응책을 다각도로 고민해서 다듬고 있어야 할 시점인데, 그런 진전이 어려운 비상 정국이 됐습니다. 한 걸음 더 게다가 대내외 민간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당장 한밤중에 무장 공수부대가 국회에 헬기로 투입되는 모습을 전 세계가 긴급 뉴스로 함께 봤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이 우리나라에 거주하거나 방문 계획이 있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는다고 해도, 대외 신인도에 일정 이상의 타격을 입는 게 불가피하고 그렇지 않아도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투자자들까지 기록적인 규모로 떠나는 상황이었던 우리 증시의 추세적인 하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 원화 약세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진행될 경우도 대비해야 합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4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통화당국의 공조가 잘 됐다"고 외부의 우려를 달래는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일도 없다, 경기 전망을 변경할 이유가 없으니까, 라고도 얘기했습니다. 4일 우리 금융시장이 혼란을 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이유가 앞으로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한국의 시스템은 이제 굳건하다. 우리는 늘 각종 위기를 결국 돌파해 온 국민이다.'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좀 더 이어지더라도, 우리가 이 사실을 나라 안팎에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