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이 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대선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오늘은 민주당 분 그 다음에 국민의힘 분 같이 한 자리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그리고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단장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 윤태곤 실장님 오늘도 함께 하시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오늘 이런 포맷이 처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처음입니다. 저희 프로에서. 윤태곤 실장 : 그래서 특히 훌륭한 분들을 모셨다. 정유미 기자 : 엄선했습니다. 신동욱 단장 : 잘 되면 고정으로 그냥. 정유미 기자 : 고정으로 괜찮으시겠어요? 윤태곤 실장 : 저희 프로가 대선 때까지만 이렇게 하는 거여서. 신동욱 단장 : 워낙 제가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선배셔서 얘기를 듣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저희 당이 요즘 너무 어려워서. 정유미 기자 : 우상호 의원님은 저희 방송 사실 많이 나오셨고 우상호 위원장 : 네, 네. 정유미 기자 : 신동욱 의원님은 여기 처음인데 오늘 굉장히 신동욱 단장 : 목동스튜디오의 방송을 연 사람입니다. 제가.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또 처음부터 이렇게 나오시는 건가요. 제가 방송을 어떻게 해야 될지. 왜냐하면 제가 입사했을 때 그때 이미 저희 8시 뉴스 메인 앵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많이 혼내기도 하시고 결혼식도 와주시고 신동욱 단장 : 그건 잊으셔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예, 여러 가지 추억이 있는데 제가 그건 잊고 방송을. 윤태곤 실장 : 저도 언론인으로서는 많이 종종 뵈었는데 정치인 되고, 지나가면서 뵌 적은 있겠지만 이렇게 대면해서 뵌 건 처음입니다. 신동욱 단장 : 윤태곤 실장님은 제가 방송할 때 정치 토크할 때 모시면 가장 좋은 분이었거든요. 이렇게 같이 하니까 오늘 잘 봐주실 걸로 믿습니다. 옛날에는 질문만 하다가 또 같이 하게 되니까. 정유미 기자 : 우리 위원장님은 강원도에서 오늘도 올라오신 거예요? 우상호 위원장 : 지금 양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요. 3시간 15분 쯤 걸렸는데 정유미 기자 : 이 자리를 위해서 우상호 위원장 : 네.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아까 얘기했지만 얼굴이 약간 타신 거죠? 우상호 위원장 : 계속 낮에 지원 유세를 다니니까요. 특히 강원도가 제 고향이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저희 민주당의 약세 지역이어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후보가 직접 저한테 공동선대위원장 맡으면서 강원도를 전담해 달라 그래서 지금 계속 다니고 있는데 기름값이 많이 들어요. 여기서 너무 멀어요. 정유미 기자 : 안 해줘요? 그런 거. 우상호 위원장 : 없어요. 정치는 전부 자기 책임이에요. 신동욱 단장 : 여유가 있으신데 우리 우상호 위원장님이 그렇게 현장을 뛰시니까 정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듭니다. 우상호 위원장 : 저는 거의 모든 선거를 현장을 뛰었어요. 지난번 3년 전에 패배할 때만 총괄선거본부장으로 상근했거든요. 지금까지 기억한 바로는 내가 사무실에 상근한 선거는 잘 못 이기고 현장을 돌 때만 이긴 것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는 취약 지역만 다녔거든요. 그때 원내대표였으니까. 근데 제 표정이 좀 밝아 보이지 않나요? 강원도도 좀 변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요새 민주당 분들은 다 좀 우상호 위원장 : 근데 전통적인 강세지역은 더 좋아졌겠죠. 물론 저희가 고무되는 거는 약세 지역에서도 약간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그렇다고 완전 우세가 된 건 아니지만 어려운 지역이 조금 반응이 달라지면 두 배로 기쁘잖아요. 그런 정도의 효과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또 대선은 총선과 다르잖아요. 예를 들어서 TK에서 민주당이 한 30% 바라고 있는 걸로 아는데 여기서 한 표를 이기면 사실 나는 원래 우리가 앞서는 데보다 두 표 이기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갖고 오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신동욱 단장 : 기선 제압해 주셔서 지금이 최고치니까 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지난 몇 달 동안 너무 어려운 일도 많고 사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 자체가 사실은 저희 당이 잘못해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저희는 우리 김문수라는 분이... 저도 오래됐거든요, 그분을 안 지가. 성정이 좋은 분이고 본성이 굉장히 남을 배려를 많이 하시고 또 평생을 약자를 위해서 살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점점 알려나가면 저는 그 부분은, 후보에서만큼은 저희가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민주당이 아마 대구 영남 지역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보다는 훨씬 저희가 좋아질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후보 자랑타임은 마지막에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시작부터 자랑으로 신동욱 단장 : 계속하려고요. 워낙 급해서 저희가.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하루종일 거의 캠프에서? 아침 브리핑부터... 신동욱 단장 : 하는데 저도 지역구가 있으니까. 저희 지역구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오후에는 가급적이면 지역구를 다니려고 하고요. 오전에는 주로 선대위 회의를 많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까는 길 건너편 방송에도 나오고 계시더라고요. 신동욱 단장 : 인터뷰 요청이 많은데 사실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대선은 약간 공중전의 성격이 있어서 안 하기는 어렵고 우상호 위원장 : 저도 선대위 대변인이고 공보단장도 해봤는데 선대위 대변인 공보단장이 제일 많이 언론이 불려다녀요. 상황을 제일 잘 파악하고 있고. 실제로 다른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 전념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선대위 직책 때문에 소위 말하면 언론에 노출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더 많지 않죠. 신동욱 단장 : 저희는 특히나 영남 지역 의원이 많으시잖아요, 현역 의원들 중에는. 다 내려가시고 수도권 의원이 많지가 않아서 그래서 조금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런 생활을 짧게 해봤는데 지금 신동욱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아마 새벽부터 밤까지 전화를 하루에 몇 통 받는지를 셀 수가 없으실 거예요. 그리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제가 대변해서 말씀드리자면 똑같은 질문을 10번 20번 받으면 처음엔 친절하게 대하다가도 막 뒤가 되면 입에 신물이 나오려고 하고 신동욱 단장 : 짜증이 날 때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짜증이라고 말씀하셔도 돼요? 신동욱 단장 : 제가 언론계 생활을 꽤해서 이런 얘기를 한가하게 할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래서 요즘은 제가 언론계의 보고 시간을 잘 알잖아요. 아침은 대개 이제 9시에서 9시 반 사이에 보고하니까 제가 아침 브리핑을 8시 40분에 합니다. 그저께부터는 새벽에 전화하지 말아라. 내가 8시 반에 일정과 모든 것을 얘기해 주겠다. 그래서 조금 줄었죠. 오후 보고 전에도 브리핑을 해주고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지금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로 나흘째였는데 어떠세요? 공통 질문으로 우리 당은 어땠고 남의 당은 어떻게 보였는지. 우상호 위원장님부터. 우상호 위원장 : 일단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사실 대통령 후보가 굉장히 일찍 결정된 셈 아닙니까? 그러니까 준비 정도가 거의 모든 영역에서 굉장히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고요. 대선이라는 게임을 제가 여러 번 들어봤지만 준비해야 될 게 너무 많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훨씬 더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국민의힘은, 저도 선대위를 많이 해봤는데, 후보가 워낙 늦게 결정됐고 그 과정에 여러 가지 균열이 있었기 때문에 정비하는 데 너무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그래서 사실 조금 지나면 정비가 되겠지만 초반에 국민의힘의 선거운동이나 여러 가지 대책을 보면 굉장히 산만하다, 이런 느낌이 들죠. 정유미 기자 : 산만하다. 우상호 위원장 : 근데 그건 너무 늦었어요. 그리고 후보가 실제 마지막까지 누가 후보인지가 분명해지지 않은 조건들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보지만 그러나 경쟁하는 캠프 입장에서는 저쪽이 굉장히 준비가 늦어진 것이 우리에게는 초반에 기세를 올릴 수 있는 그런 여건은 된 것 같습니다. 신동욱 단장 : 긍정적으로 보면 지난주에 단일화 과정에서 굉장히 진통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빅데이터에 우리 기사량을 봤더니 마지막에는 9대1이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주말에 최고였어요. 신동욱 단장 : 9대1인데 그래서 저희는 어쨌든 이런 거라도 기사가 많이 나오면 그래도 후보가 결정되면 그것도 홍보가 되는 측면이 있지 않겠느냐. 사실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저희 김문수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정치권에서야 워낙 유명한 분이지만 정치의 전면에서 얼굴을 보인 지가 오래되셨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장관을 하셨지만 경기도지사 이후에는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많이 언급된 게 저희는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체계적이고 이런 것도 있지만 뭔가 저희가 측은해 보이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너무 희망회로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신동욱 단장 : 오늘 목요일이잖아요. 어제부로 대개 정리가 다 됐고 걱정들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대충 꾸려졌는데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의원 분포가 민주당보다는 조금 열세에 있고 해서 지금부터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유세 다니면서 후보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 중에, 이거는 신 의원님부터. 이재명 후보의 '이 발언은 내가 거슬려' 이런 거 있으면 신동욱 단장 : 이 얘기는 정말 좋은 질문 주셨는데 저는 거슬리는 정도가 아니고 어제 이재명 후보께서 지역에서 선거를 하시면서 이렇게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제2 제3의 내란이 지금 진행 중인데 이걸 사법부가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시면서 '깨끗한 사법부가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공교롭게도 국회에서 정말로 제 생각으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저는 입법 쿠데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 대법원장도 특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선진국가에서. 판결을 이유로 그것도 본인과 관련된 판결을 이유로 정당에서 특검 법안을 통과를 시키고 사실상의 대법원을 완전히 형해화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헌법에 규정돼 있는 3심이라는 너무나 기본적인 것도 사실상 무너뜨리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12월 3일 날 밤 상황에 대해서 저희도 참 할 말이 없고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국민 여러분들은 계엄을 많이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민주당이 어제 했던 일 이런 것들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셨다.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어제 제2 제3의 내란이라는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실제로 저희가 무슨 제2 제3의 내란이 있는가. 저는 힘을 너무 과신하는 민주당이 실제로 저는 어떻게 보면 내란 음모고 내란이다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이재명 후보의 어제 발언 '깨끗한 사법부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럼 지금 이 사법부는 좀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더러운 사법부라는 뜻인가. 이게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실 수도 있는 얘기 아닌가. 그 말이 사실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우 위원장님은) 일단 반박을 하시고 발언을 꼽으시는 게 낫겠죠. 우상호 위원장 : 특히 대법원에서 내려졌던 유죄취지 파기환송, 그 과정 절차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측면들이 많이 있어서 오죽하면 법관대표자 회의가 열리겠어요. 법관대표자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게 아니라 문제가 있을 때 법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내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그런 회의 아닙니까. 그렇다면 평판사나 법원 대표자들이 봐도 이거는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내부 판단이 있는 거예요. 결론은 어떻게 내릴지 모르지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군인을 동원해서 의회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이런 의도도 문제지만, 왜 이런 판국에 대법원이 저런 식으로, 특히 제1야당의 후보를 저런 식으로 왜 핍박을 했는가 하는 거에 대해서는 넘어갈 수는 없다 이런 정도의 판단은 공유가 돼 있어요. 다만 방법적으로 특검을 할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단 법사위 차원에서는 한번 걸어놓겠다고 해서 일단은 했는데. 없던 일로 할 수는 없고. 이 문제는 일단 제가 볼 때는 대선 기간 중에 쟁점으로 만들려는 목적은 아니고요. 대선 이후에 어떤 형태로든 그냥 갈 수는 없는 거 아니냐 하는 정도의 판단이 깔려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반박이었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문수 후보는 적어도 사회 운동할 때부터 잘 아는 선후배 관계고 원래 우리 쪽과 생각이 비슷했다가... 정유미 기자 : 우리 편이었는데 우상호 위원장 : 사실은 제가 학생운동할 때 그 형님은 우리 편이 아니에요. 극좌였어요. 극좌. 그분의 주장은 뭐냐 하면 우리는 다 대중을 많이 동원해서 민주화를 주장해서 평화시위로 압력을 넣어서 민주화하자. 그리고 헌법을 바꾸자 이런 투쟁을 했고요. 그분은 무기고를 털어서 그 무기를 탈취해서 노동자에게 줘서 그걸로 체제를 전복하자고 했던 반체제 혁명가였거든요.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서 그 사회주의 혁명을 포기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과거에 그런 분을 보다가 저는 이질감이 있는 거예요. 생각이 많이 바뀌고 지금은 다른 주장하고 계시지만 후배 입장에선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인데 사회주의 무장혁명을 주장했던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 날이 왔구나. 이게 뭐지. 그 당시에 그분의 주장을 잘 아는 저로서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저런 분이 후보가 되나. 정유미 기자 : 오른쪽으로 가신 지 오래됐잖아요. 우상호 위원장 : 그런데 저 같은 사람도 많이 말하자면 생각이 바뀌었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저 같은 사람 보면 빨갱이라고 그러거든요. 옛날로 돌아가면 저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 이거 하나하나 깔아놓고. 더 심각한 문제는 이재명 후보는 이번이 대선이 세 번째 도전이에요. 그러니까 정책도 준비돼 있고,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준비돼 있단 말이에요. 김문수 후보는 사실 노동부 장관 끝나고 정계 은퇴하려고 했던 분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우상호 위원장 : 앞으로 미래가 잘 없잖아요. 나이도 많고. 그런데 그게 마지막 공직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을 거라고 보는데 이번에 어쨌든 탄핵과 계엄 이후에 가장 갑자기 혜택을 본 분 아닙니까? 갑자기 떠올랐잖아요. 서영교 의원이 '사과하세요' 그러니까 혼자 안 일어난 그 결기로 많은 보수지지층이 저 사람은 뭔가 있느냐라고 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는데. 그래서 그 내홍을 겪고 후보가 됐는데.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이분이 후보가 된 지 2주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대선 후보로서 준비가 돼 있는 겁니까? 대선 후보는 지지율 오르면 아무나 그냥 툭 해도 되는 거예요? 저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기인데 그분의 능력과 경력, 인품, 저는 인정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도 정치 초보라 여러 가지 이미지 좋아서 대통령 됐다가 이 사달이 났는데 김문수 후보가 과연 대통령으로 될 준비가 되어 있었던 분이냐. 노동부 장관 하다가 갑자기 대선 후보가 됐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이런 횡재가 있나. 정유미 기자 : 횡재... 우상호 위원장 : 횡재죠. 사실. 신동욱 단장 : 김문수 후보님이 노동부 장관만 하신 분이 아니잖아요. 물론 과거에 사회운동하실 때 그건 떼더라도 국회의원 여러 번 하셨고, 그것도 굉장히 어려운 지역에서. 저희로서는 경기도지사 두 번 하셨고 정치권에 계속 있었던 분이시고. 예를 들어 경기도 지사 때 저희가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만 해도 이분이 노동운동가로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경기도 지자체 실적이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의 경기도 기반을 이분이 다 깔아놨죠. 저희가 늘 얘기하는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공장 유치한 것들, 그리고 파주LCD 자리를 잡게 한 것들... 우상호 위원장 : 그때는 손학규 대표. 신동욱 단장 : 그때 손학규 대표가 하셨지만 그 다음에 제대로 발전을 시키고 판교도 실제로 그런 건데. 이재명 후보의 준비된 후보라는 말씀을 드리면, 저는 비교를 해보면 이런 것 같더라고요. 우리 사회가 굉장히 압축 성장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압축성장의 과정이라는 건 여러 가지 그늘이 생기잖아요. 부정적인 측면들이. 특히 노동의 사회적 약자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굉장히 그동안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은 제가 인정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김문수 후보님 같은 분은 이재명 후보하고 어려운 집에서 살았다는 것은 같습니다. 근데 김문수 후보는 그 시절로 말하면 출세가 보장돼 있는 좋은 대학을 들어갔는데 그걸 버리신 분이에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이라는 것이 내가 가진 것을 버리면서 무언가를 쟁취한 분입니다. 근데 이재명 후보는 제가 보건대 어려운 삶을 살아온 것은 마찬가지인데, 계속 뭔가를 빼앗아서 지금의 오늘 이루어온 분인 거예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대선이라는 게 짧은 기간에 있기 때문에 그날 그날의 데일리 데일리 대선 후보들의 발언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결국 저는 사람이 살아온 길을 봐야 된다. 무언가를 계속 내놓으면서 살아온 삶과 남의 것을 계속 빼앗아서... 제가 왜 이 말씀드리냐면 경기도지사 시절만 보더라도 제가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문수지사 굉장히 업적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서 그렇게 해놓은 걸 가지고 세금 많이 걷어서 기본소득 주고 이런 것만 제가 봤을 때 한 것 같아요. 아직 결론은 안 났습니다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으면서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정유미 기자 : 뺏었다는 건 뭘 뺏었다는 거예요? 신동욱 단장 : 아니요. 이분의 생존의 전략이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내 것을 누구에게 내준 것이 아니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본인이 가장 큰 공으로 세우는 계곡 잡상인들을 다 정리해서 주민들에게 돌려줬다 , 이것도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내가 한 건데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한 거라고 막 얘기하잖아요. 그런 것들. 정유미 기자 : 공을 좀 뺏었다? 신동욱 단장 : 그런 것이고. 대장동 의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위원장 : 그건 좀 제가 잘 아는데 윤태곤 실장 : 너무 세세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신동욱 단장 : 삶의 방식이 그래요. 우상호 위원장 : 조광한 시장이 제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저하고 잘 아는데 그분이 하는 얘기와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잘 들어보면 사실 겹치는 얘기가 아니에요. 근데 조광한 시장은 이재명 도지사 시절에 오히려 그분이 이건 내 아이디어인데 왜 자꾸... 그 아이디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의 중요성이 중요한 거니까. 제가 볼 때는 조광한 얘기는 안 하시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두 분 다 역시 상대방의 아픈 부분을 찔렀다고 봐요. 우상호 위원장께서 김문수, 윤석열 이런 것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찌른 게 있고. 두 분 다 말에 대해서 공감하는 편이에요. 처음에 신동욱 의원님 말에 대해서 공감하는 게 원래 사실 민주당의 제일 약점이랄까, 이런 게 다 가지는 거 아니냐, 이거지 않습니까. 국회도 이만큼이나 있는데 대통령까지. 거기다가 제가 늘 지적하는 게 과거에 다른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 1등 후보를 보면 자기 내부에도 이렇게 비주류가 약한 사람이 없잖아요. 민주당도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국회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여기다가 '이재명은 합니다'니까 이거 너무 많이 할까봐 걱정인데. 방금 우 위원장의 표현대로라면 '법원 그대로 둘 수 없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게 어떤 형식으로 펼쳐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이후에 이걸... 저는 전략적으로 볼 때 민주당이 왜 최근에 이 시점에서 세게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돼요. 득표에 전혀 유리하지 않을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아는 우상호 위원장 스타일은 아마 선대위에서 반대 쪽 의견을 전하셨을 것 같은데요. 우상호 위원장 : 선대위원장장단 회의에서는 사법부 이슈는 대선 후에 꺼내자라고 공감대를 이루었어요. 그런데 원내 차원에서는 그거는 좋다, 전체적으로 해결하거나 제도개혁을 완성하는 문제는 그때 가서 하는 걸로 하더라도 지금 법사위 차원에서 걸어놓자는 정도의 내부 논의가 됐다고 그래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문제에 대해서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 그렇게 인정하는데. 그러나 당한 입장에서는 대선이 있다고 그래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만들어야 되나? 법원 내에서도 저렇게 들끓고 있는데 윤태곤 실장 : 법원 내에서 하게 두면 되잖아요. 우상호 위원장 : 이런 거예요. 지금 우리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1순위 과제는 아니에요. 보시면 원내에서 법사위 차원에서만 하고 있어요. 원내대표가 거기에 올라탄 것도 아니고. 그래서 잘 보시면 선거는요. 제가 볼 때는 트랙을 한 세 가지를 돌려야 돼요. 효과가 있거든요. 저거는 우리가 볼 때는 두 번째 세 번째 트랙 정도 되는 거지 그게 제1트랙은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분들이 마이크 출력이 좋은 정청래 위원장 이런 분이라든지... 전 그거 왜 했는지 모르겠는데 별개라고 하시겠지만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에서 한 사진을 입수했다, 스스로 안 하면 폭로한다.' 신동욱 단장 : 없잖아요. 근데. 우상호 위원장 : 그 제보가 들어왔어요. 윤태곤 실장 : 왔겠죠. 왔겠는데 우상호 위원장 : 제보가 들어왔으니까 하지 민주당이 제보도 없는데, 그런 충격적인... 윤태곤 실장 : 여기까지에 대해서는 이거는 민주당이 제가 볼 때는 잘못한 거다.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는 차원이 아니라... 모르겠습니다. 지지층들의 뭔가를 이렇게 풀어줘야 되는 면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못한 거고. 우려가 점점 높아지는 게 있으니까. 신동욱 단장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우상호 위원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제가 사실은 SBS 정치부 기자를 김대중 후보가 대선 치르던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제가 기자 생활을 해서 지금도 당시에 부대변인 하시던 분들 제가 굉장히 친합니다. 많이 알고. 그런데 저는 우리 우상호 위원장님이 소위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통 정신을 가장 대변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하는 것들이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아이덴티티가 과연 그 민주당의 후보가 맞나 라는 의문을 제가 자꾸 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 같은 상황도 과거 김대중 후보가 살아계셨으면 저거 하라 그랬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저거 하라고 그랬을까. 이런 생각을 솔직히 막 하는 거예요. 제가. 이런 거잖아요. 아까 적절한 표현인데 기자도 편집국장이 기사 잘못 지시하면 기자협회에서 심야회의하고 하잖아요. 그렇게 해서 안에서 바로잡으면 되는데 어떤 기자가 편집국장 비리를 경찰에 신고해 가지고 수사하라고 하면 그게 납득이 되는 겁니까? 지금 저는 그런 상황으로 보는 거예요. 대법원장을 특검을 한다고 그러면 우상호 위원장 : 비유는 적절치 않아 보이는데 정유미 기자 : 덕담으로 시작했지만 윤태곤 실장 : 제가 진짜 공감하는 부분이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김문수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다 알리면 좋아질 거다'라고 하시는데 보면 잃어버린 10년이에요. 10년간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일부러 안 하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몰라서 안 하는지, 할 말이 없어서 그런지 정유미 기자 : 또 그 안에 자통당 이런 것도 포함되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10년 전 이야기 이때를 하는 거예요. 저도 기자 때 보면은 김문수 후보가 옛날에 날리셨을 때는 좌파 출신인데 말하자면 좌파 잡는 킬러, 박지원한테 처음에 이기죠. 국회의원 선거 부천 소사 지역에서. 그 다음에 기억하실 텐데 그 당시에 범야권 단일화죠. 유시민, 김진표 단일화 해가지고 이기고 유시민을 심상정, 김문수, 유시민 3자 구도로 해가지고 또 이겼어요. 그때는 그만큼의 말하자면은 도덕성에다 그 당시에는 행정력도 인정받은 게 분명히 있는데 왜 국민의힘은 지난 10년을 말하지 않느냐. 제가 생각할 때 지난 10년간 이분은 장관되기 전까지는 무대를 가운데 운동장이 아니라 오른쪽 운동장에서 자통당하고 거리에 서서... JTBC에서 그때 걸 꺼내니까 선대위에서 약간 할말이 없다 인정하던데. 신동욱 단장 : 할 말 있는데 말씀드릴까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10년을 보여주지를 못하는 거고. 그리고 준비 안 됐다는 것도 공감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타난 많은 난맥상들이 저는 거기서 발현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경선 때부터 보면은 경선선대위도 김문수가 틀어쥐는 팀 같지가 않았고, 지금 선대위도 말하자면 김문수가 틀어쥐는 팀 같지가 않은 느낌이에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확 올라가면 구심력이 발휘가 되게 돼 있는데 후보가 준비가 덜 돼 있다 보니까. 이 준비라는 건 인생의 준비 이런 게 아니라 선거에 대한 준비가 덜 돼 있다 보니까 구심력이 약하고 거기서부터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답변하시죠, 의원님. 신동욱 단장 : 제가 답변해야 됩니까? 정유미 기자 : 해명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신동욱 단장 : 해명을 드리자면, 제가 해명을 짧게 드릴게요. 이거는. 공백 기간 동안 저희로서도 너무 오른쪽으로 간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김문수답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2017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문재인 정부로 가면서 적폐청산이라든지 그 당시에도 대법원장을 구속되고 이런 사태가 생기면서 수많은 분들이 구속되고 이런 상황이 생기면서 우파 진영의 분노심이 극에 달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그 과정에서 공교롭게도 광화문에 나와서 시위를 주도한 분들이 기독교 우파세력들이 하신 거는 맞습니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가 주도를 했는데, 그게 자통당으로 발전한 것이고. 저는 요즘 김문수 후보를 만나보면 어떤 생각을 하냐 하면 이분은 굉장히 자기감정이 솔직한 분이다라는 생각을 해요. 굉장히 진솔한 분이다. 그 진솔함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그래서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 때 이루어졌던 소위 적폐청산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반감에 대해서 우파진영의 온순한 분들이 다 몸보신 하고 있을 때 저는 김문수 후보는 행동을 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과격한 발언 이런 것들이 어제 오늘 방송에도 나오고 해서 그것은 김문수 후보가 유감을 표시할 걸 표시하고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때 그가 한 행동을 전부 무슨 극우 세력과 결탁했다가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그때 그분의 행동도 나름 정당성이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위원장 : 지나간 얘기야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저는 대통령 후보가 되면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정리해야 할 몇 가지 이슈가 있잖아요. 첫 번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럼 같이 가시겠다는 얘기냐, 이거 하나 있고. 두 번째, 전광훈 목사하고 관계는 어떻게 할 거냐. 이 두 가지는 김문수 후보가 답을 해야 돼요. 최근에 나온 보도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소위 나온 얘기가 그게 진실이면 심각한 거예요. '(윤 전 대통령에게) 그 자리를 지키시라'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많은 국민이 보고 있는 건, '좋다, 김문수 후보 능력도 있고 여러 가지 인품도 훌륭하다고 치자. 그런데 당장 지금 현안인 계엄령과 탄핵 문제에 대한 입장이 뭐냐.' 계엄령 문제는 사과를 하셨어요. 계엄령 문제를 사과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이건 진정성이 있다고 볼 수 없죠. 두 번째, 그렇게 오른쪽으로 갔던 것이 애국충정이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돼서 운영할 때 전광훈 목사의 자문을 받아서 할 거냐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잖아요. 우리가 보는 건 이 두 가지 문제는 정치인이라면 분명히 명확하게 입장을 얘기해 줘야 그동안 행적에 대한 시비를 하지 않을 텐데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안 하면 결국은 무엇이 바뀌는 거지 이런 질문들이 나올 수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일단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지금 의원님 어떤 거예요? 핑퐁이에요? 윤태곤 실장 : 사실 관계가 헷갈려 가지고. 신동욱 단장 : 저도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두 가지에 대해서 반박이 아니라 제 생각을 정리하면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고 김문수 후보님도 그렇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희 당에 남아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계시는 거예요. 신동욱 단장 :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래서 이제 드리는 말씀이에요. 다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장관도 하셨으니까 내가 쫓아내는 듯한 모양새를 만드는 것이 어쨌든 이거는 이분의 판단입니다. 제가 보기에 그건 옳지 않다라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걸 못하는 분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스스로 정리를 해 주는 것이 맞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핑퐁이 아니라 어느 특정 시점이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뭔가 결단을 내릴 거라고 보는 이유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남아서 무슨 당원으로서 있다는 것이 무슨... 정유미 기자 : 소중한 하루하루가... 오늘도 탈당 얘기로, 어제도 그렇고. 윤태곤 실장 : 전략이라기보다 전술적인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게 흔히 말하면 '출당시켜라' 당에서 단호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 그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 '그거는 후보한테 너무 부담스럽고 대통령이 알아서' 자진 탈당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식이 있고 양쪽 다 그 논리는 성립이 돼요. 그리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저는 늘 생각하는 게 구현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둘 다가 아니게 돼버린 거예요. 당은 박절하지 못해서가 돼 있고, 대통령 쪽에서 나오는 워딩은 '탈당하라고 한다면 할 텐데 그럼 하라고 해라' 라는 식이 되니까 이건 강제 출당도 아닌 거고 자진 탈당도 아닌 게 되는 양쪽에서의 장점을 취하지를 못하게 되고. 신동욱 단장 : '탈당을 하라고 하면 할텐데'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아요. 그거는 기사가 조금 과장돼서 나오는 거라고 정유미 기자 : 그럼 뭐예요? 신동욱 단장 : 본인이 결정의 시간을,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고 보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고민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윤태곤 실장 : 엊그제 장동혁 의원 나오셨을 때 제가 추측해서 말한 게 캘린더를 보면 주초에는 조금 정신없고 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한 수요일쯤 되면 뭐가 손발이 맞아 갈 거고 그러면 전략에 대해서 점검을 하게 될 거고 주말에 5.18광주에 간다고 하시니까 그럼 주후반에 정리가 돼서 이렇게 하지 않겠냐라고 제가 추측하고 있는 건데... 오늘이 목요일이지 않습니까. 내일은 뭔가 정리가 돼야 될 것 같아요, 달력상. 정유미 기자 : 좀 답답하실 것 같아요. 신동욱 단장 : 이 얘기 그만하면 안 될까요?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더, 신동욱 단장 : 두 번째 전광훈 목사님에 관한 문제 제가 직접 물어봤는데 그 당시에 자통당에 잠시 몸을 담았던 것은 사실이나 그때 자통당과 지금의 자통당은 다른 것이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제가 명확치는 않지만 전광훈 목사님과 전혀 관계가 없다. 이게 후보의 공식적인 워딩이에요. 그러니까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어쨌든 지금의 자통당과 우리 후보가 어떤 관계를 물밑으로 가지고, 또 어제 오늘 보니까 자통당 계열의 분들이 선대위에 많이 들어왔다고 자꾸 주장을 하시는데 누가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석동현 신동욱 단장 : 석동현 변호사 때문에 그러신 거죠. 그분은 저희도 왜 그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정유미 기자 : 왜 선대위에 들어오신지 모르세요? 신동욱 단장 : 누군가 추천을 했고 윤태곤 실장 : 여기도 모른다고. 이게 아까 제가 후보의 구심력이 약해서 벌어지는 일인 것 같아요. 그 정도면 유명한 분이잖아요, 사실. 우리가 잘 모르는 도의원, 구의원급 옛날에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라고 하면 모를 수도 있는데 정호용, 석동현... 신동욱 단장 : 정호용 그분은 지금 나이가 아흔이 넘으셔서 대화도 잘 안 되는 분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나중에 여쭤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겠죠. 당연히. 신동욱 단장 : 근데 그분을 왜 고문으로 영입을 합니까? 저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든 뭐든 그거는 저희가 어쨌든 발표까지 했으면 그건 되게 잘못한 거죠. 저희가 취소하는 게 맞겠죠. 정유미 기자 : 석동현 변호사도 뭔가 직책이 있으시던데 윤태곤 실장 : 시민사회특별위원장. 신동욱 단장 : 그분은 직책이 있으니까 글쎄요.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제가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유미 기자 : 내부에 계시면서... 신동욱 단장 : 인사에까지 제가 관여를, 위원장급은 돼야하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시지만, 이런 얘기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전광훈 목사하고 (관계를) 잘랐다. 제가 지금 김문수 후보라고 해도 당연하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얘기해야죠. 윤태곤 실장 : 그게 무슨 덕이 되겠습니까. 할 건데 이분을 이렇게 하니까 같은 당에 있던 분들이 그러니까 뭔가 이해가 잘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손발이 안 맞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 말고 또 하나 머리 아픈 분이 홍준표 전 시장 같아요. 오늘은 하다 하다 이재명 후보가 총리를, 윤태곤 실장 : 이건 우상호 위원장님한테 여쭤보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 물론 양측에서 부인을 했지만. 우상호 위원장 : 제가 볼 때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 대한 인간적 접근을 한 건 맞아요. 그런데 캠프 차원에서 이분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거나 그것이 공식적으로 깊게 논의된 바는 없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미국에 가 계시고 국민의힘 경선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게 실현 가능할까요? 저는 솔직히 저 모르게, 저도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니까.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저희 쪽으로 와 주시면 우리야 큰 힘이 되지만 그분의 성정상 그렇게 하실까... 약간 조금... 정보가 있는 건 아니어서 자신 있게 말씀 못 드릴 거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인수위도 없어가지고 우상호 위원장 : 다음 내각에 대한 구상이 나온다거나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신동욱 단장 : 제가 평소에 우상호 선배님 방송을 자주 듣는데 입장이 바뀌었으면 이렇게 말씀을 하셨을 것 같아요. 어쨌든 홍준표라는 분은 저희 당에 완전히 보수의 뿌리를 두고 정치를 해오셨고 특히나 최근까지 경선 후보로 뛰셨던 분인데 굳이 여유도 있는 민주당에서 그런 분까지 접촉했다 덕담을 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적진을 교란시키는 게 정치적 도의가 맞나. 우상호 위원장 : 그래서 저는 비슷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어쨌든 홍준표 경선 후보께서 지금 되게, 굉장히 과거에 우리가 봤던 소위 말하면 국민의힘의 경선 후보들이 했던 행보와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하시는 건 맞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경선에서 이긴 당선된 후보의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경선 후보는 과거에도 많았어요. 각 당에서. 선대위원장 안 맡아주고 그럴 수도 있고 미국으로 갈 수도 있고. 그런데 탈당까지 하신 건 저는 깜짝 놀랐거든요. 우리가 자기가 평생 당대표까지 했던 당을 탈당까지 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서운한 말씀들을 하시길래 되게 서운할 수 있겠구나 그것까지도 이해를 해요. 정유미 기자 : 매일 메시지로. 우상호 위원장 : 제가 볼 때는 '그게 실현 가능한가?' 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저의 생각이고, 구체적인 만약 그런 일이 진행된다면 저까지는 모르게 돼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양쪽에 다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걸 했을 때 말씀은 안 하시겠지만 저는 약간은 읽히는 게 있는데, 민주당 분들이 생각했을 때 지금까지 고생하고 한 우리도 있는데, 할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굳이 지금 화나서 욱해서 총리 준다고 총리 하는 거야? 사실 아니잖아요. 우상호 위원장 : 사실 저도 선거 많이 치러봤잖아요. 전략전술의 경험도 많고. 엄밀하게 말하면 지금은 홍준표 전 대표가 민주당으로 와주는 게 크게 도움이 되기보다 먼 거리에서 계속 서운한 얘기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속셈으로 보면 그게 더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어느 정도 내밀하게 얘기가 되고 있는지 솔직히 제가 잘 모릅니다. 강원도에서 오늘 상주해서. 제가 볼 때는 그렇게까지 진전된 건 아닌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홍준표 시장님이 우리 방송을 하와이에서 보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조언을 드린다면 '홍준표가 안 됐지 저것들이 야멸차게 했지' 라는 말을 자꾸 이끌어내야지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네' 라는 말을 들으면 안 좋죠. 우상호 위원장 : 어차피 정계은퇴하셨는데 본인의 입으로 은퇴라고 했잖아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국민의힘에서만 은퇴했다고 정유미 기자 : 다시 약간 정정하는 듯한 우상호 위원장 : (웃음) 환장... 정유미 기자 : (웃음) 환장해요? 신동욱 단장 : 홍준표 의원님이 워낙 변칙 정치를 하시는 분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저희 당에서 조금 잘못한 게 있다. 정유미 기자 : 오만정이 다 떨어지신 것 같아요. 신동욱 단장 : 아니요. 근데 사람이 그렇잖아요. 굉장히 화나고 외로운데 혼자 하와이 가서 계시면 갑자기 친구도 없으시고 그럴 텐데 정유미 기자 : 친구 있으시다던데. 그래서 김대식 의원 특사 가요? 신동욱 단장 : 아니요. 제가 오늘 여쭤봤는데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우리 후보가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안 들어오고 이러니까 부담이 되니까 '야 대책을 세워라' 라고 하는 주변 분들하고 대화를 많이 한 건 사실인 것 같고. 특히 홍준표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하고는. 그래서 '어떻게 위로를 해야지 저렇게 두면 되겠냐' 라는 걱정을 많이 한 건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제일 가까웠던 분이 김대식 의원이니까 한번 가보는 건 어떻겠냐, 이런 얘기가 오고 간 건 사실인데... 아직까지 저희가 그냥 무작정 또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좀 고민이 있는 것 같고. 저는 그런 점에서 누군가 옆에서 붙잡아서 술도 한잔 해드리고 위로도 해드리고 이게 맞는데. 우상호 위원장 : 한국에 있었으면 그런 일이 가능할텐데 외국에 계시니까 신동욱 단장 : 외국을 가시니까 그게 어렵고 저희도 사실은 잘못한 게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진짜 가셔서 좀 이렇게 신동욱 단장 : 저는 그렇게 해드렸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기사를 보면서 '완전 꿀출장이다. 하와이 가서' 신동욱 단장 : 그렇지는 않아요. 우상호 위원장 : 기자의 시각은 다르군요. 신동욱 단장 : 이렇게 계속 가면 홍준표 시장님 본인에게도 사실은 도움이 안 돼요. 윤태곤 실장 : 실제 정치 은퇴를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요즘 세상에서 70대 초반이면 한창이지 않습니까. 현실 정치를 하지 않더라도 어떤 역할을, 충분히 공적인 역할을 하실 텐데 너무 나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신동욱 단장 : 전체적으로 이런 모습들이 한국 정치 전체를 희화화시킬 수도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서도 큰 도움이 안 되신다면 기사를 전달 안 해 주셨으면 하는게... 우상호 위원장 : 기자들이 자꾸 물어봐요. 물어보면 뭐가 나오고 자꾸 그래서 그런 건데 정유미 기자 : 사실 선대위에서 무슨 역할을 맡을 거라고는 생각은 안 해요. 우상호 위원장 : 역할을 모신다고 해도 하와이에 계신 분이 들어오실 일도 없고 특별히 역할을, 선대위에서 역할을 드릴 건 없어요. 상상력이 발동되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일련의 화제가... 화제성이잖아요. 민주당이 불리한 건 아니에요. 사실 윤태곤 실장 :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면 이런 기사가 제가 볼 때 6월 3일부터 10개 20개 날 거예요. 지금 되게 고리짝 같은데 기억해 보시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때 무슨 기사가 있었냐면 '김부겸 총리 그대로 유임시킬 수도 있다' 지금 상상이 안 되죠. 신동욱 단장 : 기억력 좋아. 윤태곤 실장 : 국민통합 차원에서 신동욱 단장 : 실제로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윤태곤 실장 : 하겠어? 그러고 사람들이 칭찬했죠.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아니 당선자가 저런 생각하는 거면 좋은 거다라고 다 칭찬했죠. 신동욱 단장 : 워낙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니까 계속 모시려고 그랬죠. 우상호 위원장 : 그러나 우리는 그게 사실이 아니어도 우리 진영의 존경하는 김부겸 총리 얘기 거론되면 가뜩이나 선거 졌는데 스물스물 '이런 기사가 나와' 이런 게 생겨요. 정유미 기자 : 불쾌한 우상호 위원장 : 사실은 그런 것만으로도 우리가 되게 사기가 꺾이고 '그게 사실이야?' 불안해하게 되니까 어쨌든 그런 요소가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 그런 측면에서 제가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건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의도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니고.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정말 인간적인 위로를 하려고 했던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동향의 선배 우상호 위원장 : 근데 그게 상상력을 자꾸 키운 거죠. 정유미 기자 : 홍 전 시장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위원장님한테 '홍준표 총리 카드 어떻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우상호 위원장 : 저한테요? 물어볼 리는 없지만 저는 '다른 좋은 분도 많으신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시겠냐' 정유미 기자 : 이게 진심이군요. 알겠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결국 민주당에 가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신 의원님 이럴 줄 알고 계셨어요? 예상하셨어요? 신동욱 단장 : 논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의 핫한 현안들을 저희가 윤태곤 실장 : 약간 급이, 위상이 다르니까 신동욱 단장 : 홍준표 전 시장님 정도 되면 제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김상욱 의원은 제가 안타까운 거는 젊은 의원이잖아요. 굉장히 정치를 길게 하실 분이라고 생각하면 지난 몇 개월이 참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너무 그렇게 빨리빨리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느껴요. 우상호 위원장 : 저는 오히려 이런 건 있어요. 과거에 양당의 소위 소신파 소장파 이런 게 있었잖아요. 요즘은 양당에 소장파라는 게 거의 없잖아요. 그 당에서 보면 '자꾸 내부총질 하는 애들 같아'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주류 입장에서는. 전체 정치의 건강성을 위해서는 그런 소신 있는 발언하는 많은 수는 아니어도 그런 소장파들이 있는 게 좋아요. 근데 예를 들어 옛날에 우리가 그때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불허했던 게 소위 말하면 원희룡 남경필 신동욱 단장 : 남·원·정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우상호 위원장 : 그런 사람들이 그 당의 정체성을 크게 해치는 게 아니면서 했던 몇 가지 소신적 행동이 되게 많은 국민에게 저 당에는 그래도 건강한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신동욱 단장 : 민주당도 천·신·정(전청배 신기남 정동영) 있었죠. 우상호 위원장 : 저희도 그랬고요. 어떻게 보면 그랬던 정당문화가 훨씬 더 건강한 문화고 지금은 친윤이면 친윤, 친명이면 친명 일색화되는 게 사실은 정당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당시에 비해서 여러 절박한 사정이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후퇴한 건 사실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김상욱 의원이 탄핵이나 계엄에 대해서 소신 발언을 할 때 중진들 중에는 조금 감싸주는 사람도 있어서 '그래도 이런 사람이 우리 안에 몇 명은 필요하다'라는 정도라도 위로해 줬으면 이렇게까지 쫓겨나듯이 나오지는 않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방금 말씀하신 게 저도 되게 공감하는 게 특히 국민의힘이 옛날 한나라당 시절에 두 분 다 경험하신, 제가 봤을 때 제일 강했던 때는 노무현 정부 말기였던 것 같아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되게 다양해요. '나는 박근혜 박정희의 딸 선거의 여왕'. 'MB지. MB는 서울시장 하는 거 봐 일 똑부러지잖아' 그리고 '남·원·정 봐봐, 민주당에 있는 운동권들보다 오히려 쟤들이 더 나아' 막 이런 식으로. 우상호 위원장 : 꼭 그렇게 비교를 해요. 정유미 기자 : 콕 집어서. 윤태곤 실장 : 골라 먹는 다양한 이유로 해서 지지하면서 근데 삐그덕삐그덕하지만은 튀어나가지 않는 그런 모자이크를 했을 때가 제일 강한 당이었어요. 우상호 위원장 : 그때 보수정당은 그랬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강한 당이었는데 지금 보면 이번 선거의 성패를 떠나서 국민의힘이 과연 그때 같은 역동성과 이런 힘을 다시 발의할 수 있을까 그게 참 답답해보이죠. 신동욱 단장 : 저는 아까 그 말씀에 정말로 공감하고 기자로서 봐오면서 정치를 해본 6개월 동안 보면 정당이라는 것이 너무나 실망스러운 겁니다, 사실은. 우상호 전 의원님이 현역이 아니시지만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그 현상이 여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심해졌습니다, 사실은. 민주당은 그렇다고 해서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의 독주는 곤란하다 이런 얘기를 소장파들이 냅니까? 못 내거든요. 정유미 기자 : 낼 수 없죠. 신동욱 단장 : 제가 민주당을 비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모르게 우리 정치 문화가 좀 이상해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선이 지나고 다음 국회가 물갈이가 되고 나서 가능할지 어쩔지 모르지만, 정당 정치의 건강성이 있어야지 저는 국회도 건강해진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떤 방식이 됐든 저희 당 내부에서도 노력을 해야 될 문제고 민주당도 또 노력을 해야 될 문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이게 국힘으로 연결시켜서 보면 저희가 공감했던 게 김문수의 리즈 시절이 한 10여 년 전이잖아요. 20년 전부터 10년 전까지 한 10년 간인데 그때 김문수라는 정치인이 빛났던 점 몇 가지 중에서 두 번째가 천막 당사 시절에 차떼기. 그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공관위원장을 시켰단 말이야. 막 잘랐지. 홍준표 전 시장 잠깐 나와서 이야기하셨지만 호흡을 잘 맞춰가지고 막 잘랐죠. 신동욱 단장 : 당시 당대표였던 최병렬 대표를 공천을 탈락을 시켰습니다. 우상호 위원장 : 되게 충격적이었죠. 윤태곤 실장 : 그때 모습을 되찾으면 분위기가 약간 바뀔 것 같은데 이념적으로는 더 강경해지고 정치적 결기는 조금 무뎌지고 그런 게 아쉬워요. 정유미 기자 : 우상호 위원장님도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친명으로 분류는 안되죠. 우상호 위원장 : 저는 비명이죠. 반명은 아니지만 비명이죠. 정유미 기자 : 당내 비주류, 그런 삶이 좀 어렵나요? 의원님한테 조언을 우상호 위원장 : 저도 지난번 총선 때 이후에 또는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선출할 때 제가 쓴소리를 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에게, 그분이 잘되길 바라는 당원들 중에는 저런 주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뭔가 공격적인 얘기로 들려지는 모양이에요. 저한테도 문자가 오고. 당내에서 내 생각 내 소신을 얘기하는 게 위축되게 만드는 일련의 문화가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저는 정치인이면 그게 두려워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못한다고 그러면 정치를 그만둬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그렇게 돼서 한때는 왕수박으로 찍혔었어요. 우리 방에 수박이 배달되기도 하고요. 잘 먹었는데. 근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저를 공동선대위원장을 시키잖아요. 사실은 보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은 그래도 그런 조화를 하는 그런 측면들은 조금 남아 있죠. 다만 확실히 의도, 상황을 잘 모르시는 평당원들이 볼 땐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누구의 유리한 거냐 불리한 거냐에 예민하신 분들이 있어요.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니까 훨씬 더 부담되는 건 사실이죠. 신동욱 단장 : 저희도 직접 민주주의 강화 부분에 대해서 저는 뼈저리게 느끼는 게 사실 언론 탓도 개인적으로는 합니다. 제가 언론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22대 국회가 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가진 소장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변명을 하자면 저부터도 무슨 말을 하면 언론이 '쟤는 친윤이야', 또 이렇게 얘기하면 '친한이야' 이렇게 너무 분류를 세게 하니까 말을 못하게 되는 거예요. 친윤도 아니고 친한도 아닌 중간지대에 있었던 사람들은 너무 말하니까 수박도 아니고 오히려 소신도 아니고 이렇게 얘기하면 저쪽으로 혼나고 이렇게 얘기하면 저쪽으로 혼나고 하니까 옛날에 정치인들보다 지금 정치인들이 용기가 있고 없고 이런 문제를 떠나서 뭔가 모르게 이거 어떻게 분석하세요? 저 참 괴롭습니다. 그 부분이. 우상호 위원장 : 그래도 소신 있는 게 낫죠. 정유미 기자 : 아닐 땐 아니라고 말씀하시라는 얘기잖아요. 신동욱 단장 : 전체적인 풍토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우리 윤태곤 실장 분석을 많이 하시니까 여쭤보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두 분 다 말씀이 맞는데 우상호 전 의원께서 하시는 말씀. 예를 들어서 요즘 애들이 입시가 힘들다라고 하면 '야 옛날에는 나 학력고사 때는 더 어려웠어 요즘 뭐가 어려워', 약간 그런 느낌이 있긴 있어요. 직전 회기까지 계셨으니까 아실 텐데 예전에는 의원들이 예를 들어서 조직통이다, 정책통이다, 혹은 누구는 딱 총재님 옆에 있는 사람이다, 각각 주특기가 있었잖아요. 근데 요즘 이렇게 보면 다 해야 돼. SNS도 해야 되고 법안도 해야 되고 방송도 나와야 되고 그러니까 부담은 되게 높아지고.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다 알아주지는 않고 직접 민주주의 강화되고 SNS가 강화되면서부터 한쪽으로 자꾸 몰아가는 게 강화가 되니까 저도 뭐가 답인지는 잘 모르겠고. 저 같은 사람도 보면 인기가 별로 없거든요. 한쪽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인기가 있잖아요. 물론 저는 그런 분들하고 직업 자체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정유미 기자 :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어쩔 줄을 모르겠는데 윤태곤 실장 : 봐주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특히 국민의힘은 잘라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집권한다면 자기한테 이익되기 위해서라도 섞어서 써야 되는 거잖습니까? 그게 나한테 좋은 거잖아요. 옳은 일을 한다라는 거 하고 나한테 유리한 거하고 다른데 핀트가.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나한테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섞어서 쓸 거예요, 처음에는. 그 장이 열리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집권하면 당연하게 김문수 후보도 그렇게 하셔야 되겠지만, 만약에 집권을 못하게 된다면 헬게이트가 열릴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누구를 잘라야 되는지 윤태곤 실장 : 너 때문이다라고 하고, 책임 있는 사람은 무책임하게 떠나버리고, 남은 사람들끼리 막 삿대질하고. 신동욱 단장 : 요즘 저희 보좌진들이 저한테 '의원님 정치 못하실 것 같아요' 그러는데 '왜요?' 그러면 이렇게 하면 한동훈 지지자들이 와서 문자 오고 김문수 한덕수 이럴 때는 제가 한마디만 하면 이쪽 지지자들이 막 오고 또 한덕수 지지자들이 또 오고 이렇게 하니까. 저는 특히 대변인을 하다 보니까 뭔가 제 포지션이 자꾸 바뀔 수밖에 없잖아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부분들은 꼭 환경을 탓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우리 정치인들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 것인지 정말 조언을 많이 해 주시고 우상호 위원장 : 대선이라고 하는 특수한 시기에는 모두가 예민해서 한마디 한마디. 그 다음에 이 사람이 저 사람 지난번에 저기 앞에 서 있더니 왜 서 있어. 이런 것들을 예전 같으면 슬쩍 넘어가 줄 수 있는 게 그렇게 보기 싫대요. 그게 예민해지고 그 예민한 것이 공격적 성향을 띠고 이런 것들이죠. 제가 볼 때는 대선이 지나고 나면 또 완화돼요. 윤태곤 실장 : 그 지점을 아까 제가 국민의힘한테 말씀드린 건데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가 지금 국민의힘이 구심력이 약하다라고 하는 거는 막말로 해서 지지자들이 '왜 너 김문수한테 해코지해' '옆에 말 안 들어'라는 식으로도 안 되고 있다라는 거예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지지자 있고 윤석열 지지자 있고 오히려 막 보여 보이는데 '나는 진짜 김문수 지지자야'가 작아요. 현실적으로 그게 문제인 거죠. 그게 강해져야지. 말을 쉽게 하려고 하니까 가릴 수밖에 없는데, 윤-한 지지자들을 누를 수가 있는데 김 지지자들이 지금 안 되고 있잖아요. 우상호 위원장 : 민주당은 경선 후유증이 아주 심했을 때가 2007년이에요. 그때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고 손학규 후보는 손학규 지지층 그 다음에 이해찬 유시민 그때 이해찬 유시민은 탈당했어요. 대선 시기에. 그리고 손학규 후보 지지자는 알아서 해봐, 선거시스템이라는 게 내부 통합도 이루지 못한 상태로 우르르 몰려가니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어요. 제가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우리 (민주당) 2007년 모델을 같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윤태곤 실장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인데 안 좋으니까 통합이 안 되고 통합이 안 되니까 안 좋고 이렇게 이렇게 돌아가는 거죠. 예컨대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강하니까 통합이 잘되고 통합이 잘되니까 강하고 이런 거죠. 일단 선거에는 단기적으로 우상호 위원장 : 결과적으로는 이래요. 제가 선거 여러 번 치르면 우리 진영은 안 좋을 때는요. 그냥 와해돼요. 근데 보수는 무서운게 보수유권자는 위에 정치인들 세력이 흐물흐물해도 막판에 결집해, 나는 이 생리는 아직 안 바뀌었다고 봐요. 그래서 최근에 김민석 선대위원장도 부자 엄살이 아니고 실제로 긴장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도 한 표라도 (얘기를) 우상호 위원장 : 이런 거예요. 대구 경북도 우리가 항상 그랬잖아요. 여론조사가 높이 나온 적도 있어요. 옛날에도. 그래서 기대 막 했는데 막상 까보니까 20%대 초반 나오고 우리가 한두 번 경험한 게 아니어서 막판에 보수가 결집할 텐데 그 결집의 속도와 그 강도가 언제부터 시작될 거냐, 굉장히 우리 관심이 있어요. 왜냐하면 초기에 진행돼 버리면 막판에 확 붙어요. 저는 보수가 총결집하길 바랄 수는 없잖아요, 제가. 우리가 이겨야 되니까. 그런데 반드시 마지막에 보수는 결집한다. 위가 좀 흐트러져도 유권자들 스스로의 자기들의 작동 원리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보다는 좁혀진다는 예상이 우상호 위원장 : 저는 더 좁혀진다고 봐요. 신동욱 단장 : 갑자기 희망이 굉장히 우상호 위원장 : 지금처럼 이대로 그냥 가면 결집력이 약해지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물론 그 수치는 그날에 나오니까 미리 볼 수 있는 수치가 아닌데 투표율 보면 돼요. 제가 생각할 때는. 투표율이 높으면 우 전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붙을 것이고 투표율이 만약에 낮다면 실망한 보수 유권자들이 안 나온다는 뜻이죠. 2007년이 63% 정도였을 거예요. 특히 호남의 투표율이 낮았고 보통 대선은 거의 80% 가까이 가지 않습니까? 근데 2007년 딱 그랬거든요. 그 이후 대선들은 한 75% 이상 다 됐어요. 붙는 거죠. 이번도 투표율을 보면 신동욱 단장 : 저도 투표율이 굉장히 관건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저희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야 되겠다. 우상호 위원장 : 희망을 가지라고 드린 말씀은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자기 편을 이렇게 지금 틀어쥐려고 신동욱 단장 : 보수 쪽의 결집이라는 아주 전형적인 그런 양상은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고. 저희가 희망을 가지는 거는 저는 아까도 처음으로 얘기가 다시 돌아가면 김문수 후보님을 저도 최근 몇 년 동안 가까이에서 뵌 적은 없는데 며칠 동안 얘기를 해보니까 굉장히 진실한 분인 것 같아요. 이분이 굉장히 진정성이 있는 분이어서 유세하시는데 이분이 저희 말을 잘 안 듣습니다. '빨리 하고 이리 갑시다' 이래도 시장 같은 데 가시면 정유미 기자 : 안 나오시고 신동욱 단장 : 우리 쪽 수행원들하고 몸싸움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을 것처럼. 오늘 아침에도 제가 기자회견을 진행을 하는데 정말로 시간이 없어서 '끊읍시다. 그 다음에 기다리는 분이 있고' 미국 대사하고 약속이 있어서 안 되는데 계속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시려고 하는 게 저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이면에는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 거취 문제 묻고 할 텐데 정유미 기자 : 백블 길어져봤자 신동욱 단장 : 하나 좋을 거 없다 그랬는데, 이분은 본인의 진정성을 그렇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근본적인 마음이... '기자들이 여러 분이 와서 이렇게 질문을 하는데 내가 얘기 안 하고 가면 안 되잖아요' 이런 게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런 부분들이 저는 저희 쪽 유권자들에게 설득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이슈에 저희는 저희 비밀이긴 한데, '무슨 메시지 전략을 너무 정교하게 짜지 말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진솔하게 설명하자' 이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저희는 김문수 후보가 강점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일요일 TV 첫 토론 있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아까 의원님 말씀하신, 김문수 후보의 진실성 성정 이런 게 잘 드러나서 신동욱 단장 : 저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까 우리 우상호 위원장님 말씀처럼 이재명 후보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이미 다 준비가 돼 있을 거예요. 그 답변이. 그런데 누가 더 진정성 있게 보이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경제 공약 이런 거 제가 쭉 보고 왔는데 비슷합니다. 실제로 제목만 다르지 이 부분을 설명하시는데. 저희 바라건대는 이재명 후보님은 그런 부분들이 옛날에 해놓으신 말씀하고 달라진 게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 특히 기업 관련된 이런 부분들은. 그런 부분보다 저희 김문수 후보님은 솔직하게 접근하시면 조금 준비가 미흡해 보이지만 호감은 좀 더 얻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이 대목이 제가 생각할 때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게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여요. 정유미 기자 : 왜요? 윤태곤 실장 : 네 분이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권영국 후보.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도 보면은 1대1로 3시간씩 붙을 때는 볼 만했어요. 재미있었어요, 사실. 약간 뭐랄까. 텐션이 높아져서 재미있기도 하고 뒤에 가니까 약간 지쳐서 막 본마음이 나와서 재미있기도 하고 그런 재미가 있었는데. 앞에 조별 토론할 때는 사실 별로 재미없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4명이서 같이 할 때는. 윤태곤 실장 : 그런 가능성이 높다. 우상호 위원장 : TV토론이 변수가 됐던 시절은 TV토론 초창기, 초창기에는 시청률도 높고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바꿨다,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결심했다'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 10년은 TV토론을 보시는 층들은 이미 누군가를 지지하기로 결심한 분들만 봐요. 자기 확신을 더 강하게. 그래서 물어보면 민주당 시청자는 이재명 후보가 잘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문수 후보가 잘했다 하고 끝나는 가능성이 매우 높죠. 다만 누군가 결정적인 실수하면 그게 하나의 변수가 되지만 TV토론에서 최근에는 결정적 실수를 한 적이 없거든요. 지난번에도 저희는 열세 후보라고 생각하고 어떡하든 윤석열 후보를 잡으러 갔는데 TV토론이 큰 변수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니까 과거처럼 TV 토론이 변수는 아닌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김문수 후보 쪽은 중요하죠. 왜냐하면 지금 완전히 극중도 말고 중도보수가 많이 떠나 있지 않습니까? 사실. 지지층이 결집을 못했기 때문에 TV토론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면 완전히 가운데 말고 한 중도 보수까지는 일단 1차 토론을 통해서 다시 흡수하는 게 과제인데. 제가 제언을 드리고 싶은 건 주말쯤 되면 전략에 대한 고민들이 있을 거예요. 우리가 좀 더 예각화해야 된다. 그러면 국민의힘 앞에 놓여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 아닙니까? 쉽게 말해서 중도화로 가는 거다, 아니면 힘드니까 집토끼. 정유미 기자 : 원래 하던 대로 윤태곤 실장 : 석동현 위원장이 말했다면서요. 후보한테 다 이야기했다면서요. 아스팔트 데리고 오기로 했다고. 절대로 저는 '그 후자로 하시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완전히 중도 좌파까지는 아닌데 중도 우파에 포커싱을 두고 해야지 저는 국민의힘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동욱 단장 : 김문수 후보님이 국민들에게 이미지가 말로만 들은 분들은 굉장히 강성 우파 쪽으로 자꾸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선거 때마다 요직에 계셨으니까 그렇게 토론하는 거 보고 있으면, 우리 후보가 토론하는 거 보시면 마음이 막 어때요? 우상호 위원장 : 조마조마해요. 정유미 기자 : 조마조마해요? 우상호 위원장 : 왜냐하면 이게 뭔가를 준비해 갔어도 그대로 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우상호 위원장 : 공방하는 과정에서. 그러다 보면 이제 준비한 사람들은 준비한 내용을 제대로 소화를 못했다는 느낌이 들면 초조해지고요. 혹시 돌발 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걱정이 되니까 상대방을 계속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 후보가 준비된 대로 하고 있는가만 보게 되니까 전체가 안 보여요. 오히려 캠프 관계자는 사실은 TV 토론 평가가 잘 안 돼요. 그러면 끝나고 나서 우리가 제일 먼저 물어보는 건 일단 언론인 정유미 기자 : '어땠어?' 우상호 위원장 : 그 다음에 가운데 쪽 있는 친구 중에 봤냐 하고 평가를 부탁하는데. 캠프관계자들은 사실은 되게 초조한 마음으로 불안한 마음으로 보죠. 정유미 기자 : 이번에도 그러실 것 같아요? 우상호 위원장 : 이번에는 제가 알기로는 김문수 후보가 TV토론에 아주 능한 분이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지난 번에 보니까? 우상호 위원장 : 원래 잘 알아요. TV토론에 능한 사람은 사실 제가 볼 때 홍준표 후보예요. TV토론을 통해서, 생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는 캐릭터가 느껴져요. '저 사람 되게 솔직하네, 발랄하네, 저렇게 얘기해도 되나?' 이런 것이 주는 호감이 있어요.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단점은 지금 브랜드 이미지가 없어요, 사실은. 어떤 분인지 아는 사람이 너무 적어. 그분이 갖고 있는 장점을 알리는 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그런 것들이 TV토론회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줄 것이다. 저는 그것은 쉽지 않다. 신동욱 단장 : 이준석 후보가 변수가 크지 않겠지만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는 조금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우상호 위원장 : 거긴 양쪽을 다 공격할 테니까 정유미 기자 : 잘할 것 같아요? 신동욱 단장 : 이쪽(민주당)을 좀 더 공격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죠. 정유미 기자 : 일단 2등 하려면 이쪽(국민의힘)을 공격해야 될 수도 있으니까. 윤태곤 실장 : 이런 토론은 4명 다 분량이 똑같잖아요. 1등이 더 많고 4등이 작고가 아니지 않습니까. 권영국 후보가 나름의 정유미 기자 : 다크호스가 될 수 있나요? 윤태곤 실장 : 신스틸러가 될 수 있어요. 우상호 위원장 : 그분 캐릭터 아주 강하거든. 정유미 기자 : 판을 뒤흔들어놓고?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이준석을 공격할 수도 있는 거야.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의외의 전략. 윤태곤 실장 : 제3섹터를 먹어야 되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고 우상호 위원장 : 권영국 후보의 특징상 주타격 대상은 김문수 후보일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라고 기대를 하시겠지만 제가 만약에 그쪽에 있으면 저는 그런 전략을 안 짤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지 우상호 위원장 : 약간 이상해졌네, 이상해졌어. (웃음) 근데 물론 이건 각자가 자기의 득표 전략도 있고 사실 누구를 공격해야 나의 지지율이 오르느냐에 대한 고민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캠프는. 권영국 후보가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할 건지 아니면, 일단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되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발휘하는 쪽으로 포지셔닝 할 건지. 저는 후자일 가능성이 크죠. 어쨌든 계엄과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권영국 후보가 굳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표를 더 얻겠다는 전략을 짜면 상당한 또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김문수. 윤태곤 실장 : 지금 민주노동당은 워낙 쪼그라들어 있기 때문에 저 같으면 다르게 판단을, 정유미 기자 : 계속 그쪽으로 몰고 계시네. 윤태곤 실장 : '지금 남좋은 일 시킬 때가 아니다. 작더라도 우리 밑천을 만들어야 될 소중한 기회다'라고 생각할, 제가 그럴 거라는 게 아니라 이거는 각자의 전략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 조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거죠.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도 김문수를 때려서, 우상호 위원장 : TV토론이요. 최소한 3자 토론이면 볼 만한데 4자 토론은 정말 재미 없어요. 정말 재미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엇갈려버리는 거예요. 전략이. 우상호 위원장 : 집중되지가 않아요. 신동욱 단장 : 진행하기가 굉장히 어렵죠. 각을 세우기가 어렵고 서로 하고자 하는 얘기가 다 달라지기 때문에. 어쨌든 저희는 아직도 이제는 김문수가 됐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윤석열도 싫다, 이재명도 싫다, 이 그룹 중에 아직도 이재명 더 싫다가 상당히 저희는 떠 있는 유권자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어쨌든 김문수 후보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그런 부분들을 흡수할 수 있는 TV토론이 됐으면 저희로서는 아주 좋은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한테 하나만 따로. 단독보도 윤 대통령 통화 내역, 계엄 당일에 통화 내역이 나온 게 있어가지고. 신동욱 단장 : 이미 다 보도하셨던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거기서 대체 무슨... 신동욱 단장 : 제가 옆에 있었습니다. 그날 통화를 하는데 어떤 상황이었냐 하면 오후 11시 경에 저희가 당사로 국회가 문이 닫혔기 때문에 갔거든요.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쨌든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기 때문에 '뭔가 큰 변고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저희는 다 한 거예요. 그 당시에.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 당시에 이미 한동훈 대표는 이건 위법한 계엄이라는 걸 선언했고 그러나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니다, 어쨌든 나는 대통령하고 통화를 해 봐야 되겠다' 그래서 계속 통화를 시도를 했어요. 11시 넘어서부터. 통화 잘 안 되다가 11시 반 정도가 돼서 국회 문이 열렸다 그래서 국회 쪽으로 이동하는데 통화하는 걸 제가 옆에서 봤거든요. 근데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추경호 원내대표한테 통화 끝나고 나서 '어떻게 된 겁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아니 자세한 내용은 얘기를 안 하고 얘기를 미리 사전에 이 계엄을 해야 되겠다는 것을 통보를 못해줘서 미안하다'라는 얘기만 하더라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저희가 더 길게 통화를 못하고 국회로 갔습니다. 그게 사실은 제가 그날 들은 얘기의 다고, 어쨌든 제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뭔가 좀 다른 얘기가 있었으면 저한테 어느 정도 해줬을 것 같은데 '어쨌든 얘기를 못 해줘서 미안하다 그 얘기를 했다'라고 저는 그날 들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추경호 원내대표랑 통화한 건 한참 전부터 나왔어요. 신동욱 단장 : 그 다음 날부터 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오늘 뉴스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통화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에 또 이제 올 것이 온 게 내란 재판을 하면은 여기서 막 뭐가 나오잖아요. 그게 대통령 비화폰이 되고 뭐가 되고 국민의힘이 직접 누군가의 관계가 없더라도 이거 하나하나 자체가 선거에는 너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는 거죠. 신동욱 단장 : 실제로 그래서 그다음에 통화를 몇 번 했다 이런 보도가 있어서 제가 다 확인을 해 봤는데 그 통화 한 번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굉장히 억울한 측면이 사실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꾸 내란 동조 세력,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그러는데 적어도 그전에 누군가가 계엄에 대해서 상의를 했거나 저희도 모르고 당한 일인데 자꾸 저희 보고 우상호 위원장 : 사전에 당하고 상의했겠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계엄) 해제 결의안에 참여를 안 하니까 이제 자꾸 이런.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윤 전 대통령의 요청 아니면 얘기를 듣고 의결에 참여를 안 한 건가? 이렇게 이제 의심이 되는 거니까요. 신동욱 단장 :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괜찮아요. 신동욱 단장 : 그런 생각이었으면 국회를 갈 리가 없죠. 나중에 자꾸 이제 당사에 있었던 분들을 문제 삼는데 그래서 그 전화 통화가 끝나자마자 국회로 가자 그래서 한 10여 명의 의원들이 국회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거기 안에서 소위 이제 한동훈계 의원들은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계속 그 상황을 좀 파악을 해보자 해보자 그러면서 이제 타이밍을 놓친 건데. 그래서 그 이후에 국회 문이 닫히면서 당사에 있었던 이제 중진 의원들이 계속 몇 분은 또 상황 파악을 내가 좀 해보겠다 그러고. 좀 시간이 지체됐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판단이 늦었던 것은 저희로서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러나 이게 무슨 대통령과의 무슨 모의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든지 이건 전혀 아닌데. 그러나 상황 결과가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거는 저희가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윤태곤 실장 :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저는 그 말이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데 얼마 전에 자기는 그때 갔어도 그 표결 안 했을 거라고, 국회 안에 있었어도 여당 의원인데 내가 대통령이 무슨 뜻이 있어서 한 줄 알고 어떻게... 그거는 참 그런 말을 왜 하시는 저는 백번 양보해서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자들한테 그런 얘기를 왜 하죠? 우상호 위원장 : 그분은 최근에도 홍준표 전 대표 공격했잖아요. 저는 저거 보면서 아니 저분이 원래 그런 거 잘 하시는 분이 아닌데 지금 이 상황에서 왜 정유미 기자 : 굳이. 우상호 위원장 : 굳이. 그래서 판단력이 많이 약해졌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요. 신동욱 단장 : 마지막으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지금은 결과적으로 그게 사실 11시부터 12시 반, 1시간 반 사이에 일어난 일이어서 지금은 결과만 두고 보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솔직히 없지 않아 있는데 여당 의원들 입장에서 그날 밤의 상황이 굉장히 판단이 어렵고 좀 당황스럽고 난처하고 또 각자의 판단이 조금씩 달랐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게 다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끝으로 의원님, 한동훈 전 대표 선대위 합류하는 게 좋아요? 한동훈 전 대표. 우상호 위원장 : 당 입장에서는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경선 후보가 선대위에 합류해 줘야 그 지지층이 정유미 기자 : 그건 당 입장이고 우상호 위원장 : 우리 당 입장에서? 정유미 기자 : 아니 한동훈 전 대표에게 선대위 합류가 우상호 위원장 : 사실은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분이면 서운해도 그 당의 후보를 돕는 모양새, 열심히 돕지 않더라도 그거를 선대위원장 직함조차 허락하지 않는 건 좀 옹졸해 보이죠. 근데 문제는 이분이 말한 것처럼 그러면 자신이 주장했던 내용에 대한 전제 조건에 대한 멘트를 좀 해달라는 거 아닙니까? 윤과의 관계, 계엄에 관한 얘기, 탄핵의 강을 건너는 문제. 저는 그래서 지금 한동훈 전 대표조차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모습이, 그걸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게, 정무적으로 현명한 건가요? 제가 볼 때는 일단 현장에 가보면, 저는 현장을 다니잖아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강원도가 국민의힘 강세 지역, 우리는 국회의원 둘밖에 없어요. 제가 다니면요. 빨간 옷이 눈에 잘 안 띄어요. 빨간차들이 안 다녀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3년 전만 해도요. 파란색이 눈에 잘 안 띄고 빨간색 천지였다고요. 근데 문제는 뭐냐, 그만큼 친윤 의원과 친윤 지지층은 그대로. 친한 지지층과 친한 의원은 그대로.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좀 안 되지. 그러니까 위도 정비가 안 되는데 밑이 정비가 되겠냐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한동훈 전 대표나 다른 사람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이렇게 미루는 것이 밑바닥 상황을 알고 계신 건가? 이런 느낌이 드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을 좀 만들어줘야 된다. 먼저. 우상호 위원장 : 근데 그게 언젠가 하더라도 늦어지면 가동이 늦어지면 그만큼 효과가 떨어지죠. 왜냐하면 표는 바닥에 있는데 바닥이 막 신이 나서 움직여야 되는데 거기서 이게 '어떻게 되는 거야, 뭐 여론조사는 불리한데' 이러고 앉아 있으면 무슨 동력이 생기겠냐고. 그래서 제가 충고를 하고 그렇게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은 아니지만 왜 이런 것도 안 하지? 과거에 보수 정당은 이런 걸 잘했는데? 이런 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신동욱 단장 : 저희도 옳으신 충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됐다고 느낀 게 허리가 좀 아프네요. 신동욱 단장 : 화장실도 가고 싶고.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윤태곤 실장 : 밤이 늦어서. 정유미 기자 : 두 분 진짜, 대선 정말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대선 끝나고는 따로따로 모실게요. 오늘 고맙습니다. 우상호 위원장 : 감사합니다. 신동욱 단장 :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석 달 뒤에 다시 한 번. 정유미 기자 : 네.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도 밤에 생방송으로 찾아올 텐데 그때는 조금 빨리 8시 반부터 시작할 거고요. 그때도 민주당 국민의힘 한 분씩 모실 건데 오늘 나오신 분들보다 연령대를 좀 많이 낮춰봤습니다. 연령대. 다음 편에도 기대를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시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밤 8시 50분 찐 생방송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분들을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먼저 이분과 함께 하시죠.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처음 오셨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드디어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드디어 왔다. 윤태곤 실장과는 원래 또 아시는. 우리 윤브라더스. 윤태곤 실장 : 다른 층에는 많이 오신 걸로 아는데 19층, 높은 층에 처음 오셨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정유미 기자 : 방송을 두 분이 같이 하신 적도 있으시죠? 없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방송한 적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진짜요? 오늘 케미를 한번 확인해 보시죠. 대선까지 딱 3주 남았는데 결과부터 한번, 결과 예측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윤태곤 실장 : 이긴다고 하겠죠. 정유미 기자 : 아니아니 안 그럴 수도 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냉정하게 얘기해요. 이겼으면 좋겠는데 상황에서 이기기 거의 어렵다. 정유미 기자 : 거의 어렵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가 또 후보도 순조롭게 뽑았으면 또 모르겠는데 애초에 저희 당 출신, 저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으로 벌어지는 선거니까 이만큼 기울어진 거고 그 다음에 단일화 이슈 때문에 후보 선출하고도 8일을 날렸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한 번 더 기울어졌다. 그래서 이겼으면 좋겠지만 거의 어렵다. 윤 실장님도 동의하시는? 윤태곤 실장 : 저는 반만 동의하는 게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윤태곤 실장 : 누가 이겼으면 좋겠다 그런 거 없으니까. 국힘이 쉽지 않다는 건 맞죠. 뒤에 장동혁 본부장님 오시면 이야기하겠지만 3주 남았잖아요.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벌어져 있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따라가는 추세일 때 깜깜이 국면에서 한 3, 4% 차이로 좁혀져야 흔히 일주일을 깜깜이라고 하잖아요. 여론조사 공표 안 하는 기간. 그때 역전을 해서 3, 4%에서 역전해서 따라잡으면 마지막에는 누가 1% 이기고 누가 1%지고 이런 식일 거예요. 그럼 붙여서 이거 열어봐야 알겠다. 국민의힘이 그릴 수 있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저는 그렇게라고 보거든요. 정유미 기자 :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 윤태곤 실장 : 하는 데까지 따라 잡는 거. 그러려면 지금부터 2주 동안에 한 3, 4% 선까지 붙어야 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5% 안쪽으로 그렇게 돼야 된다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래야지 나머지 일주일 동안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정유미 기자 : 2등 전망은 어떻게 하세요? 2등 전망. 윤희석 전 대변인 : 2등 전망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2등은 한다고 보시는지. 윤희석 전 대변인 : 아, 2등은 하죠. 정유미 기자 : 2등은 합니까? 왜냐하면 후보 교체 과정에서 워낙 후유증이 크고 이준석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혹시 좀...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기에는 김문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 표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정유미 기자 : 지지율 차가? 윤희석 전 대변인 : 지지율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그게 뒤집히기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많이 보시는데 저는 그것도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10%도 넘기기 어렵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정유미 기자 : 선거 비용 한 푼도 보전 못 받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야박하신 거 아니에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게 아니라 제3 후보긴 맞는데 워낙 뭐라고 할까요. 지지율 자체가 한 5, 6% 정도 나오는 수준이잖아요. 거기서 얼마를 받아야 되는 걸, 어디서 받을 거냐. 김문수 후보를 도저히 지지 못하겠다는 보수층에서 받는다는 그런 계산을 하는 건데 아마 그럴 분들은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높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 말고 나를 찍어라, 이준석 후보가 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럴 분들은 이준석 후보 찍으러 가기 전에 그냥 아예 안 나간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이준석 후보 싫어서 아니라 투표 의욕이 있어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이준석을 지지해서 이준석이 의미 있게 표가 나오겠다' 하면 그런 의욕도 나오겠는데 그러기엔 지금 5%, 6%는 너무 낮아요. 윤태곤 실장 : 우리 시청자들 지난주에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이준석 후보한테 그런 말 했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된 거는 구도가 유리한 건 맞는데 이준석이 잘되려면 판이 달궈져서 투표율이 높아야 된다' 윤 대변인 말씀하신 거하고 그게 겹치는 지점이죠. 그래야지 '우리는 사과나무를 심겠다,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그 마음으로 이준석한테 간다든지 이래야 되는데 이준석 후보의 1과제는 김문수를 공격해서 이걸 뺏어오는 것도 있지만 판을 전반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일요일에 첫 토론회 하니까 약간 그거를 기점으로 조금 변화의 분위기가 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토론. 윤태곤 실장 : 제가 잘 모르죠. 근데 토론이라는 게 많이 봤지만 포맷도 중요해 서 쭉 돌아가면서 공통 질문하고 이러면 별로 재미없고 국민의힘 4강 토론 때 있잖아요. 그냥 생으로 맞붙어서 그때 보니까 정유미 기자 : 1대1로 했을 때. 윤태곤 실장 : 14분 16분씩 세 번씩 돌리는 1대1을 14분 하고 한 3분쯤 OX퀴즈 같은 거 조금 하고 또 16분 하고 또 14분, 그러면 되게 박진감이 있긴 있죠. 정유미 기자 : 저희 SBS가 처음하는 걸 텐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양자라면 모르겠는데 3명이 토론을 하게 되면 분산이 되기 때문에 접점이 나와서 서로 불꽃 튀게 대비되는 상황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기가 어렵죠. 조합이 벌써 여러 개 나오고. 정유미 기자 : 사실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다 이재명 후보 공격하지 않을까요? 거기에 집중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준석 후보는 다른 전략을 쓸 수 있죠. 본인이 의미 있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리기 위해서 '나는 김문수를 공격해서 보수표를 가져오겠어' 그렇게 판단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럼 김문수 후보를 공격한다? 글쎄요. 백지장도 맞들어야 되는 건데 박수도 두 개가 마주쳐야 되는데 김문수 후보가 전혀 엉뚱한 전략을 쓰면 공격 자체가 무효일 경우가 많이 있을 겁니다. 토론 과정에서. 정유미 기자 : 저희 윤브라더스의 조합으로 처음하고 있는데 '윤희석 파이팅' 의견만 올라오고 있고... 윤 실장님 응원도 올려주세요. 윤태곤 실장 : 윤희석 대변인은 워낙 팬도 많으시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희석 보러 왔다' 윤희석 전 대변인 : 한동훈 전 대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한동훈 전 대표 지지하는 그런 발언을 제가 많이 할 걸로 기대하고 오시는 거지 제 개인적으로 그런 게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요. 그러면 그런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우신 윤희석 전 대변인에게 지난 주말은 어떠한 시간이었습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지난 주말은 거의 형이상학적인 시간이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럴 수도 있구나. 제가 처음 이 이상한 걸 느낀 건 금요일 밤에 제가 토론 프로그램 나갔다가 그때가 김문수-한덕수 양자 간 1차 2차 단일화 토론이 협상이 있었던 날이에요. 밤에. 그러다가 2차 끝나고 그즈음에 제가 이제 방송을 들어간 건데 그게 결렬되니까 자막이 밑에 '2차 결렬 비대위 후보 재선출 논의' 뭐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재선출은 전혀 다른 얘기다. 이거는 그래서 그 얘기를 좀 하고 끝났어요. 재선출이면 전제가 있잖아요. 기존에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당선 효력을 없애고 이게 1번, 두 번째는 다시 공고하고 다시 후보자 받아서 다시 절차를 밟는다는 얘기인데 만42시간이 남은 시점이란 말이에요. 그 다음 날 6시까지 (후보) 등록을... 근데 이걸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저는 잤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그 새벽에 정유미 기자 : 그 난리가 났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 날치기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때 생각했던 게 국민의힘에서 강제 단일화 이런 말이 나왔잖아요. 그때 제가 생각한 이게 상상의 폭은 말 그대로 강제 여론조사하는 거지. 김문수냐 한덕수냐 누가 경쟁력이 있습니까? 아마도 그럼 제가 생각한 상상의 폭은 적합도보다는 경쟁력일 것이다. 보수정당에 '우리 당에 누가 적합합니까?' 하면은 김문수가 조금 높을 가능성이 있고 그때 한덕수는 바깥의 사람이잖아요. 입당 한다 만다 했지만. 근데 통상적으로 생각할 때 경제 전문가니까 경쟁력이 조금 더 있을 수 있다. 강제 단일화를 붙일 때 경쟁 여부를 물어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윤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는 아예 아웃시키고 한덕수를 후보로 시킨 다음에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그것도 한 두 번인가 세 번 묻는 식으로 정유미 기자 : '진짜 찬성하냐' 이렇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반대한다면 진짜 반대하는 거 맞아요?' 그거는 저로서는 정유미 기자 : 듣도 보도 못한 방식이에요? 윤태곤 실장 : 20여 년 동안 이걸 하고 있지만은 외국에서, 모르겠어요. 독재 시절에도 이런 거를 본 적은 없는 방식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그런 형이상학적인 시간들이 가고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 정리가 됐는데 선대위, 한동훈 전 대표가 합류를 안 하고 있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생각 중입니다. 정유미 기자 : 생각 중이십니까? 탄핵과 계엄에 대한 사과, 그 다음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윤 전 대통령 탈당, 이런 요구사항들이 있는데 그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면 내가 선대위에 들어가겠다 이런 뜻인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닙니다. 그 요구사항은 저희 당의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 그것으로 요구를 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선대위 합류 전제조건이 아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그거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고 우리가 이 정도는 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고 표를 달라고 국민들한테 얘기를 할 수 있는 건데 이거 안 하고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얘기고. 그리고 그게 되면 선대위에 들어간다? 그거하고는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지금 밖에서도 한동훈 전 후보는 많이 돕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공격 그동안 8일 동안 누가 했습니까? 예를 들어서 그리고 당원들 모집하면서 이렇게 하잖아요. 이러한 지원이 좀 더 효과적일 수는 있겠죠. 그 조건을 들어주면 그 정도로 얘기를 할 수는 있는데 마치 이게 '이거 들어주면 내가 선대위에 들어가서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이거 안 하면 나는 안 들어갈 거야' 그런 뜻은 아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총선 때하고 약간 기시감이 드는 게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이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잖아요. 총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 시작된 게 김건희 여사건. 그 다음에 이종섭-황상무, 의대 2천 명, 대파까지 이렇게 이어질 때 윤 전 대통령이 말을 안 들어줬잖아요. 그때 제가 느낀 게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바라는 거는 '이런 말은 하지 말고 이재명만 공격해'. 근데 한동훈 입장에서는 이걸 해야지 우리가 선거가 이기는데. 근데 그분들은 '그거 하지 말고 니가 말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잖아. 그래도 이걸 안 하고 니가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 아니야' 물론 그때 만약에 한동훈이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재명 막 공격했으면 108명보다 한 두세 명 더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근데 한동훈 입장에서는 선거를 우리는 150명을 이기려고 하는 거고 안 돼도 130명을 이기려고 하는 거면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계속 충돌했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김문수 후보나 그쪽에서도 그때랑 똑같은 것 같거든요. '좋은 이야기인데, 됐고 이재명을 공격해. 너 그거 잘하잖아'라는 거고 한동훈 입장에서는 '그건 아니야' 그런 거 아닐까요? 제 생각에 윤희석 전 대변인 : 정확한 비유예요. 정유미 기자 : 표정이 점점. 마음을 알아주니까 표정이 환해지셨어.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거예요, 그거. '입바른 소리 그만하고 그냥 당에서 원하는 거 후보가 원하는 거 그것만 해줘' 정유미 기자 : '단결하자. 원팀하자' 이거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내부 총질라는 단어가 오늘 나왔어요. 나경원 의원이 그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그렇게 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 '패배 알리바이 만들지 말라'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본인에 대한 그런 공격을 감안해서 얘기한 건데, 근데 김문수 후보가 사과를 하긴 했어요. 어제,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 : 계엄만. 윤희석 전 대변인 : 계엄만 한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의 요구사항이 크게 한 세 가지 정도로 본다면 지금 한 0.5 정도 했다고 봐야 되나요? 김문수 후보가?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세 번째 건 이미 후보가 정리됐고 그 단일화 약속에 대한 사과하라는 건 본인. 그거 때문에 본인이 결선에서 진 거라고 아마 생각을 할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는. 정유미 기자 : 피해자다 내가.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거에 대한 얘기니까 그건는 그렇게 비중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후보가 됐으니까 인정해야 되니까 다만 이 순간에는 탄핵 하나 남은 거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남은 건데 두 번째 게 훨씬 더 큰 거예요. 이걸 오늘 정면 부정을 했단 말이에요, 김문수 후보가.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할 일이지 우리가 탈당하라 마라 이렇게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의 도리가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인간의 도리.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거기서부터는 너무 거리가 멀어졌죠. 정유미 기자 : 그런데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내정이 됐는데 김용태 의원을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한테 '어떤 명분을 만들어 줘야 된다' 이러면서 본인은 약간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 밀어붙일 것 같은 뉘앙스? 별로 못 느끼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용태 의원은 후보가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이건 김문수 후보가 후보의 입으로 먼저 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주장도 한동훈 전 대표의 주장처럼 당에서 능동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으라가 아니라 '윤 전 대통령에게 관계를 끊어주세요'를 강력하게 촉구하겠다 그 얘기입니다. 전혀 다르죠. 화살표 방향이 다른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제발 저희랑 절연 해 주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탈당해주세요. 탈당촉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뜻이군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전혀 다르죠.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 유세도 하고 가락시장에서도 발언도 하고 그랬는데 어떠세요? 국민의힘... 무슨 얘기 할 줄 벌써 아세요? (웃음) '미스 가락시장' 배현진 의원 두고 그런 발언도 나오고 약간 국민의힘 인사들 입장에서는 불안불안하실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첫날부터 불안한 발언이 나왔고, 그렇게 되면 과거에 김문수 후보가 하셨던 여러 얘기들이 같이 끌려나오게 되는 상황이 되잖아요. 민주당은 이미 김문수 망언집이란 걸 만들어서 뿌렸단 말입니다. 그거 보면 이런 게 있었구나 하는 게 이제 저도 기억이 소환이 되는 게 몇 개가 있어요.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도 있는 건데 여기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 거죠. 일회성이 아니라는 그 증거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그래서 참 착잡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착잡하셨다. 대구 가서는 이재명 후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나는 결혼해서 총각 행세한 적 없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윤 실장님 어때요, 이런 발언들이 실제 유권자들에게 먹히나요? 윤태곤 실장 : 옛날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의 그건은.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저는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그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이미 반영됐다. 그거로 해서 '이재명 절대 안 돼' 라는 사람하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사람이 다 있는 거지. '아니, 그런 일이 있었어?' 라는 사람은 없다는 쪽인 거죠. 뭔가 공격을 하려면 따끈따끈한 걸로, 최근 버전으로 공격을 해야 되는데 총각 행세, 형수 이야기, 정신병원 다 보낸다... 이건 되게 옛날 거니까 그거는 새로운 타격감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해봤자 별로 영향을... 윤태곤 실장 : 이미 다 있는 쪽에 거기에 대해서는 다 반영된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하는 게 후보 교체, 이 형이상학적인 시간들에 대한 책임을 안 지냐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쨌든 공동선대위원장이죠. 맡고 있으니까. 근데 김문수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권영세도 나갔는데 권성동까지 그러면 우리 원내대표 선거하면 대선 어떻게 치르는 거냐'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건 약간 이해되는 면이 있어요. 실무적으로 볼 때. 그 말대로 누구 나오고 누구 나오고 해서 일주일 동안 해야 되는데 그럴 수 있냐. 정유미 기자 : 원내대표 자리가 빈 채로 갈 수는 없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사실 저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거를 한다면. 정유미 기자 : 대변인님 어떠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후보잖아요. 이 선거에서 가장 절실하게 상황을 보는 사람은 후보란 말이에요. 당사자. 당사자는 한 사람인데 후보 입장에서야 알겠는데. 권영세 위원장 물러나는 거 정도 하고 일단 급한 게 자기 선거잖아요.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교체라든지 이 부분은 나중에 하고 내 선거가 급하니까 그대로 갑시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죠. 가뜩이나 김문수 캠프 분들과 선대위 사이에서... 솔직히 김문수 캠프에 현역의원이 저는 없었다고 봐요. 실질적으로 저는 그냥 전혀 없었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김-한 할 때는 한 명도 없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도 그때는 잠깐 떠나 있었고 그래서. 윤희석 전 대변인 : 네, 그런 상태에서 약체잖아요. 후보만 동동동 떠 있는 거란 말이에요. 선대위에서.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안착을 하려면 그래도 여기 선대위 안에 당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분하고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대위가 따라올 거 아닙니까? 지금 선거가 3주밖에 안 남았는데 그 입장은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저 같으면 '내가 어쩔 수 없다. 6월 4일 날 우리 선거가 이기든 지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그날까지만 선대위원장이 일을 하는 것이고 말한 대로 원내에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는 없으니까 지키고 6월 4일 날 난 물러난다'라는 말을 하면은... 거기다가 조금 조용히 계시면 될 것 같은데 어제 오늘 보니까 계속 후보 옆에 있더라고요. 바로 옆에. (그러지 않으면) 조금 나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저는. 근데 안 하시던데..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는 사실 다음에 대선이 끝나면 당대표 나갈 거라는 거는 다들 그렇게 예측하고 있는데... 왜 갸우뚱? 윤희석 전 대변인 : 일단 전당대회를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전당대회 할지 안 할지도 모른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진짜. 전당대회 안 할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권성동 대행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니죠. 우리 김용태, 15일인가요? 전국에서 비준을 받아야 돼요. 내정자잖아요. 그 다음에 그 비대위가 일단 6개월을 가는 건데 이게 중간에 비대위원장만 바뀌고 비대위는 그대로 있는 거잖아요. 그걸 어디서부터 기산할지 모르겠는데 한 번 더 할 수 있어요. 어쨌든. 6개월에 한 번 더 할 수 있다고요. 동일한 비대위가 그래서 최대 1년까지 할 수 있는데 그럼 1년이 됐다. 1년 됐을 때 그럼 또 비대위가 올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거는 모르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나올까봐, 당대표 될까봐 계속 비대위로 가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지난 주말에 새벽에 사태 터지고 제 개인 페이스북에 그런 걸 썼다가 방송에서도 이야기하고 기자들한테 전화도 하는데 제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훈타'라는 개념을 썼어요. 정유미 기자 : 전 페북을 안 해서 못 봤어요. 윤태곤 실장 : 훈타는 정치적 용어인데 스페인어예요. 스페인어인데 쿠데타가 일어나면 장군들이나 일부 군인들끼리 자기들끼리 위원회를 구성을 하는 거죠. 우리로 치면 12.12 이후에 국보위 5.16때 국가재건최고회의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무신 정권 때 도방 이런 거. 실질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이렇게 뺏은 사람들이 소규모로 모여가지고 그 위원회를 꾸려서 다 좌지우지하는 거죠. 국정을. 제가 드는 생각이 지금 국민의힘은 중진, 저는 그분들이 완전히 윤 전 대통령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당무에 밝고 당의 네트워크에 밝은 중진들이 샥샥샥 해가지고 일단 그분들이 의총을 좌지우지하지. 의총을 좌지우지해서 이걸 가지고 비대위 전체 당론 형성을 다 해가지고 당을 크게 움직이는 거죠. 김문수, 한덕수 이런 과정을 보면은 그 어떤 강한 당대표도 그런 걸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훈타라고 한 거고. 이게 훈타보다 못한 게 훈타를 한 사람들은 어쨌든 자기 목숨을 걸고 쿠데타를 일으키잖아. 근데 이분들은 선출된 적도 없고 힘의 공백 상태에서 대통령은 탄핵 당하고 대표는 쫓아내고 비대위 해서 계속 가고 있단 말이죠. 이분들이 대선 주자라든지 자기 지역구의 기반 같은 건 있겠지만 광역 PK의 맹주다, TK의 맹주다 이런 분들도 아니잖아요. 근데 그분들이 계속 잡고 가는 그런 느낌인 거죠. 그래서 훈타라고 한 거고. 지금 윤 대변인이 말씀하신 거. '혹시 비대위가 계속 가는 거 아니야?' 라는 것도 그러면 전 그런 생각을 해본 게, 국민의힘이 만약에 대선에 이기면 '우리가 뒤에서 든든하게 받쳤으니까 이겼다'가 되는 거고 지면 '이재명 정권인데 우리가 똘똘 뭉쳐가지고 해야지 무슨 전당대회 이렇게 해서 시끄럽게 할 때냐'라고 해서 가고 훈타가 계속가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저 전망에 동의하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비슷합니다. 과도정 비슷한데요.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이 사람들의 관계도 그렇게 끈끈하지는 않은데 돌아가면서 하는 겁니다. 근데 이거는 하나의 강력한 카르텔이에요. 107명 됐죠. 김상욱 의원 탈당했으니까. 107명 중에 친한계 몇 몇 분 대충 100명 남고 중립 빼면 한 80명 60명 그 사이, 60에서 80대 되는 사람을 딱 쥐고 여기서 다 정하는 거죠.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여기서 의지를 갖고 몇 명이 이제 이렇게 하면 그대로 가는 거잖아요. 이번에 한덕수 전 총리랑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의총장 분위기를 한번 보세요. 한동훈 전 대표에게 막 했던 그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못 나가게 하잖아요, 김문수 후보를. 일단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먼저 나갔어요. 먼저 나갔잖아요. 유감이다 하면서 나갔잖아요. 김문수 후보도 나갔는데 막 막잖아요. 그런 분위기예요. 정유미 기자 : 간신히 빠져나왔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분위기 전체가 그 의사로 그냥 가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대선 이후에는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요. 대선에 국민의힘이 이기면 김문수 후보가 두고 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누구를? 윤태곤 실장 : 그런 그룹들을, 대선 이기면 두고 보겠어요? 진다하더라도 지면 '당 엎어야지 이대로 되겠어'라는 게 훨씬 크겠죠. 이재명 정부에 맞서서 똘똘 뭉치고 그건 뒤에 이야기인 거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이재명 정권이 탄생을 하면 그 이후에 본인의 룸을 만들어 가야 될 텐데, 본인의 그게 과제일 텐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럴 순 있을 것 같아요. 60에서 80명 정도 되는 분들은 그냥 친윤이라고 할 때 이분들의 이해관계도 다 다르단 말이에요. 지역적 배경도 다르고 서로 간의 사이도 돈독하지 않아요. 대여섯 명 정도 그루핑이 돼 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가 한 40% 정도 되는 당내 지분을 갖고 있지만 비주류로 빠져 있는 상태잖아요. 그럼 이분들이 원하는 게 다 다르단 말입니다. 나는 당대표 하고 싶고 아니면 비대위원장 하고 싶고 나는 원내대표 하고 싶고 아니면 나는 광역으로 빠져서 뭐 하고 싶고.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느냐. 구태 정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정유미 기자 : 구체적으로 말씀주시면 윤희석 전 대변인 : 같이 뒤에서 손잡고 나를 뭘 해 줘. 정유미 기자 : 나랑 손잡자.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그걸 구태 정치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해요.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하는 모양새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친윤이라는 분들이 다수이긴 하지만 이제는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결정적인 순간이 왔기 때문에 전처럼 친윤이라고 용산도 없잖아요, 이제는. 항상 뭐가 이상하면 눈을 들어 용산을 보라 했는데 그 용산이 없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선도 끝났어. 그럼 이 사람들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때 그래도 가장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것은 당권 복귀를 원한다고 생각되어지는 한동훈 전 대표 또는 그 계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벌써부터 얘기가 되고 있는 건 아니고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할 겁니다, 아마. 분명히. 정유미 기자 : 얘기를 들어보면 김용태 비대위에 대해서는 별로 두 분 다 기대? 좀 다를 거다? 이런 게 별로 없으신 느낌이네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생각은 해요. 김문수-김용태 두 사람이 얼마나 이렇게 신뢰, 혹은 꼭 신뢰만 중요한 건 아닙니다. 계산이 있을 수도 있어요. 계산이 나쁜 건 아니에요. 우리가 같이 잘되는 게 나도 좋고 너도 좋다라는 계산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게 얼마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용태 의원이 수락했을 때는 자기도 뭔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겠죠. 목요일 날 '내가 말 할 거다'라고 하는 것도 거기에 일환인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어떠세요? 대변인님.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 된 거는 나름 놀랄 만한 일이었죠. 본인 말마따나 정말 국민들이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뭔가를 하겠다면 정말 놀랄 발언부터 오늘이나 치고 나갔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근데 일단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는 김문수 후보하고 똑같은 얘기를 했잖아요. 두 분이 나이 차이가 거의 40살이에요. 39살 차인데 그 간격에서도 그 간격을 생각하더라도 똑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게 정유미 기자 : 똑같다고 들으셨구나. 윤희석 전 대변인 : 똑같잖아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한다는 거하고 윤 전 대통령이 할 일이다. 결국은 당에서 자발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얘기를 안 한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똑같은 거죠. 그런 면에서는 좀 실망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라디오에서도 나오고 그런 얘기들을 했는데 목요일, 비대위원장이 되면 또 말을 할 텐데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은 이런 예상이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회의 비대위원이었어요. 거기서 올라간 분이죠. 성격은 똑같아요. 승진한 개념이고 그 비대위의 비대위원도 똑같은 분들이에요. 한 분 빠진 거밖에 없는 거잖아요. 본인이 예를 들어서 기존의 권영세 비대위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얘기를 한다고 해서 나머지 비대위원들이 거기에 동조할지 그 정도의 어떤 장악력을 가지고 있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이 모멘텀이 몇 번은 최근에 있었는데 올라가면 5월 1일에 파기환송 재판. 그때 4강 되고 이럴 때 나경원 떨어지고 안철수 올라가고 그래서 분위기 올라올 때 한덕수로 확 스스로 찬물 끼얹고 이런 것들. 그리고 이번에도 한덕수 이런 논란 벌어졌을 때 이후야 어찌됐든 간에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이 전부 다 김문수를 지원 사격했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투표에서 이겼겠지. 표 계산을 해보면 그렇잖아요. 한동훈 찍은 사람도 김문수 편들고, 홍준표 찍은 사람도 김문수 편 들고 그러니까 이긴 거 아니에요.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그 힘을 쫙 몰아서 하면 뭔가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을 텐데 그냥 사그라들고 원래 있던 권성동 이쪽하고 손을 잡은 거 아니예요. 그럼 그게 모멘텀을 하나를 놓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시는구나. 홍준표 전 시장님은 제2의 리즈 시절이에요. 뭐예요. 몸값이... 이재명 후보도 '훌륭한 정치인이다'. (홍 전 시장님) 정치를 그만두신 거 맞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종인 전 위원장처럼 되고 싶은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이해 갔어. 롤모델. 홍준표의 롤모델 김종인. 윤희석 전 대변인 : 두 분 사이는 별로 안 좋지만 굉장히 부러워했을 수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두 분 다 홍준표 전 시장 표현으로는 독고다이긴 하지만 약간 그 스타일이 다른 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약간 김성근 감독. 말하자면은 독고다이인데 감독이야 그런 식이고, 홍준표는 타자나 스트라이커 이런 느낌이라서 반을 은퇴하면 감독은 효용이 있지만 선수가 아닌 스트라이커는 별로... 정유미 기자 : 윤희석 대변인도 '그렇게 될 것 같다'가 아니라 '그렇게 되고 싶으신 것 같다'는 얘기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느낌이에요. 여야를 넘나들면서 어차피 현실 정치 떠났다고 하시니까 다시 대선이나 공직 선거 나가실 거는 아닐 걸로 보고. 대신에 영향력을 향유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여야를 넘나들면서 뭔가 훈수도 두고 그러면 김종인 전 위원장 만한 분이 없잖아요. 그걸 생각할 수도 있다. 제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들으면서 이해는 됐어요. 윤태곤 실장 : (홍 전 시장님이) 우리 (스토브리그에) 왔었지만 현실적인 출마를 하건 말건을 떠나서 조용히 바둑 두면서 계실 분은 아니잖아요. 그렇긴 하지. 정유미 기자 : 하와이에서 안 그래도 유튜브 더 하실 수도 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구를 갔는데 거기서 '중국에 셰셰, 대만에도 셰셰, 둘이 싸우면 우리한테 무슨 상관이냐' 이런 취지의 발언. 예전에 논란이 됐던 발언을... 윤태곤 실장 : 스스로 꺼내서 '내가 잘못했냐' 정유미 기자 : 본인이 먼저 꺼냈어요. 이건 뭘로 봐야 됩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본인 발언에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본인도 얘기를 했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우리가 지적하는 거는 대만해협이 어떻고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대만하고 중국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 때 우리가 어떻게 되고 주한미군이 어떻게 되고 우리 방위가 어떻게 북이 어떻게 되고 이런 것까지 우리 계산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뭔 상관이야 우리나라랑 상관이 없는데, 북 안 내려와요'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거죠. 세계관이 다르니까 답도 다른 거고 그런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대구에서의 발언도 크게 영향은...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되게 부담스럽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이것에 대해서 말해 놓은 것 때문에 뭔가 일본, 미국하고 실질적인 뭐가 있을 때 한 점 지고 들어가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되는 데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오히려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이런 발언.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 정치는 집권하는 과정까지만 생각을 해요. 엄청나게 많은 기사량이 어떻게 하면 집권하느냐. 맨날 여론조사만 갖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누가 얼마 이러면서. 스포츠가 아닌데요. 집권한 이후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를 안 합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는 이길 가망이 높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뒤를 생각해야 되는데 아직도 그 생각을 못하고 있는 상태는 아직도 자기가 된다는 걸 실감을 못하고 있다고 봐요. 트라우마가 있고 너무 적은 차이로 진 데다 테러도 당했고 자기가 사법리스크도 계속 뚫고 나와서 여기까지 온 이 감격에 젖어서 이 기간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직 자각을 못한다고 봐요. 막상 6월 4일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일단 뭐부터 해야 되겠어요? 지금 한국 경제는 사이클에서 가장 안 좋은 사이클로 거의 들어가고 있고,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성장률도 OECD 중에 가장 낮은 그거를 이어받아서 임기를 시작해야 되는 인수위도 없는 대통령이에요. 그럼 뭐부터 생각해야 되겠어요. 경제 생각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안보랑 연결되네 그럼 발언이 그렇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뒷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 이러는 거예요. 집권에 취해서 근데 한 석 달만 지나가 보세요. 물가 오르고 서민경제, 실물경제 다 안 좋다고 할 때 석 달 정도 지난 후에는 국민들이 윤 전 대통령이 욕을 하겠어요? 이재명 욕을 하죠. 그거 생각해야 됩니다. 윤태곤 실장 : 석 달 뒤에는 그거 하면 되죠. 적폐 청산. 정유미 기자 : 또 시즌2? 그때 나오셔서 안 하시겠다고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대법원장 특검법도 발의하고 하는데.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기엔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아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말 사이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글 같은 걸 냈죠. 그거를 딱 보신 순간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건 뭔가, 그게 제가 방송하다가 그게 나와서 정유미 기자 : 아, 그러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게 나온 게 전한길 뉴스를 통해서 나왔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저는 이게 가짜인 줄 알았어요. 문장도 별로 정치하지 않더라고요. 중간에 '김문수 후보의 지지자들도' 뭐 이런 게 나오니까 한덕수 후보 되는 걸 전제로 하고 쓰다가 잘못 쓴 거다 이런 지적도 나왔잖아요. 어쨌든 우리 당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신 것부터 저는 이상하게 생각했고 이 과정이, 건강하지 않은 걸 보여주고 건강하다고 정유미 기자 : 다 충격 먹었는데 건강하다고 하시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 다 같이 상대는 강한데 우리 다 같이 뭉쳐서 잘 갑시다 하니까 탈당 의사가 전혀 없다. 아직도 우리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 윤 전 대통령이 쓴 것이라면 윤 전 대통령과 적어도 저의 생각은 굉장히 다르고 합리적 보수들의 생각과는 더더욱 다를 거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자꾸 이렇게 '우리'로 묶으셔서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가 누구냐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느낌인 게 '저는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되게 웃긴 게요. 거기 보면 정당이 중요하고 이런 구절이 있잖아요. 12월 언제인가 그때 한동훈 전 대표 막 나갈까 말까 할 때 탄핵 인용되기 직전 그때는 대한민국은 무슨 정치인이나 정당의 저기가 아니라 국민 한 명 한 명이 주권자라고 여러분들이 떨쳐 일어나야 된다고 그땐 그랬어요. 그러다가 정당 민주주의자가 됐는데 대선 이후까지도 당이 나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저는 그 느낌을 받았어요. 이걸로 해서 국민의힘 좋을 일이 있겠습니까? 그 정도 계산이야 되지 않을까 싶고 대선 이후에도 우리는 공동 운명체다. 정유미 기자 : 자꾸 안 놔주셔 윤태곤 실장 : 나를 버리지 마라. 정유미 기자 : 그런 메시지로. 대변인님, 투표 당연히 하실 거죠? 윤희석 전 대변인 : 해야죠. 정유미 기자 : 2번 찍으실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웃음)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냥 궁금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얘기를 하고 그러세요. 정유미 기자 : 당연히 말씀 안 하시겠죠. 나 같으면 안 찍을 것 같아.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럼 누굴 찍어요? 정유미 기자 : (웃음) 왜냐하면 제 생각에는 한동훈 전 대표의 룸이 더 열리려면 국민의힘이 더 세게 망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세게 망한다는 게 득표율이 저조해서 망하고 이런 것보다는 어쨌든 이기고 지고 한 표를 져도 지는 겁니다. 졌을 때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지지자들이, 지지자들의 그 마음, 그 방향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 이것과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까지 얘기했었던 가치의 방향이 맞으면 당연히 개혁이 되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이 '우리가 뭉치지 못해서 진 것 같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간다면 개혁은 요원하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주류 쪽 분들도 제가 다 본 건 아니지만 홍준표는 왜 안 도와주냐, 한덕수는 왜 안 도와주냐 이런 말은 별로 안 하잖아요. 한동훈은 왜 안 도와주냐 그 말만 하지. 그분들 지평 속에도 그 두 분은 저 사람들은 할 사람이 아니다 이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한동훈은 미우나 고우나 싸우더라도 우리 같은 집에서 싸울 사람이지 그런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역설적으로 자꾸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도와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하는 거죠. 별 영향력이 없는데 왜 안 도와주냐고 말을 할 이유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할수록 띄워주는 거다. 윤희석 전 대변인 : 띄워주는 거라기보다 인정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만약에 졌을 때 이분들이 느끼는 감정의 방향이 어디로 가는 거냐, 이게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얼마큼 많이 지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태곤 실장 : 한동훈이 안 도와줘서 그렇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게 될 수도 있고 '한동훈 말이 맞았네. 후보를 그렇게 뽑는 게 아니었어, 한덕수를 바깥에 두고 이런 식으로 지도부가 꼼수를 쓰는 게 아니었어 거기서부터 잘못됐어. 그런 게 없었으면...' 후보가 어떻게 되고 이런 식의 생각을 한다면 그러면 달라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윤브라더스 처음 저희가 합을 맞춰봤는데 재미있었고. 다음에 대선 이후에 또 한번 나오셔요. 한동훈 전 대표도 저희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말 좀 전해주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후보되면 나오기로 했는데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때 그랬죠. 정유미 기자 : 그때는 진짜 나오겠다고 그러셔서. 윤희석 전 대변인 : 아쉽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또 뭐가 됐든 아무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저희 방송에 오랜만에 오셔가지고 할 말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계시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바로 인사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동혁 의원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머 오른쪽 눈이 막 지금 피곤하셔 갖고 쌍꺼풀이 생길랑말랑. 오늘 윤희석 전 대변인 앞에 나오셨는데 두 분이 같이 나오시나, 막 이런 기대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오늘 장동혁 의원님 8시에 회의하시고 끝나고 바로 오신 거예요. 장동혁 의원 : 예, 매일 8시에 윤태곤 실장 : 결산회의를 장동혁 의원 : 맞습니다. 결산하면서 점검회의가 있기 때문에 그거 마치고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상황실장 되게 중요한 자리잖아요. 윤 실장님, 어떤 자리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2012년 대선 때 상황 부실장을 했었는데 정유미 기자 : 안철수 당시 후보의 캠프 상황 부실장. 윤태곤 실장 : 솔직히 제가 말씀드려서 선대위면 막 되게 많잖아요. 조직 구조가 되게 복잡하고 상황실장, 비서실장 그리고 총괄선대위원장 말고 총괄본부장 정도 그 세 자리가 핵심인 것이고 그 뒤에 홍보단장, 대변인 단장 많은데 그쪽에서도 대변인 중에 선임 대변인이 됐건 대변인 단장이 됐건 그 정도. 그리고 요즘은 TV토론 이런 쪽. 그 다음에 우리 눈에는 안 보이는 총무조직을 담당하는 그렇게가 사실상 뼈대고 나머지는 살인 거죠, 살. 정유미 기자 : 뼈대 오브 뼈대를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맡고 계신 거예요. 장동혁 의원 : (웃음) 정유미 기자 : 오늘 밤 8시에 점검 회의를 하셨는데 어떻게 오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 김문수 후보 오늘 하루는 괜찮았나요? 어떻게 마무리를 하셨어요? 장동혁 의원 : 다 아시겠지만 당내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모든 진영을 갖춰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 진행하고 있는데 조금씩 체계도 잡혀가고 있고 분위기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후유증이 이어지지 않을까 제가 그래서 여쭤봤던 건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장동혁 의원 : 캠프는, 선대본부는 체계는 잡힌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첫날에 가락시장에서 '미스 가락시장' 발언 가지고 첫날부터 어? 약간 이랬는데. 들으셨을 때 어땠어요, 놀라셨나요? 장동혁 의원 : 저는 그 상황실장이라서 그 상황 다 지켜보지는 못했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현장에는 안 가시니까. 장동혁 의원 : 나중에 문제가 돼서 보고받고 알았는데 진의와 다르게 그리고 그 당시 대화 맥락과 다르게 그 부분만 부각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님께서도 정유미 기자 : 사과를 하셨나요? 장동혁 의원 : 맥락상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정유미 기자 : 맥락상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고 계신다. 윤태곤 실장 : 아까 선대위 체계가 갖춰진다라고 한 게 제가 해설을 해보자면 이런 걸 거예요. 왜 첫날에는 옷도 제대로 마련이 안 됐잖아요. 김문수 찍힌 옷도 오늘부터는 입고 다니시고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다 완비가 될 거고 아까 제가 선대위 체계를 말씀드렸지만 분명히 후보 수행실장도 있을 것이고 수행 대변인도 있을 것이고 수행 공보 담당자도 있을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게 후보가 이야기할 때 앞에 이런 거 이런 거는 주의하셔야 되고 혹은 문제가 터지면 이건 현장에서 바로 '내가 방금 잘못했다' 하고 사과하면 금방 덮고 가는 거잖아요. 그런 것도 체계 속에 일부겠죠. 아마 그런 거 하고 계시겠죠. 정유미 기자 : 어제는 가짜 진보를 찢어버리겠다고 하시더니 오늘은 부산 가셔가지고 산업은행 민주당이 그거 하나 안 해준다고 하면서 부산 시민들이 이런 정당을 찢어버려야 한다고. 찢어버린다는 말씀을 계속 쓰고 계세요. 이거 밀고 계시는 표현이에요? 장동혁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돼야 되는지는 알고 계시잖아요. 이재명 후보와... 선거에서는 구도 싸움이니까요. 선거에 있어서 구도를 잡아가기 위해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런 표현을 쓰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일부러 찢어버린다는 그 표현을 그래서... 오늘 상대, 이재명 후보, 이틀째 대구에서 유세가 있었는데 거기서 아까 우리 말했지만 중국 셰셰 발언을 본인이 꺼냈습니다. 그거 보셨어요? 장동혁 의원 : 저는 저희 선거 유세나 저희 거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바쁘기 때문에 상대 후보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원래는 점검하고 대응하고 회의를 해야 되는데 방송 때문에 다 점검 못하고 지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정유미 기자 : 셰셰 발언이 뭔지 아시잖아요. 과거에 했던. 그 발언이 내가 뭘 잘못했냐고, 맞는 말 아니냐 이런 내용. 윤태곤 실장 : 아무도 안 물어보는데. 정유미 기자 : 유세하다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장동혁 의원 : 이재명 후보가 되게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그동안 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크게 문제는 안 됐지만 그렇다고 크게 임팩트 있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이번에 자세한 장면까지는 못 봤지만 기사 난 거 제목 뽑힌 것은 보고 왔거든요. 근데 그 말씀을 굳이 먼저 하시면서 굳이 안 하셔도 되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이후에 뭔가 말을 좀 더 붙이셔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냥 안 해도 될 말을 하셨다? 장동혁 의원 : 국민들께서 다 아실 텐데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한덕수 전 총리 쪽에 있던 이정현 전 대표도 선대위에 합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하셨더라고요. 사실상 투한, 한덕수 한동훈 빼고는 선대위에 어느 정도. 윤태곤 실장 : 홍준표. 정유미 기자 : 떠나셨으니까. 이게 합류가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계속 노력을 하시는 상황인가요? 두 분을 모시기 위해서. 장동혁 의원 : 이정현 전 대표도 물론 한덕수 캠프에서 수석대변인 맡으셨었는데 거기에서 하셨다가 오셨고 그 다음에 홍준표 전 후보님 캠프에서는 저희 그때 현역 의원님들이나 거기에서 일을 도왔던 많은 분들이 다 저희 캠프로 오셔서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그분들이 가지고 있던 조직이나 여러 지지 기반들은 저희한테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그 후보님들까지 우리 김문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예를 들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시거나 그렇게 한다면 더 좋겠지만 지금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홍준표 전 후보님처럼 은퇴하시고 탈당까지 하셨는데 선뜻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 어려운 여러 상황들도 있겠지만 (다른 전) 후보님들까지 김문수 후보와 함께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렇게 보는 게 역대로 보면 후보가 되면 후보의 선거죠. 이명박 후보가 되면 이명박 후보의 선거고 문재인 후보가 되면 문재인이지. 오래 갔던 게 한 번 있어요. 문-안 단일화 때 저는 기억하니까. '언제부터 지원 유세할 건데 같이 가야지, 손잡고 가야지' 계속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저는 다른 선거에서는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왜 안 도와줘? 이런 건 잘 못 봤어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이슈가 안 된다?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게 요구하는 게 있잖아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그 다음에 윤 전 대통령 탈당, 부부와의 절연 등등. 어떻게 받아들일 만한 요구라고 보시나요? 장동혁 의원 : 경선 과정에서도 사실은 그것이 가장 대립되는 지점이었었고 사실 그걸로 구도가 형성되었던 측면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찬탄, 반탄. 장동혁 의원 : 그렇게 구도가 형성돼 있었고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일관된 본인의 입장이고. 이번에도 그 입장을 견지하면서 결국은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다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수용되기 전에는 함께하기 힘들다라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지명이 된, 내정이 되어 있는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에 관해서 매우 전향적인 한동훈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계엄에 대해서 어제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계엄으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여러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런 입장들에 대해서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의 뜻을 어떻게 모아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어떻게 앞으로 그 문제를 해나갈지에 대해서 지켜봐야 될 텐데 김문수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 토론회든 이재명 후보와 적극적으로 부딪히게 되면 그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힐 시점이 저는 올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앞서 윤희석 대변인 왔다가면서 (한 전 대표구 요구하는) 1, 2, 3번 중에 3번이야 사실 지나갔고 점점 시간이 지나가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겠냐. 저도 그런 것 같고 1번, 2번인 건데 1번은 김문수 후보가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제 계엄에 대해 사과 말씀하셨는데 윤 전 대통령하고의 절연, 이 부분은 참 잘 모르겠어요. 김문수 후보 이야기를 들어봐도 잘 감이 안 오고, 다른 분들 신동욱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이야기를 하지 마라.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게 저는 생각이 다르거든요. 그게 왜 안 중요해.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이준석 계속 물어볼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안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텐데 장동혁 의원 : 저희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든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그것을 가지고 구도싸움을 하려고 할 거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그 다음에 내란 이런 것과 결부시켜서 계속 구도싸움을 하려고 하고 김문수 후보를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결국은 18일 토론이 있는데 토론 국면에서는 그것이 정면으로 부딪히게 될 것이고 그 문제를 어떻게 김문수 후보가 해결하고 어떻게 국민들께 답을 내놓고 가느냐가 결국은 첫 번째 토론. 그리고 첫 번째 토론이 가기 전까지 그리고 사실 이번 주에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오면 지금 갑자기 반전시켜서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거고요. 얼마큼 따라붙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결국은 그런 것들이 다 결부되어 있고 오히려 그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장동혁 실장님이 절대 우리 앞에서 이야기 안 하겠지만, 제가 이렇게 계산해 보면 김용태 내정자가 목요일 날 뭐 한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뭐 할 것처럼 말을 했죠. 뭘 할지는 정확히... 윤태곤 실장 : 목요일날 하고 말씀하신 대로 일요일 18일이 첫 토론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날 아침이 5.18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광주 가세요? 가신다고 보도가 났던데. 장동혁 의원 : 네, 가시지만 18일 토론이 있기 때문에 18일 행사는 다 참석하지 못하고, 전야제 하시고 그 일정을 어떻게 해야 될지 최종 일정 조정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아침 일찍 오시든지 밤에 오시든지 그런 식으로 장동혁 의원 :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공식 행사는 참석 못하시고. 장동혁 의원 : 18일 날 토론회가 있기 때문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어쨌든 광주로 가면 계엄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겠죠. 윤태곤 실장 : 제가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정상 보면은 목금토일. 정유미 기자 :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조금 더 전향적인 얘기가 나오는 지금 수순을 밟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목금토일을 넘기면 정유미 기자 :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안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안 할 생각인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제가 모르죠. 정유미 기자 : 조금 달라진 말, 달라진 입장이 나올 수가 있나요? 어떻게 계획을 하고 계시나요? 아니면 설득을 하고 계시나요 혹시? 장동혁 의원 : 지켜 보시죠. 정유미 기자 : 지켜보라고요. 저희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대선까지 3주인데. 사실 그리고 계엄 이후로는 많이 지났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달력을 목금토일에 말씀 듣고, 내일은 김건희 여사 검찰 출두를 거부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윤태곤 실장 : 저는 왜 그분이 그걸 걱정하는지를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런 명분으로 불출석을 하고, 내일은 불출석한 게 뉴스가 되고 그러면 검찰에서 그 다음 액션이 또 있을 거 아니에요. 한 번 두 번 더 부르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검찰은 어쨌든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런 것까지도 보면 김문수 캠프,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볼 때 이번 주에 5.18까지 이 문제를 정리를 하는 게 맞는 시간표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결국은 사실 대선이라고 하면 중도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중도를 잡기 위해서는 그래도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는 사과 입장을 밝히시는 게 선거에도 실제 도움이 된다고는 안 보시나요? 장동혁 의원 : 정책이나 그런 것과 달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하실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지켜보시죠'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방송 끝날 때까지 몇 번이나 하실지. 윤태곤 실장 : 저는 보면 짠하기도 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누가 누굴 짠하게 생각합니까? 지금. 윤태곤 실장 : 후보야 다니면서 박수 받고 하면 좋죠. '후보님 오셨습니까?' 하면. 근데 안에서 특히 상황실 이런 데서 있는 분들은. 정유미 기자 : 거의 3D입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분명히 우리는 막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사무실 들어가시면 그 반대쪽 분들이 엄청나게 이야기할 거란 말이지. '누구 힘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배신한 한동훈 말 듣겠단 말이야' 이런 분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캠프에서? 윤태곤 실장 : 캠프 주변에서 정유미 기자 : 여러 가지 얘기들이 정반대의 요구들이 막 들어오고 있어요? 장동혁 의원 : 당연하게 선거대책본부에 있으면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죠. 문자가 하루에 몇 천 개씩 오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 와중에 제 문자는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실 장동혁 의원님이 저희 방송 그래도 한 두 번 정도 나오셨는데. 그때는 우리가 사실 친한동훈계 의원으로 모셨던 건데 그 사이에 조금 낯설었잖아요. 의원님을 화면에서 보는데 '내가 알던 장동혁 의원 맞나?' 약간 이런... 안 그러셨어요? 윤태곤 실장 : 각자의 정치적 판단이니까 그러셨구나 한 거지. 정유미 기자 :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앞에서 굉장히 윤태곤 실장 : 그때는 솔직히 놀랐어 정유미 기자 : 목소리를 높이고 이럴 때 좀 놀랐어요. 윤태곤 실장 : 탄핵 반대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나와서 이렇게 말씀하셔서. 정유미 기자 : 뭐가 장동혁 의원을 그렇게 변하게? 변했다고 표현하면 서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변한 건 변한 거니까. 장동혁 의원 : 변했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는 않고요. 탄핵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당이었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고 더군다나 보수정당의 대통령을 두 번씩 탄핵하겠다고 사실 보수정당의 대통령을 연속해서죠. 연속해서 두 번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것을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푸는 것이 더 맞다. 제 입장에서는. 그리고 그래야만 국론이 분열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또 계엄 이후에 여러 사태들을 수습하는 데도 그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탄핵을 반대했었고. 탄핵을 반대하고 나서 그 다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법관으로 15년 넘게 근무했던 저로서는 헌법재판소의 그 재판 절차 과정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고 결론만 중요한 게 아니라 재판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과정이 잘못되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재판은 잘못된 재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법조인으로서 그런 재판 과정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납득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거를 어떤 방식으로든 알려야만 하고 그리고 그냥 그걸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만 가지고는 저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신념이 있고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라고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러 선택들을 했었지만 아마 놀랐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한테도 정치인으로서는 사실은 가장 리스크가 큰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리스크가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간 것이 아니라 리스크가 있다고 할지라도 정치인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내 신념에 맞지 않는 것이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의 신념을 설득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또 그런 선택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죠. 정유미 기자 : 결국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와 멀어진 건 탄핵의 찬성 반대, 그것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장동혁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 전에 쌓아뒀다 폭발하시고 이런 건 아니고 딱 그게 결정적이었습니까? 장동혁 의원 : 계엄 전에는 그럴 일은 없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길 바라세요? 장동혁 의원 : 지금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전제 조건들이 있고 해결해야 될 상황이 있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아까 윤희석 전 대변인이 그게 전제조건은 아니래요. 그거는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제시한 거고 선대위 합류는 고민하고 있다 이 정도로 답변을 하더라고요. 장동혁 의원 :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가 이미 여러 번 얘기했지만 누구라도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빼고는 저는 누구라도, 후보가 나왔던 분이든 아니면 후보로 나오지 않았던 분이든 힘을 합칠 수 있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게 가치나 당위의 측면이 아니라 아주 전략도 아니고 전술적인 측면에서 조금 조언을 드리자면 이준석 후보하고의 단일화 문제는 한 몇 달 전부터 사람들이 한참 전부터 선거하기도 전부터 이야기했을 때 그런 말을 많이 했거든요. 서로 올려놓고 분위기 좋으면 그건 온다. 그때 가서 행복한 고민을 해야지 지금부터 단일화 단일화 하면 하면 원래 없어 보이고 일이 안 되기 마련이다. 저는 지금도 한 열흘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단일화 얘기, 이준석 얘기하지 말라. 윤태곤 실장 : 이준석도 마찬가지고 한동훈이 돕고 안 돕고 이것도 마찬가지고 김문수의 시간이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런저런 일 때문에 많이 못 보였어요. 국민들한테. 공약이 됐건 뭐가 됐건 간에 한 열흘은 그걸 보여놓고 올려놓은 다음에 그러면 다른 사람이 볼 때도 저 정도 분위기가 됐으니까 아까 말했던 2대 조건 3대 조건 외에도 분위기가 좋으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구나 만들어진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13년 전에 제가 민주당 분들한테 계속 그 이야기를 했었어요. 단일화된 다음 날부터 '언제 같이 가는 거야?' 열흘은 문재인의 시간이어야 된다 그랬거든요. 장동혁 의원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조건이나 상황이 성숙되지 않았는데 한 번 두 번 찾아간다고 해서 달라질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단일화든 뭐든 상황이 성숙되고 그것이 가장 극적인 순간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지지율, 또 예를 들면 승리의 가능성. 내가 힘을 합쳤을 때 조금만 더 힘을 합치고 예를 들면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장동혁 의원 : 그때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을 합쳤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지. 아니 그것보다 합쳐봐야 승리의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고 차라리 내가 이걸 계속 유지하고 내가 끝까지 완주해서 내 정치적 역량을 키우고 내 정치적 생명력을 더 연장할 것인지. 그런 여러 가지 판단이 들어가는 것이지 지금 뭉쳐야 됩니다라고 하는데 지금 뭉쳐서 어떤 가능성이 있는 건지 이런 것들도 보이지 않을 때 자꾸 언론에서는 단일화 단일화, 질문하니까 대답은 합니다만, 원론적인 대답을 합니다만 그것이 지금 꼭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그걸 해야 되는지. 그리고 지금 했을 때 가장 극적인 효과가 날지. 그것도 의문이고 상황도 성숙되지 않았고, 그분들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힘을 합쳤을 때 이 힘을 합친 보람이 있을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지가 아니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런저런 거 했지만 저도 그거에 동의합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조건도 아니고 절대적인 조건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힘을 합쳤을 때 어떤 결과가 올 것이냐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후보로 뛰고 있는 이준석 후보와 관련해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건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앞으로 열흘간의 김문수의 시간을 만들어라 이런 조언이신데,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 관련 질문을 한번 더 해보면, 되게 초창기부터 김문수 후보 캠프에 가셨던 거잖아요. 아예 경선 캠프부터 장동혁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왜 선택하셨어요? 장동혁 의원 :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여기서 왜 선택했는지를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상황이 있고 그 다음에 그런 여러 상황 속에서 여러 요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어쨌든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고 도와야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최종 후보로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초기부터 합류를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여러 상황 속에서 여러 요구가 있었다는 건 너무 대답이.. '왜 김문수여야 하는가' 그러면. 지금 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거기에는 뭐라고 답을 하세요? 장동혁 의원 : 정치는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는 한 3주인데요. 3주간의 선거운동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선거에 승리하고 승리하지 않고의 문제가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자기가 살아온 삶 전체를 걸고 싸우는 겁니다. 예전에 했던 행동, 예전에 했던 정치 이력, 예전에 했던 발언. 그 다음에 모든 것들을 다 결국은 검증받는 기회이고,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그 사람을 대변해 주고 그리고 그것이 또 구도 싸움에서 결국은 구도를 형성하게 되고 선거에서 가장 큰 구도싸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삶 자체가 그 사람의 경쟁력을 말해주는데 적어도 삶 자체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저는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고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여지껏 보여준 도지사 때도 마찬가지고 가장 많은 도지사로서 업적도 남기고 실적도 만들어냈고 성과도 만들어냈고 그리고 삶 자체가 진정성을 가지고 청렴하게 살아왔다. 그러면 저는 그 삶 자체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와 가장 대비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평가야 다양할 수 있지만 존중받을 점이 많고 그러시니까 후보로 미는 거지만 제가 열흘을 김문수 시간으로 가지라고 했던 건 통상적인 모든 선거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전략이기도 하고 이건 특수한 상황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제가 생각할 때 경선이라는 게 민주당 경선도 재미없었지만은 국민의힘 경선 속에서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몇 퍼센트고 저게 몇 퍼센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문수가 좋다라는 거 하고, 한덕수하고 단일화 잘할 사람인 게 결합돼서 된 거잖아요. 근데 후자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기 때문에 열흘 동안을 김문수가 왜 좋은지, 좋다라는 거를 막 퍼부어야 될 시간인 것 같아요. 경선 때 그걸 충분히 못 보여줬기 때문에. 오히려 홍준표 후보도 뒤에 가서 '나도 더 단일화 빨리 할 거다' 하긴 했지만 어쨌든 홍준표나 안철수나 한동훈은 자기 이야기가 훨씬 더 높았는데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의 파트너 이야기가 높았기 때문에 한 열흘 간은 계속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장동혁 의원 : 선거 기간이 길다, 홍보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경선할 때 이재명 대표는 그때부터 계속 정책 민생 행보를 했어요. 그런데 경선 때문에 여러 보도가 있고 계속 집중되다 보니까 행보를 하긴 했는데 국민들 마음속에는 어떤 행보를 했는지 기억이 지금 안 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출정식이든 아니면 정책 행보든 어떤 것이든 결국은 투표하기 전에 캠프에서 가지고 있는 이벤트 중에 하나입니다. 국민들에게 알리고 마음을 얻어오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인데, 저는 남은 기간 저희는 쏟아부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이미 많이 쏟아부어서 별로 새로울 게 없다. 근데 저희는 이제부터 시작하면 그래도 관심 받고 새로울 것들이 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200% 공감합니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이나 인간미나 장점에 대해서 아직 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너무나 많이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정책이나 이런 걸 가지고 승부할 수밖에 없는데 저희는 정책 플러스 김문수라는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에 대해서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에 대해서 인간미에 대해서 아직도 충분히 홍보하고 국민들께 알릴만한 내용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열흘뿐만 아니라 선거 끝날 때까지 최대한 활용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이재명 후보가 워낙 압도적으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어서 다들 이번 대선은 그냥 이재명 후보 되는 판이다라고 예상을 워낙 많이 하니까 조금 계시면서 힘도 빠질 때도 있고 그러실 것 같은데. 의원님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뭐 이런 건가요? 장동혁 의원 : 총괄선대본부장 하면서 저는 즐겁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캠프에서 분위기 좋게 즐겁게 경선을 치렀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선대본부도 뒤늦게 출발해서 유세차가 어떻네 정유미 기자 : 옷에 이름이 없네 장동혁 의원 : 그러지만 저는 그것 또한 하나의 과정이고 그것 또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과정이고 이름이 없는 게 저는 그게 크게 문제인가. 왜냐하면 국민의힘 후보는 누군인지 다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2번 빨간색, 국민의힘 로고만 있어도 충분히 홍보 효과는 있지 않는가. 오히려 이름이 빠지면서 2자도 크게 들어가고 로고도 크게 들어가니까 더 좋은 거 아닌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는데, 저는 끝까지 즐겁게 하는 캠프가 저는 이긴다고 생각하고 앞서가는 지키는 선거보다는 그래도 따라가면서 올라가는 선거가 더 쉬운 선거다 해볼 만한 선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열흘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시간으로 만들어라. 윤태곤 실장 : 열흘 뒤에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고 장동혁 실장님도 상황실장 바빠서 언론 나가기가 쉽지는 않은데 나갔을 때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뜻일 거예요. 무슨 질문이냐 하면 제가 볼 때 언론들이 김문수가 대통령인 나라에 대해서는 별로 안 물어봐요. 이재명한테는 많이 물어봐요. 외교 안보를 어떻게 할 거고 경제가 어떻고 그리고 이 캠프에서도 이재명이 나쁘다, 이 이야기만 하고 있지 우리의 캐비닛은 이렇게 될 것이고 우리가 뭘 할 것이고 말은 별로 안 하고 있거든요. 냉정하게 현재를 보여주는 질문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열흘 뒤에 나오셨을 때나 김문수 후보한테나 그런 걸 물어본다면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는 뜻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따라잡을 때까지는 이재명 후보 얘기를 계속 하시는 게 전략이신 거죠? 장동혁 의원 : 저는 이재명 대표 이야기만 가지고 선거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재명 후보는 안 된다, 이재명만은 안 된다, 그 전략만 가지고 저는 선거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여러 전략들이 있을 텐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습니다. 이틀밖에 안 됐고요. 정유미 기자 : 성격이 급해. 장동혁 의원 : 당에서도 일단 조기대선인 측면도 있고 또 경선 과정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데까지도 사실은 불확실성이 워낙 컸었기 때문에 준비도, 선거운동 준비도 덜 된 측면이 있어서 지금 늦게 출발했습니다만 따라가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열흘쯤 후에 얼마큼 좁혀졌느냐. 얼마큼 추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거고. 그때까지도 제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저는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캠프에 사람들이 자꾸자꾸 많이 와서 저 일하고 싶습니다 라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캠프에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 그것도 또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그런 질문들을 하시거나 하면 그게 결국은 '어? 뭔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구나, 뭔가 달라졌는데?'라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처음에 들어오실 때는 쌍꺼풀이 막 질랑말랑 하다가 완전히 쌍꺼풀이 자리가 잡혔어요. 사실 3주 동안 정말 이 악물고 하셔야 될 텐데 건강 잘 챙기시고요. 장동혁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대선 전에 또 모시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아무튼 저희가 트라이를 한번. 장동혁 의원 : 이것도 오늘 오면서 '내가 괜히 약속했어' 이러면서 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장동혁 의원 : 아시겠지만 상황실 더군다나 아직 자리도 잡히기 전이어서. 정유미 기자 : 방송 끝나고 돌아가셔서 또 일하실 게 쌓여 있습니까? 장동혁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정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번에는 너무 길지 않은 텀을 두고 한번 모시는 걸로 할게요. 장동혁 의원 : 그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 고맙습니다. 장동혁 의원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이분과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선후보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준석 후보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몇 번째 인터뷰, 오늘. 이준석 후보 : 오늘 한 여섯 번 한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다섯 번째, 제 체크로는. 박재홍 앵커님이 저한테 잘 인터뷰하고 넘겨주신다고. 이준석 후보 : 아, 그렇구나. 정유미 기자 : 그리고 심지어 끝나고도 오늘 일정이 끝이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제 라이브 하러 가야 됩니다, 또.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 강남캠프로 이동해서. 정유미 기자 : 지금 실시간 채팅으로 보는데 우리 후보님 어떡하냐고 너무 피곤해서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대선에 나간다고 하는 분들이 아직까지 라인업이 확정이 안 됐는데 제일 정상인. 내가 제일 좋아한다 싫어한다를 떠나서 정상인. 정유미 기자 : 체력 걱정은 사실 제일 없는 이준석 후보 : TV토론도 준비하고 해야 되는데 가장 난감한 게 상대당 후보의 공약이 뭔지를 알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는 그래도... 이준석 후보 : 이재명 후보는 파편화된 공약들이 있고 당 규모가 있다 보니까 어디 찾아보면 나오긴 하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공약은 아직까지 김문수 후보의 '버스 무임승차를 확대하겠다' 이런 거 외에는 잘 잡히는 게 없어요. 윤태곤 실장 : 당에서 내놓은 게 몇 개가 있던데, 김문수 후보 측에 그것도 안 준다. 정유미 기자 : 공약도 심지어 안 준다. 여의도연구원에서 아직 공약 자체를. 윤태곤 실장 : 권성동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발표한 게 몇 가지 있긴 있었어요. 그걸 이제 안 넘겨준다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그런 거잖아요. 1가구 2주택 풀겠다 이런 거잖아요, 지방에. 그건 저도 하겠다고 한 거여서 각이 서진 않을거고. TV토론 만나면 무슨 얘기해야 되나 걱정됩니다. 정유미 기자 : 누구랑 하게 될지도 지금.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26일 남았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지난번에 그 당이 경선하면서 서로 태클 걸 만한 건 거의 태클 걸었거든요. 생각보다 별로 뭔가 건덕지가 없습니다. 지금 정유미 기자 : 마음이 어때요? 심정이, 막 두근두근? 이준석 후보 : 저는 늘상 하던 선거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특히 워낙 변수가 많다 보니까 '임기응변 능력의 대결이다' 생각돼서 요즘 술도 안 마시고 지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임기응변은 원래 어디 가서 밀리지 않으신데. 이준석 후보 : 어떠한 두뇌 세포의 손상도 없이 지금 이 시기를 버텨야 된다. 그래서 평소에 집에 가서 피곤하면 맥주 한 캔 마시고 자고 이랬는데 정유미 기자 : 그 맛이 있는데 이준석 후보 : 요즘은 그것도 다 끊고 이렇게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실명은 못 밝히겠는데 이 당에 매우 주요 당직자 한 분이 술도 좋아하시고 이런 분인데 한참 전에 본인 SNS에다가 '절주'. 이준석 후보 : 다 김철근 총장인 거 알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지. 그분은 지금은 드시고 계시겠죠? 윤태곤 실장 : 대선 기간 동안 절주한다. 정유미 기자 : 저희도 그렇잖아요. 윤 실장님이랑 저도 사실 아시잖아요. 저희도 좋아하는데 뜻하지 않게 절주를 하고 있는. 윤태곤 실장 : 지금 구도라든지 공학적으로 볼 때 한참 전부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거다 많이들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그렇게 됐어. 근데 국민의힘 상황이 이준석 후보한테 유불리를 떠날 정도로 안 좋아서 막장 드라마도 시청률은 높잖아요. 제가 오늘 저녁에 한덕수, 김문수 두 분의 뭐라 그래야 됩니까. 정유미 기자 : 2차 담판 윤태곤 실장 : 담판인지 대담인지 정유미 기자 : 사랑재 소개팅? 윤태곤 실장 : 1시간 동안 넋놓고 보고 있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실시간 계속 보셨어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 후보나 여기서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그쪽이 시청률을 놔주지를 않네.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진짜 제일 난감한 게 저도 토론이나 이런 거 많이 해봤잖아요. 근데 마주쳤을 때 제일 당황스러운 인물이 '근본주의자' 아니면 '신념에 가득 찬 사람' 이런 사람이거든요. 왠지 김문수 지사님이 그런 투사적인 마인드가 강화되면서 그 모드가 안 풀릴 것 같아요. 선거 끝까지. 억울함이 굉장히 가득 차셔서 근본주의적인, 약간 원론적인 말씀을 하고 계신 그런 상황인데 어떡하지. 윤태곤 실장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지만 김문수, 한덕수 두 분 다 이거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 이준석, 이낙연이다,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만날 준비는... 지겨우시죠, 이런 질문? 이준석 후보 : 원래는 제가 그전에는 언론에 나가서 얘기할 때 두 분을 제가 워낙 잘 알고 평소에 좋은 관계에 있던 정치 선배들이니까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잘 아시나요? 이준석 후보 : 예, 잘 알죠.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는 부친하고 선후배 이준석 후보 :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고, 정치 처음 하실 때 좋은 말씀 많이 주시고 하셨는데 그런데 둘이 저렇게 아웅다웅 하시니까 제가 그저께인가 선언을 했어요. '두 분 어느 누구도 따로 뵙기가 곤란하다' 정유미 기자 : 싸움 정리하기 전에는 이준석 후보 : '나중에 정리가 되면 찾아뵙든지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정치적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래 예의상 만나기로 했었는데 그것마저도 못하겠다. 윤태곤 실장 : 대선 후보들끼리 만날 수 있지.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연락은... 이준석 후보 : 연락은 이런저런 공통의 지인 등을 통해서 연락이 오기도 하고 많이 와요. 제가 지금은 어떤 곳에도 제가 참여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서 죄송하긴 한데 워낙 오늘 핫해서 더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 김문수 후보한테 그래도 유리하다고는 윤 실장님도 그렇고, 그렇죠? 버티면 시간은 어쨌든 김문수 후보의 편인 건데 그럼에도 그 후보 등록하려면 직인 찍어야 되잖아요. 이준석 후보 : '도장런'의 가능성이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후보 못 내는 거지. 그러면. 이준석 후보 : 그거 정도 되면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쌍권한테 억대 손해배상 물려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거예요? 이준석 후보 : '내가 3억 내고서 후보가 됐는데 생고생하면서, 완전히 사기 아니냐' 이렇게 해서 손해배상 물려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꿀팁 전수. 윤태곤 실장 : 과거에 이른바 옥새런이란 건 공천 자체에 대한 다툼이 있었던 거잖아요. 이건 공천은 끝났고 바깥의 사람하고 단일화에 대한 다툼이 있는 거잖아요. 이걸 가지고 도장 안 찍어준다라는 건 저는 제 상식 선에서는 물론 지금이 다 상식선이 아니긴 합니다만. 이준석 후보 : 이렇게 가다 보면 결국 웬만하면 사무처에 시키면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해서 보고서를 주거든요. 국민의힘에 있어 보면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사무처한테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보고서를 올려줘 하면 이렇게 챗GPT같이 줘요, 사무처가. 분명히 거기에는 '도장 새로 판다'도 있을 겁니다. 직인을 따로 파서 가야 된다부터 시작해서 가처분도 있을 것이고 다 있을 거거든요. 근데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짧아요. 정유미 기자 : 법정 싸움으로 가면은 그거야말로 소위 뭐 싸움이 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나 이준석 후보는 진도 나갈 때 거기는 누가 후보일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이준석 후보 : 그래도 법원에서 이런 건 보통 몇 시간 안에, 하루 안에 내주긴 할 겁니다. 근데 정당의 운명을 법원에 맡긴다는 거 자체가 선거 앞두고 황당한 거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정치의 사법화라는 게 여야가 다투다가 탄핵이다 뭐다라고 해서 그걸로 싸우다가 '야 법원에 가라'는 게 정치의 사법화잖아요. 근데 이건 내부에서 그것도 당의 지도부는 당 밖의 사람 편을 들고 당에 어쨌든 선출된 후보하고 당 지도부가 싸워서 법원에 간다? 이준석 후보 : 이건 가처분을 어떤 거에 대해서 걸지는 모르겠지만 전당대회에 걸 수도 있고, 후보 지위 확인으로 걸 수도 있고 오늘 아마 후보 지위 확인 소송을 걸었을 거예요. 가처분을. 뭘 걸어도 김문수 후보가 유리해요. 저도 가처분을 많이 해보고 당해봐서 알지만 뭘 해도 김문수 후보가 유리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결국 후보님은 김문수 후보랑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후보 : 가만히 현상 유지하면 도장런이 유일한 변수인데, 도장런이 나서 물리적으로 도장을 찍어서 공천 신청을 안 해서 생기는 문제 외에는 모든 법적인 문제는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다. 김문수 후보도 '도장런 어떻게 하지?' 걱정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이런 말까지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도장런이란 게 현 실태는 이럴 거예요. 국민의힘은 그럼 후보를 안 내,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등록을 해, 그러면 그 무소속 후보를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이 당이 전당적으로 지원하는 이준석 후보 : 불가능.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안되죠. 윤태곤 실장 : 개인으로 하는 거지. 돈을 준다든지 이렇게는 못하지. 이준석 후보 : 회계가 막혀요. 그러니까 그건 안 되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이런 걸 우리 시청자들이 아셔야 될 필요가 있나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TMI 윤태곤 실장 : 15% 이상을 득표하면 보전을 받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하면 선거를 치를 수는 있어요. 처음에 빚져서 치러야 되겠지만.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한덕수 무소속 후보,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한덕수 후보라면 계산해보면 15%는 넘길 수 있다. 이준석 후보 : 그거 이준석 있는 상황에서 은행에서 대출 안 해줍니다. 윤태곤 실장 : 여기에서 2위 가능성 이런 게 있겠지만 이준석 후보 : 과거 홍준표 사태라고 2017년에 홍준표 당시 후보가 자유한국당으로 나갔는데 그때 탄핵 처음 맞아보고 이러니까 갤럽조사 이런 게 4% 6% 이런 데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거예요. 눌림목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은행에 가서 국민의힘 주거래은행 국민은행이니까 아마 거기일 것 같은데 은행에 가서 '선거하려는데 한 200억만 땡깁시다'. 은행에서 '누구세요?' 이렇게 하는 거죠, 갑자기. 장기간 거래해 왔다가도 갑자기 '누구세요?' 이렇게 되는 거고. 국민의힘이 보통 선거를 치를 때 제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데, 부산시당을 먼저 담보로 잡혀요. 부산시당이 부산에 가면 부동산 가치가 있는 위치에 있고 그 다음에 경기도당이 잡혀요. 그때는 당사가 아마 중앙당사가 없었을 거예요. 지금은 중앙당사가 있는데. 그 건물 순으로 담보 잡혀서 선거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렇다 한들 사무처 당직자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월급 받아야 되는 그 담보인데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자기당이 아니니까 담보도 안 되는 건데,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결단을 한다면 저는 할 수는 있다라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보증 서면 되죠. 윤태곤 실장 : 그렇게 하겠냐. 그렇게 되겠냐. 이준석 후보 : 그때 홍준표 후보가 나중에 24% 받았잖아요. 지금도 식사하면 맨날 그 얘기를 해요. '그때 그 자식들이 나 안 도와줘가지고 뭐뭐' 윤태곤 실장 : 뒤에 빌렸대. 뒤에는 처음에는 못 빌리고 뒤에는 빌렸다고. 이준석 후보 : 나중에 지지율이 20% 되니까 빌려주고 하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당시에) '그때 말이야 내가 기회를 놓쳐서 안철수가 먼저 치고 나가고 내가 나중에 불이 붙어서...' 그건 홍 시장 입장에서는 억울한 거죠, 그때. 정유미 기자 : 그럼 두 분 다 잘 아신다고 하니까 두 분의 성정을 생각한다면 물리적인 조건은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데 실제로 그런 거 다 생각 안 하고 정말 1대1의 담판만 생각한다면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더 잘 버틸까요?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오늘 사실 무슨 의미의 대화인지 약간 해석이 분분하지만 정유미 기자 : 도돌이표. 이준석 후보 : 거기서도 김문수 후보가 약간 더 주도권을 잡고 가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사실 한덕수 총리님이 통상 협정 같은 건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어디를 찌르고 들어가느냐 이런 것들은 약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정치를 배우고 오시라고 김문수 후보가 그러시던데. 이준석 후보 : 김문수 후보 쪽에 보면 실제 실무 담당하는 사람 중에 김재원 전 의원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또 추억이 많은 이준석 후보 : 김재원 전 의원과 같이 최고위 해봐서 알지만 김재원 전 의원이 뭘 창의적으로 해서 조직에 새로운 걸 갖다 주는 그런 꾀를 내시는 분은 아닙니다. 뭔가 교착 상태를 만들고 뭔가 일이 안 되게 하는 방향으로 하는 그 방법론은 윤태곤 실장 : 워낙 경험이 많으니까 이준석 후보 : 기가 막히게 해요. 법률가이기도 하다 보니까 기가 막히게 알아요. '이것 때문에 안 된다, 저것 때문에 안 된다, 이거는 이렇게 막으면 된다' 이거는 되게 잘해요. 김재원 전 의원의 그런 꾀돌이 김재원이란 별명이 거기서 나온 거다. 파토놓기 이런 거. 윤태곤 실장 : 내일 모레 등록이잖아요. 준비는 이제 다하셨겠죠? 이준석 후보 : 예. 정유미 기자 : 제일 먼저 등록. 이준석 후보 : 아침 9시에 등록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일 먼저 1번. 윤태곤 실장 : 제가 내일자 신문칼럼 쓰는 날이에요. 오늘 그걸 넘겼을 거 아니에요. 저희들도 알고 있는 것들인데 팩트를 확인해 보니까 실무도 해봤지만 내일 모레 후보 등록이죠. 14일까지 벽보 내야 돼요. 벽보에다 사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슬로건, 당명, 기호 다 들어가야 되는 거잖아. 그리고 17일까지 책자형 공보물을 선관위에 한 장 내는 게 아니라 시군구 선관위에 다 갖다 줘야 돼요. 2천 5백만 부를. 차곡차곡. 제가 얼마 전에 보니까 밤새서 인형눈 붙이는 것도 아니고 봉투에 지지자들 하고 계시던데 국민의힘은 그걸 안 하고 있다는 거지. 정유미 기자 : 공보물 나오면 거기에 들어가는 게 그거예요? '압도적 새로움' 그거 들어가는 포스터에? 이준석 후보 : 뒤에 전과 병역 이런 거 나오고 그런 건데요. 저희도 사실 주문하면서 3당은 외상거래가 안 돼요. 다 이미 계약금 현찰로 다 내고 했거든요. 세간에 가장 많이 도는 이야기 중에 저는 이건 국민의힘 쪽에서 퍼트린 유언비어라고 보는데 '이준석이가 돈이 없어서 열흘 뒤에는 드롭할 수밖에 없다' 이런 지라시 돌리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에 아직까지 그런 거 할 정신 있는 사람 있어요? 이준석 후보 :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가 드롭하길 바라진 않을 테니까 그렇게 뿌릴 동인은 국민의힘 쪽에 있다고 보는데 선거를 조금만 지휘해 보거나 치러본 사람이 아는 게요. 이미 나갈 돈은 다 나갔습니다. 저희는 외상거래가 안 되기 때문에 다 나갔어요. 이미 나갈 돈은 지금부터는 밥값만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이 돈 없어서 성공 완주 못할 케이스는 없다. 정유미 기자 : 하지만 그래도 최소 15%는 넘는 게 이준석 후보 : 그건 낸 돈을 돌려받는 문제고 낼 돈이 없어서 선거 못 치르는 경우는 없다 그런 겁니다. 윤태곤 실장 : 15% 넘어갈 것 같다 그러면 갑자기 돈 써야지. 유세차도 더 좋은 거 하고 그래야지. 정유미 기자 : 여러 가지 후원금을 모으는 아이디어들, 펭귄 밥주기? 이준석 후보 : 많은 분들이 저희한테 소위 후보자가 29억이라고 하는 돈을 채우는 거를 빨리 발표 안 하느냐 이렇게 하는데요. 저희는 세 가지 네 가지로 나눠서 받아요. 당원들은 특별당비를 낼 수가 있고요. 중앙당에 후원회가 있어요. 그리고 제 후보 이번에 나간 후원회가 있고 국회의원 후원회가 있어요. 여기 들어오는 돈은 전부 다 칸막이가 다르긴 하지만 어떻게든 쓸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저희가 이걸 잘 따져서 모으는 게 뭐냐면요. 나중에 선거후반전에 갔을 때 저희가 지지율이 오르고 했을 때 후보자 후원회에 최대한 마진을 남겨놔야 돼요. 그때 돈이 들어올 공간을. 사람들이 가장 후원하고 싶어하는 게 후보자 후원회입니다. 당비로 내는 건 당원만 가능하다 보니까 당원들은 최대한 당비로 내라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네 번째, 돈을 받을 공간을 남겨야 된다.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예를 들어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 뛰었던 분들은 29억짜리 후보자 후원회 한도 하나만 갖고 탔던 거죠. 저희는 사실 중앙당 후원회로 들어오나 어디로 들어오나 다 비슷한 거거든요. 저희가 머리를 많이 굴려서 후원금도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정유미 차장하고 잠깐 이야기한 게 이준석 후보가 처음 깃발을 들었을 때 제가 던졌던 질문 있잖아요. 오디세우스의 길이냐 주몽의 길이냐. 정유미 기자 : 옛날에 처음에 (국민의힘) 나올 때. 윤태곤 실장 : 물론 국민의힘으로 복당 이런 건 없겠지만 저 당이 만약에 깨져서 다시 한다면 주류 보수정당에 다시 들어가서 휘어잡느냐 아니면 우리 집 이걸 키우느냐. 정유미 기자 : 그게 여전히 궁금하시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미리 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는 대선 후에도 이준석 후보의 과제일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저는 노무현의 길입니다. 윤태곤 실장 : 노무현의 길은 DJ당에 가서 하는 거잖아요. 이준석 후보 : 그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고 주류를 거부하고 비주류의 길을 가는 윤태곤 실장 : 자기 집, 이준석 후보 : 자기 집을 3당 합당에 참여하지 않고 빅텐트 같은 거에 참여하지 않고 갈 길을 간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물어본 건 대선 이후라고 했던 거지 지금 빅텐트를 여기서 왜 합니까? 나라도 안 하지. 이준석 후보 :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거든요. 윤태곤 실장 : 나는 대선 이후에 대한 것. 정유미 기자 : 빅텐트를 왜합니까? 이준석 후보 :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빅텐트 할 이유가 없다인데 상식적인 사람들을 벗어나면 국민의힘에 가보면요. 대화가 이상해요. 국민의힘 사람들이 저한테 연락와서 정유미 기자 : 왜 안 받니? 이준석 후보 : 이번에 '복당 받아줄게' 예요. 표현 자체가. 정유미 기자 : 누가 누굴. 이준석 후보 : 도대체 어느 세상에서 오셨어요. '복당 받아줄게' 라는 말을 지금 저한테 한다고요? 이건 제가 복당하고 싶어서 애걸복걸하는데 안 받아줬던 것처럼 이렇게 표현하는데 '아~ 사고체계가 잘못된 사람들이 있구나' 그러다 보니까 빅텐트 얘기 나오면 제가 경기 일으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경기를 일으킨다. 그럼에도 대선 직전까지 그 질문은 사실 계속 나오고... 이준석 후보 : 정상적인 대화라면 '빅텐트를 해서 어떻게 하자' 이런 건 할 수는 있는 얘기죠. 관심 없지만. 근데 복당 받아줄게는 정신 나간 얘기잖아요. 대화의 기술 이런 거 자기개발서 많잖아요. 그런 거 단체로 한번 읽어봐야 될 것 같은 게, 목적이 기분 나쁘게 하려는가 싶을 정도로 그런 대화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정치인이라는 게 이 후보도, 천하람 의원 왔을 때 그런 말을 했는데, 지난 총선되기 전에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안 하는지 제가 모르겠지만 뻥도 치고 허장성세도 필요하고 이런 건데 그 전략적 허장성세하고 자기 객관화가 안 되는 거하고는 다른 이야기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로 국민의힘 분들도 저도 만나보면 이분들이 예전에는 그래도 이런 분들이 아니었는데 특히 보수적인 생각에 동의는 안 하더라도 세상 물정 돌아가는 건 다 아는 사람이고 했는데 요즘은 갸웃거려질 때가 많아요. 이준석 후보 : 한탕주의에 빠져서 그래요. '우리가 지금은 이렇지만 이재명만 감옥에 넣으면 돼' 이걸로 한 2년 동안 자기들끼리 한탕주의로 버틴 거고, '엑스포만 되면 돼, 부산 이기면 사실 선거 끝난 거야' 이런 거. 그 '다음에 돈 없어? 대왕고래 하면 돼' 이런 한탕주의에 빠져가지고 당과 나라가 이 꼴이 된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지난 5월 1일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심 이후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민주당이 노출한 문제들이 파기환송심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대한 대응이에요. 대법원장 어떻게 한다, 그 다음에 법 같은 거 내는 것도 오늘 조선일보, 발의수준이겠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무죄면 계속하는데 유죄면... 그게 가능한 건지는 제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법조인이 아니여서. 그런 게 사실은 되게 민주당의 약점을 노출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나는 정치 보복 안 하는 사람이고 안정감 있는 사람이다'를 확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이 그걸 공격하기는커녕 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 그게 부각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부각이 안 됐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거부권을 어차피 행사를 안 할 거니까 그때 바로 착착착 추진하겠다는 게 민주당 계획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그럼 바로 걸면 헌법소원 걸릴 거고. 윤태곤 실장 : 그 법은 설마 할까 싶어. 과잉충성파가 한 게 아닐까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대통령이 됐을 때 윤태곤 실장 : 재판 중지 그건 하겠지. 그 법은 헌법소원에 안 걸릴 거고. 정유미 기자 : 허위사실 공표죄의 행위 삭제 이런 거 있잖아요. 이준석 후보 : 허위사실 공표를 없앤다 그러면서 오늘 한덕수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을 걸요. 윤태곤 실장 : 명예훼손과 이준석 후보 :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는 상황인 게 한 가지 박자로 춤을 춰야 되는데 저쪽에서 나오는 거 보면 4분의 4 박자랑 8분의 6박자를 같이 추고 있어요. 막춤이지 뭡니까?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의 행보도 사실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데 국민의힘의 그런 싸움으로 제대로 주목을 못 받는 이런 거네요. 윤태곤 실장 : 개혁신당 이야기를 해보면 제가 볼 때 이준석 후보 열심히 뛰고 있고 한데 뭔가 눌림목에 눌려 있다라는 느낌은 들어요. 국민의힘의 이상한 모습 때문에 눌려 있기도 하고 민주당이 워낙 압도적이니까 '게임 다 끝난 거 아니야?' 복합적인 게 있는 것 같은데, 그 눌림목을 딱 벗어나면 한 계단을 올라갈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 : 3당 선거 많이 해보신 분이 왜 그럽니까? 윤태곤 실장 : 많이는 안해봤는데. 약간 그런 느낌도 있어요. 과거에 민주노동당을 보자면 권영길 후보인데 옆에 노회찬 심상정도 있고 쭉, 김종철 박용진 이런 분들이 쫙 포진한 팀의 느낌이었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2012년에는 좋은 사람들이 되게 많았고 국민의당 때도 박지원 쭉쭉 있잖아요. 지금은 사람이 너무 없어 보이긴 해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주변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사람들이 생각할 때 물론 이 후보는 당선을 위해서 나오셨지만 당선을 위해서 내가 이준석을 밀든지 아니면 새 세력이 되기 위해서 힘을 실어주고 싶어도 텐트 기둥이 있어야지 천을 씌우는 건데 정유미 기자 : 그런 노력들을 하긴 하세요? 예를 들면 '나 이준석 돕는다' 이런 선언들이 이어진다거나 이준석 후보 : 있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사실 가장 많이 했던 표현이 뭐냐면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가지고 움직이겠다' 근데 그건 이해가 가는 게 그분들 입장에서는 당적 이탈하고 와야 되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가 얘기를 사실상 다 한 분도 있고, 거기 경선이 끝나면 바로 움직일 수 있을 거니 했는데 이 사태가 터지니까 지연되는 측면도 있고 한데 저는 후보가 어쨌든 정리가 돼야지 움직이기 편한 분들이 좀 있다 이거는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후보가 정리가 되면 지금 얘기는 국민의힘을 나와서 개혁신당으로 오실 분들이 있다는 얘기예요? 이준석 후보 : 현직 의원들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분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그중에 오늘 김상욱 의원 탈당했는데 이준석 후보 : 전혀요. 김상욱 의원은 제가 언론에 솔직하게 얘기했던 게 김상욱 의원 저랑 친하니까 한 달쯤 전인가요? 밤늦게 MBC 100분 토론 갔다가 '형님 오늘 술 한 잔 하십시다' 그래서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했던 게 '저는 솔직히 말하면 형님이 그 당을...' 정유미 기자 : 계셔라. 이준석 후보 : 제가 정확히 그랬어요. '그 당에 남아 있을 거면 대선을 뛰어라' 정유미 기자 : 대선을 뛰어라. 이준석 후보 : 대선 후보로 나가서 선명한 탄핵찬성파로 가서 각인이라도 시켜라.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이랑 약간 경쟁처럼. 이준석 후보 : 한동훈을 뛰어넘는, 그 분야에서는 내가 이 동네에서는 내가 왕이다, 윤석열 까는 건 내가 왕이다 이런 걸 해라. 그러면 차라리 존재감이 있을 것이오. 그게 안 되면 그 당을 떠날 때 떠날 타이밍을 잡아라. 그건 4인으로 경선이 압축됐을 때 공간이 좀 열릴 거다. 왜냐하면 탄핵 찬성파, 탄핵 반대파, 그때는 나경원이 될지 안철수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 탄핵 찬성파의 공간이 너무 좁아서 '난 여기서 활동하기 어렵다' 하고 다른 행보를 하든지 아니면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 하든지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딱 이렇게 했어요. '형님이 만약에 다선의원을 하고 이런 정치하는 게 목적이라고 그러면 나 냉정하게 내가 개혁신당에 있지만 여기 오라는 말도 안 한다. 그렇게 다 도전해 나 혼자 뚫어낸 건데 지난 선거 때도 이거 형님한테 하라고 나는 못한다', 그렇게 얘기하고 '대신 만약에 진짜 형님이 맨날 보수개혁 얘기했으니까 한번 어려운 길로 가서 정치 빡세게 하고 싶으면 개혁신당 와도 좋다. 충분히 우대해 드리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상욱 의원이 무소속까지 가는 것까지는 오늘 결심해서 움직인 건데 그 다음에 어떤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미안해서라도 그 이상 푸시 못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이미 할 얘기는 다 하셨다. 이준석 후보 : 네. 윤태곤 실장 : 이미 충분히 어렵고, 내가 볼 때는 개혁신당 가는 것보다도 더 지금은 어려운 길. 말이라도 약간 '저는 뜻이 달라서 잘 계시라' 나온 것도 있는데 말을 험하다 그래야 되나, 세다 그래야 되나. 세게 하고 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다시는 국힘에 못 들어가 약간 이런 상황으로 윤태곤 실장 : 김상욱 의원 개인 입장에서 보자면 개혁신당에 안 들어간다고 해서 조금 편하고 들어간다고 해서 힘들어지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다고 민주당 가기도 쉽지 않지 않을까요? 물론 이재명 후보를 만나겠다고 하고, 이재명 후보도 원론적으로 다 포함해서 환영한다 이런 얘기는 했지만 이준석 후보 : 제가 그날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습니까. 사실 그때 제가 했던 말 중에 보면 내가 유승민 전 의원을 옆에서 계속 지켜봤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그때 배신자 찍힌 다음에 그 다음에 그거 갖고 10년을 버티면 고생하시는 거다. 형님도 그 다음 단계가 뭔지를 생각하고 움직이셔야 된다. 그래서 제가 대선 출마도 염두에 두라고 했던 거거든요. 형님이 지금이야,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그때 탄핵이 발표 나오기 전이었으니까 탄핵 국면에서 형님 찾는 방송도 많고 형님이 계속 팔리는 상황이지만 딱 탄핵되는 순간 김상욱을 방송에 부를 이유가 없다. 솔직히 별 얘기 다 했어요. 형님이 말을 재미있게 하는 타입도 아니고 원론적인 얘기하면서 '보수에도 저런 사람이 있구나' 이게 마케팅 포인트인데 정권 바뀌는 순간에 마케팅 포인트 아니다. 이거는. 진짜 직설적으로, 너무 친한 형님이기 때문에 얘기 다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찐컨설팅 해 주셨구나. 이준석 후보 : 예. 원래 제가 항상 와서 하는 얘기지만 돈 안 받고 하면 잘, 진지하게 안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지지율 얘기도 하셨는데, 어제 저희 뉴스에서도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한 게 있어서 잠깐 띄워봐 주실래요? 보시면 3자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대결일 때도 6%, 그 다음에 후보가 김문수가 아니라 한덕수 후보로 바뀐 다음에도 그래도 6%. 어떤 그림을 착착착 그려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만큼의 지지율이 확 안 오르는 건 맞죠? 이준석 후보 : 우리가 프로야구 선수들, 프로야구 팀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예전에는 내가 경상도면은 무조건 롯데 아니면 삼성이다. 아니면 전라도면 무조건 기아다. 이런 식으로 최애팀이 하나씩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분들이 수도권에 와서 살면서부터는 한 두 팀 정도를 좋아하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해요. 세컨팀이라고 해서. 내가 전라도 출신이라서 기아를 좋아하지만 수원 사니까 KT도 좋아한다 양쪽 경기 다 보러 가고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에 하나가 이제 슬슬 이준석VS이재명 양자를 붙이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후보 : 네, 있어요. 몇 군데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한동훈 대표도 처음에 붙였을 때는 10몇퍼센트 나오고 이런 조사들이 있었거든요. 눌림목이 있었는데 그게 소위 말하는 강경보수들이 얼마나 마음을 여느냐의 지표거든요. 최근에 제가 이재명 대표랑 양자로 붙은 조사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한 50% 정도 받고, 제가 한 30% 받고 모름 없음 20%있는 조사 이런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거는 과거에 조사했을 때 제가 15%, 20% 사이에서 받았던 조사들이거든요. 끝까지 잘 안 움직이는 어르신 보수들이 얼마나 마음을 여느냐의 좌표거든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이준석이 나오면 차라리 이재명이 찍을래' 아니면 '아예 투표 안 해' 이런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표라는 거죠. 이런 것들은 나중에 가상 대결 지표로 붙였을 때 선거 후반부로 가면 꽤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개혁신당한테 지금 이 흐름이 좋은 흐름도 있고 여전히 안 좋은 흐름도 하나가 있는 게 원래는 통상적으로 다자구도면 선거가 가면 갈수록 2위는 올라가고 3위는 떨어지거든요. 될 놈 밀어주자, 혹은 1위를 막아야 되니까 되지는 않겠지만 2위한테 힘을 실어줘야지 이게 되는 거 아니냐인데 이번은 별로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2위가 너무 그러고 있어서 윤태곤 실장 : 김-한, 김문수-한덕수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누가 되더라도 이준석 후보 : 김덕수가 됩니다. 윤태곤 실장 : 그 현상이 도드라지지 않는 건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한테 유리한 포인트고, 하나는 이준석 후보 같은 사람은 투표율이 높아야지 제가 볼 때 유리하거든요. 이런 식이면 투표율이 매우 낮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유미 기자 : 다 싫어서 안 나가는. 윤태곤 실장 : 2007년에 이명박 정동영 거기다 이회창 후보도 있고 문국현 이렇게 있을 때 이회창 후보가 15% 득표했는데 그건 약간 달리 봐야 되는 거고. 박근혜 대통령 표가 어차피 이길 거니까 이 표로 봐야 되는데 그때 투표율이 되게 낮으면서 문국현, 민주노동당 이런 데들이 다 타격을 입었어요. 엄청나게. 그 안 좋은 포인트는 그게 있다는 거죠. 투표율을 높인다는 건 이준석이 좋아가지고 이준석 찍은 사람은 당연히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나가자, 우리 투표하러 가자' 이런 분위기가 돼야 되는데 '에이 텄다, 놀러 가자' 이런 분위기가 되면 그 타격을 입는 건 3위 후보고.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 되는 판이다 이런 식으로. 이준석 후보 : 동탄 모델에서 많이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게 있는데 동탄에서 평상시 선거보다 투표율이 한 7~8% 정도 높아졌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그랬어요? 이준석 후보 : 그게 의미가 뭐냐면 7~8% 더해진 표는 다 이준석표였을 것이다. 투표 안 하던 분들이 투표하러 갈 동인이 뭐겠어요. 공영운 후보님을 보고 갑자기 투표해야지 이런 사람 없었을 거거든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와서 우리 동네에서 인기 끌고 관심을 끄네? 나도 한번 나가봐야겠다, 이렇게 하는 게 대다수였을 거기 때문에 저는 윤태곤 실장님 말씀대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우리가 유리할 것이다. 윤태곤 실장 : 그때 동탄 선거를 보면 이준석이라는 판메이커가 나와서 처음에는 내가 이준석이건 공영운이건 한정민 후보까지 포함해서 재미있을 것 같다 라고 된 다음에 그 다음에 이준석 간단 말이에요. 저는 지금 이준석이 해야 될 일 중에 하나는 나를 찍으라도 있지만 이 판을 키우는 그 역할을 지금 25일 남았는데 한 앞으로 열흘간은 그거를 집중하시는 게. 정유미 기자 : 투표율도 끌어올리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게 볼 만한 판이고 재미있는 판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이준석 후보 : 저는 약간 걱정인 것이 방송사별로 슬슬 정치학회 이런 곳 하나씩 끼고 대선 후보 토론을 주최하자고 제안들을 넣고 있거든요. 저한테도 굉장히 그런 제안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저는 무조건 갑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안 나오는 거 아닌가요?' 하면 '네, 그럴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세 번 해야 되는 의무토론 외에 나머지 토론들을 거부하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어요. 저는 그때도 공영운 후보가 솔직히 해야 되는 토론보다 많이 하셔서 말린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다 보고 배웠을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전화로 갑자기 토론하신다고 그러고 그래서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런 여론의 압력이 있느냐, 토론을.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못 하시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변수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윤태곤 실장 : 원래 1등은 어느 당이든지 잘 안 하려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뭔가 이준석 후보랑 말로 엮이고 싶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이준석 후보 : 어쨌든 변수잖아요.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아 하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선 기간도 짧은데 토론을 거부하는 거는 저거는 침대축구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는 여론이 올라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까 말했지만 선거에 대한 관심사는요. 확실히 토론이나 이런 게 치열하게 붙으면 사람들이 그 토론 보고 그 다음 날 점심시간에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이러면서 관심이 올라가는 거거든요.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국힘 경선 때 홍준표, 한동훈 후보 붙었을 때 반짝 그랬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 경선에서 돌이켜보면, 첫 번째 조별 토론은 정말 재미없었고 바퀴벌레, 바퀴 4강 가면서 볼만하더라고요. 3시간씩 스탠딩으로 해서 첫날은 김문수 후보 3시간 연달아하고 그 다음 날 한동훈, 홍준표 분위기 올라간다 가나 싶었는데 그 당이 한덕수로 찬물을 확,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실시간 이준석 라이브 할 때 동접 얼마나 나와요? 보통. 이준석 후보 : 저희가 많이 나올 때는 1만 1천까지 간 것 같고요. 요즘 한 7천 정도 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7800. 이준석 후보 : 제가 홍보를 안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유미 기자 : 만 올라가고 싶다. 이 시간에 저희가 라이브는 처음 해 봐서 윤태곤 실장 : 오늘이 첫 회예요. 정유미 기자 : 이 시간에. 이준석 후보 : 여러분께서 윤태곤 실장님의 돈 안 받고 하는 아주 좋은 컨설팅을 듣고 싶으시면 애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돈은 우리가 지불한다. 윤태곤 실장 : 한덕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다들 여기 나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한덕수 후보 연락해봐야 되나 어떻게 하나. 윤태곤 실장 : 늘 선거 때 보면 오징어게임 같거든요. 한 명 한 명 탈락하면서 몇 명만 남는 건데, 이준석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있을 거고. 이재명 후보도 왔다가셨고. 우리 흥행도 사실 걱정되는 게 선거의 분위기가 안 떠오른다라고 하는 것처럼. 정유미 기자 : 우리도 당장 다음 주에 누구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는. 윤태곤 실장 : 예컨대 내가 민주당이라고 해도 웬만하면 안 나가. 가서 무슨 점수를 따는 게 중요하겠어요. 민주당은 철저히 지금은 에러하지 말자, 부상당하지 말자, 상대방한테 태클 당하지 말자 그거 아니야. 이준석 후보 : 민주당이 오늘 발표한 거 보니까 의원들이 선거 현장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하겠다. 의원들이 지역에서 천 명을 전화 돌리게 하도록 시키겠다. 이거는 의원들이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위험요소 제거. 윤태곤 실장 : 골목골목선대위 제가 민주당 의원 친한 사람하고 이야기해 보니까 내년이 지방선거잖아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나가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기초단체장 나가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음 총선에 내 자리 노리는 사람도 있고 나도 지켜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보통 의원들이 지방의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강하지 않습니까. 지방 의원들이 감시인 같다. 당원들도 당에다 일러주고 SNS로 '우리 지역구 의원 열심히 안 다님, 지하철역에 안 보임' 이런 거를... 민주당 그런 분위기가 돼서 죽을 둥 살 둥 뛰고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거기도 거기 나름대로. 이준석 후보야 워낙 저희 프로 자주 나오셨으니까 당연히 이 게임을 했을 줄 알았는데 안 하셨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뭡니까? 정유미 기자 : 최근에 SNL도 나가셨던데, 생각만큼 저는 재미는 없었어요. 이준석 후보 : 애초에 제가 봤을 때는 저한테 공격할 만한 소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그런 거예요? 이준석 후보 : 기껏해야 '시끄러 인마' 막 이런 거 하려고 짰던 것 같은데 사실 제가 얼마나 바른 생활 했으면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석하시는구나. 윤태곤 실장 : 옛날에는 이준석이 특이한 트러블 메이커였는데 아까 내가 정상인이라고 그랬잖아요. 요즘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재미가 없었다. 심지어 김동연 후보 것보다 더 재미가 없어서 조회수는 많이 나왔는데, 아무튼 보면서 저는 뭔가 터지나 터지나 했는데 생각보다 안 웃겨서 이준석 후보 : 저도 이런 게 뭐냐 하면, 명태균 씨 얘기하면 제가 긁힐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질문이 그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밥 많이 먹었는데, 했잖아요. 이준석 후보 : 명태균 씨랑 밥 먹을 거냐 아니면 동덕여대랑 밥 먹을 거냐 그랬는데 '명태균 씨랑 저 밥 많이 먹었는데요' 이렇게 했잖아요. 예전보다 정치에 있어서 풍자의 정도가 약해졌다. 그리고 센스가 약했다.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이준석 후보 : SNL은 제작진이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는데 아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옛날에 SNL에서 했던 건데, 우리가 예를 들면 윤태곤은 무슨 보이 하면 윤태곤 무슨 보이예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은 되게 많이 등장했죠. 정유미 기자 : 보통 스마트보이들 많이 하셔서 이준석 후보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나쁘게 말한 분은 없었어요. 이런 식으로 영어로, 영어는 워낙 잘하시니까. (김문수 후보 얼굴 보여주며) 이준석 후보 : 이런 게 제일 힘든 거죠. 무슨 보이냐고요? 올드보이지 뭐. 윤태곤 실장 : 올드보이가 많아서 정유미 기자 : 나중에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의 구도가 되면 토론의 포인트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시겠죠?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하니까 저기 생각나네. 얼마 전에 박민식 의원 나와서 김문수 측으로 해서 '사심 없는 노(老)대신이 나라를 위해서 나왔다' 그랬잖아요. 노(老)노(老)대신. 정유미 기자 : 지난주죠. 박민식 전 장관이 나와서 단일화가, 계속 우리가 어려울 것 같은데 안 될 것 같은데 이랬는데, 두 분 다 사심이 없어서 옛날이랑은 다르다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제가 오늘 하시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갑자기 한덕수 총리님이 가기 전에 기사 속보로 뜬 걸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 측이 예의가 없다. 77세랑 75세인 분이 서로 예의 없다고 하시면. 윤태곤 실장 : 49년생, 51년생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 뭐라고 해야 될지 약간 모르겠는 상황 있잖아요. 저는 싸가지로 나이가 젊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정유미 기자 : 아버지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많죠. 저희 아버지 고등학교 선배입니다. 김문수 후보님이. 윤태곤 실장 : 한덕수 후보가 고시에 합격한 게 1970년이에요. 제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저보다 더 훨씬 전에,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다가 나 그 분 총리 때 꽤 많이 봤다. 얼마 전에 봤어요? 아니요 참여정부 때.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그렇지. (한덕수 후보 얼굴 보여주며) 아까 말했던 노대신 위에 노노대신. 이준석 후보 : 여기가 보이가 들어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두 살 차이로 그렇게 갈립니까? 이준석 후보 : 총리의 무게감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맨(man) 정도로 해야 되나. 이준석 후보 : 하버드선배 보이라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하버드맨. 윤태곤 실장 : 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게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정치인인 거고 이분이 수십 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 자리 원내 2당 구 여당의 후보가 됐다는 것만 해도 되게 벅찰 것이고 객관적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세상 일을 어떻게 아냐. 달려가는 게 보이는데 저분(한덕수 후보)은 왜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왜 나왔을까요? 이준석 후보 : 한덕수 총리님이 이건 말씀드리면 젊은 정치인들한테 되게 잘 해 주세요. 한덕수 총리님이 식사도 사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하는데 자식이 없으세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준석 후보 : 그러다 보니까 후진양성이나 이런 데 대해서 관심 많으시고 잘해 주시는 편인데 이분이 총리까지 하시고 나서 건강도 괜찮으시고 하다 보니까 그 다음에 본인이 하실 만한 게 딱히 많지 않아요. 다음 직위라는 게 없잖아요. 결국 대통령이 남아 있는 거잖아요. 자연스럽게 대통령을 도전하시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인 거죠. 할 일 없어서 나왔다 이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총리도 두 번 지내셨기 때문에 다음에 대통령으로 스스로를 준비해 오셨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보기에는 갑자기인 거잖아요. 본인은 그러실지언정. 윤태곤 실장 : 1~2년 전부터라기보다는 한 두세 달 전부터 이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 과정이 매끄럽지가 않은 거지. 이준석 후보 : 우리가 기억해 보면 2017년에 탄핵이 터졌을 때 그때 제 기억에 두 분인가 세 분인가 갑자기 등장하십니다. 누구냐면 김종인 위원장, 정운천 총리님 또 누구 하나 있었는데. 윤태곤 실장 : 홍석현 회장도 나간다. 이준석 후보 : 세 분이 사실 사회에서 이룰 거 다 이루시고 굉장히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대권을 위한 어떤 움직임을 같이 하시려고 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거 비슷한 게 아닐까. 결국에는 언젠가 한번 꿈꿨었고 그걸 할 수 있다고 본인의 건강이라는 걸 자신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도전하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분들은 그래서 결국 접었는데, 한 후보의 또 특이점은 윤 전 대통령이 미는 거 아니냐. 이준석 후보 : 그분들 나와서 손들고 우리끼리 나와서 셋이서 뭉쳐서 이슈 되고 이러니까 같이 하시는데 여기는 처음에 무슨 말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김문수 알아서 쫓아낼 테니까 당신이 하면 된다 이런 걸 들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실무자들이 이미 경선 진행되는 동안 이제는 숨기지도 않던데 준비 다 해주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이준석 후보 : 솔직히 하고 싶다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도전 안 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 정도로 만약에 판이 세팅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이 밀어준다면. 정유미 기자 : 나온 것 자체를 그렇게 세게 비판은 안 하시네요. 이준석 후보 : 어차피 선택은 유권자가 하는 거니까요. 윤태곤 실장 : 이 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밀어주는 거 믿고 나오기에는 정유미 기자 : 말씀하셨으니까 한번 짚고 넘어가죠. 윤석열 전 대통령, 오랜만에 보네요. 이준석 후보 : 스튜피드(stupid) 보이로 할까 크레이지(crazy) 보이로 할까 생각 중인데 정유미 기자 : 둘 다 할까요? 이준석 후보 : 복합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스튜피드 앤드 크레이지 보이. 이준석 후보 : 닥터스트레인지 정유미 기자 : 요새 많이 주변에서 목격되고 그러시는 것 같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식당도 가고 산책도 하고. 이준석 후보 : 가상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나다니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냥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거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하고 나온다? 이준석 후보 : 이분이 원래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이런 분도 아니고 게으르시고 결국에는 음주를 선호하시는 분인데 밖에 자꾸 얼굴 비추는 것 자체가 이상하거든요. 대선 때 보면 밖에 나오라고 그래도 안 나오던 사람이에요. 갑자기 밖에 나온다? 이건 의도적이라고 봐야죠. 정유미 기자 : 뭔가 내가 나와서 한덕수 전 총리를 도와줘야지 약간 이런 느낌? 이준석 후보 : 나 여기 있어라고 관심 받고 싶은 그런 상황 아닌가. 윤태곤 실장 : 그건 저는 저 분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한 게, 나오면 안 좋다. 정유미 기자 : 가만히 있어야 제일 낫다. 윤태곤 실장 : 실제로 저분이 한덕수 후보를 미는 지 안 미는 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식의 인식이 있잖아요. 얼굴 비추면 비출수록 한덕수 후보한테는 안 좋다 이건 말씀드릴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옛날에 윤석열학의 권위자라는 표현도 본인이 직접 하시고 하셨는데 같이 겪은 시기가 상당히 추억이... 옛날 일이 되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 : 예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여전히 권위자라고 자부하세요? 이준석 후보 : 거의 최신 괴담까지도 저에게 바로 들어오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운인 거는 본인이 옛날에 검찰총장 하면서 막 술 먹으면서 이상한 소리하고 이러면 검찰총장이 이상한 소리하는 게 대단한 뉴스겠어요. 어디 새어 나가지도 않고 기자들도 관심 없고 이러다 보니까 아무 말이나 했는데, 지금은 대통령일 때도 퇴임 대통령일 때도 무슨 말하면 이튿날이면 퍼져 있거든요.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한 세 사람만 털면 무슨 일 하고 있는지 다 나옵니다. 윤태곤 실장 : 참 자업자득이기도 한데 제가 그런 연장선에서 보면 가까운 사람이 이상한 소리 하면 하지마, 딴 데 가서 하지마 이럴 건데... 저분은 듣는 사람들이 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가깝다면서 밖에다 얘기하는 건 그건 진짜로 안 친한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원래 술자리 데리고 다니고 이런 분들이 뭐 하겠어요. 술 마시고 와서 자랑하려고 만나는 거지. 정유미 기자 : 예전부터 그랬고 '나 대통령이랑 친해, 어제 밥 먹고 왔어' 이런 거.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대통령 탄핵 당하기 전에 보면 어제 누구누구 의원이 관저에 갔다 왔다더라 이런 거 자기들끼리 막 얘기하고 그래요. 그런 시장을 만든 것 자체가... 저도 1세대 아이돌이라고 하는 젝스키스, H.O.T 형님들 제가 연예방송도 많이 하면서 알게 됐었거든요. '형님 아이돌들은 팬 관리를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했더니만 자기들도 그때 정말 어릴 때라서 고등학생 대학생일 때 그래서 정유미 기자 : 집에 쳐들어가고 그런 거 있었는데 이준석 후보 : 너무 난감하다는 거예요. 갑자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내가 어떤 사람이랑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은 팬들 세계에서 하나의 승급이 돼 있고, 오빠 머리카락 뽑아가면 최고고, 그런 체계를 알아서 구축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윤핵관들도 그 세계 구축했어요, 자기들끼리. 관저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전화 통화 되는 사람, 그 안에서 본인이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거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이분이 남긴 후과는 정말 클 거예요. 국민의힘이라는 이 당이 되게 어렵고 어렵고 하다가 민주당이 도와주고 조국 사태 등으로 해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김종인 비대위, 이준석 전당대회, 윤석열 후보 뽑을 때까지 혁신 개혁 쪽으로 가고 올드한 지지자들도 마음에 안 드는 면도 있지만 저 방향으로 가야지라고 해서 따라가줬는데... 윤 전 대통령이 특히 계엄 이후 몇 달 동안 너무나 큰 골을 파놔서 당분간. 이준석이 막 올라오지 못하는데도 그 영향도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어쨌든 싫은 거야. 옳은 말을 하건 한동훈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되는 분들이 앞으로 참 힘들 것 같다,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당 지도부가 하는 걸 보면 저는 그분들이 윤 전 대통령한테 충성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뭔가 자기들 살겠다고 하는 행위들이 점점 안 좋은 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냥 이게 폐허가 되면 재건축을 하기가 쉬운데 되게 이상한 건물, 이상한 나무, 독초, 이런 거 심고 있는 정유미 기자 : 재건축하기도 어려운 윤태곤 실장 : 가시나무 이런 거 심고 있는 그런 느낌인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선거할 때도 상대방 잘못 만나면 만신창이 되거든요. 선거할 때 상대방이 더럽게 선거하는 사람이면 정유미 기자 : 같이 망가지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선거 끝나면 이겨도 난장판이 나요. 윤태곤 실장 : 고소 고발 사건 이준석 후보 : 모르는 사이에 불륜남 돼 있고 이런 식이거든요. 그런 게 사실 선거 잘못 상대를 만나봤는데 저는 대표 입장에서 진짜 잘했는데 대통령 후보가 이상한 사람이 돼서 저도 엄청 피해 입었어요. 이건 제가 정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와서, 그때 사실 제가 책을 쓰면 몇 권이 나올 건 게 하나하나 괴기스러웠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런 피해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윤 실장님 분석은. 윤태곤 실장 : 이준석 후보가 말한 게 우리도 이준석 후보만큼은 아니지만 전해 들은 건 인격적 결함 캐릭터의 문제가 가까웠다면 계엄 이후에 벌인 몇 달 동안의 문제는 이것은 그 수준을 넘는 건 거잖아요. 이게 오도된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버린 거니까.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거기서 새출발하면 되는데 엉뚱한 데다 다 사람들을 갖다 놨어. 이준석 후보 :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이분이 일을 하는 방식을 보면은 결과에 모든 과정을 끼워 맞추고 있잖아요. 김문수를 쫓아내야 돼, 그 가운데는 니네가 알아서 해, 안 하면 너네 몽둥이로 때릴 거야, 이 절차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거기 윤핵관들은 따라서 되는 대로 하는 거예요. 설득의 과정 같은 게 없잖아요. 몇 월 며칠까지 잘라야 되는 거예요, 그냥. 정유미 기자 : 이미 전 대통령인데 본인들이 명분이 사실 약하고. 오늘 사람들이랑 얘기 많이 한 게 '우리가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게 될 줄이야' 이런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지령? 이거를 그렇게까지 따라야 될 이유가 뭐죠? 이준석 후보 : 그래서 우리가 사후적으로 의심하는 게 저 정도로 목줄 잡혀 있을 정도면 혹시 같이 나쁜 일 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지금. 정유미 기자 :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뭔가 패가 있다? 이준석 후보 : 공동운명체 아니야, 혹시? 윤태곤 실장 : 패라기보다 다 추측이니까, 서로 서로가 자기들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른바 지도부 내지 이런 분들은 내가 윤석열을 이용하는 거야, 윤석열이 그래도 권위와 힘이 아직 남아 있어서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윤 전 대통령은 내가 저것들을 이용하는 거다. 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밥 먹으러 가는데 왜 가요? 거기를. 저 같으면 바빠 죽겠는데 당신이랑 먹을 시간 없다 이렇게 하고 안 가야지. 맛있는 거 먹는 것도 아닐 텐데 지금 갇혀서. 희한한 사람들이에요. 제가 봤을 때 이해가 안 가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여러 명 남았어요. 한동훈 후보. 궁금하다. 이준석 후보 : 영(young) 보이 정유미 기자 : 영 보이, 더 영하시면서. 이준석 후보 : 젊어지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까. 정유미 기자 : 젊어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12살 띠동갑이네요. 예전에 우리 방송 한번 나오셨을 때, 이분에 대한 조언을, 당대표 소위 잘리고 나서 이분에 대한 컨설팅을 쫙 뽑아준 적이 있어요. 이준석 후보 : 저는 그때 크리스마스 전이니까 정유미 기자 : 미국 가라고 그랬잖아요. 이준석 후보 : MIT에 따님이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가족을 위해서 저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만 미국 가시면 된다고 그랬는데요. 또 한 번 찬스가 왔습니다. 미국 대학이 5월 말에 방학이거든요. 한 학기가 지났어요. 지금 이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가족을 챙기지 못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겠다라고 하고 미국 가면 되는데, 김태현 변호사한테 얘기했어요. 저희도 안 할 거라는 거 알고. 하겠냐, 이러면서 하는데 얘기하는 이유가 사실 지금도 잘 생각해 보면요. 12월 그때 계엄 터지고 저는 2차 표결 하기 전에 대표 그만두라고 그랬거든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그랬어요. 이준석 후보 : 탄핵 표결 인용돼도 내려와야 되고 안 돼도 내려와야 되고 그런데 왜 이걸 표결 결과를 보려고 하는 거냐. 이거 그냥 원내대표한테 떠넘기고 나오는 게 맞다 그랬는데 결국에는 통과돼도 소통령 할 수 있다고 생각해가지고 버틴 거 아닙니까? 잘못된 판단이었잖아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게 당원 모으신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옛날에 그걸 해봤기 때문에 왜 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대를 위해서. 이준석 후보 : 한동훈 대표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지금 모으는 것과 한 달 뒤에 모으는 것이 아무 차이가 없어요. 모이는 수에는. 선거가 끝난 후에 모으는 거랑 지금 모으는 거 아무 차이가 없거든요. 지금 대선이 진행되는 중간에 당원을 모은다라고 하는 거는 오해를 사기가 충분한 거거든요. 저 사람은 대선 승리가 아니라 마음이 콩밭에 가 있구나라는 오해 받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저 같으면 한동훈 대표를 아끼시는 분들이라면 '당원 모으는 거 좋다, 좋은 생각이다. 근데 굳이 대선 이십 며칠 남은 사이에 이때 모아야 되겠느냐'라는 건 누가 조언해야 되는 거 아니냐. 오히려 지금의 시간은 가족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딸도 뉴스에서 아빠 보고 놀라고 이랬을 거 아니냐. 윤태곤 실장 : 집에서 라방 잘하고 있더만. 정유미 기자 : 두 번이나 하신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제가 돈 안 받고 컨설팅해서 그렇지 저도 전직 컨설팅 돈 받고 하면 잘 할 거예요. 저는 이런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면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경선에 상당한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번에 국민의힘이 난투극이 벌어지면 높은 확률로 한동훈 전 대표가 다음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정유미 기자 : 지금 사실 김문수 한덕수 이렇게 싸우고 있는 게 차기 당권을 노린 싸움이다라고 사람들이 많이 이준석 후보 : 그분들 중에 당대표 나올 일 없고요. 그분들 밀었던 분들 당대표 나올 일 없고요. 윤태곤 실장 : 그분들이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노리는 거겠죠. 이준석 후보 : 제가 말씀드린 게 뭐냐면 지금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제가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당원 안 모아도 당대표가 돼요. 다음번에. 솔직히. 정유미 기자 : 그러니 굳이 의심 받을 이준석 후보 : 지금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들이 나중에 대단한 공격은 아니지만 대선은 관심이 없고 이렇게 가셨다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홍준표 전 시장님이 굉장히 움직임이 빠른 거죠. 윤태곤 실장 : 홍 시장은 뒤에 있나요? 정유미 기자 : 바로 나왔어요. 홍 전 시장님은 무슨 보이. 이준석 후보 : 홍 전 시장님은 딱 보시면 이번 선거에서 본인이 솔직히 돕고 싶은 마음도 별로 안 들 것이고 그런데 한국에 있으면 안 도우면 안 도운 대로 욕먹고 도우면 도운 대로 기분 안 내키니까 잠시 미국에 가 있겠다, 이런 말씀하는 게 딱 그걸 아는 거죠. 내가 이 판에 껴 있으면 영향력은 있으시지만 그 영향을 발휘하느냐. 힘이 있는데 안 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거든요. 그럼 그거를 홍 전 시장님은 확실히 정치를 오래 하시고 쉬어 보셨던 적도 있고 해가지고 그걸 아시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는 참 약간 이상하다고 봤던 게 안 쉬잖아요. 비대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하신 다음에 결과가 안 좋아도 다시 나오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나름 조금 쉬신 거 아닌가요? 대표 끝나고 대선 후보 나올 때까지 이준석 후보 : 끊어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계속 뭔가를 하고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느 정도 우리가 인정할 만한 어느 정도 긴 기간의 쉼 이준석 후보 :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워낙 이번에 마지막에 임팩트가 있었어요. 긍정적으로 보는데. 한편으로는 그걸 했을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책임져야 될 것이 다음 지선일 텐데 이길 방법이 있나? 만약에 정권을 내준다면. 저거는 굳이 해야 되는 당대표인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되긴 되는데, 그게 과연 좋은가 지선까지 한 텀 넘기고 그 다음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제가 돈 받고 컨설팅하는 위치라고 한다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어차피 다음 대선이 도전의 과제가 될 것이고 유일한 변수는 내가 수도권에서 다음에 터지는 보궐 하나를 잡았을 정도의 투표 소구력이 있느냐를 증명하는 것밖에 없어요. 공천할 사람도 없을 거예요, 지방선거에 자기가. 지방선거에서 선거 승리를 지휘해서 이끄는 이거 너무 어려워요. 근데 만약에 이걸 실패한다 해 보세요. 대표가 됐어요. 지방선거에서 또 말아 먹어요. 총선 지고 대선 경선 지고 지선까지 지면 그랜드 슬램이에요. 이거는 굉장히 정치인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는 정치인에게 안 좋은 이력이 쌓이는 거예요. 여기서 어딘가를 한 번은 개인의 승리가 필요한 것인데, 아마 주변에 있는 분들은 그분 주변에 있는 분들이 어떤 분인지 알지만, 그분 주변에 있는 분들은 생각이 다를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가 잘되는 것과.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분들은 한동훈 전 대표가 어쨌든 정치를 끊임없이 해서 다음 지방선거 이런 데서 돕는 분들의 공천도 책임져주고 이런 걸 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바랄 텐데, 너무 타이밍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이준석 후보 말대로 딜레마일 건데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어요. 유의동 선배 나왔을 때인가, 한동훈 전 대표가 12월에 쫓겨나서 몇 달 어쩔 수 없이 있었던 거잖아요. 가만히. 그때 제가 유의동 선배 여기 있을 때 한 말이 한동훈 개인을 위해서는 이해가 되는데, 탄핵을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찬성하는 국민의힘 내 지지자와의 의원들이 워낙에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기도 못 펴고 있으니까 한동훈이라도 나와 있어야지 그 사람들이 방패막이가 되고 그럴 거 아니냐. 이 후보 말한 대로 지금 현재 여론조사나 흐름처럼 대통령 선거 결과가 끝난다면 보수 진영 전체가 아주 안 좋을 거예요. 개혁신당이 약간 형편이 다르겠지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몇 퍼센트를 얻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때 한동훈이든 이준석이든 다들 우리는 쉬고 여기 당권 하겠다는 그런 분들이 패전처리 투수로 한 1년 지내라, 그게 그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긴 해. 이준석 후보 : 한동훈 대표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읽었다고 책 들고 나오고 그랬잖아요. 지금 읽어야 될 책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정유미 기자 : 책 추천까지. 이준석 후보 : 전혀 조롱의 의미가 아니라요. 제가 봤을 때는 너무 기회가 좋아요. 한동훈 대표가 사실 지난번에 12월에도 만약에 조금 쉬다가 나왔으면 굉장히 달랐을 거예요. 탄핵 표결에 책임을 안 지고 나왔으면.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 됐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배신한 게 뭐가 있어요. 배신자 프레임 걸리고 막 이런 거잖아요. 오히려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한동훈 대표가 옳은 판단한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이 알아서 깨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지금 시점에서도 이렇게 가면 잘 보세요. 만약에 다음번에 전당대회를 했어요. 한동훈 대표 될 거예요. 제가 말하자면 나가면 돼요. 되면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다 등 돌린 상태에서 지선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없을 거라는 거의 확신이 들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본인이 실리를 얻을 게 무엇이 있겠느냐. 그대로 6년 전인가,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끝나고 바로 대표하고 그 다음 지방선거에서 고생하신 코스예요. 그 지방선거가 굉장히 이기기 어려운 선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이준석 후보 : 진짜 한동훈 대표를 아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 그러면 이 조언을 해야 된다. 윤태곤 실장 : 홍 후보 이야기를 못했는데 정유미 기자 : 뭔 보이했죠? 이준석 후보 : 쿨(cool) 보이. 너무 너무 이걸 잘하시기 때문에 홍 전 시장님은 제가 얘기해 보면 되는 거 안 되는 거 명확해요. 얘기하다 보면 턱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아직 출국 안 하셨죠? 이준석 후보 : 10일에 가시는데 저희는 뒤끝이 없어요. 저도 대표님한테 '대표님 그거 말 안 되는 소리예요' 이렇게 하고, 홍 전 시장님도 '그거 아니다' 정유미 기자 : 뭔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같은 느낌이 있어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정치 계속 할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어쩔 수 없이 홍 전 시장님을 불러내는 세력과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직은. 이준석 후보 : 그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그 영역이 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생각만 해도 웃음 짓게 하는 그런 게 좀 있죠. 한동훈 전 후보 얘기를 너무 많이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분하고 이 게임 마무리할게요. 이준석 후보가 넘어야 될 가장 큰 산. (이재명 후보 얼굴 보여주며) 무슨 보이할까요? 이준석 후보 : 너무 센 거 하면 안 되는데 센 거밖에 안 떠올라요. 윤태곤 실장 : 너무 센 거 하지마. 정유미 기자 : 방송의 재미를 저렇게 이준석 후보 : 앵그리(angry) 보이, 정유미 기자 : 진짜 안 세다. 앵그리보이? 이준석 후보 : 되게 요즘 화가 많으신 것 같아요. 직접 화면에 얼굴이 잡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왜 저렇게 이상한 액션을 할까, 그건 민주당 의원들이 한 소리 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어디선가. 정유미 기자 : 지금 비판받을 만한 그런 액션들이 결국 이재명 후보의 OK 사인, 분노 이런 거를 읽고 알아서 움직인 거다? 이준석 후보 : 그렇죠. 분명히 어떤 인풋이 있었기 때문에 아웃풋이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도 짜증이 날 거예요. 계엄 터진 다음에 바로 이러면 끝났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들었다 놨다, 법원에 불려갔다가 계속 불려가고 있죠, 법원에. 재판해서 유죄났다 무죄났다 난리나고 있잖아요. 감정적으로 지치실 때가 된 것 같아요. 이건 이해가 가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결과적으로 날개 단 거 아닙니까? 이준석 후보 : 워낙 이런 일에 굴곡을 많이 겪다 보니까 암살 위협 때문에 조끼도 입고 다니고 이러시잖아요. 우리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 거다. 그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웬만해선 대통령 되면 재판 안 할 거예요. 그것마저도 신뢰가 없으니까 재판 안 받는 법을 입법하려고 사람이 달려들잖아요. 이거는 아마 걱정하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 우리 자리에 와서 이야기할 때도 실체와 별개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그걸 불식시키는 게 과제다라고 해서 본인도 되게 선선히 인정을 했잖아요. 저도 이재명 후보를 요즘 보면은 머리하고 마음이 약간 따로 돌아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늘 사람들이 그렇거든요. 머리는 이게 아닌데 마음이, 이준석 후보 : 이런 말 하나가 나오는 걸 제가 봤을 때 예를 들어 방탄조끼 입고 다니겠다 그거는 피습 당하셨으니까 이해가 가요. 그다음에 대시민 접촉을 줄이겠다, 이건 하실 수 있어요. 근데 그거를 말로 할 필요는 없어요. 나 이제 니네 안 만나줄 거야. 이거를 왜 공표하냐고요. 윤태곤 실장 : 15세 이하만 악수한다. 그러니까 그런 거 왜 하냐. 정유미 기자 : 서운해 할까봐. 이준석 후보 : 왜 하냐고. 난 이해가 안 가는 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지금 가셔야 됩니다, 이러면 가면 되는 거지 나는 니네 안 만날 거야를 왜 얘기하지? 저는 약간 좀, 그게 아마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협으로 실제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해는 가지만은 뭔가 좀 쌓인 게 있는 상태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다시 이준석 후보 얘기로 넘어와서 오늘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공약. 어제는 이공계 국가 영웅 이런 관련 공약. 이공계 출신의 어떤 강점을 이렇게 부각하는 공약들이 계속 내고 계시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저는 앞으로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이공계의 그런 연구 환경이라든지 학습 환경 같은 걸 더 진흥하고 개선하지 않고는 답이 안 나온다. 제가 요즘 통계를 보면 가장 놀라운 것이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라고 국제 학력 평가하는 게 있어요. 국제간 성취도 평가 같은 게 있는 게 싱가포르, 대만, 중국 이런 우리의 경쟁국가들의 성적이 우리보다 높아요. 우리가 원래 한국이 수학은 맨날 빠지지 않고 1등하고 핀란드랑 다투다가 이제는 쭉 떨어져서 5, 6등 밑으로 내려가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뭐냐면요. 그냥 제가 냉정해 봤을 때는 지난 한 10년, 20년 동안 공부 안 시키는 조류가 있었어요. 덜 시키는. 그건 우리가 인정해야죠. 어떤 평가나 이런 걸 강화하려고 그러면 위화감 조성하지 말라, 정유미 기자 : 줄 세우지 말라 이런 거. 이준석 후보 : 줄 세우지 말라 이런 얘기가 나왔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학원 가서 하고 학교에서는 안 하고. 이준석 후보 : 근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요. 어릴 때 성적 조금 덜 나와서 받는 위화감보다요.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해야되는데 내가 배운 게 없어가지고 받는 위화감이 훨씬 클걸요. 여긴 실전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최대한 공부할 나이대에서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한 것인데 우리 교육 목표 교육하는 게 아니라 위화감 안 주는 게 목표가 돼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 거예요. 그런데 지금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 도전을 하고 있는데 이거는 바꿔야겠다. 제가 오늘 박재홍 아나운서 방송에 가서 했던 말이 뭐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슨 자기가 나름대로 카르텔 지목해가지고 이 카르텔을 타파하겠다 이런 얘기 많이 했는데 저는 대한민국 학생들 공부시키는 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의 적이다. 공부 더 시키겠다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의 적이다. 시킨다는 말이 너무 강압적으로 보이신다면 다른 답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어차피 할 사람들은 이제 학원에서 다 하고 있는데 공교육 강화 차원, 그러니까 공교육의 학습적인 강화 차원 이런 정도로 이해하면 되나요? 이준석 후보 : 이런 거잖아요. 학교에서 지금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학습 목표치를 낮춰가고 그러다 보니까 사교육으로 그걸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들은 그 돈 부어가면서 하는 거고 거기서 뒤처진 걸 따라올 기회가 없는 사람들은 영원히 계급적 차이가 발생하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는 불공정하다. 제가 왜 여기서 계급 얘기까지 하는 사람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서 더 강한 목표치를 부여하고 국가가 책임진다라는 게 제가 얘기하는 게 수학을 이제 요즘은 중학교나 이런 데 한 반에 20명씩 이렇게 들어가고 교사 한 분이 들어갈 텐데 저는 이거는 요즘 교원 임용도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교원 임용 늘려서 수학 같은 앞에서 배운 내용을 따라서 뒤에 내용을 배워야 되는 것 같은 경우 뒤처지지 않도록 다섯 명에 한 명 선생님 투입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수준별로 끊어가지고 이준석 후보 : 수준별로 끊어도 되고 아니라면 그냥 문제 풀이 열심히 도와준다는 느낌으로. 제가 대구에 가서 이번에 한번 참관 수업을 했거든요. 거기는 이미 한 20명 정도 되는 반에 한 사람의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한 3명 정도의 보조 교사를 투입하는 학교도 있어요. 저는 그런 거 굉장히 좋은 시도다. 정유미 기자 : 사립이 아닌데? 이준석 후보 : 네. 그런 곳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런 시도가 일개의 어떤 지역에서 아니면 어떤 교육청에서 마음먹고 하는 게 아니라 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그런 혜택을 누려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들고. 요즘 이제 학령인구 줄어가지고 교실도 남고 이러거든요. 분반 더 세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선생님들을 임용해서 투입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좀 강하게 이야기하면은 다른 후보들이 좀 따라가고 저는 이게 호응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 사회는 분명히 보수화돼 가고 있거든요. 무슨 말씀이냐면은 이게 탄핵, 윤석열 계엄 이거 완전히 상관없는 이야기예요. 2017년 조기 대선 때는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런 게 주로 이슈였어요. 근데 지금은 제가 이게 좋은 방향인지 안 좋은 방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세금 깎아주자, 기업에 잘해주자, 노동 시간 늘리자, 이런 쪽이잖아요. 전반적으로. 지금 이준석 후보가 말한 데 대해서도 실제 학부모들도 그런 거를 느낄 거예요. 그리고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학교에서 시험 범위라고 해야 되나. 수능에서 미적분 빼, 뭐 빼라고 이제 줄여놓으니까 문제가 오히려 더 꼬이잖아. 이준석 후보 : 어려워지죠. 꼬아야 되잖아. 윤태곤 실장 : 차라리 범위를 늘려놓으면은 문제는 약간 쉬울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되게 이제 염증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사회 전반적으로. 이준석 후보 : 영어 같은 것도 절대평가 해버리고 그 취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변별력을 이제 측정할 수 있는 영역이 몇 개 안 남다 보니까 거기 난이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내가 이러면 진짜 나이 인증이 되는데 옛날 학력고사 때는 17과목 320점 이걸 어떻게 공부하냐, 입시지옥이다 그랬는데 지금도 입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은 어차피 등수 매기는 건 똑같은 건데 그 범위가 많다라는 데 대한 스트레스가 아니잖아요. 범위가 좁은데 문제가 꼬아진다라는 거니까 다시 조금,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 이거를 1960년생인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와 보니까 이 시스템을 이해를 못하니까 때려잡겠다고 현우진 때려잡고 이렇게 했던 거잖아요. 근데 이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려면은 오히려 윤석열이 제시한 방향이랑 반대로 가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변별력이 없으니까 킬러문항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럼 아까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윤태곤 실장 : 범위를 늘리면 킬러문항이 없어지지. 이준석 후보 : 다른 방향을 봐야 되는데 아니면 상대평가를 하는 과목수를 늘리든지. 지금 웬만한 건 절대평가라서 부담이 적으니까 상대평가 되는 과목으로 이제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를 모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서 '아니 수능 시험 지문이 어떻게 나도 모르는 내용이 나오냐' 이렇게 한 거 아니에요. 근데 모르는 내용이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원래 독해력을 측정하는 거는 사전 지식이 있으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모르는 게 나와야 정상인데 그것도 못 알아듣고 때려잡겠다 갔으니까. 이게 진짜 조자룡 헌 칼 휘두른 그 꼴이 난 거죠.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시면 입시 제도도 좀 단순화 이준석 후보 : 단순화가 되게 중요하다고 보는 게요. 저는 교육 목표치가 정유미 기자 : 학부모로서 민원 이준석 후보 : 보세요. 지역별로 이제 사실 이런 수업 쉽게 하고 학교 시험 쉽게 내고 이런 것이 되다 보니까 제가 2023년에 저기 순천 가서 네 달 동안 애들을 가르치고 왔거든요. 솔직히 순천에 제일 어렵게 문제 내는 학교 문제가요. 수학 문제 기준으로, 제가 옛날에 서울에서 교육 봉사 단체 할 때 서울에서 가장 문제가 쉬웠던 것이 제 기억으로는 악의 하나도 없이 저희 금천 교육장이었어요. 금천구보다 훨씬 쉬워요. 그러면 이거는 나중에 이 학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 어떤 게 등장하느냐, 입시 제도가 복잡해지는 거예요. 어떻게 되느냐 지역 균형 선발 같은 걸 강화해서 입시 제도 복잡해지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너무 전형이 많아. 이준석 후보 : 이게 다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거냐면 결국에는 지역과 수도권 간의 학력 격차를 개선할 생각보다는 받아들여버린 거예요. 지방은 그런 게 맞아 이렇게 되면 그러면 어떻게 해? 입시로 메꾸자. 입시 제도로 메꾸자 이렇게 된 거예요. 저는 이거는 이 틀을 바꾸지 않으면은 학력 저하는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래가지고 이거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정유미 앵커가 대통령 되면 바꿔달라고 했지만 저는 지금 이준석은 그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준석 입장에서는 판을 키우는 게 나한테도 유리해요. 예컨대 이재명 후보는 판을 안 키우는 게 자기한테 유리한 거잖아요. 이준석은 분위기 띄우고 투표율 늘리는 게 자기 득표율에도 도움이 되니까 대통령 되기 전에라도 저는 이런 걸 좀 앞장서서 이끄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런 이슈들을. 앞으로 계속 그런 관련한 공약들, 또 이공계 공약들, 이준석 후보 : 허경영 식 공약 해볼까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내실 거잖아요. 그렇죠? 이준석 후보 : 허경영 식 공약이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런, 윤태곤 실장 : 너무 구체적이면은 이 흡수도가 낮아지니까 하여튼 선도, 이번 대선을 선도하는 후보가 돼야 된다. 이준석 후보 : 허경영 식 공약이 그게 최고인데 윤태곤 실장 : 1억 준다 옛날 같으면. 이준석 후보 : 이런 거 있잖아요. 돈 안 드는 거. 불효자는 사형 이런 거. 그런 거 되게 눈길을 끄는 그런 공약들이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8500에서 오늘 방송을 마무리해야 될 것 같고 10시 반에 또 미팅을 기다리고 계신다니까 저희는 8500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오늘 방송은 1만 넘으시고. 이준석 후보 : 근데 방송을 많이 하면 안 되고 후원금이 많이 들어와야 되는데 가서 이제 또 리액션 해야죠. 윤태곤 실장 : 슈퍼챗 이런 거는 떼가는 게 되게 많다면서요. 후원금은 떼가는 게 없지. 정유미 기자 : 직접 계좌로 넣는 게 제일 좋죠. 슈퍼챗보다는. 그렇죠? 이준석 후보 : 저희는 슈퍼챗이 아니라 저희만의 펭귄 밥주기라는 사이트를 개설해가지고 수수료 없이 돈을 받게 돼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밥 좀 주라고 지금 윤 실장님한테 이렇게, 이준석 후보 : 요즘 좀 버시지 않아요? 선거시즌이라서. 윤태곤 실장 : 아니야. 할 말도 없어가지고 방송도 안 오고 재미도 없고 정유미 기자 : 주면 되지 왜 또. 아무튼 알겠어요. 윤태곤 실장 : 왔다 갔다 밥 주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 진짜 요즘 쉬세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 하고 있잖아요. 이준석 후보 : 오늘 저희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영입할 테니까 같이 차 타고 가시죠. 지금. 정유미 기자 : 아무튼 우리 대선 전까지 또 한 번이라도 더 모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걸로 하고 오늘도 긴 시간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번에는 김문수 경선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계신 박민식 전 장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민식 전 장관 : 네, 안녕하세요. 박민식입니다. 정유미 기자 : 일단 저는 처음 뵙고요. 저는 실물을 처음 뵙고. 박민식 전 장관 : 정치인이 처음 봤다는 소리 들으면 상당히 상처를 받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물론 화면에서 많이 뵈었죠. 화면에서 많이 뵙고 워낙 장관 하실 때 여러 가지 뉴스로 많이 나오셨으니까 많이 뵈었는데. 윤태곤 실장 : 저는 친합니다. 원래 기자 때도 알았고 장관하실 때 제가 국가보훈부 지금도 하고 있는데 정책자문위원 정유미 기자 : 그런 것도 하세요? 박민식 전 장관 : 독립후손. 윤태곤 실장 : 저희 할아버지가 독립투사,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계신 독립애국지사 손자 돼서.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그때 도움을, 임명을 해 주신 건가요? 박민식 전 장관 : 그건 당연히 임명이 아니라 자격이 있으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인터뷰를 제가 앞두고, 장관님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려고 찾아봤는데 근황이 잘 안 잡히더라고요. 지난 총선 이후에 되게 조용히 계셨던 거예요? 박민식 전 장관 : 인생의 너무 풍파를 겪어서 좀 숨어서 은거, 칩거, 장기간 칩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고 있다가 이번에 탄핵 국면에서 정유미 기자 : 움직이기 시작하셨죠. 윤태곤 실장 : 저도 조금 놀랐어요. 조용히 계셨으니까 솔직히 저 같으면 저한테 물어봤으면 계속 조용히 있으라고 그러죠. 친한 사이니까 정유미 기자 : 안 물어보셨구나. 윤태곤 실장 : 안 물어보고 떨쳐 일어나서 나가셔서 다른 의원들하고 같이 하시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오시다가 박민식 전 장관 : 그렇죠. 저는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하고 비슷하게 누구라도, '너무 황당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물론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제가 모르는 그런 사정이 있었겠지만 상당히 쇼킹한 일이었죠. 그래서 가만히 있다가 제가 또 법률가이기 때문에 최소한 저는 지금까지도 비상계엄은 그렇지만 이것이 '내란죄에 해당한다'라는 데 대해서는 반대예요.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것을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해야 된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래도 전직 장관을 했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이라도 몸을 때우는 그런 게 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제가 헌재 앞에서 한 23일 정도 노숙을 했습니다. 침낭에서. 정유미 기자 : 그러셨군요. 박민식 전 장관 : 원래부터 23일 동안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재판 선고기일이 계속 늘어지다 보니까 정유미 기자 : 당황하셨겠네요. 박민식 전 장관 : 옆에 또 단식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니까 제가 끝까지 같이 하는 게 좋겠다. 그때 여러 가지로 제가 선거도 떨어지고 해봤지만 저는 나름대로 어떤 충격이 있었다. 8대0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게 충격이고. 오늘 보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서 뭐라 하나 약간 오버랩 된다고 합니까?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이 오버랩되셨어요? 박민식 전 장관 : 대한민국의 정파를 넘어서 현직 대통령,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의 정치적 운명이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나 결국에는 큰 틀에서 사법부지 않습니까? 이 사법부의 판결에 의해서 정치의 운명이 좌우되는 걸 보니 한편으로는 우리 정치가 아직도 후진적이라고 해야 되나? 정치 안에서 다 해결할 수 있었던 건데 착잡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됐지만,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운명이 크게 또 안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박민식 전 장관 : 저는 제가 아는 법적인 상식으로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한 방 맞은 건 분명하죠. 박민식 전 장관 : 한 방 정도가 아니고 기본적으로 저도 국회의원 선거도 나가고 했는데 공직 후보자의 자격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자격이 아주 엄격하다고 우리나라는. 나이가 몇 살 이상이다 이런 것도 있지만 법적인 자격요건, 그리고 벌금 100만 원 이상이 되면 상실이지 않습니까? 근데 오늘 판결은 기본적으로 1심 재판도 아니고 대법원이에요. 그것도 전원합의체 판결이에요. 쉽게 말해서 유죄가 확정, 지금 기술적으로는 파기환송돼서 확정이 안 된 거지만 실질적으로는 유죄라는 확정이 난 거예요. 그러니까 주홍글씨로 치면 엄청 크고 진한 주홍글씨를 대법원에서 딱 이재명 가슴에 붙여준 거죠. 쉽지가 않죠. 정유미 기자 : 주홍글씨를 줬다. 박민식 전 장관 : 주홍글씨 중에서도 대왕 주홍글씨를 여기 가슴에 딱. 쉽게 말해서 '당신은 공직 후보 자격이 없다'라는 대왕 큰 주홍글씨를 붙여준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큰 주홍글씨를 가슴에 달고 대선에 계속 갈 수 있겠냐, 저는 상당히 어렵다고 보고. 두 번째, 법률적으로 보면 지금 파기환송을 하면 고등법원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고등법원으로 돌아가는데 보통은 한 이주일 걸리는데 이런 사건 경우에는 다음 주 월요일, 한 2~3일 안에 돌아갈 겁니다, 아마. 돌아가면 고등법원은 기속력의 제약을 받게 됩니다. 대법원 재판이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고등법원은 대법원의 취지에 따라서 재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유죄 취지에 따라서. 박민식 전 장관 : 그렇죠. 재판을 오래 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아마 1회 기일에 선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게까지 빨리... 박민식 전 장관 : 왜냐하면 보통은 변론을 종결하면 한 2주 있다가 3주 있다가 선고기일을 정하는데, 원칙은 변론종결 기일에 즉일선고가 원칙이에요. 우리 법상으로. 이거는 더 이상 다툼의 새로운 증거라든지 또 증거 조사라든지 법률적인 그런 게 다 끝난 거거든.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기 때문에. 선고기일이 아주 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고, 유일한 방어 방법은 항소심이기 때문에 대법원과 달리 이재명 피고인이 출석을 해야 됩니다. 이재명 피고인이 출석을 안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유미 기자 : 안 하지 않을까요? 윤태곤 실장 : 특히 대선 후보 등록이 되면. 박민식 전 장관 : 판사가 어떻게 합니까? 판사가 구인영장을 발부합니다. 영장을 발부해요. 그러면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한테 구인영장까지 떨어졌어. 원래 주홍글씨 큰 대자가 가슴에 있고 구인영장까지 발부돼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겠냐,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상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오늘의 대법원 판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뇌사판정이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항소심 재판한다 뭘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것밖에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전에 물리적으로 뭐가 있지는 않겠지만, 사실상의 그런 선고를 받은 셈이다. 윤태곤 실장 : 물리적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방금. 정유미 기자 : 물리적으로도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민식 전 장관 : 지금은 원래 재판이라는 게 항소심 하면 6.3.3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6.3.3 원칙도 지금은 적용이 안 되는 겁니다. 파기환송심이기 때문에. 그러면 항소심에서 다음 주 월요일, 한 5월 초에 1회 기일을 연다라고 하면 그 이후부터는 언제든지 선고를 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 상당히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예요. 그럼 본인이 그러면 5월 한 10, 11일이 후보 등록이지 않습니까? 그전에 그쯤에서 항소심 판결이 나는데 이재명 대표는 틀림없이 또 상고를 합니다. 상고를 하지만 답은 뻔하죠. 왜냐하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판결한 거를 자기들이 바꿀 수가 없잖아요. 확정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가장 민주당 입장에서 위험하게 리스크가 큰 것이 6월 3일 전에 확정이 돼 버리면 민주당은 후보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런 판단을 민주당에서 과연 할까. 아마 오늘 의원총회 했다는데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될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법률전문가가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오늘 잘 오셨네요. 법리 설명을 잘해주셔서 윤태곤 실장 : 제 정치적 감정으로는 이 사안은 국민들이 거의 알고 있잖아요. 학습이 되게 잘 돼 있지 않습니까? 모르는 게 막 드러나 가지고 세상에 이런 일이가 아니라 여기에 대해서 각자들이 다 판단이 있어서 제 생각에는 당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결집할 거예요. 그리고 국민의힘도 오를 거예요. '어차피 안 되는 판 아니었어?'라고 하다가 '와~ 잘하면 될 것 같은데 신난다'라고. 양쪽이 다 결집할 것 같은데 근데 제 정치적 감정으로는 대법원이 오늘 파기자판을 하지 않고 그건 되게 무리하니까 파기환송을 한 거는, 박민식 전 장관님 말씀대로 'A자 붙여주는데 알아서 이거 보고 판단들 하시오' 저는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해요. 되게 조심스럽습니다만 민주당이 지금까지는 중도 우클릭이었잖아요. 이 전략을 그대로 갖고 갈 건지 아니면 인파이터로 '우리 지지층 결집해라 내란 세력이다'라고 해서 막 이런 식으로 갈지. 정유미 기자 : 오늘 판결로 약간 깜빡이를 다르게 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그 전략적 판단이 어떤 쪽으로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거기에 어떻게 조응할지 맞물려 가는 거고요. 박민식 전 장관 : 저도 정치적 감정으로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판결났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 8대0이다 5대3이다 많은 예측들이 있었고 기각을 바라는 보수 쪽 지지자들 그분들은 엄청난 충격, 또 실망감 이런 게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항간에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렇게 판결이 나면 나라가 난리가 날 것이다 정유미 기자 : 많이 걱정했죠. 박민식 전 장관 : 걱정했지만 어쨌든 8대0 그 판결의 숫자 때문에 그런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서 마음으로는 모르지만 수긍을 했어요. 그런 난리가 없었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민식 전 장관 : 똑같은 겁니다. 지금 이재명 대법원 판결이 났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시쳇말로 날아가지 않습니까? 날아갔어도 난리가 없이 그냥 진행이 됐는데 여기만 난리를 피우면 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정치적 감정이 균형이 맞아야 된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또는 그 지지자들이 그랬듯이 이재명 대표 또는 그 지지자들도 똑같이 대한민국의 어떤 안정을 위해서는 제도의 판결 결정이 내 개인적으로는 승복이 안 되지만 그 제도를 우리가 지켜주는 것이 민주주의 최소한의 기본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골라 먹지 말고 맛없는 것도 다 먹어야 되고 양쪽 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사법쿠데타다' 이런 표현까지 쓰면서 반발을 했는데, 장관님 예상으로는 그런 주장을 그렇게까지는 못할 거다, 어느 정도 오늘 정도 하고. 박민식 전 장관 : 모르겠습니다. 그분들도 워낙 공격적인 분들이라서 제가 감히 예측은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대한민국 입법부 절대 다수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민주주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다 하더라도 수용하는 것, 그리고 절제 이게 기본인데, 아니 다른 법원도 아니고 대법원에서 그렇게 판결 난 거를 그렇게 사법 쿠데타라고 하면 그건 뭐. 윤태곤 실장 : 그런 건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도 말씀대로 탄핵 심판에 대해서도 승복하냐 할 거냐 불복할 거냐. 그때 제가 속으로 생각하기에 '승복 안 하면 어떡할 건데' 말하자면 막말로 욕하고 나는 마음으로 인정 못 하고 이게 다인 거잖아요. 이것도 고등법원에 넘겼는데 어떡할 거야. 그냥 욕하고 나는 인정 못한다라고 말하는 걸로 끝이지 거꾸로 올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민식 전 장관 : 문제는 많이 언론에서도 그런 예측을 했지만, 예를 들어서 대선 결과 이후까지 이것이 연장되면 정말 나라 어떻게 보면 망신이고 늘 헌법 84조, 해석론 때문에 계속 재판을 판결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걸로 세월이 다 가지 않을까.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책임감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정유미 기자 : 후보직을 내려놓으라는. 박민식 전 장관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재판이라는 게 그냥 지나가는 재판이 아니거든. 계속 하더라도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또 하나의 큰 뉴스가 한덕수 총리가 사임을 결국 했습니다. 장관님이 김문수 캠프 가신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박수영 의원이 거기 가면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물밑에 깔고 들어간 거다' 이런 해석들도 나왔는데요. 윤태곤 실장 : 예를 들어서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찐김(문수) 하고, 사실 보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장관님은 어느 쪽이세요? 박민식 전 장관 : 제가 개인적으로는 두 분 다 그렇게 가깝지는 않고 조금 알긴 아는데 정유미 기자 : 한덕수 김문수. 박민식 전 장관 : 왜냐하면 한덕수 총리님은 내각에 같이 있었고, 따지자면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장관님하고 오히려 더 인연이 있죠. 그래서 제가 김문수 캠프 가게 된 것은 정말 김문수 후보의 아주 간곡한 요청, 원래는 맨 처음에 안 가고 있었는데 아마 그때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압도를 하다가 많이 내려갔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주춤할 때? 박민식 전 장관 : 주춤할 때. 그때 안에서 여러 말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고 그 무렵에 저한테 직접 몇 번 전화를 주셨더라고. 정유미 기자 : 도와달라고 박민식 전 장관 : 아니 뭐, 노니 뭐하냐. 정유미 기자 : 나와서 놀아라. 캠프 와서 놀아라. 박민식 전 장관 : 여러 번 전화를 주셔서 제가 큰 힘은 안 되지만 저는 원래 김문수 장관님 제가 국가보훈부에 있을 때부터 여러 가지 이승만 대통령이나 우리 어떤 역사나 철학 이런 데 대해서 제가 상당히 공감을 많이 하고 있고 그분 개인 인생 자체가 사실 정말 존경할만한 분은 맞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뭐.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장관님은 진짜로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려고 캠프 합류하셨다는 거죠? 박민식 전 장관 : 그렇죠. 그렇고 더 나아가서는 현실적인 그런 조건, 현실적인 상황 같은 것도 우리가 다 공유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단일화 문제 이런 것도 열려 있고 실제 김문수 후보님 본인이 제가 개인적으로도 여러 번 물어본 적도 있고 말씀하실 때 보면 정말 이분은 사심이 없어요. 그건 아시죠? 우리 윤 실장님. 정유미 기자 : 저희한테 자꾸 동의를 구하세요. 윤태곤 실장 : 제가 홍준표 후보한테 여쭤보니까 영혼이 맑은 남자인데 요새 좀 탁해졌다고. 저는 그걸 오히려 칭찬으로 들었어요. 정치적 감이라든지 권력 의지가 생겼다라는 걸 정유미 기자 : 너무 맑으면 또 정치하기가 어려우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민식 전 장관 : 제가 들어와서 말씀을 하시길래 난 진짜 사심 없고, 보통 그렇게 정치인들이 말하면 다 알아듣거든. 그냥 하는 소리인데 이분은 그 진심이나 진정성이 정말 다 느껴져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말했냐면 후보님 아니 자꾸 사심 없다 사심 없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그것도 한 번 두 번이지 자꾸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뭐하러 후보님 선거운동하냐고. 제가 약간 타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정도로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 진심, 꼭 대권에 대한 권력 의지가 작다, 없다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정말 자기가 이번에 나오게 된 그것이 절박한 위기, 그 위기에 자기 몸을 던지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예컨대 우리가 병자호란 임진왜란 터졌습니다. 터져서 왜적이 침입을 해 왔다. 왔을 때 어떤 노(老)대신이, 은퇴해야 될 노대신이 오로지 자기가 뭔가 영의정 자리 때문에 나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국란을 노대신이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것, 정유미 기자 : 노대신이라고 하니까. 윤태곤 실장 : 노대신 나오니까 노노대신이 또 나왔어. 나도 사심 없어 하면서 박민식 전 장관 : 노가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정유미 기자 : 더블로. 박민식 전 장관 : 그 충정을 좀, 우리 윤태곤 실장. 정유미 기자 : 두 분이 친하시다니까 제가 마음이 편하네요. 일단. 윤태곤 실장 : 한동훈 후보 쪽에는 답이 뻔하니까 물어봐도 대답이 명확하게 나오는데 김문수 후보 쪽은 어사무사 이런 식의 비슷한 말씀을 하시고, 제가 느낀 건 김문수 후보 본인하고 이야기했을 때, 그리고 김문수-한동훈 마지막 토론 때도 캠프 쪽 분들하고 김문수 후보 본인하고는 온도 차가 분명히 있는데, 그런 걸 느껴요. 박민식 전 장관 : 뭐에 대해서? 윤태곤 실장 : 단일화 이거에 대해서 안 한다는 아니지만, 내가 양보하러 나온 사람도 아니고 쉽게 덜렁 주고 이런 거 없다. 우리 당 자존심 지켜야 되고 내가 되면 나 중심으로 가는 거다. 정유미 기자 : 장관님은 이런데 캠프 내에서 '양보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분들도 있는 거 아니에요? 박민식 전 장관 : 저는 그런 사람 개인적으로 있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에서 양보하는 거, 우선은 법적으로 저는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지금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공직 후보자를 선출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에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고. 거기서 김문수 후보가 저는 되리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토요일에 박민식 전 장관 : 김문수를 뽑았어. 이 의미는 이 법률적인 의미는 우리 당원이나 그 규정에 따라서 국민이나 당원이 김문수를 뽑은 것은 우리 당의 대표로, 후보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라 여기까지 위임이 돼 있는 거죠. 이 선거하는 사람들의 위임 범위가. 출마하라 우리 당을 대표해서. 이분이 저 사람이 나보다 훌륭하다. 내가 줄게. 이것은 위임 범위를 넘어가는 것이거든요. 일탈하는 것이라서 법률적인 문제, 또는 약간 정당성의 문제, 그래서 약간 문제가 될 수 있다. 제 느낌은. 예컨대 양보할 것 같으면 2등 한 사람이 무슨 소리냐. 당신이 하기 싫다면 다음은 나지, 약간 이런 문제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윤태곤 실장 : 공감해요. 박민식 전 장관 : 그래서 그런 부분을 함부로 자기 기분, 기분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양보한다고 박수 쳐 준다고 양보할 거는 절대 아니다. 정유미 기자 : 양보도 마음대로 못한다. 박민식 전 장관 : 못하죠. 김문수 후보도 그럴 분도 아니고 그럴 리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거기서 절차, 규정에 따른 절차. 예를 들어서 단일화 하면 그 단일화가 양보에 의한 제3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규정에 따라서 두 사람이 우리 당헌당규에 맞는 선출 방법, 선출 절차를 거치면 그런 정당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까. 윤태곤 실장 : 저도 공감하는데, 김문수 캠프의 누군가 콘클라베 이야기한 건 전 정말 잘못됐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왜요? 윤태곤 실장 : 절차를 거쳐서 단일화를 해도 이게 맞냐 안 맞냐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사실. 근데 콘클라베라는 게 뭡니까? 추기경들끼리 밀실에 들어가서 속닥속닥하다가 연기 피워 올리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결론 나올 때까지 안 나오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70대 80대 모여서, 예를 들어서 김문수 한덕수 둘이 들어가서 나올 때 손 들어주고 나오면 그게 콘클라베인데 그건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있을 수가 없다. 윤태곤 실장 :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현실적으로. 박민식 전 장관 : 현실적으로 가능한 과거의 사례, 보통 말하는 정몽준-노무현 사례, 그런 것을 보면은 결국에는 어떻든 경선방식, 그것이 제일 현실적으로는... 저보다는 우리 윤 실장이 윤태곤 실장 : 이것도 앞서 박정훈 의원 나왔을 때도 말했고 김문수 홍준표 두 분 나왔을 때 똑같이 말했는데, 저는 막상 하면 당에서 선출된 후보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거라고 봐요. 무소속하고 당에서 한 후보, 말씀하신 대로 77만입니까? 77만 당원이 선택해준 사람이다, 나는. 너는 무소속 뭔데, 몰라 진짜 막말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면 그걸로 한번 눌러보겠지만, 시간이 하루하루가 갈수록 시간은 당을 업고 있는 사람의 편이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때 안철수 의원이 얘기했던 그 방식이 제일 그런 거 아니에요?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되면 김문수 이준석 3자 대결 여론조사 돌려서 그렇게 해서 결론내는 거. 윤태곤 실장 : 이낙연은 안 껴줘요? 정유미 기자 : 거기까지는 아직 대화가 못 나갔네요, 우리가. 이 방식은 장관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박민식 전 장관 : 우선 제가 윤태곤 실장 얘기에 부연을 하면 많은 분들이 정치적 어떤 유불리를 예측을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공당의 여러 번 1차, 2차, 3차 TV토론도 하고 정통성도 있고 달고 나온 후보하고 무소속 후보하고. 누가 보더라도 이 후보가 월등히 유리하다, 이런 정치적 예측은 할 수 있는데 제가 이 단일화에 대해서 상당히 저는 낙관하는... 보통은 우리 정치 현실적으로 보면 단일화를 열 번 하면 성공 확률이 타율이 낮아요. 한 2할 대 정도 되겠습니까? 거의 안 되거든요. 저도 단일화를 해 봤습니다. 시장 선거 할 때 옛날에 한 10여 년 전에 단일화가 결국 실패했다고. 권철현 서병수 할 때 2%로 아깝게 패배한 적이 있는데 권철현 후보하고 저하고 32% 32%예요. 그 다음에 서병수 후보가 34%, 마지막에. 둘이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기는 거죠. 그래서 두 번이나 밤 11시까지 그 산사에서 만났어요. 정유미 기자 : 두 분이? 박민식 전 장관 : 그렇죠. 그 당시에 권철현 선배님은 한나라당 정치에 아주 유명하신 분이죠. 저는 그때 40대였습니다. 근데 될 듯 될 듯하다가 결국 안 되더라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는 낙관하신다. 박민식 전 장관 : 왜 낙관하느냐 하면 핵심이 단일화 방식이 어떻다 룰이 어떻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진심의 틀을 잡고 시작을 해야 된다. 이게 뭐냐 하면 정말 어려운 것인데 정치적 인간에게서는 기대하기 좀 어려운 거죠. 나 아니면 안 된다 그것을 버려야 됩니다.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하는 말로 사심이 없어야 된다는 건데 제가 이제 규정하기로는 헌신의 원칙인데 단일화의 원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내가 안 돼도 수용하겠다, 수긍한다. 근데 보통 우리 유명한 분들 보면 단일화할 때 기본 출발이 나를 기준으로 하는 단일화를 의미하거든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거라. 그런데 지금 한덕수와 김문수 이 두 분은 제가 최소한 아는 바로 또 제가 직접 이렇게 조금씩 이렇게 옛날부터 만나본 바로는 두 분 다 그 측면에서는 사심이 없어요. 사심이 없어. 어떻게 보면 권력 의지가 약하다고 비판받을 수는 있지만 어쨌든 사심이 없는 거는 맞습니다. 한덕수 지금 총리가 연세도 그렇고 그동안 자기가 50년 공직을 해왔는데 내가 대통령 자리 지금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이것 때문에 지금 만약에 그분이 출마 선언을 정유미 기자 : 내일 하신다고 박민식 전 장관 : 그렇습니까? 정유미 기자 : 네. 박민식 전 장관 : 만약에 하시면은 '내 마지막 인생의 그 못 이룬 꿈 이거 반드시 해야 되겠다' 이 생각으로 나오는 건 아닐 겁니다. 그 생각은 제로예요. 제가 알기로. 그다음에 김문수 장관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분 인생 자체가 그냥 진심, 진정성 이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진심에 두 분이 터 잡고 출발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당원이나 많은 지지자들이 '두 사람이 좀 합쳐라' 이런 열망 그거를 이제 자기들이 좀 따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정치인들의 단일화하고는 좀 질적으로 다르지 않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말씀 드리고 싶은 게요. 지금 대선이 32일 남았지 않습니까? 진도가 너무 늦고요. 그리고 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건 약간 내부 논리인 것 같아요. 우리가 볼 때는 김문수는 그렇게 맑은 사람이고 저 노대신이 한 달 남았는데, 근데 밖에서 볼 때는 그러니까 중도층 내지는 그냥 무관심층에서 볼 때는 참 나이 드신 분들이 지금 해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몰라, 이게 차라리 홍준표 후보 같으면은 뭐 속된 말로 어그로를 끈다고 그러나 막 관심이 끌어올리고 막 하는 거라도 있지 않습니까? 그 재미라도 있는데 이걸 좋다고 평가하시지만 또 부정적으로 보면 그냥 조용하게 나이 드신 두 분이 이렇게 조용히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과연 감동을 줄지. 감동은 모르겠고 재미나 흥미가... 저는 차라리 국민의힘이 첫 토론 때 바퀴벌레냐 바퀴냐 할 때는 진짜 목불인견이었는데 4강 때부터 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안철수가 올라간 것도 드라마틱 했고 3시간, 김문수 후보도 3시간 풀로 꼿꼿하게 서 가지고 토론하고 홍준표 한동훈의 3시간 토론도 볼 만했어요. 이렇게 쭉쭉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맑은 영혼이 만난다라고 하면은 또 그게 확 온도가 식는, 정유미 기자 : 김이 좀 빠지는 윤태곤 실장 : 그런 느낌이 들어요. 박민식 전 장관 : 그게 지금 항간에 여러 시나리오가 있는데 지금 이른바 '문덕쌍수'라고 제가 이름 네이밍을 했는데 정유미 기자 : 을지문덕 지으신 분이시군요. 박민식 전 장관 : 네. 제가 을지문덕이 수양제를 격파하듯이 문덕쌍수가 이재명을 격파한다. 제가 그래서 붙였는데, 근데 이것이 그 두 분만의 단일화로 멈춘다면 방금 우리 윤태곤 실장도 별로 재미없지 않냐.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후보, 이낙연 전 총리 그쪽 여러분들, 제 개인적으로는 당에 지금 있지만 그래도 좀 이렇게 한 켠에 있는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까지 착 다해서 아까 자꾸 노대신 노대신 하면서 약간 좀 윤태곤 실장 : 제가 먼저 한 거 아니에요. 박민식 전 장관 : 그런 것을 이렇게 좀 보완할 수 있는. 지금 트럼프가 그렇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나이가 상당히 고령인데 지금 백악관 대변인이 20대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네, 맞아요. 박민식 전 장관 : 그런 분들 쭉 있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아주 노대신들이 다 있다 이렇게 안 보지 않습니까? 트럼프처럼 우리도 그런 식으로 충분히 준비를 하면. (윤 실장이) 이준석 대표 또 친하니까 좀 연락을 하셔서 윤태곤 실장 : 아니 근데 그거를 전에라도 좀 빨리 하셨으면 좋겠는 게 지금 등장인물들이 너무 나이가 많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서 짧게 현안들 조금 더 여쭤볼게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총리를 도우라고 전화를 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또 장관님 가까우시니까 박민식 전 장관 : 누구하고? 윤태곤 실장 : 대통령하고 정유미 기자 : 원조 친윤 아니세요? 윤태곤 실장 : 장관님은 대통령하고도 가까운 한동훈 대표하고도 특수부 검사 선후배 박민식 전 장관 : 어쨌든 저는 그런 거는 그냥 별로 신빙성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난번에 며칠 전에 윤어게인입니까? 그런 거 상당히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정유미 기자 : 신당 해프닝 박민식 전 장관 : '신당 그런 거 하지 마라' 이런 것처럼 그러실 분은 아닌 걸로 알고 있고 특히 또 한덕수 총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신중하신 분이거든.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는 그냥 말 만드는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뭔가 특별히 목소리를 내지 않으실 거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박민식 전 장관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뒤에서라도. 일단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시려면 일단 한동훈 후보 넘어야 되는데 한 후보가 기세가 좀 올라온다는 분석들이 좀 많아서 박민식 전 장관 : 그런 평가가 있던데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후보 워낙 언변이나 이런 이미지 상당히 좋지 않습니까? 정치적 관심 끌기에. 또 스타 플레이어 그런 것도 많고 한데 제가 PK 출신이지 않습니까? 예컨대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이렇게 토론 때 상당히 아주 뜨거웠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보는 시청자들 특히 책임 당원들 우리 PK TK 책임 당원들은 저도 옛날에 선거 나갈 때 막 이제 토론회에서 제가 이겼다고 사람들 박수치고 제가 봐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어요. 근데 그게 결과하고는 좀 다른 것 같더라고 보니까. 윤태곤 실장 :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는 진다. 박민식 전 장관 : TV 토론에서 양껏 해서 기분 좋지만 투표 결과에 그것이 그렇게 비례적으로 영향을 끼치느냐, 오히려 그거 볼 때는 막 재미있어 하고 뭐 시원하다 하고 이렇게 하는데 곰곰이 후보를 찍을 때는 약간 이렇게 비교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컨대 이제 홍준표 후보님이 이제 뭐 떨어지셨지만 누가 보더라도 홍준표 후보가 훨씬 행보가 빠르고 또 말씀도 재미있게 잘 하시고 파이팅도 좋고 김문수 후보는 좀 답답하다고 합니까? 약간 고지식하시고 그러니까 이제 시청할 때는 아마 홍준표 대표가 훨씬 점수를 많이 받지 않을까. 그런데, 아까 PK TK 특히 전통적인 보수 지지자들이 볼 때는 찍을 때는 좀 다를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이것은 그냥 게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를 맡기는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어떤 분이, 자기 딸을 이제 사위를 지금 누구를 택할까? 중요한 일이죠. 윤태곤 실장 : 김문수하고 한동훈 중에서요? 박민식 전 장관 : 아니요. 윤태곤 실장 : 좋지 않은 질문인 거 같은데 박민식 전 장관 : 김문수와 한동훈이 아니라 김문수와 홍준표, 예를 들어서 홍준표 대표가 재미있고 그 에너지도 좋고 정유미 기자 : 딸이 있으셔가지고 또 이입하셨네. 박민식 전 장관 : 그런데 찍을 때는 그래도 좀 말도 별로 없지만 내 딸을 책임져야 될 사람이 좀 진중한 분한테 이런 투표 성향이 실제로 PK 특히 TK 책임 당원들한테는 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딱 김문수 후보 스타일을 좋아한다. 박민식 전 장관 : 아니 아니 좋아한다라기보다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후보보다는? 박민식 전 장관 : 저는 한동훈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잘했다 못했다 이걸 떠나서 잘했다손 치더라도 우리 전통적인 투표 지지자들은 아마 김문수한테 책임감 같은 거, 이 사람한테 맡기는 게 좋겠다 이런 게 아마 많은, 윤태곤 실장 : 제가 박정훈 의원한테도 그 말을 했거든요. 한동훈이 토론에서 잘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다. 못하면은 대이변인데, 그래서 한동훈 후보는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당대표 선거다 이러면 이럴 수 있는데 이재명하고 붙어야 되는데 김문수 식으로 붙는 거랑 나랑 붙는 거랑 상상을 한번 해보시라. 그건 솔직히 한동훈 후보가 더, 박민식 전 장관 : 아니 저도 기사를 봤는데 이재명하고 물론 이제 TV토론이라는 것이 싸워서 이기면 좋죠.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장관할 때 뭡니까? 국회에서 잘 받아치고 그런 거로 사실은 많은 인기를 얻은 거는 맞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과 똑같은 거죠. 결국 누구한테 이 중책을 나라를 맡기는 거잖아요. 나라를 맡기는 건데 뭐 TV 토론 잘한다. 저는 좀 옛날에 누굽니까? 유시민 뭐 이런 분들 어디 경기지사 나오고 했지 않습니까? 토론 얼마나 잘합니까.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지사한테 졌죠. 박민식 전 장관 : 그 당시에 그 투표 결과를 보면은 거의 대부분 우리 당 자치단체장이 다 깨졌어요. 유일하게 그때 보니까 오세훈 시장이 영 점 몇 퍼센트로, 당시 한명숙 후보한테 영 점 몇 퍼센트로 이기고 제일 큰 차이로 이긴 사람이 김문수더라고 보니까. 그 김문수의 경쟁력이 있는 거야 보니까. 정유미 기자 : 이 질문만 하나 더 드려볼게요. 그러니까 오늘 한동훈 후보가 그 얘기를 했잖아요. 대선 승리보다는 당내 기득권 유지를 목표로 하는 분들이 좀 있다. 누구라고 콕 짚진 않았지만 약간 뭐 이제 김문수 후보 캠프 인사로 이렇게 추정이 되는 얘기들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민식 전 장관 : 맥락을 제가 잘 모르겠는데 한동훈 후보가 보통 말 많이 하는 것 중에 제가 공감이 되는 게 '우리가 패배주의에서 이제 일어나야 된다' 오늘도 대법원 재판 상고기각입니까? 아니 파기환송 나자마자 자기 페이스북에 그런 말이 있어요. 우리가 이제 패배주의에서 일어난다. 이길 수 있습니다. 내가 이긴다. 근데 지금 대선 승리보다 뭐 아까 말한 뭐 뭡니까? 정유미 기자 : 당내 기득권 박민식 전 장관 : 아니 그게 어떻게 보면 패배주의 아닌가요? 그러니까 대선 승리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닙니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사람 보고 여기 관심 없고 김문수, 그럼 김문수 캠프 사람뿐만 아니고 후보가 대선 승리에 관심 없다는 뜻인데 나는 그거는 너무 뭐라고 합니까? 좀 유아독존 정유미 기자 : 유아독존 스타일이다. 윤태곤 실장 : 자기 중심적인 박민식 전 장관 : 그런 생각 아니냐, 아니 지금 대선이 얼마나 절박한데 지금 우리가 바빠서라도 지금 한 달 이후에 대선 이후에 거는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게 지금 죽기 아니면 살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 여기에서 뛰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그 이후에 당권 거기에 관심 있다라고 하는 것은, 몰라 저 같은 사람한테도 상당히 동의가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의견 일치.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끝으로 그러면 이제 김문수 후보 왜 김문수 후보여야 되는지 장관님 박민식 전 장관 :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우리 대한민국 여야 정치인 통틀어서라도 우선 개인적으로 제가 자신 있게 인간으로서의 김문수 넘버원이다 인품 청렴성 겸손 실력 넘버원이라고 누구한테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지금 우리 당 사정이나 이 대선 승리라는 이 절박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지금 그야말로 절벽에 이제 떨어지냐 마냐인데 김문수라는 사람의 자세가 그 '현애철수장부아(縣崖撤手丈夫兒, 사나이는 낭떠러지에서 마땅히 손을 탁 놓아버려야 한다)'라는 절벽에서 나를 던지겠다 이런 자세가 아주 그냥 말로서가 아니라 인생 여태까지 온 그것이 그런 자세를 말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김문수한테 우리를 한 번 맡길 수 있고 또 김문수한테 우리가 베팅할 수가 있다. 반드시 필승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장관님 그동안 방송 안 하시고 어떻게 계셨어요? 되게 체질이신 것 같은데 또 모실게요. 박민식 전 장관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 스토브리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캠프, 지금 두 후보 남았죠? 그 캠프의 핵심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미디어위원장 맡고 계신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드디어 오셨네요. 박정훈 의원 : 첫 출연입니다, 저도. 유튜브 방송에도 첫 출연이고 우리 정 앵커님 방송에도 처음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유튜브 자체를 그동안 한 번도 안 하셨어요? 박정훈 의원 : 예, 처음 나왔습니다. 윤태곤 실장 : 요즘엔 라디오가 다 보이는 라디오가 유튜브니까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요. 근데 새로운 포맷이니까 조금 긴장되긴 해요. 저도 방송을 오래 진행을 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박정훈 의원 : 어쨌든 새로운 포맷에 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좀 긴장되는데요. 방송을 너무 오래 하신 분 앞에서 제가 방송을 하려고 하니까 박정훈 의원 : 별 말씀을요. 윤태곤 실장 : 진행 본능이 아직 살아계실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바꿔볼까요? 정유미 기자 : 보겠습니다. 오늘 되게 굉장히 또 큰 뉴스가 많은 날 나오셔서. 박정훈 의원 : 그러게요. 저도 오늘 깜짝 놀란 뉴스가 두 건이 나왔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 상고심 결론 이 얘기부터 한번 해볼게요. 파기환송,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정훈 의원 :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을 했고 결론을 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파기환송이 될 거라는 생각은 많이들 했었어요. 특히 저희 당 의원님들은 대부분 이건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구나,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박정훈 의원 : 그리고 국민들이 어떤 큰 선택을 하기에 앞서서 대법원이 선택을 그동안 재판이 이게 9개월 만에 끝났어야 되는 건데 30개월이 지났잖아요. 항소심까지. 그걸 1개월 만에 끝낸 거니까 대법원이 어쨌든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그 상황은 만들어 놔야겠다는 사명감? 이런 걸 갖고 재판을 빨리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많은 분들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편히 대선 치르시라고 날개를 달아줄 거다, 이런 예상도 많이 했었는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박정훈 의원 : 오늘 판결 내용에도 있지만 법리적으로 거짓말이라는 건 1, 2심이 똑같이 판단을 했어요. 그런데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여부를 놓고 1, 2심 판단이 바뀌었던 거잖아요. 아시다시피 대법관은요. 총 13명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실력 있는 판사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거기서 10명이 이재명 후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거잖아요. 사실상 유죄 결정을 내려서 파기환송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이 그 결정 내용을 보시고 판단을 하실 거라고 믿고요. 저는 어쨌든 대법원 결정이 파기환송심에도 기속이 돼요. 대법원이 돌려보냈다고 해서 항소심 재판부에서 그걸 마음대로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법원의 뜻대로 존중해서 판단을 하게 됩니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법으로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이 되면 이제 출마가 불가능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물론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렇게 주장하실 수는 있는데 대선 나가고 대통령 되는 데는 사실 문제는 없는... 박정훈 의원 : 시간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죠. 근데 그렇다면 파기환송심에서 결론이 나서 형이 확정되면 대통령이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다시 대통령 당선 자체가 무효가 돼요. 선거를 다시 해야 되거든요. 헌법 84조 가지고 논란이 있는데 헌법 84조에 대해서 헌재 사무처장이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그거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 판결에 기속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국회에서 한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논란이 있긴 있지만 얼마든지 그거는 헌법의 취지를 반영한 그런 말씀을 헌재 사무처장께서 하셨기 때문에 그대로 결론이 날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빨리 얘기하고 싶으셔서. 윤태곤 실장 : 제3자적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 일각에서 아주 소수의 분들은 파기자판해야지 이런 이야기까지도 했었잖아요. 근데 파기자판이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볼 때 우리가 이재명 대표의 의혹이라든지 이걸 전 국민이 사실 알잖아요, 이거는. 인지가 확 다 돼 있는 상황인데 그걸 아는 상황에서 어쨌든 후보도 내고 지지율도 이 정도 나와 있는데 이걸 법적으로 규정해주는 건 가능하지만 '너 못 나와' 라고 하는 거는 결국 무리가 아닌가. 제가 생각할 때 대법관들도 그런 식에 대한 고려가 있었을 것 같고. 이제 2심 재판부로 가면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서 또 서류 받는 데 며칠 걸리고 며칠 걸리고 뭐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2심이 진행이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그 핸디캡을 안게 되겠죠. 2심에서 '언제 나오세요' 라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나 선거운동 때문에 못 나간다, 나간다' 라고 하는 자체가 공방이 되는 거고, 여기서는 제가 그때 한동훈 후보가 이야기했던 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게 '선거로 결정 짓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리 선거로 이기겠다' 법원이 '저 사람 아웃 시켜주세요, 퇴장시켜주세요' 할 게 아니라 선거로 하겠다라는 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핸디캡 하나를 법원이 달아준 셈이니까 그런 느낌이 들어요. 84조를 가지고 아까도 논평이 나왔던데 국민의힘에서 '당장 사퇴하라'. 그냥 하는 말이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겠습니까? 박정훈 의원 : 아니 사퇴를 당장 안 하겠죠. 당연히. 그런데 사퇴를 하라고 저희는 요구하는 거죠. 그리고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더라도 형이 확정이 최종적으로 되면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되니까 선거를 다시 치러야 된다. 이거는 저희의 중요한 선거전략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주장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고 그게 법 상식에도 맞기 때문에 저희는 앞으로 '이재명 후보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 이게 대법원에서 인증이 됐다'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할 계획입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예상하셨겠지만 '사법 쿠데타다, 대법원의 어떤 대선 개입이다' 이렇게 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박정훈 의원 : 사실 13명의 재판관 중 대법관 중에 7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천을 했어요. 그리고 6명은 현재 조희대 대법원장이 추천을 했고요. 물론 임명은 대통령이 임명을 하는데 김명수 대법원장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겹쳤잖아요. 그래서 김명수 추천몫 중에 5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하긴 했습니다. 근데 12명이 오늘 재판에 참여했고 그중에 10명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근데 어떻게 그게 사법 쿠데타가 되고 어떻게 우리나라 최고의 법관들이 결정한 것이 잘못됐다고 그렇게 쉽게 주장할 수가 있습니까? 국민들이 동의 안 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이게 경선에는 누구한테 유리할 걸로 보세요? 지금 급한 건 사실 박정훈 의원 : 갑자기 그건 예상 못한 질문인데, 윤태곤 실장 : 내일(2일)까지 투표인데, 분명히 핵심 당원들은 오전에 사실 일찍 하거든요. 투표 날도 그렇잖아요. 내가 정말 누구 찍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아침 일찍 가서 찍고 뒤로 갈수록 약간 스윙보터랄까 이런 분들이 남아 있기 마련인데 제 생각에는 아까 3시에 났잖아요. 오전에 난 한동훈이 너무 좋아, 김문수가 너무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이미 끝났고 윤태곤 실장 : 지금 이거 투표율이 좀 높아질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조금 높아졌어요. 윤태곤 실장 : 국힘에 당원들 중에 스윙보터 쪽에서는 '어차피 안 되는 판 아닌가' 했는데 '어? 이거 우리 조금 괜찮은 거 아니야'라는 마음으로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 같단 말이죠. 이 파기환송으로 인해서.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까요? 박정훈 의원 : 사실 표를 계산을 해보면 당원들이 그동안 김문수 후보나 아니면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더 우호적이었고 일반여론들은 한동훈 후보가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는 거 아니었냐, 이렇게들 대부분 보고 있잖아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지금 한동훈 후보의 약진으로 꺾인 게 맞나 이런 게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텐데. 저는 중요한 거는 우리 당원들이 본선에서 그래도 나가서 싸워서 이게 탄핵으로 인해서 시작된 선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본선에 나가서 할 말이 국민들한테 누가 있을까, 이걸 우리 당원들도 면밀하게 볼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반 여론에 당원의 민심이 수렴할 거다. 물론 시간이 좀 부족하기는 하고 짧기는 해요. 그러나 결국엔 선택을 할 때는 과연 나가서 할 말 있는 사람이 누굴까 저는 그걸 볼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당심은 김문수, 민심은 한동훈, 이렇게 많이들 분석을 하는데 결국은 당심이 지금 민심의 흐름을 따라갈 거다 이런 예측이신 거네요. 윤태곤 실장 : 단순하게 보면 아까 3시에 파기환송, 4시에 한덕수 사퇴, 3시 거는 한 후보한테 유리할 것 같고 4시 건 김 후보한테 좀 유리할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하나씩 있습니까? 윤태곤 실장 : 물론 입체적으로 봐야 되겠지만 그냥 아주 표면적으로만 보면 좀 그런 느낌이에요. '검사면 안 되는 거 아니야?'가 '어? 검사 좋아', 오히려 3시건 그렇게도 갈 수 있는 것 같고. 4시건 한덕수 김덕수? 뭐 이런 프레임으로...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전 총리로 이제 불러야 되겠죠.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예상을 계속 해 오셨죠? 나올 거라고. 박정훈 의원 : 예상했죠. 정유미 기자 : 비판이 되게 많잖아요. 직을 내려놓는 것 자체부터 사실 비판의 목소리가 좀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정훈 의원 : 출마의 명분이 과연 있느냐. 저는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다른 우리 그동안에 있던 우리당의 후보들보다 훨씬 강점이 있고 또 지지도 많이 받고 한다면 저는 보수정당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를 반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만약 그렇다면. 정유미 기자 : 그렇다면 박정훈 의원 : 근데 한덕수 전 총리의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함께 해온 국무총리잖아요. 우리나라 책임총리제를 대통령께서도 표방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정부가 실패한 것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를 해보면 10명 중에 7명 안팎이 반대를 하는 거예요, 출마를.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꼭 이길 건 한덕수밖에 없어' 이런 여론이 있어야지만 나오는 건데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 지금 나오시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폭적인 호응은 못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한 가지 있어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됐어요. 우리당의 후보가. 근데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 쪽에 나와 있잖아요. 그럼 거기서 단일화를 하자고 얘기를 할 거 아니에요. 만약에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돼요? 정유미 기자 : 제가 물어보고 싶었어요.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 한덕수 후보는 어떻게 할 거예요? 지금 한동훈 후보는 '우리가 다 힘을 모아야 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상황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나오냐 안 나오냐 하는 걸 가지고 자꾸 얘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 당 경선이 예선전처럼 되니까 그건 잘못된 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함께해야 된다는 데는 생각이 변함이 없어요. 그러나 단일화를 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는 후보가 된 뒤에 고민할 거예요. 지금 고민 안 합니다, 한동훈 후보는. 만약에 '단일화를 할 명분이 없잖아. 안 해야 돼' 이렇게 결론이 나면 그때 한덕수 전 총리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죠? 출마하실 건가요? 무소속으로 그냥? 정유미 기자 : 단일화 협상에 별로 응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박정훈 의원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지금은 결론이 난 상황이 아니지만 그때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한덕수 전 총리는 열어놓고 생각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걱정해 주시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아니, 걱정까지는 아니지만 뭐가 맞는지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무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데, 한덕수 전 총리가 그것까지 한번 고민을 해봤을지 정유미 기자 : 사실 한동훈 후보가 되면 탄핵을 놓고 한덕수 전 총리와의 생각도 되게 다를 것 같고 약간 명분 자체가. 한동훈 후보가 별로 협상을 받을 명분이 딱히 없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정훈 의원 : 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물론 저는 한동훈 후보하고 그 얘기를, '단일화 하면 안 됩니다, 해야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의 스탠스는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는 그 스탠스를 그냥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정유미 기자 : 원론적인 이야기. 박정훈 의원 : 예. 윤태곤 실장 : 아까 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에 달린 거죠. 한덕수가 이만큼 앞서고 있는데 한동훈이 '나 (단일화) 못한다'라고 하면 욕 먹을 거고 근데 지지부진하면 그래도 욕은 약간 먹겠지만 버틸 수 있는 욕을 먹을 거고. 이건 제가 해봐서 알지 않습니까? 2012년에 저는 해봤으니까. 그때는 우리 무소속 후보는 가만히 있는데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하자 언제 하냐' 라고 해가지고 결국 이렇게 갔는데... 제가 한덕수 전 대행이 진짜 출마 선언하면 우리 객관적으로 말해야 되니까 말하기가 불편할 텐데 오늘까지 조금 말하자면, 아시다시피 한동훈 후보가 우리 자리에 나왔을 때는 조금 앞이 돼가지고 한덕수 이슈가 이렇게 불거지지는 않았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홍준표, 김문수 후보 나왔을 때는 불거졌을 때였잖아요. 일관되게 두 분한테 이야기한 건, '당의 후보가 되면 후보가 점점 강해질 거다. 구심력이 강해지고 바깥에 무소속으로 있으면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꺾일 거다. 시간은 당의 후보의 편이다' 라고 했을 때 홍 후보는 물론이고 기억하시지만 김문수 후보도 끄덕끄덕하면서 양보할 필요 있나, 이런 쪽으로. 저는 여전히 그게 같은 생각이긴 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캠프 안에서는 의원님이랑 비슷한 생각들이 더 많으신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모든 정무적 결정은 후보 본인이 합니다.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해요. 참모들의 의견을 다 들어요. 굉장히 잘 듣는 리더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결단은 딱 본인이 하고, 그 결단에서 흐트러지질 않아요. 그 리더십 스타일이 그래요. 물론 굵직한 리더들이 대부분 그런 스타일을 갖고 있는데, 이 한덕수 전 총리의 경우에는 막상 우리 당의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결정이 됐다 그러면 우리 당내에 그동안 한덕수 대안론을 주장했던 예를 들어 박수영 의원, 성일종 의원 이런 분들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 공개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있는데 해당행위가 되겠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 박정훈 의원 : 누구도 우리 당의 후보를 두고 '한덕수하고 단일화해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해오셨으니까 박정훈 의원 : 그거를 그냥 둘 수는 없죠. 만약에 후보가 되면 그런 목소리들을 차단하려고 하겠죠. 그 상태에서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를 결정하더라도 그 상태에서 본인이 결단으로 해야지 당에서 누가 하라마라 이런다고 끌려갈 수는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보면.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이 기자 생활 오래 하셨으니까 기억나실 텐데 옛날에 후단협도 당에 나갔거든요. 김민석 의원하고 나가서 '우리는 정몽준 지지한다' 그 팀으로 해서 협상하고 했는데 저는 그래서 되게 궁금해요. 한동훈 후보가 후보가 되면 어떻게 할지 되게 예측이 가능한데, 김문수 후보가 되면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것들이 펼쳐질 것이고, 또 한동훈 후보가 됐을 때 한동훈 캠프는 예측 가능한데 당에 '당명 바꾸자 이런 이야기하는 게 뭐 잘못이냐' 라고 하는 분들은 어떻게 할지 되게 궁금합니다. 박정훈 의원 : 기강을 잡겠죠, 후보가. 왜냐하면 당무우선권이 후보한테 있거든요. 지금은 우리 당이 비대위 체제잖아요. 임시 체제예요. 그럼 후보가 뽑히는 순간 당헌에 당무우선권을 갖게 된다고 돼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모든 인사권을 후보가 갖게 돼요. 그러면 사실상 후보가 당을 장악하는 상황이 되는데, 지금의 논의들 무슨 당명을 바꾸네, 누구랑 연대를 하네, 한덕수 차출론에 어떻게 하네, 이런 것들은 다 후보의 판단에 따르게 돼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거는 알지만 국민의힘 안에서 사실 친한계가 어떻게 보면 다수는 아니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렇다고 지금 친윤이 대단한 다수도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우리 몇 번 말했죠. 진짜 재밌는 게 친한 비한으로 치면 비한 반한이 훨씬 많지. 친김, 친김문수 친홍준표 이렇게 하면은 친한이 1등이잖아요. 박정훈 의원 : 잘 아시네. 윤태곤 실장 : 20명 10명, 이렇게. 박정훈 의원 : 역시 대단하십니다. 윤태곤 실장 : 재미있는 포인트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왜 오늘 한동훈 후보가 우리 라디오였나 박정훈 의원 : 김태현의 정치쇼였어요. 정유미 기자 : 대선 승리보다는 기득권 유지 쪽에 더 그게 목표인 분들이 많다, 거기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 박정훈 의원 : 맞아요. 왜 그러냐면 사실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던 우리 당의 의원들이 있어요. 근데 그분들이 홍준표 후보가 탈락한 당일에 1시간 만에 정유미 기자 : 빛의 속도로 박정훈 의원 : 지지 선언을 김문수 후보를 하겠다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차 타고 떠날 때 아무도 안 나와 있는 거는 보기 안 좋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이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거잖아요, 사실은. 내가 이 후보를 지지하다가 다른 후보를 지지할 때는 명분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거잖아요. 정치적으로. 근데 그런 거 없이 어떻게 그렇게 금방... 이건 뭐냐 하면 우리 한동훈 대표는 사실 우리 당의 질서나 구태나 이기적인 DNA 이것들을 좀 깨고 싶어 해요. 그러면 기존의 어떤 그 권리를 갖고 있는 기득권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 이른바 친윤 분들은 그런 것들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이 새로운 에너지로 개혁이 될 때 내가 쓸려 나가지 않을까, 그러면 최선을 다해서 그걸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저는 김문수 후보의 확장성이 더 있을지 물론 한동훈 후보의 확장성이 더 있을지 각자 판단은 하시겠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이번 대선이 치러지는 이유를 본다면 한동훈 후보의 확장성이 더 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한동훈 캠프에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그런 면이라면 우리 당의 다수의원들이 본인의 거취나 본인의 미래, 이것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 당의 미래, 영원히 민주당에게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당의 어떤 구태들을 덜어내는 일, 이런 것들에 관심을 더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한 얘기는 우리 당이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이 시국에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거는 좋지 않다. 우리가 선택을 받아야 되는 입장에서 조금 더 개혁하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반성하는 모습, 그게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늘 궁금한 게 있는데요. 박정훈 의원님은 당사자는 아니시지만 제가 대신 여쭤보고 싶은 게, 국민의힘의 주류 의원들이 한동훈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거는 이해가 돼요. 저 사람 입장이라면 싫을 수도 있겠다. 근데 한덕수를 데리고 오면 대선에 지더라도 뒤에 당권을 우리가 지켜서 우리가 계속 잡고 간다, 저는 그게 잘 상상이 안 되거든요. 박정훈 의원 : 그건 제가 설명을 좀 드릴까요? 일단 한동훈 대표가 후보가 되잖아요. 당무우선권을 갖죠. 그러면 후보 중심으로 전체 조직을 당 조직을 싹 장악을 하게 돼요. 정유미 기자 : 비대위는 안녕이고 이제 그때부터는 박정훈 의원 : 20여 일간 선거운동을 하잖아요. 그럼 모두가 한동훈 한동훈 이러고 나왔어요. 만약에 이기면 대통령이 되니까 권한이 친윤들이 빠지죠. 지면, 져도 한동훈 후보는 막강한 영향력을 당에 갖게 돼요. 그러면 이 이후에 당권, 한동훈 후보나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그룹에게 갈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를 어떻게 해서든지 조금 힘을 실어주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래서 한덕수 후보가 돼서 지면 한덕수 후보가 이 당에 대표로 해서 공천권도 행사하고 그러나? 박정훈 의원 : 친윤이 주도권을 잡는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제 생각에는 초치는 이야기 자꾸 하면 안 되지만, 한동훈이 지면 '바닥에서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뛰었지만 계엄의 핸디캡 때문에 안 됐다' 이런 스토리가 가능한데 한덕수로 해서 지면 이 되지도 않는 판에 또 데리고 와서 난리를 쳐서 졌다고 하면 '누가 데리고 왔어'라고 해서... 정유미 기자 : 더 큰 싸움이 날 수 있다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는 거죠. 박정훈 의원 : 모든 게 다 상식적으로만 움직이지는 않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아니, 한덕수 전 총리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는 이런 의심들이 있잖아요. 박정훈 의원 : 저는 그 의견에는 솔직히 별로 크게 그 의견은 동의하진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박정훈 의원 : 대통령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우리가. 대통령이 제일 지금 관심 있는 건 뭘까요? 본인의 형사처벌 가능성, 그리고 여사에 대한 수사 여부, 그 뒤에 있을지도 모르는 본인의 사면을 받게 될 가능성, 이런 것들이 본인한테 제일 중요한 이해관계겠죠. 그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그게 현실화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하겠죠. 김문수 후보가 그런 점에서 약점이 있다, 보수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 극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 사람을 내세워서 경륜이 있고 안정감 있는 사람으로 하지 않을까 이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 밀지 않을까라는 논리적인 연결이 돼 있고, 당내에서 도는 소문에는 거기에 용산의 비서실장이나 정무라인에서 그런 것들을 관여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풍문처럼 돌았어요. 그래서 그게 뒤에 윤석열, 김건희 두 전직 대통령 부부가 관련이 된 게 아니냐라는 해석을 하는 건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약간은 의심하시지만...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한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당권을 잡아야 되는 사람들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게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법정 싸움은 내가 변호사라고 하더라도 정치적 방패막이 1야당이 나를 서포트해주면 나 되게 든든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선 이후에라도. 박정훈 의원 : 근데 내가 만약에 한덕수 총리다, 대통령이 막 저보고 나가라고 그런다, 그럼 나가겠어요? 이미 전직 대통령이 됐는데 윤태곤 실장 : 그럼 왜 나왔을까요. 박정훈 의원 : 저는 일종에 한덕수 총리는 소명의식이 있었다고 봐요. 그래도 보수의 주자들이 있는데 지지율이 자기가 그래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높으니까 '이 사람들보다는 내가 낫다면 내가 어쩔 수 없이 이 소명, 이재명을 막는 이 소명을 내가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저는 결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옆에서 펌프질을 한 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분들로 추정이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장외 인사들도 신평 변호사 이런 분들이 희망은 한덕수 뿐이다 이러니까 다들 '아~ 이렇구나'라고. 박정훈 의원 :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게 한덕수 총리일 거예요. 운명을 그동안 같이 해왔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제가 최근에 한덕수 전 총리 측에 이걸 하면서 되게 독특한 조직이다. 빅텐트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호남 출신, 물론 본인 입으로 말한 적 한 번도 없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 강조하고 여기 사람들하고는 연락을 안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한테 연락해가지고 밥 먹자라고 했다가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나 바쁘니까 며칠 있다 봐' 이런 식으로 하고 거기다가 인선, 확정된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남평오 그분도 이낙연 총리 때 민정실장이었잖아요. 종합상황실장 내정됐다, 정유미 기자 : 오보라고 대응은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오보라고 나오고. 그리고 당명 개정 논의, 이런 게. 내가 볼 때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런 이야기 할 수도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하는 말이 국민의힘을 향해서 하는 건지, 한덕수 전 대행을 향해서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덕수 전 대행은 호남 이쪽을 엮어서 내가 이만큼 세가 세다는 걸 보일 때 단일화 협상에서 되게 우위를 점하고 명분도 있다라고 하실 텐데 저희가 볼 때는 저보다 더 언론 선배시니까 아시겠지만 냉정히 말해서 이낙연, 전병헌 이런 분들의 위상이 옛날과는 되게 다르잖아요. 박정훈 의원 : 되게 조심스럽게 얘기하시네요. (웃음) 정유미 기자 : 더 직접적으로 얘기해 주셔도 돼요. 박정훈 의원 : 그분들하고도 연대도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이낙연 포함 박정훈 의원 : 예, 근데 우리 지도부가 마음이 좀 급해요. 왜냐하면 선거가 후보가 선출된 뒤에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럼 그 사이에 통합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놔야 된다는 생각에 한덕수 차출론에도 가세하시고 이낙연, 전병헌 대표도 만나시고 이러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지금 단계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후보가 선출되면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후보의 영역입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이 아무리 마음이 급하다고 해도 먼저 그렇게 나서실 필요가 없고 왜냐하면 자칫하면 공정성에 오해를 받잖아요. 누구 편드는 것 같잖아요. 그럼 한덕수 후보를 데려와야 된다 이러면 그 연계가 돼 있는 김문수 후보를 편드는 것 같고, 한동훈 후보를 배척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는 공정하게 선거관리 경선관리를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리고 호남 출신, 전북 출신이잖아요, 한덕수 전 총리가. 그러면 전북에서 표를 줄 거다. 이건 완전히 공학적인 얘기입니다. 실제 그렇지 않아요. 이 시대정신을 누가 갖고 있느냐 저는 이게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선택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행정 권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지금 파면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그리고 지금 대법원이 의회 권력을 남용해 온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심판을 한 거예요. 그러면 나라를 다시 정상 국가로 돌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저는 이게 시대정신이 될 거라고 봐요. 그러면 그 시대정신에 누가 제일 맞느냐. 저는 한동훈 후보가 제일 맞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유권자들께서도 각자 그거에 대해서 판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일단 한동훈 후보가 후보가 된 다음에 얘기를 먼저 시작을 했는데, 일단 김문수 후보 이겨야 되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예측은 당연히? 박정훈 의원 : 저희는 굉장히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현장에서 저희가 송파갑이 지역구잖아요. 저한테 어떤 분들이 많았냐. '박정훈 의원, 이재명 대표하고도 잘 싸우고 최민희 의원하고도 과방위에서 잘 싸우는데 왜 한동훈을 도와주는 거야? 배신자인데'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정말. 그래서 제가 지역에서 이거 이렇게 하다가 내가 위태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창기 탄핵 직후에. 지금은 그게 많이 줄었습니다. 배신자론이라는 게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한 게 좀 크다, 어쩔 수 없었다, 한동훈도. 저걸 견제하지 않으면 저게 정치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원들의 생각도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전략이라는 건 없어요. 그 정당성을 호소하고 본인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확장성 있는 후보라는 거를 전달하고, 그 마음이 당원들의 마음에 잘 전달이 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에요. 윤태곤 실장 : 맞는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 이 자리에 나오셨을 때도 한동훈 후보가 올라오고 있다. 홍준표 말고 한이랑 내가 올라갈 것 같다. 근데 올라와도 내가 이긴다. 근데 두 가지였죠. 요지는 올라오고 있다랑 그래도 내가 이긴다. 제가 봐도 그런 것 같아요. 올라가고 있는데 허들을 넘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까봐야 아는 건데 박정훈 의원 : 그런 용어 써도 돼요? 까봐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유튜브인데 어때요, 편히 하세요. 윤태곤 실장 : 여기서 홍준표 후보가 저 때리기도 했어요. 박정훈 의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오늘 빅이벤트 두 개가 어떻게 작용할지 참 흥미로워요. 정유미 기자 : 이따 박민식 전 장관, 김문수 후보 캠프 쪽에서 오실 텐데 그전에 윤 실장님 예측 여기서 하고 갈까요? 윤태곤 실장 : 뭘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냐 한동훈이냐. 윤태곤 실장 : 모르죠, 저는. 박정훈 의원 : 사석에서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어느 쪽에 뭘 안 하신다.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늘 두 가지 이벤트를 어느 캠프가 좀 순발력 있게 소화를 하는 모습을 보일 거냐 이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조심스럽습니다만 어제 최종 토론 같은 데서도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서 앞섰죠. 근데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서 앞서는 거는 디폴트예요. 기본이에요. 한동훈이 토론에서 앞서지 못하면 정말 큰 뉴스가 되고 되게 대이변이 되는 건데. 박정훈 의원 : 그래서 어제 뉴스가 별로 안 나왔나 봐요. 정유미 기자 : 분위기가 잔잔해서. 박정훈 의원 : 전략 자체가 그런 전략을 갖고 간 거예요. 홍준표 후보랑 토론을 할 때는 홍준표 후보가 워낙 공격적으로 질문을 하니까 정유미 기자 : 재밌었어요. 그때. 박정훈 의원 : 거기에 당하면 안 된다. 우리도 대응을 해야 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었던 거고, 김문수 후보는 인품이 좀 다르시잖아요. 인품이 훌륭하신 부분도 있고 그러니까 저희들이 공격적으로 너무 해서 연세 드시고 원로이신 우리 선배님을 너무 건방지게 대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는 보일 필요가 없다. 최대한 예우도 하고 말씀하실 기회도 많이 드리고 큰 그림을 갖고 들어 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콘셉트로 일단 임하셨구나. 물론 나중에 본선에 가서 한동훈 후보가 후보 돼서 이재명 후보랑 만나면 그때는 완전히 또 박정훈 의원 : 그때는 뭐 할 말 많죠. 2박 3일 동안 얘기해도 할 수가 있죠. 정유미 기자 : 2박 3일 동안, 지금 다 준비를 하고 계시겠죠? 박정훈 의원 : 지금 현재는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게 우선이니까 대이재명 전략은 그때 가서 세우는 거고요. 윤태곤 실장 : 그게 몇 번 말했지만 진짜 이재명 후보는 한참 전부터 혼자 본선 뛰고 있는 거잖아요. 짧은 선거라서 제가 생각할 때 마라톤도 아니에요. 한 800m? 굳이 따지자면 100m라기보다는 길고 800m인데 한 100m 200m 앞에서 뛰고 있거든. 근데 국민의힘은 이거 끝나도 또 한덕수 이낙연, 이게 참. 박정훈 의원 : 저는 한동훈 후보가 통찰력이 꽤 있다고 봐요. 엄청난 통찰력을 갖고 있는데, 예전에 어떤 얘기를 한 적이 있냐면 '만약에 탄핵이 된 시점에서 우리가 이재명이 아닌 다른 후보와 싸우면 우리가 질 수밖에 없다, 탄핵됐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싸울 명분도 생기는 거고 해볼 만하다. 근데 2심에서 유죄가 나온 이재명은 우리가 한번 해볼 만하다' 그런데 2심에서 무죄가 나와 버렸잖아요. 선거법이. 그래서 막 망연자실하고 아니 어떻게 거짓말한 게 뻔히 드러나 있는데 이걸 유죄를 안 주고 무죄를 줄 수가 있냐. 우리가 그러면 날개를 완전히 단 이재명인데 그때는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한동훈 후보는 분명히 유죄를 받은 이재명과는 싸우기가 우리가 그나마 제일 쉽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현재 그렇게 돼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물론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빨리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가능해졌는데, 어쨌든 이재명 후보를 바꿀 것 같지는 않아요. 민주당이. 안 바꾸겠죠. 정유미 기자 : 그럼요. 박정훈 의원 : 10일, 11일 후보 등록해야 되는데 언제 바꿔요. 우리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확실히 우리한테 쥐어졌다. 우리가 탄핵을 당한 세력이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싸울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초반부터 친한계로 분류돼 왔고 윤태곤 실장 : 전대 때 같이 출마도 하시고 정유미 기자 : F4에서, F4에서는 지금 또 다른 쪽에 가 계신 분도 계시는데, 이렇게 변함없는 친한계로 분류가 되어 오고 계시니까 한동훈 후보가 뭐가 그렇게 박정훈 의원 : 일단 보기하고 너무 다른 사람이에요. 어떤 점이 다르냐. 보기에는 맨날 우리가 야당하고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막 표독스럽고 검사니까 무서울 것 같고 '안 돼. 무조건 내 말대로 해야 돼' 이럴 것 같잖아요. 대화를 해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되게 스윗하고 부드러워요. 그러고 남의 말을 굉장히 잘 들으려고 해요. 예를 들어 하나 예를 드릴게요. 말이 좀 빠르다 이런 지적들을 많은 분들이 하셨어요. 본인 표현으로는 저한테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한 1천 명도 넘는 것 같다' 근데 본인이 그걸 고쳐보려고 했대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니까. 예를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이게 잘 안 됐잖아요. 정유미 기자 : 도리 도리 박정훈 의원 : 근데 비슷한 나쁜 습관이 본인한테 있는 걸 본인이 인지를 한 거죠. 그래서 그걸 고치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근데 본인이 해보니까 안 되겠다라는 거예요. 왜 그러냐, 말을 느리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말이 꼬인대요. 제가 볼 때는 머리가 워낙 좋은 분이기 때문에 머리의 스피드를 말이 따라가다가 빨라진 게 아닌가 저는 생각해요. 근데 이거를 머리 스피드는 막 가고 있는데 말을 느리게 가려고 이게 잘 안 맞는 거죠. 저는 거기서 느낀 게 뭐냐 하면 이 사람이 약점을 얘기해 주면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고치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지금도 본인이 '내가 너무 느리게는 못하겠고 그래도 느리게는 해야겠다' 그렇게 해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해요. 그리고 정무적으로도 우리가 조언을 많이 하잖아요. 우리가 잘못된 조언을 했다는 게 나중에 느껴지는 것 외에 대부분은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들이 말한 것도 잘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리더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이다. 박정훈 의원 : 정말 저희가 어렵거든요. 당내에서 정말 저희한테 손가락질하고 니들 한동훈 배신자, 어떻게 한동훈을 지지할 수가 있어, 이런 사람들이 눈빛에서 다 그게 나와요. 당내에서. 의원총회를 해도 느껴지는데 정유미 기자 : 별로 기 안 죽으실 것 같은데, 의원님은. 박정훈 의원 : 저희가 무너지면 한동훈 후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계속 지켜온 겁니다. 사실은. 윤태곤 실장 : 라이브 방송한 건 진짜 신의 한 수인 것 같아요. 저도 잠깐 잠깐 조금 봤는데 정유미 기자 : 차에서 과자 먹고 그런 거. 박정훈 의원 : 뒷이야기가 좀 있어요. 라방의 뒷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런 거 좋아요. 뒷이야기. 박정훈 의원 : 원래 석촌호수, 저희가 송파 지역구잖아요. 석촌호수가 있는데 그때 벚꽃축제를 할 때였어요. 거기서 해피워크를 해서 주민들하고 매일 만나자. 벚꽃 축제를 하니까 강남권에 있는 분들도 많이 오세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때 날씨가 안 좋았죠. 박정훈 의원 : 날씨가 너무 비가 온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맞아 맞아. 박정훈 의원 : 우박 내리고. 그래서 그걸 캔슬하면서 그랬더니 위드후니에 있는 분들이 저희한테 제안을 하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시작이었어요? 박정훈 의원 : 네, 라이브 방송을 한번 하면 어떻겠냐, 그 시간이 빌 텐데, 그래서 대표가 '라이브 방송 안 해봤는데, 그래요. 한번 해보죠.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거기서 시작을 한 거예요. 근데 그게 반응이 좋으니까 정유미 기자 : 재미를 좀 붙이신. 박정훈 의원 :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잘 알릴 수 있는 그런 채널이 된 거죠. 딱딱한 한동훈이 아니라 소프트하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디테일하고, 그리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 의원님, 마지막으로 한동훈 후보 홍보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정리, 왜 한동훈이어야 하는가. 박정훈 의원 : 저는요. 한동훈 후보에 대한 마음이 바뀐 적은 없어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시대정신이 정상국가로 가는 것, 여기가 이 지점에 바로 시대정신이 있다고 보고요. 그 시대정신을 가장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는 거는 오로지 한동훈 후보 뿐이다 이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 믿음을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후보가 되시면 본선 캠프에서도 활동을 하실 테니까 박정훈 의원 : 후보가 잘 알아서 짜시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때 다음에 모시는 걸로 할게요. 오늘 고맙습니다. 박정훈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이분을 만나보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문수 전 장관 : 네,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과도 인사 나누시고요. 김문수 전 장관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첫 인사 한번, 애청자들께. 여기 처음 오셔가지고. 김문수 전 장관 : 처음인데 스토브리그라고 그래서 난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정유미 기자 : 없습니다. (웃음) 김문수 전 장관 : 스토브는 없고 뜨거운 두 분이 앉아 계시는데 저도 아주 펄펄 끓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지사 하셨을 때 뵙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뵙는 건 한 17~18년 만인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 그때가 2014년에 그만뒀으니까 11년이 최장. 정유미 기자 : 저는 가까이서 오랜만에 뵙는데 저만 나이가 들었고 굉장히 그대로 유지를 김문수 전 장관 : 여전히 정 기자 아주 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런 얘기를 들으려고 한 건 아니지만. 윤태곤 실장 : 저도 10여 년 만에 뵙는 것 같아요. 옛날에 기사도 많이 쓰고 그랬었는데 10여 년 만에 중심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비결이 뭐예요? 진짜 궁금했어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건강 비결. 김문수 전 장관 : 건강 비결이요? 건강 비결은 매일 심심할 때 운동하는데 지덕체라고 그러잖아요. 근데 공부한다고 학원에 많이 보내고 덕은 요즘에는 잘 안 따지고 체는 굉장히 중요한데 체에 대해서도 체육 같은 거 이런 거 잘 안 하잖아요. 저는 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산에도 가고 걷기도 많이 하고 운동도 나름대로 턱걸이도 집 안에서도 제가, 정유미 기자 : 저희도 뭐하나 놔보려고 하다가 자리 때문에 못 놓고. 윤태곤 실장 :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으신 게 흔히 정치권에서 운동한다라고 하면 골프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운동 간다고 그러죠. 윤태곤 실장 : 후보님은 진짜 운동. 턱걸이, 철봉. 정유미 기자 : 특별히 챙겨 잡수시는 건 없으시고요? 김문수 전 장관 : 턱걸이는 계속 하는데 집에서 문틀에 정유미 기자 : 철봉 해놓으셨구나. 김문수 전 장관 : 걸치는 거 그게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면 할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가격까지. 김문수 전 장관 : 턱걸이 몇 개 하는 건 1분 내에 1분도 안 걸려요. 30초 하면 운동 다 해요. 온 전신 운동에다가 내장까지 운동이 다 돼요. 그래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턱걸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저희 집에도 있거든요. 맞는 말씀이에요. 왔다갔다하다가 화장실 가다가 한번 하고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지나가다 하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에게) 꾸준히 하시는 거 맞아요? 김문수 전 장관 : 최고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후보 4명에서 2명으로 내일 추려지잖아요. 어떠세요? 심정이. 김문수 전 장관 : 글쎄요. 2명은 물론 잘될 거로 보고 있고요. 정유미 기자 : 올라가신다. 김문수 전 장관 : 1등도 할 걸로 보는데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묻는 것이 그냥 원샷으로 한꺼번에 50%이상 넘으면 끝나버리거든요. 그걸 자꾸 묻는데 어려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김문수 전 장관 : 네, 50% 넘는다는 게 4명에서 50%죠. 이거는 이재명 정도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2인 안에는 무난히 들어가실 거라고 본인이 예상하고 계시고. 김문수 전 장관 : 1위도 무난히 한다고 보는데 한꺼번에 50%를 넘느냐 이게 내일 관전 포인트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1위 하시면 누구를 같이 가고 싶으세요? 김문수 전 장관 :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김문수 전 장관 : 가고 싶은 것은 저하고 제일 친한 15대 때부터 친한 홍준표 후보면 좋은데 현재는 지지도나 여러 가지가 한동훈 후보가 상승세에 있는데 얼마나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두 분이 각축입니다. 윤태곤 실장 : 나는 1등이고 2등 싸움이다. 정유미 기자 : 그렇지. 김문수 후보님 예상은 ‘김문수VS홍준표’냐, ‘김문수VS한동훈’이냐. 이 정도로 좁혀질 수가 있겠네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난주에 3시간 서서 토론도 하시고 맞수토론. 주말에 4인 토론하셨는데 셀프 평가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잘하신 것 같으세요? 김문수 전 장관 : 토론은 제가 말싸움하는 거 이런 거 잘 못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아무래도 지지율이 1위이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도 잘 이렇게 안고 가고 한동훈 후보도 잘 안고 가고 안철수 후보도 전문가니까 잘 모시고 가고 네 분 잘 모시고 가는 것이 제 토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역할을 하셨다고 이제 보시는군요.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가능하면 잘 안고 가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크게 안 싸우시려고 하셨군요. 김문수 전 장관 : 싸워봐도... 제가 1위에다 아무래도 형님인데 동생들하고 싸워서 남는 장사가 아니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게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때 A조 B조 해서 바퀴벌레, 바퀴할 때는 재미도 없고 썰렁하고 그랬는데 어쨌든 4강 들어가니까 볼 만하더라고요. 관심도도 올라가고 치고받고 하는 느낌도 들고 민주당은 재미는 없지 않습니까. 워낙 원사이드 하니까. 4강 때부터는 흥행도 좀 되고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당이 그간 무기력했는데 원심력을 발휘한다 이런 느낌은 받았어요.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그런 걸 느꼈는데, 그래서 어떤 분이 조바심이 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약간 이게 올라가네?’ 이런 느낌이 드니까 어떤 분은 조바심이 나는 것 같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주말 토론에서요. 홍준표 후보와 협공이 굉장히 눈에 띄던데요. 한동훈 후보를 향한, 혹시 얘기 사전에 좀 되셨어요? 김문수 전 장관 : 아니 전혀, 우리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고요. 정말 라이브로 바로 들어가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서울 같은 메가폴리스 5개를 2년 만에 해내겠다. 정 기자님도 이해갑니까? 정유미 기자 : 아니 저한테, 김문수 전 장관 : 딴 분들은 아니고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장도 해보고 경남지사도 해보고 그걸 해본 분한테 물어보고, 내가 이야기하면 그냥 너무 일방적인 주장일 것 같아서 ‘홍준표 시장님 경험으로는 이게 가능합니까?’ (물어봤어요.) 2년 만에는 집 한 채도 짓기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설계해야지 집 하나 짓는데도 건축 허가가 또 있어요. 처음에 착공할 때도 허가를 받아야 되고 완공하고 나면 준공검사, 준공검사 하나가 아니라 소방검사부터 온갖 검사를 받는데 집 한 채 짓는 데도 2년씩 이상 걸립니다, 보통. 그런데 서울 같은 도시, 교통도 학교도 국제학교부터 기숙형 자사고까지 대학 같은 경우 이른바 학교도 서울 수준으로 교통도 서울 수준으로 주택도 서울 수준으로 만드는 이런 서울 수준의 메가폴리스 5개를 지방에 만들겠다. 와~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그 시간이 내가 볼 때는 최하 20년 이상 걸려도 어려워요. 정유미 기자 :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셨는데 그게 라이브로 협공이 되셨다는, 짠 게 아니시고. 김문수 전 장관 : 짤 것도 없어요. 누구나 들어보면, 내가 그랬습니다. ‘삽질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지 금방 알 거다’ 삽질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그런 말 할 수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한 후보 쪽의 메가폴리스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건 넘어가고, 제가 봤을 때 홍 후보하고 미리 짠 건 아닌데 김 후보님은 작전을 갖고 온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딱 공격하다가 홍준표한테 탁 주면 분명히 올 거다. 성공했던 거고 그게. 홍 후보한테 미리 ‘내가 할 거니까 받아쳐!’ 그렇게는 안 하셨을 건데 ‘나는 이거 하다가 탁 넘겨야지?’ 라는 정도는 아마 계산하신 것 같더라고요. 김문수 전 장관 : 그게 왜 그러냐 하면은 룰 자체가 혼자한테만 못 묻게 돼 있어요. 두 사람 이상해야 되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런 거 안 해봤잖아요. AI하고 의사는 해봤는데 정유미 기자 : 삽을 떠본 적은 없다? 김문수 전 장관 : 삽질 해 본 적 없는데 홍준표 후보는 그래도 경남지사도 했죠. 대구시장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삽질을 한번 해본 분이죠. 사실 건축설계도 만들고 허가 내는데도 2년 만에 하기가 쉽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TV토론에서 하나 더 짚어보자면 제가 봤을 때 제가 김 후보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예상 질문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건 나한테 물어볼 거다. 근데 홍준표 후보가 물어본 거는 저도 약간 예상 밖이더라고요. 옛날에 (김구 선생) 국적이야기. 민족주의와 친일, 항일. 홍준표 후보 쪽의 작전은 김문수를 조금 오른쪽으로 몰아내면 내가 중도우파, 이런 포지셔닝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거는 예상 못하시지 않았어요? 김문수 전 장관 : 글쎄 홍준표 후보가 그런 질문할 줄은 몰랐는데 그거는 흔히 민족주의, 반일운동, 항일관계 이런 걸 가지고 덕을 보고자 하는 분들이 보통 민주당 같은 데서 윤태곤 실장 : 본선 가면 그럴 수 있는데 김문수 전 장관 : 하는 건데 우리 당에서는 그거 나올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제가 준비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의해서 많이 공격도 받고 민주당이 워낙 또 세게, 한 번이 아니라 수십 번 물어서 제가 아주 준비가 너무 많이 돼 있어서. 사실 그런 것 때문에 제가 좀 뜬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가까이서 뵈니까 제가 기사로 접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있으셔서. 김문수 전 장관 : 국민들께서 많이 지지를 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은 지지가 더 많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올라오신 거 같아요, 기세가. 김문수 전 장관 : 받쳐주시니까 올라온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사실 그 느낌이에요. 몸이 풀렸다. 정유미 기자 : 아, 꼿꼿한 데서 조금 윤태곤 실장 : 본인도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난 3년 전부터 준비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도 당대표 할 때부터 대선 생각했을 것 같고, 안철수 후보도 늘 생각하시는 분인데 김문수 후보님은 갑작스럽게 올라온 거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준비 안 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옆에서 뵈니까 몸이 풀린 정유미 기자 : 몸이 좀 풀리셨다. 후보님 예상대로, 1위로 무난하게 국힘 후보가 되신다고 하시더라도 지금 보면 그게 끝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의 기다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 어떻게 단일화를 하시겠다는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한덕수 권한대행의 비서실장 하시는 분이 사표를 내겠다. 사직서를 낸다. 윤태곤 실장 : 방금 기사가 났죠. 김문수 전 장관 :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분이 상당히 한덕수 권한대행과 아주 가까운 그런 분인데 사표를 내는 걸로 봐서는 거의 그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측이 아니라 벌써 수순이, 첫 번째 수순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는데... 한덕수 후보께서 출마하겠다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제가 한덕수 권한대행 그만두시면 후보가 되면 바로 제가 만나서 신속하게 단일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함께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두 분이서 담판을 하시겠다는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담판의 방식보다는 우리끼리는 서로 담판합시다, 이런 건 (아니지만) 권한대행께서 총리할 때 제가 장관이 됐잖아요. 그전에도 이분이 주미 한국대사도 하셨어요. 그때도 뵙고 그전에도 개인적으로도 아는 관계인데, 한덕수 후보가 되시면 후보하고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단일화를 해내겠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경선이 처음에 8명, 4명 몇 번 거쳐서 1단계, 2단계 로켓을 4단까지 올라간 다음에 완전히 골인하면 좋은데 이재명이라는 후보 89.77% 와~ 이 무서운, 무서운 DJ보다 12% 정도 높더라고요. 이렇게 절대적인 독재적 위치에 와 있는 이런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로켓이 또 필요하다고 그러면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고 그 뒤에도 이낙연 후보도 나왔다는데,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이 전부 힘을 합쳐서 이재명을 이기는데 완전히. 정유미 기자 : 이낙연 후보도 오케이다, 같이 협상의 대상이다? 김문수 전 장관 : 누구라도, 누구라도 힘을 합쳐서 이재명 후보는 막아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는 사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서요. 시간이 없으니까 당연히 빨리 하셔야 되고, 당연히 공정하게 하셔야 되는데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걸 어떻게 하실 건지. 예를 들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두 번 토론해서 원샷 경선하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와 가상 1대1 대결을 하자‘ 이런 식의 방안을 내놨던데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어떤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토론을 몇 번 하자든지 어떻게 하자든지 이런 건 없는데 분명히 거쳐야 될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여론, 즉 민심이 1번이 아니겠습니까. 당심으로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우리 당에 안 들어오면은 우리 당심만 갖고는 못하니 그분은 당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심은 안 되는 거고 민심으로 결판을 내야 되는데, 민심은 결국 여론조사 방식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통해서 바로 신속하게 하는데. 이건 예를 들면 과거에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두 분이 두 당의 후보였는데 선거를 한 사나흘 앞두고 딱 극적인 단일화를 해서 그때는 다 이회창 후보가 된다고 봤어요. 저도 이회창 후보 쪽에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이회창 후보가 처음 졌을 때는 김대중 대통령한테 졌어요. 그러니까 DJ한테 질 때는 그분이 워낙 고생도 많이 했으니까 한 번 받아들였는데 ‘노무현 후보한테는 우리가 질 리가 없다’ 그래서 저희도 ‘이번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극적인 경선하니까 갑자기 점프를 해서 이회창 후보가 져버렸어요. 정말 저희들로서는 뼈아픈 패배인데, 그런 방식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나중에 이야기를 더 해야 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방금 신속 공정 말씀하셨는데 근본적으로 공정하냐는 거죠. 김문수 후보님 같은 경우에도 당에 복당하셨지만 어쨌든 맨 1차전부터 쫙쫙 올라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지율도 갖고 있어서 내가 1등을 자신하는데, 여기서 힘들게 사람들 잠도 못 자면서 수십 명이 캠프에서 일하고 자기 돈 내서 밥 먹고 막 일하는데 이 양반은 공무원으로 쭉 있다가 나와서 여기서 1등 한 사람하고 붙는다. 그건 전혀 공정하지 않은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부전승. 김문수 전 장관 : 그 부분은 그렇게 보실 수 있고 저도 그런 마음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느냐, 결국은 마지막에는 이재명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이게 1번이고요. 이 조사 방법이 이재명하고 해서 누가 많이 나오느냐 단순 양자대결에서 누가 많이 나오느냐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는데 그거는 가장 공정한 방법은 제가 선수가 정하는 게 아니고 심판이나 이런 거 잘하는 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분들께서 논의하면 되고 제가 이야기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연장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민심이 중요하다, 이재명을 꺾을 사람이 중요하다인데 지금 한덕수 대행이 실제로 엄청나게 지지율이 높다든가 중도층의 민심이 과거 반기문, 고건 이런 분들, 옛날에 안철수 같은 경우는 진짜 자기 재산을 가지고 와서 이 당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재산이 탐나니까 ‘우리 같이 해보자’인데. 제가 볼 때는 한덕수 대행한테 가 있는 재산이라는 게 이 당에 있는 재산을 저쪽에다 파킹시켜 놨다 그래야 되나? 그런 느낌이라는 거죠. 오늘 아침 보도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형님이 좀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하고 후보님 캠프에 있는 분들도 엄청나게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는데 1+1인지 원래 1인 거를 0.5씩 쪼갰다가 다시 붙이는 건지. 김문수 전 장관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다르지 않은데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사표를 내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시게 되면 거기에서 왜 우리가 저분하고 같이 해야 되느냐, 당내 반발도 있고 많은 의구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분께서 판단하겠지만 그러나 그분이 단일화를 안 하고 (따로) 나와버리면 우리는 더 어려운 것도 사실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나올 수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런 시나리오는 사실 아무도 지금, 윤태곤 실장 : 무소속으로 자기 돈 써가면서 그건 뭐. 김문수 전 장관 : 안 나올 것 같습니까? 윤태곤 실장 : 계속 못 간다는 거죠. 만약 단일화 잘 안 됐을 경우에.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버티면 되겠습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가 이 당의 후보가 되든지 간에 100만 당원이 해서 5월 3일 날 뽑히는 거 아닙니까? 확 분위기도 점점 어느 정도 올라가고 있는데 무소속하고 해서 하면은 하루하루 무소속은 불리하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계속 국민의힘 후보가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 협상을 하더라도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시는 거고. 김문수 전 장관 : 그 점에 대해서는 과거에 반기문 UN사무총장 계셨어요. 그분의 경우에는 UN사무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오신 겁니다. 아무도 이의제기를 못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분은 지금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데 권한대행까지 하는데 탄핵까지 당했다가 살아났는데 지지율도 그렇게 안 높은데 꼭 출마하러 가야 되느냐, 본인도 아마 고심이 많으셨고 많을 거로 봅니다. 그래서 이런 고심까지도 다 저는 받아들여서 누구라도 단일화를 안 하고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누구라도 제가 단일화 노력해서 반드시 우리 후보 하나 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싸워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되게 초반부터 후보님이 굉장히 단일화를 열어놓으셨잖아요. 후보들 중에 제일 먼저, 또 제일 적극적으로. 근데 어떻게 보면 약간 이런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진짜 후보가 되려는 거 맞나? 그냥 한덕수 대행 밀어주려고 나왔나? 아니면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긴 하나? 이런 의구심으로 연결이 될 수가 있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대통령이 되고 싶냐 하는 점에서는 사실 우리 당의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도 감옥 가고 탄핵 당했죠. 또 이명박 대통령은 탄핵은 안 당했는데 감옥 보냈죠.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감옥 가고 탄핵 당했죠. 파면되고, 그렇죠?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고난의 길이죠. 그래서 제 아내 같은 경우는 내가 대통령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냐 이러니까 도장 찍고 하래요. 그래서 이렇게 어려울 때도 우리가 살았는데, 제가 감옥 갈 때도 도장 찍자는 소리 안 했어요. 정유미 기자 : 두 분 스토리는 유명하니까 김문수 전 장관 : 그때도 도장 찍자는 소리 안 했는데 이번에는 도장 찍자는 소리를 처음 하더라고요. 우리가 이 고생을 하면서, 그렇다고 제가 정치하면서 돈 벌어 놓은 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돈 번 것도 없고 우리 애를 취직시킨 것도 없고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정치라는 것 자체가 허주 김윤환 선생 (전 신한국당 대표) 말씀처럼, 허(虛, 빌 허)업이죠. 그래서 실업(實業)은 돈도 있고 먹을 것도 있는데 정치를 해봤자 감옥 안 가면 파면 안 당하면, 열심히 해도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게 정치예요. 그런 면에서 제 아내의 이야기도 많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나 지금 이 나라를 위해서 누군가 희생하는 사람도 있고 또 제대로 할 사람도 필요 안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 나름대로 꼭 하긴 해야 되겠다. 이재명이 되면 안 된다, 그건 확실하고요. 그러나 어떻게 해서 이기느냐 하는 점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말씀처럼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진다. 이건 만고의 진리 아니에요? 특히 우리 선거에서는 이회창 총재도 그때 후보가 나와서 이인제 나오고 이회창 이렇게 둘 나오고 이쪽에서는 DJP. DJ하고 JP하고 합쳐서 하니까 저버렸잖아요. 그때 다 이길 줄 알았거든요. 뭉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일화는 매우 중요하다. 승리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과거 현실 정치를 하기 이전에 진보적인 노동운동 하실 때도 그렇고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초반에 당시 한나라당 개혁파라고 했지 않습니까? 개혁파 시절에도 그렇고 뒤에 보수적인 활동을 하실 때도 김문수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김문수는 늘 소신을 가지고 돌파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해왔던 거죠. 거기서 박수도 받으시기도 하고 비판도 받으시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미지가 좋은 거겠습니다만 확 180도 바뀌어서 나는 통합하는 사람이다. 시간이 짧아서 제가 생각할 때 약간 옷이 안 맞는 느낌은 있어요. 이게 한 2년 3년으로 하면 싹 변했구나 하는데, 이분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늘 돌파형이었고 국회에서 다 일어나서 인사하라고 할 때도 혼자 꼿꼿하게 앉아 있었던 그런 돌파형인데, 나는 다 아우를 수 있고 너그럽다라고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어필하시느냐가 큰 숙제일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도 그때도 민주당이 도의원의 한 3분의 2, 우리는 3분의 1밖에 없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 할 때였는데 무상급식 문제가 나왔어요. 오세훈 시장님은 절대 안 된다, 무상급식 안 된다 이래서 투표를 부쳐서 본인이 그만뒀잖아요. 투표 통과가 안 되니까. 그런데 저는 어떻게 했냐, 그 당시에 친환경 급식을 했어요. 우리 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값이 비싼데 그 차액만큼 교육청에 밀어줘서 친환경 급식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여야가 합의를 해서 잘 문제없이 해결했습니다. 저는 어떤 경우든지 간에 우리가 소수당이 되더라도 대화를 통해서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다 해결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대한민국에 좌우도 나눠져 있고 동서도 나눠져 있고 또 노사도 나눠서 맞붙고 있고 심지어는 남녀 갈등까지 막 생기고 있는 어려운 때 이 모두를 통합시킬 수 있는 사람은 이 김문수가 이미 검증된 통합 후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번에도 이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통합을 굉장히 강조를 하셨는데, 저희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게 걱정된다, 이런 질문을 저희가 준비한 게 있거든요. 원래 뒷부분에 하려고 그랬는데 통합을 강조하시니까 제가 먼저 여쭤볼게요. 김문수 전 장관 : 네, 해보세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쪽으로 치우친 약간 강성 대통령, 극우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우려가 사실 있거든요. 계속 통합을 강조하고 계시지만 그동안에 사실 후보님 보였던 행보는 저희가 충분히 그렇게 우려를 할 만하다는 거는 잘 아실 것 같고요.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김문수 전 장관 : 지금 우파 쪽은 물론이고 좌파도 이재명 후보보다 제가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했어요. 좌파의 어떤 쪽이라도 저는 다 알고 구석구석에 그 사람의 사람 됨됨이부터 모든 것을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광주교도소에서 1년을 살았는데요. 광주교도소는 좌파들, 좌익들의 교도소입니다. 거기는 100여 명의 좌익이 있는데 북한에서 남파된 공작원 간첩부터 재일교포 간첩단부터 국내에 생긴 자생적 간첩 또 학생 운동하다가 온 좌파들 이런 사람들 전부 모여서 광주교도소 같이 있었는데 저는 그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면모, 이런 것들을 다 개인적인 사정까지 다 알고 있어요. 지금 민주당이나 또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이런 사람들까지도 저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다 면면을 알고 그 사람들이 왜 저런 이야기를 하느냐, 참 그 뜻은 무엇인가.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아신다. 김문수 전 장관 : 그 사람 뒤에는 누가 있느냐, 이런 것까지 제가 다 알아요. 정유미 기자 : 계셔보셨으니까. 김문수 전 장관 : 예, 속속들이 알아요. 그럼 누가 통합을 시킬 수 있냐. 좌파까지도 통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도만이 아니라. 우리는 우파부터 이승만, 박정희를 좋아하는 이런 우파부터 시작해서 북한에 김정은이까지도 좋아하는 이런 파도 우리나라에 있어요. 이 모두를 통합해서 하나로 가져가는데 에이 그게 되냐 안 될 거야,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그거를 해본 사람, 제 인생에서 그 모든 사람들과 다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되고 그걸 직접 다 해본 사람은 김문수밖에 더 있느냐. 정유미 기자 : 이쪽이랑은 너무 멀어지신 거 아닌가요? 지금. 좌쪽이랑은 완전히 멀어지신 거 아니에요? 김문수 전 장관 : 완전히 멀어진 게 아니라 저는 지금도, 저하고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도 좌파들 출신이고 그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하는지 이재명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까지 저희한테 이야기가 다 됩니다. 이해가 안 가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알죠. 옛날에 그런 기사도 썼거든요. 두 번째 도지사 선거 나오셨을 때 유시민 심상정, 제가 기사 쓴 게 화제가 됐었어요. 세 분의 인간적인 관계, 뒤에서 보니까 서로서로 비판도 못하고 욕도 안 하더라. 심상정 어디 갔냐, 고문 당하시고 유시민 작가 동생 유시주 씨하고 관계까지. 김문수 전 장관 : 우리 공범입니다. 유시민 동생이 제 공범 구로공단에 서울노동운동연합 공범인데 윤태곤 실장 : 서노련. 김문수 전 장관 : 공범인데 감옥 같이 간 사람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잘 알죠. 잘 아는데 그 부분은 아는데 제가 볼 때 후보님이 지난 10년 동안 말하자면 국민의힘이라든지 주류 보수로도 부족하다라고 해서 더 오른쪽에서 강하게 이야기하신 게 지난 10년이었다는 거죠. 왼쪽하고의 관계는 옛날이고, 김문수가 통합적인 이미지를 보였을 때는 경기지사 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 센 도의회하고도 협력도 잘되고 말하자면 좌파하고도 인간적으로 잘 아는 사이이기도 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오른쪽으로 너무 멀리 오신 거 아니냐. 이 당보다도 부족하다라고 그 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그게 통합력이 되겠냐라는 거죠.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왼쪽에 있다가 당시에 민주자유당에 입당을 했어요. 거기에 있는 주요한 간부들이 전부 좌익을 왜 우리 당에 받아들이냐 반발이 많았어요. 윤태곤 실장 : 이재오 이우재 김문수 이렇게, 김문수 전 장관 : 예. 윤태곤 실장 : 일 잘하셨죠. 그분들이. 김문수 전 장관 : 그때 제가 들어와서 이 당에 제가 선거하고 남는 특별당비로 낸 것만 해도 20억이 넘어요. 저만큼 당에 기여하고 가장 어려운 부천 소사지역 같은데 싸워서 박지원 후보도 이겨냈죠. 도지사 할 때는 유시민도 내가 다 이겼죠. 국민의힘에 저보다 더 기여한 사람이 누가 있나요. 가장 왼쪽에 있고 간부들이 반대하던 김문수가 당을 가장 훌륭하게 승리로 이끌어내고 또 당비도 제일 많이 낸 사람으로 이렇게 됐어요. 그런데 제가 우파를 했으니까 좌파는 멀어진 거 아니냐. 그러나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라는 게 박정희도 옛날 좌익을 했지 않냐, 그래서 우파는 못할 것이다 (했는데) 박정희가 그랬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든 편견을 깨고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통합력, 이런 것은 오직 김문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지금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어떠신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요즘에는 잘 못 만나고 있고 연락도 제대로 안 되고 이렇습니다만, 그분이 문재인 대통령 때 우리나라가 너무 김정은도 초청한다, 북한에도 올라가고 서울 시내도 '백두칭송 위인맞이' 플래카드 붙고 김정은을 위인이라고 그러고 백두칭송 이런 게 많이 걸렸지 않습니까? 골목마다 걸리고 그랬는데, 이거 큰일 나겠다. 그래서 그때는 제가 위기를 느껴서 시위도 하고 이럴 때는 전광훈 목사하고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쪽하고 당을 같이 한 것도 없고요. 지금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그 교회에 나가지 않아요. 지나치게 그런 걸 자꾸 끌어들여서 김문수를 아주 극단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저는 그런 흐름이 왜 있는지는 아는데, 제가 그런 정도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도 그렇고 모든 이념상으로도 좌우, 그리고 제 아내도 전라남도 순천 사람이에요. 호남 사람들이 안 된다고 그러는데 제 아내하고는 어제 저녁까지도 오늘 아침까지도 잘 지내고 왔습니다. 그만큼 싸움 안 하고 도장 안 찍고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 딸도 잘 살고요. 다들 하나가 돼서 지역감정 없고 좌우 대립 없고 노사 간에도 노조도 제일 친하고 회사 측하고도 친하고,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김문수는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못해도. 정유미 기자 :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두 가지 발언인데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세게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사실만 말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부분이... 좌파까지, 왼쪽까지 다 아우르신다니까 그 부분이 걸리고, 그 다음에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목사다' 이런 표현을 하신 적이.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 거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 펜스 부통령부터 일본의 아베 총리, 그 다음에 북한의 김여정, 김영남 전 세계 46개 정상을 모신 디셉션에서 본인이 공식 스피치를 하는데 거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의 말씀에 의하면…' 이렇게 인용해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 TV로 생중계로 보다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여정, 김영남을 앉혀놓고 바로 북한하고 내통해서 대한민국을 무장혁명을 하려고 했던 그런 신영복 선생 감옥에 20년 20일을 감옥 살 따라 나온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하는데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주체사상이에요. 김일성 사상이에요. 그걸 존경한다고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여정 김영남이는 듣기 좋을지 몰라도 나머지 사람들은 굉장히 이거 어떻게 된 거냐 이러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는 후보님이랑 사상 얘기를 하려는 것보다도 표현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들까지 다 껴안으시려면 그래도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에게 조금 단어가 굉장히 셌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세계적인 올림픽에서 정상을 모셔다놓고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그 연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예를 들면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이나 예를 들면 이순신 장군이나 이런 건 좋은데 하필이면 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서 북한에 가서 무기도 받아오고 공작금도 받아오고 비밀번호도 받아와서 북한의 지령에 따라서 움직이던 통일혁명당에 제일 대표 되는 사람 감옥까지 20년 이상 갔다 왔어요. 이런 사람의 사상을 왜 존경한다고 그러느냐. 이거는 아주 망언이죠. 거기에 대해서 지금도 그런 사상을 존경한다면 이것은 김일성주의자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그렇게 말 안 하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여쭤볼게요. 윤 실장님 말씀하셨던 그 사진 있죠. 본회의장에서 혼자 사과 안 하시고 앉아 계셨던 그 사진 있잖아요. 저때 약간의 고민도 안 하시고 미련 없이 앉아 계셨던 거죠?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저때는 첫 번째가 아니고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네 번 고개 숙였어요. 발언대 불려가서 네 번이나 머리숙여 절하라 그래가지고 절을 했어요. 한덕수 총리가 절을 하니까 앉아 있는 국무위원들 모두 일어나세요, 정유미 기자 : 서영교 의원이 그랬죠. 김문수 전 장관 : 서영교 의원만 그런 게 아니고 서영교 의원은 발언대서 하고 나머지 자리에 앉아 있던 190여 명의 야당 국회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고함을 질러요. 제가 옆에 있는 국무위원들 보고 '일어설 필요 없어요, 왜 일어서요?' 처음에는 안 일어섰어요. 그러다가 하도 고함지르고 난리를 치니까 슬슬슬 다 일어나고. 그런데 제가 일어설 수가 없죠. 왜, 저건 우리는 내란공범도 아니고 우리가 무슨 계엄을 선포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은 갑자기 일어서라고 그래서 저렇게 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국무위원 장관들을 상대로 해서 일종의 폭력 행위고 폭행이죠, 저거는. 저런 부당한 폭행 불의한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리 고문을 당해도 저는 굴복 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나오는 걱정이 굉장히 꼿꼿하신 걸로 사실 워낙 유명하시니까. 근데 대통령이 되면 꼿꼿함만으로는 안 되잖아요. 너무 고집 세고 융통성 없는 대통령은 우리가 바라지를 않잖아요, 국민들이.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꼿꼿할 뿐만 아니라 저보다 더 폭이 넓게 포용하고, 저보다 더 부드러운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제 아내한테 가서도 한번 물어보시면 김문수가 아내에게 안 좋은 말을 한 거나, 전혀 안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내한테 하는 거랑 다른 사람한테 하는 거랑 사람들이 보통 다 다르지 않나요? 김문수 전 장관 : 다른 사람한테는 더 잘하고 아내한테도 잘하고 그러면 가정에서 잘하고 밖에 나가서도 잘하고 그러면 됐지 뭐 더, 외국 나가도 그런 모습, 그럼 됐지 더 어떻게 해요. 윤태곤 실장 : 서영교 의원의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건 다른 분들한테도 다 여쭤본 건데 나경원 홍준표 이분들한테도 여쭤본 건데 후보님도 '대통령 계엄은 잘못됐다, 내가 그때 있었으면 나도 말렸을 거다' 김문수 전 장관 : 말렸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는 말릴 것 같은 사람은 안 부른 것 같기도 해요. 그때 11명인가만 채우면 되니까 외교부나 기재부는 어쩔 수 없이 불러야 되고 고용노동부는 크게 상관없기도 하거니와 오면 딴 소리하고 '(계엄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럴까봐 안 부른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탄핵에 대해서 기각 각하 쪽을 말씀을 하셨잖아요. 제가 그때 느낄 때 윤 대통령 상황에서 기각이나 각하가 되면 바로 직무 복귀지 않습니까?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계엄해놓은 사람이 다시 와서 육군참모총장도 임명하고 수방사령관도 임명하고 방첩사령관도 임명하고, 사람들이 안 된다고 시위하러 나오면 경찰청장한테 '막아라' 지시하고. 저는 제 머릿속에 그게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홍준표 후보는 '나는 하야 하라고 하는 이야기였다, 오자마자'였는데 제가 후보님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별로 다른 분들도 안 물어본 것 같거든요. 그때 기각과 각하를 했을 때 현실적으로 국정운영이 될 거라고 보셨나 싶어서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많은 반대하는 야당도 있고 반대하는 여론도 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안 돌아가는 분은 아닙니다. 근데 일단은 본인이 계엄을 했는데 계엄하고 난 다음에 체포돼서 감옥도 갔다 오셨지, 또 탄핵 재판도 받았지, 이러다가 만약 기각 각하로 돌아오셨다면 또 계엄을 하지 않겠나, 이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거로 자꾸 윤석열 대통령을 평가하는데 저는 그거는 있을 수도 없고 훨씬 더 본인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더 신중하고 열린 대통령이 됐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다시 돌아오는 것 자체가 안 돼 버렸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결과적으로. 김문수 전 장관 : 파면이 돼버렸습니다. 파면이 된 상태에서 우리는 선거 날짜가 6월 3일로 공고가 돼버렸어요.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저 같은 경우도 일단 선거에 참여 안 하면 이재명 민주당한테 주는 거 아닙니까? 그냥 줄 수가 없죠. 우리도 당연히 이 선거에 이겨야 되니까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부 다 잘못됐다, 이 사람은 계엄 자체도, 저는 생각이 그렇습니다. 계엄을 윤석열 대통령도 잘했다고 꼭 생각은 나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계엄을 불가피하게, 하도 탄핵을 30번씩 계속하고 특검 만들고 예산 다 깎아버리고 민주당이 세계 역사상 국회 중에서 가장 국회 독재를 이렇게 세게 하는 데 대해서 본인이 찾아보니까 국회해산권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계엄을, 이건 정말 잘못된 결정이에요. 제가 그때 계엄 관련된 논의에 국무회의에 불려갔으면 제가 거기서 반대했을 겁니다. 계엄은 무슨 문제가 있다, 저는 계엄을 1972년도에도 유신 때 한번 겪고요. 5공 때 1980년대도 계엄을 겪었습니다. 저는 계엄 때 삼청교육 대상이 돼서 저를 잡으러 오는데 저는 도망을 가서 아내 집으로 피해서 아내와 결혼하게 됐는데, 그만큼 저는 계엄과 얽힌 사연이 많은데 계엄은 어마어마하게 이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경찰의 힘으로도 도저히 위기를 수습할 수 없을 때만 계엄을 해야지, 군인이 나와야지 경찰이 멀쩡하게 다 있는데 왜 군인이 나옵니까. 선관위도 그렇고 그런 면에서는 제가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이건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계엄하지 말고 이런 방법으로 합시다' 말씀드리면 되잖아요. 그거를 제대로 못해서 이렇게 왔는데, 그건 대통령 책임이 크지만 나머지도 거기서 제대로 말리지 못한 사람들 책임이 있고, 저를 안 불렀던 건 그만큼 꼭 상의를 안 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좀 더 믿음을 드렸다면, 그런 점에서는 제가 많이 반성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계엄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돌아오면 또 계엄하지 않겠냐?' 이런 거는 지나친 가정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분위기를 바꿔서요. 저희가 재밌는 게임 형태로. 제가 사람 얼굴 하나 보여드릴 텐데 이분에 대한 짧은 평을, 예를 들면 제가 윤태곤 실장은 무슨 보이 하면 핸썸 보이(Handsome Boy), 정유미는 무슨 걸 하면 프리티 걸(Pretty Girl) 이런 식으로, 외모만 너무 했는데 굿 보이(Good Boy), 나이스 보이(NIce Boy)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거든요. 제가 한번 보여드려볼게요. 한번 해보시죠. 홍준표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홍준표 후보는 레드 보이(Red Boy), 붉은. 이름도 홍이지만 붉을 홍, 윤태곤 실장 : 요즘 잘 안 그러시긴 하는데 김문수 전 장관 : 홍준표 후보는 자기 말로는 속옷까지 전부 빨갛다 그래서, 속옷은 못 봤지만 그 정도로 본인이 빨간 걸 좋아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객관적인 팩트를 얘기하시는구나. 그냥 빨간색을 좋아한다. 김문수 전 장관 : 객관적이고 눈에 다 보이잖아요. 점퍼도 뻘겋고 윗옷을 빨간 거 입고 다니는 그런 남자들은 드물잖아요. 여의도에 빨간 윗옷 입고 나타나는 분은 정유미 기자 : 당 행사가 없을 때도 그러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문수 전 장관 : 당에는 점퍼 정도만 주지. 정장을 그렇게 빨간 거 입고 다녀서 홍 후보는 레드 보이(Red Boy). 정유미 기자 : 저희 지난 방송에 나오셔서 계속 일부러 그러시는지 '문수형, 문수형' 하시면서 '(김문수 후보는) 원래 되게 영혼이 맑은 남자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어요. 홍 후보님은. 김문수 전 장관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요새 조금 탁해지셨다고. 김문수 전 장관 : (웃음) 윤태곤 실장 : 홍 후보 뵐 때나 김문수 후보 뵐 때 이 당이 집권은 못 했어도 2000년대 초반에 되게 강한 당이었단 말이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예컨대 지금 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이야 그럴 때가 있었냐'라고 하는데 수도권의 서부라인만 해도 은평구에 이재오, 내려오면 강서에 김성태, 강 건너서 내려오면 김용태, 지금 민주당 다 텃밭 됐는데 더 내려와서 부천에는 김문수, 차명진 거기서 다 민주당하고 하나하나 싸워서 이긴 사람들이 했던 당인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당이 어쩌다 이래 됐나. 김문수 전 장관 : 다시 또 제가 만들어낼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홍 후보님은 그런 것 같아요. 후보님 나오셔서 나이 많은 것도 후보님이 더 가져가시고 오른쪽도 후보님이 가져가셔서 내가 상대적으로 젊고 중도적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서 후보님의 출마를 약간 반기셨던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 반기고, 저도 홍 후보가 있기 때문에 얼마나 이 경선이 유쾌하고 재미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끝까지 좋은 말씀으로 마무리하고. 김문수 전 장관 :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분이랑은 1대1 맞수토론 한 번 하셨고. 김문수 전 장관 : 안철수 후보시네요. 안철수 후보는 AI보이, AI를 좋아하시더라고요. AI를 저보다 많이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AI보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이렇게 오래 대화해 보시고 이런 건 처음이신가요? 김문수 전 장관 : 그전에도 2018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고 제가 2등하고 박원순 1등 하고 안철수 3등 했는데 그때 우리 둘이 합쳤으면 한번 해볼 만했는데 계속 그냥 자기가 3등인데 양보하라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2등인데 어떻게 3등한테 양보를 하냐. 그러니까 자기가 그냥 자꾸 양보를 하라고 그래서 그때 안 했는데. 하여튼 그때도 인연이 있고 제가 또 도지사를 할 때 안철수, 그 당시에 상당히 잘 나가실 때예요. 수원 광교에 있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이 있어요. 거기에 원장으로 오실 수 있도록 오현천 서울대학교 총장하고 둘이 협의해서 원장으로 모셨는데 두 달 있다가 그냥 정치하러 가버리더라고요. 그때도 인연이 있고. 윤태곤 실장 : 전 AI토론 때 인상 깊었던 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후보가 전문가 아닙니까? 근데 (후보님은) '챗GPT도 씁니다'라고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게 홍준표와 김문수의 차이인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는 '나는 몰라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그러는데 김문수는 '챗GPT도 씁니다, 나는 계속 하겠습니다'라는 그런 모습 보여주는 게 차이였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7년 만에 토론을 다시 붙으신 건데 어떠세요? 토론 실력이? 김문수 전 장관 : 안철수 보면 의사고 AI 이런 부분에도 전문가시고 사업가로서도 상당히 성공해서 저보다 재산이 워낙 많잖아요. 그거 자기 사업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어지간한 사람보다 많으니까. 윤태곤 실장 : 한 천 배 차이> 정유미 기자 : 천배 차이 (웃음) 김문수 전 장관 : 이렇게 성공한 분이 제가 갖고 있지 못한 많은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정치를 왜 꼭 하시려고 할까, 그런 의구심은 많이 드는데 제가 하여튼 (안철수 후보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많이 활동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는 왜 이렇게 하시려는 걸까'가 핵심인 것 같은데, 정치하신 지 너무 또 오래되셨어요. 이분도. 윤태곤 실장 : 십몇 년. 정유미 기자 : 다음에 이분은 뭐라고 평가하실지 궁금하네. 한동훈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한동훈 후보는 아주 뭐, 경쾌한 스낵 보이(Snack Boy). 방송 같은 거 할 때도 스낵을 많이 드신대요. 스낵을 좋아한대요. 여러 가지로 제가 볼 때는 아주 스낵처럼 경쾌하고 가볍게 잘 나가시는데 아주 능력이 많은 분으로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경쟁자를 이렇게 좋게 좋게. 김문수 전 장관 : 실제로 아주 상당한 능력이 있는데 다만, 정유미 기자 : 다만. 김문수 전 장관 :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왜 그렇게 원수가 됐을까. 참 이게 이해가 안 가요. 저 같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도 시켜줬죠. 또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고 당 한 번도 안 해본 분을 또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또 해주세요. 대단한 거 아니에요? 그 정도 되면 그런 대통령을 꼭 내란범으로 이야기하고 꼭 탄핵에 앞장서야 됐느냐. 만약 한동훈 당대표가 아니었다면 탄핵이 저는 안 됐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192석 가지고는 탄핵이 안 되잖아요. 근데 거기다 넘을 수 있도록 보탠 것은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나 관계가 안 좋아졌는데 저는 그게 참. '그것이 알고 싶다' 물었는데 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거 보셨어요? 토론 이후에 밈 돌아다니는데 후보님이 한동훈 후보한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후배'라 7번 이야기했다고 인터넷에 돌아다닌 게 윤석열 대통령 눈에다가 한동훈 사진을 이렇게 막. 김문수 전 장관 : 못 봤는데 알려주셔서 한번 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김문수 전 장관 : 사과 정도가 아니라 저는 그랬죠. 한동훈 후보가 본인 가족들 이름으로 계속 대통령 내외에 대해서 우리 당원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썼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대통령 되면 한동훈 후보는 전화를 하든지 또 연락하면 내가 직접 만나든지 할 테니까 절대로 게시판에 글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그런 것도 이해가 안 가요. 얼마든지 두 분이 검사하면서도 가깝고 그렇게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였는데 왜 뒤에서 게시판에 글을 써서 비판을 할까 이해가 안 가요. 그것이 알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이분 나오셨네. 곧 만나시겠죠? 이번 주 안에 만나시지 않을까. 한덕수 권한대행, 국민의힘 후보와는 이제 곧 만나실 분. 김문수 전 장관 :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오피스 보이(Office Boy). 늘 행정공무원으로서 평생 동안 정말 훌륭한 행정을 꾸준하게 옆도 안 보고 그렇게 해오신 분이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피스 보이(Office Boy)다. 윤태곤 실장 : 그 안에 많은 함의가 담겨 있는 정유미 기자 : 계속 오피스에 계시라는 의미로도 들리고 그러는데. 윤태곤 실장 : 홍 후보 나왔을 때도 댄디 보이(Dandy Boy)라고 했잖아요. 말하자면 정치할 사람 아니다 그 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분은 나오셔도 계속 공격을 받으실 텐데. 이럴 때 던지고 심판이 플레이어가 되는 이 상황에 대해서 계속 비판을 받으실 수밖에 없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국민들께서 지지 자체가 아주 떨어졌더라고요. 그 이유는 나라가 어려운데 통상 문제나 나라가 권한대행이라는 것 자체가 오죽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왜 나오느냐 그리고 지지도가 아예 옛날 반기문 총장 때는 굉장히 높았어요. 지금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출마하는지) 이런 의문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일반 시중에서. 윤태곤 실장 : 저는 한 대행이 나왔을 때 국민의힘에 과연 좋을까. 말씀하신 대로 대행이 버리고 나오는 거 아니에요. 대행 대행이 또 하는 거지 않습니까? 이분이 민주당에서 탄핵했을 때는 내가 국가 위기 관리해야 되고, 그리고 그때는 거기에 대해서 국민여론이 민주당에 되게 비판적이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탁 꺾이는 게 그 시점이었는데 다시 이렇게 오면 이 당은 예를 들어서 국민을 두 번 버린 당,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으로 한 번 버리고 대행이 또 버리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 대해서.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대행이 받을 비판을, 같이 단일화 협상하시고 그러면 국민의힘이 같이 받게 되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분이 갖고 있는 재산이 많을지 빚이 많을지. 김문수 전 장관 : 공직자들은 돌다리를 이렇게 두들겨서 하잖아요. 근데 정말 굉장히 본인이 고심이 크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주 보통 고심이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쪽에 전화해서 한번 여쭤보시지. '형님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도대체.'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우리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결정하시는 걸 존중하지, '아이고 이건 안됩니다' 제가 이래서 되겠습니까? 이런 거를 묻기 전에는 말씀드리기 조금 그렇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덕수 대행 넘어갈게요. 이분,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이준석 같은 경우는 아주 테러블 보이(Terrible Boy), 앙팡테러블(Enfants Terribles)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프랑스 말입니다만 유명한 그런 용어가 있습니다. 아주 무서운 아이들이라는 뜻의. 이준석 후보가 됐죠. 굉장히 능력 있고 그런데 나이 든 사람들이 볼 때는 굉장히 무서운 점이 많이 있죠. 그런 면에서 테러블 보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관계 좋다고 본인은 그러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되게 생각이 되게 다르실 것 같아서 안 좋게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 친구라고 그런 이야기도 경북고등학교.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이만큼 뛰어난...이런.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아주 뛰어난 점이 많이 있죠. 당대표가 될 때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신풍을 불러일으켰잖아요. 신풍 돌풍이 되어서 당대표가 됐는데 그러면 이 당을 잘 해서 가져갔으면 좋은데 지금 밖에 나가서 저렇게 하는 게 매우 안타까운데, 밖에 나가서 국회의원도 당선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주 무서운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는 테러블이라고 하면 보통 끔찍한 이런 거니까 깜짝 놀랐는데 설명을 하실수록 그런 의미가 아니네요. 윤태곤 실장 : 긍정적 의미의 악동 김문수 전 장관 : 꼭 나쁜 그런 게 아니라 악동, 우리 나이 든 사람들이 볼 때는 이해 안 가는 일이 많은데 아주 상당히 에너지 있고 일을 저지르는데 간단치 않은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도 함께 할 대상인가요?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는 상당한 정도로 우리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길러내고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정치를 시작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 키즈 중에서 아주 탁월한 키즈라고 봐야죠.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다음에는 이준석입니까? 다음 단일화 협상 대상이? 김문수 전 장관 : 그런 점에서는 그 외에도 얼마나 본인이, 꿈이 우리 같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자기 나름대로 스케줄과 플랜이 있을 거예요, 아마. 자기 생애, 이제 마흔밖에 안 됐으니까 이 생애 전체에서 자기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어떤 코스가 있는지, 자기 당과 자기 스케줄에 의해서 어떻게 갈 건지 이것은 상당히 기성 정치인하고는 다른 그런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어요. 딱 단정할 수 없어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후보님은 노력하시겠지만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다. 김문수 전 장관 : 굉장히 쉽지 않은 많은 과정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국민의힘이, 박근혜 대통령이 길러낸 좋은 그런 젊은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분 해볼게요. 왜 안 나오나 기다리고 계셨을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라이어 보이(Liar Boy), 라이어(Liar)는 거짓말. 아주 사칭을 많이 하시잖아요. 총각도 사칭하고 검사도 사칭하는 라이어 보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낫다, 나 이길 수 있다라고 자신하시는 이유는? 김문수 전 장관 : (이재명이) 라이어 보이면 나는 트루스 보이(Truth Boy)다. 나는 진짜 밖에 못하는, 거짓말을 못하는 그런 점이 강점이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있으세요? 혹시. 김문수 전 장관 : 여러 가지 면에서 본인이 성남시장부터 여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보면 놀라운 거죠. '그게 왜 그러냐?' 하는 것도 많은 분들이, 개딸들 때문에 그러냐, 대장동 때문에 그러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하여튼 저는 정말 굉장히 무서운 국면에 와 있다고 보고 특히 어제 89.77% 굉장히 위험한 숫자다. 히틀러에 대해서 제가 연구를 많이 했는데요. 독일에 가서도 물어보고 책도 보고 했는데 민주당이 국회에서 하는 것 보면 탄핵을 계속 시키잖아요. 30번씩. 세계 역사상 기록이에요. 특검도 기록이에요. 현재 노란봉투법, 기업에 대해서도 기록적인 걸 많이 가지고 있어요. 거기다가 어제 민주당의 경선을 보면은 89.77% 이것도 DJ를 12% 이상 능가하는 엄청난 그런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저도 민주당에 아는 사람도 있으니까 '어떻게 이런 기록이 나오냐?' (물어보니) '반대하면 다음에 공천 못 받으니까' 내년에 지방선거 있는데 서울시장 나가고 경기지사 나가고 이런 사람들은 반대하면 직함 날아가니까 겁이 나는 거죠. 그다음에 주변에 대장동이나 이런 것 때문에 의문사도 많잖아요. 그 다음에 자기 형님도 정치적으로 반대하면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하잖아요. 형수한테도 욕하고 이런 거 보면 두려운 거죠. 잘못하다가는 그냥 가는구나. 이것이 굉장히 우리 정치에서 국회의 독재, 그 다음에 당의 독재, 그 다음에 대통령까지 되면 전체 독재국가가 돼 버리면 어떻게 하나 굉장히 저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89.77%를 어떤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세요? 김문수 전 장관 : 두렵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김문수 전 장관 : 있을 수 있어요? DJ는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다가 호남에서도 완전히 영웅 아닙니까. 그런 분이고 대통령도 하신 분인데 이런 분보다 훨씬 십몇 퍼센트 높다는 거, 89.77%는 김정은이나 시진핑 외에는 있을 수 없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렇고 대표적인 그런 보수 인사들이 '그래도 당을 저 정도로 장악하는 것도 능력이다' 이렇게도 얘기하시거든요. 김문수 전 장관 : 시진핑이 능력이냐, 그럼 김정은이도 능력이냐. 윤태곤 실장 : 그 사람들은 물려받은 사람이고,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는) 바닥에서부터 올라간 사람이고. 김문수 전 장관 : 시진핑은 물려받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문화대혁명 때 저 변방에 가서 아주 최하방에서 밑바닥부터 고생도 많이 했어요. 물려받지 않았어요. 독재라는 건 현재 민주당에 '독재냐 아니냐'는 의원들 내부에 비공개로 이렇게 한번 물어보세요. '왜 이런 식의, 이게 민주주의냐?' 그리고 많은 분이 반발하잖아요. 민주주의는 이런 건 아니다. 89.77%는 민주주의는 아니에요. 굉장히 무서운 분이에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무서운 이야기까지 저희가 들었고요. 시간이 많이 돼서 내일 오후 경선에서 최종 2인에 드시고 또 최종 후보, 진짜 후보가 되시면 몇 단계를 거쳐야 되는 거예요, 지금? 최종 후보, 진짜 이재명 후보와 붙으시려면 몇 단계를 거치셔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거를 잘 넘으시면 또 한번 저희가 모시는 걸로. 김문수 전 장관 : 그러겠습니다. 제가 반드시 다시 올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끝 인사를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이걸로 갈음해도 될까요? 아니면 각오 한 말씀 하시고 마칠까요? 김문수 전 장관 : 지금 대한민국 위기이고 민주주의 정말 위기에 와 있습니다. 저는 이 민주주의를 누가 할 수 있느냐? 김문수.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 저는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고 또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좌우를 통합하고 노사를 통합하고 동서를 통합하고 빈부를 통합해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꼭 김문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홍준표 전 시장 : 근데 왜 이름이 스토브리그입니까? 정유미 기자 : 스토브리그가 원래 본선 전에 예열 단계잖아요. 그렇게 해서 시작을 했는데 홍준표 전 시장 : 본선 끝나고 난 뒤에 하는 게 스토브리그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이름을 알린 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이름을 그냥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 아직 본선도 안 끝났는데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저희 프로가 한 2년이 넘어서 너무 의미 부여를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 알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말 모시고 싶었어요. 저는 처음 보는 얼굴이시죠? 홍준표 전 시장 : 예. 정유미 기자 : 나름 방송기자 20년 거의 가까이했지만. 홍준표 전 시장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하지만 후보님이 저를 처음 보신 얼굴이고, 저도 가까이에서는 처음 봬가지고. 윤태곤 실장 : 여기 계시지만 엊그저께 나경원 후보 오셨거든요. 나경원 선배가 정치 시작할 때가 제가 기자 처음 시작할 때랑 거의 비슷해요. 웬만큼 요즘 나오는 분들은 제가 구력이 더 오래 됐잖아요. 김종인 위원장님을 거의 제외하고는 저보다 정치 구력이 더 높으신 유일한 출연자신 것 같아요. 홍준표 전 시장 : 김민석도 있고 김문수도 있고. 윤태곤 실장 : 아직 안 나오셔서가지고. 홍준표 전 시장 : 그 다음에 추미애도 있죠. 정유미 기자 : 더 오래 되신, 비슷비슷하게 홍준표 전 시장 : 그 사람들이 15대 국회 동기들이죠. 윤태곤 실장 : 96학번. 홍준표 전 시장 : 96학번.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이제 세 번째 도전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첫 번째야 친이 친박이 싸우니까 중재하러 들어갔고. 정유미 기자 : 그건 없다 치고. 홍준표 전 시장 : 실제로 한번 해보려고 한 건 탄핵 대선 때는 내가 되려고 나간 게 아니고 당이 그 당시에 궤멸이 되고 한국 보수우파 진영이 전부 궤멸이 됐으니까 당이라도 살려야 되지 않겠나. 정유미 기자 : 그런 일념으로 홍준표 전 시장 : 그래서 불려 올라와서 출마했던 거고 실제로 한번 해보려고 했던 게 지난 대선 경선 때죠. 지난 대선 경선 때인데 그때는 민심에서는 이기고 당심에서 참패를 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때는 참 서운했어요. 나는 민심에서는 지고 당심에서는 이겼어야 할 사람이거든. 내가 당에 20몇 년 지금은 30년 됐지만 그렇게 했으니까, 거꾸로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참패하니까 난 참 황당했어요. 정유미 기자 : 굴러들어온 돌이 사실상 홍준표 전 시장 : 그런 셈이죠. 그래서 대구로 내려갔죠. 왜 대구로 내려 갔겠어요? 정유미 기자 : 왜 내려 가셨어요? 윤태곤 실장 : 당심 홍준표 전 시장 : 당심 노리고 간 게 아니고, 마지막으로 다음에 대선을 한번 해보겠다. 그 생각하면서 아무래도 윤 전 대통령께서는 정치초심자이기 때문에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대선 있기 석 달 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이미 임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홍준표 전 시장 : 임기가 아니라 대선이 되기 전부터. 정유미 기자 : 잘할 수가 없다? 홍준표 전 시장 : 그때 청년의꿈에서 청년들이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되냐. 그렇게 이야기할 때 내가, 언론에 다 나왔어요. 답변에. '이재명이 되면 나라 망하고 윤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이다' 정유미 기자 : 예측이 맞았어요. 홍준표 전 시장 : 그게 2021년 11월 말경에 기사화도 됐어요. 그래서 '망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그렇게 하고, 1월에 원팀하면서 윤 후보하고 강남에서 만나서 둘이 한 2시간 반 이야기하면서 '나는 대구 내려간다. 격에 맞지 않지만 대구시장 되려고 내려간다.' 그러니까 그때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 남아서 도와주셔야 되지 않습니까?' (하길래) '내가 서울에 있으면 불편하지 않겠나. 대통령이 될 것 같은데 근데 같이 경쟁하던 사람이 서울에 남아 있으면 불편할 것이다. 대구 내려가서 고향에 내려가서 대구가 쇠락했기 때문에 일으켜 세우는 데 내가 앞장서고 차기를 마지막으로 봐야 되는데 나는 아무래도 윤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돼도 잘할 것 같지가 않다' 정유미 기자 : 면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고요? 홍준표 전 시장 : 하죠. 면전이고 아니고 가릴 사람도 아니고. 정유미 기자 : 그 이후로도 근데 몇 번 보셨죠.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봤죠. '잘하시라' (했죠) 윤태곤 실장 : 뭐라고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대답을 뭐라고 그랬는지. 홍준표 전 시장 : 그때는 후보 시절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잘하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 잘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고 나서 만나셨을 때는 어떠셨어요?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난 뒤에 처음에 만난 게 2022년 10월 달에 한번 보자, 그래서 내가 안가에서 봤어요. 둘이서. 정유미 기자 : 다녀오셨군요. 홍준표 전 시장 : 안가에서 보면서 걱정스러워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총선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이다' 정유미 기자 : 그때 또 이미 홍준표 전 시장 : 2년 뒤에 총선인데 그때 총선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된다. 정유미 기자 : 한참 전에 그 얘기를 하셨던 거고. 홍준표 전 시장 : 한 1년 10개월 남았을 때 YS 예를 들었어요. 'YS가 1993년도 집권하고 난 뒤에 총선 준비를 2년을 했다. 2년하면서 지역구마다 맞춤형 후보를 찾았다' 그래서 YS가 그 당시에 96년도 우리가 처음부터 들어올 때 윤태곤 실장 : 홍준표, 김문수 이런 분들. 홍준표 전 시장 : 문수형도 그때 정유미 기자 : 문수형. 홍준표 전 시장 : 이재오, 이우재 민중당의. 그런 사람들을 서울시에 전부 배치 하고 미리 미리 했는데 나는 그 당시에 총선 37일 전에 정치에 들어와서 배치가 됐어요. 총선 37일 전에. 정유미 기자 : 워낙 그때도 인지도가 있으셨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때 드라마가 있는 바람에... 정유미 기자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전 시장 : 드라마가 있는 바람에 수월하게 37일 만에 되긴 됐는데, 그 예를 쭉 이야기하면서 서울에 그 당시에 해방 이후에 여당이 서울에서 이긴 게 그때하고 이명박 정권 때. 윤태곤 실장 : 18대 때. 홍준표 전 시장 : 유일하게 두 번 있어요. 그때 서울에 46개인가 47개인가 지역구가 그랬는데 우리가 25명 됐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때는. 홍준표 전 시장 : 내가 예로 그렇게 얘기 했어요. '준비를 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때도 혹시 유튜브 얘기하셨으려나? 홍준표 전 시장 : 근데 그때는... 들으시는 것 같았어.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홍준표 전 시장 : 들으시는 것 같았는데, 그 뒤로 아무런 정유미 기자 : 변화가 없었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조치가 없었어요. 조치가 없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들어올 때 내가 사실상 반대를 했어요. '한동훈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이미 들어오기 전에 그 뜻을 전달하셨군요. 홍준표 전 시장 :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있으니까. '안 된다. 내년 총선이 얼마나 중차대한데 저런 초심자를. 대통령도 정치 초심자고 비대위원장도 정치 초심자인데 총선을 끌고 갈 수가 있겠나' 반대했어요. 그런데 밀어붙이고 참패를 했죠. 참패하고 난 뒤에 그 다음에 총선 참패하고 사흘 만에 서울에서 관저로 오라고 해서 집사람하고 윤태곤 실장 : 부부동반으로 정유미 기자 : 한남동 홍준표 전 시장 : 오라고 해서 한남동 처음 가봤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이후로 오랜만에 보셨네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내 기억으로는 세 번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한남동에서 총리 바꿔야 된다고 해서 내가 총리를 김한길 씨로 추천하고, 그 다음에 비서실장은 장제원을 추천했어요. 그날 저녁에 추천을 했는데, 들어가기 전에 이미 소문이 나버렸어요. 홍준표 총리한다는 소문이. 그 당시 언론을 보십시오. 그러니까 갔다 나온 걸 아무도 몰라요. 당시 비서실장 하던 이관섭 실장이 그 이튿날 아침에 전화 왔습디다. '어제 왔다가셨다면서요' 그래서 내가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총리를 하기로 하셨습니까?' 그래서 '그게 뭔 소리냐' 갔다 나왔다는 게 소문이 퍼지니까 홍준표 총리 한다고 언론에 막 나오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총리 얘기 안 꺼내신 거예요? 홍준표 전 시장 : 안 꺼냈죠. 근데 총리를 바꿔야 한다는 거는 의기투합이 됐어요. 그날 한 4시간 정도 이상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래서 '내각을 다 교체를 해야 된다. 총리도 교체를 해야 된다. 대통령실도 전부 교체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국 돌파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정유미 기자 : 그게 1년 전이에요. 그렇죠? 홍준표 전 시장 : 그렇게 이야기를 드렸는데 나오니까 전부 나한테 전화 와요. 총리 제의 받았냐고 거의 기정사실로. 정유미 기자 : 좀 서운하셨을 것 같은데. 홍준표 전 시장 : 서운한 게 아니고 나는 (총리로) 갈 생각이 없죠. 나는 차기 (대통령)를 보려고 하는데, 총리가 대한민국에게 대통령이 된 사례가 한 번도 없습니다. 윤태곤 실장 : 거기다 총선 패배하고 설거지 총리인데 가실 리가 없지. 정유미 기자 : 근데 어쨌든 대통령이 얘기도 안 꺼내셨고 홍준표 전 시장 : 그렇게 이야기가 됐는데, 가만히 놔뒀다가는 잘못된 정보로 퍼뜨린다. 그래서 '내가 총리 이야기 했었다. 근데 내가 제의 받은 게 아니고 나는 김한길 씨를 추천했다' 정유미 기자 : 그것도 공개하셨었나요? 홍준표 전 시장 : 내가 이야기를 했죠. 안 그러면 내가 오해를 받는데. '사실상 나는 장제원을 비서실장 추천했다' 그 이야기를 했죠. 했는데 최근에 들어본 이야기는, 장제원 의원이 좀 아깝게 자진해버렸죠. (그런데 원래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하려고 했답니다. 근데 내가 나와서 떠드는 바람에 장제원을 접었대요. 정유미 기자 : 그런 뒷이야기가. 윤태곤 실장 : 혹시 계엄 이야기는 없었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에이, 천만해. 정유미 기자 : 첫번째 버럭 윤태곤 실장 : 보도가 김용현, 장군들, 이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이대로 되겠냐, 확 쓸어버려' 이런 걸 한참 전부터 했다 그러니까. 홍준표 전 시장 : 그런데 난 이해가 안 되는 게 그것도 내가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작년 8월이죠. 8월에 윤 대통령한테 전화가 갑자기 왔더라고. 전화를 받아 보니까 윤석열 후보라고 돼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여전히 안 바꾸셨어요? 이름을?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이게 진짜인가 싶어서 전화를 받아보니까 진짜더라고. 답답해서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이야기를 드렸죠. 정유미 기자 : 그때는 무슨 홍준표 전 시장 : '총리를 바꾸자' 정유미 기자 : 그때도. 홍준표 전 시장 : 그 다음에 '내각도 다 바꾸자' 정유미 기자 : 그 총리가 아직도 하고 있는데 홍준표 전 시장 : '비서실, 총리 정비하자'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그러면 선배님 올라오실렵니까?' 그때는 이미 대구시장을 2년 반을 했죠. 2년 반을 했을 때라서 '그래 내가 꼭 필요하다면, 갈 수도 있다'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홍준표 전 시장 : '대선 포기하고 갈 수도 있다' 나라가 어려우니까. 나라가 안정이 돼야 되니까. 야당하고 대화할 사람이 없잖아요. 민주당하고. 우리 당이 대화가 안 되고 그리고 총리가 대화가 안 되고. '그래도 민주당과 대화할 사람은 우리 당에서는 홍준표밖에 없으니까 내가 그런 생각이 있다. 그런데 시기가 예산 국회를 지나고 난 뒤에 하자. 연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식물정부 될 수도 있다'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하셨었군요. 그게 8월인데. 홍준표 전 시장 : 그 이야기를 해줬어요. 8월에 했는데 대통령께서 비서실장하고 의논하겠다고 해서 내가 의논을 못 하게 했어요. 의논하면 정유미 기자 : 소문난다. 홍준표 전 시장 : 소문나고 당장 한동훈이 가만히 있겠나. 그 당시에 당대표가. '그냥 마음에 품고 계시다가 정말 그런 생각이 있으면 예산 국회 끝나고 그 이튿날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시라. 그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통화를 끝냈는데. 그리고 난 뒤에 10월 20일 경에 TK 신공항 때문에 내가 다시 면담을 요청해서는 비서실장도 배석하고 해서 일체 정무적인 이야기를 못했어요. 사람이 있으니까. 그래서 TK 신공항 어떻게 도와줘야겠다, 그 이야기만 하고 내려갔는데 느닷없이 국방부 장관을 바꾸더라고. 정유미 기자 : 뭔가 그때 싸하셨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정유미 기자 : 그때도 의심은 전혀.. 홍준표 전 시장 : 전혀 그런 건 윤태곤 실장 : 계엄 이런 건 그런 상상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홍준표 전 시장 : 상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건 생각을 못했지. 그런데 갑자기 신원식 장관을 김용현 장관으로 바꾸더라고. 그래서 내가 뜬금없다. 신원식 장관이 아주 나이스한 사람입니다. 곧은 사람이고, 할 말 하는 사람이고, 정세 분석 잘하고 아주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갑자기 국방부 장관을 바꾸길래 '좀 뜬금없다. 왜 바꿨을까' 그 생각만 하다가... 11월 초에 돼서, 작년이죠. 11월 초에 나경원 의원이 하고 있는 행사의 인사말을 해달라고 해서, 저보고 올라오라고 해서 내가 올라와서 인사말 하면서 우리 당 의원들이 그때 16명이 있었어요. 이철규 씨, 김성원 이래 16명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너희들 이런 식으로 하면 제2의 박근혜 사태가 올 수도 있다, 탄핵 당한다' 정유미 기자 : 11월 중순에요. 홍준표 전 시장 : 40일 전입니다. SBS 유튜브 쇼츠로 돌려서 100만 정도 봤을 걸 정유미 기자 : 예측했다. 홍준표 전 시장 : 그 이야기를 내가 하면서 '이러다가 탄핵 당한다' 정유미 기자 : 너희들 이러다가. 홍준표 전 시장 : '너희들 이러다가 탄핵 당한다. 당이 용산 대통령실과 한마음이 되어야지. 어떻게 따로따로 노냐. 그리고 당에서 왜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을 도와주지 않고 계속 트집이나 잡고 엉뚱한 짓만 하냐. 당과 대통령이 따로 놀면 탄핵 당한다. 박근혜를 못 봤냐' 그 이야기를 내가 40일 전에 경고를 했어요. 탄핵 경고를. 그런데 갑자기 계엄하고 탄핵이 돼 버렸죠. 정유미 기자 : 시간을 지금으로 와서요. 갑툭튀. 한동훈 후보님이랑 토론을 세게 붙을 예정이시더라고요. 홍준표 전 시장 : 세게 붙을 예정이 아니고 (미디어데이) 가서 보니까 네 분이 각자 지목하기로 돼 있잖아요. 아무리 봐도 날 지목할 것 같진 않더라고 세 사람이다. 정유미 기자 : 무서워서?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어떻게 됐든 간에 날 지목할 것 같지 않아서. 난 문수 형은 날 지목해줄 줄 알았는데. 정유미 기자 : 실망하셨어요. 홍준표 전 시장 : 갑자기 한동훈 지명하고, 안철수 후보는 두 번째 올라가서 김문수 지목하고. 그래서 내가 한동훈 후보하고 옆에 앉아 있다가 '네가 올라가거든 날 좀 지목해라' 정유미 기자 : 그때 얘기하신 거구나. 둘은 이미 정한 다음에. 윤태곤 실장 : 미팅 나가서 짝대기 하는 그거네요. 홍준표 전 시장 : 두 사람 정하고 난 다음에 둘이 옆에 앉아서 '자칫하면 나는 토론에서 빠질 것 같으니까' 정유미 기자 : 한 번 하실 뻔했는데 홍준표 전 시장 : '날 좀 지목해 주면 좋겠다. 나도 너 지목할게. 그럼 한 후보는 세 번 토론하게 된다. 그러니까 우리 둘은 서로 지목하자' 그래서 서로 지목했죠. 정유미 기자 : 깐부를 맺으셨네. 윤태곤 실장 : 이런 포맷이 사실 토론 워낙 많이 해보셨지만 저도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그날 1시간 반 둘이서 하고, 한 5분 쉬나 10분 쉬나 모르겠는데 10분 쉬다가 또 1시간 반 또 둘이서 하고, 이런 건 대선 토론에서도 없었던 것 같아요. 홍준표 전 시장 : 세 번 하죠. 세 시간. 윤태곤 실장 : 이틀에 두 번 두 번인데, 같은 둘이서 1시간 반 전반전하고 화장실 갔다 와서 또 1시간 반. 할 이야기도 없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3시간 토론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경험해 보신 적 있습니까? 홍준표 전 시장 : 지난번에 2017년도 대선 토론할 때 JTBC에 가서 손석희 사장이 주관하는 토론회. 정유미 기자 : 1:1이 아니었으니까. 윤태곤 실장 : 그때는 여럿이잖아요. 문재인, 유승민...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집중 공략 포인트 뭐 이런 거 있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참 이번에는 난감해요. 통상 대선이라 하면 6개월 경선을 합니다. 그 다음에 한 4개월 본선하죠. 10개월 해요. 시간이 많아요. 토론을 하고 격렬하게 경선하고 난 뒤에 그걸 봉합할 시간이 필요해요. 통상적으로 봉합시간이 두 달이 필요하거든요. 이번에는 경선하고 난 뒤에 바로 이십며칠 만에 바로 본선해야 돼요. 봉합할 시간이 없어요. 격렬한 토론을 하면 후유증이 많아요.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된다, 그러면 도와주기 싫으실 수도 있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일은 안 일어나니까 질문하지 말고. 정유미 기자 : 바꿔서 해요. 바꿔서. 홍준표 전 시장 : 그래서 토론을 하기가 상당히 난감한 게 격렬하게 토론을 안 하면 국민들이 정유미 기자 : 좀 실망하겠죠? 홍준표 전 시장 : 실망하고 격렬하게 토론하고 난 뒤에 봉합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본선에 가서 또 힘들어집니다. 정유미 기자 : 너무 여기서 힘을 빼시면.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힘을 내가 빼는 게 아니고 봉합할 시간이 거기에 주력을 하게 되면 본선할 시간이 없죠. 그래서 토론을 곧 시작할 텐데 좀 난감하고 지난번에 1차 토론할 때도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가볍게 하느라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키높이 구두 그런 얘기하시고 그랬죠. 홍준표 전 시장 : 그거는 가볍게 한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좀 더 세게 하실? 홍준표 전 시장 :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마라, 그걸 돌려서 한 이야기인데 그게 고깝게 들렸다면 내가 미안하죠. 정유미 기자 : 이번에는 그런 거는 안 하시겠죠 당연히? 홍준표 전 시장 :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권에서 지난번에 내가 이재명 후보 네 가지 이야기했잖아요. 알고 계시죠? 정유미 기자 : 네 가지? 홍준표 전 시장 : 네 가지 정유미 기자 : 제 입으로 말하기 좀. 홍준표 전 시장 : 그거는 정치권에서 밀봉이 됐던 거예요. 알고 있고 쉬쉬하지만 밀봉이 됐던 거야. 정유미 기자 : 금기어 같은? 홍준표 전 시장 : 금지어가 아니고 밀봉이 됐던 거야. 그 봉인을 해제한 거예요, 내가. 이제 대선이 됐으니까 봉인을 해제해버린 거예요. 방송이나 누가 나와서 떠들어도 그건 봉인 해제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그 네 가지는요. 홍준표 전 시장 : 마찬가지로 한동훈 후보에 대한 SNS상에서 알고 싶었던 걸 봉인 해제해 버린 거지. 정유미 기자 : 오히려 더 닫힌 거 아니에요? 한번 꺼내셨다가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봉인을 해제해버린 거지. 누가 나가서라도 그 말은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만든 거지. 윤태곤 실장 : 별로 안 할 것 같은데요. 해봤자 별로 좋은 소리 못 들을 것 같아요. 근데 이 면은 있는 것 같아요. 말씀하시면서 공감되는 게 국힘만 그런 게 아니라 민주당도 말하자면 네거티브가 별로 없어요. 어차피 본선 가면 서로 물고 뜯을 건데. 너무 이야기를, 특히 민주당은 워낙 원사이드하고 이재명 후보 쪽의 강력한 지지자들이 그렇기도 해서 말 못하겠지만 이 당에서야 홍 후보님 올라가든지 한 후보 올라가든지 말 못할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본선에서 막 할 거고 또 반대로, 여기도 보면 제가 생각할 때는 홍 후보님도 계시지만 옛날부터 정치 워낙 오래 하셨으니까 할 거 많은데 국힘에서는 별로 안 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이라는 양반이 그것도 안 할 사람이 아니란 말이죠. 그런 면은 딜레마적인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아까 듣다가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당심에 대해서 섭섭했다' 말씀하신거. 제가 홍준표라는 분을 기자하기 전부터 30년, 기자 되고 25년 보면서 그게 제가 볼 때 홍준표의 강점이자 약점이었거든요. 원내대표 하시고 여당 대표하고 야당 대표, 다 뽑아서 된 거야. 근데 그게 늘 그게 될 때 당심에서 '우리 준표형 좋은 사람이고 편한 사람이야. 사람 좋잖아.' 김무성 대표처럼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바깥에 사람들의 인기와 여론의 힘으로 늘 됐었단 말이에요. 아까 말씀하신 2017년 때 개인기 정말 발휘해서. 사실 2017년 생각하면 이걸 기억하는 분들이 거의 없는데 그때 자유한국당 경선이 정말 볼 만했어요. 볼 게 없어서 볼 만했거든요. 김관용, 이인제, 김진태, 아마 제 기억이 맞을 겁니다. 홍준표. 탄핵된 당에서 4명 한다고 하니까 아무 관심도 없고 4%, 5% 그때 이야기하신 게 선거자금이 없어서 15% 이상 나와야지 환급이 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게 (결과가) 24%였나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은행에 가서 각서 쓰고 돈 빌리고. 그게 당심이 아니라 늘 홍준표는 민심이었던 거예요. 저는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보는데 지난번 대선 경선 그렇게 실패하시고 3년 동안 '내가 당심 한번 해보겠다' 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잖아요. 좀 된 것 같습니까? 홍준표 전 시장 : 지금은 제가 정치 시작하고 당내 선거할 때나 경선할 때 국회의원님들이나 당협위원장한테 손을 벌려 본 일이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동안은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근데 이번에는... 그러니까 안 되더라 이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서. 홍준표 전 시장 : 그래서 탄핵소추되자마자 석 달간 당심 잡으려고 1대1로 많이 만났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러셨구나. 그래서 매머드급. 홍준표 전 시장 : 그래서 한현역의원하고 당협위원장 합쳐서 한 100여 명. 그게 우리당의 당협위원장 한 절반쯤 될 겁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253개 이렇게 되니까. 홍준표 전 시장 : 253개가 아니고 그중에서 빠진 데가 많아요. 윤태곤 실장 : 아 호남, 이렇게 빠지면. 홍준표 전 시장 : 호남 당협도 상당히 없고 그래서 절반 정도 지지를 얻었으니까 당심도 얻었다. 정유미 기자 : 석 달 정도 하셨는데 굉장히 빠르게, 홍준표 전 시장 : 바쁘잖아요. 그러니까 서둘렀죠.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바라셨던 건, 빠르게 목표를 일단 1차적으로는 달성하신 거네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원래 SNL 출연도 하시고 그래서 저희가 처음 오시면 하는 게임 같은 게 있어요. 홍준표 전 시장 : 뭔데요? 정유미 기자 : 한번 해볼게요. 사람 얼굴 보여드릴 텐데 예를 들면 제가 '윤태곤은 무슨 보이?' 그러면 후보님이 생각하기에 큐트보이(cute boy), 정유미는 무슨 걸, 그러면 카인드걸(kind girl) 이런 식으로. 영어가 기억 안 나시면 저희도 특별히 도움이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냥 한글로 하셔도 되고요. 홍준표 전 시장 : 네네 정유미 기자 : 한번 해보겠습니다. 잘하실 것 같아요. 어려운 숙제부터 먼저 치우고 가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과거 경쟁자였던 이분은 무슨 보이로 표현하면 좋을까요? 홍준표 전 시장 : 빅(big)보이. 정유미 기자 : 빅이요? 그냥 체구 말씀하시는 거예요? 홍준표 전 시장 : 생각도 크죠. 정유미 기자 : (웃음)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 들어보니까 제가 생각할 때 윤 전 대통령이 홍 후보님한테는 의지라고 그래야 되나, 뭐라고 그래야 되나. 그런 걸 좀 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홍준표 전 시장 : 검찰 선배입니다. 윤태곤 실장 :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한참 대선배니까. 홍준표 전 시장 : 제가 1993년도 모래시계 드라마의 모티브가 됐던 슬롯머신 사건을 해서 대한민국을 뒤흔들 때 그때 윤석열 검사는 대구지검 초임 검사였어요. 대구지검 초임검사할 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언론에 나온 홍준표 검사를, 선망의 대상처럼. 홍준표 전 시장 : 그때는 자기가 보니까 '평검사 하나가 세상을 흔드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하고는 나쁜 관계는 아닙니다. 서로 정치적으로 이해하는 관계입니다.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시면 관계 설정을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홍준표 전 시장 :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되고 난 뒤에도 후보시절하고 다를 바가 없었어요. 저한테는 잘했어요. 정유미 기자 : 후보님이 대통령되시면. 홍준표 전 시장 : 마찬가지죠. 사람이 요즘 당이 좀 어려우니까 '윤 전 대통령 제명하자' 그런 소리 나오는 것도 보니까. 사람들이 참 야박하다. 그래도 정권교체를 해주고, 3년간 우리당 대통령을 했던 사람인데 잘못해서 탄핵됐다고 해서 쫓아내자 그게 맞나, 사람이 할 도리인가. 정유미 기자 : 그런 생각이세요? 그래도 계엄은 좀... 홍준표 전 시장 : 그건 잘못했죠. 내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그거는 정치적 자폭했다, 난 그렇게 봤습니다. 정치적으로 자폭했다. 정유미 기자 : 이럴 때는 솔직히, 정치를 잘 모르지만 손절하시는 게 더 나은 거 아니에요? 전략적으로? 홍준표 전 시장 : 손절한다고 해서 탄핵이 없어지고 계엄이 없어집니까? 정유미 기자 : 그건 아니죠. 홍준표 전 시장 : 대선 키워드로 탄핵, 계엄이 안 나오도록 판을 몰고 가면 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분이 옛날에 박 전 대통령 처럼 얌전히 있는 것도 아니고. 신당한다 했다가 저기도 불러서 사진 찍고 변호사들 정치 어쩌고 하고, 법원 가서 말이 없지 않지 않습니까? 아마 제 생각에는 대선 본선 기간에도 뭔가 자꾸 민주당 좋은 일을 해줄 것 같아요. 그러면 이렇게 멀찍이 가려놓기가 어려워지지 않겠어요?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이번 대선판을 정권교체, 정권연장 이런 프레임보다는 '홍준표의 나라냐, 이재명의 나라냐' 그걸 제대로 국민들이 비교를 해보고 선택하는 그런 선거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제가 우리 당 후보가 되면. 그걸 선명히 내놓고 국민들이 비교해서 나는 윤석열 정권을 연장하고 이런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홍준표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거지. 정유미 기자 : 정권 연장이 아니다. 홍준표 전 시장 : 정권 연장은 할 수가 없죠. 전혀 다른 나라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그 생각으로 나왔으니까. 그러니까 대선 프레임이 1대1로 되면 본격적으로 한번 바꿔볼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아는 홍준표라면, 제가 모르는 홍준표도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제가 아는 홍준표도 당연히 그럴 분이고. 원래 역대로 정권 재창출이 된 게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에서 노무현, 이명박에서 박근혜, 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했을 때 웬만한 정권도 다른 스타일로 했을 때 정권연장에 성공했는데 제가 이 당을 보면 기가 찬 게 탄핵됐는데도 대통령 대통령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홍 후보님은 뜻이 안 그렇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캠프에 있는 분들 중에 상당수는 엊그제까지 그러던 분들이 많지 않냐라는 거죠. 그게 내 뜻하고 현실이 다른 부분이 보인다는 거, 그게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죠. 홍준표 전 시장 : 그래도 한 당의 후보가 되버리면 당무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모든 당무나 그걸 한 달간은 후보가 우선권을 행사합니다. 후보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의 캐릭터가 대선판에는 제일 중요하죠. 정유미 기자 : 캐릭터는 거의 제일 강하시니까. 홍준표 전 시장 : (웃음) 정유미 기자 :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분은 뭐라고 얘기하실지 궁금하네요. 한덕수 권한대행. 홍준표 전 시장 : 댄디(dandy). 정유미 기자 : 댄디보이요? 그렇게 좋게 얘기하시고 넘어가실 거예요? 홍준표 전 시장 : 댄디한 분이에요. 윤태곤 실장 : 댄디한 사람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라는 뜻 아니시겠어요? 맞죠? 제 말이. (웃음) 정유미 기자 : 아니 방송하시면서 맞은 적은 처음이시죠. 윤태곤 실장 : 여기 있으면서 한 20년 전 생각나는 게, 제가 30살 때 젊은 기자 때고 제 나이대셨다니까. 옛날로 돌아갔어. 정유미 기자 : 마음을 읽으셨어. 출마를 안 할 걸로 예상...간당간당하시죠? 하실지 안 하실지 잘 모르겠죠.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정치권에서 그걸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참 우습다. 정유미 기자 : 아니, 이분이 말을 그렇게 하니까. 홍준표 전 시장 : 그분이 대선의 중립적인 관리자입니다. 심판이 선수로 뛰겠다는 것도 이상하고, 또 탄핵된 정부의 총리입니다. 어떻게 국민들이 찍어줄 수 있겠어요. 본선을 하면. 그러니까 정치 상식에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대망론이니 차출론 이런 얘기하는 분들? 홍준표 전 시장 : 내가 참 기가 막혀서 윤태곤 실장 : 거기다 제가 하나 더, 홍준표 계속 빙의해서 얘기해볼게요. 정유미 기자 : 또 맞을 준비하셔야 될 수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국힘 분들 이야기하면 한동훈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후보 되는데 후보 돼 있어. 100만 당원의 지지로 해서. 근데 어디 무소속 들고 와서 단일화 하자고 하면 그 사람들이 해 줄 사람이냐. 갖다 바치겠냐. 하루하루 시간 끌면 소속은 쫙쫙 빠지는데 정유미 기자 : 아니, 협상하라고 그러면 어떻게...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해주고 안 해주고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상식 비상식의 문제란 말이야.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는 달라요. 정몽준 씨는 국민통합21이란 정당을 갖고 있었어요. 그리고 노무현, 정몽준이 노무현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50 몇 프로 올랐다가 폭락했다가 그 다음에 정몽준 후보가 나오니까 비슷했잖아요. 막바지에 노무현 후보가 승부수를 띄운 거지. 만약 내가 후보가 됐는데도 우리 진영에서 뭉치지 않고 흐트러지고, 한덕수가 또 나와가지고 지지율이 비슷하거나 한덕수 지지율이 더 높으면 단일화 안 할 방법이 있겠어요? 근데 그렇지 않다면 왜 그런 상정을 하고 우리당 후보 힘을 빼느냐 이 말이에요. 그게 정당의 구성원으로 할 짓입니까? 해당행위지! 정유미 기자 : 깜짝이야. 홍준표 전 시장 : 그런 식으로 하지 말아라 이 말이에요. 만약 후보가 뽑힌 다음에 뒤에 100만 당원의 뜻으로 뽑히고 난 뒤에 그 다음에 이 후보로는 도저히 당선이 될 수 없다. 그래서 한덕수가 유일한 대안이다. 그렇게 되면 그때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지금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단일화, 단일화하는 게 그게 당에 대한 해당행위야. 그럼 뭐하려고 경선을 해, 경선하지 말지. 경선하지 말고 나중에 우리 경선 중단, 그러고 난 뒤에 한덕수 포함해서 다시, 그렇게 해야지. 정유미 기자 : 이 와중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경선하고 있는데 당 문을 활짝 열겠다고 그래가지고 홍준표 전 시장 : 당문을 열어놔야지. 정유미 기자 : 그건 맞아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입당하라 이 말이야. 윤태곤 실장 : 극히 상식적인 말씀이죠. 극히 상식적인 말씀, 저도 100% 동의하는데. 제가 이해 안 되는 몇몇 분들의... 많이 들어보셨을 거 아닙니까? '홍준표가 되면 안 해줄 거니까 김문수는 해줄 것 같으니까 김문수를 1등으로 올려야지 이게 된다' 라고 대놓고. 제가 이름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현역 의원, 대통령실 현직자들이 그러고 다니고 있잖아요. 저도 이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홍준표 전 시장 : 근데, 나는 그런 거 전혀 개의치 않아. 정유미 기자 : 어떤 걸요? 그런 사람들? 홍준표 전 시장 : 그런 말이 나오는 걸. 하든가 말든가. 내가 세운 계획대로 가는 거야. 그리고 대통령이 설사 안 되면 어때요. 내 인생이 실패했습니까? 내 인생 실패한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안 된다고 해서 내 인생 실패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뭐하려고 추잡한 짓을 해가면서 따라다녀.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봉인을 해제하셨으니까. 사실 민주당이 유리하죠. 지금 지지율이나 유리한데. 만약에 지더라도 한덕수 이렇게 이렇게 해가지고 모양을 이상하게 지는 거랑 여기서 정당한 후보가 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어쩔 수 없다, 탄핵 선거라서 안 좋았다 라고 하는 거랑은 천지 차이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럼 이분 문수형은 왜 그러신 거예요? 문수형은 무슨 보이할까요? 홍준표 전 시장 : 영혼이 맑은 남자. 정유미 기자 : 영혼이 맑은 남자? 좋은 의미예요? 나쁜 의미예요? 홍준표 전 시장 : 제가 국회의원을 같이 할 때 붙여준 별명입니다. 정유미 기자 : 영혼이 너무 맑으면... 홍준표 전 시장 : 근데, 지금은 좀 탁해졌어. 정유미 기자 : (웃음) 맑았는데 홍준표 전 시장 : 옛날에는 그랬지. 지금은 좀 탁해졌어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 이분은 한덕수 총리랑 만날 날을 기다리고 계신 분 같아가지고 홍준표 전 시장 : 저분은 자유통일당으로 갔다가 오셨고 이러니까 여러 가지 경험이 있으니까 생각이 좀 복잡하겠죠. 윤태곤 실장 : 저분도 후보되면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만약에 된다면 본인이 (국민의힘 후보) 된다면 정유미 기자 : 이분이랑 후보님이랑 표 나눠 먹을 거라는 분석들이 있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지지기반이 비슷하다 다르다 그 이야기하죠? 정유미 기자 : 찬탄. 반탄. 홍준표 전 시장 : 우리당 후보들은 지지기반이 전부 똑같아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다음 넘어가 볼게요. 긴장되네. (한동훈 경선 후보 얼굴 들며) 짜잔. 홍준표 전 시장 : 나르시스트(narcissist)보이. 정유미 기자 : 아니 조금 좋아지신 것 같더니? 홍준표 전 시장 : 좋은 거 하고 내가 평가하는 거는 다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건 안 변했다. 근데 언제부터 이렇게 싫어하셨어요?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정치판에 나오기 전부터 싫어하셨나봐요. (한동훈 후보가) 장관할 때부터? 홍준표 전 시장 : 제가 2017년도 대선에, 탄핵 대선에 지고 당대표로 복귀했을 때 (당시) 한동훈 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 청산 수사를 했어요. 그때 한동훈 후보가 자기는 검사 시절이 인생의 화양연화라고 했어요. 그 시절에 우리는 죽을 만큼 고통의 시절이었어요. 우리 보수 진영의 사람들이 천여 명 이상 끌려갔어요. 200여 명이 구속됐어요. 6명이 자살했어요. 정유미 기자 : 표정 좀 무서워요. 홍준표 전 시장 : 6명이 자살했다고. 그때 내가 당대표를 했어요. 그런 수사를 주도한 게 한동훈 후보야. 정유미 기자 : 그 위에 윤석열.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 들어와서 어찌됐거나 정권교체를 해줬기 때문에 용납이 돼요. 근데 한동훈 후보는 그런 짓을 하고도 이 당에 들어왔다 이거야. 그러니까 처음 들어올 때부터 나는 용납이 안 된다. 내가 당대표 할 때 자고 일어나면 내 주변에서 검찰청 끌려가고, 조사받아 구속되고, 또 자살자가 속출하고 그런 진짜 피맺힌 세월을 겪었는데 내가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잘 안 풀리시네. 홍준표 전 시장 : 안 풀리는 게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풀 생각이 없으시구나.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근데 그런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덕으로 법무부장관 하고. 거기까지 좋다 이거야. 당에 비대위원장까지 했어요. 할 때 내가 반대를 했어요. '아니다. 쟤는 (한동훈은) 아니다' 근데 임명했어. 그 당시에 그건 대통령의 뜻이지. 그래서 총선하면서 당을 대표하는 사람은 총선에선 자기가 없습니다. 현장의 후보들을 띄워줘야 돼요. 정유미 기자 : 불출마했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불출마도 아니고 현장에 가서 후보를 띄워주지 않고 자기 셀카만 찍었다 이 말이야. 정유미 기자 : 아, 그 얘기하시는 거예요. 홍준표 전 시장 : 대권놀음을 했다고. 그래서 내가 그렇게 정치하면 안 된다. 내가 당대표를 이 당에 두 번이나 한 사람입니다. 정치는 그리하면 안 된다, 그리 했는데도 참패를 했다고. 참패를 했는데... 이 당도 참 문제점이 많아요. 참패한 사람을 또 당대표로 뽑아줬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홍준표 전 시장 : 속도 없는 사람들이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저는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래서 참 그것이 희한하다.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당원들의 지지를 63%였나요? 그렇게 받은 그 능력을 지금은 인정을 그래도 해 주셔야... 홍준표 전 시장 : 당원들이 정신 나간 거지. 정유미 기자 : 아이고 그런 말씀하시면 안 돼요. 홍준표 전 시장 : 왜 하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당원들 표 받으셔야 되잖아요. 제가 걱정할 건 아니지만.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당원들한테 당대표될 때 68% 지지 받았어요. 정유미 기자 : 내가 더 했다. 홍준표 전 시장 : 그러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고, 세상을 그 당시에 제대로 봤어야 되는데 그 제대로 못 보고 다시 당으로 복귀시켜 가지고 결국 나온 게 뭐예요. 계엄이고 탄핵이고.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됨으로 인해서? 홍준표 전 시장 : 제일 처음 탄핵에 오게 된 직접적인 원인,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어요. 선택을 잘못했다. 두 번째 민주당의 의회폭거다. 세 번째 한동훈 대표가 대표 역할을 잘못했다. 그 3개가 겹쳐서 탄핵이 온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공감하는데 전대 때로 가면 전 생각이 약간 다른 게 정치 오래 한 원희룡, 나경원 선배는 '나 대통령하고 친하게 지낸다. 우리는 대통령하고 잘 맞출 수 있다' 대통령 인기도 없을 때인데. 근데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시켜준 한동훈은 '나는 할 말 하겠습니다' 라고 하니까 당원들이 뽑아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는. 홍준표 전 시장 : 글쎄요. 어찌됐거나 이 당이 어려워지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 난 그렇게 봅니다. 나 이 당에 30년 있었어요. 이 당에 30년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안철수 후보입니다. 홍준표 전 시장 : 이번에는 철수 안 했대요. 정유미 기자 : 예. 홍준표 전 시장 : 아직까지 철수 안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홍준표 전 시장 : 예. 윤태곤 실장 : 4강 올라온 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다 나경원 후보가 올라갈 거라고 많이들 예측을 했었는데 홍준표 전 시장 : 아마 당내 투표가 있었다면 나경원이 틀림없이 올라왔을 겁니다. 이거는 국민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몇 번째 나옵니까? 그러니까 인지도가 있고 나름대로 호감도가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언제 철수할지 모르지만 4강에서 철수하겠지.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철수하는 건 아니지만 4강에서 밀려날 거다? 윤태곤 실장 : 궁금한 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유승민 전 의원 정유미 기자 : 뒤에 나옵니다. 윤태곤 실장 : 경제부총리. 안 후보는 이렇게 AI 전문가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경제부총리 그거는 지난 번 경선할 때 하던 이야기고.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생각이 바뀌셨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지금 이야기가... 바뀌고 안 바뀌고가 없죠. 지금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홍준표 전 시장 : 지난번에 경제부총리 시켰으면 좋겠다고 한 이야기고. 정유미 기자 :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되시면 그래도 능력을 어디다 써도 괜찮지 않을까요? 홍준표 전 시장 : 내가 지금 같이 경쟁하는 처지인데 내가 뭐라고 하는 건 좀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집어넣을까요. 그런데 이분이 후보들 4강에 남으신 네 분, '다 같이 대국민 사과하자. 사과하고 원팀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홍준표 전 시장 : 무슨 사과요. 윤태곤 실장 : 계엄. 정유미 기자 : 계엄, 탄핵에 대해서. 자당의 대통령이 한 일에 대해서 총체적인 사과를 의미하는 거겠죠. 홍준표 전 시장 : 저는 국민들한테 사과할 생각이 있습니다만, 나는 내가 왜 사과를 해야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중앙정치에 관여한 일도 없고, 내가 책임 있는 사람도 아니고. 중앙 정치에 남아 있어서 같이 운영하던 사람들은 사과를 해야 되겠지만 대구시장으로 있었는데, 중앙정치의 책임 안 지려고 대구를 내려갔다고 아까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 했는데 사과를 하라고 그러면 사과를 해야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좀 멍청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사과에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사과하면 멋있어 보일 것도 같고 한데... 홍준표 전 시장 : 사람이 좀 싱거워지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제 와서 하시기에? 홍준표 전 시장 : 이제 와서 내가 나는 관여도 안 한 일에 사과를 한다? 좀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해오신 길이 있어서. 윤태곤 실장 : 나는 다시 우리 후보님 마음 속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후보가 되면 이 당의 후보로서 딱 본선 시작할 때 포괄적으로 사과하고 시작할 수도 있겠죠. 홍준표 전 시장 : 그거는 할 수 있겠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지금 이 경선 중에 이제 우르르 해가지고, 맞죠? 제 말씀. 홍준표 전 시장 : 네네. 정유미 기자 : 다음 질문으로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께서 '홍준표 여당 중진 할 수 있게 내가 만들었다' 뭐 이런 얘기를 하셨다는데. 홍준표 전 시장 : 그게 무슨 말입니까? 윤태곤 실장 : 단일화를 해가지고 여당이 대선에 이겼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당이 여당이 되지 않았냐' 윤태곤 실장 : 윤 대통령이 당선될 때. 홍준표 전 시장 : 아, 그건 일리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홍준표 전 시장 : 일리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 받고 넘어가겠습니다. 자 다음 빠르게 나경원 후보님. 뭔 걸 할까요? 홍준표 전 시장 : 뷰티풀 걸 하죠. 정유미 기자 : 뷰티풀 걸로요. 아름답게 마무리. 모셔 오시고 싶으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홍준표 전 시장 : 본인이 하도 거물이라서. 거물이 되어 버렸어. 그래서 어느 캠프로 본인이 선택을 하기가 좀 어려울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문 닫아버리시는 거 아니에요? 지금? 홍준표 전 시장 : 아니요. 윤태곤 실장 : 경선 끝난 뒤에 한다, 그 말씀이겠지.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 다음에. 정유미 기자 : 저는 옛날에는 사이가 별로 안 좋으신 줄 알았는데 지난 전대 때 정도부터 해서 굉장히 좋은 말씀해주시고. 이렇게 풀 계기가 좀 있으셨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사이 나쁜 적이 없었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홍준표 전 시장 : 원래 17대 때 처음 이게 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17대 때 김문수 형이. 정유미 기자 : 일부러 꼭 형을 붙이시는 거예요? 홍준표 전 시장 : 공천심사위원장을 했어요. 아니 그때부터 형님, 동생이었어요. 윤태곤 실장 : 세 살 차이. 정유미 기자 : 습관, 습관. 홍준표 전 시장 : 오래 됐어요. 그 다음에 제가 공천심사를 같이 했어요. 같이 할 때 이회창 총재의 사모님인가 그분이 이제 정계 은퇴를 하면서 조윤선 의원을, 그 당시에 조윤선 의원은 이회창 총재의 선대위 대변인이었어요. 조윤선 의원을 공천심사위원으로 좀 데리고 와 달라, 이렇게 최병렬 대표한테 요청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거부를 했죠. 조윤선 의원은 한인옥 여사가 데리고 온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10년 야당이 된 것은 결국 아드님들 병역 문제 때문이 아니냐, 그래서 그거는 거부한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서 나경원 의원이 그 당시에 들어와서 그때는 존재도 없었죠. 그냥 총재 법률특보로 들어와서 당사에 조그마한 방에 앉아있던 건데 나 의원을 정유미 기자 : 키워주셨구나. 홍준표 전 시장 : 나 특보를 데리고 가자, 그래서 (나 의원이) 공심위에 들어왔어요. 근데 그 당시에는 관례가 공심위에 들어오면 비례대표 또는 지역구를 줬어요. 정유미 기자 : 좋았네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때는. 그래서 나 의원이 공천 심사 끝나고 비례대표로 정계 들어왔죠. 정유미 기자 : 나경원 후보 얘기는 여기까지. 사람이 많이 남아서 빨리 넘어갈게요. 오세훈 시장 홍준표 전 시장 : 여기는 지금 평가대상도 아닌데. 미남이지. 정유미 기자 : 넘어가겠습니다. 불출마에 대해서는 짧게 한마디만. 홍준표 전 시장 : 아니 아니. 정유미 기자 : 별로 별로. 그럼 이분도? 홍준표 전 시장 : 왜 이리 많아요? 정유미 기자 : 조금, 조금 더 있어요.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전 시장 : 똑똑합니다. 정유미 기자 : 스마트 보이 정도로. 대통령이 되시면은 경제부총리는 옛날이야기다? 홍준표 전 시장 : 그건 검토해 볼 여지가 있죠. 아주 경제이론이 대한민국에서 탁월하게 밝아요. 아주 똑똑해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워낙에 소신파여서. 홍준표 전 시장 : 소신파라서 좀 부담스럽죠. 정유미 기자 : 왜 출마를 안 하셨을까요? 홍준표 전 시장 : 아마 당 경선 룰 때문에 그럴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본인이 그렇게 밝혔죠. 알겠습니다. 이분과는 굉장히 사이 좋은 걸로 또 유명하시죠. 이준석 의원. 홍준표 전 시장 : 아주 지혜롭고 똑똑하고 현명하죠. 와이즈(wise) 보이. 정유미 기자 : 와이즈, 정확한 표현이시네요. 윤태곤 실장 : 스마트보다 높은. 홍준표 전 시장 : 와이즈 보이.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의원도 저희 방송 많이 나오는데 거의 뭐 매일 통화하는 사이? 홍준표 전 시장 : 통화를 하죠. 어젯밤에도 전화 왔더만. '빨리 경선 안 끝내고 뭐 하십니까?' 그럽디다. 정유미 기자 : 후보님의 생각을 제가 잠깐 이렇게 들여다보면 '내가 여기 (국민의힘 후보) 되고 그다음에 이준석이랑 나랑 사이 좋으니까 이렇게 (이준석이랑) 합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뭐 이런 그림? 홍준표 전 시장 : 이준석 의원하고는 내가 좀 인연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데, 제가 경남지사로 내려갔을 때 이준석 의원이 박근혜 키즈로 들어왔거든요. 근데 나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을 몰랐어요. 경남지사로 내려가 있어서. 근데 올라와서 2017년도 당대표가 됐을 때는 (이준석 의원이) 바른정당에 가 있었어요. 근데 거기서 이준석 의원이 아침마다 회의에서 홍준표 저격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랬습니까, 그때? 홍준표 전 시장 : 실제로 어떻게 했냐 하면 '홍준표는 아침에 집에서 나오기 전에 거울 보고 세 번 외치고 나온다.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그런 식으로 정유미 기자 : 아 그랬어요. 홍준표 전 시장 : 준석이가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또 지금 이렇게 예뻐하세요? 홍준표 전 시장 : 그랬어요. 그랬는데 지난번에 (이준석) 자기는 노원에서 또 떨어지고 저는 수성구에서 28일 만에 극적으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어요. 정유미 기자 : 주로 짧은 기간에 이렇게 홍준표 전 시장 : 짧은 기간에 했죠. 제가 선거할 때 대부분 짧은 기간이었어요. 처음에는 37일, 동대문 갈 때 뭐 35일. 주로 짧은 기간에 했어. 경남지사 할 때 40일. 정유미 기자 : 이번에도 짧고. 홍준표 전 시장 : 이번에도 짧고.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대구 내려와서 식사를 하자' 이렇게 전화가 왔어요. 그때 저녁을 하면서 '옛날에 잘못했다' 정유미 기자 : 아 이준석 의원이. 그래서 또 쿨하게 받아주셨군요. 홍준표 전 시장 : '좋다. 앞으로 잘하자' 그 이후로 지금 한 5년간 잘 지내죠. 서로 의논도 많이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한동훈 후보도 후보님한테 '잘못했다. 그때는 마음이 아프셨겠다' 하면.. 홍준표 전 시장 : 한동훈 후보는 저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혹시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 홍준표 전 시장 :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서 사과를 하는 게 첫 번째일 겁니다. 정유미 기자 : 한동훈 후보가요? 홍준표 전 시장 : 예,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아까 누구는 대국민 사과하자 그러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서 사과하는 건 좀,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국민이니까? 홍준표 전 시장 :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서 정유미 기자 : 뭘 사과해야 되는 거죠? 홍준표 전 시장 : 여태 이야기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 싸움이 제가 느낄 때요. 옛날에 유승민, 박근혜의 갈등은 어쨌든 밖에 나온 명분이 복지 정책에 대한 거, 대통령령을 국회에서 제한하자라는 그런 거였다면. 이번에 갈등은 김건희 여사, 명태균, 의대 2천 명, 이런 건 명분이 한동훈 대표 쪽에 있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전 시장 : 난 그게 명분이라고 보지 않은 게 살려면 몇천 년을 산다고 그런 20년 인연을 권력 잡으려고 그런 식으로 배신하는 건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의리 없다 생각하시는군요. 홍준표 전 시장 : 나는 의리가 아니고, 의리라고 할 것도 없어요.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그런 짓 하면 안 되지. 이재명이나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그래서 내가 참 선거도 같이 하고, 같이 이제 끌고 가야 할 입장이지만 그런 거는 본인이 좀 알고 정치를 앞으로 계속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일 먼저 풀어야 할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서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그것부터 풀어야 돼요. 지금 유승민 전 의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풀라고 계속 시도를 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토론회에서 이 얘기하시면 한동훈 후보가 또 거기에 대해 또 세게 반박할 것 같은 그림이 좀 그려지는데. 홍준표 전 시장 : 아이고, 반박을 하든 말든. 윤태곤 실장 : 너무나 예상질문이니까. 정유미 기자 : 예 알겠습니다. 얘기를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죠. 준비하셨어. 홍준표 전 시장 : 준비가 아니고 양아취~ 정유미 기자 : 양아치라는 표현을 자주 쓰세요. 홍준표 전 시장 : 한국말에 있어요. 양아치 같은 행동을 나한테 한 번 한 일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양아치라고 봐요. 윤태곤 실장 : 성남시장, 경남지사 그때인 거죠.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축구. 윤태곤 실장 : 그때는 먼저 도와주셨는데 약간 편 들어줬지. 같은 광역이고 기초지만 근데 그걸 말하자면 배은망덕하게 한 게 있었죠. 정유미 기자 : 그 양아치라고 해도,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안 되나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안 되는지? 홍준표 전 시장 : 나라가 좀 이상해지겠죠? 나라가? 정유미 기자 : 나라가 이상해진다? 의외로 또 일을 잘할 것 같다는 예상들도 많아가지고. 홍준표 전 시장 : 지금 일 잘할 것 같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세금 퍼준 거야. 일은 무슨 일? 대장동 개발 그게 일 잘한 겁니까? 아니 어떻게 말을 그런 식으로 하는지 내가 이해가 안 된다 이 말이야. 그리고 한 일이 뭐예요? 경기도에도 경기도민들 세금 퍼다 준 것 밖에 더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일 잘한 건 세금 퍼주기였다? 홍준표 전 시장 : 당연하지. 차베스를 배우자 한 사람입니다. 차베스를. 윤태곤 실장 : 베네수엘라 옛날 대통령. 정유미 기자 : 이분 약간 눈치 보면서 제가 그래도 한번 들어볼게요. 명태균 씨. 홍준표 전 시장 : 사기꾼이라고 내가 이야기했잖아. 나한테 돈 받은 거 없다고 자백했더만. 정유미 기자 : 돈 받은 거는 없다고, 맞아요. 그거 봤어요. 홍준표 전 시장 : 돈 받은 게 있나 없나 그거 갖고 지금 이야기하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자꾸 뭐 아드님이랑 연락을 했다느니, 관련한 기사들이 계속 나오니까 홍준표 전 시장 : 난 기자들이 이해가 안 되는 게 전과 4범에 온갖 나쁜 짓을 다 한 사람한테 가서는 질문 한마디 못 해.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한테 가가지고? 홍준표 전 시장 : 그렇죠. 형수 쌍욕을 왜 했냐? 왜 여배우 농락했나? 정유미 기자 : 이제와 가지고요? 홍준표 전 시장 : 그걸 왜 이야기를 못하냐. 그러면 나는 과거 일 아닙니까? 그러면 강도 짓하고 온갖 패악 다 부린 놈이 무단횡단을 했나 안 했나 묻는 거하고 똑같아요. 후보부터 바꾸고 난 뒤에 그 말을 문제 삼아야지. 도대체 내가 문제 되는 게 뭐냐고. 그런데 그걸 갖다가, 거기 가서는 그 말 한마디도 못 하는 기자들이. 나한테 명태균이 이야기 묻길래, 며칠 전에 오마이뉴스 기자한테 '내가 너 거기 가서 그 질문 다 해가지고 답 가지고 올 때 대답해 줄게' 그 이야기했어요. 윤태곤 실장 : 솔직히 제가 볼 때 홍 후보님하고 명태균 이런 거는 평소 같으면 크게 기사가 될 게 아닌데 이게 왜 자꾸 기사가 되냐. 윤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 때문에 거기서 불이 이제 붙으니까 자꾸 번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거는 사실은. 정유미 기자 : '명태균 씨랑 관련해서 내가 뭐 드러나면 정계 은퇴하겠다' 이 얘기는 돈 받은 게 없다? 홍준표 전 시장 : '범죄에 연루된 게 없다' 이겁니다. 어떻게 기자들 수준이 그래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 범죄에 연루가 돼야지 뭔가 문제가 될 거 아니에요? 아니, 생일날 나한테 카톡을 보내가지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하길래) 내가 '땡큐' 한 게 전부인데 정유미 기자 : 그게 문제냐 홍준표 전 시장 : 그래.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 이 말이야.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또 화내실 줄 알고 제가 마지막으로 이분을 가져왔습니다. (홍준표 후보 얼굴 들며) 홍준표 전 시장 : 거기는 내 자신에 대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또 퍼펙트 보이 이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후보님 우리 시간이 많이 돼서 또 일정이 바쁘시니까 저희 마지막으로 애청자들께 또 처음 오셨으니까 각오 한 말씀, 인사 한마디 하시고 방송 마칠게요. 홍준표 전 시장 : 불러서 왔는데 잔뜩 지금 화만 돋우고 다시는 올 자리가 아닌 것 같다, 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신 거 아닌 것 같은데 홍준표 전 시장 : (웃음) 윤태곤 실장 :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도 해드리고 그랬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 이번 대선은 이 나라가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로 갈 것인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으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라고 봅니다. 국민 여러분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때 자세하게 비교표를 드릴 테니까 다 읽어보시고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후보님, 진짜 후보 되시면 한 번 더 오셔요. 홍준표 전 시장 : 난 별로 올 생각이 없는데, 정유미 기자 : 어디 가세요. 방송 끝낼게요. 후보님 고맙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경원 의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경원 의원 : 네, 안 불러주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네, 그때 사정이 좀 있어서(웃음) 나경원 의원 : 저는 너무 오고 싶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이 좋잖아요. 제가 알기로 오늘까지 여론조사 경선 진행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방송을 통해서 올라갈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끌어올려라. 오늘도 우리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요새 인터뷰를 엄청 많이 하시고 일정도 바쁘시고 어제는 대구 다녀오시고 오늘도 저희 방송 끝나고 나경원 의원 : 부산, 울산 갔다 옵니다. 정유미 기자 : KTX 타고 바로. 나경원 의원 : 아니요. 비행기. 정유미 기자 : 비행기 타고. 바쁜 일정 중에. 윤태곤 실장 : 여기는 공항이 가까우니까 잘 됐네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저녁에 여덟 분 중에 네 분은 당장 내일부터 일정이 없는 상황이 되실 수도 있는 건데, 그렇죠? 어떠세요, 심정이 떨리죠? 나경원 의원 : 좀 떨리죠. 정유미 기자 : 떨리세요? 나경원 의원 : 근데 스토브리그 때문에 확실히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이렇게 믿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부담 된다. 윤태곤 실장 : 조금 늦게 출발하셨는데 확실히 구력이 있으니까 올라오는. 나경원 의원 : 그런 것 같아요. 진짜 늦게 출발했죠. 저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 또 해서는 안 된다. 이건 진짜 미국 역사상 한 번도 대통령 탄핵이 없었잖아요. 우리가 잘 수습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늦게 하고 출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나경원?' 그렇게 생각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한 번도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다는 이야기를 안 했으니까. 근데 결국 정치인의 이 여정은 어떻게 보면 다 대통령을 위한 여정이었고. 제가 23년 정치했습니다. 출마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공약을 정리하면서 보면 평소에 했던 여러 가지 의정 활동, 정치 활동이 다 녹아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다시 새롭게 생각할 것이 많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바로 출발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사무실만 좀 늦게 구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뭔가 결정적 계기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보니까 50%를 넘었다 막 이러는데요. 일종의 성장을 이제 와서 이야기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진짜 그러면 이재명 후보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가 최근에 탄핵 과정 이런 거에서도 보면 대한민국의 기본 체계를 너무 많이 흔들어왔고 그것이 계속될 거라고 봅니다. 예컨대 공수처를 확대하겠다고 해요. 공약의 하나로. 근데 공수처가 그동안 얼마나 무능했던가 잘 보셨을 겁니다. 4년 동안 800억 쓰고 4건 기소했고 이번에 대통령 기소하는 과정에서도 수사권 없는데 이런 걸 했어요. 그리고 방첩사는 해체하겠다고 그래요. 우리 산업 부분뿐만 아니라 안보 부분에 있어서도 중국인 간첩들 간첩죄로 처벌 못하는데 그 법 개정 민주당이 계속 꾹꾹 누르고 있는데 국정원에서 간첩죄 수사권을 빼앗아온 것이 민주당입니다. 그걸 경찰에 줬는데 경찰에 넘기고 나니까 그동안의 노하우가 없으니까 결국은 간첩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방첩사까지 해체한다? 그러면 간첩이라고 처벌될 사람들을 간첩죄의 대상에도 포함시키지 않아서 간첩을 간첩이라고 못 부르는 데다 수사도 안 하겠다? 결국은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를 흔들 것이다. 그리고 그런 토대라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보는 거죠, 저는. 특히 이런 거예요. 지금 '이념이 밥 먹고사는 거예요?' 이러면 사람들이 '왜 이념이 먹고사는 거야, 왜 철 지난 이념?' 그러지만, 트럼프의 미국은 가치가 같지 않으면 함께하지 않다는 거예요. 중국하고 싸우고 있잖아요. 근데 이재명의 민주당이 맨 처음 탄핵안에 뭐라고 넣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미일하고만 가깝게 지내고 북중러하고는 친하지 않았다, 이걸 탄핵소추 사유로 삼았었어요. 정유미 기자 : 1차 탄핵소추안에. 나경원 의원 : 나중에 뺐지만 결국 그게 본심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집권을 한다면 우리는 역시 외교가 안보고 경제인데 안보랑 경제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나오셨다로 정리되는 겁니까? 그러면. 나경원 의원 : 네, 그런데 나경원이 잘할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외교와 경제에 능통하셔서. 나경원 의원 :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은 우리 체제가 어디를 구멍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고 또 우리가 결국은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도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것 같아요. 지금 재판받고 계시는 거 많은데요. 정리되면 결국은 의회를 잘 알고 정치를 복원하지 않고는 우리가 제대로 대통령 할 수 없잖아요. 근데 23년 정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선 정치인입니다. 의회와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 옛날에 저보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민주당에서 얘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나경원 후보나 홍준표 후보한테 사람들이 기대하는 거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랜 정치. 윤태곤 실장 : 정치를 아는 사람이니까. 제가 두 가지가 저도 그 기대가 있는데 뭔가 약간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드는 게 지금도 말씀하셨고 이 토론 때도 이철우 지사는 사상전 이야기하시고 체제수호 전쟁? 체제 전쟁 말씀하셨는데 그 정치를 복원해서 체제 수호 전쟁을 한다는 게 뭐가 안 맞는 느낌이고, 그리고 윤 대통령도 계엄포고문에서 좌파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된다, 그것에 대한 게 아직도 사람들이 느낀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정유미 기자 : 돌려 앉으셨어 지금. 반박을 하시기 위해서. 나경원 의원 : 우리도 모르게 우리 대한민국은 역시 이념,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제가 말하는 이념과 체제는 헌법 가치를 말하는 겁니다. 그 틀이 든든하고 탄탄해서 이제까지 발전을 했는데 그런 간첩죄에 대한 거, 공수처에 관한 거 보면 저는 이거는 반헌법적이라고 보는 거예요. 기존 체계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그래서 이것이 민주당하고 대화되겠냐고 하지만 이재명의 일부 민주당 세력들은 자꾸 반헌법적인 걸 시도한다는 거죠. 저는 민주당도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충분히 정치 복원을 한다. 헌법 가치 틀 안에서는요. 우리가 진보 정책하고 보수 정책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됩니다. 저는 1호 업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해 드리겠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굉장히 선제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가 1인당 80만 원씩 지금 예산을 뽑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면 1호 업무로 하시겠다. 나경원 의원 : 우리가 때로는 조금 더 경제 상황이나 사회 상황에 따라서 약간은 진보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고 때로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소위 보수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지만 이것이 헌법적 틀 안에서면 좋은데 이 헌법적 틀을 무너뜨리는 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리가 되면 충분히 정치 복원하는데 제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데 그 전제는 우리 헌법 가치를 지켜야 된다는 거예요. 아니, 간첩죄, 간첩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국인 간첩들이 산업스파이들이 와서 빼가는데 처벌 못하는 거 우리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안 해요. 서해구조물 설치한 거 중국이 남의 나라 해양주권 뺏을 때 한 거잖아요. 제가 규탄결의안 내라고 그래도 민주당 지금 뭉개고 있어요. 안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이 위험에 빠지고 있는 거는 바로 잡고 출발하자. 그 바로 잡는 거는 그래도 나경원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는 물러섬이 없었다. 제가 그런 면에서 더 확실히 해야지 우리가 미국하고 하는 거, 또 전 세계의 가치외교, 가치경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 거의 후보니까, 약간 꽃놀이패 같은 게 있을 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자기들이 공수처도 키우고 싶고 방첩사도 없애고 싶고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 이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했던 게 ‘검찰 왜 없앱니까? 잘 써야지’ . ‘국힘이 없애지 마라 그랬다. 검찰도 그대로 쓰고 방첩사도’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대로 자기가 대통령 되면 쓰면 좋잖아요. 나경원 의원 : 아니 본인은 말은 그렇게 하는데요. 제가 이러는 거예요. 요새 AI 성장 그러면서 앞으로 AI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초격차 기술을 만들고, 그건 뭡니까? 연구하고 싶은 사람 연구하게 해서 새로운 초격차 기술을 만드는 데 마음껏 일하게 해야 되는데 제가 이래요. 그러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반도체특별법 그거 뭡니까? 주 52시간 예외를 반도체 관련된 연구 분야 하시는 분들한테 3년간 예외하자는 그 법이거든요. 그 법 통과시켜 주면 내가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거 믿을게, 그것도 안 하면서 말만 성장, 아니 AI는 하늘에서 뚝 떨어집니까? AI 기술은 결국 사람과 돈의 문제인데 돈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쓰느냐. 사람이 어떻게 일하게 하느냐인데 반도체특별법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무슨 아름다운 말을 하냐. 제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정말 걱정하는 게요. 이런 거예요. 얼마 전에 세계 3대 신용등급 평가회사인 무디스에서 이런 보고서를 냈어요. 한국 신용등급 낮춰야 될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더라. 그거는 대한민국 보편적이고 확장적인 재정정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거니까 결국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했어요. 제가 그래서 헌법 가치가 바로 밥이고 돈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 지금 와서는 요새 보니까 캠프에서 기본소득 안 한다고 발표한 걸로 알아요. 며칠 전에. 그거 나오고 이틀 후에 그렇게 발표하더라고요. 근데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의 정치를 보면 기본 시리즈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로 보고 그분은 기본 시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되면 그 사인 자체가 결국 외국에 주는 사인이 대한민국 신용등급 낮춰야 되겠다. 신용등급 낮춰지면 우리한테 얼마나 경제적인 타격이 있는지 다 아시잖아요. 물가 오르고 금리 오르고. 정유미 기자 : 대선 출마의 결정적 계기를 여쭤봤는데 결국은 또 이재명 후보 얘기로 귀결되는, 나경원 의원 : 근데 진짜 왜냐하면 야당은 이재명 후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위험, 우리 안보에는 어떤 위험, 그리고 또 모든 권력은 혼자 가지니까 위험한 거 얘기하고 우리가 뭘 잘할 수 있는지. 정유미 기자 : 그런데 이재명 후보랑 붙으시려면 일단 안철수 후보부터 넘기셔야 되는 상황으로 다들 분석하더라고요. 나경원 의원 : 그렇죠. 1, 2, 3등은 결정됐는데 제가 늦게 나오다 보니까 다들 '어떻게 될까'. 대체적으로 국민의힘과 무당층 지지는 더 높은 것 같고 일반 국민들도 이재명 후보까지 다 포함해서 여야 후보를 넣은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안철수 후보보다 더 우위에 있더라고요. 일반 국민들한테 이재명 후보 빼고 국민의힘 후보들 물어보면 안철수 후보가 저보다 높지만. 그건 이재명 후보 찍을 분들이 안철수 후보 찍는 거겠죠. 국민의힘하고 무당층 대상으로는 제가 더 높은 걸로 나온 게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 정유미 기자 : 드럼통 효과라고도 얘기를... 윤태곤 실장 : 안 후보도 세게 붙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구력이 있으신 분들이 나오니까. 정유미 기자 : SNS 메시지를 오늘 아침에도 굉장히 세게 내고 (나경원 의원님이) 뻐꾸기라고 하셨던 걸 '정권교체를 그렇게 부른다면 좋다. 뻐꾸기라고 불러도 좋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본질적으로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게 제가 보수지 칼럼에도 그렇게 썼는데 이재명 본인도 인정하거든요. '내가 불식시키려고 노력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재명의 경제적 리스크, 이념적 리스크에 관련 제 생각에는 무디스 이야기도 하셨지만 계엄으로 해서 훨씬 경제 타격이 컸잖아요. 그리고 국제신용평가사나 파이낸셜 타임스나 이런 데 다 비판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해야 될 거다'. 제 생각에는 그걸 먼저 정리해야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지적이 훨씬 더 힘을 받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건 우리는 과거 일이니까 미래만 이야기하자라고 하면 곧바로 본선 들어가면 반박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 그거는 사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일단 정리가 됐다고 보는 거죠. 이미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리가 됐다고 보고 저희의 입장은 사실은 저는 이랬어요. 계엄이 있고 그 이후에 탄핵 절차가 진행이 되는데 또다시 조기대선이 있고 탄핵 과정이 진행되는 걸 지켜보면서 이런 것으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아지는 방향은 무엇일까를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그때 한 번 충격을 받은 게 민주당의 모 중진의원이 그러는 거예요. '그런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는데 뭐 사소한 법이 뭐가 중요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없다고 보는 거죠. 계엄이 만약에 반헌법적이라고 그분들이 헌법재판소도 결정을 내렸지만 그렇다면 그 이후의 절차도 정말 법치와 헌법에 맞아야 된다는 거죠. 근데 그다음에 공수처의 모습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많은 절차 규정을 위반하거나 법치를 위반했어요. 이건 결국은 대한민국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헌법 가치나 법치가 더 튼튼해져야 되는데 이걸 허물어뜨리게 되면 결국은 국민들 개개인의 권리침해로 이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그 과정에 수많은 여러 가지 불법을 지적을 했었고. 어떤 사건이든 다 원인이 있잖아요. 저는 사실은 작년에 국회에 다시 들어와 보면서 이런 국회가 있을 수 있겠느냐. 대통령의 권한을 정말 완전히 틀어막아도 이렇게 틀어막을 수가 있느냐. 우리가 전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보면서 다 이것이 한 단계 발전되는 쪽으로 우리가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것을 이제는 얘기해야 되지 않느냐. 계엄과 탄핵은 어쨌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리가 된 거잖아요. 역사의 페이지가. 그러면 앞으로 '그때 우리가 뭐가 문제였지?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또 망가졌지? 그럼 제왕적 의회는 어떻게 견제를 해야 하지? 대통령의 권한에는 뭐가 문제지?' 이런 논의부터 시작을 해서 미래로 가야 되는데 그걸 하면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조차도 이런 절차가 맞았어야 되는데 과연 맞았느냐.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윤 실장님 얘기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잘 매듭이 지어져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이 약간 애매하게 '헌재가 결정했잖아요', 이렇게 애매하게 지나간 느낌이라는 취지이신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약간 불편한 질문인데 한 가지만 빨리 털고 가는 게 좋으니까. 어쨌든 미래로 가자 이거잖아요. 근데 윤 대통령 본인이 미래로 안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신당 어쩌고도 하고 안 한다라고 했다가 또 젊은 변호사 불러서 밥 먹이고 윤버지, 전광훈 목사 이런 사람 독자 출마한다 그러고 이거 어떡하나요, 이걸? 나경원 의원 : 저는 이렇게 봐요. 어쨌든 계엄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이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패퇴된 건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그동안 패악질한 것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되는 거 아닐까요? 윤태곤 실장 : 제 말이 그래서 제 논리가, 나경원 의원 : 거기에 대해서 저도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그렇게 탄핵을 많이 한 적 있었나요? 그렇게 탄핵을 많이 했나요? 윤태곤 실장 : 헌재에서도 그 지적을 했죠. 나경원 의원 : 대통령 문제가 아니라 정말 본인의 형사리스크 때문에 본인이 기소한 검사부터 시작해서 감사원장까지 탄핵을 하고 그렇게 탄핵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나요? 한 정권이, 야당이 있었나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비판인데, 나경원 의원 : 이것도 같이 우리가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죠. 정유미 기자 : 비상계엄으로 뭔가 게임 끝, 약간 이런 느낌이어서.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는 안 되니까. 나경원 의원 : 이견이 있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이걸 자꾸 되돌아가서 그 얘기를 하면 우리는 미래 이야기를 할 수가 없고 거기서 받는 레슨은 정말 야당이고 여당이고 정치고 다시 시작해야 된다. 대한민국 헌법까지. 그래서 제가 헌법가치를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냐.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무너졌냐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 거는 임명만 하면 탄핵,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서 해야 되는 거는 지명조차 못합니다. 헌법재판소 소장이 작년 10월에 그만뒀는데 결국 지명 못하고 이 사건에 이르러서 끝까지 대행체제로 가지 않았습니까? 국무총리를 사실은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동의를 안 해주니까 야당이. 윤태곤 실장 : 나 의원님 말씀대로 저는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반대, 거리에 사람들이 나왔던 게 민주당에 대한 반발이라든지 거부감 혹은 공포심이 커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근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폭력 시위하는 사람들한테도 '그럴 수 있지', '부정선거 이야기하는 사람도 우리 편이지'라고 하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 느낌을 저는 받고 있거든요. 그 몇 달 동의에. 나경원 의원 : 당의 입장이 꼭 그런 건 아니었고요. 어떤 부분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우리는 그것은 맞지 않다고 했고 부정선거는 이래요. 사실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분에 굉장히 부실한 부분이 많아요. 지금 어쨌든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불식시켜 드려야 돼요. 불만을, 어떤 불신을. 그래서 사전투표가 이렇게 늘어나면 선거운동을 13일을 보장을... 윤태곤 실장 : 저도 완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나경원 의원 : 선거법을 고쳐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사전투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사전투표를 본투표 하루 전에 형편이 그날 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연 이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고쳐야지 계속해서 이게 국민통합을 저해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그리고 법을 안 바꿔도 사전투표는 관인을 찍지 않고 인쇄돼서 나오니까 계속 시비가 되더라고요. 그럼 그런 걸 한다든지 이래서 우리가 노력해야 된다. 불신을, 왜냐하면 이거는 계속해서 사회 통합을 굉장히 저해하거든요. 이런 노력을 해 가는 거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윤태곤 실장 : 보시는 분들한테 설명해 드리자면 제가 공감하는 지점이 사전투표하고 주말 지나고 본투표하잖아요.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지고 그 뒤에 어떤 일이 또 있을지 모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반영이 안 되니까. 윤태곤 실장 : 이미 찍어버리면 내 표를 물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지난번에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같은 경우에도 사전투표 지나서 하니까 어떻게 되냐라고 하는 저는 그 생각 때문에 부정선거 때문이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이 실질적으로 짧아지는 문제 때문에 붙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나경원 의원 : 저는 그래서 이 논리로 하면 야당도 설득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계속 요새 주장하는 게 법에 보장된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 안 된다. 사전투표율이 한 40%까지 올라갔으니까 다음에는 한 50% 될 거란 말이에요. 이건 이런 의미에서라도 고치자. 그러면 서로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다. 그래서 제가 줄기차게 그 주장을 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본투표 이틀로. 나경원 의원 : 예, 지금 사회가 워낙 다양하고 갈등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에 하나하나 아울러 가는 정치가 복원되지 않고는 저는 진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원칙 딱 하나예요. 헌법 가치만 안에서라면 충분히, 윤태곤 실장님하고 저하고 제 생각하고 똑같은 말씀하시잖아요. 그렇게 하면 정유미 기자 : 찾을 수 있다. 공통점을. 나경원 의원 :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오늘 의원님 나오신다고 해서 그동안 발언들을 찾아봤는데 제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어서 제가 확인 차 여쭤보면, 혹시 비상계엄이나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 이봐, 계속 이 얘기만 해요. 이 얘기 계속하면 우리는 선거할 수가 없어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다 입장을 말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가벼운 이야기 하고 빌드업을 하려고 그랬는데, 윤 실장님이 이거를 풀고 가자고 하셔서 일단 치워버리고 가려고요. 빨리빨리 물어볼 거 빨리 물어보고. 나경원 의원 : 아니, 다 얘기했잖아요. 더 무슨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선거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신당 얘기를 하시든, 그쪽에 한다 하든, 어쨌든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경선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우리 이 정도면 굉장히 부드럽게 여쭤보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보수 언론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딱 가운데잖아요, 정말로. 막 쪼아대는 언론하고 중간쯤이니까. 정유미 기자 : 목요일, 금요일 토론회 나가시게 되면 또 더 세게 한동훈 후보가 더 물어볼 텐데 나경원 의원 : 한동훈은 뭐 하나도 잘한 거 없죠. 민주당이 내란죄라고 막 하는 거를 갖다가 본인이 더 먼저 시작해서 결국은 나중에 민주당이 내란죄는 탄핵소추 사유에서 뺐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무튼 저는 여쭤보고 싶었던 게, 혹시 사과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관련해서 의원님이? 제가 못 찾은 건지 안 하신 건지. 윤태곤 실장 : 의원님이 사과할 바는 아니지만 구 여당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계엄하고…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자당의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 : 우리 당의 입장에서의 사과는 나가지 않았나요? 그런데 저는 이 모든 상황에 모든 정치 주체들은 다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도 사과해야 되고 다 사과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나경원 의원 : 모든 정치 주체는 사과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스토브리그를 지난 전대 때, 그때 나오시고 오랜만에 모셨는데 사실 중간에 모시고 싶었는데 약간 적응이 안 됐어요. 나경원 의원님의 어떤, 예를 들면, 우리가 김·나·윤(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을 묶어서)이라고도... 나경원 의원 : 이게 저희의 진정성을 몰라주시는 거예요. 미국은 한 번도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미국에 방문했더니 '너네 정당의 대통령을 너네가 탄핵한다고?' 닉슨 대통령 그 사건도 2년 동안 상하원에서 조사하다가 결국은 닉슨의 하야 방향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은요. 저는 굉장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는 것이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소고기 촛불 시위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 숭숭 구멍 탁'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민노총 전부 나와서 이명박 대통령 그때 딱 국정동력 잃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때 북한의 각종 신문에서 대통령 탄핵하라고 한 다섯 번 썼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 그렇게 흔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호시탐탐 보다가 최순실 사건으로 해서 탄핵을 시켰어요. 윤석열 대통령 되니까 지난번에 민노총 간첩단 사건 지령문에 다 나와요. 조기대선 조기퇴진 집회를 178번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부터. 이태원 사건 때는 '퇴진이 추모다'라는 구호를 써라, 그러면 민노총하고 민주당이 '퇴진이 추모다'를 들고 나와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대한민국. 윤태곤 실장 : 문 대통령 때도 많이 했어요. 김문수 장관이랑 전광훈 목사 초장부터 퇴진집회 하시고 광화문에서 나경원 의원 : 북한지령문 없었죠. 거기는 북한지령문이 문재인 정권퇴진하라 그랬습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꽁꽁 국정을 완전히 틀어막았다는 게 어느 국회에서, 국회 내에는 여야가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겁니다.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다 가지고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어떻게 했습니까? 제가 그 얘기를 하면요. 민주당의 패악질을 말하면 저는 너무 황당한 건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하고 좋은 상임위원장, 한마디로 여야가 치열하게 어떻게 보면 싸울 수밖에 없는 상임위원장은 본인들이 다 차지하고선 대통령 일하고 싶은 거 우리 하나도 못하게 했어요. 여성가족부 폐지하고 인구부 만들겠다 그런 거 하나 통과를 시켜줬습니까? 뭘 해줬습니까? 야당이. 윤태곤 실장 :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위해서 탄핵은 안 되고 미국은 한 적이 없고 저도 100% 공감인데 나 후보님한테 먼저 여쭤봤는데 제가 국민의힘 분들한테 여쭤봐도 대답을 하나도 못 들은 게 있는데 탄핵반대는 OK, 그러면 윤 대통령이 기각이나 각하돼서 돌아보면 국정수행이 가능하냐, 방첩사령관도 임명하고 수방사령관도 임명하고 그게 안 된다고 봤거든요. 나경원 의원 : 아니죠. 그다음에는 저는 사실은 대통령의 결단해서, 국민들이 이러시는 거예요. 대통령 나중에 담화문을 보니까 민주당이 좀 심했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물론 우리 쪽 지지자들이 많이 하시겠지만 우리 쪽 지지자들도 그걸 몰랐던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 하는 걸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기도 하고 알려야 되는데 당대표는 맨날 대통령하고 싸움만 했잖아요. 그 당시에. 윤태곤 실장 : 계몽령이라는 주장이 그런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그 말에는 조금, 안 하겠지만 어쨌든 왜 제대로 말 안 했냐고 그런 분들이 계세요. 우리도 대통령이 이걸 더 잘 알리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만히 보면 우리가 임무를 해태한 거죠. 우리 당대표가 되지 않은 거죠. 대통령 압박만 했으니까.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계엄 전에도 걸핏하면 종북 세력 척결해야 된다 반국가 세력 담화문에서 말씀 많이 하셨는데. 나경원 의원 : 근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거죠.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하셔서 나경원 의원 : 그리고 한 달 전에도 엄청나게 대통령 담화문 발표는 하셨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많이 했어요. 나경원 의원 : 여당의원인데도, 근데 이게 파급력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이게 참 어떻게 보면 불행한 역사가 됐는데요. 저는 하여간 불행한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교훈을 찾아야 되고 그거는 의회민주주의 바로잡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다. 얼마나 국회가 망가졌는지 말씀드리려면 너무 디테일인 것 같지만, 저는 의회에 오래 있던 사람으로 이런 게 있어요. 국회는 사실은 상임위원회에서는 표결을 하지 않습니다. 본회의는 마지막에 표결을 하지만 상임위원회까지는 여야가 합의를 하는 거지, 표결을 한다는 거는 어느 당은 반대하는데 어느 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건데요. 19대, 20대는요. 4년 내내 그렇게 상임위에서 표결한 게 19대는 10건, 20대는 7건이었는데,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9개월 동안 몇 건 상임위에서 표결한 줄 아십니까? 119건입니다. 저희는 국회에 우리의 존재감이 뭐지? 정유미 기자 : 국회가 그 정도로 의원이 보시기에 '망가졌다' 이런 취지는 이해하는데 나경원 의원 : 국정을 완전히 꽉 막아버리니 대통령이 대통령 노릇을 할 수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윤 전 대통령한테 굉장히 많이 당해서, 어떻게 보면은 어렵게 어렵게 비윤의 이미지를 갖게 되셨잖아요. 나경원 의원 : 어렵게가 아니라 그냥. 윤태곤 실장 : 가만히 있는데 (비윤이) 됐지. 정유미 기자 : 긴 시간 동안 쌓여지는 나경원 의원 : 친윤, 비윤 이런 거 싫어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남들이 볼 때는 비윤으로 딱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실상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 친윤의 선봉에 딱 서 계신 모습이... 나경원 의원 : 그게 친윤이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그렇고요. 친 헌법가치의 선봉이다. 정유미 기자 : 친윤이 되셨던데요? 윤 전 대통령이 먼저 전화도 하셔서 다녀오시고. 나경원 의원 : 모르겠어요. 과거의 친윤 비윤의 그런 분류랑은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런데 저는 탄핵이 되풀이되는 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불행한 역사가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어떻게 보면 헌법재판도 정말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한다면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게 없었을 겁니다. 헌법재판소는 결론이 제가 생각하는 거랑 다른 결론을 내리셨지만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나중에 빼버렸어요. 심리 과정에서. 그렇다면 탄핵소추안은 다시 국회 의결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저는 아직도 제 해석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런 것이 하나하나 법과 절차에 따르지 않으면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게 듀 프로세스 오브 로인데 그것이 대한민국 헌법의 발전, 헌법 가치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됐고 퇴행됐다라는 그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는데 영장을 중앙지방법원에 가서 발부 안 되니까 서부지방법원에 가서 발부받아 온 그런 유례가 없는 영장을 가지고 대통령을 쳐들어가서 체포하러 간다고 그럴 때 이건 불법적인 영장집행인데 어쨌든 법률가 출신으로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맞았다고, 지금도 후회 없습니다. '대통령 개인과 친하고 안 하고' 예전 과거의 친윤 비윤은 좀 그런 개념이었잖아요. 그렇게 분류하는 거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나 후보님 생각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은 되게 고마워했을 거 같아요. 내가 되게 구박하고 그랬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구치소도 먼저 다녀오시고 그런 거 아니에요? 나경원 의원 : 오라고 연락이 오셨는데 또 안 간다고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의원님 출마를 두고 두 가지 의심? 그런 게 있는데 그건 의원님 초반에 약간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도 같아서... '윤 전 대통령이 나가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 : 저는, 제 정치의 중요한 결정은 제가 판단한다.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또 하나, 대권이 아닌 당권을 노리는, 나경원 의원 : 대통령 할 겁니다. 제가 이렇게 보니까 늘 지금도 우리가 기승전 용병을 말하고 그러는데 그 마음은 알아요. 절실함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위험성, 모든 권력이 1인으로 독점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 당내에서도 기승전 용병을 또 얘기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이렇게 대한민국 정치가 망가진 것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여의도 정치를 무시하는 것, 대통령이 되면 여의도 정치하고 선을 그어 버리는 것에 저는 큰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상은 여의도 국회가 굉장히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의도를 잘 아는 대통령이 되지 않고서는 또다시 불행한 역사가 반복이 된다. 결국은 행정관료로서도 잘하신 분도 있지만 결국은 외교가 바로 안보고 경제인데 우리 후보들 중에서 아마 백악관 들어가서 백악관에 가서 담판 지어본 사람은 저 나경원이 유일할 겁니다. 백악관을 제일 잘 알고 워싱턴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고, 얼마 전에 트럼프의 정책브레인 플라이츠도 한국 방문하면서 저 보러 오더라고요. 앉자마자 알래스카 얘기하던데요. 지금 트럼프 가장 관심 있는 거 아닙니까? 결국은 트럼프 정부하고 어떤 관계를 만드느냐는 우리 경제 안보에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나경원이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로 잘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그것도 여쭤보고 싶은 게 24~25일에 2+2 하잖아요. 최상목, 안덕근 두 분 출장 가는데, 일각에서 한덕수 대행이 퍼주는 거 아니냐. 트럼프한테 칭찬받고 퍼주고 칭찬받고 사퇴해서 '난 외교 안보 대통령이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아 그런 시나리오?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나경원 의원 : 저도 좀 걱정됩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트럼프가 상호관세 발표하고 유예기간을 90일씩 줬는데, 중국이 무대응으로 하니까 모범생 국가 5개 콕 집어서 먼저 한다고 그러는데 먼저 하는 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한덕수 대행 팀에서 할 거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미국도 준비가 안 돼 있어요. 미국도 우리 조선산업 협력하려고 그러고 하면 존스액트법이라고 있어요. 이런 것도 개정해야 되고 법 절차도 개정할 게 되게 많아요. 사실은 미국도 준비가 안 돼 있는데 우리가 덜컥 협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 팀이 가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나라에게 90일씩 유예기간을 줬지만 우리는 지금 대통령 선출을 하고 있다, 새 대통령을 뽑고 있으니 유예기간을 늘려 오는 것이 가장 최상의 성과다. 윤태곤 실장 : 탄핵 기간에도 '차라리 그래 잘 됐다'라고 트럼프가 때리려고 하는데 '저희 대통령이 없어 가지고 뭘 할 수가 없는데요'라고 버티는 게 오히려 도움 될 거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시간을 끄는 게 낫다? 나경원 의원 : 그게 최상의 성과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그게 맞는 것 같은데 나경원 의원 : 그게 최상의 성과다. 윤태곤 실장 : 혹시 저분이 덜렁 뭘 할까봐. 나경원 의원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투자에 제일 관심이 많아요. 근데 알래스카 LNG는 경제성 문제가 아직 정리가 안 돼 있습니다. 알래스카 북쪽에서 나는 LNG를 남쪽으로 수송해서 남쪽에서 우리가 수입해서 와야 되는 건데 '알래스카 LNG 나오면 우리 살게' 이건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라든지 저희한테 손해 될 게 없는데요. 투자하는 문제는 조금 더 우리가 신중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섣부른 결론을, 일부 결론을 내리면 좋지만 트럼프 쪽으로서는 일괄타결하려고 할 겁니다. 방위비 문제하고 이번에 일본협상단 갔을 때도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 중간에 훅 끼어들어서 방위비 이야기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대행체제가 해야 되는 최상의 성과는 관세협상 유예 기간을 늘려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나올 것 같으세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분위기를 바꿔서. 나경원 의원 : 나오시려고 하시잖아요. 나오실 것 같아요. 조금 이따 움직이셨으면 더 모양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전대 때도 나오시는 분을 봐가면서 저희가 이 게임을 들이미는데 그때 너무 잘해주셔서 한 번 더 들이밀어보려고. 나경원 의원 : 요새 너무 피곤해서요. 아니 그런데 제가 (대통령)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갑자기 (웃음)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도 뒤에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또 동조를, 동조를 잘 구하셔. 원래 의원님 스타일이. 나경원 의원 : 제가 대통령 하면 잘할 것 같아, 아무리 봐도. 윤태곤 실장 : 정치 드라마 같은 데서 여성 대통령 이렇게 할 때 제가 알기로 작가들이나 PD들이 섞어놓는 게 나경원, 추미애 대략 섞어서 만들거든요. 이미지를 섞어서. 정유미 기자 : 싫어하셔. 불쾌해하셔. 나경원 의원 : 약간 나경원 추미애 이미지 다른데. 윤태곤 실장 : 그 양면적인 걸 섞어서 보통 이렇게 만들더라고요. 사람들이 어쨌든 나경원에 대해서는 리더다라고 인식하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대통령 나경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 : 제가 잘할 것 같지 않습니까? 선거법도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 우리 윤태곤 실장님은 저랑은 원래 평소에는 조금 다른 거죠. 근데 어쨌든 지금 많은 거 합치되잖아요. 관세협상 유예 하자, 제가 정치력이 있다니까요. 정유미 기자 : 정치권에서 지금 친한동훈으로 소문난 분인데, 오늘은 또 친나경원. 나경원 의원 : 생각이 좀 달라도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표하고도 되게 친하게 지내는 정유미 기자 : 친이재명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넘어가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자꾸 그렇게 하면요. 다 써먹을 거예요. 나경원 의원 : 뭘요. 윤태곤 실장 : 검찰 없애지 마라(라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어 그래.' 국회가 대통령 계엄 풀지 말게 해라, 하면 다 써먹을 거예요. 그분은. 나경원 의원 : 다 써먹을 건데 전 계속 얘기할 거예요. 반도체특별법 통과해라, 간첩법 통과해라, 서해구조물 설치 규탄결의안 하자, 이거 계속해서 얻어내 볼까봐요. 그거라도 해서 기초라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그거라도 해보려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되려면 이것부터 해, 진정성 보여줘 봐. 우리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위험하다, 솔직히 거짓말쟁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냐. 그거 빨리 해봐, 그래야지 진정성 인정하지, 괜찮죠? 정유미 기자 : 이걸 통과시켜 오면 내가 말을 믿겠다, 이런 취지로.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대통령 되려면 통과시킬까? 민노총 눈치 보고 결국은 못할 걸, 그러면 진정성 못 보여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BOY 게임 넘어가 볼게요. 분위기 전환. 그때 잘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명 갖고 왔는데요. 아시죠? 형용사에, BOY. 윤태곤 실장 : 한글로 붙여도 돼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하실 때 바로바로 영어 단어 안 튀어나오니까, 그럴 땐 그냥 한글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까 얘기 나왔는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아까 의원님은 출마를 이분이 할 걸로 보인다, 이 정도 말씀이신 거고 무슨 보이할까요? 나경원 의원 : 진짜 어렵다. 연세 드신 분들의 경험과 지혜도 필요하긴 한데,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나경원 의원 : 보이라고 붙일 수 있을까요? 감히, 그럼 큰일 날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야 돼요. 윤태곤 실장 : 노보이(NO BOY). 나경원 의원 : 노모어(NO MORE). 정유미 기자 : 노모어보이(NO MORE BOY)? 노모어보이 할까요? 괜찮으세요? 나경원 의원 : 우리 후보들 다 나오는 거죠. 그럼 디 올디스트(THE OLDEST) 정유미 기자 : 올디스트 보이(OLDEST BOY). 후보에 벌써 넣어서 생각하시고. 윤태곤 실장 : 이분 보면 응큼하고 욕심도 많아 보이죠. 근데 그 욕심을 누가 이렇게 만들어주고 띄워주고 사실 국힘에 있는 분들이 안 받쳐주면 욕심 내겠어요? 저는 국힘이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후보 국민추대위, 손학규 고건 김만복 이분들이 거론되면서. 추대위까지 발족이 된다고 하네요. 나경원 의원 : 그리디(GREEDY)하다 해야하나. 정유미 기자 : 계속 또 생각나셔. 올디스트 앤 그리디 앤 노모아보이(OLDEST AND GREEDY, NO MORE BOY) 나경원 의원 : 그래도 경험이 많은 좋은 말도 하나 붙여드려야지, 정유미 기자 : 아니요. 괜찮습니다. 안붙이셔도. 나경원 의원 : 좋은 말 좀 붙여드려야지. 능숙함, 노련함...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후보 되시면 단일화하실 거예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국민이 원하는 거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나경원 의원 : 항상 정치인은 내 의지를 다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정유미 기자 : 의원님도 열어두신 거였구나. 윤태곤 실장 : 나 후보뿐만 아니라 누가 국힘 후보가 되더라도 막상 단일화 국면이 열리면 힘들걸요, 저분이. 시간은 당을 가진 사람들 편이더라고요. 보통 보면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해놓고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나경원 의원 : 우리 당에서 쉰 명이 쫓아가셨다는 거 아닙니까. 국힘은 나경원을 최종 후보로 하면 이긴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여기서 갑자기 중간 광고 같이 들어가는 기분인데. 나경원 의원 : 노무현의 드라마처럼, 국힘의 나경원이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그래서 이긴 거 아니에요? 예전에. 정유미 기자 : 자꾸 동조를, 좀 받아주셔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나경원 의원 : 제 편인 것 같아서 자꾸 이쪽 쳐다보고. 정유미 기자 : 저보다는 편하신 것 같아. 김문수 후보, 이분이 한덕수 대행과 만날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윤태곤 실장 : 캠프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박수영 의원이 가셔서 그렇게 또 됐는데, 무슨 보이 할까요? 올디스트(OLDEST) 이미 가져가셨고 앞에 분이 나경원 의원 : 굉장히 정직하시죠. 어니스트(HONEST). 앞뒤가 하나도 안 다르신 분. 김문수 후보 그렇게 봐요. 정유미 기자 : 특별히 붙일, 좋은 말만 하시고 넘어가시는 거예요? 나경원 의원 : 우리 후보들 다 좋은 말 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 명 빼놓고. 정유미 기자 : 누구예요? 모르겠네. 누구 한 명이지?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장관 정직한 분이죠. 옛날에는 뜨겁기도 했는데 요즘은 일부러 그런지 모르겠는데 얌전하다 그래야 되나 차갑다고 그래야 되나, 온도가 되게 낮은 느낌이에요. 전반적으로. 정유미 기자 : 이분의 리즈시절은 인사 안 하셨을 때, 본회의장에서 그때가 약간 정점이었다고 봐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말한 건 더 옛날인 건데. 열혈적으로 할 때는 하고 그런 분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나경원 의원 : 우리 국힘 경선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섭섭해요. 정작 텔레비전 틀어보세요. 한덕수 대행 거 이만큼 하고 우리는 작은 시간을 나눠갖고 8명을 하다 보니까 열정이 보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힘들어요.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대행은 우리가 소위 방송 리포트를 한 꼭지를 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 꼭지에 여덟 명 모아 들어가고. 그런 면이 있군요. 나경원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찌그러져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분이신가요? 혹시 기다리신 분이. 이분 기다리셨어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무슨 보이. 나경원 의원 : 영어가 되는지 모르겠는데 셀피시(SELFISH)해. 정유미 기자 : 셀피시 보이(SELFISH BOY). 나경원 의원 : 좀 보면 그래요. 오늘도 어디 가서 내 욕을 그렇게 했다는데. 아침 라디오에서. 제가 4강에 들어올 것 같이 보이나 봐요. 그러니까 제 흉도 보고 그러는데. 윤태곤 실장 :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정략적으로 볼 때 안철수보다 나경원이 들어오는 게 좋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3대1인 게. 윤태곤 실장 : 갈라먹기 이런 거 있잖아요. 말하자면. 나경원 의원 : 그럴 것 같죠. 이제 나경원이 돌풍을 일으킬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중간 광고 같으셔요. 나경원 의원 : 진짜라니까. 국힘의 노무현, 나경원. 정유미 기자 : 23년 정치를 괜히 하신 게 아니에요. 셀피시(SELFISH), 뭐가 그렇게 셀피시(SELFISH)해요? 나경원 의원 : 그러니까 '대통령이 내란 자백했습니다, 내가 계엄했습니까?' 이런 얘기하시지. 똑똑하신데 그런 거예요. 아직 정치 구력이 짧으시다 보니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충분히 그런 정치 구력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구력 하면 이분, 홍준표 후보, 구력으로는... 윤태곤 실장 : 5년 전에 비해서 너무 노쇠한 느낌이에요. 마음이 아파. 나경원 의원 : 이 사진은 특히 노쇠한데, 홍준표 후보님 요새 보면 보면 볼수록 저는 재미있더라고요. 진짜 코믹한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그걸로 밀고 나가시는 거예요? 이번 주에 나오세요. 저희 방송에서 나오시는데 그럼 무슨 보이 할까요? 나경원 의원 : 코믹(COMIC). 정유미 기자 : 코믹 보이(COMIC BOY).그러려고 나오신 거는 사실 아니실 텐데 윤태곤 실장 : 본인이 그 이야기 한번 하신 적 있어요. 대학교 때 코미디 콘테스트 예선 통과했다나,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지금 못다 이룬 꿈인가요? 나경원 의원 : 은근히 재미있으셔. 윤태곤 실장 :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재미 있으세요. 정유미 기자 : 일요일 날 토론회 때 현장에 계셨으면... 나경원 의원 : 저는 정말 웃지도 못하겠고요. 세상에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하지? 정유미 기자 : 만약에 터지셨으면 진짜 재미있었겠다. 나경원 의원 : 진짜 빵 터지는 걸 꾹 이렇게 참고서 근엄하게, 토론회인데 어떻게 그래요. 제가 입을 가리고 있었어요. 윤태곤 실장 : 즉석에서 나온 게 아니라 종이 들고 준비해 온 질문이었어요. 나경원 의원 : 근데 한동훈 후보, 어제 보니까 발끈해서 똑같이 유치하다고 그런 다음에 똑같이 이러는 거야. '특활비 집에 안 가져갔습니다 저는' 이러면서 어제 또 그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뒤끝이 보였다, 알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넘어가고 이분은 후보님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같은. 윤태곤 실장 : 두 분이 저는 윈윈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럴을 제일 많이 잡아 먹어. 정유미 기자 : 지금 제일 핫해요. 윤태곤 실장 : 특히 김문수 후보 뉴스 봤어요.? 없어요. 한덕수랑 같이 가는 뉴스밖에 없는데 정유미 기자 : 나경원과 안철수의 대결이 지금 굉장히 핫한... 윤태곤 실장 : 사무실도 제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나경원 의원 : 바로 앞이에요. 윤태곤 실장 : 문 앞이죠. 문 앞. 나경원 의원 : 서로 복도에 들어가면 (이 쪽) 안철수, (반대편) 나경원.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가까워요? 나경원 의원 : 선거사무실도 마주 보고 있고 우리 의원회관도 옆방이에요. 사실. 옆방인데 꺾여 있어요. 방 호수가 붙어 있는데, 저는 한강 쪽을 보고 있고 여기는 꺾여져 있어서 국회 본청을 바라보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연배도 제일 비슷하시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무슨 보이예요? 나경원 의원 :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데 정유미 기자 : 평소에는 좋아하지만 나경원 의원 : 답답하다 이런 게 뭐지? 영어로 뭐가 좋지, 생각이 안 나네요. 정유미 기자 : 스윗포테이토 보이(SWEET POTATO BOY)? 윤태곤 실장 : 고구마 보이? 정유미 기자 : 어떤 게 답답하세요? 나경원 의원 : 참 꾸준하시죠. 정유미 기자 : 여기서 제가 잘하는 얕은 질문, 한동훈 후보랑 안철수 후보랑 누가 더 미우세요? 윤태곤 실장 : 난 알 것 같아. 나경원 의원 : 누가 더 미운 게 어디 있어요. 우리가 나중에 다 같이 가야죠. 지금 치열하게 경선 중이지만. 나경원이 뒤끝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아, 그렇네. 나경원 의원 : 제가 뒤끝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뒤끝은 진짜 없으신, 좀 있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 : 그게 문제야.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많이 까먹고 있는데 저희 같이 오래 본 사람들은 알잖아요. 원래 홍 후보하고도 사이 되게 안 좋았어요. 나경원 의원 : 홍 후보 저한테 얼마나 못되게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요새 약간 협력 관계로 보이지만. 나경원 의원 : 제가 그게 문제야 뒤끝이 없어. 뒤끝을 가져야 되겠어. 윤태곤 실장 : 말을 많이 했지. 홍 후보가 특히. 정유미 기자 : 이분은 경선에서는 출마를 안 하셔서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의원 : 유승민 의원님 참 안타까워요. 진짜. 정유미 기자 : 안타깝다, 불출마에 대해서.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마음이신 거예요? 나경원 의원 : 계산해 보면 표가 나올 데가 없잖아요. 무슨 이런저런 이유를 대셨지만 사실 민주당 후보를 뽑는 건 아니고 우리 당이 결국 민주당 지지자는 제외하는 게 맞는 것이고, 안타까운데 아마 다른 방법으로 조인하시고 싶어 하시겠죠. 정유미 기자 : 무소속 출마 이런 거를 할 수 있다고 보세요, 할 거다? 나경원 의원 : 무소속 출마는 안 하실 것 같고 빅텐트 안에 같이 하실까 이런 생각을 하시겠죠. 어쨌든 우리 당이 조금 더 품을 수 있고 우리 당 내에서 같이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 국회에 들어오시지 못하고 하다 보니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상대당 넘어가 볼게요. 어차피 기승전 이재명 후보. 나경원 의원 : 이재명 후보요. 데인저러스(DANGEROUS)죠. 드럼통 보이. 정유미 기자 : 네? 드럼통 보이. 들어가셨던 거? 나경원 의원 : 드럼통 보이. 드럼통 이즈 데인저러스(Drum is dangerous). 정유미 기자 : 드럼통 들어가신 거 어그로인 거죠? 나 이렇게까지 한다 이런? 나경원 의원 : 민주당이 그다음에 엄청 한마디로 무슨 버튼 누른 것 같이 그랬잖아요. 윤태곤 실장 : 드럼통 들어가신 거 보고 재미있기도 하고 과하다 싶었는데 민주당에서 가짜뉴스 하는 데서 가짜뉴스다라고 낸 게 더 우스웠어요. 나경원 의원 : 그게 이제 과해진 거죠. 윤태곤 실장 : 가짜뉴스다, 진짜다의 개념으로 접근할 게 아닌 거잖아. 나경원 의원 : 거기서 저 고발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네티즌들 고발부터 하라. 정유미 기자 : 생각나서 여쭤보는 건데,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후보님을 지지했다 이것도 약간 나경원 의원 : 지지했다는 건 아니고 패러디인데 콜드플레이 팬들께는 사과드립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윤태곤 실장 : 제 와이프가 좀 화를 냈어요. 나경원 의원 : 아이 그럼요. 원래 그런 거는 패러디라도 안 만드는 게 맞는 거였는데, 젊은 직원들이 하자하면 제가 그냥 '해라 해라' 했는데 제가 그거는 우리 콜드플레이 팬들한테는 사과드리고요. 그런 뜻은 아니었고 일종의 패러디였는데 재미있다고 재밌게 보신 분들도 많으셨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섭섭하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기껏 분위기를 띄워놨는데 내가 마지막에 왜 이분을 넣었는지 모르겠네. 내가 순서 배치를 왜 이렇게 잘못했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슨 보이? 윤태곤 실장 : 보이(BOY)가 아니라 바이(BYE)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바이(BYE). 나경원 의원 : 제가 선거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님은 언급하지 말자, 뭐가 옳으니 그르니 하면 저희가 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 자체가 이분 때문에 생긴 거라서 우리가 아무리 애써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고 사실. 나경원 의원 : 패스, 저도 패스 좀 씁시다. 정유미 기자 : 패스? 윤태곤 실장 : 보이(BOY) 말고 바이(BYE)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바이(BYE)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런 게임을 항상 요청을 드리면 굉장히 잘해주셔서 무난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희 시간이 좀 됐는데 저희가 후보님들 오시면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뭐가 걱정된다, 제가 사람들한테 물어서 '뭐가 걱정돼?' 그러면 설명해 주시는 코너 속 코너 같은 게 있는데, 나경원 의원 : 좋은 코너네요. 저도 들어보고 고치고 하게. 정유미 기자 : 외교를 계속 전문가 강조하셔서요. 근데 행정 경험이 부족하신 거 아닌가? 나경원 의원 : 행정 경험, 그런 말씀들 하실 수는 있겠죠. 어쨌든 그 유사한 경험들을 했는데 행정 경험은 부족한 거는 저도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글쎄요.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지도자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경험으로, 부족한 행정 경험 다 채울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짧게 그러면 나경원 의원 : 문재인 대통령 행정 경험이 있었나요? 문재인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죠. 윤태곤 실장 : 청와대 비서실장 정도 그거였죠. 나경원 의원 : DJ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죠. 보면 YS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고요. 지도자라고 그어지는 대통령들은 행정 경험 없으셨던 것 같은데요. 윤태곤 실장 : 노태우 대통령 이후에는 기억이 없는데 나경원 의원 : 장관 한 번 한 거를 행정 경험이라고 하는데 장관이라는 게 행정 경험도 되지만 국정 경험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23년 정치 원내대표라는 당의 리더십을 한 것이 저는 행정 경험을 능가할 수 있다. 국회의원 세, 몇 명 데리고 가는 게 바퀴 보다 더 힘들다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수많은 국회의원들을 이끌었던 그 경험이 행정 경험을 능가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가 워낙 '보수 여전사'가 (이름) 앞에 붙으니까 대통령이 되시면 야당과의 관계 설정, 협치? 이걸 잘하실 수 있을까 이런 우려인 거죠. 나경원 의원 : 제가 아까 그게 제 장점이다, 의회를 잘 안다. 아까도 선거법 이런 거 딱 협상이 되잖아요. 그게 의회를 잘 알고 정말 여의도 바닥을 잘 아는 사람이 그걸 만들지 대통령들의 가장 큰 문제가 대통령 되면 딱 그 안으로 들어가서는 '여의도만 없으면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하고 여의도랑 인연을 끊는 게 문제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예전 사람들이 정치를 욕할 때 '저것들은 앞에서 싸우고 뒤에서는 웃고 떠들고 악수한다' 그런데 저는, 나경원 의원 : 그게 맞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죠. 요즘은 문제가 앞에서도 싸우고 뒤에서도 싸우니까 문제인 건데 나 후보님은 제가 잘 알죠. 야당 정치인들도 좋아하고. 나경원 의원 : 이런 거예요. 동물국회 나쁘다고 국회 선진화법을 바꿨는데요. 옛날 동물국회 때는 어떠냐면 여야가 간사 합의를 하면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건 소리만 지를게, 이건 서류 집어던질 거야 통과시켜' 왜냐하면 자기들은 자기들 지지자들이 있으니까 찬성한다는 말은 못하는데 일방통과를 하되 우리가 이건 소리만 지른다. 이거는 가서 우리가 뛰어나가서, 서로 다 얘기해요. 근데 절대 이건 안 돼, 국가보안법 그러면 충돌합니다, 이런 거 아니면 이런 얘기들을 다 했어요. 그게 정치인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정치가 완전히 없어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옛날 한나라당이 다수 당일 때도 일방처리 있었는데, 사실 과거에 보면 한참 빌드업을 하고 여론을 향해서도 우리가 할만큼 했는데 더 이상 안 되니까 일방이다 (이렇게 있었는데) 그런데 요즘은 싸움이 없잖아요. 그냥 딸깍 딸깍. 나경원 의원 : 119건이에요. 그러니까 정치가 없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밀고 당기기도 없어 그냥. 딸깍. 나경원 의원 : 맞아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지금 어려워진 거예요. 제가 다시 민주당의 다선의원들 중에서도 그동안 대화했던, 정유미 기자 : 친하신 분들 누구랑 친하세요? 나경원 의원 : 제가 일일이 다 공개하기는 어렵고요. 그분들이 곤란할까봐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민주당 중진들과 소통하시는 거죠. 나경원 의원 : 제가 조금 정치 쉴 때 민주당 의원님들이 저한테 꼭 먹을 거 보내주시더라고요. 고구마도 보내주시고 민주당 의원님들 의리 있는 분들 많으세요. 정유미 기자 : 여기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참기름도 보내주시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하나 짚어주시기로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게, 이런 질문을 진짜 준비하셔야 될 건데 대통령 되시면 남편 분이 법원장이잖아요. '대통령 남편이 법원장을 하는 게 맞냐?' 이런 거에 대한 거는, 그니까 사람들이 안 물어보는 게. 나경원 의원 : 변호사 시켜주면 더 좋아요. 개업을 안 하네요. 돈 좀 벌어 오면 좋겠는데. 정유미 기자 : 아,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도 아닌데 그거 갖고 얘기할 건, 정유미 기자 : 상의도 안 하시고 바로 사표로 결론이 나신 거예요. 나경원 의원 : 혼나겠네요. 남편한테. (우리 남편) 법원 판사를 천직으로 아는 사람이에요. 윤태곤 실장 : 국힘 지지율이 낮으니까 '어차피 안 될 거니까 왜 고민해?'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꼭 이런 거 여쭤보고 싶거든요. 나경원 의원 : 그건 그때 어느 게 적절한지 판단하겠죠. 워낙 판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고 아직도 법원에 있는데 그런 얘기 있어요, 법조인들은. 판사는 자기만 좋은 직업, 검사는 친구가 좋은 직업, 변호사는 배우자가 좋은 직업. 윤태곤 실장 : 남편 분 되게 좋으셨겠어요. 변호사의 배우자였잖아. 자기는 판사라서 내가 좋은데 내 배우자는 변호사야. 나경원 의원 : 저는 변호사를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별로 좋은 거 없었을 거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잖아요. 나경원 의원 : 내가 참, 그것도 권영세 위원장이 하실 얘기는 아니죠. 아니 지금 우리당 경선하고 있는데. 진짜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듣고 섭섭하셨어요, 열 받으셨어요? 나경원 의원 : 당연하죠. 우리 당이 그러니까 그것도 할 타이밍이 있는 거지, 지금부터 빅텐트니 하면, 우리 당 경선은 왜 합니까? 돈도 3억씩이나 받으면서. 그렇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해도 후보가 해야지 우리가 문을 열겠다. 나경원 의원 : 후원금도 안 들어오는데 돈 3억 원이나 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돈 내는 입장에서 억울하신. 나경원 의원 : 후원금 내달라고 지금 광고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런데 아까 말씀의 취지는 한덕수 대행이든 뭔가 빅텐트에 긍정적인 뉘앙스로 이해를 했었는데 나경원 의원 : 나중에 국민들이 원하시면 그거라도 해야 된다는 거지만, 지금은 '우리 당내에서 치열하게 경선하고 우리 후보로서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정당 아닌가요? '우리 정당이 그렇게 바뀔 수 있고 우리 정당의 후보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를 보여주는 게 정당 아닌가요. 그럴 거면 정당 문 닫지 뭐. 정유미 기자 : 나중에 후보가 돼서 문을 열면 그 범위는 어느 정도까지가 가능할까요? 이런 얘기도 나경원 의원 : 그것도 국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정유미 기자 : 국민 따라 윤태곤 실장 : 나는 그 두 가지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되는 후보가 하는 게 맞죠. 나경원 의원 : 그럼요. 윤태곤 실장 : 문을 열겠다 후보가, 이게 1번이고. 나경원 의원 : 그래야지 감동이 있는 거지. 윤태곤 실장 : 2번은 문이라는 거는 문 두드리면서 '열어주세요'라고 했을 때 열어줘야 멋있는데, 앞에 사람도 없는데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오세요, 오세요'라고 하는 느낌. 정유미 기자 : 문 열고 맨날 약간 단장하는 분위기. 나경원 의원 :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대선후보시니까 집무실에 대한 의견을 저희가 정리해서 듣고 오늘 마무리 인사하시고 방송 마치는 걸로 하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집무실은 현실적으로는 용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일단은? 나경원 의원 : 세종 집무실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세종으로 대통령실이나 국회를 다 움직이는 거는 헌법 개정 사항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지금 굉장히 행정이 비효율적이잖아요.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이전할 수 있으면 이전하겠다 이런 입장이다. 윤태곤 실장 : 세종 간다 그래도 몇 년 걸릴 건데, 용산은 당장 하루라도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 인수위가 없으니까. 중간을 어떻게 할지가 현실적인 고민일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 : 시큐리티 문제가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랜만에 나오셨으니까 그동안에 사실 '나경원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 분석해 달라' 이런 애청자들 의견도 있고 그랬거든요. 마무리 인사하시고 방송 마치는 걸로 할게요. 나경원 의원 : 정치 처음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제가 사는 대한민국보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고 싶었고요. 그게 엄마의 마음이 담긴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운 때고 이때 잘못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출산, 성장 동력 문제, 그동안 우리가 너무 많이 까먹었습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준 헌법 가치가 튼튼하고 그 속에서 미래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늘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주저함이 없었고 또 늘 그동안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분들하고 같이 고민해 왔습니다. 나경원이 그동안의 정치력과 외교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고맙습니다. 의원님 4강 안에 드시면 또 나오셔야죠. 나경원 의원 : 불러주시면 나오죠. 정유미 기자 : 오늘도 긴 시간 감사드립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대선특집'으로 방송 횟수를 늘린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놀러왔습니다.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는 첫 출연인 만큼 재밌는 '썰'을 많이 풀어놓고 갔는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위해 현재 어떤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지, 한 권한대행 주변의 이야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전화번호를 바꿔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까지! 장성철 소장은 여기에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을 망친 원흉으로 이 한 사람을 꼽기도 했는데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함께 보시죠! (아래 내용은 4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스토브리그 지금 이 시간 라이브는 굉장히 낯선 시간이죠. 그래서 낯선 분들을 모셨습니다.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인데 저희 프로에는 처음이라서 바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장성철 소장님, 그리고 박성태 실장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성태 실장 : 안녕하세요. 장성철 소장 : 너무 떨려요. 정유미 기자 : 좋다. 장성철 소장 : SBS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너무 떨려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아침에도 왔다 가신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그건 라디오잖아요. 카메라 있는 건 오랜만이라서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정유미 기자 : 다들 시골 사람들처럼 두리번두리번 장성철 소장 : 그러니까요. 나 진짜 어쩔 줄을 모르겠네요. 정유미 기자 : 심지어 화요일에 이 자리에는 한동훈 대표 왔다갔고 장성철 소장 : 그래요. 그분들이야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니까 카메라 몇 번 봐야 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원샷 카메라? 그냥 저랑 수다 떠시면 돼요. 박성태 실장 : 불 들어와요. 불. 다 들어와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시골에서 올라오신 제가 노부부를 모신 느낌인데 장성철 소장 : 신기하다. 정유미 기자 : 오셨으니까 저희 애청자 마중이들이라고 하거든요.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의 줄임말, 마중이들께 두 분 인사 하시고... 제가 사실 아까 소개해 드릴 때 연구소 이름을 순간적으로 까먹었어요. 장성철 소장 :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줄여서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입니다. 정유미 기자 : 환영합니다. 박성태 실장 : 저는 사람과사회연구소의 박성태 실장입니다. 실장이라고 하니까 소장이 있는 줄 알잖아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2인자인 줄 알았더니 아니에요? 1인자예요? 박성태 실장 : 없습니다. 큰 조직처럼 보이려고 정유미 기자 : 가족 기업입니까? 그러면. 박성태 실장 : 아니요. 혼자 있어요. 장성철 소장 : 저는 윤태곤 실장하고 같이 방송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같이 방송해야지 하고 나왔는데 박 실장님 계셔서 정유미 기자 : 실망하셨어요? 장성철 소장 : 당황했죠. 당황. 박성태 실장 : 어제 내가 얘기했잖아요. 나랑 같이 한다고 정유미 기자 : 아니 오늘 몇 번째 보시는 거예요? 두 분. 장성철 소장, 박성태 실장 : 세 번째. 정유미 기자 : 일주일에 몇 번 방송 같이 하세요? 박성태 실장 : 낮에 옷이라도 갈아입고 와요. 그래야 서로 우리가 생소한 맛도 장성철 소장 : 제가 재킷을 바꿔 입었어요. 관심 좀 가져요. 진짜. 정유미 기자 : 남철ㅡ 남성남에 이은 최고의 콤비네요, 두 분. 제가 보니까. 장성철 소장 : 저는 윤태곤 실장도 와서 셋이 하는 줄 알았어요. 박성태 실장 : 저도. 정유미 기자 : 자리 없습니다. 장성철 소장 : 그렇구나. 박성태 실장 : 의자나 이런 게 보통 저희가 갔던 다른 방송에 비해서 훨씬 품격 있어 보이고 저희가 세계적 석학인데 와서 정유미 앵커랑 뭔가 대담하는 그런 느낌 장성철 소장 : AI 챗GPT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수준 높게 박성태 실장 : 상호 관세 유예 장성철 소장 : 한덕수네. 대세는 한덕수네. 여기서 관세 나오는 거 보니까 잠재의식 속에 한덕수야. 정유미 기자 : 바로 우리 본론 갑시다. 장성철 소장 : 가시죠. 정유미 기자 : 혹시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얘기하고 싶으신 분? 장성철 소장 : 전혀 전혀 박성태 실장 : 파이팅 장성철 소장 : 궁금한 건 있어요. 90% 득표율 받을 수 있을까?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관전 포인트인가요? 다른 거는 뭐. 장성철 소장 : 없어요. 저는 88% 예상을 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딱 집어서 88%? 장성철 소장 : 괜찮아요. 많이 틀려도 하도 틀려서 욕먹는 거는 이력이 났어요. 정유미 기자 : 88% 장성철 소장 : 90%는 안 넘을 것 같고 지난번 77%였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88% 박성태 실장 : 저는 86%로 할게요. 정유미 기자 : 그럼 저는 87%정도로 한번 가겠습니다. 장성철 소장 : 그것만 관전포인트지 다른 거는 관전포인트가 없어요. 박성태 실장 : 제일 불리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지, 내가 범위가 제일 적으니까. 장성철 소장 : 85% 하세요. 정유미 기자 : 2등은 누가 할 것 같아요? 장성철 소장 : 그게 뭐가 중요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장성철 소장 : 안 중요하다니까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그래도 2등 하면 조금 다음 행보가 낫고 장성철 소장 : 왜 나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없습니까? 장성철 소장 : 왜 나아요. 전혀 상관없어요. 박성태 실장 : 비슷비슷할 텐데 김경수 전 지사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왜냐하면 어쨌든 친문이라는 조직과 세가 있기 때문에 김문수 지사는 아, 김문수. 정유미 기자 : 지우세요. 박성태 실장 : 김경수 전 지사는 '수'자 돌림이어서. 덕수도 있고 수가 많네. 정유미 기자 : 수자 돌림이네. 박성태 실장 : 근데 김경수 전 지사는 당권 쪽에 좀 더 관심이, 어차피 이번 대선은 안 된다. 대선이라는 공간 속에서 할 얘기하고 차기 당권을 노리는 그런 스탠스로 가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장성철 소장 : 아침에 서용주 소장이 민주당 경선을 평양냉면 비유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슴슴한데 찾게 되는? 장성철 소장 : 네, 평양냉면 자체는 이재명 대표고 김경수, 김동연 이 두 분은 식초와 겨자, 한 방울 넣냐 두 방울 넣냐. 맛의 차이 없고. 정유미 기자 : 없어도 되고. 장성철 소장 : 없어도 돼요. 그냥 심심하고. 정유미 기자 : 김경수 전 지사는 그때 유시민 작가가 착한 2등 장성철 소장 : 착한 2등 전략을 써라. 개기지 말아라 이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대로 하고 있는 걸로 봐야 되나요? 장성철 소장 : 그대로 하고 있는 거죠. 대세 순응형이죠. 박성태 실장 : 김경수 전 지사가 원래 착해요. 착한 2등 전략만 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실제로 착해서 박성태 실장 : 이재명 대표를 만났었잖아요. 그때 뒷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당의 일극체제에 대한 걸 바꿔야 된다, 이런 거에 대해서도 김경수 지사가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잘 들었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믿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역시 그냥 착하구나. 정유미 기자 : 김경수 지사가 이재명 대표 얘기를 그냥 들었다, 믿고. 박성태 실장 : 이분이 정말 당의 일극체제에 대한 반성이 꽤 많다라고 얘기를 한다, 그런 걸 주변에 많이 얘기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정유미 앵커님이 저희들보다 더 정치권 소식도 잘 아시고 선수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전 요새 그렇게까지. 장성철 소장 : 민주당 방송 분량 안 채워도 돼요. 정유미 기자 : 넘어갑시다. 그럼. 장성철 소장 : 할 얘기가 뭐가 있어요. 그냥 자기네들도 무사하게 무탈하게 경선 아무런 갈등과 분란과 기사 한 줄만 나는 그런 경선을 원하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조용한 경선 장성철 소장 : 우리가 평론할 게 뭐 있어요. 박성태 실장 : 제가 볼 때는 장 소장님 말 듣고 그래요. 장 소장님이 계속 사법 리스크보다 더 위험한 게 오랄리스크다, 이재명 후보가 어떤 얘기를 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여기서 반감이 생기는 걸 조심해야 된다고 그랬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그거잖아요. 유일한 적. 박성태 실장 : 얘기를 안 해요. 이제는. 아주 정제된 표현들만 하고 라이브 방송도 거의 안 한다고 그러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한 번 더 모시고 싶은데. 그럼 재밌는 얘기로 넘어가시죠. 국힘으로. 미디어데이 오늘 보셨어요? 안 보셨어요? 재미있는 장면 같은 거 꼽아달라고 하려고 그랬는데. 여덟 분이 한자리에 모인 게 처음이어서 장성철 소장 : 결과만 보면 되죠. B조. 정유미 기자 : 일요일이 핫한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B조. 이철우, 홍준표, 나경원, 한동훈. 정유미 기자 : 그 넷이 토론한다는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일요일에 실시간 동접도 좀 나오겠다. 장성철 소장 : "아니 나경원 대표님 지금 대선 출마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아니면 저를 지금 공격하려고 하시는 겁니까?" (한동훈 후보) 박성태 실장 : "좀 토론의 예의 좀 지키세요." (나경원 후보) 장성철 소장 : "예의요? 예의를 아세요?" (한동훈 후보) 박성태 실장 : "한 대표, 아니 대표가 아니죠. 제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해주세요." (나경원 후보) 장성철 소장 : "봤어요." (한동훈 후보) 박성태 실장 : "밥 먹었어요?" (나경원 후보) 정유미 기자 : 뭔 소리야. 장성철 소장 : "지금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밥 먹었어 할 때입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 정유미 기자 : 이런 식의 개싸움이 벌어질 거다. 장성철 소장 : 더하죠.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전대 때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한테 진짜 완전 이렇게 됐을 때 있었잖아요. 장성철 소장 : "제것만 지금 공수처 한동훈 대표 똑바로 얘기하세요. 예?" (나경원 후보) 박성태 실장 : "네." (한동훈 후보) 장성철 소장 : "뭐 네?라고?" (나경원 후보) 박성태 실장 : "제가 듣기로는 나경원 의원님이 그때 분명히 그렇게 얘기 말씀하셨습니다." (한동훈 후보) 장성철 소장 : "아니 이렇게 저를 모욕할 수 있습니까? 지금 진짜 정말." (나경원 후보) 박성태 실장 : 연극 동아리 하셨어요? 발성도 좋아. 정유미 기자 : 여기 스튜디오 울린 적은 박지원 의원 이후 처음이야. 장성철 소장 : 논리라든지 정보가 없어서 몸 개그라도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4인 예상은 여기저기서 많이 하셨을 거 아니에요. 최종 4인 2인 1인.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정유미 기자 : 안철수 아니고. 장성철 소장 : 안철수 아저씨 조금 부족할 것 같아요. 드럼통을 함으로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금 난리가 났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이상한 짓을 하지? 그러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층은 '정말 나경원이 화끈하구만. 정말 이재명하고 잘 싸울 사람은 나경원이네. 역시 여전사 보수의 여전사 나경원' 정유미 기자 : 드럼통이 효과가 있었구나. 장성철 소장 : 제가 지지 선언했어요. 정유미 기자 : 뭘요? 장성철 소장 : 나경원 후보를. 제가 드럼통TV 드럼통 얘기를 제일 먼저 했었는데 박성태 실장 : 드럼통 연대. 장성철 소장 : 드럼통 연대. 정유미 기자 : 그걸 받아서 한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제가 지지했어요. 그 보좌관이 제 후배인데. 제 방송 많이 본다고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고. 장성철 소장 : 그랬던 것 같은데. 드럼통 TV 잘보고 있다고 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보고 한 것 같아요. 박성태 실장 : 드럼통이라는 말이 조금 암시하는 내용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소금구이 연대로 해라. 정유미 기자 : 네 왜 소금구이예요? 박성태 실장 : 드럼통에서 소금구이 구워 먹잖아요. 정유미 기자 : 비슷하세요? 4인이요. 박성태 실장 : 저도 그렇게 예상을 하는데 3위는 확실하잖아요. 사실 이거는 크게 다를 수가 없는 게 여론조사니까, 우리가 보는 여론조사나 정유미 기자 : 3강은? 박성태 실장 : 국민의힘과 무당층으로 한 비율이 비슷하게 나올 거라고요. 그렇잖아요. 다른 조사에서 특별하게 이상하게 나올 게 아니어서 3강은 거의 확실하고. 홍준표 김문수... 장성철 소장 : 3강 중에서도 홍준표랑 김문수랑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박성태 실장 : 저는 홍준표가 1등 할 것 같아요. 그 다음에 한동훈, 장성철 소장 : 내기합시다 정유미 기자 : 홍준표-한동훈-김문수. 그 다음에 나경원? 박성태 실장 : 나경원인데, 저는 나경원 가능성을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 85% 보고 있다가 최근에는 65%로 줄었어요. 정유미 기자 : 낮아졌어요? 드럼통 이후로? 박성태 실장 : 제가 예전에 모 방송에서 나경원 의원이 될 것 같다 4위는. 그런데 찬탄인 안철수 의원이 돼야 맞는데, 돈을 걸라면 나경원 의원에게 걸겠다라고 얘기했었거든요. 제 돈은 소중하니까. 그런데 많이 걸지는 못하겠다.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왜냐하면 한덕수 효과예요. 한덕수 대행이 부각되면서 더군다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우리는 단일화 치고 나갔잖아요. 반탄 쪽 표들이 김문수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나경원 의원은 피해자가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박성태 실장 : 그래서 한덕수 효과의 유탄을 맞는다, 나경원 의원이. 그래서 지지율이 오늘 NBS 나온 조사도 그렇고 지지율이 위태위태하다. 그래서 치고 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한덕수 때문에 밀린다. 홍준표도 반탄이고 김문수 반탄, 존칭은 뺄게요. 그런데 나경원까지 가기에는 저쪽에 바깥에 한덕수라는 큰 반탄이 있기 때문에 표가 여기까지 안 갈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거죠. 정유미 기자 : 4위는 나경원 의원으로 두 분 다 예상은 하시는데 돈을 거는 액수가 약간 적은 정도 박성태 실장 : 3천 원 정도 걸게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권한대행 나간다고 봐야 됩니까? 장성철 소장 : 지금 나가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모르신다고 그러더라고요. 본인도 그렇고 주변에 부추기는 사람들도 그렇고 완전히 지금 난리가 났대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제가 아까 두 분 같이 나오시는 거 타 방송을 보고 왔어요. 장성철 소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박성태 실장 : 상암동. 정유미 기자 : 상암동에서 '내가 3시에 누굴 만난다. 취재해 갖고 올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저 그거 듣고 오~ 좋았어. 3시에 만나신다고. 핫한 이야기 바로 풀어주시죠. 장성철 소장 : 제가 정유미 기자님하고 또 두 번째 방송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두 번째 방송이잖아요. 장성철 소장 : 그렇죠. 제가 또 하나 풀고 가야죠. 정유미 기자 : 옛날에 김태현의 정치쇼가 있기 전에 제가 대타진행을 했을 때 그때 나오셨어요. 장성철 소장 : 대단히 의지가 강하고 본인도 그렇고요.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나 대통령실의 일부 계시는 분들, 사실상 정치적인 백수인 분들이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을 연장하고 혹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보호막을 갖기 위해서 한덕수 대망론을 띄웠다라는 거죠. 본인도 스스로 취했고 한덕수 권한대행도 '난가보다' 이런 거까지 3단계까지 온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난가병? 장성철 소장 : 난가보다까지 왔어요. 그래서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그렇게 얘기가 되고 있고. 아, 이걸 얘기를 해야 되나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이럴 때는 해야죠. 장성철 소장 : 손영택 비서실장을 주목해라, 그러더라고요. 박성태 실장 : 한덕수 대행의 비서실장 말씀이죠. 장성철 소장 : 현재 비서실장. 처음에 민정실장으로 왔다가 초창기에 갔다가 비서실장까지 하고 있는 분인데 장기집권하고 있죠. 3년 동안. 그분이 원래 양천갑 여기인가요? 양천갑 당협위원장. 예전에 김용태 의원이 했다가 그분에게 넘겨주고 본인은 다른 데로 갔잖아요. 그분이에요. 그분 변호사 출신. 정유미 기자 : 그분이 뭔가 지금 플레이어. 장성철 소장 : 플레이어로서 실무적인 기획들, 정치권 주변에 약간 실무에서 떨어진 분들 그분들을 규합하는 중심축의 역할을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다. 그러니까 손영택 실장을 한번 주목해 봐라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사실상의 캠프를 지금 꾸리는 작업에 들어간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유형적인 물리적인 캠프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무실을 계약한 건 아니지만 장성철 소장 :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아니지만 세를 규합하고 있다는 건 어쨌든. 장성철 소장 : 온라인상에 세가 있는 거지. 온라인상에 텔레그램이라든지 아니면 카톡 거기에 방이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이 들어가 있어요? 거기? 장성철 소장 : 알만한 사람들이 있겠죠. 이 단계부터는 추측이에요. 손영택 비서실장과 친한 분들 있잖아요. 그룹들, 누가 여기 넘겨줬냐고요. 당협위원장 자리를. 그분도 같이 할 수도 있고. 정유미 기자 : 김용태 전 의원. 장성철 소장 : 이거 추측이에요. 이거는. 그런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다 그런 얘기들이죠. 정유미 기자 : 아니 진짜 출마를 하게 되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되게 의지가 강하다. 정유미 기자 : 어떠세요? 박성태 실장 : 저는 지금은 스스로 부채질의 단계다. 장성철 소장 : 스스로? 박성태 실장 : 본인 아궁이를 한덕수 아궁이를 본인이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거예요. 불아 피워라 피워라 정유미 기자 : 지지율 올라간다. 박성태 실장 : 연기가 나니까 어 붙나? 호~하면서, 이 단계예요. 요 단계인데 결국엔 못 나간다. 정유미 기자 : 왜요? 박성태 실장 : 한덕수 대행은 평생 주판알을 튕긴 게 아니라 주판 그 자체예요. 계산을 딱해서 '될까 안 될까, 어느 쪽이 권력일까 내가 그쪽에 잘 숙이고 친한 척하고 있어야지' 제가 볼 때는 한덕수 대행을 오랫동안 안 분들의 공통된 의견도 그렇고 정확한 표현으론 ‘간이 콩알만하다’ 이런 얘기도 있고 결국엔 나가는 결단을 하지 못할 거다. 왜 그러냐면 가능성이 보여야 되는데 최근에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고만고만한 주자들 비해서는 조금 높게 나오는 편이지만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예를 들어서 양자대결이든 또는 3자 대결이든 가능성이 있냐? 없어요. 거기다가 돈도 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못 나올 거라고 보고 주판 한덕수 선생님께서 결국엔 안 나가는 걸로 주판을 결정할 것이다라는 게 1번. 또 하나 2번은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되지 않는다면 만약 홍준표나 한동훈 후보가 된다면 단일화를 할까요? 정유미 기자 : 안 하겠죠. 박성태 실장 : 안 해요. 김문수 후보가 1등 될 때만 가능한 시나리오예요. 어차피 장외에 있잖아요.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이분이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서 모든 걸 결정해요. 밖에 한덕수 있다고 '단일화합시다' 할 것 같아요? 절대 안 합니다. 장성철 소장 : 그래서 김문수를 1등으로 만들어야 된다, 그러한 공감대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박수영 의원도 거기 가고. 장성철 소장 : 그렇지. 위장취업한 거죠. 박성태 실장 : TV토론을 하게 되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당연히 1차 컷오프에 4명은 들어가겠죠. TV 토론하면 '안 되겠다' 나올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라고 평가하지만 김문수 캠프에서는 우리가 도지사도 해보고 대통령 선거도 우리가 몇 번 나가보지 않았느냐. 경선도 당내 경선 많이 해봐서 토론? 우리가 생각보다 못하지 않는다. 박성태 실장 : 생각보다 못하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평타는 친다. 박성태 실장 : 아니 생각보다 못해요. 정유미 기자 : 미디어데이 봤잖아요. 거기서 1분씩 발언하는데 거기서 물론 이재명 전 대표 얘기할 수가 있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을 다 정신병원에 보낼 수도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그게 국민의힘 지지층과 당원을 향한 메시지죠. 정유미 기자 : 그게 먹힌다고 보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그 지지층에는 먹혀요. 당원들한테는 정유미 기자 : 지지를 떠나서 너무 턱도 없는 얘기잖아요. 박성태 실장 :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제가 김문수 후보가 나왔던 인터뷰들을 들어보니까 이분은 한 30년 동안 냉동인간으로 있다가 그냥 막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에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인지 알겠어. 박성태 실장 : 그렇죠. 30년 전이니까 보자. 자축인묘 1990년대에서 건너뛰어서 온 듯한 느낌. 정유미 기자 : 여기가 어디지 방금 나오신 거예요? 박성태 실장 : '잠깐만 이 사람들 스마트폰이야 저게 뭐야, 검은 게 뭐지' 이런 느낌. 왜냐하면 처음 나왔을 때 본인이 중용을 할 수 있다. 중도 쪽을 걸을 수 있다라고 하면서 소련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소련이 붕괴한 걸 보고 혁명의 꿈을 접었다'라고 했는데 언제적 소련이에요. 물론 의도는 있겠죠. 장성철 소장 : 역사적인 지식이 풍부하다. 박성태 실장 : 연방이니까 소련이라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인데 저는 그것보다는 소련이 입에 붙은 거예요. 러시아가 아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때도 어떻게 공격하냐면 여배우 사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그 사건을 예로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욕설 이런 것만 박성태 실장 : 최근 게 얼마나 많은데 옛날 걸로. 업데이트가 안 돼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동안 냉동돼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장성철 소장 : 최근 건 어려워. 옛날 건 욕했잖아, 음주운전했잖아, 검사 사칭했잖아, 전과 4범... 박성태 실장 : 딱 그 얘기만 하세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김문수가 1위를 못 할 거기 때문에 후보가 안 될 거기 때문에 한덕수 출마로 안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시고요. 박성태 실장 : 극우 지지자들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강성 지지자들이, 그래서 현재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지만 TV토론을 몇 번 하면 제일 중요한 건 그거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가 판단의 1순위거든요. 안 된다고 볼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TV토론하면은 안 된다. 30년 동안 어디 산에 있다 오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토요일 날 일단 1차 토론을 하니까 좀 봐야겠네요. 장성철 소장 :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답니다. 정유미 기자 : 누가요?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후보 측에서. 정유미 기자 : 거기에도 빨대가 있으세요? 캠프마다 다 있으신 거예요? 장성철 소장 : 거기에 진짜, 어디에만 없나, 다 있어요. 진짜 다 있어요. 다 친해요. 옛날에 다 알던 사람들이고 당직자 출신들도 많이 가 있어가지고 다 알아요. 김문수 캠프에 무대방에서 저랑 같이 보좌관으로 있던 형도 거기 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준비를 잘하시겠다 장성철 소장 : 여러 가지. 박성태 실장 : 김모O? 그래요. 장성철 소장 : 거기 가 있어요. 박성태 실장 : 김문수 캠프에? 정유미 기자 : 캠프 분위기가 약간 우리 후보 어떡하지 이게 아니라 약간 으샤으샤 분위기예요? 장성철 소장 : 화요일 오전까지는 막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막 북적북적 '진짜 귀찮아 죽겠네. 밑에 1층 커피숍 가서 기다리세요' 막 이랬는데 지금 다운됐다고 하더라고요. 다운됐는데 다시 의원들이 붙고 으샤으샤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다시 통합됐다 그런 얘기를 전해주더라고요. 박성태 실장 : 근데 지금 어려워요. 김문수 후보가 저는 1등 되기는. 2등까지도 올라갈까 그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최종 2인까지도 못 올라갈 것 같고 최종 1위는 절대 안 된다라고 봐요. 여기에는 3만 원까지 걸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10배 올라갔어요. 장성철 소장 : 홍준표 캠프에서는 우리가 의원들도 많이 붙고 미디어도 많이 나가고 여러가지 공약도 막 얘기를 많이 하고 노출 빈도가 높은데도 생각보다 지지율이 안 끌어올려져서 당황해하고 있더라고요. 이러면 막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명태균 컴퓨터 뉴스타파에서 계속 보도를 한다는 거잖아요. 장성철 소장 : '나 나간다, 안 한다, 질문 안 받겠다.' 정유미 기자 : 어제 뉴스타파 기자가 질문했을 때 그냥 나가버리는 모습,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계속될 텐데 어떻게 그렇게 버틸 수가 있을까요? 박성태 실장 : 지난번 대선에 홍준표 후보가 나왔을 때 이른바 성완종 사건에서 1억 원 뇌물 수수 의혹을 받았잖아요. 1심 유죄 받고 2심 무죄 받고 대법원 진행 중에 (대선에) 나왔었거든요. 문제는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지지자들도 그분이 뭐 그럴 수 있어라고 크게 신경 안 쓰는 정유미 기자 : 도덕적으로 뭔가 타격이 박성태 실장 : 타격감이 없죠. 근데 걸리는 게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는 건 따지고 보면 1억 원이 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대납을 했다는. 박성태 실장 : 그렇죠. 대납을 했다는. 대납한 사람들, 일단 홍준표 시장의 주장에 따르면 대납은 아니고 그냥 납이겠죠. 납한 분들이 양자로 되는 사람 측근 이러잖아요. 이분들이 대구시의 주요직들을 맡게 돼요. 의혹은 많은데 밝혀내서 결정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고, 그렇죠. 명확한 건 '명태균의 도움을 받았다면 정계은퇴하겠다'라고 했는데 뉴스타파 보도나 이런 거에는 도움을 받았네라는 것들이 나와요. 근데 홍준표 시장이 거기에 대해서 '내가 이전에 이렇게 말했는데, 아이....' 그런 게 별로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뭐 어쩌라고 이런 느낌? 장성철 소장 : 우리가 국민의힘 경선판을 읽어보는 관점이 일반 국민의 입장 아니면 어느 당도 편들지 않는 중도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대단히 이상하고 해괴망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근데 그렇게 보면 안 된다니까요.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과 메시지로 해석하고 그것이 그들에게 먹힐 것인가를 그 관점에서 파악을 해야 우리가 오류가 안 나와요. 일반 국민 대상으로 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을 홍준표 후보가 하는 거죠. 근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들은 뉴스타파는 나쁜 언론사예요. 이건 언론사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는 찌라시라고 장성철 소장 : 찌라시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끊임없이 윤석열 정권을 괴롭혔던 나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에요. 거기를 우리 홍준표 후보가 아주 시원하게 한 방 먹였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본다. 장성철 소장 : 그렇게 생각한다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경선에서는 나쁜 전략이 아니다, 그렇게 보여져요. 그쪽의 반응들이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최종 2인은 그러면 소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시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다양하게 자꾸 틀려서 니가 맞는 게 뭐가 있냐 그래서 제가 다양한 버전으로 할 테니까 나중에 쇼츠로 만들어주세요. 박성태 실장 : 이거 라이브예요. 라이브. 정유미 기자 : 쇼츠는 나중에, 몇 가지 버전.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홍준표가 될 수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장성철 소장 :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층 대상이잖아요. 그래도 정말 의리 있게 윤석열을 지켜주고 같은 편 들어준 사람. 김문수 홍준표 아니야. 두 사람 올라갈 수가 있고. 아니면 김문수 한동훈이 될 수 있고 홍준표 한동훈이 될 수 있다. 정유미 기자 : 이 그림을 제일 많이 예측을 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장성철 소장 : 우리가 1차 경선을 한번 지켜봐야 될 게 뭐냐면 한동훈 대표도 '올라갈 거야 올라갈 거야 우리가 제일 합리적인 얘기를 했어. 그리고 저쪽은 다 반탄파들이 모여 있잖아. 찬탄파는 내가 표를 다 가질 수 있어. 내가 2등은 무조건 가고 1등도 할 수 있어'라고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수치가 여론조사상에는 안 보여요. 희망사항이지. 정유미 기자 : 유의미한 움직임이 안 나타나요? 장성철 소장 : 각 언론사에서 하는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 (분류) 해가지고 딱 그것만 딱 보면 부동의 1등이 김문수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더라고요. 장성철 소장 : 그 다음에 2등은 홍준표라고요. 그러면 그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해야지, '아니야 한덕수가 빠지고 나경원 누가 빠지고 그렇게 되면 한동훈한테 모여서 김문수랑 해서 이기고' 이렇게 해석하는 건 비과학적이죠. 외계인을 보지 않았지만 외계인이 있다라고 믿는 거랑 똑같다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버전이 세 가지인 거죠. 더 이상은 없는 거죠? 박성태 실장 : 저는 홍준표 한동훈 가능성을 높게 봐요. 물론 김문수 홍준표가 될 수도 있고 지금 여론 조사상은 한동훈 전 대표가 3등인데 그리고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보면 확실히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반감도 뚜렷이 있다 이런 게 보여요. 팬덤도 있지만 반감도 있다. 캐릭터 자체가 그립(grip·움켜 쥠)이 세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고 그런데 만약에, 4인 결선이잖아요. 그러면 찬탄파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몰리면은 2인 안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여론조사와 이게 다른 건 뭐냐면 투표율이에요.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전화면접 같은 경우, 저는 전화면접만 참고를 해요. 15%정도 응답률이 되니까 ARS는 5%니까 제일 강성이 훨씬 적극적으로 과대 반영이 되죠. 15%면 그거보다 좀 더 강성까지 반영이 되는 거예요. 지금처럼 대선 앞두고 있고, 또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파면, 계엄, 이런 아주 큰 정치적 사건이 있을 때는 강성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이 되거든요. 그런데 경선은 당원투표 지난번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 윤석열 후보가 됐을 때 투표율이 63%예요. 그러면 15%짜리와 63%짜리는 다르다는 거죠. 강성이 과대반영된다기보다도 그래도 조금 더 지지층들이 반영이 되면 누가 더 될까 이런 의견들이 좀 더 반영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17일) NBS(전국지표조사) 나왔던 걸 보면 꼭 투표하겠다 이 비율이 80%가 넘는데 대구 경북을 봤더니 70% 정도 되는데, 낮습니다. 그래도 그냥 여론조사랑 특히 당원들이 나서는 건 당원이 50%잖아요. 우리 대선 후보를 뽑는 거는 약간은 다를 것이다. 장성철 소장 : 그래서 어떻게 된다고요. 박성태 실장 :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2인에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정유미 기자 : 홍준표 대 한동훈. 박성태 실장 : 그래서 저는 김문수가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2인에. 정유미 기자 : 장 소장님 아까 세 가지 버전 중에서 무게를 두시는 게 뭐예요? 제일 먼저 얘기하신 거를 무게를 두신 거예요? 김문수랑 홍준표 이거를. 장성철 소장 : 김문수 한동훈이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김문수 VS 한동훈, 홍준표 VS 한동훈. 장성철 소장 : 못 치고 올라가서 현재로서. 정유미 기자 : 보시죠. 장성철 소장 : 가끔 불러주세요. 중간중간 수정하고. 박성태 실장 : 다시 한 번 물어봐주세요. 정유미 기자 : 라이브니까 저희 어차피 방송 횟수를 늘려서 종종 요청을 드릴 거니까... 나경원 의원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픽은 나경원 의원이에요? 장성철 소장 :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최근 메시지가 달라졌잖아요. 우리가 현명하게 탄핵 정국 넘어야 되고, 정유미 기자 : 미디어데이에서도 오늘 첫마디가 '죄송합니다, 못 지켰습니다'였어요. 근데 윤석열 얘기는 안 하고 어쨌든 그 의미잖아요. 장성철 소장 : 그게 그쪽에 얘기를 해보면 자기네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고 했다라기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다라는 거예요. 근데 왜 전한길 씨랑 전광훈 씨 거기 나가서 얘기를 하고 관저 앞에 가가지고 윤석열을 지켜야 돼요. 왜 그랬냐 그랬더니 그거는 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 그랬던 거래, 뭔가 안 맞잖아요. 자기네들이 상당히 옹색하다라는 걸 스스로 인정한 거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보다는 당권에 관심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굳이 내가 2인 안에 못 들어가도 대선 후보가 안 돼도 괜찮다. 그냥 당내 지지층과 당원을 향한 메시지만 조금 더 강하게 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인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처음에는 윤석열 지키자 이거였는데 지금은 윤석열 지키자 하는 것이 안 먹히니까 당과 자유민주의 지키자 이런 쪽으로 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나빠요, 자유민주주의 지켜요' 이 콘셉트로 갈 것 같아요. 당권 도전용이에요. 정유미 기자 : 나경원 후보가 굳이 2인에 안 들어가도 손해 볼 장사는 아닌 거네요. 장성철 소장 :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겠죠.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될까' 박성태 실장 :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사람과사회를 연구하니까. 우리가 로또를 사도 로또 814만 분의 1이에요. 내가 10장 사도 84만 분의 1이거든요. 장성철 소장 : 박 실장님 그건 '에이 설마 내가 되겠어, 그냥 사보지' 이거지 될 것 같아 사는 건 아니잖아요. 박성태 실장 : 산 다음에 꿈에 사면 뭐할까? 일단 내가 됐다는 걸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겠어, 이게 가장 1번이죠. 장성철 소장 :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성태 실장 : 그런데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이 만약에 이길 확률이 10% 정도 된다라고 한다면 대선 후보가 되면 가능성은 본인의 가능성이 3%예요. 로또 확률보다 엄청나게 높고 그 보상도 로또보다 훨씬 좋잖아요. 지금은 다들 말씀하신 늘 장 소장님이 강조하신 '나인가?'는 기본 깔고 있습니다. 물론 보험으로 실패해도 손해 볼 건 없다. 그건 왜? 내가 당권이든 또는 차기 다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든 광역단체장을 가든 기탁금 1억 원 태울 만한 효과는 있다가 보험인 거고, 일단 보험을 들어놓고 그 다음에는 내가 될 거라는 환상에 다들 젖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이 예전에 저희 방송 나왔을 때 그때 사람들이 계속 나경원 의원은 뭔가 서울시장, 당대표, 이 정도의 목표를 가진 정치인으로만 계속 보니까 그게 억울하냐 (물어보니) 억울하시다. 대권 주자들보다 내가 밀릴 게 없는데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박성태 실장 : 잘되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고 거기서 조금 더 잘되면 될 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저는 안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지만 어쨌든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면 이분들이 실제 못하는 건 능력 부족인 거지 의지가 없는 건 아니다. 능력과 습관의 문제지 의지가 없어서 뛰었다가 서울시장이 되면 좋고 당권, 그거는 보험이지 그게 목표는 대부분 아닐 거다라고 생각을 해요. 장성철 소장 : 당권에 강한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드럼통 안에 들어가서 피켓 들고 막 얘기하는 것들을 보면 이재명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돼서 이재명 정권과 내가 야당의 당대표가 돼가지고 가장 잘 싸울 수 있다. 저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 하는 거다라고 보여집니다.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도 사실 이 정치적인 인생을 우리가 되짚어보면 원내대표일 때가 제일 또 주목받고 그랬던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그것도 되게 하고 싶어하죠. 빠루도. 정유미 기자 : 그때 인상이 제일 강하니까. 장성철 소장 : 자유한국당 시절 문재인 정권 시절에. 박성태 실장 : 패스트트랙 할 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때도 제일 대척점에 본인이 있었으니까. 윤상현 의원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나오려다가 말자 한 이유를 아실 것 같아서요. 장성철 소장 : 아니 모르는데 깜이라는 게 있잖아요. 깜.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나오려고 했다가 장성철 소장 : 이름은 올라갔잖아요. 그것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본인이 생각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냥 이렇게 치고 빠지기로. 장성철 소장 : 돈도 안 들면서 '나 대선에 나갈 거야'라는 걸로 언론에 몇 번 한 3시간 나왔나? 박성태 실장 : 많이 나왔죠. 정유미 기자 : 하루는 간 것 같은데 장성철 소장 : 30시간? 성공적이죠. 정유미 기자 : 화요일에 출마 선언을 할 거라고 예고했다가 불출마로. 장성철 소장 : 전형적으로 나올 생각은 없었는데 살짝 건들면서 급을 높여볼까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반응이 없거든. '와~ 윤상현 의원님 대선 나가시고 저희들이 돕겠습니다', 막 이래야 되는데. '니가 뭘 나가' 정유미 기자 : 진짜 띄우고 그래요? 장성철 소장 : 급을 올리는 거예요. 조금씩 조금씩 계단 밟듯이 급을 올려놓는 거예요. 처음에 원내대표급, 최고위원급, 당대표급, 대선후보급, 이렇게 차근히 올리는 건데 이번에 한번 윤석열 대통령 옹호하면서 김·나·윤으로 떴잖아요. 그러면서 대선후보급으로 뜨려고 했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으니까 접은 거죠. 박성태 실장 : 저도 윤상현 의원이 그 정도만 해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라고 봐요. 5선이잖아요. 다선 중진의원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 공천에서 무조건 아웃이에요. 물갈이 대상이거든요. 근데 극우의 아이콘이라는 존재감은 보여줬어요. 문제는 지역구가 인천 미추홀 동인데 거기는 극우의 이미지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윤상현 의원 얘기를 우리 정유미 앵커도 최근 말고 많이 해본 적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전대 때 조금 하다가 안 했다가 최근에 더 많이 했죠. 박성태 실장 : 전대 때 가끔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그때 4등 정도로 항상 예상됐던 박성태 실장 : 그렇죠. 저분 나오나 보다 이 정도였지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사실은. 본인 정치 인생 중에 지금이 가장 전두환 씨의 사위가 됐을 때 빼고 가장 주목을 받았지 않았나. 정유미 기자 : 효과를 거뒀다고 보세요. 장성철 소장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나 출마할게, 라고 하면서 낸 사람이 11명이잖아요. 그중에 한 명이 이력이 대단히 특이하더라고. 정유미 기자 : 컷오프된 3명. 장성철 소장 : 컷오프된 3명 중에 1명이 주요 경력이 국회의원 후보자예요. 출마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 그런 사람이 왜 내겠냐고요. 정유미 기자 : 효과 달성 장성철 소장 : 그렇죠. 하루 동안은 사진도 나가고 이름도 나가고 나는 정치적으로 대선 후보, 나중 되면은요. 대선 출마 후보자 이게 경력이 되는 거예요. 급이 높아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돈도 돌려준다면서요? 장성철 소장 : 돈 돌려준대요? 서류가 끝났으니까. 정유미 기자 :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한 분들은 국힘에서 돌려준다고. 장성철 소장 : 돌려줘야죠. 박성태 실장 : 기탁금 회차마다 1억이라고 그러던데 정유미 기자 : 근데 돌려준다고 정정보도 이렇게. 장성철 소장 : 본인은 충분히 하루 동안 정유미 기자 : 돈 안내고 이름 알린 거네요. 장성철 소장 : 주요경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출마자, 이렇게 되는 거죠. 돈이 많으니까. 박성태 실장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으니까 쓰겠죠. 장성철 소장 : 우리가 생각하기에 허경영 씨가 왜 자꾸 출마하냐,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그 사람은 자기 대통령 후보급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지지자들은 정말 대통령 될 수 있었는데 돈도 모이고 하늘궁 해서 자기 타운을 만들잖아요. 그런 쪽에 특화된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거예요. 그중 유형의 하나가 윤상현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거다, 이런 예측들도 사실 했었는데 빠르게 역할을 못하게 된 상황으로 봐야 되나요? 장성철 소장 :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거는 맞는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이. 장성철 소장 : 그리고 되게 당황스러워한다.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에 있어서요. 장성철 소장 : 최근에 휴대폰을 또 바꿨대요. 오늘 두 개나 얘기하네. 정유미 기자 : 폰을 바꿨다고요? 박성태 실장 : 여기서 두 개 얘기하면 어떻게 해요. 다음에 어떻게 하려고. 정유미 기자 : 휴대폰을 바꿨대요? 장성철 소장 : 최근에 또 바꿨대요. 또. 정유미 기자 : 번호도 바꾸고? 기기만 바꾼 게 아니라 번호를 바꿨다는 얘기잖아요. 장성철 소장 : 번호를 바꿨대요. 휴대폰 당연히 기계도 바꿨겠죠. 최근에 휴대폰을 바꿨다. 정유미 기자 : 바꾼 지 얼마 안 된 거잖아요. 장성철 소장 : 또 바꿨다. 정유미 기자 : 왜 바꿨을까. 장성철 소장 : 그러면서 의원들한테 전화를 한대요. '어, 나야. 전화번호 바뀌었어 이거 저장해 둬.' 정유미 기자 : 얼마나 깜짝 놀랐을까. 전화 받는 사람들이. 박성태 실장 : 그것 때문에 바꿨구나.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박성태 실장 : 전화할 거리 찾으려고. 장성철 소장 : 그렇지 그렇지. 정유미 기자 : 그냥 전화하기가 그러니까. 박성태 실장 : '나 전화번호 바꿨어. 혹시 모를까 봐.' 정유미 기자 : 그러면서 동향도 장성철 소장 : 받은 의원들이 얘기하니까 소문이 퍼졌을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많이 받으셨나 봐요. 장성철 소장 : 그런가 봐요. 전화번호 저장해 놓고 시간 있으면 전화도 하고 놀러도 오고 그런 상황이고, 또 하나는 우리 소통하는 카톡이라든지 텔레그램이라든지 시그널을 사용하시는데 시그널에 1번을, 안 보는 분들도 있다 그런 얘기도 해주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1이 없어지면 대응을 해야 되니까. 그런 존재가 된 거예요? 지금. 장성철 소장 : 예전처럼 각하 이게 아니라 '큰일났네. 실수로 눌렀네 확인했네, 그럼 답장해야 되겠네.' 정유미 기자 :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그래도 장성철 소장 : 소수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장성철 소장 : 예전에 손짓만 하고 눈빛만 보내도 와서 대통령님, 막 이랬던 사람들이 연락도 없으니까 되게 외로워한다, 적적해 한다 그런 얘기도 하고요. 또 이런 얘기도 전해주더라고요. 약간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거 아니냐. 오전에 전화해서 했던 얘기랑 오후에 전화해서 했던 얘기랑 다르다 그런 얘기를 정유미 기자 : 달라지면 안 되는 내용이 달라지고... 오락가락 하신다, 그런 건가요? 장성철 소장 : 오락가락이라기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런 얘기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자기네끼리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외로운 것 같아요. 찾지 않는,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박성태 실장 : 이름모를 잡초야.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심지어 차기 대선 출마 이런 얘기까지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했었는데 박성태 실장 : 국민의힘에서 유정복 시장도 얘기했었잖아요. 후보죠. 선을 그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윤보명퇴'라는 포스터를 공개했어요. 윤석열은 이제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해야. 윤보명퇴. 박성태 실장 : 윤보명퇴. 국민의힘에서 이런 게 공개적으로 나오는 게 변화인데 정 떼는 중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너무 늦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이거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한덕수 대행이 실질적인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잖아요. 윤건희의 그림자가 국민의힘 대선 정국에 짙게 드리워져 있어요. 실제 윤이 뭘하든 어쨌든 간에. 그래서 국민의힘은 그걸 벗어날 수가 없다. 지도부가 전 잘못했다고 봐요. 최소한 2, 3주 전에 확실히 선을 긋고 최소한 파면된 다음에라도 바로 선을 긋고 정유미 기자 : 제명이라도 하고. 박성태 실장 : 제명까지는 못하더라도 아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든 발언들에서 강력하게 뭐라고 하고 사실은 분위기라는 거는 지도부 몇 명이 확 나서면 돼요. 국민의힘 분들 만나면 개인적으로 보면 다 그런 얘기합니다. 정유미 기자 : 미치겠다 막이래요? 박성태 실장 : 미쳤다고. 정유미 기자 : 미치겠다가 아니라 미쳤다고? 박성태 실장 : 미쳐서 미치겠다. 이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메시지 왜 저래, 막 이런 거예요? 박성태 실장 : 그렇죠. 장성철 소장 : 그거에 충격 받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관저 나올 때? 장성철 소장 : '제가 다 이기고 돌아왔습니다. 3년 하나, 5년 하나 뭐 중요합니까.' 진짜 저런 사람이었구나. 거기에 완전히 그냥. 박성태 실장 : 파면 당하기 전에도 방송 나온 모 의원 같은 경우 방송에서 제가 '망상에 빠졌다. 망상 미치광이 바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친한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서 방송 끝나고 막 둘이 싸워요. 정유미 기자 : 앞에서. 박성태 실장 : 끝나고 '심하게 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아니야, 난 더 했어. 솔직히 제정신이야?' 정유미 기자 : 진짜로? 박성태 실장 : 그런 얘기 막 해요. 본인들도 다 알아요. 다 아는데 왜 그 얘기를 안 했냐. 먼저 하기가 부담스러운 거죠. 지금 분위기가 다들 극우 지지층이 윤석열 전 대통령 보호하자, 지키자 이런 것 같은데 자기가 나서서 손들고 '이건 아니에요'라고 하기가 부담스러우니 못하고 있던 거예요. 근데 슬슬 조금씩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늦었다. 많은 분들이, 김문수 장관 같은 분은 전혀 제가 잘 모르고 그런 분들은 모르지만 대부분 방송 나와서도 세게 윤을 옹호했던 분들도 사실 툭 터놓고 얘기하면 '제정신이야? 사실은 윤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 망했어' 이 얘기 다 해요. 장성철 소장 : 오늘도 만났던 분이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자기네들끼리 찧고 까불다가 결국에는 3년 만에 정권 내주게 생기지 않았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그리고 그 주위에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이 사람들은 진짜 역적이고 배신자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국민의힘에서 쫓아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근데 호가호위하고 그랬던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약간 이렇게 하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이런 것 같아요. 맞아요. 정유미 기자 : 같은 사람들인 거죠? 지금. 장성철 소장 : 거의 비슷하죠. 정유미 기자 : 겹치는 장성철 소장 : 그분들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은 다를 거야. 문재인보다 훨씬 더 심할 거야. 정유미 기자 : 진짜 죽을 수도 있다 우리. 장성철 소장 : '감옥 갈 수 있고 탈탈 털릴 수가 있을 거야. 두렵네. 어떡하지 그럼 한덕수라도 대선 후보 만들고 흔히 얘기하듯이 한덕수는 나이가 먹었으니까 정치적인 꿈이 없으니까 대선 후보가 되고 대선에서 떨어지더라도 떨어지면 정계 은퇴할 거야. 다음번 전당대회에 관여 안 할 거야 이러는데 그 사람을 계속 앞세워 가지고 우리가 당권을 계속 유지하면 당의 보호막을 우리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막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한덕수를 미는 그런 측면도 있는 거죠. 순전히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한덕수를 밀고 있다. 정유미 기자 : 너무 어르신을 방패로 삼겠다 이런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한덕수 총리가 '그래 난가보다. 내가 역시 통상전문가고 주미대사 해서 트럼프 쪽하고도 인간관계가 있고 통화도 했고 내가 경륜도 있잖아. 내가 권한대행 하면서 내가 국정운영 경험했잖아. 그러니까 역시 나밖에 없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총리를 미는 사람들도 대선에 진짜 후보가 되더라도, 될 거라고는 생각은 안 하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어렵죠. 어렵죠. 어떻게 이겨요. 정권교체론이 이렇게 높은데. 박성태 실장 : 보통 많은 분들이 생각할 때 대통령실엔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상당히 전략적이고 머리 쓰는 분들이 모여 있어서 항상 어떤 걸 했을 때 '이건 뭔가 꼼수가 있을 것이다, 뭔가 속셈이 있을 것이다, 안 그러면 바보 같은 짓을 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잖아요. 바보예요. 바보 같은 짓을 막 해요. 저도 예전에는 그런 줄 알았더니 정유미 기자 : 뭐가 있는 것 같고 이런데 없어. 박성태 실장 : 없어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대통령실에서 모든 정보를 보고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알아서 어떤 걸 했을 거다, 우리는 그래서 기자들도 그러잖아요. '뭐가 있지' 이렇게 보잖아요. 없어요. 오히려 자기들 권력에 싸여있어서 항상 비합리적인 판단을 한다. 지금 이전 대선과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정권을 잃는 쪽에서는. 뭐냐면 공천 브로커들이 나왔어요. 명태균, 건진, 전성배 씨, 이들의 폰이 나왔잖아요. 이전에는 공천비리가 있더라도 개별적인 인물들의 개별적인 걸로 나와서 거기만 딱딱 끝나고 말았거든요. 만약에 정권이 바뀐다, 이건 건진법사 폰이든 명태균 폰이든 뿌리가 돼서 쫙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건들이에요. 이건 뭐냐면 실제로 뭔가 비리가 있을 법한 의원들이나 권력 있는 분들은 상당히 쫄 수 있는 내용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몇 명 쫄았다는 얘기도 있고 그러면 대선을 이길 생각들을 하고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본인들도 정유미 기자 : 덜 죽을 생각? 피해볼 생각. 박성태 실장 : 대선 이길 생각하면 한덕수 대행을 밀면 안 되죠. 그리고 경선룰도 저렇게 가면 안 되죠. 한쪽에서는 이겨야 된다는 생각도 강하고 한쪽에서는 극우층의 목소리도 있어서 이것도 반영을 해야 되고 그러니까 결론은 뭐냐, 일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들의 목적은 그게 아닌데 거기에 맞는 전략을 못 쓰고 있습니다. 극우에 흔들리기도 하고. 장성철 소장 : 어찌 보면 대통령실의 정무라인들은 제일 활발하게 윤석열 집권 기간 동안 제일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제일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장성철 소장 : 서로 연구하고 보고서 쓰고 그래서 한덕수도 한번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김문수도 정유미 기자 : 이제서야 움직이는 거예요? 정무 라인? 장성철 소장 :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데 그전에는 어떻게 했냐면 막 보고서 만들어 가지고 총선 이길 방안, '대통령님, 저희들이 회의하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도 하고 전문가들 간담회 해서 총선 이길 방안 1, 2, 3, 4, 5 다 했습니다, 보시죠' 그랬더니 '서정욱TV봤어? 신혜식TV 봤어? 거기 보면 우리 이긴다고 하던데' 정유미 기자 :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하지마요. 가만히 있어. 농협 가서 대파 들고 민생 전국단위 뭐 그런 거 하면 돼' 정유미 기자 : 그동안 보고 과정이 그렇게 이루어졌던 거예요? 장성철 소장 : 제가 농담처럼 얘기했지만은요. 정무수석실이 완전 마비됐었어요. 아무것도 안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올려봤자 욕만 먹으니까. 장성철 소장 : 뭐를 하면 혼나는 거예요. '뭐 이런 걸 만들어놨어. 정욱이는 이렇게 얘기 안 하던데?' 이거였어요. 진짜. 정유미 기자 : 서정욱 변호사는 진짜 그 정도의 역할이에요? 장성철 소장 : 예를 들면. 거기서 그런 주장하고 그런 것들, 거기에 더 심취해 있었던 거잖아요. 부정선거 조사해서 '부정선거 없다는데요' '이 자식이, 부정선거 있다는데 지금!' 이런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역할 많이 하시네. 장성철 소장 :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이 그동안은 돌아가질 않았다. 지금 활발하게 없으니까, 오히려 더 활발하게 정무적인 상상의 날개를 펴서 정유미 기자 : 우리 이제 일할 맛 난다. 장성철 소장 : 스케치를 막 설계도를 그리는 거예요. 그동안 설계도 그려서 갖다 주면 빡빡 찢어버렸지. 박성태 실장 : 근데 저는 지금도 똑같다고 봐요. 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일수록 오히려 망친다. 마이너스의 손이다. 다 망치는 걸 건들면 왜냐하면 격노하고 그 다음에 부정선거 얘기하고 '고성국TV에서는 이렇게 얘기 안 하던데?' 이런 리더 옆에는 머리가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은 이미 진즉 떠났어요. 제가 알던 몇 분도 파면 당하기, 계엄 전부터 작년 가을부터 '나가고 싶다, 나가고 싶다. 할 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 사실은 다른 사람 만나면 쉴드를 계속 쳐야 되잖아요. 대통령을 쉴드를 쳐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그것도 한계가 있지. 박성태 실장 : 누가 대통령 뭐라고 하면 막 화내면서 쉴드를 쳐요. 보호를 해. 바로 돌아갈 때 자괴감에 빠지는 거지.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건가' 이런 생각 들잖아요. 몇 분이 그런 것들 고충을 토로했었거든요. 계엄한 뒤에 얼마 안 있다가 다 나갔어요. 능력 있는 분도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분들이 남아서 한다 그러면 모르겠는데 소수는 있겠지만 많은 능력이 있거나 이런 분들은 이미 그전에 떠났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장성철 소장 : 대통령실의 몇몇 사람들은 땅을 치고 후회해요. 정유미 기자 : 왜, 빨리 나갈 걸? 장성철 소장 : 작년에 연말 되기 전에 좋은 데 갈 수 있었는데 그래도 '연말까지는 내가 하고 연초에 지금 나가야지' 그랬다가 정유미 기자 : 그랬다가 12월 초에, 장성철 소장 : 완전히 백수 되게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은 많잖아요. 그럼 뭘 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그림 그리고 장성철 소장 : 그렇지. 그게 한덕수예요. 결론적으로. 박성태 실장 : 모 수석은 원래 다른 데 있었는데 연봉만 수십억 10억 넘는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수석으로 오라고 그래가지고 갔거든요. 정유미 기자 : 누구예요? 박성태 실장 : 갔는데 몇 달 만에 이렇게 됐잖아요. 그 수석 연봉이 이렇게 세지도 않아요. 장성철 소장 : 얼마 안 돼요. 박성태 실장 : 세지도 않고 장성철 소장 : 차관급. 박성태 실장 : 10억이 넘는 연봉을 포기하고 한 1년도 못 받고 갔는데 수석해서 그래도 뒤를 보고 '나중에 장관 한 번 해야지' 뒤를 보고 갔을 건데 한 몇 달 안 돼서 계엄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죠. 장성철 소장 : 친한 후보는 정권 초기에 20억 스톱옵션을 포기하고 내가 정권을 위해서 제대로 가서 '국정운영 한번 해봐야지' 딱 갔다가 3개월 만에 쫓겨나서 박성태 실장 : 나중에 조사받고 장성철 소장 : 네. 눈물 나요. 그 친구 생각하면. 정유미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하신다는 거예요? 장성철 소장 :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다라는 얘기가 파다하고 며칠 전에 한국일보에서 그렇게 나온 것에 대해서 부인을 안 하잖아요. 의지는 강한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따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정유미 기자 : 빅텐트 소위, 장성철 소장 :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미디엄 텐트. 장성철 소장 :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아무것도 안 돼요? 박성태 실장 : 유승민 전 의원이 예를 들어서 김문수 또는 한덕수랑 텐트를 칠 수 있을까? 없어요. 장성철 소장 : 없어. 박성태 실장 : 못 칩니다. 사람마다 각자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키워드가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은 약간 귀족이에요. 모 의원도 그렇게 얘기하던데 제가 볼 때 귀족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부끄러운 짓을 잘 못해요. 그리고 막 하기에는 본인 체면을 따져서 못하는 것도 있고 사람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옛날에는 사람도 많이 가렸어요. 아예 안 만나기도 하고 그런 게 있었는데 일단 그래서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예를 들어서 반탄파랑 빅텐트는 칠 수 없는 그거다. 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친한 분 최측근에게 물어봤었는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었잖아요. 대선 불출마가 아니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혹시 나가서 뭘하나라고 물어봤었는데 참모들은 '그냥 나가자, 여기는 비전이 없다'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유미 기자 : 탈당하자. 박성태 실장 : 예, 며칠 2, 3일 전이었는데 근데 유승민 전 의원은 상당히 부정적. 왜냐하면 바른미래당에서 한 번 갔다가 실패했잖아요. 본인이 부정적인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대선 출마를 아예 안 할 수도 있다. 박성태 실장 : 나중에 본인이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된다면 그 정도는 지지할 수 있는 그 정도가 되겠죠. 장성철 소장 : 당을 기반하지 않으면 대선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서 588억이잖아요. 이번에는. 어떻게 모아요? 그거를. 박성태 실장 : 그 얘기도 하더라고요. 돈도 없대요. 장성철 소장 : 돈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고 우리가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잖아요. 간단하게 결론적으로 컨설팅을 해드리면 유승민 의원님은 출마하지 마시고 두드려맞을 생각인 거 같은데, 뭔가 있어 보여야 되지 않아요? 컨설팅이잖아요. 출마하지 마시고 이재명 대표가 그냥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대표가 통합, 연정, 그런 거 할 거 아니에요. 유승민 전 의원님의 능력이 너무 아까워요. 국무총리나 아니면 경제부총리, 이거 하면서 연정의 한 축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빅텐트가 아니라 제3지대론 연대가 아니라 연정에 참여하시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고. 한덕수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헛된 꿈 꾸지 마시고 마무리 잘하시고 대선관리 잘하시고 난 다음에 로펌에 몸값 높여가지고 가서 편하게 여생 보내시는 게 나을 거다. 정유미 기자 :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네요. 장성철 소장 : 그런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 어려워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론이 너무 높고 내란동조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힘들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과거와 미래잖아요. 그 싸움이잖아요. 그러면 보다 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미래의 이미지가 있는 한동훈을 후보로 만들어서 대선 이후에 보수우파의 재건에 중심축으로 한동훈을 삼고 다른 정치적인 판단과 기획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컨설팅까지. 박성태 실장 : 잠시만요. 컨설팅 문서로 이렇게 만드셨어요? 장성철 소장 : 안 해요. 그런 거. 박성태 실장 : 저 사인해서 같이 하려고 그랬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국힘 얘기를 주로 했지만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 소장님 원래 평소에 애정을 갖고 계시지 않나요? 장성철 소장 : 지난주에 같이 1시간 반 정도 같이 방송도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고요. 저는 이준석 의원은 끝까지 출마하는 게 맞다. 정유미 기자 : 완주. 장성철 소장 : 근데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 당신이 그냥 후보해, 단일화 협상? 없어. 단일화 여론조사 없어, 너 해' 그러면 중도 보수 우파의 후보가 되면 이재명 후보랑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최고의 국민의힘 후보는 유승민 후보, 오세훈 후보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이미 물 건너갔으니까 남은 하나의 카드는 이준석밖에 없다. 국민의힘 분들이 그래도 '우리 정권 뺏기면 안 되지, 이준석 너무 밉지만 이재명이 되면 우린 다 죽어', 그런 위기감을 갖고 이준석한테 몰아주면 그래도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근데 그 가능성은 너무 낮아 보이는데요. 장성철 소장 : 낮아 보이죠. 단일화 협상은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협의는 한번 해보겠다 그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보니까. 정유미 기자 : 누가요? 장성철 소장 : 이준석 후보가. 그래서 저는 일단은 직진해서 끝까지 완주하는 게 맞고 그러고 나서 보수우파 진영이 대단히 혼란스러울 때 2등 전략, 국민의힘 후보보다 득표를 더 많이 얻는 2등 전략을 삼아서 보수우파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본인의 위상을 올리는 거. 그리고 차기를, 차차기를 내다보는 거, 그것이 하나의 정치적인 좋은 로드맵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박성태 실장 : 오늘 어딘가 인터뷰에서도 이준석 의원이 중앙일보인가요, 어딘가 인터뷰에서도 강하게 단일화는 없다라고 얘기했지만 행간들을 자세히 보면 지금의 국민의힘과는, 이런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고 얼마 전에도 저도 만나서 물어봤는데 단일화에 대해서는 없다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동탄 전략이라고 계속 그러잖아요. 박성태 실장 : 그렇죠. 동탄이 표준도시고 동탄에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선도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데 제가 그 입장이어도 저한테 물어보면 단일화 없다고 그러지 있다고 하겠어요? 총 맞을 일이니 (단일화) 없다고 하죠. 국민의힘에서 적절한 후보가 만약 나온다면 저는 할 수도 있다고 봐요. 대신 이준석 의원이 굽히고 들어가는 건 아닐 것 같고 '내가 당신을 어떻게 추대하냐? 당신이랑 나랑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자'라고 하든지, 이준석 의원으로서는 사실은 국민의힘이 변화의 기미가 없다면 계속 밖에 나와 있는 게 맞는 거고 개혁보수를 계속 주장했기 때문에 밖에 나와 있는 게 맞는 거고 그런데 국민의힘에 변화의 기미가 보인다, 그럼 들어가야죠. 우리나라 현재 구조상 소선거구제에서 3당이 사실은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요. 제일 좋은 그림은 제가 볼 때는 적당한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되고 이준석 의원이 당권이나 차기 당 운영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장받고 그 다음에 당내 과거의 단절 이런 것들에 대한 충분한 선언, 그런 걸 하고 들어간다면 가장 모양이 좋아요. 장성철 소장 : 그게 국민의힘과 또 보수우파가 살 길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칼럼을 썼잖아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보수우파를 가장 두려워했을 때, 유승민이 원내대표 연설했을 때 박성태 실장 : 한동훈 후보도 페이스북에도.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장성철 소장 : 이준석이 당대표 됐을 때 그때는 '우리가 설 자리가 없다.' 이준석이 당대표 딱 되는 순간 민주당 쪽 관계자들의 첫 번째 워딩이 뭐였냐면요. '우리 대선 힘들겠네, 지겠네, 질 수도 있겠네' 그렇게 생각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가야 돼요. 그렇게 그냥 과거에 자꾸 정치적으로 문제 있던 사람들 윤석열과 윤석열 옹호했던 사람들 윤석열 정권 시절에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면은요. 이거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지름길이에요. 박성태 실장 : 근데 이렇게 뻔히 보이는 예를 들어 경선 룰부터 아예 처음부터 유승민을 배제한다, 유승민 전 의원이 최종 후보가 안 될 가능성이 90% 넘어도 일단은 초기에는 들어와 있어야 흥행이 되잖아요. 장성철 소장 : 그렇지. 박성태 실장 : 근데 경선룰하고 지금 장 소장님이 얘기하신 게 다 답이에요. 답이 뻔히 보여요. 근데 관리자들이 그렇게 안 해요. 왜냐하면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려고 하니까 지도부가 그렇게 안 하는 거죠. 저는 그래서 이거는 어떤 도덕적 해이 모럴해저드라고 보거든요. 관리자들이 당이 잘 되기 위해서 해야지, 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의 지도부라면 국민의힘이 잘 되기 위해서 대선에 어떻게든 승리하든지 그렇게 하도록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되잖아요. 그렇게 안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래서 다른 전략이 있나? 그게 아니에요. 모럴해저드예요. 그냥 관리자들이 자기 개인의 사소한 이익 이것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안한다.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과의 그런 부분도 말씀하신 대로 하면은 훨씬 국민의힘의 외연을 넓힐 수도 있는 건데 저는 당이 그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봅니다. 장성철 소장 : 시간이 얼마나 안 남았으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정유미 기자 : 나 한 3개 정도 짧게 물어보려고 지금 적어놨어요. 일단 하세요. 장성철 소장 : 국민의힘과 보수우파를 망친 원흉은 전 정진석 비서실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원흉을 정리해 주시는 건가요? 장성철 소장 : 네. 왜냐하면 정진석 비서실장이 그때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당대표 경선룰을 국민의힘 당원 지지자 100%로 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때가 김기현 대표 됐을 때죠. 장성철 소장 : 맞아요. 그때부터 저는 망조가 들었다고 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때가 시작이었다. 장성철 소장 : 왜냐하면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냐고요. 총선 대선 지방선거 당원들만 투표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럼 끊임없이 민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우리끼리 하겠다. 왜, 윤석열 대통령 찍은 사람을 당대표 만들어야 되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룰을 만들어버린 거잖아요. 그때부터 당은 망조가 들었고 제 인생도 망가진 거예요. 그때 박성태 실장님하고 같이 방송하다가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아 보수 참칭 패널 그거? 장성철 소장 : 정진석 비서실장을 제가 그때 비대위원장을 비판을 했거든요. 그거를 보고 SBS에도 공문을 보내가지고 '장성철 잘라라' 제 인생 평범한 인생이 그때부터 상당히 힘들어지고 망가졌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국힘의 원흉이기도 하고 장성철 소장 개인의 원흉이고 그러네요. 박성태 실장 : 사실 장성철 소장을 향해서 보수 참칭 패널이라고 했잖아요. 그때보수에 대한 규정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장성철 소장 : 그렇죠. 저는 '끊임없이 민심으로 다가가라' 그런 건데 그걸로 그냥 바로 뻥 차버렸잖아요. 그러고 나서 총선 지고 나서 비서실장으로 가요. 그러면서 하는 짓이 고작 국회에 나와서 '윤석열이 뭘 잘못했어' 이러면 삿대질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천하람한테는 '니네 당이나 걱정해라' 이러고 있고, 그게 비서실장이 할 소리입니까? 대통령을 잘못 모신 거예요. 대통령이 끊임없이 잘못 나갈 때 비서실장은 '안 됩니다'라고 했어야 되는데 그 역할 못한 거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전하. 제가 도승지로서 그냥 제가 다 정리할게요' 박성태 실장 : 장 소장님도 대단하네요. 정유미 기자 : 왜? 박성태 실장 : 아니 그때 저랑 방송하다가 찍혔거든요. 이거 떨어뜨려 가지고 근데 제가 실수로 이렇게 자석 있잖아요. 정진석 당대표 얘기하다가 정진석 이름 붙어 있는 자석이 실수로 떨어졌어요. '이런 거 떨어지면 큰일 난다' 그랬는데 '원래 어차피 안 돼, 안 될 거라 떨어져도 괜찮다' 라고... 정유미 기자 : 그때 이후로 그런 거예요? 박성태 실장 : 그 링크를 누가 정진석 실장에게 보여줬나 봐요. 극대노해서 이제 그때 보수 참칭 패널 빼라는 공문이 나왔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시작이었군요. 박성태 실장 : 그게 시작이었는데 지금까지 살아 있잖아요. 끈질기게 버티면서. 정유미 기자 : 네. 어차피 더 오래 살아 계시는 거네요. 박성태 실장 : 비서실장과 싸워서 이겼어요. 장성철 소장 : 그래서 당과 대통령실을 망친 전 원흉이 정진석 비서실장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사람이 결국엔 국민의힘과 보수우파를 망쳤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바로 잡았어야 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를 모르던 분이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님 정치 그런 거 아닙니다. 우리 당대표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 시켜서 뭐 하겠습니까? 그냥 당원들이 할 수 있도록 키워주십시오. 그리고 내각에는 우리 보수우파 진영의 젊은 정치인들 있지 않습니까? 내각 경험 장관 경험해줘가지고 다음번 정권도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인재를 키워나가야 됩니다' 이렇게 해야지. 김문수 데려다 쓰고, 김행 이제 장관 시키려고 그러고 과거지향적이잖아요. 그걸 막았어야지. 그렇게 못한 정진석 비서실장의 탓도 크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아까 하신 말씀 중에 제가 궁금해가지고 한 세 가지 정도 적어 놓은 게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 되면은 총리 이런 걸 생각하셔라' 유승민 전 의원,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연정을 진짜 할까요? 장성철 소장 : 의지는 강하대요. 지금은. 근데 후보 때는 강한데 되고 나면은 정유미 기자 : 원래 그렇잖아요. 장성철 소장 : 경호가 딱 붙는 순간 '어, 이거 뭐지?' 이제 그때부터 생각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총리 하고 싶은 사람 민주당에 얼마나 많겠습니까. 장성철 소장 : 그렇죠. 그러면서 옆에서 막 이제 '이 대표' 이랬던 사람들이 갑자기 '대통령 각하, 대통령님' 하면서 이렇게 되니까 이제 다 우습게 보이는 거야. 세상이. 그래서 '연정을 왜 해? 권력 다 나한테 있는데?' 박성태 실장 : 지금은 저도 민주당 분에게 듣기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과 손을 잡으면 좋지.' 장성철 소장 :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박성태 실장 : 당연히 '우리 총리 자리도 줄 수 있지' 이 얘기를 해요. 근데 제가 이거도 한 3만 원 정도 걸 수 있는데 (대통령) 되면 안 해요. 장성철 소장 : 되면 안 한다. 박성태 실장 : 특히 유승민 의원은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왜요? 박성태 실장 :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할 말 다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그립이 세요. 부딪혀요. 계속.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의원을 주미대사로 보낸다. 또는 주중대사 이건 가능해요. 안 보이니까. 총리 안 될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시켜줄 사람도 제가 볼 때 아니고 왜 그러냐면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만 나와서 사실은 당에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이 만약 생각이 있으면 지금 하겠다고 하면, 공언을 하면은 이제 그건 못 돌리니까 그런 건 되겠지만 아마 말로는 그렇지만 실제 정권을 잡는다. 쉽지 않을 겁니다. 두 사람 캐릭터가 충돌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의원 얘기로 잠깐 가보면 완주를 하면요. 개혁신당 후보로 완주를 하면 그래도 3등을 하더라도 좀 의미 있다, 그래도 성공했다라는 평가를 좀 받을 수 있는? 장성철 소장 : 15%는 넘어야죠. 선거 비용 보전받는 정유미 기자 : 그 기준? 장성철 소장 : 그 기준이죠. 정유미 기자 : 그 밑으로 가면은 장성철 소장 : 힘들어져요. 빚이잖아요. 빚. 정유미 기자 : 이준석의 정치적인 앞날도 힘들어지는 거라고 봐야 돼요? 장성철 소장 : 왜냐하면 돈 문제가 생기면은 되게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힘들어진단 말이에요. 대선이 588억이란 말이에요. 근데 10%가 넘었어. 그래서 50%만 돌려받아. 그럼 나머지 한 250~260억 정도가 빚이잖아요. 그럼 어떻게 할 거냐고 그걸. 정유미 기자 : 그래서 15%. 다 보전받을 수 있는 박성태 실장 : 294억이네요. 294. 장성철 소장 : 그걸 정확히 또 해요. 뭘 또 그렇게. 박성태 실장 : 틀리면 안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그거는 넘어야 된다. 마지막으로 속보가 들어온 게 있어 갖고 내란 특검법이 국회 표결에서 또 재표결해서 부결됐다고, 예상됐던 명태균 특검법도 장성철 소장 : 아니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무리 윤석열 밉지만 이런 특검하게 되면 자기네들도 조사받을 수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근데 위험했다. 찬성이 197표였네요. 장성철 소장 : 5명 정도. 박성태 실장 : 근데 그거를 일단 국민의힘이 잘못했죠. 내란이라는 게 생겼을 때 수사권 가지고 딴지를 걸 게 아니라 당연히 이거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지른 짓에 대해서는 석고대죄하고 수사권 문제가 애매하니 특검에서 합시다. 이게 국민의힘이 원래 해야 될 일인데 당연히 안 했잖아요. 기대가 저는 없어요. 그러면은 민주당이 어떻게든 지난번에 국민의힘에서 '우리도 특검법을 하겠다'라고 내놓은 게 있어요. 거기에 두 가지가 언론 브리핑 문제, 그다음에 직접 관련이 있는, 이제 수사하다가 인지된 사건 두 가지 조항 때문에 민주당이 반대를 했는데 그때 받았어야 돼요. 일단 받아서 갔어야지. 지금 수사권 가지고 자꾸 그러고 검찰도 지금보다 열심히 안 하고 있고 그러고 보면 민주당이 그런 건 좀 아쉬웠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장성철 소장 : 근데 정 앵커님, 이거는 시간차 공격인 것 같아요. 시간문제다.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언젠가는 장성철 소장 : 대선 끝나면은 이건 그냥 과반이면 다 통과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뭐 이건 큰 문제가 아닐 거다. 결국에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명태균 특검 다 이거 다 될 거예요. 결국에는. 대단히 보수우파가 박성태 실장 : 검찰이 갑자기 특검 필요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할 수도 있고 장성철 소장 : 그래도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특검은 특검대로 장성철 소장 : 그래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과 윤핵관들은 대단히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1시간이 벌써 훌쩍 넘어가지고 저는 굉장히 많이 웃고 재밌었는데 괜찮으세요? 장성철 소장 : 많은 평론가들이 정유미 앵커님하고 방송하는 게 일생일대의 행운이자 희망이에요. 정유미 기자 : 너무 과하다. 이거 내가 시킨 거 아니에요. 장성철 소장 : 아까 하라고 했잖아. 박성태 실장 : 내가 언제 시켜? 정유미 기자 : 적당히 해야지, 사람들이 그러지. 박성태 실장 : 나 그런 거 잘 못해. 그리고 너무 나갔어. 이번에는. 정유미 기자 : 뭘 행운이고... 행운은 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장성철 소장 : 많은 사람들이 정유미 앵커님하고 방송하고 싶어 해요. 박성태 실장 : 정유미 앵커가 그런 걸 바라는 분이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저요? 박성태 실장 : 항상 진실되고 객관적이고 정유미 기자 : 들으니까 또 좋긴 한데. 장성철 소장 : 카톡 까? 카톡 깐다. 정유미 앵커에 대해서 얘기 좀 하라고 시켜놓고 정유미 기자 : 스토브리그 대선 때까지 방송 많이 하니까 또 장성철 소장 : 가끔 불러주세요. 정유미 기자 : 놀러 오시는 걸로. 오늘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육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