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2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3년 가까이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계속돼 왔는데 막방에 누구를 모실까 고민을 했거든요. 고민 끝에 이분을 모셨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전 대표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제가 없을 때도 지켜주신 윤태곤 실장님 오늘도 함께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 페이스북에 막방에 핫한 분이 나오실 거다, 잠깐 한 줄 썼었어요. 정유미 기자 : 너무 큰 힌트를 주셨네. 윤태곤 실장 : 그거 가지고 '누구냐' 이렇게 하던데 오늘 나오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제가 고민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별로 그렇게 큰 고민은 안 했고요. 솔직하게, 한번 띄워봐 주실래요? 저희 그동안에 한동훈 전 대표님 나왔던 방송 썸네일이나 그런 걸 모아봤는데 오늘이 네 번째 오신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 : 네 번째인가요? 많이 나왔네요. 정유미 기자 : 지난 세 번의 방송 저희 썸네일이고요. 저거 물론 조회수 정말 잘 나왔고 그다음에 저희가 나올 때마다 항상 쇼츠 만들어요. 쇼츠 되게 많이 만드는데, 작년에 처음 나오셨을 때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폭발. 심지어 술 안 마시나 못 마시나가 138만, 그리고 문자 왜 씹으셨나, 이런 쇼츠들도 굉장히 기록적인 조회수가 나와서 오늘도 저런 아름다운 조회수로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제가 요청을 드렸고 제가 보니까 한동훈 대표님이 마음이 약간 약하신 것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마지막이라는 말에 또 나오셨고 이것도 잡아주세요. 저희 꽃바구니도 갖다 주셨습니다. 윤 실장님 저 이 정도면 출세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한테 꽃 받은 여자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윤태곤 실장 : (웃음) 한동훈 전 대표 : 꽤 많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오늘도 저를 맥이고 시작하시는. 알겠습니다. 대표님 저희 특히 스튜디오 망을 되게 좋아하셨어요. 올 때마다 그 얘기를 해 주셔서 저희가 추억으로 한번 보고 넘어갈게요. 그 영상 한번 틀어주실래요? [영상] - 첫 번째 출연 > 캠핑장 같은데... 밖에서 하는 줄 알았어요. 이런 거 때문에... - 두 번째 출연 > 이게 마음에 들어요. (철장이 마음에 드세요?) 야구 연습장 같은 느낌... 인가요? (스토브리그니까! / 스토브리그라서!) 아~ 그 생각으로 만드신 거예요~ - 세 번째 출연 > 이 철망 가지고 오래 써먹으시네~이거 청와대 아니잖아? 바꿔야 해ㅋㅋ(바꿀까하다가 약간...) 바꾸지 마세요! 정유미 기자 : 세트 바꾸지 말라고 그러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 이제 이거 뭐에 쓰이나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때려 부셔야 되나 어떻게. 사실 저희가 처음 방송부터 봤는데 보니까 저희 셋이 처음에는 어색했다가 조금씩 그래도 익숙해지는 게 화면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친해지면 헤어진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토크콘서트 얘기부터 가볍게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21일에 토크콘서트 얼마나 하시는 거예요? 2시부터 몇 시까지 예정돼 있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안 정했는데요. 저는 북콘서트는 한번 해봤는데 토크콘서트라는 이건 처음 해봐서 뭘 할지는 슬슬 차차 생각해볼까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이제 채워 넣으셔야 되는 윤태곤 실장 : 2~3시간? 한동훈 전 대표 : 그 시간 정도 하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콘서트인데 노래는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면 두 번째는 못하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노래도 잘하실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기타? 정유미 기자 : 기타~ 오 가능성 있다. 한동훈 전 대표 :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왜냐하면 팬분들이 지지자분들이 많이 가시니까 그런 다양한 걸 기대하실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 : 이미 티켓팅이 끝나서 정유미 기자 : 팔 거 팔았다. 되게 빨리 매진됐어요. 한동훈 전 대표 : 많이들 관심 가져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어 이거 뭐 해야 되지?’ 오히려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정유미 기자 : 기타 추천 나왔고 노래 추천 나왔지만 일단 그건 아니다. 아니 노래 잘하실 것 같은데 혹시 뭘 못하세요? 윤태곤 실장 : 술. 한동훈 전 대표 : 많은 걸 못하죠. 정유미 기자 : 술은 능력으로 넣기는 그렇잖아요. 우리한테나 능력이지 그건. 한동훈 전 대표 : 별로 잘하는 게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또 겸손의 말씀으로. 저희가 웃고 이런 얘기만 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현안 얘기로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이 얘기부터 해볼게요. 김건희 특검. 편파수사라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도 돈을 건넸다'라는 얘기를 법정에서 했고 심지어 그 전 특검에서도 얘기를 했다. 근데 결국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그냥 말아 먹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뭘 말아먹어요, 수사를? 한동훈 전 대표 : 그 진술 자체가 나온 것을. 왜냐하면 이게 특검이 이런 게 나왔다고 발표한 게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분이 증언을 한 거고. 한동훈 전 대표 :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본인이 얘기를 한 거겠죠. 법정 같은 데서. 그런 데다 더 나아가서는 언론에서 취재한 거고 특검에서는 숨기고 숨기다가 이런 게 있다고 소극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 상황 같아요. 그 진술이 나온 게 어제그제 갑자기 나오고 이런 게 아니라 꽤 굉장히 오래됐어요. 정유미 기자 : 8월쯤부터 얘기했다고. 한동훈 전 대표 : 그때부터 지금까지 묵혀둔 거잖아요. 중간에 권성동 우리당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혐의로 구속됐고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게 있다는 게 전혀 얘기가 안 돼 왔습니다. 그리고 한겨레에서 보도한 걸 보면 15명의 명단이 있다는 등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고 제가 며칠 전에 '통일교 게이트가 열렸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정유미 기자 : 통일교 게이트. 한동훈 전 대표 : 이 정도면 게이트죠. 이정도면 어떤 특정한 로비가 반복적으로 여러 주요 대상자들에게 이루어진 거. 의혹이 있으면 그걸 풀어나가기 위해서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이런 과정에서 게이트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전형적인 게이트입니다. 그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그럼 그걸 밝히고 얼마를 어떻게 받았는지 그리고 뭘 해줬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궁금증이 생기고 그게 어떻게 보면 부패의 고리잖아요.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받은 돈만 문제가 되는 거고 민주당 사람들이 받은 돈은 문제가 안 된다? 그건 상식에 반하는 얘기 아닙니까. 그건 일부러 묻어준 거라고 봐요. 그리고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 민중기 특검이라는 사람 자체가 사실 민주당의 하청업자 같은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예정된 이유가 민주당끼리만 정한 거잖아요. 민주당의 이익에 복무하는 방식으로 당연히 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오히려 더 조심해야 돼요.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그런데 이걸 받아놓고 안 한다? 그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요. 그런 데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다른 수사기관에 넘기려고 했다' 사건번호를 땄다가 나중에 다른 수사기관에 넘기려고 했다. 근데 몇 달 넘었잖아요. 넘기려면 미리 넘겨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공소시효 이런 건가요? 한동훈 전 대표 : 시효도 문제지만 언론 보도로만 보면 몇천만 원을 받은 사람 중에서는 명품시계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해요. 그러면 그건 당장 물건을 압수수색으로 확보해야 될 필요성이 대단히 크잖아요. 그리고 진술이 나온 걸 초반엔 몰랐을 테니까 그걸 몇 달 그냥 묵힌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빨리 수사에 착수해서 어떻게든 얘기가 나왔어야 하는 거잖아요. 의도적인 은폐이자 의도적인 수사 사건 덮기라고 생각해요. 그래놓고 나서 또 이런 얘기도 했죠. '사건의 별건 수사다' 이런 식으로요. 정유미 기자 : '수사 대상이 아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데 김건희 특검에서 권성동이 돈 받은 건 별건이 아닙니까? 그렇게 따지면. 정유미 기자 : 해명이 말도 안 된다. 한동훈 전 대표 :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그리고 그냥 우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중기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 쭉 보면 김건희 '김'자도 안 나오는 게 많아요. 어차피. 전형적으로 정말 별건수사를 많이 한 특검이에요. 이쪽으로는 그렇게 해놓고 한쪽으로는 눈 감는다? 이건 그 특검은 이 수사를 진행할 자격이 없어요. 그 특검은 통일교 게이트에서 수사 대상일 뿐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특검이 수사 대상이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거 받아놓고, 진술 들어놓고 수사 안 하면 어떤 혐의로 적용할 수 있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직권남용·직무유기가 되겠죠. 수사하려는 사람들이 번호를 따 놨잖아요. 그러면 이게 수사 대상인데 일부러 안 한다? 이명현 특검 이런 사람들은 해놨는데 출국금지를 안 풀어줘서 이런 거 가지고 아주 잡도리를 하잖아요. 이게 훨씬 더 한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생각을 해본 게 스트라이크존을 엄청 넓혀놨잖아요. 특검이. 그 존에는 말하자면 여권의 건도 걸릴 수 있단 말이에요. 이게 몇 년 지나서가 아니라 당장 드러나는 게. 예컨대 공수처에다가 그렇게 건 거 아닙니까? '총선 앞두고 있으니까 수사 천천히 해라. 총선이니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가지고는 조심해라. 이것이 봐주려고 한 거다'라고 해서 수사하고 기소하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그거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어요. 윤태곤 실장 : 구속영장도 청구했었습니까? 그대로 돌아오는 거고 돈 문제도 보면 두 가지가 있는 게 처음에 이야기가 나왔던 게 통일교 본부에서 돈을 조성해서 시도 조직으로 내려 보내서 후원하게 됐다. 그럼 사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후원금이니까 받은 거예요. 근데 그때 이야기 나올 때는 '국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조금 줬다' 그 이야기는 나왔었단 말이에요. 근데 권성동 의원 1억 나올 때 이 이야기는 안 나왔다는 거죠. 선택적으로 민주당 건도 일부는 알리고 일부는 안 알린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대표님 특검이 수사를 할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 수사 은닉의 범죄 수사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런데 특검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어제도 그랬죠. 정청래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그건 저희가 어떻게 봐야 될까요? 한동훈 전 대표 : 말의 성찬 같고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교 게이트에 관해서 민주당이 돈 받은 사람 누구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가 뭔지는 답을 안 하고 있잖아요. 왜 공격만 합니까? 왜 그 사람들은 자기 좋은 공격만 하려고 들죠? 실제로 지금은 통일교에서 열댓 명이 얘기 나오고 이렇게 나온 상태잖아요. 그냥 덮고 넘어가려는 거잖아요. 이거 가능하지도 않아요. 게다가 12월 2일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통일교 해산 같은 걸 언급했어요. 정유미 기자 : 통일교라는 말은 안 했지만 종교단체. 한동훈 전 대표 : 통일교 아니면 신천지 아닙니까? 얘기하는 게. 그럼 기독교 해산하라고 하는 거 아닐 것 같은데요. 당연히 그걸 전제로 하는 것이고 전후 맥락상 그겁니다. 그렇죠? 근데 12월 2일에 그 얘기 했을 때 되게 뜬금없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저는 결국 이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그때 이렇게 나오는 얘기들에 대해서 얘기를 알고 '아 이거 겁줘서 입 막아야 되겠다' 저는 그거라고 추측해요. 그리고 게다가 오늘 아침에 저렇게 얘기한 건 바로 내일이 윤 모 씨라고 통일교 측 관계자가 민주당 측에 돈 준 것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공언한 날이에요. 재판이잖아요. 그걸 전날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자가 한마디로 말하면 '너네 우리 돈 준 거 밝히면 죽어' 이런 걸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거거든요. 저는 무슨 마피아 영화 보는 줄 알았어요. 알카포네가 그러잖아요. 뭐 하면 메시지 내서 증인 협박하고. 이게 그거랑 뭐가 다릅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협박이라고 표현하신 건가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당연히 이건 협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에 이 협박에 눌려서 통일교 측에서 내일 공언하고 약속했던 것처럼 민주당 쪽에 돈 준 명단 얘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권력 무섭잖아요. 타협할 수도 있고요. 정유미 기자 : 윤 전 본부장이 증언을 추가적으로 안 할 수도 있다. 한동훈 전 대표 : 대통령이 대놓고 죽인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어느 정도 타협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저는 그걸 내일 예의주시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이렇게 드러난 김에 여야 다 한번 우리가 탈탈 털어보자 이런 얘기입니까? 한동훈 전 대표 : 이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저분들 마음 자세와 저분들 표정을 보면 이미 탈탈 턴 거 아닙니까? 털었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에서 저런 게 나왔으면 안 했을 리가 있나요? 정유미 기자 : 통일교와 국민의힘 커넥션은 이미 다 나왔다. 한동훈 전 대표 : 더 나오면 얼마든지 해도 좋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참에 통일교한테 돈 받고 시계 받은 썩은 정치인들 다 싹 처벌하고 퇴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도 거기에,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정유미 기자 : 예전에 통일교, 안 만나신 거죠? 만남이 제안이 왔었는데 안 만나신 거였나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보고 오라고 제안이 왔어요. 통일교 한학자 총재 만나러 오라고 제안이 왔는데 제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서 안 갔죠. 윤태곤 실장 : 궁인가 거기 오라고 한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이상하잖아요. 정치인이 거기 왜 갑니까? 근데 이분들은 간 것 같아요. 경배의식, 절하고 이런 거 얘기 나오는 거 보니까 민주당에서 많이 가신 것 같아요. 보통 제가 이 정도로 민주당을 막 몰아치면 여러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저한테 막 달라붙거든요. 조용하네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다른 핀트인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죠. 잘하는 거 많은데 문득문득 너무 구체적인 이야기를. 오늘도 보면 법제처장한테 '지난주에 이야기한 거 왜 아직 안 했어', 한 번 더 이야기하는 거라든지 백해룡 경정 건, 저는 지금도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수사팀에 백해룡 경정 포함시켜라 이런 지시를 구체적으로 했었고. 윤태곤 실장 : 백번 양보해서 뒤로 몰래 '그거 하게 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거 참 이해가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마침 동부지검에서 오늘 백해룡 경정이 폭로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이건 사실무근 판단을 내렸다 이렇게 발표가 났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님도 관련 있는 내용이고.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그 사건을 말아먹었다고 하는 게 핵심 중에 하나잖아요. 제가 백해룡 씨에 대해서 민형사를 다 한 상태고, 제가 오늘 페이스북에 적었는데요. 저는 이제는 이재명이 책임져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제 시간입니다. 백해룡 뒷배 서고 보증 섰던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고요. 제가 이재명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형사상 소추는 대통령 신분에 있을 때는 안 되거든요. 근데 민사상 불법행위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그런 불소추에 관한 제한이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한테 손해 배상을 해야 된다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당연하죠. 정유미 기자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한동훈 전 대표 : 저분은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백해룡 경정이요? 한동훈 전 대표 : 누가 봐도 이상한 사건이고 이상하게. 그런데 그걸 딱 집어서 '저 사람 얘기 들어봐, 저 사람 말 맞는 것 같아' 저 사람한테 수사팀 넣으라고 대통령이 직접 얘기했어요. 그때부터 이행됐죠. 아픈 사람한테 손에 칼 쥐어준 겁니다. 그렇죠? 그리고 칼 막 휘두르게 했어요. 그러면 어떤 정상이 아닌 사람이 묻지마 칼부림을 했어요. 범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 사람한테 칼을 쥐어줬습니다. 칼 쥐어준 사람 책임이 없습니까? 더 큰 책임이죠.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계속 얘기해 왔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결국 이 사안에 대해서 책임지게 될 것이다. 지금 책임질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낸 사람이 자그마치 민주당이 사랑하는 임은정 검사예요. 그러니까 '이 결론이 맞지 않다' 이런 얘기도 못할 것 같은데요? 이제는 책임져야 될 때인데 대통령이니까 불소추특권이 있으니 소추가 아니라 '민사상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은 당장 져라'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백해룡 경정한테 칼을 쥐어줬고 그 칼에 한동훈 전 대표님이 다쳤다?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명예훼손을 당한 것이죠. 극단적. 저는 공적인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공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마약 사건을 말아먹었다 덮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잖아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실어줬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냥 실어준 정도가 아니죠. 이걸 가지고 '이 사람 말이 맞으니까 이 사람이 수사하게 해'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대표님의 또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안 하겠다 선 그으신 건 맞죠? 한동훈 전 대표 : 선거에 관해서는 사실 그렇게 생각해요. 아직 많이 남았고요. 근데 제가 '지선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 지금의 생각을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런데도 여론조사에 한동훈 전 대표님 이름이 계속 보이고 특히 제가 눈에 띄는 건 경기지사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라온 걸 많이 봤습니다.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정치인이 국민들께서 많이 신뢰해 주고 사랑해 주시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려서 (후보적합도에) 넣고 그런 건 아니었잖아요. 질문지 보고 알았어요. 그렇게 됐다는 거. 정유미 기자 : 상위권에 랭크된 거를? 한동훈 전 대표 : 예. 국민들께서 많이 기대해 주시는 건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게 제가 어느 지역에 출마한다는 그런 의미하고는 연결 지을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그걸 의식하고 있거나 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정유미 기자 : 경기도가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예를 들면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여기는 한동훈 아니면 안 돼, 제발 나와주세요' 해도 지자체장은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러겠습니까 근데? 안 그럴 것 같은데요? (웃음) 정유미 기자 : 모르겠어요. 저도 어떻게 될지. 한동훈 전 대표 : 중요한 것은 어차피 우리 당은 민심을 따라가야 희망을 볼 수 있는 정당이에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민심을 잘 좇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건 당내에 정치 호흡 같은 거잖아요. 그거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뀔 만한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그걸 너무 미리 예단하고 하는 게 저는 그렇게 생산적인 일 같지는 않아요. 실제로 제가 그런 생각을 잘 안 해요. 주변에 저랑 함께하는 참모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거든요. '너무 솔직하게 얘기하지 말아라' 그런데 저는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지금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되더라고요. 국민의힘에서 사실 쓸 수 있는 카드가 몇 장이 없잖아요. 의석도 작은데 현역의원이 배지 떼고 나가기도 부담스럽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생각할 때 그래도 우리가 쓸 만한 카드 중에 예컨대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있으니까 한동훈 거기 붙여서 둘 중에 한 명이 상처 입으면 안 된다. 그럼 경기도는 또 어떠냐' 이런 식의 국힘 지지자들이 막 머릿속으로 스토브리그 작전을 짜고 있는 게 여론조사로 드러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 총리실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에 김민석 총리 이름 빼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요청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런 거 안 하고 그냥 냅두는 게 낫나요? 아니면 이름이 그래도 오르는 게 좋나요? 윤태곤 실장 : 지금까지 그런 사람들이 있었어요. 옛날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한때 '나 빼시오'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김민석 총리도 총리잖아요. 총리나 공무원은 '나 빼시오'라고 하는 게 되는 이야기인데 정치인이 여론조사에서 '나 빼시오'라고 하는 그건 좀 이상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냅두는 걸로.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있는 줄도 몰랐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아마 뭐 '선거 얘기 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시지만 아마 또 계속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여쭤볼 수밖에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민심을 경청하고 민심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뭘 안 한다' 그것 자체를 지금 그걸 미리 얘기하거나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서울시장은 어쨌든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이라는 강력한 현역시장이 있으니까 윤태곤 실장 : 요새 나경원 의원이 한다 안 한다 말이 있던데. 정유미 기자 :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근데 민주당은 다르잖아요. 민주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들이 오늘 들어보니까 한 9명 정도라는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정원오 구청장에 대한 칭찬글을 올린 게 완전히 파장이 컸단 말이죠. 윤태곤 실장 : 재밌잖아요. 김민석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나 이름 빼주시오' 하고. 조금 이따가 대통령은 정원오 구청장 이야기하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대표님의 의견이 궁금한 게 이건 선거 개입으로 볼 수 있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굳이 그 이름을 언급해 주지 않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노이즈 마케팅이다? 한동훈 전 대표 : 그거 모르고 했겠어요? 저렇게 하면서, 사실 그 사람을 아세요? 정유미 기자 : 정원오 구청장이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그런 사람 있는 걸 몰랐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아니, 이거 또 제목 나오는데. '그 사람을 아세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저희는 알죠. 정유미 기자 : 이제 알게 됐죠.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모르겠어요 적어도.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논의해달라'라고 대통령이 좀 유치하게 띄워 올린 것 아닌가요? 정유미 기자 : 끌어올려줬다? 띄워줬다?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여전히 그분이 누군지 모르겠는데요. 윤태곤 실장 : 정원오 구청장의 제일 약점이라면 사실 인지도인 거잖아요. 전국적 인지도. 정유미 기자 : 그걸 또 아프게 한동훈 전 대표 : 물어보시면 그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인지 민주당 소속인지도 모를 것 같은데요? 윤태곤 실장 : 어쨌든 말씀대로 대통령이 이야기하니까 국힘에서 논평도 내고 나경원 의원도 뭐라 하고 하면 쓱 올라가는 거죠. 아마 버즈량이나 검색량 같은 게 얼마나 폭발적으로 늘었겠습니까? 대통령의 힘이 제일 강력한 힘은 아젠다 세팅 권한이라고 하잖아요. 한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백해룡한테도 집적거렸다가 그분한테도 집적거렸다가 이런 건데 그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되죠. 정유미 기자 : 또 집적거린다. 한동훈 전 대표 : 매번 성공하지도 못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나오기 전에도 대표님 가까운 의원들 많이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와주셨으니까 그때마다 저희가 물어봤었어요. 아까 '그렇게 될까요?'라고 하셨지만 제가 항상 여쭤봤던 건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에 공천을 줄까요?' 이런 걸 여쭤봤었는데 근데 질문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비상계엄 1년을 기점으로 해가지고 뭔가 당의 분위기가 바뀌고 확실히 저희 눈에 띄잖아요. 그런 것들이. 대표님도 당내 상황을 주시하고 계실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 : 좀 원론적으로 밖에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인데요. 저도 당대표를 해 봤잖아요. 근데 당대표가 공천 주는 건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도장? 한동훈 전 대표 : 공천이잖아요. 그건 사천이죠. 그렇죠? 당대표가 마음대로 한다면, 그러니까 '당대표가 공천을 준다' 저는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봐요. 공당에서는.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당내 정치 공학보다는 어떻게든 간에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 인정받는 게 중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저는 여기서 당내에서 누구를 공격하고 이런 걸 제가 지난 대선 이후 그리고 당내 경선 이후에 의도적으로 한마디도 안 하잖아요. 그건 그런 이유가 뭐냐 하면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식의 당 정책을 원하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제가 누구를 공격하기보다는 지금은 어떻게 해야 우리 보수당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진 이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한동훈 대표님이 다른 장동혁 대표나 이런 걸 공격 안 하시려는 건 저도 느껴서 아는데 상대는 다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방송 직전에 저희도 깜짝 놀랐는데, 국힘 당무감사위에 긴급공지가 방송 직전에 와서 그 부분을 보고 있었거든요. 내용을 간단히 전해드리면 '당원게시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거나 결과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적이 없다' 그냥 계속하겠다는 거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님 가족 명의로 게시된 걸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서는 실제 작성자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인데 가족들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선거구 소속과 탈당 시기를 공개를 했습니다. 종합 정리하면 우리가 소위 이걸 '한동훈 죽이기다' 이렇게 많이들 해석을 했는데 그냥 계속 하겠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사실 이런 게 어이없는 퇴행이죠. 그리고 최근에 여러 가지 장동혁 대표나 이런 분들이 코너에 많이 몰려 있잖아요. 이호선이라는 그분은 윤어게인 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데려온 사람이고요. 지금 그렇게 코너에 몰리는 걸 벗어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민주당을 더 가열차게 비판하고 민심에 맞는 정책을 찾는 방법이 있죠. 저는 그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방향에 매진해 왔는데요. 대신에 당내에서 정적을 어떻게든 공격해서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방법이 있죠. 지금 장동혁 대표는 그걸 선택한 거거든요. 저는 대단히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정확하게 그 문제에 대해서는요. 장동혁 대표가 바로 1년 전에 아무 문제없다는 걸 본인이 강변한 적이 있어요. 저는 이호선이란 분한테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분을 데려온 바로 장동혁 대표한테 물어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때 그분이 했던 여러 가지 화면들이 많이 남아 있죠. 저는 이런 식의 내부 분란을 의도적으로 만든다고 해서 지금 퇴행하고 있는 지도부가 몰려 있는 상황. 이게 타개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드리고 싶어요. 윤태곤 실장 : 되게 데자뷔가 느껴지는 게 정유미 기자 : 어떤 거랑요? 윤태곤 실장 : 거의 딱 1년 전 계엄 직전이잖아요. 막 뭐 해야 된다, 그때 김민전 전 최고위원 같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그 뒤에 '이걸 누가 이 일을 이렇게 처음에 시작했다더라' 마침 그 시간에 뭐가 열려가지고 검색을 하고 솔직히 저도 가끔 제 장모님 이름이 갸웃갸웃할 때가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건 좀. 윤태곤 실장 : 가끔. 근데 남의 장모 이름까지 알아서 어머니 이름도 알기가 쉽지가 않은데 장모 이름까지 알아서 그 시간에 딱 검색해서 캡처하고 하는 게 누구냐 이런 공방들이 있고 김건희 특검이 통과되냐 마냐 이게 있고 별게 다 생각이 나네. 정유미 기자 : 작년 계엄 직전의 상황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김대남 씨라고 우리 기억나잖아요. 공격 사주 이런 거 하면서 압박을 하다가 계엄으로 뻥, 터져버렸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금 데자뷔라는 게 장동혁 대표가 그런 궁지에 몰려서 이것저것 다 써본다? 윤태곤 실장 : 장동혁 대표가 제가 지난주에도 이야기했지만 이중전선을 치려고 하는 게 여당하고의 전선이 잘 안 되니까 한동훈 전선을 치면 이 프레임이 친한, 반한, 친윤 이런 거 말고 한동훈 싫은 사람은 다 모여라 이런 걸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적절한지의 첫 번째 문제고. 두 번째는 실효성이 없을 것 같고 마치 계엄 직전에 뭔가 스택을 쌓아 놨다가 터지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 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최근에 윤한홍 의원이 장동혁 대표 면전에 대고 거의 '똥 묻은 개'라고 사실상 표현을 했고 어제 보니까 주호영 부의장도 '윤어게인 이런 건 안 된다, 맞지 않다' 이런 메시지도 내고 해서 이런 목소리를 들으면 대표님 좀 속마음이 어떠세요, 반가우세요? 한동훈 전 대표 : 당을 바라보는 많은 시각들이 있으신데요.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을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잖아요. 그렇게까지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는 너무 막 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이렇게 막 나가는 큰 이유는 우리 국민의힘이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얕잡아보고 하는 겁니다. '이래도 되는데? 이래도 되는데?' 여기까지 가는 거죠. 그런데 우리 지지층과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 입장에서는 이럴 겁니다. '너희들이 계엄을 예방 못한 것도 큰 죄인데, 근데 계엄을 극복 못해서 민주당을 저렇게까지 난장판치게 치게 놔두는 것도 더 큰 죄다' 생각하실 것 같아요. 지금 입장에서는 우리가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왜냐하면 민주당은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있어요. 이걸 제어할 수 있는 어떤 세력이 돼야 하는데 여기서 한 줌 안 되는 쪼그라들고 있는 국민의힘 내의 권력 투쟁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대단히 우려스러워요. 그런 데다 이런 주장들이 소위 말하는 적법 절차를 밟지도 않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1년이나 지난 다음에 이 시점에, 그럼 이유는 뻔하잖아요. 그런 데다 자기가 했던 말과 정반대, 정확하게 장동혁 의원이 했던 말 자체를 보시면 그 말이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이 시점에서 자기가 코너에 몰릴 때 되살려서 하려고 그런다? 되살려지지도 않고요. 이렇게 되면 퇴행을 하려는 시도일 텐데 저는 그것이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싶어하시는 상식적인 국민들이 보시기에 한심해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윤태곤 실장 : 윤한홍 의원 신문 인터뷰를 되게 재미있게 봤거든요. 재미있게 본 이유가 뭐냐 하면 윤한홍 의원이 직격탄 날리고 그것 때문에 그 이슈로 해서 인터뷰를 한 건데 윤한홍 의원이 내가 문자를 수백 개 받아서 처음에는 쫄았는데 '꺼져라, 배신자' 이런 거 장문의 문자들 기자한테 보여서 자랑도 하더라고요.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는 식으로. 그걸 보면 사실 의원들한테 문자를 보낼 만한 게 있는 사람들은 그 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들인 거잖아요. 어떤 방향이든 간에. 윤어게인이 됐건 하지 말라는 쪽이 됐건 윤한홍 의원이 그 문자를 자랑하는 거 보면 입을 열려고 하는 의원들한테 힘이 되겠다. 지금 분위기가 그게 있고. 대표님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은 건 이른바 친한계라고 하는 분들 말고 꼭 윤한홍 의원이 아니더라도 그런 식의 바뀌고 있는 분들이 연락도 하고 소통도 됩니까? 한동훈 전 대표 : 서로 덕담 나누는 분들은 많이 계세요. 지금 이 상황이 장동혁 대표가 생각하는 그런 방식으로 당을 운영했었을 때는 지선은 그냥 집니다. 그걸 우리 모두가 알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지선에서 어떤 보수가 회생하는 교두보를 만들고 싶은 많은 분들은 다 그런 생각을 하죠. 이대로는 안 된다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중진의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거겠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퇴행해가려는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 퇴행을 막으려는 여론들이 생기니까 '더 퇴행하겠다' 이런 생각들이잖아요. 근데 그게 통하겠습니까? 그런 상황이 안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런 거잖아요. 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게 익명이 보장된 게시판에서 익명 당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사설과 칼럼을 올렸다는 거잖아요. 그거 안 됩니까? 익명으로서 익명게시판이라는 것이 원래 대통령이나 권력자를 비판하는 곳 아니에요? 그 문제를 윤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이렇게 보수가 망가진 상황에서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윤어게인으로 가면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왜 익명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했어?'라고 얘기하는 게 과연 상식적인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걸까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얘기는 당무감사 하는 대로 전수조사 해봐라. 다 까져도 별로. 한동훈 전 대표 : 작년에 당시 법률위원장이었던 주진우 의원이 상황을 다 점검한 다음에 발표한 바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네, 있었죠. 한동훈 전 대표 : 그 발표의 내용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문제가 있어요. 당원들이 그거 할 때 이런 거 하라고 이름 까라고 당원 정보 준 거 아니잖아요. 이거 불법적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탈당 시기 공개하고 이런 것도. 한동훈 전 대표 : 당연하죠. 그러면 지난번에 통일교 당원정보를 어떻게든 몸으로 막는다고 했잖아요. 그때는 왜 이렇게 열심히 막았습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실무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는 게, 당원게시판뿐만 아니라 모든 익명게시판이라는 게 테러위협이라든지 개인에 대한 살해 협박이라든지 엄청난 명예훼손이 아닌 다음에야 조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그 조사를 하는 것도 수사기관이 하는 거고. 그러면 당에서 그때 걸 IP를 따서 추적한단 말인가? 뭘 어떻게 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대표님은 이런 움직임을 퇴행으로 표현하셨는데 이렇게 당 지도부가 퇴행하는 상황에서 더 막중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계신가요? 한동훈 전 대표 : (한숨) 지금은 우리 국민의힘이 제대로 못하면 나라가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그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힘, 이런 퇴행하는 국민의힘을 믿고 저렇게 원웨이로 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당게 떴다 이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 : 당장 통일교 게이트를 가지고 열심히 문제를 삼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얘기? 매번 불을 꺼버리잖아요. 항소포기 이슈를 제가 열심히 싸우면, 갑자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얘기를 해버리고 늘 그런 식이 반복돼 왔어요. 김현지 이슈가 터졌는데 갑자기 12월 3일 아침에 윤어게인 메시지를 내고 이런 식으로 우리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할 때마다 이게 반복돼 왔잖아요. 그리고 부동산과 여러 가지 이슈가 있을 때는 윤 전 대통령을 면회가고 매번 이런 식의 일들이 저는 너무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이게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대표님이 어렵게 불을 지피면 와서 찬물을 확 끼얹고. 한동훈 전 대표 : 다 끄고 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재밌는 게 민주당 여권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뭐만 하면 정청래 대표가 뭐한다, 오늘도 제가 생각해 보면 아침에 이 대통령 종교단체 해산 발언이 있었고 오후에는 동부지검 쪽에서 백해룡 (의혹 제기에 대해) 증거 없다 나왔잖아요. 제가 국민의힘이면 이걸 하더라도 내일 해도 되고 예컨대 안 하는 게 좋겠지만 당무감사위 한다는 걸 내일 해도 되고 모레 해도 되는데 왜 오늘 저녁 뉴스 딱 쓰라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밥을 먹으라고 숟가락을 넣어도 안 먹겠다 그러고 다른 이상한 걸 하는. 대표님이 방금 김현지 실장 얘기하셨는데 지난 방송에서 그 말이 되게 인상 깊었어요. '김현지는 이미 V0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렇게 만들었죠. 이재명 대통령이. 정유미 기자 : 'V1이 만드는 거다' 그 얘기가 기억나는데 그 이후에 텔레그램 메시지 소위 '현지 누나' 사태가 터졌단 말이죠. 그거 딱 보셨을 때 (저는) 어? 그랬는데 대표님 느낌이 남다르셨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정권 초반에 이렇게 터지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원래 이런 일들이?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그런 데다 이 문제를 제어해야 되는데 그런데 국민의힘이 너무 못 살렸어요. 사실 그때 장동혁 대표의 아침 메시지 한 방으로 이게 끝나버렸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똑같이 대구를 맞춰서 라임을 맞춰서 레드카드니 이런 식으로 하는 바람에 이런 이슈가 사그라졌어요. 근데 문제는 이건 정치공학적인 공방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비선 실세가 나오면 확실하게 야당이 견제하고 제압해서 이 문제를 어느 정도는 견제해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못하면 계속 설치는 거예요. 이런 인사들이. 저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저는 '심기일전 해야 될 때다' 이렇게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특별감찰관을 빨리 만들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정권 끝까지 못 간다' 이런 얘기도 제가 기억이 나는데 얼마 전에 대통령 3실장 기자간담회에서 '특별감찰관 우리 할 거다' 이런 의지를 밝히긴 했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죠. '그냥 해라, 말 참 많다' 이렇게 말씀드려요. 몇 번을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안 한다고 했습니까? 정유미 기자 : 한다고 했죠. 한동훈 전 대표 : 몇 번을 이러면서. 근데 왜 추천 안 하죠? 정청래 대표 왜 추천 안 하죠?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 넘겼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 그러면서 서로 간에 핑퐁 치는 거 아니에요?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자기는 여당이 추천해 주면 한다' 이런 말 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제가 강하게 요청하니까 안 한다고 했죠. 기억나시죠? 지금 그걸 반복하고 있어요. 그냥 하면 됩니다. 그냥 시한을 정해서 '언제까지 민주당이 추천해 달라' 이렇게 하면 돼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에서 먼저 지르면 된다. 언제까지 후보 줘라. 한동훈 전 대표 : 그냥 이건 말만 긴 거예요. 안 하겠다는 거지 하겠다는 겁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국힘이 구체적으로 행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에다가 공식적으로 협의 요청을 하고 '우리는 후보군 이런 이런 사람들 있다'고 하면 민주당이 답이 있을 거 아닙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국힘도 지금은 특별한 말이 없고' 이런 식인 건데, 구체적인 액션을 하면 민주당한테 더 압박이 되는 거니까 그건. 한동훈 전 대표 : 특별감찰관이라는 게 자기 정권에서 임명하는 거니까 자기 말 잘 들을 것 같잖아요? 그렇죠. 자기 말 잘 들을 사람이 가도 돼요. 근데 제도의 힘이라는 게 인간본성을 보완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도를 만들어놓으면 사건이 생기면 번호를 따야 되고 그걸 어떻게든 간에 정리를 해야 되고 그리고 특별감찰관이라든가 그쪽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몇 년 뒤에 정권 바뀌었을 때 자기가 이거 가지고 큰 곤경을 겪을 만한 거라면 어떻게 하든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고 뭐라도 조사하고 싶어하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 박근혜 정권 당시에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사실상 보면 우병우 수석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한동훈 전 대표 : 믿고 시킨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자리에 가서 그 직을 가지고 한다면 공적으로 일하게 되면 어느 정도 기본적인 공적인 행동이 발동됩니다. 그게 정권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는 거고 특별감찰관은 그런 것에서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제가 '특별감찰관 임명해라 그러지 않으면 끝까지 못 간다'고 하는 것이 그거라도 해서 지금 이렇게 막 나가는 행태들을 초반에 제어하라는 의미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권력 입장에서는 안 하고 싶은 거예요. 일종의 쿠바 미사일 위기처럼 쿠바에 핵미사일 갖다 놓은 듯한 느낌이 나오는 거죠. 그게 권력 입장에서는 짜증 나고 귀찮은 거죠. 그렇지만 그게 결국은 자기들을 위한 거기도 합니다.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특별감찰관 하십시오. 해야 됩니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할 부분은 지금 이제 직급 가지고 또 장난을 한다고요. 김현지가 단순 비서관급의 권력입니까? 아니잖아요. 다 알잖아요. 수석급 이상이죠. 훨씬. 그러니까 그게 현재는 수석만 대상으로 해놓고 했는데 이거 비서관까지 넓히라고 하세요. 그 정도만 돼도.. 왜 못 넓힙니까? 아직 그리고 정권 초반이잖아요. 아직 사고 치기 전일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지금 하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 한동훈 전 대표 : 지금 하면 견제가 되고 소위 말하는 막 좀 속된 말로 나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투서도 들어올 수 있고 투서번호도 들어올 수 있고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게 완벽한 제어방식은 안 되겠지만 그것만 하더라도 많은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정말 제가 그건 충고드리는 거예요. 권력의 속성이 있고 그렇게라도 제어해야 대한민국이 똑같은 비극을 몇 년 만에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 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방송에 나와서 하셨어요. '내가 대통령 되면 나를 위해서 하는 거다. 그게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도 엄한 짓 못한다' 저 그때 '되게 공감한다'라고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이건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하면 추진이 안 될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근데 권력자 입장에서는 항상 그런 말을 하는데 딴 사람의, 예를 들어 김현지 같은 사람은 딴 사람이 아닌 거예요. 권력자들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김건희 씨가 딴 사람이 아니었듯이 이미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현지는 그 딴 사람의 바운더리가 아니라 자기인 거죠. 이미 그렇게 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게 강해질 겁니다. 지금이라도 특별감찰관을 해야 됩니다. 윤태곤 실장 : 제 생각에 대통령실에서 비슷한 거 내지 뭐하나 더 터지면 할 것 같긴 해요.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얼마 전에 되게 큰 기사인데 작게 넘어간 게 대통령이 감찰해서 농림부 차관, 본인이 임명한 사람 바로 면직했잖아요. 부당하게 권력을 행사했다? 그런 식하고 비교도 될 것이고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속보 들어온 거 한번 여쭤볼게요.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인사들의 민주당 접촉 이걸 국수본에 이첩을 했다, 이것도 별로 의미가 없는 건가요? 지금 웃음의 의미가 한동훈 전 대표 : 왜 안 했습니까? 지금까지.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왜 안 했냐? 한동훈 전 대표 : 몇 달 동안 왜 안 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이걸 묵혀놓은 것 자체가 아까 말씀하셨지만 직무유기? 한동훈 전 대표 : 지금 김건희 특검이 수사 종료 안 됐죠? 정유미 기자 : 아직 안 됐죠.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왜 지금 넘기죠? 논리적으로 안 맞잖아요. 만약 '다 끝나고 넘겨야 되는 거다' 이렇게 주장할 거라면 다 끝나고 넘겼어야 되고. 그렇죠? 내일 재판이에요. 내일 윤 씨가 폭로한다고 예고한 상태잖아요. 그런데 그걸 지금까지 몇 달 동안 뭐하다가 지금 넘깁니까? 그리고 이 사람들이 사건번호 따놨다고 그러던데요? 사건이 된다는 얘기잖아요. 관계없는 거면 사건번호 따면 안 되죠. 그렇죠? 그런데 빨리 압수수색을 하거나 해서 시계 받았다는 거라면 명품 시계 같은 거 압수수색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몇 달 동안 뭐 한 거죠? 지금 정권은 이미 눈치 채고 있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2일부터 지금까지 한 발언들을 보면 이건 알고 한 얘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이 상황에서는 이미 범죄는 완료된 거예요. 지금까지 시간 벌어주고 지금까지 안 한 것 자체로. 이거 웃기는 사람들 아닙니까? 이 사람들 그리고 저를 12월 10일 불러놨던데 그것도 소환 통보를 안 했는데 할 거라고 미리 예고하면서 언플, 언론에다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그런 거였어요? 제목만 봐서. 한동훈 전 대표 : 저한테 전혀. 그때가 김현지 이슈 돌 때거든요. 뭐든 대충 덮어주기 위해서 자기들이 이건 오히려 민중기 특검은 거의 추미애 법사위보다 더 해요. 하는 짓이. 더한 정치성을 보이고 있어요. 그런 데다 기본적인 어떤 부끄러움조차 없습니다. 이 사건을 저쪽으로 넘긴다고요? 그럼 지금까지 왜 들고 뭉갰습니까? 그리고 언론에서 공개 안 했으면 그냥 갈아 먹을 생각이었잖아요. 당연히 그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추미애 법사위보다 더 못하다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너무 심한 욕이어서 미안한데 민중기 특검은 억울할 거 없습니다. 추미애 씨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더 낫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법사위 이야기 나와서 여쭤보고 싶은 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있지 않습니까? 위헌제청에도 윤 전 대통령 재판은 중지하지 않는다. 이 이슈는 제가 볼 때는 진영 대결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거든요. 말하자면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하고 진보적인, 조금 민주당하고 가깝다고 생각되는 전문가들도 윤석열 풀어주는 법이다. 정유미 기자 : 내란전담재판부 얘기하셨으니까 내란전담재판부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약간의 속도 조절이지만 어쨌든 위헌요지 이런 걸 보완해서 연내에 추진하겠다는 건데 이래도 안 돼요? 한동훈 전 대표 : '안 아프게 죽일게' 이런 얘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명언을 많이 주시네요. 마지막이라고. 한동훈 전 대표 : 위헌이잖아요. 덜 위헌이라는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위헌성을 보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한동훈 전 대표 : 위헌성을 보완하게 되면 위헌이 아니어야 되잖아요. 덜 위헌이라고 했죠. 이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말 같지도 않은 소리고 그 자체가 이미 본인들도 이거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아요. 저는 발 빼고 있다고 봐요.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것도 약간 국민의힘이 반성이 저를 포함해서 필요한 게 이쪽이 너무 제대로 제어를 못하니까 막 나가는 거예요. 이건 누가 보더라도 위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만약에 실시하잖아요? 자기들 생각과 같이 계엄 재판 전체가 사실상 무효가 될 거예요. 적법하지 않은 재판부의 재판인데 그게 어떻게 유효가 되겠어요. 지금 걱정하는 것들, 위헌성의 문제는, 위헌이 본인도 있다면서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민주당에서 위헌이라고 하는데 전 국민이 다 위헌이라고 생각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럼 위헌이죠. 위헌인데 이 재판부의 구성은 아주 본질적인 거예요.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 재판부를 공정하게 구성한다는 걸 얻어내기 위해서 수백 년 전부터 혁명을 겪고 사람들이 혁명을 통해서 명예혁명이니 이게 다 왕이 마음대로 재판관을 좌지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행동들이거든요. 근데 그걸 그 시기로 돌려놓으면서 어떻게 '위헌성이 적다'라고 말하나요? 내란재판부는 이렇게 보시면 돼요. 만약에 내란재판부를 할 때 거기서 무죄나면 어떻게 할 거예요. 만약에. 정유미 기자 : 내란전담재판부가 했는데도 무죄 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요? 한동훈 전 대표 : 이 사람들은 그거 감당 못하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건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 : 그걸 감당 못하니까 무조건 유죄날 사람으로만 재판부를 꾸리겠다는 뜻이잖아요. 무죄 내도 괜찮은 사람들 꾸리겠다는 뜻이 아니잖아요, 저게. 저건 재판하기도 전에 판사를 정해서 재판 결과를 정하겠다는 뜻이에요. 이건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죠. 그리고 이건 이런 방식으로는 그렇게 따진다면 법사위에서 추미애 이런 사람들이 결정하죠. 인민재판식으로. 그것과 다를 바 없어요.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하겠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서 거기에 나 같은 사람을 재판관 넣는 걸 용인하겠다는 뜻이 아니잖아요. 딱 자기들의 입장에서 어떤 특정한 결과를 내줄 사람들만 선별해서 병아리 감별하듯이 감별해서 넣겠다는 뜻이거든요. 그게 아니면 저걸 만들 필요가 없죠. 그러니까 이건 누가 보더라도 아주 본질적인 위헌이에요. 이걸 자기들은 견제가 잘 안 되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오히려 재판이 완전히 망가지겠고 이건 오히려 진짜 끝장 나겠다 이런 생각에 나중에 현타가 온 거예요. 그분들은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지금 슬슬슬슬 엉덩이 빼는 겁니다. 가만히 두고 보십시오. 저는 저거 못할 거라고 보는데요? 저거 하면 계엄재판은 그냥 끝나요. 정유미 기자 : 연내 하겠다는데 못한다? 한동훈 전 대표 : 가처분으로 막히든 아니면 한 다음에, 위헌 소송이 만약 받아들여지잖아요? 그럼 이 재판이 전체가 날아갈 텐데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추미애 위원장이 나뭇잎을 띄어놨다고 그랬나?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은 쫄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재판이 중지 안 되게 뭐를 또 조치를 해놨다고 윤태곤 실장 : 그 법도 위헌 소지가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우리의 역사적인 교훈이 있어요. 추미애 말 들으면 망하잖아요. 그 역사적인 교훈이 우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거 민주당은 모르겠어요? 민주당은 추미애 말 들으면 망한다는 거 모르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추미애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마음의 평화를 얻을까요? '더 큰일 났는데' 이러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슬슬 방송을, 대표님 가실 시간이 돼서 마칠 타이밍이 됐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별로 추미애 위원장님 얘기를 해서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그분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진짜 마칠 시간인데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창시자잖아요. 윤 실장님. 애청자들께 인사는 한 말씀하셔야죠. 윤태곤 실장 : 2023년 2월 9일이 첫 방송이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2년 10개월, 거의 3년 됐죠. 제가 한 두 번 빠지고 다 한 것 같은데 엊그제 집에서 그간 제가 SBS에서 받은 돈이 이 프로그램으로 얼마인지 계산을 해봤어요. 그만큼을 내가 했는가. 그만큼은 한 것 같다고 제작진과 사장님께. 정유미 기자 : SBS 관계자 얘기도 들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 : 적게 주신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여러 가지를 이것저것 많이 했지 않습니까? 제 이름 걸고 하는 것도 있는데 남다르고 그리고 이때는 이 방송이 흥하는 것도 있었지만 트렌드를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유튜브라는 것이 되게 정파적이고 편향적인데 유튜브 좀 보지 마시오라는 유튜브를 하면 틈새시장이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 오래 버텼어요. 그래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저희가 생긴 이후에 제가 볼 때는 그전에는 다른 방송사나 신문사들이 자체 제작 유튜브를 잘 안 했는데 저희가 생긴 이후에 정유미 기자 : 오글거리는데.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제일 큰 이유는 어차피 기자들이 있는 거 그냥 돌리면 되겠다. 정유미 기자 : 너 뭐하니 나와서 유튜브나 해라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싸게 돌리겠다 이런 것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많이 나와서 정치유튜브 생태계가 좋아지는 데 기여했다면 그걸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정유미 기자 :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방송을 빛내주신 한 대표님도 한 말씀 마무리 인사. 한동훈 전 대표 : 저도 생각보다 여러 번 나왔네요. 올 때마다 즐거웠고요. 우리가 즐거웠던 만큼 보시는 분들도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지식의 발견'이라는 프로를 새로 하는데요. 지식이 많으시잖아요. 한 대표님. 한동훈 전 대표 : 얕죠. 윤태곤 실장 : 넓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도 지식 많고 그래서 제가 불현듯 요청을 드리면 어떤 지식에 자신 있으신가요? 법학 지식?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제일 약한 부분입니다.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을. 윤태곤 실장 : 농구하신 거 가지고 농구전문채널에서 한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언제나 출연 요청이 갈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면서 또 사람 일 모르죠.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즌3를 또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보시죠. 아무튼 두 분 다 정말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고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동안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주신 한동훈 전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 그리고 애청해 주신 우리 마중이 여러분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12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내일이 12월 3일. 윤태곤 실장 : 그러게요. 정유미 기자 :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윤태곤 실장 : 벌써 1년인가 싶기도 하고 1년밖에 안 됐나? 싶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아,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막 교차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유난히 막 정말 올해는 마음도 많이 졸였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시간도 허비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고 '탄핵 선고가 언제 나냐, 언제 나냐' 막 이렇게 미뤄졌던 것도 있었으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우리 사회가 다 그랬던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총론적으로 저도 기자들 전화도 많이 받고 사회가 갈라져 있지 않냐 이러는데 제 생각에 한국 사회 회복탄력성 요즘 유행하는 말로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정치가 양극화돼 있다 이러는데, 근데 여의도 말고 실제로 주위에서 친구나 친인척이나 가족들 사이에서 이렇게 막 갈라진 거 느끼세요? 정유미 기자 : 조금 나아졌다? 윤태곤 실장 : 전 별로. 정유미 기자 : 정치 관련 얘기를 그 이후로부터는 거의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잘 안 하죠. 잘 안 할뿐더러 우리의 독특한 실용주의 덕택인지 모르겠는데 주식 이야기하고 애들 이야기하고 건강 이야기하고 경제 이야기하고 되게 빨리 저는 진짜 계엄이라는 이 사태를 겪은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그래, 작년에 그런 일이 있었잖아'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우리 사회에게 회복탄력성, 정상화에 대한 힘이 매우 강하다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 속도가 좀 더 붙기를 바라면서 곤#뉴스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내일이 1년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부터 해볼게요. 얼마 전에 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태곤 실장 : 많이 화제가 됐죠. 정유미 기자 : 가장 잘못한 일이 많은 대통령, 77% 압도적이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 못하다, 이게 화제 아니겠습니까?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전두환이라는 사람은 피, 손에 피를 묻힌 사람인데 흔히 우리가 그런 말도 하지 않습니까. 공도 있다. 경제 안정화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경제가 그때 발전했던 것들 그리고 어쨌든 저쨌든 장기집권 안 하고 넘긴 거 그런 데 대한 그래도 공을 인정받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잘한 게 뭐가 있을까? 계엄이 제일 잘못한 거지만, 한 두 가지 정도 생각이 나는 게 '윤석열 나이'하고 정유미 기자 : 우리 어리게 한 거? 윤태곤 실장 : 네,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한미, 한일관계. 특히 한일관계는 사실 욕먹으면서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물려받아서 그대로 가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셔틀외교의 복원 이 정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정도 말고는 정유미 기자 : 1번이 나이, 2번이 외교. 윤태곤 실장 : 외교에 대한 것들, 그건 또 문재인 정부 때에 역편향으로 완전히 반대로 가자 이랬던 게 있으니까 그 정도인 것 같고. 제가 여기서 흥미롭게 본 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예전에 되게 낮았거든요. 이 조사에서 보면 상당히 높게 올라갔어요. 정유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올라갔다면서요? 윤태곤 실장 :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올라가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훨씬 더 높게 나왔는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재평가. 윤태곤 실장 : 특히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부끄러움 같은 게, MB는 경제적인 이런 게 있는 거니까 김영삼 전 대통령한테로 거꾸로 돌아갔다는 거죠. 요즘 보면 국민의힘 쪽에서 그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장동혁 대표도 '우리는 김영삼의 민주주의 독재 반대를 이어받고' 그러니까 보수 지지층에서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끄러운데 '김영삼 있어 우리도'라는 식으로 가는 게 아닌가.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존경할만한 어른. 윤태곤 실장 : 내놓을 만한.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이렇게 내놓을 사람이 있다라는 것 때문에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루어졌다. 윤태곤 실장 : 지금 3대 특검이 거의 막바지에 왔는데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민주당이 제2의 특검 이런 이야기는 과한 면이 있는데 저는 최근에 드러난 것 중에 박성재 전 장관한테 계엄사무에 대한 거 말고 구치소 자리가 어떻냐 그건 그렇다 치고 정유미 기자 : 본인 수사 관련한 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가 차장검사가 어쨌느니 중앙지검장이 어쨌느니라는 걸 구체적으로 김건희, 정유미 기자 : 우리 그때 당시에 김건희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무혐의 처분 나고 이럴 때 '뭔가 외압이 있어서 이런 거 아니야?'라는 의심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게 합리적인 의심이었던 거.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중앙지검장 이상 날아가고 검찰총장도 뼈 있는 이야기하면서 가고 그랬던 시점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시점에 이 메시지들이 오갔다. 윤태곤 실장 : 이건 되게 심각하죠. 이전에 명태균 씨 공천에 개입했다라는 이야기 나올 때는 정확하게 따지면 그때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에요. 부적절한 행위는 맞지만 당선인과 당선인 부인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법으로 어쩌기가 어렵다인 건데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자기 사건과 관련해서 법무부 장관한테 구체적인 압박을 가했다면 저는 이건 특검과 별개로 뭔가 더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사실 우리가 워낙 그분들이 한 너무 많은 일들을 들어서 어떻게 보면 약간 무감각해질 법도 한데 이건 별도로 정말 심각한 사안이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제가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역사의 재평가라는 것도 이렇게 있잖아요. 광해군이 인조반정이 됐지만 외교는 잘했다더라 이런 식의 재평가가 있는데, 그리고 후임자가 잘못하면 전임자가 재평가 받고 이러는데 저는 윤석열이라는 분은 과연 재평가의 시기가 올 것인가? 혹은 재평가를 하려면 이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깔아놓는 게 있어야 되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IMF가 있더라도 하나회 척결과 이런 게 있으니까 재평가 될 근거가 있었던 거잖아요. 이분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이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이 결국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끊지 못한 채 1년을 보냈단 말이에요. 계엄 후 1년을. 보니까 사과나 이런 것도 안 할 것 같고 우리 지난주에 얘기했듯이 '사과를 안 하기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가고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결국 국민의힘만 놓고 보면 1년 동안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 아니면 한 발자국 정도 나갔다? 어떻게 봐야 돼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게 본질적으로 볼 때 국민의힘에서 이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특히 주류 쪽에 있는 분들이 '내란 정당이라는 족쇄를 끊어내야 됩니다' 하잖아요. 끊어내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내란 세력하고 우리 아무 관계없다라고 스스로 끊어내는 거죠, 1번. 2번은 그게 왜 내란이냐. 내란이 아니기 때문에 내란정당이 아니다라는 방법이 있겠죠.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1번에 대해서 거부하고 있고 2번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이지 않습니까. 근데 장동혁 대표 장외집회 때 오시는 분들 보면 '계엄은 정당했다, 사과하면 죽음이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사과를 해야 된다고 얘기한 양향자 최고위원에 대해서 뭘 던진다거나. 윤태곤 실장 :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가 우리 방송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자료화면 보니까 '끊어내려야 끊어낼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 사실 민주당의 누가 정청래 대표가 하시는 말씀인가 싶었어요. '국힘은 저들하고 끊어내려야 끊어낼 수 없습니다'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스스로 저러니까 그러면 장동혁 대표의 이런 논리라든지 주위 분들에 대한 논리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죄 받으면 내란정당 아니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끊어내지 못하고 끊어내려야 끊어낼 수 없다고 말을 하면서 동시에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인사들은 노골적으로 끊어내려는 작업들을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 : 그거는 제가 정말 모르겠는게. 우리가 누구를 왕따시킨다라고 하면 다수가 소수를 왕따시키는 거잖아요. 그게 다수고 소수인지 잘 모르겠어요. 친한계냐 비한계냐가 아니라 배현진 의원 오시면 이야기하겠지만, 내일 입장을 낸다면서요. 그리고 요새 윤상현 의원 이런 분들도 정유미 기자 : 민심 얘기하고. 윤태곤 실장 : 민심 이야기하고 끊어내야 된다, 한동훈 주목하고 있다 이런다면서요. 이 프레임이 장동혁 대표나 이분들은 계속 이걸 친한VS비한으로 묶으려고 할 건데, 지금 장동혁 대표랑 주위 분들이 계속 하는 행동이 그렇게 가는 게 아니라 친윤, 윤어게인인데 머시기 이렇게 가는 거고 제가 한동훈 전 대표 쪽이면 이걸 친한 이렇게 만들 필요 없죠. 중도층들이 말하게 하면 되죠. 본질적으로 가면은 저는 그 생각인 게 그것 때문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 고생도 하고 있는 건데 12월 3일에 국힘의 다수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겁니다. 전부 다. '우리도 막았어'가 되는 건데 '그때 너 뭐 했어?' 여기서부터 하나하나 밀리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거란 말이죠. 그러면서 잘 몰랐고 그 뒤에는 그렇게 잘못한 거냐 라는 이야기까지 갔다가 다시 맞으니까 온 거지 않습니까? 근데 더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더 맞는 거겠죠. 정유미 기자 : 더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국민의힘 얘기는 배현진 의원 오면 얘기 좀 더 해보도록 하고 끝으로 이 얘기 짧게 해볼게요. 내일 대통령 일정을 살펴봤더니 특별성명을 오전에 발표를 하고 그다음에 외신 기자회견하고 5부요인 오찬하고 저녁에는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도 참여하더라고요.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사실 주목이 되는데 오늘 메시지를 보면 윤태곤 실장 : 많이 나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전범 하듯이 이렇게 다 해야 된다, 이런 되게 센 워딩들을 하시던데 정부여당 1년 보면 12월 3일부터 6월 대통령 당선될 때까지 6개월이고 뒤에 6개월이 있지 않습니까? 앞에 6개월은 사실 우리가 말은 삼권분립이라고 하지만 행정부가 붕괴 상태였고 사법부는 수동적인 거니까 입법부 그중에서 민주당이 치고 나갈 수밖에 없었던 거죠. 현실적으로. 그건 어쩔 수가 없는 면인데, 그럼 그 뒤에 6개월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민주주의라는 게 단죄와 민주주의 회복 두 개가 동시에 가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럼 입법·사법·행정 다시 균형을 맞추고 또 새 대통령이니까 새 대통령이 이끌고 그걸 기대하는데 그건 좀 아쉬움이 좀 있어요. 민주당이 12월부터 6월까지 했었던 이 가속 페달을 계속 밟고 있는 느낌. 정유미 기자 : 이제는 조금 속도를 낮춰도 되는데 계속 가속을 하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또 특검한다? 정유미 기자 : 2차 특검, 종합 2차 특검, 2차 종합특검. 잘 안 붙네요. 윤태곤 실장 : 검찰도 인사 다 했고 검사도 없앤다고 하고 있고 그러면 이 정부가 만든 국가의 범죄대응 능력이지 않습니까? 그것도 못 믿겠다. 우리가 당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해서 한다. 이게 저는 받아들여질까? 국민들한테. 정유미 기자 : 이제는 정속으로 주행할 시점인데 여전히. 윤태곤 실장 : 인사도 다 하고 했잖아요. 우리가 뽑았지만 우리가 못 믿겠어, 이런 건가? 정유미 기자 : 그 말의 앞뒤도 좀 안 맞다.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내란전담재판부 같은 경우에도 그 우려를 하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위헌 소지가 있다. 이 재판부가 위헌이 되면 정유미 기자 : 나중에 또. 윤태곤 실장 : 재판 무효.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 감당은 누가 하냐. 정유미 기자 : 1심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늦어지고 이러니까 불안해서 뭔가 장치를 마련해 둔다는 차원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근데 특검도 길어지면 재판도 길어지는 거 아니에요? 원래? 특검 연장됐잖아요. 그리고 내란재판부로 하면 더 늦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대법원 증원 이런 것도 요새 대통령실에서 이야기 나오는 건 '이건 우리 의제가 아니다' 이런 말도 하고 있으니까 이 불안감이 있는 거죠. 여당이.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정부여당의 1년까지 우리가 정리를 한번 해봤고요. 그러면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모시고 바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2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잘 지내셨어요? 배현진 의원 : 잘 지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잘 못 지낼 것 같아서 약간 여쭤보기는 뭐했지만, 팬들이 되게 많으시네요. 제가 지금 실시간 채팅으로 보고 있는데 (댓글이) 엄청 올라가고 있어요. '예쁜 배현진', '예뻐요', '누가 누가 예쁘나'는 나랑 배 의원님이랑, 배현진 의원 : 정유미 앵커님에 어떻게 비합니까? 정유미 기자 : 왜 그래요. 묻어 좀 갑시다. 윤태곤 실장 : 용호상박 배현진 의원 : 말도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방송 끝나고 바로 국회 또 가셔야 되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오늘 예산 저희가 처리해야 되는 본회의가 늦게 있어서 가야 되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오늘 본회의가 있어서. 오늘 우리 방송을 잡아놓으셨는데 배현진 의원 : 조마조마하셨죠? 정유미 기자 : 조마조마해서. 윤태곤 실장 : 제가 예산안 구체적으로 못 봤지만 오후에 합의문이라고 나왔잖아요. 아무리 소수야당이고 밀린다고 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거 아닌가 그렇게. 정유미 기자 : 국힘이 너무 내준 거 같았어요? 윤태곤 실장 : 밖에서는 '대통령 탄핵시키자' 그러시면서 안에서는 별로... 정유미 기자 : 오늘 밤에 처리되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되는 거 5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여야 관계만 봤을 때는 이게 아닌데 '예산은 웬일이지?' 약간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저희로서는 얘기하기는 참 속상하긴 하지만, 일정을 컨트롤 하는 것도 그렇고 저희가 의석 수가 너무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뭐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 지금 협상하러 들어가신 저희 원내 지도부도 내용도 그렇고 지금 마음에 안 들면 보통 같으면 더 시한이 뒤로 미뤄지거나 하지 않았나요? 근데 그럴 여력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예산안까지 윤태곤 실장 : 대통령 철학인 지역상품권 예산은 지키고 AI는 삭감하고 문구에서도 약간 야당에 대한 배려, 다수 여당이 실리는 챙기는데 야당한테 조금 명분 같은 걸 주잖아요. 그런 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배현진 의원 : 민주당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 예산안 처리야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빨리 이번에는 처리하고 본인들이 해야 되는 이벤트, 쇼잉 할 게 너무나 산적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내일? 배현진 의원 : 그렇죠. 내일부터 시작해서. 정유미 기자 : 이벤트 준비로 들어가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우선순위가 지금 달라진 거죠. 정유미 기자 : 내일 12월 3일, 벌써 1년이에요. 배 의원님, 그동안 사실 지금까지 오시면서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짜 이번 1년은 정말 유난히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었죠. 그래서 모두가 한 넉 달 정도는 의원들 107명이 공황상태였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나고 보니, 정리를 하면. 배현진 의원 : 저도 지역구 활동을 거의 빠지지 않고 모든 활동을 하는 편인데, 한 1, 2월 두 달 정도는 '나가서 지역민들을 어떻게 어떤 얼굴로 봬야 되지?'라는 그게 고민이 되게 많았고 실제 주민들께서도 처음에 불편해하시거나 나중에는 뭐 측은해하시기까지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니, 이 상태로'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대선 어떻게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실 그때 1년 전에 윤 실장님이랑 방송 전에 말했는데 계엄 당일에는 출장 가 계셨죠? 배현진 의원 : 네팔에 있었죠. 네팔 문화부 장관과 그 동시간에 한글학교를 비롯한 그것 때문에 같이 협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협상이 잘 안 되던 중에 갑자기 같이 동석했던 의원님께서 저한테 '배 의원 계엄이래' 이렇게 했는데 제가 '장난하지 마시라'고 정유미 기자 : 진짜로? 배현진 의원 : 했는데 정말 계엄 선언을 하고 있으신 거예요. 그래서 그 당시 네팔 장관에게 '미안한데 우리가 지금 국가에 중요한 비상사태가 터졌다. 협상을 물리고 우리가 귀국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했더니 네팔 장관 입장에서는 말 같지도, 뭔지도 모르겠고. 정유미 기자 : 요즘 같은 시대에 한국에서. 배현진 의원 : 계엄이라는 말을 그때는 하진 않았어요. 그랬는데 '본인들을 무시하냐'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배현진 의원 : 예, '약소국이라고 무시하냐' 이러면서 성을 엄청 내시더라고요. 근데 다음 날 호텔에 있던 네팔신문에 한국의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기사가 1면에 쫙 있었으니까 아셨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금방 밝혀진 진실. 1년즈음 해서 그런지, 아니면 저희 방송 나오시는 걸 일부러 홍보해 주시기 위해서 그런 건지 아주 작정하고 최근에 메시지를 세게 내주셔서 저는 방송을 잡아놓은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웠는데 일단 혹시 못 보신 분들 있으니까 저희가 SNS 한번 준비를 했거든요. 배현진 의원 SNS 한번 띄워줘 보실래요? 처음에 올리신 메시지가 이거예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을 해야 된다' 이렇게 냈더니 여기에 김계리 변호사 등등이 '누가 누구를 보고 천박 운운하냐' 이런 반박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다음 메시지가 올라옵니다. '천박해서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 홍시를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했는데... 약간 패러디 느낌도 나고 저는 이거 보면서 역시 배현진 의원님 진짜 뭔가 단어 하나하나 약간 버릴 게 없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죠. 센데 예컨대 다른 이야기를 하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몰라서 그러냐, 좌파들이 어쩌고 있는데, 약간 그분들의 논리로 반박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을 못하고 화를 낸다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진짜 그냥 긁힐 수밖에 없는. 배현진 의원 : 인간적인 의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께 인간적인 인연을 끊어라. 특히 관계됐던 의원들이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는 정치적으로 윤석열 시대와 결별을 해야 되는데 그 이유는 윤석열 정부와 저희 집권여당으로서의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안 좋게 마무리된 데에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듣고 저희는 수행하고 서비스해야 되는 측의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그 입장이 반대가 됐던 거죠. 국민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거듭해서 여러 선거를 통해서 저희한테 메시지를 주시는데 듣지 않았고, 결국에는 저희와 정권 자체가 코너에 몰려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까지 났는데요. 제가 사실 저 메시지를 쓴 이유는 '왜 뜬금없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 당에 여러 가지, 당무감사 같은 이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는 공당의 입장에서 선결해야 될 우선순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수석 최고위원이던 시절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금이 내부 투쟁에 몰두할 때냐, 아니면 우리가 공동의 어떤 목표를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때냐라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당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것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는 얘기와 동시에 굉장히 눌러놨던 단어예요. 천박하다라는 단어는. 죄송하지만 제가 저 단어를 감히 어떤 분께 쓸 수는 없겠죠. 일반적인 분들께 열심히 사는. 그러나 공직자로서, 제가 공직자지 않습니까? 뇌물을 받는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뉴스를 통해서 나오는 그런 낯뜨거운 얘기들이 과연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보수정당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그 배우자가 그것을 그러한 방식으로 누릴 권한이 있느냐라는 데 대단히 보수진영의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이, 이런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소위 쪽팔렸고 그 말씀을 못한 채 지나간 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6개월 넘는 공황의 시간들이었던 거예요. 한 번은 작심하고 저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모두의 마음과 입안에 맴도는 얘기였기 때문에. 보수정치는 저렇게 천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재빨리 시인하고 저희는 보수·진보의 가치, 우선순위의 가치가 다른 것뿐이지 법치와 자유를 최우선으로 해서 합리와 상식을 쫓아간다는 게 저희 공당의 목표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벗어나 있어요. 그래서 변호사 두 분께서는 변호사니까 그래도 한 말씀해 주신 건 재미있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제 말씀에 공감하시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맞물린 것 같아요. 들어오시기 전에 우리 이야기했던 거 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전에 대장동 때 그런 말 했던가. 뇌물 받는 것보다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게 더 나쁘다. 저는 제 개인적으로 최근에 생각하는 게, 백 받고 금거북이 받고 잘못됐죠. 잘못됐는데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죠. 근데 대통령 부인이 법무부 장관한테 텔레그램으로 보내서 차장 검사가 어쩌고 정유미 기자 : 수사 체크하고 윤태곤 실장 : 체크하고 뭐? 전 영부인들이랑 전 대법원장은 왜 수사를 안 하냐 정유미 기자 : 수사 비교 윤태곤 실장 : 이건 시스템에 대한 붕괴지 않습니까? 이건 천박이란 표현도 아까운 거죠. 배현진 의원 : 그런 얘기들을 하세요. '배현진 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어떻게 우리 당 출신의 영부인을 공격하니? 그럼 민주당의 전 영부인들에 대해서는 왜 안 하니?'라고 하시는데 모두가 아시겠지만 저는 이전에 문재인 정부의 김정숙 여사가 기재부와 문체부를 동원해서 했던 예산 유형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어요. 근데 그 당시에도 제가 누구라고 밝힐 수 없겠지만 '그 전 정부의 영부인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게 지금 김건희 여사에게 불똥이 튈까 불편하다. 이걸 더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저한테 직접적으로 왔거든요. 저는 어찌 됐든 간에 윤석열 정부의 건강한 성공을 바랐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서 그때 차라리 어느 시점에 조금 더 강하게 의원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저 자신에 대한 후회도 좀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사실 사과하고 일단 저들과 완전히 끊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둘 다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이죠? 배현진 의원 : 손절해서 인간적인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엄이 잘못됐고 어찌 됐든 간에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코너에 몰렸든 뭐였든 간에 계엄이라는 행위가 잘못됐고 그것으로 인해서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한테 대단한 충격을 줬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혔고 지금까지도 마음에 상처를 남겼잖아요. 그것을 그 사태가 벌어지게 한 집권여당으로서의 반성과 사죄를 말하는 거예요. 그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장 대표가 못 하실 것 같아요. 느낌에.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지금 갑자기 내일 하셔도 이상한 상황 같아요. 사과를 안 하기 위한 빌드업을 계속 배현진 의원 : 어제 메시지를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정유미 기자 : 계속 그러고 계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다른 의원들은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최근에 여러 인터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연판장을 돌린다, 기자회견을 한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 지금 오시기 전에 최근에 바로 나온 보도가 '대안과 책임' 의원 모임에서 사과문을 발표한다. 윤태곤 실장 : 종이서명을 받는다. 정유미 기자 : 사과문이 아예 전문이 실렸어요. 배현진 의원 : (웃음) '대안과 책임'이라고 재선의원 몇 분이 아침 공부 모임을 하고 있으신데요. 의원님들께서 공부를 하다가 이게 필요하다라고 의기투합이 되셨고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 면담 신청을 해서 얘기도 나누셨고 그걸 준비하셨는데 오늘 유상범 수석이 저희 의원 단톡방에 원고 초안을 올리셨어요. 근데 저희도 같이 동참한다고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도 아직 못 본 글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실린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궁금한 게 유상범 의원이 올린 건 하라는 겁니까? 하지 말라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하지 말라고 올린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아니, 원내대표한테 보고하려고 하던 게 잘못 올렸대요. (일동 웃음) 윤태곤 실장 : 아하, 이런 게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보내려고 하던 게. 정유미 기자 : 의원들이 이런다는데요라는 취지로 올린 거였는데. 배현진 의원 :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단톡방에 올라왔고 저는 글을 다 읽지 못했는데 그게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전문 나왔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죄한다,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단절할 걸 선언하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정당 혁신, 사실 맞는 방향들의 이야기고. 배현진 의원 : 당연히 어느 하나 저희가 조심해야 될 부분이 없는 이야기들인데요. 다만 이제 준비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기자회견도 딱하고 타이밍도 두루 장동혁 대표도 배려하고 의지하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의 어떤 의지와 별개로 사소한 사고로 인해서 일단 원문이 나간 거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내일 뭐 같이 배현진 의원 : 저도 같이 하죠. 당연히 뜻은 같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내일 저희가 국회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으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나오셔서 이런 사과문을 같이 읽는? 배현진 의원 : 시간이 맞는 분들은 같이 다 참석하실 것 같아요. 내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아직도 지금 상의하고 있으신 걸로 알고 있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연판장도 돈 거죠? 배현진 의원 : 아니에요. 안 돌았어요. 그냥 이런 걸 같이 하자. 같이 하자라고 의원들끼리 통화나 아니면 만나서 대면으로 얘기를 했고 그걸 공부 모임 의원님들이 주도해서 준비하고 있으신 거고요. 아직 어느 시점에 하기로 정해진 건지 그것도 지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정유미 기자 : 유상범 수석이 일부러 그러신 걸까요? 정말 실수하신 걸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제가 그분 캐릭터 아는데 진짜 실수한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실수하신 거예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나오면 그거보다 낮춰지기는 어려울 거예요. 톤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게 기본인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잖아요. 올라가면 올라가지 낮춰지면 김빠진다 이런 이야기 나올 테니까 저는 국민의힘이 되게 심플하다고 보거든요. 뭐냐 하면은 '내란정당 몰이를 그만둬라', 맞죠. 그러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내란 세력하고 절연을 하든지' 아니면 '이건 내란이 아니다, 할 만하니까 했지', 가운데는 없거든요. 배 의원님이나 성명문 준비하시는 분들은 전자 '절연이다'인 건데 장동혁 대표는 '내란이 아니다까지는 아닌데 할 만하니까 했지'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되죠. 배현진 의원 : 저희는 내란이란 부분은 민주당 정부와 민주당 진영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어휘의 차이니까 배현진 의원 : 그것을 특검과 법원에서 결국에는 기소를 하든 해서 판단 지을 부분이지만, 저희가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계엄을 했던 그 행위 자체입니다. 계엄 자체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계엄에 관한 걸 공부할 줄은 그땐 몰랐는데, 비상계엄이 있고 경비계엄이 있고 하는데 뭘 줄 치고 읽어봐도 그날의 그 계엄과 법적으로 요건이 맞는 게 없어요.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든가 이런 게 지켜지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국회라는 공간은 국회의원들이 배지 달고 들어가서 그냥 삐까번쩍하게 서서 폼 잡는 그런 데가 아니라 민의를 모으는 국민들이 만들어준 자리입니다. 근데 거기에 국민들의 동의 없이 군대가 들어왔다라는 것 자체도 저는 어떻게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가야 하고 그 부분은 계엄과 내란에 대한 판단은 저희 진영 내에서는 적어도 달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사과를 이미 했다. 옛날에 비대위원장도 했고 다 했다. 근데 왜 계속 하라고 하냐 또 이렇게 얘기를 하시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이런 경우만 봐도, 전 최고위원이구나. 윤태곤 실장 : 현 최고위원. 정유미 기자 : 현 최고위원이구나. 너무 여러 번 하셔서. 배현진 의원 : '미안해, 근데 계몽이었어' 이렇게 하면 이제 사과가 안 되는 거죠. 국민들께서 저희가 사과를 해도 이런 반응이 오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라는 반응이 가장 먼저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렇다 한들. 배현진 의원 : 그래도. 그래도 사과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켜보시는 건 맞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언론의 관심도 그래서 있는 거고, 그게 그나마 국민의힘에 가지고 보여주시는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으신 건데 이 마지막 기회까지 저희가 끝까지 놓쳐버리면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 정부에 의한 위헌정당 해산 이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으면 저희 존재 자체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저는 그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마지막 기회다. 근데 공교롭게 오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실질심사 있었고 밤사이에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텐데 의원님 예상은 혹시 기각 쪽으로 예상을 하고 계시나요? 배현진 의원 : 내용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해제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특검의 입장에서도요. 그래서 저는 기각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다만 염려되는 것은 기각이 됐는데 저희가 가져야 되는 스탠스를 제가 지금 쭉 말씀드렸잖아요. 제 입장에서. '기각됐으니까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돼버리면 저는 진짜 큰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진짜 큰일이 날... 기각이 된다면 장동혁 대표가 하신 얘기가 어제였나요?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배현진 의원 : 그러셨나요? 정유미 기자 : 예, 제가 그걸 듣다가 너무 딱 들려서 적어놓은 게 있는데 '영장 기각이 될 거고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배현진 의원 : 특검이 수사하는 방식과 이런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되게 많거든요. 그 특검의 무리한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당으로서의 반격을 한다고 하면 그 정도는 다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본질적인 문제, 우리의 대통령께서 국민들 전체가 납득하지 못하는 계엄을 한 것에 대한 대반격이 시작된다면 그건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절벽으로 뛰어내리자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저도 기각된다 한들 크게 바뀔 게 있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서 황교안 전 대표 영장 기각돼서 그분이 크게 국민적 평가가 달라졌나요?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오늘 특검이 판사 앞에서 '몰랐지 이런 것도 있어', 싹 꺼내는 게 없다면 지금까지 대략 보도된 걸로 본다면 영장이 발부 안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법적 책임 외에도 그럼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자기는 다 모아서 들어가려고 했다라고 계속 주장하시잖아요. 자기는 왜 투표 안 했대요? 그때 그러면. 그 안에 있던 일곱 분인가 여덟 분. 그런 정치적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국힘이 여러 번 사과했다라고 하는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그때 사과하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니 '그때 우리가 급하게 결정한 게 잘못됐다'. 급한 결정이 뭐냐면은 계엄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은 잘못됐다라고 급하게 말한 게 잘못됐고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표결 안 할 거다. 정유미 기자 : 지난 인터뷰 말씀하시는구나. 권영세 전 위원장. 윤태곤 실장 : 사과하면서 그런 말을 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오늘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분의 정치적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옥중 대구출마 이런 이야기를 먼저, 정말 앞서 나가시더라고요. 장동혁 대표는 '대반격의 서막'이라고 하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나 대구시장 출마할 거다' 이건 참 안 맞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당내에 지금 딱 말씀하신 그 지점인데요. 이 난제를 돌파하자 라는 파가 있고 (윤태곤 실장 가리키며) 지금 그분들의 말씀이시고요. 저희처럼 빨리 우리 이실직고 하고 무릎이 닳든 손발이 해지든 사죄하고 진심으로 다시 시작해 보자라고 사과하자는 파가 있고, 나뉘어 있는데요. 목소리가 규모에 비례한 게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시는 지지층의 목소리가 돌파하자는 파가 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강성 지지층. 배현진 의원 : 예, 저희가 전체 당원들 전 지역에서 와서 해도 윤어게인 티셔츠 입고 오신 단 한 열 분들이 계속해서 저희 집회장을 거의 난동을 하시듯이 망쳐놔요. 그래서 그분들을 같이 쫓아서 돌파하자 해서 그걸 해서 만약에 정당이 승리한다고 그러면요. 저희도 납득을 하고 인정할 텐데요. 장 대표가 제가 출장 갔다 와서 소규모 장외집회라고 했던 대전과 강원과 한 걸 보니까 많이 안 모였어요. 본인의 원래 텃밭이었던 대전에서조차 사람들이 안 모이니까 홍대 버스킹이냐 이런 조롱을 받았단 말이죠. 근데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을 받치고 있는 저 저변의 기초의원군부터 당원들 이 많은 그룹은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선수가 될 예비군들입니다. 그러면 이 예비군들이 가만히 지역에서 얘기를 듣고 지켜보건대 우리 당이 이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같이 갈 수 있거든요. 삐끗하면 그냥 돈만 쓰고 끝인데요. 그게 방향성이 틀렸다는 방증인 거죠. 돌파하자는 목소리에 이제 점점점 더 반응하지 않게 되는 그게 드러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들 비율은 어때요? 돌파하자는 쪽과 의원님처럼 처음부터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파. 배현진 의원 : 그것 또한 저는 7대3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요새 7대3 유행이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사과하는 게 7? 배현진 의원 : 지금 사과하고 넘어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은 70%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나의 이름과 나의 얼굴을 공개하고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갈리는 거지 윤태곤 실장 : 중앙일보 문화일보 전수 통화. 저도 소싯적에 그런 거 해봤는데 쉽지가 않은데 다 했던데 정유미 기자 : 익명으로 하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상당히 높은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그런 거 하면 전화 안 받는 분도 많은데 전화 받는 분이 일단 무응답이 적었고 배 의원님 말씀하신 방향에 대해서 동의하는 분들 숫자가 많은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우리는 사실 뉴스 화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의 목소리만 계속 듣고 있는데 그래도 저변에서는 이거는 아니다라는 인식들이 지금 많이 퍼져 있고 위기감이 너무나 팽배해 있는 배현진 의원 : 그럼요. 저는 저희 국민의힘을 지탱하는 힘이 일부 강성 지지층이 이야기하는 우리 논리를 만들어서 그대로 돌파하고 고집하자라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랬기 때문에 당이 소멸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 옛날부터 몇십 년 동안 유지가 돼 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 들어 보수진영을 겉돌던 이른바 자유통일당 등등의 그런 강성 지지층 그룹들이 본인들의 생존을 위해 저는 저희 당으로 유입돼 왔다고 생각을 하고,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등 몇몇을 비롯한 이분들을 어떻게든 주축으로 삼아서 당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나 말씀하지 않고 지켜보는 많은 상식적인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있거든요. 그 오랫동안 당비를 내온 보수정당의 합리적인 사람들 이분들이 그렇게만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극우세력들이 국민의힘을 접수하려는 시도로도 의심이 된다고 하셨는데 SNS에 뭐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것도 표현이 굉장히 재미있었던 배현진 의원 : 그걸 제가 다시 할까요? 정확한 발음으로 해드릴까요? 정유미 기자 : 네, 뭐였죠? 배현진 의원 : '어디서 굴러 들어온' 정유미 기자 : 역시 앵커. 윤태곤 실장 : 이야기하는 것 중에 제가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배 의원님 말씀과 맞닿아 있는데 '핵심 지지층을 지키고'라고, 아니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이 언제부터 그런 분들이었냐라는 거죠. 혹여 '강경 지지층을 지키고'라면 제가 이해가 되겠는데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은 좋게 말하면 사회 주류, 안 좋게 말하면 기득권. 큰 교회, 자산가, 대기업 다니는 분들, 전문직들, 이런 분들이 핵심 지지층이었는데 그게 너무 보수는 이렇게 되니까 문제다였는데 지금은 음모론자들이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고 있단 말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편지 저 처음에 가짜인 줄 알았거든요. 누가 지어낸 건 줄 알았어요. 전한길 선생님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미국의 모스 탄 이런 분들한테도 안부 전해달라, 왜 그분들이 언제부터 국힘의 핵심 지지층이에요? 아니에요. 당에서 시민권도 없던 말씀하신 대로 당에 발도 못 붙이고 있던 사람들인데. 정유미 기자 : 그런데 배 의원님 표현을 빌리자면 굴러 들어와서 지금 국힘을 저렇게 하고 있는 건데 의원님이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라고 하셨잖아요. 그 얘기는 의원님이 SNS에 내가 써야겠다라고 생각이 든 게 이거였던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 배현진 의원 : 네, 당무감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제가 지난번에 의원님한테는 그거 여쭤봤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공천을 줄까요?' 그랬더니 의원님의 답변이 '두 사람의 이익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질문을 이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이건 아예 공천은커녕 쫓아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배현진 의원 : (웃음) 그렇게 정확하게 읽히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많이들 해석을. 배현진 의원 : 그런데 당무감사위가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인 조사와 과정의 일정상 저희가 선거가 내년 6월이면 2월 3월부터는 전 당이 총체적인 선거 일정으로 돌입하는데, 그 과정 중에 저 이슈를 계속 가지고 있을까?라는 일단 의구심이 들고요. 당원게시판 논란에 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서도 그렇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도 그렇고 당시 수석최고위원일 때 너무 명확하게 클리어하게 얘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얘기들을 한 게 있어서 안 그래도 저희가 방금 얘기하신 거 배현진 의원 : 제가 설명 안 해도 저 얘기를 들으면 끝입니다.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여드릴게요. 장동혁 |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2024.11.26. 방송) 그걸 어제같이 중요한 날 최고위원회에서 공개발언으로 할 얘기인지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내용이 발언이 되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 갈등 상황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격을 하는 분들이 '당원게시판 시스템이 왜 이렇게 됐냐? 그러니까 우리가 이것을 좀 정비하자'라는 뜻에서 지금 이런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공격하는 것은 결국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떨어뜨리기 위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지요. 정유미 기자 : 이게 계엄 전에 11월 말에 윤태곤 실장 : 거의 1년 전이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당시에 수석최고위원이었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 공개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바로 근처에 있는데 당원게시판 조사하고 넘어가자, 이런 식의 얘기를 해서 그다음 날 출연해서 장동혁 대표가 저렇게 얘기한 거죠. 이 얘기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이실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저 얘기는 본인이 하셨고 영민한 분이기 때문에 했던 걸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할 수 없는 입장인 거죠. 시간상 다 보여주지 않으셨지만 저도 그때 무슨 얘기를 하셨나 하고 좀 찾아봤거든요. 근데 <강적들>이라는 방송에서도 그랬고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그렇고 본인이 게시판에 대해서 조사한 것, 그리고 우리 당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주진우 의원이 조사해서 이것은 문제가 없다고 했던 얘기까지 다 포함해서 '문제가 없는 사안이다'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것은 정치적인 논란일 뿐이다. 지금 말씀하신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리더십을 손상하기 위한 그 문제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당무감사위에 넘기는 건 법적인 문제를 다시 찾기 위한 거잖아요. 납득할 수 없는 행보인 거죠.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가 론스타 예전 승소 건이나 이런 것으로 해서 우리 당의 일부 세력이 원치 않게끔 다시 국민들한테 이야깃거리가 되고 주목을 받는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저희가 이걸 당무감사하고 계제는 아닌데 '황급하게 이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쉽게 말하면 한동훈이 주목받으니까 장동혁 대표가 1년 전에 이미 끝난 사안을 꺼내들었다. 배현진 의원 : 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더 정교하게 들어가면 이중전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말씀이냐면 장동혁 대표 첫 번째 전선은 대여전선이지 않습니까? 그다음 여기서 '사과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까지 있는 건데 이 전선이 힘드니까 두 번째 전선을 치는 거죠. 대 한동훈 전선, 그러면 '한동훈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 당에 많을 거야. 그럼 이 사람들은 내 편이 되어줄 거야'라는 전선을 치는 것 같은데, 그게 잘 먹힐까. 배현진 의원 : 당내에 불만이 생기고 있잖아요.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는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누가 대신 미운털 역할을 해줘야 될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아줘야 되는. 그런데 당내에는 그럴 만한 제물이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가장 좋은 먹잇감이 누구냐 여전히 그 당 밖에 있는 이미 링 밖으로 간 아무 권한 없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거든요. '그분을 다시 소환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을 하고 제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그러한 만약에 제 추정이지만 누군가가 '그런 목적으로 해보자'라는 제안을 해서 이 과정을 가게 됐다면 대단히 당을 위해서는 잘못한 선택이다. 지금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저희 너무나 바닥에 지금 있거든요. 지금 이럴 때가 아니거든요. 아쉽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요? 한동훈 전 대표 공천받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지난번에 다른 분하고 이야기할 때도 그랬는데 공천받기 쉽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공천권, 전권, 이런 건 파랑새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대표의 도장을 찍는 거지 대표가 마음대로 '배현진 여기 나가, 정유미는 안 돼'라고 하는 게 아니라 특히 그 당시에 대표가 당에 대한 장악력이라든지 인기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아무리 '한동훈 전 대표 공천 절대 안 줄 거야'라고 마음을 먹고 있더라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쩔 수 없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이런 건 있겠죠.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에 어디 나간다고 하면 경선하겠다 할 거 아니에요. 경선하면 한동훈이 뻔하게 이길 것 같으니까 여기서 만약에 억지로 뭘 해서 당원권 정지를 한다 그게 계엄이잖아요. 말하면. 정유미 기자 : 계엄? 윤태곤 실장 : 아니, 억지로 만들어서 경선을 안 붙이고 한다면 감당이 안 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옥새 들고 나르샤' 하고 난리가 났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조금 더 걱정을 해보자면 그건 합리적인 생각인 거고, 우리가 장동혁 대표가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면 그래서 벌써부터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 당 나가서 무소속으로라도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출마를 그렇게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얘기가 벌써 나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야 빨리 다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시겠죠. 근데 제가 느끼기로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그렇게 스스로 마음이 막 조급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지난번 방송 나와서 제가 그랬을 거예요. '정치적으로 철 들 시간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고생도 해봐야 할 것 같다' 근데 그걸 본인이 굉장히 기꺼이 즐겁게 감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타임라인과 본인의 스케줄이 같이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나갈 리가 없다? 배현진 의원 : 나갈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아니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 국민의힘을 글쎄요. 쫓아내지 않는 한 나갈 이유가 없죠. 정유미 기자 : 쫓아낼 방법도 사실. 윤태곤 실장 : 없죠. 그리고 타임라인이라는 게 예컨대 6개월 후 6월 지방선거 때 국힘에서도 괜찮은 재보궐 선거 자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이거 하고도 맞물리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어제 제일 놀라셨을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이 결국 기소가 됐는데 이건 오세훈 시장으로서 봤을 때는 진짜 큰 위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어이가 없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희가 당헌당규상 기소가 되면 공천에서 배제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많이들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정한 무슨 박해로 인해서 다른 민주당 진영이나 이런 목적으로 인해서 만약에 불합리한 기소가 됐다, 부적절한. 이렇게 되면 저희 당 지도부에서 그것을 소명하고 공천의 자격을 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시는데 충분히 소명이 되지 않을까. 오세훈 시장의 기소권에 대해서는 글쎄요. 다들 특검이 기소하리라고 예상하시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피선거권이 제한되거나 이런 걸 뒤집는 결정 또한 결국 윤리위든 당 지도부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그들이 오세훈 시장을 그렇게 하게 해줄까? 배현진 의원 : 지금 당이 건강하지 못하니까 이런 온갖 걱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유미 기자 : 의심이 이상한 의심이 아니라 이 의심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당선돼도 떨어질 거야. 그러니까 안 돼' 뭐 이런식으로 배현진 의원 : 윤리위 규정 4조에 '정치 탄압 등의 타당한 이유에는 당대표가 윤리위 의결을 거쳐 징계 취소가 가능하다' 이렇게 있는데 이제 이건 징계권에 관한 거지만 저희 공천에 관한 것도 부적격자 배제 항에 있어서 공심위나 최고위 등을 통해서 충분히 이 부분은 저희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 많은 분들이 저희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잖아요. 당내에.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서 당원들이 걱정하세요. 그 걱정을 지도부가 외면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어요. 워낙 세상이 이상하니까 '혹시 아냐'인데 저는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 건으로 국힘의 공천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전방위적인 공세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사법적 공세가 있고 종묘하고 한강버스에 대한 공세가 있는 것이고. 근데 당이 최소한의 방어막을 못 쳐주니까 배 의원님 거의 혼자 오 시장 옆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런 느낌이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근데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특검의 모든 수사에 관해서 특검이 무리한 기소를 다 추진하고 우리를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지금 특검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의 기소 결정에 관해서도 저는 별반 다르지 않게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 시장님이 당 후보가 되고 안 되고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출신의 현재의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해온 잘한 일들을 저희 당원 구성원들이 다 이해하고 있고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줘야 한다라는 의견이 100%면 100%예요. 전체. 근데 종묘건 같은 경우는 특별히 제가 문체위에서 오래 있다 보니까 제가 많이 알아서 다른 분들보다 그래서 앞서 나섰던 건데요. 앞으로도 저희 광역단체장에 대해서 쓸데없이 거짓 뉴스로 해서 음해하려거나 하는 그런 시도들은 중앙당뿐만 아니라 저희 서울시당 등 전 당적으로 그건 방어를 할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또 한 가지 정유미 기자 : 경선룰은 혹시.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게 7대3, 5대5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은 배 의원 잘 아시지만 경선 단계에서 예를 들어 서울만 놓고 보자면 이렇게 되면 특히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청장이라든지 이런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습니까?' 이런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고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나오죠. '경선 때는 당심 잡는데 본선 때는 돌아서야지'라고 할 건데 시차가 너무 좁고 그리고 광역단체장 입장에서는 이건 아닌데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경선 때 그렇게 돌아가 버리면 본선 경쟁력을 다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나잖아요. 이게 영남지역은 모르겠는데 부산도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특히 서울 경기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배현진 의원 : 저는 당심 7대3을 제가 사실 총괄선거기획단에 같이 있지만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경선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될까 봐서가 아니라 국민들 보시기에 유권자 전체가 임하는 선거에서 저희 전당대회 당대표 뽑는 것도 아니고 그거 얼마나 한심해 보이겠어요. 적어도 100%까지 못 가더라도 5대5 여론을 반영하는 후보를 선출해서 하는 정당으로서 담대한 모습을 기대하실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실질적으로 누가 선출될까봐 염려라기보다도 국민들이 저희를 보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대단히 안 좋은 선택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제가 당원들 많이 만나잖아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늙지 않았습니까? 지난번보다. (웃음) 정유미 기자 : 여전히 그대로세요. 배현진 의원 : 당원교육이나 이런 데 많이 다니고 하는데 이전에 관저집회도 가시고 했던 윤 전 대통령 지키자 하고 광화문 집회에서 겨울을 보내고 하셨던 그런 분들도 지금은 그게 이기는 선거 방향이 아니라는 건 다 인지하고 있으세요. 그래서 설마 7대3으로 한들 그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은 해요. 윤태곤 실장 : 나경원 의원하고는 토론해 보셨어요? 배현진 의원 : 답이 정해져 있으셔서요. 정유미 기자 : 7대3으로 가자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나경원 의원한테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나는 5대5 할게' 배현진 의원 :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긴 한데 윤태곤 실장 : 세상에 이렇게 좋은 거면 나도 하고 너도 하고 다 같이 해야지 '나는 5대5 할게'가 모르겠어요. 배현진 의원 : 그건 당헌당규에 넣자고 선거기획단에서 당 지도부에 제안한 거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고치고서는 '나만 예외적으로 5대5 할 수 있어'라고 하는 건 말장난이죠. 정유미 기자 : 아까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다' 의원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저희가 봐야 될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 당연히, 본인이 희망하시는 것으로 소문이 무성하잖아요. 제가 말씀드린 건 민주당 손에 꼽기에 다섯 분 여섯 분 되는데 저희는 그만큼의 인재를 많이 못 키웠어요. 당에서. 그래서 그게 아쉽다라는 말씀이었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옆에서 보시면 나가실 것 같아요? 서울시장. 배현진 의원 : 나경원 의원님이요? 정유미 기자 : 네. 배현진 의원 : 글쎄요.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단장을 맡으면서 나가는 게 도의적? 윤태곤 실장 : 사표 내면 되지. 전 김민석 총리도 봐야 안다고 생각해요. 여론조사 빼달라고 하는 거랑 실제로 나가고 안 나가고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오세훈 시장을 정조준한 움직임들을 하다가 그때 고발하시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약간 배현진 의원 : 조용해지셨죠? 정유미 기자 : 뜸해진 듯한. 윤태곤 실장 : 강훈식 비서실장이 약간씩 남산케이블카도 이야기하고 조금씩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지난번에 박정훈 의원 나왔을 때도 한번 제가 여쭤봤거든요. '오세훈 시장에게 누가 제일 위협적인 존재인가' 의원님께도 똑같은 질문 한번 드려보고 싶은데. 강훈식 비서실장, 되게 많은데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 정원오 구청장, 전현희 의원, 박홍근 의원 이 정도 할까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 누구도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이라서 그런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박원순 시정과 문재인-박원순 커플이 했던 그 서울시정이 제가 정치 이념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체감한 일을 하는 진행의 속도, 그런 것들에 있어서 오세훈 시장이 일을 잘했어요. 잘했기 때문에 지금은 정치적 공세가 대단히 많지만 시민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 때도 똑같은 이야기했지만 배현진 의원 : 뭐라고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비슷하게 대답하셨는데, 민주당 분들은 늘 이런 질문을 하면 자기들한테 제일 유리한 사람을 꺼내서 제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정유미 기자 : 제일 만만한 상대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배현진 의원 : 죄송합니다. 모두 만만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근데 윤 실장님, 강훈식 실장은 그래도 젊고 일 잘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한테 그동안에는 '다 어려워'하는데 강훈식 실장은 어때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본질적으로 뭘 이야기하냐면 여권이 여유가 있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총리나 비서실장은 방어하는 사람이잖아요. 기본적으로 국정의 일에서. 근데 이분들이 여유가 있고 국힘이 이분들을 편하게 놔두니까 수비수가 올라가서 막 공격하고 홍명보가 문전에 가서 슛 쏘고 있고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지금 그런 상황이다. 배현진 의원 : 강훈식 실장이 만약에 충남지사를 도전한다고 하면 납득이 되죠. 충청도 국회의원이시니까.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시장으로 나온다고 하면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장경태 의원 얘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끝낼까 하는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고소인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도 입장을 내시고 한 것 같은데. 배현진 의원 : 오늘도 여성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셨는데 저는 아까 연평해전 용사들이랑 1인 시위를 하느라고 같이는 못 했는데요. 같이 동갑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장경태 의원님. 그렇죠. 83. 배현진 의원 :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이렇게 화면 보고 말씀 많이 해 주시네요. 영상편지처럼. 배현진 의원 : 얘기하고 싶어서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님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네. 진짜 경쟁자네요. 윤태곤 실장 : 카운터파트. 배현진 의원 : 저희 입장에서는 저의 카운터파트잖아요, 선거를 치러야 되는. 호재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에 앞서서 공직자가 술 마시고 그런 식의 자신을 가누지 못해서 사고를 친 것 자체가, 무고든 뭐든 본인은 항변하려고 하겠죠. 그건 알아서 잘 밝히시겠지만요. 동세대로서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 오늘 보니까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세 번째 출연이시고 당연히 또 모셔야 되는데 또 되게 충격적인 소식을 하나. 배현진 의원 : 밖에서 듣고 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배현진 의원 : 떠나시는 줄 알고 제가 굉장히 놀랐는데. 정유미 기자 : 어디 좀 갈 데 없나요?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가 다음 주가 마지막 방송으로 결정이 돼서. 우리는 또 사석에서 뵙는 걸로 배현진 의원 : 그러시죠. 윤태곤 실장 : 다른 자리에서 뭔가 또 있으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다른 인터뷰나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모시는 걸로 할게요. 배현진 의원 : 그동안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제가 출연하기 전에도 엣지 있는 방송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많이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시청해 주시는 많은 시청자들께서 정유미 앵커와 우리 가족들이 하시는 그다음 방송을 더 많이 사랑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정유미 기자 : 역시 준비된. 오늘도 많이 배워 갑니다, 저도. 알겠습니다. 다음에 뵐게요. 오늘 고맙습니다.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마지막 방송이네요. 다음 주 화요일 오후 5시에 그때도 생방송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11월 2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네.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보니까 오늘이 11월의 마지막 방송이에요. 벌써 다음 주가 12월이에요. 윤태곤 실장 : 아, 네. 정유미 기자 : 시간이 가는 게... 그러려니? 윤태곤 실장 : 11월에 마지막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요. 정유미 기자 : 10월의 마지막 밤, 이런 것처럼? 어쨌든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힘차게 방송을 해보는 걸로 하시죠. 윤 실장님. 오늘 곤#뉴스 이 얘기부터 해볼게요. 저는 이 뉴스가 딱 터진 다음에 약간 요샛말로 윤 실장님 감다살이라고 감 살아있다. 저희가 지난주에 민주당이 '대통령 순방 기간에는 내조하겠다'라는 얘기를 했었고 윤 실장님이 그때 '근데 순방이 길어서, 이거 뭐 갈까요?' 약간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잖아요. 근데 진짜 주말을 못 넘겼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제가 조금 정리해 드리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의 가치를 같게 맞추는 그래서 1인 1표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 이걸 가지고 당연히 시끄러웠는데 일단은 최종 결정을 한 주 미룬 상태입니다. 어떻게 감다살 윤 실장님, 이럴 줄 알았어요? 진짜? 윤태곤 실장 : 긴가민가 했죠. 왜냐하면 워낙에 이 이야기 많았잖아요. 대통령 순방 갔을 때는 제발 우상호 수석도 우리 나와서 몇 번이나 그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것만은 아쉽다. 당이 개혁을 빨리하고 하는 거 다 이해하는데 그것만 어떻게 조금 해달라. 그리고 앞에 APEC 바로 다음 날도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럴 줄이야. 한 번 하면 실수, 두 번까지도 우리가 실수, 한 세 번도 정말 안 하려고 했는데 실수겠지 할 수 있는데 이 정도면 정유미 기자 : 고의다? 윤태곤 실장 :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우리 조용히 잘 내조할게요'라고 말을 안 했던 것도 아니고 다짐을 했는데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이런 건 그 의도를 뭐라고 봐야 돼요? 안 계실 때 할 일을 샤샤샥 하는 이런 건가요? 윤태곤 실장 : 모르겠습니다, 저도 진짜. 저는 그런 생각은 있었거든요. 정 대표가 이른바 자기 정치한다 비판받지만 저는 늘 '정치인은 자기 정치해야지'라는 생각이고 그래도 결정적인 어떤 선은 넘지 않는다라는 느낌은 있었어요. 근데 이건. 정유미 기자 : 선 넘었어요, 이거? 윤태곤 실장 : 모르겠습니다. 선이라는 게 정유미 기자 : 막상 물어보니까 모르겠대. 윤태곤 실장 :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른 거니까. 최근에 김민석 총리의 존재감, 우리 지난주에도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돋보인다고 하셨죠. 윤태곤 실장 : 그래서 더 긴장감을 느낀 건지 모르겠는데 하지만 그래도 제가 1인 1표제 자체에 대해서도 저는 제 판단이 있습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이건 아니다. 이번 시점에서 하는 건. 정유미 기자 : 1인 1표제 논란은 좀 이따 김상욱 의원 오면 조금 더 그 부분 얘기하도록 하고, 근데 정청래 대표가 욕을 먹으면서도 비판을 받으면서도 마음껏 할 수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장동혁 대표를 믿고 이러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윤태곤 실장 : 야당을 신경을 덜 써도 되니까 그런 면이 있는데, 근데 이것도 어느 선을 넘어가면 부담이 될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야당이 세면 여권에서 여당 대표가 야당을 상대로 싸우느라 저런 거니까 우리가 조금 이해해 줘야 된다는 여러 가지로 여당 대표의 운신의 폭이 넓을 수가 있는데... 야당 상대도 안 해도 되는데 정유미 기자 : 굳이. 윤태곤 실장 : 혼자서 이건 말하자면 상대방하고 싸우다가 어떻게 실수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혼자서 하는 거잖아요.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백번 양보하자면 검찰이 문제라서, 법원이 문제라서, 이런 명분이라도 있는데 이건 그런 사안이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늘 이야기하는 게 '갈등은 없다 잘 되고 있다. 그리고 당은 대통령실과 좀 다르기 때문에 빨리 나가는 거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셨고 저는 그럴 때마다 아니 갈등이 없으면 더 문제인데 다 똑같이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야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이야기도 하고 그런 보도도 나왔지 않습니까? '고성이 들려왔다.' 정유미 기자 : 실제로 그랬다고들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게 저만 그렇게 생각하겠어요? 민주당 의원들도 '이건 아닌데?'라고 해서 반발을 하는 거겠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번에는 겉으로 드러났다.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는 이번에 비상계엄 1주년 12월 3일이 공교롭게 취임 100일이라고 해요. 장동혁의 100일, 아직 안 됐습니다만 총평을 짧게 먼저 해 주시면. 윤태곤 실장 : 총평... 별로 할 게... 정유미 기자 : 가치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전당대회 때 했던 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총평이라기보다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가 최근 한 2주, 한 달째 되게 안 좋아지고 있다고 봐요, 저는. 정유미 기자 : 원래도 좋지는 않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있죠. 그전에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높고 여당이 잘 돌아가고 하면 소수야당인데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냐. 장동혁의 잘잘못을 떠나서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정유미 기자 : 약간의 동정은 살 수 있는 상황. 윤태곤 실장 : 아직은 때가 아니다, 뭔가 할 수 있는 이게 있는데... 지난 한 달 전부터 그렇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항소 포기 논란부터. 윤태곤 실장 :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부터 론스타도 그렇고 이것저것 띡띡 터지니까 '야당은 뭐 하지?'가 되는 거잖아요. 근데 여기서 장동혁 대표가 계속 답을 내놓고 있는 게 '우리가 황교안이다', '체제 전쟁이다' 이게 여당이 워낙에 잘 나가고 야당에 대한 별로 기대가 없을 때는 그런 이야기 정유미 기자 : 해도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래, 뭐 워낙에 뭐가 없으니까 그런 말이라도 하는 거겠지'인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찬스고 내년 지방선거를 보면 뭔가 이제는 기어를 올려야 될 때인 거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하고 있고 지지층을 하고 먼저 선 지지층 결집 후 확장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게 눈에 확 들어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제일 답답한 사람들이 누구겠습니까. 한동훈? 아니에요. 오세훈, 박형준. 정유미 기자 : 지금 벌써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빨리 사과해라.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친윤 친한, 이런 걸 떠나서 수도권 의원들, 윤상현 의원 이런 거 보고 놀랍지 않으셨어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러니까 SNS에 오늘 민심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알던 윤상현 의원이 맞나? 다시 옛날 윤상현 의원으로 다시 돌아오신듯한. 윤태곤 실장 :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 여러 비판적인 지점들도 있지만, 이른바 바닥 민심에 귀신같은 분이다, 특히 지역구에서. 그게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장동혁의 저 스탠스는 아니라고 윤상현 의원이 판단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러니까 위기의 장동혁이 되는 것이고 저도 엊그제부터 기자들한테 전화 많이 받았는데 12월 3일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건 모르죠.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장동혁 대표가. 근데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될까 물어보면 다 똑같은 이야기하지 않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신문을 보시는 분들은 보수언론, 중도언론, 진보언론 할 것 없이 장동혁 대표한테 요구한 건 같아요. 똑같아요, 사실. 정유미 기자 : 정리해 주시면. 사과해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절연하고 중도로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똑같이 하는데. 정유미 기자 : 사과하고 절연하고 중도로 가라. 윤태곤 실장 : 안 듣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 때하고 똑같아요. 그때도 모든 언론들이 다 한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이념 이야기 이런 거 하지 말고 민생에 집중해라, 안 들었던 거랑 똑같다.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에게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약간 보인다? 윤태곤 실장 : 물론 장동혁 대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다르긴 하죠. 윤석열 전 대통령은 권력이 있는데 안 한 거고 사실 장동혁 대표가 뭘 가진 게 별로 없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대표인데. 윤태곤 실장 : 그 정도는 가지고 있는데, 근데 12월 3일에 어쩔지 모르겠다라고 하는데 이런 건 있어요. 12월 3일 해봤자 일주일 남았지 않습니까? 12월 3일 뭔가 전향적인 발표하려면 지금부터 빌드업을 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빌드업을 하고 있는지 저희가 장동혁 대표 최근 발언, 어제 발언이군요. 준비한 게 있어서 보고 올게요. 장동혁 대표 : 우리가 무슨 말을 하면 민주당이 이 전쟁을 끝내주겠습니까? 고개를 숙이면 고개를 부러뜨리고 허리를 숙이면 허리를 부러뜨릴 것입니다.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인데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이재명인데 왜 우리가 움츠러들고 왜 우리가 뒤로 물러서야 합니까? 이제 우리의 싸움터로 끌고 와서 새로운 체제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정유미 기자 : 체제 전쟁.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이게 빌드업이. 정유미 기자 : 안 하고 있잖아요. 안 하고 있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반대로 빌드업을 할 수 있죠.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극적인 반전을 위해? 윤태곤 실장 : 아니죠. 민주당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 체제전쟁에서 이기겠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사과하고 절연하고 중도로 가지 않겠다는 빌드업을 지금 하고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그 체제 전쟁이라는 게 모르겠습니다. 이게 얼마큼 소구력이 있을지. 아까 제가 모든 언론이 이야기하는데 거꾸로 간다라는 것과 그다음에 두 번째는 메타인지라고 하죠.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럼 장 대표는 체제 전쟁이라는 말이 먹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이 메시지는 계속 반복하고 계시잖아요.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할 거 아니에요. 된다고 생각하니까 반복하는 거고 주위에 있는 누군가들은 이게 좋다, 먹힌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겠죠. 그게 윤 전 대통령하고의 유사점이 보이는 거고. 정유미 기자 : 오늘 제목 나왔습니다. 장동혁에게서 윤석열이 보인다. 윤태곤 실장 : 하나 더 지적하자면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일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대회. 윤태곤 실장 : 민생회복 법치수호면 벙벙해요. 정유미 기자 : 너무 다? 윤태곤 실장 : 이건 민주당이 해도 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검찰, 법원 이렇게 비판하면서 민생회복 해도 되고 거기다 약간 구체적으로 나오는 게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차라리 지금 같았으면 이것도 실기한 감이 있습니다만 국정조사 받아라, 대장동 있지 않습니까? 정성호 장관 정유미 기자 : 물러나라? 윤태곤 실장 : 정성호 장관, 개인이 뭐가 죄가 있겠습니까만 탄핵한다든지 그런 부분을 예각화시켜서 대통령 재판 재개하라는 건 대통령이 5개 재판 동시에 받으라는 건데 이거 대통령 내려오라는 이야기예요. 제가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하고 별개로 현실 가능한가? 지금 상황에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이 '진짜 지금 체제 정말 위험하지,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을 재판 재개해야지'라고 사람들이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현실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아까 제가 말했던 정성호 장관이라든지 이것에 대해서는 그것도 해야 하는 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하고 두 사람이서 토론에 대한 실무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하... 정유미 기자 : 왜요? 안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토론 자체가 성사가 안 될 거다? 윤태곤 실장 : 한들,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예요? 토론을 한들. 윤태곤 실장 : 조국 대표하고 토론해서, 조국 대표는 얻을 게 있죠. 조국 대표는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자기는 국민의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아무도 당선 못하게 하는 게 목표다. 정유미 기자 : 없애버리겠다 이런. 윤태곤 실장 : 라는 거잖아요. 그럼 장동혁 대표가 조국 대표하고 토론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뭐죠? 정유미 기자 : 존재감? 어차피 토론을 해서 장동혁 대표가 잘하지도 않을 거라고 보시는구나. 윤태곤 실장 : 그건 두 분 다. 두 분 다가 아니지. 두 분 다 법학을 전공했는데 장동혁 대표는 판사 출신의 오래된 현장 경험이 있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런다 한들, 윤태곤 실장 : 한들, 네. 정유미 기자 : 조국 대표에게는 플러스가 될 수 있지만 장동혁 대표는 잘해도 본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계엄 1주년 다음 주 수요일, 국회도 민주당도 각각 행사를 열고 한다고 하는데, 정치인들도 사실 메시지가 되게 고심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윤 실장한테 여쭤보고 싶은 건 계엄 그 이후, 12월 3일 그 이후에 정치권은 어떻게 갈 것인가. 윤태곤 실장 : 우리가 12월 3일 이후라고 편의상 이야기는 하지만, 14일까지는 같은 거라고 치고 14일이 정유미 기자 : 탄핵안 가결되는 그날까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가결된 날이니까 같은 거라고 치고, 그 뒤에는 어떻게 될 거냐인 건데 여권 입장에서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좀 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물론 민생과 개혁은 같이 가는 거라고 합니다마는 개혁도 그런 개혁들이 있을 수 있죠. 높이는 개헌부터 해서 선거구제 조정이라든지 정치개혁이 그런 부분들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야당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장으로 민생과 같이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개혁으로 갈 수 있느냐인데, 정유미 기자 : 인데, 안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싸움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거기에서 여권 내부에 힘겨루기랄까. 전략적 목표의 문제, 그리고 12월 14일 이후면 아마도 그것도 있죠. 본격적으로 특히 여당이 빠를 테니까 지방선거 경선 준비. 서울시장 나간다, 광주시장 나간다, 전남지사 나간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누른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민생이라든지 이 부분에 더 앞장세워야 되는 게 있어요. 지금 환율도 되게 안 좋죠. 정유미 기자 : 너무 높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10월에 부동산 대책 발표하면서 이야기해 놓은 게 연말까지라고 그랬어요. 연말에는 우리가 큰 공급대책 내놓으면서 지금은 너무 과하게 한 거니까 조금 푼다, 그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그것도 어떻게 할 건지가 같이 오는 거란 말이죠. 그러면 힘들더라도 거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이게 힘드니까 우리 잘하는 거 싸우는 거 이쪽으로 가면 좋지 않다는 거고 야권도 마찬가지죠. 야권 아까 제가 장동혁 대표 이야기하면서 한참 했습니다만, 지금 보면 오세훈, 박형준, 그리고 수도권 의원들 박수민 의원 이런 분들은 옛날에 탄핵반대집회도 했던 분인데 사과하고 절연해야 된다, 이 이야기 강하게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쪽으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여기에는 사실 장동혁 대표 체제전쟁이 대한민국 체제전쟁이 아니라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전쟁으로도 까딱 하면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까딱하면 날아갈 수도 있어요? 장동혁 대표? 윤태곤 실장 : 날아간다라기보다, 민주당하고 체제전쟁하기는커녕 국민의힘의 체제를 어떻게 해야 될 거냐. 정유미 기자 : 내부에서 장동혁 흔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흔들기라기보다 살고 봐야 되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때 내가 살아야 되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장동혁 내려오라'가 아니라 '장동혁 이렇게 가라.' 정유미 기자 : 계속 안 되면 내려와라로 가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럴 수도.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계엄 얘기와 이런 여러 가지 현안들을 기다리고 계셔서, 민주당 김상욱 의원 바로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1월 2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김상욱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상욱 의원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번 두리번 하고 있어요. 방송국에 오니까 좋네요. 마이크도 크고. 정유미 기자 : 여전히 이런 이미지로. (웃음) 김상욱 의원 : 신기하잖아요. 마이크도 크고. 정유미 기자 : 왜 이러세요? 방송국 처음오신 분처럼. 김상욱 의원 : 윤태곤 실장님도 계시고 스태프 분들도 많으세요. 정유미 기자 : 저희 되게 별로 없는 거 아니에요? 김상욱 의원 : 한 분 두 분 세 분 네 분 다섯 분 여섯 분 일곱 분 여덟 분... 윤태곤 실장 : 저 다른 방송국에서 몇 달 전에 뵀어요. 민주당 가신 이후에.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의원, 이제 익숙하세요? 민주당 김상욱. 김상욱 의원 : 네, 이제 익숙해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제 익숙해지셨어요? 그렇구나. 보니까 우리 스토브리그에는 한번 오셨을 법도 한데 오늘이, 김상욱 의원 : 처음입니다. 정유미 기자 : 네 처음이시고 그래서 저희가 원래 처음 오시면 <친바타임>이라는 걸 합니다. 김상욱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이럴 줄 알았어. 친바타임, 친해지길 바래. 김상욱 의원 : 아, 친해지길 바래. 일베 뭐 이런 개념이네요. 정유미 기자 : 네? 예를 들어도 왜 하필 일베를 들어요. 김상욱 의원 : 죄송해요. 정유미 기자 : 이 자리에는 처음이신데 저랑 방송에서 제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 : 아마 그날일걸요? 정유미 기자 : 그 영상을 저희가 준비해서 보고 오실게요. 김상욱 의원 : 감사합니다. [영상 : 2024년 12월 14일 SBS 뉴스특보] 정유미 기자 : 김상욱 의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상욱 의원 : 예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찬성표를 예고했던 대로 던지고 나오신 거고 근데 굉장히 표정이 착잡해 보이세요.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김상욱 의원 : 오늘의 가결은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주권자이자 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신... 정유미 기자 : 심경이 많이 복잡하신 것 같아요. 김상욱 의원 :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헌정사에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혹시 울컥하셨는데 그 눈물의 의미를 제가 여쭤봐도 될까요? 김상욱 의원 : 아... 글쎄요. 정유미 기자 : 저게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SBS... 김상욱 의원 : 억수로 민망하네요. 못 보겠다. 정유미 기자 : 진짜 못 보시네요. 김상욱 의원 : 민망해서... 정유미 기자 : 우리가 계엄 1년 이런 진지한 얘기는 뒤로 하고. 김상욱 의원 : 텔레비전에 제 얼굴이 나오네요. 아, 민망해. 정유미 기자 : 저때 눈물 콧물 막 흘리셔서 제가 휴지를 드릴 것도 없고 해서 굉장히 곤란했던 기억이. 윤태곤 실장 : 저때는 달변보다는 김상욱 의원의 얼굴 표정이라든지 말을 삼키는 그런 게 다 전달이 다 된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게 다 메시지였죠. 맞아요. 김상욱 의원 : 저때 제가 죄인이다라는 마음이 많았었어요. 왜냐하면 비상계엄이라는 게 결국에는 국민들께 엄청난 염려와 피해를 드린 결과. 그래서 최대 피해자, 자꾸 이 사람 저 사람 정치인들이 자기가 피해자라고 하는데 아니거든요. 국민들이 피해자세요. 제가 국민의힘 소속 여당 국회의원이었습니다. 비상계엄을 알았든 몰랐든 여당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국민들에게 느끼는 죄송함, 송구함이 너무나 컸고요. 또 12월 3일 밤에 계엄군이 무장한 채 국회로 들어오는 현장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그걸 직접 봤으면서 느껴지는 송구함과 죄송함, 참담함 이런 것들이 같이 얽혀서 참 마음이 그랬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또 눈물 흘리시는 줄 알고 약간 긴장했어요. 김상욱 의원 : 아니에요. 저 안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잠깐 그때로 좀 돌아가셨는데 김상욱 의원 : 근데 보기에 민망하네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김상욱 의원 : 아유 민망해라.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있다가 민주당 오셨어요. 살 것 같아요? 어떠세요? 김상욱 의원 : 살 것 같다, 안 살 것 같다 이건 좀 이상한 표현인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그때 힘드셨으니까 워낙. 김상욱 의원 : 힘들다 생각을... 모르겠어요. 저는 그동안 별로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거보다는 간절함이 컸다는 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12월 3일 밤에는 반드시 비상계엄 풀어야 된다. 내가 죽더라도 풀어야 된다, 이게 너무 간절했고. 14일까지는 무조건 탄핵시켜야 된다, 이 간절함밖에 없었고. 그다음에는 대한민국이 극도의 혼란이었지 않습니까? 이 혼란으로 대한민국이 더 피해를 보거나 깨져서는 안 된다, 이런 간절함이 컸고. 그다음에 4월 4일에는 무조건 탄핵시켜야 되는데 탄핵이 안 되면 안 되는데 그래서 그날 4월 4일 만약에 탄핵이 되지 않으면 제가 죽을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정말 또 죽을 각오를 한 번 더 했어요. 그 다른 걸 생각할 여지가 없었어요. 내가 힘들고 아니고를 생각할 여지가 없이 이걸 탄핵시켜서 마무리를 시켜야 한다. 그 간절함이 너무너무 컸었고. 또 6월 3일 대통령 선거까지는 김문수가 대통령 돼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탄핵에 반대했고 이런 사람이 반성도 안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여전히 내란이 계속되는 결과가 돼버리거든요. 그것 때문에 그런 간절함이 엄청 컸고, 6월 3일까지는. 그 이후에 제가 스스로 생각했던 것, 스스로 그 얘기를 했어요. 제가 저한테 했던 얘기, 이제 전쟁은 끝났으니 PTSD를 극복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돌아가자. 눈에 띄고 사람들 눈에 자주 나오고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뭔가 사명하면 계속 전투 모드로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짜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정책적인 것, 민생 챙기는 것, 또 제가 조금이나마 공동체에 도움 되는 게 무엇이 있는지 찾아서 발 벗고 나서는 것, 그걸 찾아 하자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다음 6개월은 열심히 일하려고 뛰어다녔고 일 많이 한 것 같아요.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유미 기자 : 본인의 1년을 쫙 정리를 한번 김상욱 의원 : 그렇게 살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노래방이 아닌데 계속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고. 김상욱 의원 : 노래를 좋아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서 이렇게 말씀을. 김상욱 의원 : 시간이 조금만 있으면 노래를 배워볼 텐데. 정유미 기자 : 편하게 하세요. 편하게. 의총 분위기나 이런 건 많이 달라요? 김상욱 의원 : 좀 많이 다른 건 있어요. 의총 분위기도 다르고요. 그다음에 워크숍 분위기도 다르고요. 좀 많이 달라요. 정유미 기자 : 조금 설명 해 주세요. 김상욱 의원 : 국민의힘 의총 같은 경우는 들어가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충성 경쟁이 돼요. 발언이 점점점 강성으로 바뀌면서 누가 더 당에 충성하고 있느냐를 보여주기 위해서 더 강한 발언,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도 막 강하게 몰아세우면서 매파적으로 충성하고 있는 걸 보이는 경연장이 돼버리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분위기가 되는데, 민주당은 반대로 시간이 갈수록 더 목소리가 다양해지고 더 갑론을박이 일어나요. 다 다양한 얘기가 나오는 그게 조금 다른 점인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당에 충성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정말 문제가 뭔지, 거기에 대한 토의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민주당이 아무래도 더 활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여당으로서, 국민의힘 여당으로서의 연찬회 갔다 왔고 민주당 여당으로서의 연찬회도 갔다 왔는데 특이한 경험이죠. 두 연찬회가 완전히 달라요.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연찬회일 때는 일단 강의하는데 강의 내용이 '민주당 때문에 못 해먹겠다'가 강의의 주된 내용이었어요. 그러다가 끝나고 나서 팀 워크숍을 하는데 지역구별로 모여요. 가 보면 각 지역에서 특산품이 쫙 올라와요. 올라온 특산품을 먹으면서 '우리 지역, 우리 지역, 와~' 하다가 그대로 놀러 가는 분위기가 되는데, 민주당 여당으로서 연찬회는 일단 첫째는 술이 없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강연할 때 국힘 비판이 없었어요. 국힘 비판이 아니라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 거기에 대한 토론, 그러고 나서 조별토론 갈 때도 지역구별로 모이는 게 아니라 상임위별로 모여서 장·차관을 불러서 토론이 또 벌어져요. 제 테이블 같은 경우에도 외통위 테이블이었는데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사이에 언쟁이 막 올라가고 서로 방향성에 대해서 '맞나? 틀렸나? 이게 맞나?' 대안 얘기가 나오고 이렇게 재미가 있었어요. 그게 좀 차이점이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너무 민주당 의원 티가 좀 나시는 답변이긴 했지만. 김상욱 의원 : 제 입장에서는 단결하는 모습이라서 좋았어요. 근데 국민의힘에 있을 때는 어디 가나 술이 빠지지 않았는데 일단 민주당 오니까 제가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술 안 먹어도 돼서 그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술 안 먹어도 불편한 거 전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지역구 탈당하고 나서 '지역구 시끄럽다 어수선하다' 이런 뉴스들이 초반에는 있었던 것 같은데 정리 좀 됐어요? 김상욱 의원 : 지금은 지역구 많은 시민들께서 많이 환영해 주시고 물론 지나가면 '배신자야'하고 욕하는 사람도 없진 않죠. 정유미 기자 : 여전합니까? 김상욱 의원 : 지금 통계적으로 보면 1명 욕하면 10명은 칭찬하고 '잘했다, 파이팅' 하는 분이 한 열 분 정도 되는. 근데 여전히 방해하는 분들은 계세요. 예를 들어 지난 토요일 같은 경우도 저희 지역구에 있는 신정시장이라는 전통시장에서 시장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는데 말 그대로 민생간담회고 방법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 자리예요. 근데 거기에 극우단체들 쪽에서 제가 뭘하면 깽판을 자꾸 놓으려고 해요. 그래서 또 왔더라고요. 와서 '북괴 짱깨' 하면서 북 치고 3시간 동안 두드리다 갔어요. 정유미 기자 : 북괴 짱깨, 그분들에게는? 김상욱 의원 : 빨갱이라면서, 나 빨갱이 아닌데? 극우단체에서 제가 타겟이 되어 있다 보니까 그런 모습은 있는데,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많이 환영하시고 그렇게 불편함 없이 참 감사한 부분이에요. 어떻게 보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고 속상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제 취지도 공감해 주시고 하는 분들이 지금은 많으십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국민의힘에 계셨던 분들하고도 여전히 가깝게 소통하고 이런 분들도 계시죠? 김상욱 의원 : 네, 많죠. 다 친하게 지내는 분들은 친하게 지내고 대부분은 친하다까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잘 지내고 있고요. 근데 별난 분들도 계시죠. 당연히. 정유미 기자 : 별난 분들? 김상욱 의원 : 예를 들어서 국회에서 만났는데 어깨빵을 한다든가 국회에서 만났는데 '너는 꼴도 보기 싫어 악수 안 해, 꺼져', 이러는 분도 계시고 의원들 중에도. 정유미 기자 : 대놓고? 김상욱 의원 : 근데 반대로 '네 마음 안다' 손 잡는 분도 계시고, '아이고 그래 어쩌겠노 네 마음도 다 이해한다. 우리가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냐' 하는 분도 계시고 다양하죠. 사람이 다양한데 반응도 다양하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친바타임의 마지막 질문으로 어울리는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혹시 울산시장 출마 생각이 있으세요? 김상욱 의원 : 누가 저한테 진지하게 권하는 사람은 없던데요? 정유미 기자 : 뭐 아직은 때가 아닐 수도 있으니. 김상욱 의원 : 어떻게 할까요? 제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정유미 기자 : 아니, 썰이 있길래 제가 여쭤봤는데 김상욱 의원 : 그래요? 그런데 왜 나한테 아무도 얘기 안 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처음 들은 얘기가 아닌 것처럼 얘기해요. 김상욱 의원 : 처음 들은 얘기는 아닌데 그렇다고 진지하게 권한 사람도 없었어요. 정유미 기자 : 생각이 없진 않으시네요. 김상욱 의원 : 글쎄요. 제가 맞다 아니다 얘기할 수 있는 단계까지도 아직 못 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제가 저 스스로한테 묻고 답하는 몇 가지 허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허들은 자리 욕심인지, 아니면 두 번째는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건지, 세 번째는 내가 하는 게 맞는 건지,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근데 아직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도 충분한 물음과 답을 낸 상태가 아니라서 답을 말씀드릴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만약에 나가려고 해도 배지를 내려놔야 되는 거 아니에요? 김상욱 의원 : 그렇죠. 나가려고 하면 그렇게 해야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그건 그렇게 중요치 않다'로 들리네요. 김상욱 의원 : 저는 제가 하는 동안에 열심히 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이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완전 정반대로 다음 선거에는 현 지역구에 출마하시는 거예요? 김상욱 의원 : 그때 가서 생각을 해보려고요. 정유미 기자 : 다음 총선? 어우 송곳 질문. 김상욱 의원 :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이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뭐냐 하면 저한테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세요. 제가 정말 재선이 목적이고 그러면 열심히 행사돌이 하겠죠. 열심히 악수돌이 하겠죠. 근데 제가 당선되고 제일 먼저 선언한 것이 '행사돌이 안 합니다. 악수돌이 안 합니다. 줄서기 안 합니다', 국힘 당선되고 제일 먼저 선언한 게 그거예요. 왜 그렇게 선언했냐 하면 저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일을 하고 싶지 4년 동안 재선을 목적으로 열심히 조직 관리해서 세월 보내고 싶지는 않고. 제가 지금 재선, 지금 선거 생각을 해버리면 일보다 거기에 관심이 많이 가겠죠. 제 소신보다는 줄 서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겠죠. 그런 제 모습이 싫고 그래서 일에 집중하고 싶은 겁니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제 임기 동안에 최선을 다해 다 해버릴 거예요. 하고 나서 다음 선거가 닥쳤을 때에 정말 또다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또는 정말 하는 데까지 했지만 못다한 일이 있다면 그때 유권자분들께 내가 솔직히 말씀드리고 다시 한 번 선택을 받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내가 할 일 다 했으면 시민으로 돌아가면 되지, 재선 3선 오래 한다고 그게 좋은가요? 정유미 기자 : 난 변호사니까. 김상욱 의원 : 저는 생각이 그래요. 정치를 오래 하겠다는 욕심이 정치를 망가뜨린다고 생각해요. 왜 정치를 꼭 오래 하려고 하죠? 하는 동안에 다 하도록 애를 쓰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 공약 빨리 실행하기 위해서 애 많이 쓰고 있고요. 하나 남고 나머지는 다 했어요. 하나도 곧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벌써요? 김상욱 의원 : 예. 윤태곤 실장 : 제가 김상욱 의원님 공약을 세세하게 모르겠지만 김상욱 의원 : 몇 개 많진 않아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제 상식으로는 국회의원 되신 지 한 2년이 채 안 됐잖아요. 울산의 현안이라든지 그다음 국회 상임위의 일이라든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목표들을 한 개 빼고 다 했다는 게 저는 잘 이해가 안 되거든요. 김상욱 의원 : 열심히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열심히 했다는 게 정유미 기자 : 시험을 어떻게 잘 봤니? 윤태곤 실장 : 늘 국민을 위해서 하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거기에 울산에서 고용 현안의 문제 같은 것도 있고 산업구조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계속 밀어붙여야 되는 것들이 있는데 지금 구의원이나 이런 분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서 건널목에 신호등 10개가 목표였으면 그중에 9개 됐다 김상욱 의원 : 우선 비난하시기 전에 설명을 드릴게요. 윤태곤 실장 : 비난이 아니라 이해가 안 돼서 여쭤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의문 제기였습니다. 김상욱 의원 : 제가 공약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걸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제가 처음 선거 나갈 때 국회의원 되면 제일 먼저 이것 이것 이것 하겠다고 1, 2, 3, 4, 5 적었던 것들이 있어요. 그건 관련 법안들 예를 들어 경찰 관련된 복지5법, 소방안전교부세 확보 등등은 작년에 다 끝냈습니다. 법안 통과 다 끝냈고 여야 합의로 다 끝을 다 냈고. 이 법은 꼭 통과시켜야겠다고 정치하기 시작할 때 생각했던 법은 작년에 통과를 다 끝냈고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가 마지막 남은 것은 지역구 문수로 우회도로 확장하는 부분입니다. 그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인데 쉽지 않고 예산 확보를 해야 되는 사업인데 아마 올해 가기 전에 확정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마지막 남은 거다 말씀을 드린 것이고. 그리고 나서 그렇다고 일 그만하면 안 되죠. 이제부터는 그래서 일 찾으러 다니는 거예요. 제가 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각 동별로 울산의 각 지역별로 민생현안간담회에 들어갔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이제부터 일 찾아서 하겠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꼭 해야겠다 하는 건 1단계 지역에서 해야 될 건 일단 끝을 냈으니까 이제부터 찾아서 더 채워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매 주말마다 민생현안간담회를 해 나가요. 그래서 지난주 신정시장 발전간담회 했고 이번 주는 옥동 군부대 이전에 대해서 발전간담회 하고 하면서 현안들을 찾아서 어떻게 해결할지 계속 찾아들어가는 건데 일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저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돼요. 제가 생각하는 '일이라는 게 뭐냐'라면 이제 우리가 정유미 기자 : 진짜 컨설팅 하신다. 김상욱 의원 : 컨설팅 좀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학생으로 치면 초등학교 때는 '문제집 몇 페이지를 푼다, 한자 몇 자를 익힌다' 이게 있는 건데 점점 올라가면 일이라는 게 공부라는 게 달라지지 않습니까? 인수 분해를 어떻게 한다, 법안 같은 경우에도 예컨대 민식이법이니 이런 거, 아동보호에 대한 법이 있죠. 그 법 통과시키면 끝입니까? 아니잖아요. 세상이 바뀌는 건 정말로 힘든 일이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나는 일 다 해서 하나밖에 안 남았다'라는 게. 김상욱 의원 : 제가 자꾸 꼬아서 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는 게 잠깐만요. 속상해서 그래요. 제가 말씀드리는 걸 자꾸 이렇게 이렇게 꼬아서 보고 그렇게 해석해버리면 제 진정과 전혀 다른 표현으로 설명하시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회의원 출마하면서 '이건 하겠습니다' 약속한 건 다 했다는 말씀드리는 것이고. 일을 안 하는 게 아니죠. 지금 하고 있는데 제가 밤새 가면서 열심히 하는 일들은 그때 약속 안 했지만 새롭게 발견하면서 하는 일이고 저는 지금 일하는 것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거예요. 행사돌이 악수돌이 줄서기 하면서 일 멀리 하는 사람 안 하고 열심히 일 찾아서 일하겠다는데. 그리고 제가 예를 들어 3대 특검이나 아니면 사법개혁특위나 공약사항은 아니에요. 하지만 필요하니까 열심히 뛰는 겁니다. 신정시장 발전간담회, 공약사항 아니에요. 근데 하는 겁니다. 찾아서. 일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국회의원들 중에 보면 아닌 경우도 많잖아요. 저희 울산지역에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여러 분 계시지만 민생발전간담회 한 걸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저는 열심히 일합니다. 저는 행사는 안 가요. 민생현장 갑니다. 울산에 발전소 무너졌을 때 4박, 4일 내내 붙어 있었습니다. 민생현장이니까 구해야 되니까 일을 하겠다는 거예요. 근데 저보고 왜 다음 선거 준비 안 하냐, 다음 선거 어디 나갈 거냐 물으면 윤태곤 실장 : 그거야 말로 저를 꼬아서 보신 거예요. 김상욱 의원 :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게 당연히 비판하시는 게 본연의 일이긴 한데 그걸 왜곡을 한다는 것은 그건 저는 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지금 김 의원님이 일한 게 틀렸다고 이야기하거나 잘못했다고 말한 게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하나 남았다? 윤태곤 실장 : 일과 정치를 뭘로 보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데 왜 그걸 공격으로 받아들이는지. 김상욱 의원 : 일과 정치를 뭘로 보느냐에 대해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거예요. 사심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국민의힘이 왜 저렇게 망가졌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사심 먼저 정치가 돼서 그래요. 공익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자리 욕심, 본인의 당권 욕심, 본인의 재선 욕심이 앞서다 보니까 일을 안 하는 거예요. 공동체를 위한 일을 안 하는 거예요. 공동체를 위해서 옳고 그름이 분명한데도 그쪽으로 가지 않고 자기 이익 따라 가버리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김상욱 의원 : 국민의힘이 그래서 망가진 거고, 저는 그래서 정치라는 것 시작도 공심, 끝도 공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오케이. 저희 친바타임이었는데 친해지긴 커녕 멀어지게 생겼네요. 김상욱 의원 :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아닌 건 아닌 거지 아닌 게 어떻게 맞는 게 될 수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아무튼 열심히 일하셨고 앞으로는 김상욱 의원 :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 정유미 기자 : 더 찾아서 하시겠다. 김상욱 의원 :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라는 말로 친바타임을 마무리하면서 현안얘기로 넘어가볼게요. 민주당 뭘로 제일 시끄러운지 아시죠? 1인 1표제. 의원님 생각은? 김상욱 의원 : 기본적으로 1인 1표제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필요한 거죠. 당원 민주주의를 위해서. 근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시기에 맞는가, 또 방법에 맞는가, 또 보완책이 있는가, 또 더 중요한 건 하나 더 고려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냐 하면 민주당은 지금 거대 집권여당이 됐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이 보수의 탈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보수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책임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지켜가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1인 1표제를 통해서 책임정당으로 모습을 수용할 수 있는지까지도 고려를 해야 되는 거예요. 뭐냐 하면 책임정당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국가 전체 운용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다 반영해서 정책을 만들고 모든 책임을 다 진다는 의미거든요. 이게 참 무거운 얘기예요. 참 무거운 얘기인데, 1인 1표제는 당위예요 사실은. 당원 민주주의, 또는 우리가 선거할 때도 마찬가지죠. 근데 이 당위를 어떻게 실행하고 언제 실행할 것인가. 지금 제가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뭐냐 하면 1인 1표제가 당위이긴 하지만 현재 권리당원 구성을 보면 아무래도 호남과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완책 없이 진행이 돼버리면 영남이나 민주당 권리당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쪽에서는 목소리나 정책 방향이 약해질 수밖에 없고 대의원제가 이걸 보완하는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1인 1표제로 간다면 상대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은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고민없이 실행했다가 자칫 국민의힘이 TK정당이다 비난받는 것처럼 또다시 민주당이 지역 정당으로 오해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는 1인 1표제에 찬성하지만 좀 더 심도 있는 보완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한 주 결정을 미뤄놓은 거잖아요. 김상욱 의원 : 그게 결국 보완책에 대한 논의 때문이라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 사이에 보완책이 나올 수가 있어요? 일단 다음 주에 딱 결정 나면 김상욱 의원 : 근데 그건 시간의 중요성보다는 밀도와 농도의 중요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일주일 만에 결정이 날 수도 있겠지만 한 달이 지나도 결정이 안 날 수도 있겠죠. 어느 정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생각을 모아가느냐가 중요할 텐데 글쎄요. 아직 저한테는 좋은 아이디어는 안 보여요. 왜냐하면 이대로 잘못 실행이 됐을 때에 그렇잖아요. 1인 1표제 해서 책임정당으로서 모든 지역과 모든 계층과 성향성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기능을 만약에 잃어버린다면 그때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지층을 많이 잃고 고립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인데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좀 가르쳐 주세요. 고민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제가 굳이. 윤태곤 실장 : 공심이에요, 사심이에요? 김상욱 의원 : 공심, 사심. 저는 공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공심이라고 말씀드리냐면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보완책을 마련해 놓는다는 게? 윤태곤 실장 : 아니지. 그러니까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건 자기가 생각하는 보완책이고 맞는 방향이니까 저도 되게 공감하는 면이 있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1표제를 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공심이냐 사심이냐. 정유미 기자 : 1인 1표제를 지금 꼭 바로 해야 된다. 김상욱 의원 : 지금 꼭이 아니라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기 면에서 보완이 돼야 된다. 그리고 책임정당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걸 전제로 1인 1표제가 돼야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리고 1인 1표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원칙이기 때문에 그래요. 지향점으로 당위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바로 할 준비가 되었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보완과 책임정당으로서의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질문 전달이 잘 안 된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제가 말씀드려도 돼요? 윤태곤 실장 : 지금 김상욱의 마음이 공심이냐 사심이냐가 아니에요. 약간 문제점이 김상욱 의원님 눈에는 보이는데, 지금 꼭 이때 대통령도 없을 때 하는 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 자기 정치한다고 사람들이 이걸로 많이 비판을 하잖아요. 김상욱 의원 : 정청래 당대표의 마음을 제가 어떻게 알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는 남들의 마음을 잘 아셨는데 김상욱 의원 : 근데 모르겠습니다. 정청래 당대표님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보이세요? 김상욱 의원 : 그건 제가 함부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근데 저는 똑같은 원칙입니다. 1인 1표제는 당연히 가야 될 길인데 당원 민주주의를 위해서.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제일 답답했던 것이 뭐냐 하면 당원들의 의견 반영보다는 중진들의 밀실에서 내려진 결정이 상명하복식으로 전달돼서 그대로 관철되는 경우들이 많고 그런 부분들이 참 안타까웠거든요. 반민주적이잖아요. 또는 엘리트들이 결정한 것을 일반 대중은 따라와라 이것도 반민주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 정당이 민주적이려면 당연히 당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되고 모든 당원들은 동등하죠. 그건 기본적인 거예요. 근데 이걸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서 책임정당으로서의 모습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리고 상대적으로 권리당원이 적은 지역의 목소리가 무시되지 않도록 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 보완책이 잘 마련된다면 빨리 할 수 있는 것이고 보완책 마련이나 대안이 빨리 보이지 않는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서 저도 고민이었지만 마땅한 보완책이 지금 보이지 않아서 많이 묻고 다니고 있어요. 좋은 생각 없나요? 이렇게. 그 정도 단계에 있고, 그래서 이런 논의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사실 이번 논의를 보면서 '당원민주주의가 성숙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1인 1표제가 '당장 시행해야 된다', '아니다. 보완책이 필요하다', '아니다 이건 당대표의 연임 욕심 때문이다'라는 다양한 목소리가 당원들 사이에 갑론을박으로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달리 말하면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로 논박을 하면서 여론이 형성 중이라는 얘기예요. 민주주의의 본질이 이런 거잖아요. 저는 도리어 한쪽이 결정한다고 해서 막 몰려가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맞는가. 그리고 맞지 않다면 대안은 뭔가. 이런 의논들이 당원들 사이에 일어나고 이 당원들의 목소리가 국회의원들을 통해서 원내로 다시 반영이 되는 과정을 지금 보고 있거든요. 저는 도리어 당원민주주의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혼란은 다소 있더라도. 정유미 기자 : 우리 갈 길이 먼데 시간이 빨리 가고 있네요. 김상욱 의원 : 죄송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없는 때마다 자꾸 이런다, 그래서 뭔가 대통령이 안 계실 때마다 민주당 내 암투가 벌어진다, 이렇게 사람들이 해석을 하는데 안에 계셔 보시면 어때요? 실제로 정청래 대표가 뭔가 그런 욕심이 있어서 이러는 것 같아요? 아니면 어떻게 실제로 정청래 대표랑 만나서 식사도 하시고 하면... 김상욱 의원 : 별로 그런 적이 없어서. 정유미 기자 : 잘 모르시는구나. 김상욱 의원 : 제가 정청래 대표를 잘 모릅니다. 잘 몰라서 제가 그분의 속마음은 더더욱 알 수 없고 정유미 기자 : 하긴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 많긴 해요. 김상욱 의원 : 그리고 저는 일 자체 하는 거 좋아하고 정쟁에 들어가는 거 엄청 싫어해서 근데 기본적으로요. 당이 할 일과 정부의 할 일이 좀 다르긴 하죠. 그리고 필요하다면 서로 간에 견제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제가 민주당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은 비판하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비판하는 데서 타산지석을 삼고 나아가서 대안제시까지 가야만 정말 제대로 된 비판이다.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이 자기 정치 때문에 무너졌잖아요. 그걸 타산지석 삼아서 민주당도 자기 정치에 빠지지 않도록 건강함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께서 마음 둘 정당이 제대로 없는 상태가 돼버리면 안 되거든요.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반헌법적인 모습 또 반국가적인 모습, 반민주적인 모습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이 책임정당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 민주당마저 국민의힘과 똑같이 자기 정치의 모순에 빠져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저는 기회 닿는 대로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 '저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타산지석의 점을 계속해서 새기면서 대안제시까지 나가서 건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를 당내에서 계속하고 있고 같은 관점으로 사안마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계속 후폭풍이 이어졌었잖아요. 짧게, 의원님은 항소 포기가 적절했다고 보시나요? 김상욱 의원 : 예, 저는 적정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일단 1기 수사팀이 있고 2기 수사팀이 있어요. 1기 수사팀은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수사했던 수사팀이죠. 그때 조사해서 기소했던 것은 다 구형량보다 선고량이 더 나왔습니다. 그러면 거기는 항소 이유가 없죠. 근데 2기 수사팀에서 수사했던 것이 무죄가 나왔어요. 근데 2기 수사팀 수사가 뭐냐, 윤석열 정부 때 윤석열이 자신들의 측근으로 만든 수사팀이고 그 수사팀에서 지금 불법 수사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녹취록을 조작했다든가 아니면 남욱 변호사에게 협박을 했다든가 다 2기 수사팀에서 나온 문제들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불법 수사를 했다는 강한 의혹을 가지고 낸 증거를 가지고 기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한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되는 겁니다. 국가가 개인에게 불법행위를 함부로 해서도 안 되죠. 근데 1기 수사팀에서 했던 그 수사는 경우에 따라 불법수사 불법행위의 개연성이 매우 큰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죄가 나왔는데 이걸 항소해서 2심까지 끌고 간다? 그럼 불법행위를 계속해서 가져가는 게 돼요.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가 국민에게 불법행위를 해서 배상하는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년에 3800억입니다. 그만큼 국가가 국민에게 불법행위를 많이 해왔다는 거예요. 그중에 상당수는 형사보상금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불법행위로부터 보호해 줘야 되는 거지 국가가 나서서 불법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건 당위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김상욱 의원 : 이게 2차 가해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정유미 기자 : 항소 포기 논란 계속하시게요? 윤태곤 실장 : 법조인이시니까 하나만 여쭤보고 싶은 게 정유미 기자 : 힘들다, 오늘 나. 윤태곤 실장 : 항소 자체에 대한 인권적 접근이 있는데 1심에서도 김만배 이런 사람들 8년 이렇게 나왔잖아요. 지금의 쟁점은 그 사람들을 더 살게 하는 것보다 돈 문제 아닌가. 김상욱 의원 : 돈 문제와 관련된 것도 다 2기 수사팀에서 만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항소를 해서 따질 게 돈 문제에 대해서 따질 게 아닌가 하는데 그것도 필요 없다고 보시는 건지. 김상욱 의원 :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왜 돈 문제냐에 돈 문제가 성립하려면 2기 수사팀 수사가 정당하고 그게 논리적으로 맞아져서 뇌물죄가 성립이 돼야 돼요. 근데 이미 뇌물죄가 성립이 안 된다고 법원에서 판단을 했고 제 법 상식으로 해도 뇌물죄는 아니거든요. 그러면 이미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정치 공세가 돼버리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 이슈로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이 사실 아시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잖아요. 김상욱 의원 :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어요. 뭐냐 하면 정치를 하시려면 정치에 대한 생각을 가지셨으면, 제가 예전에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계속해서 드렸던 말씀 중에 하나인데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당연하겠지만 국가를 어떻게 운영해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그런 방향성이 있어야 되고, 그 방향성에 따른 구체적 정책, 그 정책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 계획까지 나와줘야 되거든요. 그게 타당한가 하는 것까지 하는 연구, 이게 중심인 거예요. 왜? 나라 전체를 이끌고 가야 될 사람,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이 법률가는 아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그게 없어요? 김상욱 의원 : 근데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한동훈 전 대표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잘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잘하려면 검사의 모습에서 이제 좀 벗어나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지난 대선 때도 보면 본인의 정책 방향성,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 전혀 없이 오로지 '반이재명'만 무기로 삼았어요. 지금도 보면 항소 포기 이야기 외에 다른 정책적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찾기가 힘듭니다. 전달이 안 되고 있어요. 그러면 여전히 검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거지 정치인 한동훈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겁니다. 그게 안타까운 거예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떻습니까? 예전에 윤석열과 함께 오랜 기간 정치 검사 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정치검찰이 경우에 따라 불법수사나 아니면 증거 왜곡이나 기획수사나 이런 것들을 많이 했다. 한동훈, 자유로울 수가 없죠.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그런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한 번쯤 '이건 내가 그때 좀 모자랐구나. 이제부터 정말 거듭나겠다'라는 각오와 다짐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어떤 정치를 하겠다고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항소포기라는 법률적 쟁점이 나오니까 신나서 그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그걸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법적 쟁점은 법 전문가한테 맡기면 되는 거예요. 법 전문가한테 법적 쟁점 논란을 맡기면 되는 거지 '법 쟁점을 가지고 정치적 토론을 하자' 그 자체가 말이 안 맞죠. 본인은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한동훈, 딱 한마디 했더니 속사포처럼 한동훈 전 대표 비판을. 김상욱 의원 : 아쉬워서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아쉬워서. 김상욱 의원 : 국민의힘 쪽에 사람이 참 많이 없지 않습니까? 제대로 눈에 보이는 인재라고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잘 안 보여요. 다 정쟁에만 매달려 있고 싸움에만 매달려 있지 일을 하려는 사람이 안 보이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정말 정치를 제대로 하려고 한다면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나는 어떤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이런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면 서로 발전적인 토론을 할 수 있고 좀 더 국민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안타깝게 하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을 잠깐 누그러뜨리시라고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와 김상욱 의원의 과거 영상을 잠깐 준비한 게 있는데 보여주시죠. 저게 작년 12월 14일, 목도리를 걸어준 한동훈 전 대표. 살면서 우리가 누가 자기한테 목도리를 걸어주는 기억이 뭐 이렇게.. 그렇지 않아요? 한두 명 있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부모나 연인, 형제 제외하고 많지 않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검사 한동훈에서 벗어나라고 말씀하셨지만 김상욱 의원 : 저때 참 고마웠어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저 영상을 먼저 틀려고 그랬는데 '한동훈' 말 한마디 했다가 지금. 김상욱 의원 : 저는 그게 안타까운 거예요. 제가 한동훈 전 대표에게 참 안타까웠던 게 딱 그때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선에 나간다면서 나라 운영에 대한 비전이 없고 구체적 정책에 대한 얘기가 없고 실행에 대한 검토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 하나. 또 하나는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탄핵 반대 세력이 광주 금남로에서 계엄군이 십자군이라고 하고 5.18 유족들을 대놓고 면전에서 모욕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보수라면, 국민의힘 당헌에도 5.18 정신 계승한다는 부분이 있잖아요. 당연히 광주에 가서 광주시민들께 '보수의 모습은 이것이 아닙니다, 정말 이것은 아닙니다,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하고 하는 것이 저는 매우 긴급하고 중요하고 그런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반드시 해야되는. 정유미 기자 : 대표 시절의 일인가요? 김상욱 의원 : 대표 나온 직후죠. 그때 광주민주화 묘지에 참배를 해야 한다. 근데 제가 들었던 얘기는 '가면 너는 적이다.' 정유미 기자 : 응? 누가요? 김상욱 의원 : 한동훈 전 대표 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죠. 한동훈 전 대표가 최측근인 의원을 통해서 제게 전화해서 그 의원이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 프로에 자주 나오시는 분인가? 김상욱 의원 : '한동훈 전 대표의 명확하고 확고한 뜻이다. 가면 너는 우리랑 더 이상, 너는 완벽히 외톨이가 되는 것이고 국민의힘에서 누구도 너의 편에 있지 않게 된다. 가지 마라.' '아닙니다. 가야 됩니다, 제가 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이유 없다, 가지 마라.' 그때 저는 '그럼 혼자 외톨이가 되더라도 가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중요한 일이고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급한 일입니다.' 근데 그때 갔다 오면서 느꼈어요. 이게 진짜 한동훈 전 대표의 뜻이라면 계산만 하고 있구나.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무엇이 자기한테 정치적으로 유리한지만 생각만 하고 있구나,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서 두 부분에서 저는 실망을 너무 해서 안타까운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사실확인을 해볼 수는 없지만, 윤태곤 실장 :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때 이른바 친한계라든지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이 소수다 보니까 이 대오가 잘 뭉쳐야 되고 또 빌미를 주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걸 김상욱 의원은 못 받아들이신 거고. 김상욱 의원 : 그런 얘기 듣지 못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게 판단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가면 적이다'라고 말하는 거는 다른 의미지 않습니까? 김상욱 의원 : '거기 가면 너는 완전히 외톨이고 함께할 수 없고 그리고 언더73에서도 나가야 되고 모든 데서 다 아웃이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때 그래서 김상욱 의원이 한때 친한계인가? 아닌가? 이러다가 '아니네'라고 정리됐던 그 국면인 거군요. 김상욱 의원 : 그게 광주 민주화 묘지 참배였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게 기점이었다? 김상욱 의원 : 생각해 보세요. 광주에서 탄핵 반대세력이 그렇게 계엄군이 십자군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광주 금남로는 계엄군이 시민들을 학살한 현장입니다. 거기서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또 5.18 유족들이 앞에 있는데 면전에서 모욕을 줬습니다. 근데 국민의힘은 당시 그걸 홍보를 했었습니다. 시민들이 광주에서 많이 모였다고. 너무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어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광주에 와서 '그거 아닙니다'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인데 '하면 너는 아웃이다.' 근데 거기서 제가 무슨 희망을 볼 수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저희가 상대 쪽 얘기를 확인을 해볼 수가 없어서 여기까지 듣고. 그리고 곧 있으면 비상계엄 1년이에요. 책 내세요? 김상욱 의원 : 이번에 책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12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있었던 저의 정유미 기자 : 아까 짧게 저희한테 쫙 브리핑하셨던 그 내용이 책에 담겼다? 김상욱 의원 : 아니요. 그건 안 담겨 있는 것 같긴 한데. 정유미 기자 : 12월 3일부터의 기록이라면서요. 김상욱 의원 : 네, 그때 제가 생각의 흐름이나 아니면 고민했던 것들을 조금 책에 담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입당 과정 뭐 이런? 김상욱 의원 : 거기까지는 안 갔죠. 4월 4일까지입니다. 정유미 기자 : 딱 끝나요? 4월 4일. 김상욱 의원 : 네. 4월 4일로 끝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치고는 약간 책이 늦게 나온 측면은 있네요. 일하시느라고. 김상욱 의원 : 사실 제가 뭐가 다 늦어요. 보통 보면 국회의원들이 유튜브 방송 채널을 열잖아요. 6월 말이나 돼서 열었고요. 6월 3일까지 제가 간절함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전혀 없었어요. 오로지 비상계엄 해제, 윤석열 탄핵 등등등에만 집중하고 다른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개인 유튜브 채널도 못 열고 있다가 6월 말 돼서 나도 한번 해보자고 열고, 책도 계속 일하고 뭐하고 한다고 엄두를 못 내다가 1년이 다 돼 가니까 주변에서 생각의 흐름에 대해서 정리를 한번 하는 것이 앞으로 생각을 더 구체화시키고 더 발전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견해도 많이 주셨고. 또 1주년 맞이해서 하는 게 의미가 있겠다 말씀 주셔서 또 하나는 저처럼 국민의힘을 지지하셨다가 상당히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혼란을 겪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같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재도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급하게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좀 늦었어요. 정유미 기자 : 책 제목이 뭐예요? 김상욱 의원 : 급하게 쓰다 보니까 책 제목도 정하기 어려워서 그냥 그대로 <김상욱 123일간의 기록> 그대로 그렇게 냈어요. 정유미 기자 : <김상욱 123일간의 기록> 김상욱 의원 : 담담해요. 뭔가 묘미가 없어요. 창의적 아이디어가. 정유미 기자 : 곧 나온다. 저희가 짧게 홍보를 김상욱 의원 : 내일 나옵니다. 정유미 기자 : 내일 나온다. 윤태곤 실장 : 12월 3일. 내일 12월 3일이 아니구나. 12월 3일 맞춰가지고 정유미 기자 : 예 저희가 짧게 홍보를 해 드리고. 김상욱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죠. 떠나오셨는데 저는 김상욱 의원님의 본심이 솔직히 궁금한데 우리가 나왔어. 근데 국민의힘이 막 바뀌어 변화해, 민심과 가까워지고 김상욱 의원 : 그러면 좋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럼 김상욱 의원님이 나 있을 거 괜히 나왔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요. 김상욱 의원 : 그렇게 생각 많이 하고 살고 있지 않아서요. 저는 제가 속해 있는 곳에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있을 때에는 국민의힘이 잘되기를 바랐어요. 잘된다는 게 집권하는 게 잘 된다는 게 아니라 당헌에 따라서 정당이 존재해야 될 목적에 따라서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서 국민께 도움 되게 봉사하는 게 잘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12월 3일 이후에 첫 번째 윤석열과 빨리 단절을 해야 한다. 두 번째 내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당 스스로 찾아내서 징계·제명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세 번째 보수 가치를 새로 세우면서 민생을 챙기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서 국민의힘이 거듭나야만 한다. 이 길 외에는 국민의힘이 길이 없다,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많이 하셨는데 방송에서도. 김상욱 의원 : 계속 얘기를 하니까 쫓겨났죠. 쫓겨났는데 어쨌든 그래서 다시 민주당으로 왔는데 민주당이 또 잘되도록 애를 쓰는 거죠. 민주당이 민주당의 가치에 맞게 국민께 봉사하도록 제 역할을 다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지금 보면 어때요? 그때 요구하셨던 거. 김상욱 의원 : 여전히 '우리가 황교안이다' 하고 있잖아요. 황교안이 누군데요? 12.3 내란을 선전·선동했던 자고,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자고, 부정선거론을 설파했던 자인데 국민의힘 당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둘 중에 하나인 겁니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국민의힘 당헌을 위반한 제명 대상인 해당행위를 한 것이거나 만약 그걸 제명하지 않는다면 해당행위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면 당 자체가 당대표가 한 말이니까 당이 그걸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돼요. 그러면 위헌 소지가 있는 얘기 아닌가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자체가? 김상욱 의원 : 저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12.3 내란에서 못 벗어나고 있구나. 근데 못 벗어나는 이유가 어이없게도 개별 정치인들의 자기 정치 욕심, 사심 정치 때문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것 때문이에요? 김상욱 의원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민의힘 자체를 위한 노력도 아니에요. 오로지 본인이 당권을 잡고 본인이 당대표가 되고 본인이 다음까지 가야 된다는 그 욕심 때문에 이게 틀렸다는 걸 알면서도 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가장 큰 책임은 장동혁 대표에게 있습니까? 김상욱 의원 : 거기에만 있는 건 아니겠죠. 복합적으로 다 있겠죠. 근데 당대표가 자신의 정치 야망만 놓고 정치를 하면서 국민의힘이 병들도록 한다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특히나 당헌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말을 당대표가 했다면 저는 징계 제명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 본인이 그 말한 거 자체가? 김상욱 의원 : 그렇죠.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징계·제명을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아까 정치적인 야망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 되려고 지금? 김상욱 의원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의원님하고 생각이 다른 게 많으니까, 저는 야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유미 기자 : 다름을 우리 깔고 갑시다. 윤태곤 실장 : 장동혁 대표 야망에 유리할까요? 이렇게 하는 게. 김상욱 의원 : 본인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하는 거죠.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랑 예전에 국민의힘에 있을 때 이야기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상당히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는 분이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는? 김상욱 의원 : 네. 아무래도 지금도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다 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저렇게 하는 거다? 윤태곤 실장 : 집권하는 데 유리하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얘기는 '저게 유리할 리가 없는데 왜 저렇게 하지?' 윤태곤 실장 : 저는 정치인은 대통령 되고 싶어하고 당대표 되고 싶어하고 당은 집권하고 싶어하는 게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자연스러운데. 윤태곤 실장 : 그러기 위해서 국민들한테 잘 보여야죠. 말하자면. 근데 내가 대통령 되고 나의 당권 강화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는 거죠. 김상욱 의원 : 아마 추정입니다만,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의 진입을 막는 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다면 그건 또 그래 뭐.. 김상욱 의원 : 한동훈 전 대표의 진입을 막는 것이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테마일 것이고, 아마 민주당이랑 정쟁하는 것도 그다음 문제예요. 민주당과의 정쟁 역시 국민의힘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막고. 또 국민의힘 원내 의원들을 보면 크게 세 부류로 나눠지거든요. 내가 5200만 분의 1이다라는 엘리트주의에 갇혀 있는 엘리트그룹. 또 지역 토호에서 올라온 토호 카르텔의 왕 그룹 그리고 또 엘리트 출신인데 여기를 이용해 보려는 그룹 이렇게 나눠져요. 크게 보면. 제가 보기에는. 나눠지는 것 같은데 지금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진입만 막아버리면 어쨌든 소위 말하는 엘리트그룹에서는 자기가 제일 우세하고 있고 이쪽 토호그룹은 장을 낼 수가 없으니까 적당할 때 합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겁니다. 그러면 그렇게 해서 당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난 다음에 민주당이 실수하거나 계속 정쟁을 이끌어가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오면 그때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겠죠. 그래서 지금 제가 보는 장동혁 대표의 가장 큰 관심은 당을 완벽히 장악하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한테 그래도 조금 옛 정이 있으시다는 걸 전제로 김상욱 의원 : 저는 잘 했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혹시 영상편지 같은 거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상욱 의원 : 영상편지요? 정유미 기자 : 네. 장동혁 대표님! 김상욱 의원 : 동혁이 형, 잘했으면 좋겠어요. 형이 했던 말처럼 국민을 위한 정치 했으면 좋겠어요. 국민이 이익 보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민이 미래를 기획하고 지금 사는 게 행복한 게 정치인들이 해야 될 도리 아니에요? 동혁이 형이 그랬잖아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고. 그게 진짜 우리가 처음과 끝으로 지켜야 될 말이라는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동혁이 형에게. 김상욱 의원 : 동혁이 형이 국민을 위한 정치하자고 했었어. 정유미 기자 : 상욱이가 보내는 메시지 윤태곤 실장 : 청래 형한테도 하나 보내세요. 김상욱 의원 : 네? 윤태곤 실장 : 청래 형한테도 김상욱 의원 : 청래 형은 형이라고 불러본 적이 아직 없고, 아직 안 친해. 정유미 기자 : 근데 아직 형 아니라잖아요. 윤태곤 실장 : 대표님.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님한테도 한마디 하실래요? 윤태곤 실장 : 친하게 지냅시다. 정유미 기자 : 갑자기 공손해졌어. 두 손으로. 김상욱 의원 : 대표님 밥 한 번 사주세요.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지금 해야 될 중요한 책무가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정말 국민들께서 지난 1년간 너무나 힘든 시간을 거쳐오셨는데 정치에서 희망을 찾고 또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정치가 그 역할을 해야 되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반드시 그 역할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책임 정치를 해야 하고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하고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그 중심에 정청래 당대표님이 계시다고 믿고 있고 그 길을 열어주실 것을 아울러 믿습니다. 그렇게 길을 열어주시고 정말 공심으로 시작해서 공심으로 끝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는 그런 정치를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열심히 그 길을 여신다고 믿고 열심히 따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뭔가 '믿습니다', 이렇게 해야 될 것 같네요. 김상욱 의원 : 잘했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처음에 '밥 사주세요' 했을 때 웃으시면서 얘기해서 저도 같이 웃고 듣고 있다가 갑자기 진지모드로 가셔서. 김상욱 의원 : 일단 밥을 한번 먹어야 될 것 같은데 아직 밥을 못 먹어서. 정유미 기자 : 제가 웃참하느라 혼났네요.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공천을 해야 될까요? 김상욱 의원 : 안 하겠죠. 정유미 기자 : 해야 돼요? 그래서. 당위를 여쭤보면. 김상욱 의원 :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천을 정유미 기자 : 줘야 되냐. 김상욱 의원 : 공천이라면 국회의원 말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내년 재보궐. 김상욱 의원 : 재보궐 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하겠죠. 정유미 기자 : 뭐야 이런 답은... 김상욱 의원 : 맞잖아요. 그걸 당대표가 혼자 판단하나요? 근데 장동혁 대표는 안 주려고 애를 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건 알고. 김상욱 의원님이 보시기에 국민의힘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요. 옛 정 있으시다면서요. 그런 방향으로 봤을 때 장동혁 대표가 김상욱 의원 :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의원 공천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전제는 있어요. 뭐냐 하면 검사에서 벗어나야 돼요. 검사에서 벗어나서 정말 정치인답게 방향성을 얘기하고 정책을 얘기하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타당성을 얘기하는 전제하에서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왠지 저는 오늘 느낌에 조금 생각이 꽤 있으신 것 같은 느낌이라서. 김상욱 의원 : 저요? 가능성은 다 생각해 볼 수 있죠. 근데 하고 안 하고는 그때 가서 문제고. 윤태곤 실장 : 근데 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정유미 기자 : 추천해주고 싶으세요?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를 하신다면은 제가 솔직히 말해서 김상욱 의원 마음속에 뭔 생각인지 우리가 알 수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지 그렇지. 윤태곤 실장 : 진짜 본심인지 아닌지. 근데 준비를 하신다면은 이미 늦었죠. 김상욱 의원 : 그렇죠 늦었죠 (웃음) 윤태곤 실장 : 지금부터 준비라는 게 서류 접수에만 준비가 아니라 울산 전체에 대한 공약이라든지 이런 게 있으니까 빨리 하셔야죠. 시작한다면. 마지막에 내가 가서 접수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일단 준비를 하고. 윤태곤 실장 : 그때까지 가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김상욱 의원님이 아까 일 많이 하고 찾는다고 했죠. 그걸 위해서라도 그 준비는 늘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필요성을 김상욱 의원 : 센터장님 가르쳐 주세요. 정유미 기자 : 센터장님, 갑자기 센터장님. 김상욱 의원 : 가르쳐주세요, 소장님. 제가 가르침이 필요해요. 울산을 위해 어떤 역할을 제가 하면 도움이 될지 이런 것들 좋은 생각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주시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후보가 울산시장 되는 건 솔직히? 윤태곤 실장 : 왜 송철호 후보, 무소속이었구나. 정유미 기자 : 쉽지는 않으니까. 김상욱 의원 : 쉽고 안 쉽고를 떠나서 제가 감당할 역량이 되는가를 스스로 정확하게 봐야겠죠. 능력도 안 되는데 해서 많은 사람한테 피해 주면 그건 제가 불교적 사고방식이 있는데 공직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줘요. 달리 말하면 큰 복을 줄 수도 있고 큰 죄를 지을 수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갑자기 또 김상욱 의원 :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울산이 여섯 분이죠. 국회의원. 김상욱 의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민주당 두 분에 진보당 한 분 국힘 세 명이니까 김상욱 의원 : 진보당 한 분. 윤태곤 실장 : 동구. 균형이 맞긴 맞아요. 현재 울산이.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이제 방송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처음 나와 보셨는데 어떠셨어요? 김상욱 의원 : 저는 나와서 경황이 없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아직까지 경황이 없으세요? 김상욱 의원 : 기회가 된다면 우리 존경하는 윤태곤 소장님을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비싸요, 비싸. 김상욱 의원 : 비싸요? 그러면 안 되는데. 가르침을 좀 싼 가격에...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 실장님이. 김상욱 의원 : 제가 많이 배워야겠다 생각을 했고요. 더 많이 듣고 제가 더 많이 배우는, 아직 제가 한참 모자라죠. 정치한 지 얼마 됐다고요.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특히 아까 소장님이 해주신 말씀들 제가 메모를 해놨는데 그런 부분들은 저도 생각을 좀 더 깊게 깊이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무튼 오늘 긴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뵐게요. 김상욱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 고맙습니다. 김상욱 의원 : 고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는 벌써 12월이네요. 다음 주 12월 2일 화요일에도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11월 1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밖에 많이 추워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갑자기 추워졌어요. 들어오는데 쌀쌀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공기가 달라졌죠. 우리 <곤#뉴스> 바로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윤 실장님, 지난주에 한미간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됐는데 윤 실장님과 그 이후를 전망해봐야 될 것 같아요. 어디에 좀 포인트를 두고 계세요? 윤태곤 실장 : 팩트시트 자체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좀 사라졌다에 대해서는 되게 안심이 되는데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여기에 대해서 평가를. 미군에 대한 부담금 350억 달러?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모르겠고 뭐가 쏙쏙 튀어나오는 게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 정부가 워낙에 독특하고 그리고 산자부 장관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욱해서 이야기한 게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저는 우리가 다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실제로 어떻게 적용이 될지는 많이 두고 봐야 될 것 같으니까 그 이후에 정부에서는 이 부분에 총력을 기울이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도 보면 환율 안 좋고 정유미 기자 : 너무 높아요. 윤태곤 실장 : 주식도 조금 출렁거리고. 너무 하도 많이 올랐으니까 조정이 될 수 있겠지만 부동산, 여전히 문제가 있고. 이 부분이 살얼음판 같은 것 같아요. 대통령 지지율은 높지만. 그러면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될 건데 성과는 하늘에 달려 있다 하더라도 과연 그런 흐름을 가지고 가느냐 못 가지고 가느냐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6개월 후, 1년 후에 답이 나올 건 그때 봐야 아는 것이지만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뒤에 이야기 많이 나오겠습니다만 검찰과의 문제, 법원과의 문제도 있고, 또 많이 지적하는데 헌법존중TF 같은 건 어떻게 해야겠다는 건지 아직도 저는 잘 감이 안 오거든요. 정유미 기자 : 계속 비판이 나오니까 최소한으로 한다고. 윤태곤 실장 : 약간 낮추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뭐하려고 했냐' 그런 말까지도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쯤 뭔가 어수선해요. 좀 잡아야 될 때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중심이 좀 안 잡히는 윤태곤 실장 : 뭐가 쫙 벌려져 있는 느낌이 있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정리정돈이 필요한 상황인 거네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열흘 동안 해외순방이 있습니다만, 일정이 바쁘겠습니다만, 이런 말 하는 게 적합한지 모르겠는데 이번 순방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이런 데보다는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는 점이 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어쩔 수 없죠. 윤태곤 실장 : 순방 기간 동안에 대통령도 그렇고 대통령 참모들이랑 뭔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약간 시간을 번 셈치고. 물론 거기서 바쁘시겠지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비행기 타고 가서 하는 동안에 다른 걸 할 수도 없으니까 내부적으로 회의하시든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근데 이번 순방 기간 때는 그래도 마음을 좀 굳게 먹은 것 같아요. 우리 이번 순방 기간에는 정말 대통령한테 집중되게 하자, 그래서 어제 민주당 최고위회의 있었는데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이런 얘기 안 하고. 논란이 될 만한 얘기 안 하고 '외교성과에 뒷받침하겠다' 이런 얘기만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다음 주 수요일에 대통령이 돌아오는 일정인데 그때까지 이게 잘 지켜질까. 윤태곤 실장 : 저도 참으로 궁금합니다. 사람이 '내가 이렇게 안 해야지' 하면서도 나의 본성이 튀어나오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나 다이어트 돌입했어, 안 먹어야지' 했는데 오늘까지만.. 마침 또 무슨 약속이 생겼네, 여기까지만. 그러면 아니 검찰이 또 이렇게 하네, 아니 여기까지만. 그런 마음이 이렇게 생기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되게 관심 있게 보고 있고. 하나 짚어볼 것은 제가 볼 때 요새 정청래 대표나 최민희 위원장이나 추미애 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은 되게 자제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뭔가 진짜 참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전략적인 건지 모르겠는데 총리가 계속 서울시를 뭔가를. 정유미 기자 : 정조준 하는 듯한? 윤태곤 실장 : 하는 듯한 그런 거라든지, 뉴스 보신 분들은 이 뉴스를 많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김용범 정책실장이 국회에서 막 되게 화를 내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고성을 지르면서 질타한 거라든지. 한쪽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나오는 느낌이랄까? 정유미 기자 : 저희가 방송 시작 전에 안 그래도 그 영상을 같이 봤더니 김병기 원내대표의 '정책실장' 이 샤우팅 영상을 봤더니 계속 웃음이 저희도... 물론 화나신 건데 이런 걸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좀 재미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1번하고 2번하고 결국 연결이 되는 거잖아요. 1번 2번 연결이 되는 건데 검사장 등을 소위 인사 조치라고 하지만 사실상 강등하라는 이야기, 그다음에 지금 관봉권 띠지하고 쿠팡 상설특검도 나왔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네, 임명이 됐죠. 윤태곤 실장 : 그런 것들이 계속 살아 있는 거니까 하여튼 두고 보고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들이 방송이나 이런 데 나와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사표도 받아주지 말아라.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징계를 먼저 하고 사표를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지난주에도 한 번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가까이 있으면 식사라도 제가 한번 대접하면서... 정유미 기자 :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때도 이야기했지만 정성호 장관하고 노만석 전 총장 대행하고는 뭔가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보완수사권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근데 항소포기 이걸로 와르르 무너졌고. 지금 정성호 장관 입장에서는 어쨌든 그걸 끌고 가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내년까지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되는 거고 10월 3일까지. 근데 전국에 지검장 18명 중에 13명인가 15명인가를 다 날려라. 그걸 날리면 일이 될까?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요? 그러면.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정성호 장관이 내가 개인적으로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다. 여당 정치인들은 그런 걸 생각 많이 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르는 거랑 뒷정리, 우리가 신나게 하고 나면 치워야 되고 다음 타임 준비하고 해야 되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여당이니까. 윤태곤 실장 : 야당은 모르겠는데 여당은 거기에 대해서 같이 책임감을 가져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실 국민의힘 얘기를 해보면 이런 항소포기 논란이 만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때가 사실 국민의힘한테는 어떻게 보면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이 기회를 잘 못 살리고 있는 거 맞죠? 윤태곤 실장 :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안이 있을 때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고, 나는 이게 맞다고 해서 이렇게 가는 경우가 있는 거잖아요. 저는 국민의힘의 특히 장동혁 대표를 보면 전자는 아닌 것 같아요. 후자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자가 뭐였죠? 윤태곤 실장 : 이렇게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게 있고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 남들이 이렇게 말하더라도 이게 맞는 길이야라고 한다는 거고. 예컨대 중도층을 잡아야 된다. 그리고 정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치고 들어가야 된다. 지금 여당의 여러 약점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윤어게인 부정선거 이쪽하고 잘라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걸 하려고 해도 잘 안 될 수가 있죠, 사실은. 근데 장동혁 대표는 정유미 기자 :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윤태곤 실장 : '그거 아니다' 체제전쟁인 것이고, 국민의힘만으로는 안 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국민의힘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장동혁 대표가 생각하시는 국민의힘만으로 안 된다에다가 플러스알파라는 것은 황교안, 조원진, 정유미 기자 : 전광훈. 윤태곤 실장 : 등등 그런 분들인 거죠. 그래서 저도 참 장동혁 대표가 무슨 생각인가 궁금하던데 요즘 언론을 보면 약간 나오긴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무슨 생각이래요? 윤태곤 실장 : 연말 되면 경제도 별로 안 좋아질 것 같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1심 끝나고 하면 여당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지지층을 먼저 결집해 놓으면 그때 가서 괜찮아질 수 있다. 정유미 기자 : 똘똘 뭉쳐 있다가 때가 되길 기다린다? 윤태곤 실장 : 근데 제가 생각할 때는 아까 말한 것들 중에서 경제가 안 좋아지고 이건 야당이 안 좋게 하면 안 되는 건데 윤 전 대통령 문제라면 이건 먼저 손절하면 되는 거고 중도층한테 먼저 신뢰를 주면 되는 건데 그러면 민주당이 만약에 분위기가 되게 안 좋아졌을 때 국힘이 저쪽하고 뭉쳐져 있으면 중도층이 그렇게 갈 거냐. 저는 좀 생각이 달라요. 이미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과거에 우리가 봤습니다. 조국 사태 때, 황교안 대표 시절에 그렇게 해서 여당이 정말로 안 좋아졌을 때 유튜버라든지 이런 분들, 그리고 뒤에 이야기 나오겠습니다만 막말 뭐가 문제인데라고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봤다는 거죠. 장동혁 대표는 생각이 다르신가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또 우리 방송에도 한번 모셔볼까 생각하다가도 저도 때를 기다려 보는 걸로. 우리는 왜냐하면 한 번 오시면 얘기를 오래 해야 되니까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모시면 좋죠.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 정유미 기자 : 조금 더 기다렸다가 모시는 걸로 하고. 그럼 국민의힘 얘기를 아예 국민의힘 안에 계시는 분을 모시고 같이 그냥 얘기를 해보는 걸로 할게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스튜디오로 모시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1월 1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때가 되면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시는 아주 소중한 고마우신 분입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안녕하세요. 머리 스타일이 바뀌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요? 좀 폈어요. 감사합니다.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이런 거 남자들 잘 모르는데. 보니까 스튜디오에 석 달 만에 오신 거던데 그 사이에 국감도 있었고 박정훈 의원 : 국감 있었죠. 정유미 기자 : 네, 국감 때 활약이. 박정훈 의원 : 그걸 활약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 또 다른 측면으로 보시는 분도 있고 한데.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오랜만에 오셨는데 제가 다른 표현을 쓰기는 그래서. 최고 스타가 되신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오, 그런 표현까지? 정유미 기자 : 국감스타, 윤 실장님 어떠세요? 윤태곤 실장 : 언론계 선배시고 하지만 잘하셨는데 과한 점이 없진 않았다. 정유미 기자 : 본인도 사과를 박정훈 의원 : 이 얘기 나올 줄 알았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래도 한 3대7. 괜찮은 게 7. 정유미 기자 : 워낙 선봉에서 여권을 공격하시고 그래서. 근데 지난주였어요? 지지난주였어요? 저희 뉴스브리핑에 한번 왔다 가셨죠. 박정훈 의원 : 맞아요. 정유미 기자 : 틀어 놓고 있는데 제가 귀에 딱 들리는 말이 있어서. 태어나서 욕을 한 번도 안 해보셨다고 그래서. 우리는 진짜 하루에 한번 안 하기 어렵지 않나요? 박정훈 의원 : 욕 얘기 또 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올해까지는 가지 않을까요? 박정훈 의원 :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도 태어나서 욕을 해본 적이 없다고 얘기한 건, 정유미 기자 : 하셨죠, 그 얘기? 박정훈 의원 : 예, 했죠. 그건 약간 코미디로 만들어 보려고 앵커한테 사실 던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너무 욕을 찰지게 해서 아무도 안 믿어 주실 것 같았다' 이렇게 얘기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말을 안 받아주시고 그냥 넘어갔어요, 그 말을.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다큐가 돼버렸구나. 박정훈 의원 : 그래서 또 거짓말한 사람처럼 돼서. 정유미 기자 : 지금 솔직하게 얘기하시죠. 욕을 하루에 몇 번 정도. 박정훈 의원 : 아니 욕은 잘, 절 보세요. 어디 욕 잘하게 생겼어요? 정유미 기자 : 또 이런 분이 하면 더 찰지고 그런 느낌. 윤태곤 실장 : 옛날 이야기인데 훌륭한 정치인이에요. 많은 존경받는 분이 정유미 기자 : 욕을? 윤태곤 실장 : 아니, 어디에서 자기는 평생 거짓말을 안 해봤다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 뒤에 되게 진지하게 약속을 못 지켜본 적은 많지만은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 정치인이 박정훈 의원 : 무리하셨네요, 그분도. 정유미 기자 : 아무튼. 박정훈 의원 : 욕 얘기는 그만하시죠. (웃음) 정유미 기자 : 예, 욕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최민희 위원장을 상대로 보니까 국감 기간 중에 딸을 결혼시킨 것부터 시작을 해서 18가지 잘못을, 왜 하필이면 또 18가지로 하셨지? 17가지도 아니고. 아무튼. 박정훈 의원 : 18가지를 제가 많이 고민해서 18가지를 썼어요. 직접. 제가 원고를 썼고. 정유미 기자 : 저도 말하다 보니까 왜 18가지지? 박정훈 의원 : 많은 분들이 다양한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맞구나. 결국 사퇴요구를 하셨는데 앞장서서 하셨는데 원하는 바는 못 이루신 거네요? 박정훈 의원 : 정상적인 정국이었다면 당연히 사퇴했겠죠. 왜냐하면 한겨레, 경향, 미디어오늘 이런 데 다 사설로 물러나라고 썼잖아요. 그리고 사안이 결혼식만 한 것뿐만 아니라 MBC에서 보여준 권력에 취한 사람의 행태, MBC 보도본부장 나가라고 했던 문제, 이런 것들이 다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최민희 위원장은 자격이 없다고 본 상황이잖아요. 근데도 버티고 간 거예요. 정청래 대표를 만드는 데 최민희 위원장이 기여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서로 교감하에서 사퇴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궁금한 거 여쭤보고 싶은 게 그때도 최민희 위원장 물러나니 마니 했을 때, 경우는 다르지만 법사위에서 이춘석 의원 물러나고 추미애 위원장 돼서 제가 볼 땐 별로 안 좋아졌는데, 차라리 최민희 위원장이 계시면 앞으로 많이 바뀌어서 조용한 과방위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좀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조금 달라지셨나요? 박정훈 의원 : 최민희 위원장이 지금은 기가 죽었어요. 진보 보수 다 공히 사퇴하라고 얘기하는데 본인이 잘못한 것도 다 인정을 했고 사과도 했고. 물론 거짓말한 게 계속 들통이 나니까 본인이 처음에 사실 그냥 사과하고 양자역학 얘기만 안 했어도 상황이 이렇게까지는 안 커졌다고 저는 봐요. 근데 모면하기 위해서 계속 거짓말을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도저히 수습이 안 되는 상황까지 온 거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적 여론이 아주 나빠진 거고. 사실 저는 최민희 위원장 그 문제를 제기할 때부터는 국감에서 다른 질의를 안 했어요. 포기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준비를 꽤 많이 했는데 최민희 위원장하고 김현 간사가 우리 당과 우리 진영을 짓밟은 그 상황들을 제가 현장에서 계속 당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국민들께 우리가 호소해서 여론을 환기시켜야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걸 갖고 한 거예요. 워낙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민주당 의원 분들도 저한테 공격적으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사실 혼자 싸우기가 굉장히 부담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 당 과방위원들이 나중에는 많이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 주셔서 힘내서 싸울 수가 있었고요.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최민희 위원장이 안 물러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민주당한테 데미지가 돼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 아니면 민주당이 흔들리는 시기가 오면 이런 것들이 폭발력 있게 또 이슈가 될 거라고 저는 믿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더 이상 물러나라, 이런 얘기는 안 하시는 거죠? 박정훈 의원 : 물러나라고 계속 얘기를 해도 언론이 더 이상 관심을 덜 갖는 시기가 됐잖아요. 그리고 저는 최민희 위원장이 또 실수할 거라고 봅니다. 사람이 바뀌나요? 정유미 기자 : 또 때를 기다리시는. 박정훈 의원 : 사람 안 바뀌어요. 그러니까 분명히 또 문제가 되는 때가 온다면 당연히 지금의 문제까지, 과거의 문제까지 같이 더해서 사퇴를 요구하는 시점이 또 오겠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렇게 확 대놓고 막 싸우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마주치고 악수도 하고? 박정훈 의원 : 그렇죠. 눈 마주치고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손 꽉 잡고 막 그런 거 안 해요? 괜찮아요? 박정훈 의원 : 김우영 의원님하고 왜 제가 다툼이 있었잖아요. 공교롭게 여기서 처음하는 얘기인데 다투고 그날 제가 '내가 김우영 의원님 인격 믿고 제가 사과 먼저 할게요' 이렇게 사과를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화장실을 딱 갔어요. 그랬더니 김우영 의원님이 정유미 기자 : 옆에? 박정훈 의원 : 옆에서 서계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고 계셨어요? 박정훈 의원 : 둘이 같이 서서 한 30초 정도를 어색한 시간을. (웃음) 정유미 기자 : 말 안 하시고? 박정훈 의원 : 저도 얘기를 했죠. 얘기하고 우리가 소수야당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하는데 너무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그걸 그러시면서 얘기하신 거예요? 벽보고? 박정훈 의원 : 몸은 정면을 향해 있지만 얼굴은 옆으로 돌려놓고 얘기를 좀 했죠. 정유미 기자 : 국감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히트가 된 두 분의 사이는 화장실에서 풀렸다. 알겠습니다. 저희 현안으로 넘어가 볼게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니까 어제는 대통령실 가고 오늘은 법무부 가고 계속 규탄대회를. 박정훈 의원 : 내일은 또 서울고검 내란특검 앞에 가서 또 해요. 정유미 기자 : 가세요? 박정훈 의원 : 그럼요. 가죠. 내일 갑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가셨어요? 박정훈 의원 : 어제 참석했고 오늘은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오늘은 못 갔고 그전에는 계속 참석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가는 건 항소 포기하고는 상관없는 다른 이슈? 박정훈 의원 : 저희가 한 가지 이슈만 갖고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내란특검은 정유미 기자 : 당에 대한? 박정훈 의원 : 당에 대한 과잉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또 항의하는 것도 있죠. 정유미 기자 : 날도 이번 주 추운데. 박정훈 의원 : 추운데 국민들 마음은 더 얼마나 추우시겠어요. 정유미 기자 : 너무 클리셰... 죄송해요. 정신 차려야지. 계속 화장실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여쭤볼 거는 법무부하고 서울고검까지는 항소 포기인데 내란특검하니까 '우리가 황교안이다' 생각이 나서. 박정훈 의원 : 아, '우리가 황교안이다' 그 얘기로 빨리 넘어가실... 그 얘기는 뒷부분에 있던데. 윤태곤 실장 : 뒤에 있으니까 다시 나중에 하시죠. 박정훈 의원 : 조금 전까지 저희 사실은 원내대표 원내지도부 양당 지도부 간에 국정조사 부분에 대해서 협의했는데 불발됐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나왔어요? 박정훈 의원 : 그래서 타결을 못 했고 국정조사를 해야 되지 않겠어요? 이 정도 사안이면. 항소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도 지금 잘못됐다는 여론이 훨씬 많고요. 그리고 그냥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도 '그걸 항소 포기한다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는 당위성이 있는 거잖아요. 지금 민주당은 그걸 법사위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있는 법사위에서 그것도 11대7 구도로 돼 있잖아요. 지금. 그 안에서 논의를 해봐야 사실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그 진상을 알기가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저희는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서 국정조사를 하자는 건데 민주당이 그걸 안 받는 거예요, 지금. 정유미 기자 : 국정조사면 돼요? 동수 특위. 특검 얘기도 원래 나오고 그랬었잖아요. 박정훈 의원 : 이 문제를 먼저 풀고 그다음에 특검 부분은 다시 논의를 또 해야죠. 특검 문제는 어떻게 돼 있냐면 지금 이걸 고발한 상태잖아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하고 관련자 분들. 정유미 기자 : 법무차관이랑 같이 고발하신 거죠? 국힘이. 박정훈 의원 : 고발돼 있는데 이게 어디로 가 있냐면 서초경찰서로 가 있어요. 지금. 서초경찰서에서 수사과 직원 형사분들이 법무장관, 그리고 대검지휘부, 이런 데 수사할 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정유미 기자 : 앞으로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그렇게 해야 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얼마나 됐습니까? 경찰들이 정상적으로 수사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는 건 국민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무슨 혐의로 고발하신 거예요? 직권남용? 박정훈 의원 : 직권남용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특검을 통해서 이건 수사해야죠. 예전 비교해서 제가 말씀드리면 채상병 사건 때 박정훈 대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외압 논란이 있었고 대통령의 직권남용 논란이 있어서 그때 당시 민주당이 작년 7월에 탄핵을 가기 위한 청문회까지 했어요. 그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할 일이냐 해서 그걸 하지 말도록 하는 그 과정, 그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탄핵하려고 그랬던 분들이에요, 민주당이. 그런데 지금 이 항소포기는 정말 검찰 조직 전체를 무너뜨리는 그런 지금 대사건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해서 특검을 안 한다? 경찰이 수사한다? 정유미 기자 : 탄핵 얘기를 의원님도 하신 거죠, 이미. 박정훈 의원 : 탄핵,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누구를 박정훈 의원 : 정성호 법무장관 탄핵, 대통령 탄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사유가. 박정훈 의원 :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방어하고 검찰들이 저항하는 것을 항명이라고 하고 이렇게 하면서 그 사람들을 찍어 누르는 이유가 뭐예요? 왜 대장동에 대해서 민주당이 편을 들죠? 이재명 대통령 관련 없다고 안 그랬나요? 그런데 왜 편을 드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모순이에요. 기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관련이 없다면 이걸 제대로 수사 안 할 이유가 없어요. 대통령이 관련이 있다는 얘기죠. 수사를 막으려고 하고 국정조사도 제대로 안 하려고 하고 대통령이 관련이 있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그래서 특검하고 대통령 탄핵을 위한. 왜냐하면 탄핵을 하려면 진짜 거기에 위법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특검이 필요한 거고 국정조사 필요한 거고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탄핵 얘기를 상당히 일찍 꺼내시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박정훈 의원 : 제가 제일 먼저 했을 걸요? 아마.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좀 놀랐어요. 박정훈 의원 : 왜냐하면 자기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없애기 위해서 대장동 일당의 항소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면, 그 일에 대통령이 관여했다면,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보는 이유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요. 이게 자기 처벌, 감옥 갈지도 모르는 일이에요. 근데 대통령의 지시 없이 이걸 혼자 판단해서 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 항소가 너무 남발되고 있다는 것에도 문제의식을 서로 공유한 적이 있어요, 공개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관련해서 지시가 있었다고 볼 가능성이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거예요. 그럼 그 부분을 밝혀야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다른 각도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국민의힘 열심히 하셔야죠. 할 만한 이슈가 맞아요. 근데 현실적인 물리적인 의석의 차이라든지 지지율의 차이, 여야의 차이, 또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 재판 받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으니까 저는 짧게도 하시되 길게도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 프레임이 저는 전초전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거였다고 생각해요. 연어 먹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연어 먹고 정유미 기자 : 말을 바꿨다? 윤태곤 실장 : 도지사를, 대통령 될 만한 사람을 팔아먹는다는 게 박정훈 의원 : 그건 증거도, 드러난 것도 없어요. 그냥 일방적인 주장이었어요.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박 의원님도 말씀하셨고 결국 대통령하고 연결되는 일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무리를 던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전초전이었던 것 같고. 김만배 남욱인데 지금 또 있잖아요. 정진상 김용 이 사람들 배임죄 없앤다 만다.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이 되게 어려운 점이 여건이 어려운 점이 이번 건만 어떻게 무리해서라도 딱 끝나고 끝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앞으로 이게.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앞으로 세트가 계속 기다리고 있죠. 윤태곤 실장 : 세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분들이 이게 정유미 기자 : 말렸다 말렸어 윤태곤 실장 : 제가 국힘이라면 지금 열심히 하는 것과 그다음에 2번 타자, 3번 타자, 4번 타자 나올 거니까 박정훈 의원 : 여기서 저희가 뚫리면 계속 뚫려요. 여기서 막아야 돼. 윤태곤 실장 : 두 가지를 동시에 준비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뚫릴 것도 대비해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당연히 그 상황이 오면 저희가 대응하죠. 검사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항소 포기에 대해서. 검사들이 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예요. 진짜. 그런데 이걸 항명이라고 그러잖아요. 민주당이. 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정신줄을 놓은 것 같아요. 검사들이요. 검사들은 명령체계에 따르게 돼 있어요. 그런데 2004년에 열린우리당이 무슨 법을 통과시키냐면 검찰청법을 통과시킵니다. 그래서 그 안에 어떤 조항을 넣었냐면 '검사는 구체적 사건과 관련된 지휘 감독의 적법성 또는 정당성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검찰청법 제7조 2항에 명기돼 있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검사들이 지휘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명시해 놓은 거예요. 당시 열린우리당도 검찰이 너무 상명하복 체계에 있기 때문에 정치 검찰로서의 여러 가지 오명을 썼을 때 그걸 벗어날 수 있는 밑에 저항권이 없다는 취지에서 이 조항을 만든 건데, 법에 규정된 대로 검사들이 이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건데 이걸 항명이라고 보는 거예요. 항명이라는 시각은 독재적 시각이에요. '우리가 권력을 갖고 있는데 니네가 덤벼?' 이런 시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이 사람들이 문제 제기한 것을 항명으로 보는 거예요.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인사들의 얘기를 조금 들어보면 검사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검사장들이 그렇게 집단, 단체로 그렇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 박정훈 의원 : 검사장들이 할 만큼 문제가 있는 사안이잖아요. 검찰조직 전체가 지금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아주 극히 일부 친이재명계 검사들 빼고 나머지는 다 문제 제기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친이재명계 검사 너무 낯선 단어네요. 하도 친윤검사 친윤검사 이래서. 사실 항소포기 이슈에서 가장 정말 세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잖아요. 박정훈 의원 : 제일 먼저 문제 제기를 했고. 정유미 기자 : 거의 그렇죠? 자정되기 전부터 문제제기하신 거죠? 윤태곤 실장 : 박범계 의원이 그래서 오늘 '미리 알았냐 내통했냐' 뭐 그런 박정훈 의원 : 며칠 전에 한 얘기인데 설명을 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채널A에 기사가 났대요. 오늘이 시한이다. 근데 그걸 보고 본인이 먼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죠. 이거 못할 거다. 항소포기는 못할 거다. 왜냐하면 이렇게 이슈가 되기 때문에 못할 거라는 취지의 생각과 이런 것들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했던 건데 정말 안 하니까 그때부터 짜라락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한 거죠. 이슈를 주도 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정유미 기자 : 그때부터 SNS 엄청 올리시고 방송도 많이 나오시고 하던데 그렇게 이 문제에 있어서 앞장서는 이유는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문제라서? 박정훈 의원 : 잘 아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치인은, 저는 법조인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잖아요. 그러나 저도 열심히 페이스북에 문제 제기하고 '정성호, 이재명 이건 탄핵까지 갈 사안이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역시 열심히 싸우죠. 그러니까 본인은 우리 당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제1야당의 중요한 지도자로서 현재 이재명 정부의 독재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항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고 잘 알기 때문이냐 문제와는 조금 별개의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야당의 지도자로서 목소리를 내줘야 되는. 싸워줘야 되는 타이밍이다?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지금 싸워야지 안 싸우면 안 되죠. 존재감이 없는 거예요, 지금 안 싸우면. 정유미 기자 :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기서 밀리면 계속 밀린다. 여기 뚫리면 저기 뚫리고. 박정훈 의원 : 둑이 무너지면 그러고 저희가 사실은 여론조사 이런 거 나오잖아요. 갤럽 이런 게 나와서 저희가 대장동 이슈로 이렇게 문제가 됐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러니까 사실 저희도 당황스러워요. 왜냐하면 저희가 지지율이 올라가 줘야 이재명 정부가 독주를 못 해요. 눈치를 봅니다. 최민희 위원장 사퇴 안 하고 못 견뎌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저희가 높아지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잖아요. 근데 지지율이 안 오르니까 '에이 그냥 밀고 가도 되겠네' 이런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참 가슴이 아파요. 저 짓을 하는데도 우리가 제대로 견제를 못하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픈데 그래도 어떡합니까? 저희가 힘 모아서 싸워야죠. 정유미 기자 : 그거 장동혁 대표 때문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그걸 장동혁 대표 때문만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원인 제공을 한 측면도 일부 있겠죠. 장동혁 대표 '우리가 황교안이다' 그 발언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 외에 또 여러 가지 하셨던데 '다음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말씀도 하시고, '우파연대' 박정훈 의원 : 연대도 하겠다. 그거 뒷부분에 있던데 벌써 거기로 가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한번 갔다가 와보려고요. 너무 순서에 얽매이지 마세요. 갔다 올게요, 다시. 박정훈 의원 : 그래요. 사실 당내 문제를 언급하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사실은 시시비비를 가려야 될 부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도. 그런데 우리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재와 싸우는 과정에 있는데 내부에서 잘잘못을 가리다 보면 그 동력이 좀 떨어지게 돼요. 왜냐하면 손가락질을 이쪽으로 하다가 그 방향이 내부로 바뀌면 이 바깥쪽으로 싸우는 힘이 떨어지게 되잖아요. 그리고 내부적으로 서로 갈등이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해요. 다만 저희가 지난번 의총을 할 때 몇몇 의원분들이 이런 제안을 했어요. 아니 민주당은 장외투쟁할 때 보면 과거에 종북세력이든지 아니면 민노총이든지 이런 세력들이 다 함께해서 극단적으로 볼 수 있는 세력들까지 함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목소리 파워가 크고 국민들이 볼 때 대단하게 보일 수 있는데, 우리는 이건 이래서 가리고 저건 저래서 가리고 이러다 보면 안 되지 않냐. 정유미 기자 : 그게 출발이었구나. 박정훈 의원 :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이. 아니 황교안 논란이 있던 그 다음에 의총에서 그 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제가 그 생각을 했어요. 저는 얘기는 안 했지만 전 동의합니다. 그 말에. 우리도 그렇게 싸워야 돼요. 힘을 뭉쳐서. 그런데 민주당이 그렇게 싸울 때 민노총하고 종북세력이 나온다고 해서 거기서 반미구호가 나오나요? 정유미 기자 : 한목소리를 내줘야지? 박정훈 의원 : 반미구호는 안 나와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광우병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다 왜곡된 선동이었는데, 그 문제 갖고만 지적을 합니다. 그래서 정권 퇴진으로 연결을 시켜요. 그러니까 국민 다수가 싫어하는 반미나 이런 문제들은 거기에 언급이 안 돼요. 그 사람들은 반미주의자죠. 그러나 그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저는 황교안 전 대표, 전 총리의 문제는 사실 부정선거하고 연관이 돼 있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황교안 총리를 생각하면 부정선거를 떠올리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그분이 그걸 계속 주장을 해왔고 거기서 하나의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문제를 언급하는 건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 같이 뭉쳐서 싸워야 된다는데 거기에 아스팔트에서 고생하셨던 분들도 들어 있고 이쪽에는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은 개혁 세력도 들어 있고, 결국엔 지방선거에서 다 뭉쳐서 싸워야 돼요. 그건 동의하는데 거기서 그런 주장을 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황교안 전 대표는 저는 부정선거도 부정선거지만 12월 4일 그거 있지 않습니까? 우원식하고 한동훈 체포하라. 이분은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과하다, 법적으로 절차가 잘못됐다가 아니에요. '계엄, 했어야 되는 거고 더 세게 못해서 문제였다'라고 주장하는 분이거든요. 이런 분하고 같이 합쳐... 박정훈 의원 : 근데 현실적인 딜레마가 뭐냐면, 저희 당을 이끄는 입장에서 보면 지금 강경우파라고 하는 분들을 배제시켜버리잖아요? 그럼 우리가 싸울 힘이 동력이 떨어져요. 물론 그분들, 지금 당권을 갖고 계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기득권을 연장시켜주는 중요한 창구이기도 해요, 그분들이.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을 손절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분들을 우리가 배제하고 우리 당이 딱 배제하고 났을 때 현재 동력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고민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저는 책임 있는 지도부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우리 당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분들을 설득해야 됩니다. 계엄은 잘못됐다. 계몽령은 허상이다. 그리고 윤어게인은 안 된다 이러면서 그분들을 설득해서 끌고 와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분들의 논리에 일방적으로 동의하는 건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그분들을 우리가 필요로 하긴 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그렇기 때문에 함께는 해야 되지만 그분들을 우리가 다수국민이 믿는 상식적인 부분으로 그분들을 끌고 와야 되는 거지. 우리가 그분들의 말에 의지해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전 당과 미래에 당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잘못하는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옳은 말하고 잘 싸우면 이분들 어디 갈 데도 없고 지방선거에 결국 국민의힘 도와줄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민주당이 선거에서 강하게 힘을 발휘할 때를 보면 그런 극단적인 세력들과도 확실하게 연대를 해요. 그건 우리가 이분들을 떨어내고 하면 더 잘될 거라는 것도 저는 딱 정답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우리 지도부는 옳은 말로 국민 상식에 맞는 말로 그분들을 설득해서 우리 쪽으로 끌고 와야 되는 거지, 그쪽에 발을 하나 담가놓고 선거 직전에 중도인 척해봐야 국민들이 믿어요? 안 믿죠. 지금 장동혁 대표가 유튜브에서 한 말을 보면 일단 내부 단결을 해 놓고 그다음에 중도로 오겠다 이러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쉽게 되질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도대체 시점이 언제예요, 그게?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아니 왜 저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내부지? 정유미 기자 : 누구? 어떤 사람들? 윤태곤 실장 : 진짜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 박민영 대변인이 같이 유튜브 했던 그런 분 저도 생전 처음 이야기 들어봤는데 왜 그 사람들을 내부라고 생각하고 여기를 같이 뭉쳐야 된다고 생각하지? 그게 이해가 잘 안 가는 게 최근에 보면 보완수사권 논쟁이라든지 항소포기 이슈 같은 경우에 국힘이 괜찮다기보다 여권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꽤 많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 그 힘이 있는 이유는 상당히 진보적인 법조인들조차 이건 아닌 거다. 국회에서도 국선변호인으로 성폭행 피해자 변호하는 여성 변호사분 나오셔서 여당의원들하고 대거리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힘이 붙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항소포기 이슈 같은 경우에도 '김만배를 왜 도와주는 거야' 이런 것들에 힘이 붙는데, 이것이 체제전쟁입니다 하는 순간 거기 갔던 사람들은 어우.. (아니라는 손짓하는) 정유미 기자 : 그건 아닌데?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뭉치는 건 좋아요. 저는 대찬성입니다. 내분, 저는 반대해요 진짜. 그런데 우리를 국민다수 국민들이 '쟤들 뭐야, 쟤들 무슨 소리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얘기들은 자제하자는 거예요. 아까 제가 반미구호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그래서 비유한 거고요. 그리고 박민영 대변인 얘기했지만 전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우리가 비상식적인 부분에 대해서 당이 단호하게 대응하면 그게 국민들한테 메시지가 돼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우리가 상식적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였다고 저는 봅니다. 근데 지도부가 그거를 조금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는 구두 경고했고,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있었는데 언론이 약간 당 내부의 일을 과다하게 반응하고 있다. 자그마한 일인데, 이렇게 또 얘기를 하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당내 얘기를 우리가 너무 여기서 오래 하니까 저도 부담스러운데 어쨌든 국민 상식하고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에 맞게 처리하면 된다. 그게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데 출발점이다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21대 국회 때도 우리가 완전히 소수당이었잖아요. 22대 때 더 소수당이 됐잖아요. 21대에도 이재명 당시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별짓을 다 했어요. 그런데도 국민들이 우리를 찍지 않았습니다, 우리 당을. 소수가 찍은 거예요. 물론 표 차이로 보면 크지 않지만 의석수 차이는 커졌잖아요. 그럼 그런 방식으로는 우리가 안 되는 거예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건 있잖아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선거 지면 개털입니다. 그냥. 정유미 기자 : 지난번에 선거 지면 연필 한 자루도 안 준다고, 오늘은 개털입니까? 박정훈 의원 : 2등 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고 그랬죠. 개털이에요. 선거 지면 개털이에요. 우리가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당으로 가야 되는 거예요. 우리끼리 잘 뭉치긴 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국민 다수의 생각과 다른 길을 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개털인데.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우상호 수석 나왔을 때도 그렇고 박 의원님한테도 그렇고, 늘 감사하고 나와 주시면 미안하고 그런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으니까 확연히 꼭 대답 다 하시라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미안하지만 (웃음) 얘기하세요. 윤태곤 실장 : 두 가지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싶은게 첫 번째가 국민의힘이 의석이 107석이죠. 107석 숫자 자체가 작잖아요. 2대1 아닙니까? 근데 한 20여 명 정도는 이미 전력 외예요. 구속된 권성동 의원은 그렇다치더라도 권영세, 윤상현, 최근에 김기현, 윤한홍, 이철규, 박성민 옛날에 잘 나갔던 분들 뭐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그분들 조용하시네요. 윤태곤 실장 : 특검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박정훈 의원 :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세요. 상임위나 이런 데서 활동하시고.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 정도 보이고 나머지 분들은 잘 안 보이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안 그래도 숫자가 작은데 중진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한 열댓 명이 전력 외인 거고, 또 한 수십 분 정도는 뭐 마음이 아파서 그런지 어쩐지 모르겠는지 하여튼 말을 되게 아끼셔 전반적으로. 말을 안 해. 박정훈 의원님 포함해서 일부만 이렇게 움직이는 걸로 보인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식의 시각까지 있을 수 있는데, 아까 지도부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서로 말하기 어렵잖아요. 그건 국민의힘만 그런 게 아니라 늘 어느 당이나 그렇습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것도 침묵의 카르텔 아닌가. 박정훈 의원 : 그래도 저는 얘기해요. 저희 얘기하는 분들 김재섭 의원도 있고 얘기합니다. 윤태곤 실장 : 의원님 말고. 지도부는 아까 말씀드린 전력외 분들에 대해서 말 안 해. 그리고 전력 외인 분들은 지도부에 대해서 말 안 해. 정유미 기자 : 너무 가만히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안 그래도 소수인데. 윤태곤 실장 : 서로서로 안 건드릴 테니까 박정훈 의원 : 지금은 아까도 처음에,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이재명 정부하고 민주당하고 싸울 때거든요. 저희가 내부적으로 너 잘했네, 잘잘못 가리기 시작하잖아요? 잘잘못 가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내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야 어떻게 저걸 저렇게 했어, 야 이게 말이 돼?' 이런 것들이 매일 벌어집니다. 근데 각자가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기준도 달라요. 의총해보면 '와~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나?' 이렇게도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내부적으로 잘잘못 가리다가 다 죽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요. 저는 장동혁 대표가 아직까지는 당내 리더십이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봐요. 물론 지지율도 높게 나오고 하지만 장동혁 대표를 우리당 의원들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친윤 성향의 의원분들도 가끔씩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단톡방이나 이런 데에. 정유미 기자 : 너무 바라만 보시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단톡방에 그렇게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무조건 지방선거 이겨야 돼요. 지방선거 안 이기면 본인 거취가 어떻게 되겠어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저쪽 표만 갖고 이길 수가 없잖아요. 강경우파 표만 갖고는. 이쪽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40% 가까운 당내 세력도 있어요. 소수라고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때 40% 얻었잖아요. 그럼 그분들의 마음도 같이 사는 게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장동혁, 한동훈 두 분이 결국엔 손을 잡아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고 그다음 스테이지에서 지방선거 이겨놓고 다시 당권경쟁을 하는 게 장동혁 대표한테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훈 전 대표 그러려면 공천도 생각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여기서 만약에 '당게' 논란으로 사람 쳐내고 그렇게 한다? 저는 그건 그냥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 지금 하는 거 보면 한동훈 40%, 그게 없어도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그건 모르죠. 제가 얘기를 안 해봤는데,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것도 아니고. 근데 본인을 지지해 준 세력들이 원하는 거잖아요. 그게. 한동훈 전 대표를 쳐내는 걸 본인의 지지해 준 세력들이 원하니까 그 목소리를 무시 못 하고 있다고 보고 본인 감정이 나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정치를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지금 우리가 소수야당인데 없잖아요. 지방선거 이기려면요. 어떻게든지 국민 다수의 생각과 비슷하게끔 당이 움직여야 돼요.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어떻게 한 다음에 공천 안 준 다음에 뭐 할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제 얘기가 아니라 이건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방선거를 이겨야 되는데 '나를 안 주고 어떻게 되나?'라고 생각하고 박정훈 의원 :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말 한 적은 없죠. 정유미 기자 : 예, 빙의했어요. 영향력을 키우고 더, 어느 지역구에 넣었는데 한동훈 여론조사 넣었는데 엄청 이겨. 그럼 공천을 안 주고 배길 수가 있나 이런 생각들.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공천을 사실 쟁취해야 돼요. 장동혁 지도부가 주는 공천으로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굉장히 정유미 기자 : 쟁취까지 해야 되는 문제입니까? 박정훈 의원 : 굉장히 어렵죠. 왜냐하면 반감이 있고 장동혁 대표도 공천 주는 데 대한 자기가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 해왔던 말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서 부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사람들 사이에. 한동훈 전 대표 입에서 나온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박정훈 의원 : 부산 얘기가 나오는 건 아무래도 부산은 민주당이 포기할 수 있겠어요? 부산을? 포기할 수 없죠. 정유미 기자 : 중요하죠. 박정훈 의원 : 전재수 의원을 괜히 거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보냈겠습니까? 그러면 부산시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근데 그런 얘기가 돌아요. 내년 5월에 사퇴하면 선거를 안 할 수 있어요. 재보궐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에 재보궐이 열리잖아요. 근데 4월에 사퇴하면 재보궐이 열립니다. 정유미 기자 : 3월 3일까지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3월 3일까지 사퇴를 해야 되는데 사퇴 시점이 미묘하게 갈린다고 해요. 윤태곤 실장 : 재보궐 선거는 그게 짧던가 그럴 거예요. 일반 선거하고 달리. 박정훈 의원 : 네 짧아요. 지난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지난번 지방선거 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만약에 5월에 사퇴를 한다. 후보 등록 시점에 사퇴를 해야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5월에 사퇴해야 된다고 하면 재보궐 선거를 안 할 수도 있죠. 그러면 부산 선거가 위험해지는 거예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유미 기자 : 부산에서 그러면 부산 북갑 선거 재보궐에 지역구 안 뛴다? 박정훈 의원 : 비워놓으려고 늦게 했다 이러면 비판 여론이 생기면서 지방선거에 악재가 되기 때문에 저는 재보궐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왜냐하면 전재수 아니면 부산시장으로 박형준 시장하고 붙어보기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 자리가 나면 민주당에서 이길 만한 사람이 있어요? 부산에 내보내서? 별로 없어요. 다 졌잖아요, 지금. 그 어려운 지난번 총선 때도 다 졌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해볼 수 있는 사람이 조국 전 대표잖아요. 그러면 조국혁신당하고의 연대, 이런 문제로 해서 결국엔 조국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그러면 한동훈 아니면 또 이길 수 있냐, 이런 논란이 나올 수 있죠. 그래서 빅매치가 만들어지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복귀할 무대가 만들어지는 거고, 그렇게 되면 보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미워하던 사람들도 '그래도 조국은 이겨야지' 이러고 지지해 줄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루트로 올라오면 정상적으로 다시 복귀하는 데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부산 밀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지금 얘기 듣기로는? 박정훈 의원 : 부산 어디를 밀어요. 제가? 부산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윤태곤 실장 : 나온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박정훈 의원 : 이 안에 전제가 많이 들어 있잖아요. 전제가.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볼 때 있냐 없냐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런 얘기를, 한동훈VS조국, 조국VS한동훈 빅매치를 다른 분들한테 되게 많이 들었는데 박정훈 의원님 입에서 들으니까 이게 진짜 그럴 수도 있는 얘기구나, 달리 들리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제가 당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그런 입장이지만, 정치부 기자를 오래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봤을 때는 전재수? 나올 가능성이 높고 부산시장? 그러면 그 자리가 빌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나올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조국한테 밀어줄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한동훈이 이길 수 있으니까 한동훈 나갈 수 있고, 이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 의원님 말씀 들으니까 당이 복잡하고 저희 같이 제3자가 공자님 말씀한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건 아닌데, 분명한 건 있는 게 국힘의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장동혁 대표한테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어요. 국힘이라는 현재 지도부, 주류의 상징이자 대표이니까. 내가 좀 더 우파 쪽을 더 다진 다음에, 뭘 다질 게 더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건 접수하더라도 더 다진 다음에 가운데까지 한다는 그 전략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빨리 변침해라 이 얘기잖아요, 윤 실장님 얘기는. 윤태곤 실장 : 가운데 사람들이 절대 조국 사태 때 5년 전처럼 절대로 그렇게 돌아오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 한동훈 전 대표는 박 의원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부산 어때요? 한동훈 전 대표 부산. 윤태곤 실장 : 아니 그게 아니라 전 쟁취하는 것. 그니까 한동훈은 제가 생각할 때는 딴 생각할 거 없이 그냥 이거 하면 돼요. 말하자면 말하는 건 지금 여당 항소포기에 대해서 말하는 거고 듣는 건 경청투어 가서 듣는 거잖아요. 그냥 그거 국영수 열심히 하면서 내 점수 올려놓고 보면 되는 거지, 장동혁이 나를 어떻게 하고 윤리위원장을 교체하고 저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윤리위원장 진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윤리위원장 교체 문제는 저는 좀 심각하게 봐야 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임명했었는데 어떤 조치를 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김종혁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만 받아들이지 않은 게 아니에요. 뭘 안 받아들였냐면 후보교체, 김문수를 한덕수로 바꾸려고 했던 그 시도에 대해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당원권정지 3년, 권영세·이양수 두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의견을 올렸는데 윤리위에서 이걸 어떻게 했어요? 이걸 그냥 경고하고 끝내버렸어요. 여상원 위원장이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는 저쪽 친윤 쪽 입장도 고려하면서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나름 균형 있는 판단을 했다? 박정훈 의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정리를 한 거잖아요. 그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뭔가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당원게시판 문제로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조가 깔려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들을 하잖아요. 근데 만약에 그렇게 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당원권 문제를 걸어서 정치를 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장동혁 대표가 만든다? 그러면 당이 어떻게 될까요. 조용히 그냥 갈까요? 그럼 한동훈 전 대표를 그래도 지지하고 좋아했던 의원님들이 지금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가만히 있을까요? 저는 심각한 상황이 올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손으로 한동훈을 쳐내면 큰일난다? 박정훈 의원 : 쳐낼 수가 없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쳐낼 수가 없다? 박정훈 의원 : 선거 망하는 거예요. 그냥. 윤태곤 실장 : 저는 국힘 분들하고 들으면 '말이 되는 소리냐 나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윤리위에 올려서. 그럼 김기현 가방 이런 거 다 올려야지. 근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한다면 하는 스타일인가? 정유미 기자 : 지난 번에 누가 나와서 그랬지? 친한계 한동훈계를 통칭해서 순진하다는 표현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 너무 나이브한 생각 아니냐 이거지. 박정훈 의원 : 봤어요. 사투리 많이 쓰시는 분이 그 얘기하던데. 정유미 기자 : 아, 강성필 부대변인이구나. 박정훈 의원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희가 지금은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리고 밖에서 보면 친한계 다 와해됐고 한동훈 끝났다고 그러니까 친한계 의원들도 없고 모임도 없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저희 다 주기적으로 정기적로 만나요. 정유미 기자 : 공연 보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발레. 박정훈 의원 : 그건 그냥 몇 명이 본 거고, 많은 의원님들하고 같이 식사도 정기적으로 하고. 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저희가 그렇게 하냐. 한동훈 전 대표는 사실은 탄핵 과정에 대해서 본인이 반추할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는 걸 본인도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가 걸은 길은 옳은 길이었어요. 다수국민의 시점에서 본다면.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한동훈 전 대표가 옳은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가 쉽게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강성 우파들의 목소리만을 우리당이 대변하기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려고 한다? 그걸 받아들이고 저희가 가만히 있을까요? 가만히 안 있어요. 저부터도. 정유미 기자 : 칼을 갈고 계신 느낌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칼을 갈고 계신. 박정훈 의원 : 여상원 위원장 교체 문제는 그래서 저는 심각하다고 보는 거예요. 이렇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자는 말에 저 동의합니다. 그래서 지도부 흔들 생각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도부에 힘 실어주고 열심히 싸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우리가 내부적으로 다른 의견이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쪽은 다 포용해야 돼서 하나로 가야 되는 대상이고 또 다른 쪽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라면 논리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 토론 제안하고 있잖아요. 박범계 전 장관한테도 그렇고 법무장관 출신들에게 토론 제안을 계속 계속 하고 있는데 박범계 전 장관은 오늘 '태도 바꾸면 내가 하겠다' 박정훈 의원 : 그게 무슨 말이에요. 태도가 무슨. 정치인들이 정유미 기자 : 깐죽거리는 태도 그거. 박정훈 의원 : 'ㅈ'이라고 썼던데 족이라고 안 쓰고. 어쨌든 정치인들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예요. 정유미 기자 : 이거 성사될 수 있어요? 토론? 뭐라도 성사될 수 있을까요? 어때요? 박정훈 의원 :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 지낸 분이고 항소포기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잘못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나오기 싫으니까 계속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겠어요. 나와서 자기가 논리적으로 자신 있다고 그러면 태도가 어쩌네 판결문을 읽어보네 이런 얘기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본인 나와서 토론하면 되죠. 왜냐하면 당당하고 자신 있으니까. 논리적으로. 정유미 기자 : 혼자는 나오시던데. 박정훈 의원 : 혼자는 나오죠. 토론을 해야죠. KBS에서 앞뒤로 인터뷰를 했잖아요. 토론을 해야 서로 쟁점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으면 국민들이 그걸 보고 판단을 하잖아요. 이 사람 말이 맞구나 틀리구나. 근데 박범계 전 장관이 자신이 없으니까 지금 태도가 어떠네 판결문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나와서 토론을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누구든. 저랑 해도 좋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게, 중앙일보인가 보니까 한동훈 글 143건인가 133건인가 썼다 이것에 대해서. 박정훈 의원 : SNS에 올렸던? 윤태곤 실장 : 어떤 때 보면 하루에 10개도 올리고 과한 거 아닌가 싶다가 제가 민주당이면요. 정성호 장관한테 맡겨놓고 딴 이야기 계속 할 것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항소포기 얘기 안 하고?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자꾸 쏘니까 참다가 누가 딱 튀어나와서 하고 하고 하니까 불씨가 안 꺼지는 면이 정유미 기자 : 계속 바통이 이어가는. 박정훈 의원 :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통령실 눈치 엄청 볼 수밖에 없어요. 구조적으로 그렇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일 열심히 싸우고 있고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한동훈 전 대표가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전선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한동훈 전 대표는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전략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이런 것들도 잘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얘기만 들었는데. 그러니까 그런 롤 게임이나 이런 것들도 전략적으로 잘하시는 분이어서 어디를 어떻게 치고 어떻게 공격을 해서 상황을 자신과 관련된 싸움으로 만들어서 본인이 여기서 득점을 하는 정치적으로 득점하는 이런 상황으로 연결하는 데서는 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한동훈 전 대표 잘한다는 게 아니라 이번 싸움은 한동훈 전 대표가 주도를 했고 여론에서 상당히 우리가 유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가 그 문제를 그때 제기를 안 했으면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민주당 정성호 장관은 '아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윤태곤 실장 : 저도 그 생각은 있긴 있어요. 그날 밤이었던 거잖아요. 말하자면 채널A 기사가 9시쯤 다 돼서 오늘까지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 일부가 약간 그런 식이었을 거예요. 왜 소식이 없지?라는 식인데, 그때부터 뒤에 한 전 대표 반응하고 하니까 2보 3보 나왔죠. 11시에 '아직까지 없다', 12시에 '안 했다'라고 하니까 다른 언론들도 붙기 시작하고. 만약에 그때 그날이 넘어갔으면 그다음 날 한 오전 오후쯤 돼서 '이랬다더라, 안타까운 일이네'라고 넘어갔을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의원님한테도 슈퍼챗이 있네요. 박정훈 의원 : 저한테요? 저한테 주신다고요? 윤태곤 실장 : 놀랐다는 듯이. 박정훈 의원 : 저한테 전달해 주실 건가요? 정유미 기자 : 얼마 보내신 거지? 한 3천 원 정도? 한동훈 전 대표 올 때 슈퍼챗이 막 되게 많이 400만 원 넘게 왔는데 저희도 손을 못 대요. 누가 가져가는지 저희도 모르죠. 회사가 가져가겠죠? 유튜브라. 아무튼 보여서 반가워서 말씀드렸습니다. 박정훈 의원 : 끝나고 보도본부장님 만나고 가야겠네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해볼게요. 이분 얘기해야죠. 오세훈 서울시장. 한강버스가 악재는 악재인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버스가 그게 이용률 만족도 조사 이런 데서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가 있어요. 다만 현재 문제가 몇 번 있었잖아요. 사고도 나고. 사고라는 게 밑에 배가 흙을 다 파낸 다음에 선착장 주변 흙을 다 파냈어야 되는데 준설이 덜 돼서 밑이 긁히는 바람에 스톱이 된 상태고 압구정역하고 잠실역, 그 부분만 지금 빼고 나머지는 운행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것 외에 김민석 총리가 종묘 가지고 계속 얘기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종묘, 한강버스 그다음에 뭐였지 감사의 정원. 박정훈 의원 : 어쨌든 종묘가 제일 나름대로는 강하게 대응하고 있고 거기에 문체부 장관하고 국가유산청장까지 나서서 공격하고 있는, 협공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저희가 오늘 기자회견도 하고 대응을 했고 내일 김민석 총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제가 직접 가서 서울경찰청 가서 고발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총리로서의 업무가 아니라 물론 총리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하겠죠. 서울에 중요한 일이니까 총리가 관여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얘기했어요. 박정훈 의원 : 누가 봐도 누가 봐도 이건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정치행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어요.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짙습니다. 물론 김민석 총리를 과연 서울시장으로 쓸까? 이재명 대통령이? 저는 당대표로 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요. 통제 안 되는 저 정청래 당대표를 뺏어올 사람은 유일하다 김민석이, 이렇게 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본인 입장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걸로 자기의 정치적인 그걸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건 분명히 오세훈 스토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국힘에서 스토킹 한다고. 박정훈 의원 : 스토킹이죠. 뭘 매일 그 얘기만 하고 앉았는데 총리가 지금 할 일이 한두 가지입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김 총리는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 이미 내 거취는 분명하게 여러 차례 밝혔다' 박정훈 의원 : 분명하게 안 밝혔어요. 덜 분명하게 밝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안 나간다 이런 얘기 한 번도 한 적 없고. 정유미 기자 : 무슨 상황이 되면. 윤태곤 실장 : 오지 않길 바란다. 지난주에 솔직히 우상호 수석 오셨을 때도 뉘앙스가 미묘하게 바뀌었잖아요. 앞에 왔을 때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그랬다가 정유미 기자 : 턱도 없는 소리라고 했다가? 윤태곤 실장 : 당이 원하는 상황이 와야지 하지 그게 쉽겠냐라는 식으로 애매하게 바뀌었으니까. 제 느낌에는 양손에 떡을 쥐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당대표? 서울시장? 이런 식으로? 행복한 고민이네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여기서 제가 이제 국힘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게 박정훈 의원 : 하세요, 예. 윤태곤 실장 : 총리가 노마크니까 말하자면 총리는 어느 정부든지 수비하는 사람이잖아요, 사실. 방어하는 사람이고 울산에 이건 꼭 정부의 잘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공기업 사업장에서도 큰 사고도 났었죠. 이런 것도 있는데 총리에 대해 국힘이 숫자도 모자라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총리를 노마크 상황으로 두니까 총리는 막 공격하고 다니는 거죠. 수비할 필요 없으니까.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누가 수비 전담 붙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저희가 붙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이제 오늘부터 좀 붙는 거예요?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박정훈 의원 : 다음 주쯤에 TF도 출범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고 정유미 기자 : 맞대응 TF군요. 박정훈 의원 : 가짜뉴스대응TF로 해서 선거 관련해서 저희들이 저도 참여하고 김승수 의원하고 조은희 의원 등등해서 지역별로 배분이 돼서 뛸 겁니다. 그리고 저쪽이 공격하는 내용들이 진짜 어이가 없는 것들이 많아요. 종묘 관련해서도 조감도 보셨죠? 서울시에서 공개한 정유미 기자 : 저한테 자꾸 동조를 구하시는 듯한, 이러면 곤란하고. 박정훈 의원 : 조금 편들어주는 느낌이 있어야지 말하기가 편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예예 뭐 잘하신다 (웃음) 박정훈 의원 : 어쨌든 종묘가 남산까지 해서 쭉 녹지로 조성하고 세운상가 지금 그대로 방치해 놓을 수가 없잖아요. 거기 시멘트 가루 떨어지고 난리예요. 지금. 안전하지 못한 상황으로 세운상가가 돼 있는데 민주당은 그거 방치하자는 거예요. 김민석 총리 그대로 두자는 겁니다. 청계천 할 때도 김민석 총리 반대했죠. 반대했잖아요. 지반 침하가 우려되고 주변 상인들 내보내는 게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방송에서 인터뷰하는 것까지 제 SNS에 올려놨는데. 그런데 결국엔 청계천이 얼마나 아름다워진 명소가 됐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것도 그거다. 박정훈 의원 : 이것도 똑같아요. 그리고 종묘에서 건물이 방해되는 게 170m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 문제가 없이 국가예산청하고 다 협의해서 진행한 건데 갑자기 제동을 거는 거예요. 뭔가 멋있어지고 뭔가 경부고속도로 지으려고 하면 반대하고 다 이랬던 민주당이 지금도 똑같이 나라가 나아지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른 데 이겨도 서울시장을 무조건 가져와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야지 지방선거가 정말 박정훈 의원 : 본인들이 그때 명태균 씨 불러다 국감 때 같이 막 이상한 장면들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됐어요? 명태균 씨가 와서 횡설수설하고 맞는 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신뢰가 안 가게 자기 스스로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오세훈 시장 지지율이 올라갔어요. 저는 종묘 문제로도 계속 공격, 한강버스는 물론 오세훈 시장이 부족한 부분이 저는 있었다고 보지만 종묘 문제나 이런 건요. 저희가 얼마든지 싸울 수 있어요. 싸워서 얼마든지 저희가 이길 수 있고 또 그런 조감도 이런 것들을 보면 서울 시민들이 '와 저거 잘했는데 잘하겠는데?' 이렇게 저는 믿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종묘는 이길 수 있다, 감사의 정원도 이길 수 있어요? 박정훈 의원 : 당연하죠. 감사의 정원은 그게 무슨 문제가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잘 사는데 그렇게 유엔참전을 통해서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것에 대해서 상징적인 건축물 만드는 게 뭐가 문제가 있나요? 그것도 서울시에서 다 논의하고 관련 기관들 논의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건데. 윤태곤 실장 : 저는 앞으로 많이 재미있어질 거라고 보는 게, 12월에 대통령실 다시 청와대 들어가잖아요. 사실 요 몇 년 동안은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었기 때문에 시장하고 약간 트러블 신경전 같은 게 별로 없었는데 과거에 보면 대통령하고 시장이 당적이 다를 때는 미묘한 뭐가 늘 있었단 말이에요. 대통령실이 들어오면 좀 더 뭔가 정유미 기자 : 핫해진다? 윤태곤 실장 : 텐션이 높아질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 관련해서 이 질문 마지막으로 드려볼게요.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 거론되는, 오세훈의 대항마로 누가 좋을 것인가. 김민석 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정원오 구청장. 박정훈 의원 : 질문 내용이 뭐예요? 정유미 기자 : 오세훈의 대항마, 누가 제일 위협적이에요? 박정훈 의원 : 위협적이냐? 저는 오세훈 시장이 낙승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4명 중에 누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거 없어요? 박정훈 의원 : 별로 거기 다 안 될 거라고 봅니다. 누가 위협적이지 않아요, 솔직히.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포용의 정치를 굉장히 오랫동안 강조를 해 왔고 그리고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속적으로 약자를 위한 서민 우대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펴왔어요. 그런 것들이 성공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도 그렇고 복지예산도 효율적으로 집행을 해왔고, 지금 사실 중앙정치에서는 저희가 어려움이 있지만 오세훈 시장이 개인적으로 경쟁력이 있고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425개 동인가? 서울에 있는 동에서 전부 이겼어요. 오세훈 시장이. 그리고 오세훈 시장을 아무리 공격해도 지금 쉽게 빠지지 않는 걸 보면 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정부의 문제가 여러 가지가 쌓여가고 있고 항소포기 문제는 시작이에요. 앞으로 배임죄 없애고 별별 짓을 다 할 거 아닙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이 지금보다 점점 커지는 시점에 저는 선거를 한다고 봐요. 저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를 내란당으로 프레임 걸어놓고 선거를 치르려고 해도 현재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견제 심리가 커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낙승할 거라고 보고 거론하신 그 후보들 누구도 저는 위협적이라고 보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몇 달 뒤에 또 여쭤볼게요, 같은 질문. 박정훈 의원 : 네, 네. 윤태곤 실장 : 민주당 분들한테 이런 질문을 해보면 특히 우상호 수석 같은 분이 옛날에 물어보면 제가 볼 때는 자기가 생각할 때 제일 약한 사람을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골라요?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네요. 박정훈 의원 : 김민석 총리 할게요. 김민석 총리 그러면. 정유미 기자 : 결국 고르셨어요. 김민석 총리 나와라, 제일 위협적이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저희 시간이 지나서 마칠까 하는데 못다한 얘기 있으시면. 박정훈 의원 : 저는 정유미 앵커가 진행하시는 이 프로가 굉장히 다른 프로하고 달리 품위도 있고 내용도 좋고 그래서 '좋아요, 구독' 많이 눌러주시고. 정유미 기자 : 제가 부탁도 안 드렸는데. 박정훈 의원 : 많이 눌러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자주 나오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 나왔을 때는 선거 얘기 하나도 못하게 해서 박정훈 의원 : 선거 얘기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이런 얘기, 지금 그런 얘기할 때 아니라고 막 이렇게 했는데 우리 의원님 오늘 속시원하게 말씀해 주셔서. 박정훈 의원 : 다음부터는 저도 그렇게 얘기를 할게요. 정유미 기자 :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모실게요. 박정훈 의원 : 고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고맙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에도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11월 1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곤#뉴스 들어갈게요. 오늘 할 말이 많으니까.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이 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 검찰 안팎이 진짜 요동치고 있다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마지막 검란, 뉴스 제목들이 이렇게 나오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또 뭐 할 만해 보이는데 어차피 검찰 내년 10월이면 없어지는데 검란 자체보다 확 판이 커져버렸잖아요. 여야의 대립이라기보다는 정청래 대표로 상징되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성호 장관은 상징적으로 대통령하고 가까운 그런 쪽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원래 친명 좌장으로 불렸던 분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우리가 입장 낼 바가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하고 반대파는 결집하고 있는 그런 충돌이 돼 보이는 게 크다는 거죠. 저희가 여기서 법적인 이야기를 길게 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이 앞에 이화영이라든지 김만배, 화제에 안 올라와 있지만 재판 받고 있는 정진상, 김용 이런 사람들의 재판이 보통 보면 뇌물·배임 거의 그런 거잖아요. 그런 사안에 대해서 왜 정부나 여당이나 대통령실 가까운 사람들이 자꾸 뭘 이렇게 하느냐. 제가 생각할 때는 중도층 국민들은 대통령 재판 재개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재명 대통령 도덕성 보고 뽑은 것도 아니고 일 잘해라, 대통령 하는 중에 무슨 재판이냐' 이런 게 크다고 봐요. 하지만 김만배 이런 사람은 다른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확 올라온 것이고 이건 검란의 차원을 떠나서 이런 정치적 갈등요인이 커질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짚어볼 것은 APEC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도 확 뛰고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뒤에 이야기하겠습니다만 여당하고의 이런 관계에서도 대통령 쪽이 확 올라가서 정리가 되는 분위기였는데, 이게 그냥 와르르르 다시 정치적 충돌의 영역으로, 11월 중순으로 들어갑니다만 추워지고 연말까지 이런 국면으로 가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선택적인 분노를 하고 있다. 수사에서도 외압이 있었고 이런 검찰 행태를 문제를 삼고 있는데 그럼에도 윤 실장님이 조금 더 넓게 보면 중도층 사람들이 볼 때는 이건 좀 아닌데? 윤태곤 실장 : 쉽게 말해서 나쁜 놈들인데 정유미 기자 : 김만배 일당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법무부에서 검사가 하겠다는데 눌러서 못하게 하느냐 그럼 왜 도대체, 그렇게 커진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아직 그 의문점이 우리가 사실 풀리지를 않으니까, 알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 넘어갈게요. 두 사람을 같이 얘기하시려는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도 APEC 이후에 아마도 여권하고 대통령실하고 정리될 거다. 대통령실의 위상이 확 올라갈 거다. 정유미 기자 : APEC을 기점으로. 윤태곤 실장 : 예. 김민석 총리 포함해서. 거기다 APEC 마지막 날 재판중지법 이슈도 있었지 않습니까?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통령 정쟁에 끌어들이지 마라' 정유미 기자 : 경고 날리고. 윤태곤 실장 : 국힘 보고 한 이야기겠어요? 민주당 보고 한 이야기지. 정청래 대표가 100일 돼서 기자회견 안 하고 봉사 활동가고, 그리고 항소 포기 논란에서도 정청래 대표의 목소리는 별로 들리지가 않죠. 정유미 기자 : 돋보이진 않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엄청나게 로우키로 가고 있는데 반대로 APEC 때 김민석 총리도 꽤 돋보였어요. 뒤에서 살림살이 잘 챙기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캐나다 총리가 거제도의 한화오션에 가서 잠수함 탈 때 같이 가서 정유미 기자 : APEC 실무 준비부터 김민석 총리가 했었고, 행사 중간에도 그랬고 끝나고도 돋보인다. 윤태곤 실장 : 네, 도드라진 점이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그러한데 두 가지가 눈에 띈 게 종묘 세운상가 이슈 거기에 강하게 참전해서 문화부 장관, 국가유산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대동하고 가서 정유미 기자 : 현장에 갔어요. 윤태곤 실장 : 오세훈 시장한테 직격탄, 기가 눌린다, 이런 이야기하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 뉘앙스가 미묘하게 바뀐 것 같아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 정유미 기자 : 일이 벌어지면 나갈 수도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그런 부분, 거기다 또 하나 이것도 점점 커질 것 같은데 헌법존중TF? 정유미 기자 : 오늘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총리가 건의를 했고 윤태곤 실장 : 건의해서 대통령이 승인하는 식으로, 쉽게 말해서 특검에 걸리지 않는 공무원들 내란에 협조했는지 안 했는지 다 찾아서 인사 조치 내지는 그런 거 하겠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법적으로 안 하고 그럼 감사원을 한다는 건지 각 부처의 감찰조직을 동원한다는 건지 그리고 공무원은 신분 보장이 돼 있잖아요. 이걸 자른다는 말인지 승진을 누락시킨다는 말인지 구체적으로 나와야 알 것 같은데 이것도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특검이 끝나는 시점에 맞물려서 사정 정국을 이어가려는 이런 차원으로도 볼 수 있나요? 윤태곤 실장 : 1, 2번을 연결시켜서 보면 뒤에 우상호 수석 나오시는 거 예고돼 있으니까 말해도 상관없지만, 우상호 수석께서 지금은 내란 종식이 중요하고 3대 개혁 중요하기 때문에 연말부터는 하지만 민생과 이쪽으로 달려간다라고 예고를 하셨는데, 1번 2번을 보면 헌법존중 TF까지 보면 그게 잘 되려나. 정유미 기자 : 이따가 나오시면 그것도 한번 윤 실장님이 한번 물어봐 주시죠. 마지막으로 명품 공부 잠깐 하고 가겠습니다.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원래 이 브랜드 아셨어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이번에 알았죠. 공부 많이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찾아보니까 이 구두가 여기 거였구나. 저도 그 정도는 알았는데 김기현 당시 대표의 부인이 김건희 여사에게 줬다는 건데 '사회적 예의 차원이다' 윤 실장님 우리는 너무 예의를 못 갖추고 산 걸까요? 윤태곤 실장 :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죠. 사회적 예의를 차리면 한 백몇십만 원짜리 가방을 선물하냐 그러면 쭉 평소에는 김기현 전 대표는 그렇게 예의 차리고 사셨냐. 최민희 과방위원장 축의금 100만 원 받은 거 뇌물이다 고발하고 난리 쳤잖아요. 이건 뇌물공여냐. 정유미 기자 : 이건 뭐냐. 오히려 최민희 위원장의 축의금 논란을 김기현 의원으로 인해서 약간 덮였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 이거보다 더 큰 것은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하는 것 중에는 통일교라든지 건진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전당대회라든지 경선이라든지 이런 데 도움 주겠다. 반대급부로 뭐가 통일교에 도움을 또 준 게 있느냐 이런 거 들여다보는 게 큰 게 있지 않습니까? 김기현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 처음에 되게 약체였는데 거의 그때 대놓고, 우리 기억하잖아요. 용산에서 나경원 주저앉히고 안철수는 국정운영의 적이다 이러면서 정유미 기자 : 하나하나씩 이렇게 정리하는 과정을 우리가 봤죠. 윤태곤 실장 : 끝나고 난 다음에 당대표 됐는데, 물론 우리가 의례적으로 '덕분에 됐습니다'라고 할 수 있죠. 근데 그걸 악수하면서 말하는 거랑 가방에다 메모 써서 (주는 거랑)...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건 김건희 여사는 이런 걸 다 잘 보관을 해 뒀을까요? 정유미 기자 : 편지와 함께 심지어. 윤태곤 실장 : 일각에서는 많이 받아서 헷갈려서 그런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국민의힘 지도부나 의원들이 이 뉴스를 다 봤을 텐데 마치 뉴스를 못 본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듯해요. 윤태곤 실장 : 이게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단절의 문제가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한 세 가지가 있는 것인데 첫 번째는 최민희 위원장 공격에 대한 역공, 두 번째는 김기현 전 대표하고 특검의 문제, 세 번째는 이 당이 여전히 이런 것도 잘라내지 못하고 성일종 의원은 어디 가서 별거 아니다. 방송에서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더라고요. 그게 안 좋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항소 포기 문제, 정청래 대표, 김민석 총리 문제 등등등 모든 것들을 우상호 수석에게 직접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바로 모시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1월 1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무수석 되시기 전에 저희 스토브리그 공식 인증 정치 고수일 때도 저희가 6주 만에 한 번씩 뵀었는데 이번에 정무수석이신데도 6주 만에 다시 오셨습니다. 바로 인사할게요. 우상호 정무수석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우상호 수석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건강히 잘 지내셨죠? 얼굴이 더 좋아 보이시네요. 우상호 수석 : 최근 상황이 별로 편하지는 않습니다. 윤태곤 실장 : 6주 전에 오신 게 추석 전이죠? 정유미 기자 : 추석 전에. 윤태곤 실장 : 그때 기억하세요? 원래 다른 자리에서 '추석 때까지 60% 지지율 올리는 게 목표다' 말씀하셨는데 6주 전에는 ‘안 될 것 같아’ 그러셨는데, 지난주에 62%? 63%? 우상호 수석 : 63%고 저희가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걸로는 65%까지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조금 늦었지만 어쨌든 목표달성 하셨고. ` 우상호 수석 : 원래 추석 전까지 60% 넘으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밥 한 번 산다 약속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서요. 우상호 수석 : 그때 갤럽 기준으로 살짝 60% 넘은 적이 있었는데 애매하잖아요. 넘었다고 할 거냐 60%니까. 이번에 확실히 60%를 넘었잖아요. 밥 한번 사라 그랬더니 사겠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성사가. 우상호 수석 : 아직까지는 안 됐어요. 정유미 기자 : 아직은 안 샀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감기 몸살로, 괜찮으신가요? 우상호 수석 : 긴장이 풀리고 나서`화 훈련하는 데 갔었으니까 하루 정도인데 회복력이 굉장히 빨랐어요. 몸살 자체가 걸렸을 때는 대통령실 분위기가 조금 '아, 너무 무리했는데 큰일 났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본인 말이 뼈를 갈아 넣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진짜 옆에서 보면 그랬어요. 정말 좋은 결과 나와서 아주 서로 박수 치면서 격려.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과로를 해도 결과가 안 좋으면 계속 아픈데 정유미 기자 : 며칠 갈 수도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결과가 좋은 과로니까. 우상호 수석 : 저도 경험이 국회의원 떨어졌을 때는 한 번 아프면 사흘을 앓는데 국회의원 당선되고 나서는 감기가 오거나 몸살이 와도 반나절이면 일어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웃음) 반나절. 우상호 수석 : 좋은 일이 있으면 몸의 회복이 빠른 것 같아요. 어쨌든 많은 국민들께서 같이 성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우상호 수석 : 정무수석은 특별히 관세협상에 관여할 건 없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우상호 수석 : 조바심 하면서 여러 언론인들에게 전화에 시달리면서. 어쨌든 다 잘 되니까 기분 좋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지난주에 금요일이었나요? 운영위 국감, 어색하던데 저는. 거기 계신 모습이. 우상호 수석 : 목요일이었죠. 정유미 기자 : 목요일이었나요? 우상호 수석 : 저도 16년을 국회의원 하면서 16번의 국감을 그 자리에서 호통치면서 있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앞자리도 아니고 뒷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발언석 바로 뒤에 두 번째 줄. 정유미 기자 : 계속 걸려요. 화면에. 우상호 수석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예, 자주 걸리시던데. 우상호 수석 : 그랬더니 기분이 그렇더만요. 그 자리가 되게 신경 쓰이는 자리드만. 왜냐하면 국회의원은 자기 말할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그거 외에는 들어갔다 나갔다 해도 되는데 하루 종일 누가 나한테 질문할지를 모르니까 계속 긴장하고 앉아 있어야 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카메라에도 계속 잡히고. 우상호 수석 : 제가 사전에 수석들한테 절대 핸드폰 꺼내보지 마라.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괜히 찍히고. 우상호 수석 : 그리고 옆사람하고 소곤소곤 대화도 하지 마라, 지침을 줬죠. 과거에 문제된 것들이 어떤 것들이다. 정유미 기자 : 워크숍을 한번. 우상호 수석 : 그건 제가 요령을 알려줬습니다. 의원님이 말씀하시는데 막 비웃듯이 웃거나 치치거리거나 이거 되게 기분 나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지침, 교육도 시켰죠. 정유미 기자 : 리액션 금지. 우상호 수석 : 잘 따라하드만. 정유미 기자 : 솔직히 막 올라와서 옛날에 의원하시듯이 하고 싶은데 많이 누르시고 참으시고 그랬던 거죠? 우상호 수석 : 네. 그런 면도 있었죠. 정무수석을 자주 불러내는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 근데 저도 네 번쯤 나가서 질문에 답하는데 제가 국회의원 시절을 반성하게 되더만요. 피감기관의 증인이 답변할 시간을 제대로 안 준 적이 없었던가. 네 아니오로 답변하라고 윽박지른 적은 없었던가. 이런 걸 반성하게 되더만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의 의원생활을 돌아보시는 기회가 됐는데... 사실 국감 전부터 우리가 그전에 나왔을 때는 김현지 실장 얘기 엄청 했었잖아요. 우상호 수석 : 사실 그때도 한번 윤태곤 실장님도 얘기했었고 저희는 사실 김현지 부속실장을 내보낸다는 방침을 일찍 가지고 있었어요. 계속. 근데 이 안에 인사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고 국민의힘이 자꾸 정쟁의 도구로 쓰니까 막판에 내보낸다 이러고 있었거든요. 사실. 정유미 기자 : 나가긴 나간다. 우상호 수석 : 네. 그랬는데 과거에는 보통 대통령이 일정이 있다고 그러고 부속실장이 오전에만 나가게 해달라고 하면 받아줬거든요. 근데 안 받아주길래 제가 약간 의외로 저도 원내대표 해봤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나온 적도 있어요? 우상호 수석 : 있습니다. 여러 번 있고요. 심지어 잘 아시겠지만 국감에 참고인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은 오후 2시에 부르잖아요. 그래서 2~3시간 질문하고 보낸 적도 많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건 오후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하기 나름이라는 거죠. 오후든 오전이든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소위 말하면 질의해서 중요한 사안들을 물어볼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오전이고 1시까지만 하면 3시간이잖아요. 이 정도면 충분할 텐데 했는데 안 받더라고 그래서 나 같으면 받을 텐데... 정유미 기자 : 진짜 국민의힘이 안 받아서 안 나온 거다.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된 게 맞아요. 그리고 우리 당은 김현지 증인을 일방적으로 내보낼 수 없다. 저쪽도 하나 받아야 된다. 원내는 원래 적합성 전술이 그렇죠. 김현지 증인을 안 내보내려고 하는 꼼수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왜 우리만 일방적으로 하냐. 그래서 마지막까지 민주당에서 요청한 분은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에요. 김현지가 나가면 정진석 불러라. 1대1로 하자. 저쪽에서 거부했어요. 그래서 그게 깨진 거예요, 사실은. 김현지라는 분의 존재감이 워낙 크니까 거기가 나오나 안 나오나 봤지만 원래 여야는 항상 여기 한 명 내보내면 저기도 한 명 받거든요. 정유미 기자 : 거기는 그래도 비서실장이고 여기는 부속실장인데 너무 우상호 수석 : 전 비서실장이잖아요. 제가 설명드리는 건 실제로 대통령도 여러 번 나가라고 했고 그래서 당일 날 대기시킨 것도 그냥 쇼 아니에요. 대통령이 계속 아침부터 '그냥 내보내지 왜 그래요?' 그러시더라고요. '여야 협상이 안 되는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툭툭 나가는 게 당의 교섭력을 약화시키는 겁니다. 당이 얻어내려고 한 사람이 정진석 전 실장이면 계속 교섭해서 정진석 전 실장이 온다고 그러면 내보내면 되죠.' 그렇게 했던 겁니다. 그래서 대기시킨 거예요. 정진석 전 실장이 오케이 하면 바로 내보내려고. 정유미 기자 : 제 입장에서 그때 당시에 방송을 생각해 보면 나가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러면 민주당한테 그런 식으로 합의하라고 하세요, 그랬더니 우상호 수석 : 나간다고 얘기했어요. 자기들이 알겠다. 근데 우리도 하나 따내야 되니까 정진석 비서실장이든 누구든 한 명 불러야겠다. 아니면 그때 당시에 실세 비서관 누구라도 불러야 된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알아서 하시라고 그게 실제 사실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그때 국힘 주장은 이런 거더라고요. 오전 말씀하셨는데 일단 의석 수가 2대1이잖아요. 오전에 하면 우리는 2명 3명밖에 못하고 여당 우르르 많이 하니까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라는 게 국힘의 주장. 의석이 모자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우상호 수석 : 과거에 80몇 석 100몇 석일 때 안 그랬나요? 그건 공격수 3명만 배치하면 얼마든지 그 사람들이 잘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죠.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힘도 김현지 비서관이 나와서 지금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클리어 되는 것이 더 낫냐. 그럴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것도 약간 피한 측면이 있다. 저는 그렇게 문진석 수석한테 들었어요. 저쪽이 협상하지만 같이 피한 측면이 있다 나한테 이렇게 설명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나오라 하면서 내심. 우상호 수석 : 나오라고 하지만 정작 나와서 김현지 카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쓸 카드인데 여기서 다 클리어 돼버리면 쓸 카드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여권 입장도 우상호 수석 : 이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문진석 수석의 해석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런 말 들었는데 앵커가 비슷한 이야기할 것 같아요. 양쪽에 다 똑같은 말하고 싶은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털고 가시지. 윤태곤 실장 : 민주당 쪽에서 나가면 국힘 박살 날 건데인 거고 국힘은 자신이 있으면, 국힘 입장에서는 그래도 김현지라는 사람의 입에서 뭔가 말이 나오는 걸 끌어내는 게 낫지 않았나 오전이라도. 우상호 수석 : 저는 제가 야당이면 어차피 한 번에 안 끝내도 되거든요. 이번에 부르고 뭘 하나 걸어놓은 김현지 비서관의 실수를 유도한 다음에 이게 다 해명이 안 됐으니 다음에 한 번 더 부르자,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런 전술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몰라 나도 원내대표를 해봐서 그런지 나 같으면 그렇게 했을 텐데 그때 앉아서도 그러면 김현지 비서관이 안 나왔을 때 공세를 더 강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근데 김현지 비서관 관련해서 질의하신 분이 두 분인데 쭉 나열하더라고. 이런 의혹, 이런 의혹, 7가지를 질의응답이 아니라 이런 게 있다 그러고 끝내더라고요. 이렇게 하시려고 했나? 예를 들면. 제가 과거에 국회의원 할 때 여러 가지 방법과는 결이 달라서. 제가 볼 때는 김현지 비서관이 그때 안 나온 것은 실제로는 대통령도 나가라고 그랬고 정무수석실은 일관되게 나가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100% 나간다고 말씀을 어디 인터뷰에서 하셨었잖아요. 우상호 수석 : 우리가 대통령의 의중도 알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읽었기 때문에 이건 나가게 됐지 그랬는데 여야 협상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천하람 의원 나와서 이야기했지만 야권도 다 파악하셨겠지만 수석님이. 김현지라는 사람이 옛날에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부터 되게 친했다. 옛날 사진, 그것만 들고 있었던 거잖아요. 사실. 하나 더가 산림청장하고... 우상호 수석 : 그건 아닌걸로 드러났고. 윤태곤 실장 : 가깝다 정도. 뭘 들고 있는 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하죠. 우상호 수석 : 제가 봐도 느낌이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잖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피감기관 증인이니까 푹 찔렀는데 아, 큰일 났다 이런 게 있거든요 속으로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해도 큰일 났다. 이거 어떻게 막냐. 이런 게 사실 있어요. 말하자면 과거에 저도 여당도 해봤고 김현지 비서관 관련해서는 저는 그렇게 푹 들어올 게 없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야당이 카드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결시켜서 여쭤보면 특별감찰관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우상호 수석 :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추천해 주시면 우리가 임명하면 되는데 그 절차를 국회의 시간이죠. 저희가 따로 요청서 보내고 그런 절차는 없고 거기서 보내오면 우리가 그중에 한 명을 선택하면 돼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실장 얘기하다가 지난번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와서 그 얘기를 했었죠. 김현지 실장이 이미 V0다. 우상호 수석 : V0? 정유미 기자 : 라고 하면서 우상호 수석 : 그렇게 생각하고 공격을 하니까 포인트가 안 맞는 거예요. 제가 안에서 본 바로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김남준 대변인, 김용채 인사비서관, 김현지 부속실장 3명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 라인. 소위 성남 라인. 우상호 수석 : 실제로 이 사람들은 오랜 기간 대통령을 모신 측근인 건 틀림없어요. 측근은 대통령의 속마음을 잘 알고 스스로 잘 알아. 근데 이 세 사람이 제가 들어가서 유심히 봤어요. 5개월간. 저 그런 거 개인적으로 관심 있어서 궁금하잖아요. 절대 월권하지 않고 남의 일에 나대지 않고 그래서 제가 보면서 대통령한테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솔직히 내가 이 3명을 감시했다. 정무수석으로서. 근데 별로 월권하지 않고 남의 일에 간섭 안 하고 그렇게 하더라.' (하니까) 대통령이 '나는 설레발치는 사람 절대 안 써요.' 딱 그러더라고. 이 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행적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내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대통령실에 있는 기간 사이에 이 사람들이 소위 무슨 실세인양하고 여기저기 수석실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명령하고 지시하고 그런 위세를 부린 적은 없어요. 적어도 제가 본 바로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이분 얘기를 그렇게 길게 할 건 아닌데 그러면 김현지 실장 그래도 궁금한데 내년 국감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그것은 제가 내년 국감 때까지 있을 리가 없으니까. (웃음) 정유미 기자 : 일단 나는 넘겼다. 우상호 수석 : 저한테 물어보실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감에 대해서 또 하나 여쭤보면 최민희 위원장이 초반에는 김현지 실장 얘기를 막 하다가 언론들이 그다음에 핫이슈가 최민희 위원장 아니었습니까? 국감 끝나고 당에서 한번 정리한다는 식으로 나왔는데 이게 일단락되는 것 같아요. 우상호 수석 : 지금 일단 이슈로서는 일단락됐고 자녀 결혼 문제라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자녀를 결혼시킨 적이 있거나 앞으로 결혼시킬 예정이라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죠.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과거에 문제가 됐던 건 산하기관의 임직원에게 청첩장을 보내고 딱딱 집어서 오도록 만든 그런 일이 있고 그걸 과도한 예를 들면 축의금을 강요했거나 이러면 문제가 돼요. 산하기관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일부 왔다손 치더라도 제가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건 결혼식을 왜 국회에서 하냐 그 이슈는 좀 안 맞아요. 그건 안 맞잖아요? 정유미 기자 : 본인 얘기하신 거예요? 축하드립니다. 시아버지가 되셨던데.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제가 결혼식을 국회에서 하게 된 이유는 예약을 보통 7~8개월 전에 하잖아요. 인터넷으로 10분 사이에 다 끝나요. 예약이. 사랑재 이 국회는 비용이 싸고 주차가 편리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거기서 했어요. 우상호 수석 : 나 갔던 것 같은데, 어쨌든 그 용도 때문에 밀려요. 제가 국회에서 예약할 때는 저는 민간인 신분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임기 끝나기 전 아니었어요? 우상호 수석 : 작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작년에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에요. 작년 5월로 제 임기가 끝났으니까 혹시 몰라서 봤더니 11월 2일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예약을 했더라고. 왜 국회에서 했어요, 그러면 저 같은 경우는 나는 그때 민간인이었는데 내가 그때 정무수석 될 줄 알고 다른 데다 예약했어야 되나. 저한테 그 이상 그다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질의를 안 하셨는데 최민희 의원이 사실 나는 대응이 서툴렀다고는 보는데 저렇게 뭇매를 맞을 정도의 일이었냐라는 것은 자녀도 있는데 좀 그랬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여러모로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게 많다고 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시기 전에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김기현 의원이 저는 살려줬다고 생각해요. 최민희. 정유미 기자 : 로저비비에 백으로 지금. 우상호 수석 : 그건 최근이죠. 윤태곤 실장 : 과방위원장 계속 내려 와라 말아라. 정유미 기자 : 더 이상 국힘에서 최민희 위원장을 공격할 명분이 없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우상호 수석 : 어쨌든 김기현 의원이 그런 일이 생겨서 민망하긴 한데 그걸 우리 쪽에 불리한 측면을 덮어주는 이슈라고 좋아할 건 아니고. 그게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도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 수없이 많이 알지만 당대표의 부인이 선물을 대통령 부인에게 했다는 사례는 저도 처음 들어봐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너무 예의를 못 갖추고 산 건 아니겠죠? 우상호 수석 : 아... 갑자기 반성이. 정유미 기자 : (웃음) 우상호 수석 :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무슨 선물로 명품백을 이렇게. 정유미 기자 : 이 얘기 또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어서. 뭐게요? 검찰의 항소포기 후폭풍이 이제 우상호 수석 : 이것 때문에 오늘 사실 취소하려고 그랬는데 취소 안 된다고 그래서. 정유미 기자 : 저희 노쇼는 허용이 안 되죠. 노쇼는. 거의 노쇼지 당일 취소는. 일단 대통령실이 진짜 몰랐냐. 다 확인해 보셨어요? 민정수석실 이런 데? 우상호 수석 : 어떻게 100% 다 확인하겠어요. 제가 확인한 건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하고 제가 물어봤는데 일단 정무수석인 저는 사전에 이런 것을 기획한 적이 없고 왜냐하면 정무적 사안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정무적 사안으로 비화되니까 쭉 물어봤는데 사전에 이걸 계획한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대통령실이 기획한 게 아니네'라고 저는 이제 확인을 했고, 그다음에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 거죠. 지금은. 제가 볼 때 이런 거예요. 모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행위는 그 정치적 의도가 가진 목적이 있어요. 동기라는 게 있어요. 제가 볼 때 잘 아시겠습니다만 남욱이란 사람, 김만배, 유동규란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번 2022년도에 대통령에 낙선되도록 기여한 사람들이에요. 제가 그때 총괄선대본부장이었잖아요. 그때는 완전히 대장동으로 깔았거든요. 전체 이슈를 윤석열 캠프는 완전 대장동으로만 우리를 공격해서 굉장히 난처했던.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치기획을 왜 합니까? 이 재판에 왜 개입을 해요? 우리는 그 사람들이 아주 패가망신하기를 바라는 사람이에요. 제일 제가 들으면서 열받는 게 재판 항소 포기함으로써 그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7천 몇 백억의 환수를 못 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길래 제가 우리가 남욱, 김만배, 유동규의 재산을 보전해 주려고 했겠냐고. 정유미 기자 : 그건 아니겠죠. 우상호 수석 : 원수들인데, 그래서 저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아무리 비판을 하려고 해도 저건 너무 어이없는 분석인데 그런 거고요. 또 검사들이 반발하시니까 자기들이 하려고 했던 것이 좌절됐기 때문에 서운할 수도 있고 그걸 의심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반격을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이번에 수사하시고 기소를 책임진 분들은 반성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일단 구형 실패 아니에요 구형보다 징역형이 높았어. 판사가 볼 땐 징역을 더 줘야 돼. 정유미 기자 : 2명이 그랬죠. 우상호 수석 : 그러면 얘네들이 그동안 검사가 시킨 대로 발언을 조작해 준 대가로 구형을 싸게 한 거야라고 저는 의심할 수 있어요. 구형을 더 세게 했어야지 판사가 봐도 더 세게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왜 검사는 더 세게 안 불렀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되죠. 저 같은 사람은. 왜? 나는 정말 재판 많이 받아왔거든요. 검사들에 의해서 민주화운동할 때. 두 번째, 배임죄가 무죄가 나서 그걸 항소를 안 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된다. 그럼 배임죄 무죄를 받은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 거예요? 수사와 기소한 검사에게 있는 거 아니에요. 그거 왜 유죄 못 받아냈어요. 수사를 어떻게 했길래 공소유지를 어떻게 했길래 무죄를 받아, 옛날에는 무죄 받으면 검사 인사에 반영했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구형한 것보다 형량이 세게 나왔고 자기가 유죄를 입증하려고 하다 무죄가 나왔으면 먼저 반성부터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검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실력이 없어서 유죄를 못 받고 무죄 받았었는데 그거를 유죄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안 주냐고 항의하면 항의는 좋아. 항의하기 전에 1심에서 무죄 받은 것에 대해서 먼저 반성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래서 논리적으로 보면 언론이나 일반 국민들이 의심하는 건 우리가 어차피 권력기관이니까 겸허하게 '의심하시나 보다' 대응할 수 있지만, 수사검사 기소검사가 화를 내는 건 일단 저는 항소취소의 문제를 떠나서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보면서 반성부터 하고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닌가. 1심 재판 결과가 보면 이렇게 나왔는데 저는 약간 그런 생각도 우상호 개인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보면 '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잘못돼서 항소하겠다는 거잖아요. 다퉈보겠다고 검사들은. 정유미 기자 : 반성해서? 반성의 의미로? 윤태곤 실장 : 반성이든 모자란 거든 간에 우상호 수석 : 제가 여기서 또 물어볼 수 있는 건 이런 거죠. 그래서 피고인들이 항소를 했잖아요. 2심이 열리잖아요. 우리가 재판을 못하게 했거나 예를 들면, 그런 게 아니잖아요. 재판하잖아요. 그런데 왜.. 정유미 기자 : 상한이 정해져버리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여기서부터는 상한선이 생겨버렸잖아요. 검사도 항소하면 더 센 형을 받을 수 있는데 검찰이 항소 안 하면 그냥 여기서 내려가느냐. 우상호 수석 : 자기들 구형한 것보다 더 센 형이 나왔는데 뭘 더 센 형을 받으면이라고 그래요. 윤태곤 실장 : 김만배하고 여기는 있는 거고 또 돈은 있는 거고 하니까. 우상호 수석 : 저는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논거의 중심에 정치적 동기 부여가 될 일이 없다. 대통령실이 특별히 이렇게 복잡스러운 일에. 정무적으로나 뭐나 무슨 실익이 있을까요. 이재명 대통령한테 이 재판이. 정유미 기자 : 거슬러 올라가 보면 대통령이 무분별한 항소는 자제해야 되는 필요성을 언급하고 정성호 장관이 받은 그게 있었고 우상호 수석 : 그건 여러 번 얘기했죠. 정유미 기자 : 그다음에 당에서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는 것도 있었고 거기에 재판중지법은 무산됐지만 어쨌든 그것도 있었고 여기까지 이어지니까 이게 뭔가 대통령 구하기 같은 뭔가 계속.. 이것대로 가나. 우상호 수석 : 대통령 이미 되셨는데 뭘 구해요. 정유미 기자 : 퇴임 이후까지 보는 거죠. 우상호 수석 : 대통령 재판은 다 중단됐는데 그리고 어차피 법을 바꾸잖아요. 윤태곤 실장 : 배임죄는 없애는 겁니까? 우상호 수석 : 배임죄는 어차피 대체입법을 할 거잖아요. 근데 배임죄도 잘 보시면 여러분들이 이런 게 있어요. 사람에 따라서 배임죄에 대한 판단들을 따로 하시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얼마 안 됐습니다. 이재용 삼성그룹의 총수가 배임죄 무죄 났잖아요. 그때 뭐라고 그랬어요. 많은 언론이 '경제인을 말이야 배임죄로 걸어서 3년을 고생시켜놓고 그 사이에 경제적 손실이 얼마고 이거 해야 돼' 막 화를 냈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재명 대통령 배임죄 얘기하면 '본인이 안 받으시려고?' 같은 배임죄라도 대기업 총수를 향할 때는 배임죄를 적용한 게 잘못이다 해놓고 이재명 대통령 관련된 건 왜 배임죄를 피해가려고 하냐고 이중의 잣대가 있어요. 대한민국에. 저는 경제형벌에서의 배임죄를 바꾸자 이런 논의를 국회에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 보면 특별히 이 재판에 개입해서 대통령이 얻을 실익은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총체적으로 배임죄에 대한 형벌규정을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굳이 이 재판에 왜 우리가 껴서 이런 사달을 만들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왜 욕 먹으려고 그렇게 우상호 수석 :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런 거예요. 대통령실이 개입했다고 하는 근거들이 제가 볼 때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리고 제가 빠진 상태에서 이 논의가 진행됐을까요? 정무수석을 빼고. 정유미 기자 : 근거는 없죠. 정성호 법무장관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또 많이 연결하고 우상호 수석 :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이것저것 얘기하면 안 되는데 오늘 조금 흥분했네. 참아야 돼. 윤태곤 실장 : 이 이슈 자체가 아니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마 수석님은 되게 답답하실 건데, 제 생각에는 APEC 좋았잖아요. 그리고 재판 중지법이 논란됐을 때 강훈식 실장이 딱 잘라준 거 그것도 좋았어. (정리)됐는데 바라락 터져서 이 분위기가 확 가는 거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누르려고 해도 정치 경험 많으시니까 잘 아시지만 잘 안 눌러지고 사람들의 생각은 '맞아, 대통령 자기는 아닌데 김만배 이런 나쁜 놈들을 왜 결과적으로 잘되게 해준 거지, 장관이?' 거기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 가질 수밖에 없는 거니까. 국정운영이랄까 이슈의 핸들링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 일 때문에 달리 갈 것 같은 우려가 생긴다는 거죠.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사실 제가 여러 가지 얘기하고 있지만 이 이슈가 커질수록 정권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정무수석인데. 이런 억울한 측면들을 제가 항변한 거고, 어차피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그래서 의심하는 분들, 비판하려고 하는 분들이 거두지는 않겠죠. 어쨌든 저희는 차분하게 특별한 입장 내지 않고 특별히 우리가 꼬투리 잡히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겠다. 정쟁의 한가운데 들어가면 안 된다. 아직 팩트시트도 완성이 안 됐는데 지금 이러고 있어요. 사실. 오늘 내가 이거 물어보면 안 나온다고 그랬는데 계속 물어보네. (웃음) 정유미 기자 : 수사 검사를 비판하실지는 저도 솔직히 예상을 못했는데, 우상호 수석 : 비판했다기보다 정유미 기자 : 반성이 먼저다. 우상호 수석 : 반성하라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논거를 굳이 들자면 대통령실이 초기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동기가 우리에게는 없다.'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한 거죠. 윤태곤 실장 : 저도 한마디만 붙이자면 정성호 장관도 얼마나 고생하고 욕 많이 먹고 있어요. 제 생각에 그나마 정성호-봉욱 라인업이 돼서 이 정도지 옛날에 모 장관 이런 분들이었으면 불을 막 붙여가지고 이게 훨씬 더 막. 우상호 수석 : 얘기를 거기까지 가지고 가. 꼭 보면은. 정유미 기자 : C모 장관 뭐 이렇게 가시는 거에요? 윤태곤 실장 : 정성호 장관이 '내가 욕 다 먹을게'라고 이렇게 안아주는? 대통령실에 참 고마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이랑 그런 것도 없고 한데 정성호 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하시오'라는 말을 두 번 한 건 이건 외압으로 보이지 않아요? 수석님. 말씀 안 하시겠지. 우상호 수석 :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시간 많이 지났는데. 정유미 기자 : 이건 끝난 이슈인데 제가 궁금증을 풀고 가야 돼서 재판중지법, 비서실장까지 나와서 싹 정리가 됐어요. '안 해. 우리 안 해.' 근데 소위 지라시에 이런 게 돌았죠. 일요일에 그 기자간담회가 있었단 말이에요. 민주당이 재판중지법 우리 추진한다, 다시 추진한다는 기자간담회가 있었는데 그 전날 우상호 수석이 정청래 대표한테 이거 하지 마라. 우상호 수석 : 전날은 아니고 전날이라는 게 일요일을 얘기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우상호 수석 : 기자회견 하기 전날이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얘기를 하셨네요? 하지 말라고? 우상호 수석 : 하지 말라고가 아니라 신중...신중하다는 표현이 또 나오네. 그러네요. 정유미 기자 : 신중하게 두 번. 우상호 수석 : 신중하라는 말은 하지 말라는 말이거든요. 근데 어쨌든 이게 왜 그런가 하면. 그 얘기는 이제 이런 거예요. 기자회견인가 어디서 얘기했잖아요. 기자들한테. 그러고 나서 박찬대 대표 대행 때 대통령이 본인과 관련된 것 그때 두 가지잖아요. 이 법하고 선거법 하지 말라고 얘기해서 연기해 놓은 건데 '이건 대통령 의중을 들어주셔야 될 것 같다'는 소통은 했어요. 근데 이미 대표가 뱉어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간담회가 끝나고 하신 거예요? 우상호 수석 : 네. 그래서 그다음 날 어떻게 정리할 거냐 고민하다가 그다음 날 최고위원회에서 잘 정리하는 것으로 밤사이에 계속 아침까지 통화를 서로 하고 정청래 대표님하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서로 상의하고 최고위원들하고 의논해서 그러면 아침에 최고위원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조율을 한 겁니다. 그래서 그건 조율을 제가 했죠. 근데 이제 끝났어요. 그래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오전에 안 한다고 했죠. 월요일 오전에. 우상호 수석 :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 다시 내려가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지시하셨어요. 그래서 비서실장이 내려가서 얘기한 내용 중에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이렇게 워딩을 썼는데 이건 대통령 워딩이에요. 그건 여야를 공히 상대로 한 말씀으로. 그런데 이런 거죠. 이 법에 대통령께서 뭘 싫어하셨냐면 마치 정청래 대표의 배후에서 대통령이 조종해서 자기 문제를 정리한 것처럼 비쳐지는 걸 매우 불편해하셨어요. 박찬대 대표 대행 때도 얘기했는데 그래서 안 했는데. 그래서 그 소통을 했고 근데 박수현 대변인이 발표한 문구에서 분명한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 거죠. 국민들에게. 마치 다음에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었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 '차제에 비서실장이 내려가서 아예 잘라라 다시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비서실장이 내려가서 대통령이 원하는 워딩으로 발표를 다시 해서 보완해 드린 겁니다. 불만을 토로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원하는 워딩을 발표를 해 드린 거죠. 정유미 기자 :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이 부분에 본인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비서실장을 우상호 수석 : 자기는 자기 개인의 문제를 입법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밝혔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는 왜 그랬나 궁금한데 아무리 자기 정치라고 해도 우상호 수석 : 그건 제가 물어봤어요. 그때도. 자기 정치가 아니에요. 제가 대표하고 통화했던 내용은 이런 거예요. 고등법원장이 국감에서 재판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한 다음부터 자기는 불안했다. 정유미 기자 : 이론적으로 할 수 있다. 우상호 수석 : 그래서 '어? 이 사람들이 이거 협박한 건데' 이렇게 생각했대요. 정청래 대표는. 그리고 만약에 재판을 확 개시해 버리면 그때 가서 이 법을 만들면 너무 이상해지지 않느냐라고 자기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선의로 한 거예요. 자기 정치는 아니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었겠는데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개인신상에 관한 법률문제는 한번 전사가 있으니 이건 우리랑 소통해 줬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혹시 수석님 말고 다른 분과의 소통을 통해서 추진하는 게 좋겠는데라고 하신 건 아닐까요? 우상호 수석 : 뭐 의심을 그렇게 하고 그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그래. 정유미 기자 : 들은 얘기가 있어요. 우상호 수석 : 무슨 들은 얘기가 있어요. 카더라가 문제야. 당대표와 대통령실의 소통 라인은 당대표는 아무나 전화통화를 할 수가 없어요. 대통령이 직접 하시거나 비서실장이 하거나 정무수석 셋 밖에 못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정무비서관은요? 우상호 수석 : 비서관은 당대표에게 직접 전화 못합니다. 정유미 기자 : 원래 아는 사이면 그냥 하면 되지 뭐 윤태곤 실장 : 대표가 먼저 하실 수 있죠. 우상호 수석 : 그렇지만 우리 나름대로 그런 급은 맞춥니다. 저도 함부로 안 합니다. 급할 때 하죠. 근데 개인적인 관계도 있지만 당대표 예우라는 게 있어요. 그런 식의 근거 없는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정유미 기자 : (웃음) 윤태곤 실장 : 6주 전에도 오셔서 앞으로 고위당정도 자주하고. 또 하나 섭섭하다고 말씀하셨던 게 대통령 행사 있을 때는 정유미 기자 : 일정. 윤태곤 실장 : 이것 저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인데, 토요일 저녁까지 한중정상회담하고 되게 화기애애하게. 저는 늦었지만 지나갔지만은 이 대통령하고 시진핑 주석의 '통신보안' 그 다음에 '백도어' (주고 받은) 정말 멋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의 서유럽 영국 프랑스 총리들끼리 나눈 이런 티키타카 같은 건데 그다음 날 오전에 했다는 건 저로서도 약간 이해가 안 되는 일이었어요. 우상호 수석 : 당대표의 선의를 저는 이해하고요. APEC 끝났으니까 필요한 개혁 입법들을 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하실 수 있죠. 당대표가. 저는 크게 그것에 대해서. 또 하루 만에 바로 끝났기 때문에 하루도 아니야 몇 시간 만에 끝났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근데 만약에 며칠을 만약에 더 끌었으면 되게 불편했겠죠. 요즘은 소통이 잘 된다는 건 바로 얘기해서 몇 시간 후에 정리해 주시니까. 정유미 기자 :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이런 부분이 아쉽다. 개혁도 좋은데 시끄럽게 안 했으면 좋겠다. 우상호 수석 : 굉장히 협조 잘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이렇게 정리가 잘 우상호 수석 : 요즘은 당청관계가 이렇게 좋을 수 없어요. 그저께도 고위당정 아주 완벽하게 합의를 했고요. 어제 워크숍 가서도 아주 분위기 좋았고. 정유미 기자 : 이렇게 잘될 거면서 그때 왜 그랬던 거죠? 어떻게 정리된 거죠? 우상호 수석 : 정치라고 하는 것은 흐린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다 선의로 하다가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문제는 이거죠. 해결 능력이 있느냐. 빨리 조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정치적 복원 능력입니다. 모든 걸 미주알고주알 다 협의하고 상의할 수 없어요. 자율성이 있는 집단들이니까. 이 정도는 저는 상당히 잘 된 소통으로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취임 100일이 지났던데 그러면 흐리고 비도 오고 했다가 요새는 다시 맑음? 우상호 수석 : 아주 맑음. 정유미 기자 : 아주 맑음. 알겠습니다. 원팀 원보이스를 안 그래도 정청래 대표가 계속 강조를 하더라고요. 이 얘기해 볼게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제가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 차출론을 여쭤봤단 말이에요. 우상호 수석 : 그때 제가 뭐라고 그랬던가요? 정유미 기자 :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여쭤보려고요. 우상호 수석 : 하... 윤태곤 실장 : (웃음)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지금 오세훈 시장하고 우상호 수석 : 김민석 총리가 이 방송 안 봤겠죠, 그때. 정유미 기자 : 모르겠네요. 그것까지 우상호 수석 : 항의 전화 안 왔어요. 정유미 기자 : 현 시점에도 택도 없는 얘기인지, 종묘를 두고 우상호 수석 : 종묘는 국무총리로서 가신 거죠. 윤태곤 실장 : 국무총리로서 간 거죠. 정유미 기자 : 아 뭐 그렇죠. 근데 이제 우상호 수석 : 국무총리로서 가신 거죠, 걱정되셔서.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갑자기 나오면서 그렇게 보이잖아요. 오, 오세훈VS 김민석, 김민석VS오세훈 이 그림이 딱 그려지니까 우상호 수석 : 나도 종묘를 갈 걸 그랬나.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어떻게 정리할까요? 우상호 수석 : 어... 정유미 기자 : 택도 없는 소리. 우상호 수석 : 그때도 제가 경우의 수를 말씀드렸잖아요. 현직 국무총리가 단체장 선거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은 당 지도부가 자체적으로 정리해서 나와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를 빼고는 현실적으로 나가기 어렵죠. 그렇지 않습니까? 현직 국무총리인데. 본인이 하다가 나 나갈래요, 나갈 수 있겠습니까? 쉽지 않죠. 예를 들면 유일한 방법은 당이 결정해서 요청하는 건데, 제가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한 건 김민석 총리가 알아서 던지고 서울시장을 나갈 가능성을 묻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한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거는 사실 저도. 대통령 서슬 퍼런 정권 초인데 정유미 기자 : 저 그렇게 안 여쭤봤던 것 같은데.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요. 그렇게 이해했는데 정유미 기자 : 내가 이상하게 물어봤다고? 아닌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정권 초인데 어느 간 큰 총리가 나 시장 나간다고 사표.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이해했기 때문에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한 거고, 다만 그때도 단서를 붙였을 텐데 당의 지도부가 당의 입장으로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경우는 예외일 거다. 정유미 기자 : 심지어 그 안에 되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지도부 안에.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실제로 나오겠다는 분이 여러 분 계신데, 그리고 우리 정청래 대표께서 모두 경선시킨다 이렇게 주장하고 계신데 국무총리 하시는 분이 당이 예를 들면 지도부들이 의결해서 김민석 후보밖에 없다라고 주장해서 요청을 해서 대통령한테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면 어떻게 그만두고 나오겠어요. 불가능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택도 없는 소리는 이어지는데 그러면 지금 당이 요청할 가능성이 있냐 이건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강훈식 실장 얘기도 나오는 것도 들으셨죠? 서울시장에. 우상호 수석 : 서울시장에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경쟁합니까? 그럼 둘이 경선합니까? 경선하냐고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럼 둘 중에 하나일텐데, 누가 나아요? 우상호 수석 : (웃음) 정유미 기자 : 둘 중에 하나 나가야 된다면. 우상호 수석 : 저는 두 분을 다 사랑합니다. 윤태곤 실장 : 수석님이 서울 지역구 의원을 4선을 하셨잖아요. 잘 아시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서울 현역 의원들 나오겠다는 분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그리고 대통령실하고 갭이 있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분들을 너무 그렇게 비웃지 마세요. 윤태곤 실장 : 비웃는 게 아니라 우상호 수석 : 다 한분한분 소중한 분들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그분들이 다 소중한데, 서울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당과 대통령 정치도 차이가 있으니까 우상호 수석 : 지금 조사하는 것과 내년에 가서 또 바뀔 수도 있죠. 윤태곤 실장 : 지금이 더 좋아야 되는거 아닌가 우상호 수석 : 저도 한때 서울시장 경선에서 졌을 때 비애감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 지지율이 안 나오냐는 반복된 질문을 들을 때 그 질문하는 기자들 너무 미웠어요. 근데 지금 그분들 심정을 생각해 보라고. 다 잘 알잖아요. 친하잖아요. 격려 좀 해줘요. 윤태곤 실장 : 했어요. 저는 조언도 하고 다른 분들한테 조언도 하고 했다고요. 정유미 기자 : 당에서는 오세훈 시정실패 검증TF도 꾸리고 정부가 총리가 가서 너무 기가 눌리고 어쩌고저쩌고 하시니까 당이랑 정부랑 완전 합세해서 오 시장 죽이기인가? 우상호 수석 : 원래 최근에 들어서 이상하게 오세훈 시장이 흠집 잡힐 일들이 몇 개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한강버스. 우상호 수석 : 한강버스. 처음부터 유람선이라고 그랬으면 누가 뭐라 그래, 버스라고 하는 바람에 문제가 된 거고. 제일 어이없는 말이 '교통수단이 꼭 빨라야 되나요?'하는 얘기 듣고 제가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인력거 타고 가지, 인력거도 교통수단이지 그러면. 그건 웃기는 얘기예요. 왜냐하면 버스라고 할 때는 출퇴근용 수단을 얘기한 거 아니겠어요. 근데 유람선으로 했으면 저는 실패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종묘 앞에, 사실 두 개의 가치가 충돌하는 거잖아요. 주택공급을 위해서 고밀도 재개발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고 그러나 하필이면 그게 또 종묘 앞이냐 하는 것도 사실은 틀린 얘기는 아니에요. 두 개의 가치가 부딪히며 논쟁하고 있는 거니까. 그다음에 명태균. 아킬레스건이 명태균 아닙니까? 저는 오세훈 시장의 5선 가도에 붉은 등이 켜진 것 같다는 느낌은 좀 들어요. 이분이 과거에 대응한 거랑 달라. 제가 볼 때.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이요? 우상호 수석 : 오세훈 시장하고도 과거 친분도 있고 특별히 여기서 내가 야멸찬 얘기는 안 하는데 뭔가 과거에 여유 있게 대응하던 오세훈 시장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약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우상호 수석 : 그건 잘 모르겠는데 제 느낌에 그분의 오랜 스탠스를 다 봤잖아요? 조금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거꾸로 보면 오 시장이 사실 앞쪽에 위기감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당이 워낙 이 모양이고 윤어게인 이러고 있으니까. 근데 이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서 오 시장이 완연히 여유가 생긴 거지 않습니까? 우상호 수석 : 서울 주택값 오르게 한 게 그분인데 뭔 소리예요. 윤태곤 실장 : 공방이 벌어지는 자체가 우상호 수석 : 그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해서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고 우리가 그 이후 여파에 할 수 없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도 선행요인은 오세훈 시장의 규제 완화 때문인데, 어찌됐든 우리는 지금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남 탓을 할 생각이 없는데 여러 요인들이 막상 가면 어쨌든 오 시장이 조금 과거의 모습보다는 약점이 많이 발견된 건 사실이에요. 과거에는 사실 그렇게 우리가 공격을 해도 일반 국민들이 '뭐 그 정도 가지고 트집 잡아?' 예를 들면 동태탕 그런 거 할 때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도 '뭐 그런 트집을 잡수?' 이런 적이 있었어요. 이번 건 동태탕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생태탕인가? 정유미 기자 : 네. 생태탕이구나. 윤태곤 실장 : 어쨌든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서 대통령실이나 내각에 있는 분들이 인기가 올라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여권 전체에서는. 근데 김민석 총리 이야기 나온 김에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오늘 나온 헌법존중TF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우상호 수석 : 아 그건요, 사실은 이게 오비이락이라 지금 여러 가지 상황과 결부돼서 자꾸 오해를 살 수 있겠지만, 실제로 논의는 정권을 잡고 부처인사를 시작해야 될 때 그때부터 고민이 됐어요. 그때 우리가 걱정했던 건 우리가 예를 들면 1급들 정리하고 고위직 인사 막 하잖아요. 일부. 근데 우리가 모르겠는 거야. 어떤 공직자가 예를 들면 내란에 관련되어 있는지. 또 실력이 안 되는데 윤석열 정권에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에게 줄을 서서 명품백 갖다 주고 승진했는지 이런 걸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때 잘못 인사했다가 혹시 그런 분들이 발견되면 굉장히 여러 가지 걱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인사가 많이 지체되기도 했어요. 두 번째는 그때는 어떻게 잡았냐면 내란특검이 끝나면 내란과 관련되어 있는 수사가 진행된 결과들이 드러날 거 아닙니까. 우리가 모든 공무원을 조사할 수는 없고 그때 관련되었다고 말해진 내란에 관련되었다고 수사에서 드러난 장관, 부처의 공무원들은 조사해야 되겠다 실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 정도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이게 늘어지잖아. 지금은 구속영장 청구도 하고 피의자로 전환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저 정도 부처에 있는 사람들 정도는 우리가 조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너무 늦춰지면 안 되니까. 누가 할 거냐 그러면 당연히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실에서 해야 되지 않느냐. 장관 자리인데 니들이 알아서 조사해라 하기는 그렇고 모든 부처를 하기는 그렇잖아요. 총리가 주도해서 내란에 관련되어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분 혹은 이런 것들에 대한 조사를 총리실에서 조속하게 진행을 해서 후속 인사할 때 반영을. 정유미 기자 : 총리실 공직기강이 하는 거예요? 아니면 부처 내부에 감사 우상호 수석 : 총리가 하는 거예요. 총리가. 아직은 구체적 디테일 계획들은 총리더러 짜라고 해서 총리가 짤 겁니다. 그런 거지 다른 건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다른 걸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아시죠? 우상호 수석 : 알아요. 제가 바보입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반격이다 막. 우상호 수석 : 실제로 한두 달 전부터 우리 고민사항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공교로운 거예요? 시점이. 우상호 수석 : 시점을 더 늦출 수가 없어요. 인사를 언제까지 늦출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두 가지가 우려가 되는 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소 포기도 말하자면 정부가 모드전환을 해야 될 때인데, 항소포기 정국이 들어왔고 이것도 그런 의도가 아니시라고 하지만 어떻게 곡해된다든지 이렇게 될 건 아시잖아요. 우상호 수석 : 이건 항소 포기가 아니었어도 이 시점에서 했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공직사회 전반이라든지 나라 분위기가 적폐청산 시즌2구나 이렇게 가는 거 아닌가. 우상호 수석 : 그거랑은 좀 틀려요. 왜냐하면 잘 아시지만 제가 볼 때 이런 거예요.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오랜 기간 일부 부처를 가스라이팅을 해서 인사에도 관여하고 정책에도 관여하고 예산도 타 먹은 건 위부터 아래까지 썩게 만든 과정이에요. 이번에는 짧은 기간의 내란이라서 전 부처가 관련돼 있을 리가 없고요. 전 부처의 모든 직원이 관련돼 있을 리가 없어요. 전방위적 조사를 하지는 않아요. 자꾸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여러 가지 아주 진행되는 걸 보시면 이건 제가 여러 가지 논의하는 과정에 들여다봤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 알죠. 알죠.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라 꽤 됐어요. 한 달 넘었던 일이고. 그래서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되지. 원래는 내란특검이 끝나는 시점이라는 게 연장할 줄 모르고 대충 이 시점이라고 봤어요. 연장 다 해버렸잖아요. 연장하면 12월 중하순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서 너무 늦추면 내년부터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래서 얼른 빨리 지금이라도 돌려서, 조사 대상 혹은 여러 가지 제보를 받을 텐데 그렇게 대규모 대상은 아닐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안 되길 바라면서 기우를 전달하자면 계엄 내란에 연루된 공무원은 당연하게 처벌받아야 되겠죠. 인사 조치가 아니라. 우상호 수석 : 처벌을 목적으로 한 건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예를 들어서 계엄 내란은 아닌데 전 정부 대통령한테 특히 잘 보이려고 애쓴 공무원, 사실 공무원 다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하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분들이 승진 누락 대상이 아닙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해요. 요즘. 알죠? 정유미 기자 : 네. 우상호 수석 : 오늘 김민석 총리가 분명하게 한 워딩을 보세요. 내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거나 이런 식의 몇 가지 워딩이 있잖아요. 조건을 분명히 건 거예요. 그래서 총리가 하신 얘기에 조건은 분명히 못이 박혀 있다. 대규모 전방위적인 조사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실제로 조사가 한계가 있어요. 아마 제보도 받고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이 있어요. 그런 거 몇 개를 가지고 하는 거죠. 어떻게 전 공무원 대상으로 하면 나라가 돌아갑니까. 정유미 기자 : 잘 와닿지는 않는데 아무튼 저희도 봐볼게요. 어떻게 굴러가는지. 우상호 수석 : 와닿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뭘 하겠다는 건지 솔직히는 오늘 설명으로는 잘 와닿지는 않아요. 윤태곤 실장 : 이름도 너무 뭐랄까. 크다 그래야 되나. 이름이 좀 그런 느낌이에요. 정유미 기자 : 헌법존중은 해야 되니까. 우상호 수석 : 그렇다고 어떻게 뭐라고 이름도. 항상 이름이 문제지. 윤태곤 실장 : 보여주시면 되죠. 앞으로 잘 된다는 걸 보여주시면 되죠. 우상호 수석 : 국무총리가 되게 신중하신 분이고 잘 보시면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이거 하나 여쭤보려고 하다가 까먹었는데, 조국 전 대표도 서울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던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후보, 이런 건 가능할까요? 우상호 수석 : 그건 정무수석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 4선 의원으로서 우상호 수석 : 현재는 정무수석이니까. 그건 우리 민주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이나 사무총장한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넘기실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전 사실 몰라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크지 않다는 뜻이겠죠. 우상호 수석 : 정무수석이 무슨 그런 선거 준비하고 그러나. 그런 거 하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해석 감사드리고요. 팩트시트 얘기 하나 해야 되고, 청와대 이전 요거 두 개는 여쭤보고 오늘 방송 마무리해야 돼서 윤태곤 실장 : 드라이한 거니까. 정유미 기자 : 팩트시트 도대체 언제 나옵니까? 우상호 수석 : 조만간 나오죠.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내, 다음 주 내 계속 이렇게 넘어가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아니 이것의 결정권은 미국에게 있어요. 미국의 부처, 미국의 부처와 부처 사이에 협의가 아직 안 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셧다운 때문에 그랬다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원인을 모르죠. 다 짐작이죠. 협상이 깨지거나 관세가 다시 올라갈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느긋한데 저희가, 실무적으로 늦어지는 이유는 미국의 두 부처 간에 협의를 해야 되는데 협의를 안 해주네. 연락이 아직 안 왔어요. 그래서 원래대로 하면 지난주에 끝났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안 와서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대통령과 대통령 사이의 합의가 깨질 정도의 무슨 위험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느긋하시다고요. 그러니까. 우상호 수석 : 빨리 되길 바라죠. 이게 빨리 빨리빨리 진행돼야 국민들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업계도 조금 불안하고 그런 게 있으니까 우상호 수석 : 불안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관세 관련된 게 아니에요. 관세 관련된 것은 다 끝났어요. 정유미 기자 : 원잠 관련한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그렇죠. 그쪽이에요. 핵추진 잠수함 관련된 건데, 이것 때문에 갑자기 관세에 영향을 주거나 그러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나라에서 짓는 걸로 정리는 됐어요? 우상호 수석 : 쟁점은 한국에서 배를 건조하냐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냐가 쟁점이 아니에요. 그 쟁점은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뭐. 우상호 수석 : 자세한 건 말씀드릴 수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어쨌든 팩트시트가 나오면 '잘했다' 이런 평가는. 우상호 수석 : 어차피 합의는 다 끝났으니까 이건 세세한 몇 가지 한두 가지 요건데 마지막까지 작은 거라도 조금이라도 더 따보려고 하는 것이지 특별히. 정유미 기자 : 미국을 마냥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고 그 와중에도 우상호 수석 : 기다리죠. 미국의 입장을 들어야 합의가 돼야 정유미 기자 : 기다리면서 왔다갔다. 우상호 수석 : 그러나 위기감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이번 주도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우상호 수석 :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영어로 미국에 한 말씀. 윤태곤 실장 : 다 모니터링 하시겠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상황이 안 좋잖아요. 선거도 지고 뉴욕이야 그렇다 치지만 버지니아 뉴저지 졌죠. 마음 급하니까 2천 불씩 외국에서 관세 받아서 나눠준다 이런 소리까지 하던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영문과 나왔잖아요. 우상호 수석 : 영문과예요? 정유미 기자 : 예. 트럼프 플리즈 이런 거 한번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우리 정부가 불안한 게 아니라 미국 상황이 저도 좀 안 좋아 보이긴 해요. 우상호 수석 :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건 아니에요. 아래 정유미 기자 : 뭐가 있는데 자꾸 이렇게 얘기를 안 하고 그건 아니에요, 스무고개처럼 하시니까. 윤태곤 실장 : 전문가한테 듣기로 이 이야기는 있더라고요. 원전 핵잠은 워낙 예민해서 미국의 실무적 게이트키퍼들이 워낙에 많다. 저는 그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게 이 이야기랑 연결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상호 수석 : 상당히 잘 아네. 윤태곤 실장 : 거기 공무원들이 내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 한다는 식으로 우상호 수석 : 그 정도는 아니에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는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그런 식의 공무원들이 단계 단계별로 워낙에 중요한 거니까 있다 그런 말은 들었어요. 우상호 수석 : 어쨌든 조만간 되긴 되는데,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왔을 때처럼 조바심을 갖고 그때 초긴장으로 정유미 기자 : 협상할 때. 우상호 수석 :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들어올 때까지도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사전에 못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도 될 줄 모르고 언론들도 우상호 수석 : 50대50 그러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을 100% 받아줬어요. 그건 정말 되게 놀랐어요. 어떤 건 받고 어떤 건 안 받지 않을까 시뮬레이션하고 들어갔는데 우리가 주장한 것을 거의 100% 다 들어줘서 정말 그래서 다 잘 됐다고 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느긋하셔도 될 것 같은데, 조금은 느긋하셔도 될 것 같은 게 만약 항소포기가 없었으면 우리 언론들이 맨날 팩트시트 오늘 왜 안 나옵니까? 오늘 안 나옵니까? 이럴 텐데 항소 포기 때문에 조금 우상호 수석 : 팩트시트가 언제 나와요? 물어볼 때가 더 행복했어요. 정유미 기자 : 마지막 청와대 이전, 어떻게 다음 달 8일에서 14일. 우상호 수석 : 모 일간지에 나왔던 그 일정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불가능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보다 뒤에 가셔야 되는구나. 우상호 수석 : 저는 그 날짜가 왜 나왔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올해 안에는 가신다는 거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건 목표죠. 그 일정이 왜 나왔는지를 수석회의에 보고된 적도 없어요. 날짜가. 왜냐하면 그거보다 뒤니까. 정유미 기자 : 어디 이삿짐 업체라도 계약을. 우상호 수석 : 아니에요. 우리한테 이삿짐을 언제 싸라 이런 지침도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럼 12월 하순인 거네요. 그렇죠? 우상호 수석 : 못 박아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그 날짜는 아니에요. 오늘 나는 계속 '뭐가 아니에요'라는 말만 하고 가네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정리하고 계셔 원고. 정리할 것도 없는데 윤태곤 실장 : 대통령 관저가 어디로 가는 지 말씀 못하시겠지만, 우상호 수석 : 아니 관저가 어디로 가다니. 다 청와대로 가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 이전하고 비서실 기능 이전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갭이 있다. 정유미 기자 : 관저는 올해는 안 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왜냐하면 공사가, 이런 말씀... 해도 되나? 정유미 기자 : 비슷한 얘기 나왔던 것 같아요. 우상호 수석 : 워낙 그 시설이 미사일 맞아도 뚫리지 않을 정도로 너무 강하게 지어져 있어서 수리하는데 아주 애를 먹고 있어요, 관저. 그래서 그게 시간이 걸려요. 정유미 기자 : 거기로 들어가시긴 들어가시는군요. 우상호 수석 : 네. 윤태곤 실장 : 그 갭이 크면 우상호 수석 : 그건 공사 때문이지. 윤태곤 실장 : 공사 때문에라도 하면 불편이라든지 경호상에, 출퇴근 하셔야 되고. 정유미 기자 : 용산에서 청와대까지 왔다갔다 하셔야 되니까. 우상호 수석 : 빨리 끝냅시다. 김병기 원내대표 전화 와서 빨리 받아야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한번 받으세요. 지금. 우상호 수석 : 미쳤어요? 여기서 받게.(웃음) 사실은... 정유미 기자 : 하세요, 사실은 뭐. 우상호 수석 : 아니,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나 '사실' 뒤에 우상호 수석 : 오늘 여기 안 나오려고 그랬는데 두 분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정유미 기자 : 오늘 같은 날 하필 정말. 우상호 수석 : 진짜 이상하게 여기만 나온다고 약속을 하면 꼭 며칠 전에 뭐가 터져. 그래서 당분간 스토브리그는 제가 출연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6주 동안 안 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지. 우상호 수석 : 6주가 아니라 더. 정유미 기자 : 팩트시트도 조만간 나온다는데 계속 안 나오는 것처럼 우리도 당분간, 금방 나오실 거라고 믿고 수석님 다음에 또 나오세요.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상호 수석 : 노코멘트. 정유미 기자 : 고맙습니다.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11월 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곤#뉴스 들어갈까요?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시선으로 바로 곤#뉴스 살펴 보겠습니다. 첫 번째 APEC 얘기부터 할게요. 지난 주 APEC 주간, 그다음에 여러 굵직한 회담들이 있었는데 윤 실장님 그 이후에 처음 뵙는 거니까 총평부터 들어볼게요. 윤태곤 실장 : 잘했죠. 정유미 기자 : 잘했다. 윤태곤 실장 : 여러 면에서 잘된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작년 12월 비상계엄부터 해서 대통령 탄핵하고 조기 대선, 몇 달 동안 제가 알기로 실질적 준비를 잘 못 했어요. 맡을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미리하고 있을 순 없으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숙소라든지 교통이라든지 이런 걱정이 많았는데 아주 매끄럽게 잘 진행이 됐고 뭐 탈난 게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정유미 기자 : 전반적인 행사가 윤태곤 실장 : 두 번째는 우리 입장에서, 국제적인 입장에서 볼 때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관심이 되게 높았잖아요. 어찌됐건 봉합이라고 그래야 되나 갈등 수위를 낮췄다. 정유미 기자 : 휴전이라고 많이 표현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어느 칼럼에서 썼는데 21개국의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돌아갔을 것 같다, 자국으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다음 우리 입장에서 보자면 물론 관세협상이나 핵잠수함 승인의 실질적 결과는 한참 뒤에 나오겠죠. 또 관세협상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에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또 뒤집을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모르니까 정유미 기자 : 약간의 불안은 있는 상황. 윤태곤 실장 : 전반적인 한미 정상회담도 무난하게 진행이 됐고, 그리고 핵잠수함 같은 경우 헤그세스 국방장관까지도 확인하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도 잘 됐고 아주 정치적으로 보자면 이 핵잠수함 이슈 같은 경우에는 보수와 진보를 양쪽을 끌어당길 수 있는 이슈예요. 보수 입장에서는 핵무기, 핵무기는 아니지만 핵추진 잠수함이지만 중국한테도 할 말하고 이재명 그렇게 안 봤는데, 이렇게 되는 거고. 또 진보 입장에서도 오히려 우리가 더 국방에 대해서 진심이고 이전 정부보다 낫다 이런 분위기가 올라오는 게 있는 거죠. 그리고 한중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다 무난했고. 제가 다른 칼럼에도 썼는데 한중 정상회담 마치고 친교 시간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선물 받았잖아요. 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정유미 기자 : 시 주석이 선물했죠. 윤태곤 실장 : 웃으면서 "통신 보안 됩니까?" 약간 위태롭다면 위태로운데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시 주석이 안 받아주면 약간 분위기가 묘해질 수 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시 주석이 그걸 "백도어 있는 지 찾아보세요" 웃으면서 받아친 게 사실 제가 지금까지 봐온 바로는 동아시아에서는 그런 식의 이런 티키타카가 잘 없어요. 영국, 프랑스 이런 쪽 사람들끼리는 있었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했고 사실 우리가 핵잠수함 이야기를 하면서 중국 측에서 되게 이상하게 나오면 어떡하나. 정유미 기자 : 걱정했죠. 윤태곤 실장 : 그 부분이 해결된 게 정치적으로 그렇고 또 하나로는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스타 젠슨 황이지 않습니까? 깐부치킨, 테슬라, 정유미 기자 : 깐부치킨 사장님 너무 좋겠어요. 윤태곤 실장 :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이 사람이 한국의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만 해도 김밥, 르세라핌, 페이커, 이건희 회장님의 편지 정유미 기자 : 용산 전자상가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용산전자 한국의 PC뱅, 이렇게 한 거. 그리고 GPU 26만 장. 우리 지지난달까지 정부 목표가 2030년까지 5만 장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원래 그랬죠. 윤태곤 실장 : 야당 일각에서는 말도 안 되는 목표를 세우고 그러냐. 정유미 기자 : 어떻게 갖고 오냐. 윤태곤 실장 : 근데 26만 장이 한 방에. 그리고 제가 관심 있게 본 게 이러면 나이가 들통나지만 20년 전 부산APEC 때 기자였는데, 그때 한국의 기업인들이 이건희, 구본무, 정몽구 이런 분들인데 샤이하기도 하고 잘 안 나서고 그때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황창규 사장이라고 있었어요. 황의 법칙이라고 반도체 DRAM 이분 정도가 국제적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 정의선 회장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제일 재미있었던 게 지포스 행사장에 올라가서 정유미 기자 : 아, 나이? 윤태곤 실장 : '제가 어릴 때부터 아케이드 게임을 하고요. 아들과 롤도 하고요.' 한국 재벌 3세들이 사실 욕도 많이 먹고, 하는 게 뭐 있냐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사회부 기사에 많이 등장들을 하셔서. 윤태곤 실장 : 살아남은 사람들이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이란 말이에요. 국제적 감각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는 사람들이고, 한국 기업인들이 젠슨 황과 더불어서 같이 전면에 선 것, 그런 것도 저는 되게 눈에 띄었어요. APEC 계기로. 정유미 기자 : APEC 전반적인 것부터 굵직한 회담, 그리고 눈에 띄었던 재벌 3세들의 일정까지 쭉 짚어주셨어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영혼까지 갈아넣으면서 총력을 다했다" 이렇게 해서 그 부분에서 굉장히 박수가 막 터져 나왔던데, 윤 실장님도 이제 박수를 하나 보태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우리가 미국, 중국, 일본만 말했지만 21개국 거의 다 만나지 않습니까? 취재해 보셔서 알지만 시간 쪼개서 나라 이름을 거명할 순 없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좀 작은 나라인데, 하는 데도 손님을 주인 입장에서 다 만나야 되고 정성껏 하나씩 어젠다에 대해서 이야기해 줘야 되잖아요. 전에 다른 대통령은 A4지 들고 하기도 했는데 그게 되게 정신없었을 거예요. 저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정유미 기자 : 잘하셨다. 박수를 보내면서. 그러면 두 번째 '재판중지법'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원래는 박수를 치셨는데, 이 부분에서는 어떠실지. 이달 중에 재추진을 한다고 민주당이. 제가 시간대별로 잠깐 정리를 해볼게요. 박수현 수석 대변인의 기자간담회가 일요일 오전이었단 말이에요. 한중 정상회담 다음 날이에요. 이때 이달 말 중에 재판중지법을 재추진한다라고 선언을 했고 그때 거기서 이 법을 국정안정법으로 부르겠다, 그런 얘기까지 한 거고. 그다음에 어제 오전에 갑자기 추진을 안 하겠다. 그다음에 오후에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이건 안 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하고 또 30분 있다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얘기까지, 이런 일련의 상황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윤 실장님 정리 좀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정말로 진실은 한참 뒤에 밝혀질 것 같긴 한데 제가 제일 이해가 안 됐던 건 아까 말씀하신 대로 토요일 한중 정상회담도 하고 만찬도 하고 거기서 샤오미폰 이런 이야기도 있고 바둑판 이야기도 있었고 분위기 되게 좋았잖아요. 그 여운을 쫙 즐겨야 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 기사가 한창 소비되고 있을 시간이었죠. 윤태곤 실장 : 이 법의 제 판단을 떠나서 일요일 오전에 이걸 들이미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월요일 1면이 바뀌는 것 아닙니까, 사실.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국정안정법, 이 무슨 구린 이름입니까? 헌법 수호법, 뭐 84조 수호법 국정안정법 이런 이야기까지 했단 말이에요. 물론 그 앞에 보면 지난주에 APEC기간에 대장동 재판이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금요일에 나왔죠. 윤태곤 실장 : 김만배 몇 명들 유죄 땅땅땅. 정유미 기자 : 유동규 다 중형 나왔어요. 윤태곤 실장 : 해석에 대해서 어떤 쪽에서는 판사가 대통령 이야기 안 했고 성남시장이 이 사람들이 한 거 몰랐을 거라고 했다고 하고. 한쪽은 시 수뇌부가 뇌물 받고 이런 거 말고 이 사업 자체에 대해서 몰랐을 수가 없다는 두 구절이 다 있는 거죠. 큰 뉴스잖아요. 근데 제 생각에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APEC 기간에 있었기 때문에 좀 묻혀가 있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런데 굳이.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모르고 있었는데 상당수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 아주 있는 사람 아니면 굳이 일요일 아침에 그걸 꺼내서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저도. 정유미 기자 : 아무튼 그래서 욕을 먹었고 그래서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철회를 했지 않습니까? 특히 대통령실에서 이 정도면 상당히 세게 이야기한 거잖아요.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마라. 이게 누구한테 한 이야기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윤태곤 실장 : 장동혁 대표 보고 한 이야기겠어요? 민주당 보고 한 이야기겠어요? 민주당 보고 한 이야기 아니에요. 이게 과연 왜 그랬을까인데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추정하고 계세요? 윤태곤 실장 : 박수현 대변인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알지만 이분이 단독 플레이를 정유미 기자 : 그럴 분은 아니죠. 윤태곤 실장 : 할 분은 아니죠. 그러면 대변인은 당을 대변하는 분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윤태곤 실장 : 당만 대변한 거냐. 아니면 당과 대통령실의 이런 것에 대해서 그 기류를 대변한 거냐. 지금 보이기에는 당만한 걸로 나오긴 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방송 나온 걸 제가 쭉 보니까 '당이랑 대통령실의 소통이 잘 안 됐다' 그런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는 것 같던데. 윤 실장님은 뭘 의심하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진실은 모르겠지만 그래야 하죠. 결말은 그래야 하는 거죠. 소통이 돼서 일요일 오전에 했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 판단력의 문제 1번, 2번은 그렇게 하면 슬쩍 발 빼고 당에다 덮어 씌우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뭐가요? 윤태곤 실장 : 같이 조율해서 이야기했다가 정유미 기자 : 만약에 그런 거라면? 윤태곤 실장 : 분위기 안 좋으니까 당에다 덮어 씌우는 거잖아요. 둘 다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당의 단독플레이였어야만 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지금 말씀하시니까 생각나는 게 오늘 강훈식 비서실장과 박수현 대변인이 만나서 대화한 내용이 오늘 받글로 돌았는데 내용이 이거예요. 강 실장이 보고 박 대변인한테 '아이고 죄송합니다' 했더니 박수현 대변인이 '시정연설 앞두고 정지작업 잘 하신 걸로 이해했다' 이러니까 강 실장이 '먹이시는 건가요?'라고 받아쳤다. 이런 게 도니까 박 대변인이 맞받아치지 않았다. 농담이었다. 이런 내용으로.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렇게 두 분 다 정치를 오래 한 분들인데 싸우더라도 안 보이는 데서 싸우지, 대통령 나오고 들어오고 기자들 많은 그 앞에서 싸울 건 아니었었고 근데 다 행간을 읽고 싶어 하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식의... 지난주 지지난주부터 보면은 법사위에서 예컨대 늘 나오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김용민 의원 등등은 재판중지법 해야 된다, 계속 이야기를 하죠. 정유미 기자 : APEC 전부터 했죠. 윤태곤 실장 :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였는데 일요일 오전에 뚫고 나온 거면 예컨대 김용민, 추미애 그런 분들의 힘만으로 뚫고 나와서 박수현 대변인이 이야기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근데 최근에 보세요. 정청래 대표는 제가 볼 때 한 2주, 3주 전부터 조심하고 있어요. 말도 아끼고 있고. 근데 그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 혼자 급발진했을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퀘스천마크로 남겨둘 테고, 끝이 아니긴 아닐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과 여당의 갈등? 윤태곤 실장 : 갈등이라기보다 검찰개혁하고는 다른 게 대통령 본인의 문제가 걸려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국힘은 계속 재판 재개해라 그 이야기할 거 아니에요. 법에 있냐 재판 재개해라라고 할 건데 그 불안감이라는 게 어떻게 발현이 될 거냐 그 부분에서. 정유미 기자 : 다들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한테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낸 거다 이런 해석들이 많았는데, 윤 실장님은 대통령이 이것에 진짜 몰랐을까?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다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오늘 시정연설 끝나고 나서 SNS 올린 게 있거든요. 윤태곤 실장 : 포토제닉. 정유미 기자 : 저희 한번 보여주실래요? 오늘의 포토제닉, 오늘 정청래 대표가 윤 실장님도 요새 좀 조용하다? 아니면 튀는 행동을 안 한다고 해석해 주셨는데 저걸 또 올리면서 대통령과의 사이에 문제없다는 걸 강조하는 듯한. 윤태곤 실장 : (한숨) 정유미 기자 : 왜 한숨을 쉬세요? 윤태곤 실장 : 활짝 웃는데 시선이 다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 대통령이 외면한다고 보십니까? 윤태곤 실장 : 외면은 아니고 이거 순간포착이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까지 짚고 갈게요. '한동훈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여당 급발진 이야기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재판 한참 안 나오다가 요 며칠 전부터 재판 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그냥 차라리 안 나오는 게 나았겠다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윤 전 대통령 부부에 관해서 새로운 얘기가 나와도 더 딱히 놀랍지가 않았는데 이번 얘기는 충격적이긴 했어요. 윤태곤 실장 : 탄핵 때도 그랬지만 '곽종근 전 특별사령관, 당신이 그때 실제 그랬어? 안 그랬잖아’ 이런 이야기가 계속 흐름이 있었던 거지 않습니까? 근데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자기주장을 이야기하면서도 워낙에 지금 다 떨어졌지만 권력관계랄까 이런 것에 조심했는데 이때는 '국군의날 때 우리가 술이나 먹었지 그런 시국 이야기할 때였냐'라고 하니까, 자꾸 자기의 말을 탄핵하니까 ‘내가 이것까지는 말 안 하려고 했는데 그때 총 쏴 죽인다는 말까지 했잖아요’ 라고 팍 튀어나온 거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우리 사실 말로 죽여버려, 이런 얘기는... 안 하세요? 친구들끼리나 부부 사이에서도 윤태곤 실장 : 할 수 있지만 국군의 날에, 정유미 기자 : 총으로 쏴는 좀.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이런 사람하고 만났다가 정치인을 해코지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할 건 아닌 거죠. 지금 맞다 아니다 막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제 판단을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 중에 누구 말이 맞을 것 같다고 판단을 할 것이고, 결국은 국민의힘의 문제인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가 됐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아예 천하람 의원 오시면 같이 해보는 거 어때요. 윤태곤 실장 : 결국 연결될 것이고 국힘이 '전쟁이다, 이제는'. 오늘 대통령 보이콧 했잖아요. 근데 APEC 끝나고 났는데 APEC에서 잘한 건 잘했고 우리가 볼 때 이런 건 부족했다, 사실 국면이 그렇게 돼야 되는 국면인데 '쏴 죽이겠다' 이야기는 결국 판을 그렇게 계엄판으로 간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