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2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시선으로 바로 곤#뉴스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사 얘기부터 한번 해볼게요, 윤 실장님. 어제 11명이 새로 지명이 됐고, 장관급 인사. 1명은 유임 발표가 됐습니다. 일단 총평부터 들어볼게요. 윤태곤 실장 : 대체적으로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봐야 되겠죠. 이 인사청문회를 본다는 게 누구한테 우리가 모르는 뭐가 터져 나올지도 모르니까 그런 걸 빼놓고 본다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이 70년대생도 한 3명 정도 보이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젊은 인사. 윤태곤 실장 : 예, 또 과기정통부하고 중소기업벤처부는 업계라고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기업인 출신. 윤태곤 실장 : 민간에서 오셨고, 그리고 농림부 장관 유임도 있었고 국방장관에 안규백 의원. 국방장관이 우리나라가 민간인 출신이 될 때가 됐다라는 이야기는 한참 전부터 나왔는데 군 내부의 반발 같은 것도 있고 해서 특히 민주당 정부 쪽에서는 그게 더 신경 쓰이는 면이 있잖아요. 근데 계엄 뒤끝이라 그래서 그런지 그런 반발도 훨씬 작고 하니까 이런 인사를 한 것 같고, 근데 행안부·법무부·기재부 정도가 되게 크고 힘 있고 또 어떤 면에서 민감한 부분이 정유미 기자 : 아직 발표가 안 난 곳. 윤태곤 실장 : 그쪽을 미뤄놓은 거는 제 생각에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 내일이지 않습니까?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끝나면 국회 절차가 어떻게 빨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청문회 끝나면 청문회까지 보고 행안부·법무부·기재부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여튼 흥미로운 게 많았어요. 정유미 기자 : 주목한 부분, 주목한 인사. 윤태곤 실장 : 제일 주목한 게 아까 말씀드린 그런 자리 정도, 배경훈 과기부 장관도 있었고 중기벤처부의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AI수석도 네이버 출신인 인사 정유미 기자 : 하정우 수석. 네이버 출신이 2명이나 돼요. 윤태곤 실장 : 시대적 변화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과거에는 '기업 출신이다' 하면 삼성, 현대, 이런 식이었는데 이제는 네이버 이런 쪽으로 넘어가는 시대 조류가 있고. 정유미 기자 : 심지어 캠프에서도 활동을 안 했던 분들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저는 이런 포인트가 보이는 게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출신이잖아요. 네이버가 성남에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거기 있죠. 윤태곤 실장 : 익숙함이랄까 왔다갔다 하면서 주의 깊게 봤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송미령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시킨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또 흥미로운 것은 조국혁신당하고 진보당에서 공식적으로 반대를 하고 나선 것. 늘 통합 화합이라고 하면 좀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야 되나, 이쪽에서는 반발이 있을 수 있죠. 근데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진보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반대를 해주는 게 정치적 플러스일 거예요. 봐라, 정유미 기자 : 어떤 부분에서요? 우려도 있지만. 윤태곤 실장 : 이쪽에서도 반대하는데 하지 않았냐. 이 반대가 포석으로 보자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영훈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가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게 이쪽에서는 이렇게 반발하지 않냐라는 걸 가지고 와가지고 벌충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송미령 장관은 사실 농민3법을 '농망법' 이렇게 표현을 해가지고 예전에 비판을 받기도 했었고 그런데 본인은 어쨌든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춰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는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 분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연구자 출신이거든요. 농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인가를 지냈을 겁니다. 그대로 테크노크라시니까 그런 건데 진보당하고 이쪽에서는 안 좋게 보고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세모눈으로 정유미 기자 : '비겁하다' 윤태곤 실장 : '영혼이 없다', 이런 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분이 보니까 오늘 대통령실에서도 설명을 했는데 국무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과 굉장히 긴 시간 자기 의견을 밝히고 토론하면서 거기서 많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말씀드린 대로 이분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진짜 농업전문가 출신이니까 그런 게 눈에 띄었을 수도 있고, 또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할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외교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나토 정상회의를 참석할 듯 했는데 결국은 불참을 결정했어요. 윤태곤 실장 : 요즘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고, 이란 공습한 게 엊그제여서 어떡하나 하니까 오늘 자고 일어나니까 '휴전입니다' 이러고. 정유미 기자 :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나 했는데 일단은 멈춘 상태. 윤태곤 실장 : 외교라는 게 늘 어렵기도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더 어려워지는 거지 않습니까? 예측 가능성이 워낙에 떨어져 있으니까. 나토 정상회의 불참에 대해서 보수 진영 쪽에서는 말이 좀 많은데 정유미 기자 : '오판했다' 이러면서. 윤태곤 실장 : 공교롭게도 일본하고 호주도 '우리도 안 가' 해버려서 이 대통령 입장으로서는 짐을 던 셈이 되고, 주목하고 있는 게 한일관계인데 이시바 총리가 여러모로 이 대통령한테 뭔가 먼저 카드를 준다고나 할까.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지금? 윤태곤 실장 : 양쪽에 뭔가가 맞긴 맞는 것 같아요.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도 지난번 일본에는 사실 윤 전 대통령 인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일본 입장에서 볼 때 '껄끄러운 이 대통령이 왔지만 난 계속 잘 지낸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G7 때도 정상회담도 있었고, 지난주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는데 한국에서 행사를 했을 때는 두 정상이 다 캐나다 가 있을 때고 돌아오자마자 일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가 있었는데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하고. 전임 총리 3명, 각료 3명, 이 정도로. 제가 알기로 배현진 의원도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정유미 기자 : 배현진 의원 거기 다녀왔어요. 윤태곤 실장 : 일본 입장에서는 뭔가 내놓으려고 하고 화합도 기다리는 것 같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미국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에 지금, 일본하고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일본 이야기 너무 오래 하는지 모르겠는데, 7월 20일에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거든요. 참의원이 상원격입니다. 되게 안 좋아요, 지금 자민당이 분위기가. 선거 결과가 안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것까지도 보이네요. 외교에서 생각해야 될 포인트들이 너무 많고 중국하고 러시아도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자라고 팔짱 끼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주석도 윤 전 대통령 (임기) 말 때부터 풀어보려고 하는 게 꽤 보였었거든요. 저글링인 거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하지 않은 쪽에서는 '셰셰'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일본과는 멀리할 것 같은 이런 우려들이 있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약간 불식하고 들어가는 윤태곤 실장 : 지금은 괜찮아지고 있는 건데, 아까 참의원 선거 이후에 이시바 총리 자리가 위태로워진다면 일본에서 지난번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잖아요. 2등한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여성 정치인이 있는데 이 사람은 우리 식으로 치면 강경 보수, 한국에 대해서도 이상한 이야기 많이 하는 사람이어서 이 대통령이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오래 가는 게 편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참의원 선거에서 선전해 주는 게 우리한테는 좋겠군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검 얘기를 해볼게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 해병 특검 3대 특검이 진용을 갖추고 굴러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보이고. 막 단독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걸 보니까 정말 본격 특검 정국이다 싶던데.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국민의힘 배 의원 오시면 이야기를 저도 물어보고 싶은데 국민의힘 주류 진영은 움츠려 있는 느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이런 거랑도 대통령 가까웠던 사람들 찝찝하다든지 불안하다든지 이런 게 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고 박홍근 의원 지난번 오셨을 때 '해산시켜야 돼' 정유미 기자 : 진심으로 해산시키고 싶다 하셨죠.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저항하기에는 지지율이라든지 이렇게 전반적으로 낮고. 윤 전 대통령이 왔다갔다 하는 게 국힘한테 안 좋은 거거든요, 결국은. 얼굴 보이고 막 이러는 게.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수사 대상이 되고 수사가 이루어지면 '복수다' 주장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윤 실장님 얘기는 그런 주장이 딱히 힘이 실리기가 어려운 분위기.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중적 이게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매우 좋지 않죠. 윤태곤 실장 : 동정이랄까 그런 게 올라오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동정? 이런 걸 당겨서 쓴 느낌이에요. 1월, 2월에 막 당겨서 썼잖아요. 그때 조금 안 썼으면 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다 썼거든요. 정유미 기자 : 남아 있는 정마저 다 떨어진 상황.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6월 2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저희〈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굉장히 여러 번 나오셨을 법한데 이상하게 처음 오셨어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윤 실장님도 인사하시고.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방송 때 같이 오셨는데 저는 되게 감사했던 게 저는 그때 처음 뵀거든요. 저랑 딱 보자마자 "저는 왜 스토브리그 안 불러주세요" 이렇게 하셔서 저 진짜 감사했거든요. 배현진 의원 : 오해가 있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미스 커뮤니케이션, 섭외를 두고. 배현진 의원 : 저희 의원실에 섭외 요청을 하셨다라고 하시고 저는 모르고 있고 그래서 왜 저만 안 불러주시지. 정유미 기자 : 아무튼 드디어 오셨습니다, 늦었지만. 지금 늦게라도 오셨으니까 속 시원하게 다 털어놓고 가세요. 배현진 의원 : 너무 좋고요. 일단 제가 워낙에 정유미 앵커님 팬이었고, 진짜로요. 스튜디오가 되게 세련됐다고 보면서 항상 생각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철창 괜찮아요? 배현진 의원 : 잘 어울리고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안그래도 저희 일본 이야기했었는데 지난주에 일본 갔다 오셨잖아요. 배현진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수교 60주년 리셉션, 다녀오신 거고. 배현진 의원 : 제가 한일의원연맹의 상임 간사예요. 그래서 60주년 행사에 다녀왔죠. 양측에서 한국과 일본의 의원 전·현직 의원과 그 다음에 관계된 여러 분들 있잖아요. 재일한인회 같은 그런 분들 포함해서 한 1천 명 넘게 오시는 자리였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되게 많이 오셨다고. 윤태곤 실장 : 저는 서울행사는 갔거든요. 서울행사는 일본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건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초대 받으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예예. 정유미 기자 : 나만 아무 데도 안 갔네. 윤태곤 실장 : 서울 행사 때는 이 대통령하고 이시바 총리가 다 캐나다에 갔어서 약간 힘이 빠진 느낌이었어요. 김진아 신임 2차관이 오시고 그랬는데 도쿄 행사가 성대하게 돼서 참 잘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현직들이 다 오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이시바 총리도 오셨고 전 바로 직전에 기시다 총리, 지금 저희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이시거든요. 스가 전 총리, 하토야마 전 총리 다 오셨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말로는 이시바 총리가 어떻게 보면 한일관계를 조금 잘 풀어가고 활용하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의원님 느끼기에도 그쪽, 일본 사이드에서 되게 적극적이에요? 배현진 의원 : 지난 이제 윤석열 정부의 어려운 면도 있지만 성과라고 하면 대일 대미 외교는 굉장히 잘했거든요. 일본 측에서 호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구축해 온 한일관계를 조금 더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크고요. 특히 기시다 총리에서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는 일본 내에서도 지한파 친한파로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 분이에요.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저희한테 많은 제안하시고. 윤태곤 실장 :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 60주년에다가 광복 80주년이에요.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금 여당 분들이나 이런 분들하고 이야기할 때도 균형을 잘 맞춰야지, 갑자기 냉탕 온탕 해버리면 일본 앞에서 하하호호 하다가 8월에 갑자기... 정유미 기자 : 싸하게 윤태곤 실장 : 너무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게 균형을 맞추는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는 야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일본에서도 해묵은 과제들이 있잖아요, 역사적으로. 제가 문체위예요, 상임위가. 거기서도 징용공 문제나 이런 것들을 저도 강력하게 일본 측에 어필하고 했는데 그러한 문제들은 본인들도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법을 찾아나가야 될까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들이고 그 외에는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께서 일본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가겠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한 몇 번 하셨거든요. 그나마 거기에 기대를 걸고 예전의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지라는 그런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당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대표가 된 지 꼬박 일주일이 넘었어요. 어떻게, 잘하고 있나요? 배현진 의원 : 아직 원내지도부는 들어섰지만 당의 구성이랄까요,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상태로는 사실은 저도 당내 의원의 한 사람이자 이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실 것 같아요. 지도부 인선부터. 윤태곤 실장 :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된 직후에 제가 사진 한 장을 보고 굳이 저럴 필요가 있나 싶었던 게 정유미 기자 : 지난 주에 얘기하셨던 윤태곤 실장 : 유상범 박수영 둘이서 이렇게, 셋이서 우리 앉아 있듯이. 모르겠어요. 친한계라고 하나, 이분들이 별로 원내지도부에 들어가길 꺼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인선을 할 필요가 있으며 또 그 사진을 굳이 낼 필요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유상범 박수영 두 분은 후보 교체입니까, 단일화입니까, 쿠데타입니까? 할 때도 정유미 기자 : 주도적인 역할을 윤태곤 실장 : 주목을 받은 분들이잖아요. 왜 그러셨을까요? 배현진 의원 : 제가 의총장에서나 여러 의원님들 말씀하시는 것을 쭉 들을 때 서로 고민의 문제를 인지하는 시작점이, 지금 수도권과 충청까지 포함한 범수도권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쪽과 영남권 의원님들의 문제 인식의 출발선이 완전히 다르다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제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각에서 그래도 졌잘싸, 선전했다, 이런 말씀들하시는 일부 의원들이 있길래 지금 동과 서로 완전히 갈려서 저희가 대패한 거지 이것은 선전한 게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시지 말자. 앞으로 우리가 어떤 지도부를 꾸려서 나가시든 간에 이 수도권이 전국에 있는 지역 출신들이 다 모여서 사실은 혼합체잖아요. 여기서 나오는 민심을 대단히 민감하게 들어야 하고 그 부분에서 우리는 총선과 대선을 거쳐서 계속 거듭된 패배를 했기 때문에 수도권의 민심에 반응하는 그 지점을 회복해야 된다라고 제가 얘기를 했는데 정유미 기자 : 의총에서 얘기하셨군요. 배현진 의원 : 네, 그러자마자 당시는 (원내대표가) 아니셨죠. 송언석 의원님께서 나오셔서 당시에 왜 우리 영남권에만 자꾸 뭐라 하냐,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 말씀을 드린 게 아니었거든요. 영남이 이 당을 지금까지 지탱해 왔는데 왜 영남에만 자꾸 뭐라고 하냐라는 말씀을 하셔서 지금 인식의 출발점이 완전 다르시구나. 탓하는 게 아니라 이 정당의 정책이나 방향성이 수도권 민심에 민감한 부분을 공감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건데 그렇게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영남이 지탱을 했는데 영남 의원들이 지탱한 건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도와준 겁니까? 배현진 의원 : 저희가 보여주기라도, 한 컷 안에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원내대표가 만드실 수 있잖아요. 인사·인물로. 굳이 그렇게 의식을 안 하신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게 원내 지도부 인선을 일단 말씀하시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원내수석에 유상범 김은혜 의원, 다른 분들도 그렇고... 인선 딱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안 바뀌겠구나, 이런 느낌? 배현진 의원 : 네. 그건 원내대표 선거가 딱 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말은 들었거든요. TK의원들께서 'TK는 이번에 누구로 간다', 늘 저희가 선거 때마다 들어오는 'TK는 어디로 간다, 부산은 어디로 간다', 이런 지역적인 뭉터기 표의 이동에 대해서 들어오던 바인데 지금은 사실은 그럴 때는 아니거든요. 절벽 끝의 위기 상황에서도 그렇게 똑같이 결과가 나왔다는 지점에서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험난한 길이 길게 남았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원내지도부 인선을 보고, 제가 거꾸로 어떠셨어요? 정유미 기자 : 저희도 약간 더 바랄 건...(웃음) 배현진 의원 : 의원님들 개개인을 보면 다 훌륭하신 분들이고 인품도 좋으시고 그래요. 그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보시기에 친윤으로 대표되는 분들이 쫙 인선이 되셨고, 저희가 부탁했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어떤 개혁의 상징적인 인물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전혀, 배현진 의원 : 거기까지 용기를 내지 못하셨구나라는 아쉬움이 있었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첫 번째로는 어쩔 수 없어요, 지금. 뭐냐 하면 허니문 기간이기도 하고 배현진 의원 : 송언석 원내대표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이 대통령 허니문 기간이고. 제 이론 중에 하나인데 국민들의 전체 정치 관심의 게이지라는 게 있거든요. 평소에 관심이 없다가 선거가 되면 점점점점 올라가요. 대선이나 선거 때 딱 치고 그 다음은 다시 빠져요. 빠졌다가 다시 큰 선거 같은 거 있고 하면 이슈가 터지면 점점 올라가는데 지금은 국민들이 정유미 기자 : 잠시 쉬는 타임? 윤태곤 실장 : 요새 주가도 오르잖아요. 집값도 오르잖아요. 이런 거 신경 쓰고 휴가라든지 그거 신경 쓰고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을 낮출 타이밍이거든요. 여당은 편하고 야당은 힘들죠. 뭔 이야기를 해도. 사실 오늘 내일입니까?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 정유미 기자 : 오늘 내일. 지금도 하고 있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희가 볼 때는 뉴스거리가 꽤 많은데 사람들하고 이야기해 보면은 별로 이야기를 안 하잖아요. 그게 첫 번째 요인인 것이고. 국민의힘이 힘들 수밖에 없는. 거기다가 전직 대통령도 저렇게 돼 있으니까 큰 구조적 요인이 있고. 두 번째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게 요즘 다른 언론에서도 칼럼도 나오던데 저도 몇 번 이야기를 한 게 국민의힘이 너무 원내 중심이에요. 이 당은, 제 생각에는... 배현진 의원 :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윤태곤 실장 : 삭삭삭 네트워크라든지 당에 대해서 밝은 중진의원들이 나쁜 말로 하면 짬짜미, 좋은 말로 하면 숙의를 하면 그게 의총을 통해서 형성되고 그 의총을 통해서 비대위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하면 당론도 의총에서 하고 그러잖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 과거에 너무 개딸들이 막 이렇게 한다, 의원들 억압한다라고 했는데... 제 생각에, 섞어놔야 되는데, 국힘은 너무 원내 중심이고 거기다가 보십시오.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의원들이 알아서 하기가 더 좋아지는 구조죠. 정유미 기자 : 밖의 목소리가 반영되기가 어려운 구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걸 근본적으로. 배현진 의원 : 원래 원내 중심의 정당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아니죠. 배현진 의원 : 그렇지는 않았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몇 번 이야기한 게 있는데 특히 리더십이 취약해지면서 의원들 중진의 힘이 점점 더 강해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중진의 힘이라는 네이밍을 또 하신 분이에요. 배현진 의원 : (웃음) 저작권 윤태곤 실장 : 그 당이 중진의힘이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카리스마 있는 리더 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당이 윤 전 대통령 때부터 보면 대표는 괜히 뭔가 힘없는 사람으로 하고 대통령 직거래가 되는 원내 중진들, 그리고 대통령 계엄된 이후에는 권력의 공백기가 되니까 중진들이 삭삭삭하는. 배현진 의원 :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원내 중심의 정당이 지금 안 좋은 면을 얘기하셨는데 그게 정확하게 한동훈 대표 때 과격하게 된 거예요. 윤 전 대통령이 당에 건전하게 견제할 수 있도록 당내 중진들이나 이런 분들이 견제해 주셨어야 되는데. 그거를 대표를 대신해서 중진의 이름으로 말씀을 해주시고, 그러면 대표는 마지못해서 우리 당에서 이런 비토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런 것은 참으셔야 됩니다라는 말이 건전하게 오가는 정당이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대통령이 실질적인 당대표처럼 모든 것을 뒤에서 관할하는 듯 돌아가고 원내대표가 대표를 패싱하고 의원들과 규합해서 대표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거든요. 그게 작년부터 있었잖아요. 부작용이 크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은 갔는데 중진들은 그대로 남아서 하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혁신위가 곧 발표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보니까 친한계 의원들한테도 다양한 경로로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혹시 연락? 배현진 의원 : 저는 안 왔고요. 정유미 기자 : 안 왔어요? 배현진 의원 : 의총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와 박성민 의원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라는 김성원 의원이 그 말씀을 하셔서 웃기도 했는데, 저한테는 제의가 없었고. 다른 의원님들이 보도가 나와서 다 같이 여럿이 있을 때 물어봤어요. 혹시 제안 받으셨냐 했는데 본인들도 의아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왜, 아무도 없어요? 배현진 의원 : 없어요. 한 분 있으시죠. 김성원 의원이요. 그런데 김성원 의원은 30표를 받은 원내대표 동일한 후보셨잖아요. 그 경우에는 원내대표께서 직접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 라고 제안하셔야 되는 거죠. 사실은. 정유미 기자 : 근데 혁신위원으로? 배현진 의원 : 위원으로 제안하셨는데 그래서 아마 맞지 않는 자리이기 때문에 거절을 하신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이것도 제가 지적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말을 해도 관심이 없더라고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혁신위가 늘 잘 안 되는데 된다 치고... 혁신위원장을 신뢰받고 능력 있는 분을 모셔서 그분이 짜게 만들어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왜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을 다 짜고 혁신위원장 불러서 이분들하고 같이 하시면 됩니다라고 하면... 원래 혁신위라는 게 힘이 세기가 어려운데 그러면 더 안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원래도 안 되는 혁신위가 더 안 되는 판으로 가고 있군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혁신위가 이준석 대표 때, 그 다음에 김기현 대표 이후에, 인요한 혁신위, 최재형 혁신위 최근에 두 번 있었잖아요. 둘 다 대표가 본인이 직접 하지 못하는 것, 혹은 대통령을 옹위하는 분들이 직접 하지 못하는 것을 혁신위를 통해서 하려고 만들어놓은 가상의 친위 조직처럼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일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트로피 조직, 이번에도 그런 양태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고 친한계를 타깃을 삼아서 우리가 연락을 했는데 응하지 않았다라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받을 수 없는 제안을 해놓고. 배현진 의원 : 다른 분께는 제안이 없었어요. 정유미 기자 : 김성원 의원 한 명한테만. 배현진 의원 : 그분께는 받을 수 없는 제안을 했고. 윤태곤 실장 : 그게 재밌는 게 우리가 제안을 하는데 우리가 누구야, 우리라는 게. 정유미 기자 : 지금 원내 지도부 얘기인 거겠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그게 무슨 혁신위가... 원내대표 산하 특별기구 비슷한 느낌이겠죠. 그렇게 된다면. 배현진 의원 : 옛날에 최재형 지도부 때도 이준석의 사조직을 만들면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그때도 세게 싸우셨잖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는 일주일도 안 남았고, 요구했던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 부치는 것도 결국은 안 되는 것 같고... 지금 김용태 비대위를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태곤 실장 : 한마디만 더 드릴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게 이 당을 보면, 정유미 기자 : 왜 배현진 의원한테. 윤태곤 실장 : 대표가 여론조사 하고 싶으면 하는 거 아니에요? 도덕적으로 무슨 나쁜 행동이라든지 정책적으로 아주 이상한 행동이 아닌 다음에야 제 상식으로는, 정치 상식으로 그 정도는 비대위원장 대표의 재량권에 속하는 건데 의원들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라고 하면 못하는 거고... 이상해요. 배현진 의원 : 6월 3일 대선이 끝난 직후에 모든 비대위원이 사퇴하셨잖아요. 김용태 의원의 5대 개혁안은 선언으로 끝나는 건 원래부터 자명했던 일인 거예요. 이거를 의결하고 실행할 사무총장도 없고 기구가 없는 거죠. 다만 실제 저희가 위기다, 하루 분초를 다퉈서 우리는 살아나야 한다는 그 위기감이 원내대표, 원내지도부에도 있었다면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겠죠. 그것을 대신 빨리 위임받아서 혁신안을 우리가 실행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을 텐데, 그렇지 않은 모습에서 대단한 위기감을 같이 느끼고 있고. 김용태 위원장 또한 김문수 후보가 지명해서 됐잖아요. 친윤, 말하자면 그 언저리 어디에서 젊은 수도권 의원을 표징으로 갖다 쓰고 끝났다. 정유미 기자 : 본인 표현으로도 얼굴 마담이라는 얘기를 했죠. 배현진 의원 : 제가 그 표현을 안 쓰고 싶어서. 그렇게 끝나고 싶지는 않았을 거예요. 5대 개혁안을 끊임없이 세게 얘기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본인이 그것을 실행하고 이루기는 녹록지 않죠. 정유미 기자 :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 거고. 배현진 의원 : 시작부터 그랬던 거죠. 정유미 기자 : 시작부터 그랬고. 김용태 위원장은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된 거라고 봐야 돼요? 아니면 본인 역량 부족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어차피 임기가 6월 30일까지였고 대선이 저희가 역대급의 참패가 됐기 때문에 사실은 사퇴하는 게 지도부로서는 수순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만은 해놔야겠다라는 그 노력은 저희는 좋게 평가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했다. 윤태곤 실장 : 원내 지도부도 어쨌든 전대는 빨리 하자는 쪽인 거죠? 예전에는 12월까지 미루라든지 정유미 기자 : 계속 비대위 한다 윤태곤 실장 : 그건 아닌 분위기인 거죠? 배현진 의원 :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8월 중순까지는 마무리하자. 국정감사는 또 시작이 되면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아주 쉽게 말해 가지고 한동훈 전 대표는 나오는 게 좋다고 보세요, 안 나오는 게 좋다고 보세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오시지 말라고 그랬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도 그 생각 변함없으시고. 배현진 의원 : 변함이 없고. 한동훈 전 대표가 없었으면 저희 정당은 정말 전원이 해산해도 아무 할 말이 없는, 계엄에 동조한 세력으로 그냥 끝나버릴 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의 역사적인 역할이 대단히 중요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전대 때부터 그 이전에 총선 때부터 해서 윤석열 정부에 고언을 마다하지 않았고, 경선 과정을 통해서도 우리 정당이 가야 될 건전한 비전을 계속 얘기했는데 사실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잖아요. 그럼 이 결과 없는 전투를 진흙밭에서 계속해야 될까라고 하는 지점에서 저는 조금 쉬어가면서... 본인도 본인의 부족함이 분명히 있습니다. 국민들 마음을 완전히 사지 못했던 부분, 그것을 되짚어보고 공부도 하고 관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긴 한데, 왠지 그래도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한 전 대표가 책 써서 책을 낸다 만다 했을 때 앞에 그런 이야기를 한번 했었던 게, 한동훈 개인은 조금 더 가만히 있는 게 맞는데, 그 당시에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이라는 게 계몽령하고 부정선거하고 막 그럴 때 아닙니까? 한동훈이라는 축이 없으니까 그래도 힘들게 용기 냈던 의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목소리 못 내고 되게 위축돼 있었잖아요. 그 한두 달 동안.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경선에 등장하니까 다시 붐업이 된 거 아닙니까, 그분들이. 지금도 저는 좀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이 당이 더 바닥 쳐야지'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회의원 임기도 3년이나 남았고 의원들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1년 지나면 달라지나? 배현진 의원 : 정당 해산될 수 있다고들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건 홍준표 전 시장님이 되게 바라시는 거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나오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왠지 나올 것 같지 않아요? 배현진 의원 : 안 나오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압박하시는 건가요, 지금?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웃으면서) 대표님? 본인과 제가 최근에 대화 나누면서 저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이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한 템포 쉬어가시라. 배현진 의원 : 공감하고 한동훈의 장점도 있지만 실은 정치적으로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모르는 면도 많아요. 그건 인정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바닥에서 몸으로 뛰면서 했던 진짜 어려움도 당의 일부거든요. 그걸 굳이 겪으라는 건 아니지만 한 발자국 뒤에서 관망하면서 공부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는 지방선거까지는 일단 넘겨라, 그런 얘기인 거죠? 배현진 의원 : 지방선거를 넘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정유미 기자 : 일단 이번 전대는 배현진 의원 : 지금까지는 너무 쉼표 없이 달려오지 않았나, 한동훈이라는 인물 자체가. 정유미 기자 : 자꾸 라이브방송하고 이러는 거 보니까 계속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사실 수 있나? 약간 이런 물음표가 생기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라방은 대단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제가 먼저 제안해서 시작된 건데 정유미 기자 : 왜 하셨어요? 배현진 의원 : (웃음) 처음에는 그날 오중석 사진작가 스튜디오에 있을 때 '한번 찍어보세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두려워하더니 '너무 적성에 맞는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지금은 너무 돌돌이, 이거에는 저는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 화제는 많이 되고. 배현진 의원 :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취향이 풍부한 사람이니까 드러나는 게 대중들한테 접점을, 정유미 기자 : 아는 거 많고 윤태곤 실장 :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한동훈도 이 영화 좋아하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 고양이, 그런 식으로 잘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저도 좋게 보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 한번 거론을 해 볼게요. 김문수 전 후보는 말은 지금 '당권에 관심 없다'고 하는데 굉장히 있어 보이는 거 맞죠? 제 눈에만 그러는 거 아니죠? 배현진 의원 : 굉장히 있어 보이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나오실 것 같죠, 이분은? 배현진 의원 : 나오실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안 계시니까 제가 말하자면 이런 게 있거든요. 대선 때 김문수를 좋아했든 좋아하지 않았든 당이 뭉쳐서 김문수를 지원했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우리 후보니까, 말하자면 연애하고 비슷한 거라서 감정이 간단 말이에요. 선거가 끝나도. 그게 후보의 강점이거든요. 빨리 식는 느낌이긴 해요. 제가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 과거 문재인 이재명 이런 분에 비해서 김문수에 대한 지지자들의 사랑이, 정유미 기자 : 그때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고 우리가 그랬는데 윤태곤 실장 : 본인은 되게 즐거워 보이는데 정유미 기자 : 리즈 시절 같다고. 그분은 굳은자로 둔다면 나머지는 안철수 의원? 배현진 의원 : 나올 수 있고 나경원 의원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지난 주에 조경태 의원 왔다 가셨는데 본인도, 배현진 의원 : 나올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만약에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나오고 조경태 의원이 나오면 친한계는 조경태 의원으로 뭉치는 그림인가요? 배현진 의원 : 그렇게 정해 놓을 수는 없겠지만, 의원님들의 속속들이 저희가 생각을 알 수 없고 원내대표 선거 때도 그렇지만 '누구를 우리 같이 밀자' 이러진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TK는 '우리는 이번에 누구다' 이렇게 딱 한다면서요. 배현진 의원 : 저는 솔직히 얘기해도 될까 모르겠는데 친한계가 마이너스의 손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아, 밀면 안 돼요? (웃음) 배현진 의원 : 밀면 지기 때문에. 알아서들 하십사 했는데 조경태 의원이 많이 고생하셨기 때문에 저희 또 하면 많이 돕고 싶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배현진 의원을 얘기하시는 분 얘기도 들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아예 판을 세게 바꿔보자. 배현진 의원 : 저도 마찬가지로 출마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생각하고 계세요? 배현진 의원 : 전혀 아직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여기서 한번 출마 선언을 이끌어내는 건 어때요,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 국힘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원내정당이라고 그랬잖아요. 당헌당규 성향을 바꿔서 집단지도체제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집단지도체제로 한다면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는 안 나오고 이른바 친한계 혁신계는 우르르 나갈 그런 환경은 조성되겠죠. 정유미 기자 : 아, 집단지도체제로 하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그게 예전에 잘 아시겠지만 집단지도체제가 워낙에 난장판이 됐었어요. 김무성 서청원 전 대표 때.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 때 그걸 다시 단일 지도체제로 바꾼 거거든요. 그렇게 바꾸고 그 역사도 그렇게 길지 않아요. 그런데 한동훈이 나온다 하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를 하자고 하는 걸로 저는 해석하고 있는데, 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굳이 뭐 바꾸지 않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당이 옛날에 이명박 정부 때 정도가 저는 전성기로 보는데, 당시에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남경필 이런 사람들이 있을 때는 집단지도체제 해도 됐다고 봐요. 하기도 했고. 그런 분들 최고위원으로 나가서, 제가 솔직히 말해서 이 판에서 집단지도체제 해서 우리가 아는 중진의원들 들어갔을 때 별 감동이 있겠으며 혁신이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홍준표 전 시장 얘기가 나와서. 하와이에서 귀국을 했는데, 오늘 내신 메시지 보셨죠? "한국 보수 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부화뇌동 한 국힘 중진들이다. 그리고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더 나쁜 놈들이다.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민의힘 살아나기 어려울 거다.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웃음은 뭐지? 배현진 의원 : 고사 지내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동의하냐고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이 메시지에. 배현진 의원 : 일부 '당을 내부에서부터 혁신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에는 동의를 하고, 정유미 기자 : 척결이 필요한.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척결이라는 말씀이 너무 정유미 기자 : 세요? 배현진 의원 : 저기 우리 포고령에 있던, 처단과 같은 느낌이어서 굳이 좋은 표현(워딩)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스스로 반성하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취지로 해석하자면 맞는 말씀인데, 제가 홍 전 시장님의 페이스북을 못 봐요. 윤태곤 실장 : 차단당했어요? 배현진 의원 : 절 차단하셨어요. 언제 차단했냐.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웃음) 배현진 의원 : 여기서 처음 밝힙니다. 정유미 기자 : 기사로만 보시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중간에 한 두 번 푸셨다가 다시 차단하시더라고요. 화가 본인이 역정이 나셨다가 안 나셨다 하는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차단하는 것도 이게 되게 성의인데 정유미 기자 : 아니 차단도 웃긴데, 중간에 푸는 것도 웃겨요. 윤태곤 실장 : 혼자 사면하셨다가. 배현진 의원 : 풀고 또 풀었다고 옆에서 어떤 누가 알려주세요. 풀었다. 그러세요? 그러면 또 차단돼 있고 정유미 기자 : 의원님 같이 차단도 되고 풀리고 이런 분들이 여러 분 더 계시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저에 대해서는 각별한 애정도 정말 딸처럼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애정도 있으셨고 서운함이 있는 이유가 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등장했을 때 지난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에 등장했을 때 저는 한 전 대표와 관계가 전혀 없고 모르는 분이니까,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얘기하는 바가 저희 정당과 대통령에 되게 중요한 충언이자 고언이었거든요.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는 한동훈이라는 인물의 등장이 되게 못마땅하셨던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이라는 다크호스에 한번 데었던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용병이라는 표현을 쓰시잖아요. 어디서 굴러 들어온 OOO이 또 한 번 신성처럼 부각하는 게 대단히 불편하신 시점에 너무 격렬하게 선거 이후에도 '폐세자' 이런 표현들을 쓰면서 말씀하시길래, 제가 '그런 부분은 선배답게 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 굳이 그러실 필요 없고 이 당의 어른을 당연히 홍 전 시장님으로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을 때 역정을 크게 내시고 한동안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신 배현진 의원 : 통화를 했죠. 그리고 중간에 저희가 디올백 파문도 있고, 여러 가지 도이치모터스니 해서 여사님 관련된 해서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제가 전화로 토로하면서 의원들이 인질극처럼 끌려가는 느낌이다, 이런 심정을 토로하면서 말씀드렸을 때도 사실은 대단히 두둔하셨어요. 대통령 내외를. 윤태곤 실장 : 공개적으로 두둔 많이 했잖아요. 배현진 의원 : 계엄 뒤에도 많이 탄핵에 대한 입장도 그렇고 내외를 두둔하셨잖아요. 그 이면에는 사실은 '이 다음에 대통령은 내가 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 그리고 저희 당내의 일부 중진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한동훈에 대한 라이벌 의식, 이 두 가지가 짬뽕됐다고 저는, '홍준표 잘알' 배현진은 느꼈거든요. 제가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굉장히 강력하게 말씀을 드렸고, 거기서 충돌을 했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저희 커뮤니티 게시판에 왜 멀어졌는지 궁금하다, 마라떡볶이님이 올리신 질문이 있었어요. 배현진 의원 : 제가 차단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 말씀을 솔직하게 드렸을 때 그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저를 차단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홍준표 전 시장은 약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면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도 미워하시는 느낌이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안 미워요. 윤태곤 실장 : 요즘 말이 과하긴 한데, 제일 재미있는 포인트는 배현진 의원이 옆 지역구 박정훈 의원, 내놓은 홍준표 저격수지 않습니까? 홍 전 시장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공격하면 반격을 워낙 거칠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박정훈 의원께서는, 그냥 막 팍. 배현진 의원 : 그래서 첫 질문하신 걸로 돌아가면 '내부에서 빨리 정신 차리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에는 공감하고. 다만 본인께서 도합 지사, 시장까지 다 합쳐서 8선을 하셨거든요. 8선하는 동안 혼자 하신 게 아니라 국민의힘, 그 이전에 자유한국당, 한나라당이라는 저희 당을 뿌리로 삼아서 당원들을 통해서 본인이 오랜 세월 동안 정치가로서 활동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굳이 이 정당이 완전히 지금 혼란 속에 있는 중에 조금 더 위로가 되는 말씀을 해 주시고 저희가 나아갈 인사이트(방향이나 깨달음)를 열어주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저주하듯이 말씀을 하시는 건 정유미 기자 : 고사지내신다고 아까. 배현진 의원 : 그때도 똑같이 드린 말씀이지만 참아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당의 주류라는 분들이 국회의원 17대 때부터 선출돼서 활동한 선배 그룹이 지금까지도 당의 주류인데 후배들한테 길을 터주고 후배들을 육성하려는 용기와 아량이 필요할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홍준표 전 시장께서 과연 그런 노력을 해오셨느냐, 또 그 면은 약하셨어요. 지금은 은퇴하시겠다라고 말씀하셨고 당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도 크시겠지만 조금 여유 있게 당에 있던 가족들이 잘 나갈 수 있게, 그리고 후배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그런 말씀들을 주셨으면 좋겠다.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을 보면 지난 대선 때부터 제가 느낀 바였는데 불출마 선언하는 사람이 없었잖아요. 의원직 사퇴는 과한 거고 '나는 다음 총선에 안 나가겠다, 대신에 부담스러운 거 흙 묻힐 거 내가 하고 내 자리는 후진들한테 비워주겠다'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을 법한데 단 한 명도 없고, 제가 보니까 여기는 그분들이 그 마음을 먹기를 기대하긴 난망한 것 같고, 배 의원님같이 젊은 분들이 치받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당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화합해야 될 때다, 그거 절대 안 되거든요. 그러면 될 수가 없고. 정유미 기자 : 더 치받으시라는 조언을. 차단이 됐다 풀렸다 하는데 가끔 한 번 전화해볼까, 해서 한 번씩 해보시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안 하죠. 정유미 기자 : 이제는 안 하시고. 배현진 의원 : 안 합니다. 저도 제 성격(곤조)이 있습니다. (웃음) 윤태곤 실장 : 그분은 당을 떠난 분이고, 한동훈이 전당대회 나가냐 안 나가느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건데 한동훈 개인의 정치적인 앞으로 행보하고 연결되는 면이 있고 보수의 혁신이라는 면하고 연동되는 거잖아요. 상징성과 두터운 지지자도 있고 한동훈이 나가면 잘 되겠냐라는 것과 또 하나는 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이 나간들 정유미 기자 : 뭐가 되겠냐. 윤태곤 실장 : 대표가 된들 뭐 되겠냐. 정유미 기자 : 안 바뀌는데 윤태곤 실장 : 어떻게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선택의 문제인 것 같네요. 진짜. 배현진 의원 : 지난번에 저희가 대선 경선 때 후보 네 명 가운데 두 명을 남겨놓는 걸 할 때 오랜만에 홍 전 시장님을 뵈었거든요. 인사드렸더니 뵙고 반가웠죠. 둘이. 정유미 기자 : 또 정은 있으시잖아요. 영입하신 거죠? 배현진 의원 : 그렇죠. 2018년도에 제가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할 때 당대표셨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홍카콜라라는 유튜브를 제가 처음 만들어 드렸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배현진 의원 : 모르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건 몰랐어요. 배현진 의원 : 대기실에서 보니까 SBS 유튜브 골드버튼이 있더라고요. 제가 홍카콜라 실버버튼 언박싱을 제가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방송에 데뷔를 많이 시켜주시는구나. 배현진 의원 : 그러게요. 그랬고, 정말 어려웠던 시기죠. 홍 전 시장님이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기 전까지 야인이 됐잖아요. 그 시기를 함께 보냈기 때문에 가끔 서운하면서도 굉장히 애정이 깊고 그런 사이입니다. 그렇게 또 느끼시는 것 같아요. 어디 가서 자꾸 저에 대한 서운함, 연락 안 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얘기하신다고 해요. 정유미 기자 : 방송 끝나고 전화기 빌려드릴까요. 배현진 의원 : "차단을 푸세요. 시장님. 차단을 푸시라고요." 정유미 기자 : 홍 전 시장 지금 생각은, 국민의힘이 자연 소멸이든 뭐든 어떻게 소멸이 되길 바라면서 이준석 의원이랑 이렇게 해서 신당을, 이준석 의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게 윤 실장님은 약간 그런 거를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분석을 많이 했었거든요. 뭔가 새로운 당을 만들려고 하는, 잘 될까요? 어떻게. 배현진 의원 : 정치권에서의 합종연횡이야 늘 있는 얘기니까 두 분 케미(케미스트리, 결 혹은 궁합) 잘 맞으니까 하실 수 있겠죠. 홍 전 시장님도 아까 잠깐 얘기드렸다시피 윤석열 정부가 저희가 대선으로 심판이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도 여러 가시밭길이 남아 있거든요. 이 과정 중에 책임이 영 없는 분이 아니라는 거죠. 당의 중진이자 선배로서 본인께서도 반성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 그것을 늘 후배 정치인들, 그 다음에 남아 있는 동료들의 몫으로만 치환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게 선행되지 않는다면 말로는 정치 은퇴를 말씀하시고 실은 오비이락이나 벼 이삭줍기를 꿈꾸는 그런 안타까운 모습으로밖에 비춰질 수가 없겠죠. 정유미 기자 : 홍 전 시장 저희 방송 나왔을 때 안 그래도 제가 여쭤봤었던 기억이 나는데,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된 데 책임 없으시냐 그랬더니 내가 그 책임 안 지려고 지방 가 있었다고 그때 답변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배현진 의원 : 국민들이 많이 보셨잖아요. 제가 서운해하고 아쉬워하고 실망했던 부분 지점도 분명히 국민들이 느꼈던 지점과 동일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신당을 여쭤봤는데 별로 신경은 안 쓰시는 것 같네요. 배 의원님은. 배현진 의원 : 저는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하실 수도 있지만 별 영향력은 없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윤태곤 실장 : 신당이 되려면 개인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고 개인의 지지가 높으면 당연하게 그게 따라가는 거지만 그를 따르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 건데 둘 다가... 그리고 이 당에 제가 볼 때는 워낙 광역도발을 해서 국힘에서 홍 전 시장을 따라갈 사람이 있을까. 정유미 기자 : 김대식 의원조차도 안 갈까요? 윤태곤 실장 : 안 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의원님 개인 얘기를 해보면 정치 시작하고 홍 전 시장이 영입했으니까 친홍이었다가 보니까 친윤의 여전사로 불렸던 시기가 있더라고요. 그 다음에 친한계 대표 인사가 된 건데, 홍 전 시장은 어떻게 멀어졌는지 저희가 들었고, 친윤에서는 언제 어떤 기점으로, 거리를 둔 사건이나 이게 있었나요? 배현진 의원 : 일단은 저한테 가져주시는 언론과 미디어의 관심은 제가 되게 감사해요. 저는 항상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들 포함한 국민들이 보시기에 방향으로 가야 되냐를 고민하고 친홍으로 불리는 건 당연합니다. 그때 영입해준 당대표였기 때문에, 그런데 그 당시에 자유한국당이 저를 영입할 때에는 진짜 십고초려 읍소해서 제가 가게 된 케이스예요. 왜냐하면 떨어질 게 분명한 선거였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당도 워낙 바닥일 때고. 배현진 의원 : 가겠다고 나선 후보가 없는데 실제 홍 전 시장님께서 저한테 "어차피 MBC에서 이판사판 망한 거 나와서 도전이라도 해라, 너 거기서 마사지하고 살래" 이런 말씀을 솔직하게 하셔서 제가 결심을 한 계기가 사실 있었거든요. 실제 떨어졌고요. 그랬기 때문에 친홍, 그 이후의 활동도 그렇고 그렇게 불리는 거는 당연하다고 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에는 저희가 광화문에서도 그렇고 정말 어렵사리 다시는 되찾지 못할 것 같은 정권이었는데, 국민들이 기회를 주신 거잖아요. 소중한 기회를.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정말 성공하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통령께서 전임 대통령도 정치적으로 표를 의식해서 하지 못했고 앞으로 후임인 대통령도 감히 손대기 힘든 개혁 과제들을 내가 하겠다 완수하겠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이분을 되게 열심히 도와서 우리가 어떤 역사적인 바퀴를 한 바퀴 굴리는 데 일조를 해야겠구나라는 각오를 했는데 실은 강서 선거에서 구청장 선거 기억하시죠? 그때 내면 안 되는 후보를 정유미 기자 : 김태우 후보자를 배현진 의원 : 냈을 때, 그때 확실했거든요. 국민들의 주문은. 하면 안 된다라는 국민들의 명령이었는데 그걸 저희가 무시하고 냈고 지난 총선 때 이종섭 장관이나 채상병 님에 관한 일련의 사건 과정에서 저희에게 바라던 의정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그렇고, 국민들이 바라던 정치의 태도의 문제를 윤석열 정부와 저희 정당이 추종 세력처럼 돼 버렸는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계속 등한시하고 고압적으로 저희의 입장만을 강변했어요. 근데 저는 그즈음에서 '이렇게 가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저는 멀어져서 언론에서 친한계라고 쓰고 있으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선언적인 그런 게 있었던 건 아니고 일련의 흐름을 거치면서 그렇게 된 거군요. 윤태곤 실장 : 의원님이 대중들의 관심 감사하다고 했는데 관심이 가죠. 가는데 저는 배현진의 정치를 되게 흥미롭게 보는 게 처음 나와서 떨어진 게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첫 선거 때 떨어졌던 게 좋은 경험일 것이고, 흔히들 생각하는 아나운서, 유명인, 많이 알려진 사람에 대해서 갖고 있던 편견을 스스로 깨가고 있는 면이 보이고. 저는 다른 분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자기하고 공동체 교집합이 늘어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배현진 의원님은 혁신파, 친한계에서 존재감이 높으니까 내가 잘되는 게 우리 당이 잘되는 거야, 이런 걸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들고. 이런 말 들으면 좋아하실지 안 좋아하실지 모르겠는데 누가 보이는 사람이 있어요. 선배 정치인 중에, 박영선 전 의원이 보이는 게 있어요. 배현진 의원 : 저한테서? 윤태곤 실장 : 네. 약간 캐릭터도 흡사한 것도 정유미 기자 : 표정을 읽을 수가 없어요 지금. 좋아하는 건지 안 좋아하는 건지. 배현진 의원 : 어쨌든 후한 평가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여성 정치인들의 굵직한, 여성 정치인들이 뭐라 그럴까 유형들이 있다고 한다면 박영선 전 의원하고 제가 볼 때 유사점이 꽤 많아 보이거든요. 좀 지는 거 싫어하고 호승심도 있고 반대편에서 싫어하고 우리 편은 좋아하고 이런 것도 조금 흡사하고 배현진 의원 : 요새는 우리 편이(웃음) 정유미 기자 : 우리 편이...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약간 야당 역할이다 윤태곤 실장 : 그 안에서도 그러한 것인데,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좋게 평가해주셔서. 윤태곤 실장 : 어떤 쪽으로 자기의 이걸 잡고 계신지 궁금해요. 제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때 박홍근 의원 나왔을 때도 제가 정치인들 보면 예컨대 원내대표형이 있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형이 있고 그 다음에 국회의장형이 있고 대통령형이 있고 한데 무슨 의미인지 아시잖아요. 어떤 형일 것 같으세요? 본인은. 배현진 의원 : 제 스스로요. 정유미 기자 : 컨설팅 지금 받으러 오신 것 같습니다. 배현진 의원 : 돈을 크게 드려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부담합니다. 배현진 의원 : 저는 희망한다면 국회의장형이 되고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몇 번을 하시려고 지금 배현진 의원 : 알아채셨네요. 의회의 일원답게 의회주의자다운 본을 한번 같이 보여보고 싶어요. 동료들이랑. 정유미 기자 : 사실 최고위원도 되게 일찍 해서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배현진 의원이 어떤 면에서 보면 승승장구하는데 점점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최고위원도 빨리 하고 인지도가 높다 보니까 선택의 폭이 앞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을. 자리랄까 급이랄까 이런 게 점점 줄어든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아마.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방금 속보가 나와서 내란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청구 속보가 떴네요. 내란 특검이 사실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고 있었는데, 굉장히 빨리. 이것도 아까 우리가 얘기를 했지만 배현진 의원 : 예상했던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도 수사 대상이 많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 배현진 의원 : 저희가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야 되기 때문에 이럴 때 잘못 안으로 뭉쳐들면 저희가 선거 때도 말씀드렸잖아요. 민심을 잃으면 안 된다. 그나마 남아 있는 그 기대감도 허물어질 수 있거든요. 지혜롭게 선택을 해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 지지층 일부를 보면 되게 싫어하는 단어가 보이는데 똘똘, 그 놈의 똘똘 뭉치는 거 좀 그만하자. 늘 이러면 또 분명히 똘똘론이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하나가 되자 어쩌고 하면서. 정유미 기자 : 시간이 많이 가긴 했는데 그래도 국민의힘 얘기만 할 수는 없어서 민주당 얘기도 짧게 짚고 넘어갈게요. 일단 총리 후보자 오늘 청문회에 있었고, 저는 중간에 봤는데 내일까지 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보시기에 이 정도 나온 의혹으로 총리가 되기에 좀 적합하지 않다고 보이세요? 배현진 의원 : 당연하죠.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전 부처를 관리·관장하는 최고의 수장이잖아요. 그런데 본인께 있었던 여러 정치자금법 위반의 혐의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과소로 아무렇지 않은 듯이 '내가 잘 추징 금액에 대해서 성실히 납부했고 괜찮습니다'라는 식으로 해명을 하시고, 그 다음 본인께서 이전에 다른 청문회의 청문위원으로서 했을 때와는 말을 180도 바꿔서 청문 자료조차 성실히 내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들인데, 선량한 평범한 국민들의 시선에서 보시기에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죠. 이를테면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지금도 여기(가슴 가리키며) 얹혀 있는 거 하나가 대장동 사건 아닙니까? 재판을 앞으로도 받으셔야 될 텐데, 그 조그만 동네에서도 '공권력이 부정한 수익을 자기와 결탁한 세력에게 줬다'라는 의혹이잖아요. 그런데 손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전 행정 부처를 전 국토를 관할하는 자리에서 그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굳이 국민들한테 남겨야 될까라는 관점에서는 저는 불합리한 지명이었고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도 강행을 하겠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국힘에서는 '조국 시즌2가 될 거다. 밀어붙이더라도 민심의 역풍을 맞을 거다' 예상일 수도 있고 기대일 수도 있는데 그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배현진 의원 : 말씀하셨다시피 정치적인 관심사가 굉장히 떨어지는 시기고 오히려 반응하는 것은 코스피 3000을 돌파했다, 워낙에 경제적인 문제나 이런 걸로들 허덕이셨기 때문에 그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조국 전 장관에 비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제가 볼 때 정치적 수가 훨씬 높은 분이에요. 조국 전 장관은 지지자들한테는 환호를 불러일으켰지만 반대층을 너무 자극하는 그런 발언들이 되게 많았잖아요. 잘 안 그럴 거예요. 아마. 이분은.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장관 인선 어제 발표된 거 전체적으로 평가는 좋은 것 같은데 배 의원님 평가도 궁금해요. 배현진 의원 : 인수위를 거치지 못하고 바로 실무에 돌입해야 되는 정부잖아요. 그런 차원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단 내각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영리하게 선택했구나'라는 인상은 받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윤석열 정부 때는 초반에 공무원들이 많이 들어갔죠. 배현진 의원 : 공무원, 교수 분들 많이 하셨는데요. 지금은 전 부처를 빨리 파악하고 장악력도 있어야 되고 아마 그런 필요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는 상임위에서 활동을 했고 일반 부처와도 접촉면이 이미 많았던 국회의원들이 들어가면 불필요한 소모되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겠죠. 영리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상당히 계속 어려운,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 내놓는 인사나 이런 것들, 정책들이 국민의힘 안에서도 약간 잘하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배현진 의원 : 그게 걱정되는 지점이에요. 대단히 실용적인 노선으로 갔을 때 국민들께서 사실은 정치가 정쟁 벌이고 이런 것보다도 내 삶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에 가장 주목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지면 저희가 아무리 백 가지의 정치적 구호를 내도 그 메시지가 와닿지가 않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와 함께 특히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주의하고 국민들 마음을 사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죠. 정유미 기자 : 사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직 날짜가 확정이 안 돼서 그렇긴 한데, 민주당 전대가 8월 2일에 열리고 2파전입니다. 정청래-박찬대, 박찬대-정청래 구도인데 관심 있게 보고 계신가요? 배현진 의원 : 그 역시도 사실은 관심이 별로, (웃음) 윤태곤 실장 : 여당대표는 더 사실 관심 없죠. 야당 대표에 비해서. 배현진 의원 : 제가 보면서 진짜 코믹하다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어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두 분이 내신 걸 봤어요. 이를테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여러 가지 논란 사항에 대해서 본인들이 과거 저희의 장관 후보자를 청문할 때나 했던 그 입장과 180도로 반대되는 후보자를 감싸기 위한, 친명이 아니라 찐명을 보여주기 위한 가상한 노력들을 봤을 때 저분들 저렇게까지 해서 당대표 되려고 하시는구나, 웃었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는 의원님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계신다 이 정도의 말이 계속 남는데, 윤 실장님은 나가라고 조언하시겠어요? 배현진 의원 : 고민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고민하신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처해 있는 본질적인 구조는 배현진 의원한테도 적용되는 거긴 하죠. 안 나가면 당이 이대로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내가 된들 이게 되겠냐라는 자괴감도 들고 교차하실 것 같아요. 생각이. 배현진 의원 :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굉장히 많은 고백을 하는데, 실제로 당대표 출마는 고민해 본 적은 없고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을 하시길래 아예 아니다 출마 못할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열어놓고 말씀을 드린 거고, 저는 지금 중요한 건 특히 저희 소수야당이기 때문에 각 지역에 있는 의원들이 자기를 선출해 준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께 최선을 다해서 나머지 저희가 해야 되는 숙제들, 그 서비스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될 시간 같아요. 민심을 얻기 위한 게 아니라 야당이라고 손 놓고 저희가 무능하게 있으면 안 되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데 더 주력해야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이러니까 평가가 항상 좋게 나오시나 봐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배 의원님 나오시니까 제가 볼 때는 윤 실장님이 어느 때보다 신나 보이시고 말씀도 잘해 주시고.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배현진 의원 : 제가 두 분 보고 방송하는데 시간이 너무 잘 갔네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1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배 의원님 다음에 또 뵐게요. 배현진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한 주 쉬고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휴가를 다녀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큰 선거만 끝나면 휴가 가는 게 루틴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저희 가정 속에서 워크샵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가정 워크샵. 누가 봐도 알겠어요. 휴가 다녀오신지. 윤태곤 실장 : 민심을 이렇게 알아보고 오느라고. 정유미 기자 : 많이 타셨네요. 바로 곤#뉴스부터 시작해 볼게요.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굉장히 빠르게 시작이 됐어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이 17일이니까 내일이 대통령 취임 보름이잖아요. 보름도 되기 전에 해외 순방을 간 것이고 역대 대통령 제가 볼 때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봐도 유럽은 약간 다른 경우들이 있어요. 프랑스가 되면 독일 간다든지 이런 건 있는데 되게 빠른 것이고,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실무적인 준비가 원활한 상태에서 간 건 아닌데 저는 다행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G7에서 제 기억에는 한국 대선 직전에 캐나다 총리가 이미 ‘한국 대통령 부를 거다, 우리가 이번에’ 그런 이야기도 했었고, 해외에서 볼 때는 ‘한국이 이제 정상화돼서 돌아왔다’ 그 부분에 대해 가지고 안도감이랄까 그런 걸 가지는 것 같고, 대통령이 보도만 봐선 잘 안 들어오지만 G7이라는 게 우리는 멤버가 아니라 아웃리치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호주, 남아공, 한국 이 정도인데 주연은 아닌 셈이지만 그래도 잘 적응이랄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도 그 부분에서 고민을 했지만 정상화를 보여주는 차원, 이렇게 해서 결정을 했다 이 얘기를 직접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가장 관심은 한미 정상회담이 제일 관심이었는데 트럼프는 역시 쉽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트럼프가 일각에서는 제가 인터넷에서 보니까 패싱 이런 것도 있는데 그건 과한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자회담 중간에 휙휙 가버리고 약속 어기고 이런 게 다반사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늦고 이런 거 윤태곤 실장 : 이번에도 그런 이슈 때문에 먼저 떠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또 우리가 빚을 지운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양해를 구했다고 하니까 그래서 다음에 만날 때 약간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지난번에는 못 만났지만. 윤태곤 실장 : 이것도 사실 우리 루틴하고 약간 어긋나는 건데, 한국 대통령이 당선 되면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 먼저 만나고 그다음에 일본, 중국, 러시아 이런 순이거든요. 내일 이시바 총리하고 정상회담을 현지에서 한다고 하죠. 이건 루틴이 깨진 것도 있지만은 금주가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예요. 22일이 사실은 정확한 날짜인데, 어제 한국에서 일본 대사관 주최 리셉션이 있었고, 제가 알기로 목요일에는 도쿄에서 한국대사관 주최 리셉션이 있습니다. 10년 전에 50주년 때는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었어요. 그만큼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도 제 눈에 띄는 게 기내 간담회, 즉석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사실 그동안에 기내 간담회가 약식으로 다 이루어진 적은 있었지만, 원래는 대통령이 내려오면 기자들 한 바퀴 돌면서 악수하고 인사하고 이런 절차를 생략을 하고 아예 질문을 더 많이 해라, 그래서 연단을 아예 준비해 놓고 질의응답이 굉장히 충분하게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모든 대통령들이 처음에는 적극적인 면이 있고, 정유미 기자 : 처음에는 잘 내려오세요. 윤태곤 실장 : 외교 부분에서 하나 짚어볼 게, 이달 말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안 한다, 이 논란이 조금 있지 않습니까? 제가 노무현 대통령 때하고 약간 기시감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그 당시에도 노 대통령이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라는 양파를 다 사용하려고, 잘될 때는 오른쪽 왼쪽 양날개로 가는 거고, 잘 안 될 때는 삐그덕거리고 이런 게 있는데 지금도 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석 국정원장이 양대 이런 건데, 제가 그 두 분 다 좀 알기도 하고 두 사람 다 경험이 워낙 많은 노련한 사람이 돼서 큰 탈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조금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른바 자주파라고 불리는 쪽에서는 너무 이쪽, 이쪽이라는 거는 뭐라고 불러야 됩니까? 자유진영, 요새 그런 말 했나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쪽, 정유미 기자 : 너무 이쪽만 신경 쓰는 거 아니냐. 윤태곤 실장 : 예, 그런 느낌 아니냐라는 것도 있는데 외교관 출신들이 할 때는 불렀는데 안 가면 원래 안 가던 거면 모르겠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많이 갔었기 때문에 가다가 안 가면 느낌이 안 좋다 그런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인사 얘기도 해볼게요. 속속 인사 발표가 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윤 실장님 평가.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이 늘 이야기했듯이 ‘일 위주로 하겠다’ 그거 같아요. 뭐냐 하면 우리가 발탁, 화합, 통합, 이런 쪽보다는 일, 내가 손발 금방 맞춰서 일하는 쪽, 물론 발탁 ,통합 이런 것은 내각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겠죠. 통상적으로 대통령실에서는 정유미 기자 : 손발 맞춰온 사람이 윤태곤 실장 : 손발 맞추는 쪽으로 하니까 김민석 총리 후보자라든지 민정수석이 이미 낙마했지만, 이런 부분도 보면 이 대통령이 약간 뭐 이런 문제 있어도 일할 사람으로 가겠다인 것 같아요. 기내간담회에서도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내가 봤더니 문제없더라'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청문회를 통하면 다 해명이 될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 이 정도로 얘기했죠. 윤태곤 실장 : 약간 더 리스크를 줄인다면 '본인이 잘하실 거다' 정도일 수 있는데 이것보다 톤이 조금 높지 않습니까? 방어막을 쳐줬다고 그래야 되나? 지지자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앞으로 야권이라든지 이쪽에서 공세가 오더라도 ‘내가 (추천)하는 사람이니까’ 정유미 기자 : 지켜봐 달라. 윤태곤 실장 : '지키고 가겠다' 그런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혹시 발표된 사람 중에 아니면 앞으로 주목하는 자리, 이런 게 있으세요? 윤태곤 실장 : 내각은 나와봐야지 알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총리가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외교안보라인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른바 자주파 동맹파 양날개, 김대중 대통령 때나 노무현 대통령 때나 늘 그런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조금 진보적인 학자나 전문가하고 경험이 많고 안정적인 관료라든지 이쪽 출신들이 같이 쓰는 이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갈 것 같아요. 대통령이 장악력이 강하면 다 눌러서 말하자면 아우를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면 개성적인 사람들끼리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죠. 문재인 전 대통령 때만 해도 장하성, 김동연 사이가 좋다 나쁘다 말이 많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경제 투톱의 충돌 맞아요. 그때 있었어요. 알겠습니다. 국회 상황도 한번 볼게요. 국힘 원내대표에 3선 경북 김천에 지역구를 둔 송언석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윤 실장님이 보시기에 예상하셨던 건가요? 윤태곤 실장 : 예상은 됐던 거죠. 이럴 것 같아요. 국힘에 조경태 의원 나오면 이야기를 많이 해보겠지만, 친한 비한이라고 그래야 되나, 친윤 범친윤과 구주류와 쇄신파라고 그래야 되나, 이런 식의 충돌 내지는 알력 내지는 경쟁 관계는 늘 있는 거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구주류가 다수라는 거는 우리가 다 알고 있었던 거니까 그대로 됐는데 송언석 원내대표의 짐이 상당히 무거울 거예요. 다수가 여당일 때 다수면 대통령 뒤에 서포트도 있고 밀어붙여 이게 되는 건데, 여당도 아니고 야당이고 정유미 기자 : 소수고. 윤태곤 실장 : 원내에서의 의석이 다수라는 게 국힘 내에서 다수라는 거지 국회에서 다수도 아니잖아요. 제가 너무 박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대중적 지지? 이런 걸 봐도 국힘의 주류라는 분들이 의석 수만큼의 대중의 지지를 못 받고 있잖아요. 미스매치가 있는 거잖아요. 그럼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가 하겠다고 손들고 나섰는데 뭔가를 따내야 될 건데 당장은 법사위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 정유미 기자 : 법사위원장 자리, 윤태곤 실장 : 주겠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고. 앞서 민주당에서는 지난주 금요일인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당선이 됐는데 그걸로는 혹시 메시지 같은 거 읽으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때도 약간 선수가 조금 높은 사람, 이런 게 있었는데 일단 민주당은 다 친이기 때문에 비주류 주류 이럴 건 아닌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인기 투표인가요? 그러면. 윤태곤 실장 : 인기투표라기보다는 추진력이랄까? 이런 부분들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쫙 아우른다 이런 것보다는 임기 초니까 힘이 있을 때 쫙쫙쫙 해야 된다. 그런 쪽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6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분도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처음 나오셨고 또 못지않게 무거우신 분입니다. 민주당 4선 의원입니다. 박홍근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홍근 의원 : 반갑습니다. 몸무게는 무겁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사실 조금 동안이시잖아요. 윤태곤 실장 : 박홍근 의원님이요. 열린우리당 대학생위원장 출신이세요. 박홍근 의원 : 아니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청년위원장이셨나요? 박홍근 의원 : 열린우리당 때는 정치 활동하지 않고 그때까지는 시민운동을 했고요. 그 이후에 과거에 열린우리당이 어려워질 때 2007년도 대통령 선거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그 때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정치권에 몸을 담아서 그 이후에 당에서 전국청년위원장을 두 번 했죠. 정유미 기자 : 청년위원장 자리 때를 기억하고 계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연배가 많지 않으세요. 아까 조경태 의원도 그러셨잖아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차이 안 나시잖아요. 근데 진짜 바쁘신데 나오셨어요. 진짜 감사드립니다. 박홍근 의원 : 그러게요. 어제부터 시작한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생각보다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계속 회의를 거의 1시간 단위로 하다가 정유미 기자 : 저희도 쫄깃쫄깃하게 나오신다 못 나오신다 하다가 분과장들 중에서 어떻게 보면 기획분과장이 제일 (엄지척하면서) 이건 거잖아요. 짱인 거잖아요. 박홍근 의원 : 총괄하는 자리, 선임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같은 말이죠. 정유미 기자 : 몸도 마음도 바쁘시고 어깨도 무거우시고 뭐 그러실 것 같아요. 박홍근 의원 : 오늘도 국회 잠깐 들렀다 왔고요. 워낙 중요한 시기 아닙니까? 지난 6개월 동안 너무나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었고 그래서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말 그대로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출발했잖아요. 5년 동안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전략과 목표를 전달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중요한 과제를 이런 이런 걸로 삼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거기에 걸맞은 사람으로 인사를 하는 게 순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원래는 그렇죠. 박홍근 의원 : 지금은 인수위 없으니까 누구 표현처럼 뚜껑 없는 기차가 출발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한편에서는 인사도 해야 되고 현안 대응도 해야 되고 외교도 해야 되고 대통령께서는, 그러면서도 한쪽에서는 빠르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나왔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우리 5년간의 국가 비전은 뭐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국정의 전략과 목표는 뭐고 그리고 이것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그런 국정 과제와 그 국정 과제 100여 개에 대한 이행 계획 이걸 수립하는 게 국정기획위원회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분과장을 맡았는데 나머지 6개 분과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에 착수해서 내일부터는 3일 동안 세종시에 내려가서 업무보고를 각 부처로부터 받아요. 그런 것과 대통령 공약에 대한 분석, 또 각계 국민들의 의견 수렴 이걸 통해서 향후에 로드맵을 짜나가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윤태곤 실장 : 의원님도 여당생활도 많이 해보셨으니까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돌아온 거잖아요. 5년 만이 아니라. 머릿속에 다 있으실 건데, 제가 역대로 인수위나 국정기획위를 보자면 사실 말로는 5년 그림을 그린다라고 하지만 제가 옆에서 보면서 느꼈을 때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가까웠던 것 같거든요. 5년 10년을 그릴 짬도 없고 뭘 먼저 하고 어떤 데다 무게를 실을 거냐라는 걸로 보였는데 지금 민생. 박홍근 의원 : 그건 이미 대통령께서 선거 과정에서 다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기본적으로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 첫 번째 회복, 무너진 우리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등 정상화시키는, 두 번째는 성장, 너무 경제가 침체 상태 아닙니까? 이건 누가 대통령을 맡아도 어려운 구조적 상황에 빠져 있는데 성장, 세 번째가 행복, 결국은 국민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큰 지표를 던졌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게끔 공약을 재분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더 우선적이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정부 조직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박홍근 의원 : 최우선 과제라기보다는 왜냐하면 한쪽에서는 장관 등 인사 임명 절차가 곧 시작될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이게 정리가 돼야죠. 박홍근 의원 : 늦게 결정되면 선후차성의 문제 때문에, 또는 8월 말까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서 9월 1일 국회에 제출하지 않습니까. 현재 정부조직법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하는 거거든요. 인수위 없이 조기 대선을 치르다 보니까 정상적 절차를 한다면 원래 인수위에서 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다 만들어서 바로 인사부터 시작했는데 이런 것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되고, 그게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조직개편TF를 구성하려고 하고 것이죠. 정유미 기자 : 거기에 대상이 검찰, 금융위, 기재부, 이런 데는 사실 예고됐던 거잖아요. 박홍근 의원 :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통령께서 후보 당시에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것, 즉 공약이나 발언하셨던 내용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을 기본적으로 먼저 저희가 살펴볼 거고요. 그 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는 말씀을, 정유미 기자 :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박홍근 의원 : 단독을 주지 않겠다 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셨는데, 제가 아까 여쭤본 게 빌드업인데 한 보름 사이에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호평이 나오는 것 부분들은 민생 쪽인 것 같아요. 아까 조경태 의원도 이야기했지만 확정이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생지원금 지급을 똑같이가 아니라 나눠서 할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온 것 자체에 대해서도 반응이 괜찮은 것 같고, 그리고 주식시장 주식이 오르고 있는 게 이 대통령이 부양을 하겠다 이런 발표를 한 게 아니라 일단 정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거 하나, 그 다음에 상법개정안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 뭔가를 발표 안 했지만 이 정부는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에 대해서 친화적으로 갈 것 같기 때문에 오르는 거, 그게 호평을 받는 부분이고. 제가 미스매치를 느끼는 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들은 바라는데 일반 국민들은 그거 천천히 하지 그거 급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법원, 검찰,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 대통령이 정치적 감이 좋다고 생각한 건 특검은 알아서 하게 두는데 나하고 관련된 것은 급하게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속도 조절하라는 취지로. 윤태곤 실장 : 제가 그게 속마음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워딩은 박홍근 의원 : 그건 이미 말씀을 공식적으로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박홍근 의원 : 사법개혁 검찰개혁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민생이 워낙 지금 망가져 있기 때문에 이걸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죠. 거기에 맞춰서 추경편성을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고, 당도 마찬가지로 다른 법안보다는 민생과 관련된 상법개정안이 대표적입니다만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민생지원금은 말씀하셨는데 대통령도 기내간담회에서 말씀하셨어요. 약간 혼합형이라 그래야 되나 다 주되 거기서 차등을 두는, 이걸로 정리가 되는 거죠? 박홍근 의원 : 아직은 공식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이미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고 대통령께서 그런 워딩을 하셨다고 하니까 대체로 아마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사실 보편지급 쪽 아니셨어요? 박홍근 의원 : 보편이다 차등이다, 이렇게 구분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전 국민들에게 준다. 그러나 더 어려운 사람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층이나 더 어려운 분들에게는 좀 더 두텁게 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홍근 의원 : 알다시피 지난 코로나시기에, 그때 제가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도 하고 위원장도 있거든요. 그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더구나 이걸 둘러싼 논쟁거리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워낙 내수경기가 침체돼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단기적 처방이 불가피한 것이고, 재정의 역할을 높이자는 것인데 그렇다고 그때와 똑같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금과 같이 그 안에서도 구분해서 달리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지역화폐 방식으로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한을 정해서 언제까지 써라. 그래야 괜히 받아놓고 안 쓰면 그거 아무 소용이 없지 않습니까? 시한을 정해서 쓰게 하면 그러면 본인들이 주어진 것만 쓰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 심리상 예를 들어 자기 돈도 더 붙여가지고 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내수활성화에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있어서의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저는 가르마를 잘 탔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여당 입장에서는 특검은 특검이 알아서 하는 거지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건 있지 않습니까? 항상 핵심 지지층이 이야기하는 거, 의원님도 국회 내란정당 해산, 이런 이야기까지도 늘 갖고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그 부분 여쭤보고 싶었는데 윤 실장님 얘기하셔가지고 정당법 개정해서 국힘 해산해야 된다, 저는 궁금한 게 진짜로 해산을 시키시고 싶으신가 아니면 워딩으로 상징적으로 세게 비판을 하시는 건가. 박홍근 의원 : 제 속마음과 그 다음에 법안의 실제를 말씀드리면 제 속마음은 정말 해산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법안의 실제는 이 법이 통과된다고 해서 무조건 해산되는 법안이 아니에요. 제가 설명을 해드릴게요. 제 속마음이 그렇다는 것은 저는 국민의힘은 세 번의 과정이 있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뭐냐, 과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의 과정에서 가장 컸던 충격은 차떼기로 수백억 원의 대선 불법 자금을 받았다. 윤태곤 실장 : 한나라당. 박홍근 의원 : 그래서 결국 천막 당사하면서 당사 팔았고요. 그 다음에 당 지도부 바꾸고 당명도 바꿨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납작 엎드려서 '잘못했습니다' 했어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 사건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부패였지만 훨씬 더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당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백배 천배 더 위중한 일을 저질렀는데 과연 그때에 비해서 진짜 반성하고 쇄신하려고 하냐. 자발적으로 먼저 반성과 사과를 하고 쇄신책을 내놨으면 국민들이 많이 정상참작을 했을 텐데 안 했잖아요. 두 번째가 뭐예요? 지난 대통령 선거, 이제 그다음은 정치적 심판이 있는 거예요. 스스로 안 하면, 그래서 유권자들의 선거에 의해서 표심을 통해서 결과가 나왔잖아요. 자기들이 졌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제대로 반성도 안 하고 당시에 탄핵과 관련된 내란 계엄과 관련된 자기 당론 변경도 아직도 입장을 못 정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유권자에게 호된 회초리를 맞았는데도 지금도 반성 안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남은 거 세 번째 헌법 정신에 따라서 법률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있는 거다. 그래서 제가 지난 3월 11일 날 법안을 내면서 이런 법안 이것은 꼭 국민의힘만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 우리 헌정사에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되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내란이나 외환으로 소속된 대통령이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될 경우에는 그 정당에 대해서 정부, 법무부입니다. 정부가 현재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의무적으로 지체 없이 헌법재판소에다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여야 한다, 의무조항을 만든 법이에요. 제가 낸 법은. 내란죄하고 외환죄가 자주 있을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경우는 당연히 정당의 대통령이잖아요. 1호 당원이잖아요. 자기들이 만든 대통령이고 자기들이 국정을 공동으로 운영한 책임이 있잖아요.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알다시피 12월 3일에 내란 계엄이 있는 동안 그때 원내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하고 통화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또 밖에 있으면서, 그 다음에 알다시피 신속한 해제결의를 저희가 할 때도 안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국회에서 12월 7일 또 14일에 저희가 탄핵소추하려고 할 때 그걸 반대하고 그걸 막으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한남동 공관에서 대통령 공관 앞에서 인간 방패막이, 또 아스팔트 극우들 집회에 가서 얼마나 오히려 더 선동을 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이잖아요. 저는 제가 3월 11일에 법안을 냈거든요. 이 법안을 내서 스스로 반성하고 쇄신했으면 당연히 저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그러면 국민들도 당연히 정상 참작을 하지 않았겠어요. 개전의 정(반성하는 태도)이 있다. 그런데 전혀 그걸 안 보여주잖아요. 그래서 제 속마음은 '이런 정당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정말 헌정질서를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후대에게 우리가 제대로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깨끗이 해산하고 새롭게 정당을 만들어라,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라'는 게 제 속마음입니다. 그러나 이 법률은 실제 통과가 돼야 되는 문제가 있고, 되더라도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누가 결정하는 거다? 헌법재판소가 최종 결정하는 거다. 정유미 기자 : 과외 선생님 같으세요. 쫙쫙 정리가 돼요. 윤태곤 실장 : 반론을 위한 반론을 해보자면요. 그 정당이든 누구든 대통령 내란 외환죄를 지은 대통령하고 모의를 하고 실제로 하면 개인에 대해서도 처벌이 있고 그 조직도 해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거의 증거가 없고 뒤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희들은 정치적 심판이 아니라 사법적인 대상이 돼야 된다', 그게 저는 조금 맞는지 모르겠어요. 비판하는 거하고 '너희들 없애버리겠다'하는 거하고.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너무 과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남북전쟁했다고 해서 민주당을 해산시킨 게 아니었거든요. 정치적 심판받고 그렇게 올라가는 거지 윤 대통령하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처럼 모의하고 짜서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은 (심판)하고 당이 조직적으로 (모의)했다면 해산돼야 되는데, 그 뒤에 반성 안 하고 자기 출신이라고 미온적으로 하고 보호하려고 했다고 해서.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의 재반박까지 듣고 다른 이슈로 넘어갈게요. 박홍근 의원 : 제가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쇄신했으면 참작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제 워딩은 정확하게. 제 이야기는 '실제 국민의힘이 반헌법 행위를 안 한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 거예요. 자신들의 1호 당원의 그 행위를 방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가지 거기에 대해서 엄호하고 동조하는 여러 가지 흔적들이 있고 향후에 특검 등을 통해서 밝혀지지 않겠어요. 특검에서 예를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관련해서 그날 밤 또는 그 이후의 과정에서 뭔가 이것은 현행 법률 위반뿐만 아니라 헌재로부터 넘겨봐야 된다고 보는 것인데 헌법에 정당에 대한 사항이 있습니다. '정당은 활동과 목적 조직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된다, 민주질서에 기반해야 된다.' 이렇게 되어 있단 말이에요. 이런 민주질서에 반하는 행위를 방조한 행위는 저는 반헌법 행위라고 보고요. 두 번째 또 하나 있어요. 뭐냐, 우리 국민도 깜짝 놀랐던 의아스러웠던 한밤의 대통령 선거 (후보) 강제 바꾸기 시도, 기억나죠?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바꾸려고 했던 거. 이것도 저는 헌법 심판에 들어가면 반헌법 행위라고 심판할 거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반한 정당을 국민의 수백억의 예산을 해마다 지원하면서 운영하는 게 맞아요? 오히려 깨끗이 문 닫고 새로운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대한민국이 진짜, 윤태곤 실장 : 근데 왜 남이 닫아요, 자기들이 알아서 닫든지 정유미 기자 : 안 닫으니까.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이 법 정해서 헌재에 갖고 와서 닫게 한다는 게 정유미 기자 : 우리 이 얘기만 계속할 거예요? 박홍근 의원 :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통합진보당 혹시 기억나세요? 윤태곤 실장 : 기억나죠. 박홍근 의원 : 통합진보당 왜 해산 됐습니까? 윤태곤 실장 : 거기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고 유죄판결이 났고 거기에 당의 당 대표하고 모의했던 게 거기에 대해서 논란은 있지만, 당대표는 아니었죠. 박홍근 의원 : 그러니까 거기도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거기에 속해 있는 대통령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니고 거기에 속해 있는 의원이 그전에 내란의 예비도 아니고 음모도 아니고 소위 선동을 했다는 혐의로, 그래서 결국은 그 정당에 대해서 해산을 결정하고 5명 의원을 다 직을 상실케 하는 그런 결정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그것과 비교해 보면 훨씬 더 대한민국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한 거 아닌가요? 나는 여기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국민의힘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입장은 '이게 뭐 정치적으로 한번 쇼하는 거냐, 주장하는 거냐?' 얘기하지만 제 소신은 분명하다. 이게 현실적으로 우리 당 지도부나 나중에 정부가 수용할 것인지의 여부와 무관하게 제 입장은 그렇다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마지막에 환한 웃음으로 마무리, 국민의힘 얘기하면서 약간 열이 올라가셨는데 우리가 열을 조금 더 올려야 될 수 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발언을 저희가 준비한 게 있는데 그거 잠깐 보여주실래요? 윤석열 | 전 대통령 (특검에서 소환 조사 요구하면 응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잠깐만요. 앞으로 좀… 경찰 출석 요구 이번에는 응하실 건가요?) .... (3개 특검 모두...)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정유미 기자 : 어제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왔다갔다 하는 길에 기자 질문에 대답을 안 하다가, 모든 질문에 대답을 안 하다가? 지지자들을 보기 위해서, 아니면 그들이 나를 보기 위해서 '잠깐 좀 비켜주라'. 약간 거의 짜증이 묻어나죠. 박홍근 의원 :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소수의 극성 지지자들 극우 지지자들일 테고, 언론은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국민을 이렇게 대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지난 3년 국정에서 똑같이 드러난 거예요. 야당을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나만 얘기할까요. 대통령이 청와대와 장관 또는 당의 주요 인사들과 국외 순방을 갔다가 들어오기 전날이에요. '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서 예산 처리도 해야 되고 법안도 통과시켜야 되니 만나야 되지 않겠냐?'라고 누군가가 제안을 했어요. 그럴 때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뭐라고 얘기를 했냐, '제가 왜요? 몇 가지 이유를 이야기해 보세요.' 그래서 몇 가지 이유를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뭐라고 그러는지 알아요? '만나죠.' 그래서 '어? 생각이 바뀌었나?' 이렇게 깜짝 놀라서 지켜봤을 거 아니에요. 딱 한마디가 뭐냐, '이재명 구속되기 전날이요.' 그렇게 협소하게 그렇게 적대적으로 야당을 생각하고 국민을 상대했던 그 인식이 저는 스스로 파국, 망상의 절정인 내란 계엄을 불러일으켰다 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총선 참패 훨씬 전의 얘기인 것 같네요. 그때 만나기 전에. 사실 대표님 SNS가 화제가 됐던 게 한남동 관저 다녀오시면서 박홍근 의원 : 글쎄 저도. 관저를 갈 줄이야. (웃음) 정유미 기자 : 개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셨는데 물론 그쪽에서는 부인은 했습니다. 조경용이라고 하는데 들어가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박홍근 의원 : 제가 윤석열 정부 첫 원내대표 아니었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야당 원내대표. 박홍근 의원 : 그때 인사 문제나 대통령실 이전 문제 가지고 엄청 강하게 제가 질타도 하고 문제를 제기했거든요. 한남동 관저 더구나 이번 탄핵과 파면 과정에서 너무나 상징적인 장소가 됐기 때문에 거기를 갈 줄 몰랐지만 대통령께서 '돈 그런 거 따지지 말자, 돈 절감하고 일하는 게 중요하지' 하면서 들어가셨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래서 저희들도 전직 현직 지도부로서 갔는데, 가니까 관저 내부를 잠시 관통해서 바로 잔디밭 있는 정원이 있었어요. 의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바로 옆에 작은 수영장 풀장이 있어서 '이게 뭐지?' 물어보니까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건 개 수영장일 거야'. 거기에 대해서 토를 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 단차는 있었습니다만 깊이 자체가 깊어 봐야 사람 허벅지 정도 수준이었어요. 90cm가 채 안 되는 그런 정도였고, 길이도 폭도 좁았잖아요.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최근에 더구나 물도 많이 썼다고 하니까, 거기 오신 분은 누구도 거기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걸 가지고 얘기하니까 그쪽에서는 관계자발로 '한 번도 개 수영장으로 쓴 적 없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UAE 대통령 왔을 때 조경용으로 만들었다고 해명을 했잖아요. 그럼 제가 되묻고 싶어요. 기왕 인테리어에 관심 많다는 여사신데, 한국적인 작은 연못을 만들든지 (했으면) 훨씬 더 운치도 있고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전혀 이색적이고 생뚱맞는 그 작은 수영장을 정유미 기자 : 조경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수영장 같았구나. 박홍근 의원 : 그러니까요. 윤태곤 실장 : 조경용인데 개들이 말을 안 듣고 들어가서 수영을 했을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뭐 어찌됐든 윤태곤 실장 : 제목(장소 이름)을 개 수영장으로 짓지는 않았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SNS에 최근에 본 게 지난 주말에 있었던 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다녀오신 일종의 후기를 올리셔서 그때 얘기 좀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비공개였는데요. 정유미 기자 : 많이 우셨다고 그러는데. 박홍근 의원 :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이었잖아요. 가족들의 고통과 애환을 그래도 좀 아는 사람 아니겠어요. 지난 대선 때도 너무나 다들 힘들어 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똑같이 반복되고 오히려 더 막 심한 공격도 있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는 아들에 대한 엄청난 심적 미안함, 아버지 때문에 사실은 자기 하고 싶은 일, 또는 취업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그날 날이 더웠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 내외가 햇볕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하객들 와서 악수하는 것을 길게 줄 서 있었는데 일일이 악수도 해 주시고 그리고 결혼식 하는데 본인 식에 있어서 처음에 입장하고 그 다음에 성혼 선언하고 그러고 나서 대통령께서 덕담하시는데 울컥하시더라고요. '내가 다른 데선 수십만 앞에서도 말을 참 잘하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울컥해서 목이 메어서 말을 바로 잇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고, 식이 거의 다 끝나고 나서 보통 양가 부모에게 신랑 신부가 인사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서로 번갈아가면서 포옹해 주는데 그때 대통령 내외와 신랑 신부 내외가 다 많이 울더라고요. 여러 가지로 회한과 그동안 고통과 이런 거에 대한 생각도 있었고 위로도 하고 이런 거 아니겠어요. 앞으로도 잘 살라고 하는 소망, 이런 것들이 다 담겨 있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래서 되게 다들 찡해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다시 국회로 잠깐 돌아와 볼게요. 원내대표들이 다 정해졌어요. 근데 의원님은 야당 원내대표를 하셨으니까. 근데 원내대표의 꽃은 원래 야당 원내대표인 거죠 여당 원내대표보다는? 박홍근 의원 : 그런가요? 윤태곤 실장 : 대표는 야당 대표가 더 센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원내대표는? 윤태곤 실장 : 원내대표는 다수당 원내대표가 세겠죠. 여야를 떠나서. 정유미 기자 : 그때도 다수당이었으니까 박홍근 의원 : 제가 재선 때는 여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금 국회의장 하고 있는 우원식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수석부대표를 해 봤고요. 지난 윤석열 대통령 될 때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한 달을 여당 원내대표로 하고 이미 대선 진 상태에서 그러고 나서 야당 다수당 원내대표를 했고요. 정유미 기자 : 당시 이재명 대표랑 호흡을 맞추셨고 그렇죠. 제가 궁금한 게 이번에 원내대표들 막 됐잖아요. 보시면 오늘 김병기 원내대표랑 송언석 원내대표 처음 만났더라고요. 다 잘 아시는 분들일 테니까 박홍근 의원 : 두 분이 어떤 관계인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각자 스타일 아시잖아요. 케미는 어떨 것 같아요? 박홍근 의원 : 저는 썩 낙관적으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둘 다 공무원 출신이잖아요. 물론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원, 일반 공무원하고 약간 다르긴 하지만 정유미 기자 : 국정원과 기재부. 박홍근 의원 : 그렇긴 하지만 대학 선배시거든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되게 차분한 스타일이에요. 미리 좀, 되게 치밀하고 그런 스타일인데, 그러나 뚝심은 또 되게 강하시고 이런 스타일인데, 여당의 원내대표로서는 가장 중요한 게 야당하고 소통 잘하고 그런데 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께도. '우리가 정치의 실종을 맛봤고 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셔라. 그러나 끝까지 반대할 때 어떻게 할 거냐? 그게 늘 원내대표할 때 힘든 지점인데.' '그건 어쩔 수가 없지 않느냐' '기존 합의 중 최고의 규범이 뭐냐? 국회법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게 국회법이잖아요. 현재 새로운 합의가 안 되면 기존 합의를 가지고 적용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바로바로 다 밀어붙여선 안 된다.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최대한 대화하고 타협하기 위한 노력들은 보여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가 현재 기획재정위원인데 (송 원내대표가) 우리 기획재정위원장이에요. 제가 그전에 원내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할 때도 협상 상대 또는 예결위 소위원으로 들어왔고 일을 여러 번 해본 적이 있는데 자기 논리도 분명하고 고집도 있으시고 깐깐한 그런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새 정부 들어서 새로운 원내대표들이 만들어졌는데 두 분 스타일을 봤을 때 그렇게 쉽게 타협의 산물이 나오거나 대화가 능숙하게 원만하게 잘되거나 그럴 것 같진 않다는 염려는 솔직히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진짜 솔직하시네요. 처음인데요. 윤태곤 실장 : 아까 공무원 출신이라고 한 게 정치형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윤태곤 실장 : 김병기 원내대표 약간 나은 것 같은데 전문가형이라고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송언석 원내대표가. 윤태곤 실장 : 조금 그런 느낌이 있고 제가 궁금한 건 이런 거지 않습니까? 김병기 원내대표도 됐고 정청래 박찬대 두 분이 당대표로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전대 이야기. 윤태곤 실장 : 박홍근의 정치 이야기, 이런 거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좋은 정치라는 거는, 저는 멸사봉공(滅私奉公) 이런 거 잘 안 믿거든요. 나도 잘되고 우리 조직도 잘되는 게 제일 좋은 정치라고 생각해요. 내가 원내대표 하면 '내가 되고 싶기도 한데 우리 당을 위해서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원내대표 되면 좋은 거고 당대표도 마찬가지고 박홍근 의원님은 연배에 비해서 선수도 높고 선수가 높다는 거는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뜻도 있는 거지 않습니까? 늘 우리가. 서울시정에도 밝으시고 이런 것도 있으니까 저는 궁금해요. 어떻게 교집합을, 나의 잘되는 것과 정유미 기자 : 생각이 담기신 건가요? 박홍근 의원 : 민주당 국회의원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혹시 입각 안 하세요?' 지역주민들이 많이 물어보겠죠. 저는 제 마음의 방향이 정해진 게 있어서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박홍근 의원 : 똑같은 답변을 하거든요. 제가 당대표 또는 대통령 이런 건 실제로 생각을 않고 살아왔습니다. 국회의원도 '참 제가 축복과 은혜를 받은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4선 되고 나니까 원내대표도 일찍 해버렸고 4선 이상 중에 43명 중에서 제가 가장 최연소일 거예요. 그래서 '어떤 정치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하면서 잠깐 언급하신 것처럼 정유미 기자 : 서울시장? 박홍근 의원 : 안에서 에너지가 올라온 게 '시장을 혹시 맡을 기회가 있으면 정말 잘할 자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국정기획위원회도 하고 여러 가지 당 활동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일단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밑거름 되는 역할은 초기에 집중적으로 하고, 그러고 나서 제가 준비가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 주변에서 갑자기 최근에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이 그런 뜻을 갖고 있는 분이 몇 분 있는 걸로 아는데 초기부터 좋은 경쟁, 좋은 경쟁이라는 게 정유미 기자 : 제일 먼저 출마 선언. 윤태곤 실장 : 조직해서 당원, 이 경쟁보다는 정책적인 역량이라든지 이런 거를 선도적으로 하시면 나라를 위해서도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도 또 서울시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닐까요. 박홍근 의원 : 그렇지만 지금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이기 때문에 초기에 이재명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성과를 초기부터 많이 낼 수 있도록 거기에 지원하고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박찬대 의원도 아직 출마 선언 안 했지만 나가실 것 같죠, 나가신다는 거죠? 박홍근 의원 : 따로 이야기는 깊게는 안 나눠봤고 어디 행사장 옆자리에서 '어떻게 하실 겁니까?' 했더니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나온다는 거잖아요. 사실 정청래 대 박찬대 구도면 다른 분이 추가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박홍근 의원 :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까요? 두 분이 워낙 지난 윤석열 정부 하에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으로서 우리 지지자나 국민들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강하지 않습니까? 확고한 지지층도 있고 그래서 지금 당내 상황이나 룰 이런 걸 다 봤을 때 아마 다른 분들이 지금은 나오기 어려운 상황 아닐까라고. 정유미 기자 : 누가 유리해요? 박홍근 의원 :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대략 분위기. 박홍근 의원 : 서로 지지층이 분명한 것 같아요.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사위원장으로서 효능감을 최대한 보여줬고, 정유미 기자 : 효능감. 박홍근 의원 : 이번에도 대선 때 광주 전남 지역을 계속 '골목골목 선대위원장' 맡아서 돌아다니시고 최근에 대선 끝나고 나서 A/S하시더라고요. 그런 경우가 처음이었대요. 정유미 기자 : 감사인사. 박홍근 의원 : 시군구별로 돌아다니면서 감사 인사 다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하면서 되게 강단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팬층이 되게 두터워져 있어요. '대통령하고 좀 더 원활하게 잘 소통된다' 이런 강점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고. 실제 결심하실지 저도 지켜보고 있는데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이 선거판에서 없다고들 늘 얘기를 합니다만 저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관계다. 두 분이 연배도 거의 비슷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당내 경선하면서 사이를 좋게 막 분위기 좋게 싸우기가 윤태곤 실장 : 여당대표 경선은 야당대표 경선보다 덜 치열하더라고요. 눈치도 보이지 않습니까. 싸우자면 지지자들 눈치도 보이고 대통령 눈치도 보이고 하니까 대놓고 세게는 못 싸우는데. 정유미 기자 : 대통령 지지율 깎아 먹을 일은 적어도 안 할 거다 이런, 알겠습니다. 박홍근 의원 : 기본적으로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대표도 그렇고 집권 초기잖아요. 더구나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걸 수직적 구조를 만들라는 것은 아닙니다. 청와대 대통령실과 당과 원내가 그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런 비정상적 상황에서 정권을 창출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중심으로 저희는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팀웍을 구축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초기에는 그렇게 해서 일사불란하게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그래서 저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잘 소통되고 호흡이 맞는 사람들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잘 짜여지면 되는데 대체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박홍근 의원님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비서실장부터 원내대표로도 이재명 대통령이랑 워낙 호흡을 오래 맞춰 오셨으니까 저희가 기대해도 될까요? 이재명 대통령. 박홍근 의원 : 최근에도 그 말씀을 하셨다고 그러대요. 지지율과 관련해서 '자기는 시작할 때가 중요한 게 아니라 끝날 때가 중요하다'. 정유미 기자 : 기내 간담회에서. 박홍근 의원 : 49.42%로 당선되셨잖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여론조사에서 보면 50%대 후반 정도로 국정 기대치가 올라와 있고 어떤 데는 좀 더 더 올라가 있고 저는 오히려 처음에 반짝했다가 꺾이는 것보다 마치 온돌방처럼 꾸준하게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통령 제가 곁에서 지켜봤을 때는 매우 똑똑하고 치밀한 사람입니다. 누구는 그걸 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여러 현안에 대해서 그 누구 이상으로 지식이나 정보나 판단력을 갖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자기 참모들도 다 안 꾸려져 있고 내각도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순항)하고 있는 것은 몸에 배인 마인드와 역량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거다'라고 저는 보는 편이거든요. '향후에 제대로 된 진영이 갖춰지면 훨씬 더 안정되고 훨씬 더 성과적인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다'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희들도 제가 원내수석, 원내대표 할 때 야당일 때는 공격도 하고 여당일 때는 방어도 해봤습니다만 인사 문제가 어려움이 있어요. 그건 어디서 예기치 못한 사안이 발생할지 모르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검증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면서 해나간다면 우리 국민들의 애초의 기대보다, 제가 동네에서 최근에 들었거든요. 평생 자기는 국민의힘 쪽만 찍었다는 거예요. 근데 이번에도 자기가 국민의힘, 조금 주저했대요. 그런데 그 사람 입에서 나온 이야기예요. '이재명 좀 하는 것 같은데요?', 약간 지켜보겠다고 하는 관망세로 돌아선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나 이재명을 찍지 않았더라도, 거기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성과로 보답하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서 국민들에게 오히려 갈수록 호평받는 그런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이나 박 의원님 같은 분들 선수가 높으신 분들이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해요. 사실 야당은 부담 없잖아요. '하지마!' 하면 되는데, (박 의원님은) 경험 많으시니까, 늘 여당 하는 게. 특히 중진의원들은 어렵단 말이죠. '무조건 대통령 잘하십니다' 할 수도 없고 삐그덕거리는 걸 밖으로 내보낼 수도 없고. 잘하시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바쁘시고 내일 아침에 세종 일찍 내려가셔야 되는데 박홍근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바쁜 거 조금 한숨 돌리시면 또 나오세요. 박홍근 의원 : 네, 또 초대해 주십시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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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6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오셨습니다. 굉장히 무거우신 분이에요. 무려 6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경태 의원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내리 6선, 부산 사하을에서 한 번도 안 쉬시고. 조경태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부산 출신이시니까 조경태 의원 : 옛날에 언론 계실 때 정유미 기자 : 그때부터 아셨구나. 조경태 의원 : 한참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먼저 우리 의원님 얘기 듣기 전에 윤 실장님께 조경태 의원은 부산 시민들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윤태곤 실장 : 부산 사람들한테 제가 생각할 때는 딱 부산 사람 같은 정치인이에요. 정유미 기자 : 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윤태곤 실장 : 약간 이렇게 욱하는 것도 있고 할 말 있으면 안 참고 하기도 하고, 소신파인 거고. 조경태 의원님은 아시다시피 원래 민주당에서 출발해서 국힘으로, 그때도 소신파 여기 와서도 소신파. 보통 당적을 옮기는 분들은 약간 뭔가 큰 주류 흐름에 타서 가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근데 되게 특이하게 여기서도 소신파 저기서도 소신파 정유미 기자 : 혼자 힘으로.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아까 무거운 분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저는 제가 생각할 때 조경태 의원은 정유미 기자 : 중진이라서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윤태곤 실장 : 외모도 날렵한 분이고, 제가 오기 전에 정유미 앵커한테 그 이야기했거든요. 요즘은 국회에 운동화 내지는 편안한 신발 신고 다니시는 분들이 조금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거의 첫 번째, 정유미 기자 : 운동화 유행을 국회에 들여오신 분? 윤태곤 실장 : 유행도 아닌 거고 걸어 다니고 일해야 되는데 국회의원이 구두 신고 다니면 그럼 일 안 한다는 뜻 아니냐, 그때 되게 인상 깊었거든요. 지금은 사실 조금 늘긴 했어요. 지금도 보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까만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오셔서. 그 얘기부터 해볼게요. 어제 원내대표 선거 얘기부터. 송언석 의원의 당선은 의원님은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조경태 의원 : 실망을 하려면 기대를 했을 때 실망을 정유미 기자 : 예상대로 조경태 의원 : 예상은 했는데 족집게처럼 맞춘거 같아가지고. 모의원한테 돗자리를 나한테 선물로 해달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60표에다가 12표 더하면 72표 더하면 그렇죠? 그 다음에 김성원 의원이 딱 30표, 이렇게 된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60, 16, 30. 정유미 기자 : 12가 아니라 16이구나. 지난 권성동 원내대표 선출될 때랑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 :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지난 야밤을 틈타서 쿠데타적 성격을 일으킨 게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후보 교체 말씀하시는 거죠. 조경태 의원 : 후보 교체할 때, 그때 후보 교체할 때 찬성했던, 지도부에다가 위임하는 데 찬성했던 표가 60표입니다. 묘하게 일치되는 표죠.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조경태 의원 : 이번에 송 원내대표가 받았던 표가 60표거든요. 이상하게 비슷하게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한편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좀 씁쓸하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사실 신임 원내대표 이제 만 하루 지나서 평가하기에는 사실 이르지만 그래도 발언은 꽤 많이 하셔서. 일단 오늘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서 혁신위를 구성한다. 핵심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가는 거다. 중요한 건 수도권 민심 복원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셨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경태 의원 : 정치인들이 보통 말씀은 참 잘하시는데 그게 실천을 하느냐 안 하느냐거든요. 바로미터가 뭐냐 하면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첫 번째 거취 문제를 어떻게 할 건가. 연장시킬 거냐 안 시킬 거냐. 원래 임기가 6월 30일까지 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조경태 의원 : 두 번째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했던 5가지 혁신안을 수용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이걸 보면 말씀하신 파격적인 쇄신과 변화에 부합할지 안 할지 저는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에 방점을 찍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지금 말씀하신 두 가지가 다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송 신신임 원내대표가 그렇죠? 조경태 의원 :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면 안 되잖아요. 저는 송 신임 원내대표가 저의 예견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틀리기를 바랐는데 잘 안 틀리더라고요. 그게 문제예요. 윤태곤 실장 : 제 생각에는 본인도 잘하고 싶겠죠. 마음이야, 근데 여러 가지 조건들이 오늘 뉴스 사진을 보다가 뒤에 새롭게 하겠다라는 백드롭을 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 오른쪽 왼쪽에 앉으셔서 3명이 사진이 딱 찍혀서 발표하는데 제가 만약에 송언석 원내대표라면, 혹은 송언석 원내대표한테 조언을 한다면 저런 사진 찍지 말지 싶었던 게 좌 유상범 우 박수영이었단 말이에요. 두 분이 다 아까 말씀하신 한덕수 단일화, 주축으로 했던 분들인데 물론 뒤에서 이런 분들하고 의논할 수야 있겠죠. 근데 그 사진을 왜 굳이 그 부분으로 이렇게 해서 셋이 찍었을까. 정유미 기자 : 만 하루 지났지만 의원님도 그렇고 윤 실장님도 그렇고 약간 지금까지의 평가는 잘했으면 좋겠지만 잘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뒤에 조경태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조경태 의원 : 제가 어디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 했죠. 정유미 기자 : 네, 듣고 저는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는 김용태 위원장은 임기도 6월 30일이면 끝나고 개혁안도 여론조사 못 붙이고 끝나고 약간 호응 없이 이대로 되는 분위기 같아요. 조경태 의원 : 저는 국민들께서 좀 더 따끔하게 혼을 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당이 갤럽 조사로 보면 21%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혔는데도 정신 못 차리면 회초리를 더 가해야 한다. 정유미 기자 : 더 내려가야겠다. 조경태 의원 : 아니, 더 내려가면 안 되겠지만. 저의 말에 함의적인 표현이라고 보고요. 윤태곤 실장 : 질타를 해야 된다. 조경태 의원 :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국민들한테 머리를, 절을 하면서까지 비상계엄이 잘못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잘못한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파면당한 대통령, 헌재에서 파면 당했잖아요. 그러면 탄핵이 옳았다는 거거든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한 걸 철회하자, 이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이걸 안 하고 있다는 게 제가 얼마 전에 방송에 나가서 우리 지역에, 제가 사하구입니다, 부산. 중학교 1학년 학생한테 비상계엄을 물어봤거든요. 옆에 있는 어머니께서는 '우리 (중학교) 1학년 아이가 뭘 알겠어요'라고 했지만 '그래도 한번 자기 이야기를 해봐라' 했더니 '일반적으로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전쟁이나 비상사태 때 행하는 행위입니다. 근데 지난 12월 3일에는 평온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혼자서 소동을 일으킨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정확히 알고 있네요. 조경태 의원 : 정확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교과서에서 배우는 대로. 조경태 의원 :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그 정도의 인지 능력이 있고 그 정도의 민주적 사고가 돼 있는데 국회의원 배지를 단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극우 세력들, 우리 당에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유권자로서의 국회의원의 헌법기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요즘에는 댓글을 쭉 보면 중학교 1학년 무시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중1보다 못하다는 얘기를 그래서 하신 거구나. 조경태 의원 : 중1보다 못하다고 말하지 마라는 거죠. 초등학교 1학년보다도 못하고 오히려 유치원보다도 못하다고 해라. 이 정도로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국민의힘의 구성되어 있는 의원들 일부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저는 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요즘 보면 민주당을 볼 때는 제가 동의하지 않는 건 많아도 '왜 저러는지는 알겠다, 이해는 된다' 싶을 때가 많은데 국힘을 보면 '동의도 안 되고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가 있거든요. 이번에 김용태 위원장이 낸 5대 개혁안 여기에서 보면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당론 철회라는 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말로 하면 되는 거잖아요, 사실. 그 정도는 받으면서 당무감사는 우리 화합을 위해서 우리가 다 탄핵에 대해서도 입장 바꿨으니까 이건 하지 말자, 저라면 그럴 것 같은데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정유미 기자 : 다 못 받겠다. 윤태곤 실장 :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앞으로 나가자,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은 이재명 막으러 우리 다 같이 법원 앞에 가자. 이건 제가 그냥 동의 여부를 떠나서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왜 그러는 걸까요? 정말. 조경태 의원 : 제가 보기에는 자기들이 잘못한 건 아는 것 같아요. 아는데 그 과오를 덮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왜 그걸 내가 느끼는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받으러 갈 때 그 주변에 소위 말해서 자신과 항상 밥 먹고 술 드셨던 국회의원들 한 명도 안 나오잖아요. 부끄러움을 아는 것 같아요. 그렇죠? 자기들이 말하는 의리라면 나가야죠. 나가서, 정유미 기자 : 지금은 대놓고 친윤은 못 하는 거죠. 조경태 의원 : 한 명도 안 나가잖아요. 한 명도, 한 명도 안 나가잖아요. 또 일부 아주 강성 친윤에 속하는 분은 의총장에 나가서 비상계엄은 잘못했다 해요. 비상계엄 잘못했다 합니다. 그러면서 탄핵은 하면 안 된대요. 저는 그 분의 논리가 정말 중학교 1학년 학생 여러분 죄송합니다. 중학교 1학년 수준도 안 되는 수준이에요. 비상계엄을 잘못했으면 당연히 탄핵을 시키는 게 맞잖아요. 그래서 헌재에서 8대0으로 전원일치로 파면시킨 거 아닙니까? 그것을 다수가 받아들이지 않는 정당을 지지한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의원이지만 그거는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41% 나왔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좀 너무 과하게 주신 거 아닌가. 원래 상대 당 후보가 너무 흠결이 많아서 그 당시에 여성 비하 발언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약간 반사이익은 누렸지만 근데 그때도 냉정하게 탄핵에 대해서 찬성한 표가 찬성하는 여론이 60%가 넘었거든요. 그걸 우리 당이 지금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참 답답하죠. 윤태곤 실장 : 조 의원님은 국회에 들어오신 지도 20년이 넘었고, 오래 보셨잖아요. 제가 국민의힘을 이렇게 보면서 작년 재작년부터 되게 뭐가 약간 이상하다고 느낀 게 이런 건데, 그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왜 총선 때 김건희 여사 사과 이야기 나왔을 때 있지 않습니까? 잘못한 건 아닌데 사과하면 공격당하고 그때부터 더 낮아진다. 옛날에는 정치인들이 사과 정말 잘했거든요. 사과를 너무 밥 먹듯이 해서 진정성이 있냐 없냐 할 정도로 뻑하면 잘못했다 그러고, 그리고 정치 오래 한 분들은 국민한테 고개 숙이고 뭐가 부끄럽고 뭐하냐 했는데 재작년 그때부터 사과를 안 하려고 그러고 지금도 보면 탄핵에 대해서 당론을 철회하면 그때 내가 잘못한 게 되니까 내가 그걸 인정하면 누가 물어뜯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얘기도 그렇고 윤 실장님 얘기도 그렇고 잘못한 걸 아는데 인정하기가 싫어서? 윤태곤 실장 : 인정하면 손해본다라는 그런 정유미 기자 : 인정하면 본인한테 이게 올 것 같아서? 조경태 의원 : 사실은 양심이라는 것을 우리는 지녀야 되잖아요. 인간이면. 특히 국회의원은 더 그렇잖아요. 그게 결여된다면 상당히 심각한 거죠. 과거에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가 패족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노 정치인들이 친노 세력들이 거의 오랫동안 정계에서 사라졌거든요. 반성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소위 말해서 친박이라는 분들이 정치계에서 사라졌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다시 또 오셨지만. 조경태 의원 : 일부, 시간이 좀 걸렸죠. 지금 파면당한, 탄핵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위 말해서 언저리에 있었던 친윤 세력들이 아직도 저렇게 당의 주도권을 지려고 하는 그게 과연 국민들 시각에서 눈높이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그야말로 지긋지긋하게 보이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는 빨리 한다는 거죠? 조경태 의원 : 전대는 빠르면 7월 8월, 아마 민주당 전대하고 얼추 비슷한 시기에 하지 않겠나.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8월 2일로 확정이 됐으니까 그쯤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의 생각은 혁신위를 띄운다고 그랬잖아요. 조경태 의원 : 혁신위 뜻은 알고 띄우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계획은 6월 30일까지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본인이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하면서 혁신위는 혁신위대로 굴리면서 전대를 준비하겠다 이런 그림인가 보네요. 조경태 의원 : 그런 거 같습니다. 혁신위가 필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혁신위를 한다면 그야말로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위가 띄워지기를 바라고요. 그러려면 최소한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혁신위가 나와야 된다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이 방송에서도 이 얘기 되게 많이 한 것 같은데 혁신에 성공한 혁신위가 거의 없지 않았나요? 최근에 인요한 혁신위만 봐도, 혁신위가 뜬다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정말 혁신이 이루어질 거라고 과연 기대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그건 좀. 조경태 의원 : 국어 사전적인 의미부터 이분들이 새로 공부를 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혁신. 조경태 의원 : 혁신 뜻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개혁이라는 거하고 혁신은 다르거든요. 개혁은 어찌보면 리폼입니다. 리폼, 약간 고쳐서 하는 거죠. 혁신은 완전히 다르게 이노베이션이잖아요. 완전 다르게 바꾸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말하면 재개발과 재건축,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다 때려부수고 윤태곤 실장 : 리모델링 재개발 재건축. 조경태 의원 : 혁신이 훨씬 더 개혁보다도 파격적인 거죠. 파격적인 거죠. 그러면은 과연 새로 선출된, 저는 기대합니다. 기대하고 싶습니다마는 쇄신과 변화를 하겠다고 하셨으니까 하려면 그 혁신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면 안 되거든요. 쓰려면 거기에 맞는 그 용어에 맞는 모습들로 환골탈태해야 된다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그 생각이 드는 게 우리가 어려움이라는 게 뭘 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운 게 있고 아는데 실천을 못해서 어려운 게 있지 않습니까? 아주 난치병에 걸리면 그 병을 고치는 것은 정말 어려울 수가 있는데, 혈압이 높고 살이 찌고 막 이런 건 건강하게 운동 많이 하고, 잠 잘 자고, 술 담배 안 하고 하면은 건강해진다는 거 다 알잖아요. 근데 어떤 면에서 보면 후자가 훨씬 어렵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할 때 국힘이 처해 있는 문제는 전자가 아니라 후자라고 생각하거든요. 할 수 있느냐. 저보고 1번부터 10번까지 써주라고 하면 제가 다 써줄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실천 의지가 없다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윤태곤 실장 : 허생전 있지 않습니까? 옛날 교과서에, 변부자라는 사람이 허생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이완 대장한테 데려가서 허생한테 이 나라를 변화시킬 방법에 대해, 허생이 1번 이거 할 수 있냐 하니까 어렵다. 2번 이거 할 수 있냐 어렵다, 5번까지 다 어렵다 그래요. 그러니까 허생이 칼 가지고 와라 이 목을 베야 되겠다. 임금 옆에서 하겠다라는 자가 하나도 못 한다는데 무슨 혁신을 하겠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한 5대 개혁안도 못 한다는데 무슨 혁신위에서 뭘 해서 뭘 하겠다라는 거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전대 얘기 나와서 말인데 의원님도 출마를 하겠다 이런 뜻을 피력하신 건가요? 조경태 의원 : 글쎄요. 오늘 아침에 채널A에서 비슷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어쨌든 당이 바뀌고 변하기 위해서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면 나가서 용감하게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생각보다 용기 있는 정치인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바른 말을 해서 이건 잘못됐다. 당원들도 보니까 한 30% 이상 조금 적게 잡아서 30% 정도는 극우화 돼 있거든요. 이분들한테 표 얻으려고 구걸해선 안 된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 그리고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파면당한 대통령을 지금까지 옹호한다? 이거는 탄핵을 반대한다는 뜻과 같은 거거든요. 이거는 결국 정면으로 우리 헌법 정신을 위반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지나가는 소한테 물어봐도, 이거는 너무도 잘못된 모습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중1에서 이제 소까지. 조경태 의원 : 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누군가는 세게 너희들이 정말 잘못 가고 있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짚어줘야 한다). 왜냐하면 일부 보수라고 하는 분들 보면 자신들이 보수라고 하면서 뭐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된다, 그 말씀 많이 들어봤죠. 근데 비상계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거든요. 개념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앞뒤가 안 맞네요. 조경태 의원 : 그런데 그분들이 놀랍게도 말이죠. 아주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개념 정리가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단호하게 엄하게 꾸짖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출마를 하실 경우에 생각이 드는 게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문제가 매듭이 지어졌습니까? 조경태 의원 : 그 부분은 시간을 보고 한번 봐야 되겠죠. 시간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확인을 안 해 봤거든요. 정유미 기자 :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한테도 나가라는 사람도 있고 나가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의원님은 어느 쪽이셨어요? 조경태 의원 : 저는 처음에는 나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요즘에 당내의 분위기들, 원내대표가 저렇게 뽑히는 상황에서 봤을 때 이분이 당대표가 만에 하나 되더라도 상황이 바뀌는 게 없잖아요. 원내에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이분한테 정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과연 어떤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 아마 본인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저도 물어보면 양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피로감 같은 것도 있고, 근데 또 나가도 괜찮다라고 보는 면은 여당하고 야당하고 다르단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여당 대표는 패싱 당할 수가 있잖아요. 의원들이 나 용산이랑 직거래해, 할 수 있는데 야당이면 사실 대표의 힘은 여당대표의 힘보다 야당대표의 힘이 훨씬 더 크거든요. 우리 경험상으로 봤을 때, 그런 면도 양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경태 의원님에 대해서는 조경태 의원님이 되게 입체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방금 말씀하신 것도 용기 있게 부딪히고 '세례요한'(예언자, 선지자)도 좋은데 6선 의원 그리고 국힘 내 친한계 좌장이라 그래야 되나, 쇄신파 중에 제일 선배라고 그래야 되나, 어쨌든 이 무게감을 가진 분이 세례요한 하러 가기에는 그렇지 않냐. 초재선이면 나 부딪혀서 머리 들이받고 종을 머리로 깨겠다. 피 흘리면, 그런데 제일 큰 선배가 그러기에는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앞에서 이렇게 안 하면 나라도 해야겠다 이런 말씀 아니세요? 조경태 의원 : 역시 명앵커시네요. 정유미 기자 : (웃음) 별 얘기 안 한 것 같지만 어쨌든. 사실 국힘 지지율이 워낙 떨어져서 전대를 기점으로는 어떻게 올려야 되는 거잖아요. 조경태 의원 : 올리기가 힘든 게요. 오늘도 보니까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게 15만 원씩 민생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 그런 건 굉장히 발빠르게 잘하는 거거든요.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보는 분도 계시지만 밑바닥에 우리 서민들 만나보면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경제가 매우 어렵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세밀하게 챙겨 나가는 이런 모습들이 국민의힘에는 없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까지는 좋게 보고 계시는군요. 조경태 의원 : 평가를 점수로 내리기는 어렵지만 하는 모습들이 박수 받을 수 있는 모습들로 가고 있다. 최근에 국정 지지율이 58% 넘었잖아요. 49% 받았던 후보가 10%를 점프했단 말이죠. 오늘 민생지원금 지급 방안이 반영이 안 된 수치잖아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죠. 아마 민주당이 저렇게 계속 민생을 챙기면서 경제를 챙기면서 외교도 챙긴다라고 했을 때 제대로 된 우리 쪽 입장에서 경력이나 경험이나 정치적인 영역이 풍부한 대표가 나오지 않으면 저는 (우리가) 당한다, 정유미 기자 : 대응이 어렵다. 조경태 의원 : 대응이 어렵다. 그래서 조금 정치력이 풍부한 사람이 이번에는 당 대표가 돼야만이 내년 지방선거를 그나마 해볼 만하다. 어렵긴 하지만, 상당히 어려워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대선 이후에 바로 있는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거의 이긴 적이 없잖아요. 압승하고 여당이 그러잖아요. 조경태 의원 : 1년 안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이길 수 확률은 매우 희박한데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조경태 의원 : 그나마 그것을 넘어설 수 있으려면 여러 가지 전략들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부 얘기 나와서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국힘에서는 그래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부분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아까 보니까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서실장 만나서도 얘기를 했던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조경태 의원 : 저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와 있는 얘기만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무리하다고 생각하고요. 어차피 청문회를 하지 않습니까? 이틀을 할지 3일을 할지, 청문회를 통해서 평가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6선의 감으로는 그냥 임명할 것 같습니까? 조경태 의원 : 아마도 앞에 (오광수) 민정수석이 한 번 사의했죠? 정유미 기자 : 네, 자진 물러났죠. 조경태 의원 : 그렇다면 아마 계속 갈 확률이 높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시는군요. 윤 실장님도 비슷하게 보이시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내가 보니까 문제없더라, 이건 강력한 의지표명이라고 보고 정유미 기자 : 지지 의사. 조경태 의원 : 사실 야당이 세면 주춤거릴 건데 야당이, 그리고 아까 그건 제가 직접 못 들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민 눈높이 이야기했다면서요. 국민 눈높이로 같이 하자, 분명히 여당 사람들은 그럴 거 아닙니까? 김건희 여사 입원한 거, 윤 전 대통령 경찰 안 나가는 거, 같이 따지자라고 하겠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 홍준표 전 시장이 오늘 귀국한다고 그러더라고요. 혹시 국민의힘에 쇄신이나 이런 데 있어서 홍준표 전 시장이 역할을 할 공간이 있을까요? 조경태 의원 : 이미 홍 전 시장은 (당을) 떠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에는 안 들어올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깨지길 바라는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뭔가 밖에서의 역할. 조경태 의원 : 홍 전 시장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노리고는 있으실 것 같고요.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좀 더 잘할 수가 있을 텐데 지난번에도 김문수 후보가 아니고 한동훈 후보였으면 이길 수도 있었다는 평가들도 하거든요. 근데 애써 왜 정권을 자꾸 뺏기려고 했는지, 우리 국민의힘이. 그런 게 참으로 아쉽고요. 어쨌든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고 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라고 하고 용서를 구하고, 제일 먼저 우리가 국민의힘이 해야 될 선결과제는 반성이거든요. 그것도 처절한 반성, 진정성 있는 반성이 바탕이 되어야만이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갈 수 있는데 지금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반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과 뜻을 같이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아질 법도 한데 크게 안 느네요. 반성문도 나오는 것 같다가 끊기고. 윤태곤 실장 : 국힘의 진짜 문제가 제가 볼 때 미스매치인 거예요. 원구성과 지지자들과의 미스매치라든지 거기다가 힘과 책임이랄까 지지의 미스매치, 이건 권성동 전 원내대표 때도 심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되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죠. 야당이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약속한 시간이 다 돼서 그때 말씀하셨던 저녁 약속은 그대로 하기로 하셨어요? 조경태 의원 : 네네. 정유미 기자 : 제가 누구라고 공개는 못하지만 아무튼 그 결과도 제가 궁금해서 다음에 연락을 드리고, 또 한 번 나오셔요. 조경태 의원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대선특집 떼고 오늘도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윤태곤 실장 : 새 시대가, 정유미 기자 : 이제 익숙해지셔야 됩니다. 왜냐면은 우리가 이틀 전만 해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하면 윤태곤 실장 : 저는 익숙해요. 제가 어제 SBS에서 정유미 기자 : 언제부터 익숙해졌어요. 윤태곤 실장 : 5시간 동안 취임식과 관련한 방송을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아 그렇네. 사전 연습이 됐구나. 윤태곤 실장 : 기자들은 교대를 하는데 저는 교대 안 시켜주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그 발언을 제가 한 수백 번은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저만 조심하면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윤 실장님 해석을 담은 곤#뉴스는 오늘도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 얘기부터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임기 첫날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의원,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장관 등등등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서프라이즈는 없고 위성락 안보실장에다가 그뒤에 대변인들 쭉쭉 했는데, 첫 번째 첫 인사잖아요. 그리고 지금 발표한 자리는 총리 내정자를 제외하고는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자리지 않습니까? 당장 손 맞춰서 일할 사람이니까 말하자면 화합이라든지 깜짝 발탁, 이런 쪽보다는 그냥 나하고 편하게 맞출 사람 그 콘셉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김민석 총리 내정자 같은 경우에 워낙 정치 경험도 오래됐고 근데 민주당 쪽에서 보자면 여러 이유로 밀려났다가 다시 이제 화려하게 컴백해서 정유미 기자 : 이분의 인생만 가지고 진짜 다큐 하나 나오는 거 아닙니까? 진짜 총리가 되면, 되겠지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제가 어렸을 때는 김민석 후보자 같은 경우에 28살에 국회의원 출마해서 아깝게 떨어지고 떨어져가지고도 유명했어요. 영등포에서 당시 나웅배라는 경제부총리, 이제 거물급 인사하고 붙었다가 떨어지고 32살에 초선의원 되고 30대 때 서울시장 출마했다가 이명박 후보하고 당시에 치열하게 붙고 하면서 제가 어릴 때는 ‘저 사람은 한 40대 때 대통령 될 사람인가?’ 그 뒤에 오세훈 시장도 사실 약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정도의 촉망 받다가 정유미 기자 : 힘든 시간을 또. 윤태곤 실장 : 막 미끄러지고 한 게 2002년 대선 앞이니까 지금 2025년이잖아요. 그 고난을 겪은 게 24년 전인 인물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때가 정몽준 당시 후보 쪽으로 가서 이런 고난이 시작이 되고 그 다음에 꼬마 민주당 시절부터 해서 윤태곤 실장 : 그 꼬마민주당도 우리가 흔히 아는 꼬마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이름 바꿨을 때 원외에 이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가지고 있다가 정유미 기자 : 약간 특허처럼 가지고 있었던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게 합당하고 막 이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국회 돌아온 거 보고도 겨우 돌아오긴 돌아왔지만 크게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자리까지 왔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말하자면 민주당에서 비주류였던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하고 쉽게 또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표할 때 수석 최고위원 이렇게 되면서 총리까지 온거고,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이죠. 내정자가 아니라, 강훈식 비서실장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73년 생.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일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포스트 86그룹,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을 어떤 기사에 보면 총학생회자 운동권 출신이라고 나와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운동권 출신은 아니에요. 너무 TMI인지 모르겠는데 강훈식 비서실장이 한국에서 거의 처음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이런 이름을 딴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뒤에 나와 박상혁 의원은 운동권이에요. 이 양반은. 운동권인데 시민단체, 그 당시에 참여연대 경실련 이런 쪽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2000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자꾸 옛날 이야기네. 낙천·낙선운동이라는 게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기억나요. 윤태곤 실장 : 그때 대학생, 학생회장 이렇게 일을 하고 그 뒤에도 정치 실무에 밟고 민주당 쪽에서도 세대가 넘어가는 정통 86그룹이 아닌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그리고 하나 더를 보자면 제가 말씀드렸지만 한 이 그룹들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 그리고 2004년 17대 총선 때 보좌진 비서진으로 들어와서 실무에서 잔뼈가 굵은 그런 그룹들이 저하고 동년배입니다만 벌써 재선 3선이 돼서 비서실장까지. 민주당은 사실은 허리가 되게 강해요. 그런 그룹에 허영, 박민규.. 들어도 긴가민가할 의원들인데 이 의원 그룹들이 다 실무 능력도 정유미 기자 : 탄탄하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선거에서도 본부장 부본부장 정유미 기자 : 캠프에서도 강훈식 비서실장이 상황실장 했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 사람들이 이재명 정권에서는 중추적인 할을 꽤 많이 할 것 같다. 사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처음에 한동훈 당시 장관, 이복현 금감위원장 이렇게 할 때는, 그리고 국정원 기조실장 몇 명 있었는데 주로 검찰 출신입니다만 70년대생들 자기가 손발 맞춰온 후배들을 많이 중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하는 듯하더니 조금 이상하게 갔는데 민주당은 그게 강해질 것 같아요. 그런 흐름들이 보이고 정유미 기자 : 인력풀도 좀 더 많고. 윤태곤 실장 : 대변인, 그 다음에 비서관급은 이 대통령하고 호흡 맞췄던 실무그룹들이 워낙 탄탄해서 약간 그런 우려가 되는 건 있는데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데 대통령하고 워낙 가까운 비서관들이 많으면 수석이나 비서실장들이 약간 조금 불편한 게 있긴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뭔지 알겠어요. 내 아랫사람이 대통령이랑 더 친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약간 조심하게 되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들에, 대통령이 교통정리를 잘해줘야 될 필요가 있을 것이고, 그 다음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외교 안보라인 트럼프 대통령하고 전화가 빨리 되니 안 되니, 중국이 한국은 중간에 두고 ‘왜 간섭이야’ 이러고 있는 거에 대해 가지고는 잘 처리를 해야 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국회 상황 얘기도 짧게 할게요. 박상혁 의원 오면 더 하겠지만 일단은 예고했던 대로 3대 특검이 다 처리가 됐습니다. 사실 이제 거부권을 행사할 일도 없으니까. 윤태곤 실장 : 예견됐던 거고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도 보면 특히 3대 특검법안에 대해서 여론조사라든지 평들이 ‘해야지’라는 거였고 오늘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도 당론으로 반대가 유지됐지만 의원들이 불쑥불쑥 찬성표도 던지고 정유미 기자 : 소위 이탈표가 나왔죠. 윤태곤 실장 : ‘당론 왜 해야 되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법원이라든지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이른바 사법리스크하고 연결되는 법안들은 여론도 좋지 않았었고. 그리고 이걸 하게 되면 여당이 사실 야당하고 싸우는 건 다반사지 않습니까? 당연한 이야기인 거고. 법원하고 새 정부가 싸우는 느낌을 준다면 되게 좋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온 양론이 있는 걸로 아는데 박 의원 오면 조금 더 이야기를 깊게 해보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어느 쪽이신지 한번 여쭤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국힘 얘기를 우리가 안 짚고 넘어갈 수 없겠죠. 사실 더 재미있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보도가 계속 뭐가 나오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결국은 사퇴했다라고 하는데 뒤에 또 보도를 보니까 정유미 기자 : 업무는 계속한다. 윤태곤 실장 : ‘사퇴 의사를 밝힌 거지 사퇴를 한 건 아니다.’ 이게 무슨 소린지. 정유미 기자 : ‘다른 원대가 출마해서 올 때까지는 업무를 해야 된다’ 이렇게 설명을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내수석이 대행을 하거나 예컨대 통상 원내대표 사퇴하면 다음 주에 하는 거잖아요. 일주일 하면 되지. 근데 제가 아직까지 그 기사를 못 본 게 정유미 기자 : 원대 선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언제하는지. 정유미 기자 : 그건 얘기 없어요. 윤태곤 실장 : 그걸 말해야 되는 건데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정유미 기자 : 물러난 건지 안 물러난 건지.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좀 전에 보도가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김용태 비대위원장 찾아가서 ‘같이 물러나자’ 정유미 기자 : 너도 같이 가자. 윤태곤 실장 : 그 기사가 나온 이후에 원내대표실에서 ‘압박했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입장문이 나왔어요. 입장문 나온 조금 후에 조선일보에서는 ‘제안했다’, 압박과 권유와 제안과 그 사이 어딘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자기보다 윗사람이 제안하면 그게 압박인 거죠. 사실. 윤태곤 실장 : 윗 사람은 아니죠. 나이나 이렇게 봐서 정유미 기자 :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느끼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결국은 이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전당대회 하기 싫다’ 정유미 기자 : 계속 비대위? 윤태곤 실장 : 그런 거에 대한 것 같아요. 비대위원장을 누가 선임까지는 아닙니다만 말로는 추천인데 어쨌든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천한 김용태 나가고 권성동은 사의 표명한 상태면 권성동이 다음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난번에 박정훈 의원이 나와서 얘기한 게 ‘친윤계들은 어떻게든 숙주를 찾을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그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박 의원한테 예언 잘 안 하지만 예언해보자면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이재명 정부인데 우리 똘똘 뭉쳐야지 정유미 기자 : 싸울 때 아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돌아가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예언 정확했어요.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6월 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첫 방문이십니다. 바로 인사할게요. 민주당 박상혁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상혁 의원 : 안녕하세요. 경기도 김포을의 박상혁 의원입니다. 정유미 기자 : 네, 환영. 박상혁 의원 : 델리민주에서 하는 블루파크 이런 데 나가서 ‘김포 이서진 박상혁 의원입니다’ 이랬다가 정유미 기자 : 잠깐만, 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김포 이서진. 박상혁 의원 : 항의 문자를 많이 받아서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이서진 정도는 어떻게 그래도 나이가 좀 있으시니까 너무 화는 안 낼게요. SBS 이틀 연속 오시네요. 박상혁 의원 : 불러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어제는 취임식까지 못 가게 만드신 거 잘 아시죠?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 취임식에 못 간 의원이 강훈식 비서실장이랑 박상혁 의원 둘만 있다는 게 진짜 사실이에요? 박상혁 의원 : 한 명 더 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한 명 누구. 박상혁 의원 : JTBC에서도 똑같이 저랑 동시간대가 한 분이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특보에 출연한. 박상혁 의원 : 오늘 발견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 누가 나갔나요? 박상혁 의원 : 장철민 의원이 나갔더라고요. 장철민 의원보다 제가 더 비서실 사정을 잘 아니까 SBS가 더 충실한 윤태곤 실장하고 잘했을 거라고 정유미 기자 : 사실 제가 어제 방송을 저는 집에서 누워서 봤는데 누워서 보다가 윤태곤 실장 : 그날 전날 밤에 고생하셨으니까 정유미 기자 :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편하게 잘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카톡으로 현장 섭외했습니다. 방송 중에. 박상혁 의원 : 윤태곤 실장과 호흡이 좋으니까, 이 양반은 아니고요. 정유미 기자 : 들었어. 들었어. 윤태곤 실장 : 저희는 사실 친한 사이인데 정유미 기자 : 친구.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민주당의 허리 같은 의원 이야기했잖아요. 박 의원 대신에 소개를 해 주자면 박 의원이 처음에 의장실에 비서진으로 박상혁 의원 : 김근태 의장님 처음 비서로 시작을 해서, 정유미 기자 : 정치 시작이. 의장 전문. 윤태곤 실장 : 당 의장인 김근태 의장실에 있다가 국회의장실에 있다가 그 뒤에 또 서울시에서도 있었고 청와대 경험도 있고 하니까 정유미 기자 : 다 거친 윤태곤 실장 : 주요 포스트를 다 거친 경험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든든한 허리 중에 하나 그런 거죠. 박상혁 의원 : 그렇죠. 아까 윤태곤 실장이 얘기를 하던데 저희 70년대, 첫 비서실장 강훈식 실장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거기도 그 과거 손학규 대표하고 일을 시작해서 경기도에서도 일을 했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지자체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분들이 좀 꽤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앞으로 더 역할도 많이 하고 그리고 행정을 해본 경험들도 있었기 때문에 의정활동에서 훨씬 더 많이 풍부한 도움이 되죠. 이번에 전체적으로 선대위에서 3선들이 주로 본부장을 했고 초선들이 부본부장을 하고 수석본부장을 재선들이 했거든요. 상황실 같은 경우에서는 방송을 많이 하는 김성회 의원, 거기가 한 살 정도로 연배가 위인데 김성회 의원이라든지 저, 박민규 의원 이런 분들이 그 연배에서 허리 역할들을 많이 했죠. 정유미 기자 : 캠프에서부터. 박상혁 의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국힘 분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이런 걱정을 사실 많이 해요. 국민의힘이 최근에 두 번의 총선에서 되게 크게 졌잖아요. 거기다가 수도권 충청권 이런 데 다 싹 졌잖아요. 연결이 되지가 않고 또 지자체 선거 같은 경우에도 영남권만 계속 이기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쌓아야지 큰 선거 하면 일도 시키고 이렇게 하는데 그게 많이 끊어진 게... 박상혁 의원 : 국힘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저희들이랑 연배가 같아요. 강훈식 의원이랑, 거기는 보좌관 출신인데. 거기 외에는 저도 많은 의원들 많은 분들 인사들을 많이 아는데 주로 TV토론에서 만나거든요. 근데 그분들이 원내에 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들도 있었는데 한 번도 선택이 안 됐던 거죠. 계속 원외 위원장만 오래 한다거나 아니면 초선의원을 예전에 했는데 굉장히 너무 오래된 거예요. 그래서 실질적인 역할들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신지호 전 의원 한번 나오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전 전략부총장인가. 윤태곤 실장 : 신지호 선배 같은 경우에 18대 때 의원하고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계속. 윤태곤 실장 : 지금 22대인가 박상혁 의원 :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 국회의원을 한 번 하고서는 거의 10몇 년 간 야인 생활을 하고 있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여당이 되니까 우리가 국민의힘 걱정을 또 하고 있네요. 윤태곤 실장 : 균형이 맞아야 되니까. 과거에 한나라당이 수도권에 쫙 MB 때 석권해서 수도권 전당이다 그랬는데 금방 이렇게 되니까 어느 당이든지 제가 볼 때는 올라가는 건 힘들고 내려가는 건 또 정신 못 차리면 금방이에요. 정유미 기자 : 순간이고. 박상혁 의원 : 저는 인적 구성에 있어서도 균형은 필요하다고 생각은 들어요. 아직도 저만 해도 젊은 층에 속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젊으세요. 박상혁 의원 : 젊은층인데, 오늘도 인선 얘기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대통령 비서실뿐만 아니라 내각도 젊은 분들이 많이 들어가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 같은 경우는 정무 차관 제도가 있어서 거기 물론 의원내각제입니다만 정무차관에 초선의원들이 많이들 활동을 하시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장관을 맡을 수 있는 이렇게 가는데 과거 우리 정부에서도, 전 정부에서도 그런 논의가 있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정무장관 신설 이런 논의 박상혁 의원 : 이런 것처럼 정무 차관, 그래서 행정차관은 관료가 하더라도 정무 차관이 하면 국회와의 서로 간에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지 않냐라는 그리고 또 경험도 쌓고 나중에 그분들이 장관을 할 수 있는 역할들도 그때 경험을 쌓게 하자. 저는 그런 것들도 과감하게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대통령 중심제에서 너무 견제와 균형이 없을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필요한 제도인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인사 이야기 정유미 기자 : 나 들어갈 틈이 없어, 친구들이 남철 남성남처럼 거의 지금 두 분이, 박상혁 의원 : 필요한, 살이되고 피가되는 얘기니까. 정유미 기자 : 오늘 친구 분이 나오니까 더 기분이 좋으셔. 윤태곤 실장 : 내일 조간부터 이 기사 많이 나올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눈에 띄는 두 가지가 이종석 국정원장 내정자, 지명자. 거기는 그리고 정해진 건가요? 정동영 통일부장관? 정유미 기자 : 통일부장관, 그건 아직 설인 것 같습니다. 박상혁 의원 : 그건 설인 거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건 설이고, 국정원장은 정해진거죠. 박상혁 의원 : 정해져서 지명됐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해야 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정동영 장관은 맞는 것 같아요? 박상혁 의원 : 모르겠습니다. 오늘 의총장에서 뵙지 못했는데 뵈면 직접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윤태곤 실장 : 제가 왜 그게 재밌냐면 물론 이종석 내정자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너무 진보파 아니냐 정유미 기자 : 우려가 나오죠. 국힘에서.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거 말고 다른 분들 보면 이종석 전 장관이 참여정부 때 승승장구할 때, 이른바 이해찬 라인으로 꼽힌 분이라 말이에요.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멘토 후원자 이런 걸로 유명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연결고리가 이해찬 전 총리다. 윤태곤 실장 : 이렇게 추천된 건가 그런 생각이 들고. 박상혁 의원 : 저는 이종석 장관 인선 배경은 제가 취재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미 3년 전 지난 대선 때 오히려 그때가 더 언론이라든지 전면에서 활동을 하셨고 사실은 이번에는 김현종 전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오히려 미국도 갔다 와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박상혁 의원 : 경총 현장에도 오시고 그래서 오히려 이종석 장관은 그때는 40대 후반이셨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50대 후반. 박상혁 의원 : 지금은 연배도 꽤 되시고 그래서 일선에서는 활동을 안 하셨었는데 아무리 봐도 국정원이라는 데가 특히 경륜, 경험이 필요한 곳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종석 장관, 박지원 원장이 롤백을 했던 것처럼 저는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추천인가 싶기도 하고 정동영 전 장관이 또 장관이 된다면 그건 이재명 대통령의 뭐랄까 공적 정치적 롤의 첫 시작이 정동영 팬클럽 회장. 그 인연, 정유미 기자 : 팬심인가요? 박상혁 의원 : 이재명 대통령의 공적인 시작은 당 부대변인이시고. 정유미 기자 : 정치에 약간 박상혁 의원 : 2007년도 대통령 선거 때 그런 관련된 부실장인가? 비서실장이 그런 것들을 해서 그런 인연들이 좀 깊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축하 인사를 못 드렸네. 아무튼 축하드려요. 박상혁 의원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홍보본부 박상혁 의원 : 이번에 홍보본부에서 일을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솔직히 홍보 안 하셔도 되는 판이었는데 홍보 어려우셨어요? 박상혁 의원 : 기본적으로 홍보는 항상 욕을 먹는 일이잖아요. 아시는 것처럼 법률 자문을 하면 변호사가 했다고 하면 권위를 인정받을 것이고 정책은 어렵고 그런데 홍보는 누구나 다 한마디씩 하는 거죠. ‘왜 저렇게 현수막이 저것밖에 안 되느냐’부터 시작을 해서. 정유미 기자 : 광고 이거 왜 이래. 박상혁 의원 : 광고 왜 이래. 윤태곤 실장 : 요즘은 전문성 많이 인정해 주는데 진짜 옛날에는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정유미 기자 : 뭐 홍보요? 윤태곤 실장 : 올라가다가 누가 어르신이 한 번 바꾸고 또 누가 바꾸고 후보가 또 바꾸고 그런 식으로 정유미 기자 : SNS에 계속 많이 올라오던데 그런 홍보 영상 이런 거 다 총괄하셨구나. 박상혁 의원 : 두 가지 시기로 나눠볼 수 있는데 캠프 때하고 본선거 때로 나눌 수 있는데, 제가 처음 요청받았던 것 중에 하나가 ‘정확하게 타임을 지켜달라’ 지난 3년 전에 아마 그런 어려움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굉장히 늦게까지 최종본이 안 나와서 후보한테 나중에 한번 보고를 드리잖아요. 그래도. 그런 부분이 굉장히 촉박해서 제대로 된 검수라든지 보완이 안 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정확히 지켜달라는 게 하나 첫 번째 요청사항이었고. 경선 이후에 본선을 하면서는 결국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이 생각했던 게 슬로건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그 다음에 네임 슬로건이 ‘지금은 이재명’이었는데 윤태곤 실장도 아마 동의할 거예요. 전반적으로 결국은 우리 지지층이라든지 여기서는 확고하고 이번에는 단단했기 때문에 과거적 표현으로 치면 이른바 집토끼. 근데 이번에 우리가 생각해야 될 거는 이른바 연배로 치면 60대의 초중반까지는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거기에 또 더해서 사회초년생들 그걸 성별로 구분하거나 단순히 청년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사회 초년생들, 이런 분들은 여러 가지 정책적인 욕구도 강하고 굉장히 본인들이 정책을 잘 찾아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두 층에 대한 타깃을 명확히 하고 홍보를 하자. 그래서 저희가 좀 더 피알을 했어야 되는데 평가는 좋았는데 피알을 못했던 게 예비 후보자 홍보물을 만들었어요. 딱 타깃을 어떻게 했냐 하면 60대, 그 연배. 이 예비 후보자 홍보물은 전 세대 수의 10분의 1로 보낼 수 있거든요. 지난 3년 전 이준석 그 당시 대표가 호남에다가 손편지를 보내서. 정유미 기자 : 그게 또 먹혔다 이런 얘기 박상혁 의원 : 결과적으로는 안 먹혔지만 이준석 대표 특유의 장사를 굉장히 잘해가지고 저희는 그때 그거를 안 하고 영상으로 했거든요. 근데 영상도 굉장히 완성도는 높았는데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장사가 안 됐던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래서 예비 후보자 홍보물을 전국에 다 그 연배를 찾아서 보냈습니다. 물론 그 세대가 너무 많아서 다 할 수는 없었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장사 좀 됐어요? 이번에. 박상혁 의원 : 평가는 좋았어요. 굉장히 디자인이라든지 이미지는 좋았는데 제가 장사를 못한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때 제 기억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죠. 대통령이 아니라. 컬러도 약간 이런 색깔, 파란색 빨간색 말고 이런 색깔에다가 박상혁 의원 : 아이를 쳐다보는 모습. 윤태곤 실장 : 60대 공약들 그 뒤에 복기를 하겠지만 민주당에서, 제가 볼 때 지금 박 의원이 말한 거에서 60대 초반까지 공략한 건 먹힌 것 같아요. 이번에 출구조사 결과를 봐도. 근데 20~30대는 아마 민주당이 기대했던 것보다 못 미쳤던 것 같아요. 이준석 뿐 아니라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도 생각보다 높았어요. 박상혁 의원 : 이준석 후보라는 그분을 굉장히 잘 아는 후보가 있었고 저희들이 나중에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정책 관련돼서 3년 전에는 소확행이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취향 저격 시리즈로 해서 여러 가지 그 층은 그런 데에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내보내기는 했는데 그러기엔 초반부터 평가해보자면 오히려 그런 부분들은 더 많이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윤태곤 실장 : 그런 것도 같아요. 이재명 후보나 당시에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거니와 20~30대가 생각할 때는 박 의원 또래조차도 우리를 잘 모른다. 말하자면 꼰대들이 생각할 때 ‘야 니네 이거 좋지’라고 하는데 전혀 우리하고 다른 이야기다. 이준석이 말하는 건 정책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리라고 생각하는 그게 큰 것 같아요. 앞으로 민주당이나 국힘이나 다 뛰어넘어야 될 큰 장벽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의원 얘기 나왔으니 짚고 넘어가면 이준석 의원이 이번에 제 8%대를 얻었죠. 이걸 가지고 ‘10%가 안 됐으니 끝났다’ 이렇게 심하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지난번에 제가 선거 방송할 때 조갑제 대표나 이철희 전 수석은 ‘그래도 가능성을 봤다’ 이 정도로 좋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두 분 생각은 어떠세요? 박상혁 의원 : 저는 결과적으로 단순히 8% 이걸로 평가할 것은 아니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봐야 하잖아요. 아까 오기 전에도 기사를 봤습니다만 수도권에서 상당 부분 이준석 후보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상대적으로 높고 특히 남성층, 남성층에서도 높고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상당히 유의미한 득표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따지고 보면. 박상혁 의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 조금 이렇게 박하게 봐요. 뭐냐 하면 이준석이 역시 20대 30대 특히 남성층은 이준석이 잡고 있는 게 맞구나라는 걸 확인시켰는데 이준석 후보나 개혁신당이 기대하는 바는 그 이상이었을 거란 말이에요. 이걸 가지고 좀 더 뚫리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텐데 원래 갖고 있는 걸 확인한 정도였고 앞으로 보수 재편이 될 때 원래 이준석 후보가 기대했을 건 조금 더 굴려가지고 우리가 주체적으로. 거기까지는 못 간 것 같아요. 보수재편이 됐을 때 당연하게 이준석을 빼놓고 할 수 없는 존재감을 확인했는데, 이준석이 주체가 돼서 막 나를 따르라 하기에는 못미쳤다. 정유미 기자 : 주도권을 잡기에는 조금 득표율이 약했다. 박상혁 의원 : 조금 전에 그렇게 평가한 건 선거 수치만을 가지고 평가한 거고, 제가 그렇게만 평가할 수 없다고 얘기한 것은 지역적인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했던 발언이 갖고 있는 굉장히 부정적인 효과, 정유미 기자 : 그게 좀 더 갈 거다. 박상혁 의원 : 저는 그런 부분에서 한편으로는 큰 한계가 왔고, 그거에 따른 굉장히 강력한 비토증이 이번에 형성, 그전에도 비토층이 있었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그런 문제들이 더 본격화돼서 정치인으로서는 8%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실리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강력한 비토층을 얻은 거는 부정적인 점이다. 윤태곤 실장 : 2017년 조기 대선 때 유승민 심상정보다 높은 거예요. 대단한 건데 똑같은 이야기인 거죠. 원래 갖고 있는 것보다 선거라는 장을 통해가지고 늘렸어야 되는데 내가 밑천해서 늘리지는 못한 거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얘기로 다시 넘어가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이야기를 했잖아요. ‘와봤더니 무덤 같다. 아무것도 없다’ 윤태곤 실장 : 진짜인가? 정말로 아무것도, 컴퓨터도 없고 그랬을까? 정유미 기자 : 박상혁 의원님은 그때 2017년에 박상혁 의원 : 3일 뒤에 갔었죠. 윤태곤 실장 : 출입기자로.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얘기를 들으면서 옛날에 2017년 때도 그때도 ‘인수인계 제대로 안 했다’ 막 이러면서 전 정부를 비판하고 이랬던 게 너무 오버랩 되더라고요. 그때도 ‘일할 것도 없고 여건이 안 된다’ 막 그러면서 그랬는데 그때 박상혁 의원이 들어갔을 때도 그랬어요? 박상혁 의원 : 제가 캠프 시작할 때 대통령께 그 얘기를 잠깐 드렸었어요. 심각하게 회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회의 시작하기 전에 하면서 제 경험을 잠깐 말씀드리면서 ‘그때 굉장히 어려웠다’ 라고 제가 어제도 잠깐 말했습니다만 5월 9일이 수요일 대통령 선거였던 걸로 기억 하고 일요일 날 제가 출근을 했는데 처음 시작한 게 청소기 메고 클리닝 한 것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아예 다 먼지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당연히 컴퓨터는 사용할 수 없고. 왜냐하면 아이디가 없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고. 컴퓨터는 있었어요. 근데 아이디가 없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는 거고. 심지어는 그날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점심을 먹으러 가야 되는데 문을 잠글 수가 없는 거예요. 아무도 이걸 할 수 있는 신분증이 없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했어요? 박상혁 의원 : 그래서 문을 살짝 열어놓고, 그때 제가 갔을 때가 파견 온 공무원 두 명과 저 혼자였거든요. 세 명이서 첫 날을 맞은 게 그날이었거든요. 근데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조각 기초, 그게 왜 중요하냐면 청와대라든지 이런 데는 문서를 생성하려면 다 시스템 안에서 생성을 해야 되고, 밖에서 컴퓨터로 쳐서 올 수는 없거든요. 예를 들면 장관 후보자 누구누구누구를 쳐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때 인사수석실에 계셨으니까. 박상혁 의원 : 그걸 쳐야 되는데 그걸 할 수가 없는 몇 시간 상황이 있었던 거죠. 대통령도 어제 거기를 들어가 보고서 그동안 선거가 바쁘셔서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까지는 예상을 못 하셨을 거예요. 정말 가보니까, 보도에 나오는 걸로 따지면 오전에 선발대 가고 오후가 돼서야 컴퓨터를 구동했다고 하더라고요. 가까스로. 제가 경험했던 거를 똑같이 경험했을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거는 해봤거든요. 이거는 조기 대선이니까 인수위가 없고 이런 건데,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기자로 대선 지고 임기 말까지 있다가 대통령 나오고 MB분들이 들어오고 정유미 기자 : 문 닫고 나오셨어요? 그때. 윤태곤 실장 : 문을 닫은 게 아니라 문을 열어놓고 교대를 하는 거죠. 왜냐하면 그날 아침에 노 전 대통령이 집에 가고 차 타고 가고 들어오고. 그때는 청와대 인수팀도 한 달 동안 진행이 돼서 제 기억에 천호선 수석 이런 사람들하고 뒤에 온 사람들하고... 제가 생각할 때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대통령실이라는 게 이른바 늘공도 있잖아요. 그분들이라도 있게 두면 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복귀 지시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제가 또 이해가 안 되는 건 공무원이라는 사람들은 정당인이 아니라 계속 공무원 해야 되잖아요. 막말로 제가 생각할 때는 다음 정부 눈치도 보고 정리도 해줘야지 내가 불이익을 안 당할 것 같은데 내가 딱 가버리면 정유미 기자 : 가라고 하니까 간 거 아니에요? 박상혁 의원 : 본인들이 원해서 가고 그렇겠죠. 정유미 기자 : 휴가 내고. 박상혁 의원 : 어느 기사를 보면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서 마지막 비서관이었는데, 비서관이면 1급이잖아요. 돌아갈 자리가 없는 거예요. 국장으로 다운그레이드 해서 갔다는 기사도 봤어요. 그 사람들은 아마 그런 생각이었을 거예요. 여기 있다가 어중간하게 오도가도 못한 상황이 된다라고 생각해서 빨리 일단 부처로 돌아간 상황이었다. 그래서 오늘 원대복귀 명령도 오고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때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월요일 날이었는데 그 당시 인사 관리관이신가 한 명인가 오셨더라고요. 저한테 종이 A4지 2장을 주면서 이게 인수인계하는 거라고 저한테 주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아이디 이런 거 나온 거예요? 박상혁 의원 : 아닙니다. 인사수석실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어디나 다 알 수 있는 그런 것만 있는 문서 A4지 두 장짜리 주셨어요. ‘이걸 가지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죠. 정유미 기자 : 지금 이재명 대통령실 안에 인사수석실도 똑같이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겠네요. 빨리 지금 채워야 되는데 박상혁 의원 : 그런 큰 문제에 봉착해 있을 거예요. 실질적으로 컴퓨터를 구동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구성할지. 윤태곤 실장 : 우리 국민들한테 드러난 곳 한 군데 있잖아요. 경호처. 경찰이 아직 하고 있니 몸싸움을 하니 참 가관이던데. 박상혁 의원 : 오늘로 그건 정리가 됐다고 기사를 봤는데 정유미 기자 : 경찰이 이제 빠지는 건가요? 박상혁 의원 : 근데 인사와 관련돼서 하나 더 얘기하자면 그때는 공직기강에서 인사를 검증을 했거든요. 근데 윤석열 정부는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에 보내놨잖아요.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 그걸 어떻게 연결해서 인사검증을 앞으로 할 건지 의사 결정을 해야 될 거예요. 계속 법무부에 둘 건지 다른 데로 옮길 건지. 아니면 다시 예전처럼 대통령 비서실로 가져와서 계속 검증을 할 건지, 이런 의사결정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인사검증이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숙련도가 필요해요. 제가 알기로는 왜냐하면 제가 들었는데 논문 같은 거 특히 공직후보자로서 교수 출신들이 해야 되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표절 잡아내는 거. 박상혁 의원 : 잡아내는 프로그램들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봐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숙련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잡아내도 또 나오잖아요. 박상혁 의원 : 또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과 관련되어 가지고 어떻게 인원들을 배치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질문지에도 있습니다만 시간과의 굉장히 함수관계가 있을 거다. 이런 부분이 원활하게 되어야 빨리 (인선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구성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건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안 되면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정유미 기자 : 언론에서는 사실 하마평들이 계속 나오는데 막상 채워지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얘기인 거죠? 박상혁 의원 : 그렇죠. 하마평이란 건 말 그대로 윤태곤 누구 쭉쭉 하는 거잖아요. 그건 말 그대로 하마평일 뿐이고 한 사람 한 사람들에 대한 검증은 다른 문제다. 이거죠 윤태곤 실장 : 이렇게 되면 급하니까 정유미 기자 : 원래 알던 사람들 윤태곤 실장 : 원래 알던 사람이나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원은 검증됐잖아’ 그렇게 되는 거고, 제가 새 정부 출범한 지 이틀째니까 다 기대가 많고 웬만하면 좋은 기대를 하고 싶은데 저한테는 딱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 지금 인사를 보면서. 제가 방금 경호처 말씀드렸는데 이 경호처가 지난 계엄과 계엄 이후까지 경호처장이 ‘우리는 사병 맞지’ 진짜 깜짝 놀랐는데 그런 이야기까지 하면서 진짜 문제적 기관이 됐지 않습니까? 거의 차지철 (박정희 정권 경호실장) 이후로 경호처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름도 알고 이런 건 처음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정치권 전반적인 공감대 공적인 공감대는 한국 정도 되는 민주 국가에서 경호처 위상이 이렇게 높은 나라가 없다. 경찰청 밑으로 넣든지 아주 ‘실무기관으로 해야 된다’라는 공감대가 된 걸로 알았는데, 이 대통령이 경호처 인사를 하신 걸 보니까 처장이 4성장군 차장은 정보에 되게 밝은 정보 경찰 출신. 정유미 기자 : 박관천 경정. 윤태곤 실장 : 저는 되게 안 좋게. 정유미 기자 : 약간 헉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헉 하죠. 경호처장이 4성장군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위상이 세지고 국방부나 장군들이 그 사람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게 되는 거예요. 그거는. 제가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입니다. 훌륭한 분이겠죠. 근데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더라도 그렇게 되는 거고 박관천 차장같이 정보에 밝은 세상만사 정보에도 밝고 이런 분이 그 자리에 있으면 그런 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박상혁 의원 : 이건 제가 방어(디펜스)를 해줘야 될 것 같은데 저는 법을 냈어요. 경호처법을. 지난번 그 사태 이후로. 단순히 경호처법만 내면 되는 게 아니라 경찰청법도 같이 개정을 해야 되더라고요. 옮겨 놓으려면. 그런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때에도 원래 경호실이었다가 경호처로 격하(다운)를 시켰던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결국 법이 통과가 되어야 되고 그 과정 속에서는 현재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저는 미래지향적으로라도 윤태곤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이거는 경찰청 경호국 정도로 가야 정유미 기자 : 좀 실무적으로. 박상혁 의원 : 가야 되는 수준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고, 한 가지 재미난 조금 전에 차지철 시대 얘기하니까 얘기하는데 (2024년) 12월 3일 이후 (2025년) 6월 3일까지 나중에 드라마가 또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정유미 기자 : 만들어지겠죠. 윤태곤 실장 : 하나 하고 있다면서요. 박상혁 의원 : 경호처에 관련된 것도 크게 나오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경호처의 시선으로. 스토리로. 박상혁 의원 : 경호처도 한 부분 나오는 거죠. 5공 시절이나 3공 시절처럼. 윤태곤 실장 : 경호처 이야기 나온 김에 이 대통령하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앉아 계셨죠. 1시간 동안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 많이 했잖아요. 박상혁 의원 : 좋은 자리네. 윤태곤 실장 : 그때 이 대통령이 하신 얘기가 ‘검찰을 왜 없애겠습니까? 잘 써야지’ 제가 그때 되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되게 실용적일 것 같다. 이번에도 보면 민정수석 검사장 출신, 민정비서관은 하마평 수준인 걸로 아는데 역시 특수부 검사, ‘검찰을 왜 없앱니까? 검찰 잘 써야지’라고 하는 게 딱 겹쳐보이는(오버랩).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사실 그 이야기를 가지고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검찰 개혁한다고 했는데 윤석열 특수부 확 키워서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때 검찰총장 반열에 오른 사람들 면접하니까 윤석열 당시에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개혁 검수완박 필요합니다’라고 해서 시켜줬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힌 거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됐는데 지금은 또 민정수석실 이렇게 정유미 기자 : 디펜스가 갑니까? 박상혁 의원 : 디펜스가 아니라 실용이라는 거는 결국 물론 저희가 다수당이어서 빠른 속도로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 있는 방법, 지금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먼저 하고 그 이후에 개혁하고 또 필요하면 그런 부분 관련돼서 고쳐 쓰는 게 실용이지 언제 여러 가지 또 하다 보면 논란이 되잖아요.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그거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과제들은 저희들이 다 적극적으로 추진할게요. 윤태곤 실장 : 오늘 특검법 3개 통과된 거 보면은 합치면 100명 맞나요? 검사가. 파견 검사가 4.3.3인가. 박상혁 의원 : 그런 정도 숫자일 것 같아요. 저도 합쳐보진 않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거를 하는데 세금이 얼마 든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거를 공개하고 그러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세금보다도 박 의원도 법조인이고 민변 출신이지만 솔직히 그런 거 일 잘하는 거는 검사 출신들이 일 잘하지 않습니까? 민변도 들어가겠지만. 그럼 제가 생각할 때는 특검에 이른바 민변들이 쫙 깔려도 문제야. 일 잘하는 검사들이 쫙 들어가서 ‘보시죠 우리 일 잘하죠’해도 문제 이거는 앞으로 새 정부에서 되게 딜레마적인 현상일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적절히 안배하나요? 박상혁 의원 : 저는 그 부분 관련돼서는 특히 당에서 오늘은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심각한 토론은 없었는데 굉장히 냉정하게 모니터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윤태곤 실장 생각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데 정유미 기자 : 누구를 넣느냐 특검에. 박상혁 의원 : 누구를 넣느냐보다도 어떤 식으로 운영 윤태곤 실장 : 운용이 될 거냐. 박상혁 의원 : 예를 들면 검사들이 이런 부분을 통해서 힘을 확장하려고 하는 시도를 분명히 할 수 있거든요. 과거에 2017년 이후에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부분을 통해서 자기 힘을 활용했고 그걸로 세를 키웠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 관련되어서는 특히 우리가 한번 경험을 했고 더 냉철하게 봐야 된다. 지금 서울중앙지검이 과거에는 3차장밖에 없었어요. 그 시절에 4차장이 된 거예요. 중앙지검이, 윤태곤 실장 : 문재인 정부 때 4차장까지 갔죠. 박상혁 의원 : 전 세계 최고의 검찰청이 돼버린 게 그 시절이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냉정하게 평가도 하고 냉정하게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시민단체하고 같이 그런 부분을 협력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진상을 정확히 규명한다는 것과 그들을 그런 식으로 다시 저희들이 경험했던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윤태곤 실장 : 박 의원이 이야기하니까 제가 조금 고언 같은 거를 하고 싶은 게 아까 (민주당의) 허리급 의원들 쭉 이야기했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 나오고 ‘조금박해‘ 나오고 했을 때 제가 친한 의원들 보면은 조용히 있거나 페이스북 보면 오늘도 우리 지역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딴 얘기한다고요. 윤태곤 실장 : 좀 비겁한 거 아니냐. 술 먹다가도 이런 이야기, 근데 재선 돼 가지고 조금 이따가 다 알겠는데 그때 이해가 되기도 하고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했는데 돌이켜 보면 제가 생각할 때는 문재인 정부 때 잘 아는 젊은 의원들이 좀 더 이야기를 했으면 문재인 정부가 좀 더 뒤에 괜찮았을 건데 정유미 기자 : 박상혁 의원한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라. 윤태곤 실장 : 박상혁 의원한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특검이라든지 경호처 이런 이야기 나왔으니까 이건 균형을 맞추기가 사실 쉽지가 않을 거예요. 내부총질한다 이런 소리는 안 들어야 되고. 바로 가게 만드는 게 사실 우리가 윤석열 정부 때도 보고 했지만 야당보다 여당 역할이 더 중요하고 야당이 이야기하면 늘 야당은 늘 그러잖아라고 하는데 여당에서 말하면 브레이크가 걸리고,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이야기하면 불편하니까 이명박 정부 때로 이야기하자면 제일 기억이 나는 게 안상수 대표라고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기억나요. 윤태곤 실장 : 친이계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시킨 사람이나 다름이 없는데 그 당시에 정동기 민정수석이라고 있었는데 이분 감사원장 시키려고 당에서 난리를 쳐서 진짜 안상수 대표가 하기 싫은데 하기 싫은데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MB가 그걸 받아들였어. 받아들이고 그 뒤에 나온 이야기인데 감사원장 안 시켰어요. 정유미 기자 : 더 좋은 거 시킨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별 게 없었어요. 그리고 MB가 당신 많이 컸데, 대표한테 술자리에서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얘기했대요? 윤태곤 실장 : 그걸 보면 이런 거였죠. 당대표가 힘들게 이야기도 하고 대통령은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약간 뒤끝도 보이고 어떻게 보면 그게 돌아간 거였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당대표 얘기 안 그래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전당대회 언제쯤, 8월 초보다 당긴다는 거죠. 박상혁 의원 : 오늘 의총에서 그런 얘기는 안 나왔고 어차피 원내대표를 먼저 뽑는 게 순서일 거고, 그래야 그 이후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정유미 기자 : 전준위는 오늘 위원장 내정 이춘석 의원이 됐던데 박상혁 의원 : 의총에서는 그것까지 보고는 안 했어요. 원내대표 선거만 얘기하고 유의미한 얘기 중에 하나는 한 의원님이 나오셔서 이번에 대선 평가를 제대로 해보자. 어렵게 진 선거를 평가를 하게 되면 혹시라도 서로 간에 갈등이 생길 수가 있어서 어렵지만 지금은 이긴 선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된 점과 안 된 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하자. 저는 그 의원이 자유발언하는 데 굉장히 설득력이 들었고 결국 원내대표 선거하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 가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새 원내대표가 되면 그 사람이 대표 권한대행인 거죠. 박상혁 의원 : 직무대행이죠. 정유미 기자 : 전대하기 전까지는. 윤태곤 실장 : 오래 가지 못할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김병기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했고 또 누구누구 준비하고 있어요? 박상혁 의원 : 서영교 의원님도 오늘 열심히 악수를 하시고 조승래 의원님 역시 열심히 악수하고 계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그 정도로. 박상혁 의원 : 김성환 의원님도 얘기도 있고 그래가지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직도 결정을 하셨나 모르겠습니다. 네 분 정도.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당대표는 ’정청래 대 박찬대‘ 이 구도예요? 박상혁 의원 : 저는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두 분이 나온다고 하니까 다른 분이 나오기가 약간 어려운 분위기가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했을 때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나온다 그러면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이른바 이심인가 이심이 없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건데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엄청 정말 좋아하신다는 소문이 박상혁 의원 : 두 분 다 뭐 정유미 기자 : 서로 서로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나온다고 해서 이심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제 얘기가 그거예요. 박상혁 의원 : 윤태곤 실장 너무 갖다 붙이는 거고. 정청래 위원장은 정청래 위원장대로, 수석최고위원이었잖아요. 그런 부분들 관련돼서 아마 더 논의를 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윤 실장 얘기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청래보다는 박찬대가 더 낫다, 이런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둘 다 내가 친하다 이렇게 하겠지만 아까 수석최고위원 말씀하셨는데 수석최고위원 한 명은 총리 되고 한 명은 정유미 기자 : 당대표 되고, 지금은 뭐 어때 약간 이런 느낌 아닌가요. 박상혁 의원 : 그런데 이분이 수석최고위원은 과거에 한 거고 현재 수석최고위원은 아니니까 본인 정치를 할 수 있어야죠.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 이재명 대통령이 되게 짐이 많아요. 역대 다른 정부에서도 보면 대통령의 마음이 있는 경우도 있고 진짜 없는데 다 팔잖아요. 어쨌든 그거를. 대통령 마음을 팔지 예를 들어서 우리 둘이 경쟁하는데 제가 대통령 마음을 팔아요. 누군가가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태곤은 대통령 마음 팔지마, 사실이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죠. 당연하게 박상혁이구나라고 생각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니까 되게 쉽지 않은 관리인 거죠. 정유미 기자 : 전대 자체가. 박상혁 의원 : 항상 전당대회라든지 주요 선거할 때마다 누구랑 가깝다라는 거는 과거에도 여야 가리지 않고 있어 왔잖아요. 저는 그래서 아직 두 분이 경선 할 거냐 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두 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가까워서 정유미 기자 : 정리하시나 두 분 사이에서. 박상혁 의원 : 두 분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윤태곤 실장 : 여당에서 당대표 경선도 안 하고 추대하면 좀 별로 모양이. 박상혁 의원 : 추대하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두 사람은 정리할 수 있다. 박상혁 의원 : 두 사람 간의 의사를 한번 허심하게 얘기할 서로 간의 시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것도 있겠죠. 이심논쟁도 있을 거고 어디나 늘 이런 거 생기니까 온건파와 원칙파라고 해야 되나 강경파라고 해야 되나. 그런 식의 자연스러운 갈라지는 것도 있을 수 있겠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3대 특검법은 처리하고 검사징계법까지 처리를 했는데 박상혁 의원 : 법안 4개 했죠. 정유미 기자 : 형사소송법이나 선거법은 언제 할지가 안 정해진 거죠. 박상혁 의원 : 정해진 건 아니죠. 하게 되면 다음 주에 한 번 본회의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원내에서 보고하더라고요. 그전에 논의해서 뭐까지 통과시켜야 될지 예를 들면 법관 수 증원 관련된 법원조직법 이런 부분들도 있고 그거에 대해서는 생각들이 다르고 또 이런 게 있죠. 이게 굉장히 오래된 사안이죠. 사법계에서는. 2005년도부터 법관을 증원해야 된다 다양화해야 된다라고 하는 여러 가지 논의 중에 로스쿨 만들 때하고 같이 궤를 같이 하는 논의거든요. 지금도 보면 대부분이 서울대 법대 남자로 되어 있잖아요. 딱 지금 대법관 중에 다른 학교 구성원은 딱 2명인 걸로 알고 있어요. 한 명이 고대고 한양대고 나머지는 서울대 법대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물론 때때로 예전에 김지형 대법관처럼 노동법 전문 분야인 분이 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숫자에 제한이 있다 보면 어쩔 수 없어서 이런 부분을 증원을 하되 그것도 무리하게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순차적으로 증원하자라고 하는 그런 충분한 저는 사회적인 논의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밀어붙이자, 국힘도 어차피 정신없는 것 같고 이럴 때 밀어붙이자는 쪽이 있을 거고 그래도 여론 봐가면서 속도 조절하자는 쪽이 있는 거잖아요. 박상혁 의원 : 근데 법안이라고 하는데 특히 아까 윤태곤 실장도 얘기하는 걸 들어서 굉장히 사실은 민감하면 민감할 수 있는 법안이거든요. 그런 사회적 관심이 있을 때 속도를, 그간에는 관심을 못 받고, 그런 법안들이 처음 제출된 것도 아니고 벌써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 20년 된 논의거든요. 근데 관심을 못 받았잖아요. 이럴 때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정유미 기자 : 강경파시구나 박상혁 의원님. 박상혁 의원 :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아까 말한 것처럼 경호처법도 마찬가지예요. 사실은 경호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었고, 누구나 다 아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은 많이 얘기하고 저희들이 사석이나 이런 데서 편안하게 얘기했지만 실질적으로 그게 문제가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간에는 좀 논의가 안 됐다.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드러난 거예요. 박상혁 의원 : 지난 6개월간이 그런 부분들을 알려주게 된 계기였다라는 생각이 들고 법원조직법 같은 경우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공감대를 정유미 기자 : 물 들어왔을 때 노젓자 이런 거잖아요. 박상혁 의원 : 그 대신 갑자기 하는 것보다 공청회도 하고 얘기도 많이 더 해야 되겠죠. 속도를 내는 것도 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잘 봐야 될 거예요. 경호처에 대해서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특히 보수 쪽은 우리 어차피 우리 것도 아닌데 개혁해, 이런 것도 있을 건데 법원이나 사법 관련해선 박 의원도 알겠지만 대선 기간에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금까지도 제일 민주당 관점에서 볼 때 안 좋게 나오는 여론이 이미 형성이 돼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설득 내지는 논의가 깊어야 될 것 같고. 박상혁 의원 : 그거를 예를 들면 특정인 누구 시키려고 이런 식으로 선거 과정에서 호도가 된 거고요. 실제로 예전에 저희 대학교 다닐 때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제가 법대를 나왔지만, 아주 유명한 법대 교수님이신데 왜 저런 분은 예를 들면 대법관이라든지 왜냐하면 대법관의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관들은 사실관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법리적인 얘기 여러 가지 법철학에 관련된 부분으로 판단하는 게 대법원이라든지 헌법재판소거든요. 법대 교수는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부분까지 그분들도 독일이나 미국이나 이런 데 가서 굉장히 수십 년간 박사 받고 강단에 서셨던 분들도 그러니까 그런 분들도 충분히 1, 2심과 같은 사실관계 확정이라든지 이런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법리 또는 법철학 이런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 데는 가야 된다는 논의가 저희 대학교 때부터 있었거든요. 한 30년 전에도. 근데 저는 충분히 이런 부분들을 설명한다면 국민들도 그런 여러 사람들을 다양성 있게 하는 법원의 다양화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설명을 해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법적인 건 박 의원과 논쟁할 생각이 없는데 이건 조언을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친구랑 생각이 달라요. 윤태곤 실장 : 여당이 야당하고 싸워도 돼요. 야당이 여당하고 싸워도 되고 물론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지만, 특히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이걸 보면 의료계하고 싸우고 거기도 비슷한 논리는 가능해요. 의료계가 얼마나 기득권이고 폐쇄적이고 늘려야 되지, 다 국민들이 바라는 거였잖아요.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근데 그거를 밀어붙여, 좋아 빠르게 가, 그것도 2천 명, 왜 2천 명인데요 하니까 그냥, 왜 100명인데요, 그냥 이런 식으로 싸움이 되면 되게 수렁이 될 수 있어요. 정부여당의. 정유미 기자 : 사법부랑 척지지 말라. 괜히 초반부터 이런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뭔가 정교하고 여론작업을 하더라도 다양하게 해야 되는 거지, ’니네 기득권이야‘ 해서 하면 어려울 거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다고 합니다. 박상혁 의원 : 제가 고언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사숙고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국민의힘 얘기도 박상혁 의원님한테는 저는 궁금한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국민의힘 상황. 기사로는 계속 접하실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의원들이랑 얘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국회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박상혁 의원 : 아직 많이 못 만났고 카톡으로 모 의원이 축하한다라는 문자도 오더라고요. 그래서 조만간에 한번 보자 이렇게 얘기도 했는데 끝나고 나서 외풍이 있으면 오히려 단결을 하게 되잖아요. 우리가 뭉쳐서 싸워야지 이렇게 되는 게 보통 일반적인 경향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내부적인 개혁을 못하는 상황들 정확한 원인 진단을 못하는 상황들도 있는데 아직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특별히 오늘 특검법을 하긴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저희들이 갖고 있는 통합에 대한 의지도 있고, 그런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워낙 이번에 지금 심각했잖아요. 마지막 후보 교체까지 가는 상황들이어서. 조금 진통은 좀 더 가지 않을까 싶고, 제가 만났던 의원그룹들 흔히 말하는 친윤계 친한계 이런 분들이 보면 굉장히 서로 간에 같은 당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간에 반목이 있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저도 놀랄 정도로.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선거 과정에서 꽤 앙금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정유미 기자 : 41%라는 게 30%대랑 또 느낌이 굉장히 다르잖아요. 김문수 후보도 약간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의 득표율도 앞자리 4라는 게 느낌이 정유미 기자 : 출구조사에서 사실 50%가 넘을 거라고 해서 12% 포인트 차와 지금 8%포인트 차는 느낌이 굉장히 다르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솔직히 50%를 못 넘은 게 약간 아쉬운 거잖아요. 박상혁 의원 : 결과적으로는 그렇죠. 근데 저는 이미 3자 구도에서는 사실은 50% 넘는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 결국 49~51%를 정도를 레인지로 봤거든요. 출구조사에서 51%가 나왔길래 좀 더 환호했던 건 사실인데 결과적으로 그 레인지 안에 있는 거고요. 잘 아는 것처럼 2012년 박근혜 대 문재인 외에는 50%를 넘기가 쉽지 않죠. 딱 두 사람 붙는 게 아닌 이상 윤태곤 실장 : 견강부회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는 한국 사회의 현상을 보여주는 숫자가 ’이재명+권영국‘ 합하고 ’김문수+이준석‘ 합 그게 비등비등하게 나온 것도 한국 사회의 어떤 단면을 보여주는 정유미 기자 : 우리 사회가 딱 반으로 갈라져 있는 느낌.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크게 내려져 있는 게 있죠. 그 반 이상으로. 근데 그걸 떠나가지고 이재명 좋아 싫어, 아니면 너 이쪽이야 저쪽이야는 거의 반반인 것 같아요. 박상혁 의원 : 그 문제는 극복을 해야 될 거고 그게 5년 동안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 건 정치를 잘하는 거죠. 단순히 통합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단순한 표현인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지금 넥타이도 약간 그런 의미? 박상혁 의원 : 저야 항상 예전에도 빨간 거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당분간도 계속 하고 다니시면 또 의미를, 박상혁 의원 : 바탕은 파랗잖아요. 바탕은 파랗기 때문에, 그래서 좀 그런 부분을 잘 풀어가야 될 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통합이라는 건 너무 좀 정적인 상태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정치를 좀 유능하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좀 효능감도 줘야 되고 뭐 이런 부분들은 하면서 해소돼야 되는 거지. 저는 누구를, 물론 인사가 만사지만 누구를 어디 자리에 쓴다고 해서 통합이 된다 이거는 저는 그 사람이 어떤 능력을 펼칠지도 모르는데 정유미 기자 : 탕평 인사 뭐 이런 거요? 파격 인사 윤태곤 실장 : 그런 거는 너무 과거 지향적인 표현 아닐까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김민석 의원이 총리 지명된 거 보고 우리가 한때 홍준표 총리설을 얘기했던 그 시절이 좀 약간 웃기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럴 거였는데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었구나. 박상혁 의원 : 근데 총리를 그렇게 아무리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생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토론해 보거나 그런 분이 아닌 사람을 총리로 지명한다는 거는 사실 쉽지 않잖아요. 아예 연정을 하지 않는 이상.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이게 다다음쯤이면은 다음 내지 다음 대통령이 약간 익숙해지고 그러면 약간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다다음이라면 무슨? 윤태곤 실장 : 첫 총리 말고 통상적으로 그렇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지금 첫 내각에서도 그러니까 우리가 파격적이거나 이런 깜짝인사(서프라이즈) 이런 거는 없을 거라는 얘기신 거죠? 그렇게 예상하고 계신 거죠. 박상혁 의원 : 17년의 경험을 보면 17년에도 사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금 여유 있게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긴박한 분위기는 아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지는 않았죠. 박상혁 의원 : 근데 제가 실무를 하고 들어갔을 때 느낌은 물론 더 내밀하게 준비하신 분들은 달리 생각을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이게 미리 사람들을 준비하기가 어려워요. 선거 과정에서. 정유미 기자 : 우리 생각에는 다 이재명 대통령 머릿속에 다 누구 있겠지 생각하는데, 박상혁 의원 : 후보자라든지 주요 참모들 속에 있긴 하겠지만 그걸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실질적인 검증이나 이런 거? 박상혁 의원 : 왜냐하면 만약에 예를 들어서 제가 후보자 윤태곤 실장 정유미 앵커도 있겠지만 이렇게 얘기가 나가기 시작하면 선거운동을 어떻게 진행해요. 나머지 이걸 바라보는 다른 또 경쟁자들도 있고 하는데 그 순간 그래서 저는 그때 느꼈던 게 뭐냐면 우리가 섀도우 캐비닛(Shadow Cabinet, 예비 내각 명단)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 거 하는 게 정당 발전이라든지 정치 발전에 좋겠다라고 생각하는데 영국처럼 내각제를 하고 있는 나라가 아닌 이상 섀도우 캐비닛으로 예를 들면 국방부 장관에 누구다라고 하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더 협조라든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있어 보인다. 정유미 기자 : 안 뛴다 그러니까. 박상혁 의원 : 그렇죠. 그렇죠.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내가 한 명이 생각나. 미국도 가시고 일 열심히 하던 분이 이름이 이게 안 나와가지고. 정유미 기자 : 어디 뭐 특보 얘기가 있던데 김현종 전 차장 얘기하시는 거죠? 박상혁 의원 : 이게 굉장히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 거기에 더해서 우리처럼 선거가 굉장히 박빙 관계에 있잖아요. 그리고 사전적인 검증이라든지 이런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머릿속에서 구상이 있을 거고 실무진들은 준비를 하겠지만 이거를 공표하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다. 결국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야당이었다가 되게 빨리 여당 의원이 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5년 만도 아니고 박상혁 의원 : 3년 만에. 정유미 기자 : 3년 만에. 근데 많이 다릅니까, 느낌이? 좀 더 막 긴장되고 박상혁 의원 : 초선 때 여당을 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래도 야당은 솔직히 말하면은 반대하기는 쉬워도 또 일을 진짜 이끌어 나가고 하는 게 또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 박상혁 의원 : 제가 초선이지만 여당으로 시작을 했는데 한편으로는 재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무거운 책임감은 좀 들어요. 그리고 저희들 앞에 있는 과제들도 명확하고 아까 또 그런 얘기 하던데 지금 트럼프가 보내는 여러 가지 관세 관련돼서는 협상안 내놓으라고 하고 여러 가지 지금 사안들이 있는 거잖아요. 선거 과정에서 저희들이 약속한 부분들로 굉장히 좀 나름대로 정책이라든지 공약을 검증해서 한다고 하고 발표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걸 다 집행하고 실행하기까지는. 그런 걸 생각하면 더 무거운 책임감이 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은 일단은 이게 5년도 아니고 3년 만에 재집권을 했잖아요.그리고 야당일 때도 거대 야당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약간 좀 그런 것 같아요. 지난 3년 전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진짜 좋아했어요. 탄핵됐다가 5년 만에 집권하고 박상혁 의원 : 이게 안 될 줄 알았다가 돼서 윤태곤 실장 : 의석도 작은 의석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우리 박상혁 의원님은 다른 도전 안 하시나요? 박상혁 의원 : 도전을 앞으로 스브스를 계기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아무튼 시간이 좀 돼서 오늘은 여기서 보내드리고 다음에 또 나오세요. 재밌었어요. 박상혁 의원 : 앞으로 많이 더 풍부하게 취재를 해서 스브스의 객원 기자로서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롤모델이 윤태곤 실장님? 박상혁 의원 : 아닙니다. 윤태곤 실장 : 이거 하려면 (의원 뱃지) 떼고 나와야 되는데. 박상혁 의원 : 정성호 의원을 롤모델로 정유미 기자 : 정성호 의원님이 롤모델이에요. 박상혁 의원 : 정성호 의원님 여기도 나오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네, 나오셨어요. 박상혁 의원 : 굉장히 좀 많이 항상, 왜 롤모델이냐 하면 정성호 의원이 신뢰나 신망이 많잖아요. 여야 가릴 것 없고. 정유미 기자 : 다 좋아하세요. 진짜. 박상혁 의원 : 그리고 여러 가지 또 바른 말도 많이 하시고 그다음에 저는 같이 사석에서 얘기를 해보면서도 그렇지만 굉장히 예리하세요. 사실은 그런데 그런 부분을 막 모나게 얘기하지 않잖아요. 필요한 말씀을 하시는 부분이라서 정성호 의원님 같은 분들 좀 많이 따라 더 배우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뭐 하신대요? 정성호 의원님. 윤태곤 실장 : 국회의장. 정유미 기자 : 국회의장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뭐 어디? 박상혁 의원 : 그것도 제가 다음에 취재해서 나오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취재가 약간 부실하신 박상혁 의원 : 처음에 많이 풀어놓으면 다음에 안 부를 거 같아서.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미래의 정성호 의원님인 박상혁 의원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5월 2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밤 8시 50분 생방송 마지막입니다. 윤태곤 실장 :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정유미 기자 : 그렇긴 하죠. 일단 대선 전까지. 혹시 사전투표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정유미 기자 : 하실 생각 없으세요? 사전투표는? 윤태곤 실장 : 특별한 이유는 없고 오늘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 보니까 시간 다 지났고. 정유미 기자 : 저도 오늘은 못 했는데 내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저도 본투표 당일 오전에나 생각하고 있는데. 사전투표율이 나왔는데 첫날이 19.58%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이게 전국 선거에 사전투표가 적용된 이래,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하네요. 윤태곤 실장 : 이건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은 점점 올라가는 추세예요. 그냥 이 선거 저 선거 할 것 없이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고 하면서. 근데 지난 대선 때가 17.57%였으니까 그때보다 2.01% 높은데 원래 우리가 사전투표가 통상적으로 금토잖아요. 정유미 기자 : 휴일이 원래 꼈었죠. 윤태곤 실장 : 이번에 목금이잖아요. 목요일은 다들 워킹타임이 빡빡한 날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금요일보다는 상대적으로. 윤태곤 실장 : 그런데도 불구하고 20% 육박한 투표율이라는 건 상당히 높은 것이고. 그리고 지역별로 보면 호남쪽, 전남 전북 광주가 다 30% 넘겼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그런데 원래 여기가 좀 높아요. 정유미 기자 : 사전 투표 자체가. 윤태곤 실장 : 그런데 낮은 쪽을 보면 대구 13.42% 울산 17.86% 부산 17.2% 경북 16.92%인데 보수지역이 원래 사전투표율이 낮은 건 있습니다. 근데 또 보면 도시보다 농촌지역이 더 높거든요. 사전투표가 원래. 왜냐하면 도시에는 직장인들이 업무시간이 주중하고 주말이 나뉘는데 노년층이나 농촌에서는 그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높은데 경북이 16.92%밖에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거의 가장 낮은 편이죠. 대구 다음으로.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본투표 때 얼마큼 따라 잡을 수 있을지를 봐야 되는 거긴 한데 갭이 크긴 큽니다. 정유미 기자 : 호남지역과 영남지역의 갭이 크다 그 말씀이신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느 쪽이 유리하다 이렇게는 해석이? 윤태곤 실장 : 조금 봐야 되겠는데 과거에 보면 민주당이 지방선거나 이럴 때는 그런 이야기 많았잖아요. 당선은 민주당이 쭉 되는데 투표율이 낮았다, 호남이. 실망감 투표였다, 이런 게 있는데 상당히 높은 것 같고... 전반적인 오늘의 분위기는 아무래도 원래 사전투표가 그렇긴 합니다만, 민주당 지지자들이 좀 더 많이 나왔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마음을 일찌감치 정한 분들이니까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네, 근데 국민의힘 쪽에서도 김문수 후보도 '우리가 감시 철저히 할 테니까 걱정 마시고 하십시오' 라고 사전투표를 했고 정유미 기자 : 독려를 했죠. 윤태곤 실장 :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걱정하지 말고 다 하세요' 라고 했고, 정유미 기자 : 성대모사 하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네, 한동훈 전 대표도 뒤에 이야기 나올지 모르겠는데 광주에 가서 했고 독려를 하려고 하는데 낮아요. 확실히. 정유미 기자 : 지역별로 따지지 않고 그냥 사전투표율이 높다, 이건 사실 윤 실장님 말에 따르면 그냥 다 해석하기 나름인 거예요? 누구한테 유리하다. 이건? 윤태곤 실장 : 이런 건 있죠. 제일 마음을 굳힌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문 열자마자 오픈런인 거잖아요. 그런 건 양쪽 다 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쪽이 좀 더 높아 보이네요. 오픈런 하는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굳이 해석을 하자면 민주당한테 약간 더 유리해 보이는 국면,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어제 SBS뉴스에서 보도된 여론조사 CG한번 보여주실래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되기 전인 25일부터 27일까지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서 실시된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후보 48%,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0%, 권영국 후보 1% 순으로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앞으로 공표가 안 되는데 다른 기관들에서 한 것도 거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비슷한 양상인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선거가 되면 '늘 뚜껑을 열어봐야 알죠' 라고 밖에 말을 할 수 없지만 순위가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정유미 기자 : 바뀐 적이 없다면서요. 윤태곤 실장 : 네, 갭이 크니까. 오늘 목요일, 내일도 사전투표가 되고 주말이고 주말 지나면 본투표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마지막까지 혹시 단일화 이런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이고. 우리가 양당 모두 다 지금은 네거티브를 찾으려고 할 거예요. 지금 공약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실. 그런 판을 완전히 바꿀 만한 것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 정도 말씀드릴 수 있고. 격차가 여기서 제가 진짜 하나 마나한 말씀을 드릴 텐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밴드왜건 효과, 될 사람한테로 몰아주자. 그리고 될 사람한테 몰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안 될 쪽은 포기를 하는. 정유미 기자 : 투표장에 안 나가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것도 밴드왜건 효과의 일환이에요. 갭이 붉어지는 거고 상반되는 요소 같은 경우에는 뒤처지는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하는 경향성이 있어요. 늘 보면. 여론조사를 안 했다가 샤이(shy, 부끄럼을 많이 타는) 라고 하기도 하고 요즘 쉐임(shame, 부끄러움) 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그런 쪽이 올라가는 거. 제가 몇 번 말씀드렸을 텐데 2007년에 보면 정동영 후보가 마지막까지 여론조사에서 16, 17% 그렇게 나왔어요. 뚜껑 열어보니까 27% 이렇게 나오긴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아니다. 윤태곤 실장 : 그 두 가지 요인들이 다 있을 겁니다. 어떻게 작용할지는 봐야되겠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어쨌든 1, 2, 3위 순위는 바뀌지 않을 거다라는 큰 전망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보시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냐 안 넘냐' 이런 것도. 윤태곤 실장 : 민주당에서는 그런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기록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사람이 박근혜 후보 51.5%. 근데 박근혜 후보가 51.5%였던 거는 말 그대로 1대1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진 사람도 문재인 후보도 48.x%이었어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때 41.x%였거든요. 졌을 때가 훨씬 높잖아요. 어쨌든 근데 기록으로는 51.5%이기 때문에 그걸 넘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건 봐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제 있었던 마지막 TV토론 얘기 한번 짚어볼게요. 저희는 사실 그날 TV토론이 있기 바로 직전에 천하람 개혁신당 선대위원장이랑 방송을 하고 토론을 지켜봤는데 폭탄이라고 윤 실장님이 표현을 하셨네요. 윤태곤 실장 : 그날 우리 시청자들은 기억하실 건데 천하람 선대위원장이 '우리가 지금 이 마당에 뭘 아끼고 할 게 뭐가 있겠냐, 세게 나갈 거다'라고 해서 저도 옆에서 세게 하시라 그랬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양쪽 다 때리겠다. 윤태곤 실장 :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였는데 세게는 세게인데 전혀 정반대 쪽으로 나갔고. 다시 제가 구구하게 말씀드릴 건 없을 텐데 내용에 대해 가지고, 두 가지 짚어보자면 이건 이준석 후보한테 되게 오래오래 갈 겁니다. 이준석하면 '아, 그때 TV토론 때 그거'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윤태곤 실장 : 오래 갈 거고, 그리고 이 TV 토론에 대해서 딴 거 우리가 전혀 뇌리에 없잖아요. 그 이야기만 각인돼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고. 이게 득표에도 좋지 않겠죠, 결국은. 두 번째는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결여된 게 되게 많은데 그중에 되게 큰 게 '내가 이 말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사람들 안 좋아하는 걸 자기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말하는 거 정유미 기자 : 착각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 후보도 '이게 왜 문제인데?' 그 일이 터진 이후에도 계속 자기는 그랬지 않습니까? 오늘까지도 그러고 있잖아요. 말도 복잡하더라고요. '사람들마다 역치가 다른 거는 인정하기 때문에 불편하셨다면 알겠는데, 그걸 다른 단어로 어떻게 써야 될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억울해하는 것 같아요. '왜 이러지?' 라고. 그건 문제예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거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는 문제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해서 어떤 얘기를 할까 궁금했었는데 별로 큰 차이가 없었던 얘기였고, 윤 실장님 얘기로는 득표에도 악영향을 줄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준석 후보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어떻게 보면 최근에는 약간의 상승세가 보였는데 거기에 제동이 걸리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제가 두 가지만 말한다고 했는데 한 가지 더 이야기하면 몇 번 이야기했는데 지난 대선 직전에도 그때는 이준석 선대위원장이었죠. 대표니까. '여성들은 투표 행위로 모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라는 말을 해서 여성들이 확 모였단 말이에요. 4년 전 생각해 보시면 솔직히 여성 입장에서 저는 남성이지만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썩 그렇게 정유미 기자 : 둘 다 별로였는데 윤태곤 실장 : 별로였던 느낌이었는데 그 이야기가 나오고부터 당시에 박지현 비대위원장까지 했던 불꽃, 그 효과까지 겹쳐서 심상정 후보한테 있던 여성 지지층들이 확 움직인 게 눈으로 보였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 쪽으로. 윤태곤 실장 : 그제 그 발언도 똑같은 거죠. 선거 막판에. 정유미 기자 : 지금이라도 만약에 윤 실장님이 조금 조언을 하신다면,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해야 나가는 표를 막을 수가 있어요? 윤태곤 실장 : 표뿐만 아니라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유미 기자 : 장단기적으로 다. 윤태곤 실장 : '잘못했다' 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조금 더 진심으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오늘도 잘못했다, 어제도 잘못했다, 말은 했는데 뭐가 좀 많이 붙었나요? 윤태곤 실장 :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사람마다 역치가 다르니까 기분 나빴다면 사과하는데 그 단어를 무슨 순화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건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사과를 제대로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윤 실장님 조언까지 듣고요. 곤#뉴스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2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서울선거대책본부장 맡고 계시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바쁘시죠. 박정훈 의원 : 예, 오늘도 하루 종일 선거운동하고 오늘 날이 더워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저희가 찾아보니까 딱 4주 전에 나오셨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그랬죠. 맞아요. 정유미 기자 : 4주 만에 저는, 제 입장에서는 왜 또 나오시라고 그랬냐면 그때... 저희가 나온 출연자들 발언 가지고 쇼츠를 만들잖아요. 근데 박정훈 의원 발언을 가지고 만든 쇼츠 2개가 지금 100만에 육박해요. 박정훈 의원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약간... 박정훈 효과인가? 윤태곤 실장 : 우연인지, 효과인지 검증하기 위해서 정유미 기자 : 저희 이번에도 한번 덕을 혹시 볼 수 있을까 해서요. 박정훈 의원 : 효과로 해서 그냥 하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기대감을 갖고 요청을 드렸고 박정훈 의원 : 고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박 의원님 입장에서는 4주 만에 솔직히 이 늦은 시간에, 중요한 소중한 시간에 이렇게 또 시간을 내주시게 된 박정훈 의원 : 저도 뒤늦게 선대위에 합류를 했잖아요. 친한계가 뒤늦게 들어간 면이 있는데 서울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김문수 후보 당선을 위해서 늦게까지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그런 각오로 정유미 기자 : 그런 차원으로 박정훈 의원 : 우리 정유미 앵커님의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전투표는 혹시 하셨어요? 박정훈 의원 : 오늘 하러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가지고 정유미 기자 : 동네에서 지역구에서. 박정훈 의원 : 그래서 내일 하려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보니까 국민의힘 분들은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는 인천 계양 가서 하시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거북섬 근처에서 하시고 약간 의미를 두시던데. 지역구? 박정훈 의원 : 지역구 가서. 저도 다른 데 가서 하면 의미 부여해 주시나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아는 정치인 중에서는 본투표 되게 늦게 하는 분이 있어요. 그분은 부정선거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왠지 기분이, 뒤에 내가 마지막에 하나를 보태는 정유미 기자 : 그런 느낌이 좋다? 윤태곤 실장 : 그런 느낌을 갖고싶다. 쪼는 이런 느낌?이랄까. 정유미 기자 : 카드를 마지막으로 갖고 있다가? 첫날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왔어요. 19.58%.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요. 아마 다음 주에 6월 6일이 휴일이잖아요. 연휴가 만들어져 있고 (6월) 3일에 사전투표를 미리 한 분들은 중간에 휴가 내시면 많이 쉴 수 있으니까. 그래서 투표율이 좀 더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쪽으로 해석하시구나. 근데 보니까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되게 높고 박정훈 의원 : 원래 높아요, 호남은. 어떤 선거에서도 늘 호남은 사전투표율이 높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끼리 박정훈 의원님 오시기 전에는 그래도 굳이 해석하자면 '민주당이 조금 나은 상황이다' 라고 저희는 해석을 했는데 박정훈 의원 : 근데 저희 지지층 중에는 사전투표에 대해서 불신하는 분들이 또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투표에 많이 나오세요, 저희 지지층들이.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민주당이 결집한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연휴 효과까지 같이 놓고 생각해 보면 저희가 꼭 불리한 그런 국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부정을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도 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말인데, 약간 이거는 사전투표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박정훈 의원 : 하라는 취지예요. 저도 방송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민주당 지지층은 사흘을 투표하고 저희는 하루만 투표하면 저희가 불리하죠. 왜냐하면 투표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건데 그 기회를 다 우리가 써야지만 우리 지지층들 투표하시기가 편한 거니까...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그동안 사실 부정선거론에 약간 관심을 뒀던 후보잖아요. 그렇지만 본인이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셨어요. 그런데 과거부터 쭉 해오던 말씀이나 이런 것들이 연결돼서 그런 해석을 낳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오늘 사전투표를 (김문수) 후보도 했다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건 장기적으로 앞으로 국민의힘이 빨리 해소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박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3일 하는 사람하고 하루 하는 사람하고 누가 유리합니까? 그리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하는 분도 있을 수가 있고 몸이 아플 수 있는 거잖아요. 미리하는 게 무조건 유리한 건데, 이건 산수의 문제인데, 당연하게 득표율 차이가 나잖아요. 부정선거 주장하는 분들은 '봐라.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다' 라고 주장하니까 득표율 차이는 나고... 악순환이야. 박정훈 의원 : 오늘 조금 투표관리에 또 문제가 있었잖아요. 보도 보셨죠? 줄이 워낙 기니까 미리 신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나눠줬는데 정유미 기자 : 반출된 거죠. 박정훈 의원 : 그게 밖으로 막 나가고 사람들이 줄 서 있다가 다른 데 가기도 하고 막 이렇게 된 거지 않습니까? 선관위가 문재인 정부 때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소쿠리 투표 논란까지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부정선거에 대한 의심을 더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었어요. 근데 이런 일이 또 발생을 해서 저희는 상당히 안타깝기도 하고 반드시 이거는 누가 이런 잘못을 했는지 따져보고 그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선관위가 정신 바짝 차려야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선관위가 철저히 관리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냈던데. 국민의힘 선대위 서울선거대책본부장, 서울 선거 대책 어떻게 세우셨어요? 대책이 뭔가요? 박정훈 의원 : 사실은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추이라는 게 있잖아요. 후보 간의 격차가 좀 줄어들고 있다는 거는 아마 다 우리 앵커님도 인정하실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막판에 약간. 박정훈 의원 : 전반적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저희가 고민이 뭐냐면 영남의 결집이 아직까지 안 되고 있어요. 영남 분들은 예를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거나 아니면 계엄을 옹호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어쨌든 잘못된 계엄으로부터 당을 정상화하고 그게 투표 표심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우리 당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잖아요. 제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언급을 했던 거고. 보통 윤석열 전 대통령 될 때 투표에서 그때 PK에서는 한 57~58% 그리고 TK에서는 74~75% 정도 득표를 했어요. 근데 그거에 비해서 지금 15% 포인트 정도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적습니다. 양쪽 다. 그러니까 여기를 끌어올리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서울은 지금 전체적인 여론 흐름하고 비슷합니다. 서울은 점점점점 붙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부동산 관련 공약, 청년 관련 공약, 이런 것들을 집중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님이 서울선대본부장 맡고 초선이시지만은 정치부 기자 워낙 오래 하셔가지고 다 잘 아실 테니까 제가 드리는 말씀인데... 국민의힘 기준으로 볼 때 늘 잘될 때는 TK, PK에서 확 올라오고 서울은 버텨주고 한 10여 년부터는 경기도보다 서울이 좋잖아요. 국민의힘 기준으로. 그렇게 만나는, 이기는 이런 그림이 되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밑에서부터 불을 때지 못하고 서울은 전보다 조금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의힘이 잘될 때를 보면 부동산 이슈라든지 이런 게 붙어서 올라오는 건데 양쪽 다가 잘 안 되고 있는 느낌이고. 이것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도 있지만은 특히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을 보면 대선을 치르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코어에 있는 분들이 사실은 폄하하는 게 아니라... 영남 분들이 보는 선거의 판이라든지 선거를 운영하는 거 하고 수도권이라든지 중앙에서 운용하는 거하고는 되게 다르거든요. 스윙 보터를 늘 중심으로 두고 생각하는 분들하고 영남에서 우리 지지층을 어쨌든 결집시키는 걸 중심으로 두는 분들은 다른데, 지금 특히 이번 선거를 보면 아주 높은 데 있는 분들도 영남, 강원, 대구, 진주 이런 분들 위주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박정훈 의원도 그렇고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했던 것들, 박정훈 의원도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나라' SNS에 올리시기도 했는데 사실 하나도... 박정훈 의원 : 반영된 게 없죠. 정유미 기자 : 예. 그런데도 선거운동에 어쨌든 선대위도 들어가시고 나름의 어떤 결단인 거잖아요. 박정훈 의원 : 사실은 저희가 표를 달라고 할 염치가 있어야 되잖아요.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바뀌겠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표를 주십시오' 사실 논리가 그렇게 흘러가야 저희도 말할 때 자신도 있고 한 건데 사실은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거예요. 대표적인 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후보로 바꾸는 데 앞장섰던 분이에요. 미수에 그친 거고, 우리 당내 민주주의를 굉장히 훼손하는 데 앞장섰던 분입니다. 책임이 커요.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했는데도 후보가 '지금은 다 힘을 모을 때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일단은 그 생각을 존중하고 '이재명 시대가 열리는 것을 막아야 된다' 이런 공감대를 만든 거예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사실 제가 페이스북에 글 같은 걸 올리고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요. 근데 이분들이 투표장에 나설 마음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막 내켜하지 않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께서 요구했던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로서는 나갈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후보랑 같이 손도 잡고 이름 써져 있는 옷까지 입고... 정말 박근혜, 이명박 경선한 이후를 생각해 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정말 노력 많이 하는 겁니다. 그때 당시에는 박근혜 후보는요. 백의종군한다면서 하얀색 옷을 입었고 아무것도 안 써 있었어요. '이명박 후보를 찍어주세요' 라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주세요' 이렇게 얘기했어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는 정말 노력하고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광주 가서 사전투표를 하고 오셨던데 했던 발언이 있어서 저희 준비한 게 있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발언 보여주시죠.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은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정말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으로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는 걸 알면서도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정유미 기자 : 저는 그 '지는 걸 알면서도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를 처음에 기사 제목으로만 봐가지고 이번 대선을 얘기하는 줄 알고, 그게 아니죠. 호남 지역이죠? 박정훈 의원 : 그게 아니라 호남에서는 늘 지잖아요, 저희 당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 분들이 좋은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 취지의 말씀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도 민망할 것 같은 게 3대 요구를 들어주기는커녕 김문수 후보랑 한 날 그날 윤상현 선대위원장 발표했잖아요. 그걸 철회한다고 했다가 철회를 철회한 걸... 정유미 기자 : 철회 안 했죠? 선대위원장인 거죠, 윤상현 의원? 박정훈 의원 : 그 뒷얘기가 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좀 해주세요. 박정훈 의원 : 조경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가장 크게 문제 제기를 했고 만약에 이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윤태곤 실장 : 철수한다고 그랬잖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운동 안 한다. 박정훈 의원 : 본인은 앞으로 선거운동 안 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런 흐름을 가지고 후보 측과 소통을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걸 받아들이는 쪽으로 얘기가 됐었는데 다시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걸 철회했을 경우에 오히려 문제가 크다. 또 인천에 선대위원장이 없습니다, 저희가. 그러다 보니까 윤상현 의원이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후보 쪽에서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경태 의원도 대의를 위해서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취지의 말씀하셨는데 참 답답해요. 저희로서는. 저희가 이 선거를 왜 치르는지, 그리고 이 지지층이 사실은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저희 지지층이 분열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이 한 40% 당내에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은 다수의 친윤들이 있는 건데 여기서 다수 국민이 보는 관점에서 우리가 포인트를 그쪽에서 맞추지 않고 지금 현재 다수 친윤의 논리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면 선거가 쉽겠습니까? 참 어려운 거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여기서 또 다른 포인트 하나를 본 게 정유미 앵커 기억하실 텐데 한동훈 전 대표 이 자리에 있을 때 제가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친윤들이 볼 때는 '우리는 너를 공격해도 너는 우리한테 그렇게 안 할 것 같아, 그걸 알아'라고 해서 믿고, 믿음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자신감, 믿음, 만만함, 하여튼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보면 홍준표 전 시장은 별의별 소리 다 하고 한덕수 뭐라고 불러야 됩니까. 정유미 기자 : 전 총리? 윤태곤 실장 : 전 총리? 전 후보? 박정훈 의원 : 후보는 너무 짧아 가지고 윤태곤 실장 : 나와서 사전투표하면서 김문수 지지한다고 한마디 하고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두 사람에 비하면 한동훈은 질적으로 다른 건데... 왜 열심히 하냐 안 하냐, 한동훈한테만 그러잖아요. 홍준표한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박정훈 의원 : 만만해서 그런 게 아니라 두려워서 그런 거예요. 두려워서. 중요한 부분을 한번 생각해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당권을 잡는다, 굉장히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친윤 핵심 분들한테는 재앙 같은 일이에요. 왜냐하면 다음에 총선을 치를 때 만약에 그때 당권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있을 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본질적인 물음을 갖게 만드는 게 바로 한동훈입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하기 위해서 송파에 왔어요. 저희 지역인데 그때 거짓말 안 보태고 진짜 2만 명 정도가 모였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도 있구나 할 정도로 과거에 YS DJ 때 사람들 몰고 다니는 수준의 그런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감동을 느끼셨구나. 박정훈 의원 : 근데 감동이라기보다는 약간 놀랐어요. '와~ 이렇게까지 후보에서 떨어진 분인데도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 이분이 그래도 올바른 가치를 추구했던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직까지도 후보에서 떨어졌지만 많은 분들이 오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만약에 우리 당에 한동훈이라는 자산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당은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사실 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넘게 남아 있는 대통령을 앞에 두고도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해서 노력했던 한동훈 전 대표의 정신, 이런 것들이 우리 당을 앞으로 지켜줄 수 있는 저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좋아하고 믿고 따르는 정치인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 당의 냉정한 현실을 우리 당원들 그리고 우리 의원들이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냉정하게 보면은 한동훈 전 대표가 명분도 있고 어찌됐건. 그 한동훈 전 대표를 싫어하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너만 잘났냐' 라고 하지만 '너만 잘났냐' 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명분을 인정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팬덤, 인기도 있는데, 제가 볼 때 대선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대선 후에 한동훈 전 대표 앞에 있는 걸림돌은 또 뭐냐 하면 국회의원들이 임기가 너무 많이 남았잖아요. 너무 많이? 3년이나 남았잖아요. 어쨌든 비한, 반한이라고 하는 분들이 정유미 기자 : 벌써 우리 대선 이후 얘기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3년이 남았으니까 어떻게 할 거예요. 그거를. 정유미 기자 : 일단 대선으로만 좁혀볼게요. 김문수 후보랑 혹시 같이 유세할 계획이 있나요? 박정훈 의원 : 지금 당장은 계획이 잡혀 있진 않아요. 그날 할 때도 오전까지는 픽스가 된 일정이 아니었어요. 정유미 기자 : 갑자기 한 거죠. 박정훈 의원 : 오후에 접어들면서 사전투표 전에 두 후보가 손을 잡고 있는 그런 것들이 우리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있었던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투샷이 나와야 박정훈 의원 : 전문 용어죠, 투샷이. 그래서 그런 결정하는 게 굉장히 임박해서 결정이 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그런 일정이 잡힐지 안 잡힐지에 대해서 지금은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그런 한동훈 전 대표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본인 스스로 생각해도 진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이런 명분을 이 사람들이 주지 않는데도 이런 고민 속에서도 결단을 한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서울선대본부장님이시니까 제가 십몇 년 전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퇴해서 단일화된 후보의 지원 유세 이런 거. 제가 지금 볼 때는 달력으로 보면 내일은 별거 없을 것 같고... 제가 김문수 후보 쪽이라면 물론 매일매일 오는 게 제일 좋겠지만 한 일요일 나와주길 원할 것이고, 그 다음 월요일 되면은 어느 후보든지 간에 마지막 저녁 때 피날레(Finale, 마지막 부분) 다 같이 손잡고 막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밤 12시 전에 어디서 하는지도 중요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광화문에서 하든지 어디서 하든지. 그때는 꼭 나와줬으면 싶긴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일요일 저녁, 그 다음에 월요일 밤 이럴 때 같이 해 주기를 바랄 텐데... 고민 중이신 거죠? 안 한다, 이렇게 결정된 건 아니고. 박정훈 의원 : 아직 그런 일정이 전혀 조율된 게 없다는 취지의 말씀인 거고 다만 그런 건 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후보를 돕는 그 과정에서 이름 써 있는 옷을 입고 같이 손을 잡고 하는 부분들이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자들한테는 굉장히 상처를 주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명분을 저렇게까지 안 주고 모든 말을 무시하는데 김문수 후보 뒤에 설 수가 있지?' 정유미 기자 : 밸도 없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계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 표명도 아직은 안 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절연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그런데 어떻게 할 수가 있어, 절대 하면 안 돼,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했던 우리 당원들이 당원투표에서는 40% 정도 됐잖아요. 39%였는데 그중에 제가 볼 때는 30~40% 정도 40%를 100으로 봤을 때 30~40% 정도는 그런 생각들을 갖고 계세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도 그렇게 매번 나가서 막 하는 것 자체가 자기 지지자들한테 너무 상처를 주는 거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다만 조심스럽게라도 그분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게 한동훈 전 대표로선 할 역할이잖아요. 그 역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분들은 그럴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생각보다 득표율이 많이 나왔다, 그러면 '어머, 우리 한동훈 전 대표의 룸이 안 열리는 거 아니야' 이렇게 또 걱정을 하실 수도 있잖아요. 박정훈 의원 : 대선을 질 거로 보고 그런 말씀들을 생각을 하는 거죠. 대선을 졌을 경우 너무 격차가 안 나거나 이러면 본인들 친윤들이 그동안 잘했고 후보가 잘했기 때문에 이긴 거고 이런 논리가 당을 지배하지 않을까, 그래서 당의 혁신을 가로막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도 하시는 것도 맞아요. 근데 한번 생각해 보자고요. 과연 이재명 시대가 열리는 것만큼 그 상황이 더 두려운 것인지, 이재명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이낙연 전 총리께서 TV연설 할 때 참 잘하신 것 같아요. 설득력 있게. 우리의 지금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건 삼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서 작동을 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에는 그 원칙이 완전히 무너질 거라고 그렇게 보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입법권 사실상 완벽하게 독점하고 있는 거고, 행정 권력 갖는 거고. 그러면 일단 법률거부권이 없어지고 모든 국회의 권한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잖아요. 거기다 사법부까지 저렇게 탄핵을 통해서 압박하고 검사들을 압박하고 이렇게 되면 완벽한 독재국가가 완성되고 그거를 괴물 독재 국가라는 표현을 이낙연 전 총리가 썼어요. 근데 그런 시대가 열리는 것이 과연 득표 차로 조금 져서 친윤들의 세상이 유지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게 더 중요한 건지...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계속 드는 생각이 박정훈 의원님 약간 짠하다 그래야 되나. 박정훈 의원 : 짠한 표정으로 있을까요? 윤태곤 실장 : 세가 불리하다, 짠하다, 이거라기보다 국민의힘 제가 여러 번 이런 말씀드렸어요. 진짜 책임 있고 하는 분들은 이런 데 안 나와요, 잘.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요청도 안 하고. 윤태곤 실장 : 우리한테만 안 나오는 게 아니라 딴 데도 잘 안 나오잖아요. 나와서 다 끌어내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이야기하셔야 되고 실질적으로 후보하고,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싱크로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대변해서 말씀하셔야 되니까. 그게 짠하다는 건데... 이런 게 있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공감하는 면이 있는데 반대쪽에서 생각해 보면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게 내란종식 프레임이지 않습니까? 제대로 사과도 하지도 않고 막말로 한동훈 전 대표가 나왔으면 할 말이라도 있지만 언제 뭐라고 한 적이 있냐. '대통령 절연했냐'라고 물어보면 '아니 절연이고 뭐고 없다'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면할 건지 안 할 건지도 모르겠고 그거는 지금 현존하는 위험이고, 이재명에 대한 두려움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인데, 유권자 입장에서는 현존하는 위험을 끊어내는 게 더.. 박정훈 의원 : 총선 때랑 비슷해요. 총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총선 때도 그때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별별 짓을 다 했었거든요, 그때도.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들이 더 미운 거예요, 국민들이. 더 미워서 그때 이종섭 장관 호주 대사 보내고 의대 정원 문제로 난리가 나고 의료시스템에 영향이 오고 그러니까 더 미운 거예요. 그래서 당시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참패를 한 거잖아요. 지금 똑같아요. 지금 저희가 더 미우니까 이재명 세력이 무려 30번이나 탄핵을 추진하고 사법부 겁박하고 이재명 1인 독재를 위해서 재판 못하는 법까지 발의하고 '김어준 대법관 만드는 법'까지 발의하고 이랬는데도 우리가 더 밉다는 거잖아요. 우리가 왜 더 밉다는 건지 반성이 있어야 되잖아요. 거기서부터 우리가 출발을 하면 할 얘기가 있어요, 저희도. 근데 지금 저희가 그거를 깨는 단계가 참 어려운 거는 분명합니다. 사실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여러 가지 김문수 후보도 정유미 기자 : 너무 안 남았다. 박정훈 의원 : 여러 가지로 전략적으로 생각을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절실합니다, 정말.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얘기 나온 김에 아니, 무슨 생각이에요? 대선 이후에? 박정훈 의원 : 그거 가지고 다들 말씀들 많이 하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당권 행보한다고 하고, 그리고 그때 조갑제 대표 우리 방송 나왔을 때는 '당권 행보란 비판이 있다' 우리가 그 얘기하니까 '당권 행보하는 게 당연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또 말씀하시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근데 저희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는 건 없어요. 당권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저희가 당권을 잡으려고 할 때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도 잘 알 수가 없어요.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지난번에 결선투표제도 만들었죠, 친윤들이. 그래서 2인 마지막에 해서 반한동훈이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죠. 그리고 여론조사할 때 민주당 지지자나 다른 당 지지자들은 빼버렸죠. 그런 여러 가지 장치들을 통해서 한동훈 당시 전 대표가 후보가 되는 것을 막았단 말이에요, 사실상.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는 그걸 사기 경선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거고. 저희들은 이 다음에 전당대회도 어쨌든 친윤들은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무슨 계획을 세우든 세울 겁니다. 그걸 뚫어낼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해요. 다만 저는 명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가 그걸 향해서 갈 수 있다는, 이루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어요. 그러나 지금 현재 예를 들어 '권성동 원내대표 나가라' 이런 것들이 당권 문제하고 연결이 돼 있다 전혀 아니에요. 그냥 그분이 우리 당내 민주주의를 완전히 훼손시켰어요. 그냥 자기들 멋대로 새벽에 공고 내고 후보 바꿔치기 하려고 하다가 미수에 그친 그 일은 정말 우리가 민주당한테 해도 할 말이 없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이었어요. 윤태곤 실장 : 당권 행보 하니까 생각이 나는 게 국민의힘에 특이한 장면 최근에 보인 게 두 가지 있잖아요. 전당원조사, 선거 기간에 물론 정당들이 비공개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사도 하고 FGI(Focus Group Interview, 포커스 그룹 인터뷰)도 하고 하는데 자기당 당원들한테 전화 돌려서 '투표할 겁니까? 누구 찍을 겁니까?' 물어보는 건 저는 보다 보다 처음 봤어요. 그리고 당헌당규 개정인가 그것도 정유미 기자 : 그것도 반발하시고 윤태곤 실장 : 계파를 하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이걸 지금 정유미 기자 : 싸울 일이 너무 많으시네요. 박정훈 의원 : 사무처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그거는 당원들 상대로 조사를 한 거예요. 책임당원들.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 쪽에서 봤을 때는 개별적으로 당원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왜냐하면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당원 명부를 갖다가 넘겨주게 되잖아요. 그럼 그 당원 명부에 전화를 걸어서 보팅하는 시스템이에요. 투표를 하게 되는 시스템인데 거기서 성향을 다 보고 골라내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사실 한 게 사실이에요. 그런 의도로 조사한 거 아니야, 친한동훈계 당원들을 솎아내려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까지 돌기도 했었으니까요. 다만 안심번호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그런 개인 성향을 조사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례적으로 당원들의 개개인에 대해서 투표할지 누구 찍을지도 다 물어봤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송파갑이니까 송파갑에는 현재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몇 퍼센트, 이재명 찍겠다는 사람이 몇 퍼센트, 당원 중에서는 이재명 찍겠다는 사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박정훈 의원이 열심히 안 해서 이런 거다 이런 식으로 박정훈 의원 : 그렇죠. 그걸 일종에 언론용어로 쫀다고 그러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것까지는 이해가 돼요. 만약에 명분이라면 약간의 그래도 이해가 되는 면도 있죠. 정유미 기자 : 혼내려고 성적표 들이미는 거지. 박정훈 의원 : 더 뛰어라. 너희 지금 당원들 상황이 안 좋다, 이런 취지로 하려고 그런 건데 민감한 시기에 오해받을 행동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대선이 아직 안 끝났는데 저희가 대선 이후 얘기를 해서 죄송하긴 한데 그래도 사람들이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 상황을 많이 궁금해해서... 여러 가지 전망들이 나오는데, 예를 들면 내분 아니면 내전까지 있을 건지 심지어 쪼개진다는 얘기도 나오고 아니면 이런 저런 에너지가 없을 거라는 전망도 있고 안에 계시면서 보시면... 박정훈 의원 : 지금 보면 복잡할 것 같죠? 대선 끝나고 나면요 심플해요. 그냥 책임져야 될 사람이 분명한 상황이에요. 이기든 지든. 이기든 지든 마찬가지예요. 이긴다고 해서 친윤들이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제대로 당에서 역할을 못하면서 망가진 책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그럼 이해해 줄까요? 이긴다고 한들. 지면요, 그 사람들 말도 못 꺼냅니다. 무조건 큰 흐름에 쓸려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책임론, 그리고 본인들도 구심점이 없어요. 지금 이전에 윤석열 정부 때는 정부의 지지율이 아무리 낮더라도 윤석열이라는 임기가 많이 남은 대통령이라는 확실한 기댈 언덕이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 친윤 내부로 들어가 보면요. 거기는 오합지졸이에요. 자기들끼리도 서로 갈등하고 누가 사실 더 책임 있는 거 아니냐, 우리가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부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큰 흐름에 친윤이 역사의 비판을 받고 책임을 져야 된다는 흐름, 그거는 거부할 수 없는 정유미 기자 : 친윤이 자연스럽게 국힘 선두에서 빠질 것이다, 이런 예상이신 거죠? 박정훈 의원 : 그런 여론의 흐름에 저항할 수가 없어요. 명분도 없고. 그쪽에서는 밀 수 있는 말도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런 느낌은 있어요. 2007년 당시에 민주당하고 지금 국민의힘하고 유사점이 꽤 보이거든요. 이유는 다르지만 그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인기가 없었고 그리고 차기 주자하고 갈등도 있었고, 또 그 상황에서 그때 민주당이 되게 열세인데 기억하실 텐데 경선은 또 되게 치열했잖아요. 정동영 손학규 장난 아니었거든요. 그때. 이재명 후보가 그 앞에 선봉장 정동영계였는데 어쨌든 이리저리 해서 정동영 후보가 이겼단 말이에요. 후보로 나갔잖아요. 대선 끝나고 나니까 정동영계 분들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자연스럽게 손학규계가 당권을 잡았어요. 그 민주당에서는. 그리고 이해찬 유시민 이런 분은 아예 탈당해버리고. 그때하고 유사점이 박 의원님도 말씀하신 것도 있고 그런 흐름으로 갈 것 같긴 한데 또 하나 다른 점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거 그때는 대선하고 총선이 몇 달 안 남았었거든요. 지금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정유미 기자 : 너무 많이 남아서. 윤태곤 실장 : 많이 남았다는 거. 정유미 기자 : 당장 있을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가 그나마 빠른 건데... 김문수 후보는 만약에 대선에서 지면, 박정훈 의원 : 자꾸 지는 걸로 전제로 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만약에, 지면, 집에 가실까요? 박정훈 의원 : 글쎄요. 그건 본인한테 한번 전화해 볼까요, 지금?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 사실 당에 들어온 지도 그렇게 윤태곤 실장 : 4월 9일.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본인이 후보로서 선거를 치렀는데 만약에 졌다라고 하면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될까요? 박정훈 의원 : 만약에 졌다라는 가정을 하신다면 얼마나 지느냐가 중요하죠. 예를 들어 차이가 얼마 안 났다 그러면 얼마든지 당에 대한 지분이나 선거 과정에서 이런 것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당권에 도전하실 수도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되는 거고. 만약에 그렇지 않고 굉장히 큰 표차로 지게 된다 그러면 그런 얘기나 요구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명분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선거에 졌다는 가정 전제를 하게 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냉정하게 거리를 두지 않았던 분들은 정치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번에 국민의힘 보면서 특이한 게 되게 많아요. 국민의힘이. 도의적으로 말고 전략적으로 선거가 힘들고 책임론이 있으면 불출마선언하는 분들이 통상 나온단 말이에요. 내가 이번 선거는 어쩔 수 없이 힘을 보태야 되고 일을 해야 되는데 '책임지고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우리가 이기더라도 뭘 안 하겠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당에서마다. 한 명도 없어, 한 명도. 정유미 기자 : 총선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지금 하기에는... 본인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잖아요. 윤태곤 실장 : 분위기 좋아지면요. 다시 말을 뒤집어엎어도 돼요. 그렇게 해서 선거도 이기고 국민의힘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면 주위에서 사람들이 '그때 불출마 한다고 이야기하셨지만 하셔라, 나가셔야지. 당신같이 일 잘하는 분은.' 막말로 그렇게 해도 되는데 그렇게 안 될 것 같으니까 불출마 선언을 안 하는 거죠. 박정훈 의원 : 근데 대통령이 저렇게 됐는데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그 당시 실세라고 했던 분들 예를 들어 이철규 의원이나 많잖아요. 그때 친윤 실세라고 하셨던 분들. 정유미 기자 : 몇 명 좀 더 꼽아주세요. 박정훈 의원 : 아니요. 이 정도만 할게요. 근데 그런 분들 중에 내가 책임이 있었고 내가 잘못 모셨다 이런 분들 한 명도 없어요. 근데 그분들하고 사적으로 대화해 보면 의총이나 이런 데서 말씀하실 때도 '계엄 진짜 말도 안 되는 짓이야, 왜 그런 걸 했는지 모르겠어'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밖에다 얘기 안 하죠. 그게 본인들의 책임도 있는 거거든요. 대통령한테 계속 견제를 하고 경고를 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쓴소리하고 하면 대통령도 조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런 역할을 안 했던 거에 대한 반성과 자성이 친윤 핵심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 당이 사실 더 국민들에게 당당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소위 친윤 의원들이랑 그래도 사적으로 얘기는 박정훈 의원 : 하죠. 당연히 하죠. 말도 안 섞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랑 인사도 하시고 말도 하시고? 박정훈 의원 : 권성동 원내대표 제가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고, 그리고 단톡방에서도 얘기를 했고 페이스북에도 저는 썼어요. 정유미 기자 : 할 거 다 하셨네. 박정훈 의원 : 그날 마침 서울 유세에서 만났어요. 근데 사실 서울 유세 때 서울역 유세였었어요. 서울역 유세. 그 앞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나왔다가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어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금 늦게 오시긴 했는데 마이크를 안 잡으시더라고요. 저랑 인사를 하는데 손을 너무 꽉 잡아가지고 감정이 좀 실렸구나, 정유미 기자 : 꽉 이렇게. 박정훈 의원 : 저랑 원래 잘 알고 저랑 신뢰도 있던 사이예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실은 정권 초기에 대통령한테 찍혀서 그렇게 큰 권력을 누리지도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멀어졌다고 그때 그랬었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런데 과정이 여러 가지 본인도 잘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내쳐진 거죠. 그 이후의 활동 부분, 원내대표가 된 이후의 활동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민심과 다른 길을 간 건 맞고 무엇보다 한덕수 후보 교체 과정에서 단식까지 하고, 알량한 후보라고 우리 후보를 뽑아놓고 완전히 폄하하고 그런 일들에 앞장을 섰기 때문에 지금은 그거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이 있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도 모멘텀을 잡기 위해서도 그렇고 선거의 결과가 만약에 안 좋다고 했을 때 평가의 부분에서도 그렇고, 저는 세 가지 카테고리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 임기 동안에 말하자면 국정수행과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대통령을 말리기는커녕 '잘하고 계십니다'라고 했던 하나. 두 번째로는 계엄 이후에 한 세 달 네 달 동안 선을 못 긋고 부정선거 어쩌고 하고 전한길 전광훈 이런 분들하고... 탄핵 선고 직전에 재보궐 선거에서도 '이 선거에서 우리가 이겨야지 대통령이 돌아온다', 지금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캠페인이었는데. 그 세 달에 대한 평가. 그리고 방금 박 의원님 말씀하셨던 경선부터 해서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만들려고 했던 여기에 대한 평가, 다 진행이 돼야 될 거예요. 분명히. 이 세 개에 대한 평가를 빨리 했으면 선거가 조금 상황이 좋아졌을 거라고 보는 입장인데 며칠 동안 되겠나 싶고... 그 이후에라도 해야 될 텐데 제가 과감히 예언을 하나 해보자면 정유미 기자 : 예언 잘 안 하시는데,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선거 끝나고 나면 분명히 그런 분들 많을 겁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잘한 사람이 누가 있냐.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정권이 다 우리 죽이려고 하는데 우리가 지금 싸울 때가 아니다.' 늘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정유미 기자 : 우리 내에서 싸울 때가 아니다. 윤태곤 실장 :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하실 거예요. 이건 예언할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럴 거라고 하네요. 잘 싸우셔요. 박정훈 의원 : 공감하기 싫은데 왜 공감이 되죠? (웃음) 정유미 기자 : 단일화 얘기 잠깐 하고 넘어갈게요. 단일화는 이제 끝. 박정훈 의원 : 그렇게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단일화는 사실상 끝났다'라고 얘기를 했고 어제 후보가 찾아가서 만나지 못했고 거기에 이준석 후보의 설화까지 겹치면서 이제 끝난 거죠. 더 이상 저희가 매달리고 하면... 여자친구가 마음이 없다는데 계속 찾아가고 그러면 그 다음부터 보는 사람들이 '저 사람 이상한 사람 아니야?' 스토커처럼 보이잖아요. 단일화의 명분과 정신이라는 거는 중요한 거예요. 그 단일화가 왜 필요한지 국민들이 공감을 해야지 단일화 효과가 있는 건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저렇게 안 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고 이준석 후보가 안 한다는 이유 중에는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근데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더 매달린다? 그럼 그때부터는 추해 보이는 거죠. 그래서 지금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가진 경쟁력, 그리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때가 훨씬 경제적으로 수치들이 좋았던 것들을 우리가 입증도 하고. 도덕적으로 청렴한 사람이고, 경기지사 할 때 직원들 증언에 따르면 돈 한 푼 10원 한 장을 허투루 안 쓰신 분이었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법인카드 이런 거 쓴 걸로 1억 원 넘게 쓴 걸로 기소까지 돼 있잖아요. 그런 분하고 전략적으로 대비시켜서 우리 후보의 강점을 설명하는 쪽으로 가야지. 이 논의의 초점을 단일화에는 계속 두게 되면 저희 후보가 조금 더 약해 보이게 돼요. 전략적으로 더 이상 단일화는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저는 어젯밤에도 정유미 기자 : 찾아간 거. 윤태곤 실장 : 그거를 왜 했는지 잘. 정유미 기자 : 사진? 찾아갔다는 그림 만들려고 그런 거였을까요? 박정훈 의원 : 단일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우리 보수 지지층의 그 열망들을 후보가 직접 보여준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의 토론회 때 논란의 발언은 득표에 영향을 줄까요? 박정훈 의원 : 저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가 조금 빠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빠질 것 같고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다음에 표로 반영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근데 너무 바로 전 일이기 때문에 바로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투표 때는 제가 볼 때는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사퇴하는 단일화 했을 때 그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지금 10% 정도의 안팎의 지지세가 있는 거잖아요. 그게 어디로 갈지가 중요한 거였잖아요. 근데 6대3 정도의 비율로 김문수 후보 쪽으로 더 많이 오더라고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빠진다, 지지율이 앞으로. 그게 김문수 후보 쪽으로 올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영남 쪽에서 조금 더 우리가 지지를 아까 말씀드렸듯이 15%포인트 정도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보다 적기 때문에 그것이 복구가 되는 과정으로 남은 일주일이 간다면 그래도 한 번은 '우리가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가 포기했을 때를 전제로 하신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김문수 후보 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 너무 제가 희망 섞인 그런 얘기를 한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아니, 아니요. 그냥 본 거고.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이준석 후보가 토론에서 먼저 꺼낸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 더 약간 키우려고 하는 거잖아요. 진상조사단. 박정훈 의원 : 사실은 그 아들이 한 얘기나 이런 것들을 그냥 그대로 옮기고 그러는 거는 보는 시청자들한테 모멸감을 주기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주고.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잘못한 거죠. 다만 그 아들이 한 행동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 추악한 행동을 한 거예요. 그리고 보면 이게 국회에 제출된 공소장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뭐 갖고 나오셨어요? 박정훈 의원 : 공소장이에요. 여기 다 써 있어요. 무슨 짓을 했는지가. 도박으로 2억 3천 정도 돈이 어디서 나서 이런 젊은 사람이 도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들이 그런다 한들 아버지가 혼낼 수가 있습니까? 아버지가 더 한 얘기도 하고 다녔잖아요. 그런 가족이니까 위험하다는 거는 우리 당으로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얘기예요. 이런 인성을 가진 가족들에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냐. 더군다나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그런 상황인데 맡길 수 있겠냐. 얼마든지 우리가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이 생각이었거든요. 김문수 후보도 나오셔서 계속 하는 이야기가 '나는 가짜 총각 한 적 없고 가족들하고 사이도 좋고.' 근데 제가 느낄 때는 이 이슈도 그렇고 이건 이미 다 알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판단이 다 돼 있는. 그래서 나 이재명이 싫어, 그거는 음해야, 혹은 상관없어라고 돼 있는 거고. 이재명 후보 쪽에 핫한 건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가 이야기하는 이른바 김어준 프레이밍 같은 거 김어준 대법관, 이런 게 신상이고 잘 먹히는 건데. 국민의힘이 막바지에도 사실 그쪽을 더 때리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의 토론 이걸로 해서 다시 돌아서는 느낌이 있단 말이에요. 물론 판단의 차이인데 저는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조금 더 최근 이슈를 키우는 게 나은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이 사람이 실제로 대통령이 됐을 때 이게 이게 위험하다인 거지. 아들도 나쁜 놈이고 아버지도 똑같은 인성의 문제... 뭐가 효과적일까. 박정훈 의원 : 김어준 대법관 문제도 국민들에게 한동훈 후보가 네이밍을 한 거거든요. 근데 충분히 이분이 집권했을 경우에 어떤 어려움이 올지 걱정하는 분들, 그런 분들은 충분히 다 인지하고 있다고 저는 봐요.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니들이 더 잘못했잖아, 니들 계엄했잖아' 이런 평가를 하면서 저희에게 점수를 박하게 주고 계신 거 아니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사실은 옛날에 정성호 의원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측근이죠. 그런 얘기한 적도 있어요. 도대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으로 정치하려고 하는 거냐. 우리가 뭘 잘할지를 얘기해야 되고 우리가 어떤 비전을 갖고 할지 그걸 더 열심히 설명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저는 그 얘기에 100% 공감합니다. 공감하고 그리고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저희에게는 그래도 변화와 혁신하려는 강한 에너지를 가진 세력이 있어요, 당에. 그리고 굉장히 건전합니다. 그리고 아까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얘기했잖아요. 좋은 정치를 해야 된다. 좋은 정치라는 건 국민을 위한 정치예요. 민주당의 정치는요. 국민을 위한 정치라기보다는 이재명을 위한 정치예요. 22대 국회가 그렇게 굴러갔습니다. 이재명을 처벌하지 못하게. 이재명을 수사한 검사는 징계하게, 또 심지어 재판을 원칙대로 했다고 해서 탄핵하고 특검까지 하려고 하는. 그러니까 이재명을 위한 정치를 하는 집단과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위시로 한 세력이 국민의힘은 아직 있다는 점. 그거는 저희가 굉장히 큰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정훈 의원님 SNS가 최근에 화제가 됐던 게 있었어요. 박정훈 의원 : 뭐죠? 정유미 기자 : '홍준표 전 시장, 하와이에 정착하시라'고 그것도 기사가 많이 났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홍준표 전 대표 얘기까지 해야 돼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대신 하자면 홍 전 시장 최근의 흐름을 보면 처음에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하셨다가 '국민의힘에서 은퇴하는 거다'라고 말을 조금 바꾸고 그 다음에 이준석 지원을 세게 하고. 정유미 기자 : 사실상 지지 윤태곤 실장 : 그 다음에 홍 전 시장은 그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선거가 안 좋을 거다 되게, 그러면 재편이 될 거고 보수 진영이, 그때 이준석 후보하고 손잡고 연대를 해서 다시 역할을 하려고 하는 정유미 기자 : 그런 걸로 보여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걸로 보이거든요. 박정훈 의원 : 근데 이준석 (후보한테) 당권 주고 친윤하고 연대하고 단일화할 때 친윤들이 당권 밀어주고 이런 얘기하고 연결이 돼 있는 거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이 그렇게 '이준석 나 찍을 거야'라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해도 친윤 중에 누가 비판하는 사람 본 적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없죠. 박정훈 의원 : 없죠. 이분들이 잠재적으로 홍준표 전 시장이 당권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제가 숙주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친윤들이 지금 숙주를 찾고 있거든요.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근데 누구를 숙주로 할까? 이준석으로 봤다가 한덕수로 봤다가 그러고 보니까 지금은 홍준표밖에 없을 것 같아, 우리가 밀 수 있는 건. 또 이렇게도 생각했다가 두 사람이 이준석 홍준표가 연대한다고 하니까 저쪽하고 뭘 해볼까, 지금 다 이런 그림들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근데 저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을 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메시지 보면 홍준표 전 시장이 박근혜 탄핵 때는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지 못할 거다. 다 친윤 겨냥한 메시지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것뿐만 아니라 당을 깨려고 할 것 같아요. 홍 전 시장 밖에서 계속, 이 당으로는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친윤 겨냥한 메시지는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다 포괄적으로 이야기인 거죠. 아예 당을 깨야 된다라는 박정훈 의원 : 근데 지금 윤 실장님 말씀하신 거에 중요한 전제가 필요해요. 그게 뭐냐 하면 적어도 홍준표라는 정치인을 따르는 핵심 세력들이 그래도 한 10명 가까이는 돼야 당을 한번 깨볼 생각이라도 하는 건데 윤태곤 실장 : 없지. 박정훈 의원 : 김대식 의원 하나밖에 없어요. 그 상황에서 당을 어떻게 깨요, 본인이. 당을 깬다는 거, 분당이라는 거는 많이 필요합니다. 머리가 필요한 거예요. 머리 없이 밑에 있는 분들만의 에너지로는 당을 만드는 게 불가능해요. 정유미 기자 : 친윤을 겨냥하고 친윤이 사라져야 한다, 이런 메시지에 있어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나 박정훈 의원님이나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해가지고 저는 박정훈 의원 : 홍준표 전 시장의 논리를 보면 '나한테 니들이 함부로 했잖아. 나한테 니들이 김문수 후보 만들어서 한덕수로 가려고 그러고, 그래서 나 니들이 밀어준다고 해놓고 안 밀어서 니들이 그렇게 했어, 니들이 배신했어, 쌍권 니네가. 그러니까 니들 나쁜 놈들이야' 이렇게 주장하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의 주장과 완전히 다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부터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해 왔고 옳은 가치를 추구해 오면서 친윤들하고 각을 세웠던 거고,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이해가 배척이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불만으로 친윤들을 배척하는 거예요. 홍준표 전 시장이 대통령하고 얼마나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까?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총리 시켜달라고 그러고 다 그랬었잖아요. 본인이 그 얘기도 나와서 했었고, 대통령하고 잘 지내려고 하다 안 되니까 우물에다 침 뱉는 격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하고 각을 진 것과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저는 그래서 홍준표 전 시장이 우리 당에서 다시 정치를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안 오셨으면 좋겠어요? 박정훈 의원 : 오시든 안 오시든 그건 본인 자유인데 그건 뜻대로는 안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뜻대로는 안 될 거다. 알겠습니다. 오늘도 방송을 시작한 지가 벌써 1시간이 훌쩍 넘어서 어려운 시간 내서 와주셨으니까. 왜 이재명이 아니고 김문수인가. 좀 민망하시나요? 박정훈 의원 : 저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퇴진이 시대정신이다, 지금은.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비정상으로 만들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퇴진을 했고 정치적으로 이제 영향력이 없습니다. 완전히 상실했어요. 친윤들도 더 이상 기대지 않아요. 그러면 이재명이라는 의회 독재를 해온 사람, 그리고 앞으로 독재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 그 사람을 함께 이번 선거에서 걷어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우리 유권자 여러분들께 호소를 드리고 싶고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투표장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시는 마음이 있더라도 정말 삼권분립이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틀이 무너지는 그 상황만큼은 우리 유권자들께서 막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다음에 또 뵐 때는 어떤 대한민국일지. 달라진 대한민국에서 또 뵐게요. 박정훈 의원 : 좋습니다. 윤태곤 실장 : 며칠 남았으니까 국민의힘이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아마 월요일부터 그런 게 돌 거예요. 받글 이런 거 있잖아요. 총리 내정자 누구, 비서실장 누구. 정유미 기자 : 아직 안 돌죠. 민주당은 좀 돌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은 많이 돌고 있는데, 국민의힘도 분위기 좋아지면 아마 돌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의원님 다음에 또 모실게요. 고맙습니다. 박정훈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5월 2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밤 8시에 대선 후보 마지막 토론회가 있어서 좀 일찍 시작을 했습니다. 물론 생방송이고요.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대선특집 들어가면서 곤#뉴스를 많이 못 했어요. 우리 시그니처인데. 그래서 오랜만에 우리 윤태곤 실장님 시선으로, 윤 실장님 해석을 담아서 뉴스를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는 거예요. 오늘까지 한 여론조사는 내일 공표는 되겠지만 어쨌든 여론조사들이 그래서 지금 쏟아지고 있는데... 내일 (여론조사들이) 더 나오겠지만 흐름을 어떻게 정리하고 계세요? 윤태곤 실장 : 지난주 후반쯤에 보면 이재명 후보가 주춤하고 김문수 이준석 같이 올라가는. 심지어 권영국 후보도 0이었다가 한 1, 2% 이런 수준으로 올라가는. 이재명 빼고 다 올라가는 그런 흐름이 보였어요.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이번 주 들어와서 또 약간 바뀌는 것 같은데, 두 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일단 민주당이 준비를 제일 많이 했지 않습니까? 늘 이야기했지만 앞서 나가 있는 출발선이 달랐기 때문에. 근데 어쨌든 다른 팀들도 손발을 조금 맞추면서 전열을 정비하면서 자기들이 올라올 만큼은 올라가고 있는 기본 점수가 있으니까 그런 흐름이 보였던 게 있고. 두 번째로는 이재명 후보 본인의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굳이 안 해도 될 이야기들을 많이 했단 말이에요. 커피원가 이런 이야기를 처음에는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근데 반응이 안 좋으면 안 하는 게 맞는데, 그게 뭐가 문제냐라는 식의 것들. 그리고 늘 우리가 강조했었던 사법부에 대한 압박, 이건 물론 선대위가 아니라 당에서 한 거다라고 했지만 당이나 선대위나 그게 뭐가 다릅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오른쪽 주머니 왼쪽 주머니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은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했다고 생각하죠. 윤태곤 실장 : 그걸 이재명 후보 본인이 ‘이건 아니다. 내 뜻도 아니고 자중하라고 지시했다’ 그런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게 맞물려 돌아갔던 것 같아요. 다른 후보들이 올라오는 것하고 민주당의 리스크. 이재명 후보가 개인 캐릭터의 리스크와 '민주당이 되면 다 하는 거 아니야? 다 가지는 거 아니야?' 라는 리스크가 겹쳐진 거였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 빼고 다 올랐다고 정리해 주셨는데 일주일 동안에 어떻게 갈까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제가 그런 흐름을 말씀드렸는데 오늘 화요일이지 않습니까? 이번 주 초 들어서는 약간 바뀐 것 같아요. 제가 딴 데서, 딴 데라고 해봤자 여기 11층에서 분석했는데 민주당은 지금 시스템이 워낙 잘 돼 있기 때문에 모드전환을 할 거다. 다시 겸손한 모드로 민주당은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고. 반면 다른 쪽에서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한동훈 전 대표의 등장도 좀 플러스가 됐었단 말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절연의 느낌을 주는 게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정유미 기자 : 어제 같이 연단에 올랐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윤 전 대통령이 그때 영화 보러 간 거 있잖아요. 워낙 큰 사고를 쳐서 그 이후에 입 딱 다물고 있지 않습니까? 영화를 안 보러 갔으면 지금까지 ‘뭉쳐야 된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차라리 영화를 보고 큰 사고를 쳐가지고 정유미 기자 : 사고를 좀 빨리 쳤다. 윤태곤 실장 : 네, 끊긴 느낌이 있었는데 정유미 기자 : 끝까지 그래도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대선 날까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김문수 후보가 계속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거, 지금 윤상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했다, 철회했다, 철회가 아니다 이런 말까지도 있고 정유미 기자 : 그걸로 친한계 반발하고 있죠. 윤태곤 실장 :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부정선거에 대한 걸 다 밝힐 것이다' 아니 이게 부정선거에 대한 의심이 계속 있다는 건데 본인이 '사전투표하겠다'라고 하고 '이번 선거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근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부정선거 밝힌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그러니까 이게 김문수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친윤, 전광훈, 한동훈, 이준석, 이낙연 다 '위아더 월드'를 하겠다라는 건데 쉽지도 않고. 그 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아주 강한 후보면 사실 말 안 되는 통합도 되긴 돼요. 둘 다가 아닌데 비틀거리는 모습이 보이고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 거의 안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흘러가니까 이재명 후보는 차라리 한숨 돌리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약간 그래서 바닥을 좀 쳤다.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바닥이라고 하기엔 너무 위에 있지만. 윤태곤 실장 : 흐름을 다시 좀 막았다. 조금 내려가는 흐름을 막았다 이런 느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시는구나. 약간 여론조사에 흔들림은 있었지만 결국엔 순위에는 크게 변화는 없는 윤태곤 실장 : 순위에 변화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1, 2, 3위가 안 바뀔 거라고 보시는군요,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 지금으로서는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안 좋을 때는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금 다릅니다만 이런 조사들이 나왔었죠.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정유미 기자 : 양자대결로? 윤태곤 실장 : 양자대결 말고 산술적으로 그냥 합치면 정유미 기자 : 조금 넘었을 때도 윤태곤 실장 : 이런 것도 잠깐 나왔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8시 마지막 토론이 있는데 윤 실장님 혹시 어떤 부분에 좀 주목해서 볼 계획이세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이 정치 영역이잖아요. 제일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건데 저희 같은 사람들이 볼 때는 이게 대선 이후까지 연결될 걸로 보고 개헌 이슈에 대해 가지고 어떤 식의 이야기가 나올건가. 그리고 선거법 이야기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그게 궁금한데, 지금 확 시선을 끄는 건 이준석 후보가 2차 토론 때는 거의 이재명 후보한테만 집중 공격을 했단 말이에요. 1차 토론 때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지적도 좀 있었는데 2차 때는 거의 없었어요. 오늘은 어떨 것인가. 거기다가 정치라고 하면 계엄, 부정선거, 이런 것까지 다 포괄되는 거지 않습니까? 전광훈 이런 거.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한테도 질문을 할 게 많네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게 조금 관심사가 될 것 같아요. 선거 자체보다도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그런 분들이 있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모르겠습니다. 계속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계속 그런 스탠스를 지킬 것 같긴 해요. 정유미 기자 : 확실히 근데 토론회가 횟수가 거듭될수록. 1차 때보다는 2차가 조금 더 재밌었고, 오늘도 2차 때보다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토론회가 좀 더 많았어도 좋았겠다, 기간이 워낙 짧으니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보면 원래 1등은 적게 하려고 그러고 나머지는 많이 하고 싶어 하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까 이준석 후보는 자꾸 하자 하자 하는데 김문수 후보도 썩 그런 것 같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이번 대선 기간에 사실 단일화가 계속 화두였잖아요.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도 그렇고 전후로도 그랬고 김문수, 이준석 후보 단일화는 내일(28일)이 사실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이제 끝났다, 이렇게 봐야겠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세상 일을 어떻게 아냐라는 정도의 가능성은 있을 수가 있겠죠. 가봐야 아는 거고 갑자기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질 수도 있고 천지개벽이 일어날 수도 있고 하니까 그 정도를 빼고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문을 닫은 것 같아요. 양쪽 다. 정유미 기자 : 지난번에 안철수 당시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 끝나고 그 사이에 단일화 얘기를 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기대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천하람 위원장 곧 모시고 이 얘기를 직접 윤태곤 실장 :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서 하면 되겠네요. 정유미 기자 : 네, 그러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