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7월 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더운데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제가 지하철 타고 왔는데 여기 지리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렇게 지하철에 나와서 많이 안 걷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오목교 역에서 나와서. 윤태곤 실장 : 현대백화점 입구까지 쭉 오면 한 200m 300m쯤 걸을 텐데, 덥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이미 그렇죠. 저도 아침에 가끔 지하철 출근할 때 사무실에 오면 이미 땀이 막 나 있는, 정말 지치기 쉬운 날씨니까 저희 애청자 분들도 윤태곤 실장 : 마음 단단히 드셔야 될 게 제가 언제까지 덥나 싶어서 보니까 내일도 덥고 모레도 덥고 글피도 덥고 앞으로 두 달. 정유미 기자 : 지치지 않게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곤#뉴스를 시작할텐데 기분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기는 어렵고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안철수 혁신위가 사실 시작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끝나버린 상황인데. 윤태곤 실장 : 어제인가요. 오늘인가요. 헷갈리네요. 더위 먹었나.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윤태곤 실장 : 안철수 의원 정유미 기자 : 출마 선언한 게 어제입니다. 잠깐 정리를 해 드리면 안철수 의원이 어제 오전에 합의되지 않은 혁신위를,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면서 어제 오전에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해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고, 이 배경에 자신이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요구를 했는데 2명을, 근데 그 부분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근데 본인이 얘기는 안 했지만 모든 언론들이 다 권영세 권성동 두 사람을 지목을 했고 본인도 부인을 안 했어요. 안의원도. 그런데 여기에다가 쌍권, 이른바 쌍권, 권영세-권성동 두 사람이 각각 SNS로 메시지를 냈는데요. 먼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어제 저녁에 ‘일부 인사들이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런 메시지를 어제 남겼고 그다음에 하나 보여주세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주말 사이 급작스러운 철수 작전, 주변에서 한동훈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욕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서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당선에 유리하다 이런 제안이 이어졌고, 결국 안 의원이 자리 욕심에 매몰돼서 이걸 받아들였다. 혁신위원장 중책을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건 그 자체가 혁신의 대상이다', 안철수 의원은 '쌍권 당신들은 청산 대상이다, 혁신 대상이다' 했는데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 당신이 청산 대상이다, 혁신 대상이다' 이렇게 맞받은 상황이에요. 윤태곤 실장 : 오늘 석간신문 보니까 말이 더 세졌더라고요. 권영세 의원은 안철수 같은 사람 발을 못 붙이게 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도 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후보 교체, 칭찬받을 일이다. 정유미 기자 : 서로 양쪽으로 계속 그대로 가는군요. 국힘의 이런 상황, 윤 실장님은 어떻게 한마디로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윤태곤 실장 : 방송 시작 전에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게 무저갱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잘 안 쓰는 단어인데 정유미 기자 : 약간 지옥 이런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없을무에 저가 바닥, 갱이 굴이죠. 갱도 같은 거 할 때 바닥이 없는 심연. 정유미 기자 : 이게 바닥인 줄 알았는데 또 더 밑으로 가고 더 밑으로 가고. 윤태곤 실장 : 1층 밑에 지하실이 있고 지하실 밑에 지하 2층이 있다 그러잖아요. 통상적으로 우리 삶이든 주식이든 뭐든 나쁘다가도 좋아지고 좋다가 나빠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리듬을 타는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바닥이 어딘지를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이 안철수 의원과 특별한 관계시니까 윤태곤 실장 : 특별한 관계였었죠. 정유미 기자 : 정치의 시작 자체를 안철수 의원과 같이 했었고 저도 나름의 추억이 있는, 마크맨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데 안철수 의원의 이 행보를 가지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고, 이해한다는 취지의 사람들도 있고. 윤태곤 실장 : 기본적으로 정치인이 욕심이 있다, '네 욕심 아니냐' 저는 그런 말은 성립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네 정치하냐’ 이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안철수 의원 정도 되면 대표하고 싶을 것이고 대표 하면 좋은 거고 자기한테, 그리고 내가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이 당을 잘 이끌겠다, 맞아지면 대표가 되는 거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국힘 기본적으로 보면 권-권 두 사람뿐만 아니라 주류라고 하는 분들의 단어를 보면요. 늘 내분, 분열, '나를 공격하면 내분이야 분열이야' 얼마 전에 나경원 의원도 자기 비판한 것에 해당행위다, 그랬지 않습니까? 이것도 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왜 자기를 공격하면 그게 내분이고 분열이고 그렇습니까? 정치라는 게 투쟁이지. 투쟁이니까 가치를 가지고 싸워야 되는데 아까 말씀드린 권영세 의원이 되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죠. '후보 교체하는 거 칭찬받을 일이다.' 저는 재미있어진다는 표현을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잘 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간에는 막 숨어 있으면서 말을 안 하는 식이었단 말이에요. 제가 권-권 이 두 분에 대해서 느끼는 게 늘 힘은 센데 책임은 지지 않고 발언하지 않고 이런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국힘의 상당수 주류 중진 의원들이 어쨌든 발언을 시작한 거니까 싸우겠죠. 정유미 기자 : 전당대회 날짜는 안 정해졌지만 전당대회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그게 핫하게 붙겠네요. 윤태곤 실장 : 그래야 되겠죠. 안철수 의원이 뭘 의도했고 의도하지 않았고 하고 별개로 그렇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근데 저는 그 생각은 있어요. 지금 국힘에서 전당대회를 광복절 전후로 한다 이러는데 맞나 싶거든요. 정유미 기자 : 왜요? 윤태곤 실장 : 염천(몹시 더운 날씨)에 사람들 정치적 관심이 조금 떨어질 때예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구속되니 마니, 윤상현 의원도 정유미 기자 : 강제 수사 들어갔죠. 윤태곤 실장 : 전당대회 동안 지키자, 말자 이건 좀 안 맞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혁신위가 한 두 달 정도 돌아가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방금 의제 나온 것처럼 정리되는 의제는 정리되는 대로, 정리 안 된 거는 전당대회 때 하는 게 저는 사실은 맞다. 정유미 기자 : 전대를 좀 더 뒤로 미뤄야 된다는 말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한 두세 달 동안 혁신위 돌아가고 하면서 7월 한 10일 되니까 두 달 동안 혁신위가 정상적으로 했다면 혁신위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시작하는 게 맞죠. 그러면 한 9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0월 정유미 기자 : 그게 국감이랑 걸려서 야당이 국감 때 빛나야 되는데 윤태곤 실장 : 언제 그렇게 일 열심히 했다고 솔직히 말해서. 인사청문회 때 뭐 보여준 게 있습니까? 국감하고 같이 하면 어때요. 원래 당헌당규상 현역의원들은 전대에 활동도 못하게 돼 있어요. 그럼 쌍끌이로 할 수 있는 거지. 국감 때 좋은 활약하고, 마침 전당대회도 하고 지금 전당대회 한다고 하면 안 그래도 관심도 없고 '더워 죽겠는데 꼴 보기 싫다' 이런 게 될 가능성이 저는 매우 높다고 봐요. 싸움이 벌어지는 거 자체가 아니라 하든가 말든가. 정유미 기자 : 그나마 관심을 더 받으려면 차라리 뒤로 미뤄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왜 혁신위가, 안철수 혁신위가 들어선다고 할 때부터도 혁신위, 전대까지 하면 한 달여 남았는데 뭘 하냐. 윤태곤 실장 : 혁신위하고 전당대회를 동시에 한다는 건 제가 볼 때 더 말이 안 돼요. 혁신위가 여러 의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정리를 해야 되는데 그럼 전당대회 하는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합니까? 똑같은 이야기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그래도 안철수 혁신위는 끝났지만 새로운 혁신위에 대해서 뭔가 조금 윤태곤 실장 : 이게 되겠나 싶어요. 혁신이라는 게 있어요, 지금? 없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혁신위를 한 두세 달 굴리고 전대를 하자 말씀하시길래. 윤태곤 실장 : 원래 그랬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저도 모르겠네요. 새 혁신위원장을 하는 건지.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말도 약간 뭐랄까 어떨지 모르겠다. 나도. 뭐가 답인지 모르겠다. 윤태곤 실장 : 그때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혁신위원 가지고 논란이, 아니 혁신위원은 혁신위원장이 뽑아야지 왜 원내대표하고 비대위원들이 뽑아가지고 줍니까? 정유미 기자 : 이 얘기는 잠시 후 뒤에 주진우 의원 나오면 조금 더 국민의힘 전당대회, 혁신위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주진우 의원도 딱히 답을 갖고 오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얘기를 더 해볼게요. 이재명 대통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정수행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어제 리얼미터 발표된 것도 62.1%, 그 전에 갤럽 조사에서도 65%. 다 상승세. 윤태곤 실장 : 약간 의외예요. 의외라는 게 이 대통령이 인기 없을 거 같았다가 아니라 정치가 워낙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니가 하는 건 무조건 싫어' 이게 사실 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상방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 같다. 그게 문재인 대통령 됐을 때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다. 정유미 기자 : 그때는 80% 대였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랬는데 생각보다 높은 건 이 대통령이 일을 깔끔하게 하는 거 플러스 정치 양극화를 뛰어넘을 만큼 국힘이 못하고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도저히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TK지역에서도 많이 돌아섰다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양극화라는 게 웬만해서는 우리 편은 다 잘한다 하고 저쪽 편은 못한다라고 하는 게 양극화지 않습니까? 이게 웬만하지가 않으니까 차마 우리 편을 잘한다 이야기를 못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당선된 뒤에도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네요. 윤태곤 실장 : 맹렬하게 돕고 있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상황이 저래서 그런지 싸움이라는 게 정치권의 싸움이라는 게 여야의 싸움은 사실 별로 부각이 안 되고 오히려 약간 당정의 온도 차 아니면, 윤태곤 실장 : 여당 내부의 정유미 기자 : 온건파와 강경파 간의 약간 의견 차? 윤태곤 실장 : 어디에서나 특히 여권에서는 강경 온건, 이런 건 있기 마련입니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도 드러나고 있는 거죠. 특히 검찰 사법이슈 같은 것으로 이게 전략적 역할 분담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 쪽은 온건, 속도 조절 이런 것 쪽이고, 지금 전당대회 중인데 전당대회 쪽에서는 '추석 전에 검찰의 이름이 없게 할 것이다' 정유미 기자 : '해체한다' 윤태곤 실장 : 세게 나가고 있고 바깥에서 뭐라고 그래야 됩니까? 군소 여당 주변에 있는 당들 정유미 기자 : 조국혁신당이나 이런 데 윤태곤 실장 :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같은 데서도 이야기를 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원래 전통적으로 여당의 지지층들이 제일 생각하는 이슈고 어떤 것으로 점점 벌어질 것인지, 근데 정권 초니까 당장에 그렇게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 제가 어디 칼럼에도 한번 그런 걸 썼는데 이런 갈등이 약간 보이는 것 자체가 대통령한테 나쁘지 않을 거예요. 중도파들이 볼 때는 당은 저렇게 또 하던 대로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가운데로 가려고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줄 수가 있는 거니까요.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약간의 의견 차가 갈등으로 비춰지기보다는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에게 약간의 룸을 열어준다, 이 정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대통령이 되니까 다르네’ 확실히 이런 느낌을 줄 수 있죠. 저도 약간 받고 있거든요. 그런 느낌을. 정유미 기자 : 잼며들고 계세요? 윤태곤 실장 : (웃음) 정유미 기자 : 딱 걸린 듯한 윤태곤 실장 : 이게 초반이니까 대통령이 여유가 훨씬 많으니까. 정유미 기자 : 아무래도 국민들도 '하는 거 보자. 당장 시작부터 욕하지 말고' 뭐 이런 정서는 있는 거니까요.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내란 특검이, 일요일에 청구를 했죠. 일요일에 청구를 해서 구속 여부가 내일 오후에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니까 내일 밤 늦게나 모레 새벽쯤에 결정이 될 것 같아요. 예상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윤태곤 실장 : 저야 법률 전문가가 아니니까 주진우 의원 오시면 물어보면 될 것 같은데, 우리가 봤을 때 늘 그런 거 아니었습니까? 구속 영장이라는 게 약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느낌이 있는 게 부인하니까 너 구속, 인정하면 안 구속, 이런 식도 있었잖아요. 근데 어쨌든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부인하고 있다면서요. 이것저것 다 부인하고 있으니까 최종적으로 1심 2심 3심까지는 모르겠지만 구속 이 부분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그리고 기사 보니까 도망의 우려가 있다 그런 것도 써놨다는데 근데 그건 모르겠어요. 전직 대통령이 어디로 도망을 가겠습니까. 그리고 전직 대통령은 경호를 받잖아요. 경호를 받는다는 말은 어떤 면에서는 감시의 의미도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도망도 마음대로 못 간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건 구속 문제에 따르자면 윤 전 대통령 측에 유리한 거 아니겠어요? 제가 만약 변호사라면 판사 앞에서 그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이 다툼이 있는 건 인정하는데 어디 도망가냐 이 사람이. 정유미 기자 : 도망의 우려는 그런데 사실 증거 인멸 우려 쪽에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식으로 주장하겠죠. 유무죄에 대한 다툼이 아니라 이미 다 들고 가 있다. 정유미 기자 : 특검에서 다 가지고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뭐 더 숨길 것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런 주장을 하지 않을까요. 정치적으로 보자면 국힘 입장에서는 저는 늘 말씀드리지만 대통령 구속되는 게 정유미 기자 : 더 낫다? 윤태곤 실장 : 예전에 지귀연 판사 그때 구속됐으면 계속 구속돼 있으면 정치의 풍경이 지금하고 달랐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찾아보니까 되게 생생한데 그때 서울 구치소에서 나왔을 때가 보니까 3월 8일인가 그러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어퍼컷 비슷한 것도 하고, (그때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그때는 후보가 아니었죠. (당시 이재명 대표가) 그때 괜히 비명계 자극하는 발언 해서 안 좋을 때였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맞아요. 검찰과 내통을 그때구나. 윤태곤 실장 : 나오니까 정유미 기자 : 쏙 들어갔죠. 윤태곤 실장 : 쏙 들어갔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7월 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초선인데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존재감으로는 그렇죠. 존재감이 굉장히 높은 분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제일 국민의힘에서 맹활약, 존재감까지 같이 올라간.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존재감을 최근에도 더 끌어올리신 분입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진우 의원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소개 어떻게 괜찮았죠? 주진우 의원 : 너무 처음부터 띄워주시고 시작하시네요. 윤태곤 실장 : 국힘이나 보수진영이 갈라져 있잖아요. 근데 제가 공통적으로 본 반응이 주진우만 보이냐, 이쪽 편 사람들도 그 이야기하고 저쪽 편 사람들도 그 이야기하고. 정유미 기자 : 주진우 의원 혼자 싸운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혼자 싸우느라 외롭거나 힘들거나 주진우 의원 : 우리 당에서도 사실 다 많이들 싸우는데 당이 여러 가지로 수습이 잘 안 되다 보니까 그렇게들 질책을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저한테는 좋은 말인 듯 안 좋은 말이죠. 당 전체가 토양이 탄탄해야지 저도 거기서 뜻을 펼칠 수가 있는 건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김민석 총리, 이제 총리이시지만 김민석 총리에 대한 의혹들을 보면서 제 경험적으로, 낙마는 어려울 거고 대통령 임기 초기도 하고 의석 격차라든지 이런 거 볼 때, 그리고 김민석이라는 사람이 생판 처음 보는 사람 아니잖아요. 처음 본 사람의 의혹은 사실 타격이 크거든요. 근데 오래 본 사람이기 때문에 낙마는 어렵겠지만 이 정도면 야당이 분위기 전환하고 여당이 찔끔할 정유미 기자 : 약간의 스크래치는 좀 냈다? 윤태곤 실장 : 거리는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못 갔죠. 정유미 기자 : 여파가. 윤태곤 실장 : 주 의원 혼자만 보였다라는 그런 게 복합적으로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전대나 청문회 얘기는 조금 뒤에 더 본격적으로 하고 스토브리그를 처음 오셔서 주진우 의원 : 처음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오늘 새로운 코너를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한번 친바타임이라고, 친바가 뭔지 알아요? 저도 안지 며칠 안 됐으니까 괜찮아요. 친해지길 바래. 주진우 의원 : 아이스브레이킹 이런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개인적인 질문도 하고 가볍게. 윤태곤 실장 : 정치인이나 이런 사람들이 자기 이름 검색해 보잖아요. 관종이라 그런 게 아니라 내가 말한 게 똑바로 전달됐는지 이런 걸 보기 위해 가지고. 정유미 기자 : 주진우 검색.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한참 전까지는 기자 출신 주진우가 1번 아니었어요? 주진우 의원 : 한참이 아니라 요새도 엎치락뒤치락해요. 저도 사실 검색해 보거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봤을 때는 의원 주진우가 1번이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윤태곤은 없잖아요. 같은 윤태곤 실장 : 윤태곤은 제가 압도적이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난 너무 많아 윤태곤 실장 : 정유미 중에서 한 3, 4번 되시는 걸로 정유미 기자 : 저는 더 밀린 것 같아요. 주진우 의원 : 저는 검사 때도요. 사실 자기가 했던 사건은 어떻게 보도될까 주진우 검사 쳐보는데 주진우 기자님이 윤태곤 실장 : 또 그런 검찰이나 주진우 의원 : 검찰과 관련된 일이 워낙 많으셔서 주진우 검사를 쳐도 주진우 기자님이 나와요. 그래서. 정유미 기자 : 하지만 요새는 엎치락뒤치락, 윤태곤 실장 : 주진우 1번.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주진우 의원님이 1번 하고 있는. 가볍게 저도, 주진우 의원님은 여전히 친윤이십니까? 주진우 의원 : 제가 요새도 기자 분들한테 많은 질문을 받는데, 제가 친윤 친한 질문을 예전부터 많이 받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너무 궁금해요. 주진우 의원 : 제가 너무 양다리를 많이 했는데 저도 헷갈리더라고요. 이제는. 제가 친윤인지 친한인지 헷갈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실 당이 너무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계파가 없어야 된다는 건 다 동의를 하는 바고, 지금은 그걸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거예요. 저는 여당 시절에서는 그런 게 의미가 있는데 야당이잖아요. 야당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되는 일은 확실한 여당 견제 정부 견제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안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정부가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너무 쏠려버리면 사실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하는 데 저는 집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생각했던 모범 답안을 딱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추가 질문을 하자면 친윤이라는 건 성립될 수가 없고 일단. 구주류 범친윤 반한 비한 별의별 이야기들이 다 있는데 그런 건 있지 않습니까? 여전히. 한동훈 전 대표 가까운 분들이나 혹은 안철수 의원 등들도 이야기하는 그런 쪽의 혁신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분열이다 그건, 우리 다 덮고 이재명과 싸워야지'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는 어느 쪽이냐 물어볼 수 있죠. 주진우 의원 : 저는 뭐라도 해야 된다는 입장이에요. 그런 면에서 기존에 똘똘 뭉치자 통합한다 이런 건 계속 그런 얘기를 많이 해왔거든요. 근데 그게 역설적으로 그 말 때문에 통합이 오히려 안 돼요. 그러니까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개혁 방향이 다른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뭉치자고만 하면 다수결로 가자는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사실 대선 끝나고 나서 집권에 실패한 정당은 사실은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아주 강한 질타를 받은 거잖아요. 저는 전당대회가 빨리 열리기를 바랐고 전당대회가 열리면 사실 거기서 노선 투쟁을 확실히 해서 각자 개혁 방안을 들고 나와서 거기에 대해서 선택을 받아서 강한 민주적 정당성을 토대로 해서 당의 방향성을 결정을 해야지, 막연하게 전체적인 이견이 있는 걸 덮고 간다? 저는 더 이상 그것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 얘기를 조금만 더 그럼 여쭤보면 지난 전대 때, 한동훈 전 대표가 대표가 됐던 그 전대 때는 의원님이 그때 한동훈 전 대표를 간접 지원하는 식의 기사들이 있더라고요. 주진우 의원 : 제가 그때는 사실은 저도 갈등을 바라지 않죠. 그래서 사실 기사는 그렇게 났지만 제가 지원을 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대신에 한동훈 전 대표 지난 체제에서는 윤석열 정부 중간이기도 하고 변화를 크게 모색해야 되는 시점인데 기존의 얼굴들로 하는 것보다는 저는 새 얼굴로 정치, 정권으로 따지면 절반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가까웠기 때문에 새 얼굴과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고,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같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저로 인해서 제가 별건 아니지만 분란이 될까 봐 따로 대놓고 지원을 한다든지 그런 건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후보 경선 때도 딱히 누구를 돕거나 이런 걸 안 하셨던 거죠. 주진우 의원 : 안 했죠. 제가 법률 자문 쪽을 맡다 보니까 민주당하고 법률적인 문제도 많아요. 거기에 대해서 저도 사실 피곤하죠. 상대방하고 싸운다는 게. 그런데 그 역할을 하다 보니까 아주 예민한 시기에 제가 그 역할을 갑자기 내려놓을 수도 없고 해서 활동하시는 거 보셨겠지만 제가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저도 다 생각이 있지만 한 번도 거의 언급을 안 하고 당내 누구도 비판도 가급적이면 안 하고 오로지 민주당 관련돼서 잘못하는 걸 지적하는 역할만 해왔었는데 정유미 기자 : 일부러 안 하셨구나. 주진우 의원 : 예, 이제는 전당대회가 왔고 지금은 완전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당대표 나오시는 분들은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노선 투쟁을 확실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가슴이 두근두근한 게 오늘을 기점으로 이제부터 시작하신다는 느낌으로. 윤태곤 실장 : 뒤에 해야 되나 모르겠는데, 저는 그 느낌이 드는 게 우리 방송에서도 정유미 앵커가 저한테 한동훈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물어보고 했을 때도 주 의원 말씀처럼 전당대회 때도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당대회 때 누가 됐다 쳐, 한동훈이나 안철수가 됐다 쳐 의원들 60명 50명이 드러누워버리면 정유미 기자 : 할 수 있는 게 없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원내대표 중심으로 '우리 다 화합하고 왜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안 따라버리면 뭘 할 수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출마를 말리는 사람들이 드는 이유가, 제일 큰 이유가 그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의원 : 저는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다른 게요. 그때는 여당이었잖아요. 소위 말하는 다수의 의원들이 현직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가 있다 보니까 사실은 현직 대통령이란 백그라운드가 있었잖아요. 지금 야당이 된 상황이고 전당대회를 한다는 건 당원들에게 의사를 묻는 거거든요. 노선투쟁을 해서 당원들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는데 거기서 예전처럼 한다? 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보는 거고요. 물론 일부 의원들은 드러눕고 하는 의원들이 있을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반발이 아니라 태업을 할 것 같다는 거죠. 주진우 의원 : 정당에 있어서 필요한 건 신상필벌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누가 어떤 계파여서 어떤 계파를 몰아낸다 이런 게 아니고 그 행동을 가지고 평가해서 만약에 해당행위를 하거나 태업을 한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지금부터 가정적으로 다 전당대회 끝나서 표로 다 판가름이 났는데 그 개혁 방향에 대해서 누군가 동의하지 않고 태업한다? 저는 그런 가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 친바 타임이고 나발이고 그냥 전대 얘기를, 제가 말씀하시는데 계속 꼬리 질문이 머리에 떠올라서. 그러니까 의원님은 한동훈 전 대표 (전당대회) 나가라는 얘기네요. 그렇죠? 주진우 의원 : 저는 누구든지 그냥 비전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으면 나오라는 입장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당직이 있기 때문에 누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은 없는데 기본적으로 당원들한테 자기 생각을 명확히 밝히라는 거죠. 쇄신안도 다 여러 사람이 있고 제가 김용태 위원장의 쇄신안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동의했어요. 방향성 맞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왜 저는 조금 이건 안 맞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쇄신안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희생을 요구하는 거예요. 강력한 희생을 요구하는 겁니다. 인적 청산이 됐든 그게 어떤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됐든 상대방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사람이 뭘 내놓게 하는 거예요. 그러려면 절차적인 정당성도 중요하지만 민주적 정당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거를 지도부가 그 희생을 요구할 때는 그만한 표를 가지고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얘기를 했을 때 힘이 실리는 것이지 김용태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선이고 되게 훌륭한 분이지만 사실은 기존의 비대위 체제에서 이어져 지극히 간접적인 민주적 정당성밖에 없잖아요. 생각에 동의를 한다고 해도 제가 개인적으로 지지한다고 해서 당원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고, 그러니까 사실은 개혁 방향성은 높이 사지만 사실은 그게 실행되기가 어려운 것이죠.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지명했던 비대위원장으로서는 그럴 만한 권한이 부여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주진우 의원 : 그런 거죠. 당의 쇄신 방안과 관련해서 누구도 한 번도 위임을 받은 적이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럼 혁신위원장은 그렇게 해도 되는 거예요? 주진우 의원 : 안철수 의원이 개인적으로 혁신위원장 맡으시는 거 보고 솔직히 약간 갸우뚱했어요. 저는 안철수 의원도 좋아하는데 정유미 기자 : 당대표 나가실 줄 알았더니 주진우 의원 : 네, 당대표 나가실 줄 알았죠. 왜냐하면 개혁 방향이나 이런 거에 있어서 노선투쟁하실 거다 이렇게 봤는데, 혁신위원장 자리는 그것도 좋지만 민주적 정당성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의원들이 간접적으로 투표한 원내대표로부터의 지명된 권력이잖아요. 그랬을 경우에 사실은 개혁 방향에 대해서 누군가 뭘 딱 하겠다고 했을 때 방향성이 옳다라고 해서 구성원들이 다 따를까요? 정유미 기자 : 전권을 갖기 현실적으로 어렵다. 주진우 의원 : 현실적으로 어렵고 전권을 부여하는 절차 자체가 제대로 보장이 되지 않으면 거기에 대해서 이견이 표출됐을 때 그 개혁에 저항하는 분들 있다고 하더라도 개혁 방향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더라도 그분들이 승복 안 했을 때 뭐라고 할 겁니까? '내가 혁신위원장이니까 내 말을 무조건 따르라' 이렇게 하기 어렵죠. 윤태곤 실장 : 미시적으로 이야기를 못했는데 되게 뭐라고 그래야 되나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며칠간의 흐름이 이상해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혁신위라는 데가 잘 안 되잖아요. 잘되겠냐 그런데 안철수 혁신위도 잘 안 될 것 같은데 근데 제가 만약에 혁신위원장이라면은 하다가 강하게 밀어붙여보고 '여론은 내 말을 듣는데 당신들이 기득권이라도 반발하는 거다'라고 판을 만든 다음에 던지면 그거 자체로 효과가 있게 되고, 나의 위상도 올라가고 전대에 나오는 사람들이 '혁신위원장 말이 맞았는데, 기득권자들이 좌초시켰다'라고 하면서도 전대가 굴러가고 약간 저는 그런 그림을 생각했거든요. 머릿속으로. 하루 만에 내가 미리 말했는데 안 받아준다고 하니까 안 한다라고 하는 건, 정유미 기자 : 5일. 윤태곤 실장 : 임명된 지 5일이고 실질적으로 출범하기로 한 날인 거잖아요. 그날 내가 사전에 이야기했는데 안 받아준다고 해서 못하겠다라고 한 거 되게 이상해요. 주진우 의원 : 우리 국민의힘의 역할이 크게 보면 두 가지예요. 하나는 여당이 들어섰고 대한민국의 정책 방향을 다 결정하잖아요. 근데 야당이 역할을 못했을 경우에 너무 한쪽으로 쏠릴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합리적인 비판을 해 나가야 되는 거거든요. 야당 본연의 업무는 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기본적으로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대선 때 선택을 못 받았으니까 수권 세력으로서의 대안 세력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려면 정책이든 뭐든 쇄신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 일에 두 가지의 순서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전당대회 전에는 저는 쇄신이 아까 얘기했던 민주적 정당성 부분 때문에 뒷단의 걸 하기가 좀 쉽지 않아요. 근데 지금 원내 지도부는 비상이긴 해도 원내대표 체제이긴 해도 여당에 대한 견제 기능은 확실히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당의 순서를 따진다면 거기에 대한 견제 기능을 우선하고 전당대회 해봤자 지금 한 달? 한 달 반 되잖아요. 개혁이 늦어지더라도 확실하게 개혁하는 게 저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도 김용태 전 위원장이나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이 얘기했던 인적 청산 이런 부분도 동의를 하지만. 주진우 의원 : 인적 청산이라는 표현이 과해서 그런 건데요. 제가 얘기했던 신상필벌이랑 같은 거예요. 어떤 행위를 놓고 그 행위가 잘못됐을 때 거기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묻고 정말로 반칙을 해서 그게 법적 책임 영역으로 나오면 법적 책임까지도 묻는 거잖아요. 근데 그냥 막연해서는 안 되는 거죠. 청산하거나 쇄신한다는 건 단순히 새 얼굴을 내보여야 되지만 기존에 했던 사람들이 잘못된 부분들을 정확히 규명을 해서 잘못에 걸맞은 조치를 해야 되는 것이고, 당연히 개혁 조치를 할 때 인적 쇄신이라고 하잖아요. 쇄신은 꼭 벌을 준다는 게 아니거든요. 새 얼굴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청산하고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죠.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두 명을 말씀하셨는데 그 두 명이 제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잘 알겠는데, 그나마도 전당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방법론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당원들은 선택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무조건 그냥 이렇게 하기에는.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 당에 대해서 예측하는 게 하도 많이 틀려서, 가치와 당위에 부합해서 돼야 된다는 게 아니라 메커니즘상 이럴 것 같다라고 하는 게 제 기준으로는 되게 비합리적으로 틀려버리는 게 많아서. 안철수 혁신위 좌초도 그렇고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개혁안을 냈을 때도 주 의원 말씀처럼 힘이 붙기가 쉽지는 않은데 제가 그때 생각했을 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당론 철회에 있지 않습니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물러나는 것도 아니니까 그 정도는 받으면서 약간 명분도 세워주면서 굴러가지 않을까, 그러면서 시간을 끌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저의 예상으로는. 주진우 의원 :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런 건 해줬으면 좋겠다. 윤태곤 실장 : 일점일획도 뭘 못하겠다라는 식이니까 무저갱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거고, '누가 대표가 되든지 간에 드러눕지 않겠어?'라는 식의 예측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주 의원 보실 때는 주류라고 하는 분들은 어떤 생각인 것 같아요? 주진우 의원 : 주류라는 게 저는 대부분 의원들하고 성격이 누구랑 척지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인데 사실 누구 개별 의원한테 친윤입니까? 친한입니까? 혹은 성향이 어떻습니까? 정유미 기자 : 당신은 언더찐윤입니까? 주진우 의원 : 거기에 대답할 수 있는 의원이 있을까요? 약간 관념적인 개념이에요. 누구나 의원들도 그렇게 뭉뚱그려서 얘기하고 개별 의원들이 눈에 안 띄니까 그렇지 각자 생각이 다르거든요. 조금씩 다를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사실 전당대회도 여러 분이 나와서 했을 때 현재 예측이 어렵다라고 봅니다. 누가 될지. 누가 될지 예측이 어렵다.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입체적인 건 맞는데 아까 제가 내세운 기준 있지 않습니까? 대체로 똘똘파, '과거는 묻지 마시오 파'랑 '과거를 물어야지 파'는 있지 않습니까? '과거를 묻지 마시오 파'들이 전략적인 그림 같은 게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요. 그런 분들은 어디 나와서 말도 잘 안 해. 주진우 의원 : 너무 소수다 보니까. 제가 그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항변을 해주자면 소수니까. 사실 107석밖에 안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과거를 묻지 마시오파'가 소수라고요? 윤태곤 실장 : 국힘이 소수니까. 주진우 의원 : 국힘이 소수니까 똘똘 뭉치자는 얘기는 최소한의 개헌 저지선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막아야 된다. 옛날 같으면 여당일 때는 사실은 법률안 거부권이라는 강한 권한이 있었잖아요. 그때 논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맹목적으로 똘똘 뭉치자는 파는 제가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많이 줄었다라고 봐요. 많이 줄었다라고 보고. 그다음에 똘똘 뭉쳐서 될 일도 아닌 것이 개헌 저지선 외에는 법률안 거부권도 지금 없는 상황이잖아요. 예전처럼 뭔가 표로서 효능감을 보이기 위해서 우리가 뭉쳐 있어야 된다라는 그 당위는 많이 약해진 상황이고 오히려 야당은 대신에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소리를 하면 되는 거거든요. 국민들이 봤을 때 올바른 소리를 하면 여소야대도 있지만 여대야소였던 국면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여대야소인데 항상 야당이 무기력했나요? 그렇지 않아요. 그때도 법률안 거부권 행사할 수 없고 150석 넘어가면 여당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그때도 야당이 바른 소리를 했을 때는 다음 선거를 의식해가지고 그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 바른 소리를 하는 역량과 그 메커니즘이 중요하지 똘똘 뭉쳐서 몇 석이 모여 있어야 된다, 이건 저는 더 이상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저보다 더 수가 높으신 의원님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제가 체감해요. 똘똘 뭉쳐 있자는 의원도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전당대회 하고 나서도 그저 그럴 것이다, 이렇게 보실 건 아니고 전당대회 이후를 봐야죠. 만약에 그 이후에도 그런 식으로 만약에 저는 그럴 분이 없으리라고 보지만 태업한다 그러면 저부터도 비판을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정리를 하면 혁신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원님도 동의하시고, 그런데 그 권한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대표가 해야 되는 거지. 주진우 의원 : 그래야지 강력하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래야지 강력하다. 그렇다면 지금 전대까지 굴러갈, 지금 혁신위원장을 또 새로 모신다고 하니까 그 혁신위는 윤태곤 실장 : 새로 모시기로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죠. 지금 이 혁신위는 의원님 보시기에는 뭐하러 하냐 이런 느낌이네요. 주진우 의원 :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누구나 동의하는 방향의 약한 쇄신들은 해가면서 병행하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더 낫겠죠. 그런 의미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전권을 주고 쇄신을 위해서 모든 걸 다 알아서 한다라고 하면 그다음에 당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은 결국 다음 선거까지 책임지는 거거든요. 그럼 쇄신의 힘도 힘이지만 쇄신하는 모양새가 다음 지도부에서 일어나야지, 되게 어정쩡한 상황에서 어정쩡하게 쇄신하는 건 저는 글쎄요. 어디까지 효력을 미칠 거냐 이 문제를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김종인 미국특사라고 그래야 됩니까? 그 논리를 이야기하셨어요. 지금 이 판에 전당대회 해서 사람들 관심도 없고 찐들만 남아 있기 때문에 붐업 되기 어렵다. 혁신위원장이 피도 묻혀서 약간 정리를 해 놓고 김종인 같은 사람이 한 다음에 전당대회를, 그 말이 맞기도 한데 그건 사실 김종인이니까 가능한 거기도 하거든요. 참 어려워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전당대회에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을 했고요. 조경태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문수 전 후보도 윤태곤 실장 : 할 것 같죠? 주진우 의원 : 기존에 보통 대선 후보들이 대선 이후에는 별로 활동을 안 하시는데 드문드문 활동하시는 걸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출마하시려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계시니까 저는 모르겠어요.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지 않나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랑도 계속 소통하실 거 아니에요. 주진우 의원 : 저는 가끔 연락은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나오라고 이제 압박을 하고 그러십니까? 주진우 의원 : 저는 그런 부분은 관여하고 싶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주진우 의원 : 개인의 가장 어떻게 보면 이번에 나오든 나오지 않든 가장 중요한 정치적 선택 아닐까요? 그건 본인이 고민해야 될 문제고. 제가 대선 이후에 너무 둘 다 바빠서 연락을 못해서 종종 통화를 했는데 그래도 지금 고민 단계인 것 같아요. 근데 본인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을 빨리 하면 좋겠죠.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도 지금 행보로는 나갈 것 같고. 주진우 의원 :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다들 지금 부인하고 계시는 상황이니까 출마 상황을 봐가면서 정치적인 또 득실도 고려할 거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다 나오라고 얘기했어요. 저울질 그만하고 다 나오라고. 주진우 의원 : 저는 그것도 좋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혁신위에서 해야 될 일인데 저는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해야 될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해요. 룰, 첫 번째. 보면 누구누구 나오는지 본 다음에 룰을 발표하려고 한다는 의심까지도 받고 있기도 하는 거라 주진우 의원 : 룰은 공정해야죠. 윤태곤 실장 : 미리 이야기하고 그리고 일정에 대해서도 공감을 갖고 해야지 이 당이 제가 보면 이상한 면이 한두 개가 아닌데 의사 결정이 제가 볼 때 되게 독특하거든요. 중진 의원들끼리 중지를 모은 다음에 의총에 딱 올려, 의총에 이게 올리면 100명 중에 한 70~80명 요새 줄어서 60명 나오기도 한다는데 거기서 대강 투표해가지고 반 이상 되면 비대위에 위임해, 비대위에서 뚝딱뚝딱 해서 온라인 전국 회의 하면 일사천리, 이런 식의 시스템을 바꿔놓고 전당대회는 저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긴 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전대 관리를 하는 사람이 송언석 비대위인데 바꿀까요? 윤태곤 실장 : 그런 룰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라. 그리고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 의총의 권한을 낮춘다든지 대표가 와서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미리 해놓는 게 맞지 않나요. 주진우 의원 : 의총을 저도 들어가잖아요. 의총은 숫자가 많으니까 어차피 거기서 내밀하게 논의하기가 어려워요. 의원들끼리 발언하다 보면 그냥 하루 종일 다 지나가 버리거든요. 거기 공개된 자리에서 공개 투표를 하기도 쉽지 않고 매번 다수결로 할 수도 없는 거고 문제는 비대위 체제가 너무 여러 번 반복됐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아까 말씀드렸던 원점으로 돌아가서 원래 정상적인 시스템은 민주당도 다 그렇게 합니다. 당 지도부가 어느 정도 결정을 하고 아웃라인을 정한 다음에 의원총회에 올려서 추인을 받는 식이에요. 그 방식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지금 비대위 체제가 계속해서 반복되다 보니까 당의 방향성은 누구도 명확하게 제시를 못해요. 자신 있게. 이리 따라와, 이게 안 되는 거거든요. 그냥 당의 현재 시스템에 크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당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를 너무 반복됐다. 그로 인해서 소위 말하는 당원들의 의사를 위임받았던 물이 다 빠져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의 어떤 사람도 방향성도 그렇고 자신이 없는 거죠. 그래서 전당대회 흥행 말씀하시는데 야당도 중요합니다. 야당이 어떻게 연재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달라지는 거예요. 야당의 유력 주자들이 다 튀어나와서 경쟁을 자유롭게 하는데 왜 흥행이 안 될 거라고 미리 보십니까? 저는 다 튀어나왔으면 좋겠다는, 오늘 정유미 기자 : 주진우 의원님은요. 주진우 의원 : 저는 아닙니다. (다 같이 크게 웃고) 저는 다 튀어나오는 걸 잘 보고, 당의 방향성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제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도 거론이 되고 그러길래. 주진우 의원 : 다 좋습니다. 좋은 분들이고 대신에 나오는 분들이 경쟁이 치열할수록 결과물이 좋잖아요. 그런 거 아닙니까? 오디션이라는 게 경쟁이 치열할수록 멋진 장면이 나오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주진우 의원 : 이번 당원들은요. 저희 당원들이 굉장히 고비 때마다 전략적 판단을 많이 해오셨고 다 정치 고관여층이시잖아요. 지금 우리 당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도 어느 정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집단 지성이 저는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자기 안을 내놔야죠. 얼렁뚱땅 대충 해서는 표 못 받을 걸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전대를 8월쯤에 하면 그래도 똘똘 뭉치자는 쪽보다는 뭐가 바꾸고 우리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는 쪽에 힘이 실릴 거다. 주진우 의원 : 의원들 대부분이 다 그래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개별적인 의원이 와서 인터뷰를 하거나 자기 이름을 걸고 얘기를 안 했을 뿐이지, 거기에 대해서 이 정도 상황인데 의원들이 분위기를 아예 모를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아까도 살짝 제가 얘기했는데 언더 찐윤이라는 단어 들어보셨죠? 주진우 의원 : 저는 잘 못 들어봤는데 아까 밖에서 잠깐 대기하다가 말씀 나누다 보니까 정유미 기자 : 요새 언론에서 많이 얘기하는데 윤태곤 실장 : 동아일보에서 월요일자로 힘줘서 논설실장께서 직접. 정유미 기자 : 쓰면서 더 화제가 됐죠. 원래 사실 처음 쓴 거는 김상욱 의원이라고 하는데 보니까 TK PK 강원을 지역구로 둔 한 2,30명 정도 규모가 되는 친윤 찐윤 의원들인데 윤태곤 실장 : 핵심 친윤이겠지. 정유미 기자 : 이분들 특징이 기사에 이름이 나오는 걸 원하지도 않고 대인관계는 계속 굉장히 좋으셔서 지역구 행사도 엄청 잘하시고 이런 분들이었는데 어떤 그룹이겠거니 짚이는 게 있으세요? 주진우 의원 : 글쎄요. 언더찐윤이라는 개념도 당을 비판하는 프레임으로서는 저도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는 알겠는데요. 개별 누구다 이렇게 집기엔 다 개성이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식으로 막연하게 지적하는 건 사실 도움이 안 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의힘의 어떤 저력이나 이런 것들을 되게 밑으로 보는 거거든요. 만약에 전당대회 이후에 들어선 지도부조차도 계속 이런 식으로 하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 선택을 못 받을 거라고 봐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잖아요. 의원님 모시기 전에 차라리 드러나서 잘 됐다고 말도 했는데 권영세 의원이 오늘 석간신문 인터뷰에서 '후보 교체하는 거 칭찬받을 일이지 뭘 잘못했는데, 안철수는 이 당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돼', 이런 게 사실 저는 언더찐윤 그분들의 정서가 외화된 거라고 보거든요. 주진우 의원 : 누구누구요? 제 얘기가 그겁니다. 개별 의원이 발언을 해서 그게 국민 눈높이에 안 맞을 수도 있고 각자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들릴 수 있는데 그 얘기가 예를 들어서 20명 30명이 뒤에서 얘기해서 회의에서 결론된 걸 권영세 의원이 나와서 얘기하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개별 의원들 생각이 다르다는 거는 저는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개별적으로 한번 다 개개인 만나서 얘기해 보잖아요. 각자 다 개혁 방안이 있습니다. 이대로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지도부가 들어섰을 때 고루고루 썼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을. 사실은 이번에 송언석 원내대표님 들어오시고 이분도 개인적인 사석에서 봤을 때 뭔가 강한 의견을 내시는 분이 아니고 색채도 약하시거든요. 근데 이번에 인선한 걸 봤을 때 수도권이나 조금 더 남들이 봤을 때 새 얼굴들을 더 많이 썼으면 저는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식의 당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거기에 따라서 다양성을 보장하고 이런 식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언더찐윤 얘기하는 게 전당대회 한 달 남았는데 우리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언더 찐윤 이슈조차도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방안을 저는 들고 나오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예를 들면 소위 대표적인 친한계 의원들이 저희 방송 출연했을 때 나와서 하는 얘기는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가 다시 당권을 잡는 건 친윤, 예전 구친윤 세력들에게는 재앙 같은 일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주진우 의원 :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 체제를 예시를 드셨으니까 들어온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개혁 방안을 하겠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분당을 할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들이 지금 107석인데 그러면 그분들한테 지금 다 탈당을 요구하나요. 그런 건 아니고 정책 방향과 야당으로서의 우리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데 앞장을 서야 되겠죠. 누가 되든지 간에. 너무 과도한 얘기인 것 같아요. 저는. 정유미 기자 : 한숨을 또. 주진우 의원 : 제가 초선이니까 정치적인 수가 낮은 걸 감안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정치 수 이런 걸 떠나서 아주 높은 단계에서 이야기하자면 조갑제 대표 이런 분들이 이야기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부정선거론자, 유튜버이용론자, 보수의 적이고 악이다. 국힘 의원 가운데 이렇게 하시는 분들 보면은 그 사람들이 진짜 저걸 믿어서 저러는 건지, 아니면 저게 유리하다 싶어서 그분들하고 꿍짝꿍짝 한 건지 모르겠는데 후자일 가능성이 높겠죠. 근데 그 후자를 기피했던 분들의 개별적인 선의를 인정하면서 공존이 가능한 건가. 참 아주 높은 수준에서 보자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꽤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부정선거론자, 그다음에 극우유튜버들과 일단 선부터 좀 윤태곤 실장 : 부정선거 대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는데 애매하게 말했던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전 후보도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전 후보도 그랬고 그 이야기하는 사람들하고 가깝게 지내고 뭔가 그 에너지를 이용했던 분들, 주진우 의원 : 부정선거론 이렇게 하니까 너무 크게 하잖아요. 사실 저희가 친윤 친한, 부정선거론 아닌 사람, 너무 크게 크게 자르는데 저는 다양한 영역이 있다는 거죠. 부정선거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현재 선거 시스템에 대해서 미비한 점이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까지 못하게 하면 그건 과도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부정선거를 지지하는 집회에 가서 부정선거 관련된 소송을 제기한다든지 너무 나가버리면 그건 당에는 도움이 되지 않잖아요. 저는 그런 것도 다 표로 연결되지 않습니까? 부정선거론 관련돼서 아주 강하게 발언한 사람이 우리 당에서 지도부에 들어올 수 있나요? 솔직히 전당대회에서 그런 얘기해서는, 윤태곤 실장 : 전당대회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대선 경선 때 김문수 전 후보 그렇게 올라갈 줄 몰랐거든요. 2020년 이 어간에 말해놓은 게 워낙 많기 때문에, 근데 되대. 또 이 당에서는 정유미 기자 : (웃으면서) 되대 주진우 의원 : 그들의 절박함이죠. 사실 제일 중요한 게 정책 방향이잖아요. 누가 되든지 간에 하는데 예를 들어 한미동맹이나 이번에 관세 얘기도 나왔지 않습니까? 저희가 대선 때 얘기했던 게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나 이런 것들에 있어서 안보나 우리 당의 정책 방향이 더 현재 시대 상황과 맞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거기에 동의하시는 국민들은 조금 본인 눈높이에 안 맞는 주장을 하거나 그런 후보가 있었어도 저도 놀라긴 했었어요. 표 결집이 마지막에 많이 이루어졌다라고 생각하는데 초반에 선거의 분위기상 엄청나게 격차가 많이 날 것 같았는데 그게 생각보다는 적게 났다는 평가잖아요. 거기에 만족하자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에서의 정책 방향에 있어서 어느 정당의 정책이 더 대한민국의 국익에 맞는 거냐, 이 큰 이슈가 있는 거거든요. 그 큰 이슈를 다 놔두고 예를 들어 부정선거를 믿느냐 아니냐 다 지나간 얘기인데,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비상계엄 관련해서 가결했느냐 부결했느냐, 이렇게 단순히 나누기에는 우리 당 상황도 너무 좋지 않고 저는 다 과거의 일이니까 덮고 가자는 게 아니라 그 이슈보다는 더 큰 이슈랑 비전이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윤태곤 실장 : 의원님 말씀이 맞는데 제가 아주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이 생각할 때 뭔가 단절적인 게 강하지 않으면 웬만한 옳은 말을 해서도 '니들이나 똑바로 해라 니들은 어쨌는데 거기에 대해서 뭐 해결된 게 있어'라는 게 생각보다 되게 오래 갈 거예요. 과거에도 그랬었거든요. 주진우 의원 :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윤태곤 실장 : 이재명 정부가 문제가 많으니까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 잘하고 하면 우리의 선의를 받아주고, 그게 참 쉽지는 않을 거예요. 과거에 보시면 조국 전 장관 사태 때 이른바 중도층까지 들고 일어나가지고 분위기가 확 바뀌었잖아요. 근데 총선 때 망언, 유튜버, 이런 거 나오면서 다 까먹었거든요. 그런 게 유사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주진우 의원님이 평소에 너무 당내 이슈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시다가 약간 허용한 사인을 주니까 저희들이 신나서 주진우 의원 :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막상 알맹이는... 의원님 아까 신상필벌을 얘기하시길래 뭔가 이런 쪽인가 했는데 제가 약간 헷갈려서 마지막으로 확인 한번 하면, 그러면 신상필벌은 뭐에 대해서 지금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주진우 의원 : 과거 신상필벌은 누가 당대표가 될지 본인 철학일 테니까 거기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하진 않겠는데, 제가 말하는 신상필벌은 향후에 앞으로 지금 얘기하는 게 뭡니까? 여당에 대한 견제를 확실하게 하지 않고 우려하는 것도 뭡니까?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기든지 간에 결과적으로는 그 나물에 그 밥에 뭘 하든 대충 안 될 거다 이런 부정적 인식이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지도부는 신상필벌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서 제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당원들이 대찬성 할 것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후보단일화 이런 거에 대해서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이 얘기했던 쌍권에 대한 그런 주진우 의원 : 그 이슈가 물론 아무 이슈도 아닌 건 아니지만 원오브뎀 아닌가요. 야당으로서 하는 역할 중에 그 이슈만 털고 가면 우리 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선택받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계속 듣다 보니까 덮고 가자는 거랑 뭐가 다르지? 약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주진우 의원 : 그건 당 지도부가 들어서면 거기에 대해서 해법을 내놓는데 제가 개별 해법까지 여기서 다 제시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그 이슈는 원오브뎀이라는 거죠. 그 이슈 하나만 가지고 모든 것을 얘기하기에는 당이 더 절박하다 이런 거고. 윤태곤 실장 : 이런 거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계속 못 빠져나오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도 조사, 의견 청취 많이 하셨다고 그러는데 권영세 의원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서 하려고 하는 게 뭐가 문제냐, 말을 그렇게 하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새벽 2시 3시에 이렇게 하고 하는 거는 누가 봐도 진짜 문제잖아요. 근데 이걸 하려고 하면 다 지나간 일이고, 주진우 의원 : 말씀을 하셔서 제가 감싸는 건 아닌데요. 하나만 딱 지적을 하면 당에 제일 중요한 건 당원들 의사예요. 생각보다 중요한 건 당원들이 토대가 되기 때문에. 근데 그 당시의 결정이 80대20 이렇게 간 게 아니에요. 거의 1% 상간으로 제가 퍼센티지는 접근을 못하기 때문에 못 봤는데 그 당시에 당원들이 ARS 투표를 했잖아요. 저도 새벽에 한 것에 대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황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새벽에 했을까. 그런 일반적인 비판적인 시각은 그런데 당시 당원들의 투표 결과는 어떻습니까? 거의 51대49 이런 정도 수준의 1% 미만으로 붙었어요. 정유미 기자 : 겨우 김문수 후보가 됐다. 그 당시에. 주진우 의원 :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한 사람 생각으로 그건 잘못됐으니까 이렇게 하기에는 당원들의 생각이 다 다른데 그거를 누가 무슨 권한으로 이것을, 팩트를 뭘로 정리해서 하겠느냐 이런 거죠. 윤태곤 실장 : 세세하게 나가면 너무 복잡해지지만, 그때 문항 설계도 두 번 물어보고 세 번 물어보고 그런 것도 되게 이상하기는 했는데 어쨌든 주진우 의원 : 문항 설계가 잘못됐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문항 설계 잘못한 사람한테 책임을 물어야죠. 문항 설계에 대해서 저는 어떤 내용인지 모르거든요. 그렇게 행위를 가지고 평가를 해야 되는 거지 그 당시에 당원들 중에 1% 미만으로 차이 났는데 예를 들어 김문수 후보를 반대했던 당원들은 민주적인 의식이 부족해서 반대했던 겁니까? 그렇지 않아요. 그 부분은 누구를 감싸는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묻고 할 때는 정확한 절차를 거쳐야 되고 정확한 정당성을 가지고 해야 되는 거지, 단순히 지금 논평하듯이 그 당시에 새벽에 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아? 라고 해서 그러면 '누구 누구 누구 책임져'처럼 감으로 하는 거는 저는 그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주 의원님과 논쟁하자는 건 아닌데 제가 온도 차를 느끼는 게 제가 생각했던 정치적인 그간의 문법들을 보면 국힘에서 예컨대 하나하나 따지기 전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정치적으로 숙청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밀어내고 혹은 그전에 자진해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게 사실 정치 문법이잖아요. 이게 안 되니까, 51대49인데 새벽 3시는 이렇고 이렇게 가는 거 자체가 사실 정치가 작동 안 하는 거긴 해요. 주진우 의원 :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건 대체로 동의합니다. 어떤 선의가 있든지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이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각자 처신해야 되는 문제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인적 청산, 쇄신 이런 얘기들은 저는 전당대회 이후가 맞다고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특검 얘기해볼게요. 윤석열 전 대통령 내일 오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법률 전문가의 얘기를 우리가 들어봐야죠. 주진우 의원 : 신변 관련된 거라서 예상을 말씀드리기가 그런 데요. 원래 재판 중인 경우에 영장을 청구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사실은. 그 재판을 어찌 됐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하는 건데 제가 사실은 그 부분은 국회에 들어와서 벌어진 일이어서 증거 관계나 사실관계를 제가 정확히 알고 있지를 못해요. 만약에 '새로운 증거 인멸 행위가 나왔다'라고 법원에서 평가한다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은 거고요. 단순히 행위와 관련돼서 무슨 증거 인멸이라든지 구체적인 행위를 특검에서 제시를 하지 못하면 통상의 기준대로라고 하면 재판 중에 있을 때 다른 걸로 영장을 발부하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입니다. 저도 솔직히 예측하고 싶지도 않고 솔직히 잘 예측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구속 취소 자체가 너무 드물어서 이것도 사실 어떻게 될지 저희도 잘 모르겠고요. 주진우 의원 : 이번에 구속영장 발부라는 게 기존의 구속 취소가 잘 됐느냐 잘못됐느냐를 평가하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 현상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건으로 구속되는 경우니까 그게 뭔가 법원에서도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예상이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내란 특검도 사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들어올 거라고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이 오늘 관련자들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면서 윤상현 의원실에 대해서 압수수색 들어갔단 말이죠. 이걸 두고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정치 보복이다, 과잉 수사하지 말라, 이렇게 세게 입장을 냈던데. 주진우 의원 : 일단은 특검이 제가 그때도 지적을 했었지만, 여당이 먼저 발동시키는 특검은 없어요. 권력자를 수사하기 위한 거거든요. 특검은. 사실 여당이 발의해서 여당이 정한 특검이 수사하니까 항상 형평성 시비는 걸리는 거고요. 실질적인 내용을 놓고 보면 명태균 사건 때 국민의힘이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그때 제가 법률자문위원장으로 대응을 했었는데 압수수색 강도가 약하지 않았어요. 검찰도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서 세게 수사를 한 거죠. 저는 추가로 압수수색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당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사실관계에 만약에 그 수사 자체를 피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 저희가 오히려 열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사를 피하는 모양새로 갈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대신에 형평성 시비나 적법 절차는 계속 시비가 걸릴 거예요. 왜냐하면 특검의 태생이 여당이 정해서 여당이 지정한 특검이잖아요. 검찰은 아무리 인사권 대통령한테 있어서 검사가 수사를 해도 어찌 됐든 이분은 직업인이잖아요.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직업인으로서 몇십 년간 계속 근무를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특검은 이것만 딱 몇 개월 하고 끝이에요. 항상 여론을 의식하게 되고 항상 본인이 다음 입지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미국에서도 특검 제도를 아예 없애버린 거잖아요. 옛날에 르윈스키 사건 이럴 때 특검 사건도 되게 특검이 현직 대통령도 수사하고 하니까 막 특검에 박수 치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스타 특검도 생겼는데 특검 제도가 미국에서 완전히 없어졌어요. 왜 없어졌냐면은 이런 것 때문에. 일시적인 특검이면 인기에 영합하거나 여론을 의식하거나 혹은 또 정치권력에 예속돼서 오버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이거든요. 저는 압수수색을 저희가 피할 이유는 전혀 없는데 압수수색 했으면 결국은 결과로써 보여줘야 된다는 거죠. 결과에서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 과잉으로 정당을 압수수색 했다고 그러면 거기에 따른 정치적인 책임을 반드시 따를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워낙 수사나 여기에 전문가시지만 제가 정치적으로 볼 때 국민의힘이 특검 정국에서 험난할 것 같아요. 일단 이 여론 자체가 워낙에 원사이드해요. 제가 볼 때 윤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가 워낙 인기가 없어. 그래서 웬만큼 때려가지고는 '잘한다' 소리 듣지 '정치 보복이다' 이런 소리를 듣기가 어려울 것 같고.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자기의 어떤 정치적 자산이랄까 이런 거를 지난 1, 2월 다 당겨쓴 느낌이거든요. 저는. 그때 안 썼으면 지금 뭐가 남아 있을 수도 있을 거예요. 동정 여론이라든지. 근데 워낙 다 당겨쓰기도 하고. 기사로만 봤는데 도이치모터스 같은 경우에는 검찰이 몇 년 전에는 못 찾았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있던데요. 녹취록 이런 것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의원 : 개인 사건하고 당의 그거를 섞어서 말씀하셔서 그런데 이슈들이 굉장히 여러 개예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주진우 의원 : 예를 들어 정당의 공천 절차와 관련된 건 개인 비리랑 사실 상관없는 거거든요. 정당 공천 절차나 정당의 민주성을 따지자면 민주당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같은 경우에 지난 대선에서 지지난 대선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지 않았던 그 대선에서 정치자금으로 현금 6억 원을 받았잖아요. 대장동 업자로부터. 근데 민주당이 거기에 대해서 얘기합니까? 오히려 반대로 조작으로 기소됐다고 해서 지금 2심까지,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해야 될 텐데. 주진우 의원 : 조작됐다고 하는데 각 당에 있는데 당의 공천 절차라는 게 당이 민주적으로 잘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 수사하는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균형도 어느 정도 맞아야 되고, 적법 절차도 정확히 따져야 되는데 특검 자체가 여당이 임명해서 야당을 수사하다 보니까 저는 솔직히 당당하게 저희 당이 맞섰으면 좋겠습니다. 압수수색 당할 거 당하고 수사받을 거 다 맞고 저는 내란 특검도 솔직히 왜 걱정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저는 비상계엄 해제에 승인을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걱정 안 하셔도 되니까 안 하시겠죠. 주진우 의원 : 그런 문제가 아니라 승인을 했어도 당시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고 한정된 정보였기 때문에 저도 계속 고민을 했어요. 이거 승인을 해야 되나. 다 개별의원들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근데 그것을 계엄에 승인했으면 '승인을 조직적으로 안 해서 내란이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민주당 의원들 중에 안 나온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방해하는 거 하고 안 하는 거 하고 다른 거니까. 주진우 의원 : 뭔가 조직적인 방해 활동이 있었다, 이건 너무 가정적이고 민주당의 일반적 주장이고. 저는 그런 면에서 내란 특검은 전혀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하고 수사 받을 만큼 받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확실하게 하면 되는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과 관련된 이슈는 정당 압수수색 당하는 거 많이 보셨어요? 잘 없어요. 왜냐하면 정당은 민주 절차의 핵심이기 때문에 특히 야당의 경우에는 원래도 약세잖아요. 어떤 견제 역할을 하라고 최소한의 정치적인 룸도 두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여당이 지명한 특검이 압수수색을 계속하잖아요. 거기에 대한 정무적 부담은 지금 말씀하셨던 여러 개인 비리들이나 이미지가 나쁜 것 때문에 다 섞여서 돌아가지만 정당의 핵심 기능에 대한 압수수색은 다른 문제죠. 개인 비리가 있다면 그거를 우리가 당에서 어떻게, 정유미 기자 : 윤상현 의원실에 대해 한 거고, 왜 예전에도 그런 얘기했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 특검을 받아라.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왔던 거 아닌가 싶은데. 윤태곤 실장 : 특검 받기 전에 소환조사, 김건희 여사, 검찰 높은 분들 좌천 이런 거 연결되기도 했는데 그랬잖아요. 한 번 나가서 한 번 망신당하겠지만 기소유예 집행유예 어쩌고 그런 말도 나왔지만 나왔으면 이런 일까지 왔겠냐. 지금 이야기해 봤자. 이제 주 의원님 목소리 높이실 기회도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우리 아까 이야기했던 거 있잖아요. 민주당 기소.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 TF 발족한 거 있잖아요.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 발족. 주진우 의원 : 아무리 정권 초지만 너무 심하지 않나요? 법치국가의 가장 기본이잖아요. 초등학교 사회 시간부터 배우는 거거든요. 삼권분립, 재판의 영역은 인민재판처럼 할 수가 없잖아요. 일단 기소가 되면 공정하게 재판해서 재판 결과에 승복하고 그게 다 민주시민으로서 다 동의한 바인데, 이화영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대법원까지 확정이 됐잖아요. 그러면 북한에 몰래 800만 불 갖다 준 것까지는 우리나라 대법원이 다 인정을 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만약에 민주당이 이 이슈와 무관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이슈와 무관하다면 사실 선을 긋는 게 맞죠. 그게 내 밑에 사람이 나 모르게 사고 쳤는데 거기에 대해서 감쌀 게 아니라 이건 잘못됐다고 해서 선을 긋는 게 맞는데 오히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았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 재판도 다 알아서 정지될 수 있다, 공소도 취소될 수 있고 그런 권한을 국민들이 위임한 게 없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조작 사건 TF 이런 거 국민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본 적이 없어요. 뭘 하겠다는 거예요? 결국은 기소했던 걸 다 철회를 시키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이화영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뭘 하겠다는 거예요? 사면을 할지 안 할지를 제가 주의 깊게 보고 있는데 저는 이화영 부지사를 사면하면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아실 것 같아요. 아, 공범 관계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본인 밑에서 본인 모르게 사고 치고 그로 인해서 대미 관계라든지 유엔 대북 제재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일으킨 사람이고 거기에 개인 비리까지 있는 사람인데 왜 이 사람한테 쩔쩔매고 사면까지 해줘야 되고 감옥에 있는 사람이 왜 큰소리치면서 사면 해달라고 요구를 하지? 국민들이 다 보시는 거거든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사면에 대한 빌드업처럼 느껴져요. 너무 명분이 없으니까 뭔가 TF 같은 걸 만들어서 정유미 기자 : 사면에 대한 빌드업이다. 주진우 의원 : 네. TF 같은 거 만들어서 뭔가 검찰이 잘못 기소돼서 유죄가 억울하게 됐으니 사면해 주자 이런 빌드업인데 저는 국민들이 정유미 기자 : 그 사면이 딱 뜬 순간 사람들이 이거는 관련이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할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주진우 의원 : 주의 깊게 보셔야 될 게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정지되는 문제조차도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을 찍으신 분들의 출구조사 결과에서조차도 재판은 정지되지 말아야 된다는 여론이 60%를 넘어섰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을 보여주는 거예요. 대한민국을 이끌 사람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도 재판은 별도로 돌아가야 된다는 법치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높은데 하다못해 재판 정지 문제도 국민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 판국에 공범도 사면하고 정치에서 이길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마음껏 잘못하고 정권 잡으면 다 사면해 주고 다 풀어줘도 되는 겁니까?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이게 장기적으로 민주당의 약한 고리일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상식 수준에서 볼 때 이화영 부지사가 억울하면 재심을 청구해야 되는 거잖아요. 증거를 찾아서. 근데 재심 청구한다는 이야기는 없고 나쁜 의도로 말하자면 함정 단속한 거라는 식의 서사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할까. 주진우 의원 : 하나만 지적하면 조작 사건 TF에서 이화영 사건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건이 4건이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여러 가지 주진우 의원 : 슬그머니 김용 부원장 사건을 끼워놨었어요. 김용 부원장 사건은 알다시피 대법원 판결만 남겨놓고 있고 웬만해서는 대법원에 확정될 거거든요. 1심 2심 결과가 똑같았으니까요. 징역 5년을 받았는데 다른 사람이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해서 불법 정치자금을 현금으로 6억 받았다는 게 혐의에요. 주요 혐의. 사실은 보통 때 같으면 나 몰래 밑에 사람이 나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돈 받았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선을 칼같이 긋는 게 상식적이잖아요. 근데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화영 부지사, 김용 부원장 그리고 또 대장동 사건도 들어갔습니다. 김만배. 제가 보기에는 세 사람은 언제든지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감싸는 거 아니냐는 거죠. 원래 같으면 나 모르게 사고 친 사람은 칼같이 잘라야 되는데 반대로 이 세 사람을 감싸는 TF를 만든 거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계속 이 세 분이 감옥에 있는 동안 뭐라고 얘기할지 알 수 없으니까 불안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그렇게 의심하고 계신다. 마지막으로 청문회 얘기하고 방송 마쳐야 될 것 같은데 정성호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들어가실 테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번에도 세게 준비하고 계세요? 주진우 의원 : 저는 정성호 후보자 같은 경우에 사실 합리적인 분으로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저도 말씀하시는 걸 보고 실제 대화도 해보면 합리성이 상당히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 문제, 이거를 먼저 얘기할 필요가 없고 그런데 약간 총대를 메셨어요. 그리고 이화영 부지사 사면 문제도 불거질 수가 있고, 또 공소 취소 관련된 언급도 하신 걸로 보도가 또 났어요. 사실은 합리적인 분위기인데 사실 이거는 숙제처럼 잘못 받은 거거든요. 저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 앞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드러나도록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할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SNS 보니까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문제를 증거와 함께 제시하신 게 있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별로 팔 게 없으셔서 교육부 장관까지... 주진우 의원 : 아니요. 그거는 신상도 당연히 해야 되는데요. 신상 자료는 다음 주라서 다 보지 못했는데 이진숙 후보 문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같은 논문 표절이라도요. 정유미 기자 : 제자 거라. 주진우 의원 : 교육부 총리가 논문을 표절하는 건 예를 들어 국세청장 후보가 탈세 전력이 있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국세청장으로 가면 국민들한테 세금 똑바로 내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과거 기준이 어쨌든 간에 제자들 논문을 표절했다는 건 요새 인터넷도 발달하고 다른 사람 논문 표절해 보십시오. 교수가 가만히 안 있습니다. 난리 치잖아요. 제자는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없잖아요. 저는 교수와 제자 사이의 권력 관계에서 오는 논문 표절이 굉장히 불편하고 논문 표절 건수도 많은 데다가 정도도 너무 심해요. 교육부총리 후보로서는 완전한 부적격이라고 보고 보통은 인사 검증 통과를 못 했을 겁니다. 저는 어떻게 인사 검증을 통과했는지 솔직히 의문이에요. 제가 대단한 거 찾은 거 아니거든요. 두 장만 그냥 올린 거지 지금 열 몇 장 더 찾아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계속 올리십니까? 왜냐하면 야당이 청문회 할 때 다 부적격 부적격 주장을 하면서도 그래도 전략적으로 한두 명 정도 딱 꼽잖아요. 이 사람만은 안 된다. 너희도 이거 받지 말라고 협상할 때 약간 그런 게 있잖아요. 이분 꼽으신 거예요? 주진우 의원 : 저는 이진숙 후보자하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동영 의원님도 국민 눈높이에 저는 많이 안 맞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태양광 산업이라는 게 결국은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돼서 친환경 사업으로 가는 거거든요. 권력을 가진 공직자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이면 권력이 세잖아요. 근데 가족들이 그런 걸 하면 안 돼요. 그 과정이 보면은 배우자가 농지를 사야지 태양광 사업을 할 수 있잖아요. 농지를 사는 과정에서 농지를 파는 사람 집 주소지에 전입신고를 했어요. 농지를 사고파는 사람이 같은 집에 살 일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위장전입이고 그 과정에서 혜택을 받으려면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여야 되는데 우리가 땅 사려면 혼자 이름으로 사지 3명이서 동시에 사면 분란이 생길 거 아니에요. 그런데 29명 30명이 쪼개서 공유 지분으로 샀어요. 전형적으로 어떻게 보면 국민의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한 태양광 사업의 혜택을 받기 위한 거고 그렇게 소규모로 되면 20년간 한전에서 비싼 가격으로 전기를 사줘요. 그 돈이 국민 돈인 거거든요. 현역의원이라서 낙마될 가능성이 적겠죠. 근데 저는 정동영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에 많은 기여를 해 오신 분이지만 공직에 다시 장관이 되실 줄 모르고 너무 관리 안 하고 사신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굳이 두 분 꼽자면 이진숙, 정동영 후보자 두 분을 뽑아주셨고. 주진우 의원 : 너무 심해요. 정동영 후보자 같은 경우 태양광은 너무, 정유미 기자 : 너무 심하다. 주진우 의원 : 온 가족이 다 동생까지. 윤태곤 실장 : 시간이 많이 됐는데 하나만 더 물어보면 정유미 기자 : 저도 딱 하나만 더. 윤태곤 실장 : 아까 말하자면 정성호 후보자한테는 방향성이고 나머지는 신상 이렇게 하셨는데 정성호 봉욱 하나 더 하자면 이춘석 법사위원장까지 이 대통령이 칭찬받는 부분이고 강성 지지층한테는 비판받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보수 쪽에서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좋은 의미에서랄까.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주 의원 보실 때는 어떠세요? 주진우 의원 : 저는 그분들 라인은 다 합리적인 라인이라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몇 가지 굉장히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적 장치가 돼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아까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문제 재판 정지도 안 되는데 기소돼 있는 걸 퇴임 후에도 재판 안 받기 위해서 취소한다, 굉장히 국민을 우습게 아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른 것들은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하면서 그런 큰 부분을 이걸 관철한다면 그것은 그 인사의 진정성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입장을 확실하게 물어보려고요. 정유미 기자 : 진짜 마지막 질문할게요. 이건 제가 어떻게 여쭤봐야 될까 조심스럽긴 한데 김민석 총리 청문회 때 의도를 당연히 안 하셨겠지만, 병력이 주진우 의원님이 간염으로 인해서 병역 면제된 사실이 공개가 됐단 말이죠. 그게 끝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맞는 거야? 의혹 제기, 병역 면제에 대한 의혹 제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의원님 해명을 명확한 해명을 제가 본 기억이 없어서 주진우 의원 : 글을 안 보셔서 그런데 제가 한 번에 해명을 쫙 했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도 공개했는데 저의 생각은 간명합니다. 첫 번째는 재산 문제도 그렇고 병역 문제도 그렇고 제가 무슨 자료를 새로 제출한 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공개돼 있던 것이고, 병역 문제만 하더라도 상습적으로 병역을 할 수 있는 병명들이 있어요. 제가 치료받고 있는 것 같은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해야 되고 장기간 치료를 받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것에 활용되는 건 아니고요. 그것보다 재산 부분도 그렇고 제가 재산등록만 25번 했거든요. 공직을 오래 하다 보니까. 1년마다 어떻게 보면 투명하게 까지는 거예요. 공개되는 거여서 저는 어차피 저도 고발을 했고 상대방도 고발했으니까 저는 떳떳하니까 그건 진상이 규명될 거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제 개인 변명보다도 제가 이번에 고발한 이유는 그겁니다. 저는 법률 전문가이기 때문에 웬만한 거면 제가 피해 보는 거 그냥 웃고 넘겨요. 제 성격도 그렇고. 이번에 제가 강하게 조치한 거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는 확실한 의식이 있습니다. 인사청문위원을 하려면 검증부터 받고 인사검증위원회 하라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주진우 청문회냐 이런 얘기가 나왔었죠. 주진우 의원 : 솔직히 말이 안 되는 거고 제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메시지를 내고 있어요. 사실은 국민한테 세비 받고 일하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외교 문제라든지 개별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라든지 후보자들 관련돼서 솔직히 비판 글을 계속 매일 쓰고 있어요. 제가 감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저도 팩트를 정확하게 찾아서 비판을 하는 거거든요. 야당의원으로서 역할하는 거죠. 근데 기승전결 그 메시지에 대한 답이 없어요. 오로지 그냥 기승전결 저에 대한 공격밖에 없는데, 저는 시간이 지나면 누가 떳떳하고 누가 당당한 사람인지 누가 지금 제 지적에 대해서 대답을 못하는 건지를 저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쌍방이 고발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병무청 자료는 지금 여당이잖아요. 사실은 병무청에서 확인해 보면 다되는 자료들이고. 저는 성격이 생각보다 대범해서 신경 안 쓰는 편인데 타인의 질병은 원래 개인정보 중에서도 가장 민감정보여서 개인정보보호법에 원래 걸리는 거예요. 언급 자체를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조롱하듯이 언급하고 이런 모습들이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는 거 아니냐. 오히려 제가 다른 사람 문제면 더 나서서 싸워주겠는데 제 문제니까 변명 같아 보여서 제가 일부러 덜 했거든요. 저는 떳떳하고 수사를 공수처도 고발을 해놨고 최민희 의원 같은 분 검사 100명을 투입해서 털어야 된다고까지 얘기하셨는데 저는 사실 그거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당당하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전부 명백히 허위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발도 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가 처음 나오셔서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졌는데, 의원님 다음에 또 나오시면 저희가 질문을 못 한 게 너무 많아요. 다음에 또, 주진우 의원 : 제가 오늘 전당대회 관련해서 윤태곤 실장 : 다방면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계시니까 정유미 기자 : 마음에 드셨죠? 다음에 또 모실게요, 의원님. 주진우 의원 : 제가 처음이라 조금 모자랐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니에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진우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7월 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윤태곤 실장 : 네,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7월 1일입니다. 2025년의 반이 벌써 갔어요. 저는 진짜 생각해 보면 2월, 3월은 탄핵 선고 언제 나나 그렇게 해서 얼레벌레 간 것 같고, 그다음에는 대선 때문에 이렇게 갔고, 그다음에 한 달 또 가서 벌써 7월. 윤태곤 실장 : 나이 드는 거예요. 세월 빠른 거 느껴지면.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젊은 사람들은 시간이 왜 이리 안 가냐고 하고, 어른들은 눈 돌리면 1년 가고. 정유미 기자 : 저도 이제 이쪽으로 간 겁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빨리 오십시오. (웃음)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2025년 하반기에 각오, 계획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하반기에는 저축도 많이 하고 정유미 기자 : 저축을 할 수... 윤태곤 실장 : 돈을 많이 벌어야 저축을 하겠죠. 벌고 싶다, 이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저축을 많이 하겠다. 현실적인 각오, 알겠습니다. 그럼 7월 첫날 곤#뉴스 바로 시작을 해볼게요.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윤 실장님은 이 부분을 주목하신다고 그랬어요. 검찰 개혁과 관련된 인물들, 투톱이 정성호 법무장관 후보자, 그다음에 봉욱 민정수석,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검찰이라든지 사법 법조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 그리고 대통령 신임할 만한 사람들. 근데 뭐랄까, 좀 온건파라고 할까? 이 온건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거겠죠. 이 일을 할 적에 '너무 거칠게 하지 마라'도 있을 것이고, 칼을 휘둘러도 온건파가 휘두르면 약간 온건하게 보이는 게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 같은 칼을 휘둘러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그 둘 다를 다 심어놓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하긴 정성호 의원은 정말 여야 의원들이 다 좋게 평가하는 분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모르겠습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조금 희생의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성호 의원은 우리가 알다시피 국회의장 하고 싶어 하시잖아요. 하반기 국회 때.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내년 6월인 건데,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하다가 바로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만약에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여권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대로 검찰을 막 하고 나면 국회의장 같은 거 하기는 약간 부담스러운 것도 있을 텐데, 이 자리가 뭐랄까 베풀고 광 내는 자리라기보다는 손에 피 묻히는 자리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여러 차례 부탁을 했다, 이런 기사들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 놀랐어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 의원이 맡아줬으면 되게 좋았을 것 같은데, 정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굳이 저 자리에 가야 되나' 싶기도 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희생을 한 거다라고 표현을 하셨고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정성호 후보자가 들어가면서 한 얘기가 있어서 그걸 준비한 게 있거든요. 보여주시죠. 정성호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찰 조직의 해체라든가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와 기소의 분리, 또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재배분, 이런 문제에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 이후에 검찰 안에 반발이 있지 않겠냐, 이런 질문도 나왔었는데 정성호 후보자가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국민 요구사항을 검사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동의하지 않는 검사들은 없을 거다. 대화하고 소통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얘기까지 덧붙였습니다.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그래도 하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지난 2월에 이 대통령이 (당시) 대표일 때 이야기했을 때도 검찰개혁 가야 되는데 검찰을 없앨 수 있냐. 정유미 기자 : 네, 기소는 누가 하냐.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하셨고 또 제가 옆에서 이야기했던 게 문재인 정부가 대선 지고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했잖아요. 그게 실제 부작용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정치적 사건 제쳐 놓고 민생의 문제에서 여러 현장에서도 부작용이 있지 않냐 그러니까 잘 알고 있다 했는데 이제는 여당이잖아요. 정성호 의원 말씀하신 대로 방향성에 대해서, 물론 방향성 자체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찬성하고 이 대통령이 당선됐으니까 그 방향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신임을 얻은 거라고 봐야 되겠죠. 하지만 이제는 말 그대로 정부여당이니까 부작용도 적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이렇게 했다가 '마약수사가 잘 안 된다, 고소 고발 민생 범죄가 안 된다'라고 하는 거 고스란히 다 이 정부의 책임으로 넘어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있겠죠. 그리고 개혁의 방향 자체는 잘 아시지만 제가 볼 때는 1번부터 10번까지 다 나와 있잖아요. 이 법안도 있고, 저 법안도 있고 취사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 정도의 문제가 남은 거겠죠.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검찰 개혁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걸로 예상이 되면서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을 비롯해서 검찰 고위직들이 대거 사의를 표명하는, 검찰 인사도 이제 속속 발표가 나겠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거야 정권이 교체가 안 돼도 보통 사표 많이 내고 교체되면 또 사표 많이 내니까 그분들이야 또 어찌 보면 아주 높은 분들은 할 만큼 한 분들인데, 허리급 검사들은 고민들이 많겠죠. 한 40~50대 한창 일할 사람들, 제가 바라건대 개인의 고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앞으로 사법 정의라고 말하면 거창하지만 사법 시스템, 범죄 예방 시스템, 처벌 시스템이 어쨌든 잘되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도 굉장히 빨리 잡았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보통 취임 100일 전후로 해서 잡는데, 이번에는 만 한 달 만인 모레(3일), 목요일이에요. 기자회견을 하고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한다고 하는데 어떤 메시지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여러 말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그 방향성들에 대해서 예측 가능한 쪽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깜짝 이야기가 뭐가 나올 게 있나 싶기는 해요. 그리고 저도 생각해 봤는데 제가 기자라면 궁금한 게 많겠지만 이게 아무도 모르는 정말 궁금한 거, '국무총리 누구 시킬 겁니까?' 이런 건 거의 없어진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빨리 한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보통 통상적으로 100일 기자회견, 100일 동안 이것저것 파악도 하고 해서 알려드린다, 이런 식이었는데 30일 기자회견으로 한 거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대통령이 느꼈는데 이런 이런 부분은 생각보다 괜찮고, 대통령 돼 보니까. 이런 부분은 부족하더라라는 거를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게 아닐까 싶고, 기자들도 긴장되겠죠. 정유미 기자 : 되게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첫 기자회견이면 국민 관심도 워낙 높아서 기자들 별로 질문 정리해서 올리기도 하고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도 막 그랬거든요. 질문한 기자들 리스트 사진이랑. 윤태곤 실장 : 저는 여러 번 말을 했는데 어느 정부 때든지 간에 저는 기자들끼리의 사전에 협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기자들의 사전 협조?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무슨 얘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대통령실하고도 협조가 있을 수가 있고, 왜냐면은 앞에 10명 다 외교 안보만 물어보고 다 검찰만 물어보고 그러면 일이 잘 안 된단 말이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기보다는 경제 파트 몇 명, 검찰 파트 몇 명, 정치 몇 명 이런 식으로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분야를 나눠서, 지목은 대통령이 직접 할지 아니면 사회를 맡은 대변인이 할지는 모르겠는데 분야를 나누니까 그거는 조금 자연스럽게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이런 건 물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걸 전달하는 거는 이상하지 않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원래 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되게 위축돼 있고 긴장돼 있으면 그런 접촉 자체를 짜고 한다, 이럴까봐... 저는 거의 후배들 아니겠습니까? 저도 경험이 있고 정유미 앵커도 경험이 있으니까 스무스하게 잘했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기자회견 때 질문해 보셨어요? 실장님. 윤태곤 실장 : 많이 해봤죠. 정유미 기자 : 많이 해봤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있을 때는 제가 노무현 정부하고 이명박 정부 2년씩인데 대통령들이 말이 많은 분들이어서 되게 많이 했어요. 특히 노무현 대통령 때는 하나 물어보면 질문 1분 했는데 답변 한 20분 하시기도 하고 그런 경험도 있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어떨까 모르겠는데 질문할 때 '대통령님이라고 왜 안 하냐' 이런 거 가지고 댓글 달리고, 저는 그런 건 없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저는 바라는 게 보통 기자들이 질문할 때 질문하기까지 서론이 되게 긴 경우들이 있어요. 질문이 간결하고 그래야지 기자회견이 스피디하게 진행되면서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윤태곤 실장 : 뒤늦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당선되신 것... (웃음) 정유미 기자 : 괜히 그런 얘기 굳이 붙이지 말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리고 한 사람이 하나만, 가끔 한 사람이 두 개씩 하는 경우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추가질문이 있는 건 좋아요. 한 사람이 질문을 했는데 대통령이 답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거는 매우 좋습니다. 깊이가 있게 되니까. 저는 그런 경우에는 두 개씩 해도 된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저는 그 얘기가 아니라 한 질문에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중요한 거 두 개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경우는 좀 없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목요일 날 기자회견을 보고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다음 주에 한 번 더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요. 끝으로 국민의힘 얘기 해볼게요. 예상했던 대로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하고 비대위원들도 발표가 됐어요. 박덕흠·조은희·김대식 의원에다 원외위원장 두 명, 웃음의 의미가 뭐죠? 윤태곤 실장 : 현실적으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수밖에 없다라는 건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몇 달 오래 할 게 아니라 다음 전당대회 때까지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한 달여 정도. 윤태곤 실장 : 밖에서 또 누구 불러와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맞는데 모양새, 인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박덕흠·조은희·김대식, 국힘이 다수가 탄핵 반대파니까 어쩔 수 없나 싶지만 너무 주류다. 정유미 기자 : 한 명이라도 구색 맞추기용이라도 넣지 이런 얘기예요? 윤태곤 실장 : 모르겠습니다. 구색 맞추기용을 제안했는데 그분이 거절했을 수도 있겠죠. '내가 거기 들어가서 뭐 하냐' 식으로 할 수도 있는데, 원외 위원장 두 분도 김포하고 화성인데 수도권은 수도권인데 이 두 분도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이런 데서 너무 열심히 활동하신 분들이라서 이렇게 했어야 되나 싶고. 그다음에 이 시스템, 몇 번을 말씀드린 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엊그제 의총에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뭐 그러세요'라고 했고, 전국위원회 온라인으로 해서 한 70% 투표해서 70% 찬성, 50% 살짝 넘는 건데 이당은 정말 온라인 정당이에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토론 같은 거 없고 한 건 휙 올리면 의총 거쳐서 정유미 기자 : 스피디하게. 윤태곤 실장 : ARS로 유튜브 통해서 안건 설명하고 전화기로, 언제부터 이 당이. 정유미 기자 : 디지털 정당, 온라인 정당 좋지만 이건 부정적인 의미를 말씀하시는 거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토론과 싸움이 사라진, 국힘은 좀 싸워야 될 상황인데. 정유미 기자 : 사실 오늘 어디 언론에서 이렇게 썼던데, 전대 때 친윤 당대표까지 되면 이 당은 정말 갈라파고스 정당이 될 거다, 완전히. 그런 얘기까지 했더라고요. 완전히 점점점 더 멀어지는, 민심과. 전대에 대해서는 혹시 윤 실장님 기대를 하고 계시나요? 윤태곤 실장 : 기대라기보다는 송언석 원내대표도 고민이 좀 있지 않겠어요? 이대로 갈 수는 없다. 그리고 오늘 어디서 보니까 집단지도체제로 할 거란 말이 많은데, 정유미 기자 : 선을 그었죠. 윤태곤 실장 : 네. 전혀 그런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런 이야기하는 거 보면 본인들도 생각이 있겠죠. 생각이 길어지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떤 생각이 있는지는 좀 보시죠.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7월 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끝나고는 처음 뵙네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준석 의원 : 네,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잘 지내셨어요? 이준석 의원 : 네, 잘 지냈습니다. 한 달 동안 프로그래머의 삶을 살다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한 달 동안 어디에 주력하셨는지 궁금했어요. 이준석 의원 : 아무래도 선거에 있어서 개혁신당이 당세가 약한 상황에서 또 잘 치러내려고 그러면 이건 제 선거니까 제가 그걸 같이 병행할 여력이 없었지만, 저는 원래 국민의힘 대표 할 때도 병참하는 걸 원래 제가 주도했던 사람이지 선거에 앞장서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거든요. 이번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조금 소개해 주실 만한 게 있어요? 이준석 의원 : 전략이니까 소개는 곤란하죠. 아무래도 다수의 후보자를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을 저희가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인력이 딸리더라도 약간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이걸 승부를 보겠다, 이런 건가요? 이준석 의원 : 그렇죠. 그 안에는 여러 가지 AI 같은 것도 활용이 되고요. 결국에는 선거에 처음 뛰어드는 사람들이 가이드라인 같이 삼을 수 있게 규격화된 선거 치를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만약에 개혁신당으로 구의원이나 시의원 도전하는 분이 있으면 비용이 거의 최소화될 수 있게 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벌써 지선 약간 홍보 들어가는 겁니까? 이준석 의원 : 저희는 지선 준비, 선거 다음 날부터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진짜요? 대선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그래도 우리 윤 실장님이랑 처음 뵙는 거니까 윤 실장님께 이준석 의원의 대선 평가라고 해야 되나, 부탁을 드릴게요. 얻은 것도 있을 거고, 잃은 것도 있을 거고. 윤태곤 실장 : 많이 나왔잖아요. 저도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여러 분들이 이야기한 거랑. 두 자릿수를 넘겼으면 참 좋았을 건데 못 넘겼고, 그건 뒤에 자세히 설명해야 되나 모르겠는데, 이준석 후보의 탓이 컸다. 정유미 기자 : 너 때문이야, 막 이렇게 얘기하시는. 윤태곤 실장 : 5~6% 나왔으면 분위기가 되게 안 좋았을 건데 정유미 기자 : 그래도 8%대 윤태곤 실장 : 학점으로 치면 C학점 내지 B마이너스는 됐다 그래야 되나. 분위기가 확 안 좋아지는 것보다는 조금 괜찮은 어중간한 그런 부분들. 그리고 요즘 이준석 의원도 열심히 보고 있겠지만 20대 남성들 여기에 대한 사회학자, 정치학자들의 논의가 뜨겁잖아요. 보수화를 극우화하고는 갈라서 봐야 되는 거다. 오늘도 그런 보도들 많이 있던데, 저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준석이 비판받는 지점도 있는데 '니가 잘해줘야 된다'라는데 대한 요구는 오히려 더 커진 것 같아요. 젊은층들이 말하자면 뭐라 그래야 되나, 이런 말이 맞나 모르겠는데 일베와 펨코는 다르다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아, 이해가 바로 됐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계몽령이지, 한국이 부정선거 했지’ 이런 식의 극우화되는 젊은층과 윤 전 대통령도 싫고 이재명 대통령도 싫고 지금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안 들고, 기성세대는 기득권으로 가는 거 아니야라는 보수층은 다른데, 뭉뚱그려서 볼 게 아니고 후자들이 좀 더 잘, 그분들도 잘되고 또 정치권에도 잘 받아 안기 위해선 네가 잘해야 돼라는 식의 요구가 높아지는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히려 대선 이후에 커졌다. 윤태곤 실장 : 그건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공감이 되시는 부분도 있고 반박을 하시고 싶으신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이준석 의원 : 반박할 것도 없는 게 요즘 보면 한동안 한 2, 3주 동안에 거의 '이대남은 극우고 그들의 극우화된 수괴가 이준석이다' 이걸로 글을 쓰더니만 어제오늘은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래서 논란이. 이준석 의원 : 전혀 이 사안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이 필진이라고 글을 썼던 거예요. 사실 2018~2019년 이때쯤에 문재인 정부에서 내부 보고서를 통해서 이대남 현상이라는 게 왜 나타났는지 제대로 분석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처음에 그 보고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누가 분석을 했지?' 근데 그다음에 나온 해법은 약간 달랐었어요. 오히려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더라고요. 근데 지금도 약간 보면서 놀랐던 게 아마 60대보다 더 보수화된 집단이 20대라는 것에 대해서 놀란 것 같긴 한데 관성에 따라서 늘 자기들이 물어보던 사람들에게 늘 원하던 답변을 주문형 보고서를 받아들인 것 같거든요, 처음에는. 그런데 2~3주 지나다 보니까 이거 아무리 봐도 이준석이 자기들 마음에 안 들 수 있어도 극우 행보하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거든요. 이준석은 오히려 가끔 가다 너무 자유주의자적인 성격을 띤다고 해서 이렇게 하는 거지, 누구를 극우적인 방향으로 가서 속박하거나 아니면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이런 경험은 없거든요. 저는 그런 관성에서 이제 벗어나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이 의원한테도 이런 당부를 하고 싶은 건 있어요. 이준석 식의 능력주의, 메리토크라시(능력주의)라든지 소수자에 대해서 너무 하는 건 안 좋죠. 이건 저도 보수적이라고 비판할 수는 있다고 봐요. 근데 한국 사회와 극우, 아까 이야기했던 중국 부정선거 이거하고는 완전히 궤가 다른 건데 달리 봐야 되는 거고. 근데 또 비판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제가 생각하기에 그분들은 거리에 나온 20대라고나 할까 '중국이 부정선거를 했다, 계몽령이다'라는 분들하고 만날 기회가 없어요. 토론할 기회도 없어요. 그냥 온라인으로 보는 거예요. 근데 이준석하고는 토론도 하고 공방도 할 수 있잖아요. 이건 이 의원 입장에서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 공방 하는 상대방이, 그러니까 더 싸움이 커지는 것 같은데 대선을 치르고 났으니까 양쪽 다 조금 인식의 지평이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이준석 의원 : 원래 부정선거 하시는 분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이준석이에요. 왜냐하면 민주당이야 민주당이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자기들이 해서 옹호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준석은 이재명에게 포섭당했다, 항상 이러면서 저를 공격하던 분들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부정선거론자들에게 제일 방해되는 사람, 약간 이런 거예요? 이준석 의원 : 그렇죠. 그런 건데 거꾸로 그거를 한 테두리를 엮어서 그분이 어쩌고 하는 거 자체가, 제가 옛날에 여기 와서 이런 말 한 적 있어요. 사실 보수 지지층의 8할 가까이는 정의당이나 진보당 구분 못한다. 둘 다 종북 아니야? 뭐 이런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이야기하는 걸 뒤집으면... 이준석 의원 : 그런데 사실 저만 해도 정치를 들여다보니까 정의당이랑 진보당 사이에는 거의 엄청난 한강 같은 강이 흐르고 있거든요. 저는 그게 그대로 본인들이 항상 억울하다는 것, NL과 PD는 다른데 왜 우리한테 이래, 이거를 그대로 이대남한테 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마 그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일 거다,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토론회 발언을 가지고 이것 때문에 10%를 못 넘었다라고 많이들 얘기를 하시는데, 그때 이준석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가 이 얘기를 봤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준석의 이른바 커뮤니티 정치... 이준석 의원 : 저는 커뮤니티에서 본 게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의원 : 기사에서 봤어요. 정유미 기자 : 아무튼 그걸로 인해서 커뮤니티 정치를 비판하는 기사들이 또 많이 나왔었단 말이죠. 그 당시에. 이준석 의원 : 그런 게 다들,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그 커뮤니티 얘기를 꺼낸 게 먼저 유튜버들이 가서 이준석이 무슨 펨코 정치를 한다 이런 식으로 했잖아요. 정작 펨코라는 사이트나 아니면 여성시대 이런 데 인증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재명 대통령이든지 이런 사람들이에요. 옛날에 거기 가서 인사하고 무슨 이번에도 박찬대 의원 대표 선거 나가서 여성시대인가 메시지 보내고 이러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그런 걸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안 하는 거랑 '나는 안 본다'라는 건 다르니까. 이준석 의원 : 안 하는 거, 안 보는 것도 있고. 이런 거 있는 거예요. 저는 거꾸로 말하면 펨코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개혁신당이랑 이낙연 대표와 합당 이런 거였어요.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이준석 의원 : 누가 생각하기에는 그걸 보고 정치한다라고 하는데 거꾸로예요. 그러니까. 그걸 보고 정치하려면 거기에 판단을 의존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 민주당 정치인 중에 상당수가 김어준 씨에게 판단을 의존한다, 이런 얘기 나오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경우 있죠. 저는 거의 그렇게 안 가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우리가 펨코와 이준석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를 하고 있으면 되는 거예요? 이준석 의원 : 이준석 지지층이 많이 몰려 있을 수는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근데 이준석이 그걸 보고 가치판단을 하는 건 아닌 거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복합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 의원 말이 맞고 제가 먼저 장을 깔아준 것도 있지만, 억울하지만 큰 정치인이 되고 대선 후보가 되면 그것도 돌파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컨대 노회찬 심상정 이런 분들도 그것 때문에 억울한 게 되게 많은데 거기 가서 일일이 '와~ 쟤들은 NL이고 저는 PD고요' 그런 식으로 설명한 게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돌파했는데 이준석 의원도 이제는 그럴 때가 됐고 '쟤네가 더 나쁘고 쟤네는 나랑 달라' 이건 별로 앞으로는 안 먹힐 거다. 이준석 의원 : 의외로 돌파하려고 그렇게 제가 하지도 않는데, 제 입에서 아마 펨코라는 단어가 나온 게 사상 처음일 걸요, 방송에서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의원 : 그러니까 저는 한 마디도 안 해요. 그런 데 대해서. 예를 들어서 진보 진영의 유튜브 중에서 저를 굉장히 음해하려고 했던 사람들 보면 전부 다 계속 그 얘기만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거 들을 때마다 웃죠, 그러니까. 정작 거기에 인증하고 다니는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데.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대선 얘기는 이 정도로 접고, 이재명 대통령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이재명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 됐는데 어떻게 잘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의원 : 인사는 많은 사람들 예상과 다르게 굉장히 뭐랄까, 인사의 범주가 넓다고 생각해서 잘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잘한다는 게 좋다 잘한다와 기술적으로 잘한다가 두 개 있을 텐데, 지금은 우선 기술적으로 굉장히 잘한다는 거는 인정할 만합니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좋을지에 대해서는 이것을 이재명 대통령이 초기의 진용에 대한 실권과 함께 더불어서 어떤 공간을 열어줄 것이냐, 아니면 말 그대로 충성 경쟁만 유도하는 것이냐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겠죠. 저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잘 되어 있고, 이번에 당장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의원을 넣는 걸 보면서 저쪽에서 최대 테마로 잡으려고 했던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의외의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시면? 이준석 의원 : 정성호 의원은 여야에 익히 알려진 신사 의원님이시고, 여야에 두루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정성호 의원님을 법무부 장관에 넣었다는 건 상당히 정무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얘기거든요. 정유미 기자 : 큰 파열음 없이, 좀. 이준석 의원 : 그렇죠. 정무적으로 이끌어가겠다. 예전에 우리가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가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한번 본 적이 있죠. 천정배 전 장관도 다선의원 출신이고 하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풀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그때 생각보다 세게 흘러갔죠, 천 전 장관이. 이번에는 정성호 의원을 보면서는 부드럽게 흘러가지 않을까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또 다선의원 출신의 법무부 장관은 추미애 전 장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근데 그에 비하면 훨씬 기대감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대선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과 소통의 기회가 있었나요? 이준석 의원 : 다음 날 전화 한 번 오고, 정유미 기자 : 전화 왔어요? 같이 싸운 입장에서? 이준석 의원 : 통상적인, 서로 수고했다 이런 거. 정유미 기자 : 아주 짧은 통화였나 보군요. 이준석 의원 : 예, 한 1분 남짓한.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말씀하셨지만 허니문 기간인 영향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좋은 것 같고, 그래도 야당이니까 우려하는 부분, 아니면 이준석 의원이 주목해서 이 부분 어떻게 잘하나 보자, 이런 거 있어요? 이준석 의원 : 저는 인사 실험이라고 보고요, 지금. 아까 말했던 인사의 기술적인 면이 저도 어느 정도 놀랄 정도로 실험에 가까운 부분이 있다고 보고 정유미 기자 : 어떤, 예를 들면 기업인 넣고 이런 거요? 이준석 의원 :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정치인 장관 비율을 높여놓은 것이라든지 이건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에 대한 그립을 강하게 가져가겠다는 거거든요. 민주당의 의원이 180명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 입장에서 본인 두각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각자의 상임위에서 예를 들어서 '내가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이 정부 내에서 장관 한 번 하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민주당 의원들은 싹트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국회의원 임기가 3년이나 남다 보니까 그 3년 사이에 '내가 어디 한번 장관이라도 하면 그다음에 재선하고 이런 데 도움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팽배해 있어요, 지금 민주당에.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 제가 놀랐던 게 뭐냐면 여당이 되고 나서 상임위에서, 제가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방송법 갖고 싸우고 있잖아요, 자기들끼리. 이게 무슨 상황이지? 윤태곤 실장 : 여당 되면 그렇죠. 이준석 의원 : 그게 제가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충성 경쟁이 벌어지는 거다. 기술적으로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새로운 방식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완전 반대였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전에 관료, 교수 이런 분들 이준석 의원 : 하자마자 정치인들 다 배제한다고 그러고 오히려 있는 당대표도 끌어내리고 다 때려잡고 이거를 하면서 당이랑 척을 지면서 가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는 의원들이 많아질 거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선거 기간에도 막판에 그런 칼럼을 쓴 적이 있는데, 되게 민주당 의원들이 열심히 하더라고요. 열심히 하는 이유가 내년 지방선거 나가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우리 동네에서 공천을 한 번 더 받아야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장관 되려고 열심히 한 사람도 있고, 또 우리 동네에서 치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것보다 열심히 해야 되기도 하고. 원래 국회의원이면 지방의원들을 손발처럼 부리고 아래로 보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하고 이야기해 보니까 감시자다, 뒤에서 나 열심히 안 한다고 일러바칠 수도 있고 해서 뒤통수가 따끔따끔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대통령 된 이후에도 이 의원이 말한 거하고 비슷한 것 같고. 이 대통령이 기업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 관리라고 합니까? 그런 거 되게 잘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거 너 잘하면 장관 돼, 장관일 때도 이거 잘하면 도지사, 시장, 이런 식으로 계속 붙이는. 특히 윤 전 대통령하고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죠. 이준석 의원 : 확실히 호남도 아니고 운동권도 아닌 대통령의 고민이라는 것이 녹아나 있는 게 예를 들어 예전에 180석 200석 여당을 가지고 한번 국가를 운영해 본 대통령이 있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일 겁니다. 그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업인 출신으로 서울시장 치고 들어와서 이렇게 했지만 당에서 결국에는 갑자기 당선된 친이계를 이끌고 친박계를 당해내지 못했거든요. 박근혜라는 중심을 갖고 있는 그룹에 대해서. 그런데 이 180명 정도 되면 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게 친박계가 된 거고. 근데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은 고민이 있는 겁니다. 내가 운동권 동지적 관계도 아니고 지역적으로 호남 출신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180명 하나하나를 관리하기는 어렵다. 아까 말했던 KPI를 하나 두고 그거에 따라서 다 정렬되게 하는 것이 방법이다 이렇게 본 거고. 사실 언론들이 잘 주목을 안 하는데 이거의 핵심이 송미령 농림부 장관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요. 농림부 장관은 전남에 있는 의원이 하는 것이 관례이자 거의 상수입니다. 그래서 다들 기대하고 있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의원 : 저는 이번에 송미령 장관 유임하겠다는 건 여러 해석이 있지만. 제가 이름도 댈 수 있어요. 농림부 장관 하고 싶었다는 의원 3명 정도 있거든요, 전남에. 그 사람들한테 한 1년만 보자, 이렇게 오히려 경쟁을 유도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하는 거 봐서. 이준석 의원 : 왜냐하면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요. 아마 전남지역의 의원들은 이걸 생각하고 있었을 거예요. '내가 농림부 장관 한 1년 정도 하고 내년에 전남지사 나가야지', '니네 안 돼' 이걸 선언한 거거든요. 저는 그런 거 하나하나를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했는지 아니면 그 안에 다른 정무적 조언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디테일한 거를 관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왔을 때 박수 안 쳤어요? 이준석 의원 : 기립은 할 수 있는데 박수는 내용에 따라서 제가 마음에 들면 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거든요. 예산 얘기만 하셨는데 제 마음에 별로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제가 이준석 의원 나온다고 이준석 의원 검색하면 자꾸 알고리즘이 뜨잖아요. 이준석 의원이 딴짓하고 박수도 안 치고 이랬다고 쇼츠들이 뜨더라고요. 그래서. 이준석 의원 : 그렇게 편집해서 그것만 보여준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발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치는 거고, 박수를 제가 가식적으로 칠 것도 아니고 그런 거죠. 돈 풀겠다는 얘기인데 제가 박수 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얘기 해볼게요. 27일에 전당대회 하는 거 확정된 거예요? 이준석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안 나가실 건 아니잖아요. 이준석 의원 : 제가 나가게 되면 공개적으로 얘기할 자리가 있겠죠. 근데 방송에서 가볍게 얘기할 건 아닌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왜냐하면 지금 사실 개혁신당의 상황을 봤을 때 경선에 이준석 이름이 없다, 이건 상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윤태곤 실장 : 제가 어디서 보니까 '직접 나간다' 발언은 아닌데 '책임지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약간 그런 뉘앙스, 이 정도까지 이야기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나간다로 다들 해석은 하고 있는 거죠. 이 자리에서 출마선언할 건 아니니까 그 얘기인 거잖아요. 이준석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만약에 다시 나가면 지난 전당대회랑 거의 똑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어떤 차별화가 고민일 것 같아요. 이준석 의원 : 글쎄요. 지금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실무적으로 빨리 지방선거 준비 체제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고 사실 개혁신당 처음 되고 나서 제가 초대 당대표 하다가 그다음에는 소위 천아용인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당대표나 이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주는 게 좋겠다 해서 제가 출마를 안 했던 거거든요. 그 기회를 솔직히 활용을 잘 못하더라고요. 저는 바른정당도 해보고 나중에 국민의힘 대표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큰 당은 큰 당대로, 작은 당은 작은 당대로 각자의 고민이 있고 그걸 풀어나가는 것이 당대표의 과제인데 약간 이런 거 있잖아요, 보면. 당원들한테 항의 제일 많이 받았던 게 '당비는 너 보고 내는데 왜 딴 사람이 사치하냐'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없는 건데 제가 지금까지는 '대표 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이렇게 당원들한테 얘기하고 이랬는데. 지금은 당원들이 굉장히 그거에 대해서 저한테 역할하라는 얘기가 큽니다.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아까 말씀하셨는데,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상징적인 자리들, 예를 들면 서울시장이라든가 부산·대구시장 이런 데는 꼭 내야겠다, 이런 의지가 있으실 것 같아요. 이준석 의원 : 저희도 당연히 선거에서 많은 후보를 내고 싶어 하고요. 결국은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아까 말했지만 제가 은근히 안 해 본 게 없어서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다 해 보니까 그때 바른미래당이 딱 (2018) 지방선거에 걸렸거든요. 바른미래당도 지방선거 쉽지 않았죠. 그래서 안철수 그 당시 대표가 서울시장에 사실상 끌려 나가고 그다음에 지금 보훈부 장관 되신 권오을 전 의원이 경북지사 나가고, 저 보궐 선거 나가고 그 당시에, 악전고투했죠. 윤태곤 실장 : 15% 이상은 넘기긴 했는데 이준석 의원 : 권오을 후보는 못 넘겼어요. 황당했어요. 윤태곤 실장 : 못 넘겼나요? 대선 이야기로 돌아가는 감이 있는데, 대선 기간에도 제가 그런 말씀드렸는데 개혁신당에 대해서 선거 때 아쉬운 점이 선거라는 게 덩치를 불리는 시기거든요. 조직도 조금 늘리고. 그걸 모르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모르겠는데 밖에서 볼 때는 그게 잘 안 보였고 오히려 줄어드는 식으로 보였고.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결국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우리 다 이준석 후보 했는데 니들이 옆에서 이준석 꿀 빨아먹고 하지만 이준석 의원은 잘 알잖아요. 얼마나 당에 같이 하는 분들이, 희생? 희생이라면 좀 이상하지만 힘들게, 물론 이준석 보고 왔겠지, 당연하게. 근데 서로서로의 힘들고 이거잖아요. 그분들이 뭐 꿀 빨러 왔겠어요? 거기에 대한 게 선거 끝났으니까, 저는 내실을 다지는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제언하고 싶어요. 이준석 의원 : 그렇죠. 내실을 다져야 되는 거고, 제가 예전에 여기서 비교했나요. 제가 3당 해보면 사금 캐는 과정이라고요. 우리가 착각하면 안 되는 게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유승민 두 분이 대선주자급 두 분이 앉아서 계속 고민했던 게 뭐냐면 우리가 경험했던 다른 당과 다르게 왜 이렇게 오는 인재 분들의 역량치나 이런 게 기대치 미달이냐. 저도 그 당시에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분들 생각을 좀 바꿨어야 되는 게 어느 정도는 그 안에서 확률론이거든요. 우리가 사금을 한 삽 푸면 그 안에 요만한 금 하나 나오는 거거든요. 이걸 반복하는 게 3당이거든요. 그것에 지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사실 사람을 얼마나 많이 HR(인적 자원), 인사관리를 해 본다고. 저도 어쩔 수 없이 당에 처음 오면 이력부터 보고 하거든요. 근데 사람에게 이력을 넘는 매력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이런 것들을 발굴하는 것 자체가 정당의 숙명인데 그러려면 일을 같이 해보는 수밖에 없고 그럼 일을 같이 해보면 대부분은 모래예요. 나중에 거기서 금 하나 나오면 씨앗이 돼서 그다음 금을 찾아 나서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도 힘들 거예요. 대선은 어쨌든 막 큰 TV토론도 나가고 신문에 인터뷰도 하고 3번, 4번까지 해 주잖아요. 근데 어디 구청장 나가고 그런 분들이 그런 조명 받기가 정말로 힘드니까 이 대표가 다 끌어올려줘야 되고. 제가 볼 때 조국혁신당이 요새 호남에서 잘되는 이유가 그런 거거든요. 호남에서 민주당에 내가 공천은 잘 안 될 것 같은데 진보당은 난 아니야. 아예. 특히 진보당으로 오는 분들도 있죠. 거기는 색채들이 분명한 분들. 그분들이 갈 수 있는 조국혁신당은 그게 선택지가 되는 거거든요. 한 1.5군이라 그래야 되나. 혹은 거의 1군급인데 정치적 줄 서기에서 밀린 분들을 흡수할 수 있는데. 개혁신당은 전국적으로 어떤 분들을 어떻게 흡수할 수 있는 예컨대 TK지역에서 국민의힘 성향인데 꽤 괜찮은 분이 있는데 이 사람이 볼 때 저거 나가는 거보다 무소속이 나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개혁신당이 매력적인 존재가 돼줘야지 저기로 가지. 정유미 기자 : 아까 윤 실장님이랑 저랑 있을 때 국힘 얘기했는데 국힘이 민심과 계속 멀어지고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데는 이준석 의원도 동의를 하실 것 같고, 그런 국힘에 못 있겠다 하는 분들을 개혁신당에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된다, 그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이준석 의원 : 역대에서 호남 기반의 아까 1.5군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대안정당은 국민의당도 해봤고 조국혁신당이 그걸 노리고 있는 거고. 근데 희한하게 영남 기반의 대안정당이라는 건 단 한 번도 그게 모양새가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어요. 민국당 이런 거 포함해서. 영남과 호남의 약간 지역적 특성이 저는 있다고 봐요. 영남은 글쎄요. 저는 그것 때문에 저희가 개혁신당으로 항상 영남 돌파를 위해서 이번 대선에도 대구에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공을 많이 들였잖아요. 이준석 의원 : 그게 약간 지역색이 다른 게 대구는 가면 우리가 대통령을 다섯 번 배출한 곳이야, 우리는 대통령 꼭 배출해야 돼, 안 그러면 죽어, 이런 느낌이 있다 그러면 호남은 지금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해온 어려운 돌파의 역사를 많이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략적 선택을 하더라고요. 그게 약간 차이가 있는, 그래서 영남에서는 '똘똘 뭉치면 이긴다', 호남은 '경쟁을 시켜야 된다'. 이게 문화 차이가 있긴 있어요. 확실히. 정유미 기자 : 유권자들 자체가 좀 다르다. 이준석 의원 : 어느 것이 옳다, 이런 게 아니라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차이가 좀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영남은 의석이 분열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대안세력이 성장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측면이 있군요. 지금 개혁신당 전대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전대가 또 이어질 거고 그다음에 국힘 전대도 아직 날짜는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윤 실장 보고) 한동훈 전 대표 얘기하려고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약간 뒤고 저는 오 시장, 홍 시장 물어보고 싶어서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부터 먼저 할게요, 그러면. 안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아예 대놓고 이준석 의원한테 직접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와라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이준석 의원 : 저한테 얘기 안 하고 어디 회의 가서 하셨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거예요? 이준석 의원 : 원외 당협위원장들 모인 데서 하셨다는데 저도 전해 들었는데 사실 오 시장님이랑 저는 생각하는 것도 많이 비슷하고 사실 지난 보궐선거부터 거의 연합군 같이 저희는 인재풀도 비슷하고 이러니까 당연히 저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본인 입장에서도 그렇지 않겠어요? 정유미 기자 : 본인과 비슷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야, 당내에서. 이런 얘기시죠. 윤태곤 실장 : 오 시장이 무슨 생각인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 서울시장 선거 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그러려면 당이 이 모양이 돼서는. 이준석 의원 : 모든 정치인들이 자신이 힘을 줘야 될 때와 힘을 줘야 뺄 때를 잘 구분해야 되거든요. 근데 오 시장님은 아까 윤 실장님 이야기처럼 어쩔 수 없이 내년에 힘 줘야 되는 상황이에요. 정유미 기자 : 내년에 무조건 나가야 된다. 이준석 의원 : 보수진영이 붐업이라는 걸 위해서 저 같으면 국회의원이니까 지금부터 운동을 해서 내가 한 2년 뒤에 바디프로필을 찍겠다,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내년에 찍어야 되는 사람이 있으면 완전 운동의 시간이 다 다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 시장님 입장에서는 올해 여름과 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보수진영이 재편되고 정비되길 바라는 것 같고, 저는 볼 거 다 보고 특검 볼 거 다 보고 움직인다 해도 저는 문제가 없을 거니까 그 정도 시차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굳이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애써서 거기에 들어가기보다는 알아서 국민의힘이 쪼그라드는 걸 보겠다? 이준석 의원 : 저는 누가 합당하고 이런 것보다도 보수 진영의 새로운 방향성이라는 게 설정되는 거는 꼭 필요한데, 그걸 뭐 정계개편 이런 걸로 풀지, 아니면 개혁신당이 치고 나가서 대안정당이 될지 이런 건 방법론의 차이인데, 사실 제 느낌으로는 지선 앞두고 굉장히 짧거든요. 정유미 기자 : 지선까지 얼마 시간이 안 남았다. 이준석 의원 : 지금 제가 예측하기로는 특검 쭉 돌리고 나면 3개월 뒤부터 누가 뭐 했는지 나오기 시작할 텐데, 그다음에 정당해산이니 얘기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내년 한 1, 2월까지는 시간 훅 갈 수도 있거든요. 그럼 바로 지방선거 모드거든요. 그 앞에 국민들한테 새로운 보수의 지향점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여기 변수는 대선 끝나면 원래 허니문 기간이라는 게 있는데 기가 막히게 허니문 기간에 이상한 짓만 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르게 가만히만 있어도 웬만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의 인기를 잃어버리지 않을 거거든요, 연말까지는. 저는 내려감과 올라감이 교차하는 지점이 골든크로스가 나는 지점이 지선 전에 있겠느냐 이거는 현실적인 고민이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굳이 그때까지, 이준석에게서 국민의힘을 묻힌다고 그래야 되나, 그러지 않겠다 약간 이런 의지가 느껴지네요. 이준석 의원 : 묻히고 안 묻히고의 문제가 아니고, 용썼는데 용쓴 것의 결과가 안 좋으면 그거 자체로 평가가 박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윤태곤 실장 : 이런 말 있잖아요. 비가 막 내리고 있을 때 수건으로 닦고 이래봤자 소용없고 비 그칠 때까지 처마 밑에서 기다려야 된다, 그런 정치판에 격언도 있긴 있죠. 정유미 기자 : 홍준표 전 시장도 윤태곤 실장 : 그분은 약간 또 다르고, 오 시장은 오 시장 입장에서는 이러 할 것이고 저러 할 것이고 합리적인 본인 입장에서 저기인데 홍 전 시장은 감정 플러스 실리가 섞여 있는 빨리 망해라, 뭐... 정유미 기자 : 고사를 지낸다고 지난주에 배현진 의원 그렇게 표현했는데.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망하라고 고사 지내고 있다고. 이준석 의원 : 거기 청년의꿈인가에 박절하게 답하신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누구에 대해서요. 이준석 의원 :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배현진 의원이 지난주에 나와서 홍 전 시장의 SNS 차단스토리를 풀어놓은 게 있어서... 홍 전 시장은 사실 윤 실장님 옛날부터 분석을 그렇게 해 오셨지만, 홍준표 전 시장의 입장에서 내가 이준석과 손만 잡으면 보수는 우리가 잡는다. 윤태곤 실장 : 여전히 그 대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홍 전 시장님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러신 것 같더라고요. 계속 러브콜을 보내실 것 같고, 이준석 의원 : (웃음) 정유미 기자 : 이 웃음의 의미는 뭔가요? 이준석 의원 : 똑같은 거죠. 홍준표 전 시장님도 시간표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큰 문제거든요. 저는 사실 이런 게 있어요.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전 시장님이 어떤 역할을 하실까, 이 상황에서 만약 본인이 대권 주자급인 입장에서 지방선거에 두 가지 모델이 있죠. 내가 우르르 사람들을 몰고 와서 내 세력을 잡기 위한 선거, 지금 내 생각에는 홍 전 시장님이 그거 하실 정유미 기자 : 세력이 없다? 이준석 의원 : 연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갑자기 가서 구의원 시의원 나갈 만한 사람들 모아서 나랑 같이 가자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일 것 같지도 않고요. 그러면 본인이 큰 선거를 나가야 되거든요. 지방선거에서. 그럼 대구시장까지 지내신 분한테 큰 선거가 뭐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서울시장? 이준석 의원 : 그게 애매한 거예요. 대구시장 위에 부산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역을 바꾸는 건, 정유미 기자 : 경북지사가 그렇다고 높아 보이지도 않고. 이준석 의원 : 서울시장 아니면 경기도지사는 전혀 연고가 없으실 거고, 그리고 제일 어려운 선거일 거고. 제가 오세훈 홍준표 두 분이랑 다 친하지만, 제가 홍 전 시장님이랑은 조만간 만나서 식사하면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정유미 기자 : 아직 못 보셨어요? 귀국한 다음에? 이준석 의원 : 전화만 드렸어요. 목표 지점이 명확해야 제가 말씀도 드리고 이렇게 할 텐데, 뭘까. 윤태곤 실장 : 저는 너무 나갔다 싶어요, 솔직히. 홍 전 시장이 약간 정치판에서 독특한 캐릭터잖아요. 어쩌면 조금 귀여운 존재고, 내가 잘못했다 하면 약간 넘어가 주는 그런 존재인데 이 대선 국면에서는 너무 멀리 갔다 싶고. 이 의원은 속으로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대선 직전에 경선 과정까지만 해도 이 의원 입장에서도 홍준표 전 시장하고 손잡고 전략적인 이런 것들을 하면 정치적으로 유리한 포인트도 있겠다 싶었을 건데 이제 그런 게 점점 떨어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이랑 홍준표 전 시장이 약간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윤태곤 실장 : 오 시장하고 홍 전 시장은 또 다르죠.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다른 측면에서 발을 동동하고 있는데 저(이준석 의원)는 그렇게 급하지 않은데요, 약간 이런. 이준석 의원 : 저도 뭐든지 항상 성과가 빨리 나는 게 낫죠.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만큼 턱이 있는데 여기까지 (가까이) 갔다가 자빠지면 제일 아픈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오 시장은 어쨌든 너 들어와서 다시 우리 옛날에 이걸로 해서 보수통합인데 개혁 쪽이 주도권을 잡는 쪽으로 가자, 저는 좋은 생각이라고 봐요. 크게 본다면. 근데 홍 전 시장은 저것들 다 망하고 불태우고 우리가 다시 태우자, 완전 다른 이야기인 거잖아요. 제가 이준석이라고 생각하면 둘 다 어렵지만 오세훈 제안은 약간 솔깃할 수도 있는데 홍준표 제안은 되게 뜬금없이 너무 힘든. 이준석 의원 : 밥 먹으면 제일 재밌는 게 홍준표 시장님이에요. 정유미 기자 : 국힘 들어가는 게 더 어려운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것도 리모델링하면 이름을 바꾼다든지 뭐가 또 있을 수 있겠죠. 근데 저기는 완전히 저것도 다 자르고, 뒤에 한동훈 이야기도 나오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도 다 자를 수가 없어서 문제인데, 다 자르고 뭘 한다는 말인가. 정유미 기자 : 두 분이 밥 먹는다고 그러면 기자들 관심 엄청 많을 텐데, 궁금하네요. 이준석 의원 : 제가 원래 밥 먹는 거 이런 거 노출 잘 안 시키거든요. 제가 일정 단독 내고 이런 거 되게 싫어해서. 정유미 기자 : 아니, 홍 전 시장이 노출할 수도 있지. 이준석 의원 : 그럴 순 있겠죠. (웃음) 정유미 기자 : '이준석을 만났습니다.' 윤태곤 실장 : 자연스럽게 알려질 수 있죠. 우리 이런저런 이야기했다.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얘기해볼게요. 100% 나가고 100% 당선된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세요. 진짜 그렇게 자신하세요? 나는 약간 고도의 전략인가? 못 나가게 하려는? 약간 이런 생각도 들고. 이준석 의원 : 저는 무조건 나올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의원 : (윤 실장 보며) 나올 것 같죠? 윤태곤 실장 : 우리 대선 직전 이야기했을 때 나오면 될 것 같은데 안 나왔으면 좋겠다, 한 전 대표를 위해서 (라고 이준석 의원이 얘기했잖아요). 저는 모르겠어요. 나오면 될 거는 같아요. 100%는 모르겠고 한 80~90%는 될 것 같은데, 나올까 말까는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 왜 안 나왔으면 좋겠냐고 얘기한 게 총선에 대선에 지선까지 계속 결과가 안 좋으면 이거는 뭐냐, 이준석 의원 : 국민의힘의 대표 중에서 승리를 경험했던 것이 이준석, 김종인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저는 그게 저희가 잘한다 이런 것보다도 어느 정도는 상승 곡선과 맞아야 되는 거거든요. 상대의 하락 곡선과. 아까 제가 말했던 것처럼 각이 안 나와요. 정유미 기자 : 각이 안 나온다. 윤태곤 실장 : 그 당시에 조국 사태 터져서 당시 야당, 보수당의 분위기가 얼마나 좋았었습니까? 그리고 황교안 대표, 첫 대표 됐을 때는 막 되게 올라갔었어요. 유튜버 막 이러면서 와르르, 그 좋은 분위기에서. 물론 코로나 정국까지 겹쳤는데 그렇게 바닥을 치고 나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와서 내 말 안 들으면 다 죽어, 속으로는 불만이 있어도 아무 말 못 했잖아요. 따라가고 그 분위기에서 이준석 대표까지 된 건데, 지금 국민의힘이 아직도 그때만큼 정신을 못 차린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그때보다 절박하지 않다, 지금이 그죠? 이준석 의원 : 저는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모르겠는데요. 사실 21대 국회에서 22대 국회로 넘어오면서, 처음에 개혁신당이 나오니까 그때 뭐였어요. 만약에 21대 국회의원 중에서 국민의힘 공천 낙천되는 사람 있으면 싹 개혁신당 가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왔죠. 실제로. 윤태곤 실장 : 그래, 그때 대구에 10명 그런 이야기. 이준석 의원 : 실제로 연락 많이 했죠 저희 그래가지고. 밤만 되면 전화하고 했죠. 그게 윤석열인지 한동훈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제일 의식되니까 결국에는 하나도 인사 안 갈고 그냥 다 공천 줬잖아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은 어땠냐면 김종인 이준석 체제는 초선 대다수인 당을 가지고 이걸 시작한 거예요. 비대위원장이든 아니면 이준석이든지 간에 초선들에 대해 가지고는 그래도 어느 정도 편하게 대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거든요. 지금 누가 대표든지 간에 재선급이 주력인 당을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가야 되는 거거든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코끼리라고 불리는데 코끼리 한 몇 십 마리를 끌고 갈 수 있는 정치력이라 그러면... 장난 아닙니다. 장난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어쨌든 재선이 중심이 돼야 뭔가 당이 조금 변한다, 이런 느낌이 들 텐데 지금은 무거운 코끼리들이 주류인 이런 거잖아요. 이준석 의원 : 두 배 무겁다고 보면 돼요. 초선 분들보다.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대표 나가서 된다면 차라리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윤석열과 싸운다, 김건희와 싸운다 이런 거라도 있는데 의원 30명, 40명 한 명 한 명하고 싸운다라는, 덩어리 같은 실체가 없는. 그분들하고 싸워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준석 의원 : 초선 재선이 왜 차이 났는지 여쭤보면요. 제가 김종인 위원장 했을 때 그때 뭐냐 하면 황교안 와르르 무너지고 나서 한 거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은 국회의원 3개월 된 사람들을 인수한 거예요. 국회의원 단 지 3개월 되는 코끼리들을 새끼코끼리들 데리고 끌고 가면 되는 거예요. 그건 비스킷만 줘도 쫓아와요. 이건요, 3개월이 아니라 국회를 5년 한 코끼리들이에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 한 1, 2년 한 거 가지고 5년 산 코끼리들을 끌고 간다고요? 말도 못하게 어려울 겁니다, 그건. 가장 대표적으로 이거 한번 말씀드릴게요. 예를 들어 이번에 특검이 쫙 펼쳐지잖아요. 가장 먼저 이번에 국민의힘 대표가 된 사람이 맡게 될 시련은 뭔가 자꾸 하나씩 수사하자고 그러고 불출석하면 체포동의안 하나씩 날아올 거라는 거죠. 그러면 당대표가 결정을 해야 돼요. 이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지고 결사항전하겠다. 의석수는 안 되지만 다같이 가서 투쟁하고 이래서 '우리 의원들과 한 몸인 것처럼 하겠다'가 방법 1이고, 2는 평소에 한동훈 전 대표처럼 죄 지었으면 가라. 이거 지금 뭘 할 거냐는 거죠. 예를 들어 이재명 대통령한테 죄 지었으면 가라 했잖아요. 자기 의원들한테 결사옹위하면 자기가 깎이는 거고, 결사옹위 안 하면 의원들 입장에서는 '한동훈이 한동훈 하네' 이렇게 되면 이 코끼리들이 날뛸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선택을 이거 해도 저거 해도 어렵다, 그런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미시적인 건데 한동훈 아니라 어느 대표 때라도 저는 국힘 의원들이 별로 그렇게 의리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 별로 날 뛰지 않을 거다. 윤태곤 실장 : 누구를 예를 들어서 콕 집어서 지금 한 두세 명 이름 나오지 않습니까? 두세 명 체포동의안 나왔을 때 반대하겠지만 엄청나게 우리 의원직 동반사퇴하자, 그런 식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에너지조차 없는 이런 상황, 왜 그래서 국힘이 쪼개질 힘도 없는 것 같다 이런 분석도 많이 하잖아요. 이준석 의원 : 제가 그 얘기를 항상 하잖아요. 5% 확률로 타면 죽는 버스 이런 거. 정유미 기자 : 그게 뭔 소리예요? 이준석 의원 : 이런 건 윤태곤 실장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남을 위해서 헌신하고 이런 건 약간 다른 차원의 얘기고, 만약에 특검 결과가 정당해산 심판이 들어온다, 그러면 내가 이건 의원직을 잃을 수 있는 위기인 거거든요. 정당해산 심판결과에 따라서 지역구 의원도 날아갈 수 있으니까, 그러면 '내가 다칠 수 있다'라는 약간 다른 문제가 돼요. 남이 어떻게 되는 걸 보고 내가 예를 들어 정계개편이나 이런 움직임에 따라가지는 않겠지만. 이 버스에 타고 있으면 내가... 정당해산 심판은 저는 확률을 되게 낮게 보거든요. 그게 되면 거의,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저도 그건 뭐. 이준석 의원 : 근데 아까 말했듯이 이재명 대통령이 이승엽 변호사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헌법재판관 넣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여의도에 보면 한 5% 확률이 있는 거 아니야, 막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그걸 보고 약간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려할 수 있다. 이준석 의원 : 그건 실존적인 위협이죠. 정유미 기자 : 5%라도. 이준석 의원 : 내가 타고 있는 버스가 5% 확률로 죽는다 그러면 이걸 타야 되느냐 그거는 계속 고민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 해볼게요. 가장 속도 내고 있는 게 내란 특검이고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서 토요일 날 다시 나오라고 통보했더라고요. 김건희 특검도 굴러가고 머지않아 두 분이 구속이 되는 그림이 나온다고 봐야 되나요? 이준석 의원 : 특검으로 흥한 자가 특검으로 고생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이례적이면서도 뭔가 있구나, 카르마 같은 게 있구나 하는 생각인데 한편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본인이 무엇을 위해서 가느냐가 안 잡히는 것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가느냐? 이준석 의원 :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 수사에 임하느냐. 정유미 기자 : 전략이 없어 보인다. 이준석 의원 : 누구를 위해서 하느냐, 그리고 무엇을 하느냐에 대한 게 없기 때문에 그냥 출석만 지연시키고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사진, 그리고 나오는 사진들 같은 거 보면 굉장히 목표 의식이 없어 보인다. 정유미 기자 : 얼굴에서 보여요? 이준석 의원 : 네, 목표 의식이 없어 보인다.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잘알' 이니까. 윤태곤 실장 :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실 그때 그랬어요. 두 사람 캐릭터는 매우 다르지만 놓아버렸다고 그래야 되나? 더 그랬지 사실, 박 전 대통령은.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은 저는 이런 느낌인 게 아까 국힘 의원들이 특검 들어와도 별로 똘똘 뭉쳐서 안 그럴 것 같다라고 느끼고 윤 전 대통령한테도 그런 게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니까 왜 잘했든 못했든 지지자가 없겠으며 명분이 왜 없겠어요. 한미동맹 강화, 이런 거라도 있는데 이분은 제가 생각할 때 1, 2월 달에 다 당겨서 썼어요, 그걸. 그때 조용히 있고 하면 지금은 '아니 대통령도 바뀌었는데 과하게 할 필요 있어?'라는 동정 여론이 올라올 법도 한데 다 써서 이젠 저는 그 에너지도 안 남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전략도 없는데 지난번 같은 경우 보면 조사도 거부하고 출석하기 전에도 이렇게 저렇게 특검이랑 감정싸움하고 그거는 왜 그런다고 보세요? 이준석 의원 : '시간은 무조건 득점이다'라고 생각하겠죠. 이재명 대통령도 그거죠. 시간은 무조건 득점이었죠, 지금 보면. 시간이 기회를 만든 거죠. 지연전술이 기회를 만들었던 것처럼 본인도 예를 들어서 '지연전술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는 생각, 그건 본능적인 거니까 그게 현실적이냐는 둘째치고 그거에 있는 거죠. 윤태곤 실장 : 1, 2월 말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때 야당대표니까 대통령이 못하고 여당이 못하면 나한테는 반사이익이 오는 거잖아요. 지금 만에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뭘 못하고 무슨 일이 터진다 해도 그게 윤석열이 잘했어, 그건 없을 것 같아요. 이준석 의원 : 근데 그거 외에 방법이 없어요. 윤태곤 실장 : 본인은 그걸 생각할 것 같아요. 그거를.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끝으로 스프 커뮤니티에 이준석 의원 나온다니까 질문 남겨주신 게 있어서 몇 개만 해볼게요. 눈팅족 님은 이준석 의원한테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분인 것 같아요. 대선 기간에 학식 먹자, 이거 했었잖아요. 저는 이거 몰랐는데 그때 이런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공원에 계시는 노인들과도 식사를 한번 해보자, 이런 얘기 있었어요? 이준석 의원 : 저희 캠프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신청을 받을 수가 없잖아요. 공원에 계신 노인분들한테. 현수막을 걸 수도 없고. 그게 좀 어렵고 사실 기획은 많을 수 있는데요. 지금도 저한테 유튜브 채널 제 거 왜 방송 안 하느냐 하는데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체계가 정립된 다음에 돌입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 다 하고 있고, 지금 제가 나가서 여기서 하는 얘기 똑같이 유튜브 방송한다고 뭐가 그렇게 의미가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이분의 질문이 젊은층에 인기가 있으니까 세대를 확장하는 전략, 이게 있는지가 질문이 있었고.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 라방하는 것처럼 예능성이 가미된 이런 유튜브를 할 생각은 없는지 그 질문이었거든요. 그거 두 개. 이준석 의원 : 그건 제 생각에는 양날의 검입니다. 정유미 기자 : 라방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의원 : 예능성이 가미된 라방이라고 하는 건 할 순 있겠지만 제가 대선 후보로 당에 선출돼서 하면서 한 건 국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와중에 그 사람이 얼마나 재미도 있고 이러냐의 문제인 거지, 재미만 있고 아니면 친근감만 있고 그런데 나중에 국가 비전이 없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제가 엔터테이너형 정치인이 되겠다 그러면 하겠지만 결국에는, 결국에는 비전 승부를 해야 되는데. 저 스스로도 이번에 고민이 참 많았던 게 뭐냐면 영국이 원래 보수당이 완전히 나락 한 번씩 갔다가 원네이션(One Nation)파라는 것과 뉴라이트(New Right)가 왔다갔다하면서 서로 경쟁 가면서 집권해 나가는 모델을 구축한 건데, 보수는 윤석열의 난을 겪고 나서 음모론밖에 안 남아 있는 상황이에요. 그럼 여기에 뭘 꽉꽉 눌러 담을까에 대한 고민 때문에 제가 지난 한 달 동안 정말 제 인생에 가장 많은 독서를 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의원 : 네, 책에서 뭐 창의적인 게 나오겠냐만 하지만 뭘 눌러 담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이게 정립된 다음에 제가 책이라도 한 권 쓰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춰서 얘기해야 되는 거지 산발적으로 가서 평론하는 건 재미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세대 확장 전략은 혹시 뭐. 이준석 의원 : 세대 확장은 우리 그런 거 있잖아요. 예를 들어 옛날에도 보면 여성 표를 받기 위해서 여성단체에 가서 간담회 하고 이런 피상적인 거로 접근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놀랍게도 저는 2030 지지율이 저한테 처음에 오고 이럴 때 2030단체 찾아가고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런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결국 철학적인 고민을 어느 방향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층이 움직인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저는 그렇게 기획하지는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인사청문위원 데뷔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의원 : 그전에도 많이 했으니까요. 정유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거기 들어가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이제 실력 발휘, 책도 많이 읽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어느 부분에 초점을. 이준석 의원 : 배경훈 후보자는 제가 LG AI연구원장 하실 때부터 찾아가서 뵙고 우리 과방위에 출석도 하셨던 분이에요. 알죠. 그리고 실력이 좋으신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검증할 사람들이 뭔지도 감이 잡히는데 배경훈 후보자가 진짜 전문가라면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인 의미에서 했던 말들에 대해서 어떤 것은 실현이 불가능하고 어떤 건 실현이 가능한지를 솔직하게 얘기해 줄 겁니다. 제가 배경훈 후보자가 갓 정부에 입문했는데 제가 답 못할 질문하면서 곤란하고 하게 할 그런 의도는 없고요. 당신 입으로 이재명을 까봐, 이런 건 안 할 거고요. 그런데 방향성은 명확해야죠. 왜냐하면 업계나 이런 데서 그걸 바라보고 있을 테니까요.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 중에서 예를 들어 불명확한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모두의 AI 해서 무슨 AI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그러는데, 그게 챗GPT 프로모션 쿠폰 같은 거 준다는 건지, 아니면 아래아한글 비슷한 국내용 AI하나 만들어서 모두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건지, 그런 걸 명확하게 설명하는 건 정부의 장이 될 사람이라면, 한 부처의 장이 될 사람이면 할 수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돌발질문으로 물어볼 것도 아니고 저희가 서면으로 다 보내 놓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청문회를 통해서 가르마를 타보겠다, 이런 생각이신 거네요. 이준석 의원 : 왜냐하면 제가 그때 TV토론에서도 물었잖아요. 100조 갖고 뭐 할 거냐고. 솔직히 답변이 제가 그때 봤을 때는 준비 안 된 거였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걸 좀 파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청문회도 기대할게요. 이준석 의원님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고 지역구 활동도 요새 또 많이 하고 계실 거 아니에요? 이준석 의원 : 원래 많이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대선 때는 그래도 어떻게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활동 잘하시고 조금 시원해질 때쯤 한번 또 뵐게요. 이준석 의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2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시선으로 바로 곤#뉴스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사 얘기부터 한번 해볼게요, 윤 실장님. 어제 11명이 새로 지명이 됐고, 장관급 인사. 1명은 유임 발표가 됐습니다. 일단 총평부터 들어볼게요. 윤태곤 실장 : 대체적으로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봐야 되겠죠. 이 인사청문회를 본다는 게 누구한테 우리가 모르는 뭐가 터져 나올지도 모르니까 그런 걸 빼놓고 본다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이 70년대생도 한 3명 정도 보이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젊은 인사. 윤태곤 실장 : 예, 또 과기정통부하고 중소기업벤처부는 업계라고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기업인 출신. 윤태곤 실장 : 민간에서 오셨고, 그리고 농림부 장관 유임도 있었고 국방장관에 안규백 의원. 국방장관이 우리나라가 민간인 출신이 될 때가 됐다라는 이야기는 한참 전부터 나왔는데 군 내부의 반발 같은 것도 있고 해서 특히 민주당 정부 쪽에서는 그게 더 신경 쓰이는 면이 있잖아요. 근데 계엄 뒤끝이라 그래서 그런지 그런 반발도 훨씬 작고 하니까 이런 인사를 한 것 같고, 근데 행안부·법무부·기재부 정도가 되게 크고 힘 있고 또 어떤 면에서 민감한 부분이 정유미 기자 : 아직 발표가 안 난 곳. 윤태곤 실장 : 그쪽을 미뤄놓은 거는 제 생각에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 내일이지 않습니까?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끝나면 국회 절차가 어떻게 빨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청문회 끝나면 청문회까지 보고 행안부·법무부·기재부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여튼 흥미로운 게 많았어요. 정유미 기자 : 주목한 부분, 주목한 인사. 윤태곤 실장 : 제일 주목한 게 아까 말씀드린 그런 자리 정도, 배경훈 과기부 장관도 있었고 중기벤처부의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AI수석도 네이버 출신인 인사 정유미 기자 : 하정우 수석. 네이버 출신이 2명이나 돼요. 윤태곤 실장 : 시대적 변화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과거에는 '기업 출신이다' 하면 삼성, 현대, 이런 식이었는데 이제는 네이버 이런 쪽으로 넘어가는 시대 조류가 있고. 정유미 기자 : 심지어 캠프에서도 활동을 안 했던 분들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저는 이런 포인트가 보이는 게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출신이잖아요. 네이버가 성남에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거기 있죠. 윤태곤 실장 : 익숙함이랄까 왔다갔다 하면서 주의 깊게 봤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송미령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시킨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또 흥미로운 것은 조국혁신당하고 진보당에서 공식적으로 반대를 하고 나선 것. 늘 통합 화합이라고 하면 좀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야 되나, 이쪽에서는 반발이 있을 수 있죠. 근데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진보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반대를 해주는 게 정치적 플러스일 거예요. 봐라, 정유미 기자 : 어떤 부분에서요? 우려도 있지만. 윤태곤 실장 : 이쪽에서도 반대하는데 하지 않았냐. 이 반대가 포석으로 보자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영훈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가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게 이쪽에서는 이렇게 반발하지 않냐라는 걸 가지고 와가지고 벌충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송미령 장관은 사실 농민3법을 '농망법' 이렇게 표현을 해가지고 예전에 비판을 받기도 했었고 그런데 본인은 어쨌든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춰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는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 분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연구자 출신이거든요. 농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인가를 지냈을 겁니다. 그대로 테크노크라시니까 그런 건데 진보당하고 이쪽에서는 안 좋게 보고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세모눈으로 정유미 기자 : '비겁하다' 윤태곤 실장 : '영혼이 없다', 이런 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분이 보니까 오늘 대통령실에서도 설명을 했는데 국무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과 굉장히 긴 시간 자기 의견을 밝히고 토론하면서 거기서 많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말씀드린 대로 이분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진짜 농업전문가 출신이니까 그런 게 눈에 띄었을 수도 있고, 또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할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외교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나토 정상회의를 참석할 듯 했는데 결국은 불참을 결정했어요. 윤태곤 실장 : 요즘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고, 이란 공습한 게 엊그제여서 어떡하나 하니까 오늘 자고 일어나니까 '휴전입니다' 이러고. 정유미 기자 :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나 했는데 일단은 멈춘 상태. 윤태곤 실장 : 외교라는 게 늘 어렵기도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더 어려워지는 거지 않습니까? 예측 가능성이 워낙에 떨어져 있으니까. 나토 정상회의 불참에 대해서 보수 진영 쪽에서는 말이 좀 많은데 정유미 기자 : '오판했다' 이러면서. 윤태곤 실장 : 공교롭게도 일본하고 호주도 '우리도 안 가' 해버려서 이 대통령 입장으로서는 짐을 던 셈이 되고, 주목하고 있는 게 한일관계인데 이시바 총리가 여러모로 이 대통령한테 뭔가 먼저 카드를 준다고나 할까.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지금? 윤태곤 실장 : 양쪽에 뭔가가 맞긴 맞는 것 같아요.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도 지난번 일본에는 사실 윤 전 대통령 인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일본 입장에서 볼 때 '껄끄러운 이 대통령이 왔지만 난 계속 잘 지낸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G7 때도 정상회담도 있었고, 지난주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는데 한국에서 행사를 했을 때는 두 정상이 다 캐나다 가 있을 때고 돌아오자마자 일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가 있었는데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하고. 전임 총리 3명, 각료 3명, 이 정도로. 제가 알기로 배현진 의원도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정유미 기자 : 배현진 의원 거기 다녀왔어요. 윤태곤 실장 : 일본 입장에서는 뭔가 내놓으려고 하고 화합도 기다리는 것 같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미국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에 지금, 일본하고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일본 이야기 너무 오래 하는지 모르겠는데, 7월 20일에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거든요. 참의원이 상원격입니다. 되게 안 좋아요, 지금 자민당이 분위기가. 선거 결과가 안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것까지도 보이네요. 외교에서 생각해야 될 포인트들이 너무 많고 중국하고 러시아도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자라고 팔짱 끼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주석도 윤 전 대통령 (임기) 말 때부터 풀어보려고 하는 게 꽤 보였었거든요. 저글링인 거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하지 않은 쪽에서는 '셰셰'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일본과는 멀리할 것 같은 이런 우려들이 있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약간 불식하고 들어가는 윤태곤 실장 : 지금은 괜찮아지고 있는 건데, 아까 참의원 선거 이후에 이시바 총리 자리가 위태로워진다면 일본에서 지난번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잖아요. 2등한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여성 정치인이 있는데 이 사람은 우리 식으로 치면 강경 보수, 한국에 대해서도 이상한 이야기 많이 하는 사람이어서 이 대통령이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오래 가는 게 편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참의원 선거에서 선전해 주는 게 우리한테는 좋겠군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검 얘기를 해볼게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 해병 특검 3대 특검이 진용을 갖추고 굴러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보이고. 막 단독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걸 보니까 정말 본격 특검 정국이다 싶던데.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국민의힘 배 의원 오시면 이야기를 저도 물어보고 싶은데 국민의힘 주류 진영은 움츠려 있는 느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이런 거랑도 대통령 가까웠던 사람들 찝찝하다든지 불안하다든지 이런 게 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고 박홍근 의원 지난번 오셨을 때 '해산시켜야 돼' 정유미 기자 : 진심으로 해산시키고 싶다 하셨죠.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저항하기에는 지지율이라든지 이렇게 전반적으로 낮고. 윤 전 대통령이 왔다갔다 하는 게 국힘한테 안 좋은 거거든요, 결국은. 얼굴 보이고 막 이러는 게.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수사 대상이 되고 수사가 이루어지면 '복수다' 주장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윤 실장님 얘기는 그런 주장이 딱히 힘이 실리기가 어려운 분위기.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중적 이게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매우 좋지 않죠. 윤태곤 실장 : 동정이랄까 그런 게 올라오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동정? 이런 걸 당겨서 쓴 느낌이에요. 1월, 2월에 막 당겨서 썼잖아요. 그때 조금 안 썼으면 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다 썼거든요. 정유미 기자 : 남아 있는 정마저 다 떨어진 상황.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6월 2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저희〈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굉장히 여러 번 나오셨을 법한데 이상하게 처음 오셨어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윤 실장님도 인사하시고.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방송 때 같이 오셨는데 저는 되게 감사했던 게 저는 그때 처음 뵀거든요. 저랑 딱 보자마자 "저는 왜 스토브리그 안 불러주세요" 이렇게 하셔서 저 진짜 감사했거든요. 배현진 의원 : 오해가 있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미스 커뮤니케이션, 섭외를 두고. 배현진 의원 : 저희 의원실에 섭외 요청을 하셨다라고 하시고 저는 모르고 있고 그래서 왜 저만 안 불러주시지. 정유미 기자 : 아무튼 드디어 오셨습니다, 늦었지만. 지금 늦게라도 오셨으니까 속 시원하게 다 털어놓고 가세요. 배현진 의원 : 너무 좋고요. 일단 제가 워낙에 정유미 앵커님 팬이었고, 진짜로요. 스튜디오가 되게 세련됐다고 보면서 항상 생각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철창 괜찮아요? 배현진 의원 : 잘 어울리고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안그래도 저희 일본 이야기했었는데 지난주에 일본 갔다 오셨잖아요. 배현진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수교 60주년 리셉션, 다녀오신 거고. 배현진 의원 : 제가 한일의원연맹의 상임 간사예요. 그래서 60주년 행사에 다녀왔죠. 양측에서 한국과 일본의 의원 전·현직 의원과 그 다음에 관계된 여러 분들 있잖아요. 재일한인회 같은 그런 분들 포함해서 한 1천 명 넘게 오시는 자리였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되게 많이 오셨다고. 윤태곤 실장 : 저는 서울행사는 갔거든요. 서울행사는 일본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건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초대 받으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예예. 정유미 기자 : 나만 아무 데도 안 갔네. 윤태곤 실장 : 서울 행사 때는 이 대통령하고 이시바 총리가 다 캐나다에 갔어서 약간 힘이 빠진 느낌이었어요. 김진아 신임 2차관이 오시고 그랬는데 도쿄 행사가 성대하게 돼서 참 잘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현직들이 다 오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이시바 총리도 오셨고 전 바로 직전에 기시다 총리, 지금 저희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이시거든요. 스가 전 총리, 하토야마 전 총리 다 오셨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말로는 이시바 총리가 어떻게 보면 한일관계를 조금 잘 풀어가고 활용하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의원님 느끼기에도 그쪽, 일본 사이드에서 되게 적극적이에요? 배현진 의원 : 지난 이제 윤석열 정부의 어려운 면도 있지만 성과라고 하면 대일 대미 외교는 굉장히 잘했거든요. 일본 측에서 호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구축해 온 한일관계를 조금 더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크고요. 특히 기시다 총리에서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는 일본 내에서도 지한파 친한파로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 분이에요.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저희한테 많은 제안하시고. 윤태곤 실장 :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 60주년에다가 광복 80주년이에요.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금 여당 분들이나 이런 분들하고 이야기할 때도 균형을 잘 맞춰야지, 갑자기 냉탕 온탕 해버리면 일본 앞에서 하하호호 하다가 8월에 갑자기... 정유미 기자 : 싸하게 윤태곤 실장 : 너무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게 균형을 맞추는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는 야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일본에서도 해묵은 과제들이 있잖아요, 역사적으로. 제가 문체위예요, 상임위가. 거기서도 징용공 문제나 이런 것들을 저도 강력하게 일본 측에 어필하고 했는데 그러한 문제들은 본인들도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법을 찾아나가야 될까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들이고 그 외에는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께서 일본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가겠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한 몇 번 하셨거든요. 그나마 거기에 기대를 걸고 예전의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지라는 그런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당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대표가 된 지 꼬박 일주일이 넘었어요. 어떻게, 잘하고 있나요? 배현진 의원 : 아직 원내지도부는 들어섰지만 당의 구성이랄까요,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상태로는 사실은 저도 당내 의원의 한 사람이자 이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실 것 같아요. 지도부 인선부터. 윤태곤 실장 :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된 직후에 제가 사진 한 장을 보고 굳이 저럴 필요가 있나 싶었던 게 정유미 기자 : 지난 주에 얘기하셨던 윤태곤 실장 : 유상범 박수영 둘이서 이렇게, 셋이서 우리 앉아 있듯이. 모르겠어요. 친한계라고 하나, 이분들이 별로 원내지도부에 들어가길 꺼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인선을 할 필요가 있으며 또 그 사진을 굳이 낼 필요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유상범 박수영 두 분은 후보 교체입니까, 단일화입니까, 쿠데타입니까? 할 때도 정유미 기자 : 주도적인 역할을 윤태곤 실장 : 주목을 받은 분들이잖아요. 왜 그러셨을까요? 배현진 의원 : 제가 의총장에서나 여러 의원님들 말씀하시는 것을 쭉 들을 때 서로 고민의 문제를 인지하는 시작점이, 지금 수도권과 충청까지 포함한 범수도권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쪽과 영남권 의원님들의 문제 인식의 출발선이 완전히 다르다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제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각에서 그래도 졌잘싸, 선전했다, 이런 말씀들하시는 일부 의원들이 있길래 지금 동과 서로 완전히 갈려서 저희가 대패한 거지 이것은 선전한 게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시지 말자. 앞으로 우리가 어떤 지도부를 꾸려서 나가시든 간에 이 수도권이 전국에 있는 지역 출신들이 다 모여서 사실은 혼합체잖아요. 여기서 나오는 민심을 대단히 민감하게 들어야 하고 그 부분에서 우리는 총선과 대선을 거쳐서 계속 거듭된 패배를 했기 때문에 수도권의 민심에 반응하는 그 지점을 회복해야 된다라고 제가 얘기를 했는데 정유미 기자 : 의총에서 얘기하셨군요. 배현진 의원 : 네, 그러자마자 당시는 (원내대표가) 아니셨죠. 송언석 의원님께서 나오셔서 당시에 왜 우리 영남권에만 자꾸 뭐라 하냐,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 말씀을 드린 게 아니었거든요. 영남이 이 당을 지금까지 지탱해 왔는데 왜 영남에만 자꾸 뭐라고 하냐라는 말씀을 하셔서 지금 인식의 출발점이 완전 다르시구나. 탓하는 게 아니라 이 정당의 정책이나 방향성이 수도권 민심에 민감한 부분을 공감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건데 그렇게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영남이 지탱을 했는데 영남 의원들이 지탱한 건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도와준 겁니까? 배현진 의원 : 저희가 보여주기라도, 한 컷 안에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원내대표가 만드실 수 있잖아요. 인사·인물로. 굳이 그렇게 의식을 안 하신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게 원내 지도부 인선을 일단 말씀하시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원내수석에 유상범 김은혜 의원, 다른 분들도 그렇고... 인선 딱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안 바뀌겠구나, 이런 느낌? 배현진 의원 : 네. 그건 원내대표 선거가 딱 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말은 들었거든요. TK의원들께서 'TK는 이번에 누구로 간다', 늘 저희가 선거 때마다 들어오는 'TK는 어디로 간다, 부산은 어디로 간다', 이런 지역적인 뭉터기 표의 이동에 대해서 들어오던 바인데 지금은 사실은 그럴 때는 아니거든요. 절벽 끝의 위기 상황에서도 그렇게 똑같이 결과가 나왔다는 지점에서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험난한 길이 길게 남았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원내지도부 인선을 보고, 제가 거꾸로 어떠셨어요? 정유미 기자 : 저희도 약간 더 바랄 건...(웃음) 배현진 의원 : 의원님들 개개인을 보면 다 훌륭하신 분들이고 인품도 좋으시고 그래요. 그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보시기에 친윤으로 대표되는 분들이 쫙 인선이 되셨고, 저희가 부탁했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어떤 개혁의 상징적인 인물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전혀, 배현진 의원 : 거기까지 용기를 내지 못하셨구나라는 아쉬움이 있었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첫 번째로는 어쩔 수 없어요, 지금. 뭐냐 하면 허니문 기간이기도 하고 배현진 의원 : 송언석 원내대표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이 대통령 허니문 기간이고. 제 이론 중에 하나인데 국민들의 전체 정치 관심의 게이지라는 게 있거든요. 평소에 관심이 없다가 선거가 되면 점점점점 올라가요. 대선이나 선거 때 딱 치고 그 다음은 다시 빠져요. 빠졌다가 다시 큰 선거 같은 거 있고 하면 이슈가 터지면 점점 올라가는데 지금은 국민들이 정유미 기자 : 잠시 쉬는 타임? 윤태곤 실장 : 요새 주가도 오르잖아요. 집값도 오르잖아요. 이런 거 신경 쓰고 휴가라든지 그거 신경 쓰고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을 낮출 타이밍이거든요. 여당은 편하고 야당은 힘들죠. 뭔 이야기를 해도. 사실 오늘 내일입니까?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 정유미 기자 : 오늘 내일. 지금도 하고 있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희가 볼 때는 뉴스거리가 꽤 많은데 사람들하고 이야기해 보면은 별로 이야기를 안 하잖아요. 그게 첫 번째 요인인 것이고. 국민의힘이 힘들 수밖에 없는. 거기다가 전직 대통령도 저렇게 돼 있으니까 큰 구조적 요인이 있고. 두 번째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게 요즘 다른 언론에서도 칼럼도 나오던데 저도 몇 번 이야기를 한 게 국민의힘이 너무 원내 중심이에요. 이 당은, 제 생각에는... 배현진 의원 :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윤태곤 실장 : 삭삭삭 네트워크라든지 당에 대해서 밝은 중진의원들이 나쁜 말로 하면 짬짜미, 좋은 말로 하면 숙의를 하면 그게 의총을 통해서 형성되고 그 의총을 통해서 비대위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하면 당론도 의총에서 하고 그러잖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 과거에 너무 개딸들이 막 이렇게 한다, 의원들 억압한다라고 했는데... 제 생각에, 섞어놔야 되는데, 국힘은 너무 원내 중심이고 거기다가 보십시오.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의원들이 알아서 하기가 더 좋아지는 구조죠. 정유미 기자 : 밖의 목소리가 반영되기가 어려운 구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걸 근본적으로. 배현진 의원 : 원래 원내 중심의 정당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아니죠. 배현진 의원 : 그렇지는 않았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몇 번 이야기한 게 있는데 특히 리더십이 취약해지면서 의원들 중진의 힘이 점점 더 강해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중진의 힘이라는 네이밍을 또 하신 분이에요. 배현진 의원 : (웃음) 저작권 윤태곤 실장 : 그 당이 중진의힘이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카리스마 있는 리더 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당이 윤 전 대통령 때부터 보면 대표는 괜히 뭔가 힘없는 사람으로 하고 대통령 직거래가 되는 원내 중진들, 그리고 대통령 계엄된 이후에는 권력의 공백기가 되니까 중진들이 삭삭삭하는. 배현진 의원 :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원내 중심의 정당이 지금 안 좋은 면을 얘기하셨는데 그게 정확하게 한동훈 대표 때 과격하게 된 거예요. 윤 전 대통령이 당에 건전하게 견제할 수 있도록 당내 중진들이나 이런 분들이 견제해 주셨어야 되는데. 그거를 대표를 대신해서 중진의 이름으로 말씀을 해주시고, 그러면 대표는 마지못해서 우리 당에서 이런 비토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런 것은 참으셔야 됩니다라는 말이 건전하게 오가는 정당이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대통령이 실질적인 당대표처럼 모든 것을 뒤에서 관할하는 듯 돌아가고 원내대표가 대표를 패싱하고 의원들과 규합해서 대표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거든요. 그게 작년부터 있었잖아요. 부작용이 크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은 갔는데 중진들은 그대로 남아서 하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혁신위가 곧 발표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보니까 친한계 의원들한테도 다양한 경로로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혹시 연락? 배현진 의원 : 저는 안 왔고요. 정유미 기자 : 안 왔어요? 배현진 의원 : 의총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와 박성민 의원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라는 김성원 의원이 그 말씀을 하셔서 웃기도 했는데, 저한테는 제의가 없었고. 다른 의원님들이 보도가 나와서 다 같이 여럿이 있을 때 물어봤어요. 혹시 제안 받으셨냐 했는데 본인들도 의아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왜, 아무도 없어요? 배현진 의원 : 없어요. 한 분 있으시죠. 김성원 의원이요. 그런데 김성원 의원은 30표를 받은 원내대표 동일한 후보셨잖아요. 그 경우에는 원내대표께서 직접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 라고 제안하셔야 되는 거죠. 사실은. 정유미 기자 : 근데 혁신위원으로? 배현진 의원 : 위원으로 제안하셨는데 그래서 아마 맞지 않는 자리이기 때문에 거절을 하신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이것도 제가 지적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말을 해도 관심이 없더라고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혁신위가 늘 잘 안 되는데 된다 치고... 혁신위원장을 신뢰받고 능력 있는 분을 모셔서 그분이 짜게 만들어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왜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을 다 짜고 혁신위원장 불러서 이분들하고 같이 하시면 됩니다라고 하면... 원래 혁신위라는 게 힘이 세기가 어려운데 그러면 더 안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원래도 안 되는 혁신위가 더 안 되는 판으로 가고 있군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혁신위가 이준석 대표 때, 그 다음에 김기현 대표 이후에, 인요한 혁신위, 최재형 혁신위 최근에 두 번 있었잖아요. 둘 다 대표가 본인이 직접 하지 못하는 것, 혹은 대통령을 옹위하는 분들이 직접 하지 못하는 것을 혁신위를 통해서 하려고 만들어놓은 가상의 친위 조직처럼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일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트로피 조직, 이번에도 그런 양태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고 친한계를 타깃을 삼아서 우리가 연락을 했는데 응하지 않았다라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받을 수 없는 제안을 해놓고. 배현진 의원 : 다른 분께는 제안이 없었어요. 정유미 기자 : 김성원 의원 한 명한테만. 배현진 의원 : 그분께는 받을 수 없는 제안을 했고. 윤태곤 실장 : 그게 재밌는 게 우리가 제안을 하는데 우리가 누구야, 우리라는 게. 정유미 기자 : 지금 원내 지도부 얘기인 거겠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그게 무슨 혁신위가... 원내대표 산하 특별기구 비슷한 느낌이겠죠. 그렇게 된다면. 배현진 의원 : 옛날에 최재형 지도부 때도 이준석의 사조직을 만들면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그때도 세게 싸우셨잖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는 일주일도 안 남았고, 요구했던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 부치는 것도 결국은 안 되는 것 같고... 지금 김용태 비대위를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태곤 실장 : 한마디만 더 드릴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게 이 당을 보면, 정유미 기자 : 왜 배현진 의원한테. 윤태곤 실장 : 대표가 여론조사 하고 싶으면 하는 거 아니에요? 도덕적으로 무슨 나쁜 행동이라든지 정책적으로 아주 이상한 행동이 아닌 다음에야 제 상식으로는, 정치 상식으로 그 정도는 비대위원장 대표의 재량권에 속하는 건데 의원들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라고 하면 못하는 거고... 이상해요. 배현진 의원 : 6월 3일 대선이 끝난 직후에 모든 비대위원이 사퇴하셨잖아요. 김용태 의원의 5대 개혁안은 선언으로 끝나는 건 원래부터 자명했던 일인 거예요. 이거를 의결하고 실행할 사무총장도 없고 기구가 없는 거죠. 다만 실제 저희가 위기다, 하루 분초를 다퉈서 우리는 살아나야 한다는 그 위기감이 원내대표, 원내지도부에도 있었다면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겠죠. 그것을 대신 빨리 위임받아서 혁신안을 우리가 실행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을 텐데, 그렇지 않은 모습에서 대단한 위기감을 같이 느끼고 있고. 김용태 위원장 또한 김문수 후보가 지명해서 됐잖아요. 친윤, 말하자면 그 언저리 어디에서 젊은 수도권 의원을 표징으로 갖다 쓰고 끝났다. 정유미 기자 : 본인 표현으로도 얼굴 마담이라는 얘기를 했죠. 배현진 의원 : 제가 그 표현을 안 쓰고 싶어서. 그렇게 끝나고 싶지는 않았을 거예요. 5대 개혁안을 끊임없이 세게 얘기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본인이 그것을 실행하고 이루기는 녹록지 않죠. 정유미 기자 :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 거고. 배현진 의원 : 시작부터 그랬던 거죠. 정유미 기자 : 시작부터 그랬고. 김용태 위원장은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된 거라고 봐야 돼요? 아니면 본인 역량 부족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어차피 임기가 6월 30일까지였고 대선이 저희가 역대급의 참패가 됐기 때문에 사실은 사퇴하는 게 지도부로서는 수순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만은 해놔야겠다라는 그 노력은 저희는 좋게 평가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했다. 윤태곤 실장 : 원내 지도부도 어쨌든 전대는 빨리 하자는 쪽인 거죠? 예전에는 12월까지 미루라든지 정유미 기자 : 계속 비대위 한다 윤태곤 실장 : 그건 아닌 분위기인 거죠? 배현진 의원 :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8월 중순까지는 마무리하자. 국정감사는 또 시작이 되면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아주 쉽게 말해 가지고 한동훈 전 대표는 나오는 게 좋다고 보세요, 안 나오는 게 좋다고 보세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오시지 말라고 그랬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도 그 생각 변함없으시고. 배현진 의원 : 변함이 없고. 한동훈 전 대표가 없었으면 저희 정당은 정말 전원이 해산해도 아무 할 말이 없는, 계엄에 동조한 세력으로 그냥 끝나버릴 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의 역사적인 역할이 대단히 중요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전대 때부터 그 이전에 총선 때부터 해서 윤석열 정부에 고언을 마다하지 않았고, 경선 과정을 통해서도 우리 정당이 가야 될 건전한 비전을 계속 얘기했는데 사실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잖아요. 그럼 이 결과 없는 전투를 진흙밭에서 계속해야 될까라고 하는 지점에서 저는 조금 쉬어가면서... 본인도 본인의 부족함이 분명히 있습니다. 국민들 마음을 완전히 사지 못했던 부분, 그것을 되짚어보고 공부도 하고 관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긴 한데, 왠지 그래도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한 전 대표가 책 써서 책을 낸다 만다 했을 때 앞에 그런 이야기를 한번 했었던 게, 한동훈 개인은 조금 더 가만히 있는 게 맞는데, 그 당시에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이라는 게 계몽령하고 부정선거하고 막 그럴 때 아닙니까? 한동훈이라는 축이 없으니까 그래도 힘들게 용기 냈던 의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목소리 못 내고 되게 위축돼 있었잖아요. 그 한두 달 동안.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경선에 등장하니까 다시 붐업이 된 거 아닙니까, 그분들이. 지금도 저는 좀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이 당이 더 바닥 쳐야지'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회의원 임기도 3년이나 남았고 의원들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1년 지나면 달라지나? 배현진 의원 : 정당 해산될 수 있다고들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건 홍준표 전 시장님이 되게 바라시는 거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나오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왠지 나올 것 같지 않아요? 배현진 의원 : 안 나오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압박하시는 건가요, 지금?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웃으면서) 대표님? 본인과 제가 최근에 대화 나누면서 저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이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한 템포 쉬어가시라. 배현진 의원 : 공감하고 한동훈의 장점도 있지만 실은 정치적으로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모르는 면도 많아요. 그건 인정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바닥에서 몸으로 뛰면서 했던 진짜 어려움도 당의 일부거든요. 그걸 굳이 겪으라는 건 아니지만 한 발자국 뒤에서 관망하면서 공부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는 지방선거까지는 일단 넘겨라, 그런 얘기인 거죠? 배현진 의원 : 지방선거를 넘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정유미 기자 : 일단 이번 전대는 배현진 의원 : 지금까지는 너무 쉼표 없이 달려오지 않았나, 한동훈이라는 인물 자체가. 정유미 기자 : 자꾸 라이브방송하고 이러는 거 보니까 계속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사실 수 있나? 약간 이런 물음표가 생기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라방은 대단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제가 먼저 제안해서 시작된 건데 정유미 기자 : 왜 하셨어요? 배현진 의원 : (웃음) 처음에는 그날 오중석 사진작가 스튜디오에 있을 때 '한번 찍어보세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두려워하더니 '너무 적성에 맞는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지금은 너무 돌돌이, 이거에는 저는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 화제는 많이 되고. 배현진 의원 :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취향이 풍부한 사람이니까 드러나는 게 대중들한테 접점을, 정유미 기자 : 아는 거 많고 윤태곤 실장 :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한동훈도 이 영화 좋아하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 고양이, 그런 식으로 잘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저도 좋게 보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 한번 거론을 해 볼게요. 김문수 전 후보는 말은 지금 '당권에 관심 없다'고 하는데 굉장히 있어 보이는 거 맞죠? 제 눈에만 그러는 거 아니죠? 배현진 의원 : 굉장히 있어 보이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나오실 것 같죠, 이분은? 배현진 의원 : 나오실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안 계시니까 제가 말하자면 이런 게 있거든요. 대선 때 김문수를 좋아했든 좋아하지 않았든 당이 뭉쳐서 김문수를 지원했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우리 후보니까, 말하자면 연애하고 비슷한 거라서 감정이 간단 말이에요. 선거가 끝나도. 그게 후보의 강점이거든요. 빨리 식는 느낌이긴 해요. 제가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 과거 문재인 이재명 이런 분에 비해서 김문수에 대한 지지자들의 사랑이, 정유미 기자 : 그때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고 우리가 그랬는데 윤태곤 실장 : 본인은 되게 즐거워 보이는데 정유미 기자 : 리즈 시절 같다고. 그분은 굳은자로 둔다면 나머지는 안철수 의원? 배현진 의원 : 나올 수 있고 나경원 의원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지난 주에 조경태 의원 왔다 가셨는데 본인도, 배현진 의원 : 나올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만약에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나오고 조경태 의원이 나오면 친한계는 조경태 의원으로 뭉치는 그림인가요? 배현진 의원 : 그렇게 정해 놓을 수는 없겠지만, 의원님들의 속속들이 저희가 생각을 알 수 없고 원내대표 선거 때도 그렇지만 '누구를 우리 같이 밀자' 이러진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TK는 '우리는 이번에 누구다' 이렇게 딱 한다면서요. 배현진 의원 : 저는 솔직히 얘기해도 될까 모르겠는데 친한계가 마이너스의 손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아, 밀면 안 돼요? (웃음) 배현진 의원 : 밀면 지기 때문에. 알아서들 하십사 했는데 조경태 의원이 많이 고생하셨기 때문에 저희 또 하면 많이 돕고 싶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배현진 의원을 얘기하시는 분 얘기도 들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아예 판을 세게 바꿔보자. 배현진 의원 : 저도 마찬가지로 출마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생각하고 계세요? 배현진 의원 : 전혀 아직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여기서 한번 출마 선언을 이끌어내는 건 어때요,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 국힘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원내정당이라고 그랬잖아요. 당헌당규 성향을 바꿔서 집단지도체제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집단지도체제로 한다면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는 안 나오고 이른바 친한계 혁신계는 우르르 나갈 그런 환경은 조성되겠죠. 정유미 기자 : 아, 집단지도체제로 하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그게 예전에 잘 아시겠지만 집단지도체제가 워낙에 난장판이 됐었어요. 김무성 서청원 전 대표 때.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 때 그걸 다시 단일 지도체제로 바꾼 거거든요. 그렇게 바꾸고 그 역사도 그렇게 길지 않아요. 그런데 한동훈이 나온다 하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를 하자고 하는 걸로 저는 해석하고 있는데, 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굳이 뭐 바꾸지 않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당이 옛날에 이명박 정부 때 정도가 저는 전성기로 보는데, 당시에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남경필 이런 사람들이 있을 때는 집단지도체제 해도 됐다고 봐요. 하기도 했고. 그런 분들 최고위원으로 나가서, 제가 솔직히 말해서 이 판에서 집단지도체제 해서 우리가 아는 중진의원들 들어갔을 때 별 감동이 있겠으며 혁신이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홍준표 전 시장 얘기가 나와서. 하와이에서 귀국을 했는데, 오늘 내신 메시지 보셨죠? "한국 보수 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부화뇌동 한 국힘 중진들이다. 그리고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더 나쁜 놈들이다.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민의힘 살아나기 어려울 거다.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웃음은 뭐지? 배현진 의원 : 고사 지내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동의하냐고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이 메시지에. 배현진 의원 : 일부 '당을 내부에서부터 혁신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에는 동의를 하고, 정유미 기자 : 척결이 필요한.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척결이라는 말씀이 너무 정유미 기자 : 세요? 배현진 의원 : 저기 우리 포고령에 있던, 처단과 같은 느낌이어서 굳이 좋은 표현(워딩)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스스로 반성하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취지로 해석하자면 맞는 말씀인데, 제가 홍 전 시장님의 페이스북을 못 봐요. 윤태곤 실장 : 차단당했어요? 배현진 의원 : 절 차단하셨어요. 언제 차단했냐.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웃음) 배현진 의원 : 여기서 처음 밝힙니다. 정유미 기자 : 기사로만 보시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중간에 한 두 번 푸셨다가 다시 차단하시더라고요. 화가 본인이 역정이 나셨다가 안 나셨다 하는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차단하는 것도 이게 되게 성의인데 정유미 기자 : 아니 차단도 웃긴데, 중간에 푸는 것도 웃겨요. 윤태곤 실장 : 혼자 사면하셨다가. 배현진 의원 : 풀고 또 풀었다고 옆에서 어떤 누가 알려주세요. 풀었다. 그러세요? 그러면 또 차단돼 있고 정유미 기자 : 의원님 같이 차단도 되고 풀리고 이런 분들이 여러 분 더 계시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저에 대해서는 각별한 애정도 정말 딸처럼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애정도 있으셨고 서운함이 있는 이유가 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등장했을 때 지난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에 등장했을 때 저는 한 전 대표와 관계가 전혀 없고 모르는 분이니까,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얘기하는 바가 저희 정당과 대통령에 되게 중요한 충언이자 고언이었거든요.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는 한동훈이라는 인물의 등장이 되게 못마땅하셨던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이라는 다크호스에 한번 데었던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용병이라는 표현을 쓰시잖아요. 어디서 굴러 들어온 OOO이 또 한 번 신성처럼 부각하는 게 대단히 불편하신 시점에 너무 격렬하게 선거 이후에도 '폐세자' 이런 표현들을 쓰면서 말씀하시길래, 제가 '그런 부분은 선배답게 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 굳이 그러실 필요 없고 이 당의 어른을 당연히 홍 전 시장님으로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을 때 역정을 크게 내시고 한동안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신 배현진 의원 : 통화를 했죠. 그리고 중간에 저희가 디올백 파문도 있고, 여러 가지 도이치모터스니 해서 여사님 관련된 해서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제가 전화로 토로하면서 의원들이 인질극처럼 끌려가는 느낌이다, 이런 심정을 토로하면서 말씀드렸을 때도 사실은 대단히 두둔하셨어요. 대통령 내외를. 윤태곤 실장 : 공개적으로 두둔 많이 했잖아요. 배현진 의원 : 계엄 뒤에도 많이 탄핵에 대한 입장도 그렇고 내외를 두둔하셨잖아요. 그 이면에는 사실은 '이 다음에 대통령은 내가 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 그리고 저희 당내의 일부 중진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한동훈에 대한 라이벌 의식, 이 두 가지가 짬뽕됐다고 저는, '홍준표 잘알' 배현진은 느꼈거든요. 제가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굉장히 강력하게 말씀을 드렸고, 거기서 충돌을 했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저희 커뮤니티 게시판에 왜 멀어졌는지 궁금하다, 마라떡볶이님이 올리신 질문이 있었어요. 배현진 의원 : 제가 차단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 말씀을 솔직하게 드렸을 때 그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저를 차단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홍준표 전 시장은 약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면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도 미워하시는 느낌이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안 미워요. 윤태곤 실장 : 요즘 말이 과하긴 한데, 제일 재미있는 포인트는 배현진 의원이 옆 지역구 박정훈 의원, 내놓은 홍준표 저격수지 않습니까? 홍 전 시장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공격하면 반격을 워낙 거칠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박정훈 의원께서는, 그냥 막 팍. 배현진 의원 : 그래서 첫 질문하신 걸로 돌아가면 '내부에서 빨리 정신 차리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에는 공감하고. 다만 본인께서 도합 지사, 시장까지 다 합쳐서 8선을 하셨거든요. 8선하는 동안 혼자 하신 게 아니라 국민의힘, 그 이전에 자유한국당, 한나라당이라는 저희 당을 뿌리로 삼아서 당원들을 통해서 본인이 오랜 세월 동안 정치가로서 활동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굳이 이 정당이 완전히 지금 혼란 속에 있는 중에 조금 더 위로가 되는 말씀을 해 주시고 저희가 나아갈 인사이트(방향이나 깨달음)를 열어주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저주하듯이 말씀을 하시는 건 정유미 기자 : 고사지내신다고 아까. 배현진 의원 : 그때도 똑같이 드린 말씀이지만 참아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당의 주류라는 분들이 국회의원 17대 때부터 선출돼서 활동한 선배 그룹이 지금까지도 당의 주류인데 후배들한테 길을 터주고 후배들을 육성하려는 용기와 아량이 필요할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홍준표 전 시장께서 과연 그런 노력을 해오셨느냐, 또 그 면은 약하셨어요. 지금은 은퇴하시겠다라고 말씀하셨고 당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도 크시겠지만 조금 여유 있게 당에 있던 가족들이 잘 나갈 수 있게, 그리고 후배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그런 말씀들을 주셨으면 좋겠다.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을 보면 지난 대선 때부터 제가 느낀 바였는데 불출마 선언하는 사람이 없었잖아요. 의원직 사퇴는 과한 거고 '나는 다음 총선에 안 나가겠다, 대신에 부담스러운 거 흙 묻힐 거 내가 하고 내 자리는 후진들한테 비워주겠다'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을 법한데 단 한 명도 없고, 제가 보니까 여기는 그분들이 그 마음을 먹기를 기대하긴 난망한 것 같고, 배 의원님같이 젊은 분들이 치받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당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화합해야 될 때다, 그거 절대 안 되거든요. 그러면 될 수가 없고. 정유미 기자 : 더 치받으시라는 조언을. 차단이 됐다 풀렸다 하는데 가끔 한 번 전화해볼까, 해서 한 번씩 해보시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안 하죠. 정유미 기자 : 이제는 안 하시고. 배현진 의원 : 안 합니다. 저도 제 성격(곤조)이 있습니다. (웃음) 윤태곤 실장 : 그분은 당을 떠난 분이고, 한동훈이 전당대회 나가냐 안 나가느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건데 한동훈 개인의 정치적인 앞으로 행보하고 연결되는 면이 있고 보수의 혁신이라는 면하고 연동되는 거잖아요. 상징성과 두터운 지지자도 있고 한동훈이 나가면 잘 되겠냐라는 것과 또 하나는 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이 나간들 정유미 기자 : 뭐가 되겠냐. 윤태곤 실장 : 대표가 된들 뭐 되겠냐. 정유미 기자 : 안 바뀌는데 윤태곤 실장 : 어떻게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선택의 문제인 것 같네요. 진짜. 배현진 의원 : 지난번에 저희가 대선 경선 때 후보 네 명 가운데 두 명을 남겨놓는 걸 할 때 오랜만에 홍 전 시장님을 뵈었거든요. 인사드렸더니 뵙고 반가웠죠. 둘이. 정유미 기자 : 또 정은 있으시잖아요. 영입하신 거죠? 배현진 의원 : 그렇죠. 2018년도에 제가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할 때 당대표셨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홍카콜라라는 유튜브를 제가 처음 만들어 드렸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배현진 의원 : 모르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건 몰랐어요. 배현진 의원 : 대기실에서 보니까 SBS 유튜브 골드버튼이 있더라고요. 제가 홍카콜라 실버버튼 언박싱을 제가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방송에 데뷔를 많이 시켜주시는구나. 배현진 의원 : 그러게요. 그랬고, 정말 어려웠던 시기죠. 홍 전 시장님이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기 전까지 야인이 됐잖아요. 그 시기를 함께 보냈기 때문에 가끔 서운하면서도 굉장히 애정이 깊고 그런 사이입니다. 그렇게 또 느끼시는 것 같아요. 어디 가서 자꾸 저에 대한 서운함, 연락 안 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얘기하신다고 해요. 정유미 기자 : 방송 끝나고 전화기 빌려드릴까요. 배현진 의원 : "차단을 푸세요. 시장님. 차단을 푸시라고요." 정유미 기자 : 홍 전 시장 지금 생각은, 국민의힘이 자연 소멸이든 뭐든 어떻게 소멸이 되길 바라면서 이준석 의원이랑 이렇게 해서 신당을, 이준석 의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게 윤 실장님은 약간 그런 거를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분석을 많이 했었거든요. 뭔가 새로운 당을 만들려고 하는, 잘 될까요? 어떻게. 배현진 의원 : 정치권에서의 합종연횡이야 늘 있는 얘기니까 두 분 케미(케미스트리, 결 혹은 궁합) 잘 맞으니까 하실 수 있겠죠. 홍 전 시장님도 아까 잠깐 얘기드렸다시피 윤석열 정부가 저희가 대선으로 심판이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도 여러 가시밭길이 남아 있거든요. 이 과정 중에 책임이 영 없는 분이 아니라는 거죠. 당의 중진이자 선배로서 본인께서도 반성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 그것을 늘 후배 정치인들, 그 다음에 남아 있는 동료들의 몫으로만 치환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게 선행되지 않는다면 말로는 정치 은퇴를 말씀하시고 실은 오비이락이나 벼 이삭줍기를 꿈꾸는 그런 안타까운 모습으로밖에 비춰질 수가 없겠죠. 정유미 기자 : 홍 전 시장 저희 방송 나왔을 때 안 그래도 제가 여쭤봤었던 기억이 나는데,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된 데 책임 없으시냐 그랬더니 내가 그 책임 안 지려고 지방 가 있었다고 그때 답변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배현진 의원 : 국민들이 많이 보셨잖아요. 제가 서운해하고 아쉬워하고 실망했던 부분 지점도 분명히 국민들이 느꼈던 지점과 동일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신당을 여쭤봤는데 별로 신경은 안 쓰시는 것 같네요. 배 의원님은. 배현진 의원 : 저는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하실 수도 있지만 별 영향력은 없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윤태곤 실장 : 신당이 되려면 개인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고 개인의 지지가 높으면 당연하게 그게 따라가는 거지만 그를 따르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 건데 둘 다가... 그리고 이 당에 제가 볼 때는 워낙 광역도발을 해서 국힘에서 홍 전 시장을 따라갈 사람이 있을까. 정유미 기자 : 김대식 의원조차도 안 갈까요? 윤태곤 실장 : 안 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의원님 개인 얘기를 해보면 정치 시작하고 홍 전 시장이 영입했으니까 친홍이었다가 보니까 친윤의 여전사로 불렸던 시기가 있더라고요. 그 다음에 친한계 대표 인사가 된 건데, 홍 전 시장은 어떻게 멀어졌는지 저희가 들었고, 친윤에서는 언제 어떤 기점으로, 거리를 둔 사건이나 이게 있었나요? 배현진 의원 : 일단은 저한테 가져주시는 언론과 미디어의 관심은 제가 되게 감사해요. 저는 항상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들 포함한 국민들이 보시기에 방향으로 가야 되냐를 고민하고 친홍으로 불리는 건 당연합니다. 그때 영입해준 당대표였기 때문에, 그런데 그 당시에 자유한국당이 저를 영입할 때에는 진짜 십고초려 읍소해서 제가 가게 된 케이스예요. 왜냐하면 떨어질 게 분명한 선거였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당도 워낙 바닥일 때고. 배현진 의원 : 가겠다고 나선 후보가 없는데 실제 홍 전 시장님께서 저한테 "어차피 MBC에서 이판사판 망한 거 나와서 도전이라도 해라, 너 거기서 마사지하고 살래" 이런 말씀을 솔직하게 하셔서 제가 결심을 한 계기가 사실 있었거든요. 실제 떨어졌고요. 그랬기 때문에 친홍, 그 이후의 활동도 그렇고 그렇게 불리는 거는 당연하다고 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에는 저희가 광화문에서도 그렇고 정말 어렵사리 다시는 되찾지 못할 것 같은 정권이었는데, 국민들이 기회를 주신 거잖아요. 소중한 기회를.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정말 성공하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통령께서 전임 대통령도 정치적으로 표를 의식해서 하지 못했고 앞으로 후임인 대통령도 감히 손대기 힘든 개혁 과제들을 내가 하겠다 완수하겠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이분을 되게 열심히 도와서 우리가 어떤 역사적인 바퀴를 한 바퀴 굴리는 데 일조를 해야겠구나라는 각오를 했는데 실은 강서 선거에서 구청장 선거 기억하시죠? 그때 내면 안 되는 후보를 정유미 기자 : 김태우 후보자를 배현진 의원 : 냈을 때, 그때 확실했거든요. 국민들의 주문은. 하면 안 된다라는 국민들의 명령이었는데 그걸 저희가 무시하고 냈고 지난 총선 때 이종섭 장관이나 채상병 님에 관한 일련의 사건 과정에서 저희에게 바라던 의정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그렇고, 국민들이 바라던 정치의 태도의 문제를 윤석열 정부와 저희 정당이 추종 세력처럼 돼 버렸는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계속 등한시하고 고압적으로 저희의 입장만을 강변했어요. 근데 저는 그즈음에서 '이렇게 가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저는 멀어져서 언론에서 친한계라고 쓰고 있으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선언적인 그런 게 있었던 건 아니고 일련의 흐름을 거치면서 그렇게 된 거군요. 윤태곤 실장 : 의원님이 대중들의 관심 감사하다고 했는데 관심이 가죠. 가는데 저는 배현진의 정치를 되게 흥미롭게 보는 게 처음 나와서 떨어진 게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첫 선거 때 떨어졌던 게 좋은 경험일 것이고, 흔히들 생각하는 아나운서, 유명인, 많이 알려진 사람에 대해서 갖고 있던 편견을 스스로 깨가고 있는 면이 보이고. 저는 다른 분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자기하고 공동체 교집합이 늘어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배현진 의원님은 혁신파, 친한계에서 존재감이 높으니까 내가 잘되는 게 우리 당이 잘되는 거야, 이런 걸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들고. 이런 말 들으면 좋아하실지 안 좋아하실지 모르겠는데 누가 보이는 사람이 있어요. 선배 정치인 중에, 박영선 전 의원이 보이는 게 있어요. 배현진 의원 : 저한테서? 윤태곤 실장 : 네. 약간 캐릭터도 흡사한 것도 정유미 기자 : 표정을 읽을 수가 없어요 지금. 좋아하는 건지 안 좋아하는 건지. 배현진 의원 : 어쨌든 후한 평가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여성 정치인들의 굵직한, 여성 정치인들이 뭐라 그럴까 유형들이 있다고 한다면 박영선 전 의원하고 제가 볼 때 유사점이 꽤 많아 보이거든요. 좀 지는 거 싫어하고 호승심도 있고 반대편에서 싫어하고 우리 편은 좋아하고 이런 것도 조금 흡사하고 배현진 의원 : 요새는 우리 편이(웃음) 정유미 기자 : 우리 편이...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약간 야당 역할이다 윤태곤 실장 : 그 안에서도 그러한 것인데,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좋게 평가해주셔서. 윤태곤 실장 : 어떤 쪽으로 자기의 이걸 잡고 계신지 궁금해요. 제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때 박홍근 의원 나왔을 때도 제가 정치인들 보면 예컨대 원내대표형이 있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형이 있고 그 다음에 국회의장형이 있고 대통령형이 있고 한데 무슨 의미인지 아시잖아요. 어떤 형일 것 같으세요? 본인은. 배현진 의원 : 제 스스로요. 정유미 기자 : 컨설팅 지금 받으러 오신 것 같습니다. 배현진 의원 : 돈을 크게 드려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부담합니다. 배현진 의원 : 저는 희망한다면 국회의장형이 되고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몇 번을 하시려고 지금 배현진 의원 : 알아채셨네요. 의회의 일원답게 의회주의자다운 본을 한번 같이 보여보고 싶어요. 동료들이랑. 정유미 기자 : 사실 최고위원도 되게 일찍 해서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배현진 의원이 어떤 면에서 보면 승승장구하는데 점점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최고위원도 빨리 하고 인지도가 높다 보니까 선택의 폭이 앞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을. 자리랄까 급이랄까 이런 게 점점 줄어든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아마.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방금 속보가 나와서 내란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청구 속보가 떴네요. 내란 특검이 사실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고 있었는데, 굉장히 빨리. 이것도 아까 우리가 얘기를 했지만 배현진 의원 : 예상했던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도 수사 대상이 많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 배현진 의원 : 저희가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야 되기 때문에 이럴 때 잘못 안으로 뭉쳐들면 저희가 선거 때도 말씀드렸잖아요. 민심을 잃으면 안 된다. 그나마 남아 있는 그 기대감도 허물어질 수 있거든요. 지혜롭게 선택을 해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 지지층 일부를 보면 되게 싫어하는 단어가 보이는데 똘똘, 그 놈의 똘똘 뭉치는 거 좀 그만하자. 늘 이러면 또 분명히 똘똘론이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배현진 의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하나가 되자 어쩌고 하면서. 정유미 기자 : 시간이 많이 가긴 했는데 그래도 국민의힘 얘기만 할 수는 없어서 민주당 얘기도 짧게 짚고 넘어갈게요. 일단 총리 후보자 오늘 청문회에 있었고, 저는 중간에 봤는데 내일까지 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보시기에 이 정도 나온 의혹으로 총리가 되기에 좀 적합하지 않다고 보이세요? 배현진 의원 : 당연하죠.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전 부처를 관리·관장하는 최고의 수장이잖아요. 그런데 본인께 있었던 여러 정치자금법 위반의 혐의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과소로 아무렇지 않은 듯이 '내가 잘 추징 금액에 대해서 성실히 납부했고 괜찮습니다'라는 식으로 해명을 하시고, 그 다음 본인께서 이전에 다른 청문회의 청문위원으로서 했을 때와는 말을 180도 바꿔서 청문 자료조차 성실히 내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들인데, 선량한 평범한 국민들의 시선에서 보시기에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죠. 이를테면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지금도 여기(가슴 가리키며) 얹혀 있는 거 하나가 대장동 사건 아닙니까? 재판을 앞으로도 받으셔야 될 텐데, 그 조그만 동네에서도 '공권력이 부정한 수익을 자기와 결탁한 세력에게 줬다'라는 의혹이잖아요. 그런데 손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전 행정 부처를 전 국토를 관할하는 자리에서 그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굳이 국민들한테 남겨야 될까라는 관점에서는 저는 불합리한 지명이었고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도 강행을 하겠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국힘에서는 '조국 시즌2가 될 거다. 밀어붙이더라도 민심의 역풍을 맞을 거다' 예상일 수도 있고 기대일 수도 있는데 그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배현진 의원 : 말씀하셨다시피 정치적인 관심사가 굉장히 떨어지는 시기고 오히려 반응하는 것은 코스피 3000을 돌파했다, 워낙에 경제적인 문제나 이런 걸로들 허덕이셨기 때문에 그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조국 전 장관에 비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제가 볼 때 정치적 수가 훨씬 높은 분이에요. 조국 전 장관은 지지자들한테는 환호를 불러일으켰지만 반대층을 너무 자극하는 그런 발언들이 되게 많았잖아요. 잘 안 그럴 거예요. 아마. 이분은.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장관 인선 어제 발표된 거 전체적으로 평가는 좋은 것 같은데 배 의원님 평가도 궁금해요. 배현진 의원 : 인수위를 거치지 못하고 바로 실무에 돌입해야 되는 정부잖아요. 그런 차원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단 내각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영리하게 선택했구나'라는 인상은 받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윤석열 정부 때는 초반에 공무원들이 많이 들어갔죠. 배현진 의원 : 공무원, 교수 분들 많이 하셨는데요. 지금은 전 부처를 빨리 파악하고 장악력도 있어야 되고 아마 그런 필요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는 상임위에서 활동을 했고 일반 부처와도 접촉면이 이미 많았던 국회의원들이 들어가면 불필요한 소모되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겠죠. 영리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상당히 계속 어려운,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 내놓는 인사나 이런 것들, 정책들이 국민의힘 안에서도 약간 잘하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배현진 의원 : 그게 걱정되는 지점이에요. 대단히 실용적인 노선으로 갔을 때 국민들께서 사실은 정치가 정쟁 벌이고 이런 것보다도 내 삶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에 가장 주목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지면 저희가 아무리 백 가지의 정치적 구호를 내도 그 메시지가 와닿지가 않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와 함께 특히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주의하고 국민들 마음을 사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죠. 정유미 기자 : 사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직 날짜가 확정이 안 돼서 그렇긴 한데, 민주당 전대가 8월 2일에 열리고 2파전입니다. 정청래-박찬대, 박찬대-정청래 구도인데 관심 있게 보고 계신가요? 배현진 의원 : 그 역시도 사실은 관심이 별로, (웃음) 윤태곤 실장 : 여당대표는 더 사실 관심 없죠. 야당 대표에 비해서. 배현진 의원 : 제가 보면서 진짜 코믹하다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어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두 분이 내신 걸 봤어요. 이를테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여러 가지 논란 사항에 대해서 본인들이 과거 저희의 장관 후보자를 청문할 때나 했던 그 입장과 180도로 반대되는 후보자를 감싸기 위한, 친명이 아니라 찐명을 보여주기 위한 가상한 노력들을 봤을 때 저분들 저렇게까지 해서 당대표 되려고 하시는구나, 웃었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는 의원님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계신다 이 정도의 말이 계속 남는데, 윤 실장님은 나가라고 조언하시겠어요? 배현진 의원 : 고민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고민하신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처해 있는 본질적인 구조는 배현진 의원한테도 적용되는 거긴 하죠. 안 나가면 당이 이대로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내가 된들 이게 되겠냐라는 자괴감도 들고 교차하실 것 같아요. 생각이. 배현진 의원 :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굉장히 많은 고백을 하는데, 실제로 당대표 출마는 고민해 본 적은 없고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을 하시길래 아예 아니다 출마 못할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열어놓고 말씀을 드린 거고, 저는 지금 중요한 건 특히 저희 소수야당이기 때문에 각 지역에 있는 의원들이 자기를 선출해 준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께 최선을 다해서 나머지 저희가 해야 되는 숙제들, 그 서비스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될 시간 같아요. 민심을 얻기 위한 게 아니라 야당이라고 손 놓고 저희가 무능하게 있으면 안 되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데 더 주력해야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이러니까 평가가 항상 좋게 나오시나 봐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배 의원님 나오시니까 제가 볼 때는 윤 실장님이 어느 때보다 신나 보이시고 말씀도 잘해 주시고.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배현진 의원 : 제가 두 분 보고 방송하는데 시간이 너무 잘 갔네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1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배 의원님 다음에 또 뵐게요. 배현진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한 주 쉬고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휴가를 다녀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큰 선거만 끝나면 휴가 가는 게 루틴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저희 가정 속에서 워크샵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가정 워크샵. 누가 봐도 알겠어요. 휴가 다녀오신지. 윤태곤 실장 : 민심을 이렇게 알아보고 오느라고. 정유미 기자 : 많이 타셨네요. 바로 곤#뉴스부터 시작해 볼게요.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굉장히 빠르게 시작이 됐어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이 17일이니까 내일이 대통령 취임 보름이잖아요. 보름도 되기 전에 해외 순방을 간 것이고 역대 대통령 제가 볼 때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봐도 유럽은 약간 다른 경우들이 있어요. 프랑스가 되면 독일 간다든지 이런 건 있는데 되게 빠른 것이고,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실무적인 준비가 원활한 상태에서 간 건 아닌데 저는 다행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G7에서 제 기억에는 한국 대선 직전에 캐나다 총리가 이미 ‘한국 대통령 부를 거다, 우리가 이번에’ 그런 이야기도 했었고, 해외에서 볼 때는 ‘한국이 이제 정상화돼서 돌아왔다’ 그 부분에 대해 가지고 안도감이랄까 그런 걸 가지는 것 같고, 대통령이 보도만 봐선 잘 안 들어오지만 G7이라는 게 우리는 멤버가 아니라 아웃리치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호주, 남아공, 한국 이 정도인데 주연은 아닌 셈이지만 그래도 잘 적응이랄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도 그 부분에서 고민을 했지만 정상화를 보여주는 차원, 이렇게 해서 결정을 했다 이 얘기를 직접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가장 관심은 한미 정상회담이 제일 관심이었는데 트럼프는 역시 쉽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트럼프가 일각에서는 제가 인터넷에서 보니까 패싱 이런 것도 있는데 그건 과한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자회담 중간에 휙휙 가버리고 약속 어기고 이런 게 다반사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늦고 이런 거 윤태곤 실장 : 이번에도 그런 이슈 때문에 먼저 떠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또 우리가 빚을 지운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양해를 구했다고 하니까 그래서 다음에 만날 때 약간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지난번에는 못 만났지만. 윤태곤 실장 : 이것도 사실 우리 루틴하고 약간 어긋나는 건데, 한국 대통령이 당선 되면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 먼저 만나고 그다음에 일본, 중국, 러시아 이런 순이거든요. 내일 이시바 총리하고 정상회담을 현지에서 한다고 하죠. 이건 루틴이 깨진 것도 있지만은 금주가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예요. 22일이 사실은 정확한 날짜인데, 어제 한국에서 일본 대사관 주최 리셉션이 있었고, 제가 알기로 목요일에는 도쿄에서 한국대사관 주최 리셉션이 있습니다. 10년 전에 50주년 때는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었어요. 그만큼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도 제 눈에 띄는 게 기내 간담회, 즉석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사실 그동안에 기내 간담회가 약식으로 다 이루어진 적은 있었지만, 원래는 대통령이 내려오면 기자들 한 바퀴 돌면서 악수하고 인사하고 이런 절차를 생략을 하고 아예 질문을 더 많이 해라, 그래서 연단을 아예 준비해 놓고 질의응답이 굉장히 충분하게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모든 대통령들이 처음에는 적극적인 면이 있고, 정유미 기자 : 처음에는 잘 내려오세요. 윤태곤 실장 : 외교 부분에서 하나 짚어볼 게, 이달 말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안 한다, 이 논란이 조금 있지 않습니까? 제가 노무현 대통령 때하고 약간 기시감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그 당시에도 노 대통령이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라는 양파를 다 사용하려고, 잘될 때는 오른쪽 왼쪽 양날개로 가는 거고, 잘 안 될 때는 삐그덕거리고 이런 게 있는데 지금도 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석 국정원장이 양대 이런 건데, 제가 그 두 분 다 좀 알기도 하고 두 사람 다 경험이 워낙 많은 노련한 사람이 돼서 큰 탈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조금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른바 자주파라고 불리는 쪽에서는 너무 이쪽, 이쪽이라는 거는 뭐라고 불러야 됩니까? 자유진영, 요새 그런 말 했나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쪽, 정유미 기자 : 너무 이쪽만 신경 쓰는 거 아니냐. 윤태곤 실장 : 예, 그런 느낌 아니냐라는 것도 있는데 외교관 출신들이 할 때는 불렀는데 안 가면 원래 안 가던 거면 모르겠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많이 갔었기 때문에 가다가 안 가면 느낌이 안 좋다 그런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인사 얘기도 해볼게요. 속속 인사 발표가 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윤 실장님 평가.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이 늘 이야기했듯이 ‘일 위주로 하겠다’ 그거 같아요. 뭐냐 하면 우리가 발탁, 화합, 통합, 이런 쪽보다는 일, 내가 손발 금방 맞춰서 일하는 쪽, 물론 발탁 ,통합 이런 것은 내각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겠죠. 통상적으로 대통령실에서는 정유미 기자 : 손발 맞춰온 사람이 윤태곤 실장 : 손발 맞추는 쪽으로 하니까 김민석 총리 후보자라든지 민정수석이 이미 낙마했지만, 이런 부분도 보면 이 대통령이 약간 뭐 이런 문제 있어도 일할 사람으로 가겠다인 것 같아요. 기내간담회에서도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내가 봤더니 문제없더라'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청문회를 통하면 다 해명이 될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 이 정도로 얘기했죠. 윤태곤 실장 : 약간 더 리스크를 줄인다면 '본인이 잘하실 거다' 정도일 수 있는데 이것보다 톤이 조금 높지 않습니까? 방어막을 쳐줬다고 그래야 되나? 지지자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앞으로 야권이라든지 이쪽에서 공세가 오더라도 ‘내가 (추천)하는 사람이니까’ 정유미 기자 : 지켜봐 달라. 윤태곤 실장 : '지키고 가겠다' 그런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혹시 발표된 사람 중에 아니면 앞으로 주목하는 자리, 이런 게 있으세요? 윤태곤 실장 : 내각은 나와봐야지 알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총리가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외교안보라인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른바 자주파 동맹파 양날개, 김대중 대통령 때나 노무현 대통령 때나 늘 그런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조금 진보적인 학자나 전문가하고 경험이 많고 안정적인 관료라든지 이쪽 출신들이 같이 쓰는 이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갈 것 같아요. 대통령이 장악력이 강하면 다 눌러서 말하자면 아우를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면 개성적인 사람들끼리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죠. 문재인 전 대통령 때만 해도 장하성, 김동연 사이가 좋다 나쁘다 말이 많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경제 투톱의 충돌 맞아요. 그때 있었어요. 알겠습니다. 국회 상황도 한번 볼게요. 국힘 원내대표에 3선 경북 김천에 지역구를 둔 송언석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윤 실장님이 보시기에 예상하셨던 건가요? 윤태곤 실장 : 예상은 됐던 거죠. 이럴 것 같아요. 국힘에 조경태 의원 나오면 이야기를 많이 해보겠지만, 친한 비한이라고 그래야 되나, 친윤 범친윤과 구주류와 쇄신파라고 그래야 되나, 이런 식의 충돌 내지는 알력 내지는 경쟁 관계는 늘 있는 거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구주류가 다수라는 거는 우리가 다 알고 있었던 거니까 그대로 됐는데 송언석 원내대표의 짐이 상당히 무거울 거예요. 다수가 여당일 때 다수면 대통령 뒤에 서포트도 있고 밀어붙여 이게 되는 건데, 여당도 아니고 야당이고 정유미 기자 : 소수고. 윤태곤 실장 : 원내에서의 의석이 다수라는 게 국힘 내에서 다수라는 거지 국회에서 다수도 아니잖아요. 제가 너무 박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대중적 지지? 이런 걸 봐도 국힘의 주류라는 분들이 의석 수만큼의 대중의 지지를 못 받고 있잖아요. 미스매치가 있는 거잖아요. 그럼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가 하겠다고 손들고 나섰는데 뭔가를 따내야 될 건데 당장은 법사위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 정유미 기자 : 법사위원장 자리, 윤태곤 실장 : 주겠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고. 앞서 민주당에서는 지난주 금요일인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당선이 됐는데 그걸로는 혹시 메시지 같은 거 읽으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때도 약간 선수가 조금 높은 사람, 이런 게 있었는데 일단 민주당은 다 친이기 때문에 비주류 주류 이럴 건 아닌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인기 투표인가요? 그러면. 윤태곤 실장 : 인기투표라기보다는 추진력이랄까? 이런 부분들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쫙 아우른다 이런 것보다는 임기 초니까 힘이 있을 때 쫙쫙쫙 해야 된다. 그런 쪽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6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분도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처음 나오셨고 또 못지않게 무거우신 분입니다. 민주당 4선 의원입니다. 박홍근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홍근 의원 : 반갑습니다. 몸무게는 무겁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사실 조금 동안이시잖아요. 윤태곤 실장 : 박홍근 의원님이요. 열린우리당 대학생위원장 출신이세요. 박홍근 의원 : 아니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청년위원장이셨나요? 박홍근 의원 : 열린우리당 때는 정치 활동하지 않고 그때까지는 시민운동을 했고요. 그 이후에 과거에 열린우리당이 어려워질 때 2007년도 대통령 선거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그 때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정치권에 몸을 담아서 그 이후에 당에서 전국청년위원장을 두 번 했죠. 정유미 기자 : 청년위원장 자리 때를 기억하고 계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연배가 많지 않으세요. 아까 조경태 의원도 그러셨잖아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차이 안 나시잖아요. 근데 진짜 바쁘신데 나오셨어요. 진짜 감사드립니다. 박홍근 의원 : 그러게요. 어제부터 시작한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생각보다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계속 회의를 거의 1시간 단위로 하다가 정유미 기자 : 저희도 쫄깃쫄깃하게 나오신다 못 나오신다 하다가 분과장들 중에서 어떻게 보면 기획분과장이 제일 (엄지척하면서) 이건 거잖아요. 짱인 거잖아요. 박홍근 의원 : 총괄하는 자리, 선임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같은 말이죠. 정유미 기자 : 몸도 마음도 바쁘시고 어깨도 무거우시고 뭐 그러실 것 같아요. 박홍근 의원 : 오늘도 국회 잠깐 들렀다 왔고요. 워낙 중요한 시기 아닙니까? 지난 6개월 동안 너무나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었고 그래서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말 그대로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출발했잖아요. 5년 동안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전략과 목표를 전달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중요한 과제를 이런 이런 걸로 삼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거기에 걸맞은 사람으로 인사를 하는 게 순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원래는 그렇죠. 박홍근 의원 : 지금은 인수위 없으니까 누구 표현처럼 뚜껑 없는 기차가 출발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한편에서는 인사도 해야 되고 현안 대응도 해야 되고 외교도 해야 되고 대통령께서는, 그러면서도 한쪽에서는 빠르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나왔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우리 5년간의 국가 비전은 뭐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국정의 전략과 목표는 뭐고 그리고 이것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그런 국정 과제와 그 국정 과제 100여 개에 대한 이행 계획 이걸 수립하는 게 국정기획위원회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분과장을 맡았는데 나머지 6개 분과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에 착수해서 내일부터는 3일 동안 세종시에 내려가서 업무보고를 각 부처로부터 받아요. 그런 것과 대통령 공약에 대한 분석, 또 각계 국민들의 의견 수렴 이걸 통해서 향후에 로드맵을 짜나가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윤태곤 실장 : 의원님도 여당생활도 많이 해보셨으니까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돌아온 거잖아요. 5년 만이 아니라. 머릿속에 다 있으실 건데, 제가 역대로 인수위나 국정기획위를 보자면 사실 말로는 5년 그림을 그린다라고 하지만 제가 옆에서 보면서 느꼈을 때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가까웠던 것 같거든요. 5년 10년을 그릴 짬도 없고 뭘 먼저 하고 어떤 데다 무게를 실을 거냐라는 걸로 보였는데 지금 민생. 박홍근 의원 : 그건 이미 대통령께서 선거 과정에서 다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기본적으로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 첫 번째 회복, 무너진 우리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등 정상화시키는, 두 번째는 성장, 너무 경제가 침체 상태 아닙니까? 이건 누가 대통령을 맡아도 어려운 구조적 상황에 빠져 있는데 성장, 세 번째가 행복, 결국은 국민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큰 지표를 던졌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게끔 공약을 재분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더 우선적이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정부 조직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박홍근 의원 : 최우선 과제라기보다는 왜냐하면 한쪽에서는 장관 등 인사 임명 절차가 곧 시작될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이게 정리가 돼야죠. 박홍근 의원 : 늦게 결정되면 선후차성의 문제 때문에, 또는 8월 말까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서 9월 1일 국회에 제출하지 않습니까. 현재 정부조직법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하는 거거든요. 인수위 없이 조기 대선을 치르다 보니까 정상적 절차를 한다면 원래 인수위에서 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다 만들어서 바로 인사부터 시작했는데 이런 것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되고, 그게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조직개편TF를 구성하려고 하고 것이죠. 정유미 기자 : 거기에 대상이 검찰, 금융위, 기재부, 이런 데는 사실 예고됐던 거잖아요. 박홍근 의원 :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통령께서 후보 당시에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것, 즉 공약이나 발언하셨던 내용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을 기본적으로 먼저 저희가 살펴볼 거고요. 그 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는 말씀을, 정유미 기자 :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박홍근 의원 : 단독을 주지 않겠다 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셨는데, 제가 아까 여쭤본 게 빌드업인데 한 보름 사이에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호평이 나오는 것 부분들은 민생 쪽인 것 같아요. 아까 조경태 의원도 이야기했지만 확정이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생지원금 지급을 똑같이가 아니라 나눠서 할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온 것 자체에 대해서도 반응이 괜찮은 것 같고, 그리고 주식시장 주식이 오르고 있는 게 이 대통령이 부양을 하겠다 이런 발표를 한 게 아니라 일단 정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거 하나, 그 다음에 상법개정안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 뭔가를 발표 안 했지만 이 정부는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에 대해서 친화적으로 갈 것 같기 때문에 오르는 거, 그게 호평을 받는 부분이고. 제가 미스매치를 느끼는 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들은 바라는데 일반 국민들은 그거 천천히 하지 그거 급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법원, 검찰,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 대통령이 정치적 감이 좋다고 생각한 건 특검은 알아서 하게 두는데 나하고 관련된 것은 급하게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속도 조절하라는 취지로. 윤태곤 실장 : 제가 그게 속마음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워딩은 박홍근 의원 : 그건 이미 말씀을 공식적으로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박홍근 의원 : 사법개혁 검찰개혁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민생이 워낙 지금 망가져 있기 때문에 이걸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죠. 거기에 맞춰서 추경편성을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고, 당도 마찬가지로 다른 법안보다는 민생과 관련된 상법개정안이 대표적입니다만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민생지원금은 말씀하셨는데 대통령도 기내간담회에서 말씀하셨어요. 약간 혼합형이라 그래야 되나 다 주되 거기서 차등을 두는, 이걸로 정리가 되는 거죠? 박홍근 의원 : 아직은 공식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이미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고 대통령께서 그런 워딩을 하셨다고 하니까 대체로 아마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사실 보편지급 쪽 아니셨어요? 박홍근 의원 : 보편이다 차등이다, 이렇게 구분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전 국민들에게 준다. 그러나 더 어려운 사람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층이나 더 어려운 분들에게는 좀 더 두텁게 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홍근 의원 : 알다시피 지난 코로나시기에, 그때 제가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도 하고 위원장도 있거든요. 그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더구나 이걸 둘러싼 논쟁거리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워낙 내수경기가 침체돼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단기적 처방이 불가피한 것이고, 재정의 역할을 높이자는 것인데 그렇다고 그때와 똑같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금과 같이 그 안에서도 구분해서 달리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지역화폐 방식으로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한을 정해서 언제까지 써라. 그래야 괜히 받아놓고 안 쓰면 그거 아무 소용이 없지 않습니까? 시한을 정해서 쓰게 하면 그러면 본인들이 주어진 것만 쓰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 심리상 예를 들어 자기 돈도 더 붙여가지고 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내수활성화에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있어서의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저는 가르마를 잘 탔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여당 입장에서는 특검은 특검이 알아서 하는 거지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건 있지 않습니까? 항상 핵심 지지층이 이야기하는 거, 의원님도 국회 내란정당 해산, 이런 이야기까지도 늘 갖고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그 부분 여쭤보고 싶었는데 윤 실장님 얘기하셔가지고 정당법 개정해서 국힘 해산해야 된다, 저는 궁금한 게 진짜로 해산을 시키시고 싶으신가 아니면 워딩으로 상징적으로 세게 비판을 하시는 건가. 박홍근 의원 : 제 속마음과 그 다음에 법안의 실제를 말씀드리면 제 속마음은 정말 해산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법안의 실제는 이 법이 통과된다고 해서 무조건 해산되는 법안이 아니에요. 제가 설명을 해드릴게요. 제 속마음이 그렇다는 것은 저는 국민의힘은 세 번의 과정이 있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뭐냐, 과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의 과정에서 가장 컸던 충격은 차떼기로 수백억 원의 대선 불법 자금을 받았다. 윤태곤 실장 : 한나라당. 박홍근 의원 : 그래서 결국 천막 당사하면서 당사 팔았고요. 그 다음에 당 지도부 바꾸고 당명도 바꿨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납작 엎드려서 '잘못했습니다' 했어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 사건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부패였지만 훨씬 더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당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백배 천배 더 위중한 일을 저질렀는데 과연 그때에 비해서 진짜 반성하고 쇄신하려고 하냐. 자발적으로 먼저 반성과 사과를 하고 쇄신책을 내놨으면 국민들이 많이 정상참작을 했을 텐데 안 했잖아요. 두 번째가 뭐예요? 지난 대통령 선거, 이제 그다음은 정치적 심판이 있는 거예요. 스스로 안 하면, 그래서 유권자들의 선거에 의해서 표심을 통해서 결과가 나왔잖아요. 자기들이 졌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제대로 반성도 안 하고 당시에 탄핵과 관련된 내란 계엄과 관련된 자기 당론 변경도 아직도 입장을 못 정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유권자에게 호된 회초리를 맞았는데도 지금도 반성 안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남은 거 세 번째 헌법 정신에 따라서 법률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있는 거다. 그래서 제가 지난 3월 11일 날 법안을 내면서 이런 법안 이것은 꼭 국민의힘만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 우리 헌정사에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되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내란이나 외환으로 소속된 대통령이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될 경우에는 그 정당에 대해서 정부, 법무부입니다. 정부가 현재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의무적으로 지체 없이 헌법재판소에다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여야 한다, 의무조항을 만든 법이에요. 제가 낸 법은. 내란죄하고 외환죄가 자주 있을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경우는 당연히 정당의 대통령이잖아요. 1호 당원이잖아요. 자기들이 만든 대통령이고 자기들이 국정을 공동으로 운영한 책임이 있잖아요.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알다시피 12월 3일에 내란 계엄이 있는 동안 그때 원내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하고 통화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또 밖에 있으면서, 그 다음에 알다시피 신속한 해제결의를 저희가 할 때도 안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국회에서 12월 7일 또 14일에 저희가 탄핵소추하려고 할 때 그걸 반대하고 그걸 막으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한남동 공관에서 대통령 공관 앞에서 인간 방패막이, 또 아스팔트 극우들 집회에 가서 얼마나 오히려 더 선동을 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이잖아요. 저는 제가 3월 11일에 법안을 냈거든요. 이 법안을 내서 스스로 반성하고 쇄신했으면 당연히 저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그러면 국민들도 당연히 정상 참작을 하지 않았겠어요. 개전의 정(반성하는 태도)이 있다. 그런데 전혀 그걸 안 보여주잖아요. 그래서 제 속마음은 '이런 정당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정말 헌정질서를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후대에게 우리가 제대로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깨끗이 해산하고 새롭게 정당을 만들어라,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라'는 게 제 속마음입니다. 그러나 이 법률은 실제 통과가 돼야 되는 문제가 있고, 되더라도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누가 결정하는 거다? 헌법재판소가 최종 결정하는 거다. 정유미 기자 : 과외 선생님 같으세요. 쫙쫙 정리가 돼요. 윤태곤 실장 : 반론을 위한 반론을 해보자면요. 그 정당이든 누구든 대통령 내란 외환죄를 지은 대통령하고 모의를 하고 실제로 하면 개인에 대해서도 처벌이 있고 그 조직도 해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거의 증거가 없고 뒤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희들은 정치적 심판이 아니라 사법적인 대상이 돼야 된다', 그게 저는 조금 맞는지 모르겠어요. 비판하는 거하고 '너희들 없애버리겠다'하는 거하고.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너무 과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남북전쟁했다고 해서 민주당을 해산시킨 게 아니었거든요. 정치적 심판받고 그렇게 올라가는 거지 윤 대통령하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처럼 모의하고 짜서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은 (심판)하고 당이 조직적으로 (모의)했다면 해산돼야 되는데, 그 뒤에 반성 안 하고 자기 출신이라고 미온적으로 하고 보호하려고 했다고 해서.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의 재반박까지 듣고 다른 이슈로 넘어갈게요. 박홍근 의원 : 제가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쇄신했으면 참작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제 워딩은 정확하게. 제 이야기는 '실제 국민의힘이 반헌법 행위를 안 한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 거예요. 자신들의 1호 당원의 그 행위를 방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가지 거기에 대해서 엄호하고 동조하는 여러 가지 흔적들이 있고 향후에 특검 등을 통해서 밝혀지지 않겠어요. 특검에서 예를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관련해서 그날 밤 또는 그 이후의 과정에서 뭔가 이것은 현행 법률 위반뿐만 아니라 헌재로부터 넘겨봐야 된다고 보는 것인데 헌법에 정당에 대한 사항이 있습니다. '정당은 활동과 목적 조직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된다, 민주질서에 기반해야 된다.' 이렇게 되어 있단 말이에요. 이런 민주질서에 반하는 행위를 방조한 행위는 저는 반헌법 행위라고 보고요. 두 번째 또 하나 있어요. 뭐냐, 우리 국민도 깜짝 놀랐던 의아스러웠던 한밤의 대통령 선거 (후보) 강제 바꾸기 시도, 기억나죠?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바꾸려고 했던 거. 이것도 저는 헌법 심판에 들어가면 반헌법 행위라고 심판할 거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반한 정당을 국민의 수백억의 예산을 해마다 지원하면서 운영하는 게 맞아요? 오히려 깨끗이 문 닫고 새로운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대한민국이 진짜, 윤태곤 실장 : 근데 왜 남이 닫아요, 자기들이 알아서 닫든지 정유미 기자 : 안 닫으니까.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이 법 정해서 헌재에 갖고 와서 닫게 한다는 게 정유미 기자 : 우리 이 얘기만 계속할 거예요? 박홍근 의원 :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통합진보당 혹시 기억나세요? 윤태곤 실장 : 기억나죠. 박홍근 의원 : 통합진보당 왜 해산 됐습니까? 윤태곤 실장 : 거기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고 유죄판결이 났고 거기에 당의 당 대표하고 모의했던 게 거기에 대해서 논란은 있지만, 당대표는 아니었죠. 박홍근 의원 : 그러니까 거기도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거기에 속해 있는 대통령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니고 거기에 속해 있는 의원이 그전에 내란의 예비도 아니고 음모도 아니고 소위 선동을 했다는 혐의로, 그래서 결국은 그 정당에 대해서 해산을 결정하고 5명 의원을 다 직을 상실케 하는 그런 결정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그것과 비교해 보면 훨씬 더 대한민국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한 거 아닌가요? 나는 여기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국민의힘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입장은 '이게 뭐 정치적으로 한번 쇼하는 거냐, 주장하는 거냐?' 얘기하지만 제 소신은 분명하다. 이게 현실적으로 우리 당 지도부나 나중에 정부가 수용할 것인지의 여부와 무관하게 제 입장은 그렇다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마지막에 환한 웃음으로 마무리, 국민의힘 얘기하면서 약간 열이 올라가셨는데 우리가 열을 조금 더 올려야 될 수 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발언을 저희가 준비한 게 있는데 그거 잠깐 보여주실래요? 윤석열 | 전 대통령 (특검에서 소환 조사 요구하면 응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잠깐만요. 앞으로 좀… 경찰 출석 요구 이번에는 응하실 건가요?) .... (3개 특검 모두...)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정유미 기자 : 어제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왔다갔다 하는 길에 기자 질문에 대답을 안 하다가, 모든 질문에 대답을 안 하다가? 지지자들을 보기 위해서, 아니면 그들이 나를 보기 위해서 '잠깐 좀 비켜주라'. 약간 거의 짜증이 묻어나죠. 박홍근 의원 :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소수의 극성 지지자들 극우 지지자들일 테고, 언론은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국민을 이렇게 대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지난 3년 국정에서 똑같이 드러난 거예요. 야당을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나만 얘기할까요. 대통령이 청와대와 장관 또는 당의 주요 인사들과 국외 순방을 갔다가 들어오기 전날이에요. '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서 예산 처리도 해야 되고 법안도 통과시켜야 되니 만나야 되지 않겠냐?'라고 누군가가 제안을 했어요. 그럴 때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뭐라고 얘기를 했냐, '제가 왜요? 몇 가지 이유를 이야기해 보세요.' 그래서 몇 가지 이유를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뭐라고 그러는지 알아요? '만나죠.' 그래서 '어? 생각이 바뀌었나?' 이렇게 깜짝 놀라서 지켜봤을 거 아니에요. 딱 한마디가 뭐냐, '이재명 구속되기 전날이요.' 그렇게 협소하게 그렇게 적대적으로 야당을 생각하고 국민을 상대했던 그 인식이 저는 스스로 파국, 망상의 절정인 내란 계엄을 불러일으켰다 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총선 참패 훨씬 전의 얘기인 것 같네요. 그때 만나기 전에. 사실 대표님 SNS가 화제가 됐던 게 한남동 관저 다녀오시면서 박홍근 의원 : 글쎄 저도. 관저를 갈 줄이야. (웃음) 정유미 기자 : 개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셨는데 물론 그쪽에서는 부인은 했습니다. 조경용이라고 하는데 들어가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박홍근 의원 : 제가 윤석열 정부 첫 원내대표 아니었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야당 원내대표. 박홍근 의원 : 그때 인사 문제나 대통령실 이전 문제 가지고 엄청 강하게 제가 질타도 하고 문제를 제기했거든요. 한남동 관저 더구나 이번 탄핵과 파면 과정에서 너무나 상징적인 장소가 됐기 때문에 거기를 갈 줄 몰랐지만 대통령께서 '돈 그런 거 따지지 말자, 돈 절감하고 일하는 게 중요하지' 하면서 들어가셨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래서 저희들도 전직 현직 지도부로서 갔는데, 가니까 관저 내부를 잠시 관통해서 바로 잔디밭 있는 정원이 있었어요. 의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바로 옆에 작은 수영장 풀장이 있어서 '이게 뭐지?' 물어보니까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건 개 수영장일 거야'. 거기에 대해서 토를 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 단차는 있었습니다만 깊이 자체가 깊어 봐야 사람 허벅지 정도 수준이었어요. 90cm가 채 안 되는 그런 정도였고, 길이도 폭도 좁았잖아요.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최근에 더구나 물도 많이 썼다고 하니까, 거기 오신 분은 누구도 거기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걸 가지고 얘기하니까 그쪽에서는 관계자발로 '한 번도 개 수영장으로 쓴 적 없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UAE 대통령 왔을 때 조경용으로 만들었다고 해명을 했잖아요. 그럼 제가 되묻고 싶어요. 기왕 인테리어에 관심 많다는 여사신데, 한국적인 작은 연못을 만들든지 (했으면) 훨씬 더 운치도 있고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전혀 이색적이고 생뚱맞는 그 작은 수영장을 정유미 기자 : 조경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수영장 같았구나. 박홍근 의원 : 그러니까요. 윤태곤 실장 : 조경용인데 개들이 말을 안 듣고 들어가서 수영을 했을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뭐 어찌됐든 윤태곤 실장 : 제목(장소 이름)을 개 수영장으로 짓지는 않았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SNS에 최근에 본 게 지난 주말에 있었던 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다녀오신 일종의 후기를 올리셔서 그때 얘기 좀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비공개였는데요. 정유미 기자 : 많이 우셨다고 그러는데. 박홍근 의원 :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이었잖아요. 가족들의 고통과 애환을 그래도 좀 아는 사람 아니겠어요. 지난 대선 때도 너무나 다들 힘들어 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똑같이 반복되고 오히려 더 막 심한 공격도 있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는 아들에 대한 엄청난 심적 미안함, 아버지 때문에 사실은 자기 하고 싶은 일, 또는 취업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그날 날이 더웠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 내외가 햇볕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하객들 와서 악수하는 것을 길게 줄 서 있었는데 일일이 악수도 해 주시고 그리고 결혼식 하는데 본인 식에 있어서 처음에 입장하고 그 다음에 성혼 선언하고 그러고 나서 대통령께서 덕담하시는데 울컥하시더라고요. '내가 다른 데선 수십만 앞에서도 말을 참 잘하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울컥해서 목이 메어서 말을 바로 잇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고, 식이 거의 다 끝나고 나서 보통 양가 부모에게 신랑 신부가 인사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서로 번갈아가면서 포옹해 주는데 그때 대통령 내외와 신랑 신부 내외가 다 많이 울더라고요. 여러 가지로 회한과 그동안 고통과 이런 거에 대한 생각도 있었고 위로도 하고 이런 거 아니겠어요. 앞으로도 잘 살라고 하는 소망, 이런 것들이 다 담겨 있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래서 되게 다들 찡해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다시 국회로 잠깐 돌아와 볼게요. 원내대표들이 다 정해졌어요. 근데 의원님은 야당 원내대표를 하셨으니까. 근데 원내대표의 꽃은 원래 야당 원내대표인 거죠 여당 원내대표보다는? 박홍근 의원 : 그런가요? 윤태곤 실장 : 대표는 야당 대표가 더 센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원내대표는? 윤태곤 실장 : 원내대표는 다수당 원내대표가 세겠죠. 여야를 떠나서. 정유미 기자 : 그때도 다수당이었으니까 박홍근 의원 : 제가 재선 때는 여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금 국회의장 하고 있는 우원식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수석부대표를 해 봤고요. 지난 윤석열 대통령 될 때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한 달을 여당 원내대표로 하고 이미 대선 진 상태에서 그러고 나서 야당 다수당 원내대표를 했고요. 정유미 기자 : 당시 이재명 대표랑 호흡을 맞추셨고 그렇죠. 제가 궁금한 게 이번에 원내대표들 막 됐잖아요. 보시면 오늘 김병기 원내대표랑 송언석 원내대표 처음 만났더라고요. 다 잘 아시는 분들일 테니까 박홍근 의원 : 두 분이 어떤 관계인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각자 스타일 아시잖아요. 케미는 어떨 것 같아요? 박홍근 의원 : 저는 썩 낙관적으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둘 다 공무원 출신이잖아요. 물론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원, 일반 공무원하고 약간 다르긴 하지만 정유미 기자 : 국정원과 기재부. 박홍근 의원 : 그렇긴 하지만 대학 선배시거든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되게 차분한 스타일이에요. 미리 좀, 되게 치밀하고 그런 스타일인데, 그러나 뚝심은 또 되게 강하시고 이런 스타일인데, 여당의 원내대표로서는 가장 중요한 게 야당하고 소통 잘하고 그런데 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께도. '우리가 정치의 실종을 맛봤고 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셔라. 그러나 끝까지 반대할 때 어떻게 할 거냐? 그게 늘 원내대표할 때 힘든 지점인데.' '그건 어쩔 수가 없지 않느냐' '기존 합의 중 최고의 규범이 뭐냐? 국회법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게 국회법이잖아요. 현재 새로운 합의가 안 되면 기존 합의를 가지고 적용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바로바로 다 밀어붙여선 안 된다.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최대한 대화하고 타협하기 위한 노력들은 보여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가 현재 기획재정위원인데 (송 원내대표가) 우리 기획재정위원장이에요. 제가 그전에 원내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할 때도 협상 상대 또는 예결위 소위원으로 들어왔고 일을 여러 번 해본 적이 있는데 자기 논리도 분명하고 고집도 있으시고 깐깐한 그런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새 정부 들어서 새로운 원내대표들이 만들어졌는데 두 분 스타일을 봤을 때 그렇게 쉽게 타협의 산물이 나오거나 대화가 능숙하게 원만하게 잘되거나 그럴 것 같진 않다는 염려는 솔직히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진짜 솔직하시네요. 처음인데요. 윤태곤 실장 : 아까 공무원 출신이라고 한 게 정치형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윤태곤 실장 : 김병기 원내대표 약간 나은 것 같은데 전문가형이라고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송언석 원내대표가. 윤태곤 실장 : 조금 그런 느낌이 있고 제가 궁금한 건 이런 거지 않습니까? 김병기 원내대표도 됐고 정청래 박찬대 두 분이 당대표로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전대 이야기. 윤태곤 실장 : 박홍근의 정치 이야기, 이런 거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좋은 정치라는 거는, 저는 멸사봉공(滅私奉公) 이런 거 잘 안 믿거든요. 나도 잘되고 우리 조직도 잘되는 게 제일 좋은 정치라고 생각해요. 내가 원내대표 하면 '내가 되고 싶기도 한데 우리 당을 위해서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원내대표 되면 좋은 거고 당대표도 마찬가지고 박홍근 의원님은 연배에 비해서 선수도 높고 선수가 높다는 거는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뜻도 있는 거지 않습니까? 늘 우리가. 서울시정에도 밝으시고 이런 것도 있으니까 저는 궁금해요. 어떻게 교집합을, 나의 잘되는 것과 정유미 기자 : 생각이 담기신 건가요? 박홍근 의원 : 민주당 국회의원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혹시 입각 안 하세요?' 지역주민들이 많이 물어보겠죠. 저는 제 마음의 방향이 정해진 게 있어서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박홍근 의원 : 똑같은 답변을 하거든요. 제가 당대표 또는 대통령 이런 건 실제로 생각을 않고 살아왔습니다. 국회의원도 '참 제가 축복과 은혜를 받은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4선 되고 나니까 원내대표도 일찍 해버렸고 4선 이상 중에 43명 중에서 제가 가장 최연소일 거예요. 그래서 '어떤 정치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하면서 잠깐 언급하신 것처럼 정유미 기자 : 서울시장? 박홍근 의원 : 안에서 에너지가 올라온 게 '시장을 혹시 맡을 기회가 있으면 정말 잘할 자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국정기획위원회도 하고 여러 가지 당 활동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일단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밑거름 되는 역할은 초기에 집중적으로 하고, 그러고 나서 제가 준비가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 주변에서 갑자기 최근에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이 그런 뜻을 갖고 있는 분이 몇 분 있는 걸로 아는데 초기부터 좋은 경쟁, 좋은 경쟁이라는 게 정유미 기자 : 제일 먼저 출마 선언. 윤태곤 실장 : 조직해서 당원, 이 경쟁보다는 정책적인 역량이라든지 이런 거를 선도적으로 하시면 나라를 위해서도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도 또 서울시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닐까요. 박홍근 의원 : 그렇지만 지금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이기 때문에 초기에 이재명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성과를 초기부터 많이 낼 수 있도록 거기에 지원하고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박찬대 의원도 아직 출마 선언 안 했지만 나가실 것 같죠, 나가신다는 거죠? 박홍근 의원 : 따로 이야기는 깊게는 안 나눠봤고 어디 행사장 옆자리에서 '어떻게 하실 겁니까?' 했더니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나온다는 거잖아요. 사실 정청래 대 박찬대 구도면 다른 분이 추가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박홍근 의원 :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까요? 두 분이 워낙 지난 윤석열 정부 하에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으로서 우리 지지자나 국민들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강하지 않습니까? 확고한 지지층도 있고 그래서 지금 당내 상황이나 룰 이런 걸 다 봤을 때 아마 다른 분들이 지금은 나오기 어려운 상황 아닐까라고. 정유미 기자 : 누가 유리해요? 박홍근 의원 :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대략 분위기. 박홍근 의원 : 서로 지지층이 분명한 것 같아요.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사위원장으로서 효능감을 최대한 보여줬고, 정유미 기자 : 효능감. 박홍근 의원 : 이번에도 대선 때 광주 전남 지역을 계속 '골목골목 선대위원장' 맡아서 돌아다니시고 최근에 대선 끝나고 나서 A/S하시더라고요. 그런 경우가 처음이었대요. 정유미 기자 : 감사인사. 박홍근 의원 : 시군구별로 돌아다니면서 감사 인사 다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하면서 되게 강단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팬층이 되게 두터워져 있어요. '대통령하고 좀 더 원활하게 잘 소통된다' 이런 강점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고. 실제 결심하실지 저도 지켜보고 있는데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이 선거판에서 없다고들 늘 얘기를 합니다만 저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관계다. 두 분이 연배도 거의 비슷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당내 경선하면서 사이를 좋게 막 분위기 좋게 싸우기가 윤태곤 실장 : 여당대표 경선은 야당대표 경선보다 덜 치열하더라고요. 눈치도 보이지 않습니까. 싸우자면 지지자들 눈치도 보이고 대통령 눈치도 보이고 하니까 대놓고 세게는 못 싸우는데. 정유미 기자 : 대통령 지지율 깎아 먹을 일은 적어도 안 할 거다 이런, 알겠습니다. 박홍근 의원 : 기본적으로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대표도 그렇고 집권 초기잖아요. 더구나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걸 수직적 구조를 만들라는 것은 아닙니다. 청와대 대통령실과 당과 원내가 그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런 비정상적 상황에서 정권을 창출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중심으로 저희는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팀웍을 구축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초기에는 그렇게 해서 일사불란하게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그래서 저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잘 소통되고 호흡이 맞는 사람들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잘 짜여지면 되는데 대체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박홍근 의원님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비서실장부터 원내대표로도 이재명 대통령이랑 워낙 호흡을 오래 맞춰 오셨으니까 저희가 기대해도 될까요? 이재명 대통령. 박홍근 의원 : 최근에도 그 말씀을 하셨다고 그러대요. 지지율과 관련해서 '자기는 시작할 때가 중요한 게 아니라 끝날 때가 중요하다'. 정유미 기자 : 기내 간담회에서. 박홍근 의원 : 49.42%로 당선되셨잖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여론조사에서 보면 50%대 후반 정도로 국정 기대치가 올라와 있고 어떤 데는 좀 더 더 올라가 있고 저는 오히려 처음에 반짝했다가 꺾이는 것보다 마치 온돌방처럼 꾸준하게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통령 제가 곁에서 지켜봤을 때는 매우 똑똑하고 치밀한 사람입니다. 누구는 그걸 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여러 현안에 대해서 그 누구 이상으로 지식이나 정보나 판단력을 갖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자기 참모들도 다 안 꾸려져 있고 내각도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순항)하고 있는 것은 몸에 배인 마인드와 역량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거다'라고 저는 보는 편이거든요. '향후에 제대로 된 진영이 갖춰지면 훨씬 더 안정되고 훨씬 더 성과적인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다'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희들도 제가 원내수석, 원내대표 할 때 야당일 때는 공격도 하고 여당일 때는 방어도 해봤습니다만 인사 문제가 어려움이 있어요. 그건 어디서 예기치 못한 사안이 발생할지 모르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검증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면서 해나간다면 우리 국민들의 애초의 기대보다, 제가 동네에서 최근에 들었거든요. 평생 자기는 국민의힘 쪽만 찍었다는 거예요. 근데 이번에도 자기가 국민의힘, 조금 주저했대요. 그런데 그 사람 입에서 나온 이야기예요. '이재명 좀 하는 것 같은데요?', 약간 지켜보겠다고 하는 관망세로 돌아선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나 이재명을 찍지 않았더라도, 거기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성과로 보답하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서 국민들에게 오히려 갈수록 호평받는 그런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이나 박 의원님 같은 분들 선수가 높으신 분들이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해요. 사실 야당은 부담 없잖아요. '하지마!' 하면 되는데, (박 의원님은) 경험 많으시니까, 늘 여당 하는 게. 특히 중진의원들은 어렵단 말이죠. '무조건 대통령 잘하십니다' 할 수도 없고 삐그덕거리는 걸 밖으로 내보낼 수도 없고. 잘하시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바쁘시고 내일 아침에 세종 일찍 내려가셔야 되는데 박홍근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바쁜 거 조금 한숨 돌리시면 또 나오세요. 박홍근 의원 : 네, 또 초대해 주십시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6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오셨습니다. 굉장히 무거우신 분이에요. 무려 6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경태 의원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내리 6선, 부산 사하을에서 한 번도 안 쉬시고. 조경태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부산 출신이시니까 조경태 의원 : 옛날에 언론 계실 때 정유미 기자 : 그때부터 아셨구나. 조경태 의원 : 한참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먼저 우리 의원님 얘기 듣기 전에 윤 실장님께 조경태 의원은 부산 시민들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윤태곤 실장 : 부산 사람들한테 제가 생각할 때는 딱 부산 사람 같은 정치인이에요. 정유미 기자 : 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윤태곤 실장 : 약간 이렇게 욱하는 것도 있고 할 말 있으면 안 참고 하기도 하고, 소신파인 거고. 조경태 의원님은 아시다시피 원래 민주당에서 출발해서 국힘으로, 그때도 소신파 여기 와서도 소신파. 보통 당적을 옮기는 분들은 약간 뭔가 큰 주류 흐름에 타서 가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근데 되게 특이하게 여기서도 소신파 저기서도 소신파 정유미 기자 : 혼자 힘으로.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아까 무거운 분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저는 제가 생각할 때 조경태 의원은 정유미 기자 : 중진이라서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윤태곤 실장 : 외모도 날렵한 분이고, 제가 오기 전에 정유미 앵커한테 그 이야기했거든요. 요즘은 국회에 운동화 내지는 편안한 신발 신고 다니시는 분들이 조금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거의 첫 번째, 정유미 기자 : 운동화 유행을 국회에 들여오신 분? 윤태곤 실장 : 유행도 아닌 거고 걸어 다니고 일해야 되는데 국회의원이 구두 신고 다니면 그럼 일 안 한다는 뜻 아니냐, 그때 되게 인상 깊었거든요. 지금은 사실 조금 늘긴 했어요. 지금도 보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까만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오셔서. 그 얘기부터 해볼게요. 어제 원내대표 선거 얘기부터. 송언석 의원의 당선은 의원님은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조경태 의원 : 실망을 하려면 기대를 했을 때 실망을 정유미 기자 : 예상대로 조경태 의원 : 예상은 했는데 족집게처럼 맞춘거 같아가지고. 모의원한테 돗자리를 나한테 선물로 해달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60표에다가 12표 더하면 72표 더하면 그렇죠? 그 다음에 김성원 의원이 딱 30표, 이렇게 된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60, 16, 30. 정유미 기자 : 12가 아니라 16이구나. 지난 권성동 원내대표 선출될 때랑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 :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지난 야밤을 틈타서 쿠데타적 성격을 일으킨 게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후보 교체 말씀하시는 거죠. 조경태 의원 : 후보 교체할 때, 그때 후보 교체할 때 찬성했던, 지도부에다가 위임하는 데 찬성했던 표가 60표입니다. 묘하게 일치되는 표죠.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조경태 의원 : 이번에 송 원내대표가 받았던 표가 60표거든요. 이상하게 비슷하게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한편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좀 씁쓸하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사실 신임 원내대표 이제 만 하루 지나서 평가하기에는 사실 이르지만 그래도 발언은 꽤 많이 하셔서. 일단 오늘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서 혁신위를 구성한다. 핵심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가는 거다. 중요한 건 수도권 민심 복원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셨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경태 의원 : 정치인들이 보통 말씀은 참 잘하시는데 그게 실천을 하느냐 안 하느냐거든요. 바로미터가 뭐냐 하면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첫 번째 거취 문제를 어떻게 할 건가. 연장시킬 거냐 안 시킬 거냐. 원래 임기가 6월 30일까지 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조경태 의원 : 두 번째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했던 5가지 혁신안을 수용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이걸 보면 말씀하신 파격적인 쇄신과 변화에 부합할지 안 할지 저는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에 방점을 찍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지금 말씀하신 두 가지가 다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송 신신임 원내대표가 그렇죠? 조경태 의원 :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면 안 되잖아요. 저는 송 신임 원내대표가 저의 예견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틀리기를 바랐는데 잘 안 틀리더라고요. 그게 문제예요. 윤태곤 실장 : 제 생각에는 본인도 잘하고 싶겠죠. 마음이야, 근데 여러 가지 조건들이 오늘 뉴스 사진을 보다가 뒤에 새롭게 하겠다라는 백드롭을 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 오른쪽 왼쪽에 앉으셔서 3명이 사진이 딱 찍혀서 발표하는데 제가 만약에 송언석 원내대표라면, 혹은 송언석 원내대표한테 조언을 한다면 저런 사진 찍지 말지 싶었던 게 좌 유상범 우 박수영이었단 말이에요. 두 분이 다 아까 말씀하신 한덕수 단일화, 주축으로 했던 분들인데 물론 뒤에서 이런 분들하고 의논할 수야 있겠죠. 근데 그 사진을 왜 굳이 그 부분으로 이렇게 해서 셋이 찍었을까. 정유미 기자 : 만 하루 지났지만 의원님도 그렇고 윤 실장님도 그렇고 약간 지금까지의 평가는 잘했으면 좋겠지만 잘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뒤에 조경태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조경태 의원 : 제가 어디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 했죠. 정유미 기자 : 네, 듣고 저는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는 김용태 위원장은 임기도 6월 30일이면 끝나고 개혁안도 여론조사 못 붙이고 끝나고 약간 호응 없이 이대로 되는 분위기 같아요. 조경태 의원 : 저는 국민들께서 좀 더 따끔하게 혼을 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당이 갤럽 조사로 보면 21%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혔는데도 정신 못 차리면 회초리를 더 가해야 한다. 정유미 기자 : 더 내려가야겠다. 조경태 의원 : 아니, 더 내려가면 안 되겠지만. 저의 말에 함의적인 표현이라고 보고요. 윤태곤 실장 : 질타를 해야 된다. 조경태 의원 :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국민들한테 머리를, 절을 하면서까지 비상계엄이 잘못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잘못한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파면당한 대통령, 헌재에서 파면 당했잖아요. 그러면 탄핵이 옳았다는 거거든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한 걸 철회하자, 이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이걸 안 하고 있다는 게 제가 얼마 전에 방송에 나가서 우리 지역에, 제가 사하구입니다, 부산. 중학교 1학년 학생한테 비상계엄을 물어봤거든요. 옆에 있는 어머니께서는 '우리 (중학교) 1학년 아이가 뭘 알겠어요'라고 했지만 '그래도 한번 자기 이야기를 해봐라' 했더니 '일반적으로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전쟁이나 비상사태 때 행하는 행위입니다. 근데 지난 12월 3일에는 평온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혼자서 소동을 일으킨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정확히 알고 있네요. 조경태 의원 : 정확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교과서에서 배우는 대로. 조경태 의원 :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그 정도의 인지 능력이 있고 그 정도의 민주적 사고가 돼 있는데 국회의원 배지를 단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극우 세력들, 우리 당에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유권자로서의 국회의원의 헌법기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요즘에는 댓글을 쭉 보면 중학교 1학년 무시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중1보다 못하다는 얘기를 그래서 하신 거구나. 조경태 의원 : 중1보다 못하다고 말하지 마라는 거죠. 초등학교 1학년보다도 못하고 오히려 유치원보다도 못하다고 해라. 이 정도로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국민의힘의 구성되어 있는 의원들 일부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저는 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요즘 보면 민주당을 볼 때는 제가 동의하지 않는 건 많아도 '왜 저러는지는 알겠다, 이해는 된다' 싶을 때가 많은데 국힘을 보면 '동의도 안 되고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가 있거든요. 이번에 김용태 위원장이 낸 5대 개혁안 여기에서 보면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당론 철회라는 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말로 하면 되는 거잖아요, 사실. 그 정도는 받으면서 당무감사는 우리 화합을 위해서 우리가 다 탄핵에 대해서도 입장 바꿨으니까 이건 하지 말자, 저라면 그럴 것 같은데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정유미 기자 : 다 못 받겠다. 윤태곤 실장 :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앞으로 나가자,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은 이재명 막으러 우리 다 같이 법원 앞에 가자. 이건 제가 그냥 동의 여부를 떠나서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왜 그러는 걸까요? 정말. 조경태 의원 : 제가 보기에는 자기들이 잘못한 건 아는 것 같아요. 아는데 그 과오를 덮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왜 그걸 내가 느끼는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받으러 갈 때 그 주변에 소위 말해서 자신과 항상 밥 먹고 술 드셨던 국회의원들 한 명도 안 나오잖아요. 부끄러움을 아는 것 같아요. 그렇죠? 자기들이 말하는 의리라면 나가야죠. 나가서, 정유미 기자 : 지금은 대놓고 친윤은 못 하는 거죠. 조경태 의원 : 한 명도 안 나가잖아요. 한 명도, 한 명도 안 나가잖아요. 또 일부 아주 강성 친윤에 속하는 분은 의총장에 나가서 비상계엄은 잘못했다 해요. 비상계엄 잘못했다 합니다. 그러면서 탄핵은 하면 안 된대요. 저는 그 분의 논리가 정말 중학교 1학년 학생 여러분 죄송합니다. 중학교 1학년 수준도 안 되는 수준이에요. 비상계엄을 잘못했으면 당연히 탄핵을 시키는 게 맞잖아요. 그래서 헌재에서 8대0으로 전원일치로 파면시킨 거 아닙니까? 그것을 다수가 받아들이지 않는 정당을 지지한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의원이지만 그거는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41% 나왔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좀 너무 과하게 주신 거 아닌가. 원래 상대 당 후보가 너무 흠결이 많아서 그 당시에 여성 비하 발언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약간 반사이익은 누렸지만 근데 그때도 냉정하게 탄핵에 대해서 찬성한 표가 찬성하는 여론이 60%가 넘었거든요. 그걸 우리 당이 지금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참 답답하죠. 윤태곤 실장 : 조 의원님은 국회에 들어오신 지도 20년이 넘었고, 오래 보셨잖아요. 제가 국민의힘을 이렇게 보면서 작년 재작년부터 되게 뭐가 약간 이상하다고 느낀 게 이런 건데, 그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왜 총선 때 김건희 여사 사과 이야기 나왔을 때 있지 않습니까? 잘못한 건 아닌데 사과하면 공격당하고 그때부터 더 낮아진다. 옛날에는 정치인들이 사과 정말 잘했거든요. 사과를 너무 밥 먹듯이 해서 진정성이 있냐 없냐 할 정도로 뻑하면 잘못했다 그러고, 그리고 정치 오래 한 분들은 국민한테 고개 숙이고 뭐가 부끄럽고 뭐하냐 했는데 재작년 그때부터 사과를 안 하려고 그러고 지금도 보면 탄핵에 대해서 당론을 철회하면 그때 내가 잘못한 게 되니까 내가 그걸 인정하면 누가 물어뜯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얘기도 그렇고 윤 실장님 얘기도 그렇고 잘못한 걸 아는데 인정하기가 싫어서? 윤태곤 실장 : 인정하면 손해본다라는 그런 정유미 기자 : 인정하면 본인한테 이게 올 것 같아서? 조경태 의원 : 사실은 양심이라는 것을 우리는 지녀야 되잖아요. 인간이면. 특히 국회의원은 더 그렇잖아요. 그게 결여된다면 상당히 심각한 거죠. 과거에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가 패족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노 정치인들이 친노 세력들이 거의 오랫동안 정계에서 사라졌거든요. 반성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소위 말해서 친박이라는 분들이 정치계에서 사라졌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다시 또 오셨지만. 조경태 의원 : 일부, 시간이 좀 걸렸죠. 지금 파면당한, 탄핵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위 말해서 언저리에 있었던 친윤 세력들이 아직도 저렇게 당의 주도권을 지려고 하는 그게 과연 국민들 시각에서 눈높이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그야말로 지긋지긋하게 보이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는 빨리 한다는 거죠? 조경태 의원 : 전대는 빠르면 7월 8월, 아마 민주당 전대하고 얼추 비슷한 시기에 하지 않겠나.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8월 2일로 확정이 됐으니까 그쯤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의 생각은 혁신위를 띄운다고 그랬잖아요. 조경태 의원 : 혁신위 뜻은 알고 띄우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계획은 6월 30일까지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본인이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하면서 혁신위는 혁신위대로 굴리면서 전대를 준비하겠다 이런 그림인가 보네요. 조경태 의원 : 그런 거 같습니다. 혁신위가 필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혁신위를 한다면 그야말로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위가 띄워지기를 바라고요. 그러려면 최소한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혁신위가 나와야 된다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이 방송에서도 이 얘기 되게 많이 한 것 같은데 혁신에 성공한 혁신위가 거의 없지 않았나요? 최근에 인요한 혁신위만 봐도, 혁신위가 뜬다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정말 혁신이 이루어질 거라고 과연 기대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그건 좀. 조경태 의원 : 국어 사전적인 의미부터 이분들이 새로 공부를 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혁신. 조경태 의원 : 혁신 뜻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개혁이라는 거하고 혁신은 다르거든요. 개혁은 어찌보면 리폼입니다. 리폼, 약간 고쳐서 하는 거죠. 혁신은 완전히 다르게 이노베이션이잖아요. 완전 다르게 바꾸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말하면 재개발과 재건축,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다 때려부수고 윤태곤 실장 : 리모델링 재개발 재건축. 조경태 의원 : 혁신이 훨씬 더 개혁보다도 파격적인 거죠. 파격적인 거죠. 그러면은 과연 새로 선출된, 저는 기대합니다. 기대하고 싶습니다마는 쇄신과 변화를 하겠다고 하셨으니까 하려면 그 혁신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면 안 되거든요. 쓰려면 거기에 맞는 그 용어에 맞는 모습들로 환골탈태해야 된다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그 생각이 드는 게 우리가 어려움이라는 게 뭘 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운 게 있고 아는데 실천을 못해서 어려운 게 있지 않습니까? 아주 난치병에 걸리면 그 병을 고치는 것은 정말 어려울 수가 있는데, 혈압이 높고 살이 찌고 막 이런 건 건강하게 운동 많이 하고, 잠 잘 자고, 술 담배 안 하고 하면은 건강해진다는 거 다 알잖아요. 근데 어떤 면에서 보면 후자가 훨씬 어렵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할 때 국힘이 처해 있는 문제는 전자가 아니라 후자라고 생각하거든요. 할 수 있느냐. 저보고 1번부터 10번까지 써주라고 하면 제가 다 써줄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실천 의지가 없다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윤태곤 실장 : 허생전 있지 않습니까? 옛날 교과서에, 변부자라는 사람이 허생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이완 대장한테 데려가서 허생한테 이 나라를 변화시킬 방법에 대해, 허생이 1번 이거 할 수 있냐 하니까 어렵다. 2번 이거 할 수 있냐 어렵다, 5번까지 다 어렵다 그래요. 그러니까 허생이 칼 가지고 와라 이 목을 베야 되겠다. 임금 옆에서 하겠다라는 자가 하나도 못 한다는데 무슨 혁신을 하겠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한 5대 개혁안도 못 한다는데 무슨 혁신위에서 뭘 해서 뭘 하겠다라는 거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전대 얘기 나와서 말인데 의원님도 출마를 하겠다 이런 뜻을 피력하신 건가요? 조경태 의원 : 글쎄요. 오늘 아침에 채널A에서 비슷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어쨌든 당이 바뀌고 변하기 위해서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면 나가서 용감하게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생각보다 용기 있는 정치인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바른 말을 해서 이건 잘못됐다. 당원들도 보니까 한 30% 이상 조금 적게 잡아서 30% 정도는 극우화 돼 있거든요. 이분들한테 표 얻으려고 구걸해선 안 된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 그리고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파면당한 대통령을 지금까지 옹호한다? 이거는 탄핵을 반대한다는 뜻과 같은 거거든요. 이거는 결국 정면으로 우리 헌법 정신을 위반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지나가는 소한테 물어봐도, 이거는 너무도 잘못된 모습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중1에서 이제 소까지. 조경태 의원 : 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누군가는 세게 너희들이 정말 잘못 가고 있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짚어줘야 한다). 왜냐하면 일부 보수라고 하는 분들 보면 자신들이 보수라고 하면서 뭐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된다, 그 말씀 많이 들어봤죠. 근데 비상계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거든요. 개념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앞뒤가 안 맞네요. 조경태 의원 : 그런데 그분들이 놀랍게도 말이죠. 아주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개념 정리가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단호하게 엄하게 꾸짖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출마를 하실 경우에 생각이 드는 게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문제가 매듭이 지어졌습니까? 조경태 의원 : 그 부분은 시간을 보고 한번 봐야 되겠죠. 시간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확인을 안 해 봤거든요. 정유미 기자 :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한테도 나가라는 사람도 있고 나가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의원님은 어느 쪽이셨어요? 조경태 의원 : 저는 처음에는 나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요즘에 당내의 분위기들, 원내대표가 저렇게 뽑히는 상황에서 봤을 때 이분이 당대표가 만에 하나 되더라도 상황이 바뀌는 게 없잖아요. 원내에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이분한테 정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과연 어떤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 아마 본인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저도 물어보면 양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피로감 같은 것도 있고, 근데 또 나가도 괜찮다라고 보는 면은 여당하고 야당하고 다르단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여당 대표는 패싱 당할 수가 있잖아요. 의원들이 나 용산이랑 직거래해, 할 수 있는데 야당이면 사실 대표의 힘은 여당대표의 힘보다 야당대표의 힘이 훨씬 더 크거든요. 우리 경험상으로 봤을 때, 그런 면도 양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경태 의원님에 대해서는 조경태 의원님이 되게 입체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방금 말씀하신 것도 용기 있게 부딪히고 '세례요한'(예언자, 선지자)도 좋은데 6선 의원 그리고 국힘 내 친한계 좌장이라 그래야 되나, 쇄신파 중에 제일 선배라고 그래야 되나, 어쨌든 이 무게감을 가진 분이 세례요한 하러 가기에는 그렇지 않냐. 초재선이면 나 부딪혀서 머리 들이받고 종을 머리로 깨겠다. 피 흘리면, 그런데 제일 큰 선배가 그러기에는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앞에서 이렇게 안 하면 나라도 해야겠다 이런 말씀 아니세요? 조경태 의원 : 역시 명앵커시네요. 정유미 기자 : (웃음) 별 얘기 안 한 것 같지만 어쨌든. 사실 국힘 지지율이 워낙 떨어져서 전대를 기점으로는 어떻게 올려야 되는 거잖아요. 조경태 의원 : 올리기가 힘든 게요. 오늘도 보니까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게 15만 원씩 민생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 그런 건 굉장히 발빠르게 잘하는 거거든요.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보는 분도 계시지만 밑바닥에 우리 서민들 만나보면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경제가 매우 어렵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세밀하게 챙겨 나가는 이런 모습들이 국민의힘에는 없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까지는 좋게 보고 계시는군요. 조경태 의원 : 평가를 점수로 내리기는 어렵지만 하는 모습들이 박수 받을 수 있는 모습들로 가고 있다. 최근에 국정 지지율이 58% 넘었잖아요. 49% 받았던 후보가 10%를 점프했단 말이죠. 오늘 민생지원금 지급 방안이 반영이 안 된 수치잖아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죠. 아마 민주당이 저렇게 계속 민생을 챙기면서 경제를 챙기면서 외교도 챙긴다라고 했을 때 제대로 된 우리 쪽 입장에서 경력이나 경험이나 정치적인 영역이 풍부한 대표가 나오지 않으면 저는 (우리가) 당한다, 정유미 기자 : 대응이 어렵다. 조경태 의원 : 대응이 어렵다. 그래서 조금 정치력이 풍부한 사람이 이번에는 당 대표가 돼야만이 내년 지방선거를 그나마 해볼 만하다. 어렵긴 하지만, 상당히 어려워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대선 이후에 바로 있는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거의 이긴 적이 없잖아요. 압승하고 여당이 그러잖아요. 조경태 의원 : 1년 안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이길 수 확률은 매우 희박한데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조경태 의원 : 그나마 그것을 넘어설 수 있으려면 여러 가지 전략들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부 얘기 나와서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국힘에서는 그래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부분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아까 보니까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서실장 만나서도 얘기를 했던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조경태 의원 : 저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와 있는 얘기만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무리하다고 생각하고요. 어차피 청문회를 하지 않습니까? 이틀을 할지 3일을 할지, 청문회를 통해서 평가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6선의 감으로는 그냥 임명할 것 같습니까? 조경태 의원 : 아마도 앞에 (오광수) 민정수석이 한 번 사의했죠? 정유미 기자 : 네, 자진 물러났죠. 조경태 의원 : 그렇다면 아마 계속 갈 확률이 높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시는군요. 윤 실장님도 비슷하게 보이시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내가 보니까 문제없더라, 이건 강력한 의지표명이라고 보고 정유미 기자 : 지지 의사. 조경태 의원 : 사실 야당이 세면 주춤거릴 건데 야당이, 그리고 아까 그건 제가 직접 못 들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민 눈높이 이야기했다면서요. 국민 눈높이로 같이 하자, 분명히 여당 사람들은 그럴 거 아닙니까? 김건희 여사 입원한 거, 윤 전 대통령 경찰 안 나가는 거, 같이 따지자라고 하겠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 홍준표 전 시장이 오늘 귀국한다고 그러더라고요. 혹시 국민의힘에 쇄신이나 이런 데 있어서 홍준표 전 시장이 역할을 할 공간이 있을까요? 조경태 의원 : 이미 홍 전 시장은 (당을) 떠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에는 안 들어올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깨지길 바라는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뭔가 밖에서의 역할. 조경태 의원 : 홍 전 시장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노리고는 있으실 것 같고요.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좀 더 잘할 수가 있을 텐데 지난번에도 김문수 후보가 아니고 한동훈 후보였으면 이길 수도 있었다는 평가들도 하거든요. 근데 애써 왜 정권을 자꾸 뺏기려고 했는지, 우리 국민의힘이. 그런 게 참으로 아쉽고요. 어쨌든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고 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라고 하고 용서를 구하고, 제일 먼저 우리가 국민의힘이 해야 될 선결과제는 반성이거든요. 그것도 처절한 반성, 진정성 있는 반성이 바탕이 되어야만이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갈 수 있는데 지금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반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과 뜻을 같이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아질 법도 한데 크게 안 느네요. 반성문도 나오는 것 같다가 끊기고. 윤태곤 실장 : 국힘의 진짜 문제가 제가 볼 때 미스매치인 거예요. 원구성과 지지자들과의 미스매치라든지 거기다가 힘과 책임이랄까 지지의 미스매치, 이건 권성동 전 원내대표 때도 심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되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죠. 야당이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약속한 시간이 다 돼서 그때 말씀하셨던 저녁 약속은 그대로 하기로 하셨어요? 조경태 의원 : 네네. 정유미 기자 : 제가 누구라고 공개는 못하지만 아무튼 그 결과도 제가 궁금해서 다음에 연락을 드리고, 또 한 번 나오셔요. 조경태 의원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대선특집 떼고 오늘도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윤태곤 실장 : 새 시대가, 정유미 기자 : 이제 익숙해지셔야 됩니다. 왜냐면은 우리가 이틀 전만 해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하면 윤태곤 실장 : 저는 익숙해요. 제가 어제 SBS에서 정유미 기자 : 언제부터 익숙해졌어요. 윤태곤 실장 : 5시간 동안 취임식과 관련한 방송을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아 그렇네. 사전 연습이 됐구나. 윤태곤 실장 : 기자들은 교대를 하는데 저는 교대 안 시켜주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그 발언을 제가 한 수백 번은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저만 조심하면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윤 실장님 해석을 담은 곤#뉴스는 오늘도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 얘기부터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임기 첫날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의원,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장관 등등등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서프라이즈는 없고 위성락 안보실장에다가 그뒤에 대변인들 쭉쭉 했는데, 첫 번째 첫 인사잖아요. 그리고 지금 발표한 자리는 총리 내정자를 제외하고는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자리지 않습니까? 당장 손 맞춰서 일할 사람이니까 말하자면 화합이라든지 깜짝 발탁, 이런 쪽보다는 그냥 나하고 편하게 맞출 사람 그 콘셉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김민석 총리 내정자 같은 경우에 워낙 정치 경험도 오래됐고 근데 민주당 쪽에서 보자면 여러 이유로 밀려났다가 다시 이제 화려하게 컴백해서 정유미 기자 : 이분의 인생만 가지고 진짜 다큐 하나 나오는 거 아닙니까? 진짜 총리가 되면, 되겠지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제가 어렸을 때는 김민석 후보자 같은 경우에 28살에 국회의원 출마해서 아깝게 떨어지고 떨어져가지고도 유명했어요. 영등포에서 당시 나웅배라는 경제부총리, 이제 거물급 인사하고 붙었다가 떨어지고 32살에 초선의원 되고 30대 때 서울시장 출마했다가 이명박 후보하고 당시에 치열하게 붙고 하면서 제가 어릴 때는 ‘저 사람은 한 40대 때 대통령 될 사람인가?’ 그 뒤에 오세훈 시장도 사실 약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정도의 촉망 받다가 정유미 기자 : 힘든 시간을 또. 윤태곤 실장 : 막 미끄러지고 한 게 2002년 대선 앞이니까 지금 2025년이잖아요. 그 고난을 겪은 게 24년 전인 인물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때가 정몽준 당시 후보 쪽으로 가서 이런 고난이 시작이 되고 그 다음에 꼬마 민주당 시절부터 해서 윤태곤 실장 : 그 꼬마민주당도 우리가 흔히 아는 꼬마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이름 바꿨을 때 원외에 이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가지고 있다가 정유미 기자 : 약간 특허처럼 가지고 있었던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게 합당하고 막 이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국회 돌아온 거 보고도 겨우 돌아오긴 돌아왔지만 크게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자리까지 왔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말하자면 민주당에서 비주류였던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하고 쉽게 또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표할 때 수석 최고위원 이렇게 되면서 총리까지 온거고,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이죠. 내정자가 아니라, 강훈식 비서실장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73년 생.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일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포스트 86그룹,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을 어떤 기사에 보면 총학생회자 운동권 출신이라고 나와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운동권 출신은 아니에요. 너무 TMI인지 모르겠는데 강훈식 비서실장이 한국에서 거의 처음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이런 이름을 딴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뒤에 나와 박상혁 의원은 운동권이에요. 이 양반은. 운동권인데 시민단체, 그 당시에 참여연대 경실련 이런 쪽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2000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자꾸 옛날 이야기네. 낙천·낙선운동이라는 게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기억나요. 윤태곤 실장 : 그때 대학생, 학생회장 이렇게 일을 하고 그 뒤에도 정치 실무에 밟고 민주당 쪽에서도 세대가 넘어가는 정통 86그룹이 아닌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그리고 하나 더를 보자면 제가 말씀드렸지만 한 이 그룹들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 그리고 2004년 17대 총선 때 보좌진 비서진으로 들어와서 실무에서 잔뼈가 굵은 그런 그룹들이 저하고 동년배입니다만 벌써 재선 3선이 돼서 비서실장까지. 민주당은 사실은 허리가 되게 강해요. 그런 그룹에 허영, 박민규.. 들어도 긴가민가할 의원들인데 이 의원 그룹들이 다 실무 능력도 정유미 기자 : 탄탄하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선거에서도 본부장 부본부장 정유미 기자 : 캠프에서도 강훈식 비서실장이 상황실장 했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 사람들이 이재명 정권에서는 중추적인 할을 꽤 많이 할 것 같다. 사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처음에 한동훈 당시 장관, 이복현 금감위원장 이렇게 할 때는, 그리고 국정원 기조실장 몇 명 있었는데 주로 검찰 출신입니다만 70년대생들 자기가 손발 맞춰온 후배들을 많이 중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하는 듯하더니 조금 이상하게 갔는데 민주당은 그게 강해질 것 같아요. 그런 흐름들이 보이고 정유미 기자 : 인력풀도 좀 더 많고. 윤태곤 실장 : 대변인, 그 다음에 비서관급은 이 대통령하고 호흡 맞췄던 실무그룹들이 워낙 탄탄해서 약간 그런 우려가 되는 건 있는데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데 대통령하고 워낙 가까운 비서관들이 많으면 수석이나 비서실장들이 약간 조금 불편한 게 있긴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뭔지 알겠어요. 내 아랫사람이 대통령이랑 더 친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약간 조심하게 되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들에, 대통령이 교통정리를 잘해줘야 될 필요가 있을 것이고, 그 다음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외교 안보라인 트럼프 대통령하고 전화가 빨리 되니 안 되니, 중국이 한국은 중간에 두고 ‘왜 간섭이야’ 이러고 있는 거에 대해 가지고는 잘 처리를 해야 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국회 상황 얘기도 짧게 할게요. 박상혁 의원 오면 더 하겠지만 일단은 예고했던 대로 3대 특검이 다 처리가 됐습니다. 사실 이제 거부권을 행사할 일도 없으니까. 윤태곤 실장 : 예견됐던 거고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도 보면 특히 3대 특검법안에 대해서 여론조사라든지 평들이 ‘해야지’라는 거였고 오늘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도 당론으로 반대가 유지됐지만 의원들이 불쑥불쑥 찬성표도 던지고 정유미 기자 : 소위 이탈표가 나왔죠. 윤태곤 실장 : ‘당론 왜 해야 되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법원이라든지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이른바 사법리스크하고 연결되는 법안들은 여론도 좋지 않았었고. 그리고 이걸 하게 되면 여당이 사실 야당하고 싸우는 건 다반사지 않습니까? 당연한 이야기인 거고. 법원하고 새 정부가 싸우는 느낌을 준다면 되게 좋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온 양론이 있는 걸로 아는데 박 의원 오면 조금 더 이야기를 깊게 해보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어느 쪽이신지 한번 여쭤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국힘 얘기를 우리가 안 짚고 넘어갈 수 없겠죠. 사실 더 재미있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보도가 계속 뭐가 나오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결국은 사퇴했다라고 하는데 뒤에 또 보도를 보니까 정유미 기자 : 업무는 계속한다. 윤태곤 실장 : ‘사퇴 의사를 밝힌 거지 사퇴를 한 건 아니다.’ 이게 무슨 소린지. 정유미 기자 : ‘다른 원대가 출마해서 올 때까지는 업무를 해야 된다’ 이렇게 설명을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내수석이 대행을 하거나 예컨대 통상 원내대표 사퇴하면 다음 주에 하는 거잖아요. 일주일 하면 되지. 근데 제가 아직까지 그 기사를 못 본 게 정유미 기자 : 원대 선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언제하는지. 정유미 기자 : 그건 얘기 없어요. 윤태곤 실장 : 그걸 말해야 되는 건데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정유미 기자 : 물러난 건지 안 물러난 건지.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좀 전에 보도가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김용태 비대위원장 찾아가서 ‘같이 물러나자’ 정유미 기자 : 너도 같이 가자. 윤태곤 실장 : 그 기사가 나온 이후에 원내대표실에서 ‘압박했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입장문이 나왔어요. 입장문 나온 조금 후에 조선일보에서는 ‘제안했다’, 압박과 권유와 제안과 그 사이 어딘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자기보다 윗사람이 제안하면 그게 압박인 거죠. 사실. 윤태곤 실장 : 윗 사람은 아니죠. 나이나 이렇게 봐서 정유미 기자 :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느끼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결국은 이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전당대회 하기 싫다’ 정유미 기자 : 계속 비대위? 윤태곤 실장 : 그런 거에 대한 것 같아요. 비대위원장을 누가 선임까지는 아닙니다만 말로는 추천인데 어쨌든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천한 김용태 나가고 권성동은 사의 표명한 상태면 권성동이 다음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난번에 박정훈 의원이 나와서 얘기한 게 ‘친윤계들은 어떻게든 숙주를 찾을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그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박 의원한테 예언 잘 안 하지만 예언해보자면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이재명 정부인데 우리 똘똘 뭉쳐야지 정유미 기자 : 싸울 때 아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돌아가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예언 정확했어요.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