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국민의힘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의 가장 큰 과제는 전당대회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최할지를 정리하는 겁니다. '6월 말 7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열릴 거라 전망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한 달 이상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이 포함된 당내 3040 수도권 출마자 모임인 '첫목회'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개정하자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연 전당대회 일정과 룰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그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는 어떤 인물이 적합할까요? 일각에선 '젊은 당 대표'를 앞세워 국민들에게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김재섭 당선인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두 컨설턴트는 김재섭 당선인에 어떤 조언을 했을지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5월 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을 했습니다. 오늘 박성민 대표 나오는 라디오에서도 인터뷰하던데.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그 인터뷰 보고. 정유미 기자 : 방송 기다리시다가 들으신 거죠? 박성민 대표 : 그렇죠. 앞에 황우여 대표가 하고 제가 하고 그다음에 유승민 전 의원이 했는데, 이번 선거 패배를 보수가 결집하지 못해서 그런 거고, 그거는 보수의 정체성에 문제가 있고, 진행자가 물으니까 진보 쪽에 있는 분들도 영입한 걸 언급하더라고요. 이름은 얘기 안 했는데 진행자가 '김경율 비대위원 얘기하냐', 저는 함운경 후보 공천도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얘기를 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인요한 위원장이 지난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지고 혁신위원장으로 탁 임명됐는데 일성이 뭐냐, 통합해야 된다. 그래서 제가 그때 '지금 통합을 얘기할 때냐 혁신을 얘기할 때지, 혁신위원장이' 그랬는데, 오늘도 변화를 얘기하고 혁신을 얘기해야 되고 그럴 시간에 보수 정체성을 얘기해야 된다. 보수가 결집하지 못해서 졌다니, 67% 투표율이면 보수면 투표 다 한 거예요. 중도층을 놓쳤는데 그분 말씀을 보면 중도층 잡는 문제에 대해서 중도에 대한 정의부터 이상하게 하시더라고요. 보수가 결집해서. 제가 유튜버들의 세계관이나 대통령의 세계관이나 황우여 대표의 세계관에 대해서 논박할 생각은 없어요. 그 생각으로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면 제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어느 정당이든 자기 정체성으로 다수파가 될 수 있다면 된 거죠. 제일 좋은 거지. 그게 안 되고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외연 확장을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로 선거 이길 수 있으면... 과거에 가능했죠. 보수의 정체성만으로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적이 있지만 지금 그게 안 되는데도 그 얘기를 계속하는 거예요. 지난 30년간 계속 민주당이 상승하고 보수가 약해진 핵심 원인 하나만 들라면, 세계화에 대한민국이 대단히 커졌지만 그 사이에 심해지는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소홀하게 대응한 거예요. 그러니까 대개 젊은 사람들이 분노가 많고, 지금 삼성이고 SK고 LG고 다 미국 가서 짓고 밴더들 다 따라가는데도 좋은 일자리 없는데.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수십 년 된 얘기만 하고 있는 게 보수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보고 제가 깜짝 놀랐어요.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 : 말씀을 듣다가 우려스러운 거 이런 거예요. 꽤 됐죠. 근 10년 동안 쭉 생각을 해보면 3년 전 4.7 재보궐 선거를 제외하면 최근에 있었던 모든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면 겨우 이기고요. 지면 압도적으로 져요. 그게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지난 총선도 마찬가지고 이번 총선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이겼던 선거를 보면 이번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선거가 이어지니까 조금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과거 2018년도에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압도적으로 이겼던 것만큼은 아니거든요. 이미 저는 이걸 보면서 유권자 지형 자체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층보다 더 줄어들었다는 게 느껴져요. 왜냐면 선거만 봐도 객관적으로 그렇잖아요. 민주당이 이길 때는 확 이기고 우리가 이기면 겨우 이기고 중도층을 얼마큼 국민의힘에 붙여서 승리를 하느냐 이게 관건이 돼야 될 텐데 다시 한번 보수결집 얘기를 하는 거는 사실은 황우여 대표가 처음 취임할 때 메시지와 오히려 충돌된다고 봐요. 메시지 자체가 보수의 본령을 되찾자는 메시지였는데 제가 정확한 워딩은 기억은 안 나는데, 그걸 제외하면 나머지 우리 개혁하겠다, 혁신하겠다, 뼈를 깎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로 냈던 걸로 아는데 다시 한번 보수결집을 이야기하는 거는 글쎄요. 저도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유미 기자 : 실망하신. 김재섭 당선인 : 실망보다는 동의하기 어렵다. 박성민 대표 : 보수결집, 보수 정체성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아까도 말했지만 진보 인사가 들어왔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걸로 보고 제가 놀랐다는 거고 룰 개정과 관련돼서도 100% 당원투표가 무슨 명분이 있는 것처럼 과거에 영국의 사례도 들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얘기했어요? 박성민 대표 : 그건 진짜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지금 민심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당이 돼 있고 그런 건데 대통령과 통화도 한 것 같아요. 질문이 있었어요. 되고 나서, 그런데 통화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확인을 해주더라고요. 계속 물어보니까. 근데 그 내용은, 자기가 어떻게 얘기하냐 그러는데 이게 벌써 당 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의 요청이 있고 그런 거에 대해서 벌써 확 변화된, 그래서 제가, 다음 전당대회 때도 이렇게 하면 안 되니까 집단지도체제를 해야 된다는 이유가 그겁니다. 당대표 한 명이면 막아낼 수가 없어요. 하여튼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그 인터뷰는 대실망이고 비대위원장이 중요한 시국에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라디오 인터뷰를 나올 때는 전략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를 준비해서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냥 나오신 것 같았어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전혀 준비하고 나오지 않은 것 같은. 정유미 기자 : 약간 영수회담 느낌이네요. 박성민 대표 : 비대위원장쯤 되는 분이 중요한 시간에 국민들 앞에 인터뷰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 전달해야 될 거냐 이걸 이렇게 준비 안 해서 한다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국민의힘에서 얼마 전에 그런 이야기 나왔잖아요. 아무나 하면 되지. 정유미 기자 : 비대위원장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중진 중에 아무나 하면 되지.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전대까지만 가는 건데. 윤태곤 실장 : 왜 했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분이 왜 받았는지 모르겠다. 윤태곤 실장 : 비대위를 왜 따로 꾸렸는지 잘 모르겠어요.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유미 기자 : 그냥 하지 이럴 거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냥 하면 되는 거지. 이런 식으로 할 바에야 관리체제로 해서 전대관리위원회 식으로 해서 하면 되는 거지. 그리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돼서 권한대행해가지고 정책위의장하고 예컨대 김재섭 같은 사람 시켜가지고 억지로 비대위원해서 한두 달 하면 되지 이렇게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혹시 연락 안 왔어요? 비대위 같이 하자고. 김재섭 당선인 : 네, 연락 안 왔습니다. 연락 오지도 않았고 제가 할 상황도 아닌 것 같고, 그렇긴 한데 앞서서 두 분께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저도 이 메시지는 동의하기 어렵고 그렇게 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개혁이 중요하고 중도층을 얼마큼 우리가 포섭해야 되는지 문제를 얘기해야지, 말하자면 짠물 만드느냐는 중요한 문제는 아니고 오히려 지금 충분히 저는 짜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원 100%로 지금까지 유지 잘 됐잖아요. 보수지지층 결집도 이번 선거 때 저는 굉장히 많이 됐다고 보고. 근데 한 가지 제가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에 언론에서 과거 당 대표를 할 때만 보고 처음으로 직접 마주쳤던 건 언제였냐면 2021년에 있었던 전당대회 때 황우여 대표가 당시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나지만 공관위원장이었나 선대위원장이었나 선거관리위원장인가 그러셨어요. 선거 룰 세팅을 하는 위원장이셨고 당시에 구성원들이 보게 되면 영남에 계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어요. 선거 룰을 짜는. 정점식 의원, 김정재 의원, 윤재옥 대표도 그 당시 거기 있었고. 근데 원외이자 청년이자 험지몫으로 당시에 둘이 들어갔던 게 천하람과 김재섭이었습니다, 룰 세팅을 할 때. 그 당시에도 당원 100%로 하자고 했던 논의가 있었어요. 영남의원들 사이에서는. 근데 당시 험지에서 뛰고 있는 저와 천하람은 굉장히 많이 반대를 했었거든요. 때로는 격론을 벌이면서도 이대로 가면 안 됩니다. 그 당시에도 7대3 룰이었는데 이거 더 민심 풀어야 됩니다라고 주장을 많이 했었고 많이 토론을 했었거든요. 근데 저희 둘도 사실 기대는 안 했어요. 엄청 싸우기도 하고 이거 안 받아주면 기자회견 하겠습니다 이렇게까지도 막 안에서 싸우고 했는데 결국에는 예선 때 5대5로 맞췄거든요. 민심5 당심5로. 본선 때는 전장대회 룰대로 7대3으로. 이렇게 해서 룰 세팅이 됐거든요. 그 당시에도. 황우여 대표가 전혀 안 받는 사람은 아니에요. 합리적인 주장을 하고 그걸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 그리고 이게 돼야겠다고 생각하시면 그걸 받아들이는 분이라는, 저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이번 또 5대5냐 7대3이냐 100%냐 가지고 가장 치열한 논의가 될 이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장이 된 건 저는 제가 겪었던 사례에 비추어서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대표 : 제가 우려하는 건 이거예요. 저는 황우여 대표를 오래전부터 봤습니다. 그분이 '어당팔'이라고 그래서 '어수룩하지만 당수가 8단이다.' 며칠 전에 제가 오세훈 시장하고 유튜브하는데 오세훈 시장도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간단한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그분이 야당일 땐 그렇게 합니다. 여당일 때는 이분이, 두 번을 제가 지켜보는 건데, 2012년 총선 때 승리했어요. 박근혜 비대위가. 그리고 전당대회 때 황우여 대표가 됩니다. 지난번에 100% 당원투표로 바꾸자고 얘기할 때 김행 비대위원이 방송에서 계속 2012년 사례를 들면서 존재감 없는 대표를 뽑아야 당이 잘 된다, 정권이 잘 된다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 존재감 없는 대표의 사례를 황우여 대표를 든 거예요. 제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은 박근혜 대표가 대표일 때도 존재감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됐어요. 교육부총리를 하는데 국정교과서를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예요. 근데 황우여 대표의 정치적 소신은 잠깐 나왔어요. 장기적으로는 자율발행제로 가야 됩니다. 자율발행제가 이분의 철학이에요. 보수는, 자율발행하는 게 맞지 어떻게 국가가 정하는 교과서 하나로 가자는 거냐 근데 말을 못 해요. 지금 이 얘기도, 야당일 때는 그렇게 할 수가 있는데 지금 대통령실과의 관계잖아요. 여당이고 지금 거기서 벌써 전화도 받았다고. 전화받고 다음에 말이 바뀌잖아요. 그걸 우려하는 겁니다. 이분이 좋은 점이 많지만 지금은 혁신과 변화와 이런 걸 치고 나가야 되는데 그런 건 적임이 아니라는 거예요. 김재섭 당선인 : 그래서 저는 비대위원들 역할이 중요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들어가시지 왜. 김재섭 당선인 : 저 아니고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윤태곤 실장 : 원내대표가 만약에 비대위원장이면 시키면 돼요, 사실. 밖에 교수 변호사 이런 사람 부르지 말고 당선인 중에 시키고 낙선자 중에 시키고 하면 뺄 명분도 별로 없어요. 근데 이런 식으로 비대위원회를 꾸리면 뺄 명분도 많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연락와도 안 하실 거라는 거잖아요. 김재섭 당선인 : 그게 아니고 저는 비대위원도 했었고 제가 지금 가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 박성민 대표 : 전당대회 나가셔야 될 분한테 무슨.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제가 그거 여쭤보려고요. 진짜 김재섭 당선인은 뭘 해야 되는지 진짜 비대위도 안 받고 그럼 전대로 나가셔야 된다고 두 분 보시는 거예요? '콕설팅'. 윤태곤 실장 : 저는 김재섭 당선인이 귀동이잖아요. 귀동이. 제가 이 앞에서 딴 사람 보고 귀동이라고 했다가 그분이 결과가 안 좋아서... 정유미 기자 : 유의동 의원. 윤태곤 실장 : 얼마나 귀동이에요. 젊은 나이에 수도권에, 그것도 강북에. 이 귀동이를 일도 시켜야 되기도 하고 보호도 해야 되고 키우기도 해야 되고. 막 이렇게 내놨다가 다치면 어떡할까 사람들이 그런 걱정도 되죠. 박성민 대표 : 보수정당이 세 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위기라고 하는 건 전국단위 선거를 연거푸 진 걸 위기라고 보는데, 97년 대선과 98년 지방선거를 연거푸 졌고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 지고 그 다음에 우리가 잘 알다시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번 연속 졌잖아요. 그러니까 그 얘기할 때 반격할 때 보궐선거 승리로부터 반격을 했어요. 98년에 이회창 박근혜 이런 분들 그때 들어온 거예요. 그리고 2004년도 이후에는 44대0인가 제 기억에 박근혜 대표가 한 번도 안 졌어요. 열린우리당한테. 그리고 지난번에 2022년 4월 7일 오세훈 박형준 시장이 이겼잖아요. 조희연 교육감 재판 결과가 남아 있고 그다음에 보궐선거가 금년에는 없을 것 같지만 내년도 4월에 있을 것 같아요. 지방 선거 1년 앞두고. 이번 전당대회는 그 선거를 이기는 당대표를 꾸리는 겁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말씀하는 거 보면 6월 말 7월 초는 빠른 것 같다. 그러면 천상 8월 9월로 넘어갈 것 같은데 그때 하는 분이 준비해야 될 게 뭐겠어요. 계속 졌는데 내년 보궐선거에서 반격하는 지도부 구성해야 될 거 아니에요. 저는 이런 정도 구성이라면 상당히 개혁적 지도부가 들어와야 된다. 그러려면 저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김종인 위원장은 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정유미 기자 : 뜯어말리셨어요. 박성민 대표 : 김종인 위원장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실 여당대표가 대단히 어려운 자리고 이준석 꼴 난다.... 그렇게 안 될 겁니다. 이준석 대표의 불행은 뭐냐 하면 야당 때 됐는데 집권 초기에 대통령 권한이 권력이 최고 정점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지금 대통령 권력이 계속 내려올 거 때문에 그건 그냥 야당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해도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야당이라 생각하고 해도 된다. 이 정도까지 강하게 말씀했는데 윤 실장님은 약간 아껴놔야 된다는... 두 분 의견이 엇갈리네요. 컨설팅이. 윤태곤 실장 : 조금 그래요. 당 대표에 출마하면 전당대회 때 팍 붐업하고 캠페인을 하겠다는 건데... 되면 좋은데 돼도 머리 아픈 일이 많고, 두 달 동안 확 쏟아붓는 것보다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 당직을 한다든지 최고위원 같은 건 저는 괜찮을 거라고. 박성민 대표 :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왜 이렇게 어려워지고 선거 졌는가. 백서 지금 만든다는데 백서가 제대로 나오겠어요? 조정훈 의원이 백서 발간위원장인가 그러던데 그분도 인재영입위원으로 책임 있는 분이에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백서가 발간이 된다면 나올 필요 없는 백서가 나올 거고 나올 필요가 있는 백서라면 못 나올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정치권의 백서는 그래요. 옛날에 문재인 후보가 졌을 때 백서 못 나왔잖아요. 신랄하게 하다가 결국 못 나왔어요. 나온 백서는 나올 필요가 없는 백서들이에요. 얘기가 뭐냐 하면 백서는 어디서 만들어지는 거냐. 패배 이후에 전당대회에서 나오는 겁니다. 공개적으로 후보들이 우리가 뭐 때문에 졌다, 어디로 가야 된다, 그 얘기할 사람들이 나와야지 그 얘기할 사람들이 안 나오면 뻔한 전당대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 연설 자체가 백서다. 박성민 대표 : 그럼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얼마 전에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그런 이야기했잖아요.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라고 하는데 무슨 소리냐, 지금은 잘잘못 따질 때지. 전당대회 되면 또 그런 이야기 나올 거예요. 선거 지나고 세 달도 넘었는데 미래를 보고 가야지 무슨 잘잘못을 따지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건데, 그때 잘잘못을 따지는 역할을 해야죠. 김재섭 당선인이. 정유미 기자 : 고민 중이신 거예요? 두 분의 컨설팅을 듣고 나서 바로. 김재섭 당선인 : 컨설팅을 듣고 나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그전에는 전당대회에 대해서 약간 선을 그으시는 듯했는데. 김재섭 당선인 : 그렇긴 했는데 컨설팅 들어보고 제가 다시... 박성민 대표 : 2006년도에 박근혜 대표가 당시에 대단한 결심을 했어요. 홍준표 혁신안이 당권 대권 1년 6개월 전에 분리하는 걸 받아들였거든요. 그리고 전당대회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박근혜 후보 측은 누굴 밀었냐. 강재섭 의원을 밀고 이명박 서울시장 측은 이재오 밀었는데 소장파들은 우리 후보 내자 이렇게 된 거예요. 근데 바로 가서 붙으면 어려우니까 예선전을 거쳤죠. 그때 제가 기억하기에 임태희 권영세 남경필 3명이 붙어서 권영세 후보가 올라갔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 훨씬 더 좋은 조건이에요. 바로 진격해도 되는데 들어가서 이준석 사례도 있고 그래서 적어도 첫목회 차원에서 지금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지 않으면요. 영남에 있는 분들은 수도권 출마했다가 다 떨어지고 영남에 내려간 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분들이 다 지금 목소리를 내는 거예요. 한두 분이 아니에요. 제가 얘기하잖아요. 양남당 됐다. 양남당이라는 게 강남과 영남인데 지금 낙선하신 분들 대부분은 거기 나갔으면 다 됐을 분이에요. 거기 나갔던 분들 험지 나가면 다 떨어졌을 분들이에요. 근데 됐다고 지금 저러고들 있거든요. 사실은 이번에 수도권에 우리가 표를 적지 않게 얻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면 PK민주당도 평균 45%는 다 얻었어요. 그 얘기는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도 PK는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민주당이 돌파가 안 되잖아요. 45% 얻고 계속 떨어질 거예요. 수도권에서 전부 다 100석 이상을 다 민주당에 내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 때 이걸 어떻게 고칠 거냐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계속 나가라고 푸시하고 계세요. 박성민 대표 : 나가라는 건 아니고 직접 안 나가도 고민 좀 해보십시오. 윤태곤 실장 : 김재섭 당선인이 덩치는 큰데 저는 약간 애처롭기도 하다고 해야 되나. 짐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이 재목을 잘 키워서 미래를 위해 쓰게, 예컨대 원내부대표부터 시키자 이런 식으로, 당에서도 될성부른 싹을 키워요. 그런데 그것도 해야 되지, 그리고 당장 상황이 이러니까 야구로 치면 '야 네가 오늘 4번 타자로 나가' 이런 격인 거잖아요. 박성민 대표 : 그냥 바로바로 정치는 하는 겁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김재섭 당선인 : 오늘 진짜 컨설팅 받으러 왔네요. 박성민 대표 : 아꼈다 뭐 된다고, 정치인은 이런 거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거예요. 옛날 미국의 빌 클린턴도 그렇고 오바마도 그렇고 다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거예요. 정치인은. 정유미 기자 : 양쪽에서 막 이렇게 그렇죠? 자다가 생각나실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왜 고민이 없겠어요. 제가 보니까 예를 들어서 정확한 워딩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준석 대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닮지 않겠다 그런 식으로 더 든든하고 믿음직한 개혁적이지만 그런 식의 이야기를 제가 봤는데 좋죠. 근데 그게 참 어렵지. 정유미 기자 : 어려워요. 김재섭 당선인 : 말이 쉽지만 어려운 일이고요. 이준석 대표의 단점이 곧 장점이기 때문에 장점만 수용하는 거는 사실 쉬운 일은 아니고 굳이 제가 아주 예전에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됐을 때에, 저는 그전에도 형 동생으로 지낸 사이였으니까. 제가 보면서 그런 생각은 했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워낙 개혁적이기도 하고 출중한 인물이지만 여전히 보는 사람으로서는 불안감 같은 것들이 있다 보니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노키아라면 저는 그래도 아이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 단점들이 보인다면 보완해서 내가 조금 더 나은 버전의 무언가를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는 인터뷰한 바는 있는데 당연히 그 생각은 있고, 저보다 훨씬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그래서 배울 건 배우고 또 제 장점을 살리고 하면서 앞으로 제가 가야 될 길을. 박성민 대표 : 케네디 대통령이 소련이 완전히 우주 위에서 앞서가니까 달나라 보내겠다고 얘기하면서 했잖아요. 이게 쉬운 일이어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거라는 얘기를 했어요. 80년대에 저희 세대가 전두환이랑 싸웠는데 두렵지 않아서 싸운 게 아니에요. 두려움 없이 얻는 건 가치가 없기 때문에 싸운 거지. 지금 이 문제는 전당대회에 가서 보수의 정당을 혁신한다 바꾼다고 하는 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끈질기기 때문에, 안 바뀌려고 그러기 때문에 당선도 어렵고 고치기도 어려워서 가치가 있는 일이에요. 쉬운 일이면 제가 도전하라고 얘기를 안 합니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는 얘기를 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압박을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얘기하셔서, 개혁신당과 김재섭 당선인과의 관계는 뭐예요? 김재섭 당선인 : 개혁 경쟁. 정유미 기자 : 나중에 언제 한 지점에서 우리는 만날 것이다 약간 이런 생각도 갖고 계시나요? 김재섭 당선인 : 장기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런 얘기를 하는 거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는 게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신 분들도 그거 원치 않고요.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그걸 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본인 스스로를 보수 진영의 정치인이라고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다만 그 가운데서도 선명한 야당을 계속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 이상 여당과 야당은 같은 지점을 찾아내는 게 사실 쉽지는 않죠. 접점이라는 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진영 내에서 치열한 개혁 경쟁을 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대표도 보수 정체성을 가지고 굉장히 전향적인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막 쏟아낼 텐데 저희가 의석수가 한 30~40배가 더 많은 정당인데 이끌려가면 안 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박성민 대표 말씀하신 대로 막 치고 나와서 뭔가 메시지를 계속 내는 걸로 해서, 스피커가 저희가 30~40배가 많잖아요. 그 말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개혁신당 적어도 김재섭과의 관계는 보수진영 내에서의 개혁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대표 :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어둠이 물러가서 아침에 오는 게 아닙니다, 해가 떠서 어둠이 물러가는 거고. 겨울이 와서 봄이 오는 게 아니에요, 봄이 와서 겨울이. 세대교체나 사고방식의 교체는 새로운 세대가 도전하고 나와야 물러가게 돼 있습니다. 안 물러갑니다. 어떤 기득권도 스스로 물러간 적이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 대표는 제가 동의하지 않는 지점도 있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를 보면서 납득 안 된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어요. 예컨대 용산을 보면서는 내가 동의하고 반대하고가 아니라 '이해가 안 되는데' 이럴 때가 많은데, 이 대표를 보면 제가 동의되지 않는 지점은 상당히 있는데 납득이 안 되는 점은 잘 없거든요. 이준석의 강점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국민의힘 이야기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도대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게 무엇이냐, 보수를 지지한다는 게 무엇이냐를 잘 모르겠어요. 민주당을 싫어한다는 거하고 같은 말 아닌가. 총선 때 보였던 이야기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쟤네 나쁘잖아요. 우리 찍어주세요'인데 이준석은 내가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간에 나의 뭘 지지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제일 뻥 뚫려 있는 부분이 저는 그거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두 컨설턴트들이 정말 애정 어린 컨설팅을 쏟아부으셨는데 그래도 어렵게 오셨으니까 현안 관련해서 빠르게 몇 가지, 원내대표 3파전이에요. 누가 돼야 됩니까? 김재섭 당선인 : 그건 제가 정견 발표 듣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다 모르는 분들이고. 그래서 정견 발표를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이분은 아니다. 하나만 지울까요? 그러면. 김재섭 당선인 : 아니요. 아니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도 안 된다. 다 친윤이고 범친윤 친윤 색채가 옅다. 약간 평들이 그렇게 큰 기대에는 못 미친다 이런 평들이 주인 것 같아요. 김재섭 당선인 : 한 번 김이 빠졌잖아요. 처음에 후보 등록을 했을 때 그때 우수수 나왔으면 김은 안 빠졌을 것 같은데 한 번 김이 빠진 상태에서 나오니까 한 번 타이밍을 보고 나오셨나? 이런 생각이 드니까 그런 면에서는 아쉽지만 그래서 제가 사실은 정견 발표를, 다른 일정을 빼고라도 거기 가보려고 해요. 정유미 기자 : 듣고 평가하겠다. 김재섭 당선인 : 저는 진짜 들어보고 싶거든요. 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박성민 대표 : 원내대표 선거 이번에 양당 보면 선거 때 다가오면 출마자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다 줄어들잖아요. 그래갖고 민주당은 사실상 명심이 반영된 추대처럼 됐잖아요. 여기도 그렇게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올 때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대세가 돼가고 있는 것 같다. 추대 분위기다. 다른 사람들이 나서질 않는다. 다른 사람이 안 나서다니요. 전당대회 때 사람들이 그 꼴을, 험한 꼴을 봤는데, 그분이 안 나온다 그래야지 나오는 거지. 원내대표 선거는 한 번 연기했다 하는 거잖아요. 저는 세 분 다 고시 붙은 관료 출신들인데 추경호 부총리는 부총리도 했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나 민주당하고 얘기할 때 설명하기가 좋을 거예요. 아마 그런 면에서는 누가 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 룰은 첫목회에서는 50씩, 그다음에 집단지도체제 이렇게 의견을 모으신 거고 거기에 동의하신 거죠. 김재섭 당선인 : 저는 동의하는데 특히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는 조금 더 추가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5대5는 관철시켜야 된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최소한의 관철인 거죠. 김재섭 당선인 : 왜냐면 계속 저희가 국고보조금, 세금 얘기만 하고 있는데 저는 그거보다 훨씬 중요한 걸 지금 놓치고 있다고 보는 게 당원들만 당의 주인이 아니라 당연히 당의 주인이 되는 것은 국민이에요. 추가적으로도 정당은 모든 국가 권력을 향하는 플랫폼입니다. 배타적이고 독점적으로 딱 잡아요. 정치인 예를 들면 국회의원이라든지 시의원 구의원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면 전부 정당이라는 플랫폼을 거쳐야지만 정치인이 될 수 있고요.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법원장, 국가 거의 모든 조직들은 정당의 추천을 거치게 되거든요. 사실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리 헌법 구조 내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정치 지도자들, 사회 권력자들이 전부 정당이라는 플랫폼을 거쳐서 들어가는데 '당원들이 돈 내니까, 당원들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 당원 100%로 해야 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거죠. 박성민 대표 : 여기서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리면 그 당원들 중에는 국민의힘 안 찍는 사람 상당히 있습니다. 가짜 당원, 1천 원짜리 동원된 당원들, 지금 '민심 민심, 국민 국민' 그러는데 국민 민심 아닙니다. 지금 하자고 하는 룰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입니다. 이것도 원래는 홍준표 혁신위원장이 만들었을 때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참여하게끔 설계됐던 거예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했던 거예요. '여기는 다 열어두고 한다' 하다가 2014년에 닫은 거예요. 민주당은 처음부터 닫았고 그래서 자기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민심이 아니에요. 일반 민심이. 지금 현재도 역선택 방지 때문에... 김재섭 당선인 : 맞아요. 박성민 대표 :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연히 물어봐야 되는 거예요, 당연히. 그런데 지금 당원들 1천 원씩 동원해서 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심지어는 자유통일당 당원들 이런 사람들도 들어와 있는 거예요, 지금. 이 얘기를 지금 비서실장 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100% 주장했어요. 황우여 대표가 엉터리 같은 얘기를, 그분들 다 연륜도 있고 연배도 있는 분들인데, 정말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이랑 친하세요? 김재섭 당선인 : 아니요. 친하진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 친해지셨어요?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재섭 당선인 : 한동훈 위원장이랑 친한 사람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어떻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재섭 당선인 : 개인적으로는 한 템포 쉬고 나오시는 게 맞다고 보긴 하는데. 요새 나오는 언론 기사들을 보면 언제 등판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가긴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당직자들이랑 식사하고 이런 거. 김재섭 당선인 : 그런 것들을 보고 나오는 메시지를 보면 그런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저는 조금 더 가다듬고 나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당장 전대 출마는. 김재섭 당선인 : 전대 출마보다는, 왜냐하면 바로 그 전 지도부가 잠깐 비대위를 거쳐서 또다시 당 지도부로 가는 건데 그럴 거면 차라리 비대위원장 계속 하시는 게 나았죠. 마무리 매듭짓고 그 다음에 이렇게 하시는 게 더 나았지 잠깐 쉬었다가 다시 전대에 나오는 건 한동훈 위원장 스스로에게도 그 다음에 당에게도 그렇게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예를 들어서 누구 정도는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사람 있어요? 대표라고 말하면 너무 부담스럽고. 대표 후보로. 김재섭 당선인 : 후보로는 그러면 저는 적어도 최고위원 내에서는 저도 몸담고 있는 첫목회에서는 원외지만 그분들이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대표까지는 제가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최고위원은 원외에서 이번에 적극적으로 가시는 게. 왜냐하면 영남은 거의 다 원내고 수도권은 거의 다 원외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난 첫목회가 당 대표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데 자꾸만 왜 최고위원 얘기를 하십니까? 김재섭 당선인 : 당 대표도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첫목회에 당선인이 몇 분인가요? 김재섭 당선인 : 지금은 저 혼자뿐이지만 비례대표 김소희 의원도 계시고요. 박성민 대표 :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짧게 얘기하면 저도 한동훈 위원장은 패배에 책임 있는 분이니까 나오면 안 된다는 게 기본 입장이에요. 근데 이철규 원내대표가 되면 그때부터 하루에 1%씩 올라갈 거다. 그러면 안 나올 도리가 없다고 그랬는데 이철규 의원 안 나오신다고 했으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나오는 건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합니다.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4·10 총선 패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꼽혔던 만큼 이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주목할 점은 윤 대통령이 "어떤 질문이든 가리지 않고 받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1시간 남짓 진행될 기자회견에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들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두 컨설턴트, 그리고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재섭 당선인과 함께 9일에 있을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전망해 봤습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김 당선인은 어떤 마음으로 지켜볼까요? (아래 내용은 5월 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예고했던 대로 특별한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 모셨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 : 네,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정유미 기자 : 대통령 기자회견 얘기부터 시작해 보죠. 윤 대통령이 9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합니다. 1시간 남짓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궁금한 게 국민의힘 당선인 입장으로서 기자회견이 기대되세요? 아니면 좀 걱정이 되세요? 김재섭 당선인 : 걱정이 좀 되죠. 정유미 기자 : 걱정이 되십니까? 김재섭 당선인 : 걱정이 되는 이유는 이런 거죠. 선거 치를 때 제가 제일 답답했던 것 중에 하나가 대통령실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관된 입장을 낼 수도 있고요. 특히 의대 파업이라든지 한참 문제가 됐던 황상무 수석, 이종섭 대사 관련된 문제, 강경한 입장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제일 안타까웠던 건 국민들이 바뀔 것 같다는 기대치를 잔뜩 높여놓은 상황에서 다시 강경 모드로 가니까 실망이 더 커지는 느낌이었거든요. 예를 들면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돼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정원 그렇게 중요한 거 아니다, 바뀔 수 있다라고 시사를 했는데, 대통령이 그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하신다고 해요. 기대를 잔뜩했죠. 실마리가 나오겠구나. 근데 결국에 나온 메시지는 기조 유지... 그리고 대통령 담화가 있다. 그러니까 총선 끝나고 바로 또 담화가 있었잖아요. 담화가 있다. 이번에 확실히 총선 끝나고 났으니까 대통령께서 뭔가 획기적인 변화의 말씀을 하시겠다라고 했는데 그 기대만큼 못 미치고 그러니까 뭔가 기대를 잔뜩 올려놨다가 막상 또 당일 되면 기대만큼 못 미치다 보니까 설령 그 당일 메시지가 괜찮은 메시지였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기대는 늘 못 미치는 게 됐던 거죠. 그 부분이 아쉬웠고 이번에도 대통령 영수회담 이후에 있는 첫 기자회견이고 굉장히 오랜만에 이루어지는 기자회견이니까 기대가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일 거거든요. 이번엔 정말로 메시지가 달라지겠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도 그 정도 수위로 높아져야 될 텐데 그만큼 가는 것이 여러 정치적 상황 속에서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은 그래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기대치가 올라와 있다고는 보세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걱정하는 건 이해되는데... 담화나 기자회견이나 대담이나 이런 거 할 때마다 100을 요구하면 130이나 150을 던져야 되는데 이분은 한 50이나 60을 늘 던지잖아요.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하고 만난 것도 취임 후 처음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그전에는 뭐냐면 내가 들으려고 뵙자고 그런 거다. 근데 막상, 물론 이재명 대표가 10여 분 읽은 것도 좀 이상한 거지만 되게 많이 설명했다는 거예요. 오늘 딱 보니까 김수경 대변인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기자회견은 영상으로 일단 발제를 대신하는 거거든요. 지난 2년 동안 했던 걸 하고, 두 가지 얘기했어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어드리겠다. 저는 이 뒷부분이 너무 걱정돼요. 정유미 기자 : 오해를 푸는 걸. 박성민 대표 : 앞에는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고 뒤에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잖아요. 이거 9대1쯤 됐으면 좋겠는데, 또 1대9가 되고 매우 걱정스러워요. 정유미 기자 : 1대9가 될까 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저도 내일 자 신문에 나갈 칼럼을 오늘 보내놓고 왔어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 썼는데 그 칼럼을 쓰면서 딴 데 다른 언론사에서 이미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해가지고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말들, 해야 될 말들 워낙 많이 써가지고 저도 크게 다르지가 않아가지고 재미없는 칼럼이겠다 싶었는데, 아까 김 당선인 이야기했지만 4월 1일날 대통령이 51분 의료 담화 있었고, 또 총선 이후에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한 총선 결과에 대한, 두 번 다 제가 붙인 말입니다마는 해례본이 나왔잖아요. 51분 의료 담화 저녁 때 대통령실에서 그게 아니고 사실은 2천 명을 우리가 풀 수 있다는 뜻이다 이거 나오고, 그다음 국무회의 모두발언도 비공개 석상에서는 사과했다. 참 듣다 듣다 처음 듣는 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는 없을 거고 그리고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는 게 저는 기자로서 참여를 해봤거든요. 정유미 기자 : 질문하셨습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여러 번 했죠. 안 해보셨어요? 정유미 기자 : 저도 한 번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여러 번 했어요. 제가 여러 번 했다고 드리는 말씀은 노무현 대통령 때 출입을 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워낙 많이 하셨고, 그리고 노 대통령한테는 기자들이 우리가 당했다 이런 걸 느낄 때도 있는 게 질문하면 대답을 아주 충분히 하세요. 근데 할 말 다 한 다음에 안 물어본 것에 대해가지고 자기 이야기를 쫙 할 정도였으니까 그때 소통이 너무 과해서 문제였던 건데. 통상적으로 대통령 기자회견이 별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요. 왜냐면은 외교, 안보, 민생 그다음 사회 갈등에 대해가지고 대통령이라고 해가지고 무슨 비책이나 정답이 있을 수는 없잖아요, 사실상. 있으면 이미 했지 그걸 왜 기자회견을 하겠어요. 보통 톤앤매너에 대한 게 더 주목을 받는데, 대통령은 1년 9개월 만에 하니까 자주 하면은 긴장도가 낮아지는데 워낙 오랜만에 하니까 불안감도 있고 그런 거 아닌가. 아까 박 대표님 말씀한 것처럼 설명하려고 하고 오해를 푼다 하고 채해병 특검이 법리적으로는 이러하다 저러하다라는 걸 또 설명을 해버리면 별로 평가를 못 받겠죠.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채해병 특검법이랑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가장 관심인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재섭 당선인 : 채해병 특검은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정부여당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전향적으로. 김재섭 당선인 : 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법리 다툼하자고 국민들이 채해병 특검 요구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확실하게 미진한 부분이 있었고 국민들 뭘 보실 거냐면 우리 국군장병 한 분이 돌아가셨고 그리고 그 옆에서 이분을 대하는 국가의 태도를 주변의 모든 분들이 다 보실 거예요. 그다음에 예비역 장병들도 다 보실 거고요. 현재 군 복무하고 계시는 장병들도 보실 텐데 뭔가 수습하는 느낌, 뭔가 국가가 이에 대해서 예우를 갖추거나 진상을 규명하거나 이런 것보다는 급하게 자꾸 사건을 마무리하거나 수습하려는 느낌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왔던 태도는 그랬던 것 같아요. 이 국면을 어떻게든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다 내지는 법리적으로 다퉈볼 사항이 있으니까 특검법은 무리다 이렇게 반대하는 입장으로만 갔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이 법안 자체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수정안을 우리가 먼저 제시해도 되는 것 같거든요. 예를 들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임명권과 관련돼서 여야가 공히 이런 분, 이런 분 추천합시다라고 논의해 볼 수 있고요. 수사 범위에 대해서도 이게 과도하다고 싶으면 어디까지는 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먼저 특검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무조건 특검법 잘못했다, 법리적으로 틀렸다라고 얘기하면 납득할 국민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당 입장에서도 이걸 받아들일 필요가 있고 대통령도 이런 말씀은 할 수 있죠.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공수처 이 정도로 무능하다고 하면 공수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논의해보자. 다만 특검법에 대해서도 우리도 같이 논의하겠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 해야 균형도 맞고 국민들께서도 납득이 될 것 같은데 무조건 잘못했다 이건 안 됩니다 하면 왜 잘못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봐요. 우리가 일방적으로 반대만 하려는 것처럼 비춰지는 건 저는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방식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정유미 기자 : 최소한 조건부 수용이라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입장이신 건가요? 그러면. 김재섭 당선인 : 그렇죠. 저희가 수정안을 내든가 저희가 수정안 바꿔서 가지고 오세요라고 할 만큼 갑의 위치가 아니에요. 저희는 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제시할 건 제시하고 이제부터 대화와 타협을 해야 되는 국회의 장이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계속 우리가 안 됩니다 안 됩니다라는 방식으로는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야 된다고 보시는데 예상은 어떻게 하세요? 김재섭 당선인 : 글쎄요. 일단 거부권을 너무 강하게 시사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하실 것 같은 느낌은 드는데, 열려 있죠. 윤태곤 실장 : 민감하고 예민하고 용산 대통령실이라든지 이른바 윤핵관들이 여기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채상병의 순직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 이후에. 윤태곤 실장 : 그렇잖아요. 이분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는 우리가 다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대장 잘못이냐 이걸 따지는 것도 아니고 사단장을 보호하려고 하면서 대통령실이 어떻게 개입했느냐의 문제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방어막을 치는 거 아니겠어요? 김재섭 당선인 : 당연히 그렇겠죠. 그것 때문에 그런데. 정유미 기자 : 그 부분을 풀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 분위기인데 지금은. 박성민 대표 : 보통의 경우는 특검을 거부할 때 보면 수사 중인 사건이니까 수사를 지켜보자 보통 이게 답이죠. 게다가 이걸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어요. 공수처는 조금 전에 말한 대로 처음에는 채상병 사망 사건이었다가 박대령 항명 사건으로 갔다가 지금 대통령실 외압 사건으로 지금 가 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렇게 돼 있는 상황인데, 공수처는 잘 알다시피 민주당이 만들자고 해서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났을 때 적어도 이 정도 얘기는 할 줄 알았어요. 지금 공수처는 민주당이 만들자고 해서 만든 거 아닙니까?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지켜보시고 이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시면 특검법 통과시키셔라. 그때 제가 거부권 행사하지 않겠다 약속을 해야죠. 그런 정도를 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이번 국회에서 어떻게 재의요구권이 오더라도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 번에 또 한다는 거 아닙니까? 다음 번에 또 하면 8석 모자라는데 그때 재의 요구를 했는데 재의결을 하면 정치적으로 탄핵되는 거거든요. 사실 200석이라는 게 개헌 가능, 탄핵 가능, 그다음에 거부권 무력화 의석 아닙니까. 저는 이 문제를 지금 당도 무조건 대통령 눈치 봐갖고 그렇게 할 게 아니라 당에서 대안을 내놔야 될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이건 이렇게 하자. 김재섭 당선인 : 저도 그 생각입니다. 박성민 대표 : 끌려다녀갖고는 문제가 더 커진다고요. 정유미 기자 : 거부권을 행사해서 돌아왔는데 거기서 재의결이 되면 정치적인 탄핵이다. 박성민 대표 : 탄핵이죠. 이미. 한두 번 탄핵으로 그렇게 거부권 행사가 무력화되기 시작하면요. 다음 국회에서 22대 한두 번 그렇게 가면 대통령 할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는 정말 탄핵도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걸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선거 끝났으니까 사람들도 많이 만나는데 된 사람보다 안 된 사람을 주로 많이 만나는 편인데. 안 된 분을 만났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지난번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했지 않습니까? 의사 일정을 명분 삼아가지고. 썩 마음에 안 들지만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퇴장해가지고 뭐 들고, 뭐 규탄... 정유미 기자 : 로텐더홀 가서. 윤태곤 실장 : 그런 거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물어보니까 국민의힘의 문제이기도 한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면 그럼 제가 기대한 거는 이게 이런저런 이유로 한 거야라고 설명해 주길 기대했는데 그러게 말이야, 그런 거 왜 하는지 모르겠어. 제가 왜 하는지 모르겠어라는 게 국민의힘의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김재섭 당선인은 국회 들어가시면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들고 서 계시지는 않을 거라고. 김재섭 당선인 : 적어도 물어보긴 하겠죠. 왜 하는 겁니까? 그래서 잘 모르겠는데 하면 안 나갈 거고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어서 납득이 되면 당연히 나가겠죠. 그런데 글쎄요. 모르겠다고 하니까 저도 당황스럽긴 하네요. 윤태곤 실장 : 국민들한테 내비치는 게 물론 자기들끼리 논리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 일정을 규탄한다라는 의미겠죠. 내적인 논리는. 근데 보이는 거는 채해병 특검을 우리는 이렇게나 반대한다로 보이는 거잖아요. 김재섭 당선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김건희 여사 특검법, 지난 2월 KBS 대담 때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 박절하지 못했다 이런 표현을 써가지고 전 국민이 박절하다는 표현을 검색해 보는, 저만 모르는 줄 알았는데 많이들 모르고 계셨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얘기가 나와야지 조금 될까요. 김재섭 당선인 : 관련된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도의적인 이야기만 해서는, 도의적으로 조금 더 적극적인 이야기를 하셔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때는 사과 말씀하신 건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쉽다. 김재섭 당선인 : 그렇죠. 특히 정치 공작이라는 말씀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해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적어도 도의적으로는 이러이러한 면에서 부적절했던 것 같다라는 말씀은 해주시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그때도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께서 뭔가 기자회견이라든지 아니면 담화라든지 이런 메시지를 내실 때 항상 기대를 많이 하셨던 것 같거든요. 그 당시 KBS 대담할 때 그 당시에도 저희가 후보자들이 점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선거를 뛰고 있을 때였는데, 제가 장담하건대 국민의힘 소속의 모든 후보자들은 밤에 다 그거 봤을 겁니다.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정유미 기자 : 두근두근하면서. 김재섭 당선인 : 네, 이번에는 이 정도까지 해서 대담하는 거면 확실히 뭔가 달라지겠구나. 근데 대담을 보면서 다음 날 대부분 저랑 했던 후보들이 큰일 났다였어요. 큰일 났다. 이 메시지가 국민들한테 다가가지 않을 것 같다. 이 메시지를 저한테 굉장히 많이 보내셨고, 그런 대화들을 많이 했던 것 같거든요.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서 가장 민심에 예민한 사람들이 보기에 그 메시지는 불충분했다는 얘기인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엔 달라져야죠. 정유미 기자 :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의적으로. 김재섭 당선인 : 그럼요. 대통령께서 사과하는 거는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그 사과의 무게가 너무너무 크기 때문에 당장 사과해달라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았다는 말씀은 해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게 저는 제 생각입니다. 박성민 대표 : 지금 국면이 바뀌어서 이미 검찰이 수사를... 정유미 기자 : 빠르게 하라고. 박성민 대표 : 하는 단계로 들어갔어요. 이거에 대한 해석을 놓고도 많이 엇갈립니다. 봐주려고 수사를 하는 거다부터, 정유미 기자 : 특검 막으려고 이런다. 박성민 대표 : 아니면 대통령실과 검찰의 사실 긴장을 보여주는 거다. 저는 둘 다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어쨌든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검찰의 입장은 이원석 총장이 자기 임기 내에 이 문제를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마무리하겠다, 이 의지가 강하고. 그러면 그전부터 계속 얘기가 있었어요. 들리는 말은 지금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것도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소환조사하겠다 이 얘기가 계속 나왔거든요. 이번에 이 건으로 소환하면 김건희 여사를 대면조사를 하겠다. 서면조사가 아니죠. 그렇게 대면조사하면 온 김에 도이치모터스도 물어보겠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조사를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예상이 지금 안 됩니다. 야당에서는 이거 봐주려고 특검 공세 막아내려고 쇼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고, 그게 아니라 검찰 입장에서 보면 윤 대통령 때문에 검찰 조직 완전히 망가지고 이렇게 되면 신뢰 다 잃고 끝나게 생겼다. 그러니까 검찰이라도 살려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정공법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사과 단계는 기대가 없고 수사 단계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 얘기를 언급 안 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다만 제가 주목하는 거는 김건희 여사가 계속 어린이날 때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갈 수는 없잖아요. 민정수석을 부활한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대통령이 어려워진 게 아니잖아요. 근데 그걸 부활한다고 하는 마당이니까 예고가 된 것 같은데 대통령실 개편할 때 저는 제2부속실을 두겠다... 정유미 기자 : 그 얘기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박성민 대표 : 그렇게 나오면 특별감찰관은 아니더라도 제2부속실을 두겠다고 하면 공식적인 업무 지원을 받는 거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할 수 있다고 봐요. 같이 발표해야지, 예를 들면 그건 얘기 안 하고 민정수석만 딱 발표를 한다 그러면 아주 이상할 것 같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검찰 수사, 당선인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검찰총장이 지시를 하면서 이번 주부터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다는 건데 여러 의혹의 시선들이 있어요. 김재섭 당선인 : 의혹의 시선이 있다고 해서 검찰 수사를 안 하거나 미진하게 하거나 대충하거나 그럴 수 없죠. 그렇다고 더 열심히 하는 것도 또 이상한 거고 그냥 순리대로 가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돼서도 약간 여기서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저는 그 내용은 안 맞는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에게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다면 특히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관련돼서 소환해야 되면 소환해야죠. 근데 소환을 안 했으니까 종결도 못하고 진행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저는 이거는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보고. 다만 이걸 특검으로 가져가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왜 그러냐면 원래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 수사 대상을 삼고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진행하는 건데,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결혼하기 이전인 사인이던 시절에 있었던 일들이기 때문에 이걸 특검으로 의율하게 되기 시작하면 저는 앞으로 특검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정치인 이전 시절 예를 들면 가령 성남에 있는 어느 변호사 시절에 있었던 사건이 의혹이 있다고 해서 그걸 특검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거고, 모든 정치인이 사인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다 특검으로 만들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나 아니면 도덕적인 이슈에 대한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해명, 전향적 태도는 보여야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사 문제에 대한 금기를 우리 국민의힘 내에서는 깨야 되는 게 저는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논의를 아예 안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말을 안 한다. 김재섭 당선인 : 말을 안 하잖아요. 그거는 저는 문제라고 보거든요. 이런 것들에 대한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되는 거는 당연하게 해야 되는 것 같고 특검은 특검의 취지에 비춰서 지금 이 문제를 다루는 거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어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너무 쉬쉬하잖아요, 이 문제를. 저 방송 나갈 때도 옆에 계신 패널 분들이 그 얘기는 하지 마. 입 밖에도 꺼내지 마. 정유미 기자 : 좋을 게 없다. 김재섭 당선인 : 아예 얘기하지 마, 너 다쳐, 이런 얘기들을 그분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그 말씀을 비슷하게 하시니까. 윤태곤 실장 : 옛날 속담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고 그러잖아요. 민주당이 낸 특검법을 보면 도이치모터스 수사 그건 특정이 된 거야 그럴 수 있고 또 추가로 가방 그것도 특정이 된 건데 플러스 수사하다가 알게 되는 사실들에 대해가지고. 사실은 아까 제가 채상병 건도 그렇지만 도이치모터스는 이미 자료가 보도라든지 이걸 통해서 거의 다 나와 있고 같이 연루된 사람들도 불기소된 사람 수두룩하고 기소된 사람도 있고 다 나와 있고 가방 건도 거의 명확하게 나와 있고 이걸 어떻게 해석할 거냐, 적용할 거냐의 문제인데. 이것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알게 된 모든 사실, 그럼 파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인 거잖아요. 민주당의 계산이 빤한데 이걸 빨리빨리 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잖아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세 가지로 나눠졌으면 좋겠다고 늘 얘기를 드리는데,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이 있잖아요. 이건 사인이고 진짜 그때는 논문 문제라든가 학위 문제 등등 있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을 만나서 대통령 되기 전까지가 있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 돼서가 있잖아요. 저는 가장 심각한 건 대통령 돼서라고 봅니다. 대통령 돼서 처벌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지금 디올백 문제가 있잖아요. 이 문제는 대통령의 설명이 적절치 않았어요. 그 문제가 있고, 예를 들면 그때 관저 문제, 대통령실 나오고 나서 관저의 공사 문제 같은 거 이런 거, 인사 문제 이런 것들이 나올 수가 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때부터 권력자이기 때문에 그때의 문제와 이게 가장 중요하고 야당도 저는 이 문제들에 집중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그다음에 아주 중요한 검사 중에 한 명인 윤석열 검사를 만난 뒤에 있었던 일들 이런 일들이고. 가장 작은 게 저는 사실은 아까 말한 대로 사인일 때 문제라고 저는 보는데, 그런 문제를 엄격하게 나눠서 민주당도 이거는 우리가 얘기하려는 건 대통령 부인 돼서 했던 일들, 아까 우리가 디올백 문제도 심각한 거는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 어떻게 경호 문제라든가 한 국가 시스템이 허술할 수가 있냐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 거를 조금 나눠서 해봤으면 좋겠다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김재섭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은 지금은 반대하는 입장이신 거예요? 김재섭 당선인 : 특검은 내용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특검 자체를 통과시킨다 만다는 그 안에서 아주 지난한 과정들이 필요하거든요.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특별검사 임명하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토론도 많이 필요하고. 수사 범위나 대상, 이런 것들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요. 이런 것들에 대한 선제적인 논의가 있어야 특검 여부를 받아들여야 되는데, 제가 그래서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거는, 다만 이 문제를 우리가 계속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저희가 잘못을 한 게 있다 그러면은 잘못을 인정해야 되는 거고,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면 보완해야 되는 거고요. 이렇게 논의가 시작돼야 되는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고 특검을 받는다 만다는 지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말씀드린 대로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말씀드린 대로 알게 된 모든 사실에 대해서 하겠다는 건 사실은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라는 생각처럼 비춰지기도 해가지고 당장 특검법을 찬성 반대, 특히 여사 문제와 관련된 이건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우리는 논의는 시작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입에는 좀 올리자. 김재섭 당선인 : 뭐가 문제인지는 일단 올려보자. 우리가 방어할 건 또 무엇인지도 얘기해 보자. 근데 방어도 안 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런 문제라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뭘 알아야지 이렇게 비판도 하고 막을 건 막고 내줄 건 내주는데 뭘 모르니까. 정유미 기자 : 알려고 하지도 않는 약간 이런 분위기. 그러면 9일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여기서 '콕설팅' 한번 들어가 볼게요.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것만은 했으면 좋겠다. 혹은 이건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 있으면 하나씩 꼽아주시면 누구부터 할까요? 윤태곤 실장 : 여러 사설에서 나왔는데... 방향은 옳다. 정유미 기자 : 내가 방향은 옳았다. 방식이 약간의 그런 거지 그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박성민 대표님은. 박성민 대표 : 질문들이 기자들이 다 할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내보냈을 때 그것도 물을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과의 충돌도 물을 것 같은데, 저는 대통령이 뒤늦었지만 자기 본인이 판단 잘못한 게 있으면 그거는 내가 그때 판단을 잘못했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박성민 대표 : 저는 사실은 다른 방송 나가서도 그 얘기했는데 바이든 날리면 있잖아요. 그것도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사실 그때 그것도... 윤태곤 실장 : 할 게 너무 많아. 정유미 기자 : 리스트를 좀 뽑아야 될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 제가 그렇게 대응한 것들, 대응이 잘못됐다는 것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런 거 아니겠어요? 대통령께서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당신들이 몰라서 그렇지 우린 다 이렇게 옳고 이런 거다. 답답하다 이게 설명하려고 그런다. 야당한테 설명하고... 왜 모르겠어요. 국민들이 다 알지. 대통령이 국민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아요. 세상과 국민이 대통령을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한 건데 저는 그 질문에 대해서 조금 그런 게 있죠.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두루뭉술하게 사과하고 그런다면 그날 저녁에 또 뭘 사과했는지 해례본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김재섭 당선인 : 저는 사실 윤 실장님이랑 비슷한 생각인데 사실 우리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태도는 위험할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가 잘못했어. 그러나 이렇게는 노력했습니다, 뭐 이 정도의 톤이 나와야지. 우리가 맞았지만 이렇게 가닿지 않았어, 이런 내용은 선후 관계일 수도 있고 수사법의 차이일 수는 있겠지만 일단은 저는 조금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이번에는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가 말하자면 국민의 회초리를 달게 맞겠다, 이런 태도가 기조가 확실하게 유지가 돼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가 옳았다, 이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다들 공통적으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지 9일에 한번 지켜봐 주시죠.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총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4·10 총선은 막을 내렸어도 여의도 '선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거, 그리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4월 29일,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위기 수습의 첫발로 새 비상대책위원장직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의 역할은 '혁신'보다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걸로 예상됩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설이 나오고 있죠. 당내에서도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참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고 이재명 당 대표 연임설이 힘을 받으면서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그 여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6선이 되는 추미애·조정식 의원, 5선이 되는 정성호·우원식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과연 이 중에서 국회의장은 누가 될 수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22대 국회를 이끌어갈 인물로 누가 적합한지 함께 짚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먼저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29일 발표한 게 국민의힘이 영수회담을 중요시 안 하는 거다. 왜냐면 영수회담 같은 큰 뉴스 있을 때 보통 다른 뉴스 안 만들잖아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이전에 대통령 정상회담 갔을 때도 인요한 위원장도 임명하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김기현 누구 만나고. 박성민 대표 : 김기현 대표도 대통령이 나토 갈 때 또 미국 가고 막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타이밍 중요한데.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그런 프로토콜이 있잖아요. 대통령 행사든 당 행사가 있을 때 피해 주잖아요. 그게 없다니까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왜 없을까요. 아무튼 그러면 황우여 비대위원장, 박성민 대표님은 어쨌든 두 달이라도 혁신형이 돼야 된다고 계속 말씀해 오셨는데 황우여 고문을 지명한 거는 혁신 쪽은 아닌 거잖아요. 박성민 대표 : 혁신을 안 하겠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안 하겠다는 거고. 박성민 대표 : 안 하겠다는 거고, 저 정도를 졌으면, 집권당 사상 최대 패배니까 옛날 김종인 위원장처럼 1년 정도 완전 혁신형 비대위원장을 앉히는 게 맞는 거예요. 근데 지금 문제는 과거에는 다 야당일 때 위기가 왔지만 지금 여당이고 대통령 관계가 있으니까 그렇게 못한단 말이죠.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전당대회 룰은 손을 대야 될 텐데 그게 100% 당원 투표로 돼 있는 걸 고쳐야 되잖아요. 최소한 50% 이상으로. 이철규 의원이 나와서 전당대회 앞두고 룰을 고치는 게 있을 수 있냐고 그랬는데, 그분들 전당대회 앞두고 룰을 고친 분들이에요. 한 입으로 어떻게 다른 말을 그렇게 얼굴색도 안 변하고 얘기합니까? 있을 수 없는 얘기인데, 그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거냐 이런 걸 해야 되는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그런 거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분이고. 전당대회 관리위원장 정도를 맡으면 될 분이죠. 혁신이라기보다는 2~3개월 뒤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무난하게 치를 수 있는 그런 분이면 좋은데. 재작년에 전당대회 룰 막 바꾸려고 막 그럴 때요. 김행 비대위원이었나요? 이분이 나와서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존재감 없는 당 대표를 뽑아야 선거를 이긴다. 정유미 기자 : 김행 당시 비대위원이. 박성민 대표 : 그러면서 존재감 없는 대표의 사례로 황우여 대표를 뽑았어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에 그 존재감 없는. 정유미 기자 : 존재감 없는 상징 같은 분이시군요. 박성민 대표 : 예, 그런 분인데 할 말 못할 분이니까 이 얘기는 계속 얘기해 왔잖아요, 윤태곤 실장이. 2010년에 총선 지고 이정현 당 대표 뽑아서 탄핵으로 몰려간 거라고.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큰 패배고 그런데도 지금 훨씬 한가한 얘기를 하고 앉아있는 거죠. 윤태곤 실장 : 2016년에요. 정진석 원내대표가 뽑혔어요. 선거 지고. 충청권 수도권 해야 된다라고 해서 또 친박 색채가 덜한 사람. 정진석 원내대표가 뽑혔으니까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기가 전당대회 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이 되는 거로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혁신위를 띄웠는데 혁신위에 내정했던 사람이 김용태 양천에, 수도권에 그때 3선이었고 까칠한 개혁파였는데 친박 초·재선들 20명이 엎어가지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그냥 되고. 그때 참 재밌는 게 혁신위도 없고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엎어가지고. 비대위의 이름을 혁신비대위라고 지었어요. 정유미 기자 : 혁신비대위. 윤태곤 실장 : 비대위 이름이 혁신비대위야. 그리고 추억의 인물인데 우리 방송 보시는 분들은 정치에 고관여층이지만 그런 사람이 있었나 싶을 분이 있어요. 김희옥이라고 경북 청도 출신의 원로 법조인이 혁신비대위원장을. 정유미 기자 : 혁신 안 하실 것 같은 분이 혁신비대위원장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물론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김희옥 비대위원장보다는 나을 거예요. 정치 경험이 있고 하시는 분이고 말하자면 이 황우여란 사람은 우리 눈높이에서 잘하는 걸 못할 가능성은 높은데 크게 잘못할 분은 아니거든요. 그렇긴 한데, 지금 이렇게 한가할 때인가. 그럼 이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도 뽑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비대위 구성이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분을 또 넣을지. 박성민 대표 : 요청들이 많잖아요. 지금. 정유미 기자 : 김재섭을 넣어라 누구를 넣어라 뭐 이런 거. 박성민 대표 : 지금은 당선자들하고 온도 차이가 확실히 있어요. 그리고 떨어진 낙선자들 수도권에 주로 몰려 있는데 이분들이 지금 완전히 갈라져 있거든요. 당선된 분들은 지금 당이 지든 말든 나는 됐다 이런 분위기고, 낙선자들은 분노하고 있잖아요. 근데 어떻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팀이 이겨야지. 박성민 대표 : 그렇죠. 영남이나 강남에서 된 분들이요. 지금 험지에 나왔으면 다 떨어졌어요. 그리고 여기 험지에 떨어진 분들 그분들 영남이나 강남 갔으면 다 됐죠. 정유미 기자 : 될 분들이고.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자기들이 대단한 경쟁력에서 된 게 아니에요. 그러면 서로 상대방 입장을, 낙선한 분들의 입장을 헤아리고 다음에도 우리가 100석 이상을 계속 민주당한테 수도권 내줬는데 이대로라면 다음에 누굴 갖다 놔도 안 된다. 당에 경쟁이 있는 분들이 다 포진했다고요, 한강 벨트에. 근데도 안 됐으면 뭘 반성하고 다음에 이길 생각들을 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윤상현 의원 초청 세미나 때 가셔가지고 이런 얘기 다 하셨어요? 박성민 대표 : 그렇죠. 이번 목요일 날 제가 첫목회라고 낙선자 모임 거기 가요. 그 모임에 가서 강의도 하는데 가긴 가지만 이 얘기 가서 한들. 정유미 기자 : 안 달라집니까? 박성민 대표 : 안 달라지죠. 달라질 가능성, 기대가 아예 없어요. 옛날에는 이런 얘기를 하면 기대가 있었거든요. 국민의힘과 관련돼서 제가 기고도 했는데 위기가 지금 보수 정당이 세 번 있었어요. 세 번 위기라는 건 뭐냐 하면 전국 단위 선거를 연거푸 두 번 연속으로 진 거. 97년 대통령 선거 졌죠. 그리고 98년 지방선거를 졌어요. 이게 1차 위기예요. 2차 위기는 2002년 대통령 선거 지고 2004년 총선 졌어요. 이게 2차 위기고. 3차 위기는 아까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졌잖아요. 이게 3차 위기. 근데 1차, 2차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냐면 이회창과 박근혜라는 유력한 대권 주자가 야당일 때인데, 이회창 총재는 2000년 총선을 내가 반격하겠다 이러면서 김윤환, 이기택 이런 분들을 다 공천에서 배제하고, 오세훈, 원희룡 이런 분들을 영입을 해갖고 텃밭 중에 텃밭, 공천받는 순간 되는 강남을에 오세훈, 양천갑에 원희룡 이렇게 배치를 다 한 거예요. 그 외에도 많은 젊은 분들을 영입했죠. 그리고 2004년도에 박근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총선 끝나고 됐는데 2005년에 혁신위원장을 누굴 시켰냐, 비주류인 홍준표를 시킨 거예요. 지금으로 말하면 국민의힘이 유승민이나 안철수한테 혁신위원장을 맡긴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룰도 짜고. 박성민 대표 : 당신이 대통령 선거 룰 마음대로 만들어라. 그리고 2005년에 제가 홍천에서 있었던 연찬회 강사로 갔어요. 박근혜 대표가 초대하는데 박근혜 대표, 강재섭 원내대표, 홍준표 혁신위원장인데 분위기가 아주 살벌해요, 그때. 홍천에서 8월 31일. 잊지도 않아,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은 박근혜 대표 만나자고 회담 요청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요. 그 혁신위가 두 가지를 만들었어요. 첫째는 민심을 50% 반영하는 룰을 만들었고, 또 하나는 이게 중요한데 당권과 대권을 1년 6개월 전에 분리하는 거를 만든 거예요. 그전에는 3김도 그렇고 이회창도 그렇고 당 대표, 당 총재하면서 대권으로 직행한 거예요. 불공정 경쟁이지. 1년 6개월이니까 박근혜가 안 받으면 되는 거예요. 왜 자기는 당 대표 계속하다가 대통령 후보 돼서 나가면 되는데 이걸 받아들여요. 정유미 기자 : 박근혜 당시 대표가. 박성민 대표 : 굉장한 결단입니다. 50%, 결국 50% 민심 반영하는 것 때문에 대의원이고 당원 다 이겼는데 여론조사에서 지는 바람에 1.5% 차이로 박근혜가 진 거거든요. 근데도 승복 연설을 했거든요. 그게 2차하고. 3차 때는 지고 나서 김종인 위원장한테 1년간 맡겼잖아요. 그래서 4.7 재보궐선거를 이기고 나서는 이준석 30대 당 대표를 뽑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지금 되돌아보면 지금 누구한테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되냐. 적어도 유승민 비대위원장, 안철수 비대위원장 정도는 맡겨야 될 텐데 그 가능성은 0%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지금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게 혁신비대위라는 걸 만들어서 당 대표를 비윤이라도 대통령한테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뽑아야 되겠는데 지금 원내대표부터 비대위원장부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죠. 윤태곤 실장 : 제가 그 이야기했잖아요. 당신이 원하는 게 뭐냐. 이걸 대입해보면 과거에 박근혜 대표한테 당신 원하는 건 대통령이지 않냐. 그러면 혁신적 이미지를 가져야 되고 당에서 다른 경쟁자들도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구나 욕심을 부릴 수 있게 해줘야 된다라는 식의 설득이 되는 거예요. 그럼 지금 이 당에 대해 가지고는 당신들이 원하는 게 뭐냐, 제가 진짜 묻고 싶은 거예요. 예를 들어서 다음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 물론 제가 이기게 만들어주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안철수, 그러면 한동훈 몇 달 있다 나오라고 하고 그렇게 하자, 대통령을 지우고... 라고 이야기를 할 거예요. 누구나. 머리가 있는 사람이면. 근데 그건 아니고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럼 당신들이 진짜 원하는 건 뭐냐라고 하면은 지지율도 오르고 대통령 인기도 좋아지고. 대통령 인기가 좋아지고 지지율이 오르려면 야당한테 이런 거는 양보해야 됩니다 라고 하면 또 그건 아니고. 원하는 게 없는 거예요. 이 사람들은. 정유미 기자 : 그거를 하고 싶으면 적어도 이거라도 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지금 국민의힘이 생각해 봐야 되는 건 1차, 2차, 3차 위기가 있었는데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냐. 세 번 다 보궐선거에서 반격을 시작했어요. 98년 지방선거까지 지고 98년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거기에 누가 들어가냐. 박근혜, 남경필, 이회창 이런 분들이 보궐선거를 통해서 다 들어와요. 그때 박근혜가 정치권에 떠나 있다가 정계 복귀한 게 98년 보궐선거거든요. 그리고 2004년도 박근혜 대표가 돼서는, 제 기억에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44대0인가 보궐선거를 한 번도 안 졌어요. 윤태곤 실장 : 했다면 이겼지. 박성민 대표 : 했다 하면 그냥 한나라당이 무조건 이기는 거예요. 그래서 2006년, 2007년, 2008년을 연거푸 전국 단위 선거를 승리한 거예요. 그리고 최근도 보면 2021년 4월 7일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여기서 이겨서 반격했잖아요. 이다음에 6월이 될지 7월이 될지 8월이 될지 모르겠어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그러나 내년 4월쯤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 같은데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당 대표를 뽑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사람들은 내년에 가봐야 또 지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제가 요즘 국민의힘 보면 약간 예측이 쉬운 게 이런 방법을 쓰면 그래도 조금 괜찮을 건데라고 제가 생각한 게 있잖아요. 늘 안 해 그걸. 최근에도 어떤 거였냐면 이번에 수도권이 참패지 않습니까? PK 지역은. 정유미 기자 : 조금 그래도, 윤태곤 실장 : PK가 승리는 많이 거뒀는데 민주당 후보들이 다 40% 이상 득표했기 때문에 PK 지역 사람들의 긴장감이 높아졌어요. PK가 수도권에 조금 손을 들어주면 당 분위기가 조금 바뀔 수 있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하면 괜찮을 건데 안 하잖아. 국민의힘 부산 당선자들이 그 뜻을 모았다는 거 아니에요. 김도읍으로 하자. 정유미 기자 : TK에 힘을 모아주는. 윤태곤 실장 : 김도읍으로 하자. PK. 낙동강 벨트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PK, TK가 뭉쳐버린. 윤태곤 실장 : 수도권도 받아들일 거다라고 했는데 뒤에 어떤 작업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다음 날, 정유미 기자 : 불출마. 윤태곤 실장 : 불출마 선언하고 이철규 이 양반 혼자서 악역을 맡겠다. 이게 무슨 악역인지 모르겠지만. 정유미 기자 : 아무도 안 하려고 하니까 본인이 한다 뭐 이런. 박성민 대표 : 그분이 한다니까 아무도 안 하려고 하죠. 그분은 전당대회 앞두고 어떻게 룰을 바꾸냐. 아니 버젓이 바꿔놓고. 본인이 하겠다고 하고 대통령하고 통한다고 하니까 전부 다 대통령하고 통하는 사람이 해야 된다고 얘기하니까. 지난 2년 동안 봤던 거에서 바뀐 게 하나도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이철규 의원 하는 거 들어보면 악역을 맡겠다, 선거 평가에 대해가지고 지금 특정인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특정인의 잘잘못을 따질 때지 특정인의 잘잘못을 왜 따질 때가 아니에요. 그럼 언제 따져요. 내년에 따지나.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아니 따질 때지.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잘못을 따질 때다. 박성민 대표 : 그걸 분명히 해야지 이 일을 반복하지 않지. 적어도 이철규 의원은 사무총장으로 있다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후보를 내고 17.15% 대패를 했고, 그 뒤에 또다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와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옷 갈아입었다고 누가 그러던데. 박성민 대표 : 그렇게 해서 선거를 졌어요. 그러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책임 있는 분이니까 물러나 있어야죠. 지금 어떻게 원내대표, 벌을 받아야 될 사람에게 어떻게 상을 줍니까. 정유미 기자 : 황우여 비대위가 전대 룰을 그래도 예전처럼 돌려만 놓는다면 그건 평가하실 수 있으세요. 박성민 대표 : 저는 그걸 평가를 못하겠어요. 그전 룰이라는 게 처음에 홍준표 혁신위원장이 룰을 만들 때는 대통령은 50대 50이에요. 선출직은 서울시장도 그렇고. 그런데 당 대표는 70대 30이에요. 이게 당원들 비중이 더 크죠. 당 대표니까. 대신에 그 30%, 또 대통령 후보 뽑을 50%는 상대 당 지지자들까지 다 열어뒀어요. 다 열어뒀어. 민주당 지지자들도 찍는 거예요. 역선택 이런 거 안 했어요. 근데 2014년에 정몽준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될 때 그걸 닫았어요, 민주당처럼. 민주당은 원래 처음부터 닫아놨고.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갖고 하는 건데 그걸로 돌아가면 70대 30으로 돌아가는 건데.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래갖고 선거를 연거푸 지고 있는데, 그러면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 되게 하려면 저는 100% 민심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홍준표 시장이, 100% 당원 투표로 당 대표 뽑는 게, 그분이 그 룰을 만들어 놓은 분인데 그때는 맞고 지금 틀립니까? 100%란 말이 나온다면 100% 당원이 아니라 100% 민심에서 나와야 될 얘기 같고, 적어도 50대 50. 70대 30도 아니고. 지금은 그거는 안 될 것 같고 50대 50이거나 아예 이번에는 우리가 100% 민심으로 가자. 그 100% 민심도 국민의힘 지지층들만 갖고 하는 거니까 닫아두고 하는 거죠. 지지층들한테 열어두는 거니까 그렇게 하는 게 맞겠는데 안 되면 50대 50. 정유미 기자 : 하지만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원상 복구 정도 할까요? 박성민 대표 :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 가능성이 3% 미만이죠. 정유미 기자 : 3% 미만. 그건 0이라고 말씀하시기 조금 그러니까 그 정도 말씀하시는 거죠? 박성민 대표 : 네.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은 원내대표 박찬대 의원 단독 출마, 여기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봐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이런 말하기 싫은데도 할 수밖에 없는 게 정치가 사라졌다. 제가 옛날에 어른들이 그런 말하면 꼰대들 같애라고 그랬는데 제가 그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정유미 기자 : 정치가 사라졌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원내대표도 임명직 비슷하고 국회의장도 임명직 비슷하고 다 그런 식 아니에요. 지금. 국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원내대표 선거가 진짜 윤 실장님도 다 그러시겠지만 박 대표님은 원내대표 선거 결과 잘 맞히세요? 저는 진짜 항상 못 맞혀요. 제일 못 맞혀요. 박성민 대표 : 제일 어려운 게 이 원내대표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지금은 좀 다른 것 같은데 제가 항상 컨설팅할 때는 그렇게 얘기를 해요, 정치인들한테. 원내대표는 여당일 때 하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성민 대표 : 여당 원내대표가 힘이 있잖아요. 정책을 다 하고 그리고 당 대표는 야당일 때만 하는 겁니다. 왜, 여당 대표가 너무 어렵잖아요. 지금 한동훈도 저렇게 어렵고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이게 어려워요. 그래서 대개 여당 대표가 대통령이 못 되는 이유가, 또 총리가 못 되는 이유가 있죠. 그런데 지금은 경우가 달라서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당의 원내대표잖아요. 할 만하죠. 정유미 기자 : 지금 야당 원내대표는. 박성민 대표 : 다 통과시킬 수가 있는데, 그런데 저는 어느 당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건강한 당은 대충 정해진 건 아니지만 통상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주류가 한 70이고 비주류가 한 30%, 그건 3김 때도 다 비주류가 30%는 있었어요. 이회창, 박근혜 때는 비주류가 한 40%는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없잖아요. 원보이스잖아요. 양쪽 다 거의 9대1. 정유미 기자 : 9대1.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거니까 상대가 이철규 의원이 되는 게 어차피 서로 복심들끼리 잘 통할 수도 있다 약간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던데. 박성민 대표 : 직접 만나도 저렇게 안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복심끼리 만나봤자다. 윤 실장님이 왜 국회의장 얘기도 하셨는데 국회의장 추미애,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요 정도까지 지금 4파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어쨌든 이재명 대표 마음이라고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이재명 대표 마음대로 한다면 누구로 하는 게 좋을까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진짜 궁금해요. 진짜. 정유미 기자 : 누구를 시킬지, 모르겠어요? 박성민 대표 : 모르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라면 윤 실장님이 그런 거 잘하잖아요. 빙의. 이재명 대표에 빙의해서 나 이 사람으로. 윤태곤 실장 : 제가 빙의한다면 정성호 의원이 낫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래도. 윤태곤 실장 : 상대방도 국민의힘 사람들 보고 또 뽑으라고 하면은 그중에서 정성호 의원 뽑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제일 그나마 낫다. 대표님은. 박성민 대표 : 빙의한 게 아니고 우리 희망을 얘기하면 우리 방송에서 나와 주신 분이니까 선수로는 밀려도 정성호 의원이 적임자 아니냐, 그 네 분 중에는. 왜냐하면 지금 선수로 보나 나이로 보면 추미애 의장 하는 게 맞는데 추미애 의장의 변수는 국회를 오랜만에 돌아오신 거예요. 보통 그렇게 오랜만에 돌아오면 잘, 연속성 때문에... 쭉 하던 분 그러면 조정식 우원식 이런 분들인데, 아무래도 국회의장이라는 건 중립적이어야 되잖아요. 지금 조정식이나 추미애 이분들은 중립적인 걸 비판하는데 최근에 저도 이런 방송 같은 데 나가보면 중립적인 척한다고 비판을 많이 받는데,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이거 편파적이고 당파적이고 편향적이어서 욕 먹는 게 맞지 중립이거나 중립인 척한다고 욕먹는 게 맞냐. 근데 국회의장도 똑같은 욕을 먹고 있더라고요. 중립이었다, 기계적 중립. 정유미 기자 : 중립을 지키는 자리인데. 박성민 대표 : 김진표나 박병석 의장이 중립을 지키는 자리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심판인데 심판, 심판한테 우리 편 들어야 된다라고 지금 요구하고 있고 그렇게 들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공개적으로. 그런 면에서 보면 무난한 분이 중립적이라는 비판을 듣는 분이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근데 안 될 것 같죠? 윤태곤 실장 : 친구지간이나 직장에서는 저 사람 정치적이야 이러면 약간 비판적으로 들릴 때도 있잖아요. 욕처럼.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약간 줄 댄다 이런 느낌. 윤태곤 실장 : 제가 요새 보면 정치권에서 자기들끼리 욕하는 게 정치적이라고 욕해 사람들한테. 자기 정치할 사람이라고. 정치인들끼리 모임도 해서 저 사람 원내대표 하면 일 잘할까 봐 걱정이고 당 대표 시키면 인기 좋을까봐 걱정이고. 진짜 이상한 세상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정치를 해야 되는 사람이 이상한 세상. 윤태곤 실장 : 저기는 인기 좋으니까 안 돼, 시키면 안 돼, 똑똑하니까 시키면 안 돼. 진짜 이상한 세상이야. 인기 없는 사람, 똑똑하지 않은 사람을 골라서. 박성민 대표 : 언론도 그렇고 모든 의회도 그렇고 중립적인 게 욕을 먹는 거예요. 그건 있을 수가 없잖아요. 당파적이고 편향적인 게 욕을 먹어야지. 그래서 우리 셈법으로 보면 전쟁이나 선거에서도 확실한 적이 아니면 다 우리 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지 확실한 우리 편 아니면 모두 적이다 이게 맞냐고요.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거 아니겠어요. 윤태곤 실장 : 답답해요. 답답한 게 그때 이런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옛날도 아니야 한 몇 년 전만 해도 원내대표라든지 이렇게 해서 합의를 도출하면 그 합의를 자랑한단 말이에요. 최근에도 보면 21대 국회도 제가 알기로는 합의가 없지 않았어요. 합의를 도출하면은 쉬쉬해. 조용히 알리고. 싸운 거는 크게 알리고. 박성민 대표 : 근데 왜 그러냐 하면 딱딱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정치라는 거는 민주주의는 어떻게 돌아가냐면 정치는 대중의 지배를 받잖아요. 선거를 통해서. 그리고 국민 대중은 정부라고 하는 사법 관료 시스템의 통제를 받는다고요. 세금도 내야 되고 여러 가지 죄를 지으면 벌도 받고. 그리고 사법관료 시스템은 정치의 민주적 통제를 받아요. 이게 돌아가거든요. 근데 어디서 망가졌냐. 정치인에 대한 대중의 통제력이 너무 세졌어요. 대중들 힘이 너무 세졌고 반면에 이 국민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은 약화되고 있어요. 인권이라든가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독재가 아니니까. 그리고 관료시스템에 대한 정치권의 지배력은 또 민주적 성질이 너무 세진 거예요. 그래서 균형이 깨진 거지. 균형이 이렇게 돌아가 줘야 되는데 저는 이런 얘기하면 또 욕을 먹을 텐데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건 선언적 의미예요. 현대 민주주의 현대 공화주의는 대의정에 기반하게 돼 있어요. 우리는 직접 하지 않는다고요. 사법시스템이든 의회시스템이든 정부 관료시스템이든 엘리트를 뽑아놓고 거기다 위임한 거예요. 근데 지금 대중의 분노가 이걸 무너뜨리고 있거든요. 저는 민주주의는 그렇게 하면 다 좋을 것 같아도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되면 모두가 불확실성이 커져서 나도 언제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거예요. 오히려 불편해지고. 그래서 예측 가능하게 정계가 돌아가야 되는데 그게 안 돼서 그렇기 때문에 언론도 중립이 아니어도 중립인 척해야 되는 거고, 사법도 다 중립인 척. 다 판사도 자기 속마음이 있어도 그걸 숨기고 딱 이 사안을 법조문만 들여다봐야 되는 거고 언론도 딱 그렇게 해야 되고 그걸 하지 말라는 거예요. 전쟁을 하자는 거잖아요. 전쟁을 하게 되면 그거는. 윤태곤 실장 : 쉬쉬 한다는 게 누가 찬물이고 뜨거운지 모르겠지만 예컨대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각각 온탕 냉탕이라고 치죠. 온탕 냉탕을 섞어야지 누구는 물론 조금 더 뜨겁게 해 누구는 조금 더 차갑게 해라는 견해 차이는 있겠지만 섞어야 이게 되는 거잖아요. 근데 계속 분리시켜 놓고 있어. 섞이면 욕해. 정유미 기자 : 중도층이 살기 정말 힘든 세상이죠. 박성민 대표 : 늘 얘기했지만 대한민국에 세 부류의 국민이 있잖아요. 어떻게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을 저렇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냐 이것에 분노하는 국민이 3분의 1, 아니 어떻게 이재명 조국을 찍는 사람이 저렇게 많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또 3분의 1. 두 당이 저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에 절망하는 사람들. 정유미 기자 : 주로 우리 애청자들. 박성민 대표 : 마중이들, 어떻게 저렇게 압도적이냐 저렇게. 정유미 기자 : 아까 국회의장 얘기 잠깐 넘어갔는데 혹시 이분은 어때요? 박지원 전 원장. 왜냐하면 이분이 지난주엔가 방송 나와 가지고 국회의장 후보들이 명심이 나한테 있다 이거는 좋지 않다면서 약간 출마를 할 것 같은 뉘앙스를 보이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저는 하시면 잘할 것 같은데, 안 될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아, 투표에서 안 될 것 같다. 윤태곤 실장 : 아까 제가 말했잖아요. 요즘 세상이 이상해가지고 정치하는 정치인 싫어하고 똑똑한 사람 싫어하고 잘할 것 같은 사람 싫어하니까 최근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싫어하는 면도 있어요. 사실. 근데 똑똑하고 잘할 거라는 건 인정하니까 그래서 안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안 될 것 같다. 박성민 대표 : 사실 추미애 의장, 우려하는 거는 의장이 된다면 굉장히 강한 대한민국 서열 2위거든요. 야당 대표보다 월등히 높은 서열이고 최대한 헌법이 보장한 역할을 다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추권상정이라고 벌써 막 그런 얘기. 박성민 대표 : 다 할 것 같아요. 대통령과의 관계나 야당 대표 모든 관계에서.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은 막 못하면 욕이라도 먹고 하잖아요. 국회의장은 제가 쭉 보니까 말릴 사람이 없어. 대한민국에서. 정유미 기자 :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윤태곤 실장 : 부의장이 말리겠어요. 누가 말리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도 못 말리고.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정치적 반대자들과 싸우는 거는 뭐 작은 용기만 있어도 되지만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용기는 큰 용기가 있어야 되는데 대통령이나 야당 대표나 국회의장은 지지층들의 욕을 먹을 용기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잖아요. 저는 어쨌든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데 김진표 의장이나 박병석 의장이 욕을 먹는다 그분들 훌륭하게 하신 거예요. 그러면.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욕먹는 게 훌륭한 거다. 박성민 대표 : 그럼요. 그렇게 훌륭하게 하시니까 저는 욕먹을 국회의장이 필요한데 아까 네 분, 박지원 의원까지 다섯 분이면 정성호 의원이 욕먹을 용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나 가능성은 정성호 의원이 낮고. 박성민 대표 : 낮겠죠. 선수도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얘기하시는 거는 추미애 의원. 박성민 대표 : 거기가 선수로 보나 나이로 보나 그런 거고, 이재명 대표가 전체적으로 이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인데, 민주주의 정치를 복원하고 한다면 그동안 해왔던 선례를 따라간다면 정성호 의원을 선택할 거고 그러지 않는다면 추미애 의장이 지지를 많이 받겠죠. 정유미 기자 : 결선투표 얘기까지 하고 그러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그건 어쨌든 이재명 대표로서도 추미애 의장은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정유미 기자 : 바람은 그러지만 지켜보시죠. 박성민 대표 : 그러면 조정식 의원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박성민 대표 : 예, 그런데 모르겠어요. 선거에서 어쨌거나 사무총장을 하고 바로 국회의장으로 가는 게 맞는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얘기 잠깐만 하나만 하면 지난주에 김종인 위원장이 오셔서 거론되는 모든 사람들 다 국민의힘 대표 깜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거에 동의하세요? 박성민 대표 : 저도 안 보이는데요. 정유미 기자 : 유승민 이런 사람 안 시킬 거니까 어차피. 박성민 대표 : 안 될 것 같고, 나머지도 지금 당 대표 감이 잘 안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 : 나오긴 나올까요? 사람들이 약간 원내대표 저렇게 되는 거 보니까 당 대표 전당대회를 하면 대표 출마를 할까 약간. 박성민 대표 : 나-이 연대 이런 얘기들이 나온 거 보면 나경원 의원이 생각이 있는 것 같고, 윤상현 의원도 지금 원내대표 하려는 분들이 다 당 대표로 가려는 건 108석짜리 원내대표 해봐야 만날 가서 혼나고 오는 일밖에 없으니까 한 백삼십 몇 석만 됐어도 하려고 그랬을 거예요. 여당 원내대표 할 만하거든요. 근데 108석은 맨날 야당한테 끌려다닐 테니까 안 하려고 그럴 것 같고. 그러면 당 대표 하려는 분들이 있을 텐데 글쎄요. 젊은 분들은 김재섭 나가야 된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말리지만. 정유미 기자 : 뜯어말리셨다고 그랬죠. 박성민 대표 : 대통령 있는데 나가봐야 제2의 이준석 대표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래도 당을 살려보려면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으니까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까 봐야죠. 저는 아주 그냥 고전적이고 그래요. 민주주의라는 걸 믿는 사람이고 공화주의 법치주의 정치 이런 걸 믿는 사람이고, 적어도 이런 방송이든 회담이든 뭐든 정치는 내 생각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 이 생각을 전제해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내 생각이 안 바뀌고 상대방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걸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민주주의가 될 텐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답답하시더라도 방송 계속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네 고맙습니다. 윤 실장님도 멋진 말.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가끔 가다가 제가 그런 생각이 서글플 때가 있는 게 하면 편하고 좋아요. 저도 좋은데 이 편하고 좋은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구나. 세상에서.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설 땅이 우리가 설 자리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다시 확장을 위해서. 박성민 대표 : 제가 옛날에는 저는 물론 정치 컨설턴트입니다만 아까 제가 박근혜 대표 때 한나라당 연찬회를 갔다 그랬잖아요. 그때 갔는데 그게 2005년 8월달이에요. 근데 2006년 지방선거 앞두고 1월인가 2월인가 정동영 의장 쪽에서 열린우리당 연찬회도 불러서 갔어요. 4개월 전에 한나라당 연찬회를 갔는데 그 사람을 열린우리당에 초대해 줄 정도의 여유가 있었어요. 그 사람 한나라당 연찬회 가서 했지만 우리 당도 불러 들어보자. 그리고 제가 민주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에도 늘 가서 얘기하고. 요즘은 그런 게 없어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민주당에 친한 친구도 있고 또래도 있고 선후배들이 있는데 저랑 만나는 걸 알려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가끔 협박할 때가 있죠. 너 나랑 친하다고 내가 많이 알리고 다니겠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만날 개혁신당 사람들만 얘기하고. 박성민 대표 : 제가 문재인 정부 때 문재인 대통령, 조국 대표 비판하는, 적어도 그전에도 여야가 있고 지역감정도 있고 다 있었지만 가족 간 친구 간에 정치적 대화를 못할 정도로 갈라놓은 적은 없어요. 완전히 국민을 갈라놨잖아요. 저는 그게 제일 지금 안타깝고 슬퍼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슬픈 표정. 박성민 대표 : 저는 다른 건 몰라 다 좋은데 이거는 복원시키고 싶어요. 우리가 어디서나 정책 의견이 달라도 얘기해도 그것 때문에 절교를 한다거나 너 다시 안 봐, 이렇게는 안 되는 그런 사회는 돼야죠. 생각은 달라도.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4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취임 이후 720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소통의 첫 걸음을 떼긴 했지만, 사실상 '빈손 회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 입장 차만 확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단 겁니다. 이번 회담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뭘 얻었을까요? 잃은 것은 또 무엇일까요? 앞으로 종종 만나기로 했다는데, 정말 다음 만남이 이뤄질 수는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영수회담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드디어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첫 회담이 있었는데요, 이 얘기부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편하게,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 : 제가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이 많아서 써서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그러시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 :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에 대해서 중징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도 '혹시 말 한마디 잘못했다 이거 잡혀가는 거 아닐까' 이런 걱정하는 그런 세상이 됐습니다. (중략) 참으로 민생 경제가 어렵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꼭 수용해 주시기를... (중략)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중략)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략)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략) 대통령님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거 상당히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평소에 우리 이 대표님과 민주당에서 강조해오던 얘기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실 걸로 제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2시간 15분 회담을 했는데 결론부터 보면 합의문은 없었고 민생지원금, 특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달랐다는 거고요. 민주당은 기대했는데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 이런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답답하고 아쉬웠다 이런 소회를 밝혔다고 합니다. 성과라고 하면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 같이 했다. 그리고 앞으로 종종 만나기로 했다 요 정도인 것 같아요. 두 분 총평부터 들어볼게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이상하다. 정유미 기자 : 이상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게 좋다 나쁘다라는 평가보다 이상하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간에 이런 거 많이 봤지 않습니까? 영수회동이 됐건 표현을 뭘로 하건 간에 대통령하고 야당 대표, 여당 대표 이런 회동을 많이 봤는데 되게 이상하다. 둘이 앉아서 앞에서 준비해가지고 쭉 읽는 것도 이상하고, 이재명 대표만 이야기 많이 했을까봐 뒤에 브리핑을 했지 않습니까? 박성준 대변인이. 실제 비공개 자리에서는 85대 15 비중이었다. 윤 대통령이 85, 정유미 기자 : 윤 대통령이 말을 많이 했다. 윤태곤 실장 : 네, 이재명 대표가 15였다. 그것도 이상한 거죠. 지금 만났다라는 거 말고는 크게 좀 이상하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저도 똑같은 표현인데 만났다는 거, 그거 외에는 의미를 둘 수 없는 거고 윤 대통령은 2년 동안 계속 안 만났고 그러니까 이해가 가는데 이재명 대표는 그전부터 대통령 만나자고 얘기했잖아요. 왜 만나자고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동안. 야당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긴 시간 동안 써온 걸 읽는 것도 아주 이상하고 그래서 두 분 다 정치적 대화를 했다기보다는 지지층들을 향한, 내가 가서 얘기하고 왔다, 윤석열 대통령한테 다 전하고 왔다. 그러니까 십몇 분 동안 읽었고. 정유미 기자 : A4 10장. 박성민 대표 : 또 그걸 다 들은 대통령이 들어가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으면 이거 총선 한 번 지더니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 기가 꺾였구나 이럴 것 같으니까 또 열심히 반박을 했고, 아주 안 좋은 모습인데 제가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 혹은 참모였다면 굉장히 좋은 기회였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갖다가 확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였는데 그걸 활용 못했고,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잘 알기 때문에 이 회담이 끝났을 때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대통령처럼 보였어, 뭐 그런 거라도 남겨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근데 이건 너무나 예상된 두 분의 스타일대로 끝났기 때문에 이걸 왜 했을까. 회담이 됐든 대화가 됐든 정치가 됐든 협치가 됐든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적어도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특히 정치인이 만난다는 건 내 생각은 있지만 이 대화를 통해서 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어, 그건 내가 미처 생각을 못했다, 그런 점이 있는 걸 다시 유념하겠다 이런 프로토콜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생각을 바꿨다라는 걸 주든지 생각을 바꾸지 않았으면 저는 거기 동의는 못합니다만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들이겠다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 되잖아요. 대통령이든 이재명 대표가 내가 이 회담을 통해서 뭔가 생각을 바꿨다, 상대방 얘기를 듣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해야 이미지가 달라질 텐데, 그걸 활용을 못한 것 같고. 이렇게 되면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가. 만나도 기대치가 너무 낮아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에는 높았기 때문에 실망을 했다면 다음은 너무 낮아져 있기 때문에 뭘 할지 모르지만... 저는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그래도 정말 2년 만에 만나는 거면 참모들하고 굉장히 전략적으로 준비해서 만날 줄 알았는데 양측 다, 정유미 기자 : 양측 다 없었다. 박성민 대표 : 양측 다 없어 보여요. 윤태곤 실장 : 흔히 톱다운 방식이 있고 바텀업 방식이 있지 않습니까? 바텀업은 뛰어난 참모들이 막 짜가지고 이거 이거는 조율한 거고 이 정도는 합의가 안 되는 거는 두 사람한테 맡기자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고, 또 톱다운은 정치 오래한 사람들 옛날에 김영삼, 김대중 이런 분들 둘이서 딱 가가지고 해결해 내는 건데 형식적으로는 톱다운인 것 같아요. 참모들의 손을 별로 안 탄 느낌인 건데 성과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회동을 하면은 개인 대 개인도 그렇지만 목표가 뭐냐잖아요. 그럼 여기에서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이거고 대신에 얻어야 될 건 이거고 앞으로 우리 지지층한테 뭘 보여주고 이걸 해결하자라는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별로 목표가 안 보이는 거죠. 박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만났다. 박성민 대표 : 저도 그거예요. 명색이 대통령하고 제1야당 대표가 만나는데 이 회담이 끝나고 나서 어떤 평가를 받을 건가, 어떤 이미지를 남길 건가, 그거에 대한 거는 전략적 목표를 갖고 들어가야 되잖아요. 전혀 그런 흔적이 안 보여요. 양쪽 다.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둘 중에서 한 명을 꼽으라면 누가 조금 더 잘 했나요? 박성민 대표 : 정치적으로 보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 얻은 게 많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성민 대표 : 윤 대통령은 회담을 그동안 안 했고 언론이나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총선 전후해 야당 대표를 만나야 된다 그래서 만났단 말이에요. 근데 이렇게 끝났어. 그러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거봐, 만나봐야 생산적이지 않다고 했잖아. 정유미 기자 : 내가 이래서 안 만났다. 박성민 대표 : 써갖고 와서 십몇 분 동안 그대로 읽는데... 정유미 기자 : 윤 대통령이 그동안의 만남을 거부한 어떤 명분이 생긴 셈이네요. 박성민 대표 : 그렇게 된 거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계속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구했잖아요. 그랬으면 아, 이래서 이재명 대표가 만나려고 했구나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몰라도 그럼 도대체 그동안 왜 만나자고 얘기했을까 요청했을까 그런 의문이 가시지 않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정말 할 수 있는 얘기를 1부터 10까지 다 하긴 한 것 같아요. 우리가 이 얘기는 설마할까 이랬는데 그 모든 얘기를 다 했죠. 박성민 대표 : 근데 그 얘기를 왜 그 앞에서 하냐고요. 그거는 바깥에서 해도 되고 그래서 그거 다 듣고 나서 대통령 반응이 뭐예요. 얼굴도 굳어졌지만 이 얘기는 이재명 대표님과 민주당이 그동안 쭉 하시던 얘기니까, 정유미 기자 : 예상했던 얘기라고. 박성민 대표 : 그러면 그 예상한 얘기를 그 자리에서 한 것이 잘한 겁니까? 잘한 게 아니지. 아까도 말했지만 적어도 둘 중에 하나는 남겨갖고 왔어야 되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내가 요구하는 걸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이 됐든 다른 건 다 몰라도 뭐 하나라도 현실적으로 설득을 해서 192석으로 저희가 통과시키지 않을 수가 없고, 통과시켰을 때 재의 요구를 하시더라도 이건 통과될 수가 있으니까 그러면 대통령도 서로 어려워지니까 이건 그냥 수용해 주시는 게 좋겠다. 아니면 또 대통령 입장에서는 채 상병 특검은 지금 공수처를 만들자고 주장한 것도 민주당이고 공수처가 지금 수사하고 있는 거 아니냐. 공수처에 힘을 실어줘야 되는 건 민주당 아니냐. 그러니 공수처 수사를 지금 하고 있는데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그때 민주당에서 통과시키면 특검은 제가 거부권 행사하지 않겠다, 뭐 이렇게라도 나와야 될 거 아닙니까? 이런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면 얻는 게 아무것도 없었으면 이미지라도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표가 더 대통령 같아, 그 얘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영웅으로 떠오른 걸 보면 그 사람들이 그랬어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처럼 보여, 예를 들면 징계 때 헌법을 갖다가 얘기하고 헌법 정신 얘기하고 막 이런단 말이죠. 이번에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이재명 대표의 참모라면 그거는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처럼 잘 안 비치는데 그 이미지가 없는데 이때가 기회다, 이재명이 더 대통령처럼 보이게끔 한다. 더 들어주고 그 말씀은 저도 대통령께 궁금한 게 많고 대통령께서 듣고 싶었다고 그러는데 저도 여쭤보고 싶은 게 많고 듣고 싶어서 왔다. 정말 나라 걱정, 나라 걱정을 하고 정치 걱정을 하는 모습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종이 꺼내서 읽는 순간부터 저는. 정유미 기자 : 종이 꺼내는 순간 완전히. 박성민 대표 : 완전히 저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할 말 다 하면서 대통령 표정도 막 보고 면전에 이렇게. 박성민 대표 : 그걸 했는데 대통령 반응이 그건 뭐 평소에 늘 하시던 말씀하신 거니까 이렇게 된 건 이미 끝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걸로 끝이다. 박성민 대표 : 그러면 비공개 회담 들어가면 그걸 반박할 수밖에 없잖아요. 대통령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85를.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얘기할 수밖에 없죠. 안 그러면 사람들이 윤석열이 아무 말도 못하고 역시 이재명이가 대통령 완전히 제압을 해버렸다 이렇게 줄 수는 없는 거니까. 그게 작전이었으면 작전대로 된 거니까 좋지만 제가 봤을 때는 오랫동안 대통령을 만나자고 해서 대통령은 안 만났던 그것만 놓고 보면 윤 대통령이 잃은 것보다 이재명 대표가 잃은 게 더 많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도 동의하시나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둘 다 이상해가지고 별로 상대평가에서 큰 차별점은 없었을 것 같아요. 나는 못했는데 상대방이 되게 잘하면 내가 점수를 잃잖아요. 근데 어차피 너나 나나 비슷비슷하니까. 정유미 기자 : 역시 영혼의 단짝. 윤태곤 실장 : 아주 세밀하게 보면은 박 대표님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고 한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희 지난 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잘해야 총리 인선 정도 얘기할 거다, 그 정도 합의는 나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얘기는 아예 안 한 것 같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저는 두 가지 정도는 얘기가 나올 줄 알았어요. 의대 증원 문제는 공감할 거라고 저는 봤고, 정유미 기자 : 딱 저 정도 수준으로. 박성민 대표 : 그다음에 총리 문제는 비공개 딱 들어가면 대통령의 의중에 있는 분들, 한 분인지 복수인지 얘기하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 의중은 타진할 수가 있고, 두 번째는 혹시 이 대표께서 추천해주실 만한 분이 있으시냐 이렇게 물어볼 수 있고, 아니면 국회에서 복수로 추천해 주시면 제가 그분 중에 한 분을 지명하겠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얘기는 할 줄 알았고 민주당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이런 건, 저는 25만 원은 안 받을 줄 알았어요. 이미 재정 투자 없이 1.3% 성장을 했고 인플레이션 잡는 게 목표고 그래서 물가, 금리 이런 거 계속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럴 줄은 알았는데, 채 상병 특검은 지금 야당이 그것도 안 하면 총선에서 야당 대표가 이 회담 왜 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가 있으니까 얘기하는데 통과는 무조건 될 거 아닙니까. 192명인데 이미 지금 국민의힘 당선자 중에도 그거 찬성한다는 사람이 복수로 있어요. 그러니까 그전에, 이 국회가 끝나기 전에 거부권 행사를 해서 돌아와서 다시 표결해도 낙천, 낙선자들은 통과시킬 가능성이 더 크고, 이걸 넘겨서 지금 5월 3일날 국민의힘이 원내대표를 뽑겠다는 건데 지금 현재는 이철규 원내대표 유력한데... 특검을 막기 위한 원내대표다 이런 얘기하는데, 저는 오히려 그분이 되면 특검을 가속화시킬 것 같아요. 예를 들면 6월달 이후에 재의 요구가 돼서 다시 돌아오면 이철규 원내대표를 아웃시키기 위해서도 반란표가 8석 이상 나올 수도 있다. 정유미 기자 : 이철규를 날리는 카드로. 박성민 대표 : 이철규 원내대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회담에서는 야당 대표가 이거는 거부권 행사해도 통과될 가능성이 크고 통과되면 대통령도 어려워지시고 전체적으로 정국이 급랭이 되니까 이거는 수용을 해주시면 좋겠다. 우리 야당은 총선의 민심도 있고 우리 지지자들의 요구도 있기 때문에 통과시키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는 대통령이 그래도 특검법은 그럼 제가 거부권 행사하지 않겠습니다 정도는 하고, 그게 부담스럽다면 아까 말한 대로 공수처는 민주당이 주장해서 만든 거고, 지금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으니 일단 다 해보고 거기에서도 미흡하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그때 민주당이 통과시킨다면 제가 그건 거부권 행사하지 않겠습니다 정도라도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윤태곤 실장 : 지금 두 사람의 만남이 강제된 거잖아요. 특히 윤 대통령한테는 강제된 거지 않습니까? 선거도 이렇게 됐는데 야당 대표 안 만날 거야? 라는 강제된 것을 한 거고, 최근에 말로는 앞으로 정치를 하겠다였는데 난망해 보여요. 이런 분위기라면 두 사람 다 누가 더 잘했다 잘못했다는 말할 것도 없이 난망해 보이고, 총리 이야기는 안 나왔다고 하지만 총리 이야기도 제가 돌아가는 걸 보면 참 되게 우습다고 생각하는 게 용산 쪽에서 흘러나온 이름이 박영선, 김한길 이런 이름이잖아요. 민주당에서 흘러나온 이름은 주호영이란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상대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는 걸 찾는 느낌? 정유미 기자 : 아, 주호영 총리면 윤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할 것이다. 윤태곤 실장 : TK 막아놓겠다. TK로 고립화시키겠다. 이 정부에 대해가지고 약간 그런 느낌. 그리고 주호영이라는 분은 성품이 괜찮고 하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편하기도 하고 이 정부를 되게 TK 지역으로 고립시키는 느낌을 주고 싶다인 것 같고. 용산에서 박영선, 김한길 이런 이름이 나왔을 때는 대중적으로는 양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이름을 꺼내면 저쪽에서 싫어하겠지? 약간 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상대가 좋아하겠지의 느낌이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는 걸 갖고 오는 느낌. 왜들 그러나 모르겠어요. 박성민 대표 : 지금 총리 얘기 나오는 분들, 주호영 의원도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지금 총리 적임자라기보다는 한덕수라고 하는 총리를 대체할 만한 인물들인가. 국제 정치나 반세계화 블록화를 보면 오히려 그런 분들은 아까 박영선, 김한길, 주호영 이런 분들은 차라리 정무장관을 둬서 그런 역할을 맡기에 적임들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또 주호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인가 정무장관도 한번 했어요. 여야를 넘나들면서 프리롤이죠. 다 얘기도 듣고 그런 게 지금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 아닙니까?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들이 그 역할을 못하니까 차라리 정무장관을 둬서 넘나들면서 여야를, 정유미 기자 : 총리보다는 그 자리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박성민 대표 : 그 자리들이 어울리는 분들이 총리 후보로 자꾸만 올라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총리를 높게 평가하시는 건 아니지만... 박성민 대표 : 아닌데, 아니지만 지금 얘기가 뭐냐 하면 대통령이 정치를 안 하니까 못하고 이러니까 모든 자리,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비서실장, 총리, 이런 거에 맞는 적임자를 찾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래도 야당하고 대화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는 사람 찾고 그건 저는 좋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할 거면 그냥 정무장관을 둬서, 정유미 기자 : 차라리 자리를 하나 만들어라. 박성민 대표 : 하여튼 따로 주는 게 낫지 그걸 하라고 비서실장이나 총리를 찾는 거는 다 망하는 길이라고 봐요. 이번에 정진석 실장도 제가 계속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는 건, 그분을 차라리 정무장관을 앉혀서 그냥 여야를 넘나들면서 얘기를 듣자, 그리고 비서실장은 정말 대통령한테도 할 말 할 수 있는 그런 분으로 갔으면 좋겠다 그런 느낌인데, 아까도 계속 반복되는 말입니다만 지금 모든 자리에 그런 사람을 찾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건 적임자를 찾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못하는 약간 정치를 조금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지금 총리에도 비서실장에도... 박성민 대표 : 그것도 대통령한테 얘기해서 큰 구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얘기 들어줄 수 있는 사람 정도인데, 정유미 기자 : 야당과 얘기할 수 있는 사람. 박성민 대표 : 얘기 들어줄 정도가 아니라 그 야당의 얘기를 듣고 와서 핵심은 대통령한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을 지금 찾고 있는 거 아니에요.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너무 많지. 대통령한테 말을 못해 그렇지.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는 물음표. 박성민 대표 : 대통령한테 말하고 대통령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절실한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화를 내든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걸 다 받아내면서도 그래도 결국은 대통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 사람이 지금 안 보이잖아요. 2년 동안 안 보이잖아요, 지금. 대통령과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생각을 달리하더라도 가서 얘기를 못하거나 또 얘기를 해도 설득하지 못하거나 그럼 마지막 대통령의 생각까지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건 잘 안 보이잖아요, 지금. 윤태곤 실장 : 제가 쭉 보면 모든 대통령들은 자기가 외교를 잘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외교. 난 외교 전문가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윤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다른 과목에 비해가지고는 한일 관계라든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평가가 좋은 면도 있고. 그럼 외교를 하러 갈 때는 밑에 참모들이 다 해주는 것도 있고, 또 이건 내가 양보하고 대신에 이걸 얻겠다라는 걸 갖고 가잖아요. 어제 보면 두 사람 다 그게 전혀 읽히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냥 만난다는 거 그 자체. 영수회담이라는 건 사실 보니까 20년 동안에 한 6번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전에. 역사가 나중에 후대가 평가하게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평가할까요?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영수회담이라는 표현 자체는, 90년대까지는 대통령도 총재고 야당 대표도 총재라는 말을 썼잖아요. 총재라는 권위주의 시절에 썼던 게 영수회담입니다. 그 뒤에는 대통령이 당청 분리 선언을 한 뒤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청 분리를 했기 때문에 여당 대표도 선거를 통해서 전당대회에서 뽑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당의 대표는 누구냐, 당 대표입니다. 정통성이 있는 거예요. 야당 대표처럼 똑같이 전당대회에서 뽑혔잖아요. 대통령이 같이 보통 만나죠. 2000년대 이후에는 그런 경우가 많고. 그런데 이렇게 영수회담이라고 할 때 마치 제가 남북 관계를 비기면 90년대까지만 해도요, 특히 90년 정도까지만 해도 북한이든 미국이든 직접 대화를 못해요. 한국의 눈치를 너무 본다고. 북한도 한국을 통해서만 미국한테 갈 수 있고 미국도 한국을 통해서만 북한한테 갈 수 있는 거예요. 근데 어느 순간 한국을 빼고 북미 직접 회담을 하니까 한국의 입장이 없잖아요. 이번도 보면 대통령이 당에 화가 났다. 여당을, 국민의힘을 빼고 전당대회 빼고 직거래로 만난 거잖아요. 이게 굳어지면 여당의 존재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프로토콜도 완전히 다 망가뜨렸는데, 그 정도로 급하게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난 거면 거기에 걸맞는 결과가 있었어야 된다. 이렇게 할 거면 뭐하러 만났느냐. 나중에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여당 대표가 뽑히면 같이 보든지. 그래서 저는 여당도 지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뽑는 거면 정치 복원을 위해서는 대통령하고 야당이 이렇게 직접 만날 게 아니라 여야의 대표가 만나고, 그 여당의 대표가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그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봐요. 3자가 만나는 경우는 이런 국내 정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외교에서 캠프 데이비드 갔다 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원래 지난 2년 동안 했었어야 되는 겁니다. 야당 대표를 초대해서 설명했어야죠. 정유미 기자 : 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박성민 대표 : 외교 성과도 하고 지금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 지금 미국은 이렇고 중국은 이렇고 가서 보니까 이렇다 이런 얘기는 당연히 알려줘야 될 의무가 있잖아요, 야당 대표한테 대통령이. 그렇게 할 때는 수시로 대통령이 또 의대 정원 문제 이런 거 있을 때는 여야 대표를 다 모아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뭐 이런 얘기도 하고 그렇게 하는 게 맞죠. 윤태곤 실장 : 예를 들어서 대통령, 여야 대표로 가정해 보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당 대표가 대통령한테 가서 막 설득을 해가지고 이거는 저만큼 양보합시다. 대신에 제가 이걸 따올게요라고 하면 당신이 그렇게 해봐라라고 하면 제가 야당 대표한테 대통령한테 내가 여기까지 따왔다. 당신도 그렇게 해주쇼라고 하는 게 일반적인 건데, 지금 여당 대표를 빼고 대통령에게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여당 입장은 두 가지란 말이에요. 내가 무시당하는 게 싫은 것도 있고, 정국이 워낙 꽉 막혔으니까 내가 좀 무시당하더라도 대통령이라도 뭘 풀면 그래도 괜찮은 면이 있겠지였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무시당했는데 푼 것도 없어.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앞으로도 좀 더 그렇게 될 것 같은 게 총선보다 총선 이후가 더 문제다. 만약에 당을 장악하려고 하고 대통령실하고 다 장악하려고 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그걸 성공했기 때문에 망한 거다라는 칼럼을 썼는데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은 또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은 그럴 능력이 없다. 정유미 기자 : 당을 장악할 능력이 없다.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형식이 어쨌든 차담이었잖아요. 그래도 밥이나 술을 먹었으면 조금 낫지 않았을까요? 그런 생각도 들던데,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박성민 대표 : 저는 차담을 좋아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종종 만나기로 했다, 요거는? 박성민 대표 : 그냥 하는 얘기 같고. 이제 만났기 때문에 또 만나는 건 쉬울 거예요. 상대적으로. 그거는 여당의 대표가 뽑히면 같이 만날 수 있겠죠. 그러나 그때 전략을 바꿔야 될 것 같아요. 대통령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도대체 이 회담을 통해서 뭘 얻으려고 이걸 하자 그랬던 건지가 제가 한마디로 혹평하자면 양측 다 정말 너무 준비 안 하고 만났구나. 윤태곤 실장 : 술 먹는 건 그렇고 밥을 안 먹은 건 아마도 용산에서는 밥 먹자고 했을 건데 이재명 대표 쪽에서 차담으로 했겠죠, 아마도. 처음부터 밥 안 주고 차만 드릴게요라고 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근데 이재명 대표도 여유가 없어 보인 게 결국은 여기서 별로 성과가 안 나올 것 같은데 밥만 얻어먹었다라는 말 들을까 봐. 그리고 용산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무슨 비빔밥에다가 뭘 호남 쌀과 영남에 이런 걸로 갖다 붙일 거니까 거기에 내가 말하자면 점수를 주지 않겠다. 근데 점수 좀 주면. 정유미 기자 : 정말 밥이라도 같이 먹었으면 그 메뉴를 가지고 기사가 또 하나가 나오니까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같이 먹었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밥을 먹는 이유는 대화를 할 때 밥을 먹으면 리듬을 탈 수 있단 말이에요. 강약 중강약으로, 밥을 계속 먹는 게 아니라 우리식 요리라는 건 한식 한 30분 먹고 그다음에 쭉 이야기하잖아요. 또 약간 느긋해지기도 하고. 근데 차 놓고 어제 2시간 반? 2시간 반이면 제 생각에는 리듬을 타기가 되게 어려웠을 거예요. 대화에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차는 대화가 약간 어색하게 끊길 수 있고. 박성민 대표 : 어쨌든 저는 계속 얘기지만 대통령이든 이재명 대표든 둘 중에 하나는, 자기들이 원하는 성과에 집중할 건지 근데 성과를 얻을 수 없는 회담이 예측됐다면 이미지를 어떤 걸 남길 건지 둘 중에 하나는 했어야 되는데 두 분 다 원하는 걸 얻지 못했고 원하는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는 면에서 둘 다 실패했다고 저는 보는 거예요. 근데 왜 이재명 대표 쪽에 점수를 더 낮게 주냐 하면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를 계속 요구해 왔고, 대통령은 계속 안 해왔기 때문에. 그러면 대통령은 내가 이래서 안 한 거다. 대통령하고 만나는데 종이에 써갖고 와서 십몇 분 읽는 회담을 어떻게 하냐. 바깥에서 하는 걸 다 듣고 있는 건데 이미. 저는 그런 점에서 야당의 이재명 대표 측에 있는 참모들이나 이재명 대표가 회담이 잘 된 건가? 지지층들한테는 그래도 대통령한테 가서 우리 할 말 다 하고 왔어 의제를 다 얘기했잖아요.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고 이름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가족 이렇게 하면서 다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는 한 거지만, 이 공간을 이용해 갖고 뭔가 좀 더 한 단계 위로 올라가는 건 못했다 그런 생각이죠. 윤태곤 실장 : 두 사람 다 아까 제가 다운 방식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참모진의 문제인지 참모의 말을 안 듣는 게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그 심각성을 또 보여준 것 같아요. 참모들의 손을 탄 느낌이 안 드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어렵게 만났는데 뭔가 테이블에 정리된 것들이 올라왔어야 되는데 너무 그런 게 없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게 각각... 먼저 윤 대통령부터, 어쨌든 영수회담을 그렇게 하라고 해서 했고 이걸 바탕으로 뭔가 얻어내려면 윤 대통령은 이후에 이제 뭘 해야 되는 건가요? 박성민 대표 : 참 박한 건지 또 결례되는 얘기인지 심한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2년이나 하셨는데 대통령 이미지가 없어요. 대통령답게 보이질 않는다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문제점이라고 보거든요. 그건 참모들의 문제이기도 하고 대통령의 문제, 대통령이 격노했다, 85분 혼자 동안 얘기를 했다, 말하는 스타일의 문제, 그래도 그렇게 준비 없이 대통령이 돼도 2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게 있는데, 제가 보면 대통령이 저런 스타일이신 건 알겠는데 대통령 참모들 중에도 저걸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게 입증이 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물어보면 성과를 내든 못하든 이미지라도 대통령 이미지를 가져가지 않으면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똑같은 주문을 하고 싶어요. 그런 대통령을 상대하는 거면 더 대통령처럼 보이도록 해야죠. 그래야지 대통령이 될 수가 있지. 대통령처럼 보여야 대통령처럼 되는 건데, 그런 점에서 성과를 내기에는 너무 대척점에 있고 지금 대치 국면이잖아요. 강대강으로. 그런 면에서는 그런 이미지라도 서로 남겼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거 말고, 하고 싶은 게 뭐냐라고 해서 답을 얻는다면 그다음 두 번째는 이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거 하고 싶으시면 이거는 양보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협상. 그게 협상이죠. 윤태곤 실장 : 하고 싶은 걸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상대가 하고 싶은 걸 다. 윤태곤 실장 : 두 사람 다 별로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어 보여. 상대에게 점수를 주고 싶지 않아까지는 보여요. 정유미 기자 : 딱 거기까지만. 박성민 대표 : 이런 정도의 중요한 회동을 하면 아까 제가 성과를 내거나 이미지를 만들거나 해야 된다 그랬잖아요. 그러면 참모들이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ABC 할 거예요. 시나리오별로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단점과 약점을 커버할 수 있게끔 이 시나리오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옵션은 뭐다 다 있거든요. 이 회담에서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No라는, 아니오라는 말이 나오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모든 질문은 이렇게 가야 됩니다. 같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생각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그렇게 질문을 구성해야 되고. 아니면 반대로 무조건 상대방으로부터 No란 답을 끌어내야 됩니다. 그러면 그런 질문을 던져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제가 받은 느낌은 뭐냐 하면 양측 다 아무런 전략적 목표와 시나리오와 체크리스트 없이 그냥 들어가서 앉았다는 거예요. 차라리 그럴 바에는 밤에 그냥 술 한잔 하면서 그냥 회포라도 풀지. 정유미 기자 : 감정이라도. 내용도 없고 감정도 못 풀고. 박성민 대표 :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났는데 어떻게 이런 프로토콜로 이렇게. 아까 그래서 형식과 내용이 다 문제라고 그랬는데 그래서 저도 똑같은 표현을 해요. 정말 이상한 회동을 봤다. 윤태곤 실장 : 참모 손을 안 탄 걸로 보이는 게 알아서 할게 내가, 두 분 다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이재명 대표는 글이 페이퍼가 기니까 아주 실무적인 건 누군가가 했겠죠. 한 10가지 항목을 주면서 여기에 대해서 정리 하시오라는 건 했겠지만 전반적인 참모 손을 탄 것 같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아주 반응이 차갑습니다. 박성민 대표 :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도 문제지만 참모들이 뭐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3명, 3명씩 있었다는데 들어가기 전에 또 들어가서 나온 뒤에 백브리핑도 그렇고 그 중간 중간에라도 뭘, 근데 이분들은 다 두 분에게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 그것도 문제지만 말도 안 하고 뭘 얘기해야 될지도 몰랐다면 그것도 문제인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용산 쪽 참모가 보고 계시면 박성민 대표님께 컨설팅을 요청했으면 좋겠네요. 윤태곤 실장 : 형식도 제가 보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되게 민주적이야. 무슨 말씀이냐 하면 원래 큰 테이블에서 두 사람이 가까이 있고 배석자들이 약간 떨어져 있는 식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다 같이 이렇게 4대4 이런 식으로. 정유미 기자 : 이 정도 거리로, 박성민 대표 : 바로 옆에 앉았죠. 윤태곤 실장 : 앉아가지고 겉으로 보기에는 되게 민주적인데 참. 제가 옆에 있는 사람이었으면 막 딴 생각도 나고 잠도 오고 그랬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특히 이재명 대표 읽는 동안에는 그랬을 거고 아마 비공개에 들어가서 윤석열 대통령이 또 혼자 얘기했을 때는 아마 민주당 쪽에서 역시나. 윤태곤 실장 : 말 끊기도 어렵고.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진행 : SBS 정유미 기자 ■ 대담 :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박성민 정치컨설팅 MIN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 실장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두고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꼽은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국민의힘 당 대표를 역임하긴 했지만 아직은 국회 첫 입성을 앞두고 있는, 젊은 이준석 대표를 '차차기'가 아닌 '차기' 대선 주자로 꼽은 이유가 뭘까요? 김종인 전 상임고문은 "정치라는 게 시간을 기다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면서 이준석 대표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이 대표가 정말 '대선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총선에서 희비가 엇갈린 대선 주자들, 김 전 상임고문의 평가도 달라졌을까요? (아래 내용은 4월 2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 얘기 해야죠. 당선 너무 기쁘셨죠? 이준석 대표 당선.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 네네.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어디 나가기도 정하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이준석 대표가 이번에도 안 되면 정치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김종인 전 고문 : 그랬어요. 정유미 기자 : 저는 그때 왜 저렇게 가혹하게 말씀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었는데 그때도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김종인 전 고문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대표를 했기 때문에 그 미련 때문에 국민의힘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서 혼자서만 고통받고 있는 이런 상황이었는데, 근데 내가 보기에 국민의힘에 그대로 있어 가지고는 사람이 희망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최근에 날 보고 본인이 그런 얘기를 해요. 자기가 국민의힘에 있었으면 노원에 공천받고 노원 갔으면 떨어졌을 거라고 그러더라고. 그 사람이 벌써 세 번 낙선을 한 사람 아니에요. 근데 이번에 놓치면 정치 더 이상 하기 힘들어져요. 그래서 내가 단단히 결심을 하시오, 그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언제부턴가 될 거다 약간 이런 감이 오셨다고 했죠. 거기 화성 현장 가서. 김종인 전 고문 : 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이준석 대표는 계속 도와주실 생각이신 거죠, 계속 멘토처럼. 김종인 전 고문 :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자기 스스로가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더 이상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근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제가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 나가기 전부터, 나간 직후에도 이 사람이 여기 돌아와가지고 화려하게 복귀하는 거냐, 창업이냐 두 가지 길이 있을 거라고 그랬단 말이죠. 저는 여전히 있는 것 같아요. 새집을 지어서 강하게 새로운 정치 하고 싶은 마음과 국민의힘 돌아가가지고 싸그리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안 그래도 위원장 '깜'이 없다고 하시니까. 윤태곤 실장 : 그때는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 보수 정당에 돌아가 가지고 다시 우뚝 서는 거 아니면 창업하는 거.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는 본인 스스로 돌아가지는 않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요청이 올까요? 김종인 전 고문 : 국민의힘에서 내쫓긴 사람이 자발적으로 거길 또 가면 바보 되는 거지,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내가 보기에 개혁신당이라는 게 존립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을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앞으로 자기네들이 당을 대한민국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우리 당이 뭘 할 거라는 거를 확실하게 정립을 해가지고, 그걸 국민들에게 전파를 제대로 하면 저 나름대로의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요. 자기네들이 앞으로 하기 달려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개혁신당 차기 당 대표는 천하람 당선인이 해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던데요. 김종인 전 고문 : 지금 아무리 쳐다봐도 딴 사람이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희는 조응천 의원 어떤가 이렇게 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김종인 전 고문 : 저 당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정치 세력이 모이는 당이라고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새로운 정치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서도 대표가 신선한 맛을 보여줘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기존의 배지들은 그닥. 윤태곤 실장 : 금태섭, 조응천, 이원욱. 금태섭 친하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야 돼요? 그분들은. 김종인 전 고문 : 이준석 대표가 처음에 개혁신당을 만들 적에 내가 당신네들은 기본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정당이니까 구 정치인들하고 영합하는 그런 짓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내가 그랬어요. 그래서 내가 이낙연 당하고 합하면 망한다고 그런 얘기까지 했는데 결국 가서 그 짓을 해가지고서 결국은 중간에 헤어지게 되니까 더 어려운 상황을 갖다 겪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김종인 전 고문 : 그러한 것을 다시 한 번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난 봐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김종인 위원장께서 공관위원장으로서 천하람을 비례대표 2번에 앉히고 결국 천하람이 300번째로 국회의원이 됐는데, 저는 새벽에 개표 방송 끝나고 집에 올 때까지도 된 걸 모르고 그랬는데 됐던데, 천하람 위원장도, 이준석 대표도 인정하는 정도의 굉장한 정치적 역량을 가진 젊은 분이고, 쌍포가 있는 속에 이주영 비례대표 1번도 상당한 역량이 있는 분으로 보이고 그래서 그 정당은 그리 갈 것 같은데.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 안 나온다고 하니까 그러면 천하람 대표가 하는 것도 좋은데 개혁신당이라고 하는 거는 원래 그 개혁신당파하고 원칙과상식이 합친 거니까 그런 면에서는 조응천 의원이 하는 것도, 그리고 천하람 원내대표를 하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이렇게는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떤 길을 갈 거냐라는 얘기는 아직은 모르겠는데 이번에도 본인이 이 정당은 보수 정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말을 쓰긴 써요. 개혁보수다 이런 얘기를 쓰긴 하는데. 자기가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은 멘토로 김종인 위원장하고 유승민 전 의원 이렇게 두 분이 있는데 계속 최근에 와서 말하는 걸 보면 2012년에 비대위를 갔더니 김종인 비대위원이 보수 빼자 그랬다고 얘기를 해요. 그 얘기를 계속 얘기하고. 그다음에 경제를 보는 시각도 유승민보다는 김종인의 진단 처방에 더 동의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저는 여기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도 이 개혁신당에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간다 그런 시나리오 쓰는 분들도 있는데. 지방선거 이후에 진짜 정계 개편 과정이 또 어떻게 올지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지방선거 때 제3당의 확장을 위해서 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준석 대표를 다음 대선 주자로 꼽으셨어요. 김종인 전 고문 : 지금 대선 주자가 특별한 사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특별한 사람이 없어요. 워낙 젊으니까 이런 얘기도 나왔거든요. 다다음 정도. 김종인 전 고문 : 정치라는 게 시간을 기다린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지금서부터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도약하려면 사고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야 돼요. 옛날 사고방식에 젖어있던 이런 분들이 가고 새로운 세대가 나라를 끌고 가는 그런 상황이 와야만이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구조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요. 사실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그걸 간과했기 때문에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게 됐는데, 지금 우리가 양극화라고 말을 하잖아요.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출산 문제도 해결을 못하고 빈곤 문제도 해결 못하고 사회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갖다가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양극화 문제를 갖다 거론하는 정당이 지금 우리나라에 없어요. 양극화라고 말만 한 지가 벌써 30년 가까이 되는데 그거를 그대로 방치하고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게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겠느냐.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를 가진 사람이 나라를 끌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을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고문 : 이준석 대표가 그런 문제를 제대로 인식을 하고 나는 이러한 문제를 이런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고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제시를 해줘야죠. 정유미 기자 : 비전을 제시를 해야 된다. 김종인 전 고문 : 비전 제시 안 하면 희망이 없고. 박성민 대표 : 저는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뛰어난 캠페인 전문가라고 봅니다. 그걸 인정을 하고. 그 다음에 새로운 어젠다를 테이블 위에 올리는 뛰어난 능력이 있고, 그래서 그건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한다는 측면에서 평가를 제가 하고. 거기다 하나 덧붙여서 전체적으로 마이너 정치인이 아니고 대권 주자가 됐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각에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국가를 미래로 끌고 갈 건가 국민을 통합시킬 건가 하는 문제에서 조금 발언이나 메시지에 진중함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주위 사람들은 이준석다움을 좀 없애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도자다, 구태의연한 말인지 몰라도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전 고문 : 모든 게 바뀌어야 돼요. 지금과 같은 식으로 사사건건 얘기를 하고 그런 짓 하지 말고 태도나 모든 것이 변화해가지고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갖다가 갖추려고 노력을 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대권 얘기 나온 김에 특별한 분이 없다고 하긴 하셨지만 이준석 대표를 얘기했고, 그래도 또 3년 남았는데 대선 주자들은 또 누가 있을까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라든가... 김종인 전 고문 : 앞으로 본인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공부를 잘하고 반성을 잘하면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 처음서부터 그런 가능성이 있는 걸로 데뷔를 했는데 이번 선거를 맞이해서 조금 좌절감을 가졌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랬겠죠. 그런데 아직은 그래도... 김종인 전 고문 : 가능성 있는 사람으로 봐야지.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은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평가가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을 제일 공격하고 있는 이분은 홍준표 시장이죠. 김종인 전 고문 : 본인 스스로가 계속해서 그 목적을 추구하시는 분이니까 그대로 가는 거지. 정유미 기자 : 본인만 추구하나요? 보시기에는 가능성 있습니까? 김종인 전 고문 : 가능성이야 국민이 판단한 거지 내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본인만 추구한다는 쪽에 저희가 포인트를 맞춰도 되겠죠? 끄덕끄덕하셨습니다. 이분은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도 약간 점수를 좋게 주셨어요. 김종인 전 고문 : 누군데요?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 김종인 전 고문 : 글쎄 그분도 꿈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총선 끝나고 서울 당선인 낙선인 따로따로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김종인 전 고문 : 본인은 아마 지금서부터 조금은 가동하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보수로 치면 이준석, 한동훈, 오세훈 정도 꼽아주신 것 같아요. 김종인 전 고문 : 뭐 때문에 보수 후보라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가요. 그냥 후보가 되고 싶다는 얘기지 보수 후보라고 지명을 해서 나오는 게 나는 맞지 않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의미가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원희룡 전 장관, 이분은요? 김종인 전 고문 : 이분도 본인은 꿈은 있는데 이번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 가서 총선을 겪으면서 상당히 상처를 받았다고 난 봐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여기서 이기기는 워낙 어려운 지역이긴 했는데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원희룡 전 장관을 개인적으로 잘 알아요. 오래전서부터 2007년부터 대통령 꿈을 가지고서 움직였던 사람이고 본인이 제주도지사 시절에도 만나기만 하면 내가 얘기를 했어요. 당신 제주도에서 틀어 박혀가지고는 희망을 가질 수가 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중앙에 가서 제대로 정치를 해야 된다 이렇게 했는데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 와서 자기도 경선에 참여했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김종인 전 고문 : 근데 이분의 태도를 보니까 무슨 영웅 심리가 있어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하필 고르면 이재명 대표 구역을 골라서... 정유미 기자 : 하필 골라도. 김종인 전 고문 : 네, 조금 내가 보기에 석연치 않게 느껴졌던 거예요. 이재명한테 지고 나면 본인의 꿈도 사라질 거라고 내가 그랬는데. 정유미 기자 : 사라지셨군요. 네. 안철수 의원, 이분은 영원히 또 계속 주자예요. 대선 주자. 김종인 전 고문 : 대통령 선거 있을 때마다 나오시는 분이니까 앞으로도 또 그러리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나오시기만 합니까? 윤태곤 실장 : 요즘 메시지는 맞는 말 다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요. 김종인 전 고문 : 안철수 의원도 본인이 의사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종인 전 고문 : 의료 문제가 나왔을 때 처음부터 얘기를 했어야지 처음에 가만히 있다가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분위기가 나빠지니까 그때 가서 바른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이미 때가 늦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나름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이광재 후보를 꺾긴 했는데 그거는 플러스 요인이 아닐까요. 김종인 전 고문 : 그 자체는 의미가 없어요. 별로. 정유미 기자 : 딱 잘라서 의미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김종인 전 고문 : 글쎄요. 내가 보기에는 그분도 본인이 시도는 해볼 수 있는데 난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저렇게 인기가 없으면 비윤하면 또 떠오르시는 분이어서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김종인 전 고문 : 단순히 비윤이라고만 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절레절레하시는 걸로. 분위기를 바꿔가지고 이재명 대표입니다. 김종인 전 고문 : 이재명 대표는 그것이 오로지 자기가 지향하는 바이기 때문에 다른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계속 가려고 그러겠죠. 정유미 기자 :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간다. 김종인 전 고문 : 예를 들어서 사법 리스크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 문제만 해결이 된다고 할 것 같으면 당연히 갈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돼도 괜찮은 인물이라고 보세요? 김종인 전 고문 : 그거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을 하겠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다. 근데 이분도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국 대표.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힘들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이분도 사법 리스크 때문에 힘든 거죠. 김종인 전 고문 :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이랑 회담하기 전에 범야권으로 만나고 가라고 말했죠. 김종인 전 고문 : 뭐하러 만나는 거예요. 내가 보기에는 이미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할 얘기 다 했는데 그걸 갖다가 참작해서 반영해주면 되는 거지, 꼭 자기가 만나서 특별하게 더 얘기할 게 뭐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굳이 딱히 만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쩌다가 마지막이 됐네요. 김동연 지사는 지난번에도 조금 좋은 평가를 주셨던 것 같아요. 김종인 전 고문 : 그 사람도 내가 보기에 다음에 여러 가지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 한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김종인 전 고문 : 그렇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이 실패해가지고서 경제 대통령 찾아서 이명박 씨 되는 식으로 기회가 되면 그런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죠. 정유미 기자 : 약간 경제 대통령이 뜨면, 그렇군요. 질문 들어온 게 이준석 대표가 예전에 김종인 위원장이 본인을 도운 게 외손자 덕이다, 손자 덕에 이준석 대표를 돕게 되셨다 그게 어떤 얘기예요?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손자가 하나 있는데, 이놈이 갑자기 이준석 신당 만들자마자 거기에 입당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안 물어보고 그냥 바로. 김종인 전 고문 : 바로 입당을 해서 자기가 이준석 지지자라고. 그래서 할아버지, 이준석 대표 도와주면 어때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내가 손자 말 듣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적극적인 지지자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약간의 영향을 받으셨구나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조응천, 금태섭 이분들도 잘 해주십시오. 이번에 보면 떨어져서 마땅한 사람들도 있지만 아까운 사람들도 많이 떨어졌거든요. 특히 민주당이 아닌 비민주당 쪽에서 그런 분들한테도 잘해주시겠지만 잘해주시라고. 정유미 기자 : 윤태곤 실장의 민원이었습니다. 저희 방송을 중도층들이 많이 들으세요.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이 좋아하는 방송이다, 그런 방송을 저희가 표방하는데 마음 둘 곳 없는, 정치적으로 떠도는 이런 분들에게 한 말씀 하면서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김종인 전 고문 : 사실 투표라는 것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이당 저당 이런 거 생각하는 것보다 어느 정당이 제대로 된 목표를 가지고서 참 나라에 기여를 할 것이냐 하는 이걸 판단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되는 거죠. 내가 늘 얘기를 하지만 여당이 잘하면 야당은 희망이 없어요. 여당이 못하기 때문에 야당이 그 덕을 보는 거라고요. 이번 선거는 내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지난 21대 총선 결과 비슷하게 될 거라고 여러 사람한테 얘기를 했어요. 왜 그러냐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60%가 넘는 그런 상황 아니에요. 60%가 넘는 부정 평가를 가지고 선거하면 결과가 뻔히 보이는 건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은 국민의힘 사람만 모르는 거예요. 지난 강서 보궐선거 때 이미 시그널을 준 거란 말이에요. 근데 그 시그널을 받고도 거기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진행 : SBS 정유미 기자 ■ 대담 :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박성민 정치컨설팅 MIN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 실장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나 기자회견장을 찾아 기자들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직접 질문을 받은 게 1년 5개월 만이었습니다. "고칠 것은 고치겠다"는 윤 대통령... 달라진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윤 대통령은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도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는 윤 대통령과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이 대표. 두 사람의 대화, 잘 풀릴 수 있을까요? 이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같은 날, 윤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도 오찬을 제안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속내는 뭘까요:? 총선 참패 이후 나타나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 행보를 어떻게 봐야 할지, 오늘은 특별히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과 함께 짚어봅니다. 박성민, 윤태곤 두 정치컨설턴트도 함께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22일 대통령이 직접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사 발표를 했는데요. 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윤석열 대통령 :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사실은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여러분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그런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생각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저 대통령의 모습.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 뭐 특별하다고 난 느끼지 않아요. 본인이 지금서부터 자기도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하는 말을 했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지 않았나 그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많이 좀 달라 보이던가요? 김종인 전 고문 : 그 자체만 가지고 뭐가 달라졌다고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달라져야 될 거는 본인. 김종인 전 고문 : 사실 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할 거는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어떻게 그걸 갖다 감지를 했는지 그게 굉장히 중요해요. 나는 이번에 총선의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주는 메시지가 굉장히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메시지를 제대로 잘 인식을 하고서 스스로의 변화를 가져오면 정치적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총선메시지 자체를 잘못 이해를 할 것 같으면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여소야대 국회에서 지난 2년을 보냈는데 그때의 여소야대와 이번 총선으로 나타나는 여소야대는 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가 인식을 해야 돼요. 지금까지 2년 동안의 여소야대는 이미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에 취임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반국민이 어렵겠구나 이해할 수가 있지만 이번에 새로 형성된 여소야대는 국민이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평가하고서 나타난 여소야대란 말이에요. 이번 선거에서 간단하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 뭐냐하면 총선에서 야당이 공개적으로 탄핵 얘기를 하고 임기 단축 얘기를 했어요. 거기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결국 지금 총선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얘기예요. 예를 들어서 국민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안정을 어느 정도라도 생각했다 할 것 같으면 지금과 같은 그런 결과가 안 나왔을 거예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 알고서 앞으로 나머지 임기 동안에 정치를 하면 내가 보기에 별일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별로 인식을 못하고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것 같으면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직면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혹시 면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종인 전 고문 : 정진석 비서실장은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람인데 문제는 비서실장, 특히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라는 사람들이 과연 소위 민의를 갖다 제대로 파악을 하고 대통령에게 그걸 제대로 전달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그냥 움직이느냐 거기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가 상당히 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을 옳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도 있고, 대통령을 갖다가 어렵게 내버려 둘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인데, 이번에 어저께 비서실장 임명하고 반응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그걸 정진석 비서실장은 잘 인식을 하고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거라는 걸 자기 나름대로 새롭게 정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잘 아시니까 그래도 조금 기대를 하고 계세요? 잘할 것 같으세요? 김종인 전 고문 :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정무수석도 지내봤고 정무수석의 위치라고 하는 것이 대개 뭘 하는 거라는 것도 본인이 잘 알 테고, 또 한때 당에서 비대위원장도 하면서 당도 운영을 해봤고 본인이 그 당시에 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느냐를 잘 알 테니까 그런 걸 거울삼아 가지고서 자기가 지금 현재 위치에서 어떻게 대통령을 보좌할 것인가 하는 것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박성민 대표님은 비서실장 발표 나자마자 '이럴 수가' 이러셨잖아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국회부의장에 당 대표격인 비대위원장까지 하신 분이 비서실장으로 가는 게 옳으냐 이런 판단도 있고 이분이 비대위원장할 때 100% 당원투표로 가야 된다 할 때 내놓은 논리가 제가 보기엔 조금 궤변에 가깝고, 이준석 대표 내쫓을 때도 또 이분이 앞장서서 이준석 대표하고 충돌도 있었던 분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진석 비서실장에 홍철호 정무수석을 앉히면서 정무통을 앉혔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친화력을 중심으로 보면 두 분 다 친화력은 있어 보여요. 홍철호 수석도 굉장히 친화력 있는, 마음 열어놓고 두루두루 사람 만나는 분이고 정진석 실장도 그런 분입니다. 근데 정치적 전략, 지략가 이런 측면에서 정무통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두 분 다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국 정치의 문제가 뭐고 이걸 어떻게 바꿔야겠다는 거를 구상하고 또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 하는 분들은 아닌 분들이어서 그 점은 걱정이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어제 저 자리에서 후임 총리 질문도 나왔거든요. 근데 대통령이 인선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얘기를 할 것처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종인 전 고문 : 사실은 국무총리라는 건 그렇게 중요한 자리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비서실장이 더 중요합니까? 김종인 전 고문 : 아니 비서실장이고 뭐고 어떤 기능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우리나라 국무총리는 법률상으로 아무 권한이 없어요. 말이 무슨 일인지하 만인지상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국무총리 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 같은 성격을 대통령으로 모시려면 총리가 무슨 딴짓을 할 수가 없어요. 사실은 국무총리라는 거는 형식적으로 하나 앉히면 되는 거기 때문에 그 자체를 가지고서 너무나 정치적으로 논쟁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박영선 전 장관이 거론돼 가지고.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는 그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지만 비선을 통해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 하는데 그 자체가 벌써 일반 국민에게 주는 인상이 별로 좋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 나온 루트 자체가 좋지 않다. 김종인 전 고문 : 네. 정유미 기자 : 박영선 전 장관하고도 또 굉장히 가까우시고. 김종인 전 고문 : 박영선 장관도 오래 전부터 기자 시절부터 잘 아는데 본인이 아마 하고 싶은 모습을 갖다 보이는 것 같더라 이 반응을 보면. 그러나 과연 그것이 지금 야당과 인준하는 과정 속에서 일치할 수 있느냐 하는 거는 저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혹시 박 전 장관 뭔 얘기 없던가요? 김종인 전 고문 : 나오고 지금까지 최근에는 전혀 연락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총리 후보로 여러 명이 지금 거론되고 있잖아요. 김종인 전 고문 : 총리 후보로 여러 명이 거론된다는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운 거라고 생각을 해요. 대통령 스스로가 임명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혼자 생각했다가 야당의 인준을 받아야 되니까 야당대표를 만나서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튀어나와야지, 이 사람 저 사람 얘기를 많이 끄집어낸다고 그래서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무슨 검증을 하기 위해서 한다는 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대통령으로서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준칙이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혹시 윤 실장님은 주호영, 김한길, 이재오, 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혹시 그래도 이분이 낫겠다라고 생각 드신 분 있었어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저도 위원장님 생각하고 비슷하게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와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데, 근데 그건 있죠. 우리가 좋은 건 어려운데 안 좋은 건 쉽단 말이에요. 나쁜 걸 피하는 게 중요하지 대단하게 무슨 제갈공명을 데리고 온다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까 비서실장 정무수석 저도 비슷한 평인데, 제가 생각할 때 지금 이관섭 비서실장이라든지 한오섭 정무수석은 원래 보수적인 분인데 뒤로 가면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분들이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해가지고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했을까 그런 것 같지 않아요. 지금 있는 참모들이라고 해서 되게 나쁜 사람이었을까. 그리고 오는 사람들한테 중요한 거는 정진석 홍철호도 중요하지만 결국 대통령이 중요한 거죠. 그 사람들의 말을 들을 것이냐 안 들을 것이냐. 다만 정진석 실장은 아까 말씀하신 이 정부 비대위 때 그런 모습 외에 보면은 정무수석 때 괜찮았거든요. 그때 특히 박근혜 이명박 그 두 사람 간 가교 역할은 좋은 점수를 받았었고, 제가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한테 주목하는 부분은 2016년에 총선을 졌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이. 그 이후에 정진석 원내대표였어요. 딱 지금 이 시점에 뽑혔어요. 그때도 영남당으로 안 된다 해서 충청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돼서 이분이 여러 가지 개혁을 이끌려고 했단 말이에요. 사실 그때, 지금 이번에 고양에 나왔던 김용태, 당시 까칠한 소장파로 불렸던 양천의 국회의원이었던 김용태 혁신위원장, 그리고 지금 김영우 김세현 이런 사람들 비대위원으로 앉히려고 했는데 그 당시에 친박계 초재선들이 들고 일어나가지고 무너뜨리고 그 뒤에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이정현 당 대표가 되고 비서실장은 이원종, 사람은 좋은 분인데 이원종 비서실장이 가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이 우병우 김재원... 이런 사람들 둘러싸서 아무 일도 못하고 제가 볼 때는 그래서 몰락한 거예요. 선거에 져서 몰락한 게 아니라. 근데 그걸 옆에서 보고 뭔가 해보려고 했던 사람이 정진석이기 때문에 저는 정진석 실장이 그때 경험을 되새긴다면 괜찮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곧 만날 것 같아요. 이거는 기대를 해도 될까요? 김종인 전 고문 : 대통령이 일단 만나자고 그랬으니까 안 만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런데 만나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거냐 하는 것은 그동안에 실무자들이 협의를 해서 무엇을 가지고서 토론을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아마 정해져야 되는데 아직도 그거는 확실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는 민의를 갖다가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그러는데 본인 요구사항이 예를 들어서 1인당 25만 원씩 정부가 지원하는 그런 얘기를 끄집어낼 거 아니에요? 그건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재정운용의 기본 준칙을 갖다 생각을 할 적에 그 외에 다른 채상병 특검이라든가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라고 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거론하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두 분이 만나서 얘기를 했을 때 합의를 볼 수 있었다는 거는 총리 인선 정도나 합의를 하는 거지 그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별로 그렇게 커다란 기대를 안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잘해야 총리 인선 정도 결과가 있을 거다. 김종인 전 고문 : 네. 정유미 기자 :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 개인 생각은 어떠세요? 김종인 전 고문 : 사실은 25만 원 지원금을 일률적으로 준다는 것 자체는 좀 모순이 돼 있는 거예요. 지난 21대 총선 직전에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 때문에 전 가구에 대해서 100만 원씩 준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냥 쓸데없는 짓을 한 거예요. 그때. 사실 어려운 사람만 골라서 줬다면 별 문제인데 모든 사람에게 100만 원씩 줬다는 건, 내가 보기에는 선거에 표를 얻기 위해서 그런 짓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해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윤석열 정부가 탄생을 해가지고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가지고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라든가 자영업자라든가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서 왔으면 오늘과 같은 상황이 안 나왔을 텐데, 그거를 모르쇠 하다 보니까 일반국민의 민심이 별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호의적이 아닌 건 틀림없어요. 그거를 지적을 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25만 원씩 준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마 제가 보기에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매정한 사람처럼 되고, 이재명 대표는 조금 그래도 국민을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처럼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그 점에 있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도 선거 기간 동안 소상공인 그다음에 자영업자에 대한 배려를 앞으로 더 많이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니까 하나의 절충안으로다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지목해가지고서 한번 하겠다는 그런 합의를 낼 수 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 그것도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절충안 합의도 힘들다. 김종인 전 고문 : 네. 정유미 기자 : 윤 대통령이 지금 지지율이 20%대까지 내려와서 어제 저렇게 두 번이나 또 기자회견장에 등장하고 확 받아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는 받아들이면 자기 기본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원칙에 위배된다. 근데 이재명 대표가 총선 민의를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채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얘기하기 어려울 거라고 하신 건? 김종인 전 고문 :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고 난 봐요. 정유미 기자 : 둘 다요. 김종인 전 고문 : 이번에 비서실장이라든가 정무수석 임명하는 것도 볼 것 같으면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당을 어떻게 제대로 통제하고 장악할 거냐 하는 것이 제일 자기 머릿속에 들어있는 거라고 봐요. 왜냐면 지금 192석이 야당인데 당내에서 한 8명 내지 9명이 반란을 일으킬 것 같으면 모든 문제가 굉장히 복잡해질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종인 전 고문 : 당 자체를 갖다가 어떻게 단속을 해야 되느냐 하는 이런 측면을 생각해서 비서실장이고 정무수석이고 그렇게 임명하지 않았나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을 통제하고 컨트롤하기 위해서. 김종인 전 고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당 얘기를 하셨으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통령 오찬을 거절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종인 전 고문 : 말 그대로 자기가 건강상의 이유로 안 갔다고... 본인 스스로가 지금 밥 먹을 기분이 나지 않을 거라고. 하여튼 한동훈 위원장은 처음에 출발을 할 적에 윤석열 대통령의 권유로 해서 자기도 잘해볼 수 있을 거라고 정치판에 뛰어들어봤는데 선거가 실패로 끝나면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 이후에 더 이상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내가 늘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근데 지금 보면 한동훈 위원장도 처음에는 정치가 단순한 걸로 생각을 했다가 막상 자기네가 돌아다니면서 민심을 확인해 보니까 실질적으로 그게 아니니까 약간의 자기 나름대로 주장을 하다가 결국 가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이 생겨났는데 그거는 어쩔 수 없는 거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소위 정치를 하실 줄 아셨으면 선거기간 동안에는 대통령이 다소 자기가 숙이더라도 표를 많이 얻기 위해서 재량권을 줬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위원장한테. 김종인 전 고문 : 네, 그걸 못했기 때문에 결국 가서 두 사람,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또 일각에서는 그래도 대통령이 밥 먹자고 했는데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김종인 전 고문 : 그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얘기고, 정치라는 게 그렇게 간단치가 않아요. 정치에 일단 가서 들여다볼 것 같으면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게 있을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한동훈 전 위원장을 이해하시는 느낌이네요. 김종인 전 고문 :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적에 저 사람 참 잘못했구나 이렇게 내가 얘기했던 사람이에요.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선거판에 뛰어들어가지고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면서 선거를 이끌 수 있느냐 하면 그럴 능력은 없었던 사람 아니에요. 결과적으로 이러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이런 결과는 어차피 예견됐던 거였다. 김종인 전 고문 : 당연히 예견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성찰하고 공부하겠다 이렇게 하면서 일단 당을 떠났는데 뭐부터 공부해야 되는 것 같습니까? 김종인 전 고문 :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본인 스스로가 깨달았을 거예요. 정치라는 게 그렇게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한 게 아니구나 하는 걸로. 정치라는 것이 고도로 복잡한 상황을 갖다가 어떻게 슬기롭게 풀 수 있느냐는 그런 능력을 표시하는 게 정치요체인데 그걸 모르고 쉽게 생각하고 들어간 거지. 지금 선거가 끝났으니까 선거를 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했으니까 그걸 바탕으로 해서 자기가 깊이 반성도 하고 뭐가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인가를 깊이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한동훈 위원장 경우는 선택이 간단해요. 앞으로 정치를 한번 해볼 거냐 그렇지 않으면 정치를 떠나서 법률가로서의 인생을 살 거냐 둘 중에 하나를 결정해야 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정치는 할 것 같은 느낌인데. 김종인 전 고문 : 하려면 내가 지금 얘기한 대로 정치라는 것이 어떻게 해야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랑 밥은 언제쯤 먹으면 좋을까요? 김종인 전 고문 : 밥은 먹어도 좋고 안 먹어도 좋고 거지 무슨 꼭 먹어야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저렇게 각 세우고 계속 가도 됩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거리를 둔 채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계속 거리를 두고 안 좋은 사이여도 괜찮냐는 질문입니다.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앞으로 정치적으로 자기 나름대로의 희망을 가지려면은 솔직히 얘기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좋아요. 자기를 윤 대통령과 아이덴티파이시키면 전혀 희망이 없다. 윤태곤 실장 : 한동훈이 나서서 각을 세우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알아서 세워주니까 고마운 거 아니겠어요. 정유미 기자 : 누가 알아서 세워줘요. 윤태곤 실장 : 아니 용산에서. 밥 먹자고 한 것도 홍준표 시장하고는 저녁에 4시간 동안 만찬도 하고 이재명 대표 잡은 다음에 우리 다 같이 점심 먹자 이런 식으로 하고, 홍 시장이 대통령 만난 이후에 팍팍 쏘아대니까 말씀하신 대로 저도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보는데 내가 먼저 나서서 거리를 두면 조금 부담스러운데 알아서 거리를 둬주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을 제일 나서서 공격하는 게 홍준표 시장이더라고요. 김종인 전 고문 : 글쎄요. 나는 그분도 가급적이면 자제를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갖다가 공격한다고 그래서 무슨 정치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미 선거는 끝났고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는데 그 사람을 공격한다고 그래서 좋아질 게 뭐가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좋아질 것도 없는데 왜 그럴까요? 김종인 전 고문 : 홍준표 시장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하는 거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대권경쟁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종인 전 고문 : 다소는 그런 측면도 있겠죠. 뭐. 정유미 기자 : 다소는 그런 측면도 있다. 국민의힘 돌아가는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계속 당선자 총회도 하고 비대위를...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의 지금 선거 이후의 행태를 볼 것 같으면 아직도 정확한 반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 국민의힘이 이렇게 큰 패배를 받게 됐나. 아시다시피 민주당이라는 게 원래 호남당이라고 그랬는데 2016년 20대 국회에서부터 민주당이 수도권 정당이 됐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종인 전 고문 : 세 번 연속해서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대패를 보게 된 거잖아요.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왜 졌느냐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어요. 내가 사실은 21대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완패를 하고 난 다음에 비대위원장으로 가가지고서 내 나름대로 처방을 해가지고서 국민의힘을 이름도 만들어놓고 여러 가지 내 나름대로의 방향을 정해가지고 해서 결국 가서 오세훈 시장을 보궐선거에 당선을 시킨 거 아니에요 그때 오세훈 시장이 당선이 되고 그 이후에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참 국민의 여망에 의해서 당 대표가 됐단 말이에요. 그 당시에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 거는 일반국민이 생각하기에 당신네들의 기득권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가지고서는 당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하는 이런 판단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 여망이 이준석을 대표로 시킨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은 이준석 나름대로의, 그래도 자기 생각을 가지고 당을 운영해서 그 결과가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갖다가 만들어준 거란 말이에요. 최근에 김용태라고 아주 최연소 당선자가 왜 이번 선거에 패배하게 됐느냐 대통령 선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소위 2030세대가 이번에 다 나가버렸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 사람이 그 얘기하는 걸로 봐서 이준석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을 해요. 윤석열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0.75% 정도 가지고 당선이 됐는데 그 24만 몇 표밖에 안 돼요. 그렇게 해서 당선이 되고 나서 이준석을 갖다 내쫓아버리지 않았어요. 내가 그때 이준석이 내쫓을 때 그랬어요. 이준석 내쫓으면 2년 후에 총선 때 큰 후회를 할 거라고. 내가 미리 얘기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안 받아들이는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비대위 위원장을 하면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가지고서 여론조사 30% 반영하는 걸 갖다 없애버리면서 당심이 민심이라고 이딴 헛소리를 할 거 아니에요. 사실은 어떻게 당심이 민심이 될 수 있느냐 이런 얘기예요. 이번 총선에서 그대로 나타난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지게 됐느냐에 대한 인식 자체가 제대로 안 돼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아직도. 김종인 전 고문 : 이 사람들이 한 몇 달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또 옛날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어떤 사람이 이끌어야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요?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보기에 국민의힘 대표가 누가 될는지 모르지만 지금 국민의힘에서 대표에 거론된 사람들의 면모를 봤을 적에 그 사람들이 대표가 돼가지고 과연 당을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까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등등 김종인 전 고문 : 내가 왜 그런 얘기를 하냐면 사실 오세훈이 서울시장 당선되고 그 이튿날 내가 당을 떠난 사람인데 그 떠난 이유가 다른 게 아니에요. 내가 거기에서 1년 동안을 보면서 과연 이 당을 끌고 갈 만한 대표감이 있느냐. 대표감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대표 선거를 관리하기 싫어서 나와 버린 거란 말이에요. 거기에 들어간 사람이 이준석이라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면모를 보면 그때와 똑같은 사람들이 포진하고 그 사람들이 그중에서 대표가 하나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대표가 과연 국민의힘을 이번 선거 결과를 제대로 분석을 해가지고서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거기는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젊은 사람 얘기도 그래가지고 나오잖아요. 김재섭 당선인이나... 김종인 전 고문 : 젊은 사람은 될 수가 없어요. 내가 김재섭 의원 보고서 절대로 거기에 현혹돼 가지고 뛰어들지 말라고... 정유미 기자 : 나가지도 말라고. 김종인 전 고문 : 네, 이준석 같은 운명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상태로는 국민의힘은 극약처방 같은 게 없습니까? 김종인 전 고문 : 자기네들 생존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을 해보겠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다시 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많이 연락오지 않아요? 김종인 전 고문 : 나는 더 이상 관심이 없으니까 쳐다보지도 않는데. 정유미 기자 : 개인적으로, 어떻게 해야 돼요, 저희.... 막 이런 연락도 많이 오고 그럴 것 같아요. 김종인 전 고문 :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그런 생각도 없는 사람들인데. 박성민 대표 : 저는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만나면 총리 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국회가 바뀌었으니까.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일단 대통령께서 본인이 생각한 분이 있는데 이걸 이재명 대표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두 번째 방식은 파격적으로 민주당이 추천해 주는 분을 제가 이번에 지명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고 이것이 또 보수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타협점으로 한 세 분 정도 국회가 추천해 주시면 그 세 분 중에 제가 한 분을 지명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방안을 선호합니다. 이 정도의 의석 변화라면 대통령께서 국회가 추천해 달라, 그러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야당하고 얘기해서 두루두루 괜찮은 분을, 이재명 대표 쪽에서 민주당에서 좋아하는 분도 있고 세 분 정도를 추천하면 그중에 한 분 지명하는 방식이면 국회 통과도 될 것 같고. 그런 정도의 대화는 할 것 같고. 이번 자리는 첫 번째 만남이기 때문에 나머지 의제는 앞으로 계속 만나서 의논합시다 정도 하고, 총리 인준과 관련된 얘기를 주로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하는 플러스 알파는 아마 의정협의체 이야기 나올 것 같고 이재명 대표가 총선 기간에 그런 이야기했잖아요. 민주당이 의사 늘리는 것 자체는 찬성인데 2천 명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했고, 어쨌든 정부에서 2천은 무너뜨려 놓은 상황이니까 1천 명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런 부분은 양쪽 다 부담이 덜할 것 같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175석의 제1야당 대표고 본인이 대통령처럼 보이고 싶어 할 거 아니겠습니까? 강력한 투쟁 쪽보다는 그런 부분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도 조금 뭔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의정협의체 쪽에서는 그게 나올 가능성이 있고 또 민주당의 구성을 보면은 워낙 배지 단 분들도 많고, 뭐랄까 대통령에 대해서 박하게 강하게, 대신 이야기해 줄 사람이 많잖아요. 정유미 기자 : 굳이 이재명 대표가 안 해도. 윤태곤 실장 : 국회의장 되겠다는 분들도 내가 더 강력한 센 개혁 국회의장 이러는 판이니까 거기다가 또 조국혁신당까지도 있는 거잖아요. 충분히 중도적인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뭔가 두 사람이 지금 보면 아주 세세한 것에 대해서는 아까 위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법 이런 건 어렵겠지만 큰 틀에서는 대통령도 약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때고 국민들한테 이재명 대표도 뭔가 지도자다운, 국가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될 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이해가 일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질문 들어온 게 있었어요. 보건사회부 장관도 하셨고 하니까 의정 갈등 이슈를 어떻게 풀었으면 좋겠는가. 김종인 전 고문 : 의정 갈등 문제라는 건 대통령이 뒤로 빠지는 것이 현명하다고는 생각을 해요. 이건 실무 담당하는 복지부에다 맡겨놓고, 복지부에서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도 역시 물러나야 돼요.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가지고 새롭게 중재하든지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해결 길이 보이질 않아요. 지금 보면 우리나라 의료 체제를 놓고 봤을 적에 물론 일반 국민들이 의사 수가 많은 거 좋다 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찬성을 갖다가 하는 건 사실이에요. 국민이 의사 정원 늘리는 것에 대해서 70%가 찬성하니까 그러니까 이번 선거 때도 그것이 효과를 발휘해 가지고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보고도 대통령한테 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국민들이라는 게 지금 우리가 의사가 모자라고 의사가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실은 아파서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 실질적으로 보면. 그리고 무슨 특수 의료 분야, 지방의료, 이런 데 문제인건데 의사 정원만 늘어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보면 우리나라 의료를 정확하게 따지면 굉장히 효율적이에요. 의사 수는 국민당 수에 비해서 모자라지만 우리나라의 의료생산성이 OECD 평균의 3배나 높습니다. 우리 의료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생각을 해야 돼요. 단순히 의료만 가지고 생각을 하는데 만약에 의사 숫자가 늘어났을 때 의료의 비용은 얼마만큼 늘어날 거냐 이것도 생각을 해야 된다고. 과연 건강보험이 부담이 얼마만큼 늘어날 거냐. 그러면 결국은 그건 국민의 부담으로 나오거든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은 관심이 없어요. 이 문제를 갖다가 해결하지 않으면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까딱 잘못하면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의과대학교 졸업한 학생들이 지금 수업을 안 받잖아요. 내년에 졸업을 안 하면 내년에는 인턴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거든요. 과연 우리 의료 체제가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겠느냐 이런 것도 생각을 해야 되는 거예요. 힘으로 누르면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 곤란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의사들 최고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을 무슨 화물연대 힘으로 눌러버리는 식으로 누를 수 있다고 이런 착각을 하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련한 사람들 생각이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2천 명은 원래는 정부가 고집을 하다가 내년도에 한해서는 조금 조절할 수 있다고 했죠. 김종인 전 고문 : 내년도에 한해서 할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협의를 하는 것이 내가 보기에는 정상적이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의료계가 요구하는 정말 원점 재검토는 어떤가요. 김종인 전 고문 : 그것도 할 수 있는 거죠. 1982년도에 그때 전두환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실명제를 한다고 당시에 대통령의 말이 무서울 때니까 누구도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 당시에 경제 여건으로 봐가지고서 그걸 했다가는 경제 자체가 이상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대통령의 명령이니까 대통령 눈치만 보고 아무도 얘기를 안 했어요. 내가 이건 죽어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결국 참 논쟁을 많이 하고 내가 전두환 대통령 앞에 가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결국 가서는 대통령이 후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어요. 한 10년 이후에 우리나라 실명제라는 것이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조치 해가지고서 만든 건데, 대통령이 아무리 결심을 했더라도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봐서 그렇게 가는 것이 국가 전체에 대해서 별로 효율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물러설 수도 있는 그러한 아량을 갖다 가지셔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이라도. 김종인 전 고문 : 네, 대통령이 무조건 내가 한 번 결심한 거니까 이거는 절대 불변이다 이래가지고는 이건 정치가 아니에요. 앞으로 정치로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시니까 이번 계기에 그런 문제도 풀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박성민 대표 : 정치는 저는 늘 최선을 꿈꾸지만 최악만 피하고 차선과 차악 중에 고르는 거다, 차선이면 제일 좋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지난번 마지막 담화 때도 2천 명이 최선이지만 의료계가 차선이라도 가져오면 제가 수용하겠습니다, 저는 이랬으면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가 운동권이나 검사들이 다 이게 최선이다, 선과 악의 대결이다 이렇게 가져가면서 결론은 늘 최악을 결정하고 있거든요. 대통령 선거하고 이번 총선을 보면 참 죄송한 얘기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또 차악을 골랐고 이번 총선도 차악을 골랐다고 저는 봅니다. 근데 국민적 역량으로 보면 우리가 차선을 고르는 거 꼭 좋은 방법도 아니에요. 차선책을 계속 골라서 가면 괜찮아요. 옛날 바둑에 한 10여 년 동안 세계 일인자라는 이창호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창호 기사가 평범한 수를 두는데 80점짜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두는 거예요. 조훈현이나 이세돌이나 유창혁 같은 천재들은 100점짜리도 뒀다가 50점짜리도 뒀다 그러는데. 이창호 기사의 수는 평범한데, 근데 그게 세계를 제패한 거예요. 저는 정치라는 게 뭐냐. 최선이 안 되더라도 차선을 고를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지금은 최악과 차악만 고르게 만들어 놨으니. 의료 정원 문제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종인 전 고문 : 대통령이 의료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가졌다고 우리가 단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서 그게 맞는구나 해서 결심을 해가지고 2천 명이 최선의 방법인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이만큼 소위 의료계의 반발이 있고 일반 국민들의 생각도 참작할 것 같으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떤 판단을 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알게 돼야 된다는 거예요. 고집하면 결국 가서 자기에게 이익이 될 게 하나도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말씀 정리하면 이 의정 갈등 이슈에서 대통령은 빠지고 지금 대화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이 라인도 바뀌어야 된다고. 김종인 전 고문 : 어떤 의미에서 보면 보건복지부 자체가 대통령으로 하여금 그런 결심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을 거 아니에요. 그 책임은 보건복지부에다 미뤄버리고 그러고서 대통령은 뒤로 빠지시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봐요.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22대 총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 당선되며 네 번의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하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준석 대표. 지난해 말 결국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여전히 그가 '개혁보수'를 추구하는 정치인인 만큼 여당에게 이준석 대표는 지금 가까이 하기도, 그렇다고 완전히 멀리하기도 어려운 존재입니다. 야당에게도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권 견제'라는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협력을 하기에 아직은 어색한 존재이기도 하죠. 이준석 대표, 22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또 어떤 정치력을 발휘할까요? 개혁신당의 존재감도 더 커지게 될까요? 제3당의 자리에 오른 조국혁신당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22대 국회에 들어올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의 미래, 짚어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은 어쨌든 의석이 3석밖에 없지만 이준석 대표가 입성해서 존재감은 상당히 클 것 같은데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두 분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준석 대표가 안 나가고 국민의힘에 있길 바랐어요. 왜냐하면 제3지대가 어렵고 금태섭 의원 나왔을 때도 제가 그 얘기를 했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12월 27일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한다고 예고를 해놨는데 비대위원장이 됐거든요. 그래서 한동훈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이준석 만나는 일이라고 했죠. 그런데 그때도 제가 칼럼을 여러 번 썼어요. 뭐라 그랬냐 하면 국민의힘의 최선은 뭐냐. 이준석도 남고 혁신도 하는 거고. 차선은 이준석은 나가더라도 혁신은 하는 거고, 차악은 이준석은 남는데 혁신은 없는 거고, 최악은 이준석은 나가고 혁신도 없는 거라고 했는데 최악으로 갔잖아요. 정치라는 건 최선을 꿈꾸지만 최악만 버리고 차선과 차악 중에 고르는 거예요. 그렇게 했어야 되는데.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평안하다고. 이준석과 천하람이 나가 갖고 저렇게 배지 달고 있으니 원래 우리 당인데 하는 거죠. 근데 왜 그분들이 안에 있을 때는 당선되는 데로 안 주고 말이죠. 이번에 김재섭도 혼자 힘으로 된 거고. 자기들은 강남이나 영남에서 의원 하면서 말이에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누가 한동훈이 픽한 사람들 다 떨어지지 않았냐 결국 그러더라고요. 제가 말했어요. 떨어진 이유는 딱 한 가지다, 그 사람들은 험지에 나갔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당신들은 영남에 나가고. 거꾸로였으면 한동훈이 픽한 사람들 다 됐겠지라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이중적이라고 봐요. 앞으로 첫 번째 좋은 점은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 말하자면 숫자는 되게 많은데 운동장 기준으로 치면 왼쪽에서 복닥복닥거리는 느낌을 줄 거예요, 분명히. 좁은 데 막 모여가지고 이 특검하자 저 특검하자 이러고 또 국민의힘은 오른쪽에서 지리멸렬해 있고 가운데 운동장이 되게 넓잖아요. 거기에 제가 볼 때는 개혁신당 혼자 있어요. 지금 당장은 눈독 들이는 사람조차도 없어요. 이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공도 차고 농구도 하고 야구도 뭐든지 할 수 있을 만큼 넓죠. 근데 저기는 막 190명이 모여가지고 탁구 치고 있는 그런 형식이니까 그게 장점이죠. 단점은 절대적 의석이 너무 작긴 해요. 3석은 뭘 하기에는 작죠. 지난번에 21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비례전문 정당으로 나서가지고 3석이었을 거예요. 안철수 의원이 대구에서 의료 봉사하면서 1번 최연숙 간호사 출신, 거기다 이태규, 권은희 3명. 그때도 코로나 정국에서 이미지는 강렬했는데 뒤에 3석으로 뭐가 잘 안 되더라고요.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너무 절대 숫자가 작아서 그 한계였죠. 조금 더 보태자면 조응천, 이원욱, 금태섭 이런 분들 어떻게 할 것인가. 이분들은 캠페인을 보면 자기들이 오히려 했던 말들을 못한 것도 있었어요. 특히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에 훨씬 더 리버럴한 사람인데 개혁신당 안에 있으니까 더 말 못한 측면도 있었단 말이죠. 여성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에서. 이준석 대표 본인은 당 대표 안 나간다고 했으면 그런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대표가 나가야 될 건데, 그리고 조응천, 이원욱, 금태섭은 원외지만은 준의원급의 인지도와 파워가 있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분들을 어떻게 이준석 대표가 활용이라고 할지 예우라고 해야 될지 그것도 숙제예요. 끝났으니까 갈 테면 가라. 우리는 펨코, 천하람 해가지고 하던 대로 한다 그러면 좋지 않겠죠. 박성민 대표 : 저랑 개혁신당이나 이준석 대표를 보는 시각이 다르니까요. 3석 의석수는 훨씬 그 이상의 파워가 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건 천하람도 얘기했지만 멸종위기종이 모인 거예요. 다 각 당에서 목소리 내고 할 말하고 그런 분들이 모이고, 유일하게 전과자 없이 비례대표 후보가 됐고, 그리고 본인들이 얘기하듯이 우리는 당당하게 위성정당 안 만들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다 냈다 그렇게 한 거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멸종위기종들... 아까 제가 말한 그 3명까지 포함이잖아요. 그렇게 우리의 모임이 다일 거냐, 원래 우리로 돌아갈 거냐도 중요하죠. 특히 전당대회를 개원 전에 한다고 하니까 그때 리더십을 잘 발휘해야죠. 박성민 대표 : 저도 동의하는 거는, 금태섭이나 조응천이나 이원욱 이런 분들이, 특히 조응천, 금태섭 이런 분들은 그전에도 굉장한 스피커예요. 그리고 능히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국회의원급 대접을 해주는 분들이고. 조응천 의원에 대한 신뢰는 있을 테니까. 또 조응천 의원이 배경 자체는 좀 보수적이에요. 대구 출신에다가 원래 박근혜 청와대에 있다가 이렇게 된 거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다음 지방선거 준비를 하면... 저는 꼭 보고 싶은 게... 2026년 개헌을 하고 임기 단축 개헌을 안 하더라도 선거법 바꿔갖고 결선투표제 도입하면,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라도 개혁신당이 얻어내면,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나갈 후보군들은 개혁신당에 있으니까 결선투표하면 세가 상당히 확장될 수 있을 거예요. 이준석 대표도 당원 배가 운동하면서 지방선거 준비하고, 그쪽에도 전문가니까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이번 총선에서 제3당 중에 주목받은 게 또 조국혁신당이죠. 목표 의석을 10석 넘게 달성을 했는데요.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왔더라고요. 조국ㅣ조국혁신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조국혁신당의 성과에 대해서 많이 치하를 하시고, '조국혁신당이 선거 과정에서 했던 역할이 컸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더욱더 잘해달라. 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 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 잊지 말고 열심히 하라' 이런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보다는 먼저 간 거예요,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조국 대표가. 박성민 대표 : 저분은 참 위상이 독특한데 이재명 대표도 조국혁신당하고 연대하듯이 처음에 그렇게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러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의 대척점에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조국, 추미애 두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만든 책임자들이 아니고,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임명했을 때 압수수색 막 하는데 이대로 조국 임명하면 안 된다고 했던 임종석 실장 같은 분들이 1, 2등 공신이다 이렇게 얘기한 게 있고 그럴 때 조국은 피해자이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조국을 봤을 때는 지난 5년 만에 정권 뺏긴 게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 게 아니고 임종석 실장도, 조국 장관도,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내내 우리는 지지율이 괜찮았는데 후보가 리스크가 있어서 졌다 이렇게 얘기할 때도 또 조국 장관은... 옛날에 우리 어릴 때 깍두기라고 했잖아요, 깍두기. 이리 붙어도 되고 저리 붙어도 되는. 정유미 기자 : 조국 장관은 깍두기 느낌입니까? 박성민 대표 : 이재명 대표하고 있을 때 윤 대통령 공격할 때의 조국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하고 있을 때의 조국 장관의 포지션이 미묘하게 PK의 맹주로서 그런 게 있어 보여요. 윤태곤 실장 : 조국 대표가 선거 막판에도 PK 집중하는 모습 보였고 이번에도 보면은 양산 갔다 봉하를 갔잖아요. 조국 장관은 과거부터 그런 게 있었어요. 본인이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맥을 잇는 영남 진보, 영남 민주 세력의 이런 게 있는데, 이번에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지고는 조국혁신당도 PK에서 그건 당연한데 수도권이라든지 이렇게 하고 보면 PK는 상대적으로 낮고 또 문 대통령의 마지막 지원 유세도 별로였죠. 정유미 기자 : 많이 떨어졌죠. 박성민 대표 : 효과를 본 게 아니라 역풍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런 식의 인식도 있는 것이고. 총선 이후에 만약에 조국혁신당이 보통 선거 때는 센 이야기하지만 총선 이후에 조금 달라지잖아요.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표의 스탠스가 정석이거든요, 민생 이야기하고. 정유미 기자 : 의대 정원도. 윤태곤 실장 : 특검 이런 거는 원내대표가 이야기하고 이 대표는 민생 이야기하는데 검찰청 앞에 가고 그다음 봉하, 양산 가는 걸 보면 이 당은 총선 이후에 대한 플랜이 확실히 부족했구나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심판하고 한동훈 특검법 하고 검찰 뭐하고 말고는 총선 이후에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었구나라는 느낌이 있고. 그 다음에는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워낙 의석이 많아가지고 조국혁신당의 위상은 선거 때만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박성민 대표 : 저도 원내 과반, 단독 과반을 민주당이 못 했을 때는, 조국혁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거죠. 모든 걸 법안 하나를 통과시키려고 그럴 때도 그렇고 인준 누구를 해줄 때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다 협조를 해줘야 되니까. 박성민 대표 : 근데 지금 단독 175석인 상황에서는... 정유미 기자 : 굳이. 박성민 대표 : 네. 윤태곤 실장 : 이준석 개혁신당이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훨씬 더 받는 이유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운동장, 어쨌든 이준석 여기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중간의 느낌인 거잖아요. 그럼 그게 말 그대로 캐스팅보트지 않습니까? 여기도 힘 실었다가 이 말이 옳으면 여기로. 근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저쪽에 있는 거란 말이에요. 민주당이 오히려 더 가운데 있는 느낌이잖아요. 그럼 캐스팅보트도 아닌 거죠. 정유미 기자 : 어차피 민주당이 추진하는 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입장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4.10 총선 참패 책임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지난 16일 한자리에 모인 22대 당선인들은 전당대회 개최 전까지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당내 일부에선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그럴 상황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 수장으로는 윤재옥 권한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직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겠다"며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게 되면, 5월 초 선출될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실무형 비대위' 출범이 길게는 한 달가량 미뤄지게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의 실무형 비대위, 정말 최선일까요? 여기에 두 컨설턴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얘기가 공개됐는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기준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나아갈 것이다 라고 했네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하나마나한 얘기잖아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대통령보다 낫네요. 박성민 대표 : 냉정하게 보면 선거 참패로 결과가 나오고 나서, 총리가 그만뒀어요.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만뒀어요. 비대위원장이 그만뒀어요. 윤재옥 원내대표도 그만둬야 될 분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만둬야 될 분이 하나마나한 얘기하고 있다는 말씀이네요. 박성민 대표 : 그만둬야 되는데 진공 상태가 있기 때문에 지금 그만두지 못하는 거거든요. 원래대로라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분이 비대위를 구성하든 전당대회를 하는 게 맞다라고 물러나야 될 분이에요. 그런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5월 2일에 채 상병 특검법 건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한테 짐을 주면 안 되니까 그냥 간다... 그리고 당헌당규에 비대위를 거쳐야만 전당대회를 할 수 있다고 돼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선거 패배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주도하는 게 맞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윤재옥 원내대표로 지금 2~3주 가자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 얘기가 나올 거예요. 당장 비대위를 구성해야 될 텐데 정말 파격적인 혁신적인 비대위를... 혁신비대위라는 건 어차피 전당대회까지만 가는 거지만 적어도 이번 총선 참패를 평가할 수 있는 비대위는 만들어주고 나가야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김재섭 당선인을 세워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죠. 윤태곤 실장 : 위원장까지는 그렇더라도 위원 정도로는 들어와야 되겠죠. 박성민 대표 : 어쨌든 총선 패배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비대위를 만들어줘야 하고 100% 당원 투표 같은 당헌당규도 바꾸고 단일지도 체제냐 집단지도 체제냐 등등 다시 손볼 수 있는 비대위를 만들어야 돼요, 3개월을 하더라도. 정유미 기자 : 누가 들어와야 돼요? 누가. 박성민 대표 : 일단 정무적 역량이 뛰어나야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중진들 중에서 하나를 말씀하면? 박성민 대표 : 중진들은 다 실패했어요. 정진석 비대위, 주호영 비대위 성공한 데가 뭐가 있습니까. 이거는 외부에서 오더라도 김종인 위원장처럼 선거도 알고 아는 사람이 갔어야 되는데 그분은 갈 수 없고. 그런 정도의 비대위가 만들어져야 돼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전당대회 시기, 그다음에 전대까지의 비대위를 누가 맡을 거냐 이런 거 가지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 같은데요. 박성민 대표 : 전대를 열면 사실은 이번 총선에 대해서 백가쟁명의 논의가 나와요. 누구 때문에 졌다 왜 졌다 이런 얘기가 막 나올 거예요. 지금은 일찍 가면 일찍 갈수록 주류가 반박하기가 어렵죠, 패배를 크게 했으니까. 그런데 지금 절차상 그렇다고 하니까 당장은 못하겠고. 어쨌든 전당대회 날짜를 공고하기 전에, 대통령은 저렇게 충분한 반성을 안 하더라도 당은 충분한 반성을 했구나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분을 앉혀야죠, 누구든지 간에. 중도 확장이 가능한 원내대표를 뽑는 게 맞는데 특검 때문에 뽑기가 그렇다면 한 가지라도 분명히 원내대표는 해야 돼요. 혁신비대위여야 하고, 총선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혀야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사람이 와야 된다는 말씀이네요. 박성민 대표 : 그래야 그분이 평가에 기초해서 전당대회 룰을 바꿀 거예요. 안 그러면 지금 했던 거 똑같은 거 반복할 거예요. 그때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100% 당원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친윤비대위나 친윤 대표, 이런 분들이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계시는 거죠. 박성민 대표 : 상식적으로는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러기야 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왜냐면 오히려 지금 얼마 안 되는 쪽수에서 찐윤들은 또 많이 남으셔가지고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만큼 강한 정치적 기반이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못 그럴 거다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박 대통령은 그래도 박근혜니까 이정현도 넣고 누구도 넣고 막 했어요. 근데 지금 윤 대통령하고 친윤의 문제는 자기들이 감당이 안 돼요. 대신에 어중간한 사람을 내세워가지고 그 사람한테 짐을 지울 가능성은 높다는 거죠. 그럼 그것도 매우 안 좋은 거 아니겠어요. 어중간한 사람 내세워가지고 이것도 니가 말해줘, 이것도 니가 말해줘라는 식으로 한다면. 박성민 대표 : 젊은 정치인들 김재섭, 이준석, 천하람, 김용태 이런 분들 다 됐잖아요. 보수고 그렇긴 하지만 기대를 하죠. 조금 어려운 얘기하자면 앨버트 허시먼이라고 하는 유명한 정치학자가 있는데 이분이 쓴 '이탈, 항의, 충성'이라는 책이 있어요. 국민의힘으로 말하면 항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당내에 있잖아요. 안철수도 있고 유승민도 있고. 이 항의가 안 받아들여지면 이탈자가 나오잖아요, 지금 이준석이나 천하람처럼. 원래 보수 정당의 대표적인 젊은이들인데 나가서 배지를 달았어요. 그러면 로열티, 충성 지지율은 낮아진다고요. 식당도 그렇잖아요. 지금 보수 정당은 어떤 상황이냐 하면 내가 보신탕을 폄하하는 건 아닌데 어쨌든 법적으로 그렇게 되니까. 오랜 단골손님한테만 파는 영양탕집 같은 거예요. 젊은이들은 다 마라탕 먹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해야지...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잖아요. 매출도 떨어지고 있고 그게 보인단 말이에요. 저 당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60대 이상 된 분들 보수 유튜버들 보는 분들 말고, 새로운 얘기하는 분들이에요. 이번에 아쉽죠. 대통령 때문에 좀 들어왔으면 하는 괜찮은 분들도 많이 떨어졌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젊은 후보들이 좀 더 들어왔어야 되는데. 박성민 대표 : 예, 더 들어왔어야 되고 법조인들 너무 많이 들어온 거 같고. 윤태곤 실장 : 법조인들도 많이 떨어졌어요. 근데 19명이에요. 민주당이 41명이고. 허시먼 얘기하셨지만, 저는 약간 다른 각도로 거시적인 구조적인 것보다 전 대통령 문제가 더 큰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고 맞아요. 보신탕집 욕쟁이 할머니 식당이 과연 먹힐 수 있느냐 마라탕집과 이런 데랑 경쟁해서. 마라탕집은 왔다 갔다 하더라도 욕쟁이 할머니 식당은 오래 가는 또 그게 있잖아요. 근데 맛도 없는데 욕만 하고 불친절하고. 정유미 기자 : 갈 이유가 없네요. 윤태곤 실장 : 근데, 맛이 없어. 거기 왜 가요. 맛있는데 욕을 하면 가는데.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4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이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이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민생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송 시작 직후 윤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한 두 컨설턴트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생방송 중 전해진 윤 대통령 총선 참패 메시지에 대해 분석해 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총선을 전체적으로 정산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총선 총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일단 보수 정당이 총선을 세 번 연속 진 건 처음입니다. 그게 의미가 있고 4년 전에는 개헌 저지선을 읍소해갖고 103석을 하더니 이번에 탄핵 저지선을 읍소해갖고 겨우 108석을 했어요. 수도권 대참패를 했고, 이게 '뉴노멀'로 굳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주목했던 거는 세 번 연속 지면서 당명이 다 달랐어요. 2016년도에 새누리당, 2020년에 미래통합당, 이번에 국민의힘, 또 중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이라는 당도 있었어요. 네 번 당명을 바꿨는데,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2020년, 2024년 이길 때 다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과거에는 보수 정당이 주류일 때는 당명을 안 바꾸고 한나라당으로 쭉 오고 민주당은 선거할 때마다 당명을 바꿨고 제가 당명 이름을 기억을 못해요. 정유미 기자 : 예전엔 그랬는데. 박성민 대표 : 이게 상징적으로 좀 보여주고 있다. 지금 보수가 얼마나 리더십과 정체성이 혼란을 겪고 있고 우왕좌왕하고 있는지. 선거 결과로도 나왔지만 저는 일단 그 대목을 주목해서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보수가 뭔가 제자리를 못 찾고 있는 거네요. 박성민 대표 : 못 찾고 있는 거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저도 박 대표님 말씀에 동의하는데 하여튼 이런 걸로 봐요. 인구 구조의 변화라든지 수도권하고 충청권이 큰 수도권이 돼버리는 거 그런 등등이 민주당 쪽이 점점 더 유리한 운동장이 되고 있다는 게 거시적인 분석 틀이고, 조금 미시적으로 볼 때는 거시적인 분석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존재의 압도적인, 부정적인 쪽의 영향력. 그 거시적인 틀보다도 저는 그게 더 강하지 않았나 싶어요.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든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정권 교체의 동력이었지 않습니까? 그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럼 이 거시적인 틀을 부활시킨 것은 윤 대통령의 압도적인 존재감이죠. 두 달 전, 세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윤 대통령이 한 2월쯤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잖아요. 1차 윤-한 갈등 직후에 민생 이야기, 그 스탠스를 한두 달 정도 지켰으면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 물론 그래도 국민의힘이 압승하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때 이야기 나왔던 게 140석 정도, 여야가 비등비등한 거기까지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레인지가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특히 3월 한 달 동안 대통령의 압도적인 존재감, 그리고 그 존재감이라는 게 2월 이전에 있었던 부정적인 기억들을 다 끌어낸 것이 조금 더 이번 선거 참패의 직접적인 원인 아닌가 싶어요. 박성민 대표 : 그 말도 제가 동의하고 일리가 있는 분석인데, 근본적으로 보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시나리오가 잘 제시되지 않았어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1차 시나리오는 탄핵 저지선 100석 할 거냐, 패스트트랙 저지선 120석 할 거냐, 저도 최대치는, 한동훈의 정치적 승리는 민주당 단독 과반 막으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135석 넘어가면 된다고 그랬죠. 제가 뉴노멀이라고 말한 건 총선을 하면 아예 지는 건 당연하고, 이건 옛날에 민주당이 비주류일 때 그랬거든요. 왜냐하면 그때는 수도권이 비등비등하고 영남하고 호남에서 의석 차이가 너무 나서 기본 깔고 가는 게 달랐어요. 지금 수도권이 거의 전멸하고 대구 경북은 국민의힘이 전석 다 이겼어요. 4년 전에도 전부 다 이겼고. 자기들이 믿고 있는 세계와 실제 세계가 다르면 사람들은 인지부조화에 빠지게 됩니다. 아니 어떻게 범죄자들이 당을 만들고 또 저 당에서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이 배지를 달고 승리하느냐... 이건 실제 현실이잖아요. 자기들이 믿고 있는 세상은 그런 세상은 전혀 아니지. 그러면 괴롭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 객관화를 해서 성찰해서 민심이 이렇게 변했구나 해서 여기에 맞춰가는 거예요. 이게 성찰이에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자기가 믿고 있는 세상이 옳은 세상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끼리만 얘기를 나누는 거죠. 보수 유튜버들. 그러면 자기 합리화에 빠지는 거예요. 그게 마약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다 그런 거거든요. 그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겠습니까? 윤태곤 실장 : 앞으로 잘하면 되는데 앞으로 잘하는 게 어려운 거죠. 마누라 빼고 다 바꾸는 것보다 그게 더 어렵고, 그리고 우리가 한 가지만 바뀌면 된다? 아까 제가 거시적인 틀에도 불구하고 미시적인 접근을 했는데 한 가지만 바뀌면 국민의힘 되게 괜찮을 거예요. 근데 그 한 가지 바뀌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대통령. 정유미 기자 : 지금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입장에 대해 말했는데요,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민심 경청할 거다. 그다음에 경제 분야 얘기를 좀 많이 한 것 같네요. 서민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된다, 이자 환급 등 애썼지만 충분한 도움이 못 됐다, 정책 속도 높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현장과 시차가 있었다, 이렇게 본인이 그동안에 펴왔던 정책이 이러이러해서 좀 부족했다 취지의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성민 대표 :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늘 늦어요. 이번도 선거 끝나고 나서 이관섭 실장 이름으로 짧게 하나 나온 다음에 예고됐다가 기자회견을 한다 등등등등 하다가 나온 거잖아요. 근데 늦은 것도 늦은 거지만 국민들이 100을 기대하고 있을 때 150을 던져야 감동이 있는데 이분은 꼭 60을 던져요. 이런 얘기는 강서구청장 선거 졌을 때도 했던 얘기고 엑스포 참패하고도 했던 얘기고. 도대체 3연속 패배한 정당이 맞나. 집권당 사상으로는 유례없는 패배입니다, 이게. 지난번에 야당으로 진 거지만. 그리고 지금 100석 남짓 보수 정당이 됐는데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4년 전에는 이해나 갔어요. 그때는 탄핵 직후고 코로나도 있고 분열됐다가 황교안 대표 체제니까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이번엔 집권당이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문제와 답을 보여줬잖아요. 이렇게 출제된다 알려줬는데 그걸 보고도 엉뚱한 답을 써냈으니까. 윤태곤 실장 : 발언의 핵심은 제가 볼 때 이런 것 같아요.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공감한다. 그러니까 나의 의지는 좋았고 방향도 맞는데 민생의 디테일이 부족했다인 건데 저는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뭔가 진단 자체를 잘못 잡고 있다는 말씀이네요. 윤태곤 실장 : 물론 민생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들이 있겠죠. 대파값이 계절적인 문제인데 이런 걸 왜 제때 제때 빨리빨리 대응하지 못하느냐, 금융 투자세 같은 거 하지 못하느냐도 있겠지만, 이번 총선에 대한 평가가 그런 디테일함에 대한 평가이냐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과 독선적인 태도에 대한 평가냐인데 대통령이 이야기하고 있는 거는 전자에 대한 것만 이야기해요. 전자도 문제는 문제인데 그 후자라는 큰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언급 자체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바꿔야 된다, 대통령이 바뀌어야 된다 이게 민심이라는 말씀이군요. 박성민 대표 : 오늘 메시지는 뭐가 나왔어야 되냐 하면 지난 2년간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분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실망시켜드리고 이번 선거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제가 변하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고 그래서 모든 거는 제 탓이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데, 대통령을 2년이나 했는데 이런 얘기는 사람마다 평가는 다르지만 대통령다운 이미지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어요. 대통령 본인의 문제이기도 하고 참모들의 문제이기도 한데 그러니까 대통령 직위라고 하는 거, 국정이라고 하는 거, 그거에 대한 이해가 아예 없는 게 아닌가. 대통령 직위라는 거는 프로토콜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다음에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운영돼야 되고 어떻게 의사 결정되고 집행돼야 되는가 그게 다 있다고요. 우리가 쉽게 정책보다는 정책 태도라고 얘기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대통령다운 이미지를 못 만들고 있는 거예요. 처음에 청와대 나올 때도 제가 우려한 건 그거예요. 청와대에 있으면 대통령 이미지가 금방 만들어지거든요. 나올 때는 권위주의를 버린다고 나왔는데 자칫하면 권위를 버리고 나온 것일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도 도어스테핑 실패했잖아요. 그 뒤에도 국제 행사, 국제 정치가 막 숨가쁘게 돌아가서 국제 정상회담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안 되고 있어요. 김건희 여사 문제 때문이든 아니면 대통령의 말과 태도의 문제든 참모들의 문제든 뭐든 근본적인 문제는 그 문제인데, 그것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번 총선에 내려진 건데 그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더 깊이 고민하겠다는 메시지는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지금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이네요. 윤태곤 실장 : 탈원전을 했는데 어쩌고 이런 부분은 왜 들어갔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크기도 하고 옛날보다 작기도 해요. 작은 측면은 예컨대 수출 잘하고 하는 거는 삼성전자가 열심히 하고 현대자동차가 열심히 하고 SK하이닉스가 하고 또 중국하고 관계 속에서 어떻게 되고 그런 거고 정부는 서포트하는 거지 길을 개척하는 게 정부의 몫은 아니다라고 저는 국민들이 대체로 생각하고 있다고 봐요. 근데 대통령은 자꾸 그걸 내가 잘할 수 있다라는 쪽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고, 또 기대가 큰 면에 대해서는 조금 더 민주적인 것들, 좀 더 공을 사보다 더 우선시하는 모습들, 좀 더 통합적인 모습들, 그건 과거보다 기대가 커지고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이 없고. 오늘 같은 때는 정말로 100을 기대하면 150을 보여서 대통령도 선거 지고 하니까 풀이 죽어 있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안 됐네라는 식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가 됐어야 된단 말이에요. 김영삼 대통령이 아들 김현철 씨 사과 기자회견할 때 머리 염색 안 해가지고 흰머리로 백발로 '아들의 잘못은 모두 아비의 잘못입니다' 그런 이야기했어요. 그때 김영삼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물론 그걸 보고 지지하게 되지는 않지만 거부감이 줄어들고 그런 모습들이었는데요. 국민들이 볼 때 이 사람은 아직도 아프지 않은가 싶은 거죠. 정유미 기자 : 정말 진 줄 모르나 약간 이런 느낌? 윤태곤 실장 : 약간 기분이 안 좋기야 하겠지만 또 그럴 수도 있지 지난번하고 크게 다르지도 않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박성민 대표 : 강서구청장 선거 17.15% 차로 대패했는데 그 뒤에도 사무총장이었던 이철규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리더니 엑스포가 29표 받아서 떨어졌고. 29표면 대참사도 그런 참사가 없는데 관련된 분들을 다 승진시켰어요. 이관섭 비서실장으로 올리고 한오섭 정무수석으로 올리고 오영주 장관으로 보내고. 그러더니 이번에 선거 결과가 나왔는데 이 정당이 두 번 연속 진짜 100석 겨우 넘긴 정당이 맞고 대통령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윤태곤 실장 : 오늘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확 숙이는 모습을 보였으면 아마 저도 그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선거 대패했지만 임기도 3년이나 남았고 심기일전해서 하는 모습을 보이면 또 국정이 흘러가고 국민들이 어느 정도 대통령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겠냐라고 말을 했을 텐데 별로 그런 말이 안 나오고. 최근에 총선 끝나고 한두 가지 뉴스를 보고 제가 입이 벌어졌던 게 비서실장 국무총리 이제 바꾸잖아요. 거론되는 이름들이 이상민, 장제원, 이동관. 이 이름이 왜 나왔느냐, 도대체. 제가 보니까 용산 출입기자들이 쓴 거란 말이에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라는 게 이해가 안 되고, 두 번째는 그걸 자랑이라고 알리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 몇 번 드렸지 않습니까. 격노할 수는 있지만 격노했다고 알리는 거라든지 그 이름들을 무슨 생각으로 내놓는지. 선거에서 막 되게 이겼나? 선거에 이겼어도 나와서는 이해가 안 되는 이름인데요. 그리고 대통령실 개편한다라면서 시민사회수석실을 폐지하고 법률수석실을 만든다는 이것도 그렇고요.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하고 정말 시민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하겠다라고 나가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근데 그건 폐지하고 민심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무비서관실을 통할하는 걸 더 높여서 법률수석실을 만든다? 차라리 흔히 우리가 하는 말이 양두구육이라도 해야지 내용적으로는 그렇게 하더라도 약간 포장을 해가지고 해야지, 저는 이것은 동의의 영역이 아니라 이해가 안 가는 영역이었어요. 박성민 대표 : 그것도 그거지만 비서실장·총리도 좀 이따 얘기하겠지만 수석들 얘기들도 막 나왔어요. 정무수석 누가, 시민사회수석 누가... 저는 정말 흔히 하는 말로 이거 실화냐. 오늘 대통령 사과를 딱 보면 처음이 아니에요. 선거 캠페인 중에 하여튼 전두환 대통령 관련된 얘기를 했다가, 개사과라는 거, 개사과라는 거 아시죠. 그런 느낌의 사과가 지금 연속되고 있잖아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이라는 게 없는 거예요. 반성이 있으면 성찰이 있으면 그 성찰이 뭔가 반영돼서 메시지가 나올 텐데 대통령 선거도 더 크게 이겼어야 되는데 0.73%밖에 못 이긴 게 제가 보기에는 후보 책임인데 그건 이준석 탓이다, 이번 선거도 이건 한동훈 때문이다... 한동훈 위원장도 책임이 있지만 이 책임을 한동훈 위원장한테 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와서 이렇다하게 반전시키지 못했다 이렇게는 볼 수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잘하지는 않았지만 잘못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 크다 이 말씀이시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이거는요. 4월 1일이었나 의료계 담화 51분하고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저녁 때 막 해례본이 나왔잖아요. 여기서 분명히 국민만 바라보고 겸허하게 한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걸로 용산에서 막 해석본이 나올 것 같은데 그럼 그 이야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애초에. 탈원전을 잘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왜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우리 비서실장·총리 얘기 쓱 지나가는데 콕설팅을 한번 좀 요청드려도 될까요? 비서실장·총리 후보군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나은 분을 꼽아주셔도 좋고 아니면 정말 새로운 사람, 이런 사람으로 해야 된다 라든가.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통령의 인식이 이래가지고야 누가 간들... 제가 어떤 분들한테 그런 말을 했어요. 물망에 오르는 누구한테 안 했으면 좋겠는데 혹시 만약에 한다면 단단히 약속을 받아야 될 것 같다. 물론 그 약속이 지켜지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약속이라는 건 변화에 대한 약속, 재량권이라든지 이런 인사권에 대한 약속을 받아야 되겠다고요. 근데 이래가지고는... 박성민 대표 : 우리가 대통령에 대한 피로감이 있잖아요. 임기 2년이라 본인은 3년 남았다 얘기하는데 정말 조국 대표가 3년은 너무 길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역풍도 없고 그것도 이례적인데 3년이 정말 길게 남았다고 느낄 사람은 대통령 아닙니까? 이분은 검찰총장 임명될 때부터 대통령급 뉴스메이커가 됐기 때문에 5년 거의 한 것 같은 국민들의 피로감은 있어요, 오래전부터 봤기 때문에. 이 선거 결과를 놓고 야당에서 탄핵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지난 2년간의 내 잘못이고 내가 국정을 잘못 끌고 갔고 선거 연합 해체한 것도 잘못이고 다 잘못해서 3년은 완전히 다르게 하겠다, 정치를 내가 하겠다. 정치라는 거는 최선을 꿈꾸지만 최악만 선택하지 않고 차선과 차악 중에 고르는 거예요. 자꾸만 최선하려다 보면 최악을 선택하거든요. 지난 2년 동안 대통령의 선택이 다 최악을 선택해 왔는데 이제는 근본적으로 달라져서 내가 정치하고 내가 이재명 대표도 만나고 조국 대표도 만나고 이준석 대표도 만나겠다, 그리고 나부터 변하고 다 변하겠다. 그러면 이번에 총리든 비서실장에서 메시지가 나와야 해요. 국정이 근본적으로 변한다라는 걸 보여줘야죠, 상징적으로. 그러면 야당이 추천해 주는 총리 제가 임명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 전에 그랬잖아요. 그때도 김병준 씨를 그냥 임명할 게 아니고 그 상황이 왔으면 딱 대통령이, 야당이 추천해 주시면 제가 그분을 총리로 임명하겠습니다, 할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돼요. 대통령실장은 다르죠. 그건 안에서 믿는 분이랑 해야 되니까 그런 정도는 돼야죠.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총리는 저도 그렇게 하는 게 그나마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고민이 엄청 많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이야기 좀 더 한다면 되게 고전적인 비유지만 부부 사이가 안 좋은데 여기서 안 좋은 이유가 돈 벌어오는 것도 시원치 않지만 대화도 안 되고 권위적이고 아이들하고 관계도 좋지 않고 막 이런 것 때문에 지금 파탄지경에 올라가지고 있는데 정말 잘못했다,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내가 돈을 더 열심히 벌어오겠습니다 하는 거잖아요. 전혀 그게 아닌데, 돈 더 벌어오겠다는 것도 별로 사실 믿음도 안 가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를 하는 격 아니에요. 박성민 대표 : 대통령 세계관이 지금, 보수 유튜버들 얘기를 제가 많이 하지만 그분들의 주장이 틀렸다 얘기하려는 게 아니에요.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제가 그걸 뭐라 그러려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그 생각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라는 건 제가 캠페인 전문가로서 얘기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번 선거 결과도 제가 얼마 전에도 칼럼에 그렇게 썼어요. 강서구청장에서 문제와 답을 알려줬는데도 개의치 않고 오답을 이미 써서 냈다. 그리고 그 결과는 4월 10일 나올 거다. 단정적으로 제가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이분들 안 변해요. 그러면 이렇게 해갖고 다음에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그러면 정신 승리지.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여당에서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정유미 기자 : 오늘 이 내용을 여당 국민의힘 안에서도 비판이 나올 만한 내용이라고 보시는 거죠. 박성민 대표 : 그럼요. 제가 캠페인 때 개사과를 꺼낸 이유는, 이분은 평생 살아오면서 어떤 잘못을 했을 때 진짜 이건 내가 내 잘못이다, 이걸 안 해보신 분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진심 어린 사과를 안 해봤다. 박성민 대표 : 그걸 안 해본 것 같아요. 그런 거를 안 해봤기 때문에 왜 그런지 제가 받는 느낌은, 인정하는 거를 못하는 것 같아요. 일반 특수부 검사들이 원래 그래요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특수부 검사가 다 그럴까 싶기는 한데 대체적으로 그렇죠. 그런데 그래도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특별한 걸 요구하는, 대통령 직위라고 하는 프로토콜이 있거든요. 국정에 대해서 잘못했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게 대통령의 격노. 공화주의라는 것,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렇게 격노하면 안 되는 자리예요. 어떤 게 와도 전쟁 상황이든 위기 재난이 오든, 최고의 국가 참모들하고 의논해서 그 해결책을 찾는 자리거든요. 근데 격노했다는 거를 그렇게 자주 하기도 하지만 그게 언론에 보도도 돼요. 그러니 정무라인이든 홍보라인은 도대체 뭐 하는 분들이냐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한 국가의, 국정의 중심에 있다는 인식들 자체가 아예 없는 게 아닌가. 윤 대통령을 가장에 비유하는 거는 되게 올드패션드한 거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조금 비유하자면 집에서 아버지 화나셨다. 다 조용히 해라. 지금 피해 있어라. 방 밖에 나오지 말고 각자 자기 방에서 공부하고 있어라 약간 이런 느낌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참모들이 약간 그러고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아빠 화났으니까 집에 오지마 막 이렇게 문자 보내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그거는 집이니까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대통령이 아버지도 아닐 뿐더러 화가 나면 참지를 않죠. 참모들, 부하들이야 참고 그러겠지만. 박성민 대표 : 총리나 장관이나 수석이나 비서실장이나 당대표나 사람을 바꿔서 하려고 그래도 대통령이 그걸 수용하고 바꿀 가능성이 보여야 무슨 얘기가 되는데 가장 절망적인 건 그 가능성이 전혀 안 보인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누가 와도 크게 안 달라질 것 같다. 윤태곤 실장 : 보수 진영의 많은 사람들이 상당수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야기 나왔을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가지고 탄핵당했다 그랬는데 전혀 아니에요. 2016년 총선에서 그때 새누리당이 내홍 끝에 옥새 들고 나르샤 유승민 날려라 끝에 졌지 않습니까? 그 직후에 박 대통령이 민생이 중요하다, 다시 한 번 민생이 중요하다.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얘기해서 싸늘한 반응이 나왔죠. 정유미 기자 :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그러면서 사람들이 약간 또 분노했겠네요. 윤태곤 실장 : 그런데 그나마 그때는 122석이었어요. 민주당하고 1석 차이고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지금 윤 대통령하고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죠. 근데 박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뭔가 혁신 시도들이 다시 무화되고 지금도 제가 유사점을 보는 게 그때 30몇 석이었어요, 수도권이. 지난 선거보다 30석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수도권이 확 줄어들었는데 선거를 지니까 영남권은 많이 붙었잖아요. 친박 숫자는, 비중은 더 늘었죠. 그러니까 그 뒤에 전당대회 이정현 되고 이정현 되기 전에 비대위원장으로 또 김희옥인가, 원로 법조인 경북 청도 출신 이런 분 되고, 오히려 더 친박 세상이 됐어요. 유승민은 거세되고 김무성도 힘 못 쓰니까. 근데 그때처럼은 못 갈 것 같긴 해요. 왜냐면은 지금 대통령이 잘해서가 아니라 박근혜보다 윤석열은 약하기 때문에. 박근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세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라도 가는데,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당이 그렇게 가지는 못할 것 같기는 해요. 박성민 대표 : 약간 번외 얘기인데 대통령이 지금 사태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지난번에도 장예찬 후보에 대한 얘기를 했어요, 선거 전에도. 우리 둘 다 아는 분이고. 장예찬 후보가 전봉민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고. 그다음에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고 3자 구도에서도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하고도 비등비등하게 나오는 이때가 그만둘 때다, 그리고 대개 그런 경우는 다 수용하고 그만뒀지 끝까지 완주한 적이 없잖아요. 그럴 때 1호 참모라고 대통령이 공천 확정됐을 때 축하 전화도 해줬다고 이렇게 얘기할 정도인데 그것이 지금 당에 대한 선거에 대한 얼마나 무책임성을 보여주느냐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라고 저는 봐요. 정유미 기자 : 장예찬의 완주가. 박성민 대표 : 장예찬의 모습에 저는 대통령의 모습이 오버랩돼요. 이 선거 난 이기든 지든 상관없어. 약간 느낌은 상관없다니까 그거 뭐, 난 그냥... 그런 느낌. 있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수많은 정치인들이 4년을 갈고 닦고 정말 어떤 분들은 8년, 12년 이럴 텐데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자기가 못해서가 아니고.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통령 판단 하나에 그냥 싸워도 못 보고 전사한 사람들 있잖아요. 사령관의 명령 하나 잘못해서 오판해갖고 죽어나가는,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되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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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제3지대 정당들도 막판 유세를 이어가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죽기보다 낙선 더 싫다"라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일엔 처음으로 부모와 함께 유세차에 오르기도 했죠. 이에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골든 크로스를 예상했는데요. 이 대표의 막판 호소,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또다른 제3지대 후보들은 몇 명이나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제3지대 전망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총선 전날이니까 제3당들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제3당 정당들도 열심히 지금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세 내용 잠깐 보시죠. 김준우(녹색정의당) : 저희는 방탄 리스크가 없습니다. 저희는 배우자 리스크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정의롭고 떳떳하게 정권 심판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할 말을 하는 독립된 진보 정당 하나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오영환(새로운미래) : 여야 간 거대 권력 싸움 사이에 오로지 국민들의 민생은 뒷전이었습니다. 거대한 고래의 싸움에 국민 등만 터지고 있었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천하람(개혁신당) : 대통령을 지키겠다, 김건희 여사를 지키겠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라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국민은 누가 지킵니까? 정유미 기자 : 천하람 위원장 인터뷰하는 걸 들었는데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모인 정당이라고, 그 표현이 되게 흥미롭게 들리더라고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보호해 줘야 되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에서, 지역구에서 어쨌든 지금 제일 당선 가능성을 기대하는 후보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또 달라졌어요. 윤태곤 실장 :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 생각할 것 같아요, 한 3일만 나한테 더 준다면... 정유미 기자 : 일주일도 아니고 3일. 윤태곤 실장 : 정말 좋을 건데 그 생각할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가 찬스를 딱 잘 잡았죠. 사실은 선거 초반에 공영운, 이준석, 한정민이 여론조사상으로 거의 2대 1대 1이었어요. 공영운 2, 이준석 1, 한정민 1, 합치면 비슷한 수준인데. 공영운 후보의 자녀 문제, 증여세 문제가 터지면서 또 이준석 후보가 틈을 탁 들어가서 언론에 맡겨놓는 게 아니라 자신이 공격수로서 어필하면서 쫙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게 보면요. 꼭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김준혁 수원이잖아요. 반도체 벨트예요. 여기 화성을도 반도체 벨트예요. 용인갑의 이상식 후보 민주당 후보도 지금 부인의 그림 이야기... 정유미 기자 : 그거는 큰 논란은 안 됐나 보네요. 윤태곤 실장 : 지금은 그것도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검사 출신 막내 이원모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고 또 평택의 김현정 민주당 후보도 라임 리스트에 필리핀에 같이 갔다 온 거...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랑 붙은 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반도체 라인이 김준혁으로 시작해 가지고 공영운 불붙고 이상식 불붙고 김현정 불붙고 막 이런 흐름이 민주당이 약간 몰리는 현상. 물론 제3당의 후보는 이준석 후보밖에 없고 나머지는 국민의힘 후보입니다마는 묘한 흐름이 막판에 형성되고 있고 그 선두주자가 이준석 후보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 조금 밉살스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도 나서고... 사실은 이준석 후보의 문제를 우리가 몇 번 이야기했지만 이분이 약할 때도 강한 듯하게 하니까 별로 도와주고 싶은 느낌보다는... 정유미 기자 : 동정이 안 가는. 윤태곤 실장 : 그랬는데 이번은 정말 전형적인 언더독 선거의 정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은 한 번 사고 칠 수도 있겠다. 박성민 대표 : 이준석 대표는, 제가 정치인들을 많이 만나봤으니까... 매우 뛰어난 캠페인 전문가입니다. 전당대회 때 대단히 놀랐고, 여전히 그가 갖고 있는 힘은 방송에 나와서 말도 재미있게 잘하지만 대중 연설이에요. 대중 연설이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 동탄에서 먹히는 것 같고. 상당히 흡입력 있게 본인은 오바마의 향기를 씌우려고 그러고 또 노무현의 향기를 느끼게 하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얘기하고. 자기가 상계동 가서 계속 안 될 데 가서 떨어진 그 서사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상당한 정도로 폭발력 있게 대중 친화적이죠, 그런 면이고. 젊은 도시니까 이미 상당한 정도로 선전할 거라고는 봤는데, 결과는 모르겠어요. 아까 3일 그랬는데 저는 그냥 사전투표만 없었어도, 4월 10일만 하루에 몰아쳐서 투표만 했더라도 그랬을 것 같긴 한데, 그러나 지더라도 큰 차이는 아닐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근에 언론 분석도 그렇고 민주당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재명 대표도 그 얘기를 했어요, 화성을이... 정유미 기자 : 갑자기 격전지로 떠올랐어요. 박성민 대표 : 거기가 걱정이다. 진짜 격전은 격전인 것 같아요. 계속 공영운 후보는 떨어졌고, 이준석 후보는 계속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둘 중에 하나인데 아깝게 지거나 신승하거나 이거 아닙니까. 이기면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대로 조국과 이준석이 국회의원인데 추미애까지 국회의원 되는 일은 정말 윤 대통령 잠 못 자는 일일 거다,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바로 조국 대표도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도 대선 주자가 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할 겁니다. 떨어지면 바보 노무현의 서사가 만들어지고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떨어지면서 그때 노사모가 만들어진 거 아닙니까? 그런 것 때문에 그래도 아주 형편없는 지지율로 떨어졌다면 모르겠지만 개인의 득표력을 증명해 내는 정도로 결과가 나오면... 정유미 기자 : 마이너스 4선 중진. '마사중'이 그렇더라도 득표가 약간 아깝다 이 정도 차이면 미래가 있다고 보시는? 박성민 대표 : 과거에 메이저 정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도 나간 적이 있지만. 바른미래당으로 27%인가 얻어서 한 번 메이저 정당을 꺾은 적이, 자유한국당의 후보를 꺾은 적이 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여론조사는 좀 더 나오는 거 아닙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30%대가 발표됐으니까 그것보다 더 나오면 정치적인 자산은 유지했다. 물론 기적적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리한다면 개혁신당 전체가 조금 부진한 건 분명히 있지만 이준석이 생환한다면 개혁신당도 존재감이 뚜렷하고 대선 주자가 되겠죠. 윤태곤 실장 : 이번에 이준석 후보의 캠페인을 보면 확실히 이준석이라는 사람은 수비보다 공격에 능해요. 무슨 말씀이냐면 내가 과학고 나오고 하버드 나왔으니까 이 지역의 교육을 어떻게 하겠다 이때는 사실 별로 안 먹혔는데, 공영운 후보가 자식한테... 우리 동탄의 30대들이 봤을 때 어떻겠냐고 했더니 쏙쏙 들어간단 말이죠. 확실히 그게 먹히는 사람이고, 4월 10일 이후에도 좋은 결과가 만약에 나온다면 이준석 후보 어머니 그 말씀이 저는 귀에 잘 들어왔는데 어머니 대단하세요. 정유미 기자 : 주차장 3시간. 윤태곤 실장 : 그것도 있고 진짜 그랬는지 아니면 어머니의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는데 우리 준석이가 당에서 나올 때도 대통령이 생각을 고쳐가지고 잘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 탄핵 이런 이야기 하지 않았다... 정유미 기자 : 어머니도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시네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어머니의 스탠스가 매우 좋아요. 예를 들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조국, 이재명은 탄핵이다 아니다 막 싸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준석의 운동장은 훨씬 넓어진다니까요. 근데 그걸 못 참고 아니야 내가 더 잘해라고 하면 안 돼요. 박성민 대표 : 아버지도 참 올라오셔서 두 가지 얘기를 했잖아요. 비리에 연루되지 마라 그다음에 소신껏 정치해라. 그런 거는 진짜...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도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을 거예요. 현장 가서 보면서 선거가 뭐고 정치가 뭔지 조금은 알게 됐다. 이준석 대표도 그동안에 젠더 갈라치기 했다, 아니면 방송 나와서 상대방에 대한 조롱과 경멸을 했다... 그런 게 있었지만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도 블루칩이잖아요, 그러나 정치인으로 가야지 그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상당히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는 된 선거일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개혁신당은 날짜가 물론, 총선이라는 게 시험 날짜를 몇 년 전에 정해준 거니까 지금 와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변명이 전혀 안 되는데, 흐름이 조금 달랐다면... 이준석 대표가 먼저 치고 나가고 조응천, 금태섭까지도 이렇게 하면 전반적으로 비례대표가 또 올라가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됐을 건데, 뭔가 양쪽이 워낙 거칠게 싸우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그런 돌파구를 못 열었고 돌파구가 열릴락 말락하니까 또 시간이 없죠. 박성민 대표 :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의 출마는 너무 늦었고 나머지 분들은 너무 빨랐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역구 고르는 게요? 박성민 대표 : 금태섭 후보가 종로를 일찍 선언하고 나갔잖아요. 그리고 조응천 후보는 지역구 지킨다, 이렇게 됐는데 저는 개혁신당 후보가 어디를 나가야 되냐라고 얘기할 때는 양쪽이 팽팽한 지역은 안 된다, 지금 종로 같은 데 안 된다, 한쪽이 완전히 붕괴돼 있어야 되고 특히 국민의힘이 무너져 있는 곳에 들어가야 된다. 만일에 너무 늦은 얘기이긴 합니다만 박용진 의원 빠진 데는 조금박해, 금태섭이 가든 조응천이 가야 될 일이었죠. 어쨌든 조금박해 중에 누가 갔다면 그게 좀 더 나을 수도 있는 거죠. 어쨌든 동탄이 됐든 어디가 됐든 이준석 대표가 먼저 출마를 했고 여론조사 결과가 그래도 인지도 때문에 괜찮게 나오면 나머지 분들도 탄력을 받고 도움을 받을 텐데, 갈라지고 나서 첫 번째 여론조사부터 한 자릿 숫자로 확 꺼지니까 탄력을 못 받았어요. 윤태곤 실장 : 박용진 의원 공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거고. 박성민 대표 : 적어도 이준석 대표가 먼저 지역구를 나가서 그래도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가능성이 있는 걸 보였다면 나머지 분들한테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 텐데.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이 대표가 좋은 결과가 나오건 안 나오건 간에 제가 양쪽이 다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랬잖아요. 특히 여당의 내전, 야당의 내전 다 거칠 건데 당장 야당의 내전 쪽에 관심이 쏠릴 건데. 그럼 개혁신당은 말하자면 결과가 안 좋게 나오더라도 해체하지 말고 어쨌든 버티고. 양쪽에 내전이 벌어지면 가운데가 확 비워버린단 말이에요. 지금 이준석 대표보다는 조응천, 금태섭, 또 이원욱 이런 분들의 가능성이 약간 더 낮은 상황인 거잖아요, 현실적으로. 이 대표가 그분들까지 연령이나 정치로 선배지만은 잘 아울러가지고 버티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관련한 질문이 나왔었거든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을 때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라고. 박성민 대표 : 개혁신당이 원칙과상식하고 손을 잡지 않았다면 가능할 수 있는데 지금 금태섭, 양향자, 조응천, 이원욱, 이런 분들하고 이미 같이 있잖아요. 그분들하고 또 다시 절연하고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는 그냥 여기서 키워갈 거라고 봅니다.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런 분들도 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독자적으로 이걸 키워서 원외가 되든 이준석 대표가 되든 안 되든 바깥에서 본인의 공간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낙연 대표는 어떻게 해요? 지금 새로운미래도 조금 우려되는 상황인데. 박성민 대표 : 저는 지역구에 출마할 거면 빅텐트가 불가피했다고 보거든요. 다 빅텐트를 치면 지지율이 기본은 됐을 거고 공천 판도도 달라졌을 거예요. 전국적으로 다 후보를 낼 수 있었을 거고 그 정도가 되는 속에서 광주 출마는 승산이 있었을 거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은 속에서 깨지고 세가 약해진 상태에서 출마는 굉장히 쉽지 않은 거여서 과연 얼마나 성적을 얻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발표되는 걸로는 좀 개혁신당보다 입지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죠. 정유미 기자 : 더 안 좋은 상황인데 그러면 정말 정계 은퇴가 불가피한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김종민 의원이 어떻게 하느냐가 또 중요하겠죠. 김 의원은 당선가능성이 높으니까 식구들을 지켜주느냐 아니면 또 독자적인 다른 길을 가느냐. 정유미 기자 : 예상은 어떻게 하십니까?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물어볼까 하다가 안 물어봤어요. 본인도 머리 복잡할 건데 지금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선거 끝나고 고민하겠죠. 정유미 기자 : 녹색정의당은 이번에는 지역구도 어렵고 비례도 오히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보다 또 더 어려운 상황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정의당이 부침이 있었지만 항상 3번의 느낌은 갖고 있었잖아요. 물론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있을 때는 다르지만, 근데 지금은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다음 느낌이란 말이에요. 5번 느낌이에요. 위상이 참 어렵죠. 박성민 대표 : 그리고 이걸 돌파하려고 민주연합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4년 전에도 비판했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갈 명분이 없다 이런 걸 들은 건데 그러면서 녹색당하고 약간 애매하게 잡은 것 같아요. 근데 녹색정의당이라고 당명을 그렇게 거니까 정의당이 갖고 있던 그 브랜드 가치, 브랜드에 익숙한 것도 조금 약해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니까 아무래도 조금 덜 보이게 되고 심상정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거 아닙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가 동탄에서 어쩌면 잘하면 될지도 몰라, 그런 것처럼 심상정 의원은 매번 안 될 것 같았는데 막판에 어쨌든 대역전을 했잖아요. 근데 지금은 아예 보도 자체가 별로 없어요. 지금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하고 있냐면 개혁신당이 차지하고 있잖아요. 이준석이 될 거냐 말 거냐라고. 옛날에는 다 심상정, 노회찬이 갖고 있던 자리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됨으로써 조금 어려워졌고 장혜영 의원이 그래도 마포에 나가서 제법 의미있는 한 자릿 숫자 7, 8% 이런 정도면 개인 득표력이 있는 겁니다. 그 정도가 나오고 개혁신당의 허은아 후보도 영등포에 양당 후보가 있는데 개인 득표율이 7, 8% 나오는 거면 사실 이분들은 다 메이저 정당을 타면 다 될 분이라는... 개인적인 역량 자체는 있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두 자릿수가 안 돼도 한 7, 8만 돼도 그건 유의미한 거군요. 윤태곤 실장 : 허은아, 장혜영 이런 분은 거대정당 후보랑 같이 세워놨을 때 지지할 수도 있고 지지 안 할 수도 있지만 위축되거나 급이 안 된다 이런 느낌을 주는 분은 기본적으로 아니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어떨 때 보면은 가끔 대충 공천했나 이렇게 느껴지는 후보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전혀 아니라는 거고, 그러면 내일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날 텐데 어디가 제일 궁금하세요? 박성민 대표 : 저는 화성 동탄. 정유미 기자 : 화성을. 윤 실장님은. 윤태곤 실장 : 저도 거기도 궁금하고 반도체 벨트 아까 말씀드렸던 그 라인들. 정유미 기자 : 경기 남부 쪽. 윤태곤 실장 : 화성 동탄은 먼저 말씀하셨으니까, 김준혁 후보가 과연 당선될 것인가. 양문석 후보가 과연 당선될 것인가. 개인적인 호기심인 거고 평택병 유의동, 김현정... 유의동이라는 후보가 수도권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인데 국민의힘 치고는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거, 그리고 이분이 당선됐을 때 국민의힘의 앞으로 방향에도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 같아요. 수도권에 합리적인 사람들도 살아남아가지고 당을 움직일 거냐. 국민의힘은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결과가 안 좋으면 안 좋을수록 영남권 강경 보수의 비중이 훨씬 높아진다는 거지 않습니까?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는 거죠. 유의동이라는 사람은 그런 부분에서의 저지선 역할을 할 것 같아서 관심이 가요. 박성민 대표 : 저는 화성을 말씀드렸고 그 다음에 계양을이죠. 계양을은, 같은 날 전화면접을 했는데 어떤 건 십몇 퍼센트 벌어지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강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