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2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님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준형 의원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변함없이 또 윤태곤 실장님 함께 합니다. 저희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나오셔서요. 김준형 의원 : 왜 이제야 불러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김준형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좋을 때 오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오늘이 날이에요. 김준형 의원님과 스토브리그가 빨리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가 가볍게 친바 타임부터 시작을, 왜 긴장을 하세요. 국립외교원장 출신이시고 학자로 굉장히 오래 살아오셨는데 김준형 의원 : 제가 돌았나봐요. 정유미 기자 : 예? (웃음) 배지를 다신 지 한 1년 반이 다 돼 가는데요.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김준형 의원 :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제가 총선에 나가기로 하고 조국혁신당에 들어온 게 한 달 전이에요. 그전까지는 생각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 모든 일이 한두 달 사이에 일어난 거예요? 김준형 의원 : 네, 결정됐습니다. 정말 인생이 갑자기 변한 건데요. 그냥 농담이 아니고 '내가 왜 말년에 이러지?'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지난 내란의 기간 동안에 나름대로 역사의 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국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게 좀 저로서는 보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국회가 욕먹다가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사랑받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때 제가 국회의원을 하니 힘들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 근육을 키우셨다고 보세요? 김준형 의원 : 아직 그런 생각은 안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여전히 비례대표잖아요. 비례대표 다른 말이 직능대표잖아요. 저는 외교를 전공한 전문가로서 국회에 들어온 거니까 저도 세 가지 호칭으로 계속 헷갈려서 불리는데 교수, 원장, 의원. 정유미 기자 : 저도 오늘 보면서 헷갈릴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여쭤보고 싶은 게 후반부에도 이야기하겠지만 야당의원 하시다가, 물론 지금도 야당입니다만 정유미 기자 : 범여권. 윤태곤 실장 : 범여권이라고 평가가 되잖아요. 야당일 때는 오히려 조금 더 홀가분하다고 할까, 몸이 가벼운 느낌이 있으셨을 것 같고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여당의원만큼 권력은 못 이루는데 여당 의원들이 자제해야 되는 거는 같이 자제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별로네요. 그러니까. 김준형 의원 : 역시 너무 잘 아세요. 윤태곤 실장 : 좋은 거는 못 하는데 안 좋은 거는 나누는 느낌? 김준형 의원 : 반대하고 비판하면 발목 잡는 거고 찬성하면 2중대고. 말씀하신 그게 어렵죠. 정유미 기자 : 그런 딜레마가 있네요. 김준형 의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참사에 가까운, 사실 전문가로 봐도 너무나 외교를 엉망으로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이전 정부 때 김준형 의원 : 지금 정부가 웬만큼 하는 게 사실은 상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면 오늘 얘기가 되겠지만 지금 이 세계적 위기에 윤석열 씨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 끔찍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저는 전문가로 우려점이나 무조건 칭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확하게 보셨어요. 정유미 기자 : 한미 정상회담 얘기는 할 텐데 그전에 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기자들이랑 외교스터디 이런 걸 하신다는 얘기가 사실이에요? 김준형 의원 :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요. 왜냐하면 꾸미모임이라고 처음에 가면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하고 식사하는 그룹들이 있잖아요. 잘 아시잖아요. 용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데. 정유미 기자 : 이른바 꾸미. 일본 말이래요. 김준형 의원 : 제가 아무래도 교수 출신이니까 젊은 기자들에게 오면 요새 순환 근무를 많이 하나봐요. 옛날처럼 외교전문가로만 키우는 게 아니라. 그래서 제가 설명하면 재밌다, 이러면서 몇몇 꾸미가 합쳐져서 스터디그룹을 하는 것이 어떠냐. 정유미 기자 : 강의처럼. 김준형 의원 : 제가 모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모여서 저한테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밥도 사주시고 공부도 시켜주시고 그런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좋네요. 알겠습니다. 사실 범여권이시니까 이재명 대통령 또 이재명 정부 사이드에 직접적으로 조언도 하시고 계속 역할하고 계신 거죠? 김준형 의원 :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했던 때부터 캠프에 있었고요. 민주당에서 사실은 당직도 했었고요.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도 했었고요. 그때부터 실질적으로 바로 옆에서 자문을 했고 최근에도 대통령 SNS 보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텔레그램으로? 김준형 의원 : 여러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자문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직통하는 사이. 김준형 의원 : 직통하는 게 저만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얘기 시작을 해볼게요. 한미 정상회담 저희가 아까도 전반적으로 호평을 해 주셨는데 유치하지만 점수로 듣는 게 이해는 쉽더라고요. 100점 만점에 몇 점 줄 수 있을까요? 김준형 의원 : 점수를 물어보실 때마다 좀 그런데. 저는 주어진 여건을 감안한다면 한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학점 중에 ABCD로 하면 대학에서는 I라는 게 있습니다. 인컴플릿(Incomplete)이라는 게 있어요. 모르시죠? 뭔가 미진하고 끝나지 않았을 때 1년간 더 기회를 줘서 I를 준 다음에 1년 안에 과제를 더 내면 A나 B로 바꿔주는 게 있습니다. I라는 학점이 있습니다. 1년간 잠정적으로 주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받아 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김준형 의원 : 한번도 받으신 적이 없죠? 계속 A만. (웃음) 그래서 아직까지 완결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선방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잘했다. 더 잘했다고 느껴지는 게 그 전에 일단 좀 앞으로 돌아가 보면 외교 장관 갑자기 갔죠. 비서실장까지 이례적으로 갔죠. 거기다가 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SNS까지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표현까지 썼잖아요. 그래서 회담 엎어지는 거 아니야? 김준형 의원 : 저도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했고요.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실무 협상단의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 그랬으면 중간에 갈 리도 없었고요. 지난번에 관세협상도 따지고 보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기세보다는, 예를 들자면 EU나 적어도 일본과 비교해서는 같거나 우리가 훨씬 조금 더 나은 협상을 이끌어내는 선방을 했는데, 우리는 패키지딜로 안보도 같이 가져가서 뭔가 조절해서 더 많은 걸 얻어내려고 선방하려고 했었는데 미국이 거절했습니다. 그때. 안보는 따로 간다. 그리고 그 안보는 이번에 루비오 국무장관이자 안보실장이에요. 키신저 이후 처음입니다. 강력한 거죠. 이 사람이 굉장히 강하게 나왔다고 저도 들었고요. 어쩌면 깨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존재했고 루비오는 베센트 재무 장관과 러트닉 상무 장관이 세운 공로에 경쟁심도 작동을 하고. 정유미 기자 : 관세 협상으로 인한. 윤태곤 실장 : 당겨오는데 나도 뭐 하나 해야 되겠다. 정유미 기자 : 그 안에서도 그런 게 있습니까? 김준형 의원 : 그런 게 있으니까 우리를 엄청 몰아붙였고요. 그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가장 핵심이 동맹 현대화입니다. 우리가 처음에 가져갔었던 아젠다는 세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관세 협상,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두 번째는 안보 문제, 동맹 현대화하고. 세 번째가 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루비오와 조현 장관이 사전 만남을 가졌을 때는 북한이 빠지고 미래 협력이 들어갔어요. 이걸 유추해 보면 뭐냐, 루비오는 매우 북한을 악마화하는 사람입니다. 굉장히 기독교 근본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네오콘은 아닌데 반중 반북이 엄청 강합니다. 사실 트럼프는 반대잖아요. 북한이라도 거래가 맞으면 자기만이 독재자를 상대하고, 평화를 이끌 수 있다는 기본적인 저는 그걸 평화 강박증이라고 부르는데요.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2018년 2019년에 그렇게 한 거잖아요. 근데 루비오는 그것 때문에 그 부분을 약간 숨기고 있거든요. 근데 이번 협상에서 만약 자기가 원하는 동맹 현대화를 안 이루어지면 북한 접촉 이런 거 다 되물릴 수 있다고 거의 협박 수준으로 했던 걸로 제가 듣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분위기가 이상하긴 이상했었네요. 김준형 의원 : 이상하니까 그럼 이 사람을 어떻게 멈출까. 관건은 뭐냐 하면 이 사람이 과연 트럼프의 말을 받고 이 사람이 하는가 그걸 확인해야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면 혼자서 그럴 수도 있고. 김준형 의원 : 혼자 그럴 수도 있잖아요. 자기 아젠다일 수도 있고. 그동안 이 사람의 행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많잖아요. 근데 확인하려면 정상회담까지 기다려야 되잖아요. 그럼 늦을 수 있죠. 강훈식 비서실장이 간 건 제 추측에는 그래도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나오는 게 트럼프의 뜻인가를 확인하러 갔던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루비오 장관의 그런 행보가. 김준형 의원 : 그러면 그 사람이 누구냐, 비서실장이거든요. 비서실장은 정말 눈과 귀이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입니다. 그 사람을 만나러 갔고. 오늘 강훈식 비서실장이 얘기한 건 MAGA 쪽에서 얘기하는 일종의 추방 그 얘기를 설득시킨 것도 있었겠지만, 저는 루비오 이 부분도 확인하러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뜻이 아니면 우리는 버틸 수 있는 거고 만약에 트럼프의 뜻이면 이건 완전히 정상회담이 위험에 빠지는 거잖아요. 확인을 위해서 비서실장이 저는 갔다고 생각합니다. 갈 때 이런 말을 했잖아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한다면 가야 된다고 말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도 교수님이라고 튀어나오려고 그러네. (괜찮습니다) 의원님이 두 번째 의제로 짚어주신 게 동맹의 현대화, 오늘 브리핑에서도 여러 차례 나왔는데 잘 솔직히 와닿지가 않아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동맹의 현대화. 김준형 의원 : 굉장히 나쁜 용어입니다. 함정이 깔려 있는. 정유미 기자 : 나쁜 용어요? 김준형 의원 : 너무 좋잖아요. 긍정적인 용어잖아요. 동맹을 현대화하는데 누가 반대해? 근데 여기에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동맹을 현대화한다는 말은 북한에 대한 붙박이 주한미군은 싫다 이제, 주한미군을 업그레이드시켜서 '중국 막아야겠다'가 들어 있습니다. 그거를 23년 전 노무현 대통령 때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말을 썼었어요. 전략적으로 유연화된다는 말도 굉장히 긍정적인 용어잖아요. 미군이 자기들 업그레이드해서 자유롭게 유연하게 하겠다는 건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 그랬냐면 아무리 유연하게 해도 여기서 발진해서 중국과 부딪히면 우리는 기지가 되잖아요. 그러면 중국이 우리를 원점 타격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의 동의를 얻지 않는 전략적 유연성은 반대한다 그랬고요. 그게 동맹 현대화의 가장 핵심입니다. 미 군부는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을 다 동원해서 중국을 막고 싶은 겁니다. 그거를 압박했던 것 같고요. 제가 어떻게 유추할 수 있냐 하면 이 대통령이 기내 기자회견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하잖아요. 힘들었는데 그중에서 한마디를 합니다.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가 수용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합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그 부분이 핵심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우리한테 심각한 것이, 미군은 그럴 수 있어요. 자기들은 여기에다 붙박이로 있는 것보다 활용해서 중국에 대응하고 싶은데 우리는 괌이나 하와이도 아닌데 대만에 우리 젊은이들이 끌려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길게 보면 그럴 수도 있죠. 김준형 의원 : 그렇죠. 그래서 제가 4월 29일 국회에다가 대만 유사시에 불개입 촉구결의안을 내놓고 계류 중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예상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제3당으로서 발의해놓은 상태거든요. 미국은 거의 기정사실로 문제가 생기면 한국이나 일본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군부는 얘기해요. 근데 트럼프는 달라요. 트럼프가 얼마 전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자기가 시진핑과 전화했는데 시진핑이 자기 재임 중엔 절대로 대만 안 때린다고 얘기할 정도잖아요. 간극이 있는 거예요. 트럼프와 군부 사이에 간극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것을 지키지 않았나. 적어도 트럼프를 통해서 루비오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그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유미 기자 : 동맹의 현대화라고 던지긴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까지는 양쪽이 다 안 들어간 이런 상태인 거죠. 김준형 의원 : 그렇죠. 합의문이 안 나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윤태곤 실장 : 말씀하신 대로 제가 그때 기자였는데 참여정부 때 전략적 유연성 파동이라는 게 심지어 있었거든요. 대통령한테 미리 보고를 했다 안 했다 논란까지 들어가서 국정상황실장이 조사하고, 제가 지난달 칼럼에도 썼습니다. 그때 보면 제 기억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하고 라이스 국무장관하고 서명했을 때인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이해하고 미국은 한국이 원치 않는 걸 하지 않도록 한다는 되게 애매하게 해놓은 게 20년 동안 질질 끌고 왔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그건 우리 그때 걸어놨어라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루비오나 이쪽에서 세게 이걸 밀어보고 싶은데 트럼프적 실용주의에서는 괜히 이거 해서 중국 자극할 필요 있어? 이런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오늘 얘기 나온 것 중에 시진핑하고 사이가 좋다 했잖아요. 아까 대만 문제도 그렇고 같이 중국 가자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확연히 다른 겁니다. 트럼프의 세계관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가 미국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고 동맹국들의 우방국이 지금까지 미국에 무임승차로 거머리이고 피를 빨아 먹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나 군부는 달라요. 지금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지 않으면 미국이 당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트럼프는 철저하게 거래주의라서 푸틴하고 손잡고 오히려 통상 압박도 중국보다는 처음에는 캐나다 멕시코 두 번째는 한국 일본이잖아요. 세계관 자체가 이때까지의 역대 미국의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와 군부의 간극, 이 정도는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그 측면에서 봐야 될 게 있네요. 오늘 강훈식 실장이 자기가 일찍 갔던 게 아까 말씀하셨지만 수지 와일스를 만나러 간 거였다,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제가 찾아보니까 비서실장 간 핫라인은 처음인 거잖아요. 되게 대단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준형 의원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백악관이나 미국의 외교 안보나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는 게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생각보다 트럼프가 실무진을 바꾸지는 않았어요. 실무진은 기존의 패턴대로 가잖아요. 이들이 관성에 의해서 올리면 트럼프가 싫어하고 던져버리면 다시 짜는 거예요. 이번에도 보면 트럼프가 루비오에게 맡기긴 했지만 그 세부적인 걸 트럼프가 지시하지 않아요. 그중에 하나가 동맹 현대화라든지 남북 관계라든지 북한 악마화라든지 미중관계 이런 것들을 밀어붙였던 걸 그전에 올리려면 이번에 그게 중요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적어도 트럼프를 만나기 전에 군부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비서실장 정도는 트럼프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핫라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만들었다면 정말 잘한 겁니다. 향후에도 이 문제는 계속 불거질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실무진이 우리가 곤란한 얘기를 하는데 이게 트럼프의 뜻이 반영된 얘기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면 정말 만들었다면 저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앞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건데, 워낙 걱정했던 터라서 그런지 잘 했다라고 보이긴 하는데 또 약간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우리는 투자를 하겠다, 기업들이 가서 하고 하는데 우리는 뭘 얻었지? 약간 이렇게 생각하게 되거든요. 김준형 의원 : 대통령이 그러잖아요. 정말 국력 키워야 되겠다 그 말이잖아요.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번에 더 했다 했잖아요. 이게 결국 그전에는 힘의 차이가 분명히 국제 정치에 있었지만 적어도 국제 규범, 국제기구 이런 데서 강대국들이 힘을 함부로 사용하는 게 제어되는 규칙들이 많았는데 트럼프가 다 깨버렸잖아요. 그냥 그대로의 힘의 차이를 반영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는 주권 국가이고 이게 뭐냐, 우리가 뭘 얻었는데 잘했냐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가 말한 정당성이잖아요. 근데 그걸 트럼프는 이미 깼기 때문에 그야말로 정글과 같은 거예요. 그리고 이건 모든 국가가 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번도 미국이 이런 적이 없잖아요. 장하준 교수가 얘기하는 건 거의 자연재해다. 트럼프는 자연재해다. 정유미 기자 : 살아남으면 다행이다. 김준형 의원 : 살아남아야 된다. 그리고 트럼프는 유한하다. 마치 자연재해가 지나가듯이, 그 뒤에 적은 피해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밑에 기대 수준을 관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굴욕적이죠. 정유미 기자 : 젤렌스키 꼴 안 난 게 다행이다, 이 정도로 이번 회담은 넘어가야 된다. 윤태곤 실장 : 아까 의원님이 90점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평가라는 게 절대평가가 있고 상대평가가 있는 거잖아요. 우리 기준에서 볼 때 한국의 체면, 국익, 이런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어, 이 점수를 매기는 것하고 다른 나라들하고 비교했을 때라고 하면 지금 이 대통령보다 특별히 분위기가 좋고 잘했던 나라가 있나 싶기도 해요. 트럼프 1기 때는 아베와 워낙 특수관계였지 않습니까? 정말 형제 같은 관계였는데, 정유미 기자 : 맨날 골프 치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지금 보면 유럽이든 캐나다든 주요국가 일본이든 했을 때 한국 정도면, 이 정도면 이 대통령 선방했고 면박 주는 것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이 정도면 선방했다. 저는 상대평가로 하면 점수가 많이 높을 것 같아요. 절대평가로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 상대 평가로는. 김준형 의원 : 우리가 걱정했던 2시간 40분 전 SNS가 이 대통령이 꼿꼿하게 잘 버틴 것도 있지만 트럼프는 오자마자 이미 풀기로 하고 온 거잖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와서 오해지? 루머지?라고 얘기했잖아요. 젤렌스키처럼 대놓고 면박을 줬다기보다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협상의 기술에 나와 있듯이 긴장 확 하게하고 기싸움을 한 걸로 사용했다. 윤태곤 실장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게 선물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했다가 아닌 거예요라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괜히 더 잘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보이는 건데,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적재적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하잖아요. 이런 것도 솔직히 다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준비를 다 한 거겠죠? 김준형 의원 : 그럼요. 그리고 트럼프가 약한 게 칭찬이고 트럼프가 최근에 폭스뉴스(Fox News) 인터뷰에서 뭐라고 했냐면 제가 아까 평화강박증이라고 했잖아요. 트럼프는 평화를 사랑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고 세계에서 모든 힘든 전쟁은 자기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일종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용어 있잖아요. 제가 방송에서 말하기는 그런데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관종? 김준형 의원 : 네,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해야지 그런 건. 김준형 의원 : 감사합니다. 그런 거를 잘 알았고, 폭스뉴스(Fox News) 인터뷰에서 '평화를 왜 이끌어내고 싶어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야 천국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높아질 거다' 이런 말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진심인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진심이에요. 나중에 레빗 대변인한테 물었을 때 진심이라고 확인까지 해줍니다. 윤태곤 실장 : 천국 가는 것의 해석적 표출은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 아니겠어요. 보면 중동으로 뭔가 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네타냐후 때문에 쫑 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럼 남아 있는 건 우크라이나하고 한국 이 정도 아니겠어요. 노벨평화상을 가기 위한 고리로선. 살아 있는 카드죠. 김준형 의원 : 이 말씀이 맞는 게 콩고하고 르완다 28년 만에 평화를 이끌어낸 자리에서 뭐라 그랬냐 하면 막 자랑하고 난 다음에 이 정도 가지고는 노벨평화상 못 받겠지? 이런 말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적 목표는 노벨평화상, 장기적인 목표는 천국 가는 것. 윤태곤 실장 : 지상에서는 노벨평화상.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을 엄청 칭찬을 하더라고요. '그레잇 리더' 이러면서, 그런 건 트럼프는 준비 안 하고 즉석에서 한 거겠죠? 김준형 의원 : 트럼프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많아요. 일론 머스크 싸우기 전에 일론 머스크 얼마나 띄웠는데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아부의 기술을 열심히 연구해 갔다고 생각하는데 아부, 칭찬이 기분이 좋으니까 칭찬해 주면 '이런 좋은 사람이 나를 칭찬한 거야'라는 게 되는 거잖아요. 쓸모없는 인간이 나를 칭찬한 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나를 칭찬하니까 나의 그 칭찬은 더 의미가 있는 거다는 셀프. 정유미 기자 :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높여주는 윤태곤 실장 : 그게 나를 높이는 게 되겠죠. 정유미 기자 : 그 효과가 있겠네요.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얘기 중에 들으면서 엥? 이랬던 게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구할 수도 있다. 이거는 의원님, 좀 말도 안 되는 얘기. 김준형 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틀린 페이크 뉴스나 스스로 거짓말들을 한 번 얘기하기 시작하면 안 바꿔요. 숫자도. 4만 5천 명부터 계속 그랬고. 이건 두 가지 팩트가 다 틀립니다. 하나는 미국이 지었고 한국이 옆에서 조금 보탰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아니에요. 우리가 90% 이상 냈고요. 본인이 1기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데려갔어요. 이렇게 좋은 기지를 했다니까 한국이 90%를 냈다고 그때 주한미군 사령관이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가 뭐라 했냐? 왜 100% 못 받았냐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이에요. 그게 하나고. 두 번째, 트럼프는 이렇게 착각한 모양이에요. 우리가 지은 걸 임대료를 내고 있다. 안 받고 있거든요. 무상입니다. 달라는 말이 실제로 달라는 말인지 돈을 안 내게 해달란 말인지는 확인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일본하고 독일에서는 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우리가 바보 같은 건데 받아야 되는데 안 받는데 받는 걸로 착각했을 수도 있고, 그다음 가장 나쁜 경우는 그린랜드나 파나마처럼 내놓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냥 다짜고짜 내놔라. 김준형 의원 : 가지고 싶어서. 정유미 기자 : 1, 2, 3번 진의가 뭔지 확인을 해야 되겠네요. 김준형 의원 : 확인이 필요합니다. 윤태곤 실장 : 부동산 업자 출신이라서, 땅에 관심이 많았고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 때 평택 기지가면서 그 옆 삼성캠퍼스를 보면서 계속 대단하다, 이런 공장 이재용 회장한테도 미국에도 이런 거 지어달라 그런 이야기는 아마 머릿속에 있을 것 같아요. 평택이라는 땅이 미군기지와 삼성캠퍼스가 같이 있는 곳이니까. 김준형 의원 : 이것도 뭐와 연결돼 있냐면 최근에 보조금 대신 삼성 지분 가지겠다고 인텔 지분, 확실하게 얘기 안 했지만 긴장하고 있잖아요. 미국 정부가 삼성 지분을 가지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상상 초월. 김준형 의원 : 무조건 이건 지나간 얘기로 치부하기에는 약간 찝찝하다. 물론 당연히 안 되는 거지만. 정유미 기자 : 국방비 증액을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공식화해서 얘기했는데 앞으로의 관건은 어느 정도 증액하냐 이 정도일까요? 김준형 의원 : 안보의 압박이 세 가지입니다. 분담금 국방비 증액 아까 말한 동맹 현대화입니다. 앞에 두 개는 돈을 중요시하는 트럼프의 관심사고요. 동맹 현대화는 군부입니다. 이것도 대통령의 생각에 차라리 돈이 낫다고 생각하고 이 돈은 여유가 있는, 차라리 돈이 낫다. 우리가 끌려들어가는 것보단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먼저 던졌다. 김준형 의원 : 먼저 던진 거고요. 그다음에 그중에서도 분담금은 애매한데 이 국방비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나토 국가들이 5% 얼마 전에 다 합의를 했습니다. 그중에 3.5%는 직접 비용 1.5%는 간접 비용이에요. 예를 들어서 다리 놓는 것까지 국방비로 다 집어넣고 10년 안에 하겠다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좀 후려칠 수 있군요. 김준형 의원 : 10년까지 한다고 하면 되고 우리는 이미 2.8% 정도 됩니다. 간접비까지 합치면. 근데 워싱턴포스트에서 미국 내부에서 나오는 한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3.8%까지 올리라고 했거든요. 우리는 간접 비용 없이 올리더라도 10년간 11% 정도 올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전문가들은 대놓고 하지는 못하지만 분식이 가능하다. 공무원의 인건비라든지 간접적으로 국방에 관련되는 부동산 비용이다. 땅값을 올린다든지 군이 지자체에 납부하는 돈을 올린다든지 하는 것도 다 국방비로 칠 수 있다. 회계 조정으로. 김준형 의원 : 이번에 나토 때 가장 애먹였던 나라가 이탈리아예요. 이탈리아 1점 몇 프로밖에 안 됐어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탈리아를 봐줍니다. 뭐를 국방비에 집어넣느냐 하면 시실리섬에서 본토를 연결하는 대교 건설비를 국방비에 집어넣어서 퍼센티지를 채웁니다. 정유미 기자 : 굉장히 너그럽네요. 그런 면에서. 김준형 의원 : 왜냐하면 완성해서 자랑을 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비판이 나오는 걸 국민의힘의 입을 빌려서 제가 전달을 하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말을 하면서 그 이유로 든 게 회담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거든요. 따져서 여쭤보고 싶어요. 일단 공동회견이나 발표문이 없었던 것. 그다음에 배웅하지 않았던 것, 이 두 개 전문가의 눈에서는 어떻게 보이시는지. 김준형 의원 : 합의문이 없는 건 처음부터 예상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방식은 합의문을 안 하는 거다. 오히려 처음에 만났을 때 이시바 총리하고는 합의문을 했는데 뒤에 쫙쫙 긋고 바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의미 없다. 김준형 의원 : 의미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이 싫은 이유는 합의문에 자기가 묶이는 걸 싫어합니다. 언제든지 기분 나쁘면 아침에 40% 했다가 밤에는 50% 하고 싶은 거고. 정유미 기자 : 강자는 그렇겠죠. 김준형 의원 : 그러니까 강자는 그런 겁니다. 근데 우리한테는 합의문을 받아놓는 게 유리한가. 우리 원하는 대로 합의를 받아내는 건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바에 차라리 합의문이 없는 게 우리도 시간을 끌 수 있고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나쁘지 않다. 이거를 참사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거죠.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배웅 안 한 것. 김준형 의원 : 가기 전 블레어하우스에서 안 잔 것까지 다 집어넣어서 정유미 기자 : 수리 중이라고요. 김준형 의원 : 수리 중이더라고요. 결례죠. 당연히 결례죠. 근데 그 결례는 우리 대통령한테 향할 게 아니라 적어도 야당이면 미국을 비판할 수 있어야죠. 그게 무슨 결례냐. 한국에서 손님 대접 그렇게 안 한다고 해야죠. 그게 왜 우리 대통령 탓입니까? 트럼프 대통령 뻑하면 결례하는데. 정유미 기자 : 방향이 잘못됐다. 김준형 의원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국힘의 비판은 그렇다치고 의원님이나 원래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기존에 견지하고 있던 입장에서 볼 때 아쉬움들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한미일 통틀어서 보면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왜 그거 가지고 고집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거칠게 몰아붙인다든지 어쩔 수 없는 면을 많이 국민들이 다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아쉬운 점, 조금 더 들어가면 보수 쪽에서 그런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이 정도 한 거 잘한 거야. 근데 니들 재작년에는 막 이렇게 공격해 놓고 입 싹 닫는 거 아니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준형 의원 : 그런 지적을 차라리 했다면 오히려 합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쉬운 지점들이 있어요.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열어줘서 결과는 좋았지만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까지 양보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 이렇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사실 자문한 적이 있어요. 뭐냐 하면 우리가 북한 문제를 모든 걸 입구에 비핵화를 놓으니 진전이 안 되니까 이거를 출구에 놓자. 똑같이 일본 문제를 전제조건화 하면 아무것도 출발을 못하니 출구에 놓으면 그동안의 과거사 문제는 해결을 하겠다. 그러나 이걸 통해서 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라는 식으로 완결된 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그 정도까지는 일본에도 얘기해도 되는데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 정서를 생각하면 너무 모든 걸 약속했던 것을 풀어줘 버렸다. 고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이시바 정권이 살아남아야 하니 실제로 이번 효과가 나타나서 이시바 총리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빚 지운 거예요? 김준형 의원 : 빚진 게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이시바 총리를 한국으로 불러서 과거사에 대해서 진전된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우리 입장문에서도 할 필요가 있는 거네. 김준형 의원 : 활용하고 서울에서 하면 훨씬 더 의미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실장 : 주고 받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에 원투이다시피 한 게, 일본 관점에서 좌파 대통령 됐는데도 관계 좋잖아. 내가 이렇게 잘하고 있잖아 거의 원투인 거니까 이시바 총리가 한숨 돌리면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식의 걸로 우리 입장에서 전향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선순환이 되는 저는 그런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나 범여권에서 언젠가는 한 번 그런 부분 우리가 야당일 때 하고 여당 되니까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그런 점 되게 좋다고 생각한 게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대외관계나 이런 게 답답했던 게 이런 점이거든요. 그분들한테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생각하면 일본한테 남북이 잘 되면 니들도 좋은 거야 하면 일본 사람들이 그런가 싶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닙니다만 주위에 책임 있는 분들이 남북이 하나가 되면 일본은 우리가 누를 수 있어 그런 식으로 하니까 일본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접근인 것 같아요. 잘되는 게 니들한테도 좋은 거라는 식의. 김준형 의원 : 옛날 같으면 미국이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한일을 계속 붙여왔는데, 한국이 주도했다는 의미가 있고 일본이 오히려 따라가고 지난번 나토 같은 경우는 그것도 외교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이 안 가니까 호주와 일본이 안 갔잖아요. 그럼 서로 책임 부담 정치적 부담을 나누는 거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 속에서 한미일이 연결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과 일본이 공조해서 미국의 압박을 공조한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미국은 그걸 알면서도 비판을 못해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이시바 총리가 살아남는 게 되게 중요하다. 일본의 자민당 수상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유미 기자 : 이 국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끈 거니까 따라오면 되는 겁니까? 김준형 의원 : 지지율은 많이 올라가는데 당내에서는, 왜냐하면 자민당 내에서는 제일 왼쪽에 있는 게 이시바 총리거든요. 극구나 우익들은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회담이 잘 됨으로써 패닉 상태에 빠진 게 일본 우익들이에요. 산케이신문조차도 어쩔 줄 모르고 '발톱을 숨기고 있는 거다. 이재명은. 마각을 드러낼 거다. 조심해라' 이런 방식으로 얘기할 정도로 우익이 할 말이 없어졌어요. 정유미 기자 : 정상회담 앞으로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단 APEC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는 얘기인 거죠? 김준형 의원 : 예, 저는 100%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이 그러하고 정유미 기자 : 와야 오는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예.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주의를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1대1을 좋아하고 그래야 미국이 강한데 자기도 알거든요. 미국 외에 다른 사람들이 편먹는 걸 싫어해요. 윤태곤 실장 : UN도 싫어하잖아요. 김준형 의원 : 나토 갔다 금방 오고 G7 갔다가도 금방 오잖아요. 일정 줄이고. 정유미 기자 : 일단 가긴 갔는데 너무 싫어. 거기서 좀 '강자다'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하고 나하고 둘이서 따로 뭘 할 수 있지 않겠냐, 그 맥락이겠죠? 김준형 의원 : 그래서 오히려 그때까지, 저는 북한하고 만나는 건 힘들 것 같고요. 중국하고 만나는 게 오히려 된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왔다가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걸로. 우리 APEC이 미국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오는 거니까 저는 매우 의미가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이 100%라고는, 아직까지는 세모표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북한 얘기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올해 안에 어렵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 자체가 올해 안에는 어렵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준형 의원 : 네, 저는 어렵다고 봐요. 너무 희망 회로를 돌려서 제가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북한이 2018년처럼 급하지 않다. 북한이 오히려 느긋해졌다. 정유미 기자 : 왜 그러죠? 김준형 의원 : 러시아에 실제로 그때만큼 지금 북한의 경제가 나쁘지 않고요. 오히려 북한은 중국한테 당신들한테 10년 20년 바래도 안 해주는 걸 러시아는 한 달 두 달 만에 해준다. 실제로 밀가루와 돼지고기가 대량으로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북한이 경제난이 그렇다고 해서 풍족한 건 아니지만 다르고, 2019년에 뒤통수를 맞았잖아요. 그게 트라우마예요. 정유미 기자 : 아직도 아파. 뒤통수가. 김준형 의원 : 아직도 아파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가서 뭘 합의하는 게 아니라 뭘 줄 건지 미국이 주는 걸 다 보고 그다음에 하겠다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쪽이 북한이에요. 정유미 기자 : 좀 보고 움직인다. 김준형 의원 : 근데 원하는 게 뭐냐. 비핵화 얘기하지 마라. 제재하지 마라. 훈련하지 마라예요. 그걸 트럼프 대통령이 다 받아야 나올 수 있는데 그게 지금 무너진 신뢰에서 불가능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김여정과 반응하잖아요. 못되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거죠. 이거에 대해서 뭔가 물밑에서 시작이 되면 내년은 모르겠는데 올해 APEC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긴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다자회의에 더 못 오죠. 그래서 대안으로 얘기하는 게 올 때나 갈 때 판문점에서 본다는 건데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0%는 아닌데 매우 낮다.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정부 때 극적인 장면들이 계속 아직도 김준형 의원 : 잔상이 남아서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예, 그래서 바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윤태곤 실장 : 김정은 입장에서는 흑역사니까. 정유미 기자 : 말씀해 주신 게 그때보다 북한이 더 잘 살고 심지어 뒷배까지 생겼다. 그게 이제 상황이 다른 거군요. 알겠습니다. 한일에서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국면 속에서 중국은 이걸 바라보는 마음이 어떨까. 그게 궁금하거든요. 김준형 의원 : 중국은 지금 묘하거든요. 묘할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하고도 약간 껄쩍지근합니다. 러시아가 생겼어요. 그다음에 중국이 가장 피하는 게 뭐냐 하면 북중러가 함께 모이는 겁니다. 그게 미국한테 빌미를 주거든요. 따로는 만나도 북중러는 절대 안 만납니다. 보십시오. 만나는 경우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만 삼각으로 묶는 거고, 자기들은 안 모인다. 김준형 의원 : 왜냐하면 미국 쪽에서 북중러를 말하면서 한미일을 자꾸 연결시키거든요. 근데 선후가 틀린 거예요. 실제로 중국 말이 맞아요. 한미일이 묶이는 것보다 북중러가 묶이는 속도나 훨씬 더 약합니다. 그런 데다 북러가 저렇게 되면서 아시아에 신냉전을 만들어가는 게 중국은 오히려 부담스럽죠. 그리고 윤석열 정부 때 한중관계는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를 믿자니 문재인 정부한테 엄청난 기대를 했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은 약간 기다려보자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던진 테스트가 전승절이에요. 전승절에 왔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에는 갈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7월에 원래 계획은 일본 갔다가 8월에 미국 갔다가 잘되면 중국 가도 큰 문제없다. 이번에도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중국 갈 생각이 있다고 얘기했잖아요. 같이 가자 안 거 아니에요. 정치적 부담이 생기고 일본하고 미국하고 만나는 게 자꾸 늦어지면서 그래서 대참이 결정된 거고, 약간 타협을 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게 연동이 되는군요. 김준형 의원 :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 원하겠지만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의장. 저도 갑니다만 다음 주에. 저도 대표단에 갑니다만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김준형 의원 : 그것도 그렇고요. 이번에 중국한테 보내는 신호가 뭐냐 하면 한미 정상회담 할 때 우리 특사단하고 일정을 맞췄습니다. 의도적인 겁니다. 우리가 중국 잊지 않고 있다는. 미국이 우선이지만 중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본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사단이 간 겁니다. 날짜 딱 맞춘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거기는 시진핑 주석이 안 만나준 거는 괜찮은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안 만나도 제가 보기에는 전승절에 갔으면 만나게 될 것 같고요. 그러나 중국한테 보이는 신호는 중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외교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왜 스터디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필기를 하면서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전문 분야에서 좋아하시는 조국 전 대표 얘기.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 복귀한 지 열흘이 좀 지났는데 굉장히 활력이 도는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대통령 후보로 안 나가는 거였지 않습니까? 저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안 나가는 건 당세가 아무래도 그걸 지지하던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지지율이 많이 빠졌고요. 그다음에 워낙 조국 전 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감옥에 계실 때 전체적으로 활기가 떨어진 건 사실이니까 돌아오시면서 활기를 확실히 찾는 것 같고요. 뉴스의 초점이 되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오늘도 전두환 전 대통령 비석을 밟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이 당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야당일 때는 차라리 편했을 텐데 범여권에 묶이면서 불편하신 게 있을 것 같다는 게 총선 때만 해도 정말 명카피였죠. 정치 사회에 남을 카피라고 생각하는데 ‘3년은 길다’ 김준형 의원 : 실제로 됐고요. 윤태곤 실장 : 그때는 '우리는 윤석열 정부 심판하고 빨리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해서 국민들 지지도 상당히 받았는데 윤석열 정부 심판 됐잖아요. 특검이 남아 있지만 설거지 차원인 것이고, 그러면 이 당은 뭘 할 거냐. 조국 전 대표가 말씀은 그렇게 하시는데 저는 그게 크게 와닿지는 않거든요. '국민의힘을 더 쪼그라뜨리는 게 목표다'라고 하는데 그건 전술적 목표일 수 있는데 이 당의 존재 근거. 그럼 이 당은 앞으로 수권을 바라는 독자 세력이냐, 아니면 민주당과 박지원 의원 같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젠가 한몸이 될, 언젠가라고 하면 대선 전이겠죠. 그럴 것이냐 그게 애매하고 말을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있고요. 대표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를 영입할 때 몇 번 거절해서 나중에 수락했을 때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민주당보다 약간 더 왼쪽, 민주당보다 조금 더 진보적이다. 그런 입장에서 내가 가장 적절하다. 외교 쪽에. 자기가 지켜본 결과' 저도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뭐라 했냐 하면 통합적 차원에서 좌측을 향해서 손을 내밀기보다는 우측을 향해서, 다시 말해서 중도 보수를 지향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정의당이 원내 진출하지 못함으로써 남는 중도좌파, 중도진보가 완전히 공백 상태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한국하고 주요 국가 중에 한국하고 미국이 가장 정치 양극화입니다. 양당제도가 너무 철저해서 너무 분열적이고 진영 논리에 가거든요. 그런 구조 때문에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내란당이 두 달 만에 42%가 되는 건 좀 끔찍한 일이에요. 적어도 기억이 생생함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진영 대결 구조 때문에 그렇거든요. 이거를 훼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당제로 가는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근데 우리나라 정치 제도에서, 선거제도에서 3당이 한 번에 돌풍을 일으키는데 뿌리내리기가 힘들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준형 의원 : 저는 그런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표한테도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직까지 내란당이 없어져야 되는 것이 개혁 완수가 안 되는 그런 부분을 파고드시는 것 같고. 그동안 8개월 동안 못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려는 보충하려는 그러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민주당이랑 합당은? 김준형 의원 : 한 번도 논의해 본 적이 없고요. 우리 내부에서. 비공개적으로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볼 때도 지방선거 전에는 얘기가 안 될 것 같은데 지방선거 지나고 대선 전에는 어떻게든 합당되지 않을까 그런 예상들이 많은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남아서 그 영역을 메워야 된다. 그리고 남아서 계속 3당이나 4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계속 부르짖어야 된다. (만약 민주당에) 들어가면 못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합당 반대파시구나. 윤태곤 실장 : 다당제를 추동하는 그건 원래 있는 전통적으로 여러분들이 주장하시는 바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 저는 그건 궁금해요. 김준형 의원이 말씀하시는 게 당내 당론으로 형성돼서 조국 전 대표까지도 그 길을 걸을 것이냐. 반대쪽에서 생각하면 이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옵션의 문제니까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에 들어가면 여기에서 오히려 차기 대선 주자로, 민주당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 거죠. 김준형 의원 : 민주당을 그렇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요. 저는 그러면 민주당이 중도보수에서 중도 저 앞까지 다 아우르는 정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냐 하면 지금 시대는 극우가 판치는 시대입니다. 작년에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르펜이 1차 선거에서 1등을 했어요. 근데 화들짝 놀라서 다른 당들이 극우한테 정권을 줄 수 없다 해서 2차에서 전부 다 연정해서 막았거든요. 똑같은 일이 원래 독일에서도 일어났어요. 근데 우리는 극한 대결을 막을 방법이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 분열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3당 4당이 저는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가 내년에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는데 광역자치단체장 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저는 아직도 못 뵈었어요. 다음 주에 뵐 것 같은데 아직 조국 전 대표도 못 봤기 때문에 물론 서신 교환은 했지만 정유미 기자 : 좋은 핑계를 갖고 나오셨네요. 윤태곤 실장 : 일부러 안 만나신 거 아니에요. 김준형 의원 : 아닙니다. 다음 주 초에 볼 건데요. 장단점이 있겠죠. 원내로 들어오면 우리가 일단 들어와서 성공하면 한 석이 더 많아지는 거고 실제로 원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건데 우리가 풀뿌리가 약하니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 그게 또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원에서는 국회에서는 멀어지니까 생각이 많으시겠죠. 저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피하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근데 조국 전 대표를 바라보는 민주당 의원들의 심경이 복잡한 것 같아요. 공개적으로 자중하셔라,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섭섭하세요? 김준형 의원 : 민주당은 그럴 수 있죠.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지지율 떨어진 것도 조국 전 대표 때문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준형 의원 : (조국 전 대표가) 나왔으니까 민주당에서 견제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차기 범여권이라는 말이 참 미묘하고도 어려운 거거든요. 이건 직접 비교는 아닌데 과거에 이회창 대표, 옛날에 한나라당 때 말고 MB 때 당을 독자정당을 해서 13석, 14석, 충청권 중심으로 결국은 존속을 못 했잖아요. 합쳐졌지 않습니까? 그 생각도 나고 조국 전 대표라는 캐릭터가 제가 볼 때는 권력욕이 있으신 분이니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여튼 흥미롭긴 합니다. 여러모로. 정유미 기자 : 끝으로 이 질문드릴게요. 오늘 국힘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가 탄생을 했습니다. 거기에 조국혁신당의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우리는 국힘을 깨는 망치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세게 워딩을 했더라고요. 해석 좀 해주세요. 김준형 의원 : 우리가 쇄빙선이었잖아요. 쇄빙선은 선도하는 의미인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 분당까지야 가겠나.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사실은 장동혁 대표를 뽑을 수밖에 없는 소위 말하는 찬탄 틀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안 그런 분들이 분명히 존재할 텐데 저는 지방선거까지 못 벗어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 안에 있는 보수도 제가 이쪽에서 진보가 둘러댄다면 보수도 극우와 가장 바람직한 것은 분당이 되는 게 나라를 위해서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 힘들겠지만 우리가 마치 합당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듯이 우리 목표는 극우를 분리해내는 것이고 고립시키는 거다, 아마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깨겠다. 알겠습니다. 오늘 김준형 의원님 너무 바쁘신 날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 여기서 인사드리고 다음에 재미있는 강의와 이야기 조국 전 대표 만나시고 난 다음에 또 뵐게요.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8월 1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해석을 담아서 곤#뉴스부터 시작을 해볼게요. 저희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얘기부터 한번 해봐야 될 것 같은데 CG 한번 띄워주실래요?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51.1%로 2주 연속 하락한 걸로 나왔는데 2주 전하고 비교하면 무려 12.2% 포인트가 이제 빠진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가팔라요. 정유미 기자 : 기울기가 가파르다, 이거 사면 때문인가요? 윤태곤 실장 : 복합적이라고 봅니다. 사면도 크고요.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는 n분의1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윤태곤 실장 :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죠. 여론조사를 봐도. 그런데 이분이 사면 이후에 활동력이 되게 왕성하잖아요. n분의 1 발언 같은 것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SNS도 계속 올리고. 윤태곤 실장 : 인터뷰도 많이 하고 김어준 씨 유튜브에도 나오고, 지지층을 모으는 효과는 있겠지만 반대로 원래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들을 다시 자극하고 결집시키고 '이 사람이 사실 이런 죄를 지었었지?' 그런 걸 다시 리마인드 시키고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지지율 하락이 되는 거고. 저는 결합력이 높다고 보는게 정청래 대표 당선된 이후에 정청래 대표가 되게 세게 나가지 않습니까? 어느 정치 집단이든지 그렇습니다만 왼손 오른손이라고 우리가 해보자면 정청래 대표는 왼손을 상징하는 분이잖아요. 그 존재감이 되게 높은데... 조국 전 대표 사면, 윤미향 전 의원 사면 등이 결합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왼쪽이 부각이 되는 것 같아요. 63% 나오고 이재명 정부 초기에는 대통령 실용 강조하고 그리고 초기 인선에서는 기업인이라든지 심지어 전 정부 장관도 유임하고 그런 부분에서 통합력, 실용주의, 중도 이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지금 한 2~3주 사이에 보면 그 이미지는 되게 퇴색돼 있고, 말씀드리자면 왼쪽의 이미지가 강해지고 정청래 대표 한 명이 시작되면서 그랬는데 조국 전 대표까지 합쳐지고.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는 사실 민주당 소속도 아닌데, 이재명 대통령한테 영향을 미치는 게 형국이 돼버렸네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여권 전체에 대한 이미지하고 반대쪽을 보면 경제 상황, 그리고 주식시장의 세금 문제 같은 경우에 10억인지 50억인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잖아요. 그리고 국정기획위 보고서 이런 건 기사가 크진 않았는데, 보고서를 공개를 안 했어요. 목차만 공개했단 말이에요. 가운데나 오른쪽 건 뭐가 삐걱거리고 왼쪽 건 되게 부각되고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죠. 원래 민주당 지지했던 분들로 축소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가운데나 오른쪽에 있던 분들이 약간 돌아서는. 사면이 결정적이긴 한 걸까요? 뭔가 정청래 대표가 약간 쌓아온 걸 사면이 결정타.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통령은 통합적 이미지가 있고, 또 정치적인 이미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지금 이 대통령이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기업에 대해서 강할 정도로 질타를 하는데 정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건 나쁘지 않아요. 근데 정파적으로 보이면 좋지가 않거든요. 근데 조국 전 대표라든지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파적으로 보인단 말이죠.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얘기 나와서 말인데, 지난주도 그렇고 어제 있었던 DJ 추도식 때도 정청래 대표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정말 서로 이렇게 쳐다도 안 보고 악수는커녕. 이런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시청자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광복절 때 악수하겠죠' 정유미 기자 : 설마 안 하기야 하겠어요. 윤태곤 실장 : 거기서도 안 하겠어요?라고 했는데 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광복절 때 독립기념관장의 발언을 끄집어내서 역사 내란이다. 그 발언 비판할 수 있죠. 근데 여당 대표가 그 정도 이슈를 끄집어낼 만한 건가? 그걸 가지고 사이다라고 하는 분들은 있겠지만 점점 아니게 되는 거예요. 민주당은 아까 60% 지지율을 유지하려면 60%를 만족시켜야 60%가 지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왠지 한 30~40%일 때 하는 행동 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예상보다 약간 빨리 찾아온 건가요? 윤태곤 실장 : 네. 그리고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김민석 총리는 잘 안 보여요. 일은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오늘 두 분이 다 기자간담회를 하신 건가? 윤태곤 실장 : 그런 건가요? 정유미 기자 : 뭔가 내가 너무 안 보인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분들이 올라가야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가운데라든지 오른쪽의 이미지가 올라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되면 다음 주에도 발표될, 아니면 당장 이번 주 갤럽도 있습니다만. 이게 지금 50%인데 50%대 초반이어서 또 40%로 내려가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조금 반등하지 않을까 싶은 게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에 순방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정상외교 일정들이. 윤태곤 실장 : 일본 하고, 미국 하고. 일본에서는 일본도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 되게 뭔가 잘해보려고 하니까 크게 부담스러울 게 없는 일정이고, 미국 일정이 사실 부담스러운데... 근데 제가 늘 말씀드렸지만 이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다른 나라들한테 다 이상하게 대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약간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이게 이재명 잘못이야? 트럼프 잘못이지' 저는 그렇게 되면 지지율이 지금 왼쪽에 있는 모습들이 더 부각되지 않는다면 반등하지 않을까. 그리고 뒤에 박정훈 의원한테 죄송스러운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저는 대통령 지지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국힘 전대 얘기 조금만 이따 해보고, 하나만 더 여쭤보면 윤 실장님 말씀은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약간에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거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다음 주에 방송할 때 아무래도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총평을 들을 수 있을 테지만, 그전에 애청자들이 정상회담을 볼 때 좀 어느 포인트에 집중해서 보면 재미있을 거다, 이런 거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한일관계는 괜찮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초반에 보면 고이즈미 총리하고 되게 케미가 잘 맞았어요. 그 두 사람 다 정치권에서는 약간 매버릭, 양국에서 괴짜로 불렸던 인물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심지어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 일본 국민과의 대화도 했어요, 1시간 동안. 일본에서 좋은 모습이 나타날 것 같고, 미국에서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우리가 준비한다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이 한국과 관계보다 그 당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무슨 악재가 있느냐, 호재가 있느냐 그게 훨씬 중요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아, 트럼프의 기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이 악재가 있으면 일본 말이 나올 뻔했는데 제가 참았는데, 기자들이 쓰는 은어가 나올 뻔했는데 제가 참았는데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예요? 그 은어를 들어야 느낌이 살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악재를 가리기 위해서 뭔가 한국에 더 강하게 나간다든지 그게 더 중요하니까.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진짜 긴장되겠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제가 대통령을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면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러니까 너무 긴장 안 하셔도 된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알겠습니다. 끝으로 국힘 전대 얘기도 해보고 갈게요. 이번 주 금요일인데, 윤 실장님 금요일에 바로 결정이 날까요? 아니면 결선 갈까요,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것 얘기 좀 해줘요. 맨날 물어보면 잘 모르겠대. 윤태곤 실장 : 결선가려면 한 명이 50%가 돼야 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결선 안 가려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안 가려면. 만약에 국힘이 전 당원들한테 ARS 걸어서 응답을 받는 식이니까, 투표가 강제되는 효과가 큰데 투표율이 낮다면 결선 안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많이들 예상하는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게? 윤태곤 실장 :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VS 예를 들면 김문수 대표가 된다면 그 구도도... (윤 실장님) 헛웃음으로. 정청래VS송언석 구도를 넘는,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고 원내대표잖아요. 그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거니까 전당대회를 통해서 들어온 대표하고는 위상이 다른 거죠. 새 대표는 위상이 훨씬 높은 건데, 모르겠습니다. 정청래VS김문수가 될지 정청래 VS 다른 파트너가 될지 모르겠지만, 안 좋은 의미로 볼만하겠죠. 정유미 기자 : 볼만하겠다. 얼마나 볼만할지 그러면 우리 국힘 전대 얘기는 박정훈 의원을 모시고 같이 얘기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1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보니까 대선 끝나고는 처음 모시는 거네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오랜만인데요, 진짜. 박정훈 의원 : 두 달 됐죠? 정유미 기자 : 두 달 좀 넘은 것 같아요. 전당대회 사흘 남았는데, 별로 안 바쁘신 건가요? 박정훈 의원 : 제일 안 하고 싶은 얘기를 이제부터 해야 되나요? 정유미 기자 : 이건 스몰토크로. 윤태곤 실장 : 아까 이야기한 거 들으셨어요? 혹시 밖에서. 박정훈 의원 : 예, 들었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님한테 죄송하지만 대통령한테 호재가 아닌가. 정유미 기자 : 국힘 전대가요? 보통 전대 하면 컨벤션 효과 이래서 지지율이 오르고, 물론 지지율은 올랐습니다만. 박정훈 의원 : 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정부에서 논란을 일으켰죠. 사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있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저희가 반사이익을 봤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날짜를 잡아놓고 저는 조금 불안했던 게 특검에서 계속 당사 압수수색 시도하고 그러면서 긴급 의원총회 하고 그래서 못 오시면 어쩌나 했는데 보니까 당사 압수수색을 대비한 비상 대기조 이런 게 짜여 있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짰어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동시에 정유미 기자 "다음 주 월요일") 어떻게 아세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표 보고. 박정훈 의원 : 아, 예. 다음 주 월요일 날 2시부터 밤 8시까지 당사 앞에서 정유미 기자 : 뻗치기 하시는 거예요? 간만에. 박정훈 의원 : 뻗치기가 기자들 용어잖아요, 사실. 어디를 지키고 있다는 뜻인데, 당사를 저희가 지키고 있다가 만약에 압수수색이 들어오면 저희가 일종의 지키고 있다 저지하고 있으면 의원들이 다 총출동해서 같이 막자, 이런 개념이에요. 정유미 기자 : 통일교 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들 명부를 좀 대조해 보자. 특검이 그 얘기인데 너무하다고 보세요, 지금 특검의 수사가? 박정훈 의원 : 압수수색을 통한 방식은 잘못됐다고 봐요. 권성동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많이 드러나고 있고 특히 SBS가 적극적으로 보도를 많이 해서 새로운 얘기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권성동 의원에게 돈이 건너간 대가로 여러 가지 당원들을 모아서 당 대표를 만들어주려고 했다는 게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인데 특검이,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원명부를 확인해 봐야 되는 건데 당원명부를 다 줄 경우에 나는 국힘 들어간 거 알려지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정치 활동을 위축시키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없는 압수수색이다 저도 그렇게 판단을 해요. 지금 그쪽에서 4명을 줬더니 우리 당에서 확인해 보니까 4명 명단이 없더라, 여기까지는 얘기가 나온 건데 좀 더 구체적으로 명단을 주고 그게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그런 식의 방식이 되면 압수수색 말고 검찰이 진실을 규명하는데 그런 방식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다른 각도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게 박정훈 의원님도 기자 생활 오래하셨고 선배 언론인이시고 또 지역구 의원이시니까 이런 메커니즘에 대해서 잘 아실 텐데, 흔히 그런 거 있잖아요. 선거 때 되면 '내 동문회 5천 명 표 가지고 있어' '우리 어떤 산악회 1천 명이 가지고 있어' 이런 분들이 꽤 많잖아요. 제 직간접적인 경험상 별로 영양가가 없고 부풀려진 경우가 많죠. 박정훈 의원 : 근데 종교 집단의 경우에는 좀 무서워요. 윤태곤 실장 : 그게 궁금해서. 박정훈 의원 : 종교집단의 경우, 예를 들어 산악회 명단을 갖고 온다 그러면 산악회 회장이 '야 박정훈 찍어' 이러면 찍나요? 안 찍죠. 그런데 종교 집단은 그게 달라요. 정유미 기자 : 찍을 수 있다. 박정훈 의원 : 정상적인 교계나 불교계나 이런 데서는 사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잖아요. 누굴 찍으라고 얘기하지 않잖아요. 예배 볼 때 그런 얘기합니까? 못하죠. 큰일 나죠. 근데 논란이 되는 통일교나 신천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오더가 내려갈 수 있는 분위기가 있고 실제 그게 집행이 되고 자기 교계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인들이 그걸 동의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게 무서운 겁니다. 사실은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가지 의혹은 저도 진실이 규명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당에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러나 그걸 압수수색을 통해서 우리 당원명부를 다 가져간다? 그건 동의하기가 어렵죠. 정유미 기자 : 특검 수사로 인해서 국힘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많이 보던데 그런 계기는 된 거 같아요? 박정훈 의원 : 우리가 특검의 과도한 수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방어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우리 당의 존립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의혹의 내용까지 우리가 다 비호할 생각은 없어요. 그 부분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밝혀져야죠. 누군가가 돈을 받고 교인들을 당원 가입시켜서 대표를 만들려고 했다? 이거는 정당민주주의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진실이 밝혀져야 되지만 잘못된 부분은 우리가 막는다, 한 목소리로 막겠다, 이건 분명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아까 말한 연장선에 보면 과거에 종교단체는 아니지만 브로커라든지 이런 사람 수사할 때 보면 그 사람을 먼저 수사해서 그 사람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그걸 밝히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 현재 특검은 밑에서부터 당원명부부터 본 다음에 이걸 확인해서 들이밀면 부인 못하겠지라는 식인 거니까 조금 독특하긴 한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좋은 지적해 주셨어요. 통일교 쪽에서 어떤 방식으로 당원으로 가입시켰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돼요. 근데 그게 이 명단에 있는지는 크로스체크 차원인 거지 이 명단을 다 들고 우리가 하나하나 대조해 볼게, 이러다가 그걸 교각살우라고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게 핵심이 아닌데.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권성동 의원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권성동-통일교 이쪽을 확인해서 이걸 확인하는 게 맞는데, 이걸 다 이렇게 하는 건 드물긴 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얘기하고 싶어하시는 전대 얘기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대표는... 안에 계시니까 저희보다 더 잘 아시겠죠. 누가 되는 겁니까? 박정훈 의원 : 근데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현장에서 당원들을 만나잖아요. 그럼 당원들이 다 각각의 말씀들을 하시는데, 중요한 건 우리 당원들도 누가 딱 좋다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현실적으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 사실 당원들이 대표를 뽑을 때는 나 누구 좋아라고 열광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당이 선거 패배 이후 혁신을 해야 되는 과제를 사실 외면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거고, 혁신위를 두 번이나 띄웠다가 실패했는데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혁신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전당대회의 화두가 혁신이 아니라 뭔가 '우리끼리 똘똘 뭉쳐, 우리 잘못 있는 건 덮어. 그리고 쟤들이 잘못할 거니까 우리 뭉쳐서 기다려' 이런 전당대회를 지금 하자는 거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도 마음이, 심경이 좀 복잡한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약간 전대가 원래는 사실 축제의 장이라고 하는데 그런 분위기는 좀 아닌 거죠. 윤태곤 실장 : 연관 검색어에 전한길 씨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전한길 대회라고도 얘기하는데, 박정훈 의원 : 전한길 씨 축제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한길 씨 축제. 어차피 김앤장이라고 하던데 박정훈 의원 : 그건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혁신을 원하는 우리 당원들의 목소리도 사실 굉장히 강해요. 지금 과잉 대표돼서 저 두 분이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또 혁신을 주장하는 대표들이 사실은 한동훈 전 대표처럼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분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두 분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지금 이런 판세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직전에 대선 후보까지 했기 때문에 그 여세를 몰아서 대표가 될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나왔을 때 그 질문했잖아요. 둘(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중에 누가 낫냐고. 정유미 기자 : 같은 질문 갑니까? 박정훈 의원 : 아니요. 저한테는 하지 마세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이 질문 되게 다 곤란해하시네.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대답을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박정훈 의원 : 저는 안 할래요. 대답 (웃음)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장동혁 후보는 '쫓아내야 돼' 이러고 있는 거잖아요. 말하자면 박정훈 의원님 같은 분을. 정유미 기자 : 그렇지.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그런 말은 안 하잖아요. 나는 다 아우른다는 식으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후보는 이제 단일대오로 싸우지 않는 분들에 대해선 과감한 조치, 그러니까 쫓아내자는 뜻으로 이해되는 그런 얘기를 하고. 박정훈 의원 : 그분이 된다고 쫓아낼 수 있겠어요? 그냥 지금은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보고, 저는 장동혁 후보가 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결단을 하기는 어려울 거다 그렇게 봅니다. 정치적으로 얻을 게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후보랑 한때 F4 이런. 박정훈 의원 : 예. 대화는 합니다. 보면 또 인사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좀... 어떠세요? 변... 박정훈 의원 : 지금 말하려다가 만 거. 정유미 기자 : (웃음) 그러니까 약간 낯설지 않아요? 저희 방송에도 한번 박정훈 의원 : 저는 이번 전당대회는 두 가지 장면이 우리 당원들의 각성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전한길 씨의 '배신자' 부르짖는 그 장면, 전당대회를 사실상 축제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아사리판? 박정훈 의원 :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그 첫 장면이었고. 두 번째는 장동혁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서 손가락질하면서 소리치는 장면. 그 두 가지가 저는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고, 그걸 바라보는 우리 당원들의 마음이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예를 들어 윤 전 대통령을 아직도 우리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조차도 저 장면들은 심한 거 아닌가? 많이 나간 것 아닌가? 우리 당이 저렇게까지? 이런 생각하셨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지만, 국면이 바뀌면 그 행동들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다시 이루어질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박정훈 의원 : 네. 그리고 우리가 과거 보수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불과 한 3~4년 전, 윤석열 정부 초기 때까지만 해도 어땠냐면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이렇게 해서 아스팔트 극우라는 평가를 했었어요. 근데 윤석열 정부 중반으로 오기 시작하면서 유튜브 세력과 결합이 돼요, 정부가. 기존에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를 좌파로 몰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이 유튜버와 결합을 하면서 자유통일당 전광훈 이런 분들이 보수의 주류처럼 바뀝니다, 목소리가. 지금 현재는 그렇게 왜곡돼 있는 상황이에요, 보수가. 저는 그 두 가지 장면을 통해서 보수가 각성을 하고 그 각성을 통해서 우리가 집권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가는 발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계신 느낌인데요. 박정훈 의원 :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김문수 후보는 사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호의적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호의적입니다. 여기 질문에 보니까 하지도 않은 얘기 해서 논란이 됐던 부분이 질문에 있던데, 사실은 그게 호의적인 과정에서 뭔가 한동훈 전 대표의 힘을 빌려보고 싶은, 왜냐하면 강경우파라고 하는 분들이 전한길 씨가 장동혁 후보로 지금 가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다 돌아섰다면서요. 거기로. 박정훈 의원 :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기존 표는 갖고 있되,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조금 표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락도 하고 개인적으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포용의 단어들을 쓰면서 박정훈 의원 : 네, 그런 메시지도 하면서 포괄적으로 가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수 없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는 안 좋아하시는구나. 박정훈 의원 : 아니 근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후보를 바꿔치기 할 때 대선 때, 그걸 막아준 게 한동훈 전 대표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마음의 빚이 약간? 박정훈 의원 : 네, 친윤들이 지금 김문수 후보를 다 비토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하고 연대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때는 바꿔치기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비판했던 것이지 김문수 후보 편들어준 게 아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김문수 후보가 지금이라도 혁신한다, 과거와 절연한다, 그러면 우리가 뭔가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스탠스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도와줘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빽도' 하셨잖아요,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정훈 의원 : 네. (웃음)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정청래 대표는 투명해 보여요. 이분이 어떤 식으로 할지가 예측 가능성이 되게 높은데, 김문수 후보는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대표가 됐을 때 어떻게 할지. 지금 박정훈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김문수 후보가 여론조사상으로 1위인데 이 사람이 사실 지지세의 실제 동력이라고 할까. 친윤하고도 썩 좋은 것도 아니고 원래 쇄신파라고 하는 분들하고는 결이 아예 다르고, 아스팔트 쪽도 전광훈 목사 이쪽 류 말고 신흥 전한길, 윤어게인 이쪽하고는 또 약간 다르고 자기 동력이 없단 말이죠. 이분이 됐을 때는 막 여기저기에다가 손을 내밀 것 같은데, 박정훈 의원님을 비롯해서 이분들이 어떻게 하실지 제가 모르겠지만 김문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분명히 손은 내밀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제가 보기에 지금 친윤들은 좋아하는 후보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다 싫어한다. 박정훈 의원 : 다 싫어해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 일단은 단일화 때 거짓말했잖아요. 안 지켰잖아요, 약속. 그러니까 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져 있어요, 친윤들은. 다 단일화 한다고 해서 대선 후보로 만들어놨는데 그걸 안 지켰고. 두 번째 장동혁일까? 저는 안 민다고 봐요. 마음속으로. 왜냐하면 중진들로 대표되는 친윤들은 장동혁이라는 이제 초선에서 막 두 번째 배지 단 거죠. 국회의원 생활한 게 한 2년 넘어요. 이제 3년째 돼가고 있는 건데 이 사람을 키우고 싶지가 않은 거예요. 이 사람을 갑자기 스타로 만들어서 리더로 만들 경우 자기들 다 뒷방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약간 세대 교체 같은 박정훈 의원 :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장동혁 의원이 친한계였다가 또 저쪽으로 갔다 이랬기 때문에 그 사람들도 믿을 수가 없거든요. 거기다 조경태, 안철수 후보 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친윤들의 표심은 갈 곳 잃은, 방황하는 표심이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마중이네요. 마음이. 정유미 기자 : 마중이, 마음 둘 곳 없는.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결국 단일화가 무산된 건데, 의원님도 단일화는 바라셨던 거죠? 박정훈 의원 : 혁신 후보가 그래도 결선까진 올라가야 되니까, 그래야 우리 당의 혁신 에너지라는 게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거잖아요. 근데 결선에 아무도 못 올라가고 만약에 김·장 두 분이 결선 치른다고 그러면 중도에 있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우리 당을 떠났던 국민들, 다시 오고 싶은데 보고 있는 국민들한테는 상처를 주는 거거든요. 그런 장면이 안타깝고 안철수 후보가 계속 거부하는 거잖아요, 단일화를. 만에 하나 내가 조경태한테 지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내가 단일화 후보가 안 되면 어떡하나?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지금 장담할 수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동안에 워낙 단일화의 역사가 그분이 있으시니까. 박정훈 의원 : 친한계에서 조경태 후보를 대놓고 밀고 그러진 않아요, 지금. 실제로 그렇습니다. 근데 심정적으로는 잘 됐으면 하는 그런 게 있지만 대놓고 막 밀고 그런 움직임이 없어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조경태 후보는 미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했다가 내가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런 리스크를 안철수 후보가 지지 않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조경태 후보한테 밀릴 수도 있다는 어떤 두려움. 저는 어떻게 생각했었냐면 합쳐도 어차피 안 될 거라서 그런 거 아닌가. 왜냐하면 관련 여론 조사들이 나온 게 있는데 한번 보여주실래요? 후보들 4명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한 건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빨간선인데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압도적이고. 이거 지난주에 발표된 갤럽 조사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의 경선 방식을 적용해도 김문수 후보, 안철수·조경태 두 사람의 수치를 완전히 합해도 김문수 후보한테 밀리는 이런 조사 결과들이,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와서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합쳐도 안 될 바에는 그냥 홀로 가겠다, 이런 선택을 한 건가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박정훈 의원 : 근데 3등이나 4등 하는 것보다, 정유미 앵커가 만약에 후보로 나왔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3등이나 4등 하는 것보다는 둘이 합쳐서 2등으로 갈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죠. 그리고 내가 3등 4등이나 불확실하다. 4등이 오히려 확실하면 4등은 못하겠죠. 내가 지면 망신만 당하니까. 근데 3등이나 4등이 누구일지 모르는 그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에서는 해볼 만한 거예요, 사실은. 윤태곤 실장 : 이 게임의 2등은 되게 유의미하다고 보거든요. 숫자만 보면은 2등이 된다면 예컨대 조-안, 안-조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면 심드렁한 한동훈 지지자들도 그래 밀어주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만약에 단일화된 후보가 2등으로 올라가서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후보의 결선이 벌어지면 논쟁의 영역이 가운데로 갈 거 아니에요. 근데 김·장 결선이 만약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내가 전한길과 더 가깝다' 그런 싸움이 벌어질 거 아닙니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 당에 대한 답답증이 더 커질 것이고 그래도 (단일화 후보로) 2등 해서 지면 뭐랄까, 쇄신파의 이런 대표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거잖아요. 저는 되게 해볼 만한 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안 하대요. 박정훈 의원 : 안철수 후보가 여태까지 정치 시작한 게 한 12년 됐잖아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처음 박원순 시장 될 때 그때 정치를 시작했는데 그 뒤로 단일화 이슈에 노출된 게 한 15번 정도 돼요. 매번 단일화해요. 그분하고 단일화하는 게 제일 힘들대요. 정치권에서 모든 분들이 그래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다 다른 사람이 됐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런 경우도 있었죠. 대부분이 그렇게 됐었고, 가까운 경우에는 오세훈 시장하고의 단일화. 윤태곤 실장 : 그때 처음에 분위기가 엄청 좋았는데. 박정훈 의원 : 그분이 단일화에 아픈 추억들이 많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스텐스를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라도, 그걸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남아 있는 건 그래도 둘 중에 하나가 드롭하는 건 박정훈 의원 : 그건 안 하죠. 돈도 많이 냈는데, 돈 내고 나왔는데 아무 보전도 못 받는데요. 정유미 기자 : 단일화는 이제 정말 끝이군요. 한동훈 전 대표가 굉장히 SNS에 점잖게 단일화를 촉구도 했는데 안 먹힌 거네요.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조경태 의원을 친한계로 보시는 분도 있고,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어요. 조경태 의원은 친한계 생각과는 좀 다릅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선 그으러 나오신 건가요? 박정훈 의원 : 그건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뭐가 다르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냐면 예를 들어 관저를 지키기 위해서 나갔던 의원들 45명 당 나가라. 정유미 기자 : 다 나가라, 40여 명. 박정훈 의원 : 그런 식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거든요. 친한계 의원들 대부분이. 한동훈 전 대표도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 생각에는. 왜냐하면 우리가 개헌저지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기서 완전히 당이 쪼개져서, 사실상 쪼개지는 건데 그런 식의 해법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 당의 리더로서 당원들을 설득하고... 당원들을 설득해야 돼요. 우리 당원들이 아직은 극우 유튜버들한테 약간 포획돼 있는 상황이에요. 그들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계속 전파하고 있는 걸 들으면서 일종의 현실 감각이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근데 그거를 우리 당의 리더가 계속 꾸준하게 설득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집권을 할 수가 없으니까 집권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계속 설득을 해야 되는데 그 역할을 해야지. 이 사람 잘라내야 돼요, 이렇게 하는 리더가 이 시점에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선긋기를 한다는 게 아니라 혁신은 필요하고 조경태 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에는 우리가 동의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혁신의 방향에 대해서. 그러나 당을 쪼갤 정도의 어떤 갈등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건 무슨 차이인지 이해하셨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전대 전까지 추가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박정훈 의원 : 지금 정도의 스탠스에서 더 바뀌는 스탠스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막판 뒤집기 같은 거를 위해서 마지막에, 윤태곤 실장 : 뭐 개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그런 정도.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원론적인, 누군지 모르겠지만. 박정훈 의원 : 지금까지 스탠스가 딱 그 정도의 얘기니까요. 누구를 지지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혹은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요. 그러면 당에 잘 계실 수 있으신가요? 박정훈 의원 : 당이 쪼개지는 일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다 쪼개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많이 해서 박정훈 의원 : 없어요 없어요. 누가 나가요? 정유미 기자 : 소수. 윤태곤 실장 : 에너지가 없어서 못 쪼개지는 거죠. 박정훈 의원 : 지금 친윤들도 다 사분오열 돼 있어요. 그쪽 구심점 누구 있는 것 같아요. 이철규? 박성민? 정유미 기자 : 본인 앞가림이 지금 어려우실 것 같은데. 박정훈 의원 : 권성동? 나경원? 누가 구심점이죠? 친윤에 없어요, 구심점. 송언석? 없습니다. 다 지금 사분오열돼서 생각들도 다 달라요. 그리고 각자에 대해서 불평불만들이 다 있습니다. 친윤 내부도. 그러나 우리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으로 당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적이 나타나니까 내부가 단결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거지, 뭔가를 막 뭉쳐서 친한계를 다 몰아내자, 이럴 정도의 에너지가 그 집단 내에 없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별로 걱정 안 하시는구나.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우리 당 쪼개질 일 없으니까 혹시라도 이거 보시는 당원 분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윤태곤 실장 : 그게 걱정이 아닌 것도 있지만,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해서 지지부진 이렇게 정유미 기자 : 차라리 쪼개나 져라. 박정훈 의원 : 그 가능성은 있어요. 지지부진하게 가면서. 요즘에 저희가 잘하는 것도 없는데 지지율이 올라가잖아요. 사실은 저희한테는 독이라고 봐요. 우리가 혁신을 잘해야 되는데 '야, 우리 혁신 안 해도 이렇게 잘 올라가고. 문재인 정부 잘못한 거 조국 사태, 부동산 두 개로 우리가 집권했잖아, 윤석열 용병 데려와서' 정유미 기자 : 이대로 하면. 박정훈 의원 : 그런 분위기로 해서 우리 당원들의 각성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어요. 어쨌든 이재명 정부가 사면이라는 큰 악수를 두면서 큰 파도를 만난 건 분명한 것 같고, 그걸 우리가 잘 어떻게 정치적 국면을 활용할지 고민을 해봐야 될 부분이에요. 윤태곤 실장 : 만약에 정청래 대표는 되게 벼르고 있을 것 같아요. 빨리 국힘 전당대회 해서 송언석은 재미없고 정유미 기자 : 김문수랑 싸우고 싶다? 윤태곤 실장 : 김문수든 장동혁이든 나와라. 싸울 테니까. 이쪽도, 정청래는 인기 없으니까 우리 해볼 만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텐데. 제가 볼 때 그래도 둘이 정면으로 대결하면, 그런 식으로 싸우면, 민주당이 전 무조건 이긴다고 보거든요. 그런 식의 싸움을 한다면.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뭘 잘못했냐와 윤태곤 실장 : 너 때문이야라는. 박정훈 의원 : 일종의 개싸움이죠. 윤태곤 실장 : 개싸움을 하면 정말 특화돼 있고 잘하시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개싸움이 벌어지면 정청래 대표가 이긴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정청래 대표가 의원 시절에 이제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공천이 잘려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2016년 컷오프. 박정훈 의원 : 그 이유가 뭐냐면 막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이런 것들이거든요. 당시에 굉장히 당 지지율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자를 때 그런 분부터 자릅니다. 지금 정청래 대표가 하는 게 다음 대권까지 보고 개딸들에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고, 지금은 정권 초기니까 그런 것들이 먹히지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한테 굉장히 많이 마음속에 어떤 불안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보고, 지금은 이재명의 독재가 아니라 저는 정청래의 독재 시대가 열렸다고 제가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런 내부적인 갈등 여권 내부의 갈등이 굉장히 커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재밌는 게 국힘 분들이 나오시면 자꾸 이재명 대통령 걱정을 하시네. 박정훈 의원 : 걱정까진 아니죠. 걱정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어떻게 하시려고. 박정훈 의원 : 사실 기대지만 걱정으로 저희가 포장하는 건데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의원들하고 저희들 얘기를 해보잖아요. 저도 이번에 민주당 의원들하고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얘기해 보면 다 걱정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구체적으로? 박정훈 의원 : 당을 리스크로 몰고 갈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은근히 이념하고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에요. 실제로 크게 무슨 대단한 학생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자기 잘 먹고 잘 살자 이렇게 살다보니까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지금. 근데 본인은 실용주의적 노선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자기 권력의 뒤에 있는 기반, 예를 들어 좌파 집단 백낙청 씨를 비롯한 뒤에 누군가 큰 세력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 세력의 움직임을 거스를 수가 없다는 그런 한계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주52시간제를 반도체 분야 등 일부 AI 관련 분야만 빼자 이렇게 해서 법안을 저희 당이 냈을 때 현장 가서 얘기도 들어보고 '야 이거 안 할 방법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얘기까지 했어요. 그러나 민노총에서 반대하니까 바로 접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마음속에 갈등이 있을 겁니다. 개딸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의 목소리를 정청래 대표가 대변하는데 그것과 다른 길로 가는 게 본인의 부담, 이것들이 계속 충돌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앞서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의원님 보시기에도 최근에 특별사면,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시나요? 박정훈 의원 : 결정적이죠, 뭐. 문재인 정부가 그때 이해찬 당시 고문이었나요? 20년 집권한다고 그랬죠. 5년 만에 무너진 게 조국 전 장관 때문이에요. 조국이 우리나라 공정의 가치를 다 무너뜨렸잖아요. 우리 국민들 다 기억해요. 조국을 지금 지지하는 사람도 그걸 기억하긴 합니다. 그리고 1심 2심 3심에서 똑같이 다 유죄 나왔어요. 다 유죄 나왔고 징역형 다 나왔습니다. 거기에 인턴증명서 위조한 거 이런 거 별거 다 나왔잖아요. 대리시험 다 봐주고 같이 부모가, 이런 걸 우리 국민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데 나와서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재판이 잘못됐다, 재심 받으라고 그랬더니 재심 받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에너지 쏟아야 되니까 못한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지도자로 볼 수가 있겠어요. 그런 사람을 그냥 풀어준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구제불능이라고 SNS 내셨던데. 박정훈 의원 : 네, 구제불능. 고기를 먹었으면 저 같으면 고기를 올리겠어요. 아니면 안 올리든지. 된장찌개를 왜 올리냐고요. 저 같으면 안 올려요, 그런 사진. 정치인들이 먹는 거 이런 거 올리는 걸 이해를 못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SNS를 워낙 예전부터 많이 좋아하고, 민정수석 때도. 박정훈 의원 :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학교 다닐 때, 교수일 때, 그러니까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 문재인 정부 전에는 교수였잖아요. 그냥 좌파 확성기 역할을 했던 사람이었잖아요. 그때 제가 동아일보 차장이었는데 칼럼을 쓴 게 있어요. 당시 학생들, 형법 총론을 가르쳤어요. 조국 교수가. 형법 총론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학생들이 다 불만이 있었어요. 그게 뭐냐 첫 번째 가르칠 걸 제대로 안 가르치더라. 형법을 전공할 때 다음 스테이지로 갔을 때 교수들이 조국한테 배우면 왜 그걸 안 가르쳤냐고, 왜 안 배우고 왔냐고 다 꾸짖더라, 이런 내용이 있었고. 두 번째는 제발 트위터 하고 그럴 시간에 공부 좀 해라. 세 번째는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말을 못 알아듣겠다, 이런 것들을 제가 취재해서 그때 썼고 실제 데이터로도 10점 만점에 7.3점인가로 4명 형법 총론 교수 중에 3등이에요. 이분이 실력이 없는 거예요. 한마디로. 실력이 없다 보니까 고기 먹고 된장찌개 올리고 이런 짓을 하는 겁니다. 국민들을 약간 속이기 위해서.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는 박정훈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구원이 있으시겠네요, 들어보니까 박정훈 의원 : 저는 언론인으로서 잘못한 걸 지적을 했던 거고. 정유미 기자 : 그분은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박정훈 의원 : 그날 저한테 바로 메일이 왔어요. 메일이 와서 '팩트가 하나 틀렸습니다' 이렇게 메일이 왔어요. 정유미 기자 : 사면 얘기하면 의원님이 이 영상을 틀어달라고 요청하신 게 있어서 저희가 이런 건 처음인데 박정훈 의원 : 네, 제가 골라왔어요. 옛날에 진행할 때 생각하고 영상 한번 골라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여주시죠.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표 (2024년 2월 7일) 거부권도 남용하더니 사면권도 남용하는 것 아닙니까? 유죄 확정되자마자 바로 사면하면 사법제도가 왜 필요합니까? 그냥 유무죄 판단, 형 집행 여부도 그냥 대통령이 다 알아서 하면 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이 왕정 아닙니다. 삼권분립제도가 있는 민주공화국입니다. 고스톱이야 짜고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국가 사면권을 놓고 이렇게 짜고 할 수 있습니까? 약속 대련 얘기는 들어봤어도 약속 사면 얘기는 오늘 처음 듣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저 멘트를 틀어달라고 하신 건 '약속 사면'이 저는 눈에 띄는데 이번 사면도 뭔가 약속된 사면, 대선 때 조국혁신당의 어떤 협조, 여기에 대한 사면이다? 박정훈 의원 :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사면이란 건 사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헌법적 권한이에요. 할 수 있지만 그게 국민 정서를 거스를 경우에는 큰 역풍을 맞아요. 그러니까 저 비판을 받았을 때가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을 사면하면서 다시 출마하게 되니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저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거라고 봅니다. 비판할 수 있어요. 근데 왜 본인도 저렇게 비판을 했으면 본인은 하지 말아야죠. 그리고 윤미향·조국 이 두 사람은 국민들 정서에 큰 가슴에 상처를 준 분들이잖아요. 특히 윤미향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본인이 케어를 해야 될 그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횡령한 게 유죄로 다 드러났는데 그걸 8.15 광복절에 특사를 한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어느 만평에 보니까 어린이날 조두순 사면한 거랑 똑같다, 그렇게 평가하던데 어쨌든 저건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큰 패착이고. 물론 8월 25일에 한미 정상회담 하면서 다시 올라갈 수 있으니까 이 타이밍에 (사면)하고 가자, 정무적으로 그렇게 판단했을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 다 기억할 거고요. 조국 전 대표의 입은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큰 화다, 앞으로도 화로 작용할 거다. 정유미 기자 : 당은 다르지만 그래도. 박정훈 의원 : 사실 같은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범여권? 박정훈 의원 : 지방선거 하면 연대해서 선거 치를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합당할 거라고 보세요? 박정훈 의원 : 합당할 경우에는 저는 지방선거 이후에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지방선거는 연대를 하고. 왜냐하면 합당을 하게 되면 지방선거에 나갈 사람들 포진이 다 아직 안 짜여져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단일화 효과나 이런 것들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저는 서울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 서울시장 나갈 거다. 인천 계양을, 우리 지난주에도 얘기했었는데 인천 계양 얘기가 계속 나오고... 의원님이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 보고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게 좋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계양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계양은 아니군요. 계양도 혹시나... 박정훈 의원 : 계양은 아니에요. 거기는 가서 괜히 사람이 폼 잡다가요. 정치인들 이 굉장히 힘든 일을 많이 당해요. 정유미 기자 : 원희룡 전 장관 같이? 박정훈 의원 :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지만 정치인들이 너무 그렇게 정무적으로 보고 정유미 기자 : 상징적인? 박정훈 의원 : 내가 희생하면 다음에 뭐가 있겠지, 다음에 뭐 없어요. 선거는 지면 연필 한 자루도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명언이네요. 윤태곤 실장 : 의미 있는 패배는 있겠죠. 예를 들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나의 고향 부산. 근데 제가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 쪽이라면 인천 계양은 그냥 험지라는 거 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자기 고향도 아니고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한동훈 전 대표는 지방선거 말고 원내로 들어와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정훈 의원 : 지방선거는 나갈 계획이 없을 거예요, 아마. 왜냐하면 그다음 스테이지가 총선 스테이지잖아요. 그럼 그다음 당대표는 공천권을 갖게 돼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본인이 지방선거를 나가게 되면 빠져 있어야 하고, 당 쇄신이나 우리가 수권정당으로 가는데 오히려 정치적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내년 재보선에 배지 달고 당대표 갔다가 대선으로 가는 이런 스텝을 생각하고 계시는구나. 박정훈 의원 :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는 생각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럴듯하네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까지 생각하셨겠지. 그렇군요. 조국 전 대표 얘기를 우리가 생각보다 조금 오래 했는데, 사면 관련해서 안철수 의원이 광복절 경축식 때 문구 플래카드 들고 있었잖아요. 먼저 윤 실장님, 저는 국민의힘 당내 반응도 궁금했고,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할만하다고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윤태곤 실장 : 100점이다, 이것까지는 아닌데 지금 분위기에서 할만하다. 야당이라면.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선거용이라고 비판을 했는데 윤태곤 실장 : 정치인이 그럼 정치용이고 선거용이지. 저는 원래 그런 비판은 별로 취급을 안 하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선거용이 어때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선거니까 선거용으로 하는 거지. 박정훈 의원 : 정치인의 말은요. 행동과 말은 명분만 있으면 돼요. 비판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 할 만한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고, 대통령의 사면이 문제가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그걸 정치인이 얼마든지 퍼포먼스를 통해서 어필할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아까 박정훈 의원님 영상도 보여주셨지만, 제가 생각할 때 국민의힘이 한 1년 동안 그건 써먹을 수 있어요. '니들은 이렇게 말했는데 왜 안 해' 내년에 그 말 하면 '언제적 이야기를 하냐'가 되는데 한 6개월 1년을 써먹을 수 있거든요. 야당 때 이랬잖아. 저는 안철수 의원의 행위도 박정훈 의원 : 좀 더 써먹으면 안 돼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걸 2년, 3년 동안 하면 사람들이 '언제까지 그때 이야기냐' 이러니까 저런 행위가 민주당도 왜 윤석열 전 대통령 들어올 때 이것저것 많이 했잖아요. 저는 지금까지는 먹힐 수 있다. 지지층한테는. 정유미 기자 : 전당대회가 금요일인데 목요일 날 본회의가 그냥 열리더라고요. 연기를 요청했지만 결국은 그냥 목요일 본회의로. 박정훈 의원 : 전당대회 당일은 안 하기로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잠깐 오전에 표결하고 쉬었다가 다음 날 오전 9시에 다시 하는 거죠. 이번에 민주당이 방송법도 입법을 완료하고 그다음에 상법도 더 센 걸 올려서 하고 노란봉투법도 이번에 처리를 하겠다 다 밀어붙이고 있는데, 의원님 상임위 과방위에서 방송법 관련해서 반대 목소리 내시는 거 봤는데 그렇게 안 되는 건가요? 위험한 건가요? 방송법. 박정훈 의원 : 방송법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우리 쪽 사람이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자는 게 그 사람들의 생각이에요. 지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파 성향의 방송 사장이 왔다가 좌파 성향의 방송 사장이 왔다가 이러다 보니까 사실은 방송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쭉 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만들 방법을 찾는 건 필요한 시점이에요.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런데 공정한 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자기 편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법을 개정한다? 그건 막아야죠. 저희가. 현재 그런 상황을 꿈꾸고 있고 제가 그래서 상임위에서 얘기를 했어요. 당신들이 원하는 게 정말 공정한 방송을 공영방송을 원하는 거면 부칙에 있는 3개월 내에 사장 바꾸라는 그 부칙은 빼라. 그게 있으니까 당신네들 사람으로 꽂으려고 하고 지금 있는 사람들 갈아치우려고 하는 거고 특히 YTN처럼 민영화된 회사의 사장까지 민주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법을 만들면 되겠냐, 저는 그렇게 얘기했던 거예요. 당신들의 말이 공정한 언론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진심이면 지금의 부칙은 빼야 한다 그렇게 얘기했지만, 노종면 의원이 그러더라고요, 거기서. "우리는 리셋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 바뀌었으니까" 그게 방송 장악이지 뭐예요. 본인들이 하면 공정한 언론이고 남이 하면 방송 장악입니까? 정유미 기자 : 관련해서 필리버스터 이번에도 국힘 의원들이 계속한다던데, 그런 건 혹시 안 하세요? 박정훈 의원 : 이번에 해요. 정유미 기자 : 하세요? 박정훈 의원 : 제가 하는 건 아니고 이번에 다 신청자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필리버스터 할 사람, 이러면 손들어서 하는 건가요, 어떻게 돼요? 박정훈 의원 : 처음에 신동욱 의원이 손들었죠. 자기가 하겠다고. 원래 과방위에서 하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그분이 하시겠다고 그래서 양보했죠. 정유미 기자 : 먼저 하시라고. 언젠가 또 한 번 하셔야죠. 필리버스터. 박정훈 의원 : 뭐 하게 되면 하면 되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건 진짜 깨알 궁금증인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있잖아요. 윤 실장님 다 쓰셨죠, 이미? 받아서. 윤태곤 실장 : 다 썼죠. 정유미 기자 : 저도 이미. 근데 국힘에서 그걸 많이 비판하잖아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부터. 박정훈 의원 : 예산이 많이 드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다 신청해서 받으시긴 하시죠? 의원들도. 박정훈 의원 : 저는 신청 안 했어요. 다른 의원들은 안 물어봤는데 정유미 기자 : 진짜요? 박정훈 의원 : 신청도 안 했어요, 그냥. 정유미 기자 : 아니 신청해서 우리라도 주시지. 박정훈 의원 : 문재인 정부 초기에 나랏빚이 600조였는데 지금 1200조예요. 그렇게 우리가 1년에 30조 이상을 이자로 내야 해요. 국채 이자로. 근데 그렇게 13조씩 돈을 뿌리는 걸 동의할 수는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정부에서는 그런 거잖아요. 너무 발등에 불 떨어져서 꺼야 한다. 박정훈 의원 :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너무 틀어쥐고 있다 보니까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나가면서 자영업자들한테는 굉장히 큰 힘이 됐다는 것도 동의해요. 그러나 방식을 조금 더 어려운 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이번에 7월 물가 보니까, 식료품 관련 물가를 보니까 3.5%가 올랐더라고요. 소고기를 예를 들어 15만 원 주고 사 먹었어요. 조국 전 대표, 이재명 대통령 다 소고기 좋아하니까. 정유미 기자 : 자꾸 소고기 얘기하셔. 박정훈 의원 : 왜 이렇게 좌파 분들은 소고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소고기를 좋아하니까 15만 원 주고 이번에 사 먹었는데 다음에도 15만 원 주고 사 먹지 못한다면 18만 원 주고 사 먹어야 된다면 물가가 오르잖아요. 급격하게 오르고 있고 물론 물가가 오른 게 단순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뿌려서 물가가 올랐다' 이렇게 볼 수는 없어요. 여러 가지 계절적 요인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돈을 뿌리다 보면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그 피해를 누가 보냐. 15만 원 주고 소고기를 못 사 먹는 분들한테 제일 큰 피해가 가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정교하게 예산 집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반대의 이유예요. 자영업자들을 도울 때 조금 더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게 돕자. 그리고 예산은 조금 더 신중하게 쓰자 그런 게 저희 당 입장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끝으로 국힘에서 그래도 인지도가 있으신 분이고 박정훈 의원님 팬들도 많으시고 한데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지자들이 전대를 환호하면서 보는 분위기보다는 약간 걱정하면서 팔짱 끼면서 보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까지 생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전대를 앞둔 국힘 의원으로서. 박정훈 의원 :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단어는 '각성'입니다. '각성'.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유튜버들이 결합 되면서 우리 당원들의 판단이나, 그분들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어요. 보시는 분들 중에 전한길이나 전광훈 이 두 분의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은 '박정훈 지금 무슨 얘기하는 거야? 쟤가 문제네'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우리가 집권을 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집권할 수 있느냐. 과연 윤석열 정신으로 우리가 선거를 이길 수 있느냐. 그러면 이길 수 없다면 우리가 이쪽으로 와야 되죠. 당원들이 각성을 해야 됩니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 당원들이 각성하는 계기, 그리고 과거 건전했던 그리고 실력 있는 보수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당원들의 힘, 그걸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뭐에 약간 빵 터지셨지?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정신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냐 그 말씀 들으니까. 박정훈 의원 : 그분들은 그렇다고 믿는다니까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보면 국힘에 범친윤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통 방송에 잘 안 나오시잖아요.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시는 분들 보면 분위기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김대식 비대위원 있죠. 전한길 씨 안 된다라고 계속 지속적으로 말씀하시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후보 밀고 계시는 것 같은데, 오늘 인터뷰 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느낌이. 윤태곤 실장 : 근데 누구를 미는 지 모르겠는데, 콘텐츠의 내용은 전한길 지금 안 된다, 우리가. 극우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 계속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또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지금은 계속 수사를 받고 있지만 정말 재판까지 끝나고 하면 더더욱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국힘에서 올리게 될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박정훈 의원 : 그렇죠. 근데 이런 게 있어요. 시간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유튜브인데 마음껏 하십시오. 박정훈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에는 국민적 여론이 정말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분위기였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입에 잘, 그렇죠. 박정훈 의원 :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그렇게 크게 잘못한 거 없는 것 같은데? 문재인 정부가 여러 가지 잘못하다 보니까 그런 분위기로 바뀌는 상황을 기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대구에 가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나오시면 인기도 있고 하니까 그렇게 될 수 있는 거고 잘못 판단한 게 바뀔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기대감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크게 다른 부분이 내란이라는 프레임, 민주당이 걸어놓은 프레임을 우리가 벗어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남은 재판들, 그런 것들이 '내란이 맞았네'라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런 점 때문에 박근혜-윤석열 두 사람은 다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속된 말로 가불기에 걸린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는 게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계엄이 내란은 아니야, 내란 아니면 잘못한 거 아니란 말이야? 계엄 찬성하는 거야?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내란까지는 아니고 직권남용, 이렇게 갈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점점 힘든 거고. 또 여기는 또 두 사람이 다 있다는 거. 정유미 기자 : 아, 부부가? 윤태곤 실장 : 예. 정유미 기자 :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10년 뒤에 국민의힘 지도부, 그때는 또 (당이) 무슨 이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서 인사하고 이런 일은 없을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정훈 의원 : 10년 지난 뒤에? 그때는 그때 가 봐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도 재미있었고요. 정기적으로 나오세요. 박정훈 의원 : 예, 불러주시면 나오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거의 고정게스트처럼. 국힘에, 국힘 분들 저희랑 말 잘 맞게 하시는 분들이 귀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참, 엉뚱한 이야기인데 이웃에 있는 배현진 의원 회복이 빨리, 박정훈 의원 : 그렇지 않아도 수술을 받은 지 조금 됐고요. 시간은 됐고. 정유미 기자 : 아, 알려진 지가. 박정훈 의원 : 알려진 시점에는 퇴원한 시점이고요. 제가 옆 지역구니까 자세히 내용을 알고 있는데 어쨌든 그때 당시에 피습을 당했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초인적인 힘으로 그걸 막아낸 거잖아요. 근데 그 과정에서 머리를 맞은 과정에서 안에 있는 뼈가 골절이 된 모양이더라고요. 뼈가 귀와 뇌를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는 그런 뼈인데 거기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까 귀에 계속 증상이 있었는데 원인을 못 찾다가 이번에 정밀 진단을 통해서 원인을 찾은 거고 다행히 수술이 잘 돼서 회복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활동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그런 정도인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본인도 힘이 되고 이겨내고 있는 그런 과정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얼른 회복하셔서 저희 방송에도 한번 모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박정훈 의원 : 지금 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저희 끝날 듯 끝날 듯 안 끝났지만 지금은 정말 끝내겠습니다. 의원님 다음에 또 뵐게요. 박정훈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1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 게스트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저희 스토브리그 처음 오셨습니다. 유인태 전 총장 : 네, 처음이죠. 정유미 기자 : 오시는데 괜찮으셨어요? 불편하진 않으셨어요? 유인태 전 총장 : 오는데 좀 막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막혔습니까?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존경도 존경인데 좋아하는 선배님. 정유미 기자 : 인기 많으세요. 맞아요.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SBS지만 유튜브라서 속 시원하게 유인태 전 총장 : 유튜브에서 속 시원하게 얘기해도 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유튜브니까요. 많이 안 볼 거예요. 검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안 볼 거니까 속 시원하게 하시고 끝나고 시원하게 한 잔 같이 하셔야죠. 일단은 사면 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미 예상 명단들이 나온 지는 됐고 하지만, 사람별로 나눠서 보면... 먼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여러 우려가 사실 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사면을 결정했단 말이죠. 총장님은 그 이유를 뭐라고 보고 계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압박이 꽤 있었고,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렇게 요청했다는 게 공개가 돼버렸잖아요. 그게 아무래도 제일 큰 부담이었겠죠. 정유미 기자 : 그게 결정적이었다. 유인태 전 총장 : 물론 종교인들이나 원래 옛날로 말하면 재야 어른들이야 늘 하시는 말씀일 텐데, 문 전 대통령 요청이 공개가 된 게 제일 큰 부담이 아니었을까 보여지네요. 정유미 기자 : 총장님이 그걸 갖다 '염치없다' 이렇게 얘기하신 것도 제가 봤는데. 유인태 전 총장 : 문 전 대통령 같으면, 옛날 같으면 '양심수 석방하라', 지금 양심수는 없잖아요. 어쨌든.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 덕이죠. 가혹하게 했기 때문에 전부 피해자가 돼 버렸다.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사면 대상) 된 사람들이 다 윤 전 대통령이랑 관련된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검찰이 해도 너무 혹독하게 하니까는 지난 총선에서 입시 비리 저지른 사람이 저런 의석도 얻게 되고 그랬는데 그런 거라면 말하자면 포괄적으로 전 대통령답게 지난 정권의 검찰에서 가혹한 피해를 당한 사람들도 포함됐으면 좋겠다든가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콕 집어서, 그리고 (임기) 마지막에 김경수 (사면) 안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유인태 전 총장 : 그래놓고는 다음 대통령 보고 하라고 하는 게 염치가 없는 거죠. 아주 적절하지는 않았어요. 문 전 대통령의 그런 게.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면 조국 전 대표한테 정말로 마음에 진짜 미안함을 갖고 있나 보다. 왜냐면은 옛날에 대통령 퇴임하고 신문이랑 단독 인터뷰를 했을 때도 얘기를 했었고, 기자회견에서도 미안함을 얘기를 했었고, 굉장히 여러 차례... 윤태곤 실장 : 두 분이 제가 알기로 대통령 되기 전부터 문 전 대통령이 원래 비서실장까지 마치고 정치를 안 할 스타일이었잖아요. 잘 아시지만. 저분은 절대 정치 안 할 사람이다. 그때부터 가까이 지내고 그분들이 서로 동향이고 PK고 본인들은 자기들을 선비적인 그런 걸로 생각하더라고요. 두 분의 그런 성향이랄까 그런 것도 되게 맞고 스타일도. 그런 관계가 오래된 거죠. 유인태 전 총장 : 우리 같은 놈들 정치판에서 굴러먹은 놈은 다 까마귀라고 하고 자기들은 학이라고 생각했거든. 정유미 기자 : 그분들이. 문 전 대통령의 요청도 물론 결정적이었겠습니다만, 대선에 대한 빚을 갚았다 이렇게도 보는 것 같아요. 대선 때 후보 안 내고 유인태 전 총장 :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이번보다 한 넉 달 후에 하면 8개월보다 한 1년이라도 형기 2년 중에 절반이라도 넘고. 제가 다른 데서도 얘기했지만 성탄절에 가면 사람들이 조금 푸근해져요. 광복절 사면보다, 아마 모르죠. 그때 가서 하면 그때대로 어떤 말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2년에서 3분의 1밖에 안 산 거 하고 할 건 할 거니까 빚은 그때 갚아도 되는 거지. 돼서 두 달 만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냐. 이제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정치인 사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처음에는 안 했던 거니까. 유인태 전 총장 : 대부분들은 안 했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이 느낌도 들더라고요. 문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제일 컸는데, 정청래 대표가 대표 돼서 조국혁신당 대표 만났을 때 조국혁신당 대표는 당연하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때 워딩이 '대통령이 어련히 하시겠냐' 그것도 되게 뭔가. 정유미 기자 : 압박으로 들렸어요? 윤태곤 실장 : 압박적인. 그러니까 당대표가 대통령 부담을 좀 덜어주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런 식이 아니라 그건 이렇게 미는 느낌이었고 민주당에서도 보면 수석님처럼 조금 이렇게 사람들 시야가 떨어졌을 때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실에서도 그렇고. 그런 의견들을 가진 사람들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분들은 입 밖으로 말을 못 꺼내고, 꺼내면 또 이렇게 막 정유미 기자 :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 윤태곤 실장 : 근데 해야 된다라는 사람들은 다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조국 전 대표가 당대표로 복귀할 거는 거의 디폴트 같이 보이고요.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다, 아니면 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거다, 그 지역구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이 검토되고 있다, 별별 다양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조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혹시 총장님 뭐 들으신 건 없으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요새 많이 떨어져 있어가지고 듣는 건 없고 언론들이 자꾸 그렇게 써야 재미있으니까 소설들 쓰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냥 소설입니까? 유인태 전 총장 : 아니 그러지 않겠어요? 무슨 누가 계양을 검토를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조용히 좀 자숙하고 있는 게 제일 좋은 거죠, 뭘. 윤태곤 실장 : 저도 계양을 검토라는 게 검토의 주체가 누구냐. 아니 조국혁신당에서야 생각할 수도 있죠. 자기들은 이것도 좋을 것 같고 저것도 좋을 것 같고 서울시장도. 근데 민주당 입장에서 저는 그게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 게 계양을은 대통령의 지역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걸 누가 물려받느냐도 사실. 윤태곤 실장 : 그걸 물려주면 이건 '나의 후계자입니다' 거의 그런 느낌인 건데 민주당에 그게 가능할까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너무 나간 얘기라고 봐도 부산시장 정도는... 왜냐하면 본인이 부산 사람 이런 걸 엄청 얘기하니까 유인태 전 총장 : 글쎄요. 모르겠어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거기도 후보를 다 내면... 옛날에 진보정당들 민주노동당이나 정의당이나 이런 데하고 연합 공천을 어찌됐든 했잖아요. 여기가 정의당4 이 지난번 몰락하고 나서 옛날 정의당 역할 비슷한 걸 정유미 기자 : 조국혁신당이 유인태 전 총장 :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쪽에서도 선거전략상 연합공천 비슷하게 하면서 한두자리 내줄 수 있을지 모르는데 근데 그럴려고 그러면 선거가 어려워져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 하는 꼬라지로 봐서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하는 꼬라지 봐서. 유인태 전 총장 : 무슨 연합공천까지 할 필요가 있을지는 그때 가봐야 내년 봄 돼 봐야 판단하는 거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랑 손을 잡을 필요가 있는지는 지금 얘기하기는 좀 이르다.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죠. 내년 봄쯤 가서. 윤태곤 실장 : 사면에도 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다 단절해 있고 우리도 새 출발이다 혁신한다라고 하고 있으면, 이런 사면 같은 걸 하는 게 눈치 보일 수 있는데 워낙 지리멸렬하니까 눈치 볼 일이 없으니까 분위기 좋을 때 빨리 해, 그랬던 거 아닐까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총장님, 자숙해야 된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자숙하는 거에 그래도 당대표 정도는 뭐 OK? 유인태 전 총장 : 그거야 자기가 만든 당이고 그러니까 당대표로 복귀야 하더라도 바로 어디를 출마하니 그런 얘기들이 그쪽에서는 나오지도 않을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너무 앞서 나간 얘기라고 보시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일단 차분하게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그래요. 조국혁신당 당이 생긴 것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다. 그리고 민주당은 큰 당이니까 부담스러운 면도 있으면 우리가 뭔가 선봉장으로 치겠다' 그때 슬로건이 되게 와닿았잖아요. 3년은 길다. 남은 대통령 임기 3년은 길다. 실제로 그렇게 됐는데. 총선 때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왼쪽 오른쪽에서 같이 친다. 대선까지도 가능하죠. 이번 대선까지 가능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더 갈 건가. 앞으로 한 몇 달, 윤 전 대통령 특검 끝날 때까지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거 끝난 다음에는 조국혁신당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당이 될 거냐. 민주당을 뒷받침하는 지금 같은 무당이 될 거냐. 아니면 과거에 민주노동당이나 이런 당처럼 독자적인 당이 될 거냐. 저는 그것 자체에 대한 결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그분들한테. 정유미 기자 :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승부수는 호남이 될 거잖아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거기서 뭔가 차별화를 두려면 현 정부를 약간 비판하고 이런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지난 번에는 윤석열의 워낙 피해자라고 하는 동정여론이 있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비호감도가 완전히 높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호남지역에서 유인태 전 총장 : 그 틈바구니를 노려서 비례 그만큼이라도 한 거고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도 하나 했지만, 그게 얼마나 가겠어요. 내년 되면 특검 끝나고 윤석열 김건희라는 사람은 사라질 거 아니에요. 무대에서. 그러고 나서도 계속 후과를 볼 수가 있을까요? 조국혁신당이 독자정당으로 하려고 그러면 근데 과거 진보 정당들처럼 그런 노선으로 가기도, 원래 구성원들이 신장식 의원이 그쪽 출신들이 있긴 하지만 검사 출신들의 그런 사람도 많잖아요. 거기가 그런 색깔을 띨 수 있을까. 윤태곤 실장 : 참 어려울 것 같아요. 애매할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셨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면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돌풍 불고 그다음에 조국혁신당도 얼마 전에 담양군수 재보궐 선거도 민주당 꺾었잖아요. 거기에 공천을 하는 건 민주당이 워낙 그 지역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민주당 공천이 여의치 않은 민주당 출신들이 사실은 과거 국민의당도 많이 나왔고, 담양군수 이분도 제가 알기로 민주당 그 옆에 있던 분인데... 여당인 민주당하고 경쟁을 하는 내년까지 되겠냐,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이 뭐냐가 제일 중요한 거지. 조국 전 대표가 어디 나가냐 저기 나가냐는 후순위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가 사실 돌아와서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분위기가 반전되고 몇 달 동안 침체돼 있었는데.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앞으로 어떻게 갈지, 그거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시점인 것 같네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렇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사면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 윤미향 전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조국 전 대표랑 윤미향 전 의원을 둘을 꼽아서 최악의 정치사면이다, 이완용을 친일 명단에서 빼주자고 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는데 그 정도로 봐야 되나요? 유인태 전 총장 : 그 당에서는 (텔레그램 메시지) 보낸 거. 강훈식한테 (메시지) 보낸 거 들킨 다음에 입이 열개라도 떠들어봐야 누가 들어주겠어요. 정유미 기자 : 사면과 관련해서. 유인태 전 총장 : 거기 들어간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아주 파렴치범들 비슷한데 윤태곤 실장 : 액수가 윤미향 의원보다 따지고 보면 훨씬 큰 사람들, 돈 액수 횡령 액수가. 정유미 기자 : 국힘의 비판은 차치하더라도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은 따로 놓고 보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유인태 전 총장 : 어차피 이번에 정치인 사면을 하기로 했으면 말하자면 윤미향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은 났어도 그동안에 여성운동 쪽을 해왔던 사람들한테서는 신뢰는 꽤 있더라고요. 위안부 운동을 거기 아니었으면 저만큼 됐겠냐. 원래 시민사회라는 게 회계나 이런 게 엉성하거든요. 그래서 환경운동의 대부로 꼽히는 친구지만 최열도 회계 문제로 1년 감옥을 살고 나왔어요. 그것도 하루도 가석방이 안 돼서 1년 꼬박 살고 나왔는데, 여기도 저런 데서의 미비로 유죄 판결은 나왔어도 그런 게 있을 거예요. 어차피 한다고 그러면 저쪽에 섞인 사람들에 비하면 여기에 여러 가지 그걸로 따지면 그거 가지고 위안부 할머니 등을 쳐먹었니 이런 건... 정유미 기자 : 그건 과한 얘기 유인태 전 총장 : 그렇게 보여져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조국 전 대표도 그렇고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미향 전 의원도 SNS에서 막 불을 뿜고 있거든요. 나를 이렇게 비판하는 것들은 뭐하다 정유미 기자 : 결정 나기 전에 SNS에 올렸죠. 윤태곤 실장 : 최강욱 전 의원도 이번에 복권돼서 조국 전 장관하고 세트지 않습니까? 인턴증명서 사건. 근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강욱 검찰총장 시켜야 된다 이러고 있으니까 제가 뭐가 생각이 나냐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초반에 김태우라고 강서구청장 나온 사람. 이 사람이 따지고 보면 내부고발적 성격이 있었으니까 저는 사면까지는 할 만하다 싶은데 이걸 사면하자마자 복권시켜서 자기가 나간 자리에 그대로 출마시켜서 말하자면 이 정권 몰락의 시발점이었잖아요. 나오는 분들이 얌전히 있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자숙해야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검찰총장을 시키니 또 한 자리 하고 그러면 되게 안 좋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나 윤미향 전 의원 외에 눈에 들어온 사면 대상 같은 혹시 있으셨어요? 윤태곤 실장 : 은수미. 정유미 기자 : 은수미 전 의원. 윤태곤 실장 : 물론 성남시장 때 일로, 이재명 대통령 다음 후임자였던 거잖아요. 그 일을 했던 사람들이 거의 그전에 성남시에서 있던 사람이지 은수미가 데리고 간 사람들이 아니었단 말이죠. 저는 약간 흥미롭게 보는 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앞으로 부지사 했던 이화영이라든지 김용, 정진상 이런 분들이 마음의 짐이고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장기적으로 볼 때. 그걸 어떻게 할 건지.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이럴 때는 대통령은 바로 임기 초고 지지율도 높고 야당은 저렇게 돼 있으니까 할 만한데, 그분들이 할 시점 되면 대통령 지지율은 조금 떨어져 있고 야당은 분위기 올라가 있으면 되게 머리가. 은수미 전 의원을 보면서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총장님은 혹시 짚고 넘어가야 될 대상 있을까요? 유인태 전 총장 :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넘어가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걸 여쭙고 싶은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에는 정치인 사면 별로 없었지만 왜 그때 사면 명단 같은 거 한나라당에서 어떻게 하셨는지 정유미 기자 : 그때 당시에 윤태곤 실장 : 강훈식 실장처럼 정유미 기자 : 그때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받잖아요. 서로. 유인태 전 총장 : 예전에도 그걸 했는데 우선 이건 원내대표보다 사무총장한테 연락을 해요. 업무가 원내의 일이 아니잖아요. 사면은.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렇죠. 유인태 전 총장 : 이건 당의 일 아니에요? 국회의원 아닌 사람들 중에도 선거 나갔다 떨어진 원외위원장들 다 취합을 해야 되고 사면 명단 올릴 때, 정무수석실에서 사무총장한테 명단 좀 (올리라고), 난 이번에 당 사무총장이 있는데 왜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아니에요. 둘이서 친하다대요. 송언석하고 강훈식 실장하고 정유미 기자 : 원래 친하대요? 유인태 전 총장 : 예결위 간사를 같이 해서,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원래는 나 때도 명단을 받는 건 라인은 정무수석이 사무총장한테, 이렇게 하고 선거법으로 하면 한 번 불이익을 받으면 한 번 출마를 못하면 한 번은 불이익을 받아야 돼요. 100만 원 이상 받으면. 그 사람들 대상으로 균형을 맞춰서 했는데 이번에는 선거법 위반자가 아니라 뇌물 받아먹고 심지어 훨씬 더 파렴치한, 정유미 기자 : 성범죄도 있죠. 유인태 전 총장 : 그런 사람들로 했다는데 근데 지금 선거법으로 한번 불이익 받은 사람들은 없는지, 그건 내가 잘 모르겠고. 예를 들어 얼마 전에 나한테 전화가 왔던데 그 윤관석이 같은 경우 윤태곤 실장 : 너무 얼마 안 돼서 그런가. 유인태 전 총장 : 글쎄 얼마 안 돼서 석방돼 나왔는데 아마 가석방 두세 달밖에 못 받은 모양인데 사실 그런 친구는 지 선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원래 정당의 대표 선거하면 돈 만지는 놈이 그렇게 주는 거야. 정유미 기자 : 왔다갔다해요 원래? 유인태 전 총장 : 지 선거 하려고 유권자들 뭐 한 것도 아니고. 사실 저거 같으면 예전 같으면 저거 대개 넘어갈 수도 있었던, 그전의 관행으로 보면 우리처럼 이 판에 오래 굴러먹던 사람 입장에서는. 근데 난 참 그런 친구는 진짜 억울하게 지가 당선되려고 한 것도 아니고 대표 선거에 근데 그거 누가 녹취가 있어가지고 사람 잘못 둔 죄로다가. 근데 다음에는 해주겠죠. 해주겠는데 예를 들면 사면 대상이 선거법이라는 건 100만 원 받나 80만 원 받나 다 그놈이 그놈인 거예요. 재수라고. 100만 원 이상 받아가지고 자격 정지가 안 돼서 한 번 출마 못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 이렇게 해줘야 하는데 정유미 기자 : 해줘야 되는데 유인태 전 총장 : 하여튼 이번에는 그런 사람들은 별로 안 보이던데. 윤태곤 실장 : 이번에 보면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약간 이게 야당 쪽에 좀 큰 걸 해줘야지 생색을 내면서 '이렇게 균형을 맞췄잖아' 할 수 있는데 너무 잘다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짜친다고 지난주에 표현하셨죠. 윤태곤 실장 : 급이 낮은 사람들이라가지고 조국 이렇게 하기가 맞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사면 확정 발표는 어제 났지만 이 논란이 며칠 됐잖아요. 예상 명단도 나오고 그래서 그런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많이 빠졌더라고요. 리얼미터 기준으로 이제 최저 수준. 6.8% 포인트가 떨어졌는데 이 논란이 좀 컸다고 봐야 될까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때가 아직 사면 하기 전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한다 만다. 거의 확실하다 이런 말 나오고.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 얘기 나오고 이럴 때였죠. 유인태 전 총장 : 그것도 영향을 꽤 줬을 거고, (사면) 한다고 하는 기류였으면. 그리고 저는 지금 지지율 떨어지는 게 제일 중요한 거는 인사가, 이게 뭐 그렇게 어디 몇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를. 인사혁신처장을 도대체 누가 추천했냐, 근데 또 보면 도저히 인사혁신처장에 정말 너무도 안 맞는 사람인데 저도 여러 군데 물어봐도 다들 모른대. 정유미 기자 : 그거는 대통령의 뜻이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 정도면. 윤태곤 실장 : 근데 누군가가 이렇게 했을 거 아니에요. 좋은 사람이다라고. 유인태 전 총장 : 둘이 워낙 그렇게 가까웠는지 그전부터, 저런 게 저는 제가 청와대 수석할 때 인사 투명하게 (했어요). 실장이 위원장이고 첫 조각만 대통령이 몇 사람 여기 좀 꼭 해야 되겠다고 한 사람 말고 그 후에 모든 인사에 있어서 다 맡겼어요. 여기에다가 정유미 기자 : 인사추천위원회. 유인태 전 총장 : 인사추천위에. 투명하게 했단 말이에요. 우선 세평 검증이나 이런 게 다 되는데 여기는 무슨 성남시장 때 인사 라인이 지금 국가의 여러 인사를 다 좌지우지한다고들 알려져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나 이런, 유인태 전 총장 : 성남의 조그마한 시장 때 인사... 여러 허점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엊그제는 총리실에 무슨 비서관도 뭐 그런 데다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폭력 전과가 정유미 기자 : 발표 나는 날, 유인태 전 총장 : 거기다가 그 전에 국민통합비서관인가 물론 보수인사가 추천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대통령한테 있어서는 인사가 만사인데 인사가 저런 게 나는 굉장히 불안하게 보여져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좀 쌓여서. 윤태곤 실장 : 저도 좀 불안한 게 장관급은 아마도 조금 높은 단위에서 추천을 받을 거예요. 총리한테도 물어보고 정무수석, 비서실장 의견도 물어보고 하는데. 장관보다 낮은 자리인데 우리가 볼 때 요직인 자리들, 아까 총리실의 비서관도 나름의 요직이고 인사혁신처장도 그렇고 제가 최근에도 고개를 갸웃거린 게 국정상황실장 하던 분이 한 달 만에 경제 안보 비서관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런 자리는 되게 유인태 전 총장 : 거기도 됐을 때부터 이 사람은 여기엔 전혀 아닌데 윤태곤 실장 : 농업 운동 쪽의 정유미 기자 : 안 맞는 사람이 국정상황실장에 갔다. 유인태 전 총장 : 민변에서 활동하면서 통상 이런 쪽에도. 상황실장이 어떻게 그러지. 예를 들어서 아까 말한 대로 강훈식 비서실장이 거기도 인사위원장으로 돼 있어요. 아마 나머지 수석들은 거의 인사에는 정유미 기자 : 관여를 안 하고. 유인태 전 총장 : 수석들이 자기 방의 비서관들도 (마음대로) 하나도 못 썼다는데, 정유미 기자 : 수석들이 자기가 일할 비서관들도 마음대로 못했다. 유인태 전 총장 : 온 사람들 데리고 하는 거지. 누가 수석들한테 수석이 되니까 일하겠다고 꽤 했을 거 아니에요. "야 하나도 없어, 난 권한이" 이랬다고 윤태곤 실장 : 저도 점점 커질 것 같아요. 제가 특이하게 생각하는 게 대통령실 비서관이면 이력이 공개되지 않습니까? 비서관은 1급 공무원이고 고위공직자로 치면 가급인데 이 사람이 고향이 어디고 어느 학교를 나왔고 주요 이력이 뭐고가 나와야 하는데 공개 안 하더라고요. 이 정부는 그걸 안 하고 있어요. 저는 정말로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일반 국민들이 아직까지 볼 때는 장관 이런 이야기가 중요하니까 그 자리는 눈에 안 들어오는데 앞으로 점점 그런 일들은 이게 뭐지.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그쪽 주위에도 장관 이런 사람들이 사고쳤다기보다는 비서관 선임행정관 이런 쪽들이 주로 등장인물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이 쌓여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보시는데 사실 리얼미터는 이거를 꼽더라고요.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랑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 이것도 아직 정리가 안 됐잖아요. 주식양도소득세 논란부터 얘기를 드려보면, 높이고 싶었는데 정부에서는. 기준을 바꾸고 싶어 했는데 당이 약간 브레이크를 건 모양새고 아직 정부에서 결론을 안 냈어요. 시행이 한 11월 말 정도 되니까. 이게 결론이 어떻게 날지도 궁금하더라고요. 당정에 이견이 있는 거잖아요. 이 부분 윤 실장님은. 윤태곤 실장 : 저는 이 느낌이 드는 게 뭐가 안 좋다가 좋아지는 거하고 좋다가 안 좋아지는 게 다르지 않습니까?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한 달 동안 주가가 팍팍팍 올랐잖아요. 유망한 주식들은 대기업 주식인데도 2배, 방산주식 정유미 기자 : 개미들 표정이 좋아진 윤태곤 실장 : 전기 에너지 주식 개미들 표정이 좋아지고 대통령도 어깨에 힘 들어가고 주가 5000시대다 그랬는데 꼭 이것뿐만은 아니겠습니다만 미국과 협상하고 주식시장에 개미가 걸려 있으면서 주가가 떨어지려고 하니까 되게 정무적인 부담이 (됐다). 대통령 된 지 첫 달 동안 차라리 떨어졌으면 '무슨 이재명이 잘못해서 떨어진 거야, 다 윤석열 잘못한 게 내려간 거고 우리는 올릴 거야'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 한 달 동안 올라간 거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올라갔다라고 말해놓은 게 많기 때문에 이게 떨어지는 게 너무 정치적 부담이 큰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좋았다가 떨어지면,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주변에서도 주식하는 사람들이 표정이 좋았다가 얼마 전부터 어두워졌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이춘석 의원이 정유미 기자 : 차명 거래.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저도 듣도 보도 못한 장면이었는데 차명 거래하고 또 본인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다루는 회사들 주식을 거래했으니까.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이춘석 의원은 그래도 어떻게 빨리 정리했다고 봐야 되나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손절을 유인태 전 총장 : 제명하고 했는데, 세평은 괜찮았던 친구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윤태곤 실장 : 괜찮았죠. 유인태 전 총장 : 난 저 친구가 저럴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 정유미 기자 : 주변에 알던 분들이 더 놀란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 분들이 많이 아는 정치인은 아니었지만 기자들 사이에서도 평도 좋고 이랬던 분이라서.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나비효과가 있는 게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봉욱 민정수석에 이춘석 법사위원장 라인업을 보고 되게 중도층에서는 괜찮다., 대통령이 너무 과하게 하지 않으시려나 보구나 했는데. 이춘석 의원 이렇게 돼서 추미애 법사위원장께서 들어왔지 않습니까? 이게 참, 희한한 것 같아요. (과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등장하고 비슷한 느낌이랄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치면 너무 빨리 왔는데,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추미애 위원장에 대해서는 총장님이 좋게는 안 보실 것 같은. 유인태 전 총장 : 자꾸 법사위 위원장 가지고 서로 여야가 맨날 원구성 때마다 그거 가지고 파행하고 그러잖아요. 법사위원장이라는 게 뭐예요. 원 오브 뎀 아니에요. 18개 상임위원장 중에 법사위원장이 우리나라는 단원제인데도 불구하고 상원의장 격이 돼버렸단 말이죠. 거기서 모든 걸 부려요. 그게 사실은 불법이라고요. 체계자구심사권을 옛날에 의원들이 그런 전문성이 굉장히 떨어지던 때만 체계자구심사도 제대로 못해서 하니까 그래도 법사위에서 걸러주라고 준 건데 그걸 가지고 내용까지 다 완전히 군림하는 법사위로. 그래서 체계자구심사 권한은 따로 기구를 만들어서 하자, 여러 논의들이 그동안 있어왔거든요. 법사위가 군림하는, 상원처럼 군림하는 걸 개선하고 바로잡으려고 서로 애를 써야지. 여전히 잘못된 제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 뺏어가려고 하는데 한심한 족속들이다 이거야. 국회의원들이 저놈들이. 제대로 바로 고쳐야지, 이 병신들 그걸 서로 뺏으려고 염병들 하고 있고. 윤태곤 실장 : 당대표까지 지낸 분이 법사위에도 이걸 뭐라 그래야 됩니까? 내려간다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강등? 강등도 아니지. 총장님 말씀을 제 입장에서 정리해 보면 지금은 법사위원장이 본회의장에 법안이 올라가기 전에 본인이 게이트키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올릴지 말지를 내가 결정하는, 약간 이렇게 돼 있죠. 유인태 전 총장 : 그게 잘못된 거라니까요. 월권이고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하라고 그랬지, 체계자구에 문제가 없으면 그거는 자동으로 통과되게 돼 있는 거를 그걸 가지고 붙잡고 끌고 하니까. 서로 그걸 하려고 하는 거, 그걸 바로잡아라 이거예요. 국회가. 윤태곤 실장 : 제가 그런 생각이 드는. 조금 장기적으로 볼 때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유명했지 않습니까. 법사위원장 스펙으로 당대표가 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땅땅땅 하고 나가세요, 이러고. 근데 백번 양보해서 그때는 야당 법사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정부의 전횡하고 맞싸운다 이런 명분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보는데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여당 법사위원장이잖아요. 그게 다를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해야 될 역할이. 윤태곤 실장 : 해야 될 역할이 다른데, 스타일을 원래 추미애 스타일로 한다면 뭐가 안 맞는 게 있을 거다. 유인태 전 총장 : 상임위원장은 3선 되고 나면 민주당의 전통은, 같은 3선 이상의 연령이 되면 다 하게 돼 있어요. 상임위원장을 1년 한 사람이 1년 더 하는 수는 있어요. 이춘석 의원도 저기 한 번 더 했어요. 1년을. 기재위에서 그걸 하고 1년 하는 거고. 정청래 대표도 (법사위원장) 1년 하고 과방위원장 1년 했고 이렇게는 해도. (상임위원장 임기) 2년을 다 한 의원이 상임위원장 또 한 경우는 없어요. 한 번도. 후배도 해야지. 이미 하고 뭘 또 해, 그건 없었던 일이야. 근데 추미애 의원은 환노위원장을 했잖아요. 그때 유명한 사건도 있고 아주 활약이. 근데 뭘 또 6선이나 돼서 상임위원장을 하라고 그러면 본인도 '아이 후배들이 해야지 왜 내가 하냐' 이래야 될 건데. 자꾸 법사위원장이 무슨 상원의장 같은 역할을 하는 잘못된 관행을 더 하라고 부추기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다 한심한 놈들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궁금했던 게 저도 진실을 잘 모르겠는데 상임위원장은 원내 소관이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김병기 원내대표의 뜻일까 정청래 대표의 뜻일까 잘 모르겠고. 발표 난 직후에 고위 당정대회인가 때 원내대표가 불참했었다면서요. 휴가 간다고. 정유미 기자 : 불만으로 보였어요? 윤태곤 실장 : 첫 회의인데 직전에 왜 호남에서 최고위원회의할 때 의원들 안 왔다고 군기 잡았잖아요, 정청래 대표가. 그 이후에 회의인데 원내대표가 '나 안 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 부분도 제가 봐볼게요. 정청래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당선된 지는 지났지만 총장님은 정청래 대표가 박찬대 의원 이길 거라고 예상하셨었어요? 유인태 전 총장 : 아니요. 나는 의원들 분위기로 보니까 의원들은 압도적으로 박찬대 의원 쪽이라서 결국은 의원들이 많이 미는 쪽이 이길 거다 봤는데, 우리나라 기현상이 당원 수가 이렇게 많은 정당이, 세계에 이런 나라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되게 크게 이겼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백 몇 십만씩 돼서. 무슨 팬덤정당이 돼서 정당하는 꼬라지들이 다 서로 못하기 경쟁이나 하고 이러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의원들 말발이 안 먹히는 거죠. 그만큼. 정유미 기자 : 당원이 더 센. 유인태 전 총장 : 그리고 당원이 세고 당원들의 영향력은 존경하는 유튜버 선생들이 다 쥐고 있고. 당 꼬라지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꼬라지란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정청래 대표가 당선된 직후에 내가 강선우한테 전화했다, 내가 울타리가 돼 주겠다 이런 발언을 했었잖아요. 이걸 두고 이재명 대통령 한 방 먹인 거다 이렇게도 얘기하더라고요. 그런 거예요?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웃음) 윤태곤 실장 : 강선우 의원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전당대회 기간 중에 정청래 당시에 대표 후보가 안았잖아요. 끌어안았잖아요. 우리가 지켜야 된다, 뭐 잘못했냐 하면서. 저도 뒤에 복기해봤는데, 역시 정청래 의원이 이런 당심에 능한 사람이라고 느낀 게, 제 말씀 한 번 들어보세요. 그때 여론조사를 보면은 7대3이었어요. 강선우 안 된다가 7, 된다가 3. 민주당 지지층으로 하면은 5대5였어요. 근데 민주당 지지층이 5대5인데 정권 초에 이런 전당대회에 참여할 사람들로 그 여론조사는 안 해봤지만 아마 전당대회에 온라인으로 집중적으로 참여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면 거꾸로 7대3이었을 거예요. 아마도. 민주당에서 내가 당원이지만 대선이라든지 큰 때만 하고 난 전당대회 별로 관심 없어, 중도층들은 그쪽일 거지만 참여할 사람으로 하면 7대3. 거꾸로 7대3이었을 거라는 거지. 정청래 후보는 그 구조를 명확하게 아니까 여기서는 당에 전반적으로 부담되더라도, 대통령한테 부담되더라도 내가 당권을 잡으려면 이걸 잡는 게 맞다 그 판단이었던 것 같아요. 계산해보면. 정유미 기자 : 강선우 의원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민주당 당적은 없는 분이지만 유시민 작가가 강선우 의원 보좌진을 비판하는, (강 의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서 그게 또 논란이에요. 유인태 전 총장 : 그 자식도 저도 보좌관 출신이면서 그렇게 참 나. 갸는 정유미 기자 : 유시민 작가. 유인태 전 총장 : 전에 어느 방송인가 알쓸신잡인가 그런 프로가 있었어요. 그때 인기가 좋고 강남 아줌마들한테도 그렇게 호감을 가졌다고 그러더라고. 윤태곤 실장 : 원래 교양 이런 거에 되게 능한 분이니까요. 유인태 전 총장 : 박식을 충분히 자랑하면서. 그런 거나 하지 이번에 낚시 뭐에서 그랬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낚시 유튜브. 유인태 전 총장 : 저번에 대선 때도 설난영 여사 언급한 것도 득표율 50% 못 넘은 것에 한몫을 했을지 모르겠어요. 그 자식은 정치 얘기는 빼고 알쓸신잡 같은 데 그런 데서 자기 주특기를 살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차라리 지식을 뽐내야지 정치 얘기하지 말아라. 유인태 전 총장 : 저도 보좌관 출신이지만 이번에 보좌관들이 계엄을 막는 데도 (역할을 했고) 장관된 친구들 중에, 국회의장도 보좌관 출신이잖아요. 많아요. 지금 보좌관 출신 중진 정치인들이.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은 더 많죠. 유인태 전 총장 : 강선우 의원은 드러난 것보다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러니까 아까 말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가 어디 성남시 인사 라인(에서) 세평 같은 걸 수집하고 이런 기능을 보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보는데 이미 유명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는. 윤태곤 실장 : 유시민 작가나 김어준 씨나 이런 게 점점 커지니까 아까 전당대회 때 또 한 장면이 뭐가 있었냐면 이 대통령 당선되고 인천에 어디더라 큰 콘서트를 했잖아요. 김어준 씨의 말하자면 정치콘서트.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갔던 윤태곤 실장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객석에서 마이크 잡고 형님이라 불러봐. 거기 정청래 의원 가니까 카메라가 계속 정청래 의원 잡아주고 마침 박찬대 의원은 거기 안 갔더라고요. 인천 사람인데도. 국민의힘이 워낙 지리멸렬하니까 그래도 되는데 앞으로 계속 이런 건 좋지 않죠.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오늘 당 상임고문단 초청간담회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정세균 전 의장 같은 경우는 집권여당은 당원만 보고 정치해선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다음에 문희상 전 의장은 (정청래 대표가) 전광석화처럼 개혁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야 결과가 나오지만 과유불급이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데 총장님도 이런 취지에는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조금 들었어요. 그러니까 국회의장도 내가 옆자리에 앉을 줄은,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옆자리에 내가 앉을 줄 몰랐다. 유인태 전 총장 : 몰랐다고. 니가 그렇게 정치적으로 클 줄 몰랐다 이 소리지.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앞에서. 윤태곤 실장 : 17대 때 열린우리당에 108번뇌라고 그랬잖아요. 초선의원 108명 중에 워낙 개성적인 분들이 많았는데, 정청래 의원도 매우 개성적인 분이었고, 그분이 진짜 20년 후에 여당대표가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많지 않았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조언하고 싶으세요? 민주당의 원로로서, 민주당 잘 가야 되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아휴 내 말을 아낄게요. 어떻게 될지. 정유미 기자 : 사실 되게 많이 남았지만, 이런 얘기 하는 게 너무 빠른 건 아는데, 그래도 이번에 조국 전 대표가 사면되면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기 대권 주자 후보들 있잖아요. 원래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 있었지만 정청래 대표가 급부상했고 조국 전 대표도 이번 사면으로 인해서 출마가 가능해졌으니까. 그리고 김민석 총리도 얘기 나오고 혹시 총장님은 이런 얘기들, 유인태 전 총장 : 윤석열이가 대통령이 됐는데 대한민국 5천만 다 대통령감이지 그럼 윤석열보다 못한 사람이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다 오케이 윤태곤 실장 : 옛날이야기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됐을 때 그때도 약간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지금 윤 전 대통령과 비교할 바는 아닌데 흙수저고 가진 것 없는, 호남 기반도 아닌 사람이 부산 사람이 민주당 소속으로 (대통령이) 됐으니까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 국회에 그때 한 100여 명 정도가. 그때는 저는 좋은 도전의식이 갔었던 것 같거든요. 이제는 돈이 아주 많거나 고문당하면서 반독재운동 안 하더라도 충분히 대통령 되는 시대구나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보여주는 시대는 다른 의미의 시대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무나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정청래 대표가 당선된 지 너무 초반이라서 총장님이 아직까지는 그래도 말씀을 아끼시는 것 같은데. 유인태 전 총장 : 어쨌든 이 당이고 저 당이고 간에 팬덤 정치의 폐해가 이게 우리 정치 문화에서 어떻게든지 끊지 않으면 그러니까 듣도 보도 못한 전한길 같은 애가 저렇게 당에 갑자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이런 거 아니에요? 이쪽도 비슷한 현상이 팬덤 정치에 정유미 기자 : 끊어야 된다. 유인태 전 총장 : 이 문화가 정당 당원 수도 절반, 3분의 1 이하로 줄어야 되고 세계에 이런 나라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특히 친윤 이쪽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는 민주당을 배워야 한다. 저기 김어준 있으면 우린 고성국, 전한길을 그렇게 키워야하고. 우리 지지자들도 개딸들처럼' '저 민주당 봐라, 무조건 똘똘 뭉치니까 되지 않냐' 정유미 기자 : 전한길 씨 롤모델이 김어준 씨라고 하더라고요. 전한길 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부산에서 두 번째로 국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 (전한길 씨가) 출입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수용을 해서 오늘 연설회는 제가 아까 보고 왔는데 지난번처럼 아사리판은 아니었어요. 목요일에 윤리위에서 전한길 씨 불러서 소명 듣고 징계를 내릴 거라고 하는데 출당·제명 당연히 나온다고 예상을 해야 되나요? 유인태 전 총장 : 할까요? 당대표로 유력한 두 사람은 정유미 기자 : 안 된다고 하고 있죠. 유인태 전 총장 : 같은 패인데, 정유미 기자 : 안 해요, 그러면? 유인태 전 총장 : 글쎄 모르겠어요. 그거는 하도 잘 모르니까 그 당 사정은.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는 잘 아시잖아요. 김문수 후보는 지난 대선 때도 그렇고 지금도 보면 약간 묘한 게 그래도 시류에 흘러가는 맛은 있더라고요. 대선 때도 막 사과하라고 하니까 계엄 사과하고 큰절하고, '내가 김덕수다. 한덕수랑 바로 단일화한다' 했다가 확 돌아서고. 저는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대표가 되면 별로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이라든지 전한길 씨 이쪽에 그렇게 안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또 변한다. 지금은 표를 얻기 위해서 저렇게 말은 하지만. 윤태곤 실장 : 지금도 보면 예를 들어서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한길을 더 세게 손잡고, 말하자면 한동훈 전 대표 비판을 막 한단 말이에요. 김문수 후보는 절대 비판 안 해요. 아무도 비판 안 해요. 다 우리 편이다.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이 되고 있으니까 윤 실장님의 예측이 정말 그렇게 되는지 한번. 윤태곤 실장 : 지금 그런 것 같아요. 우리 누구 나왔을 때입니까? 김근식 후보 나왔을 때인가.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쇄신파라고 불리는 사람들한테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둘 중에 한 명만 골라야 하면 누구 고를 거냐고 하면 앞에서는 말 잘 안 하는데 뒤에서는 되게 고민 끝에 그래도 김문수가 조금 낫지 않나?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선거라는 거는 상대적인 게임이니까. 정유미 기자 : 김근식 후보가 장동혁 후보는 예측 가능해서 싸우면 되는데 김문수 후보는 자꾸 말이 너무 바뀌어가지고 예상할 수가 없다, 이렇게도 얘기했는데. 윤태곤 실장 : 근데 진짜 정청래 대표도 대표 되리라고 생각 못했지만 김문수라는 분도 이 전통의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도 하고 또 당대표 정유미 기자 : 자유통일당에 가셨던 분이 유인태 전 총장 : 서영교 의원 덕이죠. 정유미 기자 : 서영교 의원 덕이다. 아~ 윤태곤 실장 : 일어서서 사과하라고 그래서. 정유미 기자 : 꼿꼿 문수 했던. 근데 제명·출당을 지금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 저렇게 나오니까 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총장님이 얘기를 하셨는데. 아니, 이렇게 칼을 빼들었는데 당원권 정지 몇 달. 이렇게 결론 나오면 오히려 징계를 한다, 이렇게 선전한 게... 윤태곤 실장 : 제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나는 말리는데 지금 제명시켜주는 게 훨씬 좋을걸요. 나는 말렸어. 근데 지금 당 지도부가 제명했는데 내가 뭐 어떡하겠어. 전한길 없는 당의 대표가 되는 게 훨씬 낫지 않겠어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장동혁 후보 입장에서도 윤태곤 실장 : 장동혁 후보는 조금 모르겠는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선 그럴 거예요. 아니면 미뤄놓으면은 다음에 그러면 이 전한길이라는 분이 김문수 후보 된다고 얌전히 살겠습니까? 또 막 이럴 건데 그럼 그게 김문수 후보한테 부담으로 오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전한길 씨가 지난번에 대구 합동연설회 때 김근식 후보 나왔을 때 배신자 배신자 외치면서 그때 난장판이 났는데 그러면 이거는 김근식 후보한테 당선 면에서 좀 득 되는 거 아니에요? 좀 띄워준 거 아니에요? 유인태 전 총장 :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가지고. 아니 근데 보면 전한길 씨랑 절연이 좀 어렵겠다고 생각이 드는 게 전대가 끝나고도. 왜냐하면 이번에 지금 극우 유튜버들 합동으로 해가지고 일종의 면접처럼 봤잖아요. 거기 김문수 후보도 왔다 가고 장동혁 후보도 왔다 가고 최고위원 후보들도 한 4명 왔다 가고. 이게 전대 끝나고 누가 되더라도 전한길 씨 이 문제를, 이 이슈를 어떻게든 매듭을 좀 지어야 되는 거 아닌가. 유인태 전 총장 : 어디서 튀어나온 괴물인지 몰라도 그렇게 내공이 있을까요? 오래 갈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끝나서 형 받고 감옥에 가고 나서도 그 사람이 계속 그렇게 영향력이 뭐가 있는지 일타 강사였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갈까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그래도 재판이 진행되고 이렇게 형 받기 전까지나 조금 유효할지 모르겠다. 이 정도의 예측.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야당이 발목 잡으니까 계엄한 거고 부정선거고 납득하기 어렵지만 그런 논리가 있는 거잖아요. 논리 구조와 서사가. 근데 김건희 여사 건이 자꾸 나오면은 오늘도 나왔습니다만 그건 그런 논리와 서사를 만들 수가 없잖아요.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 그분들은.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지 좀 됐고 도대체 바닥이 어디일까 궁금해서 제가 정치 주변에 오래 하신 분들이나 이렇게 여쭤보면 그래도 국힘이 계속 저렇게는 안 갈 거다, 그렇게 또 전망을 하시더라고요. 총장님도 좀 길게 보실 테니까. 지금 국힘은 계속 바닥이 어딘지 모르고 계속 내려가는 분위기인데 계속 이렇게 갈까요? 유인태 전 총장 : 체제 전쟁이라고도 하고 계엄 할 때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척결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그래도 41% 있었던 거 아니에요? 대선에서 찍었던 사람들이.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거라기보다는 그런 사람도 있고 '이재명은 아니잖아'까지 이렇게 합쳐진 거겠죠. 정유미 기자 : 합쳐져서? 유인태 전 총장 : 저기가 어떻게든지 새롭게 지금 저 상태로는 안 되는데 나는 이 나라 정치가 살려고 그러면 다당제로 가야 돼요. 그래서 저기 민주당도 좀 쪼개지고 개딸하고 수박하고 정유미 기자 : 개딸하고 수박하고 나뉘어지고 유인태 전 총장 : 저쪽도 정유미 기자 : 친한계 유인태 전 총장 : 친한계가 됐든 쇄신파하고 윤어게인하고 거기 자유통일당하고 합쳐가지고 당 하나 만들고 그러고 각자 생존을 해야 그래야 우리 국민을 국회가 이게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가 될 수 있다 이거예요. 이런 세력 저런 세력이 다 국회 안에 들어와서 서로 경쟁하라 이거죠.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지금 정청래 대표도 그렇고 국민의힘 계속 해산하라고 요구하고 있잖아요. 해산해야 된다. 해산하면 민주당한테는 좋은 거예요? 유인태 전 총장 : 아니 통합진보당 해산도 그게 잘못된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법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법으로 하는 게. 유인태 전 총장 : 그러는 게. 헌재에서 한 사람 반대하고 나머지 찬성 해가지고 된 거지만 그때 민주당에서는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판했단 말이죠. 정당 해산이라는 거는 정부가 그렇게 해가지고 할 일은 아니라고 보면 자꾸 그 정당을 해산시키겠다고 하는 말은 이제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거론하는 것 자체가.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장기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지금보다 낫겠죠. 그게 제가 특별한 인사이트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구조적으로 볼 때 민주당은 계속 잘해야지 이게 유지가 되는 거잖아요. 다 잘해야 돼요. 정부 여당은 또 지지율이 높으니까 잘해야 되고, 이제는 지역도 TK 정도 빼고 다 신경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농민 신경 써야 되지, 주식 하는 사람 신경 써야 되지, 기업 신경 써야 되지, 다 잘해야 되는데... 근데 국민의힘은 이제 못하지만 않으면, 윤 어게인만 버려도 지금보다는 올라가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의 기준은 못하지 않느냐의 기준이고, 민주당은 계속 잘하느냐의 기준이니까 더 어려운 거죠. 민주당이 사실은.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은 거기만 이제 쳐내면 되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좀 이상한 짓 하다가 이상한 짓만 안 해도 '아이고 잘한다'라고 박수 받을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대선 이후에 첫 공개 행보 했더라고요.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이제 갔던데 '과오를 인정하고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미래로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혁신파에 힘을 실었다라고 해석은 됐는데 조금 더 직접적으로 도와주면 안 되는 건가요? 어때요? 예를 들면 김근식 후보도 지난번에 나와서 저 좀 도와주십시오, 한동훈 전 대표 더 나서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총장님 예전에 따로 또 보신 적도 있으시고 유인태 전 총장 : 뭐 그냥. 아니 근데 이거 끝날 시간. 정유미 기자 : 언제까지 하냐고요? 유인태 전 총장 : 끝날 시간 안 됐어요? 정유미 기자 : 거의 임박해 와요. 윤태곤 실장 : 한 5분. 정유미 기자 : 5분 정도. 배고프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아니 배고픈 게 아니라 뭐 이렇게 길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사전 안내가 좀 불충분했나 보다. 원래 1시간 합니다. 유인태 전 총장 : 그래요? 난 50분이라고 듣고 왔는데 정유미 기자 : 50분, 한 5분 지났어요. 윤태곤 실장 : 앞에 10분 하는 거 생각하셨구나.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조금 더 분명히 더 하는 건 어떤지. 유인태 전 총장 : 그 당 쪽은 내가 좀 어두우니까 그건 여기다가 물어봐요. 윤태곤 실장 : 그게 있겠죠. 그러면 전한길 같은 사람이 더 나설까, 그런 생각인 것 같고. 저는 그거보다 이제 마지막으로 윤석열, 김건희 이 내외는 어쩔까요? 앞으로. 유인태 전 총장 : 윤석열 전 대통령이야 내란수괴니까 지금 저렇게 버티는 것도... 감옥에서 옛날에 사형수들은 이렇게 대접을 해요. 어차피 사형인데 곧 죽을 사람한테 그 방에는 소위 그 범털도 하나 넣어줘가지고 조금 윤택하게 다 돌아가게 이렇게 해주고 윤태곤 실장 : 경험 많으셔서 아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범털. 유인태 전 총장 : 범털 개털은 알죠? 뭔 말인지. 정유미 기자 : 네. 네. 유인태 전 총장 :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차피 최저형이 무기징역이니까 그게 최고형이라고 지금. 우리 사형 집행은 28년째 안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집행 당할 가능성이 별로 없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이판사판이다 이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차피 최고형. 무기징역이면 최고형인데 그 범죄의 최저형이 최고형이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전 총장 : 근데 지금 김건희는 우선 구속을 좀 피해 보고 형량이라도 좀 줄여보려고 그러니까 오늘은 또 지난번에 검찰에는 좀 십 몇 분 지각하더니 오늘은 아주 일찌감치 갔더만. 근데 자꾸 터지고 보면 저기는 끝도 없을 것 같아 밑도 끝도. 윤태곤 실장 : 그런 식의 것들이. 정유미 기자 : 구속을 피하기는 어렵겠죠. 김건희 유인태 전 총장 : 그리고 다 부인을 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심지어 증거인멸까지. 유인태 전 총장 : 부인하고 거기서 얘기하는 게 둘 다 부부가 전부 거짓말만 하고 있잖아요. 헌재에서 한 것도 그렇고. 저걸 어떻게 안 잡아넣고 둘다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안 잡아넣을 방법이 없다. 윤태곤 실장 : 변호하는 사람도 어려울거야. 어쨌든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정치, 자기는 부정선거, 야당 공산화 이런 큰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가 글이라도 쓸 수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자기도 잘 기억 못할 것 같아요. 내가 언제 누구랑 이야기한 게 녹취가 얼마가 돼 있고 그때 아주 큰 거는 6천만 원짜리 목걸이는 기억하겠지만 누구한테 어떤 청탁받고 부탁했는지. 정유미 기자 : 앞으로도 더 빵빵 터져 나올 텐데 본인이 이제 방어가 어려울 수 있겠네요. 윤태곤 실장 : 쉽지 않을 거고 그리고 이제는 입을 열잖아요. 건설회사 회장이나 정유미 기자 : 내가 줬다 목걸이. 윤태곤 실장 : 자수서를 썼다고 그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덕분에 아주 그냥 저는 듣도 보도 못한 명품 이름까지. 입에도 잘 안 붙는. 윤태곤 실장 : 기가 찬 게 김건희 여사의 최근에 해명의 논리라는 게 내가 2011년인가 홍콩에 가가지고 말하자면 짝퉁 가게 가품 가게에서 200만 원짜리 좋은 게 있어서 엄마한테 선물했다가 그거를 내가 대통령이 돼가지고 첫 해외 순방을 가야 되는데 엄마한테 가짜를 빌려가지고 스페인 국왕 만나는데 이제 차고 갔다는 게 이분의 최근 이야기였잖아요. 최근 버전. 정유미 기자 : 근데 너무 여실히 거짓인 게 드러난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그 거짓말 너무 이상한 거짓말이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변호사들이 그런 거 같이 상의를 안 하나.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말이에요. 말을 안 듣는 게 아닐까요? 유인태 전 총장 : 말을 안 듣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총장님 저희 애청자 애칭 있어요. 마중이라고 이게 이제 뭐의 줄임말이냐면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 중도층들이 좀 많이 듣는다. 저희가 그거랑 맞다. 이래가지고 지었는데 총장님 안 그래도 중도층들이 좀 좋아하는 캐릭터시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런가요? 윤태곤 실장 : 아시면서. 정유미 기자 : 아무튼 그래서 제가 모셨는데 또 아니나 다를까 하신 말씀이 저희랑 되게 잘 맞고 좋았습니다. 괜찮으셨어요? 유인태 전 총장 : 괜찮긴 한데 좀 기네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총장님 다음번에는 우리 30분 타임으로 모시는 게 맞을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50분까지는 괜찮으실 수도 있어요. 그럼 저희가 다음에 모실 때는 윤태곤 실장 10분 먼저 하고 그다음에 해서 이제 같이 끝내는 걸로 알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정말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모실게요. 유인태 전 총장 : 네. 정유미 기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8월 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 실장과 오늘도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잘 계셨죠?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지난주 방송 잘 하셨으리라, 윤태곤 실장 : 잘 못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일일이 체크는 안 했습니다만 어쨌든, 광고를 하나 먼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스토브리그 인스타 계정이 있어요. 만든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검색해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거든요. 그 계정을 팔로우를 일단 하시고 그다음에 저희 생방송을 함께하고 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다, 나 마중이다, 이렇게 인증샷을 같이 올리셔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계정을 태그해서 올려주시면 저희가 열 분. 플러스알파가 될 수도 있고요. 선정해서 커피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도 인스타에 익숙지 않아서, 태그하고 이런 말이 빨리빨리 안 나오네요. 윤태곤 실장 : 전 가끔 합니다. 식당 가면 적혀 있잖아요. 태그해서 올리면 음료수 하나 공짜,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저희가 여러 태그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곤#뉴스를 바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얘기부터 해볼게요. 어제 첫 최고위원회의 발언부터 그야말로 몰아쳤는데,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끝내겠다’ 그러면서 3대 개혁에 맞게 특위 위원장들도 다 벌써 임명을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 시절에도 사실 민주당이 워낙 강력했는데 정청래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도 더 강력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대표가 2004년 17대 국회로 등원해가지고 중간에 한 번 쉬고 됐으니까 4선이죠. 4선인데 제가 17대 국회 때부터 이분을 알죠. 돌이켜 보면 이분이 여당 대표가 되다니 아주 놀라운 면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저는 예전에 김종인 위원장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 정청래 대표가 당시에 컷오프가 됐었던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절치부심하고 왜 제 기억에는 컷오프 된 사람들끼리 유세단을 꾸려서 전국을 돌면서 속마음이야 쓰렸겠지만 나는 이렇게 당에다 충성하는 사람이다.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그걸 보였으니까 오늘날 이 자리까지. 정유미 기자 : 그때 홍보 동영상 촬영하는 데도 나타나서 운동하는 모습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 자리까지 온 것이고, 정청래 대표가 운동권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총학생회장이라든지 전대협, 서총련 등에서 아주 높은 자리는 아니었거든요. 예나 지금이나 운동권에 공대가 많지도 않고 임종석 실장 정도가 공대 출신인데도 한양대는 공대가 센 데니까 전통적으로 그런데, 비주류인데... 개인기, 순발력, 시류에 맞는, 시류에 맞다라는 게 SNS시대, 유튜버 시대, 이런 것에 되게 일찌감치부터 맞았던 인물이니까 평가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만 정말로 자기 콘텐츠를 가지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국회에서 방금 전에 본회의에서 방송법 통과를 했는데 원래는 노란봉투법을 먼저 올릴 거다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결국 방송법이 먼저 올라온 게 이것도 정청래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다, 이렇게 많이들 보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대표가 세다 개혁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언론·검찰·사법 이런 쪽에 대해서 세게 하고 경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잘 안 하고 있어요. 그렇잖아요. 뒤에도 이야기 나오겠습니다만 법안에 대해서도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노동 이슈고 개혁 이슈지만 경제 이슈하고 연결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경제 이슈하고 연결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투트랙을 하는 거 아닌가. 인선에서도 보면 사무총장이라든지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이런 쪽은 안정적인 조승래, 한정애 이런 안정적인 인물을 내세웠는데 개혁 특위 쪽에는 최민희, 민형배, 백혜련 센 사람. 아마 앞으로도 제가 볼 때는 그럴 것 같아요. 그런 경제라든지 민생 이슈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호흡도 맞추고, 대통령실이 원하는 쪽으로 뒷받침하는 쪽으로 하고 이른바 개혁 이슈에 대해서는 치고 나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여당의 개혁 이슈라는 게 이렇게 일도양단되기가 어려운 면이 있거든요. 저는 지금 보면 이 정부를 보면서 노무현 정부 때 생각이 많이 나는데 그때도 보면 4대 개혁이라고 해서 사학법, 국가보안법 이런 이슈들이 결국은 민생 이슈하고 엮여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청래 대표는 워낙 캐릭터가 있는 사람이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국힘은 안 만나고, 악수도 안 하고... 정유미 기자 : 오늘은 어떤 얘기를 했냐면 '악수는 사람과 하는 거다' 그 얘기는 풀어서 하면 국힘은 사람도 아니다 이런 얘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의원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말이 험한 의원들은 그럴 수가 있는데 당대표지 않습니까? 그리고 뒤에 또 이야기 나오겠지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사면 이야기를 하는 카운터파트가 강훈식 비서실장이었잖아요. 만약에 원내에서 야당하고의 대화가 당대당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러면 대화는 하긴 해야 되는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하고 야당이 직거래하는 식이 되면 저는 장기적으로는 별로 좋지 않다고 봐요. 여당 입장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도 계산이 있겠죠. 어느 시점에서는 뭔가, 정유미 기자 : 오늘 진보 성향 야당 대표들 예방하면서 국민의힘도 빼고 개혁신당도 뺐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 당들하고 민주당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없지 않습니까? 이슈가 있다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사면복권 정도의 이슈가 있을 텐데, 그리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보자면 미국과의 협상이라든지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이 때로는 진보 성향의 다른 야당들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될 때가 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한쪽으로 가는 건 좋지 않은 면도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정리를 해보면 윤 실장님은 정청래 대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정치인으로서의 평가는 상당히 높게 하시는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캐릭터의 힘은 있는데 이분이 책임지는 위치에서 뭔가 일을 만들어 가는 걸 해본다기보다는 돌파, 공격, 이런 쪽이었는데 지금 맡은 책무는 다르다는 거죠. 야당 대표도 아니고 여당 대표인데.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집권 초기, 아무튼 어떻게 하는지 보시고 이런 정청래 대표, 이런 강력한 정청래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의원들에게 일종의 함구령을 내렸어요. 주식 양도소득세 개편안 가지고 투자자들도 그렇고 당내에 이소영 의원을 필두로 해서 반발이 너무 거세니까 정청래 대표가 일단 '조용!'하고 '우리가 정리할게, 정책위에서 정리할게'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잘한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앞으로 이런 게 될 거예요. 자기가 원하는 거는 마음대로 떠들면서 민생 이슈는 조용히 하자라는 게 맞냐 라는 식의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보이는 게 뒤에 나오겠지만 이춘석 의원 이슈에 대해서 진상조사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국힘이 윤리위하고 걸어놨는데 강선우 의원에 대해선 계속 껴안는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대표 돼서도 일성이 '전화했다'. 정유미 기자 : 네, 맞아요. 윤태곤 실장 :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짧게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 이춘석 의원 법사위원장인데 보좌진 이름으로 주식 차명 거래한 걸로 의심이 되는 그런 화면이 포착이 돼서 일파만파입니다. 주진우 의원이 금융실명법 위반 그다음에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하고. 윤태곤 실장 :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원장인 걸 넘어서서 국정기획위 2분과장인가 거기가 AI하고 담당하는 건데 마침 또 그 주식이란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LG CNS, 네이버 이런 쪽이었죠.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대표가 야당 공격하는 건 부담이 없을 건데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 정유미 기자 : 일단 긴급 진상 조사를 지시하긴 했는데 아까 윤 실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은 '강선우 의원은 감싸더니 왜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왜 그렇게 바로 조사를 하냐' 이런 입장을 내기도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춘석 의원 본인은 해명 내지는 변명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차명 거래는 안 했다 이렇게 얘기는 했죠. 윤태곤 실장 : ‘그냥 봤다’ 근데 이게 납득이 잘 가는지, 거기에 대해서 본인의 말을 믿고 이럴 수는 없는 건데 정청래 대표가 지금까지는 강선우 의원도 그렇지만 과거에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이런 거 나올 때도 늘 내 식구는 감싸는 쪽으로 해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는데 이 이슈에 대해선 어떻게 할 건지 나름의 첫 시험대라고 할 수 있겠죠. 정유미 기자 : 지금 나온 워딩으로 봤을 때는 두둔보다는 어쨌든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걸 보면 약간은 선긋기 한 거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여론도 보고. 근데 진상조사를 지시하지 않았을 수도 없을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일단 봐야 되겠네요. 윤태곤 실장 : 작년에도 이게 있었다면서요. 작년에는 언론이 찍어가지고, 작년이니까 ‘한 야당 의원은’ 이라고 썼는데 오늘 이 일이 터지니까 사실은 그때도 이 사람이다라고 나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정청래 대표 얘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데 국힘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새로 뽑히면 정청래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정해지는 건데... 누가 돼도 어려울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예컨대 김문수·장동혁 이런 분이 되면 정청래 대표 말에 따르면 사람이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악수도 안 하고. 윤태곤 실장 : 안 할 거고 나머지 세 사람이 된다면 조경태·안철수 의원도 캐릭터가 강한 사람들이라 별로 유화적이지는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청래 대표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제 생각에는 임기가 1년이지 않습니까. 1년은 나는 강공으로 해서 지방선거까지 가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 이게 과연 대통령실, 또 원내 지도부하고도 같은 생각일지 앞으로는 정청래 대표는 야당 상대하는 것보다 내부, 원래 여당 대표라는 게 그렇습니다만 내부하고의 조율이라든지 이게 훨씬 더 큰 과제일 수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약간 속도를 혼자서 빨리 뺄 수도 있는, 이렇게 보이는 거잖아요.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럼 강성 지지층들한테 원내 지도부라든지 대통령실은 왜 당신들은 정청래처럼 못하냐, 수박이냐, 이런 거 나오면 별로 안 좋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당대표도 누가 될지 관심인데 국힘의 최고위원 후보들 면면도 보니까 재미있는 분들도 많고 윤태곤 실장 : 오늘 내일 1차 컷오프에서 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거니까 인지도. 최고위원은 거의 인지도 따라갈 것 같은데 대표후보가 5명이 나왔는데 누가 떨어지느냐. 정유미 기자 : 누구 한 명이냐. 누가 떨어질 것 같으세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제일 후발 주자는 주진우 의원이긴 해요. 근데 주진우 의원이 우리 한번 나와서 이야기했지만 현 정부 들어와선 국힘 의원들 중에 상당히 성과를 높이고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잘 때리는 의원으로 윤태곤 실장 : 오늘도 바로 고발하고 하고 있으니까 만약에 주진우 의원이 올라가고 나머지 한 명이 누가 떨어진다면 그게 이변이겠죠.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들 중에서는 누가 수석이 될 거다, 아니면 이 사람은 꼭 들어갈 거다, 이런 예상 정도는 하실 수 있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11명 중에 내일 8명으로 되고 거기서 정유미 기자 : 4명.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남3 여1 이렇게 되는 거겠죠. 이건 조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강 상태 비슷하게 돼 있어서요. 정유미 기자 : 소강 상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관심이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 지금 나오셔야 되는데 바로 관심 없다고.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있을 겁니다. 나오실 분하고 지금 보면 당의 지지율이 떨어져야지 유리한 사람이 있어요.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야지 유리한 사람들이 있고, 정유미 기자 : 짠물이어야지 유리한 사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럼 그 구도를 봐야지 형성이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걸 알 수 있겠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신 김에 모셨습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과는 윤태곤 실장 : 잘 아는. 정유미 기자 : 워낙, 올 때도 같이 오셨다는 소문이. 윤태곤 실장 : 제가 기자 그만 둔지가 한참 됐잖아요. 기자 때부터 아는 사이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오래 됐죠. 정유미 기자 : 두 분의 연세를 직감할 수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저희는 국경 DMZ를 넘어서 같이 정유미 기자 : 방북을 같이 하셨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웃음)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김정은도 아니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굉장히 우리가 오래된 연식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저랑도 뵌 지는 오래됐고 한데 그런데 저희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오셔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지난번 대선 때 한번 특집으로 왔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저 없을 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때 처음 여기 왔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 스튜디오에 오셨었다, 맞아요. 어쨌든 저희 스토브리그 애청자들한테는 처음이신 분들도 있을 테니, 저희가 가볍게 친바타임이라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친바. 정유미 기자 : 친해지길 바라는 타임을 간단히 하고 현안으로 넘어가 볼게요. 가볍게, 김근식은 어떤 사람이다, 셀프 소개부터 가보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재미있게 하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뭐 재미없게 하시려고 그랬어요? (웃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근식은 의외로 재밌는 사람이다. 정유미 기자 : 의외로요? 재미없는 게 더 의외 아닌가. 그냥 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자주 뵌 분들은 아는데 시청자 분들이나 국민 여러분들은 TV에서만 보니까 토론이나 논쟁할 때 많이 보고 그래서 명색이 제가 교수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잊어버렸어요. 교수였는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교수라는 걸 많이 잊고 살았을 텐데 논쟁도 많이 하고 토론도 하고 엄숙하다는 느낌을 갖나 봐요. 사실 저는 그게 아닌데, 의외로 제가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의외로 재밌는 사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예. 정유미 기자 : 정치 시작은 보니까 민주당에서 하셨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에서 지금 하고 계신데, 스토리가 워낙 길테지만 간단하게 요약을 해서... 왜 넘어오신 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북한 전공을 해서 교수를 했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외교 안보 북한전문가로 계속하면서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 햇볕 정책 관련해서는 그 부분을 굉장히 찬성하는 쪽에서 많이 활동을 했었어요. 그때 민주당 쪽에서 두루두루 사람들 만나고 일을 했었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방북도 하신 거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러다 이명박·박근혜 이렇게 지나면서 사실은 남북관계가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학자 입장에서 보면 당시에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 햇볕정책이 갖는 효율성을 인정했던 반면에 그 뒤로 한 10년, 15년이 지나면서 남북관계가 파행이 계속되니까 제 개인적인 학자적 양심에서 보면 햇볕정책의 실효성이 이제는 아니다, 의미가 없어졌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한 2020년 전에 그 즈음에, 문재인 정부 초기 박근혜 정부 말기 2016년 2017년 이때쯤에 책을 하나 정리해서 냈어요. '햇볕론자의 고백' 같은 것을 내고 이게 옳고 그름의 진영의 이익으로만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한반도의 외교 안보적인 국익을 생각하면 이제 햇볕정책보다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확한 원칙을 지키는 게 좋겠다, 이런 저런 입장을 내면서, 그즈음에 2019년에 조국 사태가 있지 않았습니까? 조국 사태 때 많이 싸우고 자연스럽게 국민의당을 거친 다음에 미래통합당을 거쳐서 국민의힘으로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긴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이야기하다 보니까 그렇네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충분히 길었어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백발이 일종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실례지만 몇 살 때부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한 30대 후반 정유미 기자 : 진짜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부모님 유전이에요. 아버님 유전이에요. 어려서부터 새치가 아주 일찍 생겨서 일찍 흰머리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까 염색을 안 하고. 정유미 기자 : 처음부터 안 하셨던 아니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아닙니다. 한 번도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진짜요? 태어나서 염색 안 해보셨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한번도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깔끔하게 다 나면 오히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흰머리가 괜찮다고 그러던데요. 윤태곤 실장 : 나는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염색을 안 하면 김근식 선배를 볼 때마다 나도 이런 식일까. 정유미 기자 : 안 해봤으니까 우리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방송국 같은 데서 분장해주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흰머리 치고는 괜찮게 예쁘대요. 정유미 기자 : 예쁘대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그래서 안 한 김에 계속. 정유미 기자 : 앞으로도 안 하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예, 일단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깡패인데 지금 전국적으로 인지도는 흰머리로 일단 낙인이 딱 찍혀 있어서 한순간에 바꾸는 건 제가 볼 때 손해가 클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한국 정치 판에서 김한길 대표 이후로는 유일하게. 정유미 기자 : 흰머리로, 알겠습니다. 가볍게 얘기 시작해봤는데 당 얘기 바로 해야죠. 보니까 총선 출마는 그동안 하셨었는데 지도부의 일원이 되겠다고 나선 건 진짜 처음이신 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처음입니다. 사실 최고위원 출마도 많이 망설였고요. 정유미 기자 : 망설이셨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당 전당대회가 전반적으로 가라앉는 분위기에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아까 소강상태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관심 자체가 없고 이 무더위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뉴스도 아니고 그런데 고민 끝에 그래도 출마를 결심했던 이유는 무너져가는 당에 그래도 마지막 지식인의 한 목소리라도 가져보자, 이런 각오로. 사실 망국의 조선에서도 할 말을 하는 선비가 있어야 되듯이 우리가 어려운 상황의 국민의힘 보수정당에서도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옳은 말을 하는 것들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필요는 있지 않느냐 이런 각오로 열심히 돈 4천만 원 모아서 준비했습니다. 돈 4천만 원 중요합니다. 이거 어렵습니다. 정유미 기자 : 중요하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누구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에 민주당 전당대회 보면은 대표 후보 2명 나오고 최고위원 1명 빈자리에 1명 나왔잖아요. 국민의힘은 여러 명 나왔잖아요. 옛날에 입시 때 보면 어떤 학교들은 저 학교는 원서 장사해서 건물 세운다, 이런 이야기가. 눈치 작전 해서 커트라인이 애매한 학교들, 국민의힘을 보면 그 느낌이 들어요. 최고위원 11명에다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컷오프 한 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컷오프 해서 11명이지. 정유미 기자 : 그럼 컷오프 된 분들도 돈은 냈어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컷오프 한분은 돌려줍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돌려줘요? 윤태곤 실장 : 돌려줍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2천만원 처음 낸 거 돌려주는구나.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자체 판세 분석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중요한 시기에 나오신 건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일단 오늘 내일 50대50으로 해서 본선 결선 올라갈 분 추리는 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정유미 기자 : 8명 안에 든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12명에서 8명으로 추리는 거니까 4명 정유미 기자 : 11명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아닙니다. 황시혁 후보가 처음에는 부적격 탈락했다가 다시 살아나서 12명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12명이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황시혁 후보는 잘 모르시는 분이겠지만 12명에서 8명으로 추리는 게 오늘 내일 50대50 조사고 정유미 기자 : 거기 안에는 들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거기 안에는 들고 그 다음에 22일에 8명에서 4명을 뽑는데 4명 중에서는 1명 몫은 여자 몫이잖아요. 양향자 후보하고 최수진 후보 둘 중에 이기는 후보는 6등이든 7등이든 무조건 최고위원에 들어갑니다. 세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죠. 그런데 곰곰이 여러분도 생각해보시고 저도 생각해보면 주판알 튕겨 보면 이번에 나온 후보 중 8명으로 압축되는 분 중에서는 빅3 중에는 들어가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이름이 알려져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백발 머리도 멋있고 그다음에 스토브리그도 나왔고 또 이름도 좀 알려져 있고 일단 잘생겼고 또 재미있고 그다음에 또 제일 중요한 건 정유미 기자 : 어떻게 공감을 해드려야될지 모르겠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또 중요한 것은 혁신과 반혁신 또는 찬탄 반탄 이렇게 나누는데 저는 혁신파와 수구파라고 생각하는데 혁신 계열에서는 제가 유일하니까 표를 나눠먹지 않는 장점이 있죠. 정유미 기자 : 유일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만약에 8명으로 줄인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함운경 후보가 올라오면 둘이니까 둘도 사실 1인 2표니까 온전히 가져가는 거죠. 저쪽은 나누는 거고. 보수표라기보다는 수구표는 여러 명이 나와 있잖아요. 그 표를 분산시켜서 나눠야 되는데 우리는 1명이든 2명이든 1인 2표니까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홍석준 후보는 뭘로 봐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홍석준 후보는 이번에 비전 설명 들어보니까 나오신 이유가 지난번 공천에서 떨어져서 기분 나빠 나오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의 주자들을 제가 세 분류를 해보자면 두 분류가 아니라 세 분류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 후보들? 윤태곤 실장 : 대표 후보까지 포함해서 이런 것 같아요. 오른쪽부터 보자면 윤어게인 뭐가 문제인데, 계엄도 뭐가 문제인데 할 만하니까 했지, 제일 오른쪽. 정유미 기자 : 대표적인 장동혁 의원. 윤태곤 실장 : 가운데라고 그래야 되나 오른쪽 가운데라고 그래야 되나 문제가 있지만 묻지 마라, 똘똘 뭉치자, 이재명 정부와 싸우자. 묻지마 앞으로 파, 중도라고 해야 될지 그런 가운데. 그다음에는 혁신파 쇄신파 세 부류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혁신의 오른쪽이라면 가장 오른쪽에 계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가장 왼쪽에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바꿔서 얘기할게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번 11명 혁신발표회를 지난 일요일날 했죠. 다 들어봤거든요. 현장에서. 사과해야 된다, 윤어게인 몰아내야 된다, 몇 명 상징적인 분들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묘하더라고요. 아예 장동혁 류의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나 그런 말을 했던 분들도 혁신 발표 때 그 말은 차마 못하더라고요. 차마못하고 단결이 중요하고 우리가 극우면 우리의 지지자들은 뭐가 되겠습니까? 이런 정도지, 대놓고 그렇게 옹호는 않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가장 강력한 사람은 누구로 봐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빅3가 그 3명이죠. 김재원, 김근식, 신동욱.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1, 2, 3등 싸움이 아닐까. 정유미 기자 : 수석 싸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수석까지는 조금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아닙니다. 수석을 해야 당대표가 누가 되든 간에 제가 수석으로서 무게감을 가지고 당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 최고위원.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수석을 놓쳐본 적이 별로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진짜요? 뭔 수석하셨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고등학교 때, 정유미 기자 : 아, 그때. 수석하셨어요? 사실 생각을 하면 만약에 김근식 위원장이 최고위원이 됐다, 돼도 그 이후가 너무 뭐랄까... 뭔 말씀인지 아시죠?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됐다, 그리고 김근식 위원장님 최고위원 들어가도 나머지 사람들 반대, 다른 목소리 채워지고. 우재준 의원이 된다고 쳐도 지도부의 다수는 어쨌든 다른 목소리일 거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도 사실은 지금 전당대회 기간에 최고위원 되느냐 마느냐 열심히 선거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지적하시는 것처럼 전당 대회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최고가 되더라도 된 다음에 일주일에 두 번씩 공식적으로 최고위를 열어야 되고 모든 정치 현안과 이슈에 대해서 지도부가 상의를 해서 의견을 내야 되는데 과연 전당대회 이후에 구성된 새 지도부에서 제가 제 입장에서 중심을 잡고 그러면서 당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당이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고민이 크고 그게 저한테는 중요한 하나의 시련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한 것도 사실 그게 제일 큰 거잖아요. 내가 대표 된다 한들 의원들 드러누워버리고 하면 되겠냐.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최고위원 정도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망해가는 당이라 하더라도 거기서 우리가 올바른 입장과 올바른 요구가 있었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게 중요하고 저는 우리 당원들의 집단적 지성을 믿습니다. 저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게 지난 5월인가요. 심야에 대선 후보 강제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터졌을 때 그전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아니라 김문수 전 장관을 후보로 세웠던 당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정말 선을 넘는 당을 망가뜨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저는 우리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집단적인 지성을 발휘한다고 보고 저는 이번에도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우리 당원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한길 류의, 또는 장동혁 류의 극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언론에 과대 포장될 뿐이지 사실 밑바닥에서 당심은 다 조용히 지켜보면서 한 표를 행사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정말 그럴까요? 윤태곤 실장 : 밑바닥에 당심이라는 게, 저도 그런 생각은 있어요. 보수의 저류가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잘해서 확 넘어갔다, 이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데 들어오시기 전에 이야기한 게 이번에 후보군들을 두 개로 나눠 보자면 당 지지율이 떨어져야지 유리한 사람들이 있고 올라가야지 유리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제 주변에 기자들도 그렇고 보수의 저류에 있는 사람들은 '꼴도 보기 싫다, 욕도 하기 아깝다'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유리해지는 분들은 따로 있는 거 아니겠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지지율 자체가 폭락하면서 우리 당에 애정을 가진 사람조차도 투표를 하지 않거나 이미 탈당을 했거나 관심을 꺼버리는 상황이 되니까 혁신의 불씨를 살리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혁신은 정당하고 당연한 건데, 그 혁신의 불씨를 살리는 게 저는 이번 전당대회 관건이라고 봅니다. 사실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 드디어 참전을 좀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거 한번 보여드릴게요. 한동훈 전 대표가 SNS에 안 그래도 남겼더라고요. 보여주시면 '쇄신과 개혁은 하면 좋은 게 아니라 안 하면 죽는 거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그래서 침몰이 예정된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쇄신과 개혁,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감당할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주십시오'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참전입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맞습니다. 전당대회 시작한 지 한 일주일 가까이 됐는데, 관심도 없고 그 나물에 그밥에 저도 참담할 정도로 이 판에서 내가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그래요. 이걸 조금 붐업을 시키려면 옳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구나. 그리고 싸움이 크게 붙어서 우리가 지켜봐야 되겠다 해볼 만하다라는 관심을 갖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제가 사실은 오늘 오전에 한동훈 전 대표한테 텔레그램으로 참전을 이제는 해 주셔야 되지 않느냐. 왜냐하면 앙꼬 빠진 빵이 됐다. 정유미 기자 : 오전에 했더니 바로 반응이 나오신 거네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공교롭게,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도 들으셨겠죠. 근데 어찌됐든 출마든 불출마든 결심을 하신 다음이라 치더라도 전당대회를 일단 불씨를 살려서 혁신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될 거 아니에요. 관심조차 없이 지금 송언석 지도부의 기본 생각은 뭐냐 하면 무더위에 휴가철에 관심 없는 상태에서 빨리 끝내고 말자, 이거거든. 그래서 이 날짜 이 장소를 이렇게 잡는 거예요. 심지어 다음 주 합동연설회를 화수목 3일 연달아 합니다. 그런 전당대회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관심이 조금 생길라 치면 바로 꺼지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후딱 해치우고 가자는 거예요. 화요일에 부산하고 수요일에 대전하고 목요일에는 일산에서 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원래는 보통 약간 텀을 두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2,3일씩 두고 텀을 돌려야 우리도 광역을 돌죠.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지율 오를까봐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관심 끌까봐 윤태곤 실장 : 사람들 관심 끌까봐 걱정. 정유미 기자 : 제발 우리한테 관심 갖지 마세요, 이런 전략이군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우리 조용히 하고 뭉개고 갈게요' 이거거든요. 그렇게 요청을 했는데 오늘 그래도 참전, 참전이라기보다 할 말을 한 거죠.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는 안 하지만 우리 당을 사랑하는 그래도 마지막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한동훈을 중심으로 해서 쇄신의 동력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시작을 해서 오늘 내일 지나서 컷오프 예비경선 지나면 본경선 올라가면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본격화가 될 거다. 싸움이 재미있게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람 이름을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쓰지 않아서... 해석을 해 주시죠. 누구 뽑으라는 얘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근식이 당연히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건 오케이. 그리고 대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것만 말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대표는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대표가 지금 좀 애매한데, 안철수 후보랑 조경태 후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두 분 다 혁신파로 분류가 되는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두 분이 어떻게 표를 모아서 어떻게 단일화할지를 고민이 깊겠죠. 이번에 4명으로 압축되는 과정을 일단 본 다음에 그럼 4명의 세가 확인이 될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다음 주에 후보자 토론도 시작하고 합동연설회가 시작이 되니까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서 저는 최종적으로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서도 최고위원 선거는 김근식으로 정리가 된다 치더라도 당대표 선거에서도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합리적이고 그다음에 민심과 당심을 반영해서 거중 역할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해주는 게 좋지 않냐.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안철수·조경태 두 분 다 네 명 안에 들어갔다라고 하면 뭔가 개입을 조금이라도 해서라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개입이라기보다 합리적인 거중 조정, 그러니까 우리끼리 조정 안하고 손 놓고 있다가 정유미 기자 : 어~하다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어~하다가 또 어~당해버리면 정말 큰일이니까. 윤태곤 실장 : 두 분이 캐릭터가 강하신 분들이라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참 어렵긴 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뭔가를 하면 거기에 한동훈이 힘을 실을 수 있는데, 한동훈이 안철수·조경태 불러서 빨리 하세요, 이러면 이상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조경태 의원은 연대, 단일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이 오히려 조금 더 부정적인 이런 입장인 거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초반에 그랬죠. 최근에 조경태 의원도 단일화 얘기는 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숨고르기를 한 다음에 다음 주쯤에 여기저기에서 일종의 여론조사 같은 게 나오지 않겠어요. 그걸 보고 나서 상황을, 저라도 제가 최고위원 후보니까 저라도 두 분께 간곡히 읍소해서라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하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철수 후보는 제가 출마 선언할 때 예고도 없이 출마 선언장에 와주셨고, 정유미 기자 : 아, 예고도 안 하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하고 안 좋게 헤어지셔서. 정유미 기자 : 구안철수계시잖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안철수계의 대표적 인물이셨는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오랫동안 기본적인 인간적인 신뢰가 있죠. 그다음에 조경태 의원도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저도 일정을 같이 해야 되고 제가 나서서 그런 이야기할 수도 없는 거고요. 조금 더 기다려 보시면 다음 주 상황을 좀 보고, 상황이나 기세, 흐름, 다음에 여론조사 수치 같은 거 나오고 그러면 윤태곤 실장도 훈수를 두실 거고 좋은 방향으로 잘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악이 예상되는 경우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결선 투표에 장동혁하고 김문수가 올라가는 거 아니냐. 이러면 우리 당은 망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망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망하죠. 정유미 기자 : 김근식이 최고위원 되더라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 상황. 윤태곤 실장 : 둘 중에는 누굴 골라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웃음) 정유미 기자 : 질문 좋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진지하게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윤태곤 실장 : 과거에 그런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에 지금은 앙마르슈인데 예전에는 보수정당하고 사회당이 핵심이었는데 거기서 결선 투표가 있잖아요. 사회당이 결선투표를 못 올라갔네. 사회당 지지자들이 극우파를 지지할 수가 없으니까 보수당 지지운동하고 다녔거든요. 그럼 김문수 장동혁 중에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낫지 않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번에도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그랬어요. 결선 투표에 2등으로 극우파가 올라간 거예요. 르펜이라는 거기가 극우당이거든요. 그러니까 3등으로 떨어진 중도 진보 쪽에서 윤태곤 실장 : 나머지 당들이 전부 다 앙마르슈를 지지하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다행히 결국은 극우정당이 떨어졌죠. 그만큼 집단지성이 발휘가 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두 분을 가만히 보면 큰 컬러는 다르지 않은데 김문수 후보는 말하자면 쇄신파에 대해서 굳이 욕은 안 해요. 근데 장동혁 후보는 쫓아내야 된다라고 그것도 전략적 차이가 보이는 것 같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너무 진지하게 장동혁 김문수 중에 고르는 이야기는 넘어갑시다. 있어선 안 되는 시나리오지. 정유미 기자 : 김문수를 고르라는 얘기잖아요. 윤 실장님은 둘 중에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넘어가시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상황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시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래서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공공의 선을 위해서 노력을 하셔야 되고, 한동훈 전 대표도 다음 주 지나면 합리적인 거중 조정 역할을 고민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 정유미 기자 : 주진우 의원의 정체성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다른 종편에서도 자주 만나고 옛날에 선거 선대위 캠프에서도 자주 봐서 조용하고 진중하고 실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4등 안에 만약에 올라간다면 주진우 의원도 상당히 큰 작용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분이 갖고 있는 게 혁신은 필요하지만 누구를 내쫓고 누구에게 사정의 칼자루를 겨누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건 나중에 새롭게 우리끼리 인적 쇄신의 범위나 대상, 혁신의 강도와 속도 이런 거 얼마든지 서로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큰 틀에서는 혁신의 큰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주진우 의원도 사실은 우리 쇄신파에 분류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분 얘기가 그렇잖아요. (김근식 후보가) 오적으로 꼽으시고 이런 분들도 있었잖아요. 그런 분들은 불출마해야 된다, 적어도. 불출마 선언이라도 해야 된다라는 주장.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저도 사실은 오적이라고 제가 이야기하는 게 불출마 정도죠. 어떻게 쫓아낼 수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최대한 불출마 선언인데 근데 주진우 의원의 얘기는, 아니 총선이 3년 정도 남았는데 불출마 선언을 해버리면 저분들 뭐가 되고 저 지역구 주민들은 뭐가 되냐 이런 주장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게 세세하게 들어가면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일단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를 해서 이번에 사례가 있잖아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지시해서 일단 했고 곧 윤리위는 열리잖아요. 윤태곤 실장 : 14일인가 발표한다면서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2명, 권영세, 이양수에 대해선 어쨌든 윤리위 결과가 징계가 나옵니다. 당원권 정지 1년이든 2년이든. 그런 식의 절차를 공정하게 밟으면 돼요. 제가 을사오적 이야기를 해도 다섯 분 정도만 하면 되죠. 정유미 기자 : 45명 이렇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건 조경태 의원이 오버한 거죠. 제가 조경태 의원님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려고 그래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요. 5명 정도만 상징적으로 당무감사위가 당무감사하고 윤리위에 징계 요청하고 윤리위에 나와서 소명하고 윤리위에서 적당한 징계를 내리면 그게 당원권 정지든 불출마 선언이랑 비슷한 효과거든요, 사실은. 그렇잖아요. 그 정도고 주진우 의원이 걱정하는 107석, 100석 개헌지지선이 무너진다 안 무너져요. 정유미 기자 : 그 5명.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해도 5명이 의원직을 그만두는 게 아니잖아요. 당을 떠나는 게 아니잖아요.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합의 가능한 인적 쇄신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일종의 위원장님 공약 같은 거예요? 최고위원이 되면 적어도 5명 정도는 내가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내겠다 이런 공약 같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번 비전발표에서 제가 그건 했습니다. 사과는 반드시 해야 된다.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잘 선정해서 해야 된다. 그건 제가 단호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선정 좀 해주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을사오적 이야기를 했었는데, 일단은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이 계엄 이후에 당 지도부 하시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맞습니다. 지도부였으니까. 거기에 또 권영세 의원은 윤리위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권영세 권성동 두 분하고 윤상현 의원은 넣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분은 윤어게인 세력을 가장 앞장서서 가장 마지막까지 끌어안은 사람이고, 또 최근에 이분이 성문을 열어주고 모셔온 사람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반드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 반대할 수 있다고 봐요. 관저 앞에 가서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부당하다고 항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분들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광훈이나 전한길을 우리 편이라고 데려와서 끌어와서는 안 되죠. 거기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 윤상현 의원이에요. 김민전 있지만 이분은 의미가 별로 없으니까, 윤상현 정도 하고. 나머지 2명은 제 생각에는 언더찐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철규 아니겠어요? 저는 이철규 의원은 제가 봐도 우리 당내에서도 우리 의원님들도 이철규에 대해서만큼은 불출마해야 되지 않느냐.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정유미 기자 : 한 명 남았어요. 나머지 한명 누구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박성민 의원을 꼽습니다. 제 개인적인, 정유미 기자 : 주관식 문제를 푸는 기분이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앞으로 그럴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게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책임성이 있는 거고 제가 특검이나 검찰이 골라줄 것 같다라는 거는 건진, 이런 사람들하고 해서 우리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건 사법적 책임이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부패나 권력 남용 농단의 영역에 들어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겹치는 분도 있겠네요. 정유미 기자 : 아까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5명을 꼽아주셨지만 그분들이 순순히 할 것 같지도 않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게 당 지도부가 쇄신에 방향에서 당의 분위기를 다잡는 거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당무감사위에 지시를 내려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를 해보세요, 조사 결과에 따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게 저항하기는 쉽지 않죠. 정유미 기자 : 다섯 분 외에 다른 분들도 이분들 편을 또 들 수가 있잖아요.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하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게 되면 당이 큰 내홍에 싸이게 되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지 않게 하는 게 지도부의 임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최고위에 가서 중심을 잡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괜찮으시겠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전혀, 제가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의원이 유력하다고 봐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우재준 의원이 유력한데 저랑 같이 활동하고 이번에도 대구 연설 가기 전에 가서 우재준 의원이랑 일정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손수조 후보가 의외로 당 밑바닥이 세요. 제가 느껴보니까. 윤태곤 실장 : 오래 했죠 또. 이리 저리. 정유미 기자 : 문재인과 붙었던 손수조 아닙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오랜 인지도가 있어요. 오랜 인지도가 밑바닥에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재준 의원은 그 부분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정유미 기자 : 우재준 의원은 누가 봐도 친한인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손수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중립지대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그나저나 사과 기본으로 해야 된다 말씀하셨는데, 윤희숙 혁신위가 내세웠던 것도 1호 안이 대국민 사과였잖아요. 그거 어떻게 됐어요? 결론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혁신위는 지금 다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제가 어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만났는데요. 정유미 기자 : 없어졌대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물어보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일주일 전만 해도 뭐 어떻게 어떻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활동 기한이 8월 말까지로 돼 있었죠. 8월 말까지 돼 있는데 유야무야,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혁신위 활동을 더 이상 안 하는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래서 그냥 유야무야.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유야무야 된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활동 기한은 남았지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어제 단독 보도가 되면서 화제가 됐던 한 컷이 있어요. 아까 윤 실장님이랑 잠깐 얘기했었는데 그거 잠깐 보고 올게요. 텔레그램. 송언석 국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카메라에 딱 잡혔는데, 저분들 저 명단을 사면 요청 명단으로 언급을 하니까 '이게 다예요?' '감사합니다'... 원래 저렇게 하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알기로는 관례입니다. 정유미 기자 : 서로 서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대통령 특별사면이라는 건 대통령 고유 권한인데 할 때 정치권 인사를 포함시킬 거면 시키지 않는다면 저렇게 할 필요가 없죠. 시킬 거면 여야를 골고루 다 가능하면 균형을 맞추려고 해요. 그건 오래된 관행입니다. 정무수석을 통해서 대개 야당대표에게 문의해서 그쪽에서 의견을 취합해서 리스트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건 관례인데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8.15에 정치인 사면하겠다고 양쪽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과연 조국 사면 등을 포함해서 정치인 사면을 하려고 결심을 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걸 전제로 해서 있을지도 모르니까 상황을 저렇게 미리 준비를 하겠죠. 이해를 할 만한데 제가 볼 때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보낸 명단을 보면 조금 저는 구차한 게 정찬민 전 의원이나 홍문종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조국이랑 비슷하게 복역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요. 실제로 형이 확정된 내용보다 절반을 살지 못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그동안에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 일각에서 조국 사면하고 했을 때 저도 방송에서 많이 그랬거든요. 윤태곤 실장도 그랬지만 작년 12월에 들어가서 절반도 안 산 사람이다, 국민들이 이해하겠느냐, 이렇게 반대를 많이 했잖아요. 근데 저기에 나와 있는 홍문종 전 의원하고 정찬민 전 의원은 제가 알기로 절반을 못 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패 비리 혐의고. 정유미 기자 : 송언석 위원장이 안 그래도 조국 대표 사면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앞장서서 얘기하는 분이 저렇게 웃음 표시와 함께 메시지를 보내는 걸 보니 정치는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되게 공손하더라고요. 말이 아니라 문자지만 문자에서 공손함이 뚝뚝 떨어지는 거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강훈식 비서실장 '이게 다예요?' 약간 거기서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약간 고압적인 표현이야 이게 다예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그렇죠. 정치에 협상, 딜, 협의, 나눠먹기는 같은 실체에 대한 다른 표현이지 않습니까? 그런 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게 민주당 쪽에서도 그럴 것 같아요. 조국, 송영길 이 정도 맞춰주려면 이쪽에서 근수가 있는 사람들을 해야지 우리가 그림이 나오는데 너무 부족한 거 아니야 싶을 것 같고, 이런 분들을 대표 선수로 해야 돼요? 제가 볼 때 면면이 홍문종 전 의원이 이중에서 제일 유명한 분인데 경력도 많고, 마지막에 국민의힘에 있지도 않았어요. 우리공화당인가 가서 조원진 전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 했던 분이고 죄질도 좀 그렇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본인도 아니고. 용인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용인의 경전철로 해서 국민의힘 전 시장 다른 분인데, 돈 물어내라 뭐 이러고 있는 사건이 터졌는데, 여기도 비리가 있는 분. 심학봉 이분도 구미인가? 국회의원을 한 번을 다 못 채웠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여성 관련.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처음에 성폭력인데, 합의에 의한 관계인데, 유부남 유부녀. 이분들이 보수진영에서 말하자면 기반이 있느냐. 기여를 했느냐. 앞으로 뭔가를 할 거냐 세 가지 조건이 제가 볼 때 다 안 맞는 분들이에요. 박정하 의원이 오늘 어디서 그러던데 누구랑 의논해서 짰냐고. 정유미 기자 : 이런 건 사실 관례적으로 있는 일인데 명단이 너무 윤태곤 실장 : 짜친다? 정유미 기자 : 그게 적확할 것 같네요. 정치인들이 핸드폰 관리를 정말 잘해야 될 것 같은 게 윤태곤 실장 : 왜, 핸드폰 때문에 또 살았잖아요. 송언석 비대위원장 하루 만에. 정유미 기자 :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핸드폰이 터지자마자 이제 이춘석 의원의 핸드폰이 터지면서 이게 약간 덮는 국면인데, 보좌진 이름으로 주식 차명거래를 한 걸로 의심이 되는 사진이 나왔단 말이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봐도 사실 노름이나 도박 손 못 끊듯이 주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식을 계속 쳐다봐야 되는 게 맞나 봐요. 주식 거래를 좋아하시는 분은 계속할 수밖에 없는 모양인데, 걸렸으면... 저도 사실은 에피소드입니다만 어제 어디 방송 가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진성준 의원 이야기를 말을 헷갈려서 잘못 이야기를 했어요. 진성준 의원이 아파트를 작년에 규제 걸리기 전에 똘똘한 한 채를 샀다고 제가 기사를 봐서 그걸 하면서 제가 아들을 사줬다고 말을 잘못한 거예요. 그래서 진성준 의원이 밤 11시, 12시쯤에 저보고 사과하라고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아침에 바로 사과해서 올렸습니다. 윤태곤 실장 : 돈 많은 분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헷갈렸다, 혁신은 사과에서 비롯되니까 나부터 쿨하게 사과합니다. 전화도 제가 드렸어요. 잘 이야기, 통화했고. 그런 건데 만약에 걸렸으면 오늘 오후에 모든 기사가 기사로 난리를 쳤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해명이 약간... 보좌진 핸드폰을 착각해서 갖고 들어간 해명이 더 문제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정치인은요. 솔직한 게 가장 최선의 공격입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주식에 관심이 많아서 했는데 신중치 못했습니다' 주식 거래한 것 자체를 범법이라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근데 차명으로 뜨니까 황당해서 그런 것 같은데, 차명을 따지고 들어가면 도덕적 법적 문제가 나올 수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러니까 뒷감당이 안 돼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좌진 걸 자기 핸드폰인 줄 알고 모르고 갖고 들어가서 했다는 게 해명치고 너무 짜친 해명이죠.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이해 충돌. 정유미 기자 : 아까 말씀하셨듯 국정기획위 담당. 윤태곤 실장 : AI를 담당하는 분과의 분과장이기 때문에 선취매매를 했냐? 정청래 의원의 첫 번째 대표 시험대고 국민의힘한테도 기회이자 시험대라고 생각해요. 사실 야당은 여당 잘못한 거 먹고 사는 곳이지 않습니까? 기회죠. 오늘 막 이렇게 하잖아요. 약간 역공을 안 당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저는 이런 생각인 게 앞으로 여당이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 정책 수행하는 데 있어서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이라든지 법안에 대한 것들이 옛날에 말했던 거하고 틀릴 수도 있고 어려움이 많을 거 아닙니까? 야당은 공격할 수 있는데 근데 그 공격을 하는 메신저, 콘텐츠의 문제가 중요한데 김문수 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이 사회주의로 우리나라를 바꿀 거다, 총통 될 거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면 약간 대중들이 생각할 때 당황스러운 면이 있지 않나. 어떤 분은 '나 대표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갈 거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런 이슈가 죽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전 장관, 장동혁 의원처럼 얘기를 하면 이 공격을 할 타이밍에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니네나 잘해라.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공격의 메신저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져 있잖아요. 제가 최고위원 출마 선언 때 했던 것 중에 하나가 그건데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됩니다. 근데 싸우려면 김문수 장동혁으로 아무리 외쳐봐야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는 거죠. 스피커의 진정성이 없고 메신저의 신뢰성이 없으면요. 옳은 이야기해도 예컨대 전두환이 반독재 투쟁하면 누가 듣습니까? 안 듣잖아요. 어제도 김문수 후보가 어디 가서 그런 발언을 했던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5.18 이야기하고 4.19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무시무시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학교 다닐 때나 했었던 참혹한 시대의 이야기인데 지금 와서 갑자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니까 이재명 총통 독재랑 피를 흘려가면서까지라도 싸워야 된다 이런 뉘앙스예요. 이분이 전한길이 잘못한 게 뭐 있냐. 전한길이 왜 극우냐. 그다음에 전한길 품고 가야 된다. 국무위원 앉아 있을 때 계엄 사과하라니까 이분이 못 들어서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앉아서 계엄 사과 안 하신 분이잖아요. 계엄에 대해서 애매하고 계엄을 옹호하고 계엄을 계몽이라고 정당화하는 사람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옹호하는 사람이 반독재 투쟁했다면 누가 그걸 듣습니까? 안 들어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어떠세요. 제가 볼 때 저분들이 지금 이제 선거니까 선거는 어쨌든 이겨야 되니까 저러는 거지, 막상 당권을 잡으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문수 후보가 하도 많이 바뀌셔서. 지난 대선 후보 때도 사실 한덕수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이 많으니까 그걸 캐치해서 가장 앞장서서 그걸 먼저 해서 그걸로 사실 한동훈을 이긴 거 아닙니까? 결국은 그랬는데 또 되고 나서는 뭉개서 그 사달을 낸 거고, 되고 나서 당협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유세하면서 무조건 엎드려서 절하고 계엄 사과하고 또 막 해. 근데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 몰라. 또 졌잖아요. 가장 큰 표차로 졌어요. 처음에 진 다음에 당대표 나오라고 몇몇 극우세력이 그러니까 '내가 왜 쓰레기 더미에 들어갑니까'라고 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나가야 되겠다고 나가요. 모르겠어요. 제가 그분을 감옥에서 몇 번 옛날에 80년대 뵌 적이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때는 아주 똘똘하셨거든요. 아주 열혈 청년이었는데, 경기지사 두 번 하시고 대구 수성에 가서 김부겸 전 총리한테 크게 지고 난 뒤로 야인 생활 한 10년 하셨어요. 야인 생활 10년의 정치 활동 중단 기간에 약간 제가 볼 때... 사리분별을 조금 놓치신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런데 이 김문수 전 장관이 당대표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많이들 예상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타까운 지경이고.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쪽 말 들으면 이쪽에 쏠리고 이쪽 말 들으면 이쪽에 쏠리고 그럴까봐 걱정이에요. 차라리,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이 되셔서 김문수를 김근식의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해봐야죠. 차라리 장동혁은 선명해, 무슨 말 할지 알겠어, 그리고 헷갈리지는 않아. 제가 싸워서 잡으면 돼요. 김문수는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한 말을 내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니까. 저는 그게 더 위험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더 싸움이 어려운. 정청래 대표가 사과 안 하면 악수도 안 한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거다 이렇게 했더니 김문수 전 장관은 거기에 대해 '좌파 테러리스트랑은 나도 악수 안 한다' 이렇게 또. 윤태곤 실장 : 좌파 테러리스트는 본인이 선배인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문수 후보가 대학 때 사회주의 운동한 거 다 압니다. 정유미 기자 : 다 알죠. 윤태곤 실장 : 대한민국 3인방에 속하는 분이고 정청래 대표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족보가, 떨어지는 족보잖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화염병 던져서 불 지른 거지 이념적으로는 김문수가 훨씬 과거 전력으로 치면 가장 극좌죠. 정유미 기자 : 사실 국힘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만날 카운터파트(Counterpart)가 정청래 대표인데, 누가 되는 게 그래도 나은 걸까요? 아예 김문수 전 장관이 되면 서로 악수 안 하고 그렇게 갈라져서 살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정청래도 정청래 개인의 계산이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하겠지만 안 만나겠어요? 만나겠죠. 만나는데 사람이 아니니까 악수하지 않는다는 정청래 대표의 발언은 반정치적인 언어죠. 어떻게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합니까? 윤태곤 실장 : 광복절 날 만날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진짜 악수 안 하는 거 아니에요. 보통 그때 형식적으로라도 하잖아요. 광복절은 일단 국힘 전대 전이니까. 윤태곤 실장 : 송언석 비대위원장하고 정유미 기자 : 아, 송언석 비대위원장하고 하는 지가 관건이겠네요. 진짜로 악수를 안 하나? 정청래 대표의 하는 행보를 보면 그동안에 집권 초기에 여당 대표의 행보랑은 굉장히 다른 거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정청래 대표의 돌풍, 당원들을 장악한 기세, 이게 이재명 대통령한테 굉장히 큰 정치적 부담일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정청래가 이재명 대통령에 부담이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럼요. 대표가 되자마자 '내가 강선우에게 전화했다,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겠다'. 이건 사실은 잘 아시지만 이재명을 한 방 먹이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이재명이 픽은 했지만 이재명이 민심에 떠밀려서 눌러 앉힌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정리가 된 사안인데, 정리가 된 사안을 당대표 꽃다발 받자마자 내가 전화를 했는데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재명 니 생각은 니 생각이고 나는 그렇지 않아, 반기를 든 굉장히 애매모호한 저는 화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사실 친노 친문이란 민주당의 주류 세력에 대한 소외감을 받는 변방의 많은 비주류가 있잖아요. 성남뿐만 아니라 호남까지 다. 혁신위에 일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 사람들인데 변방에 소외받았던 비주류가 세력을 모아서 주류를 때려서 중원을 장악해서 이재명이 된 거거든요. 당대표도 되고 후보도 되고 결국 대통령까지 윤석열이 갖다 바쳐서 된 거죠. 저는 정청래가 그걸 옆에서 다 지켜봤고 정청래도 운동권의 철저한 비주류였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철저한 비주류였어요. 그래서 비주류로서 주류를 어떻게 때려잡아야 된다는 걸 자기가 알죠. 이재명 모델을 봐서.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개딸들을 동원해서 박찬대에 다 줄 섰던, 뱃지들은 다 박찬 대로 캠프에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개딸들을 동원해서 박찬대를 한방 제압한 거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봤을 때 나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섬뜩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섬뜩할 거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볼만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뭐가 볼만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재명과 정청래의 기싸움이. 정유미 기자 : 너무 빨리 시작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일면 그렇게 보는데 임기가 1년이에요. 당대표 임기가. 그렇게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정유미 기자 : 당대표의 기세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청래 대표가 현재로는 국힘하고 싸우는 데 대해서 이렇게 하는데 여당 입장에서는 더 민감한 경제나 이런 이슈에 대해 가지고 말을 아끼는 쪽으로 선을 넘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그런 걸 할 건데, 사람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나의 본능 캐릭터라는 건 숨길 수가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 부담이 되긴 될 것 같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당장 정청래가 3대 개혁 위원장 임명했잖아요. 사법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 세 개 개혁을 정청래는 폭풍처럼 밀어붙여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도 생각하겠죠. 이걸 해야 된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그 시기와 속도 방식, 여야합의 이런 건 이재명이 생각하는 그림이 있을 거고 정청래는 정청래의 스타일이 있을 겁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어떤 기시감이 있었냐 하면 노무현 때 열린우리당 만들어서 했을 때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넘었을 때 윤태곤 실장 : 108번뇌라고 그랬죠. 초선이 108명.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랬을 때 그때도 3대 개혁 입법 해서 국가보안법, 사학법 또 하나 있어요. 그 세 개만큼 반드시 밀어붙이겠다고 했었어요. 그것 때문에 당정 간에 난리가 나서 결국은 당청 관계가 엉망이 되거든요. 그리고 결국 열린우리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죠. 물론 그렇게까지 미리 우리가 할 수는 없지만, 정유미 기자 : 기대하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게 뭐냐 하면 서로 선명하게 자기 일을 해야 되겠다는 정치권의 그런 과부하 걸린 힘이 있다. 정청래가 그걸 떠안고 있기 때문에 자기 대권 플랜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할 사람이고. 그런 기시감도 들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중이지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정청래일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관세도 아니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관세도 골칫거리지만 이재명 대통령 입장은 정청래가 골칫거리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요즘 그 생각을 하는 게 우리 제도나 이런 것들이 무조건 옳고 그른 건 없는 거잖아요. 민주당은 안 그래도 당원이 센데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원주권특위인가 더 세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더 한다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하고 섞여야 돼요, 사실. 국민의힘은 여기는 원내대표가 왕이잖아요. 뭐 하면 의총해서 디디딕하고, 온라인 전국위원회 해서 100명 ARS로 하면 끝. 당원들이 아무리 이야기해 봤자 안 통하니까 입 아파서 말을 안 하는데 저 당은 의원들이 뜻을 모으고 우리의 전략적으로 방향이 맞지 않아 하더라도 '수박이다' 그러면 끝인데 정유미 기자 : 그게 장경태 의원이 위원장 맡았다는 그 특위인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섞어서 하면 양쪽 다 좋을 건데 정유미 기자 : 좀 섞어야 된다. 알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일종의 지식인으로서 잘난체를 해보면 정당과 주권자들 사이에 일정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일종의 게이트키퍼(Gate Keeper)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건데, 정당이 당원들이나 일반 민심 바닥의 민심을 반영하는 건 맞지만 바닥에 있는 거친 민심과 바닥에 있는 극단적인 민심의 소수의 결집된 조직화된 양상을 그대로 받으면 이것도 문제가 되거든요. 요즘에 세계적인 추세는 섞여서 엉망이 되고 있는 거 맞아요. 트럼프도 그렇고 이재명 개딸도 그렇고 태극기도 마찬가지고 왜냐하면 목소리가 과잉대표되니까. 그래서 정당이라는 건 본래 주권자의 직접적인 민심과 정당의 당론이라는 것은 일정한 거리 두기와 일정한 문지기 역할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잘 섞여야 되죠. 그런 의미에서는 윤 실장 말씀대로 너무 당원에 모든 걸 맡겨도 안 되고 너무 의총의 익명성에서 당원을 소외시켜도 안 되는 적당한 균형점을 찾아야 된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얘기 해볼게요. 내일 김건희 여사 특검 소환 예고된 날인데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내일 서겠죠.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속옷바람으로 나오지도, 휴가 때 제일 들은 충격적인 뉴스가, 제가 지난주 휴가였는데 제일 충격적인 뉴스가 그거였거든요. 김건희 여사는 약간 건강 얘기를 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게 우려된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어떻게 보세요? 내일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출두한다고 했으니까 나오겠죠. 그렇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발언은 안 할 것 같아요. 대개 예전에 그 정도 비중 있는 사람이 소환되면 마이크 앞에서 한마디 말을 하잖아요. 윤석열은 한 번도 말을 안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지지자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 보인다고 정유미 기자 : 비키라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화낸 거고. 모르겠습니다. 김건희 씨도 나와서 말을 않고 지나갈 것 같은데, 카메라에 잡히기는 할 것 같고. 건강 문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던데 본래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에다 밥 먹는 것도 잘 안 먹는 스타일이고 그렇다고 알려져 있어서 건강상의 문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는 도는데 내일 실체를 확인해 봐야죠. 어떻게 알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윤 전 대통령 그 소식은 진짜 저만 충격 받은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해외토픽 감이죠.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은 그런 거 아니에요. 난 말 안 한다, 특검도 어차피 안 할 거 아니까 기소해서 재판 법원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김건희 씨는 어떤 전략을 할 것인지 미주알고주알 말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는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라고 했으니까. 정유미 기자 : 내일 만약에 포토라인 서면 옷은 어떻게 입고 가방은 어떤 걸 들고 이런 것도 솔직히 관심 아니에요? 솔직히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희들은 윤태곤 실장 : 고민을 하겠죠, 아마도 고민을 하겠죠. 정유미 기자 : 또 에코백 들고 나올지. 윤태곤 실장 : 무채색에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났는데 일단 중요한, 바쁘신 시간을 쪼개서 나오셨으니까 예비경선 진행 중이고... 저희 애청자 마중이라고 하는데요. 마중이들께 한마디, 선전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광고할 수 있는.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이 위기입니다. 그리고 정치가 제대로 정상적으로 발전하려면 여당도 야당도 힘을 실어줘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야당이 한국 정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정상화되는데 최고위원 후보로서 열심히 뛰려고 고심 끝에 나왔으니까 많은 분들이 많이 성원해 주시고 아직 후원회 계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오면 다음 주에 바로 댓글에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혹시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한 말씀하신다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한동훈 전 대표께서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참전하셔서 흥행에 뭐든지 흥행이 중요합니다. 흥행과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해 주시고 그리고 제 후원회 계좌도 구다사이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구다사이. 한동훈 전 대표랑은 출마 상의하셨던 거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가 좀 많이 아쉬우시나요, 어떠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도 고민의 고민 끝에 한 거고 또 고심에 또 여러 가지 다 이유와 근거가 있기 때문에 저는 존중하고요. 정유미 기자 : 출마파셨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일관되게 출마파였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존중한다, 그리고 참전하셔라.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잘 부탁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후원회 계좌는 댓글로 달아 드리는 걸로, 알겠습니다. 김근식 위원장님 저희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7월 2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어김없이 화요일 오후 5시에 저희가 라이브로 찾아왔고요. 저는 누구냐 역시 제가 여기 앉아 있는 거 보니까 아셨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가 갔어요. 어디를? 휴가를 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정유미 기자를 대신해서 이 자리에 앉아 저는 아시겠지만 SBS 러브FM 103.5 대한민국 최고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 태디 김태현 변호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 같은 우리 윤태곤 실장, 그리고 어나더 윤, 또 한 명의 윤은 인 서울 OOO, 그분은 서울 OOO이시고. 윤희석 전 대변인 : 의왕에 김태현 변호사 : 그렇지. 또 다른 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오늘 아침인지 저녁인지 헷갈리는데 벌써 우리 정유미 기자 보고 싶네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가라는 얘기구나. 갈게요. 정신없죠? 근데 오늘 멤버가 후덜덜하네. 제작진이 의도가 있는 건가요? 제가 대타를 하는 날 윤태곤 실장에 윤희석 대변인이 같이 있는다는 건 뭘 의도하는 걸까요. 재미있겠는데요, 오늘. 윤태곤 실장 : 이번 새 정부 들어오면서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김태현 변호사 : 뭐요? 윤태곤 실장 : 강훈식 비서실장도 그렇고 여권에 보면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70년대 생들이 올라온 것 같다. 이미 여권은. 김태현 변호사 : 패널 다 뺄까. 윗 사람들은? 윤태곤 실장 : 전반적으로 사회적으로 점점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를 했죠. 김태현 변호사 : 윤태곤 실장의 '내가 독식을 하겠다' 이런 거잖아요. 박성민 아웃, 박원석 아웃, 다 아웃이네. 윤희석 전 대변인 : 박원석 전 의원 70년생이에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커트라인에 걸렸네. (장)성철이 형도 걸렸네. 김근식 아웃, 다 아웃이잖아. 윤희석 전 대변인 : (김근식 위원장은) 최고위원 나가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지도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패널들은 70년대생으로 하는 걸로 정리하겠습니다. 80년대도 정리하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건 아니죠. 뒤는 키워야지. 김태현 변호사 : 자, 60년대는 정리하잡니다. 날씨도 더운데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더 더울 것 같아요. 뉴스를 보면 열이 받을 것 같거든. 예를 들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인지 간에 국민의힘 당원이거나 지지자들이 보면 열이 좀 받겠죠. 당 지지도는 하염없이 떨어지고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안 좋은 이슈만 계속 생기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국민의힘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전당대회 위주로. 그리고 첫 번째 질문이 이렇게 돼 있네. 우리 작가님 오늘 누구 나오는지 알고 다 이렇게 하셨구나. <1. 지난 주말에 한동훈 전 대표가 라방을 하고 실버버튼 언박싱을 했는데요. 최근에 연락은 언제 하셨어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주말에 한 것 같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뭔 얘기했어요? 안 나가니까 앞으로 뭐할까 이런 거 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김태현 변호사 : 뭐 있는데, 말 끝 흐리는 건 뭐가 있는 건데 윤희석 전 대변인 : 이런 저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나서 찾아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태현 변호사 : 윤태곤 실장은 최근에 연락을 언제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연락하고 그런 거 없으니까.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 같아요. 무슨 이야기 나누셨는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나 윤희석 전 대변인이나 쇄신파? 개혁파? 이쪽에서 볼 때는 한 전 대표가 불출마를 결정하고 마음 한 켠에는 홀가분한 마음도 있을 거 아니에요. '이번에는 쉰다, 팔짱 끼고 있자' 근데 당이 돌아가는 꼴이 우리가 쉬고 안 쉬고를 떠나서 저 같이 제3자가 볼 때도 어디까지 떨어지려고 하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탁 떨어지는 건 아닌데 고점 찍은 것 같아요. 최근에 보면 김태현 변호사 : 최근에 61~62%가. 윤태곤 실장 : 거기서 왔다갔다 할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바닥을 쳐야지 올라오는데, '와 이게 바닥이 아니었어? 또 이 아래가 있네?' 요즘 사람들의 언행을 보면 한 전 대표 안 나온다고 하니까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김태현 변호사 : 본인들을 견제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윤태곤 실장 : 더 선명성 경쟁, 그 선명성이라는 게 윤어게인 선명성 경쟁? 그런 것 같아요. 지금 나오는 거론되는 이름들도 그렇고. 김태현 변호사 : 그래서 윤희석 대변인은 한 전 대표의 불출마에 만족합니까? 잘한 것 같아요? 출마하지 말라고 그랬죠, 불출마파였죠? 친한계에 출마파, 불출마파가 있었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불출마에 가까웠죠. 김태현 변호사 : 불출마 가까운 건 또 뭐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도 매일 바뀌었었어요. 사실은. 어느 날 보면 '나가야 되나?' 김태현 변호사 : 매일이 아니라 오전, 오후로 바뀌고 그러지 않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매일 그랬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마지막에 어느 분이 굉장히 강하게 설득해서 넘어간 적도 있고 그랬는데 결론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딱 그 타이밍에 발표를 하시더라고요. 지난 주 목요일이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럼 앞으로 뭐 한대요? 뭐 해야 돼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국민 속으로 가야죠. 김태현 변호사 : 국민 속으로? 너무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윤희석 전 대변인 : 추상적인 게 아니라, 김태현 변호사 : 참고로 말씀드리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저랑 인터뷰할 때 내가 물어봤었거든요. 정치쇼 인터뷰에서, 그랬더니 합리적인 판단을 한 거다. 잘했다. 그리고 뭐 해야 됩니까? 그랬더니 뭐라고 그러셨냐면 한 전 대표가 탄핵에 찬성해서 정권이 날아갔다고 상처를 입은 당원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거를 극복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 가서 당원들을 만나면서 내가 이러이러 해서 탄핵을 찬성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지만 앞으로 이렇게 당을 끌고 나가겠다라는 걸 당원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고 그들을 설득시키는 작업을 해야 된다라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얘기하시고 가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봤습니다. 저도 거의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일단 많은 지지자나 당원 중에 한 전 대표에 대해서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분들의 생각에는 바로 그 지점이 있단 말이에요. 근데 이분들은 앞에 계엄을 했다는 것을 자꾸 말씀을 안 하신단 말이에요. 김태현 변호사 : 그건 잊어버리고. 윤희석 전 대변인 : 계엄을 왜 했냐. 계엄을 잘못된 계엄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럴 수밖에 없었다 이게 아니고 이다음부터만 생각하시더라고요. 김태현 변호사 : 어쨌든 그때 버텼으면 대통령 계속하는 건데 말이야. 윤희석 전 대변인 : 어쨌든이라는 단어 그 세 음절 안에 모든 게 너무 많은 게 있어서 이 세 음절 어쨌든을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는 저는 100% 동의합니다. 윤태곤 실장 : 일반 지지자들은 그러실 수 있는데, 그 당시에 탄핵 반대파 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의원급들, 그분들한테도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계속 막을 수 있어요? 라고 했을 때 계속 막을 수 있다고 말하는 분들 제가 들어본 바로는 한 명도 없어요. 예를 들어서 한동훈이 탄핵 막고 했으면 이 시간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김태현 변호사 : 맞아. 그때 당시에도 국민의힘의 소위 친윤계 의원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번 한 번만 더 막자' 제가 반문을 해요. 언제까지요? '그건 모르겠고 일단 한 번만 더 막자' 윤희석 전 대변인 : 탄핵 의결할 땐 그랬죠. 그런데 탄핵 심판 과정에서 또 생각이 바뀌었죠. 4대4를 믿었던 거 아닙니까? 상당히 많이 깊게 그게 침투가 됐었어요. 4대4로 기각이 된다는 거. 그래서 오판한 분도 많죠. 김태현 변호사 : 어쨌든 윤 실장도 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조언처럼 지방으로 가서 당원들 만나고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지방으로 가는 게 당장 이 염천에 어딜 가서 누굴 모아서 전당대회 와중에 그러겠습니까?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지금도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욕도 듣고 그래라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는 거죠. 김태현 변호사 : 그럼 이번 전당대회 때는 그냥 패싱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누구를 지원한다거나 예를 들면 윤희석 전 대변인은 나가요, 최고위. 예를 들면. 데리고 같이 다니면서 선거운동해 주고 예를 들어서 친한계 중에서 출마 선언한 사람이 김근식 당협위원장, 김근식 위원장 손 들어주고 이런 거 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럴 거면 본인이 출마를 했겠죠. 김태현 변호사 : 다른 얘기인가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다른 메시지죠. 김태현 변호사 : 왜냐하면 측근 의원들이나 측근 원외 인사들이 출마하면 도와줄 수 있는 거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안 한 이유는 출마를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되고 이런 것보다도 본인 출마로 인해서 당 상황이 더 혼란에 빠지고 김태현 변호사 : 더 세게 붙는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더 과거를 회귀하고 이런 것을 걱정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변호사 : 본인이 출마함으로써 친윤계는 더 반한으로 뭉치고 이러면서 전선이 넓어지고 화력이 세진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다시 예를 들어서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때 모양처럼 간다거나 김태현 변호사 : 또 너냐 이런 거. 윤희석 전 대변인 : 다시 윤 전 대통령 소환하고 이렇게 될까봐 아마도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도 볼 수 있고 그런 차원에서 한 전 대표하고 가까운 분들이 출마하는 것은 그 자체로 다 아시잖아요. 이 메시지가 뭔지. 그렇게 봐야 되겠죠. 김태현 변호사 : 누가 나온대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일단 김근식 위원장 최고위원 출마하고 말들은 있어요. 청년 최고위원에 우재준 의원 여성에는 한지아 의원 박정훈 의원 출마설도 있고 한데 일단 좀 지켜보겠습니다. 출마를 할 수 있는 등록 기간이 아직 남아 있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 윤 전 대변인님은 아니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저는 (최고위원) 급은 아니에요. 김태현 변호사 : 급이 어딨어. 지도부 출마 하는데. 윤태곤 실장 : 요새 이름 나오는 거 보니까 무급인 분들도 많던데 무급. 윤희석 전 대변인 : 물론 출마하는 건 자유인데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은 자격을 스스로 판단해 보고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변호사 : 윤 실장한테는 전략적으로 소위 친한계에서 원탑인 한동훈 전 대표는 안 나갔어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얘기하는 우재준 의원이나 한지아 의원 박정훈 의원 자파 의원들을 지도부에 한 두세 명이라도 입성시키는 게 전략적으로 나은 겁니까? 아니면 완전히 그냥 다 빠져 있는 게 나은 겁니까? 윤태곤 실장 : 그건 한동훈 전 대표의 앞으로 정치 일정에 뭔가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서 쇄신파라고 하는 분들이 좀 들어 있어야지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변호사 : 쇄신파 소위. 윤태곤 실장 : 자꾸 오버랩 되는 게 2017년 대선 끝나고 두 달 만에 홍준표 후보가 대표로 출마했잖아요. 물론 그때는 할만한 면도 있었다고 봐요. 자한당이 그때 4%, 5% 하다가 21%까지 올려놓고 워낙에 사람이 없었으니까 갈 수 있는 면도 있었는데, 그때 최고위원들 면면이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리겠는데 지금 보면 '그렇지. 그때 막 그런 일이 있었지', 정말 무슨 정치적인 진보 보수가 아니라 코미디 식의 형태들이... 김태현 변호사 : 지금은 정치 안 하는 한때 홍 전 대표랑 가까웠던 라이언 인형 들고 가끔 나왔던 그분이 최고위원 하던. 윤태곤 실장 : 그런 식의 것들이 벌어지지는 않아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소수파라고 하더라도 그분들이 있어야지 그분들 주류라고 해야 되나? 주류들이 눈치도 보고 그리고 주류 입장에서도요. 그런 분들이 한두 명 있는 게 차라리 좋을걸요. 자기 강성 지지층들을 향해서 '나는 당신 말 들어주고 싶은데 얘네가 워낙 이러니까 이럴 수밖에 없다', 핑계라도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 잘못하면 정말 거를 수 없는 타선의 라인업이 완성될 수도 있다 뭐 이런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김태현 변호사 : 그걸 막아야 된다는데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의견도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예를 들어 두 분이 지도부에 들어간다. 9명 중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워낙 거를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예상으로 이렇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 될 가능성이 많이 높잖아요. 근데 또 최고위원 분포를 보면 또 달라요. 김태현 변호사 : 김재원 최고위원 출마 선언했던데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최고위원 4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런데 김문수 후보를 받칠 만한 사람이 그분밖에 없어요.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언더찐윤는 이런 사람들이 들어간단 말이에요. 두 세력 간의 다툼은 훨씬 더 내부적으로 복잡해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교체하냐 마냐 가지고 싸웠기 때문에. 김태현 변호사 : 밖에서 보면 다 똑같은데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닙니다. 전혀 달라요. 김태현 변호사 : 밖에서 보면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보면 똑같은데 생각이 이럴 텐데 윤희석 전 대변인 : 전한길 기준으로 똑같은 분들이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 아, 친길 반길 기준으로 하면. 윤희석 전 대변인 : 친길이지. 그 안에서 또 갈린단 말입니다. 갈리는 기준이 굉장히 웃기잖아요. 단일화를 약속하고 약속을 지켰네 안 지켰네 이런 얘기란 말이에요. 김태현 변호사 : 본인들 기준은 사기 가해자 파와 사기 피해자 파인가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이걸 가지고 당이 얼마나 이상한 쪽으로 가겠느냐 게다가 지방선거 앞두고 분명히 자리싸움 할 겁니다. 후보 놓고. 서울시장에 나는 누구 나갈 거고 경기지사 누구 나오고 이런 거 다 정해놨단 말이에요. 그쪽은.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문수 후보 쪽은. 김태현 변호사 : 정해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제가 듣기로는 그래요. 김태현 변호사 : 잠깐만, 나 이거 재밌는데. 그럼 김문수 후보 쪽에서 내가 대구랑 경북을 정해놓은 건 이해가 가, 그럴 수 있어. 서울 누구 정해놨대요? 딱 걸렸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게 얘기하면 김태현 변호사 : 그렇게 얘기해야지. 윤희석 전 대변인 : 들은 얘기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 들은 얘기예요? 괜찮아요 방심위의 제재를 안 받아요. 우리는. 그냥 가는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서울시장 후보는 이혜훈 전 의원, 이런 얘기. 김태현 변호사 : 이혜훈 전 의원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갔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럼요. 김태현 변호사 : 원래 유승민 의원, 친유계 아니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건 모르겠어요. 김태현 변호사 : 거기까지 가셨네. 어쨌든. 윤희석 전 대변인 : 사람은 변해요. 김태현 변호사 : 그렇지. 사랑도 변하고 정치도 변하는 거야. 윤희석 전 대변인 : 들은 얘기니까 이혜훈 의원님 혹시나 아니라고 하시면 제가 송구하고요. 경기지사는 차명진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김태현 변호사 : 부천소사. 윤태곤 실장 : 이런 진용을 갖춰놓고 경북지사 같은 경우는 김태현 변호사 : 본인 출마? 윤희석 전 대변인 : 16대, 17대 때 3선하고 그랬던 분들이 다시 뭉쳐가지고 김태현 변호사 : 16대, 17대 때가 언제야. 2002년 월드컵 때 아니에요? 윤희석 전 대변인 : 20세기 때 하셨던 분들 김태현 변호사 : 100년 전에? 윤희석 전 대변인 : 20세기. 김태현 변호사 : 100년 전이잖아요. 21세기니까 어쨌거나. 윤희석 전 대변인 : 100년까지는 아니고요. 그런 분들 김태현 변호사 : 누구 누구 누구. 괜찮아요. 들은 얘기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모여서 경북에는 우리가 완전히 성골인데 우리가 그럼 후보를 내자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김태현 변호사 : 누구, 그러니까 이름이 중요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경북에 3선 하셨던 분들 보면 이름 많아요. 윤태곤 실장 : 들어도 잘 모르실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들어도 누군지 몰라요. 김태현 변호사 : 이 라인업 어떻게 봅니까? 서울시장 이혜훈 의원설. 윤태곤 실장 : 그 라인업을 떠나서 김태현 변호사 : 당대표 김문수 윤태곤 실장 : 이 당이 이명박 대통령 때 보면 고소영이냐 강부자냐 욕도 먹었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그때 욕먹을 때 고려대, 소망교회 이런 식이잖아요. 지금 이 욕을 먹는 게 신천지-통일교, 전한길-전광훈. 옛날에는 소망교회다, 우리들교회다 순복음교회다 이랬는데 그런 게 이 당의 현 주소를 드러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한동훈 출마론의 두 가지 축이 '휘어잡아야 돼' 이것도 있는데 당이 이렇게까지 망가져버리면 과연 나중에 기회라는 게 있을 수 있겠냐. 그냥 폭망인데 니 편 내 편 할 거 없이 지금 바로 잡든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논리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변호사 : 출마론의 근거들 중에서. 윤태곤 실장 : 그건 옳다 그르다의 차원이 아니라 충분히 논리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죠. 김태현 변호사 :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전당대회 이대로 가면 아직 라인업이 짜진 건 아니지만 김문수 전 후보가 된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여론조사상으로는? 그나마 경선룰 봐서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제가 이번에 경선룰을 봤을 때 날짜도 짧고, 토론도 짧기 때문에 그리고 아까 윤 대변인은 그 안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다양하다라고 했지만, 조금 밖에서 보면 비슷한 분들이잖아요. 그게 관심도가 떨어진다면 앞서 나가는 사람이 계속 갈 가능성이 높은 거죠. 김태현 변호사 : 김문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겠네요.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 나름 전략인 것 같은데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전 대표 쪽을 강하게 공격하잖아요. 김문수 후보는 가만히 들어보면 공격을 안 하더라고요. 김태현 변호사 : 한동훈 전 대표를 윤태곤 실장 : 그냥 다 위아더 월드다. 전광훈도 같이 해야 되고 한동훈도 같이 해야 되고 그런 식의, 김태현 변호사 : 국민의힘의 평화주의인가 봐. 윤태곤 실장 : 플러스를 높인다기보다는 마이너스를 줄이려는 전략인 것 같고 장동혁 후보 쪽에서는 후발주자니까 아무래도 내가 반한 대표다 대표 선수다 그런 걸 하려는 전략 아닐까요? 김태현 변호사 : 윤 실장도 얘기했던 밖에서 봤을 때는 다 똑같지만 자기들은 다른 그 문제. 그럼 언더 찐윤하고 친윤 핵심들은 김문수 후보 안 좋아하잖아요. 안 좋아한다면서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네, 좋아할 수가 없죠. 김태현 변호사 : 그렇죠. 일단 그들의 제일 목표 한동훈 전 대표는 절대 안 돼 아웃, 김문수 전 후보도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들이 누구예요. 찐윤. 김태현 변호사 : 한동훈 전 대표 안 돼, 안철수 의원 관심 없어, 그다음에 김문수 전 후보도 안 돼. 그럼 누구 하나 밀어 올려야 되잖아. 그래서 그 사람이 장동혁 의원이라는 거 아니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게 됐는데, 김태현 변호사 : 막 밀면 안 되나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윤희석 전 대변인 : 어렵죠.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언더 찐윤이 밀어도 안 되는 게 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국회의원이 민다고 해서 소속 지역구에 있는 당원들이 다 그런 국회의원의 뜻을 따라서 투표를 하는 시절이 이미 지났어요. 그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의원 자체가 없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 언더 찐윤도 안 되는 게 있구나. 윤희석 전 대변인 : 대부분 초선, 재선이에요. 그리고 그 말을 듣지 않아요. 이제 당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건 다 알고 있단 말이에요. 원내대표 뽑는다면 장동혁 의원이 되겠죠. 그건 됩니다. 확실해요. 그건. 근데 이거는 어렵다. 장동혁 의원은 아마도 본인의 정치적인 체급을 높이기 위해서 출마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 이유는 차기 총선이라든지 본인 지역구 사정,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급발진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김태현 변호사 : 체급이 일년에 한 번씩 높아지네. 윤희석 전 대변인 : 근데 그 체급 높아지는 게 진짜 근육이 붙어서 높아진 건지 바람 넣어서 된 건지 이건 국민들이 판단할 겁니다. 별로 오래지 않은 시간 안에. 윤태곤 실장 :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자유한국당 때 최고위원 하셨던 분 의원도 안 하셨던 그분도 있는데 김순례 전 의원 이런 분, 그 분이 이제 '5.18은 북한군 들어왔다' 이런 이야기 같이 했다가 그걸로 죽은 게 아니라 그걸로 떠서 최고위원이 됐거든요. 김태현 변호사 : 맞아. 기억난다. 윤태곤 실장 : 그걸로 떠서 최고위원이 됐다는 게, 그런 분들이 지금 다 활동을 못하고 있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건 19년도 전당대회예요. 2019년에 황교안 대표 될 때. 김태현 변호사 : 국민의힘 기준으로 암흑의 2017, 2018이 재현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나오는데 그러면 조경태 의원 나오잖아요. 그러면 친한계 의원들은 어떡한대요? 조경태 의원 나오면 왜냐하면 조경태 의원 본인은 내가 6선인데 내가 무슨 계야, 내가 무슨 친한계야라고 본인이 얘기하지만 언론에서 봤을 때는 워낙 비상계엄 때부터 한동훈 전 대표 시절부터 같이 오래 했으니까 친한계로 보잖아요. 본인의 의사랑 상관없이. 그러면 조경태 의원 나가면 친한계 의원들은 그래도 지원합니까? 아니면 나 몰라라 합니까? 나 몰라라는 단어는 그렇구나 적극 지원합니까, 아니면 그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건 없습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아니면 한 전 대표하고 가깝다고 느껴져 왔던 의원들이 어떤 조직체를 결성해서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든지 이렇게는 안 할 거예요. 그 자체로 혼란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외곽에서 충분히 도와줄 수는 있겠죠. 도와주는 방법이 무슨 직을 맡는다거나 그렇게는 아닐 거라고 보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앞으로 되게 곤혹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거예요. 뭐냐 오더를 내려서 한다 이런 건 안 하더라도 지지자들이 맞아요? 찍을까요? 알아서들 하십시오, 그러면 그 지지자들은 그게 답답하단 말이에요. 배신자냐 아니냐, 이런 것에 대해서 계속 확인받고 싶어 하는 그게 분명히 앞으로 점점 있을 겁니다. 제가 과거에 그런 거 많이 봤거든요. 이당이건 저당이건. 그런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소거법으로 누구는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는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 이런 거네. 내가 한 전 대표 강력한 지지자야 물어봐 윤희석 전 대변인의 전화번호 알고 있어. 저희는 어디로 가야 되나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문자 많이 와요. 김태현 변호사 : (크게 웃고) 그러니까. 뭐라고 답할 거예요 그러면? 알아서들 하세요, 그럴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면서 본인들이 얘기를 해요. 김태현 변호사 : 뭐라고. 윤희석 전 대변인 : 누구 찍으면 되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봐요. 제가 그렇게 하시는 거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 질문 그대로 답을 한다는 얘기구나. 윤희석 전 대변인 : '누구 찍으면 되는 거냐' 이렇게 물어봐요. 거의 대부분. 그럼 제가 거기에 대해서 '아니고요. 누구 하세요?' 이러지는 않죠.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답이 있네요. 이런 식으로. 김태현 변호사 : 에둘러서 윤희석 전 대변인 : 흐흐 뭐 이렇게. 김태현 변호사 : 피해가는구나. 알겠어요. 주진우 의원은 왜 나왔대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김태현 변호사 : 정말 모르겠어요? 윤 실장 같은 지역에 윤태곤 실장 : 저도 잘 모르죠. (부산) 제가 고향이 부산이죠. 주진우 의원 나온 건 재미있게 봐요 개인적으로. 김태현 변호사 : 나는 계파에서 자유로운 윤태곤 실장 :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국민의힘에서 존재감을 보인 거의 몇 안 되는 의원 중에 한 명이고 김태현 변호사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언론 언급 횟수는 1등일 거야. 윤태곤 실장 : 이런 걸 보면 상대방이 얼마나 공격해 주느냐를 보고 그 사람의 급이랄까 이걸 알 수가 있는데, 엄청나게 주진우 청문회 하다시피 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주진우 의원을 보면 국민의힘에 상당수 그런 분들이 있겠죠. 내 마음 나도 몰라파. 김태현 변호사 : 주진우 의원이 그런 파라고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어떤 대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그게 실제로 표심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는데 말하는 거 끄덕끄덕, 내가 생각해도 니 말이 내 마음이다 이런 분들도 일부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근데 본인은 친윤도 친한도 아무것도 아니고 계파가 없다. 계파에서 자유롭다는 걸 되게 강조하더라고요. 출마 얘기할 때 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런데 주진우 의원 여기 나와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런 식의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이전의 것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꺼려하는데 김태현 변호사 : 이전이라고 하면 기준 시점이 언제예요? 윤태곤 실장 : 탄핵했을 때 1, 2, 3, 4월 앞으로는 우리가 쇄신이어야 되고 혁신이어야 된다. 그 말은 강력하게 하던데 김태현 변호사 : 앞으로는 쇄신이고 혁신이요. 윤태곤 실장 : 옛날에 뭘 잘못했냐 우리가, 전한길하고 같이 해야지, 이런 거는 전혀 아니라는 거죠. 안 된다. 그거는. 절대. 김태현 변호사 : 저는 원래 짧은 답을 좋아해서 누구 좋아해요, 누구 싫어요, 누구 편이에요 아니면 저는 이런 거 좋아합니다. 길게 설명하는 거는 머리가 아파서 못 알아들어. 윤태곤 실장 : 길게 말하고 싹 피해 나갈 데를 많이 만드는데 주진우 의원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만약에 이 당이 쇄신의 방향으로 간다면 충분히 같이 이렇게 하겠구나 그런 느낌? 김태현 변호사 : 저는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 인터뷰할 기회가 생기겠죠. 심플하게 물어보려고 윤석열 좋아요, 한동훈 좋아요, 이런 거 물어보는 거야. 전한길 좋아요? 심플해, 전광훈 좋아요? 누구 잘라야 돼요? 이것만 물으면 되지. 윤태곤 실장 : 제가 지금 대표 후보나 최고위원 후보 면면들을 봤을 때 이름이 오르내리는. 지상파 방송에서 불러서 이야기를 듣기가 되게 곤혹스러운 분들도 저는 꽤 보이던데 김태현 변호사 : 어? 누구요? 윤태곤 실장 : 말 못하죠. 김태현 변호사 : 나 이거 적어야겠다. PD한테 알려줘야지. 윤태곤 실장 :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알려줘요. 지금 후보들 중에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서? 김태현 변호사 : 최고위원 후보가 누구 나왔는지를 제가 잘 몰라서. 당대표 후보는 다 현역의원들이니까. 윤태곤 실장 : 의원급 김문수 후보는 아니지만. 김태현 변호사 : 그 정도는 그래도 대선 후보 했으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장성민 전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다 의원 아닌데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러네.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서? 윤희석 전 대변인 : 최고위원 후보들 지금 나오는 분들이 참고로, 김태현 변호사 : 그냥 읽어주세요. 제가 판단해볼게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많아요. 원내 원에 순서 없이, 신동욱 의원 김태현 변호사 : 신동욱 의원도 출마한대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얘기가 있대요. 그 다음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손범규, SBS 아나운서 하셨던 분. 김민수 전 대변인 이만희 전 의원은 안 나간다고 하셨고 정희용 의원도 얘기가 있고 조지연 의원, 김소연 변호사 이런 분들. 윤태곤 실장 : 국힘 보면 그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변호사 : 인터뷰할 때 상시, 언제 어느 때든 광고로 끊어버릴 준비하고 해야 될 분들이 있네. 윤태곤 실장 : 이거 하면 당에 돈 내야 되잖아요. 얼마씩 내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수능이 되면서 문화가 바뀌었는데 우리 학력고사 때는 약간 눈치작전 커트라인이 낮은 학교들이 경쟁이 높잖아요. 원서 팔아서 건물 샀다, 건물 지었다. 김태현 변호사 : 쌍팔년도 얘기다. 윤태곤 실장 :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지금 민주당 보세요. 깔끔하게 두 명 나와서하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당의 재정이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럼 사람 얘기를, 역시 사람 얘기가 재밌어요. 누구 좋아요 싫어요 이런 거, 전한길 씨. 사실은 송언석 원내대표 제가 인터뷰할 때도 물어보면 한 사람 가지고 말이야, 우리 당이 말이야, 휘둘리는 거 없다, 놔두면 알아서 잘 해결될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처리한다, 안 한다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어요. 예를 들면 절대 못 자릅니다, 또는 자릅니다가 아니라 일단 조사를 시켜놨으니까 지켜보고 우리 당은 그 한 사람에 의해서 휘둘리는 정도로 허약한 당은 아닙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언론의 관심은 그렇지 않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이 시기의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반응으로는 많이 저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한 적도 없고 초유의 그런 강력한 권한을 가지신 분이 권한대행은 있었지만 정식 비대위원장은 없었잖아요. 그럼 뭐라도 말씀하시는 게 본인의 소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다 잘될 거다. 조사 중이니까 나중에 보자' 이건 정치인의 발언이 아니죠. 정치인의 단어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변호사 : 윤희석 전 대변인 생각은 전한길 씨 정리해야 된다는 입장인 거죠? 윤희석 전 대변인 : 당연한 겁니다. 저희 당이 품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갔고 방금 전에 어떤 영상을 보니까 장동혁 후보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왜 내치느냐, 우리 스스로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하는데 그게 조금 다른 거예요?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겸양 또는 눈치 보느라고 '조금 모자라고요. 조금 안 좋고요' 조금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요. 그거 반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엄청 많이 벗어난 거예요. 김태현 변호사 : 윤 실장은 어떻게 봐요. 왜냐하면 내가 반대 입장에서는 어차피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는데 다 품어야지 무슨 기준으로 자르냐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서. 윤태곤 실장 : 있죠. 김태현 변호사 :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당헌당규에 국민의힘 당원이 되려면 뭐뭐뭐 좋은 말 많이 있어요. 품위도 있고 당의 명예훼손하면 안 되고 헌법 절차를 지켜야 되고 이런 게 있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 보면 뭐랄까. 최선을 다해서 늘 뭘 안 하시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전한길 씨에 대해서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무슨 이야기했는지 이 사람이 공개적으로 하니까 다 나와 있잖아요. 이걸 서울시당에다 시켜, 그럼 서울시당이 제가 알기로는 지금 시당위원장이 없잖아요. 여기서는 첫 회의를 열어서 외부윤리관을 위촉해서 이걸 맡기는 것을 결정했다면서요. 김태현 변호사 : 외부윤리관. 윤태곤 실장 : 윤리관을 위촉하면, 윤리관들이 또 이제 하니 안 하니 또 모여야 돼서 실무자들한테 가져오십시오. 세월아 네월아 할 거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지금 유력한 대표 후보인 장동혁 김문수 이런 분들이 뭐가 문제냐 해버리면 그거를 시당 차원에서 대표 될지 모르는 사람도 이러는데 그걸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변호사 : 제가 봤을 때도 절대 정리 못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얘기한 대로 원, 투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라고 할게요. 전당대회 하니까. 거기 나간다면서요, (전한길 진행) 유튜브. 그 유튜브에 나가서 아, 블라블라블라블라블라 이랬는데 그 다음에 대표 된 다음에 너 나가, 그걸 어떻게 해요 못하지. 결정난 거 아니야 이거. 윤태곤 실장 : 언제입니까. 2020년 총선입니까?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때 차명진 후보가 부천에 컴백해서 후보 됐잖아요. TV토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한테 입에 담지 못할, 그때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제명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탈당 권유인가 뭔가를 했는데 탈당 안 했어. 제명을 하려고 하니까 가처분인가를 걸고 그때 당 밖에 있던 김문수 막 이런 사람이 왜 차명진을 쫓아낸단 말이냐라고 해서 차명진 후보가 선거에 나가고 제 기억에 선거 끝난 다다음 날인가에서야 제명이 됐을 거예요. 선거 동안에 이 사람 자르지 못한 거잖아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 전한길과 함께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는 거예요. 김태현 변호사 : 전한길 씨의 낙점을 받은 사람이 당대표 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제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전한길을 안고 가는 당이 돼 있는 거죠. 거기에 대해서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 좋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니까 저는 이해가 안 되지만 김태현 변호사 : 보수 유튜버들하고 같이 콜라보로 했는데 멤버가 전한길 씨, 고성국 정치평론가, 성창경 전 기자죠. 강용석 변호사, 이분들 중에 몇 분은 저랑도 아주 잘 아는 분들인데, 학연이 겹쳐서. 어찌됐건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거 초월해야죠. 김태현 변호사 : 거를 수 없는 타선인데 몇몇 왜 여기 같이 안 하지 하는 몇몇 유튜버도 있긴 해요. 제 기준에 빠진 사람 한 두 사람 있어. 윤희석 전 대변인 : 누구 말씀이세요? 김태현 변호사 : 알면서 그래. 두 사람 정도 여기 더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 하는 멤버들이 있는데, 어쨌든 보수 유튜버들하고 구독자도 굉장히 많지만 유력 후보들이 방송 진행하고 인터뷰하는 이거 본인들이 표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하는 걸 거 아니에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그러니까 전당대회가 전 당대회잖아요. 한 반쪽당 대회, 한 반당대회 정도로 쪼그라든 상태로 치러진다고 볼 수밖에 없죠. 검증받는다 하면서 나간다고 하는데 누가 누구한테 검증을 받아요. 김태현 변호사 : 이러면 본인들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될 수는 있겠는데, 윤태곤 실장 : 홍보도 많이 될 거에요. 이른바 진보 매체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자세하게 세세하게 전해주겠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 쇼츠로 만들어서. 이러면 윤 실장 맨날하는 얘기 있잖아요. 바닷물이 짜지는데 물을 더 부어야지 물이 증발되는 그 효과 아니에요? 잘못하면? 국민의힘 자체가? 윤태곤 실장 : 지금 이 메커니즘이 당이라는 게 수권하고 사람들의 지지를 많이 받기 위해서 있는 조직인 거잖아요. 지금 이 메커니즘은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내가 권력을 잡기 유리해져 있는 메커니즘이 돼 있는 거예요. 이런 게 구조가 한 번 이렇게 짜여져 버리면 정말로 바로잡기가 어려울 겁니다. 지금 보십시오. 이 당이 17%, 19% (전국지표조사·NBS, 한국갤럽 여론조사) 이 정도 나오잖아요. 구성비를 우리가 예측이 가능하잖아요. 이게 15%, 13%까지 떨어지면 더 유리해져 나는. 김태현 변호사 : 나한테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예를 들어서 당 지지율이 한 30% 40% 되면서 중도층이 들어오면 난 불리해, 전당대회가 그런 메커니즘이니까. 김태현 변호사 : 그러면 여기서 다시 원초적 질문, 한 전 대표가 정치 그만하는 거 아니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건 뭐 김태현 변호사 : 그렇죠? 당이 극우화 되는 걸 막겠다고 밑에서부터 풀뿌리로 시작하겠다 하방운동 이런 거 하는 거잖아요. 비유하자면. 그런데 당이 진짜 이렇게 됐어요. 윤 실장 얘기한 대로 물은 다 빠지고 소금만 남았어요. 지지도 뚝뚝뚝 떨어져, 그때 만약에 들어오면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소금이 제거가 되겠죠. 일정 부분 소금이 제거가 되죠. 김태현 변호사 : 그러면 물을 부어서 중화를 못 시키면 아예 증발을 시켜서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뜻이 아니고,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겠는데 전당대회 할 때냐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은 게 잘 보세요. 당의 지지율이 지금 20%가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 이런 짓을 하고 있으면 지지율이 오를 수가 없는 겁니다. 김태현 변호사 : 그럴 것 같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많이 다 떠나잖아요. 여론조사를 해도 이상한 우리가 예상 못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도 지지층 응답을 잘 안 한다는 거예요. 어떤 지지층만 하느냐 짠물만 소금에 해당하는 분들만 한다고 볼 수가 있어요. 그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가 20일 앞에 있습니다. 8월 2일에 있죠. 제가 볼 때는 정청래 후보가 될 것 같은데 박찬대 후보가 돼도 마찬가지지만 엄청 세게 나올 거란 말이에요. 아예 협치의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보지 않는다고 얘기했고 나는 싸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세요 내가 싸우겠다' 하는 사람이 정청래 의원이란 말이에요. 그럼 뭘 하겠냔 말입니다. 이분들이 그냥 허언을 하는 게 아니에요. 당 자체를 아예 그냥 없애겠다는 생각으로 본단 말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 진짜?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데 그럼 안 되는 거죠. 양당체제에 가까운 한국에서 한 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한쪽 당을 거의 없애버리겠다고 하는 행위가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이건 너무 심하다라고 얘기해 주는 것 때문에라도 못하는 건데, 이 정도 미약한 지지율, 국회 3분의 1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미약한 상황에서 더 퇴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 특검은 굉장히 쉬워져요. 국민적 저항이 없기 때문에 그걸 걱정해야 되는 겁니다. 김태현 변호사 : 정치인의 지지율이 깡패인데 지지율이 안 받쳐주니까 그냥 특검이 치고 들어갈 수 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민주당이 그럴 만하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근데 점점 퇴행하잖아요. 지금. 네 사람이 있는 유튜브에 나가서 무슨 얘기를 할 거냔 말이에요. 김태현 변호사 : 윤 어게인하겠죠. 윤희석 전 대변인 : 부정선거, 우리 검증해야 됩니다, 이 얘기할 겁니다. 분명히. 계엄할 만 했다. 탄핵 너무했다 이 얘기할 거 아닙니까? 그걸 보는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그게 확대 재생산이 될 텐데 그런 거 아닙니까? 그 걱정을 해야죠. 지금. 누가 당대표 되고 당의 재정이 좋아지고 지금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걸. 김태현 변호사 : 윤 실장 보기에도 특검이 굉장히 세잖아요. 김건희 특검 조은석 특검, 우리가 이제까지 잘 몰랐던 것들까지 나오면서 전방위적으로 세게 치고 들어가는데 여기서 국민의힘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 : 감당을 하고말고가 김태현 변호사 : 그렇지. 내가 선택권이 있는 게 아니구나.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특검 입장에서, 특검이 부담이라는 거는 국민의힘 부담이 아니라 예컨대 미국, 북한, 우리 안보의 면에서 예를 들어서 무인기 이런 거 속속들이 하는 게 맞느냐 그런 건 부담일 수가 있겠죠. 김태현 변호사 : 예를 들면 국민의힘 의원 하나하나 피의자로 소환하고 예를 들어서 구속영장 청구하고 윤태곤 실장 : 그건 부담이 아니라 동력, 김태현 변호사 : 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무슨 말씀이냐면 2002년 대선자금 때 20몇 년 전 일입니다마는 막 박수 쳤잖아요. 국민들이 국민검사 안대희 이렇게 하면서 화환 보내고 하루하루 김영일 사무총장이 (어쨌다). (어느 기업이) 만남의 광장에서 차에다가 200억을 해서 했다 이런 나쁜 놈들 다 죽여, 동력이라니까요. 저항이 아니라. 김태현 변호사 : 지금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위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윤태곤 실장 : 특검한테는 국민의힘이 이렇게 하고 윤 어게인 하고 있는 게 동력이죠. 동력 부담이 아니라 김태현 변호사 : 수사상황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이상민 전 장관 영장 청구 했잖아요. 발부 여부는 봐야 되겠지만 한덕수 전 총리 후보 됐으면 큰일 날 뻔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윤희석 전 대변인 : 그 얘기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 후보 됐으면 전 후보가 잡혀가, 어쨌든 지금 영장 청구 검토 오늘 아침 기사가 떴더라고요. 그러면 예를 들어 몇몇 의원들 피의자로 적시된 의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서 만약에 특검에서 영장을 치면 체포동의안이잖아요. 그럼 국민의힘은 어떤 선택을 해요?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는 다 써 놓긴 했는데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겠구나 윤태곤 실장 : 선택이고 말고 어디 있어요. 그냥 하면 끝인데. 김태현 변호사 : 그렇구나 괜히 고민했네. 윤희석 전 대변인 : 의미가 없죠. 김태현 변호사 : 몇몇 의원들이 잡혀갈 수도 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영장 전담 판사가 오케이 하면 가는 거죠. 김태현 변호사 : 그러면 전당대회 제대로 치를 수 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제 얘기가 그 얘기예요. 개별 의원들 수사하는 거 45명 제명한다, 이런 것도 있지만 저는 더 큰 걸 봐요. 김태현 변호사 : 뭐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지금 조은석 특검에서 이진우 수방사령관 수사하면서 당시에 12월 3일, 4일 그때 국민의힘 지도부하고 소통했느냐 이걸 수사했다는 거예요. 김태현 변호사 : 지도부하고 수방사령관이요? 12월 3일 4일에. 어머. 윤희석 전 대변인 : 국회 안에서 아직 계엄 해제 의결 나오기 전에 무슨 소통이 있었는가 그런 것까지 봤다는 거예요. 특검이 보고 있는 지점이 어디냐는 거예요. 이게 개별의원이 아니라 저희는 뭐라고 얘기 했냐면 김태현 변호사 : 기사 나온 거예요? 왜 난 처음 들었지?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있어요. 김태현 변호사 : 정말요? 야, 그건. 윤희석 전 대변인 : 저희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당시에 계엄 해제라는 의결하는 그 중요한 순간에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18명의 의원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그걸 이뤘다는 걸로 우리는 내란정당이 아니라고 얘기를 합니다. 근데 반대쪽에서 생각하면 니네 나머지 90명은 뭐 했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김태현 변호사 : 물이 반만 찼네, 반밖에 없네 이거구나. 윤희석 전 대변인 : 반이 아니죠. 이게. 김태현 변호사 : 반이 아니지.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 108명 중에 108명이었잖아요. 그중에 18명 빼고 90이면 도대체 뭡니까? 이게. 김태현 변호사 : 처음 들었는데 그 얘기 수방사령관이랑 의원들이 통화한 게 나오면 완전히,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게 크게 보고 있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 예를 들어서 지금 저기는 국민의힘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고 협치의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게 선거용으로 하는 말이겠느냐. 거기까지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되지 지금 우리가 전한길 어쩌고 할 때가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는 거예요. 김태현 변호사 : 왜냐하면은 대통령이랑 통화한 거는 당시에 예를 들어서 의원 막아 끌어내 이걸 떠나서 윤희석 전 대변인 : 안부전화도 했다면서요. 김태현 변호사 : 안부전화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고 대통령님 상황이 어떻게 된 겁니까? 김 의원, 내가 이래서 비상계엄을 하는 거야 이런 얘기를 했다면 그게 진실일 수도 있고 변명일 수도 있고 한데 수방사령관이랑 통화했다고 하면 그 상황에서 무슨 얘기했겠어요? 사령관님 어디까지 오셨습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걸 보고 있다는 건데, 김태현 변호사 : 지금 본회의장이 보입니다 이런 거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그러니까 보세요. 우리가 본회의장 안에 있으면서도 국회 경내 그 안에 있으면서도 본회의장에 가지 않은 의원이 8명이에요. 일단 확인된 게. 그렇죠? 그다음에 국회 밖에 당사에 있는 사람이 확인된 것만 지금 서른 몇 명이에요. 이런 식으로 그다음에 30분 연기해 달라고 그랬어요. 의결을. 30분 연기해서 우리가 1시 1분에 됐잖아요. 1시 반에 했을 때는 그때 보니까 의결 나고 몇 분 있다가 차단기 내리려고 하는 전기 끊으려고 하는 군인들 모습도 나왔었잖아요. 이런 게 만약 실행이 됐다고 하면 어떻게 됐을까. 계엄이 실행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보는 특검의 관점을 알아놓은 상태에서 저희 당의 운명을 볼 때 지금 무슨 짠물이니 뭐니 할 계제가 있나요? 윤태곤 실장 : 그 관점을 아는 분들이 문제는 이게 다 한동훈 때문이야. 김태현 변호사 : 너 니가 그때 막아줬으면 이런 건가, 니가 그때 탄핵 2차도 부결시키고 3차 4차 계속 부결시켜서 버틸 때까지 버티면 이 일이 없었을 건데 이 얘기를 한다는 말씀이시구나.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진짜 아시잖아요. 그때는 의원들이 니가 막아줘잖아요, 니가 한동훈 니가 막아줘, 설득이 되잖아. 우리가 말하면 안 먹혀. 되게 웃긴, 생각해 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거죠. 김태현 변호사 : 알겠습니다. 윤 대변인 얘기대로 하면 거의 당이 풍비박산 날 가능성까지 갈 수도 있다. 누가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든지 간에, 그 얘기인 거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민주당 입장을 보세요. 이렇게 의석 수가 많고 이렇게 자당 소속 대통령이 임기가 많이 남은 적이 없어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러네. 윤희석 전 대변인 :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는 헌정 우리 한 80년 했잖아요. 가장 강력한 합법적 정권이라고 봐야 돼요. 김태현 변호사 : 그렇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근데 특검이 3개가 돌아가요. 김태현 변호사 : 와~ 윤희석 전 대변인 : 한쪽은 직전에 탄핵을 당한 당이에요. 그리고 서로 싸우고 있어. 전한길 이러면서 완전 퇴행을 보이고 있죠.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김태현 변호사 : 그리고 또 한 특검에서는 목걸이 찾고 있어, 지금. 신발 찾고. 윤태곤 실장 : 고도의 전략이 아닐까요. 김태현 변호사 : 누구 전략이요.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하고 관계 이런 건 이제 빡빡하지만 국내 정치적으로 여유가 있잖아요. 사실. 김태현 변호사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여유가 없어지면 국민의힘 어떻게 해버릴까 하는 생각인데 여유가 있으면 분위기도 좋은데 김태현 변호사 : 굳이 뭐. 윤태곤 실장 : 괜히 하면 분위기 안 좋아지고 내가 정치적 위기도 아닌데, 그런 것까지 생각하는 건가. 그런 지지율을 받쳐줘야지 우리 당이 살 수 있다 이런 거죠. 김태현 변호사 : 그러면 살려는 드릴게, 이럴 수도 있다는 얘기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김태현 변호사 : 그럼 위헌정당 해산 갈 수도 있겠네요. 그 흐름대로 하면. 굳이 내가 뭐. 윤태곤 실장 : 국정 초에 분위기 좋고 하면 화합 통합 이러고 있는데 굳이 위헌 정당 이렇게까지 김태현 변호사 : 107명 놔둬도 그냥 어차피 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굳이 뭐, 몇 명 특검이 사법 처리하는 건 할 수 없지만 굳이 당까지, 이렇게 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제일 강력한 대통령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렇게 보시면 돼요. 전두환 정권 때 민한당(민주한국당) 해, 나 욕하려면 하고 해 하세요. 김태현 변호사 : 대신 저 연말에 불쌍하니까 예산은 좀 드릴게, 이렇게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구나.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변호사 : 반대네 의견이. 윤태곤 실장 : 여당은 그러니까 김태현 변호사 : 윤 실장 얘기는 대통령이 지지율도 높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굳이 그냥 살려는 드릴게, 알아서들 사세요 이럴 수도 있다는 얘기고 윤 대변인 얘기는 윤대 얘기는 싸그리 정리할 거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이건 제 개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 개인 생각이지. 윤희석 전 대변인 : 다를 수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보지 않아요. 여당에 남아 있는 김태현 변호사 : 최고의 권력자라면서요. 역대로 아까는.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니 대통령이죠. 김태현 변호사 : 국회도 잡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니까 여권 전체를 얘기하는 거죠. 환경이 그렇다는 거고 이재명 대통령은 여권 전체에서 방향을 잡고 물론 가장 힘이 많겠지만 지금 정청래 의원하고는 결이 달라요. 정치했던 뿌리도 다르고 김태현 변호사 : 그건 그렇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전혀 달라요. 당은 민주당의 주류라고 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이재명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싶고 지지율 높아야 되고 성과 내야 하는 입장과 전혀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입장이 완전히 다르죠. 이 사람들은 학생 운동하던 사람이에요. 독재 정권에서. 정권을 없애고 본인들은 한 번도 대선 후보 나온 적도 없는 부류예요.뭔가 한풀이 해야 됩니다. 그 대상이 지금의 국민의힘이라고 본다면 얼마나 좋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럼 뭐야. 윤태곤 실장 : 그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랑 윤 대변인님 말씀하신 거랑 섞어서 보면 이게 국민의힘에 달려 있는 게 아니에요. 대통령 마음이라든지 여권의 역관계, 지금 조국 전 대표를 8.15에 사면 복권하느냐 마느냐. 김태현 변호사 : 한대요? 윤태곤 실장 : 모르죠. 저도. 만약에 사면 복권을 하면 하는 대로 부담이고 안 하면은 조국혁신당이 되게 강경하게 나갈 거 아닙니까? 조국혁신당이 강경하게 나갈 때 이재명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겠어요, 뭘 하겠어요? 국힘으로 가는 거겠죠. 그리고 지금 한미 간 관세 협상에서 예를 들어서 농축산물 부분에 좀 양보가 있다면 또 호남이라든지 이런 전통적인 강성 지지층의 민심이 안 좋으면 그게 또 웃긴, 제가 아까 이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야지 국힘이 산다고 말씀드린 게 이것까지 다 포괄해서 하는 이야기인 거예요. 사실은. 김태현 변호사 : 여유가 생기면 그럴 수 있지. 윤태곤 실장 : 여유가 없어지고 국민의힘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슈 때문에 여유가 없어지면 원래 때릴 수 있는 쪽은 국민의힘밖에 없죠. 김태현 변호사 : 그 얘기는 원래 대통령들이 위기에 몰렸을 때 위기 탈출 방식의 하나로 사정 정국 조성하고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과거에 그런 거 비슷하게. 윤태곤 실장 : 네. 김태현 변호사 : 근데 지금 여유가 있으니까 윤태곤 실장 : 지금 기업을 이렇게 손보겠어요? 어디를 하겠어요? 만만한 건 저기지. 김태현 변호사 : 그런데 윤 대변인 관측은 전혀 달라요. 그 얘기는 정청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제 역할을 못 할 거라는 거잖아요. 그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부분이 있죠. 강선우 처리 같은 경우도 그런 거 아니에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임명권은 대통령한테 있는데 정청래 후보는 곧 장관 되실 분이라는 말까지 했어요. 그런 말은 못 하는 겁니다. 원래. 대통령이 지금 된 지 몇 주 10주도 안 됐는데 뭐 권불 10주도 아니고 그런 얘기는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냐를 봐야 되죠.그래서 우리가 김어준이 뒤에 있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러면 국민의힘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구나. 원래는 여권이 분열되면 야당은 좋아하는데 오히려 이거는 역으로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얘기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거기에 이재명 대통령 또한 내란 종식을 오늘도 얘기했어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국무회의에서? 윤희석 전 대변인 : 국방부 장관 취임사를 국방홍보원인지 거기서 편집했는데 내란 종식 그 얘기는 뺐다고 그 얘기를 콕 집어 얘기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당선되는 순간에 당선이 유력할 때 한 얘기가 자기의 제1 사명은 내란 종식이라는 말까지 했잖아요. 그게 이재명 대통령이에요. 계속 정청래 후보는 그 얘기를 하고 있고 당대표가 된다면 내란 종식을 뭐라고 정의하겠냔 말이죠. 김태현 변호사 : 뭐지? 윤희석 전 대변인 : 내란 세력 척결 이렇게 나올 거 아닙니까? 얼마나 좋아요. 환경이 특검이 3개인데 김태현 변호사 : 그럼 국민의힘 없어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거기까지 봐야 된다. 근데 지금 이러고 있으니 제가 참 마음이 아프죠. 김태현 변호사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까요? 더 할까요? 더 하고 싶으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시간이 다 된 것 같은데요. 김태현 변호사 : 그래요? 10분 남았구나. 윤태곤 실장 : 앞서 말씀드린 게 다 복합적이잖아요. 다 결국 정치라는 건 연결되는 거니까, 내일모레 아닙니까? 김태현 변호사 : 뭐요? 관세 협상?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나오는 거. 그게 어떤 식으로든 정국의 큰 트리거가 될 것 같아요. 김태현 변호사 : 진짜요? 윤태곤 실장 : 아니 아까 제가 말씀드린 농축산물 부분에 양보를 했다든지 지금 증세? 증세가 아니라 여권에서는 정상화? 뭐가 됐건 간에 김태현 변호사 : 여권 표현대로 하면 정상화 윤태곤 실장 : 그런 부분들이 다 트리거가 될 수 있는 것이 결국 관세 협상인데 근데 이런 거는 또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다른 나라 사람들하고도 좀 이야기해 보고 해보면 김태현 변호사 : 오~ 멋있다. 윤태곤 실장 : 다들 민감한데 지금 국제적으로 약간 이런 트렌드랄까 다들 되게 정치적 부담인데 각 나라에서 유권자들이 이해를 좀 해 준다는 거예요. 이거는 우리 대통령 우리 총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저기가 워낙 이상하니까 이해해줘. 약간 그런 게 있대. 다른 나라들도 다. 김태현 변호사 : 그러면 만약에 관세 협상이 잘 좀 안 좋게 나온다 하더라도 저 트럼프 누가 감당하겠냐 이런 식으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예를 들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우리가 했으면 잘했을 건데 윤석열이 했으면 잘했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변호사 : 그럼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영향을 받을 일은 별로 없다. 윤태곤 실장 : 아니 근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김태현 변호사 : 농축산물 때문에? 윤태곤 실장 : 농축산물이라든지 그런 민감한 부분들이 이렇게 된다면 트리거 나비 효과 그리고 아까 제가 8.15에 말씀드렸던 사면 복권 같은 거 보통 사면 복권을 한다면 조국 전 장관 정도 급을 해 주려면 지금 야권에 있는 누구도 해서 균형추를 맞추려고 하잖아요. 근데 별로 맞춰줄 사람이 없어요. 제가 볼 때. 엊그제 수사 시작했는데 누구를 맞춰줍니까? 그분 같은 경우에 정규재 주필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 씨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맞는 카드가 아니잖아요. 참 그런 부분이 이제는 관세 협상이 트리거가 돼서 또 정국이 한 번 요동치는 게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변호사 : 알겠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하나만 수정할게요. 김태현 변호사 : 수정 괜찮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진우 수방사령관인 줄 알았는데 제가 깜빡했네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에요. 김태현 변호사 : 방첩사나 수방사나 뭐 어쨌든 윤태곤 실장 : 방첩사가 더 문제지. 김태현 변호사 : 왜냐하면 당시에 의원들이 대통령이랑 당시에 통화한 거는 그래도 어떻게 보면 핑계를 댈 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도 있는데 거의 방첩사령관이나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이든지 그 부대장들이랑 통화했다고 그러면 윤희석 전 대변인 : 이렇게 돼 있어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저지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과 연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태현 변호사 : 조사했다. 결과는 아직 모르고. 윤희석 전 대변인 : 근데 이게 기사화됐다는 게 김태현 변호사 : 그럼 누가 흘렸다는 얘긴데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무것도 없으면 기사화를 했겠냐고요. 이거 유료로 나오는 기사니까. 김태현 변호사 : 중앙일보예요. 그러면?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김태현 변호사 : 유료로. 근데 만약에 진짜 저게 맞으면 저거는 좀 상황이 달라지는 문제인데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니까 여기서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거는 특검이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시각을 알게 됐잖아요. 여기서 뭘 건졌는지 안 건졌는지 그건 모른다 하더라도, 이거 알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전한길 운운할 때냐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옛날부터 말씀드린 정략적으로 봐도 이제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머리 자르기 윤석열 우리가 다 속았어, 남이라고 해도 살까말까인데 윤희석 전 대변인 : 시원찮을 판에, 윤태곤 실장 : (윤)어게인이야 하고 있으면 이 특검에서 아까 제가 동력이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국민의힘이 저항이 되는 게 아니라 동력이 된다는 거죠. 수사의. 윤희석 전 대변인 : 외교적 해결책 얘기하잖아요. 이게 무슨 구한말입니까? 묄렌도르프(독일 출신의 외교관 겸 언어학자)야? 김태현 변호사 : 트럼프야? 엔터프라이즈호(우주왕복선) 타고 막 구하러 와? 윤희석 전 대변인 : 니미츠급 항공모함 그거 뭡니까 도대체. 나는 모르겠어. 김태현 변호사 : 알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갈 때가 된 것 같네요. 시간을 딱 보니까 갈 때가 됐습니다. 오늘 여기서 저희는 마무리할 거고요. 지금까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네,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7월 2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먼저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커서 정말 마음이 무거운데요. 사망, 실종자가 30명에 육박을 합니다. 윤태곤 실장 : 지금 비가 그쳐서 다행인데 빨리 수습이 됐으면 좋겠고, 특히 이럴 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 하면 안 되죠. 정유미 기자 : 대표적인 예로 어제 저희가 보도했던 구리시장 같은 경우. 정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그죠? 윤태곤 실장 : 그러게 말입니다. 시장 된 지도 어제 오늘 된 것도 아니고 한참 됐잖아요. 시장된 지. 정유미 기자 : 그렇죠.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에서 당선 됐으니까) 알겠습니다. 유족들에게 정말 깊은 위로를 전하고 피해 입으신 분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저희도 같이 바라는 마음으로, 곤#뉴스 바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주에도 저희가 이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오늘도 이분 얘기로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원래 저는 윤 실장님한테 ‘정말 끝까지 갈까요? 임명이 될까요?’ 라는 걸 여쭤보고 싶었는데 저희 방송 좀 전에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시한을 발표를 했는데 그 시한이 24일까지예요. 24일. 그게 목요일이니까 이건 합의가 안 되면 25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에는 임명하겠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렇게 받아들여야죠. 보훈, 통일, 국방 장관 후보자들하고 같이 요청을 했지 않습니까? 예전에 보면 한 일주일 (시한을) 두고 그랬는데 정유미 기자 : 열흘 안에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사실.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전 대통령 때부터 하루도 하고 이틀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건 GO다, 이 의미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임명하겠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것도 그렇게 받아들여야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시한이 열흘 정도다 그러면 여론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저희도 결과를 끝까지 봤어야 되는데 이 정도면 그냥 GO하겠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이게 조금 전에 발표난 거죠. 정유미 기자 : 예.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에서 교육부 장관 후보만 (지명) 철회한 이후에 주요 당직 맡은 분들이 막 방송에 나와서 가지고 '이게 한쪽의 이야기인 것이고'...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 제가 소개를 하나 해드리면 오늘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CBS 아침 라디오에 나와서, 저도 들으면서 이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던데,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 보좌진 간의 갑질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동지적 관점이 있다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래서 아니나 다를까,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자기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도 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데 얼마 안 지났습니다만, 말하자면 표를 오픈한 게 전체 한 8%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많이 앞서 나가고 있는 정청래 대표 후보. 초지일관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초반부터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 같은 걸 했죠. 그런 부분이 약간 민심과는 맞지 않다, 윤 실장님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많이 안 맞죠. 조금 안 맞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 같은 경우도 뭐랄까요. 과거에 본인도 당했다 이런 폭로가 있었고 여성단체들도 반대를 하고. 윤태곤 실장 : 보통 정치적 공방, 진보·보수 여야 혹은 또 젠더 갈등 이런 식의 공방들을 우리가 많이 보잖아요. 근데 어느 정부에서든지 심각한 거는 보수 할 것 없이 한마음 한뜻일 때인데 지금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편적으로 갑질 이슈가 크고 진보 진영에서는 '이분이 여성정책이라든지 소수자 부분에 대해서 별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보수 기독교계하고 같이 차별금지법이라든지 동성애 이슈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었다' 그런 걸로도 별로 안 좋게 보는 시각들이 있는 거거든요. 이게 합쳐져 있는 거죠. 정영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둘 다였던 것 같아요. 갑질 이슈가 있었던 거랑 여성의원이 이것도 갑질이죠. 여가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예산을 삭감시켜서 장관이 와서 사과하게 하라, 이런 거를 잘 안 드러내거든요. 사실 장관 지냈던 분들이. 정유미 기자 : 그리고 문재인 정부 출신이고 더군다나.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얼마나 싫었으면 드러냈을까. 근데 이런 정국이 이어진 탓인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에 계속 상승을 하다가 고점 찍고 약간 내려온 이런 조사가 나와서 저희가 한번 자료를 보고 먼저 설명을 드릴게요. 이게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인데요. 이 대통령이 잘한다고 답한 비율이 전주에 64.6%였는데 2.4%포인트 하락을 해서 62.2%를 기록을 했습니다. 계속 오르다가 처음으로 꺾인 거고요. 정당 지지율도 한번 봐볼게요. 민주당 지지율도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거든요. 50.8%. 국힘은 조금 올라서 27.4%인데 그래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23.4%포인트 차입니다. 물론 이 대통령 지지율 높고 민주당 지지율 여전히 높지만, 그럼에도 고점을 찍고 약간 꺾인, 내려온 건 의미 있게 봐야 되는 걸까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대통령 취임한 지 한 한 달 반 됐는데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 분위기 좋고 반응도 좋은데 계속 올라갈 수는 없다. 이게 70%, 80%, 90% 갈 수 없는 거고. 언젠가는 이제 어떤 계기로 꺾일 거고 그 꺾일 때 관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보면 이 대통령이 수해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기초단체장들이 잘못했다 이것도 나오지만 행안부가 어쩌고 이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가 있고... 한미 관세 협상 같은 경우에도 쌀, 쇠고기 이런 이야기들이 오히려 우리 정부 쪽에서 운을 띄우고 있는 거잖아요. 사실 담당자들이.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이슈들, 약간 꺾일 수 있는 이슈들이 좀 더 남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윤태곤 실장 : 어쩔 수 없는 거죠. 이건 이 대통령이 잘못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하면은 100%를 만족시킬 수 없으니까 정유미 기자 :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누가 되더라도 나올 이슈들이 있어요. 그게 어떤 변곡점이 있을 때 세게 반응을 할 건데 강선우 장관 후보자 이슈가 변곡점이 돼버렸다는 거죠. 대통령을 원래 지지하던 분들은 계속 지지하겠지만 중도적인 입장에서 봤던 분들은 마찬가지네, 이런 것도 있을 것이고...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데 주위에 분위기가 안 그러니까 말 못하고 있는 분들은 말하자면 입이 터질 수가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비판의 물꼬를 열어주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부의 위기다, 그런 차원은 전혀 아닌데 뭐만 해도 좋게 봐주는 것들이 꺾이는 것이고 자초한 문제라는 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허니문이 끝났다,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것 같아요. 지지한 분들도 사실 마음속으로는 ‘강선우 후보자가 뭔데 저렇게 지켜서 욕을 먹지?’ 이런 생각 들 거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강선우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문제지 않습니까? 브리핑들이 전부 다 보면 다 종합적으로 해가지고 '대통령이 결정했다' 그거잖아요. 예컨대 이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 같은 게 언제 있을지 모르겠는데 물어볼 거 아니에요. 종합적으로 어떻게 결정하셨습니까? 사실 대통령이 뭔가가 있겠는데 말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이런 건. 다 책임은 이제는 강선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기준은 무엇이냐, 정유미 기자 : 갑질은 괜찮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여기까지는 괜찮다는 건가?'가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의문이 따라올 수 있는.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이만큼 큰 건 아닙니다만 국민통합비서관 정유미 기자 :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오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죠. 윤태곤 실장 : 거기다 인사혁신처장 이런 데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썩 좋은 눈초리는 아닌 것 같단 말이죠. 그런 것들이 붉어지거나 아니면 예전 같았으면 별 관심 없이 지나갈 것들이 '봐라, 이런 것도 있잖아'라고 올라 올 수 있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말씀하셨지만 강준욱 비서관 같은 경우는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 자기 저서에 그런 주장을 담아서. 윤태곤 실장 : 5.18 이런 것까지 해서 정유미 기자 : 서부지법 폭동과 5.18을 비유한 윤태곤 실장 : 지금 국힘에 있어도 국힘에서도 이런 사람 안 된다고, 한동훈 전 대표가 하는 김에 전한길도 데리고 가라고 그런 것도 썼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인수위가 없는 정부니까 문제가 발견됐을 때 책임지는 태도에 좀 더 주목을 해달라. 강유정 대변인의 얘기는 그랬는데 그래도 저서 같은 경우는 조금 기본적인, 윤태곤 실장 : 몇 년 전에 나온 게 아니더만요. 몇 달 전에 나온 거고, 물론 이분이 예를 들어서 10년 전 20년 전 젊은 시절에 이런 걸 했다라고 하면 사람이 과거에 그러다가 바뀔 수도 있고 이렇게 우리가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건 두 달 세 달 전인데 납득하기가 힘들죠.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강 비서관은 논란이 불거지고 조금 빨리 사퇴한 편이에요. 윤태곤 실장 : 엊그제까지만 해도 안 한다라고 하더니 이렇게 됐고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대통령실에서 이번 기회에 수리를 해야 돼요. 말씀하신 대로 정유미 기자 : 픽스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구나. 윤태곤 실장 : 정비. 인수위가 없어서 그렇다 치고 그러면 내부적으로 우리의 검증시스템, 추천시스템, 원래 인사위원회는 대통령 비서실장 이렇게 꾸려지는 건데 그게 어떻게 돼 있는지도 정비해봐야 되고... 정권 초에 한번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문재인 정부 때 7대 원칙, 이런 건 안 된다 이런 거 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거기에 계속 발목 잡혔죠. 윤태곤 실장 : 정권 초에 경실련에서 7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재명 정부에서는 정유미 기자 : 기준이 뭐냐. 윤태곤 실장 : 좋은 사람 뽑는다 말고, 다 좋은 사람 뽑으려고 하겠죠. 이러이러한 건 안 된다라는 기준을 제시해라.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럴 필요가 있다. 윤태곤 실장 : 뭔가를 정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강선우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오버하면 안 돼요. 내가 뭘 잘못했으니까 빨리 뭔가를 회복해야 된다라고 하면 또 일이 날 가능성이 높죠. 차분하게, 만약에 임명이 된다고 하면 그런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이 움직임이 계속되면, 금요일에 임명을 하면, 다음 주에 발표되는 리얼미터 조사에 어떤 식으로 반영이 될지 봐야겠네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할 거 아닙니까? 그때 뭐라고 하는지 이런 것까지 다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도가 높을 수 밖에 없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겠네요. 알겠습니다. 짧게 국힘 얘기도 해볼게요. 국힘 전대가 한 달 앞이에요. 8월 22일로 확정이 됐는데 지금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사람이 안철수, 조경태, 김문수, 장동혁 이 정도 등등인 것 같은데, 기시감이 든다고 그래야 되나. 너무 대선 경선 때랑 비슷한 느낌, 찬탄VS반탄, 거기에 추가됐다면 전한길 씨를 기준으로 해서 친길VS반길.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정치 영역에서 가치나 당위를 많이 말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진짜 이해가 안 돼요. 국힘의 이런 모습이. 친길 이러고 있는 것이. 지금 보면 우리가 지난주, 지지난주 이야기하는 게 대선 이후에 어쨌든 혁신하고 개혁해야 된다라는 흐름, 당연한 이야기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주류? 구친윤들이 방어막을 치고 있었던 거잖아요. 이건 방어막을 넘어서서 백래시(backlash)잖아요. ‘윤석열 버려서 우리 대선 졌다. 부정선거 다시 들여다봐야 된다’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죠. 있기야 있는데, (전한길) 입당까지도 ‘그래. 개인이니까 입당의 자유가 있다’ 치는데 이런 사람을 불러서 중진 의원들이 토론회 하고 거기 가서 다 사진 찍고... 전당대회 앞두고 있으니까 김문수, 장동혁 이런 분들 ‘뭐가 문제냐, 다 같이 가야지, 화합해야지’ 저는 화합이라는 단어를 이런 데다 쓰는 건지도 몰랐어요. 정유미 기자 : 다 같이 가자는 게 화합이냐. 윤태곤 실장 : 어떻게 다 같이 가요. 정유미 기자 : 사실 국힘이 앞으로 나가도 모자랄 판에 가만히나 있든지 아니면 이건 후퇴다. 윤태곤 실장 : 백번을 양보해가지고 우리가 해방 이후에 친일파 청산하자 이러는데 친일파 출신이지만 실력 있고 반성을 한다. 그것도 속으로 반성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쓸 수 있다. 그런 주장은 가능한데 이분들은 반성은커녕 내가 더 맞고 우리가 그 길로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잖아요. 거기다 맞장구를 치고 있고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도 드는 게 국힘 내에서의 관망파라고 할까 중도파라고 할까, 원래 범친윤 출신 중에서도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분들이 스물스물 나올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조은희 의원이라든지 배준영 의원 특히 수도권이죠. 두 사람 공통점이. 조은희 의원 지역구가 서초구인데 아무리 강남에서도 이건 아닌 거죠. 정유미 기자 : 아닌 건 아닌 거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다고 대구에 가면 맞나? 저는 그것도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국힘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바로 모실 텐데 조갑제 대표님이 더 열 내서 아마 얘기하실 것 같아서 윤태곤 실장 :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해서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조갑제 대표님을 바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7월 2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전에 저희 스튜디오 찾아주시고 딱 두 달 만에 다시 모셨습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님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갑제 대표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대선방송 때 그때 뵙고 이제 뵙네요. 조갑제 대표 : 세월이 굉장히 빠르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한 달 반이 후딱. 조갑제 대표 : 그것도 옛날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러게요. 정유미 기자 : 폭염에서 어떻게 잘 지내고 계셨어요? 조갑제 대표 : 저는 아주 야윈 체질이라서 잘 견딥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시구나. 아니 사실 제가 대선 방송 때도 저희가 자정을 넘어서까지 방송을 하니까 제가 계속 '대표님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했는데 제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저보다 더 에너지가 있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표님 요새 대통령도 최근에 만나셨지만, 조갑제 대표님 만난다고 줄을 서 있는 것 같아요. 어제는 안철수 의원 만나셨어요. 저녁에. 전대 얘기, 국민의힘이 나아갈 길, 이런 얘기 많이 하셨겠네요. 조갑제 대표 : 안철수 의원은 자주 만나는 편인데 이번에 만나니까 아주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절박하다. 조갑제 대표 :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면에서는 지난 조기 대선보다 보수로서는 더 중요한 선거다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저도 같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보다 중요하다. 국힘의 당대표가 누가 되는지가. 조갑제 대표 : 과한 말일지는 모르겠는데 음모론에 넘어간 사람을 극우라고 표현을 한다면 그건 조금 더 순한 표현이고 사실은 그런 사람들은 극우 컬트그룹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완전히 사교집단입니다. 거기에 넘어간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당권을 차지하겠다고 나선 것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은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잘못하면 국민의힘은 보수 세력의 대표성을 상실한다. 그리고 한국의 보수는 이렇게 당할 수는 없다. 한국의 보수가 뭡니까?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만 어제 그 자리에서 한 이야기인데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으로 이어지는 부국강병과 민주화의 주력군이 보수 세력이었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제도는 거의 다 보수가 욕을 먹어가면서 만들었습니다. 의료보험이라든지. 요새 비가 와도 사망자가 한 20명 정도 돌아가신 분한테는 참 죄송하지만, 그래도 미국에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텍사스에서 최근에 한 400mm 내려가지고 한 300명이 돌아가셨다고요. 이 정도로 막을 수 있는 것은 4대강 유역 댐을 1970년 10년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이 10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있었던 4대강 보 정비, 즉 이런 제도를 만든 게 그게 결국 문명 건설인데, 이게 한국의 보수 세력인데... 어떻게 전한길이란 선동가를 모셔다 놓고 계몽령이란 말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하는 이런 정당이 되었느냐, 정유미 기자 : 그 사람들은 우리를 왜 극우로 매도하냐라고 하는데 대표님은 극우도, 그말도 아깝다. 조갑제 대표 : 극우도 아주 순한 말이에요. 극우도 그렇게 안 합니다. 난 극우라는 말 좀처럼 안 써요. 그런데 극우라는 사람들은 순수한 면이 있어요. 특히 이데올로기적인 면에서. 그러나 음모론은 이거는 거짓말쟁이 아닙니까? 그리고 음모론을 부르짖는 사람 중에는 두 부류가 있는데 정말 몰라서 넘어가는 바보그룹이 있고 하나는 알면서도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돈벌이 위해서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써먹는 사기꾼이지. 바보 아니면 사기꾼이에요. 정유미 기자 :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 바보 아니면 사기꾼이다. 조갑제 대표 : 믿으면 바보고, 그걸 알면서도 그렇지 하면 사기꾼이지. 그래서 저는 우리 내란 특검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조갑제 대표 : 부정선거 음모론을 수사해야지. 계엄 사태의 두 개 문제가 하나는 헌법을 파괴한 계엄령 선포 아닙니까? 그만큼 문제가 심각한 게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가서 선관위를 습격한 거 아닙니까? 그럼 후자는 왜 안 다루죠? 이건 형사처벌해야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계엄의 원래 목적, 계기를 수사하다 보면 거기까지 확대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갑제 대표 : 그런데 논리를 갖춰서 해야 돼요. 저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속은 사람을 형사 처벌해야 된다는 게 아닙니다.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조직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그리고 돈을 벌 목적으로 계속 그 메시지를 팔아서 우리 국민들을 오염시킨 거 아닙니까? 정신적 바이러스거든요. 여기에 속아 넘어가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주변에도 많다고 하셨잖아요. 조갑제 대표 : 안 겪은 국민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봐도 제가 50 조금 넘었는데 과거에 멀쩡하시던 어르신들 우리 주변에 고모부, 큰아버지 이런 분들 말고 고위 판사 지낸 사람, 글 쓰고 이런 분들도, '방송사 가면 꼭 (부정선거 관련) 이야기하라고' 정유미 기자 :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윤태곤 실장 : 그럼 거기서 제가 이분하고 논쟁을 하기도 그렇고 병원에 가보시라고 하기도 그렇고 가치를 상실해서 방향성을 상실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조갑제 대표 : 그동안에 국민들을 가장 크게 분열시킨 것은 좌우 대결이었어요. 그러나 이 좌우 대결은 토론이 가능합니다. 사회주의냐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냐. 근데 부정선거, 그다음에 심각한 국민 분열을 가져온 게 부정선거 음모론이에요. 이거는 토론이 불가능해요. 절대로 설득 당하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말씀 정리해 보면 우리나라의 틀을, 기본을 만든 게 보수인데 조갑제 대표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그 보수가 거의 죽느냐 사느냐 정도가 다음 전대에 달렸다. 조갑제 대표 : 죽느냐 사느냐 위기를 부른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그다음에 부정선거 음모론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 두 개가 윤태곤 실장 : 두 개죠. 두 개가 결합돼 있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런 생각인 게 부정선거 음모론이란 게 한 십여 년 전부터 좀 있었지 않습니까? 늘 우리가 여기 공기 중에도 바이러스가 막 있잖아요. 바이러스가 조금씩 있는데 보수 진영 내에서의 이른바 발언권이 없었는데 윤 전 대통령 계엄으로 인해서...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그걸 믿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내가 이거(부정선거 때문)였어'라고 하고, 멀쩡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우파의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믿기 싫으니까 그럼 내가 부정당하는 걸로 느끼지 않을까? 저의 아마추어적 심리 분석은 그런 거예요. 그걸 대통령은 이미 감방 가고 정권도 바뀌었으면 현실 자각 타임, 현타가 와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빨리, 그럼 전한길 이런 분들 붙잡고 있고. 또 국힘 내에서 주류 세력들이 이게 아닌 거 뻔히 아는 사람들이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이런 쪽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싫고 이 사람들이 올라오면 자기들이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숙청당할까봐 손을 잡고 있는 그런 거 아니겠어요. 조갑제 대표 : 근데 부정선거 음모론은요. 밑도 끝도 없는 게 요새도 거리를 지나다 보면 '6.3 대통령 선거도 부정선거 음모였다. 부정선거였다. 미국에서 그렇게 발표했다' 이런 플래카드가 도처에 있지 않습니까? 그걸 믿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107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 사람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요? 윤태곤 실장 : 지난번에도 말씀하셨잖아요. 당선자는 다 당선된 사람이잖아요. 만에 하나 낙선자는 '내가 부정선거 때문에 낙선됐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데 당선자는 그게 아니거든요. 조갑제 대표 : 낙선된 사람도 주장하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왜 부정선거 음모론을 외치는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정유미 기자 : 왜 감싸고 도냐. 조갑제 대표 : 왜 모셔와서 스승 대우를 하느냐 이겁니다. 그럼 이 당은 정신이 빠진 것 아닙니까? 영혼이 날아간 정당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지금 출마를 공식화한 사람들이 어제 만나신 안철수 의원이 있고 조경태 의원 그다음에 김문수 전 장관이 공식화 했어요. 그다음에 장동혁 의원도 출마 선언을 내일 한다 그러고. 대표님, 누가 돼야 돼요, 대표? 조갑제 대표 : 누가보다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계엄에 찬성한 사람이 되면은 국민의힘은 끝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끝난 겁니까? 조갑제 대표 : 끝나는 거죠. 그 순간부터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극우컬트당이란 걸 만천하에 선언하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는 김문수 전 장관이나 장동혁 의원이 되면 국민의힘이 끝난 거다, 이렇게 풀이해도.. 조갑제 대표 : 난 사람 이름을 대서 이야기하기가 싫어요. 원칙대로 하면은 그러면 끝나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쪼개져야겠네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 조갑제 대표 : 그렇게 되면 분당될 가능성이 있겠죠. 그다음에 어제 안철수 의원도 그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공감을 한 게 있습니다. 김문수 씨가 다시 당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를 수도권에서 과연 그 얼굴로 치를 수 있을까. 그러면 어떻게 해요. 수도권 분당한다. 수도권 사람이 나와서 당을 하나 새로 차린다 그러면 원내 교섭단체는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그것도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20명은 이렇게 저렇게 하면 넘을 수 있으니까. 조갑제 대표 : 모든 여론 조사를 해보면 대구 경북 여론이 고립되고 있어요. 외딴 섬이 되고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가 버렸는데, 그런데 내려갈수록 19% 이 사람들은 결속력이 있을 것 같아요. 그 결속력의 핵심은 뭐냐.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 아니겠느냐. 그 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당대표가 된다, 당권을 잡는다 하면 그 당은 극우컬트당이 되는 건데 그걸로 해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예전에 대표님 설 연휴 때쯤에 한번 만나셨고 혹시 그 이후에도 조갑제 대표 : 몇 번 만났어요. 정유미 기자 : 몇 번 보셨어요? 어떻게, 나온대요, 안 나온대요? 조갑제 대표 : 본인도 결심을 고민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이는데 대표님 생각은 어떠세요? 조언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조갑제 대표 : 저는 누가 나온다보다는 이번 전당대회가 극우당으로 갈 거냐, 아니면 위대한 문명건설의 보수 세력의 격에 맞는 지도부를 구성하느냐의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저는 대선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보수의 정체성이 여기서 결정이 되니까. 그렇다면 역할을 해야죠. 그런데 역할을 하는 게 자기가 당대표로 나오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고 자기하고 뜻이 맞는 사람을 밀어서 그 사람이 당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역할인데 그건 상당히 정치공학적인 것이니까... 앞으로 많은 가변성이 있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정치공학 말씀하셨으니까 이게 참 어려워요. 어렵다는 게 국민의힘이 요즘 지지율이 한 19% 18% 이렇지 않습니까? (*한국갤럽 7월 18일 발표 정당 지지율 조사) 이건 어느 당이든지 지지율이 떨어질 때는 중도층부터 떨어져 나가거든요. 그럼 여기는 '부정선거인 것 같아, 윤 어게인이면 어때'라고 하는 분들 비중이 점점, 그러니까 지지율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그분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전한길이라든지 전한길씨를 이용해서 내가 당권을 쥐겠다고 하는 분들은 당의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유리하고 나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짠물의 농도가 짙어지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잘되게 하는 거는 어렵지만은 못되게 하는 건 되게 쉽거든요. 이상한 소리하고 다니면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는 거고 그럴수록 나의 당선 가능성은 높아지는 거죠.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되게 어려워요. 상식적인 사람들이 '저 꼴 보고 내가 뭘 도와주고 싶냐, 제발 와서 선생님 같은 분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면 보통 일반적으로는 '니들이 바뀌면 내가 가서 도와줄게'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려운 거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한동훈 전 대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이런 부분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 문제가 있을 거예요. 이준석 의원도 그런 말을 했지만 이번에는 만약에 의미 있는 패배, '졌잘싸'라는 거는 되게 위험하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정유미 기자 : 나오면 무조건 이겨야 되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한동훈 VS 김문수, 한동훈 VS 장동혁 이렇게 해서 만약에 졌다 해봐, 그러면 이긴 쪽에서는 '당당하게 경선해서 민주적으로 졌으면 승복해야지, 불복이냐' 그 프레임에 딱 걸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려운 거죠. 차라리 저는 일주일 사이에 이른바 전한길 논쟁이 불러온 게 혁신파들한테는 조금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국힘 내 보수적인 의원들이 볼 때도 이건 아니지가 되니까.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보니까 이런 국민의힘의 극우화에 굉장히 반대하는 메시지를 연일 또 내고 있고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도 따로따로 만나면서 힘을 모아보려는 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갑제 대표 : 그런 전선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반극우연대 이런 거. 조갑제 대표 : 조경태, 안철수, 한동훈, 유승민 바깥에 있지만 이렇게 하면은. 근데 문제는 단일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결선투표해서 저절로 단일화를 하느냐 그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단일후보 안 할 거 같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그분들이 등록은 여러 명이 할 수 있겠지만 끝까지 오래 싸울 것 같진 않아서. 제 느낌에는 지금 뭐.. 정유미 기자 : 협상을 해서 단일화 이런 것보다는 윤태곤 실장 : 빨리 좀 정리가 될 것 같다는 거죠. 끝까지 나 아니면 안 된다 이렇게는 아닐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여론조사 한두 번 돌려서 빨리 드롭하는 후보가 생긴다든가. 왜냐하면 한동훈 안철수 조경태 이런 분들이 하나하나 다 또 캐릭터들이 있으시니까 단일 후보가 쉽게 안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 이런 예상들도 나와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대표님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는지 제가 여쭤봐도 돼요? 조갑제 대표 : 가만 있어라..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만난 이후에? 조갑제 대표 : 선거, (대선 이후?) 이후에는, 이후에 한번 만났구나. 하여튼 만났어요. 윤태곤 실장 : 한 달 전후로 정유미 기자 : 지금, 오늘 한동훈 전 대표가 조언을 요청하면 대표님은 뭐라고 하시겠어요? 조갑제 대표 : 저는 개인의 승패보다는 오히려 극우 컬트그룹이 되는 걸 막는 걸 목표로 해야 된다. 그걸 막는 걸 더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 그 막는 게 자기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나와서 가능하다면 그 사람을 밀어주는 게 맞죠. 정유미 기자 : 뭐라도 메시지는 내긴 내야겠네요.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조갑제 대표 : 목표를 국민의힘의 극우화를 막는 것을 이번 전당대회 목표로 삼아야 된다면 자기의 역할이 정해질 거 아닙니까? 내가 나와서 이기겠다 그거보다는 아니라도 다른 사람 밀어서 더 많은 표를 얻게 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예컨대 안철수 또는 조경태 또는 본인 여러 변수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마음을 비울 수가 있죠. 정유미 기자 : 제가 왜 한동훈 전 대표 얘기를 자꾸 여쭤보냐면 대선 전에도 대표님 오셨을 때 대선 이후에 보수를 이끌 사람으로 한동훈과 이준석 두 사람을 꼽았던 기억이 나서... 조갑제 대표 : 그렇죠.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여전히 그 생각에는 조갑제 대표 : 지금도 그런데 요사이 안철수 후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좀 달리 보이십니까? 조갑제 대표 : 네네. 저는 어제 그 이야기가 상당히 저분이 노선에는 반대하지만 김문수 전 대선후보를 위해서 선거운동을 많이 했잖아요. 그때 왜 했느냐, '나는 조직윤리를 따랐다'는 거예요. 조직윤리를 따랐다. 조직윤리를 따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은 김문수 전 대선후보의 이번 당대표 출마 선언을 보고 경악을 넘어서 화가 나더라. 화가 나더라. 그런 이야기를 해요. 화가 나더라는 게 전한길 계엄 이런 문제인데 정유미 기자 : 이번 전대 출마 선언을 보고 안철수 의원이 화가 났다. 조갑제 대표 : 네.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건 제가 꼭 생각한다기보다 우리의 흥미를 위해서 반론을 제기하자면 그럴 줄 몰랐냐,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전 장관 나올 줄 몰랐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김문수 전 장관 나올 줄 몰랐냐. 거기다 최근에 혁신위 할 때도 있었지 않습니까? 전권 주는 줄 알았는데 안 준다더라. 정유미 기자 : 혁신위가 출발도 못하고 좌초했던 안철수 혁신위. 윤태곤 실장 :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전 장관은 계속 그럴 것 같다는 예상이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선에 패배한 후보가 다음 전대에 바로 출마하는 게 어떻게 보면 뉴노멀이 된 겁니까? 윤태곤 실장 : 뉴노멀이 됐죠. 조갑제 대표 : 전례는 있지만 아주 드물죠. 정유미 기자 : 최근 전례가 너무 강력해서 그런가. 윤태곤 실장 : 다시 나온 명분이라는 게 아주 아깝게 졌다라든지 그래서 '너무 아까워요, 한 번 더 해 주세요' 내지는 홍준표 (2017년 대선) 전 후보가 나왔을 때는 그때는 특이하죠. 워낙 4% 5%의 지지율을 한 20%까지 끌어올렸으니까 자유한국당 시절에 '나와주세요'는 있었는데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독특하긴 하죠. 정유미 기자 : 전한길 씨는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선동가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여쭤봐서 죄송하지만, 본인이 보수 개딸 10만 데리고 오겠다, 자기가 키우겠다, 이렇게 하는데 실체가 있는 얘기라고 봐야 되나요? 조갑제 대표 : 그걸 무시해야 되는데... 저는 우리 언론에서 전통 있는 언론에서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기사거리로 다루는 걸 반대합니다. 그리고 거명하지 않겠지만 꽤 큰 신문사도 지난 3월 2월 이쯤 되면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전면 인터뷰를 했잖아요. 해가지고 영웅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잖아요. 요사이 태도가 바뀌었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 중에 복잡하게 할 필요 없이 우리 선거가 전자개표라고 착각을 해서 수개표를 해야 되고 대만식의 수개표를 해야 된다는 이 주장하는 것을, 어떻게 소개를 해 줍니까? 이 거짓말을. 정유미 기자 : 기본 팩트도 확인이 안 된 그 주장을. 조갑제 대표 : 그러니까. 그다음부터는 절대로 기사화도 하지 않고 인터뷰하면 안 되거든요. 이게 무슨 창피입니까? 창피. 윤태곤 실장 : 그런 분은 사회면에 계셔야 될 분들인데 조갑제 대표 : 가십 기사로 써야지 윤태곤 실장 : 정치면에 정유미 기자 : 인물 면에. 언론들의 책임이 있다. 저희도 혹시 유혹이 느껴지더라도, 절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윤태곤 실장 : 제가 하나 기억나는 게 봄이면 대선 때지 않습니까? 대구 경북 지역에 산불 많이 났었잖아요. '간첩이 불을 질렀는지 다 조사해봐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주장 있었죠. 윤 실장님이 홍준표 전 시장 얘기해서 생각이 난 게 요새도 국힘을 향해서 연일 날선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SNS 최근에 낸 거 한번 볼게요. '혁신의 핵심은 당을 자발적으로 해산하고 당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비상계엄의 단초를 제공한 친윤 뿐만 아니라 친한을 모두 축출하는 거다' 친윤 친한 다 나가라 이런 주장인데, 여기다 오늘 본인 소통 채널 있잖아요. 청년의꿈 거기다 9월 초부터 홍카콜라 유튜브 재개할 거라고 이런 입장도 밝혔더라고요. 국힘에는 안 돌아가고. 저 얘기를 종합하면 본인이 뭔가 본인 중심으로, 보수의 재편, 재건 이거를 꿈꾸고 있는 것 같은데... 대표님, 표정이 별로 탐탁지 않아 하시는 것 같은데. 조갑제 대표 : 홍준표 씨의 변신에 잘 갈피를 못 잡겠어요. 그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 있을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편에 서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판하는 그런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잖아요. 경선 때도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까지 써가면서 한동훈 (당시) 후보를 비판을 했죠. 그런 거 보면 윤석열 편을 드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여요. 정유미 기자 : 그 주장을 계속 유지하는 게 오히려. 조갑제 대표 : 그런데 요 사이에는 윤석열 한동훈 다 비판하면 남는 게 없잖아요. 다 나가라 하면 윤석열 계열 아니면 한동훈 계열 이렇게 분류할 수 있잖아요. 대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점점 저렇게 할수록 영향력이 떨어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홍준표 전 시장의 계획이라고 해야 되나요. 우리가 3주 전에 이준석 의원이 나왔었는데 이준석 의원도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맨날 얘기하지만 홍준표와 이준석이 손을 잡으면 보수의 중심이 약간 본인들 중심으로 이동할 거라는 예상, 기대. 근데 문제는 이준석 의원부터가 '나는 별로 급하지 않은데' 약간 이런 느낌이긴 했어요. 대표님, 별로 홍준표 전 시장의 행보에 크게 아직은... 조갑제 대표 : 저는 보수의 주류라는 말에 맞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지금은 두 사람인 것 같아요. 한동훈 안철수. 정유미 기자 : 안철수 의원 많이 올라왔네요. 조갑제 대표 : 그런 느낌이 들어요. 완전히 이미지로서. 그런데 홍준표, 이준석은 지금은 주류가 아니고 아주 상당히 강력한 다크호스로 남아 있는데 어쨌든 국민의힘을 고민하면서 욕을 먹어가면서도 국민의힘을 베이스로 해서 뭘 해보겠다는 사람. 이 두 사람으로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두 사람으로 압축되는. 윤 실장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대표님) 평가가 높아진 느낌인데 윤 실장님은 어떠세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건 있죠. 분명히 말씀하신 대로 정치라는 게 어떻게 선을 긋느냐인 거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세는 약해 보이지만 전한길 윤어게인VS상식파, 상식파의 1번 2번이다. 1번 2번이 차이가 나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건 맞는 거죠. 위촉오 이렇게 하면은 깃발 꽂으면 되는 거지 않습니까? 지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쪽 깃발을 꽂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겠죠. 조갑제 대표 : 안철수 의원을 만나서 쭉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에서 제가 이런 걸 느꼈어요. 저분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려다가 접고 박원순 (당시) 후보를 민 게 2010년 아닙니까? 2010년 이후 지금까지 15년이 흘렀는데 안철수라는 이름은 밥상에도 올라 있고 일상 대화에서도 나오고 하는 일종의 보통명사 비슷하게 됐어요. 그런 정치인은 상당히 드뭅니다. 15년 동안 한 번도 대화에서 빠진 적이 없어요.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하고 대통령 후보로도 나오고 또 기업인으로서도 버티고 있고, 의사, 저 사람이 해군 의무장교출신. 윤태곤 실장 : 군의관 출신. 대위 전역했죠. 조갑제 대표 : 요새 군대 갔다왔다는 게 새삼스럽게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는 걸 제가 느끼는데 군대 갔으면 황교안, 윤석열 같이는 행동 안 해요. 군대에 가서 총을 잡아본 사람은 부정선거 음모론에는 안 빠질 거라고. 그런 걸 하면 이분이 경력이 괜찮아요. 항상 뉴스를 만들어내요. 끊임없이. 뮌헨에 가서 1년 한 6개월 쉬던 그때 빼고는 그러면 힘이 생기는 거지. 윤태곤 실장 : 저는 안 의원하고 경험이 있지만 안 의원에 대해서 좋아하다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안타까움이 비토(veto)까지 간 사람들도 있고, 안철수 의원이 아프게 느껴야 될 게 저 사람은 정치 빼고는 다 잘한다는 것. 워낙에 물러설 데가 없으니까. 본인도 여러 생각이 있겠죠. 조갑제 대표 : 그래도 대통령 빼고는 다 했거든요. 대통령 빼고는 다 했고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고 요새도 계속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어제 그 듣는 이야기 중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혁신안 중에 이런 게 있대요. 최고위원이라는 말 쓰잖아요. 최고위원 대신에 부대표라고 쓰기로 했다는 거예요. 대표 밑에 있는 사람은 최고위원이 아니잖아요. 최고위원하면 대표보다 위에 있어야 됩니다. 최고위원 이런 말 쓰는 게 공산당에서 한다고.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말이 나온 게 5.16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나왔어요.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이랬는데, 나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들었어요. 여야가 같이 쓰는데 가만 따지고 보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무슨 최고위원입니까, 부대표가 맞지. 윤태곤 실장 : 한국 정치에서는 이게 어떻게 쓰였는지 제가 압니다. 지금 말씀드리자면요. 옛날에 총재가 있었잖아요. 여야가 총재가 있는데 여당 총재는 대통령이잖아요. 당에는 대표가 있는 거예요. 총재가 있고 대표가 있고 그러다가 3당 합당을 해가지고 노태우 총재가 되고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이, 대표가 아니라 최고위원 중에 대표였던 거예요. 그러다가 총재 없어지고 하면서 대표 이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스토리가 있구나. 보수가 망가진 것에 대해서 대표님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는데 사실 여러 차례 말씀하셨지만 주범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 조갑제 대표 : 보수의 몰락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닙니다. 오래된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졌고 윤석열 시기만 딱 뽑으면 무도한 청와대 이전, 그다음에 정치 계산이 전혀 안 되는 이준석 몰아내기, 그리고 주술적인 2천 명 의과대학 증원이 의료대란으로 가고 이게 누적되어 가지고 결국 계엄이 됐는데 사실은 이게 형식적이고 사실은 다른 게 있을 거라고요. 그 다른 게 나는 하나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하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하는데 변호인 측에서 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간수치가 나왔어요. 간수치가 6배더라고. 의사들한테 물어보면 큰일 날 수치라고 그래요. 그것은 이분이 가지고 있는 음주 습관 있지 않습니까? 아마 수십 년 됐을 거라고. 그 음주 습관이 누적된 수치인데 의사들 이야기입니다. 이런 음주 행태를 보이면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된다는 거예요.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된다는 것은 분별력과 인지력이 안 된다는 거예요. 알코올 중독보다 더 심한 말을 하는데 그건 제가 표현을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이게 진짜 계엄의 이유가 하나는 망상적 부정선거 음모론이고 하나는 발작적 반응 아닙니까? 결과로서는 만화에서나 나올 만한 아주 엉터리 계엄계획을 실행하다가 자폭해 버린 것 아닙니까?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첫째는 건강이고. 그리고 부인과의 관계, 주술, 이게 비상계엄 선포의 진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유. 근데 이거는 국정조사를 해서 밝히나, 아니면 이번 수사도 이것까지 밝혀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당한 국민 입장에서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얘기하지 않는 한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나 그것도 궁금한데요. 윤태곤 실장 : 수사에 응하지 않으니까 본인이, 고문을 할 수도 없고 검찰은 기소를 그냥 하는 거지 않습니까? 법원에서 기소 내용을 가지고 따져 가지고 판결하는데 대표님이 의심하신 그런 영역은 사실 법원에서 판사가 밝혀내기는 어렵겠죠. 조갑제 대표 : 변호사가 이런 방법은 있다고 그러더군요. 심신미약으로 무죄 선고를 해달라고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거예요. 이 정도 같으면 심신미약으로 무죄 선고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니까. 그건 변호인들이 한번 생각해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국민으로서 비참한 이야기입니다. 끔찍한 이야기인데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인데 될 사람은 정신 건강을 신체 건강 포함해서 국민들이 알고 찍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정신 감정을 좀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도 하셨잖아요. 조갑제 대표 : 너무나 중요한 거 아닙니까? 5천만 명의 운명이 달려 있는데, 예컨대 조종사들이 조종관을 잡으려면 정신 건강 테스트하잖아요.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하면 못 잡거든요. 그거보다 더 중요하잖아요. 수백 명의 목숨을 쥐고 있지만 5천만의 목숨을 쥐고 있는데. 그걸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얘기로 넘어가 볼까 하는데요. 대표님 한 11일 전에 식사하셨고 말씀하신 걸 보면 대선 전에도 만나셨고 이번에 만나셨는데 여전히 대통령이 굉장히 밝고 유쾌하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조갑제 대표 : 인상은 그렇고. 멘탈이 강한 사람이고 제가 과거에 봐온 몇 분의 대통령은 대통령 되자마자 사람이 바뀌듯이 그렇게 바뀌는 경우를 봤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통령이라는 엄청난 자리, 자리에 눌려서 그렇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여전하더라고요. 후보 시절이나 대통령 시절이나 항상 웃고 대화를 하면 합리적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잖아요. 어떤 대화를 하다 보면 특히 대통령이나 저렇게 올라간 사람들 보면 말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고 하는데 아주 균등하게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도 대통령, 저는 TV로만 보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즐거워 보인다고 해야 되나. 이게 권력을 막 휘둘러서 즐겁다기보다 일할 수 있으니까, 내가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해, 저렇게 하십시오'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재미있어 하는, 아직까지는. 대통령이 정치라기보다는 행정을 한다는 본인이 아직까지 그 생각인 것 같은데, 최근 한 일주일부터는 달라지고 행정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보면 취임 이후에 가장 공격의 어떤 빌미, 봇물이 터졌다고 그래야 되나요. 강선우 장관 후보자 이슈로 연일 언론의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대표님 생각도 궁금해요. 조갑제 대표 : 저는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그게 큰일 났다, 급하다, 이 정도 건은 아니라고 봐요. 인사 아닙니까? 인사고 이진숙 교육부 장관은 그만두게 했는데 큰 스캔들로 번질 만한 그런 게 아니거든요. 주로 정서적인 거 아닙니까. 갑질 논란 이런 거니까 본인은 모르겠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그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안 잡히고 해서 관세 전쟁을 어떻게 돌파하느냐, 그다음에 전승절에 가느냐 안 가느냐 이런 게 대통령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될 거고. 그다음에 지금은 윤석열 정권이 워낙 잘못한 반사효과, 그리고 야당이 너무나 온순하거나 아니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이런 환경에서 지지율이 60% 후반 올라가고 있는데 오래 가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걸 체감하는 걸 보여주려면 경제 아니겠습니까? 경제에서 조금 좋아지는 걸 국민들이 느껴야 되는데 하나 다행이라고 그럴까요. 잘한 건 부동산 대출 규제를 함으로써 부동산 올라가는 걸 재운 거. 그다음에 이번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비판 여론이 많고 저도 비판을 하는데 저는 관점이 조금 달라요. 고용노동부 장관의 북한에 대한 김정은에 대한 인식, 그건 역시 계급 투쟁론자의 생각 그대로더라고요. 그런데 요 사이 대북정책이 조금 걱정스러운 면이 있어요. 휴전선상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그다음에 주로 탈북자들이 북한에 풍선 보내는 걸 중단시키는 것, 그다음에 국정원이 그동안에 비밀로 운영하던 라디오 방송과 TV방송까지 중단시켰거든요. 이건 김정은은 정말로 기분 좋을 겁니다. 김정은을 제일 괴롭히는 게 이 세 개거든요. 근데 왜 아무런 대가 없이, 오는 게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북한 주민 입장에서는 북한 주민이 해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는 창구를 막아버린 건데 김정은은 편하겠지만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갑갑하겠습니까? 대북 확성기 방송 휴전선에 있는 거는 그 듣는 사람이 수십 만의 북한 군인들이라고. 군인들은 그 방송을 들으면서 아주 즐기기도 했다고 그래요. 우리가 방송할 때 김정은 욕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노래도 틀어주고 어떤 때는 월드컵 같은 걸 중계방송도 해주면 한국팀이 골을 넣으면 그쪽에 북한 병사들도 박수 치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거. 이렇게 되면 김정은은 '이재명 대통령 역시 과거처럼 굽히고 들어오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미국이나 트럼프 쪽에서 보면 어떨까. 북한에 약하게 보인다가 아니라 중국에도 저렇게 할 것 같다고 생각할지 몰라요. 지금 중국, 러시아, 북한을 한 덩어리로 보거든요. 특히 트럼프 쪽에서는. 북한을 약하게 하는 게 중국을 약하게 하는거라고 본다면 관세 문제 이런 데도 득 될 건 없다고 봐요. 윤태곤 실장 : 대표님 말씀에 공감하는 면이 커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미 관계라든지 경제가 제일 중요한 이슈일 거고 정통 보수적 관점에서는 대북에 대한 우려를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보는 게 있거든요. 대통령이 그렇게 중요한 게 많은데 강선우 장관 후보자는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 왜 모래주머니를 달고 가려고 하는지... 예컨대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되게 큰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었지 않습니까? 진보진영에 큰 팬덤도 있고 그러면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저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문제를 가지고 왜 저러지'라고 했던 게 컸는데 다 싫다 그러고 민주당에서도 그러고 보좌관들이 사실 그렇게 목소리를 내는 게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목숨줄이 달린 거기 때문에. 밥줄이 달린 사람들인데 그렇게까지도 하는데 왜 저러지? 저는 이게 길게 갈 거라고 생각해요. 두고 두고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대통령은 큰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조갑제 대표 : 그건 이런 힘의 관계가 작용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데, 이진숙 후보자를 날리고 강선우 씨를 감싸는 것은 역시 당의, 민주당의 영향이 대통령한테 미친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정무수석도 실제로 그렇게 얘기했죠. 당의 영향력. 조갑제 대표 : 권력 구조에서 대통령 중심제지만은 민주당이 상당히 목소리가 큰 것 같아요. 과거에 어떤 여당보다도 대통령에 대해서도 영향력이 큰 것 같아요. 대통령도 그걸 의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이 논란이 좀 더 갈 거다. 대통령한테 계속 부담이 될 거다, 모래주머니라고 표현을 했는데 대표님은 거기에도 동의는 안 하시는 조갑제 대표 : 그런 건 있죠. 지지율 최근에 떨어지는 것들도 영향을 준다고 보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굿 캅(Good Cop) 역할을 하고 민주당은 배드 캅(Bad Cop) 역할을 하는 걸로 역할 분담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욕을 먹으면서도 막 밀어붙이는데 그걸 윤석열 대통령이 있을 때는 그게 안 통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그걸 받아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독자성이 있어요. 자기 실력이 있다고. 어떻게 보면, 길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보다는 민주당이 더 힘이 셉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길게 보면. 조갑제 대표 :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그게 없죠. 한 사람에 휘둘리고 바깥에서 윤석열한테 휘둘려서 의료 대란 해도 아무도 가서 2천 명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못하는 그런 국민의힘과 지금의 민주당 달라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초반 판세가 크게 바뀌지 않으면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 되면 민주당이 더 세지고. 윤태곤 실장 :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부분이 커지겠죠. 정청래 후보는 이른바 강성 지지층과 결합력이 높고 박찬대 후보는 상대적으로 대통령하고 결합력이 높으니까. 조갑제 대표 : 저는 좋다고 봐요. 우리가 항상 분권형 대통령 제를 운영해야 된다는 거 아닙니까? 일종의 여권 안에서의 분권 비슷하게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발전이라고 볼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우리 당이 볼 때 이건 잘못된 건데, 대통령이 하고 싶은 거 하려고 하면은 막아서면 괜찮은 건데... 대통령이 국민 전체 여론을 따르려고 하는데 당이 '아니다, 우리 편 들어야 된다'라고 하면 약간 이상한 거죠. 이상하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랑 정규재 주필이랑 만나셨을 때 종종 보시기로 하신 거죠? 조갑제 대표 : 그런 건 없습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종종 볼 수가 있습니까? 저는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정규재 주필이 오늘 자진사퇴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을 본인이 추천했다고, 조갑제 대표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그 자리에서 나온 게 아닌가요? 조갑제 대표 : 아닙니다.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대표님은 누구 추천하거나 이런 건. 조갑제 대표 : 그런 건 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얘기로 시작을 해서 민주당 얘기까지 많이 해봤는데 대표님 끝으로 저희 방송 몇 달 뒤에 저희가 모시겠지만 조갑제 대표 : 무인기 수사. 이건 좀 무리 같아요. 어제 구속영장 청구 기각됐잖아요. 드론사령관. 이재명 대통령 국군통수권자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했어요. 무인기 수사를 외환죄로 하는 건 무리라고 하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 왜냐, 법리상 외환죄는 외국과 통모하여 대한민국을 공격한 사람을 처벌하는 건데 그건 무리다라고 했어요. 그 전제로서 특검사항이다 하면서. 그런데 외환죄라고 절대로 거기에 적용될 수 없는 엄청난 죄목을 가지고 걸고 수사를 시작하고 거기에 언론이 계속 보도하고 민주당에서 계속 군불을 때고 하면서 커다란 판이 만들어졌는데 막상 딱 수사를 해보니까 드론사령관이 '나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받아서 한 게 아니고 합참 지시를 받아서 적법하게 했다. 그리고 대응 차원에서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니까 어제 구속영장 기각돼버렸잖아요. 윤태곤 실장 : 지금 특검이 외환죄는 아니고 약간 일반이적죄 쪽으로 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외환죄는 북한하고 짜고 말하자면 돈 줄 테니까 공격해 줘, 이건 아닌 거잖아요. 자극을 해서 위험에 빠뜨린다. 저도 법조인은 아니지만은 일반이적죄 그런 방향으로. 조갑제 대표 : 일반이적죄도 어려운 게 적을 이롭게 해야 되는데 무인기 보내는 게 김정은을 이롭게 한 건 아니잖아요.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같은 일종의 별건 수사로 가는 건데 또 군 작전 아닙니까? 군 작전 중에서도 비밀 작전이잖아요. 그거를 수사로 하겠다는 거 이거는 발상부터가 잘못된 거예요. 아니 이렇게 하면 다음에 연평도 포격 같은 게 생겼을 때 즉각 대응을 해야 되는데 즉각 대응하지 못하고 '즉각 대응했다가 1년 뒤에 조사받으면 어떻게 되지' 싶어서 쓸데없이 누구한테 전화 걸어서 물어보고 쏠까요 말까요, 이러다 보면 어떻게 됩니까? 정유미 기자 : 뭔가 선조치를 하는데 약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조갑제 대표 : 군 작전을 형사적 문제로 다루는 것은 극히 신중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 말씀까지 듣고 아무래도 대표님은 국힘 전대가 끝나고, 그때의 결과에 따라서 한국 보수가 또 앞으로 어떻게 가는지 그때 또 말씀을 한번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대표님 오늘도 말씀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7월 1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저희 스토브리그를 지켜주시는 분이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더위가 조금 윤태곤 실장 : 그러게 비가 와 가지고요. 정유미 기자 : 훨 살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지난주 우리 방송 시간에 서울에 스콜이라고 해야 됩니까? 그걸. 정유미 기자 : 우리 끝나고 나갔다가 진짜 한 5m갔는데 옷이 다 젖어서, 우산을 썼는데도. 윤태곤 실장 : 다행인 면도 있지만 기후 위기의 일환이다 전문가들은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진짜 기후 위기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기후는 그렇고 국회에서는 지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곤#뉴스도 이 얘기부터 시작을 해볼게요. 지금 언론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여러 후보자들 중에 가장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후보자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내일인가 모레가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이진숙 후보자 내일(16일) 청문회합니다. 윤 실장님의 시선도 그럼 비슷하신 거죠? 이 두 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두 분이 제일 화제 인물이다. 정유미 기자 : 어제(14일)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는 다는 저도 못 봤지만 부분부분, 실장님도 그런 식으로 보셨을 텐데, 어떻게 민주당에서는 '소명이 됐다'라는 입장인데 어떻습니까? 윤태곤 실장 : 여기서 사실관계 하나하나에 따질 건 아니고 강선우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잖아요. 그럼 여가부는 여성, 가족, 소수자, 돌봄, 약자, 이런 부분이니까 갑질 이슈는 엄청나게 직관적인 거지 않습니까? 이해도 쉽고. 사람들이 자기를 투영해서, 이입해서 보게 되고 그러니까 반응이 뜨거운 것이고... 이진숙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청문회 봐야 알겠지만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데 논문, 자녀를 조기 유학 시켰다, 교육부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논문 표절 같은 경우 지난주에 주진우 의원이 이렇게 표현을 했잖아요. 국세청장 후보자가 탈세한 거다, 그런 것도 그렇고 저는 학부모 입장에서 와닿는 건 조기 유학 부분이 조금 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민주당 인사들도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기준이라는 게 그럴 수밖에 없어요. 여가부에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이슈, 예컨대 국방부 장관한테는 병역,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 부동산 투기, 그런 걸 더 가중치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 두 사람이 그렇게 걸려 있는 것이고 지금 모르겠어요. 야당이 사실 지금 약하잖아요. 야당의 공세에 의해서 올라갔다라고 보기는 어렵죠. 드러난 사실들에 대한, 그리고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인데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이런 거예요. 이 두 분 자체의 문제도 중요한 문제겠지만 여기에 대해서 여당과 대통령이 어떻게 판단을 할 것이냐, 정유미 기자 :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이냐. 윤태곤 실장 : 팩트는 나왔지 않습니까? 그럼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각각 판단들이 있잖아요. 근데 대통령과 여당에서, 한준호 의원 오면 물어보겠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여기까지는 괜찮아'라는 건지, '우리 기준에는 여기까지는 안 됩니다'라는 건지 그게 중요한 거죠. 그리고 역대 정부에서 보면 인사 이슈로 여권이 곤욕을 치른 것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분을 안고 가느냐, 안 안고 가느냐 그거 가지고 늘 아시다시피 이슈가 됐었지 않습니까? 물론 이진숙 후보자 같은 경우는 청문회에서 본인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들어봐야 되겠지만 이 공은 대통령실로 넘어갔다 그렇게 봐야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보시기에는 어제 청문회가 강선우 후보자의 논란을 가라앉히기에는 부족했다 이렇게 보시는 군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서 오늘 추가 보도 같은 것도 나온 것들도 있고 거기에 더해서 반응들이 오히려 그 이후에 더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면 두 후보자,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 개인이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여권이 말하자면 우리의 기준선을 처음 정하는 거니까... 제가 볼 때는 여론에 따르는 게 좋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여론의 흐름을 따르는 게, 지금 자르고 가는 게 맞다는 얘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게 더 대통령 국정 운영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이런 것도 있을 거예요. 지금 보면 원래 당이 좀 더 민심에 민감하다, 이건 통상적으로 그렇지 않습니까? 당에서 건의를 하고 하는데, 당이 지금 전당대회 기간이잖아요. 이 전당대회 기간에는 뭔가 당심, 강성 지지층의 주자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여기서 주자들이 '민심을 따릅시다'라고 했다가는 욕 먹을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먼저 치고 나갔더라고요. '따뜻한 엄마고 훌륭한 의원이다' 이런 식으로 치고 나갔죠. 정유미 기자 : 당위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렇고, 예상은 혹시 어떻게 하세요? 윤태곤 실장 : 예상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야당이 잡아서 세게 하고 이런 게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되면 정파적인 싸움이, 조금 뭐랄까 후보자라든지 이런 쪽에서 유리한 면이 있어요, 차라리. 근데 이건 야당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추천은 다른 사람이 했다 하더라도 결정은 대통령이 하는 거잖아요. 물론 최종적으로 형식적으로는 이런 경우에 통상 자진사퇴하고 이런 경우도 많은데, 정유미 기자 : 오늘까지 분위기로 봤을 때는 일단은 그대로 Go 느낌이긴 한데, 봐야겠죠? 윤태곤 실장 : 제 생각에는 다른 청문회도 있고 두 분한테는 잔인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딴 청문회 하는 동안은 이끌고 가주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어요. 탱킹(Tanking) 역할을 하는 거죠. '다 청문회가 끝난 다음에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그런 형식을 취할 것이지 다른 사람 청문회 하고 있는 도중에 사퇴하고 이러지는 않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도 여당도 청문회 다 끝나고 보고 어떤 식으로 이거를 매듭을 지을 건지, 한두 명이라도 내줄 건지 아니면 그대로 Go할 건지 그때 가서 판단을 한다는 얘기죠. 알겠습니다. 지금 국힘 상황도 볼게요. 지금 청문회에서 딱히 국힘의 역할이나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는 가운데 윤희숙 혁신위가 출범은 했어요. 실장님도 저도 그렇게 다 예상을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잘 안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이런 예상들을 했지 않습니까? 윤희숙 혁신위라는 게 안철수 의원이 박차고 나간 이후에 송언석 원내대표가 말하자면 지명한 거잖아요. 틀 안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인적 쇄신 이런 거 내가 말할 바가 아니다. 근데 당헌당규에 사과 넣는 것, 정유미 기자 : 1호 혁신안을 발표를 했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는 그것도 못하나 싶은데 거기조차도 막 강하게 반발하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장동혁 의원이 ‘언제까지 사과만 할거냐’ 또 나경원 의원도 ‘사과의 늪에서 벗어나야 된다’ 이랬고 권영세 의원, 전 비대의원장은 ‘3년 뒤에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넘겨 놓는 건 어떻겠냐’고 이런 식으로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반발뿐만 아니라 저는 되게 의외였는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자기에 대한 공세에 대해서 반박하는 와중에 와중에 ‘한동훈 전 대표 그때 계엄에 빨리 반대한 건 적절하지 않았다’ 정유미 기자 : 경솔했다고 표현한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 되게 놀랐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하지? 정유미 기자 : 지금 SNS 상에서 두 분이 약간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윤태곤 실장 : 두 사람에 대한 이걸 떠나서 이분들이 이렇게 인식하나? 그때 야당만으로 계엄해제가 된다든지 아니면 계엄 해제가 더 늦어지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 건지는 우리가 알지 않습니까? '그때는 정신이 없어가지고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까 빨리 계엄 해제된 거 다행이다'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뭔가 상식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어제도 윤상현 의원이 주도해서 토론회를 하는데 전한길 씨 등등 나와서 정유미 기자 : 오늘은 또 장동혁 의원이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또 전한길 나오고 그분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가 '대통령 탈당시켜서 대선에서 졌다. 지금이라도 윤석열이라는 상징을 우리가 붙잡고 가야 된다' 저의 입장에서는 이건 논쟁과 토론의 영역을 벗어난 거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혁신을 하지는 못할망정 강하게 반발하면서 거꾸로 한 지난해 1,2월에 막 사람들이 ‘부정선거다, 윤 어게인’ 그때로... 정유미 기자 : 돌아가는 거예요? 지금?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소위 친윤 구주류, ‘구’도 아니고 지금도 주류인가요? 다수인 이분들은 8월에 전대하면 그때도 그 콘셉트로 가겠다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물론 저는 구주류 현주류의 다수가 전한길 이분처럼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근데 일부는 그 정도 생각하는 것 같고, 그분들이 목소리를 내면 주류+침묵하는 다수는 선택해야 되겠죠. 그 사람들 따라서 쭉쭉쭉 따라갈 거냐 아니냐. 정유미 기자 : 아니면 개혁 쪽으로 갈 것인가. 윤태곤 실장 : 차라리 잘 됐어요. 제가 볼 때는. 정유미 기자 : 아예 대놓고 싸워라.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문제 짧게 짚어볼게요. 이제 의대생들이 이제 학교로 돌아온다고 선언을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당이 데리고 온 형식이 됐잖아요. 정유미 기자 : 1년 5개월 만에. 민주당이 그 가운데 있는 건데... 어때요? 의료 현장의 정상화를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도 되나요? 윤태곤 실장 : 정부 입장에서는 제일 큰 과제인데 근데 정부여당이지 않습니까? 사실은 앞으로 생각할 게 많죠. 교육적인 차원에서 3년 치가 뭉쳐져 있는 걸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원래 계속 있던 학생들하고 똑같이 해줄 거냐, 이것도 있고. 또 제가 크게 생각하는 거는 결국은 의대 정원 문제에서 나온 건데 내년 지방선거가 있잖아요. 호남 같은 경우에 특히 공공의대 하기로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거기에 대한 니즈가 있고 또 지역에서는 그렇죠? 윤태곤 실장 : 현 정부에서 '다시 우리 0명으로 해줄게' 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윤 전 대통령이 질러 놓은 게 있으니까 부담이 덜한 면도 있고 정부여당 입장에서 앞으로 사실 뜨거운 감자일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지르긴 윤석열 정부가 질렀는데 수습은 이재명 정부가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