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바로 곤#뉴스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과 마지막에 뜨겁게 얘기했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 문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이슈를 먼저 얘기해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박주민 의원은 '문제가 있는데 고치라고 하는 거다, 그거다'라는 건데 윤 실장님은 들어보니까 '그래도 과하다'라고 보시는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박 의원 정도라면 이야기할 수 있죠. 정치인이 그런 이야기를 해야죠. 그런데 박 의원만큼이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당대표가 나와서 물러나라고 하니까.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지만 대통령실 대변인하고 대통령이 말에 대해서 수정 내지는 보완을 했지만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선출 권력이 제일 높다' 그런 이야기하면 척하면 착이지 않습니까. 결국 이게 무슨 이야기냐라는 거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오늘 신문 사설 같은 걸 보면 중도적인 곳, 또 진보적인 곳까지 일제히 그건 아니다. 박 의원 이야기했던 내적 독립하고 외적 독립의 문제에서 아예 외적 독립이 흔들려버리는 거 아니냐. 그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거잖아요. 여기가 잘못했다고 해서 비판하고 수정하라고 하는 것하고, 이걸 뭐라고 합니까? 등가성 대등, 잘못하면 이만큼 벌을 줘야 되는데 이만큼 퇴학시켜버리면 문제니까, 모르겠어요. 저는 정치적으로 따지는 사람이니까 좋냐, 여권에. 안 좋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안 좋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만약에 지귀연, 조희대 이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나가면 윤태곤 실장 : 못 버티겠다. 저는 이분이 있는 것도 어떤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뭔 영화를 보겠다고 그러겠어요. 나가버리면 그게 좋아질 거냐. 별로 그렇지도 않을 것 같거든요. 보세요. 옛날에 김명수 법원 이야기했지만 그때는 재판이 너무 늘어진다고 해서 난리가 났던 거 아닙니까? 여기서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비롯해서 빨리빨리 하라는 쪽인데, 지금 지귀연 판사가 나가면 지귀연 판사가 12월 안에는 다 한다. 워낙 재판이 복잡하고 길지만 하는데 그럼 새로운 판사가 와서 처음부터 하면 빨리 되나? 정유미 기자 : 법적으로 석방될 위험도 있다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사설들이 공통적으로 다 비판하고 사법부마저 흔들려고 하냐 하지만 그 와중에 사법부의 자업자득이다 이런 내용도 있긴 있었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맞을 짓 했으니까 맞지'라는 건데 맞을 짓 했으면 옛날에 경국대전 같은 경우 태장도 다 나눠져 있어요. 대강 아시잖아요. 곤장, 회초리, 몽둥이 나눠져 있는데 이건 그게 맞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냥 몽둥이 정도로 때리면 되는데 아예 묶어서 가는 이런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나가라 하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사실 민주당 안에서도 이런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 우려하고 '이건 아닌데, 너무 나갔는데'라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분명히 저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판사 출신의 제가 말씀드렸던 그 의원 말고는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야기 했다가 사과하고. 정유미 기자 : 그건 계엄에 비유해서 그랬던 건데, 그런 얘기하면 약간 '수박' 소리 듣고 이럴까봐. 윤태곤 실장 : 곤#뉴스2하고 연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2번으로 가시죠. 말씀하세요. 윤태곤 실장 : 수박이 늘어난다. 수박이라는 말 자체가 아주 안 좋은 말이에요. 어원부터 따지고 보면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갛고 해방정국이나 일제시대 때 사회주의자들이 색출할 때 했던 말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출발은 그때부터. 윤태곤 실장 : 이걸 저는 민주당 계열에서 쓰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긴 하는데, 일단 수박이라는 이야기가 윤석열 정부 때 많이 나왔던 걸 보면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저쪽하고 야합한다, 이런 의미 아니겠어요? 말하자면. 근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은 확 죽어 있고 윤석열-김건희 점점 떨어지는 거고 야합할 대상도 별로 없어. 제가 볼 때는. 그러면 이게 정치적 투쟁이라는 게 바깥으로 투쟁을 하는데 바깥에 있는 이 적대적 세력이 약해지면 되게 비극적인 게 내부에서 적을 찾게 돼 있어요. 근데 보십시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일극체제라고 그랬잖아요. 비명횡사 그랬잖아요. 친문이니 비명이니 공천에서 탈락이 많이 됐지 않습니까? 거의 없잖아요. 다 친명일색인데 여기에서 또 수박을 찾게 돼 있는 거예요. 시스템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다 보니 김병기 원내대표마저도 수박으로 윤태곤 실장 : 이재명의 호위무사였던 사람인데. 내용적으로 부족하다 뭐다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김병기라는 사람이 누구랑 뭘 붙어 먹어서 뭘 팔아먹는다는 말입니까? 그게 있을 수가 없는, 성립이 안 되는 이야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비명횡사 공천을 사실상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이런 식이 되면 점점 더 당내에서 이른바 온건파 협상파들을 다 수박이라고 하겠죠. 정성호 장관이야 원래 나 수박이야 웃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이니까. 정성호 우상호 정유미 기자 : 김영진 의원 윤태곤 실장 : 이 수박을 잘라내면 끝인가, 또 수박은 또 생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또 다른 수박이 나올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원래 뜻은 싸워야 될 세력과 야합을 해야 되는 의미의 수박인데 지금은 야합이 없더라도 우리가 강하게 끌고 나간 것에 뭔가 딴 소리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다 수박이 되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박주민 의원도 본인도 내란과 협치는 없다, 합의안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러셨는데, 제가 설명한 합의안에 대해선 별 말이 없었잖아요. 합의가 잘못된 건지에 대해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때까지 계속 가겠죠. 이 분위기. 수박 색출 움직임.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통령 입장에서 좋냐. 정유미 기자 : 또 좋냐, 안 좋다라고 하시려고 그러죠. 윤태곤 실장 : 안 좋죠. 한미 협상, 대통령이 정상회담 해가지고 잘 됐다. 그것도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해서 온 게 한 보름 남짓 됐어요. 보름 남짓 됐고, 대통령이 여야 대표 불러서 한 게 일주일 됐어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오래된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대통령이 귀국해서 우리 방송에서 이야기했지만 귀국한 다음 다음 날인가 토요일에 강릉 가서 정유미 기자 : 혼내고. 윤태곤 실장 : 그다음 일요일에 이규연 수석이 앞으로 몇 주간 당분간 민생과 경제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고 이야기했어요. 근데 지금 보름 동안 뭐가 일이 어떻게 된 겁니까? 그리고 이 일을 국힘이 주도해서 이렇게 끌고 왔나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민주당에서 주도했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여야 대표 불러서 악수하고 그다음 날 원내대표 합의가 있었고 그다음 날이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이에요. 우리 다 경험 있어서 알지만 쫙쫙 그림인 거잖아요. 대통령실 주도의, 여당하고의 협의를 통한 이게 다 깨지고 하는 게 정유미 기자 : 누가 깼냐. 윤태곤 실장 : 장동혁이 깨서 깬 겁니까 이게? 당 안에서 그렇게 한 거지. 정유미 기자 : 제가 지방선거까지 가냐, 이걸 여쭤봤던 게 지방선거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에게 유리한 구도일 텐데 민주당 내에서 공천을 받으려면 수박이 안 돼야 되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점점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되면 민심하고 괴리되는 거고. 서울시, 이런 데는 모르는 거죠. 선거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주당이라고 해서. 윤태곤 실장 : 예. 안심이 뭡니까? 세 번째 이슈, 3500억 불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넘어갈까요? 윤태곤 실장 : 달라고 하는 거잖아요. 미국에서. 정유미 기자 : 국내 정치권 안에서 너무나 사법부 이슈나 이런 게 핫하게 붙고 있는데 진짜 싸움은 사실 한국과 미국, 우리 지금 3500억 불을 정부는 그때 설명으로 대부분 직접 투자는 아니라고 했는데 윤태곤 실장 : 너무 잘 돼서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다라는 브리핑도 있었는데 물론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다 세계가 그렇고. 그리고 여기서 보면 일본이 대오를 이탈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거기 그냥 도장 찍은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같이 버텨줘야 되는데 먼저 홀라당 도장 찍어버려서 정유미 기자 : 거긴 돈이 많으니까 우리보다는, 윤태곤 실장 :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건데,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이해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게 더 길어지고 여기다 겹쳐서 살림살이는 이렇게 어려운데 여당은 수박 색출한다, 특검법 늘려라 하고 있으면 좋아하겠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다 맞물리면.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국힘이라고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으라는 법은 없어요. 아까 안오석 연대도 있지만 한동훈 전 대표도 몸 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정유미 기자 : 메시지 많이 내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네, 팍팍 뽑고 있잖아요. 이거는 금방 모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국힘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이 상태가 좀 오래 지속되다 보니 긴장감이 좀 덜한 것 같긴 해요. 국힘이 따라오니까 민주당이 변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법사위나 이런 쪽에 오늘도 난리가 났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아까 박주민 의원 있을 때도 이야기했던 게 착시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법사위 시끄럽고 한 것에 대해서 정치고관여층은 관심 들고 우리가 이겼다 니네가 이겼다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 상당수의 국민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법사위 싸우는 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나경원이 간사가 되든가 말든가 뭔 상관이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3500억 불 이걸 우리가 어떻게 풀지, 직접 투자는 우리는 받으면 안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오늘 조선일보 중앙일보 같은 데선 오피니언입니다만 깰 각오까지 정유미 기자 : 해라. 윤태곤 실장 : 해야 된다. 이 돈 주느니 관세 늘리는 거 그게 더 싸게 먹힌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잘 풀린다면 보수진영에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대통령이 잘 풀릴 때 레버리지를 쓸 수 있는 거예요. 내가 해주고 싶은데 특히 진보진영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인 친미적인 보수진영까지 이런다. 물론 트럼프라는 사람은 그런 거 크게 신경 쓸 사람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게 잘 돌아가면 레버리지가 되는 거죠. 3번을 해결하려면 앞서 1, 2번이 계속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거죠. 여권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야권 입장에서 볼 때도 야권 입장에서는 1, 2번이 숨돌릴 틈인 건데, 3번이 잘 치고 들어와야지 1, 2번까지도 할 수 있는 거지. 손현보 목사 교회 가서 예배 보고 그럴 때가 아니라는 거죠. 곧 동대구역을 가니 마니 하던데. 정유미 기자 : 번호로 얘기하셨지만 사법부 이슈, 그다음에 수박색출. 사법부 너무 총공세하지 말고 수박 색출하고 이런 거 하지 말고 조금 민생 쪽 부각하고 해야 관세협상에서 약간 밀리더라도 점수를 크게 안 잃는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렇게까지 애를 쓰고 정부여당이 하나로 힘을 합쳐서 야당한테도 설득하고 보수진영에서 이런 이야기를 받아서 했는데라고 하면 여당 지지율이 올라가겠죠. 아마도. 윤석열 더 세게 지금 10대 때리지 말고 12대 때려야 됩니다라고 한다고 해서 바뀔 게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뉴욕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거기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이 부분은 그때 봐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시바 총리가 한국에 온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 기시다 총리도 그만두는 게 확정되고 왔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임기 조금 남기고. 윤태곤 실장 : 끝나는 거 확정되고 왔는데 이시바 총리도 그런 모양이네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제 와서 왜.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요즘에 외모에 물이 오르셨다는 평가를 굉장히 많이 받고 계세요. 민주당 박주민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박주민 의원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인사 나누시고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한준호 의원 왔을 때 그때 경쟁자라고 그러지 않았어요? 박주민 의원 : 한준호 의원이요? 정유미 기자 : 네. 한준호 의원이 7월 중순에 나와서 의원님 얘기를 하고 갔어요. 박주민 의원 : 그래요. 뭐에 관련된 경쟁자라고.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실래요? 그 영상 준비된 게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국회에서 의원님보다 잘생겼다 생각되는 사람이 있어요? 한준호 의원 : 박주민? 정유미 기자 : 아, 뭐예요. 진심이 안 느껴지잖아요. 윤태곤 실장 : 나쁜 분이네요. 오늘 처음 뵀는데 너무 나쁜 분이네. 정유미 기자 : (웃음) 나쁜 분. 한준호 의원 : 아니, 아니요. 박주민 의원 굉장히 친한 친구인데 본인이 요즘 외모에 굉장히 자신이 생겨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나이도 비슷하시고 박주민 의원 : 나이는 사실상 같아서. 정유미 기자 : 빠른 74, 73 이렇게 박주민 의원 : 말 놓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친구인 한준호 의원이 민주당의 외모 경쟁자 박주민 의원 꼽고 가셔서.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윤 실장님이 한준호 의원한테 나쁜 분이라고 그렇게 하셔서. 혹시 한준호 의원한테 한마디 하실까요? 박주민 의원 : 준호야 고맙다. 정유미 기자 : 예, 저희 바로 쇼츠로 박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스토브리그 처음 오셔서. 박주민 의원 : 재미있게 보고는 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주1회 방송이어서 사실 기회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뭘로 친해져 볼까 제가 의원님 조사를 했어요. 근데 진짜 강력한 걸 찾았어요. 박주민 의원 : 뭐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랑 저랑 진짜 강력한 공통점이 있어요. 박주민 의원 : 뭐죠? 정유미 기자 : 추측이 안 되시죠? 박주민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박솔의 아버지시잖아요. 박주민 의원 : 예, 아이 이름이 박솔인데. 정유미 기자 : 저는 박솔의 엄마예요. 박주민 의원 : 아~ 혹시 그러면 자제분 성함이... 정유미 기자 : 둘째 이름이 박솔. 2014년 박솔. 박주민 의원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2018년으로 돼 있던데 박주민 의원 : 2018년.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아무튼 박솔의 엄마 아빠. 윤태곤 실장 : 저랑은 동년배인데 정유미 기자 : 친구 친구. 윤태곤 실장 : 개인적으로 친구로 지내는 그런 것까지는 아니고 동년배라는 건 알고 있었고, 박 의원님이 아이가 어린 것도 알고 있었어요. 저도 3학년이잖아요. 박주민 의원 : 전 초등학교 1학년. 정유미 기자 : 결혼 늦게 하시고 애도 늦게 낳으시고 이런 공통점이... 아무튼 박솔의 엄마 아빠로서 이렇게 묶으니까 이상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친바 타임은 이 정도로 하고 현안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얘기를 핫하게 해야 될 건 사법부 이슈인데, 그 얘기를 하면은 그 얘기하다가 제가 끝날 것 같아서 그 얘기는 뒤로 미뤄 보고 다른 현안들부터 조금 빠르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이른바 청병대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갈등, 정말 여실하게 드러났었는데, "정청래 사과하라 그래" 막 이런 발언까지 공개가 됐잖아요. 어떠셨어요? 그거 보도되고 가슴이 조마조마하시던가요, 어떠셨어요? 박주민 의원 : 사실 저는 원내수석을 제가 해봐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있는 일입니다. 물론 굉장히 중요한 법을 둘러싸고서는 있기가 조금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있긴 있어요. 저는 잘 수습될 것이다 이렇게 봤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3일, 4일 정도 지나니까 수습이 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총리가 만찬 주재하고 하면서 악수하고. 윤태곤 실장 : 하여튼 박 의원님 말씀대로 이런 거 자체는 다반사죠. 사실.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정유미 기자 : 이견 있을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대표하고 원내대표하고 특히 안 맞는 건 다반사인데, 저는 이해가 안 가는 점이 몇 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로 내용. 정유미 기자 : 갈등의 내용? 윤태곤 실장 : 제가 이해한 게 맞나 싶어서 민주당 의원님들한테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합의를 한 게 특검법에 대해서 합의가 특검을, 지금 있는 걸 낮추자는 것도 아니고 특검도 사실 현재 특검도 민주당 주도로 된 거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이 반대할 때 '그때도 되게 세다'라고 된 거잖아요. 이거 그대로 하는 거고, 더 늘리는 건 아니다. 여기에 되어 있는, 늘린 것까지는 하는 거고 더 늘린 건 아니다. 그리고 숫자도 검사 되게 많지 않습니까? 특검 내에서도 박지영 특검보가 현업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우리도 잘 안다, 그러던데 이걸 줄이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도 약간 더 늘리는 걸로 합의를 본 거잖아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야 되나? 반발을 했을 때 저는 민주당의 의원들이라든지 이분들이 설명하는 걸 제가 잘 못 봤어요. 정유미 기자 : 이 합의 내용이 그렇게 나쁜 게 아니다(라고) 윤태곤 실장 : 합의 내용이 이러한 겁니다. 대신에 '정부조직법 빨리 해야지 우리가 이게 됩니다'라는 설명은 온데간데 없고 큰일 났다, 그분들이 화가 나셨어,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건... 이게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그랬어요? 큰일 났다, 하룻밤 사이에 워낙 문자 폭탄도 쏟아졌다는 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저도 문자 많이 받았고 문자 중에는 제가 심은 머리인데 이게, 20년 만에 앞머리가 생긴 건데 이 머리를 뽑아버리겠다 정유미 기자 : 어, 이런 식으로 하면. 박주민 의원 : 이런 분도 계시고 그랬는데, 사실은 약간 아쉬운 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합의에 있어서? 박주민 의원 : 네, 합의의 내용이나 이런 것도 그렇지만 합의가 되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합의가 됐다는 게 의원들한테 구체적으로 알려진 시기가 하루를 넘기고 다음 날 오후쯤 돼서였어요.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의원들 중에 설명할 의지가 있다거나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정유미 기자 : 내용을 몰라. 박주민 의원 : 내용을 잘 모르는 거죠. 그런 약간 절차상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중론은 정청래 대표도 다 알아놓고 이 과정을, 지지자들의 반발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치사하게 발을 좀 뺐다. 이런 게 중론인데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김병기 원내대표의 책임도 꽤 있었다? 박주민 의원 : 지도부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느 정도까지 공유가 됐는지는 저희들은 모르죠. 다만 의원들 입장에서 의총을 할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몰랐어요. 의총이 그날 오후에 잡혔잖아요. 그날 오후에 의총이 잡혀서 원내수석이 설명할 때까지는 어떤 과정을 거쳤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협의됐다는 걸 몰랐죠. 그러니까 의원들도 사실 말씀하신 대로 개중에는 분명히 해명이면 해명 또는 설명이면 설명을 하고 싶었던 의원들도 있었을 텐데 어려운 상황이었죠. 윤태곤 실장 : 큰일났다 이렇게 되니까 설명 내지 해명을 해야 될 분들도 약간 기가 죽었다 그래야 되나, 그런 느낌? 정유미 기자 : 누구 편이셨어요? 박주민 의원 : 저는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합의가 됐다는 얘기만 나오고 실제로 백브리핑 자체도 굉장히 정보값이 없는 백브리핑들이었잖아요. 양쪽 당 다. 기본적인 생각은 굉장히 이 법은 중요한 법이고 내란 종식을 위해서. 그리고 처리된 내용이 수정될 거면 충분히 사전 또는 사후 설명과 공감대 형성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내일 의총이 있으니까 의총에서 다시 논의를 좀 해보겠다. 그리고 내란 종식이라는 건 협치의 대상은 아니라는 글을 제가 남기기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의원 방에. 박주민 의원 : 메시지로 정유미 기자 : 정말 일단락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박주민 의원 : 일단 이 사안은 의원총회를 거쳐서 저희가 처리할 내용을 정하고 본회의에서도 처리가 됐고, 그 이후에 지도부 내부에서도 비공개 회의라든지 아니면 총리가 주관한 회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분히 봉합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윤태곤 실장 :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도 유사한 말씀을 하셨는데 내란 종식은 '협치 할 게 아니다'인데, 제 느낌에는 민주당의 강한 지지자들은 '합의'라는 단어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아요. 이 부분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내란세력인데 내란세력하고 우리가 의석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권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합의 자체를 그 단어에 대한 개념에 대한, 정유미 기자 : 국힘 빼고 다 민주당 마음대로 해라 윤태곤 실장 :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박주민 의원 : 그렇겠습니까, 그건 아닐 것 같고요. 사안하고 사안, 다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봐주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번 건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내란 종식에 아주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안인 데다 사전 사후의 설명도 조금 아쉬웠어요.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인 작용을 일으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서울시장 선거 나가시는 거죠? 박주민 의원 :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진지하게 고민. 이미 의원님 포함한 여론조사가 돌아가고 박주민 의원 : 그러게요. 정유미 기자 : 결과를 보시고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한 번 더 좋아하시라고 저희가 CG로 한번 준비를 했습니다.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띄워주실래요?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인데요. 드림투데이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서 서울 사는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박주민 의원 11.9% 1위, 그다음에 정원오 구청장, 서영교 의원이 9%대고요. 박홍근 의원, 홍익표 전 의원이 각각 4.1%, 전현희 의원이 2.7% 나왔습니다. 상대진영도 한번 띄워주실래요? 상대진영, 범보수 진영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1위고요. 나경원 의원이 2위,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의원, 조은희 의원이 뒤를 이었는데 이건 나경원 의원 구형 전에 이루어진 조사라서 봐야겠네요. 어쨌든 박주민 의원으로선 굉장히 출발이 좋다. 선언도 안 했는데. 박주민 의원 : 보시면 아시는 것처럼 40% 정도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모른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판단을 하실 것 같은데, 하여튼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만큼 고민도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그럴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단톡방도 각자 다 만들고 그러셨다는데... 의원님도 기자들 단톡방, 일정이라든가 박주민 의원 : 기자들 단톡방은요. 정유미 기자 : 박홍근 의원이 만들었다고. 박주민 의원 : 기자들 단톡방의 경우에 저는 옛날부터 운영하고 있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서울시장용. 박주민 의원 : 아니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공보방이라는 건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건복지위원장이기도 하고 하니까 특히 연금개혁 이슈도 있고 의료대란 관련된 이슈도 있고 정유미 기자 : 공지할 게 많고 하니 박주민 의원 : 공지할 게 많고 공유할 게 많아서 이번 계기로 최근에 이렇게 만든 건 아니죠. 윤태곤 실장 : 우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잖아요. 원제목에 맞춰서. 정유미 기자 : 콕설팅 한번 가시죠. 윤태곤 실장 : 재밌는 게 일단 가봐야 아는 거지만, 최근에 들리는 이야기가 김민석 총리는 서울시장 아니고 다음 전대 당대표. 당이 아까 이야기 나왔던 원대하고 대표실에 이런 식의 긴장감이랄까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거의 굳어졌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고... 제가 구체적 정보는 없는데 판을 봐도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권에서 뭔가 조정할 때 대통령이 생각할 때 판을 짠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지금은 1년 차인 거고 내년 지방선거, 그다음에 전당대회, 총선 이런 그림을 그릴 때는 김민석 총리는 이쪽이라면 박주민 의원을 필두로 해서 나머지 분들은 속으로 박수를 치고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는 전대로 이렇게. 윤태곤 실장 : 두 번째는 아까 그림판에 보면 흥미로운 게 현재 벌써 이것도 저는 그렇게 봐요. 유권자들이 생각할 때 상위권이 박주민 정원오 이렇게잖아요. 인지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하고 민주당 지지자들 정치뉴스가 분명히 과잉대표돼 있는 게 있다고 보거든요. 특검, 대법원장, 이 이슈에 대해서 이건 전반적인 유권자들에 대한 흡수도가 낮다고 저는 생각해요.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막 뜨겁게 싸우고 있지만 이미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 구속돼 있고 재판진행될 거고 특별히 보면 본류에 대해서 더 나오는 뉴스도 없어 보이고, 미국하고의 문제, 주식시장, 부동산 문제 이런 쪽으로 관심이 가 있는 거고. 정유미 기자 : 네, 그래서.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박주민 정원오가 1, 2등 하고 있는 게 그게 반영이 된 거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약간 내란 얘기 덜하고 정책 얘기, 행정 얘기 이런 게 먹혔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걸 박주민 의원 최근에 보면 부동산 이슈하고 또 서울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걸 많이 지적하시는데, 물론 거기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보면 저는 동의되는 것도 있고 동의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김병민 부시장이 반발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이랑 뭔가 논쟁을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상대는 나야' 이런 식의 박주민 의원 : 사실 요즘 오세훈 시장이 어떤 행보를 하거나 또는 오세훈 시정의 잘못된 점이 발견되거나 하면 매번 거의 빠지지 않고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초기에는 반응이 없다가 요즘에 오세훈 시장도 반발하고 정유미 기자 : 걸려들었군요. 박주민 의원 : 김병민 부시장도 내는 메시지 족족 반발 메시지를 내시던데 그게 또 하나의 재미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오 시장 쪽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지금 국힘 장외투쟁하고 동대구역에 간다고 하는데 괜히 거기에 휘말리는 것보다 정유미 기자 : 정책 논쟁. 윤태곤 실장 : 이런 이슈로 민주당이 공격하는 거는 나고, 내가 이런 정책에 대해서 대답할 사람 나밖에 없고라는 윈윈이랄까. 정유미 기자 : 박주민과 오세훈의 윈윈이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런 면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흥미롭게 본 게 김남근 의원이 최근에 지원사격 비슷하게 하시는 걸 봤는데 김남근 의원이 지역구도 서울이시기도 하지만 참여연대 패밀리니까 캠프가 이렇게 짜여지는 것도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렇게 봐야 되나요? 주변으로 짜여지고 있는. 박주민 의원 : 김남근 의원님은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당 산하 새로운서울준비특위 위원을 같이 하고 계십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고 대응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여기서 한 말씀만 보태면 제가 사실 오세훈 시장이나 또는 서울시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도 내기도 하고 정책토론회도 하기도 하고 합니다. 하는데 저는 사실 죄송하지만 그것만 하지는 않고요. 실장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수도 있는, 정유미 기자 : 내란 이야기. 박주민 의원 : 내란 이야기라든지 특검 이야기라든지 또는 사법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많이 하고 제가 인터뷰를 꽤 하는데, 대부분의 주제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제가 법사위도 오래 했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측면에 대한 의견과 입장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래서 저희가 그걸 부각시켜 드리는 거잖아요. 이 자리를 빌려서.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9월이지 않습니까? 본격화되는 건 연말 연초 아니겠어요. 박주민 의원 : 연말쯤 돼야 돼요. 윤태곤 실장 : 그때면 지금도 꺾이는 느낌인데 지금의 이런 핫한 이슈들은 훨씬 꺾이고 박 의원이 말씀하시는 그런 것들이 더 올라갈 거니까 저는 영리하게 하고 계시다라는 생각이고. 국민의힘도 보면 아까 오 시장 쪽 스탠스도 그렇고 어젠가 그제인가 국힘의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정유미 기자 : 배현진 의원이 됐죠. 윤태곤 실장 : 배현진 의원이 됐잖아요. 배현진 의원도 그런 쪽일 거예요. 물론 배현진 의원은 보수적인 이야기를 하겠지만 윤어게인, 특검 그만하고 서울을 우리가 어떻게 지킬 거냐는 쪽으로 오 시장하고 그렇게 갈 거니까 저는 그리고 한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이런 이슈가 빨리 올라오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박주민 의원 : 사실 저도 그런 게 굉장히 정상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참 답답한 게 여전히 부정선거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여전히 작년 12월 3일에 있었던 일을 옹호하는 분이 계시고 심지어는 그런 것들을 위해서 외국에 저희들이 보기에 극우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분들과 연대해서 뭔가 계속 입장과 메시지를 내시거나 미국 정치계 쪽에도 뭔가 영향력을 행사하시려고 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보이고 실질적으로 뭔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까? 저희들로서는 국익을 위해서라도 이런 것들은 차단해 나가야 되거든요. 그런 게 안타깝죠. 저희들도 빨리 정리가 되면 진짜 경제 이슈, 민생 이슈 여기에 더 올인할 수 있다. 정유미 기자 : 진도 빼고 싶으신데 자꾸 뭐가 정리할 게 많아. 박주민 의원 : 그래서 지난번에 정청래 당대표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봐도 빨리 국민의힘 손절을 해라, 그쪽하고. 언제까지 계속 손을 잡고 갈 거냐, 이런 얘기하시는 것도 일면의 그런 답답함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간다고 봐요. 장동혁 대표가 기독교계 KN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하고 한기총 두 군데를 방문했던데 KNCC는 원래 진보적인 쪽인데 한기총이 보수적인 쪽이잖아요. 거기서도 되게 혼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윤태곤 실장 : 극우, 무속, 사이비, 신천지에다 사이비까지는 아니지만 통일교도 보수기독교 주류에서는 별로 고운 눈으로 안 보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생각할 때는 손현보, 전광훈 이런 쪽하고도 아니다 이건. 극우 극좌를 우리는 다 반대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지금 분위기는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게 좀 더 어렵지 않나. 후보가 된 다음에 범보수 진영의 후보와 싸우는 것보다. 일단 민주당에서 후보 되는 게 솔직히 좀 더 어려운 분위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사실 서울이 최근 몇 번의 선거에 있어서는 민주당에 그렇게 별로 안 좋았죠. 그리고 좋다 하더라도 경기도라든지 인천에 비하면 또 상대적으로 안 좋은 그런 곳이었는데, 최근 몇 주간의 현상이긴 하지만 경기·인천보다 더 잘 나오더라고요. 정당 지지율이. 변화가 어디서 왔는지 이런 것들도 저희들도 살펴보긴 해야 되겠는데,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 내의 경선이 좀 더 치열하고 결정적인 분수령 이런 것이 될 것이라고 조금씩 보고 계신 것 같긴 해요. 윤태곤 실장 : 지금까지 박 의원님이나 민주당에 되게 좋은 이야기를 했지만 거기서 조금 제가 찬물을 끼얹자면 박주민 의원 : 끼얹어 주시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조금 다르다고 봐요. 큰 흐름으로 봤을 때 서울하고 경기도가 분리돼 가지고 경기도가 진보 성향이 강하고 서울이 보수 성향이 강한 건 분명하고, 심지어 지난 대선 결과를 봐도 경기도하고 서울의 차이는 꽤 컸고,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그렇게 차이가 안 났단 말인 거죠. 국민의힘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당 지지율 차이가 있는데, 시장 선거 가면 또 모른다 싶고, 오 시장이 워낙 강한 후보니까 그쪽이. 그리고 또 하나, 성공의 역설이랄까 이런 것도 있을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민주당이 생각하는 개혁적인 정치개혁이 됐건 사법개혁이 됐건 경제개혁이 됐건 잘 돌아가는 게 서울 시민들한테는 '어 이건 과한데?'로 갈 수도 있다는 거죠. 박주민 의원 : 그런 부분은 저희들도 염두에 당연히 둬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말씀하셨던 그런 것들을 저희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죠. 서울 시민들이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느낌이라든지 요구사항들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개발을 하고 있고, 그래서 서울 시민들이 보기에는 예를 들어서 부동산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소극적이지 않아? 이런 인상을 많이 갖고 계신데 그렇지 않다는 걸 충분히 보여드릴 만한 정책들,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보여드릴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고. 반면에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보면 단 몇 주간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경기나 인천에 비해서 서울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원인을 제 나름대로는 오세훈 시장이 최근에 실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실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연속되게 하고 있는 모습들이 나와요. 그런 것에 대한 반영 아닐까 싶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짧게 설명해주시면. 박주민 의원 : 예를 들어서 서부간선도로 같은 경우에 사실 교통 체증으로 이름 난 곳인데. 정유미 기자 : 알죠. 알죠. 박주민 의원 : 그곳에서 지상도로를 일반도로화하겠다는 공사를 한 거예요. 서울시 입장에서는 예전부터 계획된 대로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 계획이 혼자만 그렇게 하겠다가 아니라 서울-광명 간 고속도로 공사와 연계하여 하는 게 원래부터의 계획이었어요. 왜냐하면 그쪽에 서울-광명간 고속도로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쪽으로 교통량을 우회시키면서 혼잡도를 떨어뜨리면서 공사를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서울-광명간 고속도로가 3년 정도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미뤄지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저희 동네라서 잘 압니다. 마곡 살거든요. 박주민 의원 : 그러면 통상적으로 그 사정이 당연히 연계돼서 계획이 짜졌던 거라면 당연히 한쪽에서 사정변경이 생긴 거고 그러면 이 일정도 계획된 대로 간다가 아니라 연동돼야죠. 근데 그냥 계획됐으니까 한다가 돼버리더라고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시정의 디테일 또는 시정의 유연성 이런 것들이 사라진 거죠. 그래서 심지어 어떤 청년은 게시판 같은 데 끔찍한 예고를 하기도 하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굉장히 강한 민원을 받았다는 거예요. 서울시가. 그런데 이런 것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 최근에.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의 시정이 디테일이 떨어지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 박주민 의원 : 이 혼란상에 대해서 서울 시민들이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 거 아닐까. 오세훈 시장이 상당히 인지도도 높긴 높지만 최근의 행보를 놓고 봤을 때는 시정에 뜻이 없고 방만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보수 진영에서는 서울시장 자리를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얘기가 연대, 항상 빠지지 않는. 그래서 안·오·석 연대라고 들어보셨어요? 박주민 의원 : 뭡니까? 그건 또. 정유미 기자 : 안철수, 오세훈, 이준석 연대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워낙 이준석 의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어떻게 좀 신경이 쓰이실까요? 이런 보수진영의 연대 움직임. 박주민 의원 : 보수 진영의 연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데 과연 이런 연대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모르겠어요. 제가 봤을 때는 결도 달랐던 분들이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놓고 봤을 때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정유미 기자 : 수도권 선거에서 약간 연대한다 이 정도? 윤태곤 실장 : 그런 건 있을 거예요. 박 의원님 아까 말씀하셨던 국민의힘 내지 보수 진영이 윤어게인 내지는 내란에서 벗어났다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세 사람들이긴 하죠.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우리가 다시 중도 보수로 간다, 박 의원님이 지적하셨던 아주 디테일한 시정하고는 상관이 없는 큰 틀에서 그런 것일 거고, 늘 수도권은 삼각편대를 이루니까. 민주당은 앞으로 인천은 박찬대 의원이 만약에 뜻이 있다면 경선이 쉽겠지만 경기도 같은 데는 복잡하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거기도 서울 못지않게.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서울보다 더 뜨거운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김동연 지사는 계속 하려고 그러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얘기가 계속 들리는데. 저희 사법부 얘기하기 전에 이분 얘기 잠깐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추석 인사를 가서 만난 사진을 공개하면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주민 의원 : 전 사실은 이낙연이라는 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실망했던 사람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지도부 같이? 박주민 의원 :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안 하셨나요? 박주민 의원 : 이낙연 대표가 대표가 되기 위해서 전당대회에 나섰을 때 많은 분들이 너무 센 사람이 나왔다는 이유로 포기했었어요. 전당대회 경선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이낙연이 되니까 박주민 의원 : 어차피 이낙연이 되는데, 저는 나섰죠. 제가 나서서 붙었는데 그 뒤로 굉장히 고생을 했었어요. 추운 생활을 한 2년 동안 했는데, 제가 사실 그때 왜 전당대회에 나섰냐. 질 거 저도 뻔히 알았는데. 제가 그때 받았던 느낌, 실제로 밥을 사주셔서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을 때 특히 강하게 받았던 느낌, 당대표로 나서신다고 그랬는데 당에 대한 고민이 없으세요. 오로지 자기 고민밖에 없는 거예요. 제가 그걸 보고 제가 그때 최고위원을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이해찬 대표님과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을 때였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제가 겁도 나고 주저하는 마음도 굉장히 있었지만 나라도 나서서 얘기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도전을 했죠. 정유미 기자 : 밥 먹어 보니 도저히 이 사람은 아니다 싶어서. 박주민 의원 : 제가 한 1시간 반 식사를 하는데 저는 이분이 당을 어떻게 하시겠다는 얘기를 한마디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그 대화에서. 정유미 기자 : 그런 구원이 있으신 상태에서 이번 사진을 보셨으면 더욱 마음이 박주민 의원 : 그 이후에 당대표가 되셨을 때 여당이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특히 추진했던 여러 가지 법안을 비롯한 많은 법안들이 잘 안 됐죠. 특히 세월호 관련돼서도 몇 가지 법을 개정했어야 되는데 진짜 안 돼서 제가 여당의원이었는데 그때 국회 처마 밑에서 2주간 노숙농성을 했어요. 가족 분들하고. 정유미 기자 : 누가 보면 야당인 줄. 박주민 의원 : 누가 보면 야당인 줄 알고 그때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당원들이 저에게 엄청난 욕설을 퍼부으셨죠. 너 대표가 이낙연인데 이낙연 대표 욕 먹이는 짓을 왜 하고 있냐. 안 되니까 그때 했던 거예요. 제가 그때 사정사정하고 부탁하고 해도 안 돼서 제가 여당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방금 전까지 수석최고를 했던 제가 노숙 농성을 했던 겁니다. 그때 받았던 문자가 지금도 기억나는 문자가 많은데 그때 이후로 많은 실망했고 별로 기대를 안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랑 만난 걸 굳이 왜 이용하냐, 정치 활동 재개 신호냐,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비판을 보태실. 박주민 의원 : 아무런 희망도 없는 부질없는 몸짓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정유미 기자 : 별로 신경도 안 쓰시는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두 분의 인연이 있으니까 밥 먹고 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지금 정치적으로 시끄럽고 할 때인데 그런 느낌은 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굳이 왜 올렸냐 사진을.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양산에서는 우리가 올린 거 아니다, 그것도 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런 구원이 또 있으셨군요. 박주민 의원 : 구원이라기보다는 오래된 평가고 저는 정유미 기자 : 이미 예전에 끝난 평가네요. 박주민 의원 : 그렇죠. 그러고 나서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또 얘기하셨을 때는 제가 제일 첫 번째로 반대 메시지를 냈을 거예요.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저한테. 왜 그러냐고 그래서 이건 내가 보기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용납이 안 된다. 박주민 의원 : 원칙에 없다. 윤태곤 실장 : 문 전 대통령이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고 하는 건 그 건에 대한 미안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유미 기자 : 사면 얘기를 꺼내게 했던 미안함?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거를 혼자서 했겠어요? 이낙연이라는 스타일은 우리가 잘 아는데 지르고 나갈 사람이 절대 아니잖아요. 근데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싹 그랬던 것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윤태곤 실장 : 그건 마음에 안 들겠지만 문 전 대통령이 총리도 시켜줬죠. 대표 될 때 지원도 음으로 양으로 있었던 거죠. 일반적으로 보면은 되게 잘해준 사람인데 하나의 마음의 빚이 있다면 저는 딱 그거 하나일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사법부 이슈 넘어가 볼게요.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대법원장 사퇴 요구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먼저 대법원장부터 보면 의원님도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세요? 박주민 의원 : 글쎄요. 그 정도까지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데, 확실히 문제는 있어요. 지난번에 우리 대통령님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파기환송을 하서 법원 내부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했죠. 각종 부장들이 실명으로 글을 씁니다. 그런 일이 보통 없거든요. 그 정도로 이례적이고 수치적으로 봐도 상고심 평균 소요시간이 9백 몇십 일이에요. 거의 1000일 가까워요. 그 사건을 몇 십 일 만에 딱 해버린 거예요. 굉장히 이례적으로 작심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때도 사퇴요구 얘기가 있었고. 박주민 의원 : 그런 부분하고 내란을 둘러싸고도 지귀연 판사의 구속연장 불허하면서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했던 부분이라든지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될 당시에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서 이의절차가 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요. 없어요. 없는 제도인데 법원이 그걸 받아들여서 이의를 심리해준다든지 이건 법에도 없는 걸 막 하는 거라서 법은 이 정도까지 망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사실 그 정도 되려면 대법원장의 뭔가 의중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전반적으로 많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인식을 저는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도 법원의 독립이라는 게 사실 내적 독립과 외적 독립이 다 있는 거거든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사실은 상고법원이라는 법원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적 독립을 흔든 거거든요. 대법원장 인사권이나 이런 걸 가지고 막 흔들고 그래서 재판을 거래대상으로 만들었다는 그런 얘기인데, 그 이후에 사실은 저희가 법원의 그런 내적 독립을 강화하는 법원 개혁을 못 했었어요. 그때 법원행정처를 수평적인 구조로 만든다든지 이런 것들을 법제화하려고 했었는데 그걸 못했는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등장하고 나서 사실은 다시 양승태 체제로 많이 돌아갔어요. 법원장을 임명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많이 돌아갔고 법원행정처를 되게 강화하고 이런 흐름으로 돌아갔거든요. 어떻게 보면 법원의 내적 독립을 훼손시키려고 시도했고 그것이 지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봤을 때는. 정유미 기자 : 대법원에 대한 문제의식, 조희대 대법원장이 했던 것에 대한 문제들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문제가 있다는 것과 그다음에 물러나라고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니까. 박주민 의원 : 아니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문제는 있다 그러면 자정을 하든지 본인이 스스로. 아니면 뭔가 외부에서라도 힘이 작용돼서 뭔가 자정 작용을 일으키게 하든지 둘 중에 하나잖아요. 문제는 있다, 근데 그냥 손 놓고 보자, 이건 있을 수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니네가 개혁할래, 밖에서 하게 할래' 이런. 박주민 의원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답답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센 발언이 나오는 거예요. 자정작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현재 법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거든요.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에 저도 공감하는데, 내적 독립이 문제가 있어서 밖에서 이야기하면 외적 독립이 흔들리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외적 독립이 흔들리면 분명히 내적 독립이 더 역편향이 생기지 않겠어요. 밖에서 이런 식으로까지 하는 게 정치권력이 흔드는 게 맞냐. 박주민 의원 : 내적 독립이 훼손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을 때 적절한 외부의 목소리를 통해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건 필요해요. 훼손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는데 그걸 놔둔다는 게 균형을 잡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게 그 사법부 독립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에요. 사법부의 독립은 명백히 국민의 자유와 국민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삼권분립 차원에서 나오는 얘기잖아요. 근데 지금 보면 가장 어떻게 보면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려고 했었던 게 내란이지 않습니까?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고. 거기에 대해서 법원이 제대로 작동 안 하면서 국민 주권,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작용을 방기하거나 훼손하고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게 어떻게 사법부의 독립입니까? 그건 진짜 '사법부 독립 그 자체가 목적이에요'라고 얘기하지 않는 이상 성립되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건, 대법원장 탄핵해야 된다는 얘기까지도 나오는데... 그게 진짜로 탄핵하고 물러나라는 얘기가 아니라 일단은 좀 박주민 의원 : 아니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조희대 대법원장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그건 심지어 법조, 더 나아가서 법원 내부에서도 그런 평가가 나올 정도니까 문제는 있습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가 돼야 되는 거고, 그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우려되긴 해요. 개별 개별로 보면 일리가 있는데, 크게 놓고 보면 '아니 이렇게 문제가 있는데 말 못해' 아니 말도 못했는데 여당 대표, 여당의 중진 의원들, 그리고 대통령 대변인도 주워 담았습니다만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고. 또 대통령도 결국은 오늘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다시 말씀하셨다고 생각하는데 '선출 권력이 제일 높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면 흔히 보수 진영에서 말하는, 보수 진영뿐만 아니라 미국의 진보적 정치학자들도 말하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하고 외형적으로 완전히 똑같아요. 이렇게 돌아가는 것만 보면. 그러니까 우려가 안 될 수가 없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양승태, 조희대만 말씀하셨는데 김명수 대법원 때도 솔직히 말 많았지 않습니까. 재판 쭉 늘어지는 거랑, 이게 법원은... 모르겠습니다. 내적 독립을 강화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재판도 늘어지고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며느리 이야기 이런 것까지 나왔다, 저는 그 역편향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은. 박주민 의원 : 이거를 아셔야 되는데요. 사실은 삼권분립의 이론을 정립한 사람들이 로크, 루소 그리고 마지막에 어떻게 보면 몽테스키외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어지면서 삼권분립 이야기가 나오는데 삼권분립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삼권분립 또는 사법부의 독립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주권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 권력을 나누고 서로 견제하게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주권을 보호한다 국민주권을 옹호한다, 이게 제일의 목표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야 돼요. 일단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고. 두 번째로 그런 관점에서 만약에 사법부가 그런 국민주권 보호라든지 국민의 자유 보호라든지 이런 데 역할을 못한다면 목소리를 내고 개입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상위 원칙은 아까 말씀드렸던 국민주권 보호기 때문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헌법의 체계에 오히려 맞고, 사법부를 절대적으로 건드리면 안 된다. 또는 사법부에 대해서 어떤 목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게 어떻게 보면 미국 쪽 전통에 가까워요. 유럽이라기보다는 미국 쪽 전통에 가까운데, 미국은 아시다시피 헌법을 만들었던 헌법의 아버지들이 미국의 헌법을 완성하고 나서 민주주의 헌법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헌법이라고 그랬어요. 그게 기고문에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서 법원의 독립이라는 걸 굉장히 엄청나게 강화시켜놔요. 예를 들어서 법관이 한 번 임명이 되면 종신 법관을 하게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한단 말이에요. 민주주의를 오히려 방어, 즉 국민의 목소리를 막기 위한 거예요. 자기네들이 써놔요. 그렇게, 그런 목적으로 해놨다. 윤태곤 실장 : 두 가지가 있는 게 폭정에 대한 방어인데 폭정이 독재자뿐만 아니라 요즘 식으로 치면 포퓰리즘, 대중들이 막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박주민 의원 : 근데 우리 헌법은 그런 궤에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법관 종신제로 하고 있지도 않죠? 그렇죠. 그리고 법관 구성에 대통령과 국회가 관여하도록 돼 있어요. 대통령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국회도 관여하게 돼 있죠. 그렇게 다 돼 있는 거예요. 그런 헌법적인 흐름과 시스템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하실 필요가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 대변인이 발언을 정정하고 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국힘에서는 그걸 가지고 '저게 진의다', 대통령 탄핵 절차 검토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박주민 의원 : 사실은 국민의힘이 좀 답답한 게 아까 제가 이런 사례 저런 사례 쭉 말씀을 드렸더니 속마음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문제가 있죠'라고 얘기하시잖아요. 심지어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체포영장 발부 단계에 대한 이의 절차는 법에 없어요. 유일하게 그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제도를 만들어서 작동시켜준 거예요. 입법권 침해죠. 법을 창설한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리고 누가 구속 기간을 시간으로 계산해서 합니까? 역사상 그 사람 한 사람이에요. 그런 판사, 저런 판사가 알아서 한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 모든 것 뒤에는 조희대가 있다. 박주민 의원 : 법원의 시스템을 그렇게 흔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윤태곤 실장 : 요즘 세상에 조희대가 지귀연한테 시켰으면 그게 가능, 그건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용인이 있었다? 박주민 의원 : 저는 이렇게 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자정작용이 일어나야죠. 자정작용이 일어나야죠. 이러면 안 된다든지 정유미 기자 : 이런 파기환송이 말이 되냐 아니면... 박주민 의원 : 이런 오해가 계속 빚어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사법부에 대해서 갖고 있는 신뢰가 떨어진다면 예를 들어서 쓸 수 있는 수단이 있거든요. 법원 내부에서도. 안 쓰잖아요. 우린 계속 이대로 갈 거야라고만 말하잖아요. 그러면 어떡하냐고요. 입법부 국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국민을 대변하는 입법부 구성원들은 뭐라도 말을 해야 되잖아요. 그게 헌법의 정신이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입장을 정리하면 사퇴까지는 직접 얘기를 안 하시는 거고. 박주민 의원 :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를 논의를 해봐야 된다는 입장이죠. 정유미 기자 : 고민 중이시고 그다음에 별도로 내란전담재판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시고. 박주민 의원 : 내란전담재판부는 사실 별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별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법원행정처가 국회로 보낸 의견서를 한번 읽어보십시오. 뭐라고 돼 있냐면 배당 절차에 관한 법이라고 돼 있어요. 배당 절차에 관한 법이에요. 그냥. 정유미 기자 : 들어가는 판사들을 자동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이렇게 하고. 박주민 의원 : 배당을 어떻게 하라라는 게 헌법에 돼 있습니다. 헌법은 딱 이거예요. 법관이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단을 할 수만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법원의 그동안 입장은 뭐였냐면 어떤 사건이 A판사에 가나 B판사에 가나 C판사에 가나 결론은 똑같다는 게 법원의 기존의 입장이었어요. 법원의 그런 입장에 기반해서 봤을 때 배당을 이렇게 하나 배당을 저렇게 하나 뭐가 문제가 되냐고요. 법원이 왜 갑자기 길길이 날뛰냐고요. 날뛴다는 표현은 죄송합니다. 길길이 뛰냐고요. 정유미 기자 : 날뛰나 뛰나. 윤태곤 실장 : 왔다갔다해서 제가 이해한 게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처음에 내란특별재판부라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이 재판관 추천을 국회도 하고 밖에도 하고 해서 한다고 하다가 내란전담재판부로 바뀐 것 같은데, 특별재판부도 아니고. 아까 기사 보니까 민주당에서 국회 추천은 빼는 걸로 이야기를 하던데 근데 이러나저러나 그거 같아요. 의원님하고 이걸 길게 논쟁할 건 아니지만, 배당이라는 게 랜덤하게 되는 시스템이냐 아니면 이건 중요하니까 옛날에 대등재판부 이런 거 하면 경력이 많은 사람이라든지 이렇게 되는 배당은 법원이 힘을 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거 말고 뭐라 표현을 해야 되나 역사관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이런 사람으로 재판부를 짜야 되는 건가. 박주민 의원 : 사건의 특성이라든지 또는 사건의 수라든지 또는 사건의 신속한 판단을 위해서라든지 이렇게 저렇게 바꿔본 전례는 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대등재판부 이이런 거를 하잖아요. 박주민 의원 : 전담재판부라는 걸 실제로 고민해서 해본 적도 있고 배당 절차를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얘기하는 거예요. 법관이 아닌 사람을 법관으로 만든다든지 법원 바깥쪽에 뭔가 특별한 재판소를 만든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 중에 배당 절차를 바꿔보자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민주당 내에서 판사 출신의 박희승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 이러면서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민주당 성향 패널들이 나와서 방송에서 얘기하는 걸 보면 민주당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는 거겠죠. 우려된다 이런 얘기. 박주민 의원 :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건 사실 재판의 독립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재판의 독립. 법관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독립해서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단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게 그거잖아요. 배당 절차를 무작위로 하나 배당 절차를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배수로 올려서 대법원장이 최종적으로 ‘그래도 이 사람, 이 사람, 이 사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해서 하는 거나 법관이 독립해서 판단하면 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누가 하든 독립해서 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냐 똑같다. 박주민 의원 : 다 서울중앙법원 형사부에 있는 판사들이에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왜 사법부를 흔들어, 왜 장악하려고 그래, 우려가 나오는데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거 별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부에 있는 판사들 중에 A판사가 하는 게 꼭 맞아, 아니야 너희들은 항상 얘기해 왔잖아. A판사가 하든 B판사가 하든 C판사가 하든 결론은 똑같을 거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약간 불안해하니까 논의해서 그래도 B, C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이 얘기하면 길어질 줄 알았어요. 벌써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으로 의원님이 동의 안 하시겠지만 그런 시선도 있더라고요. 사법부 이슈에 목소리를 크게 내시는 분들이 다 내년에 지방선거 나가시려 한다, 이런 시선도 있긴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법사위로 몰려가고 박주민 의원 : 저는 사실은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21대, 20대 때 특히 20대 때는 제가 공수처 만드는 역할을 맡았죠. 최고위원으로서 협상을 이끌면서. 그다음에 21대 때는 법사위 간사로 검경수사권 2차 조정을 제가 담당해서 끝냈습니다. 물론 등안 중에 마지막 본회의에서 터무니없이 바뀌는 바람에 제가 너무나 상처를 받긴 했지만 사실은 이번에 논의에 대해서도 제 입장을 내고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제가 8년간 해왔던 작업이라서. 그다음에 특별재판부와 관련된 건 아까 말씀드렸던 2018년에 있었던 양승태 코트의 사법농단 당시에 특별재판부 내용을 담은 법을 제가 발의해요. 최초로. 그래서 아이디어와 고민을 알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복지위원장이시지만. 박주민 의원 : 복지위 일도 열심히 해요. 예를 들어서 연금 모수개혁 합의 처리했어요, 저는. 그 전쟁통에서도.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박주민 의원 : 거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제가 한 거고. 정유미 기자 : 의정 갈등에서도 역할을 많이 하셨고 박주민 의원 : 문신사법도 33년 만에 합의처리했어요.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은 계속 나는 문무를 겸비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거 같은데 정유미 기자 : 지덕체.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래도 문을 좀 더 하시라. 그게 점점 빛이 날 거다, 그 조언을 드리고 싶고. 눈 밝은 사람들은 이미 보고 있어요. 박주민 달라지네. 워낙 예컨대 이소영 의원이라든지 개별로 들어가면 너무 보수적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겠지만 뭐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느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그런 흐름을 선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박주민 의원님도 요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김어준 씨 유튜브에도 계속 나오시고 박주민 의원 : 많이 나가죠. 정유미 기자 : 많이 나오시니까 거기서 무를 많이 하시고 가끔씩 저희도 나오셔서 문 얘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주민 의원 : 자주 불러주세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주민 의원 : 도움이 되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니까 저도 재밌네요. 정유미 기자 : 다음에 또 모실게요.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9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곤#뉴스 시작해보겠습니다. 윤 실장님 얘기 실컷 듣는 시간. 앞에서 잠깐 얘기 나왔지만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짚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윤 실장님 얘기를 충분히 못 들어서. 어제 회동 장면에서 윤 실장님 눈에 뭐가 확 들어왔다, 이런 거 있었어요? 윤태곤 실장 : 가시적으로는 악수, 악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누구와 누구.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윤태곤 실장 : 셋이 같이 이렇게 (악수) 정유미 기자 : 파이팅 악수처럼.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저는 잘했다고 봐요. 어제는. 제가 지금 잘했다라고 하는 거는 절대적 기준에서 야당 대표가 대통령 만나서 갈 수 있는 그 정도의 이야기, 너무 각 세우는 것도 아니고 협치에 대한 강조 이야기하고 임기 초니까 이건 보편적 이야기고 장동혁 대표는 특수성이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떤, 지지자들의 시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재명 끌어내리겠다라고 해서. 정유미 기자 : 그게 일성이었잖아요. 윤태곤 실장 : 된 사람이고, 장동혁 대표가 운신의 폭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게 생각나는 게 대통령 만나기 전날에 연합뉴스하고 인터뷰 해서 한동훈하고 같이 못 간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나를 최악이라고 하는 사람과 어떻게 같이 가냐, 이런 얘기였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것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었을까. 야구할 때 공을 아래쪽으로 던지려고 하고 위에 먼저 던지고 아래쪽에 던진단 말이에요.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 그 얘기를 먼저 해놓고. 정유미 기자 : 지지층한테 욕 먹을 행동하기 전에 점수 따놓고 그다음에 욕먹을 행동했다. 윤태곤 실장 : 예.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이재명 대표 시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워낙 만나는 데까지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그때는 써서 읽고 분위기도 윤태곤 실장 : 되게 텐션이 높았잖아요, 말하자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웃음 1도 없고 막 그랬는데. 윤태곤 실장 : 지금은 어떤 면에서 텐션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게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고 그때는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의석이 큰 야당 대표하고 관계니까 힘이 뭔가 강대강으로 부딪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텐션이 높았잖아요. 지금 이건 장동혁 대표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의석 차이, 대통령 임기 초, 지지율 차이가 다 압도적이니까 텐션이 높을 수가 없는 것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약간 어른을 대하는 듯한 느낌도 저는 들더라고요.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대할 때. 윤태곤 실장 : 앞으로도 장동혁 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있었지만 민주당을 우회해서 뭔가 용산하고 대화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 정청래 대표랑 얘기할 바에는.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우상호 정무수석이나 강훈식 비서실장 같은 사람이 뭐랄까 중도스타일이랄까. 우리가 알지 않습니까? 캐릭터들을. 말하기가 편한 사람들일 거 아니에요. 대통령도 '나한테 힘든 거 있으면 이야기하시라' 이랬을 건데 그게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어떨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강성지지층이 볼 때는 '끌어내린다더니 뭐하는 거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작전이라는 게 높은 공 먼저 던지고 낮은 공 던진 건데 뒤집어서 제가 보면 안방에서는 여포고 그렇잖아요. 한동훈 같이 못한다, 패널인증제 한다고 그러고. 밖에 나가면 꼼짝도 못한다 그런 때 프레임이 걸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안에서는 솎아낸다 그러고 밖에서는 또 그러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어제 회담의 제일 승자는 대통령이다. 제가 예전부터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유미 기자 : 그런 거죠. 원래 이렇게 만나면. 윤태곤 실장 : 앞에 여당 대표 먼저 만나고 같이 만나고 뒤에 또 야당 대표 따로 만나고. 저는 그 안에는 정청래 대표에 대한 견제랄까 이런 것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 중앙일보 보도 나오는 거 와전이라고 민주당 쪽에서 이야기하고 박지원 의원도 부인하셨는데, 근데 가짜뉴스라면 지금 민주당 언론개혁한다고 하는데 '정권 초에 여당하고 대통령실 이간질하는 이런 악의적 가짜뉴스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때려야지. 안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발언이 굉장히 구체적이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저희도 취재해 봐서 알지만 말을 10개를 했는데 10개 다 쓴 게 아니라 5개만 쓰면 뜻이 잘못된, 그것도 팩트일 수 있어요. 기자가 다 들은 건 아닐 거니까. 누구한테 전달받았다면 그런 건 있었겠지만 그 말 자체가 없었느냐 그건 아닐 것 같은 거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는 결국은 검찰개혁 이슈에 대한 긴장감부터 해서 아까 박지원 의원님도 그런 말씀하시는 것에 조금 놀랐는데 시대정신이 내란 종식과 3대 개혁이다. 대통령의 최고 과제는 미국 갔다 와서 이야기했어요. 민생이라고. 정유미 기자 : 근데 여전히 당과 약간의 온도차.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부분이 어떠할 것인지를 복합적으로 보여줬던 게 엊그제 대통령실의 회동이었다. 정유미 기자 : 회동이었다. 오늘 연설로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어제 첫 발을 뗀 건 그래도 의미가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러겠죠. 아까 장동혁 대표가 정청래 대표를 비판한 거잖아요. '누가 대통령이냐' 이 말은 장동혁 대표 나름대로는 틈을 벌리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대통령은 협치하려고 하는데 너는 왜 그러냐라는 그 뜻이 담겨 있는 거잖아요. 좋게 말하면 굿캅 배드캅이고 잘 안 풀리면 엇박자고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조지아주 사태 얘기 해볼게요. 전세기가 내일 출발할 예정이라고 하고 다행히 일단락되는 분위기이긴 한데, 윤태곤 실장 : 이 사태 자체는 해결이 되겠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마음이 안 놓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이분들이 제일 핵심 기술자라면서요, 가 있는 분들이. 들어오면 공장은 누가 지어요. 정유미 기자 : 속도 내야 되는데. 윤태곤 실장 : 미국 법대로 해서 조지아에서 사람들 뽑아서 하면 그게 되냐. 정유미 기자 : 어느 세월에. 윤태곤 실장 : 예. 정유미 기자 : 아까 박지원 대표님이 호주 사례 들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고 했는데 당장 공장 어떻게 할 거냐 그게 문제네요. 윤태곤 실장 : 당장 이 공장 어떻게 할 거냐도 있고 앞으로 계속 좋은 걸 좋게 받아들일 수 있고 나쁜 걸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 정상회담하고 바로 이러고 이런 사태 터지고 사람들 다 갇혀 있는데, '한국하고 관계 괜찮아. 빨리 보내줄거야'라고 하면 우리가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아니냐. 정유미 기자 : 트럼프의 가스라이팅. 윤태곤 실장 : 이건 이재명 정부만이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전 세계가 동시에 겪고 있는 문제니까 오늘 보도 보니까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더라고요. 3500억 불이니 4천억 불이니 대놓고 접을 순 없는데 '잘됐다. 시간 끌자' 하고 싶은데 비자가 안 나와서.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차라리 윤태곤 실장 : 공장 빨리 짓고 싶은데 조선소도 마찬가지일 거 아니에요. 저희가 안 봐서 모르겠지만 필리조선소에 한화 있는 곳이라고 해서 여기와 크게 사정이 다르겠어요? 비슷하겠죠. 정유미 기자 : 트럼프의 말에 신뢰성이 굉장히 떨어졌는데 우리가 트럼프하고 말을 안 할 수는 없고 이런 게 현실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제부터는 각자 EU나 일본하고 눈치 보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데 또 일본에서 하나 터졌지 않습니까? 우리가 여러 번 이야기했던 우리 입장에서는 괜찮은 이시바 총리가 사퇴를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더 강한 사람이 올 가능성이 높아진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우려하는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의원보다는 그래도 그쪽보다는 고이즈미 아들, 고이즈미 농산상이지만 통칭 고이즈미가 그래도 나은 것 아니야, 이렇게 가는 것 아닌가. 일본 내의 분위기도 그런 것 같긴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누가 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금 나오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것 같아요. 선거라는 게 여기도 국회의원끼리 선거하는 거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당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적은 사람이 당선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는 거겠죠. 자민당 선거에서. 제3의 인물도 등장하더라고요. 경력이 되게 많은 중진 의원이. 정유미 기자 : 예전에 그 생각나네요. 우리가 이시바한테 받을 게 많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서 해 줬으니까. 그거는 날아간 거네요. 윤태곤 실장 : 트럼프 대통령하고 관계가 있으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한일관계는 괜찮을 것 같아요. 같은 팀의 느낌이랄까 동병상련이랄까 이런 게 있으니까. 정유미 기자 : 한일 한 팀. 미국에 대항할. 윤태곤 실장 : 뭐 그런 면이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조국혁신당 상황 살펴볼게요. 저희 방송 중에 속보가 나온 내용인데 조국혁신당 의총 중에 비대위원장을 조국 원장으로 추천하고 모레 당무위에서 추대가 될 거라는 거거든요. 그냥 조국 원장이 비대위원장 되는 수순인 거네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아까 박지원 의원의 조언도 공감이 가는데 조국혁신당 이 선택도 어쩔 수 없는... 밖에서 누구를 데리고 올 거냐, 누가 여기에 올 것이며, 이 당에.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조국혁신당을 아끼고 좋아했던, 조국 전 대표와 좀 가까운 이런 분들은 없나 윤태곤 실장 : 이런 식은 있을 수 있겠죠. 이 당이 제 기억에는 11월에 전당대회가 있는 것 같은데 앞당기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차라리. 윤태곤 실장 : 비대위를 원내대표가 하면서 국민의힘이 그런 거 많이 했잖아요. 벤치마킹 해서 추석 있고 그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두 가지 문제죠. 처음에 조국 조국혁신연구원 원장이죠. 조국 원장이 '내가 그땐 당원이 아니었어서' 그 말이 오히려 역효과를 느낀 게 다 옥중에서도 보고받고 결재 받고 이 당의 이름도 조국혁신당인데 그 몰랐다는 게 되냐라는 책임 회피성인 거고. 정유미 기자 : 이제 와서 짚어보니 그 부분이 일단 1번 문제였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두 번째로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직면한 비판이긴 합니다만 내로남불, 위선의 프레임이 워낙에 이번 강하게 찍혀버렸다. 세상 좋은 말 다하던 사람들이 성적으로 여성을 억압하고 그거를 처리를... 어떤 나쁜 사람은 어느 조직이나 있을 수 있죠. 그럼 그 사고에 대해서 엄정하게 처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면 되는 건데 그거를 안 했다. 왜 안 했냐. 가해자들이 말하자면 핵심적인 인사들인 거 아니냐. 니 편은 엄하게 다스리고 우리 편은 감싸 안고 이거 아니냐라는 강력한 프레임이 걸린 건 두고 두고 안 좋을 거예요. 그게 아까 말씀드린 1번하고 2번하고 연동되는 건데 이 당이 큰 당이면 책임도 분산이 될 수 있고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가 뭘 잘못했다 치면 민주당이 큰 타격을 받겠지만 민주당이 정청래 당은 아닌 거잖아요. 또 자르기가 되지 않습니까? 이 당은 그게 안 되는 당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조국 혼자 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이 타격들이 가게 돼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당원이 아니었어서 이 발언과 그다음에 조국 원장을 공격하는 보수진영에서 공격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게 조국 원장한테는 내로남불 이걸 하는데 그게 좀 더 강해졌다. 윤태곤 실장 : 연동돼서. 정유미 기자 : 조국 원장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어떻게 보면 최대 위기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본인으로서는 감옥살이 한 게 되게 힘드셨겠지만 이건 오히려 정치적으로는 훈장의 면도 있었던 거잖아요. 윤석열 정부한테 탄압받은 사람이다라는 걸 이마에 붙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징역 확정보다도. 윤태곤 실장 : 윤석열이 감옥에 보냄이라고, 이건 누가 이렇게 시켜서 한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징역 확정보다 이번에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이 조국 원장한테는 굉장한 타격이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걸 어떻게 돌파할 거냐인데 제일 손쉬운 건 내일부터 내란 종식에 앞장서서 쇄빙선이 되겠다 이럴 거예요. 근데 과연 그게 통할 거냐. 이 사안에 대해서 맞는 답이냐. 조국 원장이 의원들이 추대하기로 했다는 건 사실 결정됐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의원들이 추대하는데 나 못 받겠어요 이런 건 상상 밖이잖아요. 그렇다면 생각이 있겠죠. 생각이 있으실 거고 제가 조언하고 싶은 건 제일하기 싫은 거, 제일 힘든 걸 선택하는 게 지금은 맞다. 정유미 기자 : 조국 원장 입장에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쇄빙선이 되겠다. 내란종식 하겠다는 건 하고 싶은 거고 제일 쉬운 거잖아요. 근데 제일 어렵고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윤태곤 실장 : 그건 모르겠습니다. 읍참마속 내지는 스스로에 대한 혁신이 되는 게 제가 생각할 때는 당명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조국 빼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는 해야 사람들이 바꾸려나 보다 이런 느낌을.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얘기까지 해봤고요. 저희 벌써 1시간 훌쩍 넘었네요. 윤 실장님 오늘도 고생하셨고. 윤태곤 실장 : 제가 느낌적 느낌으로 정유미 기자 : 박지원 의원님과의 인터뷰? 윤태곤 실장 : 박지원 의원님과 인터뷰 떠나서 우리가 최근에 동접자도 줄고 접속자수도 낮고 그랬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이러다간 간당간당해요. 윤태곤 실장 : 우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랬던 게 있는데 제 느낌적 느낌은 이제 좀 올라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희망 고문 아닌가요? 윤태곤 실장 : 바닥을, 정유미 기자 : 바닥이 어디죠? 윤태곤 실장 :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안 좋은 걸 수도 있어요. 정치에 대해서 관심 끊고 내 현생에 집중하는 게 좋은데, 날씨가 시원해지는 것과 더불어 뭔가 정치 쪽에서 찌그락빠그락하고 보기에 구경거리가 되고 흥밋거리가 되고 하는 것들이 매우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오늘 이야기하면서 특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희망 고문 감사드립니다. 윤 실장님 저희는 다음 주에 또 뵐게요.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만날 때마다 제 삶을 반성하게 하는 분이세요.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시는 분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의원 : 먹고 살려고 열심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도. 박지원 의원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본받겠습니다.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오셨는데 그거 한번 해 주세요. 박지원 의원의 자기소개. 이보세요, 이거 있잖아요. 박지원 의원 : 여보세요,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 정유미 기자 : 듣고 싶었습니다. 박지원 의원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요새 안 그래도 바쁘신데 뭐 타이틀이 하나 더 생기셨던데. 박지원 의원 : 생긴 게 없는데요. 정유미 기자 : 골프 대회 준비위 고문 박지원 의원 : 해남에서 LPGA를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한국 최고의 골프 코스인 파인비치에서 유치를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축하드립니다. 박지원 의원 : 명현관 해남군수가 준비위원장이고 저는 명예 고문입니다. 그래서 JTBC. 정유미 기자 : 아쉽지만. 박지원 의원 : SBS 골프 정유미 기자 : 아니고 박지원 의원 : 상당히 경쟁관계인 거기에 출연을 했는데 이번 전승절에 중국 가니까 그걸 얘기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아, 그 나온 걸. 박지원 의원 : 예. 그러면서 어떻게 남쪽 해남 시골에서 LPGA를 유치했느냐 '그게 박지원이다' 그랬더니 다 이해를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숙소나 이런 여건이나 준비는 박지원 의원 : 충분하게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되게 많이... 박지원 의원 : 소위 얼리버드 표는 이미 매진, 오랜만에 갤러리가 오는데 아무 문제없이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골프를? 박지원 의원 : 못 쳐요. 미국에 있을 때는 쳤는데 지금 안 쳤죠. 정유미 기자 : 놓으신 지가 오래 되신 거고. 박지원 의원 : 그렇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골프는 치라고 하는데 강아지처럼 자꾸 불러대니까 갈 수가 있어야지. 정유미 기자 : 치라고 말은 하지만 칠 수가 없는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정청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있었잖아요. 그거 저희가 영상 준비한 게 있어서 그것부터 잠깐 보고 올게요.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간곡히 제안합니다. 내란과 절연하십시오.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십시오. 그리고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라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언제까지 내란당의 오명을 끌어안고 사시렵니까?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명심하십시오. 장동혁 대표 양보는커녕 연설 내내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도대체 누굽니까?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양보가 아니라 여전히 국민의힘 제1야당에 대한 선전 포고입니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연설과 거기에 대한 장동혁 대표 반응까지 저희가 묶어봤는데요. 어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만나서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한테 가진 게 많은 여당이 내줄 건 내줘라, 양보해라, 이렇게 말을 했는데 오늘 연설을 저렇게 하니까 장동혁 대표가 양보는커녕 선전포고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박지원 의원 : 저한테 질문하기보다는 먼저 윤태곤 실장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시간은 뒤에 마련돼 있긴 한데 짧게, 윤태곤 실장 : 저도 제 생각이 있는데 제가 궁금한 것은 천하의 박지원은 이걸 어떻게 보느냐, 그게 궁금하죠. 정유미 기자 : 하루 만에 분위기가 저렇게. 박지원 의원 : 하루가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내란 청산입니다. 3대 개혁입니다. 이것을 머뭇거리고 윤석열과 함께 내란을 지속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대적 정신을 국민적 요구를 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란 청산 없는 협치는 없다. 협치가 물론 중요하죠. 그렇지만 먼저 내란 청산을 해라 하는 것은 당연한 요구이고 그게 시대정신이고 국민 요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너무 약간 모범답안인 것 같은데, 제 생각은 그래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지 않습니까? 이게 1차적으로는 국민, 그다음 두 번째는 이게 300명의 국회의원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아까 우리 화면에서도 보면 정청래 대표가 딱 돌려서 국민의힘 바라보고 정유미 기자 : 손가락질하면서 윤태곤 실장 : 다른 말씀도 하셨겠지만, 저렇게 이야기하면 저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걸 정 대표가 모를 분이 아니고 박 대표님도 다 아실 분인데 왜 저럴까 저는 그게 궁금하기는 해요. 지금 보편적 문법으로 치면은 어제 대통령하고 회동도 있고 미국에서 난리 난 것도 있고 하니까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 쫙 깔고 그런데 내란도 청산해야지 우리가 진정한 협치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은데, 정청래 대표는 왜 저랬을까? 여기서부터는 제 뇌피셜로 제 생각에는 정청래 대표 뒤에 이야기 많이 나오고 박 대표님한테 집중적으로 여쭤보겠지만, 여권의 미묘한 갈등 분위기가 있으니까 이건 바깥하고 싸워서 불을 질러야 되겠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불을 지른다고요? 윤태곤 실장 : 국힘하고 싸워서 불이 질러야지 여권 내부에 있는 미묘한 잡음이랄까 이런 게 가려지겠죠. 정유미 기자 : 안 보이게. 박지원 의원 : 여권 내부의 갈등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정대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을 이룩하자 하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고 그 스케줄대로 일정대로 잘 움직이고 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아직도 인정하고 반성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고 헌법재판소에 위헌 청구를 하는가 하면 사법부에서는 윤석열이 계속 재판을 거부하고 특검 출정도 거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언제까지 두고 볼 거냐 우리 많은 국민들은 또 이러다가 윤석열이 구속기일 만기로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으로 내란 청산을 해야 된다 하는 욕구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최소한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대표가 오늘 연설 잘했다, 페이스북에도 이렇게 올렸어요. 참 잘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제 막 웃고 잘 협치하자 이런 식의 분위기를 잘 만들었는데 오늘 하루 만에 찬물 끼얹은 것 같은 박지원 의원 :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실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가장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내란 청산이에요. 이대로 윤석열과 내란 세력들이 계속 준동하고 거부하고 반성 사과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 것은 굉장한 위험한 것을 표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협치, 내란 종식 안하고 협치 어떻게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 대표로서 야당에게 우선 거기하고 손절하고 반성하고 함께 청산하자 이러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정청래 대표 연설 들으면서 별로 안 좋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지원 의원 : 안 좋아하실 수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역할 분담으로 봐야 되나요? 박지원 의원 : 역할 분담도 아니고 그것은 최소한 국민의 70~80%가 지지받는 그러한 내란 청산이다. 대통령께서도 청산하자고 하는 거지 그건 없어요. 이번에 보니까 우상호 정무수석이 여러 개혁에 대해서 어제 말씀했다 하고 보도를 했는데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랑 약간 신경전이 있었다, 그 보도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지원 의원 : 예, 그런 보도를 봤는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나 그런 적 없다고 오늘 부인을 했더라고요. 저는요. 당정 간에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박지원 의원 : 그렇게 있으면서 조정해 나가는 거예요.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께서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을 반대하지 않아요. 그리고 개혁의 주체는 국회입니다. 국회고 그 국회를 이끌고 있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여권이 이러한 개혁을 책임지고 해야 될 의무가 있어요. 그리고 현재 만약 여기서 시간을 끈다고 하면은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되고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졌을 때 내려치는 지혜가 있어야 되는데 이거 실기하면 큰일 납니다. 정유미 기자 : 개혁의 타이밍.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이걸 하자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표님, 제가 생각할 때 내란 청산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 제가 생각할 때는 특검이 수사를 잘해서 기소를 해서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고 그리고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세력보다 정치를 잘해가지고 신뢰를 얻고 사람들이 '그래, 민주적으로 하니까 잘하는구나' 저는 그게 내란 청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성과 사과를 안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그 사람을 쌍욕을 한다고 해가지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 사람이, 그 개인이 반성과 사과를 할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것은 불가항력적이라고 보는데 국민을 상대로 역사를 상대로 정치하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러한 세력과 함께 준동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이거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그거를 정치적으로 비판하고 더 지지율을 얻고 하는 게 그분들을 누르는 거지 '니들이 내란 청산을 안 하면 협치가 없다'라는 게... 그 서약서를 쓰라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고... 잘 모르겠어요, 사실. 5공 때 전두환 전 대통령 이런 사람들이 다 서약서를 쓰고 반성한 게 아니잖아요. 박지원 의원 : 내란 청산 없는 협치는 없다는 것은 정청래 대표가 얘기한 게 아니고 제가 오늘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현재 시대적 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내란 청산, 3대 개혁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건데 이것을 저항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따라가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 부분에 대해 사실 논쟁을 하면 더 길어질 것 같고... 대표님, 장동혁 대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냐 박지원 의원 : 이재명.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근데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단 말이에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보다 정청래 대표가 더 세다. 그리고 그 뒤에는 김어준이 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박지원 의원 : 그러진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좀 세긴 세죠, 근데? 박지원 의원 : 정청래 대표가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누구보다도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대로 움직이려고 하지만, 저는 당정대에서 늘 정치인은 국회가 민주당이 주도해야지 대통령실이 정부가 주도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정치가 살고 국민의 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거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바깥에서 보면 예를 들면 검찰 개혁도 대통령이나 정성호 장관은 속도를 조절하자라는 톤으로 얘기했는데 정청래 대표는 밀어붙이고... 약간 말을 안 듣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박지원 의원 : 저도 정성호 법무장관한테 법사위에 나와서 항의도 했고 또 둘은 가깝기 때문에 늘 얘기를 해요. 그렇지만 정성호 장관도 대통령과 얘기한 다음에 저한테 하는 얘기도 개혁을 주춤거리거나 우회하거나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단지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 거냐 법무부에 둘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선 약간의 이견이 있지만 다 당정대 회의를 통해서 조정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중수청이 행안부 밑으로 들어가는 걸로 나는 안다, 이렇게 '김태현의 정치쇼' 나와서 소위 단독기사를 주셨단 말이에요. 그게 단독으로 떴어요. 박지원 의원 : 왜냐하면 단독으로 썼겠죠. 정유미 기자 : 처음 나온 얘기니까. 대표님, 어떻게 정청래 대표한테 들으셨어요? 박지원 의원 : 아니요. 제가 듣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막 지르신 거 아니죠? 박지원 의원 : 아니죠. 정유미 기자 : 확실한 취재원을 바탕으로. 박지원 의원 : 그러한 것이 얘기된 다음에 그렇게 되잖아요. 저도 먹고 살려고 허튼 소리 안 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뭐 주실 건 없으신가요? 박지원 의원 : 없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김어준 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그러면서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 김어준 씨를 향해서 그런 말을 한 건데, 김어준 씨의 방송에 그동안 출연을 안 한 민주당 의원이 한 65명 정도밖에 없대요. 근데 우리 박 대표님은 거의 단골로 나가시게 박지원 의원 : 저는 매주 출연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박지원 의원 : 몇 년간 김어준 나꼼수부터 제일 단골로 출연했고 오늘 아침에도 출연했는데 그걸 저는 권력으로 보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지원 의원 : 곽상언 의원이 어떠한 의도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가 그것은 곽상언 의원에게 확인은 안 해봤지만 그렇게 권력 행사하는 건 없어요.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김어준 뉴스공장이나 최욱 매불쇼는 동시 접속도 오늘 아침에 제가 출연했는데 30만이 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접속 숫자도 150만이 넘어요. 오늘 하루만 해도 저녁까지 가면 200만이 넘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여기 나와 봤자 아무도 모르죠. 박지원 의원 : 거기 짤 올리면 500만씩 보는데 아무래도 정치인으로서 거기 가서 한 말씀하는 것이 좋지. 정유미 기자 : 조회수가 많이 나오니까.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효율적으로 박지원 의원 : 스토브리그처럼 정유미 기자 : 조회수, 동접, 이렇게 나와봤자 그죠? 박지원 의원 : 그것은 제가 정유미 기자 : 말로 못하지만 박지원 의원 : 정유미 앵커를 위해서 나와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저는 사실 그 방송을 많이 안 봤는데 윤태곤 실장 : 곽상언 의원도 그렇고 주간경향에서 집중적으로 썼고 몇 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그 문제의식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표님은 전혀 문제 의식에 동의하지 않으세요? 박지원 의원 : 문제의식이 있는 것은 어떤 언론이든지 다 있어요. 그러니까 출연자가 그러한 것을 감안해서 답변하면 되는 거고 거기에 휘말리지 않아야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예컨대 공천 앞두고 쭉 사람들 불러서... 제가 되게 기억에 남는 게 여성 중진의원들 인사하라고 하니까 쭉 인사하고. 예컨대 김어준 씨가 예전부터 부정선거론도 그렇고, 계엄 때도 미군 부대 동원해서 사람 죽이려고 했다가 나는 이제 책임질 수 없는 말들이다, 하고 가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닌 거잖아요. 박지원 의원 : 저는 책임을 잘 진다고 봐요. 저하고도 조금 다투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우리 정치인들이 그러한 것을 알고 대처를 해야지, 거기에 휘말리는 사람이 바보지.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초선의원들 여러 명 나가서 '김어준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한다' 이런 비판도 나왔었잖아요. 박지원 의원 : 그것은 어떤 면에서 그러한 말씀하는지 모르지만은 어떻게 출연자가 시켜요? (아니 김어준씨가) 질문을 하면은 출연한 사람은 답변할 뿐이지. 그러니까 저는 김어준 뉴스공장이 다 옳다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렇게 알려진 것처럼 말하는 것처럼 나쁘지도 않아요. 그리고 하나 분명한 것은 거기를 통해서 얘기하면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또 정치인은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데서 자기 정책도 얘기하고 자기 홍보도 하는 거니까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민주당과는 사실 어떤 관련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당원도 아니고.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민주당을, 김어준이란 사람이 너무 이끌어가는 느낌, 이런 거는 혹시 못 받으시나요? 박지원 의원 : 그렇지는 또 않다고 생각해요. 보십시오. 김어준 공장장은 교통방송 TBS에서 뉴스공장을 빌드업 해서 결국 오세훈 시장이 없애버렸잖아요. 탄압받은 언론인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유튜브 아녜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정규 지상파 방송에서는 상당히 더 조심스러운 용어를 사용하고 유튜브는 좀 더 가볍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더 좋아요. 재미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꼭 김어준 공장장을 그렇게 비판해야 되는가. 언론이란 것은 다 그런 거 아니에요. 한때 우리 민주당에서 조선일보를 보지 말자, TV조선 채널A에 출연하지 말자 했을 때도 저는 그건 반대다. 보고 자기가 판단해야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정부조직개편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해서 여러 우려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의원님한테도 많이 의견들 주시죠. 주변에서.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잘한다는 사람도 있고 너무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 거예요? 박지원 의원 : 보완수사권 폐지는 조금 더 검토해 봐야 된다 하는 것이 제 개인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당은 지금 폐지 쪽으로 가는 거죠.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박지원 의원 : 아직까지 결론은 안 내렸어요. 법사위에서 논의를 하고 내일도 법사위가 열리기 때문에 자꾸 논의를 해야죠. 그렇지만 제가 주장한다고 해서 관철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보완수사를 해야만이 기소를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냥 기소하라고 주고 기소하면 그럼 뭐하러 기소청이 있느냐 저는 그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는 윤 실장님 혹시 덧붙이실. 윤태곤 실장 : 이름을 뭘로 하냐 그건 사실 전 기분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실. 정유미 기자 : 어떤 이름? 윤태곤 실장 : 이름을 검찰로 하는지 공소로 하는지 기분의 문제인데 의원님 말씀하신 보완수사권 같은 게 되게 중요한 문제일 것 같은데 저는 보완수사권이 있어야 된다라는 쪽인데 보완수사권이 없어야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주장 중에 제가 동의하는 거 하나 있어요. 뭐냐면 대표님이 좀 더 논의해 봐야 된다고 했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이거는 A안부터 Z안까지 다 나와서 구체적으로 나와서 각각의 논리들이 다 나와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 차원에서 유권자 4천만 명이 다 아느냐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다른 어려운 이슈들 중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정치라든지 이런 사법 제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도가 다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토론해 보자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까 이야기 나왔던 여권에서의 뭔가 속도조절론 하고 맞춰서 생각이 드는 거죠. 제가 이해하는 건 정청래 대표가 워낙에 '추석 전에 이거 한다'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그런 큰 틀은 '추석 전' 됐는데 실제로 하는 거는 1년이지 않습니까? 1년 동안 보자라는 건데 1년 동안 보겠죠. 제가 생각할 때는 지지율이 어떻게 될 거냐. 그리고 민생 경제 이슈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될 거냐. 혹은 되게 큰 사건 사고 같은 게 터져서 이게 수사가 경찰만으로 제대로 될 거냐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데 따라서 움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지원 의원 : 저는 '1년간 좀 보자'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되고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졌을 때 내리치는 지혜가 있는 거예요. 자, 300명 국회의원 중 제가 검찰로부터 받은 박해가 피해가 제일 큰 사람입니다. 지금도 저는 재판을 받고 있어요. 지금도 저는 출국금지가 돼 있습니다. 이게 과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 거쳐서) 15년간 했어요. 하다가 다 무죄가 됐는데 다시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재판 받고 있고 한데 제가 볼 때는 검찰은 자업자득한 거예요. 자기들이 매맞을 짓을 한 거예요. 만약 김건희 도이치 모터스, 양평고속도로 이런 문제를 철저히 수사했다고 하면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지 않았을 거예요. 이제 와서 그러한 것을 변명하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저는 철저한 개혁을 하고 만약 1년을 더 두고 보자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검찰은 보면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했지만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직전 대통령 측근, 가족 비리 잡아다 현직 대통령한테 충성을 합니다. 그래서 1~2년 지나면 현직 대통령의 측근, 가족들의 비리를 잡아다가 현직 대통령의 등에 비수를 꽂고 검찰개혁을 안 하고 넘어가 버렸어요. 다 그랬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집권 초에 검찰로 인해서 사실상 윤석열 내란도 일어났다. 직접적 원인을 준 것은 물론 윤석열 김건희가 나빴지만 그걸 막을 수 있었던 검찰이 그 제의를 안 했기 때문에 여기 온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때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시대적 정신이고 국민적 요구가 70~80%가 찬성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검찰개혁을 빨리 해야 된다 하는데 그리고 또 1년 유예를 하면 절대 안 된다. 빨리 하자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검찰 조직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는 데는, 다들 많이 그런 것 같은데. 박지원 의원 : 있으면 해야죠. 정유미 기자 : 그렇다고 수사권을 다 뺏어버리냐, 여기에 대한 거는 조금 갈리는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수사권은 다 뺏는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자체를 없애버리니까.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수사-기소를 분리한다. 중수청을 만들어서 수사를 하게하고 기소청을 만들어서 기소를 하게 한다. 그런데 기소하는 게 기계적으로 중수청에서 수사해서 갖다주면 하는 게 아니라 보완수사를 해보자 하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지금 말이죠. 사법개혁도 그렇습니다. 저는 사법개혁이 내일 모레 전국법원장 회의를 한다는데 상당히 저항이 나올 거예요. 우리 국민들은 사법부에 대한 존경심이 아직도 굉장히 강해요. 가장 신뢰하는 기관이 사법부예요. 그렇기는 하지만 사법부도 무조건 자기들이 개혁하지 않겠다 이 말은 못해요. 자기들이 자업자득한 거 아니에요. 이재명 재판을 어떻게 했냐고요. 내란우두머리를 풀어주고 한덕수 내란부두목 영장을 기각시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정유미 기자 : 가셔야 될 시간이 있는데 제가 물어볼 게 쌓여서 조금 빨리 진행을 해볼게요. 박지원 의원 : 오랫동안 하세요. 윤태곤 실장 : 보완수사권 하시니까 이제는 쟁점이 그 정도지, 검찰이 있는 대로 그대로 두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이런 정도면은 빨리빨리 진행될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늘 그렇게 해오다 검찰 역사가 반복된 거예요. 지금 보세요. 그러면 안 되죠. 검찰이 자업자득한 거라니까요. 검찰이 윤석열을 망하게 한 거예요. 검찰이 김건희를 그렇게 놓아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검찰이 누가 말하듯이 검찰 5적이 대통령한테 작업해서 그렇게 된 것 같지가 않거든요.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의원님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그 부분을 빨리 진도를 나가면 1년이나 할 거 있겠습니까. 몇 달이면 되겠지.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대표님 이재명 정부 시작한 지가 벌써 100일이 다 돼 가는데, 좋게 평가를 하시겠지만 한 문장으로 총평, 이재명 정부의 100일. 박지원 의원 : 잘하고 있잖아요. 잘하고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망친 대한민국을 이재명이 다시 불러세우고 있다 전 그렇게 봐요. 이번에 중국에 갔더니 AI, 로봇, 엄청나게 발전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중국이 그랬죠. 박지원 의원 : 중국이. 단, 고속도로 요금 징수원들이 아직도 있어요. 하이패스가 아니고. 왜 그러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간 분탕질 해서 중국 뒤에 서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R&D 예산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예산과 집중하고 있냐고요.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건 없으세요? 박지원 의원 : 저는 아직까지 큰 아쉬움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작은 아쉬움? 박지원 의원 : 작은 아쉬움은 얘기할 수 없고. 할 필요도 없어요. 그 정도는 다 나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번에 놀랐던 게 한미정상회담을 잘하고 왔는데, 이른바 조지아 사태라고 하는데 한국인들이 대거 구금돼서 많이들 놀랐잖아요. 박지원 의원 : 미국이 나쁜 사람들이에요. 제가 뉴욕 한인회장, 미주지역 총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당시에 사무총장으로 김명호 목사를 선발해서 있었는데 그 목사님은 아침에 한인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이민국으로 출근해서 지난밤에 잡혀간 우리 불법체류자 동포들을 각서 쓰면 다 빼줘요. 정유미 기자 : 예전에 그러셨다는 얘기죠? 박지원 의원 : 그렇죠. 그걸 했는데 다 미국이 인권 국가라고 하는데 이민국 메디케어, 가난한 사람들의 치료, 이건 인권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해요. 어떻게 됐든 우리나라 법무부도 해남 완도 진도도 15%가 외국인 노동자들이에요. 그분들이 생산을 하고 소비를 해서 우리 농어촌 경제는 이루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우리 법무부도 무자비하게 단속합니다. 직종만 다르게 일했어도 위반이에요. 그리고 단속하는데 우리가 그런 비자 문제를 잘못 생각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미국이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하라고 해놓고 무자비하게 할 수 있느냐 이건 규탄할 수 있어요. 이번에 보니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돼요. 호주는 미국에 투자도 하지만 이민을 많이 받는 나라 아니에요. 자기들도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가요. 그런데 보니까 투자하면서 미국 이민국과 비자 문제 협정을 맺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것을 정부 차원에서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기업들이 투자하면 미국 법무성 이민국과 함께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서 투자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건데 어제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구라파(유럽)에서 기자회견한 거 보면 추방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제가 봐도 추방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지원 의원 : 그런데 추방 하면 1년간 미국을 못 가니까 굉장히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떻게 됐든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가고 강훈식 비서실장도 제가 알고 있기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잘 처리될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을 우리나라에서 우리 정부에서 버리지 않는다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호주처럼 그러한 시스템으로 전화위복하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그런 것 좀 여쭤보고 싶어요. 여당 정치인이시고 박지원이라는 사람의 위상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다 아니까 말씀하시기 조심스러울 건데, 제가 조선일보 칼럼 쓰면서도 이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라는 사람이 워낙에 예측을 할 수 없으니까 여기가 우리 고민의 출발이다 그런 식으로 썼는데, 결국 그게 문제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300명은 금방 오긴 올 것 같아요. 근데 또 수틀리면 기분 나쁘면 뭐 했다가 '아니야 내가 이럴려고 한 거 아니야'라고 하고 트럼프 이렇게 하고 중국 갔다 오셨으니까 잘 아는데 시진핑, 푸틴, 김정은은 또 손잡고 있고. 이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약소국가로서 당하는 것은 저도 미국생활 하면서 피눈물 나는 현상이에요. 그렇지만 북중러,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 최고의 예우를 하고 있다. 이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미국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데 무자비하게 미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그래도 우리는 미국과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계기로 만들어 가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짧게 중국 다녀오신 얘기 하고 그 다음에 조국혁신당 얘기 그렇게 두 개 정도 더 여쭤보고 대표님 보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어려운 질문하지 말고 (웃음) 정유미 기자 : 제가 보니까 중국 가시는 게 늦게 결정된 걸 보니까 북한이 오는 게 이제 파악이 되면서 의원님이 약간 긴급 투입 느낌이던데 맞나요? 박지원 의원 : 그렇게 보셨으면 그게 맞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됐든 대표단이 구성됐는데 저한테 국회의장님이 좀 같이 가자. 우원식 의장님이 그래서 가니까 발표하지 마라. 중국에 초청장을 요구해야 된다 해서 나중에 초청장이 와서 제가 합류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정유미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을 부르셨는데 정말 이렇게도 안 돌아보던가요? 박지원 의원 : 안 돌아보데요. (움직임이 없어요?) 3,4보 떨어져 있는데 정유미 기자 : 못 들은 척 아예? 박지원 의원 : 북한 경호원들이 있어서 우원식 의장과 푸틴 대통령하고 얘기는 하고 바로 옆옆자리에 있으니까 제가 우원식 의장한테 김정은 위원장한테 한번 가봅시다 하고 갔어요. 북한 경호원이 막으니까 뒤꼭지에 대고 "김정은 위원장님, 박지원입니다" 두 번 불렀는데 안 돌아봐요. 쪽팔려서 그냥 와버렸어요. 윤태곤 실장 : 인식을 하니까 안 돌아본 거죠. 인식을 안 하면 그냥 본능적으로 돌아보는 건데 인식을 하니까. 박지원 의원 :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게 바로 그거예요. 북측에서 요구했든지 중국에서 그렇게 방어했든지 어떻게 됐든 한국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조우하지 못하게끔 하더라고요. 특히 저는 국정원장을 지냈다는 미명 하에 중국 공안 7, 8명이 딱 둘러싸고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지원 의원 : 일어서지도 못하게 했는데 망루에 우원식 의장님 내외분과 김정은 김여정은 있고 푸틴, 시진핑 국가원수들은 다 거기 있었는데 휴게실에서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조우했는데 "7년 만에 뵙습니다. 오랜만입니다" 하니까는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면서 "오랜만입니다" 그걸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도 가서 불렀지만 돌아보지 않고 최선희 외무상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고개를 확 돌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분들이 처음부터 남한 남조선 사람들하고는 일체 접촉하지 않겠다하고 왔든지 정유미 기자 : 마음 먹고. 박지원 의원 : 안 그러면 중국 공안이 그렇게 조치를 했는지 모르지만 저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특사를 해본 경험으로 보면 '이번에 성공적 조우를 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뭐가 성공이에요? 박지원 의원 :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어요. 우리나라 민주주의 국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고. 정부에서 국회에서 모든 합법적 절차를 해야 되는데 북한은 과정은 필요 없고 최고 지도자 김정은 귀에 들어가게 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과 협상할 때는 반드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하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든 윤석열 정부 3년 전 완전히 차단된 남북관계를 많이 의심하거든요. 그러니까 얼마나 의심하느냐 그러니까는 김대중 대통령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저한테 따지는 거예요. 우리가 박테리아냐, 햇볕 비춰서 다 박테리아 박멸하듯 죽이려고 하는가. 이런 소리까지 하는 게 북한인데 저희들이 또 우원식 의장과 악수하고 한마디 한 것, 또 제가 불렀던 것 이런 것들을 김정은 위원장이 생각할 때 '남측에서 진짜 이재명 대통령이 대화를 원하고 있구나' 하는 것은 파악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성공한 조우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 귀에는 박지원 의원 : 다 들어갔죠.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목소리 들어갔으니까. 끝으로 조국혁신당 얘기 짧게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다 이렇게 표현이 되는데 여전히 민주당과 합당을 해야 되는 대상인가요? 박지원 의원 : 사랑하면 결혼해야 되고 이념과 생각이 같으면 한 집에 살아야지 왜 떨어져 사느냐, 이것이 지난 대통령 선거도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준석이 단일화를 안 해줬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기여를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정권재창출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지금 현재 합당할 환경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저는 그러한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는 아직 멀었고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소탐대실하지 마라. 근데 저는 그 의미예요. 지금도 오늘 보니까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장을 한 사람 뽑는다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목요일에 뽑는대요. 박지원 의원 : 혹시 조국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뽑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보도를 보았는데 저는 조국과 혁신당은 뗄 수 없어요. 과거 YS DJ 같은 일을 해도 YS한테는 굉장히 관대하지만 DJ한테 적용하는 포괄적 기준, 잣대는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많이 얻어맞은 거예요. 현재 조국도 그러한 위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대위원장을 하지 말고 당분간 쉬어라, 전 그렇게 권하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분리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조국 원장이 쉬면 이 혁신당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지원 의원 : 지금까지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제가 조국 전 대표 어떻게 하는 게 좋냐고 여쭤보려고 했는데 대표님이 답을 하셨네요. 박지원 의원 : 생각하고 내가 미리 얘기해 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은 뭐해요? 자숙? SNS도 하지 말고? 박지원 의원 : 저는 자숙하고 성찰하면 좋겠어요. 당분간. 그러면 기회가 와요. 정유미 기자 : SNS 많이 하는 마음은 대표님이 누구보다 되게 잘 아시잖아요. 박지원 의원 : 저는 그렇게 문제가 없잖아요. (웃음) 그런데 SNS도 하지만 정치권에서 국회의원도 아니고 하니까 당분간 쉬는 것이 자숙하는 길이다 저는 그런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조국혁신당이 담양군수 보궐선거도 이기고 호남에서 세가 셌잖아요. 최근 지지율은 확 떨어지는 건데, 저는 민주당이 별로 썩 그렇게 합당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음도 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유미 기자 : 이번 일로? 윤태곤 실장 : 점점. 왜냐하면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윤석열에 대한 심판으로 생긴 당인데 윤석열은 이미 들어갔지 않습니까. 이 당이 앞으로 정체성인가 방향을 찾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일까지 겹쳐버리니까 특히 호남에서의 경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호남에서 경쟁은 이런 말 하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로섬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어차피 아닌 거니까 여기에서의 (파이를) 나누는 건데, 조국 대표가 호언장담하는 대로 TK라든지 이런 데에서 당겨온다면 모르겠는데 점점 낮아지니까 매력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유미 기자 : 굳이 민주당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을 향해서 합당 이런 얘기를 꺼낼 필요가 없다. 윤태곤 실장 : 합당은 의석도 있고 하니까 합당이야 하면 좋겠지만, 박지원 의원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으로 윤태곤 실장하고 저하고 같아요. 그런데 호남에서 민주당의 독주보다 무슨 견제, 경쟁하는 정당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욕망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호남 민심이. 박지원 의원 : 그러나 그것이 국민의힘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지원 의원 :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보면 진보당, 정의당 같은 당들이 항상 있었어요. 지지도도 상당히 나왔어요. 목포에서도 기초의원, 시의원이 22명인데 정의당이 3명은 꼭 당선돼요. 그렇지만 그 이상은 안 돼요. 지금 담양에서 한 사람 됐다고 해서 조국혁신당이 뭐가 달라졌습니까?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호남 사람들은 같은 당으로 생각해요. (같은 당으로) 바라봐요. 그렇기 때문에 같이 가자 하는 건데 저런 문제가 있고 해서 어떻게 됐든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에 나오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이다, 미풍이다, 이렇게 보지 큰 역할은 없어요. 과거 진보당도 호남에서 우리가 연합공천하면서 광주 서구, 순천 국회의원 둘 줬잖아요. 그 다음에 누가 됐죠? 민주당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저는 합당에 대해서 대표님 되게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군요. 박지원 의원 : 처음부터 저는 적극적인 게 아니지만 그것이 윤태곤 실장 : 순리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박지원 의원 : 베러 댄 낫싱. 정유미 기자 : 급한 상황에서는 영어가 바로 생각나시고. 박지원 의원 : 조국혁신당의 의원들 12명을 제가 다 만나본 건 아니에요. 그분들 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투명하니까 불안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너희들도 당신들도 들어와서 민주당으로 경선에서 지역구에 진출해 봐야지 언제까지 비례하고 끝나고 이건 아니지 않느냐. 정유미 기자 : 지금 속보를 전달받았는데 조국혁신당이 비대위원장에 조국 추천. 의총서 결정. 이런 속보가 들어왔네요. 박지원 의원 : 글쎄요. 저는 그런 걸 예측했는데 정유미 기자 : 알고 계셨어요? 박지원 의원 : 저는 안 하시는 게 좋다. 정유미 기자 : 이미 늦은 것 같네요. 이렇게 되면 받고 그냥 이렇게 되는 수순 아니에요. 박지원 의원 : 조국혁신당이나 조국 대표로서는 정면 돌파하겠다 정유미 기자 : 라는 건데 박지원 의원 : 이런 생각으로 하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국민 생각을 중시해야 돼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대표님 약속 있으시니까 오늘 방송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모실게요. 다음에 뉴스공장 나오시지만 저희 스토브리그도 또 나와 주실 거죠? 박지원 의원 : 불러주면 나올게요. 정유미 기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9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네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이거 만들었어요. '화요일 오후 5시' 윤태곤 실장 : 저도 하나 주세요. 정유미 기자 : 그럴까요? 우리가 화요일 오후 5시에 한다는 게 소문이 너무 덜 난 것 같아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보고 있고요. 윤태곤 실장 : 셋 다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저희가 또 9월이 됐으니까 라이브 인증 커피쿠폰 이벤트 있잖아요. 또 하겠습니다.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 하시고 라이브로 함께하고 계신다는 인증샷을 찍어서 본인의 스토리에 저희 계정 태그해서 올려주시면 저희가 선정해서 커피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조회수가 제발 잘 나오길 바라면서 바로 곤#뉴스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윤 실장님, 임은정 검사장 얘기부터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발언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주 발언을 잠깐 먼저 소개해 드리면 '정성호 법무장관이 검찰에 장악돼 있다' 그다음에 민정수석 법무차관 등등을 묶어서 검찰개혁 5적이라고 표현을 했단 말이죠. 우상호 수석한테 결국 옐로카드 받은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러면서 검찰 고위 간부는 찐윤 검사다. 검찰 개혁이 특히 여권에서 제일 핫한 이슈니까, 또 임은정 검사장은 내부 고발자의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현 정부 출범하면서 검사장으로 발탁됐잖아요. 이분이 검찰개혁이 중요하다 잘해야 된다, 세게 해야 된다라고는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봐요. TPO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촛불행동? 조국혁신당 등이 주최한 공청회 현직 검사장이 가서 정유미 기자 : 그 장소에서 윤태곤 실장 : 거기서 제가 검사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법무부 장관하고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자기 직속상관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 직속상관에 대해서 5적이다, 장악됐다, 이런 이야기한 거는 과한 거죠. 분명히. 공직 기강의 문제로도 접근될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민형배 의원도 당에서 검찰개혁특위원장을 맡고 있을 텐데 정성호 장관이 제 본분을 다하고 있느냐, 이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실명 비판. 윤태곤 실장 : 우상호 정무수석이 두 사람을 묶어서... 제가 볼 때는 임은정 검사장만 비판하면 거시기 하니까 뭐가, 민형배 의원을 끌어올려서 같이 한 것 같아요. 이게 함의가 뭐냐 하면 검찰개혁이 그만큼 여권 내에서 핫하다. 근데 정성호 장관이 타깃이 돼 있는데 정성호 장관이 늘 민주당에서 온건 중도파로 돼 있는 분이지만 이 사람을 대통령이 시킨 것 아니에요. 그리고 조상호 정책보좌관이라고 이재명의 변호사들이 잘 나간다 막 그러잖아요. 그중에 한 명이에요. 대통령실에 있다가 정성호 장관이 오면서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가서 법조인이기 때문에 같이 짜고 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정성호 장관 밑에 이제 조상호 변호사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책보좌관으로. 이건 대통령의 뜻과 다르게 정성호가 혼자 하는 일일 거냐, 그건 아니라고 보는 게 우리가 합리적인 추론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임은정 검사장의 발언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인사권을 공격하는 윤태곤 실장 : 정성호 장관이 그 이야기 했습니다. 자기가 찐윤 여기에 장악됐다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 내가 오기 전에 대통령이 인사한 거다, 정유미 기자 : 그게 그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검찰개혁이 여권 내에서 정말 뜨거운 감자라는 거 그리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계속 프레지던시를 올리는 쪽으로 보십시오. 대통령이 귀국해서 곧바로 그다음 날 새벽에 와서 그다음 날 국무회의 주재하고 토요일 휴일인데 강릉에 가뭄 난 데 갔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가서 엄청 질책을 했죠. 윤태곤 실장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공지한 게 대통령 민생에 집중한다. 지금 경제 제조업 바이오산업 이런 이슈가 이번 주에 쫙 깔려 있어요. 대통령 일정이. 근데 당이라든지 이쪽에서 이러면 뭐가 안 맞는 거잖아요. 검찰개혁도 검찰개혁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늘 생각하는 거는 대통령실에서 '아닐 건데,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게 클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임은정 검사장 같은 경우는 워낙 개인 캐릭터가 강하고 옛날부터 공개적으로 논란의 발언들을 많이 하신 분이잖아요. 그거 알고 임명한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왜 그거 생각나는데, 문재인 정부 때 윤석열 중앙지검장 발표했을 때랑 그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유사한데 정유미 기자 : 약간 놀라게 하는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말하자면 정권의 코드를 잘 맞췄죠. 검찰총장 돼서 조국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그리고 더 거시적으로 보면 정청래 대표나 추미애 법사위원장이나 민형배 위원장도 광주시장 출마 준비하거든요. 전현희 위원장도 서울시장에 본인의 뜻이 있어요. 이분들이 볼 때 정청래 성공 케이스라는 게 강성당원들을 잡아야지 결국은 당내 경선에서 무조건 되는 거다. 그 모델이 된 거 아닌가. 근데 이렇게 되면 국정운영하는 대통령실이나 이런 쪽 입장에서는 되게 갑갑해질 수가 있죠. 때로는 지지층 성에 안 차는 것도 있을 수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선출직으로 가려면 정청래 대표 모델을 따라야 된다는. 윤태곤 실장 : 그런 식의 일이 퍼지고 있는 거 아닌가. 여권의 전체적인 입장에서 볼 때 별로 좋지 않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겠네요. 알겠습니다. 국힘 상황 좀 봐볼게요. 장동혁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에 가장 존재감이 높다고 해야 되나요? 김민수 최고위원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민주당의 맥락과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은데 김민수 최고위원이 이번에 2등? 여론조사상에는 1등이었던가 하여튼 높게 2등으로 됐는데 인지도랄까 이런 게 커리어가 높은 분은 아니잖아요. 당대변인 잠깐 지냈지만 계엄 직후에 '과천에 군대를 보낸 게 정말 잘한 거다' 그 이야기했다가 내려오고. 이분이 이번에 말하자면 찐윤 윤 어게인, 여기의 열화와 같은 집중적 지지를 받고 된 것 아닙니까?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고. 장동혁 대표는 대표니까 내가 대표가 된 뒤에는 선거 때하고 좀 달라져야 하는 거 아닌가. 선거도 있고. 당 지지율도 있는 거고. 방향 전환이 예고됐던 면인데, 김민수 최고위원은 나의 성공 모델 그리고 장동혁의 성공 모델이 있는 거잖아요. 치고 가는 거죠. 계속. 정유미 기자 : 계속 이 모드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윤석열, 김건희 석방해야 된다. 계엄은 역사적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 탄핵 반대도 아니고 '계엄은 역사적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 방송국에 있는 해당행위하는 패널들을 조치한다'... 조치되나요? 정유미 기자 : 말씀하셨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장동혁 대표랑 김민수 최고위원의 말의 결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진. 장동혁 대표가 오늘 국회의장도 만났는데 거기서도 '야당으로서 협조할 건 협조하겠다, 머리 맞대겠다' 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워딩이라든지 인사라든지 되게 안정적이고 중도적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정도 수준까지. 정유미 기자 : 약간 눈빛도 조금 변한 것 같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흥분이랄까 이런 게 가라앉은, 안정적인 표정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장동혁 대표는 계속 딜레마가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딜레마 속에서 그래도 조금 내가 중도 쪽으로 가겠다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지금 그런 것 같아요. 당장 앞으로 그게 있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간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보자고 그랬죠. 그럼 누구 먼저 보느냐. 정유미 기자 : 아, 누구 먼저 보느냐. 윤태곤 실장 : 기자들이 김민수 최고위원이 자기는 간다고 그러니까 계속 물어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언제 가실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뭐 때가 되면 간다.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약간 유야무야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안 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때가 안 됐다라고 하면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예측 잘 안 하려고 하시는데,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이럴 순 있죠. 장동혁 대표가 지금은 아우르려고 하는데 어떤 이유로든지 잘 안 된다면 결국은 내가 다시 백해야 되겠다 싶으면 가겠죠. 근데 지금 같은 스탠스를 유지하는 이상은 안 가야지.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국회 상황도 한번 보겠습니다. 어제 정기국회 개회식 있었는데 되게 재밌었죠. 그 영상을 저희가 준비한 게 있어서 어제 국회 개원식 영상 보고 올게요. 그야말로 진풍경이에요. 저게 백혜련 의원이 제안해서 우원식 의장이 받아들여서 이렇게 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윤태곤 실장 : 뜻이 모아지면 다 같이 한복 입으면 좋죠. 뜻이 모아진다 하면 K팝 데몬 헌터스도 있고 사자보이스 그런 얘기도 나오던데, 제 생각에는 뜻이 안 모아진다면 굳이 입어야 되나. 38선도 아니고. 차라리 섞여 있으면 보기가 저기 할 건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이 상복 깃에 뭐라고 달았는지 모르겠는데 근조 뭐라고 달았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민주주의 근조, 이런 거였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자유한국당 때도 한번 했어요. 상복입고. 할 수도 있는데 야당이, 근데 제가 생각하는 거는 이런 거잖아요. 대여 투쟁의 옵션들이 몇 개가 있단 말이죠. 강하게 항의하는 거 보이콧 하는 거 착착 올라가는 거지 않습니까? 상복 입은, 제 생각에 그 뒤에 게 별로 안 남아요. 정유미 기자 : 상복 너무 빨리 입었어요.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런 느낌이 개원했을 때부터 상복을 입어버리면 그 뒤에는 할 게 정유미 기자 : 뭐하려고. 윤태곤 실장 : 보이콧 장외 이런 것 밖에 정유미 기자 : 이제 로텐더홀 나가고 장외 나가고 그런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것 밖에 없으니까. 국민의힘이 여러모로 답답하겠죠. 의석도 작지, 지지율도 낮지, 컨벤션 효과는커녕 떨어지고 있지, 당 지지율이. 그리고 김민수 전한길, '나는 대구시장 공천 받더라도 나의 경북대 선배인 이진숙 방송위원장한테 양보한다.' 정유미 기자 : 전한길 씨 발언? 윤태곤 실장 : 네, 너무 재밌는데. 답답하겠죠 답답한데 너무 빨리. 정유미 기자 : 상복을 너무 빨리 입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보셨지만 굉장히 축제 분위기잖아요. 셀카 찍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집권도 했고 의석도 많고 예산안도 원래 우리나라 법이라는 게 국회의원들 감액만 할 수 있지 증액은 할 수 없잖아요. 근데 예산안도 물론 나라 살림살이에 신경 써야 되겠지만 자기들이 짜면 되잖아요.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국힘이 없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래서 제가 궁금한 건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지금 축제 할 때냐 뭐 저렇게 좋다고 한복 입고 신나게 저렇게 있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런 민주당 의원들,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 상복 입은 국민의힘 의원들. 윤태곤 실장 : 1차적으로는 우원식 의장이 같이 안 되면 안 했으면 어땠을까. 정유미 기자 : 저렇게 상징적으로 보여줄 바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아니면 자기만 입고 오든가. 의장 부의장만 입으셔도 그 의미가 되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왜 설날 같으면 뉴스 진행하는 앵커들은 한복 입고 나오는 경우 있잖아요. 기자들은 한복 안 입잖아요. 그런 거죠. 말하자면. 정유미 기자 : 예고편 같다는 생각도 든 게 이번 하반기에 여야가 저렇게 대치가 계속 된다고 봐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생각해 보십시오. 윤석열 정부 때에는 여야 대치가 가능했던 게 의석 차이는 있죠. 법사위 같은 데서 땅땅땅 두드리면 끝인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잖아요. 그러면 재의하냐 안 하냐는 충돌이 벌어질 수가 있잖아요. 지금은 충돌이 벌어질 수가 없어요. 땅땅땅 하면 그냥 끝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대치는 대치인데 그런 격한 충돌이 일어날 일도 없다. 윤태곤 실장 : 물리적으로 일어날 수가 없게 된다. 물론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금투세라든지 50억 10억 대주주 이런 거에 대해서 여론을 업고 야당이 반대하면 그건 되겠지만, 과거처럼 몸으로 막고 삿대질하고, 아까 법사위 안 나왔나요? 화면이. 정유미 기자 : 예고 중에 나왔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게 최대치인 거지. 국회에서 싸울 이유도 없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이 얘기한 법사위가 뭐냐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주재를 했고 나경원 의원을 법사위 야당간사로 선임하는 문제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내란 앞잡이를 선임을 하냐 이러면서 반대하고 엄청 아사리판이 났던 법사위였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보니까 두 달 만에 다시 뵙는 거네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대표 :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두 달 전에는 대표가 아니었죠. 정유미 기자 : 아니었죠. 7월 말에 됐으니까. 윤태곤 실장 : 축하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그 사이에 또 대표가 되셔서 더 바빠지신 거겠네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 : 대표 많이 해봐서 이 당이든 저 당이든 많이 해봐서. 정유미 기자 : 특별히 새삼스럽지 않아요? 이준석 대표 : 시간 낭비 안 합니다, 요즘은.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지난주에 이준석 의원한테 나오실 때 된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는데, 다른 방송사들도 다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나봐요. 이번 주에 약간 방송 달리는 모드시던데. 윤태곤 실장 : 그러게요. 기사도 나고. 이준석 대표 : 요즘 프로그래밍 많이 하다가 저희가 개발하던 거 시스템이 어느 정도 일단락돼서 유지 보수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여유가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국힘이 아니니까 근조 달 것까지, 상복 입을 것까지는 아닌데 일단... 정유미 기자 : 한복 입은 영상, 개혁신당 의원들만 들어오는 영상 준비한 거 있어요. 한번 보여주세요. 윤태곤 실장 : 3인 3색. 정유미 기자 : 본회의장 들어오는데 윤태곤 실장 : 개성들이 딱딱 투영된 것 같아요. 세 사람의. 이준석 대표 : 제가 과방위원인데 과방위 갑질을 해서 어떤 방송사든지 사극 복장 같은 거 빼오려고 그랬는데 실패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런 말하면 그러지만 약간 새신랑 같지 않아요? 이준석 대표 : (웃음) 세상에. 정유미 기자 : 예쁜 한복을 입고 와서... 정치인은 보통 집에 한복들이 있죠? 이준석 대표 : 있는데, 저건 렌탈입니다. 정유미 기자 : 렌탈하셨어요? 이준석 대표 : 왜냐면 저는 방송국에서 빌릴 수 있을 줄 알았다니까요. 정유미 기자 : 진심이에요? 농담인 줄 알았지. 이준석 대표 : 드라마 홍보도 해줄 겸. 요즘 사극을 많이 안 찍어서 재고가 없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개혁신당은 한복을 안 입어도 '개혁신당은 그런갑다' 할 수 있는데 입자, 이렇게 결정을 왜 하시게 된 거예요? 이준석 대표 : 국민의힘은 상복으로 하자, 이런 식으로 했는데 맥락이 안 맞거든요. 한복에 대비되는 개념이 상복이냐, 이런 것도 그렇고. 사실 저희가 그렇게 그쪽으로 동조해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고 굳이 제안자가 백혜련 의원이었는데 안 입어야 될 이유도 모르겠고 그래서 저희는 입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예쁘게 입으신 걸로. 국민의힘이 상복 입은 걸, 윤 실장님은 너무 빨리 입었다라고 하셨는데 비판받아야 될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대표 : 한복에 대비되는 개념이 상복이 아니라니까요. 그게 좀 의아했던 거죠. 예를 들어 한복이라는 개념이 상복의 반대가 되려면 굉장히 기뻐서 입는 옷이면 모르겠는데 한복은 복식의 종류지. 그러다 보니까 대비가 안 되는데 메시지가 왜 저렇게 나갔나. 굳이 따지면 한복 상복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대표 : 삼베옷을 입고 나타나든지. 정유미 기자 : 뭔가 콘셉트를 잘못 잡았다. 아까 말한 프로그램은 뭐예요? 이준석 대표 : 저희가 선거자동화 프로그램을 계속 짜고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좀 얘기했던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 대선은 지금 치러질지 몰랐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못했어요. 그런데 지방선거는 정해져 있고 거기서는 수백 명 수천 명의 후보들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그거를 자동화해서 대비를 해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람이 없어도. 이준석 대표 : 요즘 저희가 짜 놓은 게 어떤 것도 있냐면 3당이다 보면 선거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가 AI에이전트 같이 만들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아침에 이 후보가 일어나면 저희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늘은 여기 가보실래요?' 이런 거 추천해 주는 거. 정유미 기자 : AI가 자동으로. 이준석 대표 : 선거운동 처음 해보면 굉장히 시간 낭비 많이 해요. 원래 선거운동의 기초, 윤 실장님도 선거전문가지만 선거운동의 기초가 뭐냐 하면은 자꾸 왔다갔다 하면 안 돼요. 길목을 지켜야 돼요. 내가 예를 들어서 지하철역에 있어서 지하철역이 5군데다. 하루에 5군데 다 가는 게 아니라 하루는 한 군데 박혀서 계속 오가는 사람 다 보는 게 제일 효율적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대표 : 그거 외에도 만났던 사람 또 만나고 이런 거 하면 안 되고 되게 잘 흩뿌려서 만나야 되는데, 이런 걸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힘들어요. 선거 들어가면 정신도 없고 누가 옆에서 메모해 주는 사람도 없고 지방선거 나가는 분들은 혼자 뛰거나 가족과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필요한 행동 많이 하거든요. 그런 걸 어시스트 해 줄 수 있는 것들 서비스 같은 거 만들고 있고.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 후보가 되는 사람들은 AI의 서비스를 받게 되는 거군요. 이준석 대표 : 네, 기본적으로 저희 후보들에게는 다 제공하고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윤태곤 실장 : 너무 이르지만 개혁신당은 지방선거에 전략지역? 여기는 어떨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 대학가 중심의 지역들은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도전들을 세게 할 거고요. 그리고 광역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매우 현실적으로 봤을 때 땅이 넓으면 넓을수록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유권자 밀도가 낮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도시지역 중심으로 가야 되는 거고 그러면 광역시와 도 중에서 광역시 지역, 특별시 지역을 우선시하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제일 세게 보고 있는 것이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2개가 확정되었고 보궐이. 재판 결과에 따라서 3개에서 4개 정도 나올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 대여섯 개 되고 광역단체장 나가는 사람들이 던지고 나오는 것까지 한 10개 가까이 나올 겁니다. 거기서 저희가 전략 지역들을 잘 골라서 저희가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저희에게는 1차적인 목표입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3명인데 지방선거 재보궐 끝나면 더 늘 수도 있는, 그게 목표다. 이준석 대표 : 단 한두 명이라도 늘리는 것이 당이 성장해 나가는 게 중요한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이 대표가 지난 출마 정할 때 처음에는 대구다, 말이 많다가 제가 알기로 과학적으로 동탄지역을 정한 걸로 알고 있어서 이번에 개혁신당이 어떻게 볼까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 거고. 저는 그거 되게 공감하는 게 밀도가 높은 지역, 특히 특례시라고 하잖아요. 특례시 내지 준특례시 정도 되는 곳들, 예컨대 부천 같은 경우에 인구가 한 70만인데 되게 좁고 그런 지역에 수도권에서 집중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정유미 기자 : 그때 돼서 구체적으로 컨설팅을 해 주시죠. 윤태곤 실장 : 돈 내면 (웃음) 정유미 기자 : 제가 낸다니까. 개혁신당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게 그러면 처음이 되는 건가요? 이준석 대표 : 그렇죠. 공천 같은 경우에도 저희는 유도리가 없는. 국민들이 가장 실망하는 게 뭐냐 하면 특히 지방선거 같은 때는 후보가 우르르 나오기 때문에 각 당이 도덕적 기준을 발표하고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떤 특정한 전과를 배제하겠다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실제 공천회의에 가보면 시당이나 도당 이런 데 가보면 나갈 사람이 없으니까 이 사람이라도 나가야지 이렇게 가는 게 굉장히 많아요. 저희는 아예 그래서 이번에 공천 자체도 전산화해 버리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예 이력서도 못 내게? 이준석 대표 : 낸 다음에 결격사유가 있으면 윤태곤 실장 : 자동으로 탈락. 이준석 대표 : 자동배제가 되는 걸로. 정유미 기자 : 기준 대략 정하셨어요? 이준석 대표 : 그거는 공관위에서 정해야죠. 공관위가 꾸려지면 거기서 정하는 거고. 저희는 공천 신청을 온라인으로만 받도록. 정유미 기자 : 대표로서 이런 사람은 절대 안 돼, 아니면 이런 사람이 좀 왔으면 좋겠다, 이런 거는 대략 있으실 거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 : 저는 음모론자 되게 싫어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음모론자. 이준석 대표 : 네, 음모론자. 십자가를 밟게 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이런 과거 발언 이력 봤을 때, 솔직히 달착륙을 안 믿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음모론이 다 있거든요. 예전에 유시민 씨가 달착륙을 안 믿어서 그렇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적어도 지금 교육부 장관 청문회 하고 있는데 이분은 천안함 관련 음모론자였고, 그리고 부정선거도 의심했던 것 같고 이것도 좌우를 가리지 않는 게 이재명 대통령도 제가 대선 때 지목했지만 부정선거랑 천안함 관련해서는 좀 의심을 품으신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그런 말이라도 하셔야 되는 거죠. 근데 지금 보면 대한민국에 일정한 사람들 윤어게인 외치면서 아직까지도 탄핵은 부당했다부터 시작해서 부정선거 믿고 있는 분들, 곧 미국이 구원하러 올 거다... 어제 보니까 청담대교 앞에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왔다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어제 난리 났었어요. 청담대교 앞에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왔는데 언론이 다 카르텔화 돼서 보도 안 하고 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소동이 있었군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사람들은 개혁신당에 안 갈 거니까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이준석 대표 : 가고 싶은 당에서 공천 못 받으면 또 어떻게 와요. 윤태곤 실장 : 하긴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정체를 숨기고. 윤태곤 실장 : 출마가 목적인 분들이 선거에는 상당히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 벽보 붙여보기가 목표인 분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최교진 후보자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개혁신당 입장은 절대 안 된다는 거죠? 이준석 대표 : 이분이 다른 것도 아니고 노동부 장관이 이런 분이었으면 제 생각엔 그래, 노동부 장관으로 하시려는 활동적인 분들 중에서 그다지 학술적이지 않은 관점에서 이런 음모론에 휘둘리고 하셨을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집단적 분위기가 있잖아요. 노동계에서는 약간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이해하려면 또 이해를 해보려고 할 수도 있는데 이분은 교육부 장관이 되겠다고 하는,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이런 분이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음모론에 쩔어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명쾌하게 생각을 교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오늘 보니까 서지영 의원인가요? 음주운전에 대한 관점을 물었더니만 이거는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그런 걸 보면서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금 여권 대통령실 분위기는 이번에는 무조건 낙마는 없다인 것 같아요. 다른 이슈들이 많으니까 한 번 조각을 쭉 한 뒤이니까 관심도가 그렇게 높은 것 같진 않아요. 근데 오래 가겠나 싶긴 하고. 정유미 기자 : 누가 오래 가요? 이 사람이 버틸 수 있냐? 윤태곤 실장 : 아니 교육부장관 되긴 될 것 같은데 (장관으로서) 일을, 국가백년대계로 오랫동안 맡길 것 같지 않고 정유미 기자 : 그 자리에서 오래 못 버틸 사람이다. 이준석 대표 : 한 달 뒤에 바로 국감이에요. 거기서 탈탈 털릴 겁니다. 청문회를 길게 또 연장선 같이 할 거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 앞두고 한 번 개각할 건데 길면 그 정도 정유미 기자 : 그때 1차 순위로.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이런 느낌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모르는데 이분이 세종시에서 교육감도 두 번인가 세 번 하시고 전교조 활동도 하셨는데 그런 분들 많죠. 근데 보면 전교조에서도 정책적으로 했던 분들이 있고 조직, 말하자면 정치 비슷한 거죠. 조금 그런 쪽의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정책연구 이런 쪽보다 선거라든지 이런 데 강하고 그러면 그런 분들이 원래 말도 좌든 우든 간에 과하게 하기도 하고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누가 추천했는지 되게 궁금해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대표는 최교진 후보자를 지키려면 이진숙 위원장이 낫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신 건가요? 이준석 대표 : 그렇다기보다는 이진숙 위원장을 내쫓아야 된다는 분위기가 여권 일각에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법까지 만들어서 방통위를 없애고 사실상 다른 시청각미디어위원회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면직되는 상황으로 만들겠다는 그런 움직임이 있어요. 저는 우선 대한민국이 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켜가려면 '특별'자 들어가는 게 남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된 다음에 특검하는 것도 이상한 거거든요. 저는 정권이 교체되는 순간 민주당에서 오히려 '우리가 지금까지 3특검을 밀어붙였지만 이제는 검찰에 제대로 된 인사를 앉혀서 검찰에서 정상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랬으면 차라리 나을 뻔했는데, 검사 40명 40명 20명 100명을 쑥 빼서 특검은 특검대로 급조된 조직이다 보니까 혼란하고 검찰은 수사 검사가 빠져나가서 아무것도 일이 진행되는 게 없고 이렇게 돼버렸거든요. 거기다 검찰 없앤다고 하는데 누가 검찰이 일하겠습니까. 범죄자들만 신나는 거죠. 그런 상황인 것처럼 또 거기다 특별 재판부 만들잖아요. '특별'자 붙은 걸 자꾸 하게 되고 긴급 조치성 조치를 남발하게 되면 대한민국에 법이 존재할 필요가 없죠. 어차피 특별조치로 바뀔 건데.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인설법(爲人設法)이죠. 위인설법 하면 안 되는 게, 이준석을 내쫓고 싶은데 내쫓을 건덕지가 없어. 그러니까 윤리위도 동원해 보고 그런데 윤리위 심의하고도 안 날아가. 그러니까 당헌당규를 바꿔서 최고위원이 몇 명 이상 사퇴하면 당대표 날아간 것으로 한다, 그런 식으로 하니까 해보니까 되네 하다 보니까 그 맛에 도취돼서 당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착각하다가 저 꼴 난 거거든요. 그러다가 자기 충복이라고 생각했던 한동훈 전 장관한테 물려서 저렇게 된 겁니다. 지금 보면.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게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 이후의 정국은 비상 정국이 맞죠. 그런데 국민들이 특검까지는 '그래 이건 특검 원래 하겠다고 했던 거니까 하자'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특별재판부, 그리고 이진숙을 내쫓기 위해가지고 법을 만들어서 내쫓겠다, 박장범 사장도 내쫓기 위해서 방송법 바꿔서 이사회 새로 구성해서 내쫓겠다, 이런 것에 맛들리는 순간부터 이건 헤어 나올 수 없는 길로 가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진숙 위원장의 거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건데, 이준석 대표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이진숙 위원장은 그 자리에 있어도 된다? 이준석 대표 : 저는 그분에 대해서 제가 청문회 할 때도 지적 많이 하고 했거든요. 한편으로는 그분을 만약에 내쫓으려는 잣대가 빵에 관한 도덕적 잣대든지 간에 정유미 기자 : 정치적인 목적 이런 거. 이준석 대표 : 정치적 목적 뭐가 있든 간에 그걸 말하는 주체들은 그보다 나은 사람들을 제시해야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국무회의에 배석자인데 방통위원장도 장관급이고,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그러면 이 사람을 도덕적으로든 능력적으로든 이 사람을 내쫓아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내쫓는 판단이 먼저고 그다음에 수단을 찾는 거잖아요. 내쫓는 판단을 할 거면 적어도 이 사람보다 나은 사람을 국무위원으로 추천해야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그래, 얘네는 기준이 엄격하구나. 이 사람 내쫓겠다 그러면 이 정도 기준은 가져가도 되지' 이렇게 할 텐데 자기들이 내놓는 게 최교진 수준인데 지금 어디를 내쫓느냐 이런 얘기하고 싶은 거죠. 윤태곤 실장 : 이 대표가 소관 상임위잖아요. 그건 어떠세요? 저는 공감하는데 국민 입장에서 일이 돌아가냐 여기가. 누구 잘잘못을 떠나서 방통위도 안 돌아가고 이진숙 위원장 이분도 하는 거 보면 '나를 더 때려줘' 거의 그 수준인 거잖아요. 그리고 전한길 씨와 무슨 이야기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니가 나가라 대구시장', '선배님 먼저' 이러고 있고. 그러면 그 사람은 특별법이나 이런 걸로 해서 차라리 잘리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 선거 나가게. 이준석 대표 :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이준석이 지난 (2022년) 대선, 지방선거 끝나고, 그 당시에 임기가 9개월 남았나, 10개월 남았나 그랬거든요. 그걸 못 참아서 법 바꿔서 사람 내쫓으려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스스로 걸려 넘어지기 시작했는데 이진숙 위원장도 마찬가지예요. 만약에 (내년) 6월에 본인이 그럴 의지가 있다 그러면 정기국회 끝나고 본인이 걸어 나갈 거거든요. 근데 지금부터 법을 바꿔도 그 정도 시간 걸려요. 정유미 기자 : 이래나 저래나. 윤태곤 실장 : 그거 못 기다려서 여론전하는 거거든요. 조급한 거죠.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SBS 와서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은 옛날 같이 방송국을 장악한다는 것의 의미라는 게 저는 잘 안 된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이렇게 보죠. 과거 보수진영에서 교통방송 TBS에서 김어준 씨 내쫓겠다고 해서 절차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루어냈죠. 그랬더니 김어준 씨가 유튜브라는 매체를 타고 더 잘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의도한 것과 다른 방향인 거거든요. 방금 윤 실장이 말해줬지만 이진숙이라는 인물을 키워주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저렇게 하는 게, 나가라 나가라 하는 게. 이준석 대표 : 키워주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해. 맞는 사람도 맞아서 좋고 때리는 사람도 '봐라 이런 나쁜 X를 우리가 때린다. 그러니까 버틴다'라고 서로 즐기는 것 같으니까. 이준석 대표 : 저도 과방위를 하면서 계속 이진숙 위원장과 얘기해 보면 결국 타격감 있고 국민들이 봤을 때 들리는 건 빵 얘기밖에 없거든요. 근데 이것도 1절만 해야지 빵 얘기만 10절까지 계속 부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도 질문하는 거 영상으로 봤는데, 그래도 이준석 의원이 질문할 때는 이진숙 위원장 표정이 '그래 그래, 니가 내 마음 알지' 약간 이런 표정으로 보더라고요. 그래도. 이준석 대표 : 옛날에 이진숙 위원장이 하도 제가 이진숙 위원장 속된 말로 갈구니까 어떤 표현을 하신 적이 있냐면요. 자기가 너무 이 국회만 오면 공격받는다. 그 당시 야당에서 맹렬히 공격받고 여당에서는 그래도 쉬어갈 수 있는데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이준석 대표 얘기구나. 이준석 대표 : 제 얘기였던 것 같은데, 이진숙 위원장도 제가 그래서 오늘도 얘기했지만 페이스북에 이상한 글 올리고 이런 거 하지 마라. 당신이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빵 정도가 있다는 거 알겠는데 정치 편향성으로 문제를 삼기 시작했을 때 당신이 하도 전한길 씨 만나고 다니고 페이스북에 자꾸 (좌파 어쩌고) 별로 잘 쓴 글도 아닌데 속된 말로 제가 봤을 때는 흔히 젊은 사람이 똥글이라고 얘기하는 거 올려서 자신의 지향점만 보여주는 거지 곱씹을 만한 글도 아니거든요. 그런 걸 왜 올리시느냐 이런 지적하는 건데. 정유미 기자 : 본인은 보수의 여전사가 되고 싶은 거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 : 보수 여전사 하려는 사람 다 망했어요. 지금까지. 잘 된 사람 어디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오기 전에 곤#뉴스할 때 잠깐 말했지만, 이상한 성공 모델들, 그러니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그 당시에 윤석열 정부에서 나가라 했는데 알박기하고 출근 시간 뒤지고 별의 별 거 다 했잖아요. 근데 버텨서 상징성이 있고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서 당선도 되고, 지금은 3대 특검 총괄대책위원장인가 중책도 맡으시고 최고위원도 됐고... 정치권에 여야 돌아가면서 되게 이상한 성공 모델들이 나오고 있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핍박받는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싸우고. 이준석 대표 : 시작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윤석열 검사를 키워서 이 꼴 됐는지 정유미 기자 : 시작은 윤석열이다. 이준석 대표 : 누가 그렇게 윤석열 검사를 대단한 사람 만들어서 정유미 기자 : 시작은 추미애 위원장인가요? 윤태곤 실장 : 윤석열의 성공모델은 너무 과한 거고, 정청래 추미애 전현희 이런 식의 성공 모델들이 각처에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얘기 해볼게요. 장동혁 대표 당선된 지 일주일 지났는데 그 이후에 처음 뵈니까 당선 예상은 하셨던 거예요? 이준석 대표 : 인지도는 압도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높기 때문에 그걸 뒤집기 어려울 것이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김문수 후한 20% 포인트 차로 여론조사에서 이겼더라고요. 인지도가 워낙 높다 보니까. 그런데 당원들은 고관여층이기 때문에 그걸 알고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아무리 대선 때는 결국에는 후보가 됐으니까 결집했다 하더라도 한덕수 (단일화?) 옹립 사태 그거에서 말을 뒤집듯이 한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된 것 같았다. 제가 가까이 지내던 국민의힘 사람들한테 저도 놀라서 물어봤더니만 '김문수가 하는 말인지 어떻게 믿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게 딱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태곤 실장 : 거기다 저는 플러스알파를 한다면 김문수 후보가 스트레칭하고 체조라고 그래야 되나, 정권 찌르기 이런 거 하고 제가 만약에 윤어게인이라든지 강경 보수 지지층 입장이라면 장동혁은 차라리 젊은 사람이 막 하니까 '그래, 니가 한 번 뚫고 나갈 수 있겠다'는 되는데 김문수 후보의 그때 그 모습은 되게 어이없는. 정유미 기자 : 우리 아빠가 해도 싫을 것 같은. 이준석 대표 : 그런 거죠. 젊은 척하는 사람과 젊은 사람 중에 누굴 고르겠냐 이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랑 그날이 제가 보니까 대표 된 직후 같은데 그때 악수했던 그 사진이 있어요. 근데 제가 되게 놀란 게 (사진 뜨고) 저 사진이다, 굉장히 밝은 표정. 이준석 대표 : 신났겠죠. 어쨌든. 당선되고 정유미 기자 : 두 분이 원래 사이가 괜찮으신가? 윤태곤 실장 : 장 대표가 공천될 때가 (제가 공천했죠) 이준석 대표의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공천 준 사람이에요. 이준석 대표 : 제가 보궐 공천할 때 사실 추천해 주신 분도 있었고 제가 저분을 잘 몰랐기 때문에 충청도에 유력한 인사 두 분한테 물어봤어요. 장동혁 판사 어떤 분입니까? 그랬더니만 요즘 시절에 몇 안 되는 '용꿈' 꾸는 사람이라고. 정유미 기자 : 저분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 이런 얘기는. 윤태곤 실장 : 늘 그런 이야기하지만 정치인은 꿈이 커야 되니까 그런 건 긍정적인데.. 이준석 대표 : 제가 그거 듣고 공천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후회하세요? 공천을. 이준석 대표 : 아이 뭐 잘되면 좋은 거죠. (웃음) 윤태곤 실장 : 지금 특검 저기도 있지만은, 그때 공천을 가지고도 말이 많잖아요. 장 대표는 용산 물 타고 이런 거는 아니었던 거였죠? 지역에서 대전에 한 번 출마도 했고 충청권에서 계속 하려고 했고. 이준석 대표 : 지역에서 평가가 좋았고. 그리고 김태흠 의원 지역구였는데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로 넘어가면서 하는 건데 김태흠 의원도 추천을 했고 그래서 크게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죠. 윤태곤 실장 : 당시에는 충청권에서 우리가 오랜만에 스펙도 괜찮고 인물도 좋잖아요. 언변도 좋은 이런 신인이 왔다,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정유미 기자 : 사실 정치인들 당이 달라도 웃으면서 악수하는 모습이 낯선 사진은 아닌데, 정청래 대표의 악수 발언으로 인해서 저런 장면도 되게 눈에 들어오는 거죠. 그리고 정청래 대표랑 웃으면서 악수를 한 적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 : 있죠. 김대중 대통령 기념식에도 저희가 가서 인사하고 정청래 대표 원래 웃긴 분이잖아요. 유아적인 행태를 처음에 보여주셨는데 그것도 보여주기지, 사실 따로 만나면 항상 밝게 인사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처음에 개혁신당도 안 가고 그랬어서. (그때 안 갔죠) 근데 장동혁 대표 당선됐을 때도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축하 못하겠다, 이런 논평 나왔는데 그래도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빠르게 축하메시지도 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 장동혁 대표가 아직까지 정치 이력이 그렇게 몇 년 이상 쌓인 게 아니기 때문에 이력을 우리가 추적할 건 아니지만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도 제가 봤을 때는 오른쪽으로 많이 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도 전략적 선택이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금은 다시 조금 왼쪽으로. 이준석 대표 : 애초에 약간 할리우드 액션성이었고, 굉장히 지금 가운데로 오려고 하고 있고. 김도읍 의원을 설득했다는 건 굉장히 큰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정책위의장으로 모셨던 김도읍 의원을 장동혁 대표도 똑같은 선택을 했단 말이죠. 이준석 대표 : 뒤집어 말하면 지금까지 장동혁 대표 앞에 대표 했던 사람들이 김도읍 의원을 못 모셨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들이 얼마나 편협했냐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김도읍 의원이 그렇게 훌륭하신 분이에요? 이준석 대표 : 왜냐하면 지역적 상징성으로 부산의 험지인 강서구, 가덕도 있는 데거든요. 김해공항 있고 그쪽이 원래 젊은 사람들이 거의 동탄 같은 곳이에요. 명지국제신도시 이런 데 가면 동탄 같은 곳이거든요. 거기서 개인 득표력을 상당히 보여줬다라는 거는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거고. 한편으로는 저분이 검사 출신이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는 그런 서울대 법대 출신의 특수부 검사 이런 것과는 완전 결이 다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두루두루 평이 너무 좋아요. 제가 저분을 고를 때는 정무적인 면에서 그런 것도 많이 고려해서 부탁드리고 했거든요. 예를 들어 굳이 앞에 장동혁 대표 전에 대표했던 분들 중에 한동훈 이런 분 보면 저런 분 안 고르잖아요. 저는 그런 게 굉장히 이상하다고 봤거든요. 그러고 나서 요즘 하는 거 보면 윤태곤 실장 : 한동훈 대표 때 정책위의장은 저기가 시켰잖아요, 원내대표가. 정유미 기자 : 누구였죠? 기억도 안 나. 윤태곤 실장 : 정점식 했다가 바꾸니 마니해서 대표가 뭘 할 수 있는 게. 이준석 대표 : 본인의 선택인데, 김도읍 의원의 절대적 지지나 이런 것도 없이 한동훈계 요즘 만나보면 우리가 부산에서 인기 좋아, 이런 얘기하고 다니거든요. 이분들 구름 위에서 놀아요. 정유미 기자 : 친한계 의원들이요? 이준석 대표 : 네. 부산에서 우리가 인기가 좋으니까 '부산의 인기가 왜 좋아' 그랬더니만 '대구에서는 인기가 없기 때문에 부산에서 좋아' 이런 이상한 얘기 하거든요.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저는 굳이 사람들을 따지자고 그러면 착한 사람 나쁜 사람 다 괜찮다니까요. 이상한 사람들은 제가 같이 일을 못해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사실 지난번 방송 때, 이준석 대표 나왔을 때 한동훈 전 대표 얘기 너무 많이 해서 '오늘은 나 한동훈 전 대표 얘기 안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먼저 얘기하신. 윤태곤 실장 : 전당대회를 안 나가는 게 좋다, 나가지 말라고 권유하겠는데 한동훈은 나갈 거다 했는데 안 나갔잖아.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대표 : 굉장히 발전적인 행태였다고 보는데, 여기서 한동훈 전 대표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저는 나가지 말라는 것은 공직 선거를 어떻게든 뚫어내야 된다는 거거든요. 공직 선거를 뚫어내려면 할 수 있는 선택이 많지 않죠. 제가 봤을 때는 며칠 전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했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무조건 계양이라고 보는데요. 정유미 기자 : 아... 근데 계양은, 거기는 너무 밭이 안 좋아서 민주당한테 너무 유리한... 이준석 대표 : 선거에 대한 관점이 조언하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거든요. 수도권에서 우리가 어느 곳이 유리하다 불리하다라고 보통 얘기할 때 수도권은 보통 국민의힘의 득표력이 40~55% 사이입니다. 기본적으로 나간다 했을 때. 낮게 나오면 38% 나오는 곳도 있지만 보통 40~55% 사이예요. 계양도 그 안에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이 15%의 갭 안에서 유권자가 투표자 수 기준으로 1만 명 정도거든요. 이 1만 명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의 선거를 하는 거예요, 이제 수도권에서 선거를 하면요. 그런데 보통 수도권 선거에 뛰어드는 사람 중에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적 인사 중에 가장 잘못하는 판단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끝까지 간보다가 내가 1이라도 유리한 곳 골라 나가겠다는 생각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거예요. 지금 보면 보궐선거 확정된 곳이 계양하고 아산이잖아요. 아산하고 계양 중에 계양이 더 낫습니다. 인구밀집도나 이런 걸 봤을 때 선거하기 낫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빨리 계양 해서 거기서 다지라고요? 이준석 대표 : 계양에 가서 본인이 선거가 뭔지 알아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나중에 계양 선거가 내년 6월인데 그때 지방선거 같이 있기 때문에 그때 가면 주목 못 받거든요. 매일 서울시장 선거 누가 나오냐 이런 뉴스 나오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지금부터 계양 가라. 이준석 대표 : 내년 선거 안 뛸 거면 상관없고요. 정유미 기자 : 2주 전인가. 박정훈 의원이 친한계잖아요. 박정훈 의원한테 안 그래도 제가 조국 전 대표 나오고 이러면서 계양을 슬쩍 물어봤는데 계양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거든요. 이준석 대표 : 저는 한동훈계 있는 분들 보면 발상이 참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그럼 어디 나올 거냐 하면 동탄이라고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누가. 그건 농담으로 그러는 거지. 이준석 대표 : 동탄 왜 나가냐 그랬더니 이준석이 특검으로 날아갈 거니까, 나가겠다. 그러니까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분들이라니까요. 정유미 기자 : 동탄을 오지 말고 계양 가세요. 윤태곤 실장 : 누가 이 대표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는 끝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대표 : 방송에 나와서 공개적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진짜로 그렇게 하겠어요. 저는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요즘 선거 풍토라는 게 한동훈이 오늘부터 이사 가서 사람들 만나고 다니고 목욕탕, 이준석 대표 : 목욕탕. 정유미 기자 : 목욕탕은 왜 나와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해서 되는 판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대선주자의 선거라는 건, 저는 그건 좀 생각이 다른데 어쨌든 방금 말씀하신 대로 국회 입성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어디에 나오느냐. 그리고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썩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기는 해요. 지금 나와 있는 데가 아산하고 계양인데 이건 대통령이랑 대통령 비서실장 지역구인 거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 이준석 대표 : 선거법 기준으로 평택, 윤태곤 실장 : 평택은 유의동 전 의원이 한번 나가야지.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친하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 평택 그리고 안산. 양문석 의원 있는 정유미 기자 : 한번 나중에 우리가 비는 데 지도 그려놓고 어디가 좋을지 한번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장동혁 대표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회담 제안했는데 단독 회담 얘기하면서 진짜 안 받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단독 회담 받아야 될까요? 이준석 대표 : 이건 둘 다 길어지고 긴장이 길어지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딱히 오늘 만나서 할 얘기가 없을 거거든요. 장동혁 대표도. 정유미 기자 : 서로 약간 주고받는 이게 더 길어지는 게 낫다? 이준석 대표 : 긴장이 길어지다가 예를 들어 대치할 만한 국면이 나왔을 때 어차피 대단하지 않은 것 가지고 이견 있는 상황 속에서는 한 발짝 빼는 쪽이 유리하거든요. 나중에 가서. 윤태곤 실장 : 양보하는 쪽이 이기는 거고, 제가 그 때 한 번 말씀드렸지만 이게 보통 (루틴?) 뭐랄까 루틴 내지 선례들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셋이 만났다가 여당 대표는 자주 보니까 야당 대표 남아서 따로 이야기하든지 오늘 우리 만났으니까 다음에 바로 만납시다인데... 근데 장동혁 대표는 이걸 일주일 후에 만난다, 한 달 이후에 만난 딱 약속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고. 대통령실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이 이야기 하는 게 그림이 좋지, 문서 쓰고 하냐. 트럼프하고도 안 썼는데. 그런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만나면 할 얘기가 없어요?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지금 만나면 딱히 할 얘기가 없나요? 이준석 대표 : 별로 정권 초라까지 할 얘기가 별로 없죠. 서로 아쉬운 게 있어야 할 얘기가 있는데 윤태곤 실장 : 만나는 것 자체가 뭐,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이 대표되기 전에는 이런 얘기 많이 했단 말이에요. 갈라질 거다, 국힘. 왜냐하면 거의 친한계를 쫓아낼 것처럼 얘기를 해서 분당 얘기가 나왔었는데 일주일이 지났는데 그거는 좀 들어간... 이 웃음은 뭐죠? 이준석 대표 : 옛날에 개혁신당 차리기 전에 윤핵관이나 이런 사람들은 이준석이 나가길 바랐을까요? 아니죠. '안에서 죽어라'겠죠. 그게 그들의 의도죠. '안에 있으면서 노원 나가서 죽어라' 이런 거잖아요. 제가 한동훈 전 대표에게 돌파구로써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전격적인 행보를 해야 국민들이 주목할 거라고 얘기하는 것이 가만히 있으면 저러다 윤핵관이 깔아준 카펫 쪽으로 가서 죽어요. 그냥 저러면 정치적으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도 가겠다. 전한길과 한동훈 중에서는 전한길 공천 주겠다 이랬던 장동혁 대표인데 말의 뉘앙스가 달라지고 있단 말이죠. 이준석 대표 : 당연하죠. 전한길 씨 어떻게 공천 줍니까? 정유미 기자 : 아니 전한길 씨가 배신감을 느낄 것 같아. 진짜 그렇지 않아요? 본인한테 공천 청탁도 벌써 들어온다고. 이준석 대표 : 그거야말로 전한길 씨가 얼마나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인지가 보이는데 공천을 위해서 사람은 뭐든지 합니다. 근데 전한길 씨한테까지 가서 얘기할 정도면 공천 받을 일이 없는 사람들일 거예요. 그런 거죠 이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체제를 약간 인사도 그렇고 긍정적으로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개혁신당과의 협력이 가능할까? 이런... 이준석 대표 : 저는 정상인이면 다 괜찮다니까요. 윤태곤 실장 : 개혁신당 입장에서 이 대표한테 제가 1, 2년 전부터 이 당 차릴 때부터 계속 물어보지만 물어보면서도 지금 답하기는 어려울 거고 내 마음 나도 몰라. 그리고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도대체 누가 알아 차원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서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겠지만 제가 또 해볼게요. 과거에 보면 바른미래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쪼개졌다가 자유한국당이 폭망하니까 황교안 대표 체제가 되면서 그땐 괜찮았다고 봐요. 저는 다, 다 합친다. 유승민 전 의원 오고 밖에 청년들 오고 심지어 이언주 의원 이런 사람까지 다 합쳐서 보수 빅텐트를 쳤잖아요. 국민의힘도 그게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여기서 한 번 더 망하면. (지방선거 이후에?) 지방선거까지 갈지 안 갈지 잘 모르겠고 이걸 찐윤이라고 하건 윤핵관이라고 하건 언더 뭐라고 하건 간에 범주류 진영이 다시는 자기들이 나서서 뭘 할 수 있는 명분이 저는 사라진다고 봐요. 아니면 그 사람들이 뭔가 돌파구를 찾으려면 하나 남은 건, 다시 위아더월드 혁신, 혁신으로 통합이다.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박형준 시장이나 유정복 시장 같은 사람도 얼마나 푸시하겠습니까. 자기도 선거해야 되니까. 그런 장이, 시기가 문제인데, 열릴 거라고 보거든요. 그럼 그때 개혁신당은 어떻게 할 거냐.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좀 달라졌을 때, 긍정적으로. 윤태곤 실장 : 창조적 파괴 이런 말도 하고 하겠죠. 이준석 대표 : 제가 아까 정상인 얘기한 게 뭐냐면은 제가 지난 대선 때도 단일화 이런 얘기하는 사람 있으면 기본적으로 제가 얘기하는 게 뭐냐면 그러면 이기냐. 말 안 되면 얘기하지마라. 이거거든요. 지금도 지방선거나 여러 가지 타임라인을 두고 연대, 단일화 얘기하는 호사가들 많아요. 그렇게 하면 이기냐, 우선 X. 확신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묻지마 연대라든지 이런 거 해서 이길 수 있느냐.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다가오면 대선 때도 협박이라고도 표현하셨는데 그런 거 연대, 예를 들면 단일화 이런 얘기 계속 나올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겪어봤잖아요. 몇 년 전이 아니잖아요. 황교안식 빅텐트로 하면 무조건 이기냐는 아니지만 그때 그거를 안 할 수 있었냐. 그리고 그때는 유승민 정병국 이준석, 다 지금은 이제 우리가 들어가야 되겠다. 그러니까 그렇게 합쳤으니까 총선은 졌지만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 이기고 이준석 대표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된 거잖아요. 그것도 그런 게 있는 거잖아요. 그런 거는 저는 한 번 반복될 거라고 본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없다? 이준석 대표 : 전혀 지금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우리가 또 보수의 재편을 생각하게 되는 게 홍준표 전 시장이 오신다고 윤태곤 실장 : 더 마음이 급해서 정유미 기자 : 이번 주말에 홍카콜라TV를 재개한다고 하면서 토크쇼 형식으로 하실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출연 요청 안 왔어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볼 때 엄청 압박받고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1회에 이준석 대표 나와라. 이준석 대표 : 저는 정치인들이 시계를 어디에 맞추느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저는 요즘 대선 끝난 다음부터 프로그래밍 하겠다, 그러고 지방선거 준비하기 위해서 암약하고 이런 상태인데. 왜 그러냐면 정치는 굉장히 사람들한테 피로도가 높은 행위입니다. 뭐냐 하면 대선 이럴 때는 사람들이 엄청난 도파민이나 이런 데 중독돼서 평소에 정치에 관심 안 갖던 사람도 정치 얘기만 하거든요. 그게 한 번 쓸고 지나간 다음에는 엄청난 소강기가 오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관심도가 떨어지죠. 정유미 기자 : 지금이 그렇죠. 이준석 대표 : 그런데 정치인들이 가장 실수하는 게 소강기에 어떻게든 이걸 붙들고 뭐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용만 쓰고 피곤해지는 거거든요. 제가 사실 봤을 때 제일 난감한 게 지금 라이브 방송해서 뜨겠다고 하는 이런 게 굉장히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두 분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은 변함은 없으신 거죠? 이준석 대표 : 제가 홍 전 시장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많은 분들이 알 텐데 예를 들면 이런 거잖아요. 또 한동훈 전 대표 얘기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도 과연 저 방송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 못 하잖아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요새 많이 안 하나요? 윤태곤 실장 : 엊그저께 했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대표 : 아무도 관심 없잖아요. 언론에서 안 다뤄주고 이제. 홍 전 시장도 똑같아요, 이렇게 가면. 예전에 보면 우리가 홍카콜라라는 게 빵 떴을 때는 그때는 정치인이 유튜브 한다는 개념 자체가 새로울 때였어요. 그래서 쭉 구독자 늘리고 홍 전 시장님 워낙 재미있게 하시다 보니까 주목됐는데 지금 이미 정치 유튜브 시장은 과포화 중에 과포화인 상황인 거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이준석 대표 : 여기서 토크쇼 콘셉트로 뭔가 치고 올라간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분이 이해가 되는 게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하느냐 뭘 안 하느냐라는 선택지가 있다면 홍준표 전 시장 앞에는 안 하면 끝이기 때문에 뭔가를 계속하고 싶어 할 것 같고 두 번째는 레드오션은 맞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라는 캐릭터를 우리가 잘 알잖아요. 그분은 토크쇼가 강점이지 정책을 한다든가 그건 말이 안 되잖아. 사실. 정유미 기자 : 그건 저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이랬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건 그럴 수 없는, 홍준표 전 시장의 입장이라면 그거 말고는 할 게 없는 거죠. 이준석 대표 :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아까 얘기했듯이 한동훈 전 대표가 뭐하는지 요즘 우리가 잘 모르는 게 방송 보는 건 1만 명, 2만 명이고 거기에 더해서 얼굴에 뭘 밀었더라 이런 게 기사가 나야 되는 거거든요. '얼굴에 뭘 밀었지?' 이런 게 기사에 나와야 하는데 그게 홍준표 전 시장한테 붙을 것이냐가 굉장히 관건인 거 거죠. 정유미 기자 : 첫 방송 후 반응. 이준석 대표 : 워딩들이 원래 그건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분이니까 그러면 지금은 이렇게 봐야 돼요.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이 워딩을 뽑았을 때 주 타격 방향이 어디여야 되느냐. 기사가 될 수 있으려면 이재명 대통령을 때려야 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은 맛깔지게 때렸을 때 기사가 나올 수 있을 거예요. 그걸 할까. 정유미 기자 : 너무 초반인데 또. 이준석 대표 : 주타격 방향이 홍준표 전 시장은 얼마 동안 국민의힘이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대표 : 지금 소강기라서 때려도 타격감이 없는 곳을 때리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맞아요. 홍준표 전 시장 입장에서는 윤석열을 때리는 것도 윤핵관 이렇게 해도 권성동 체포동의안 제출되고 조용히 있으니까. 근데 잘 모르는 장동혁 대표를 때리는 건 뜬금없고 그렇다고 약간 물러서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때리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전 시장은 할 것 같아요. 그건 홍준표니까. 정유미 기자 : 호사가들 얘기겠지만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전 시장이 손을 잡고 지방선거 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너무 딱 선을 긋는 느낌이네요. 이준석 대표 : 저는 굉장히 선거에 있어서 제가 홀몸이 아니라 제가 만약 당을 이끌어야 되는 입장이라면 홍 전 시장님하고 그 얘기까지는 안 했지만 '정확히 뭘 하실 겁니까?'를 먼저 물어볼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 이준석 대표 : 선거가 그래도 9개월 남았으면 많이 남지 않은 건데, 가장 흔히 듣는 거짓말이 나는 젊은 세대를 응원하려고 한다 이런 거짓말이 가장 큰 거죠. 정치인이 같이 하자고 그러면서 나는 후배들 응원하려고 한다 그러면, '야 이거 사기네' 이렇게 바로 나오게 돼 있어요. 내가 뭐 하겠다가 명확히 나와야 돼요. 자 지금 보시면, 대구시장 다시 할 거 절대 아니잖아요. 굳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서울시장 아니면 국회의원 보궐선거인데, 서울시장은 홍 전 시장님이 오세훈 시장을 꺾고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게 서울 국한으로 쉽지 않고, 그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나가시려나... 이런 게 명확해져야 여기서 서로의 베네핏이 뭐냐를 보고 하는 건데, 윤태곤 실장 : 계양 가면 되겠네. 이준석 대표 : 저는 지금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 두 분이 서로 계양 안 가겠다고 그러겠지만 나중에 가면 계양 갈 걸 하는 분 있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빨리 가라, 갈 거면. 윤태곤 실장 : 안철수 의원하고는 요새 어떠세요? 약간의 브로맨스 같은 게 피어났었잖아.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 최근 저희가 한가지 흉계를 꾸미다가 약간 아이디어를 조정하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두 분이서 뭐 또 하시려고. 이준석 대표 : 실무진에서 얘기가 있어서. 정유미 기자 : AI 이런 쪽이에요? 이준석 대표 : 그런 건 그만하고 다른 계획이 있었는데 될 수도 있어요.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윤태곤 실장 : 지금 소강기에 공감하는데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어떤 정책적인 혹은 이과적인 이런 건 소강기 때 하기 딱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쌓아가는 거거든, 그런 건. 막 사람들이 정치 정치하는데 이준석 안철수가 AI가 어쩌고 공대가 어쩌고 그런 되게 안 맞잖아요. 때도 아니고 지금이 때긴 하죠. 정유미 기자 : 또 몰라. 정치가 생물이니까 이준석 대표 다음에 방송 나올 때 홍카콜라 출연 뒤에 나오고 이런 게 될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 : 홍 전 시장님이 나오라고 그러면 나가야죠. 제가 봤을 때, 정유미 기자 : 거봐, 나가잖아. 윤태곤 실장 : 연락가지. 이준석 대표 : 목적이 명확해야 되는 거예요. 목적이.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취재해 보세요. 이준석 대표 : 목적이 불분명하면 잘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윤태곤 실장 : 준석아 뜨고 봐야지, 정유미 기자 : 그러다 또 맞아요. 이준석 대표 : 제가 오 시장님과 홍 전 시장님한테 공통질문으로 물어봤어요. 뭐냐면 정계개편이든 새로운 움직임이든지 간에 할 수는 있는데 그게 지선 앞입니까? 총선 앞입니까? 물어봤어요. 정유미 기자 : 뭐라시던가요? 이준석 대표 : 두 분 다 지선 앞이라고.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윤태곤 실장 : 오 시장은 정계개편을 서울시장이 주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계속 추동하고 싶을 거예요. 아까 제가 말했던 큰 창조적 파괴가 됐건 뭐가 됐건 간에. 이준석 대표 : 그런 것 또한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전격적인 움직임들이 동반돼야 된다고 보는 게 오세훈 시장님도 시장 나가시면 저는 당선될 확률도 상당히 높다고 보지만, 오 시장님이 정치를 굉장히 오래 하시고 시장도 많이 하신 것에 비해서 당 생활을 거의 안 하셨어요. 대권을 염두에 두고 만약에 다음 행보를 고르신 거라면 국회의원으로 갈아타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능하다면. 정유미 기자 : 재보궐선거가 진짜 박 터지네요, 재보궐선거가. 배지를 달아야 되실 분이 많네.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해볼게요. 어제 구치소 발언들, 구치소 CCTV를 보고 온 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졌는데, 벌써 웃고 계시네. 반말로 당신 검사해봤어 등등등 몸에 손대지 마라. 저는 출정과장이 한 얘기가 와닿더라고요. 대통령까지 하시던 분이 왜 그러시냐, 진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준석 대표 : 별로 재미가 없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태곤 실장 :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뭔 뉴스가 나와도 타격감이 없는 거죠? 이준석 대표 : 오히려 약간 제가 너무 이상한 생각인 건지 몰라도 저는 처음에 속옷만 입고 했다고 그래서 더워서 탈의하고 팬티 차림으로 앉아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보니까요. 정유미 기자 : 저는 영상 봤는데 잘 모르겠던데, 구체적으로 보셨나? 이준석 대표 : 보신 분의 증언에 따르면 상의도 속옷 한 장, 하의도 속옷 한 장이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맨살이 드러나는 팬티 한 장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건 제가 기대치를 너무 낮춰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보고 나니까 그건 아니네, 이런 정도의 느낌은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충격이 없었던. 윤태곤 실장 : 여기도 보면 이렇잖아요. 이름으로 보면 내란특검이라는 이름이 제일 센데 지금 계속 나오는 건 김건희 특검이잖아요. 여기도 김건희 특검에서 하는 거고 이 대표도 그 특검에서 하는 건데, 어떠세요? 김건희 특검이라는 게, 제가 생각할 때는 김건희 여사가 큰 분류. 자기 주가조작이랑 목걸이 받고 한 거, 당하고 연결되는 공천 두 가지로 나눠본다면 후자는 이 대표하고 연결되는데. 호사가들 이야기를 다시 걸어보자면 민주당이나 특검에서 1번은 1번이고 2번 가지고도 설렁탕 끓여 먹고 뼈 고아서 먹으려고 할 거다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1번이 끝나고 나면 2번에 대해 사람들 관심도가 높을까 싶긴 해요. 이준석 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몰락이 너무 가팔랐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래도 보수진영에서는 팬덤이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최순실 보고 진짜 뭐지? 너무 놀라서 사람들이 오히려 특검이라는 게 이슈화되고 국정조사가 이슈화 되고 이랬던 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총선 전부터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기대치가 없었어요. 마지못해서 이재명이 싫어서 찍어줄게, 아니면 보수니까 찍어줄게, 이런 거였던 것이지. 딱 그게 국민의힘 의석수예요. 보면. 저 사람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고 인간적인 기대라든지 도덕적인 기대가 별로 있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저렇게 관심이 떨어지는 거죠. 최순실 때보다. 정유미 기자 : 요새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조국 전 대표 비판에 굉장히 앞장서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준석 대표 : 방금 전에 오기 전에 페이스북에 한번 까고 왔는데 정유미 기자 : 못봤다. 못봤다. 뭐라고 하셨어요? 이준석 대표 : 도대체 학교에서 단기연수 과정에서 뭘 배웠길래 이러냐, 이분이 어쨌든 법학자면 사회학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사회과학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극우라는 개념이 절대적 개념이라고 보는 건지 상대적 개념이라고 보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젊은 남성들이 극우화됐다는 그 발언에서. 이준석 대표 : 보수 유튜브 보는 이런 사람들 보면요. 전한길 씨 유튜브 보고 이런 사람들 보면 항상 저한테 와서 페이스북에 댓글 달아놓게 이준석은 좌파 프락치다, 이런 거거든요.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좌파 프락치라고 생각하겠어요. 제가 왼쪽에서 좋아할 만한 행동한 게 없는데. 윤태곤 실장 : 이 대표 지난번엔가 지지난번에 대선 끝나고 나왔을 때 그 이야기했잖아요. 이준석과 지지자들이 극우화라고 이야기를 했다가 대선 끝나고 사회학자나 이런 분들이 그 극우하고 이준석 지지하는 보수하고는 다르다. 능력주의 이런 거 비판받을 수도 있는데 부정선거 윤어게인,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 이건 다르기 때문에 보수적인 청년들 달리 봐야 된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조국 전 대표가 진도가 늦어. 극우화는 몇달 전에 나왔던 버전인데, 그걸 발라서 보기 시작하는 게 지금은 한두 달 이미 지났는데 조국 전 대표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뒤늦게 꺼냈다. 이준석 대표 : 예전에 제가 진중권 교수하는 말 중에 맞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틀리다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진중권 교수 버전의 극우에 대한 정의, 내 오른쪽에 아무도 안 보이면 극우다. 조국 전 대표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내 왼쪽에 아무도 안 보이면 자기가 극좌라는 거거든요. 극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사람이 오른쪽으로 보여요. 극우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절 보면 항상 좌파 프락치라고 하는 것과 본인이 아무나 놓고 극우라고 손가락질하는 게 뭐가 다른지를 생각해 봐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 극좌라고 지금 하신 거예요? 이준석 대표 : 극좌예요. 제가 봤을 때. 윤태곤 실장 : 비판적으로 보면 패션좌파다 이렇게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대표 : 조국혁신당이 12석의 의석을 가졌을 때 사람들이 저건 굉장히 좋은 의석수고 저 당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놓여서 캐스팅보트를 하려고 그러면 굉장히 피곤하겠다, 그런 생각했는데 민주당보다 더 매운 맛으로 가겠다 선택했어요. 저기는. 그러다 보니까 저기가 극좌로 불릴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조국 대표는 패션좌파가 맞을 지 몰라요. 근데 저 당은 제가 국회에서 같이 보면요. 민주당에 타바스코 한 병 집어넣은 느낌. 신라면에 타바스코 한 병을 부은 느낌 같은 그런 당이 돼버렸어요. 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죠. 윤태곤 실장 : 시간 다 돼 가지만, 이준석 대표한테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나는 올 때마다 물어본다. 제가 들을 때는 약간 톤이 낮은 느낌인데 이준석 대표 : 마음대로 해석하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들을 때 조국혁신당도 그거는 비슷한 프레임에 처해 있는 거죠. 계속적으로 어딘가 나올 때마다 '합당할 거예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거니까. 제 생각에는 양당이 다 의미 있는 그런 역할을 해서... 모르겠어요. 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개헌도 빨리 한다고 하는데 다당제가 추동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다당제 얘기까지. 윤태곤 실장 : 개인적으로. 정유미 기자 : 한 5분 정도 시간 더 되신 거죠? 짧게. 조국 전 대표 얘기 나와서 말인데 조국 전 대표 사면 전후로 해가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졌잖아요. 근데 물론 정상회담 이후로 오르긴 했습니다만. 근데 그때 윤 실장님 분석은 조국이 결정타였지만 시작은 정청래 대표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준석 대표 : 조국 전 대표가 대통령 지지율 7~8%씩 좌우할 만한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이랑 그렇게 결합도가 높은 인사는 아니거든요. 따로 노는 사람들이거든요. 오히려 국민의힘 계열 지지자들의 결집도 올려주는 거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의 결집을 빠지게 하는 요소는 아니었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 분석이 맞다고 보는데, 정청래 대표가 거기도 저는 그렇게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의힘이나 보수계열 지지자들의 결집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건 자연스럽게 오르는 사이클이었어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전화 응답률도 높아지고 거꾸로 높아진 응답률과 높아진 수치를 보고 또 그것에 고양돼서 이게 항상 있는 사이클이거든요. 저는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조소를 샀는데 전당대회 효과가 일부 있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당정의 엇박자, 그쪽에서는 다 없다고 하는데 이준석 대표 눈에는 엇박자가 있어 보여요? 검찰개혁, 이준석 대표 : 보수진영에서 당정의 엇박자라는 걸 너무 가볍게 보면 안 되는 게 당정의 엇박자가 잘 나오면 그건 오히려 민주당이 유리한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양날개지. 이준석 대표 : 보수 진영이 가장 부강했던 때가 언제냐면 역설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죽일 듯이 싸울 때였어요. 왜냐하면 옆에 아무도 안 보이거든요, 다른 사람이. 여기서 하는 게 용호상박이고 옆에 하는 게 물개 공 돌리고 있는 그런 느낌인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큰일 나는 거거든요. 저는 정청래 대표의 위상을 사람들이 대선주자로 봐주지는 아직 않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과 대선주자가 맞붙는 용호상박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근데 조국VS이재명이라고 하면 조국 전 대표는 아직까지 각을 안 세우지만, 그런 각이 서는 지점들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하기에 따라서 그런 거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이런 걸 보세요. 앞으로 이준석 대표가 정치하기 전에 많이 보였던 모습이기도 한데 보수진영의 당청 갈등하고 민주당 계열이 집권했을 때 당청 갈등 양상이 달라요. 보수계열이 집권했을 때 당청 갈등은 당이 중도적인 쪽이고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는 오른쪽으로 내 마음대로 약간 이런 식의 갈등이라면, 민주당 쪽이 집권했을 때는 대통령 쪽이 늘 중도적이고 당이 우리 지지자들을, 그런 식의 갈등들이 있거든요. 이준석 대표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말한 시너지 효과가 안 날 때가 많은데, 저는 그런 조짐이 보여요. 노무현 전 대통령 때하고의 비슷한 느낌도 있고 그 당시에 열린우리당 108번뇌 이러기도 했는데 초선의원 108명이라고 해서. 그런 조짐도 보이니까 대통령이 지금 마음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국회에서 다음 주에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찬성하시나요? 이준석 대표 : 이런 게 제일 난감하죠. 권성동 의원이 통과를 시켜달라고 주장할 텐데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했으니까요. 실제로 표결은 할 거고 숫자가 중요할 거거든요. 숫자가 몇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의 일부 의원도 과도하다고 생각했다든지 국민의힘에서도 이탈이 나왔다 할 테니까. 그런데 개혁신당의 표는 저희가 아직까지 의원들끼리 모여서 얘기는 안 해봤는데, 저는 권성동 의원의 의지를 보고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얼마나 체포되고 싶냐 그 의지? (웃음) 윤태곤 실장 : 내가 당당하게 가서 하겠다. 이준석 대표 : 보통 체포동의안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는 언론의 신상발언보다는 보도된 내용을 보고 판단하잖아요. 보통 본인이 가서 신상발언도 하고 또 법무부 장관도 와가지고 설명하고 하잖아요. 그거 들어보면 갈피가 잡힐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날 봐서 결정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시간 많이 됐는데 하반기에 이준석 의원, 개혁신당의 목표를 간단히 듣고 방송을 마무리하는 걸로 할게요. 이준석 대표 : 요즘 저는 AI와 함께하는 한두 달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준석TV에 동영상은 안 올라오고 AI쇼츠 하나 올라왔더라고요. 최근에 보니까. 이준석 대표 : 2탄으로 재미있는 걸 하나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럼 의정 활동 열심히 하시고 곧 또 뵙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 감사합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8월 2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윤태곤 실장님과 곤#태그 뉴스로 이어가겠습니다. 하다 만 국힘 얘기를 좀 더 깊게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 윤 실장님 솔직히 예상 못했죠? 윤태곤 실장 : 세상에 0은 없으니까 될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근데 그건 가능성의 영역이었던 거지 현실적으로는 김문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많은 예상이 그랬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힘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데 그거를 알 수 있으려면 오늘 당선 직후에 수락연설, 기자회견 한 게 있어서 저희가 그 발언을 모아봤거든요. 장동혁 의원의 수락연설 그다음에 기자회견 일부 영상 준비됐나요? 틀어주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원내에서는 107명이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단일 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오히려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 당을 계속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당원들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그것은 많은 보수 유튜브들께서 우리 당원들에게 왜 장동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거의 예외 없이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당을 분열로 모는 분들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건 내보내겠다 나가라, 이런 얘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표가 그런 힘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현실적으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지금. 윤태곤 실장 : 모르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는 그거보다 그건 약간 레토릭 적이라고 보고 한 세 가지 정도를 보면 첫 번째 '우파 시민들과 연대하겠다', 두 번째 '이재명 정부 끌어내리겠다', 세 번째 '단일 대오가 아닌 사람들에겐 결단이 필요하다' 이건데.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세 가지 포인트. 윤태곤 실장 :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당장.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대표가 하면 하는 거잖아요. 그것이 국민의힘이 당분간 이렇게 간다면 더 갑갑해지지 않을까. 지금 국민의힘조차도 어중간하고 단일 대오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라는 게 장동혁 대표의 인식인 거잖아요. 우리는 밖에 있는 여기 당원이나 의원이라면 우리 당원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을 텐데 우파 시민들과 연대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이미 당원이지만 그런 분들, 그리고 보면 저기에는 안 나왔지만 언론인이 아니라 바깥에 있는 새로운 미디어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유튜버. 정유미 기자 : 보수 유튜버들의 공이 컸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죠. 본인의 당선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거잖아요. 우파 시민들, 보수 유튜버 하고 장동혁 대표도 당내 기반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의원들의 기반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계파는 친한계라는 말이 있는데, 한 20명 되는 거고 김문수도 없는 거고 장동혁 계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나의 힘은 내가 당선된 것도 그렇고 나는 앞으로도 우파시민 유튜버들하고 함께 하겠다 그거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러면 저희 같은 사람이 볼 때는 갑갑한 상황이 펼쳐질 거다. 정유미 기자 : 갑갑하다. 아까 윤 실장님 말한 세 가지 중에 우파시민과의 연대 그다음에 두 번째가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 심지어 조기 종식이 목표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건 대통령 취임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아무리 야당 대표지만 이런 얘기가 나와요? 윤태곤 실장 : '정권을 퇴진시킵시다' 이런 걸 보통 밖에서 이야기를 하죠. 하면 무슨 명분이 있잖아요. 뭐 뭐 때문에 퇴진해야 된다는. 이게 지금 없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옛날에 했던 얘기 똑같은 얘기하지 않을까요? 범죄자 이런 얘기? 윤태곤 실장 : 밑도 끝도 없어 보이는데 그럼 결국 첫 번째 말했던 우파 시민들과 연대의 고리가 이재명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게 되겠죠. 윤석열 대통령을 탈옥시키겠다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가겠다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얘기를 했고 오늘도 '특별한 일 없으면 가겠다' 이렇게 되면 당 지도부에서 당장 예를 들면 양향자 최고위원이나 우재준 최고위원 이런 사람들이 반대할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당대표가 가면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가면 가는 거잖아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의원들을 쫓아내는 거는 당대표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는 거야 가면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매커닉스가 장동혁 대표 체제가 제가 갑갑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장동혁 대표가 더 강하고 지지 기반이 탄탄해지려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져야 돼요. 더 지금보다. 정유미 기자 : 더 짠물 항상 말씀하시는 윤태곤 실장 : 그래야 내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게 당권이 강해지는 거잖아요. 참 안 좋은 딜레마인 거죠. 당이라는 것의 궁극적인 목표는 집권이고 의석을 늘리고 그런 거잖아요. 이렇게 해서 권한을 강화하면은 집권의 길하고는 멀어지는 건데 장동혁 대표도 제 생각에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뭔가 생각이 있겠죠. '내가 어느 정도 한 다음에는 바꿀 거야'라든지 '이재명도 봐. 야당 할 때는 별의별 소리 다 하더니 대통령 되니까 실용하잖아'라는 식이 있긴 있을 것 같아요. 뭔가는. 그걸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까지는 이대로 가지 않을까요?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까지 이대로 가면 이기나?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지방선거가 내년 6월인데 그 사이에 뭔가 바꿀 수도 있다? 선거 앞두고? 윤태곤 실장 : 그게 딜레마겠죠. 당권을 강화해야 되는데 선거도 이겨야 되고 제가 볼 때는 두 개가 다 되는 게 있을 수가 없거든요.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걸 가지고 선거를 이길 수는 없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이 대표 된 다음에 여러 사람들이 카톡방에서 '전한길 씨 지명직 최고위원 되는 거 아니야?' 막 그런 얘기했단 말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전한길 씨 입장 냈더만요. 평당원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원래 평당원인데 어디로 돌아가는 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한테 부담 주기 싫어 아무것도 안 할 거다', 이런 입장을 다행히 내긴 했는데 저는 약간 '정말 이럴까? 뭐를 맡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윤태곤 실장 : 이 사람은 제가 전한길 씨 같아도 안 맡죠. 왜냐 안 맡아야지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지, 책임은 안 지고. 말하자면 우파의 김어준이 되겠다 그런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런 역할로. 윤태곤 실장 : 엉뚱하게 지명직 최고위원 돼봤자 의원들한테 구박이나 받고 정유미 기자 :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윤태곤 실장 : 책임과 제약은 훨씬 더 커지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이 자리에 나왔던 국힘 분들한테 여러 번 여쭤봤던 거 있잖아요. 김문수 장동혁 중에 누구냐. 그중에서 결국 김문수가 그래도 낫지 않냐했는데 장동혁 의원이 됐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의례적으로 축하 인사도 내가 못 건네겠다, 이렇게 나오고 여야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대표가 됐을 때 예방을 가면서 저기도 안 갔구나. 개혁신당도 안 가고 가까운 당들만 갔잖아요. 그럼 장동혁 대표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정유미 기자 : 예방 아무 데도 안 가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민주당 안 가면 조국혁신당 이런 데 당연히 안 가는 거고 개혁신당만 가나? 정유미 기자 : 오늘 그래도 이준석 대표가 축하메시지를 의례적으로나마 그나마 낸 데가 개혁신당이었는데 그건 좀 봐야겠네요. 앞서 우리가 김준형 의원이랑 조국 전 대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김준형 의원이 사실 저희 방송이 마이크 안 켜져 있을 때 했던 얘기와 약간 달라서, 대체적으로 공감하시는 거죠. 다당제가 필요하고 이런 부분들. 조국 전 대표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코멘트는 안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김준형 의원의 소신은 제가 알았는데, 조국혁신당의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생각이 우리가 3당, 4당으로서 밀알이 되겠다는 건지 집권해야지 집권은 조국혁신당의 틀론 집권하기가 어려우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잡아먹겠다, 이건지는 당내에 앞으로 진로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데, 어쨌든 조국 전 대표 입장에서는 뭐가 됐든 간에 내가 존재감을 올려놔야 된다인 것 같잖아요. 그 존재감을 올리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당시절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는데 윤석열 어떻게 하겠다 국힘을 더 줄이겠다는 게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광역자치단체장은 하나도 안 되게 하겠다. 국힘. 윤태곤 실장 : 국힘은 쪼그라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고, 조국 전 대표가 막 움직이면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12석이고 예컨대 지금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가지고 한 4~5%인데 4~5% 정당을 두 자릿수 정당까지 만들려면 이렇게 하면 돼요. 되는데 그 손해는 민주당이라든지 대통령이 보는 구조가 형성돼 있잖아요. 그게 민주당으로서 갑갑한 것이고 그걸 어디까지 두고 볼 것이냐. 정유미 기자 : 아까도 제가 말했지만 공개적으로 자중하셔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또 조국혁신당 얘기는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있다. 이렇게 가서 인사도 드리고 윤태곤 실장 : 그럴수록 조국 전 대표는 국힘이라든지 보수진영을 향해서 강하게 공격할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게 또 그거밖에 없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지난 총선 때처럼 진영의 전체적인 이익으로 돌아오느냐 거기다 정청래 대표도 존재감이 대단한 분이지 않습니까?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대로 한미 정상회담하면 프레지전시가 올라가서 분위기 조금 바뀔 것 같다. 그럴 것 같죠, 지금 이번 회담으로는. 윤태곤 실장 : 다음 주부터가 되게 흥미로울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서는 이 분위기를 최대한 이끌어 가려고 할 거 아닙니까? 언젠가는 속된 말로 약발이 떨어지겠지만 끝까지 다려서 재탕하고 삼탕하려고 할 거 아니에요. APEC까지 쭉 가는. 정청래 대표는 그 생각에 동의할 것인가. 정유미 기자 : 지난주에 윤 실장님이 얘기했던 게 지지율 하락의 시작은 정청래 대표였고, 결정타가 조국 전 대표다라고 했는데 윤태곤 실장 :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 정유미 기자 :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는 회담으로 약간 잠잠하지만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추석 전에 검찰청 이름 없앤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제가 대통령실이라면 그거는 참 좋지가 않거든요. 대통령실은 계속 이걸 이어가고 싶은 거지 않습니까. 근데 '개혁의 시간입니다' 하면 은근 법무부 쪽에서는 민주당의 안이 나온 거 검찰의 수동적 수사권, 검찰이 먼저 수사를 하는데 보충이 되는 게 있는지 없는지 이런 건 남겨놔야 된다는 쪽인데 당은 그것도 없애라는 거잖아요. 다음 주? 최소한 다음 주는 아닐 거 같은데, 그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될지.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더 센 특검법도 추진하고 있고 오늘도 김병기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도 회의하는데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더 센 특검법의 필요성을 또 강조하더라고요. 공개 발언에서.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게 조금 이해가 안 돼요. 특검법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오늘 같은 날에? 윤태곤 실장 : 오늘 같은 경우 다 대통령한테 집중을 시키는 게 맞는데, 왜 그걸 흐릴까. 정유미 기자 : 저는 약간 궁금한 게 당정 간 엇박자로 봐야 되는지 아니면 일종의 역할 분담? 윤태곤 실장 : 역할 분담 그런 것도 있었는데 역할 분담이라고 하기에는 과하고 그리고 과거에 역할 분담을 보면 특히 윤석열 대통령 때 그랬지만 뭔가 안 좋은 걸 당이 가져가고 덮어 쓰고 좋은 걸 대통령실 쪽으로 돌리는 거였는데 지금 반대가 되고 있는. 정유미 기자 : 이상한 역할 분담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회담효과가 이번 주 금요일 갤럽이나 다음 주 월요일 리얼미터까지는 올라가는. 윤태곤 실장 : 갈 건데 저는 그것도 궁금해요. 정청래 대표가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건지 사실 며칠은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게 맞잖아요. 또 대통령이 오셔서 설명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했죠. 기내 간담회에서 '당하고 대통령은 다르다라고 하면 나는 야당 대표와 대화할 거다'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면 장동혁 대표 보자고 할 거예요. 한미 정상회담 설명하겠다. 그래서 오면 내 성과 협치 이게 되는 거고, 안 오면 대통령은 그렇게까지 했는데 내란당이 이것도 차버렸다, 되는 거고. 양수겸장이죠.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다음 주 중반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 초청해서 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안 와도 그만 와도 그만. 윤태곤 실장 : 오는 게 제일 좋고 정청래 대표에 대한 은근한 압박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정유미 기자 : 내 앞에서도 악수 안 할 거야? 이렇게 되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에 갤럽 지지율이나 이런 거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다음 주에 또 얘기를 이어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2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님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준형 의원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변함없이 또 윤태곤 실장님 함께 합니다. 저희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나오셔서요. 김준형 의원 : 왜 이제야 불러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김준형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좋을 때 오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오늘이 날이에요. 김준형 의원님과 스토브리그가 빨리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가 가볍게 '친바 타임'부터 시작을... 왜 긴장을 하세요. 국립외교원장 출신이시고 학자로 굉장히 오래 살아오셨는데 김준형 의원 : 제가 돌았나봐요. 정유미 기자 : 예? (웃음) 배지를 다신 지 한 1년 반이 다 돼 가는데요.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김준형 의원 :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제가 총선에 나가기로 하고 조국혁신당에 들어온 게 두 달? 한 달 전의 일이에요. 그전까지는 생각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 모든 일이 한두 달 사이에 일어난 거예요? 김준형 의원 : 네, 결정됐습니다. 정말 인생이 갑자기 변한 건데요. 그냥 농담이 아니고 '내가 왜 말년에 이러지?'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지난 내란의 기간 동안에 나름대로 역사의 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국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게 좀 저로서는 보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국회가 욕먹다가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사랑받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때 제가 국회의원을 하니 힘들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 근육을 키우셨다? 김준형 의원 : 아직 그런 생각은 안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여전히 비례대표잖아요. 비례대표 다른 말이 직능대표잖아요. 저는 외교를 전공한 전문가로서 국회에 들어온 거니까 저도 세 가지 호칭으로 계속 헷갈려서 불리는데 교수, 원장, 그리고 의원. 정유미 기자 : 저도 오늘 아마 방송에서 헷갈릴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여쭤보고 싶은 게 후반부에도 이야기하겠지만 야당의원 하시다가, 물론 지금도 야당입니다만 정유미 기자 : 범여권 윤태곤 실장 : 범여권이라고 평가가 되잖아요. 야당일 때는 오히려 조금 더 홀가분하다고 할까, 몸이 가벼운 느낌이 있으셨을 것 같고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여당의원만큼 권력은 못 이루는데 여당 의원들이 자제해야 되는 거는 같이 자제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별로네요, 그러니까. 김준형 의원 : 역시 너무 잘 아세요. 윤태곤 실장 : 좋은 거는 못 하는데 안 좋은 거는 나누는 느낌? 김준형 의원 : 반대하고 비판하면 발목 잡는 거고 찬성하면 2중대고. 말씀하신 그게 어렵죠. 정유미 기자 : 그런 딜레마가 있네요. 김준형 의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참사에 가까운, 사실 전문가로 봐도 너무나 외교를 엉망으로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이전 정부 때 김준형 의원 : 지금 정부가 웬만큼 하는 게 사실은 상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면 오늘 얘기가 되겠지만 지금 이 세계적 위기에 윤석열 씨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 끔찍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저는 전문가로 우려점이나 무조건 칭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확하게 보셨어요. 정유미 기자 : 한미 정상회담 얘기는 할 텐데 그전에 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기자들이랑 외교스터디 이런 걸 하신다는 얘기가 사실이에요? 김준형 의원 :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요. 왜냐하면 꾸미모임이라고 처음에 가면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하고 식사하는 그룹들이 있잖아요. 잘 아시잖아요. 용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데. 정유미 기자 : 이른바 꾸미. 일본 말이래요. 김준형 의원 : 제가 아무래도 교수 출신이니까 젊은 기자들에게 오면 요새 순환 근무를 많이 하나봐요. 옛날처럼 외교전문가로만 키우는 게 아니라. 그래서 제가 설명하면 재밌다, 이러면서 몇몇 꾸미가 합쳐져서 스터디그룹을 하는 것이 어떠냐. 정유미 기자 : 강의처럼. 김준형 의원 : 제가 모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모여서 저한테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밥도 사주시고 공부도 시켜주시고 그런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좋네요. 알겠습니다. 사실 범여권이시니까 이재명 대통령, 또 이재명 정부 사이드에 직접적으로 조언도 하시고 계속 역할하고 계신 거죠? 김준형 의원 :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했던 때부터 캠프에 있었고요. 민주당에서 사실은 당직도 했었고요.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도 했었고요. 그때부터 실질적으로 바로 옆에서 자문을 했고 최근에도 대통령 SNS 보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텔레그램으로? 김준형 의원 : 여러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자문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직통하는 사이. 김준형 의원 : 직통하는 게 저만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얘기 시작을 해볼게요. 한미 정상회담, 아까도 전반적으로 호평을 해 주셨는데 유치하지만 점수로 듣는 게 이해는 쉽더라고요. 100점 만점에 몇 점 줄 수 있을까요? 김준형 의원 : 점수를 물어보실 때마다 좀 그런데. 저는 주어진 여건을 감안한다면 한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학점 중에 ABCD로 하면 대학에서는 I라는 게 있습니다. 인컴플릿(Incomplete)이라는 게 있어요. 모르시죠? 뭔가 미진하고 끝나지 않았을 때 1년간 더 기회를 줘서 I를 준 다음에 1년 안에 과제를 더 내면 A나 B로 바꿔주는 게 있습니다. I라는 학점이 있습니다. 1년간 잠정적으로 주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받아 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김준형 의원 : 한번도 받으신 적이 없죠? 계속 A만. (웃음) 그래서 아직까지 완결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선방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잘했다, 더 잘했다고 느껴지는 게 그 전에 일단 좀 앞으로 돌아가 보면 외교 장관 갑자기 갔죠. 비서실장까지 이례적으로 갔죠. 거기다가 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SNS까지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표현까지 썼잖아요. 그래서 이거 회담 엎어지는 거 아니야? 김준형 의원 : 저도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했고요.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실무 협상단의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 그랬으면 중간에 갈 리도 없었고요. 지난번에 관세협상도 따지고 보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그 기세보다는. 예를 들자면 EU나 적어도 일본과 비교해서는 같거나 우리가 훨씬 조금 더 나은 협상을 이끌어내는 선방을 했는데. 그때 우리는 패키지딜로 안보도 같이 가져가서 뭔가 조절해서 더 많은 걸 얻어내려고, 선방하려고 했었는데 미국이 거절했습니다, 그때. '안보는 따로 간다' 그리고 그 안보는 이번에 루비오 국무장관이자 안보실장이에요. 키신저 이후 처음입니다. 강력한 거죠. 이 사람이 굉장히 강하게 나왔다고 저도 들었고요. 어쩌면 깨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존재했고 루비오는 베센트 재무 장관과 러트닉 상무 장관이 세운 공로에 경쟁심도 작동을 하고. 정유미 기자 : 관세 협상으로 인한. 윤태곤 실장 : 당겨오는데 나도 뭐 하나 해야 되겠다. 정유미 기자 : 그 안에서도 그런 게 있습니까? 김준형 의원 : 그런 게 있으니까 우리를 엄청 몰아붙였고요. 그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가장 핵심이 동맹 현대화입니다. 우리가 처음에 가져갔었던 아젠다는 세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관세 협상,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두 번째는 안보 문제, 동맹 현대화하고. 세 번째가 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루비오와 조현 장관이 사전 만남을 가졌을 때는 북한이 빠지고 미래 협력이 들어갔어요. 이걸 유추해 보면 뭐냐, 루비오는 매우 북한을 악마화하는 사람입니다. 굉장히 기독교 근본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네오콘은 아닌데 반중 반북이 엄청 강합니다. 사실 트럼프는 반대잖아요. 북한이라도 거래가 맞으면 자기만이 독재자를 상대하고, 평화를 이끌 수 있다는 기본적인 저는 그걸 평화 강박증이라고 부르는데요.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2018년 2019년에 그렇게 한 거잖아요. 근데 루비오는 그것 때문에 그 부분을 약간 숨기고 있거든요. 근데 이번 협상에서 만약 자기가 원하는 동맹 현대화를 안 이루어지면 북한 접촉 이런 거 다 되물릴 수 있다고 거의 협박 수준으로 했던 걸로 제가 듣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분위기가 이상하긴 이상했었네요. 김준형 의원 : 이상하니까 그럼 이 사람을 어떻게 멈출까. 관건은 뭐냐 하면 이 사람이 과연 트럼프의 말을 받고 이 사람이 하는가, 그걸 확인해야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면 혼자서 그럴 수도 있고. 김준형 의원 : 혼자 그럴 수도 있잖아요. 자기 아젠다일 수도 있고. 그동안 이 사람의 행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많잖아요. 근데 확인하려면 정상회담까지 기다려야 되잖아요. 그럼 늦을 수 있죠. 강훈식 비서실장이 간 건 제 추측에는 그래도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나오는 게 트럼프의 뜻인가를 확인하러 갔던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루비오 장관의 그런 행보가. 김준형 의원 : 그러면 그 사람이 누구냐, 비서실장이거든요. 비서실장은 정말 눈과 귀이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입니다. 그 사람을 만나러 갔고. 오늘 강훈식 비서실장이 얘기한 건 MAGA 쪽에서 얘기하는 일종의 추방 그 얘기를 설득시킨 것도 있었겠지만, 저는 루비오 이 부분도 확인하러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뜻이 아니면 우리는 버틸 수 있는 거고 만약에 트럼프의 뜻이면 이건 완전히 정상회담이 위험에 빠지는 거잖아요. 확인을 위해서 비서실장이 저는 갔다고 생각합니다. 갈 때 이런 말을 했잖아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한다면 가야 된다고 말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도 교수님이라고 튀어나오려고 그러네. (괜찮습니다) 의원님이 두 번째 의제로 짚어주신 게 동맹의 현대화, 오늘 브리핑에서도 여러 차례 나왔는데 잘 솔직히 와닿지가 않아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동맹의 현대화. 김준형 의원 : 굉장히 나쁜 용어입니다. 함정이 깔려 있는. 정유미 기자 : 나쁜 용어요? 김준형 의원 : 너무 좋잖아요. 긍정적인 용어잖아요. 동맹을 현대화하는데 누가 반대해? 근데 여기에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동맹을 현대화한다는 말은 '북한에 대한 붙박이 주한미군은 싫다 이제, 주한미군을 업그레이드시켜서 중국 막아야겠다'가 들어 있습니다. 그거를 23년 전 노무현 대통령 때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말을 썼었어요. 전략적으로 유연화된다는 말도 굉장히 긍정적인 용어잖아요. 미군이 자기들 업그레이드해서 자유롭게 유연하게 하겠다는 건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 그랬냐면 아무리 유연하게 해도 여기서 발진해서 중국과 부딪히면 우리는 기지가 되잖아요. 그러면 중국이 우리를 원점 타격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의 동의를 얻지 않는 전략적 유연성은 반대한다 그랬고요. 그게 동맹 현대화의 가장 핵심입니다. 미 군부는요.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을 다 동원해서 중국을 막고 싶은 겁니다. 그거를 압박했던 것 같고요. 그거를 제가 어떻게 유추할 수 있냐 하면 이 대통령이 기내 기자회견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하잖아요. 힘들었는데 그중에서 한마디를 합니다.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가 수용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합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그 부분이 핵심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우리한테 심각한 것이, 미군은 그럴 수 있어요. 자기들은 여기에다 붙박이로 있는 것보다 이걸 활용해서 중국에 대응하고 싶은데 우리는 뭐냐하면 괌이나 하와이도 아닌데 대만에 우리 젊은이들이 끌려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길게 보면 그럴 수도 있죠. 김준형 의원 : 그렇죠. 그래서 제가 4월 29일 국회에다가 대만 유사시에 불개입 촉구결의안을 내놓고 계류 중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예상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제3당으로서 발의해놓은 상태거든요. 미국은 거의 기정사실로 문제가 생기면 한국이나 일본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군부는 얘기해요. 근데 트럼프는 달라요. 트럼프가 얼마 전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자기가 시진핑과 전화했는데 시진핑이 자기 재임 중엔 절대로 대만 안 때린다고 얘기할 정도잖아요. 간극이 있는 거예요. 트럼프와 군부 사이에 간극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것을 지키지 않았나. 적어도 트럼프를 통해서 루비오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그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유미 기자 : 동맹의 현대화라는 걸 던지긴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까지는 양쪽이 다 안 들어간 이런 상태인 거죠. 김준형 의원 : 그렇죠. 합의문이 안 나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윤태곤 실장 : 말씀하신 대로 제가 그때 기자였는데 참여정부 때. 전략적 유연성 파동이라는 게 심지어 있었거든요. 대통령한테 미리 보고를 했다, 안 했다 논란까지 들어가서 국정상황실장이 조사하고, 제가 지난달 칼럼에도 썼습니다. 그때 보면 제 기억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하고 라이스 국무장관하고 서명했을 때인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이해하고 미국은 한국이 원치 않는 걸 하지 않도록 한다'라는 되게 애매하게 해놓은 게 20년 동안 질질 끌고 왔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그건 우리 그때 걸어놨어'라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루비오나 이쪽에서 세게 이걸 밀어보고 싶은데 트럼프적 실용주의에서는 '괜히 이거 해서 중국 자극할 필요 있어?' 이런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오늘 얘기 나온 것 중에 시진핑하고 사이가 좋다 했잖아요. 아까 대만 문제도 그렇고 같이 중국 가자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확연히 다른 겁니다. 트럼프의 세계관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가 미국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고 동맹국들의 우방국이 지금까지 미국에 무임승차로 거머리이고 피를 빨아 먹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나 군부는 달라요. 지금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지 않으면 미국이 당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트럼프는 철저하게 거래주의라서 푸틴하고 손잡고 오히려 통상 압박도 중국보다는 처음에는 캐나다, 멕시코. 두 번째는 한국, 일본이잖아요. 세계관 자체가 이때까지의 역대 미국의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와 군부의 간극, 이 정도는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그 측면에서 봐야 될 게 있네요. 오늘 강훈식 실장이 자기가 일찍 갔던 게 아까 말씀하셨지만 수지 와일스를 만나러 간 거였다,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제가 찾아보니까 비서실장 간 핫라인은 처음인 거잖아요. 되게 대단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준형 의원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백악관이나 미국의 외교 안보나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는 게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생각보다 트럼프가 실무진을 바꾸지는 않았어요. 실무진은 기존의 패턴대로 가잖아요. 이들이 관성에 의해서 올리면 트럼프가 싫어하고 던져버리면 다시 짜는 거예요. 이번에도 보면 트럼프가 루비오에게 맡기긴 했지만 그 세부적인 걸 트럼프가 지시하지 않아요. 그중에 하나가 동맹 현대화라든지 남북 관계라든지 북한 악마화라든지 미중관계 이런 것들을 밀어붙였던 걸 그전에 올리려면 이번에 그게 중요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적어도 트럼프를 만나기 전에 군부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비서실장 정도는 트럼프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핫라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만들었다면 정말 잘한 겁니다. 향후에도 이 문제는 계속 불거질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실무진이 우리가 곤란한 얘기를 하는데 이게 트럼프의 뜻이 반영된 얘기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면, 정말 만들었다면, 저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앞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건데. 사실 워낙 걱정했던 터라서 그런지 잘 했다고 보이긴 하는데 또 약간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우리는 투자를 하겠다, 기업들이 막 가서 하고 하는데 우리는 뭘 얻었지? 약간 이렇게 생각하게 되거든요. 김준형 의원 : 대통령이 그러잖아요. 정말 국력 키워야 되겠다, 그 말이잖아요.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번에 더 했다 했잖아요. 이게 결국 그전에는 힘의 차이가 분명히 국제 정치에 있었지만 적어도 국제 규범, 국제기구 이런 데서 강대국들이 힘을 함부로 사용하는 게 제어되는 규칙들이 많았는데 트럼프가 다 깨버렸잖아요. 그냥 그대로의 힘의 차이를 반영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는 주권 국가이고 이게 뭐냐, 우리가 뭘 얻었는데 잘했냐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가 말한 정당성이잖아요. 근데 그걸 트럼프는 이미 깼기 때문에 그야말로 정글과 같은 거예요. 그리고 이건 모든 국가가 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번도 미국이 이런 적이 없잖아요. 장하준 교수가 얘기하는 건 거의 자연재해다. 트럼프는 자연재해다. 정유미 기자 : 살아남으면 다행이다. 김준형 의원 : 살아남아야 된다. 그리고 트럼프는 유한하다. 마치 자연재해가 지나가듯이, 그 뒤에 적은 피해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밑에 기대 수준을 관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굴욕적이죠. 정유미 기자 : 젤렌스키 꼴 안 난 게 다행이다, 이 정도로 이번 회담은 넘어가야 된다. 윤태곤 실장 : 아까 의원님이 90점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평가라는 게 절대평가가 있고 상대평가가 있는 거잖아요. 우리 기준에서 볼 때 한국의 체면, 국익, 이런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어, 이 점수를 매기는 것하고 다른 나라들하고 비교했을 때라고 하면 지금 이 대통령보다 특별히 분위기가 좋고 잘했던 나라가 있나 싶기도 해요. 트럼프 1기 때는 아베와 워낙 특수관계였지 않습니까? 정말 형제 같은 관계였는데, 정유미 기자 : 맨날 골프 치고.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지금 보면 유럽이든 캐나다든 주요국가 일본이든 했을 때 한국 정도면, 이 정도면 이 대통령 선방했고 면박 주는 것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이 정도면 선방했다. 저는 상대평가로 하면 점수가 많이 높을 것 같아요. 절대평가로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 상대 평가로는. 김준형 의원 : 우리가 걱정했던 2시간 40분 전의 SNS가... 이 대통령이 꼿꼿하게 잘 버틴 것도 있지만, 트럼프는 오자마자 이미 풀기로 하고 온 거잖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와가지고 '오해지? 루머지?'라고 얘기했잖아요. 젤렌스키처럼 대놓고 면박을 줬다기보다 그냥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협상의 기술에 나와 있듯이, 긴장 확 하게하고 기싸움을 한 걸로 사용했다. 윤태곤 실장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게 선물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했다가 '아닌 거예요'라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괜히 더 잘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적재적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하잖아요. 이런 것도 솔직히 다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준비를 다 한 거겠죠? 김준형 의원 : 그럼요. 그리고 트럼프가 약한 게 칭찬이고 트럼프가 최근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뭐라고 했냐면 제가 아까 평화강박증이라고 했잖아요. 트럼프는 평화를 사랑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고 세계에서 모든 힘든 전쟁은 자기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일종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그 용어 있잖아요. 제가 방송에서 말하기는 그런데,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관종? 김준형 의원 : 네,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해야지 그런 건. 김준형 의원 : 감사합니다. 그런 거를 잘 알았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평화를 왜 이끌어내고 싶어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야 천국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높아질 거다' 이런 말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진심인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진심이에요. 나중에 레빗 대변인한테 물었을 때 진심이라고 확인까지 해줍니다. 윤태곤 실장 : 천국 가는 것의 해석적 표출은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 아니겠어요. 보면 중동으로 뭔가 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네타냐후 때문에 쫑 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럼 남아 있는 건 우크라이나하고 한국 이 정도 아니겠어요. 노벨평화상을 가기 위한 고리로선. 살아있는 카드죠. 김준형 의원 : 이 말씀이 맞는 게 콩고하고 르완다 28년 만에 평화를 이끌어낸 자리에서 뭐라 그랬냐 하면 막 자랑하고 난 다음에 '이 정도 가지고는 노벨평화상 못 받겠지?' 이런 말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적 목표는 노벨평화상, 장기적인 목표는 천국 가는 것. 윤태곤 실장 : 지상에서는 노벨평화상.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을 엄청 칭찬을 하더라고요. '그레잇 리더' 이러면서, 그런 건 트럼프는 준비 안 하고 즉석에서 한 거겠죠? 김준형 의원 : 트럼프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많아요. 일론 머스크하고 싸우기 전에 일론 머스크 얼마나 띄웠는데요. 윤태곤 실장 : 그거는 이런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아부의 기술을 열심히 연구해 갔다고 생각하는데 아부, 칭찬이 기분이 좋으니까 칭찬해 주면 '이런 좋은 사람이 나를 칭찬한 거야'라는 게 되는 거잖아요. 쓸모없는 인간이 나를 칭찬한 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나를 칭찬하니까 나의 그 칭찬은 더 의미가 있는 거다는 셀프. 정유미 기자 :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높여주는 윤태곤 실장 : 그럼 그게 나를 높이는 게 되겠죠. 정유미 기자 : 그 효과가 있겠네요.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얘기 중에 들으면서 엥? 이랬던 게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구할 수도 있다' 이거는 의원님, 좀 말도 안 되는 얘기. 김준형 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틀린, 페이크 뉴스나 스스로 거짓말들을 한 번 얘기하기 시작하면 안 바꿔요. 숫자도. 4만 5천 명부터 계속 그랬고. 이건 두 가지 팩트가 다 틀립니다. 하나는 미국이 지었고 한국이 옆에서 조금 보탰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아니에요. 우리가 90% 이상 냈고요. 본인이 1기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데려갔어요. 이렇게 좋은 기지를 했다니까 한국이 90%를 냈다고 그때 주한미군 사령관이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가 뭐라 했냐? 왜 100% 못 받았냐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이에요. 그게 하나고. 두 번째, 트럼프는 이렇게 착각한 모양이에요. 우리가 지은 걸 임대료를 내고 있다. 안 받고 있거든요. 무상입니다. 달라는 말이 실제로 달라는 말인지 돈을 안 내게 해달란 말인지는 확인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일본하고 독일에서는 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우리가 바보 같은 건데 받아야 되는데 안 받는데 받는 걸로 착각했을 수도 있고, 그다음 가장 나쁜 경우는 그린랜드나 파나마처럼 내놓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냥 다짜고짜 내놔라. 김준형 의원 : 가지고 싶어서. 정유미 기자 : 1, 2, 3번 중 진의가 뭔지 확인을 해야 되겠네요. 김준형 의원 : 확인이 필요합니다. 윤태곤 실장 : 부동산 업자 출신이라서, 땅에 관심이 많았고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 때 평택 기지가면서 그 옆 삼성캠퍼스를 보면서 계속 대단하다, 이런 공장 이재용 회장한테도 미국에도 이런 거 지어달라, 그런 이야기는 아마 머릿속에 있을 것 같아요. 평택이라는 땅이 미군기지와 삼성캠퍼스가 같이 있는 곳이니까. 김준형 의원 : 이것도 뭐와 연결돼 있냐면 최근에 보조금 대신 삼성 지분 가지겠다고 인텔 지분, 확실하게 얘기 안 했지만 긴장하고 있잖아요. 미국 정부가 삼성 지분을 가지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상상 초월. 김준형 의원 : 무조건 이건 지나간 얘기로 치부하기에는 약간 찝찝하다. 물론 당연히 안 되는 거지만. 정유미 기자 : 국방비 증액을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공식화해서 얘기했는데 그럼 앞으로의 관건은 이걸 어느 정도 증액하냐. 이 정도일까요? 김준형 의원 : 안보의 압박이 세 가지입니다. 분담금, 국방비 증액, 아까 말한 동맹 현대화입니다. 앞에 두 개는 돈을 중요시하는 트럼프의 관심사고요. 동맹 현대화는 군부입니다. 이것도 대통령의 생각에 차라리 돈이 낫다고 생각하고. 이 돈은 여유가 있는, 차라리 돈이 낫다. 우리가 끌려들어가는 것보단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먼저 던졌다. 김준형 의원 : 먼저 던진 거고요. 그다음에 그중에서도 분담금은 애매한데 이 국방비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나토 국가들이 5% 얼마 전에 다 합의를 했습니다. 그중에 3.5%는 직접 비용, 1.5%는 간접 비용이에요. 예를 들어서 다리 놓는 것까지 국방비로 다 집어넣고 이걸 10년 안에 하겠다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좀 후려칠 수 있군요. 김준형 의원 : 10년까지 한다고 하면 되고 우리는 이미 2.8% 정도 됩니다, 간접비까지 합치면. 근데 워싱턴포스트에서 미국 내부에서 나오는 한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3.8%까지 올리라고 했거든요. 우리는 간접 비용 없이 올리더라도 10년간 1% 정도 올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전문가들은 대놓고 하지는 못하지만 분식이 가능하다. 공무원의 인건비라든지 간접적으로 국방에 관련되는 부동산 비용이다. 땅값을 올린다든지 군이 지자체에 납부하는 돈을 올린다든지 하는 것도 다 국방비로 칠 수 있다. 회계 조정으로. 김준형 의원 : 이번에 나토 때 가장 애먹였던 나라가 이탈리아예요. 이탈리아 1점 몇 프로밖에 안 됐어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탈리아를 봐줍니다. 뭐를 국방비에 집어넣느냐 하면 시실리섬에서 본토를 연결하는 대교 건설비를 국방비에 집어넣어서 퍼센티지를 채웁니다. 정유미 기자 : 굉장히 너그럽네요. 그런 면에서. 김준형 의원 : 왜냐하면 완성해서 자랑을 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비판이 나오는 걸 국민의힘의 입을 빌려서 제가 전달을 하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말을 하면서 그 이유로 든 게 회담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거든요. 따져서 여쭤보고 싶어요. 일단 공동회견이나 발표문이 없었던 것. 그다음에 배웅하지 않았던 것. 이 두 개, 전문가의 눈에서는 어떻게 보이시는지. 김준형 의원 : 합의문이 없는 건 처음부터 예상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방식은 합의문을 안 하는 거다. 오히려 처음에 만났을 때 이시바 총리하고는 합의문을 했는데 뒤에 쫙쫙 긋고 바꿨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의미 없다. 김준형 의원 : 의미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이 싫은 이유는 합의문에 자기가 묶이는 걸 싫어합니다. 언제든지 기분 나쁘면 아침에 40% 했다가 밤에는 50% 하고 싶은 거고. 정유미 기자 : 강자는 그렇겠죠. 김준형 의원 : 그러니까 강자는 그런 겁니다. 근데 우리한테는 합의문을 받아놓는 게 유리한가. 우리 원하는 대로 합의를 받아내는 건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바에 차라리 합의문이 없는 게 우리도 시간을 끌 수 있고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나쁘지 않다. 이거를 참사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거죠.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배웅 안 한 것. 김준형 의원 : 가기 전 블레어하우스에서 안 잔 것까지 다 집어넣어서 정유미 기자 : 수리 중이라고요. 김준형 의원 : 수리 중이더라고요. 결례죠. 당연히 결례죠. 근데 그 결례는 우리 대통령한테 향할 게 아니라 적어도 야당이면 미국을 비판할 수 있어야죠. 그게 무슨 결례냐. 한국에서 손님 대접 그렇게 안 한다고 해야죠. 그게 왜 우리 대통령 탓입니까? 트럼프 대통령 뻑하면 결례하는데. 정유미 기자 : 방향이 잘못됐다. 김준형 의원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국힘의 비판은 그렇다치고 의원님이나 원래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기존에 견지하고 있던 입장에서 볼 때 아쉬움들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한미일 통틀어서 보면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왜 그거 가지고 고집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거칠게 몰아붙인다든지. 어쩔 수 없는 면을 많이 국민들이 다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아쉬운 점. 조금 더 들어가면 보수 쪽에서 그런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이 정도 한 거 잘한 거야. 근데 니들 작년, 재작년에는 막 이렇게 공격해 놓고 입 싹 닫는 거 아니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준형 의원 : 그런 지적을 차라리 했다면 오히려 합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쉬운 지점들이 있어요.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열어줘서 결과는 좋았지만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까지 양보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 이렇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사실 자문한 적이 있어요. 뭐냐 하면, 우리가 북한 문제를 모든 걸 입구에 비핵화를 놓으니 진전이 안 되니까 이거를 출구에 놓자. 똑같이 일본 문제를 전제조건화 하면 아무것도 출발을 못하니 출구에 놓으면 그동안의 과거사 문제는 해결을 하겠다. 그러나 이걸 통해서 이거 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라는 식으로 완결된 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그 정도까지는 일본에도 얘기해도 되는데.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 정서를 생각하면 너무 모든 걸 약속했던 것을 풀어줘 버렸다. 근데 고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이시바 정권이 살아남아야 하니 실제로 이번 효과가 나타나서 이시바 총리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빚 지운 거예요? 김준형 의원 : 빚진 게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이시바 총리를 한국으로 불러서 과거사에 대해서 진전된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우리 입장에서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거네요. 김준형 의원 : 활용하고 서울에서 하면 훨씬 더 의미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실장 : 주고 받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에 원툴이다시피 한 게, 일본 관점에서 좌파 대통령 됐는데도 관계 좋잖아. 내가 이렇게 잘하고 있잖아 거의 원툴인 거니까. 이시바 총리가 한숨 돌리면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식의 걸로 우리 입장에서 전향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선순환이 되는 저는 그런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나 범여권에서 언젠가는 한 번 그런 부분 우리가 야당일 때 하고 여당 되니까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그런 점 되게 좋다고 생각한 게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대외관계나 이런 게 답답했던 게 이런 점이거든요. 그분들한테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생각하면 일본한테 '남북이 잘 되면 니들도 좋은 거야' 하면 일본 사람들이 '그런가' 싶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닙니다만 주위에 책임 있는 분들이 '남북이 하나가 되면 일본은 우리가 누를 수 있어' 그런 식으로 하니까 일본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접근인 것 같아요. 잘되는 게 니들한테도 좋은 거라는 식의. 김준형 의원 : 옛날 같으면 미국이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한일을 계속 붙여왔는데, 한국이 주도했다는 의미가 있고 일본이 오히려 따라가고. 지난번 나토 같은 경우는 그것도 외교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이 안 가니까 호주와 일본이 안 갔잖아요. 그럼 서로 책임, 부담, 정치적 부담을 나누는 거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 속에서 한미일이 연결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과 일본이 공조해서 미국의 압박을 공조한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미국은 그걸 알면서도 비판을 못해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이시바 총리가 살아남는 게 되게 중요하다. 언제 이렇게... 일본의 자민당 수상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유미 기자 : 이 국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끈 거니까. 김준형 의원 : 지지율은 많이 올라가는데 당내에서는, 왜냐하면 자민당 내에서는 제일 왼쪽에 있는 게 이시바 총리거든요. 그러니까 극구나 우익들은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회담이 잘 됨으로써 패닉 상태에 빠진 게 일본 우익들이에요. 산케이신문조차도 어쩔 줄 모르고 '발톱을 숨기고 있는 거다. 이재명은. 마각을 드러낼 거다. 조심해라' 이런 방식으로 얘기할 정도로 우익이 할 말이 없어졌어요. 정유미 기자 : 정상회담, 앞으로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단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는 얘기인 거죠? 김준형 의원 : 예, 저는 100%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이 그러하고 정유미 기자 : 와야 오는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예.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주의를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1대1을 좋아하고 그래야 미국이 강한데. 자기도 알거든요. 미국 외에 다른 사람들이 편먹는 걸 싫어해요. 윤태곤 실장 : UN도 싫어하잖아요. 김준형 의원 : 그럼요. 나토 갔다 금방 오고 G7 갔다가도 금방 오잖아요. 일정 줄여버리고. 정유미 기자 : 일단 가긴 갔는데 너무 싫어. 거기서 좀 '강자다'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이 대통령하고 나하고 둘이서 따로 뭘 할 수 있지 않겠냐, 그 맥락이겠죠? 김준형 의원 : 그래서 오히려 그때까지, 저는 중국이나... 북한하고 만나는 건 힘들 것 같고요. 중국하고 만나는 게 오히려 된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왔다가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걸로. 우리 APEC이 미국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오는 거니까 저는 매우 의미가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이 100%라고는... 아직까지는 세모표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북한 얘기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올해 안에 어렵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 자체가 올해 안에는 어렵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준형 의원 : 네, 저는 어렵다고 봐요. 너무 희망 회로를 돌려가지고... 제가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북한이 2018년처럼 급하지 않다. 북한이 오히려 느긋해졌다. 정유미 기자 : 왜 그러죠? 김준형 의원 : 러시아에... 실제로 그때만큼 지금 북한의 경제가 나쁘지 않고요. 오히려 북한은 중국한테 당신들한테 10년 20년 바래도 안 해주는 걸 러시아는 한 달 두 달 만에 해준다. 실제로 밀가루와 돼지고기가 대량으로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북한이 경제난이, 그렇다고 해서 풍족한 건 아니지만 다르고, 2019년에 뒤통수를 맞았잖아요. 그게 트라우마예요. 정유미 기자 : 아직도 아파, 뒤통수가. 김준형 의원 : 아직도 아파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가서 뭘 합의하는 게 아니라 뭘 줄 건지 미국이 주는 걸 다 보고 그다음에 하겠다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쪽이 북한이에요. 정유미 기자 : 좀 보고 움직인다. 김준형 의원 : 근데 원하는 게 뭐냐. 비핵화 얘기하지 마라. 제재하지 마라. 훈련하지 마라예요. 그걸 트럼프 대통령이 다 받아야 나올 수 있는데 그게 지금 무너진 신뢰에서 불가능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김여정과 반응하잖아요. 못되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거죠. 이거에 대해서 뭔가 물밑에서 시작이 되면 내년은 모르겠는데 올해 APEC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는...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다자회의에 더 못 오죠. 그래서 대안으로 얘기하는 게 올 때나 갈 때 판문점에서 본다는 건데,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0%는 아닌데 매우 낮다.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정부 때 극적인 장면들이 계속 아직도 김준형 의원 : 잔상이 남아서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예, 그래서 바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윤태곤 실장 : 김정은 입장에서는 흑역사니까. 정유미 기자 : 말씀해 주신 게 그때보다 북한이 더 잘 살고 심지어 뒷배까지 생겼다. 그게 이제 상황이 다른 거군요. 알겠습니다. 한일에서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이런 국면 속에서 중국은 이걸 바라보는 마음이 어떨까. 그게 궁금하거든요. 김준형 의원 : 중국은 지금 묘하거든요. 묘할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하고도 약간 껄쩍지근합니다. 러시아가 생겼어요. 그다음에 중국이 가장 피하는 게 뭐냐 하면 북중러가 함께 모이는 겁니다. 그게 미국한테 빌미를 주거든요. 따로는 만나도 북중러는 절대 안 만납니다. 보십시오. 만나는 경우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만 삼각으로 묶는 거고, 자기들은 안 모인다. 김준형 의원 : 왜냐하면 미국 쪽에서 북중러를 말하면서 한미일을 자꾸 연결시키거든요. 근데 선후가 틀린 거예요. 실제로 중국 말이 맞아요. 한미일이 묶이는 것보다 북중러가 묶이는 속도나 훨씬 더 약합니다. 그런 데다 북러가 저렇게 되면서 아시아에 신냉전을 만들어가는 게 중국은 오히려 부담스럽죠. 그리고 윤석열 정부 때 한중관계는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를 믿자니 문재인 정부한테 엄청난 기대를 했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은 약간 기다려보자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던진 테스트가 전승절이에요. 전승절에 왔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에는 갈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7월에 원래 계획은 일본 갔다가 8월에 미국 갔다가 잘되면 중국 가도 큰 문제없다. 이번에도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중국 갈 생각이 있다고 얘기했잖아요. 같이 가자 한 거 아니에요. 정치적 부담이 생기고 일본하고 미국하고 만나는 게 자꾸 늦어지면서 그래서 대참이 결정된 거고, 약간 타협을 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게 연동이 되는군요. 김준형 의원 :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 원하겠지만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의장. 저도 갑니다만 다음 주에. 저도 대표단에 갑니다만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김준형 의원 : 그것도 그렇고요. 이번에 중국한테 보내는 신호가 뭐냐 하면 한미 정상회담 할 때 우리 특사단하고 일정을 맞췄습니다. 의도적인 겁니다. 우리가 중국 잊지 않고 있다는. 미국이 우선이지만 중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본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사단이 간 겁니다. 날짜 딱 맞춘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거기는 시진핑 주석이 안 만나준 거는 괜찮은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안 만나도 제가 보기에는 전승절에 갔으면 만나게 될 것 같고요. 그러나 중국한테 보이는 신호는 중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외교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왜 스터디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필기를 하면서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전문 분야에서 이제는 좋아하시는 조국 전 대표 얘기로.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 복귀한 지 열흘이 좀 지났는데 굉장히 활력이 도는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대통령 후보로 안 나가는 거였지 않습니까? 저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안 나가는 건 당세가 아무래도 그걸 지지하던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지지율이 많이 빠졌고요. 그다음에 워낙 조국 전 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감옥에 계실 때 전체적으로 활기가 떨어진 건 사실이니까 돌아오시면서 활기를 확실히 찾는 것 같고요. 뉴스의 초점이 되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오늘도 전두환 비석을 밟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윤태곤 실장 : 이 당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야당일 때는 차라리 편했을 텐데 범여권에 묶이면서 불편하신 게 있을 것 같다는 게 총선 때만 해도 정말 명카피였죠. 정치 사회에 남을 카피라고 생각하는데 ‘3년은 길다’ 김준형 의원 : 실제로 됐고요. 윤태곤 실장 : 그때는 '우리는 윤석열 정부 심판하고 빨리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해서 국민들 지지도 상당히 받았는데 윤석열 정부 심판 됐잖아요. 특검이 남아 있지만 설거지 차원인 것이고, 그러면 이 당은 뭘 할 거냐. 조국 전 대표가 말씀은 그렇게 하시는데 저는 그게 크게 와닿지는 않거든요. '국민의힘을 더 쪼그라뜨리는 게 목표다'라고 하는데 그건 전술적 목표일 수 있는데 이 당의 존재 근거. 그럼 이 당은 앞으로 수권을 바라는 독자 세력이냐, 아니면 민주당과 박지원 의원 같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젠가 한몸이 될, 언젠가라고 하면 대선 전이겠죠. 그럴 것이냐 그게 애매하고 말을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있고요. 대표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를 영입할 때 몇 번 거절해서 나중에 수락했을 때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민주당보다 약간 더 왼쪽, 민주당보다 조금 더 진보적이다. 그런 입장에서 내가 가장 적절하다. 외교 쪽에. 자기가 지켜본 결과' 저도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뭐라 했냐 하면 통합적 차원에서 좌측을 향해서 손을 내밀기보다는 우측을 향해서, 다시 말해서 중도 보수를 지향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정의당이 원내 진출하지 못함으로써 남는 중도좌파, 중도진보가 완전히 공백 상태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한국하고 주요 국가 중에 한국하고 미국이 가장 정치 양극화입니다. 양당제도가 너무 철저해서 너무 분열적이고 진영 논리에 가거든요. 그런 구조 때문에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내란당이 두 달 만에 42%가 되는 건 좀 끔찍한 일이에요. 적어도 기억이 생생함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진영 대결 구조 때문에 그렇거든요. 이거를 훼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당제로 가는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근데 우리나라 정치 제도에서, 선거제도에서 3당이 한 번에 돌풍을 일으키는데 뿌리내리기가 힘들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준형 의원 : 저는 그런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표한테도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직까지 내란당이 없어져야 되는 것이 개혁 완수가 안 되는 그런 부분을 파고드시는 것 같고. 그동안 8개월 동안 못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려는 보충하려는 그러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민주당이랑 합당은? 김준형 의원 : 한 번도 논의해 본 적이 없고요. 우리 내부에서. 비공개적으로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볼 때도 지방선거 전에는 얘기가 안 될 것 같은데 지방선거 지나고 대선 전에는 어떻게든 합당되지 않을까 그런 예상들이 많은 것 같아요. 김준형 의원 :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남아서 그 영역을 메워야 된다. 그리고 남아서 계속 3당이나 4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계속 부르짖어야 된다. (만약 민주당에) 들어가면 못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합당 반대파시구나. 윤태곤 실장 : 다당제를 추동하는 그건 원래 있는 전통적으로 여러분들이 주장하시는 바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 저는 그건 궁금해요. 김준형 의원이 말씀하시는 게 당내 당론으로 형성돼서 조국 전 대표까지도 그 길을 걸을 것이냐. 반대쪽에서 생각하면 이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옵션의 문제니까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에 들어가면 여기에서 오히려 차기 대선 주자로, 민주당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 거죠. 김준형 의원 : 민주당을 그렇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요. 저는 그러면 민주당이 중도보수에서 중도 저 앞까지 다 아우르는 정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냐 하면 지금 시대는 극우가 판치는 시대입니다. 작년에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르펜이 1차 선거에서 1등을 했어요. 근데 화들짝 놀라서 다른 당들이 극우한테 정권을 줄 수 없다 해서 2차에서 전부 다 연정해서 막았거든요. 똑같은 일이 원래 독일에서도 일어났어요. 근데 우리는 극한 대결을 막을 방법이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 분열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3당 4당이 저는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가 내년에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는데 광역자치단체장 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 거예요? 김준형 의원 : 저는 아직도 못 뵈었어요. 다음 주에 뵐 것 같은데 아직 조국 전 대표도 못 봤기 때문에 물론 서신 교환은 했지만 정유미 기자 : 좋은 핑계를 갖고 나오셨네요. 윤태곤 실장 : 일부러 안 만나신 거 아니에요. 김준형 의원 : 아닙니다. 다음 주 초에 볼 건데요. 장단점이 있겠죠. 원내로 들어오면 우리가 일단 들어와서 성공하면 한 석이 더 많아지는 거고 실제로 원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건데 우리가 풀뿌리가 약하니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 그게 또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원에서는 국회에서는 멀어지니까 생각이 많으시겠죠. 저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피하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근데 조국 전 대표를 바라보는 민주당 의원들의 심경이 복잡한 것 같아요. 공개적으로 자중하셔라,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섭섭하세요? 김준형 의원 : 민주당은 그럴 수 있죠.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지지율 떨어진 것도 조국 전 대표 때문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준형 의원 : (조국 전 대표가) 나왔으니까 민주당에서 견제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차기 범여권이라는 말이 참 미묘하고도 어려운 거거든요. 이건 직접 비교는 아닌데 과거에 이회창 대표, 옛날에 한나라당 때 말고 MB 때 당을 독자정당을 해서 13석, 14석, 충청권 중심으로 결국은 존속을 못 했잖아요. 합쳐졌지 않습니까? 그 생각도 나고 조국 전 대표라는 캐릭터가 제가 볼 때는 권력욕이 있으신 분이니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여튼 흥미롭긴 합니다. 여러모로. 정유미 기자 : 끝으로 이 질문드릴게요. 오늘 국힘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가 탄생을 했습니다. 거기에 조국혁신당의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우리는 국힘을 깨는 망치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세게 워딩을 했더라고요. 해석 좀 해주세요. 김준형 의원 : 우리가 쇄빙선이었잖아요. 쇄빙선은 선도하는 의미인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 분당까지야 가겠나.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사실은 장동혁 대표를 뽑을 수밖에 없는 소위 말하는 찬탄 틀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안 그런 분들이 분명히 존재할 텐데 저는 지방선거까지 못 벗어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 안에 있는 보수도 제가 이쪽에서 진보가 둘러댄다면 보수도 극우와 가장 바람직한 것은 분당이 되는 게 나라를 위해서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 힘들겠지만 우리가 마치 합당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듯이 우리 목표는 극우를 분리해내는 것이고 고립시키는 거다, 아마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깨겠다. 알겠습니다. 오늘 김준형 의원님 너무 바쁘신 날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 여기서 인사드리고 다음에 재미있는 강의와 이야기 조국 전 대표 만나시고 난 다음에 또 뵐게요.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8월 1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해석을 담아서 곤#뉴스부터 시작을 해볼게요. 저희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얘기부터 한번 해봐야 될 것 같은데 CG 한번 띄워주실래요?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51.1%로 2주 연속 하락한 걸로 나왔는데 2주 전하고 비교하면 무려 12.2% 포인트가 이제 빠진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가팔라요. 정유미 기자 : 기울기가 가파르다, 이거 사면 때문인가요? 윤태곤 실장 : 복합적이라고 봅니다. 사면도 크고요.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는 n분의1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윤태곤 실장 :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죠. 여론조사를 봐도. 그런데 이분이 사면 이후에 활동력이 되게 왕성하잖아요. n분의 1 발언 같은 것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SNS도 계속 올리고. 윤태곤 실장 : 인터뷰도 많이 하고 김어준 씨 유튜브에도 나오고, 지지층을 모으는 효과는 있겠지만 반대로 원래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들을 다시 자극하고 결집시키고 '이 사람이 사실 이런 죄를 지었었지?' 그런 걸 다시 리마인드 시키고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지지율 하락이 되는 거고. 저는 결합력이 높다고 보는게 정청래 대표 당선된 이후에 정청래 대표가 되게 세게 나가지 않습니까? 어느 정치 집단이든지 그렇습니다만 왼손 오른손이라고 우리가 해보자면 정청래 대표는 왼손을 상징하는 분이잖아요. 그 존재감이 되게 높은데... 조국 전 대표 사면, 윤미향 전 의원 사면 등이 결합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왼쪽이 부각이 되는 것 같아요. 63% 나오고 이재명 정부 초기에는 대통령 실용 강조하고 그리고 초기 인선에서는 기업인이라든지 심지어 전 정부 장관도 유임하고 그런 부분에서 통합력, 실용주의, 중도 이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지금 한 2~3주 사이에 보면 그 이미지는 되게 퇴색돼 있고, 말씀드리자면 왼쪽의 이미지가 강해지고 정청래 대표 한 명이 시작되면서 그랬는데 조국 전 대표까지 합쳐지고.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는 사실 민주당 소속도 아닌데, 이재명 대통령한테 영향을 미치는 게 형국이 돼버렸네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여권 전체에 대한 이미지하고 반대쪽을 보면 경제 상황, 그리고 주식시장의 세금 문제 같은 경우에 10억인지 50억인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잖아요. 그리고 국정기획위 보고서 이런 건 기사가 크진 않았는데, 보고서를 공개를 안 했어요. 목차만 공개했단 말이에요. 가운데나 오른쪽 건 뭐가 삐걱거리고 왼쪽 건 되게 부각되고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죠. 원래 민주당 지지했던 분들로 축소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가운데나 오른쪽에 있던 분들이 약간 돌아서는. 사면이 결정적이긴 한 걸까요? 뭔가 정청래 대표가 약간 쌓아온 걸 사면이 결정타.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통령은 통합적 이미지가 있고, 또 정치적인 이미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지금 이 대통령이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기업에 대해서 강할 정도로 질타를 하는데 정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건 나쁘지 않아요. 근데 정파적으로 보이면 좋지가 않거든요. 근데 조국 전 대표라든지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파적으로 보인단 말이죠.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얘기 나와서 말인데, 지난주도 그렇고 어제 있었던 DJ 추도식 때도 정청래 대표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정말 서로 이렇게 쳐다도 안 보고 악수는커녕. 이런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시청자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광복절 때 악수하겠죠' 정유미 기자 : 설마 안 하기야 하겠어요. 윤태곤 실장 : 거기서도 안 하겠어요?라고 했는데 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광복절 때 독립기념관장의 발언을 끄집어내서 역사 내란이다. 그 발언 비판할 수 있죠. 근데 여당 대표가 그 정도 이슈를 끄집어낼 만한 건가? 그걸 가지고 사이다라고 하는 분들은 있겠지만 점점 아니게 되는 거예요. 민주당은 아까 60% 지지율을 유지하려면 60%를 만족시켜야 60%가 지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왠지 한 30~40%일 때 하는 행동 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예상보다 약간 빨리 찾아온 건가요? 윤태곤 실장 : 네. 그리고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김민석 총리는 잘 안 보여요. 일은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오늘 두 분이 다 기자간담회를 하신 건가? 윤태곤 실장 : 그런 건가요? 정유미 기자 : 뭔가 내가 너무 안 보인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분들이 올라가야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가운데라든지 오른쪽의 이미지가 올라가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되면 다음 주에도 발표될, 아니면 당장 이번 주 갤럽도 있습니다만. 이게 지금 50%인데 50%대 초반이어서 또 40%로 내려가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조금 반등하지 않을까 싶은 게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에 순방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정상외교 일정들이. 윤태곤 실장 : 일본 하고, 미국 하고. 일본에서는 일본도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 되게 뭔가 잘해보려고 하니까 크게 부담스러울 게 없는 일정이고, 미국 일정이 사실 부담스러운데... 근데 제가 늘 말씀드렸지만 이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다른 나라들한테 다 이상하게 대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약간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이게 이재명 잘못이야? 트럼프 잘못이지' 저는 그렇게 되면 지지율이 지금 왼쪽에 있는 모습들이 더 부각되지 않는다면 반등하지 않을까. 그리고 뒤에 박정훈 의원한테 죄송스러운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저는 대통령 지지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국힘 전대 얘기 조금만 이따 해보고, 하나만 더 여쭤보면 윤 실장님 말씀은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약간에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거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다음 주에 방송할 때 아무래도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총평을 들을 수 있을 테지만, 그전에 애청자들이 정상회담을 볼 때 좀 어느 포인트에 집중해서 보면 재미있을 거다, 이런 거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한일관계는 괜찮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초반에 보면 고이즈미 총리하고 되게 케미가 잘 맞았어요. 그 두 사람 다 정치권에서는 약간 매버릭, 양국에서 괴짜로 불렸던 인물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심지어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 일본 국민과의 대화도 했어요, 1시간 동안. 일본에서 좋은 모습이 나타날 것 같고, 미국에서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우리가 준비한다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이 한국과 관계보다 그 당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무슨 악재가 있느냐, 호재가 있느냐 그게 훨씬 중요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아, 트럼프의 기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이 악재가 있으면 일본 말이 나올 뻔했는데 제가 참았는데, 기자들이 쓰는 은어가 나올 뻔했는데 제가 참았는데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예요? 그 은어를 들어야 느낌이 살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악재를 가리기 위해서 뭔가 한국에 더 강하게 나간다든지 그게 더 중요하니까.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진짜 긴장되겠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제가 대통령을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면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러니까 너무 긴장 안 하셔도 된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알겠습니다. 끝으로 국힘 전대 얘기도 해보고 갈게요. 이번 주 금요일인데, 윤 실장님 금요일에 바로 결정이 날까요? 아니면 결선 갈까요,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것 얘기 좀 해줘요. 맨날 물어보면 잘 모르겠대. 윤태곤 실장 : 결선가려면 한 명이 50%가 돼야 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결선 안 가려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안 가려면. 만약에 국힘이 전 당원들한테 ARS 걸어서 응답을 받는 식이니까, 투표가 강제되는 효과가 큰데 투표율이 낮다면 결선 안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많이들 예상하는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게? 윤태곤 실장 :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VS 예를 들면 김문수 대표가 된다면 그 구도도... (윤 실장님) 헛웃음으로. 정청래VS송언석 구도를 넘는,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고 원내대표잖아요. 그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거니까 전당대회를 통해서 들어온 대표하고는 위상이 다른 거죠. 새 대표는 위상이 훨씬 높은 건데, 모르겠습니다. 정청래VS김문수가 될지 정청래 VS 다른 파트너가 될지 모르겠지만, 안 좋은 의미로 볼만하겠죠. 정유미 기자 : 볼만하겠다. 얼마나 볼만할지 그러면 우리 국힘 전대 얘기는 박정훈 의원을 모시고 같이 얘기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1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보니까 대선 끝나고는 처음 모시는 거네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오랜만인데요, 진짜. 박정훈 의원 : 두 달 됐죠? 정유미 기자 : 두 달 좀 넘은 것 같아요. 전당대회 사흘 남았는데, 별로 안 바쁘신 건가요? 박정훈 의원 : 제일 안 하고 싶은 얘기를 이제부터 해야 되나요? 정유미 기자 : 이건 스몰토크로. 윤태곤 실장 : 아까 이야기한 거 들으셨어요? 혹시 밖에서. 박정훈 의원 : 예, 들었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님한테 죄송하지만 대통령한테 호재가 아닌가. 정유미 기자 : 국힘 전대가요? 보통 전대 하면 컨벤션 효과 이래서 지지율이 오르고, 물론 지지율은 올랐습니다만. 박정훈 의원 : 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정부에서 논란을 일으켰죠. 사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있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저희가 반사이익을 봤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날짜를 잡아놓고 저는 조금 불안했던 게 특검에서 계속 당사 압수수색 시도하고 그러면서 긴급 의원총회 하고 그래서 못 오시면 어쩌나 했는데 보니까 당사 압수수색을 대비한 비상 대기조 이런 게 짜여 있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짰어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동시에 정유미 기자 "다음 주 월요일") 어떻게 아세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표 보고. 박정훈 의원 : 아, 예. 다음 주 월요일 날 2시부터 밤 8시까지 당사 앞에서 정유미 기자 : 뻗치기 하시는 거예요? 간만에. 박정훈 의원 : 뻗치기가 기자들 용어잖아요, 사실. 어디를 지키고 있다는 뜻인데, 당사를 저희가 지키고 있다가 만약에 압수수색이 들어오면 저희가 일종의 지키고 있다 저지하고 있으면 의원들이 다 총출동해서 같이 막자, 이런 개념이에요. 정유미 기자 : 통일교 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들 명부를 좀 대조해 보자. 특검이 그 얘기인데 너무하다고 보세요, 지금 특검의 수사가? 박정훈 의원 : 압수수색을 통한 방식은 잘못됐다고 봐요. 권성동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많이 드러나고 있고 특히 SBS가 적극적으로 보도를 많이 해서 새로운 얘기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권성동 의원에게 돈이 건너간 대가로 여러 가지 당원들을 모아서 당 대표를 만들어주려고 했다는 게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인데 특검이,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원명부를 확인해 봐야 되는 건데 당원명부를 다 줄 경우에 나는 국힘 들어간 거 알려지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정치 활동을 위축시키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없는 압수수색이다 저도 그렇게 판단을 해요. 지금 그쪽에서 4명을 줬더니 우리 당에서 확인해 보니까 4명 명단이 없더라, 여기까지는 얘기가 나온 건데 좀 더 구체적으로 명단을 주고 그게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그런 식의 방식이 되면 압수수색 말고 검찰이 진실을 규명하는데 그런 방식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다른 각도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게 박정훈 의원님도 기자 생활 오래하셨고 선배 언론인이시고 또 지역구 의원이시니까 이런 메커니즘에 대해서 잘 아실 텐데, 흔히 그런 거 있잖아요. 선거 때 되면 '내 동문회 5천 명 표 가지고 있어' '우리 어떤 산악회 1천 명이 가지고 있어' 이런 분들이 꽤 많잖아요. 제 직간접적인 경험상 별로 영양가가 없고 부풀려진 경우가 많죠. 박정훈 의원 : 근데 종교 집단의 경우에는 좀 무서워요. 윤태곤 실장 : 그게 궁금해서. 박정훈 의원 : 종교집단의 경우, 예를 들어 산악회 명단을 갖고 온다 그러면 산악회 회장이 '야 박정훈 찍어' 이러면 찍나요? 안 찍죠. 그런데 종교 집단은 그게 달라요. 정유미 기자 : 찍을 수 있다. 박정훈 의원 : 정상적인 교계나 불교계나 이런 데서는 사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잖아요. 누굴 찍으라고 얘기하지 않잖아요. 예배 볼 때 그런 얘기합니까? 못하죠. 큰일 나죠. 근데 논란이 되는 통일교나 신천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오더가 내려갈 수 있는 분위기가 있고 실제 그게 집행이 되고 자기 교계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인들이 그걸 동의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게 무서운 겁니다. 사실은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가지 의혹은 저도 진실이 규명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당에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러나 그걸 압수수색을 통해서 우리 당원명부를 다 가져간다? 그건 동의하기가 어렵죠. 정유미 기자 : 특검 수사로 인해서 국힘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많이 보던데 그런 계기는 된 거 같아요? 박정훈 의원 : 우리가 특검의 과도한 수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방어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우리 당의 존립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의혹의 내용까지 우리가 다 비호할 생각은 없어요. 그 부분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밝혀져야죠. 누군가가 돈을 받고 교인들을 당원 가입시켜서 대표를 만들려고 했다? 이거는 정당민주주의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진실이 밝혀져야 되지만 잘못된 부분은 우리가 막는다, 한 목소리로 막겠다, 이건 분명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아까 말한 연장선에 보면 과거에 종교단체는 아니지만 브로커라든지 이런 사람 수사할 때 보면 그 사람을 먼저 수사해서 그 사람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그걸 밝히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 현재 특검은 밑에서부터 당원명부부터 본 다음에 이걸 확인해서 들이밀면 부인 못하겠지라는 식인 거니까 조금 독특하긴 한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좋은 지적해 주셨어요. 통일교 쪽에서 어떤 방식으로 당원으로 가입시켰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돼요. 근데 그게 이 명단에 있는지는 크로스체크 차원인 거지 이 명단을 다 들고 우리가 하나하나 대조해 볼게, 이러다가 그걸 교각살우라고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게 핵심이 아닌데.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권성동 의원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권성동-통일교 이쪽을 확인해서 이걸 확인하는 게 맞는데, 이걸 다 이렇게 하는 건 드물긴 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얘기하고 싶어하시는 전대 얘기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대표는... 안에 계시니까 저희보다 더 잘 아시겠죠. 누가 되는 겁니까? 박정훈 의원 : 근데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현장에서 당원들을 만나잖아요. 그럼 당원들이 다 각각의 말씀들을 하시는데, 중요한 건 우리 당원들도 누가 딱 좋다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현실적으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 사실 당원들이 대표를 뽑을 때는 나 누구 좋아라고 열광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당이 선거 패배 이후 혁신을 해야 되는 과제를 사실 외면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거고, 혁신위를 두 번이나 띄웠다가 실패했는데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혁신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전당대회의 화두가 혁신이 아니라 뭔가 '우리끼리 똘똘 뭉쳐, 우리 잘못 있는 건 덮어. 그리고 쟤들이 잘못할 거니까 우리 뭉쳐서 기다려' 이런 전당대회를 지금 하자는 거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도 마음이, 심경이 좀 복잡한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약간 전대가 원래는 사실 축제의 장이라고 하는데 그런 분위기는 좀 아닌 거죠. 윤태곤 실장 : 연관 검색어에 전한길 씨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전한길 대회라고도 얘기하는데, 박정훈 의원 : 전한길 씨 축제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한길 씨 축제. 어차피 김앤장이라고 하던데 박정훈 의원 : 그건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혁신을 원하는 우리 당원들의 목소리도 사실 굉장히 강해요. 지금 과잉 대표돼서 저 두 분이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또 혁신을 주장하는 대표들이 사실은 한동훈 전 대표처럼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분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두 분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지금 이런 판세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직전에 대선 후보까지 했기 때문에 그 여세를 몰아서 대표가 될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나왔을 때 그 질문했잖아요. 둘(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중에 누가 낫냐고. 정유미 기자 : 같은 질문 갑니까? 박정훈 의원 : 아니요. 저한테는 하지 마세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이 질문 되게 다 곤란해하시네.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대답을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박정훈 의원 : 저는 안 할래요. 대답 (웃음)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장동혁 후보는 '쫓아내야 돼' 이러고 있는 거잖아요. 말하자면 박정훈 의원님 같은 분을. 정유미 기자 : 그렇지.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그런 말은 안 하잖아요. 나는 다 아우른다는 식으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후보는 이제 단일대오로 싸우지 않는 분들에 대해선 과감한 조치, 그러니까 쫓아내자는 뜻으로 이해되는 그런 얘기를 하고. 박정훈 의원 : 그분이 된다고 쫓아낼 수 있겠어요? 그냥 지금은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보고, 저는 장동혁 후보가 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결단을 하기는 어려울 거다 그렇게 봅니다. 정치적으로 얻을 게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후보랑 한때 F4 이런. 박정훈 의원 : 예. 대화는 합니다. 보면 또 인사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좀... 어떠세요? 변... 박정훈 의원 : 지금 말하려다가 만 거. 정유미 기자 : (웃음) 그러니까 약간 낯설지 않아요? 저희 방송에도 한번 박정훈 의원 : 저는 이번 전당대회는 두 가지 장면이 우리 당원들의 각성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전한길 씨의 '배신자' 부르짖는 그 장면, 전당대회를 사실상 축제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아사리판? 박정훈 의원 :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그 첫 장면이었고. 두 번째는 장동혁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서 손가락질하면서 소리치는 장면. 그 두 가지가 저는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고, 그걸 바라보는 우리 당원들의 마음이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예를 들어 윤 전 대통령을 아직도 우리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조차도 저 장면들은 심한 거 아닌가? 많이 나간 것 아닌가? 우리 당이 저렇게까지? 이런 생각하셨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지만, 국면이 바뀌면 그 행동들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다시 이루어질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박정훈 의원 : 네. 그리고 우리가 과거 보수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불과 한 3~4년 전, 윤석열 정부 초기 때까지만 해도 어땠냐면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이렇게 해서 아스팔트 극우라는 평가를 했었어요. 근데 윤석열 정부 중반으로 오기 시작하면서 유튜브 세력과 결합이 돼요, 정부가. 기존에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를 좌파로 몰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이 유튜버와 결합을 하면서 자유통일당 전광훈 이런 분들이 보수의 주류처럼 바뀝니다, 목소리가. 지금 현재는 그렇게 왜곡돼 있는 상황이에요, 보수가. 저는 그 두 가지 장면을 통해서 보수가 각성을 하고 그 각성을 통해서 우리가 집권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가는 발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전대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계신 느낌인데요. 박정훈 의원 :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김문수 후보는 사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호의적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호의적입니다. 여기 질문에 보니까 하지도 않은 얘기 해서 논란이 됐던 부분이 질문에 있던데, 사실은 그게 호의적인 과정에서 뭔가 한동훈 전 대표의 힘을 빌려보고 싶은, 왜냐하면 강경우파라고 하는 분들이 전한길 씨가 장동혁 후보로 지금 가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다 돌아섰다면서요. 거기로. 박정훈 의원 :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기존 표는 갖고 있되,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조금 표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락도 하고 개인적으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포용의 단어들을 쓰면서 박정훈 의원 : 네, 그런 메시지도 하면서 포괄적으로 가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수 없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는 안 좋아하시는구나. 박정훈 의원 : 아니 근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후보를 바꿔치기 할 때 대선 때, 그걸 막아준 게 한동훈 전 대표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마음의 빚이 약간? 박정훈 의원 : 네, 친윤들이 지금 김문수 후보를 다 비토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하고 연대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때는 바꿔치기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비판했던 것이지 김문수 후보 편들어준 게 아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김문수 후보가 지금이라도 혁신한다, 과거와 절연한다, 그러면 우리가 뭔가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스탠스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도와줘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빽도' 하셨잖아요,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정훈 의원 : 네. (웃음)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정청래 대표는 투명해 보여요. 이분이 어떤 식으로 할지가 예측 가능성이 되게 높은데, 김문수 후보는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대표가 됐을 때 어떻게 할지. 지금 박정훈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김문수 후보가 여론조사상으로 1위인데 이 사람이 사실 지지세의 실제 동력이라고 할까. 친윤하고도 썩 좋은 것도 아니고 원래 쇄신파라고 하는 분들하고는 결이 아예 다르고, 아스팔트 쪽도 전광훈 목사 이쪽 류 말고 신흥 전한길, 윤어게인 이쪽하고는 또 약간 다르고 자기 동력이 없단 말이죠. 이분이 됐을 때는 막 여기저기에다가 손을 내밀 것 같은데, 박정훈 의원님을 비롯해서 이분들이 어떻게 하실지 제가 모르겠지만 김문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분명히 손은 내밀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제가 보기에 지금 친윤들은 좋아하는 후보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다 싫어한다. 박정훈 의원 : 다 싫어해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 일단은 단일화 때 거짓말했잖아요. 안 지켰잖아요, 약속. 그러니까 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져 있어요, 친윤들은. 다 단일화 한다고 해서 대선 후보로 만들어놨는데 그걸 안 지켰고. 두 번째 장동혁일까? 저는 안 민다고 봐요. 마음속으로. 왜냐하면 중진들로 대표되는 친윤들은 장동혁이라는 이제 초선에서 막 두 번째 배지 단 거죠. 국회의원 생활한 게 한 2년 넘어요. 이제 3년째 돼가고 있는 건데 이 사람을 키우고 싶지가 않은 거예요. 이 사람을 갑자기 스타로 만들어서 리더로 만들 경우 자기들 다 뒷방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약간 세대 교체 같은 박정훈 의원 :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장동혁 의원이 친한계였다가 또 저쪽으로 갔다 이랬기 때문에 그 사람들도 믿을 수가 없거든요. 거기다 조경태, 안철수 후보 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친윤들의 표심은 갈 곳 잃은, 방황하는 표심이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마중이네요. 마음이. 정유미 기자 : 마중이, 마음 둘 곳 없는.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결국 단일화가 무산된 건데, 의원님도 단일화는 바라셨던 거죠? 박정훈 의원 : 혁신 후보가 그래도 결선까진 올라가야 되니까, 그래야 우리 당의 혁신 에너지라는 게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거잖아요. 근데 결선에 아무도 못 올라가고 만약에 김·장 두 분이 결선 치른다고 그러면 중도에 있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우리 당을 떠났던 국민들, 다시 오고 싶은데 보고 있는 국민들한테는 상처를 주는 거거든요. 그런 장면이 안타깝고 안철수 후보가 계속 거부하는 거잖아요, 단일화를. 만에 하나 내가 조경태한테 지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내가 단일화 후보가 안 되면 어떡하나?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지금 장담할 수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동안에 워낙 단일화의 역사가 그분이 있으시니까. 박정훈 의원 : 친한계에서 조경태 후보를 대놓고 밀고 그러진 않아요, 지금. 실제로 그렇습니다. 근데 심정적으로는 잘 됐으면 하는 그런 게 있지만 대놓고 막 밀고 그런 움직임이 없어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조경태 후보는 미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했다가 내가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런 리스크를 안철수 후보가 지지 않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조경태 후보한테 밀릴 수도 있다는 어떤 두려움. 저는 어떻게 생각했었냐면 합쳐도 어차피 안 될 거라서 그런 거 아닌가. 왜냐하면 관련 여론 조사들이 나온 게 있는데 한번 보여주실래요? 후보들 4명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한 건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빨간선인데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압도적이고. 이거 지난주에 발표된 갤럽 조사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의 경선 방식을 적용해도 김문수 후보, 안철수·조경태 두 사람의 수치를 완전히 합해도 김문수 후보한테 밀리는 이런 조사 결과들이,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와서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합쳐도 안 될 바에는 그냥 홀로 가겠다, 이런 선택을 한 건가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박정훈 의원 : 근데 3등이나 4등 하는 것보다, 정유미 앵커가 만약에 후보로 나왔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3등이나 4등 하는 것보다는 둘이 합쳐서 2등으로 갈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죠. 그리고 내가 3등 4등이나 불확실하다. 4등이 오히려 확실하면 4등은 못하겠죠. 내가 지면 망신만 당하니까. 근데 3등이나 4등이 누구일지 모르는 그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에서는 해볼 만한 거예요, 사실은. 윤태곤 실장 : 이 게임의 2등은 되게 유의미하다고 보거든요. 숫자만 보면은 2등이 된다면 예컨대 조-안, 안-조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면 심드렁한 한동훈 지지자들도 그래 밀어주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만약에 단일화된 후보가 2등으로 올라가서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후보의 결선이 벌어지면 논쟁의 영역이 가운데로 갈 거 아니에요. 근데 김·장 결선이 만약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내가 전한길과 더 가깝다' 그런 싸움이 벌어질 거 아닙니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 당에 대한 답답증이 더 커질 것이고 그래도 (단일화 후보로) 2등 해서 지면 뭐랄까, 쇄신파의 이런 대표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거잖아요. 저는 되게 해볼 만한 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안 하대요. 박정훈 의원 : 안철수 후보가 여태까지 정치 시작한 게 한 12년 됐잖아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처음 박원순 시장 될 때 그때 정치를 시작했는데 그 뒤로 단일화 이슈에 노출된 게 한 15번 정도 돼요. 매번 단일화해요. 그분하고 단일화하는 게 제일 힘들대요. 정치권에서 모든 분들이 그래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다 다른 사람이 됐잖아요. 박정훈 의원 : 그런 경우도 있었죠. 대부분이 그렇게 됐었고, 가까운 경우에는 오세훈 시장하고의 단일화. 윤태곤 실장 : 그때 처음에 분위기가 엄청 좋았는데. 박정훈 의원 : 그분이 단일화에 아픈 추억들이 많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스텐스를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라도, 그걸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남아 있는 건 그래도 둘 중에 하나가 드롭하는 건 박정훈 의원 : 그건 안 하죠. 돈도 많이 냈는데, 돈 내고 나왔는데 아무 보전도 못 받는데요. 정유미 기자 : 단일화는 이제 정말 끝이군요. 한동훈 전 대표가 굉장히 SNS에 점잖게 단일화를 촉구도 했는데 안 먹힌 거네요.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조경태 의원을 친한계로 보시는 분도 있고,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어요. 조경태 의원은 친한계 생각과는 좀 다릅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선 그으러 나오신 건가요? 박정훈 의원 : 그건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뭐가 다르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냐면 예를 들어 관저를 지키기 위해서 나갔던 의원들 45명 당 나가라. 정유미 기자 : 다 나가라, 40여 명. 박정훈 의원 : 그런 식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거든요. 친한계 의원들 대부분이. 한동훈 전 대표도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 생각에는. 왜냐하면 우리가 개헌저지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기서 완전히 당이 쪼개져서, 사실상 쪼개지는 건데 그런 식의 해법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 당의 리더로서 당원들을 설득하고... 당원들을 설득해야 돼요. 우리 당원들이 아직은 극우 유튜버들한테 약간 포획돼 있는 상황이에요. 그들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계속 전파하고 있는 걸 들으면서 일종의 현실 감각이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근데 그거를 우리 당의 리더가 계속 꾸준하게 설득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집권을 할 수가 없으니까 집권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계속 설득을 해야 되는데 그 역할을 해야지. 이 사람 잘라내야 돼요, 이렇게 하는 리더가 이 시점에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선긋기를 한다는 게 아니라 혁신은 필요하고 조경태 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에는 우리가 동의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혁신의 방향에 대해서. 그러나 당을 쪼갤 정도의 어떤 갈등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건 무슨 차이인지 이해하셨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전대 전까지 추가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박정훈 의원 : 지금 정도의 스탠스에서 더 바뀌는 스탠스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막판 뒤집기 같은 거를 위해서 마지막에, 윤태곤 실장 : 뭐 개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그런 정도.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원론적인, 누군지 모르겠지만. 박정훈 의원 : 지금까지 스탠스가 딱 그 정도의 얘기니까요. 누구를 지지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혹은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요. 그러면 당에 잘 계실 수 있으신가요? 박정훈 의원 : 당이 쪼개지는 일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다 쪼개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많이 해서 박정훈 의원 : 없어요 없어요. 누가 나가요? 정유미 기자 : 소수. 윤태곤 실장 : 에너지가 없어서 못 쪼개지는 거죠. 박정훈 의원 : 지금 친윤들도 다 사분오열 돼 있어요. 그쪽 구심점 누구 있는 것 같아요. 이철규? 박성민? 정유미 기자 : 본인 앞가림이 지금 어려우실 것 같은데. 박정훈 의원 : 권성동? 나경원? 누가 구심점이죠? 친윤에 없어요, 구심점. 송언석? 없습니다. 다 지금 사분오열돼서 생각들도 다 달라요. 그리고 각자에 대해서 불평불만들이 다 있습니다. 친윤 내부도. 그러나 우리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으로 당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적이 나타나니까 내부가 단결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거지, 뭔가를 막 뭉쳐서 친한계를 다 몰아내자, 이럴 정도의 에너지가 그 집단 내에 없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별로 걱정 안 하시는구나.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우리 당 쪼개질 일 없으니까 혹시라도 이거 보시는 당원 분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윤태곤 실장 : 그게 걱정이 아닌 것도 있지만,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해서 지지부진 이렇게 정유미 기자 : 차라리 쪼개나 져라. 박정훈 의원 : 그 가능성은 있어요. 지지부진하게 가면서. 요즘에 저희가 잘하는 것도 없는데 지지율이 올라가잖아요. 사실은 저희한테는 독이라고 봐요. 우리가 혁신을 잘해야 되는데 '야, 우리 혁신 안 해도 이렇게 잘 올라가고. 문재인 정부 잘못한 거 조국 사태, 부동산 두 개로 우리가 집권했잖아, 윤석열 용병 데려와서' 정유미 기자 : 이대로 하면. 박정훈 의원 : 그런 분위기로 해서 우리 당원들의 각성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어요. 어쨌든 이재명 정부가 사면이라는 큰 악수를 두면서 큰 파도를 만난 건 분명한 것 같고, 그걸 우리가 잘 어떻게 정치적 국면을 활용할지 고민을 해봐야 될 부분이에요. 윤태곤 실장 : 만약에 정청래 대표는 되게 벼르고 있을 것 같아요. 빨리 국힘 전당대회 해서 송언석은 재미없고 정유미 기자 : 김문수랑 싸우고 싶다? 윤태곤 실장 : 김문수든 장동혁이든 나와라. 싸울 테니까. 이쪽도, 정청래는 인기 없으니까 우리 해볼 만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텐데. 제가 볼 때 그래도 둘이 정면으로 대결하면, 그런 식으로 싸우면, 민주당이 전 무조건 이긴다고 보거든요. 그런 식의 싸움을 한다면.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뭘 잘못했냐와 윤태곤 실장 : 너 때문이야라는. 박정훈 의원 : 일종의 개싸움이죠. 윤태곤 실장 : 개싸움을 하면 정말 특화돼 있고 잘하시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개싸움이 벌어지면 정청래 대표가 이긴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정청래 대표가 의원 시절에 이제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공천이 잘려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2016년 컷오프. 박정훈 의원 : 그 이유가 뭐냐면 막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이런 것들이거든요. 당시에 굉장히 당 지지율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자를 때 그런 분부터 자릅니다. 지금 정청래 대표가 하는 게 다음 대권까지 보고 개딸들에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고, 지금은 정권 초기니까 그런 것들이 먹히지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한테 굉장히 많이 마음속에 어떤 불안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보고, 지금은 이재명의 독재가 아니라 저는 정청래의 독재 시대가 열렸다고 제가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런 내부적인 갈등 여권 내부의 갈등이 굉장히 커질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재밌는 게 국힘 분들이 나오시면 자꾸 이재명 대통령 걱정을 하시네. 박정훈 의원 : 걱정까진 아니죠. 걱정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어떻게 하시려고. 박정훈 의원 : 사실 기대지만 걱정으로 저희가 포장하는 건데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의원들하고 저희들 얘기를 해보잖아요. 저도 이번에 민주당 의원들하고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얘기해 보면 다 걱정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구체적으로? 박정훈 의원 : 당을 리스크로 몰고 갈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은근히 이념하고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에요. 실제로 크게 무슨 대단한 학생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자기 잘 먹고 잘 살자 이렇게 살다보니까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지금. 근데 본인은 실용주의적 노선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자기 권력의 뒤에 있는 기반, 예를 들어 좌파 집단 백낙청 씨를 비롯한 뒤에 누군가 큰 세력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 세력의 움직임을 거스를 수가 없다는 그런 한계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주52시간제를 반도체 분야 등 일부 AI 관련 분야만 빼자 이렇게 해서 법안을 저희 당이 냈을 때 현장 가서 얘기도 들어보고 '야 이거 안 할 방법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얘기까지 했어요. 그러나 민노총에서 반대하니까 바로 접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마음속에 갈등이 있을 겁니다. 개딸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의 목소리를 정청래 대표가 대변하는데 그것과 다른 길로 가는 게 본인의 부담, 이것들이 계속 충돌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앞서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의원님 보시기에도 최근에 특별사면,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시나요? 박정훈 의원 : 결정적이죠, 뭐. 문재인 정부가 그때 이해찬 당시 고문이었나요? 20년 집권한다고 그랬죠. 5년 만에 무너진 게 조국 전 장관 때문이에요. 조국이 우리나라 공정의 가치를 다 무너뜨렸잖아요. 우리 국민들 다 기억해요. 조국을 지금 지지하는 사람도 그걸 기억하긴 합니다. 그리고 1심 2심 3심에서 똑같이 다 유죄 나왔어요. 다 유죄 나왔고 징역형 다 나왔습니다. 거기에 인턴증명서 위조한 거 이런 거 별거 다 나왔잖아요. 대리시험 다 봐주고 같이 부모가, 이런 걸 우리 국민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데 나와서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재판이 잘못됐다, 재심 받으라고 그랬더니 재심 받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에너지 쏟아야 되니까 못한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지도자로 볼 수가 있겠어요. 그런 사람을 그냥 풀어준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구제불능이라고 SNS 내셨던데. 박정훈 의원 : 네, 구제불능. 고기를 먹었으면 저 같으면 고기를 올리겠어요. 아니면 안 올리든지. 된장찌개를 왜 올리냐고요. 저 같으면 안 올려요, 그런 사진. 정치인들이 먹는 거 이런 거 올리는 걸 이해를 못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SNS를 워낙 예전부터 많이 좋아하고, 민정수석 때도. 박정훈 의원 :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학교 다닐 때, 교수일 때, 그러니까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 문재인 정부 전에는 교수였잖아요. 그냥 좌파 확성기 역할을 했던 사람이었잖아요. 그때 제가 동아일보 차장이었는데 칼럼을 쓴 게 있어요. 당시 학생들, 형법 총론을 가르쳤어요. 조국 교수가. 형법 총론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학생들이 다 불만이 있었어요. 그게 뭐냐 첫 번째 가르칠 걸 제대로 안 가르치더라. 형법을 전공할 때 다음 스테이지로 갔을 때 교수들이 조국한테 배우면 왜 그걸 안 가르쳤냐고, 왜 안 배우고 왔냐고 다 꾸짖더라, 이런 내용이 있었고. 두 번째는 제발 트위터 하고 그럴 시간에 공부 좀 해라. 세 번째는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말을 못 알아듣겠다, 이런 것들을 제가 취재해서 그때 썼고 실제 데이터로도 10점 만점에 7.3점인가로 4명 형법 총론 교수 중에 3등이에요. 이분이 실력이 없는 거예요. 한마디로. 실력이 없다 보니까 고기 먹고 된장찌개 올리고 이런 짓을 하는 겁니다. 국민들을 약간 속이기 위해서.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는 박정훈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구원이 있으시겠네요, 들어보니까 박정훈 의원 : 저는 언론인으로서 잘못한 걸 지적을 했던 거고. 정유미 기자 : 그분은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박정훈 의원 : 그날 저한테 바로 메일이 왔어요. 메일이 와서 '팩트가 하나 틀렸습니다' 이렇게 메일이 왔어요. 정유미 기자 : 사면 얘기하면 의원님이 이 영상을 틀어달라고 요청하신 게 있어서 저희가 이런 건 처음인데 박정훈 의원 : 네, 제가 골라왔어요. 옛날에 진행할 때 생각하고 영상 한번 골라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여주시죠.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표 (2024년 2월 7일) 거부권도 남용하더니 사면권도 남용하는 것 아닙니까? 유죄 확정되자마자 바로 사면하면 사법제도가 왜 필요합니까? 그냥 유무죄 판단, 형 집행 여부도 그냥 대통령이 다 알아서 하면 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이 왕정 아닙니다. 삼권분립제도가 있는 민주공화국입니다. 고스톱이야 짜고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국가 사면권을 놓고 이렇게 짜고 할 수 있습니까? 약속 대련 얘기는 들어봤어도 약속 사면 얘기는 오늘 처음 듣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저 멘트를 틀어달라고 하신 건 '약속 사면'이 저는 눈에 띄는데 이번 사면도 뭔가 약속된 사면, 대선 때 조국혁신당의 어떤 협조, 여기에 대한 사면이다? 박정훈 의원 :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사면이란 건 사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헌법적 권한이에요. 할 수 있지만 그게 국민 정서를 거스를 경우에는 큰 역풍을 맞아요. 그러니까 저 비판을 받았을 때가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을 사면하면서 다시 출마하게 되니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저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거라고 봅니다. 비판할 수 있어요. 근데 왜 본인도 저렇게 비판을 했으면 본인은 하지 말아야죠. 그리고 윤미향·조국 이 두 사람은 국민들 정서에 큰 가슴에 상처를 준 분들이잖아요. 특히 윤미향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본인이 케어를 해야 될 그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횡령한 게 유죄로 다 드러났는데 그걸 8.15 광복절에 특사를 한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어느 만평에 보니까 어린이날 조두순 사면한 거랑 똑같다, 그렇게 평가하던데 어쨌든 저건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큰 패착이고. 물론 8월 25일에 한미 정상회담 하면서 다시 올라갈 수 있으니까 이 타이밍에 (사면)하고 가자, 정무적으로 그렇게 판단했을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 다 기억할 거고요. 조국 전 대표의 입은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큰 화다, 앞으로도 화로 작용할 거다. 정유미 기자 : 당은 다르지만 그래도. 박정훈 의원 : 사실 같은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범여권? 박정훈 의원 : 지방선거 하면 연대해서 선거 치를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합당할 거라고 보세요? 박정훈 의원 : 합당할 경우에는 저는 지방선거 이후에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지방선거는 연대를 하고. 왜냐하면 합당을 하게 되면 지방선거에 나갈 사람들 포진이 다 아직 안 짜여져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단일화 효과나 이런 것들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저는 서울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 서울시장 나갈 거다. 인천 계양을, 우리 지난주에도 얘기했었는데 인천 계양 얘기가 계속 나오고... 의원님이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 보고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게 좋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계양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계양은 아니군요. 계양도 혹시나... 박정훈 의원 : 계양은 아니에요. 거기는 가서 괜히 사람이 폼 잡다가요. 정치인들 이 굉장히 힘든 일을 많이 당해요. 정유미 기자 : 원희룡 전 장관 같이? 박정훈 의원 :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지만 정치인들이 너무 그렇게 정무적으로 보고 정유미 기자 : 상징적인? 박정훈 의원 : 내가 희생하면 다음에 뭐가 있겠지, 다음에 뭐 없어요. 선거는 지면 연필 한 자루도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명언이네요. 윤태곤 실장 : 의미 있는 패배는 있겠죠. 예를 들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나의 고향 부산. 근데 제가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 쪽이라면 인천 계양은 그냥 험지라는 거 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자기 고향도 아니고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한동훈 전 대표는 지방선거 말고 원내로 들어와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정훈 의원 : 지방선거는 나갈 계획이 없을 거예요, 아마. 왜냐하면 그다음 스테이지가 총선 스테이지잖아요. 그럼 그다음 당대표는 공천권을 갖게 돼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본인이 지방선거를 나가게 되면 빠져 있어야 하고, 당 쇄신이나 우리가 수권정당으로 가는데 오히려 정치적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내년 재보선에 배지 달고 당대표 갔다가 대선으로 가는 이런 스텝을 생각하고 계시는구나. 박정훈 의원 :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는 생각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럴듯하네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까지 생각하셨겠지. 그렇군요. 조국 전 대표 얘기를 우리가 생각보다 조금 오래 했는데, 사면 관련해서 안철수 의원이 광복절 경축식 때 문구 플래카드 들고 있었잖아요. 먼저 윤 실장님, 저는 국민의힘 당내 반응도 궁금했고,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할만하다고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윤태곤 실장 : 100점이다, 이것까지는 아닌데 지금 분위기에서 할만하다. 야당이라면.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선거용이라고 비판을 했는데 윤태곤 실장 : 정치인이 그럼 정치용이고 선거용이지. 저는 원래 그런 비판은 별로 취급을 안 하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선거용이 어때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선거니까 선거용으로 하는 거지. 박정훈 의원 : 정치인의 말은요. 행동과 말은 명분만 있으면 돼요. 비판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 할 만한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고, 대통령의 사면이 문제가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그걸 정치인이 얼마든지 퍼포먼스를 통해서 어필할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아까 박정훈 의원님 영상도 보여주셨지만, 제가 생각할 때 국민의힘이 한 1년 동안 그건 써먹을 수 있어요. '니들은 이렇게 말했는데 왜 안 해' 내년에 그 말 하면 '언제적 이야기를 하냐'가 되는데 한 6개월 1년을 써먹을 수 있거든요. 야당 때 이랬잖아. 저는 안철수 의원의 행위도 박정훈 의원 : 좀 더 써먹으면 안 돼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걸 2년, 3년 동안 하면 사람들이 '언제까지 그때 이야기냐' 이러니까 저런 행위가 민주당도 왜 윤석열 전 대통령 들어올 때 이것저것 많이 했잖아요. 저는 지금까지는 먹힐 수 있다. 지지층한테는. 정유미 기자 : 전당대회가 금요일인데 목요일 날 본회의가 그냥 열리더라고요. 연기를 요청했지만 결국은 그냥 목요일 본회의로. 박정훈 의원 : 전당대회 당일은 안 하기로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잠깐 오전에 표결하고 쉬었다가 다음 날 오전 9시에 다시 하는 거죠. 이번에 민주당이 방송법도 입법을 완료하고 그다음에 상법도 더 센 걸 올려서 하고 노란봉투법도 이번에 처리를 하겠다 다 밀어붙이고 있는데, 의원님 상임위 과방위에서 방송법 관련해서 반대 목소리 내시는 거 봤는데 그렇게 안 되는 건가요? 위험한 건가요? 방송법. 박정훈 의원 : 방송법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우리 쪽 사람이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자는 게 그 사람들의 생각이에요. 지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파 성향의 방송 사장이 왔다가 좌파 성향의 방송 사장이 왔다가 이러다 보니까 사실은 방송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쭉 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만들 방법을 찾는 건 필요한 시점이에요.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런데 공정한 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자기 편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법을 개정한다? 그건 막아야죠. 저희가. 현재 그런 상황을 꿈꾸고 있고 제가 그래서 상임위에서 얘기를 했어요. 당신들이 원하는 게 정말 공정한 방송을 공영방송을 원하는 거면 부칙에 있는 3개월 내에 사장 바꾸라는 그 부칙은 빼라. 그게 있으니까 당신네들 사람으로 꽂으려고 하고 지금 있는 사람들 갈아치우려고 하는 거고 특히 YTN처럼 민영화된 회사의 사장까지 민주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법을 만들면 되겠냐, 저는 그렇게 얘기했던 거예요. 당신들의 말이 공정한 언론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진심이면 지금의 부칙은 빼야 한다 그렇게 얘기했지만, 노종면 의원이 그러더라고요, 거기서. "우리는 리셋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 바뀌었으니까" 그게 방송 장악이지 뭐예요. 본인들이 하면 공정한 언론이고 남이 하면 방송 장악입니까? 정유미 기자 : 관련해서 필리버스터 이번에도 국힘 의원들이 계속한다던데, 그런 건 혹시 안 하세요? 박정훈 의원 : 이번에 해요. 정유미 기자 : 하세요? 박정훈 의원 : 제가 하는 건 아니고 이번에 다 신청자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필리버스터 할 사람, 이러면 손들어서 하는 건가요, 어떻게 돼요? 박정훈 의원 : 처음에 신동욱 의원이 손들었죠. 자기가 하겠다고. 원래 과방위에서 하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그분이 하시겠다고 그래서 양보했죠. 정유미 기자 : 먼저 하시라고. 언젠가 또 한 번 하셔야죠. 필리버스터. 박정훈 의원 : 뭐 하게 되면 하면 되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건 진짜 깨알 궁금증인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있잖아요. 윤 실장님 다 쓰셨죠, 이미? 받아서. 윤태곤 실장 : 다 썼죠. 정유미 기자 : 저도 이미. 근데 국힘에서 그걸 많이 비판하잖아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부터. 박정훈 의원 : 예산이 많이 드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다 신청해서 받으시긴 하시죠? 의원들도. 박정훈 의원 : 저는 신청 안 했어요. 다른 의원들은 안 물어봤는데 정유미 기자 : 진짜요? 박정훈 의원 : 신청도 안 했어요, 그냥. 정유미 기자 : 아니 신청해서 우리라도 주시지. 박정훈 의원 : 문재인 정부 초기에 나랏빚이 600조였는데 지금 1200조예요. 그렇게 우리가 1년에 30조 이상을 이자로 내야 해요. 국채 이자로. 근데 그렇게 13조씩 돈을 뿌리는 걸 동의할 수는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정부에서는 그런 거잖아요. 너무 발등에 불 떨어져서 꺼야 한다. 박정훈 의원 :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너무 틀어쥐고 있다 보니까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나가면서 자영업자들한테는 굉장히 큰 힘이 됐다는 것도 동의해요. 그러나 방식을 조금 더 어려운 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이번에 7월 물가 보니까, 식료품 관련 물가를 보니까 3.5%가 올랐더라고요. 소고기를 예를 들어 15만 원 주고 사 먹었어요. 조국 전 대표, 이재명 대통령 다 소고기 좋아하니까. 정유미 기자 : 자꾸 소고기 얘기하셔. 박정훈 의원 : 왜 이렇게 좌파 분들은 소고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소고기를 좋아하니까 15만 원 주고 이번에 사 먹었는데 다음에도 15만 원 주고 사 먹지 못한다면 18만 원 주고 사 먹어야 된다면 물가가 오르잖아요. 급격하게 오르고 있고 물론 물가가 오른 게 단순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뿌려서 물가가 올랐다' 이렇게 볼 수는 없어요. 여러 가지 계절적 요인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돈을 뿌리다 보면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그 피해를 누가 보냐. 15만 원 주고 소고기를 못 사 먹는 분들한테 제일 큰 피해가 가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정교하게 예산 집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반대의 이유예요. 자영업자들을 도울 때 조금 더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게 돕자. 그리고 예산은 조금 더 신중하게 쓰자 그런 게 저희 당 입장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끝으로 국힘에서 그래도 인지도가 있으신 분이고 박정훈 의원님 팬들도 많으시고 한데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지자들이 전대를 환호하면서 보는 분위기보다는 약간 걱정하면서 팔짱 끼면서 보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까지 생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전대를 앞둔 국힘 의원으로서. 박정훈 의원 :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단어는 '각성'입니다. '각성'.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유튜버들이 결합 되면서 우리 당원들의 판단이나, 그분들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어요. 보시는 분들 중에 전한길이나 전광훈 이 두 분의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은 '박정훈 지금 무슨 얘기하는 거야? 쟤가 문제네'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우리가 집권을 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집권할 수 있느냐. 과연 윤석열 정신으로 우리가 선거를 이길 수 있느냐. 그러면 이길 수 없다면 우리가 이쪽으로 와야 되죠. 당원들이 각성을 해야 됩니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 당원들이 각성하는 계기, 그리고 과거 건전했던 그리고 실력 있는 보수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당원들의 힘, 그걸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뭐에 약간 빵 터지셨지?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정신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냐 그 말씀 들으니까. 박정훈 의원 : 그분들은 그렇다고 믿는다니까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보면 국힘에 범친윤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통 방송에 잘 안 나오시잖아요.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시는 분들 보면 분위기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김대식 비대위원 있죠. 전한길 씨 안 된다라고 계속 지속적으로 말씀하시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후보 밀고 계시는 것 같은데, 오늘 인터뷰 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느낌이. 윤태곤 실장 : 근데 누구를 미는 지 모르겠는데, 콘텐츠의 내용은 전한길 지금 안 된다, 우리가. 극우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 계속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또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지금은 계속 수사를 받고 있지만 정말 재판까지 끝나고 하면 더더욱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국힘에서 올리게 될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박정훈 의원 : 그렇죠. 근데 이런 게 있어요. 시간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유튜브인데 마음껏 하십시오. 박정훈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에는 국민적 여론이 정말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분위기였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입에 잘, 그렇죠. 박정훈 의원 :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그렇게 크게 잘못한 거 없는 것 같은데? 문재인 정부가 여러 가지 잘못하다 보니까 그런 분위기로 바뀌는 상황을 기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대구에 가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나오시면 인기도 있고 하니까 그렇게 될 수 있는 거고 잘못 판단한 게 바뀔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기대감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크게 다른 부분이 내란이라는 프레임, 민주당이 걸어놓은 프레임을 우리가 벗어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남은 재판들, 그런 것들이 '내란이 맞았네'라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런 점 때문에 박근혜-윤석열 두 사람은 다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속된 말로 가불기에 걸린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는 게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계엄이 내란은 아니야, 내란 아니면 잘못한 거 아니란 말이야? 계엄 찬성하는 거야?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내란까지는 아니고 직권남용, 이렇게 갈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점점 힘든 거고. 또 여기는 또 두 사람이 다 있다는 거. 정유미 기자 : 아, 부부가? 윤태곤 실장 : 예. 정유미 기자 :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10년 뒤에 국민의힘 지도부, 그때는 또 (당이) 무슨 이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서 인사하고 이런 일은 없을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정훈 의원 : 10년 지난 뒤에? 그때는 그때 가 봐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도 재미있었고요. 정기적으로 나오세요. 박정훈 의원 : 예, 불러주시면 나오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거의 고정게스트처럼. 국힘에, 국힘 분들 저희랑 말 잘 맞게 하시는 분들이 귀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참, 엉뚱한 이야기인데 이웃에 있는 배현진 의원 회복이 빨리, 박정훈 의원 : 그렇지 않아도 수술을 받은 지 조금 됐고요. 시간은 됐고. 정유미 기자 : 아, 알려진 지가. 박정훈 의원 : 알려진 시점에는 퇴원한 시점이고요. 제가 옆 지역구니까 자세히 내용을 알고 있는데 어쨌든 그때 당시에 피습을 당했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초인적인 힘으로 그걸 막아낸 거잖아요. 근데 그 과정에서 머리를 맞은 과정에서 안에 있는 뼈가 골절이 된 모양이더라고요. 뼈가 귀와 뇌를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는 그런 뼈인데 거기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까 귀에 계속 증상이 있었는데 원인을 못 찾다가 이번에 정밀 진단을 통해서 원인을 찾은 거고 다행히 수술이 잘 돼서 회복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활동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그런 정도인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본인도 힘이 되고 이겨내고 있는 그런 과정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얼른 회복하셔서 저희 방송에도 한번 모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박정훈 의원 : 지금 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저희 끝날 듯 끝날 듯 안 끝났지만 지금은 정말 끝내겠습니다. 의원님 다음에 또 뵐게요. 박정훈 의원 :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