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사해 사건팀, 통일외교팀과 정치팀 (국회,청와대), 국제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0월 2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우리 지난주에 한동훈 전 대표 출연했을 때 이 시간에 막 동접자들이 바글바글했는데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다 어디 가신 걸까요? 윤태곤 실장 : 그때 좋았는데... 슈퍼챗도 400만 원 터지고. 정유미 기자 : 400만 원 넘게 슈퍼챗이 모였죠. 윤태곤 실장 : 인스타에 좋아요 이런 것도 많이 올라오고 그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저희 스토브리그 인스타 팔로우도 하셨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댓글도 달았던 거 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그때 행복한 추억이었는데, 오늘은. 저희 오늘 윤 실장님 좋은 말씀도 많이 하실 거고 잠시 후 유인태 전 총장님도 나오실 거고 윤태곤 실장 : 그럼요. 누가 오시든지 따뜻하게 또 제가 좋아하시는 분 오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 재밌는 얘기 많이 할 거니까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사실 한동훈 전 대표도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이 있는데 그분은 술을 안 먹잖아요. 근데 유인태 전 총장님은 제가 가끔 뵙는데 만나면 아주 늘 즐겁게 술도 마시고 남 험담도 하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오늘은 술은 없지만 험담을 많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해보면서 '좋아요' 한 번씩 누르시고 생방송 끝까지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얘기 조금만 더 해보면 스튜디오에서 어쨌든 뵌 건 우리가 6개월 반년 만이었잖아요. 좀 변했나요, 어떠셨어요? 윤태곤 실장 : 여유 있어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옛날보다 여유가 좀. 윤태곤 실장 : 양면적인 게 있을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여유가 있기도 하고 어찌 보면 갑갑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상황이?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도 이야기했지만 달력 보면 총선? 3년 뒤, 대선? 4년 뒤, 전당대회? 2년 뒤, 그런 식이니까 그때까지의 시간이 되게 길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재보궐은 너무 불투명하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좋게 보면 여유 있게 사실 정치인이 특정 지역에서 한 열흘씩 있을 수 있을 기회가 거의 없거든요.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찍고 오고 찍고 오고 이런 식인데 잘 짠 프로그램인 것 같고 좋게 보면 여유 있게 차곡차곡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시간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세월이 어떻게 흐르냐 그리고 본인은 장외에 있는 동안에 세상은 돌아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교차하겠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메시지는 굉장히 세게 계속 내고 계시고, 방송도 저희 방송 이후에도 계속 하고 계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양면적인 것 같아요. 정책적인 것하고 정치적인 것하고 양면적인 정치적인 것은 특히 정책적인 것도 연결되는 거지만 이재명 정부하고 각을 세우는 것, 국민의힘 현재 지도부라든지 주류 쪽이 최근 장동혁 대표도 '이념 전쟁이 중요하다. 체제전쟁, 역사전쟁을 우리는 해야 된다. 지방선거에 우리가 만약에 패배한다면' 제가 그 말 듣고 놀랐어요. 장동혁이나 국민의힘의 패배가 아니라'자유민주주의의 패배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쪽하고는 굳이 그게 잘못됐다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도 자기 이야기를 통해 차별화를 하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 보면 이재명 정권의 가장 맞수가 아직은 장동혁 대표가 안 올라왔고 한동훈 전 대표가 아직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윤태곤 실장 : 두 사람이 보는 디맨전, 각도가 다른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체제, 이념, 이런 걸로 접근하는 거고, 그게 승부수라고 제 평가하고 별개로 본인은 그렇게 보는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는 부동산 이슈라든지 이런 것 외에 백해룡, 이런 것을 보면 저는 한동훈 전 대표는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이렇게 싸우는 걸요? 윤태곤 실장 : 아니 백해룡 경정에 대해서 옛날 청담동 술자리 그것과 거의 비슷하게 한동훈이 마약상 봐줬다, 그것에 대해서는 되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백해룡 경정을 제외하고는 이른바 여권의 스피커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통령 책임져라, 그건 본인 입장에서는 되게 재미있는 포인트겠죠. 정유미 기자 : 그 부분을 굉장히 세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곤#뉴스 바로 시작해볼게요. 경주 APEC 공식 개막이 금요일인데 그 전후로 해서 수요일 한미 정상회담, 목요일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도 그날 조율이 되고 있고 토요일에 한중 정상회담. 윤태곤 실장 : APEC은 다른 부대 행사 같은 건 이미 시작이 됐고 정상들은 내일부터 되는 건데 사실은 시야를 우리가 넓혀보면 아세안부터 이미 시작이 됐다. 이 대통령도 갔었고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까지 다 왔고 현재 아세안에서 연결돼서 일본에서는 미일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오늘 열렸죠. 윤태곤 실장 : 이런 느낌이에요. 제가 딱 20년 전 젊은 기자로서 그때는 전반적으로 조금 우리가 으쌰으쌰하고 신난 느낌 '와 우리 잔치한다' 정유미 기자 : 부산 APEC 때. 윤태곤 실장 : 네, 부산 APEC 때 '우리 잔치한다'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그때에 비해서 무게가 되게 무거운 느낌인 거죠. 정유미 기자 : 잔치 느낌이 별로 안 난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좀 가라앉았다, 분위기가? 윤태곤 실장 : 분위기가 안 좋다라기보다는 지금 돼 있는 현안들 특히 국제적 현안들이 워낙 많으니까 제일 큰 게 한미 관세협상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건 APEC을 계기로 해서 원래 타결되나 어떻게 정리되나 했는데 완전히 넘어간 거잖아요. 장기 국면.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는 힘겨루기? 전략 싸움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쪽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은 계속 '다 됐어, 우리 도장 찍을 준비 다 됐어, 한국만 오케이 하면 끝이야'라는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우리 쪽의 메시지는 '아직 난항이다. 협의가 안 된 게 많다.' 정유미 기자 : 이 대통령이 어제 블룸버그 인터뷰였나요. 거기 내용을 보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뭐가 되는 게 없는. 윤태곤 실장 : 그게 알 수가 없죠. 지금. 취재도 잘 안 되고 그걸 전략을 공개할 수는 없는 거니까 뭔가 진행이 되고 있고 제 경험으로 보면 이러다가 갑자기 도장을 찍기도 하는데 어쨌든 우리는 오히려 잔치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것과 연동이 되는 게 미국 이야기 좀 더 하자면 저는 이것도 우리에 대한 압박용이라든지 레버리지로 삼으려고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계속 '김정은 만나고 싶다, 와 우리 사이 좋다, 북한도 간다' 계속 그런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뭐라고 가타부타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고 정유미 기자 : 이번에는 낄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만약에 우리가 긍정적인 쪽으로 이야기를 했을 때 '북한하고 우리 잘 해줄 테니까 관세협상 양보해' 트럼프 대통령 그런 사람이잖아요. 이것까지도 연동돼 있는 게 있고 또 하나 더 보자면 지금 한일 관계가 되게 좋지 않습니까? 한참 동안. 일본이 사실 이재명 대통령한테 조금 걱정하는 바가 있었는데 정유미 기자 : 불식시켰고 윤태곤 실장 : ‘괜찮다. 이재명 대통령 생각하는 거하고 다르다’ 우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해서 정유미 기자 : 걱정이 있었죠. 여자 아베. 윤태곤 실장 : 현재까지는 '한국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야스쿠니라든지 과거사에 대해서 되게 긍정적인 발언은 없지만 우리 입장에서 부정적인 발언도 삼가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옛날 정치인 때와는 어쨌든 좀 더 다른 모습.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하나가 뭐냐 하면 미일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잠깐 봤는데 좋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아베 상하고 내가 가까웠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 너무 화기애애한 것,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약간 불안한 현재 동안 보면 미국이 이렇게 막무가내이고 불안정하니까 한국하고 일본이 같이 공조를 해야 된다 이런 분위기가 사실 형성이 많이 돼 있었는데 양국에서, 사나에 총리가 아베 총리처럼 치고 나가서 '우리는 미국하고 같은 편이야. 한국 니네 몰라'라고 해버리면 우리가 되게 곤란해지는 게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부담이네요. 우리한테는. 윤태곤 실장 : APEC이라는 잔치가 되게 머리가 아픈 상황이 돼버렸다. 그 말씀을 쭉 드리고 싶은 거고. 결국 정상회담 이후에도 방금 이야기했던 이런 현안들은 쭉쭉 연결되는 거죠. 그러니까 무정쟁 선언도 나오고.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만날까요, 어떨 것 같으세요? 윤태곤 실장 : 저는요. 정유미 기자 : 모 아니면 도인데. 윤태곤 실장 : 만났을 때 우리 국익, 두 번째 여권에 좋냐, 전 별로일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둘 다? 윤태곤 실장 : 예.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야기하는 게 모르겠습니다. 미끼인지는 모르겠는데 북한이 핵보유국이냐 일종의 핵보유국이다 애매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국제질서 속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는 것과는 정유미 기자 : 다르죠. 윤태곤 실장 :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고 하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의 느낌은 우리 이야기 잘되면 혹시 아냐? 라는 식의 느낌을 주고 있는 거고 그리고 북한은 계속 대한민국 그것들하고 우리는 남이야라고 계속 이러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적대적 두 국가론. 윤태곤 실장 : 북미가 만나서 지금까지는 어쨌든 한미 공조 하에서 미국이 북한이 접촉할 때도 우리하고의 뭔가 관계를 통해서 접촉했던 거고 우리가 북한 할 때도 통해서 했던 그런 것들이 있는데 만약에 깨진다면 이번 만남으로 인해서. 정유미 기자 : 북미 다이렉트의 소통이 가능한 게 이번에 딱 증명이 돼버리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거기서 이야기 나오는 게 핵무기 미국 공격용이 아닙니다, 미국 공격용 아니면 어디 공격용이냐 그런 이야기는 안 물어보겠죠. 거기다 북한도 어엿한 국가다 이런 소리 나와버리면저는 국익도 그렇고 여권한테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예측은 답변을 안 하시고 항상 모르죠. 나는 왠지 만날 것 같아. 윤태곤 실장 : 다른 쪽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특히 그 두 사람 트럼프-김정은 이 두 사람은 자기가 정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는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까지 저도 뉴스특보에 참여하게 돼서 저는 왠지 만날 것 같은 불안감이 윤태곤 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1박 2일로 있게 돼 있잖아요. 한국에. 정유미 기자 : 연장할 수 있다고 그랬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하루 더 있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데요. 정유미 기자 : 예측은 뒤로 하고 만나는 게 별로 국익이나 이런 것에 여권에 딱히 좋지는 않을 거다. 알겠습니다. 부동산 얘기 한번 해볼게요. 부동산 대책 발표되고 꼬박 2주가 다 돼 가는데 여론조사 보니까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영향이 없는 걸로 일단 나타는 났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건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가려져 있는 게 주가도 오르고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경복궁에 들어갔다 명성왕후 뭐 했다 이런 뉴스가 워낙 많아서 가려진 게 있는데 이건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제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바 아니고 정치적인 것으로 보자면은 나쁜 기시감이 드는 거죠. 민주당 정권 때는 집값 오르더라, 규제하니까 오르더라, 이런 것과 또 하나 되게 안 좋은 게 내로남불, 문재인 정부 때도 제가 누구라고 말씀 안 드리겠는데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 굳이 강남에 다 안 살아도 되더라' 정유미 기자 : 장하성 실장이었나요? 윤태곤 실장 : 네, 그런 이야기했고, 유명한 가붕개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수석. 나 퀴즈 맞히는 거야 뭐야. 윤태곤 실장 : 개천에서 가재·붕어·개구리들이 아름답게 노는. 자기들은 개천에 안 살면서. 지금도 보면 자기들은 강남에 전세 끼고 사고 하고 했으면서 정유미 기자 : 근데 왜 우린 막아놔. 윤태곤 실장 : 막아놨다 안 좋은 기시감. 그리고 이상경 국토부 차관 사퇴했죠. 돈 모아놨다가 집값 떨어지면 사라고 했다가. 그리고 토요일 밤인가 갑자기 이분도 사퇴했는데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이분도 늘 부동산 때문에 청문회 가는 자리 못 간 분이거든요. 이 자리 사퇴했죠. 정유미 기자 : 어린이날에 아들들한테 집 선물 했다로. 윤태곤 실장 : 상가. 정유미 기자 : 상가였나요? 뭐든 부럽네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강남 실거주형 2채의 아파트 한 채는 살고 한 채는 책이랑 두고 있었다고 그러는데 정유미 기자 : 책의 집인가요? 윤태곤 실장 : 두 채 중에 한 채는 증여로 해소하겠다 그랬다가 욕먹고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이 다 보면 이상경, 이한주, 이찬진. 이상경, 이한주 두 분은 이른바 성남파 가천대 교수 출신이에요. 이 대통령 인연이 깊고 이찬진 이분은 이 대통령 사시 동기인 몇 사람 있지 않습니까? 정부 요직에 있는 그중에 한 명이에요. 정유미 기자 : 금감원장. 윤태곤 실장 : 바로 대통령한테 와닿는 거란 말이죠. 정유미 기자 : 말씀하셨던 게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올라간다. 그다음에 내로남불 프레임 여기에 이재명 정부도 반복되는 것 같은 우려가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민주당은 대책을 낸 이유가 어쨌든 집값이 계속 이렇게 오르는데 냅둘 수가 없다 이런 취지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렇게 하면 이야기가 복잡해지는데 처음에 6월에 대책이 있었고 9월에 대책이 있었어요. 6월 대책 같은 경우에는 극약 처방이지만 할 만하다 평가가 괜찮았었던 것 같은데, 9월 10월 가면서 점점 안 좋아지는. 늘 나오는 논쟁인데 강남은 그냥 냅둬라 자기들끼리 100억을 하든 200억을 하든 세금 내게 하고 그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것에 대해서 누르면 마용성도 눌러야 되고, 이번 같은 경우 서울 전 지역구 25개 서울 모든 구를 다 누른 거지 않습니까? 이른바 금관구 노도강, 그분들은 ‘우리가 왜’ 이렇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여론조사상으로는 아직은 나타나지는 않지만 조금 더 봐야 된다.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까지. 그다음에 국감 얘기 한번 해볼게요. 원래 김현지 국감이 될 거다 이렇게 예측들을 많이 했었는데 김현지 실장은 어쨌든 나올지 안 나올지 끝까지 봐야겠고 가장 핫한 인물이라고 해야 되나요? 최민희 위원장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국감에 핫하게 되는 건 증인, '니 죄를 니가 알렸다' 죄 지은 사람 찔리는 사람이 나오는 사람이 핫하던가 아니면 국감 스타라고 해서 사람들의 가려운 구석 찔러주고 증인이라든지 참고인의 가려진 잘못된 부분을 폭로하는 이런 게 스타가 되는 거지 않습니까? 상임위원장이 화제의 인물이 된 건 거의 기억이 안 나죠. 정유미 기자 : 별로 기억이 없으세요? 윤태곤 실장 : 그것도 회의 진행을 잘했다 못했다도 아니고 자녀 결혼식. 정유미 기자 : 딸 결혼식 축의금 수사해야 된다고 국힘도 그렇고 개혁신당도 그렇게 주장하고 그러던데 윤 실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윤태곤 실장 : 과하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수사까지는? 윤태곤 실장 : 네. 그러면 다른 정치인들은 청첩장을 안 돌렸냐 누군 그러더라고요. 요즘 그래서 다 카톡으로 보낸다고 온라인 청첩장으로 증거도 안 남게 정유미 기자 : 카톡 다 또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아니죠. 카톡은 내가 직접 보낸 게 아니라 받은 사람이 옆에 전달하게 하는 이런 식도 되는데 그건 저는 아닌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과하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선이라는 게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유미 기자 : 해결하는 과정?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늘 말씀드리지만 문제보다 문제에 대응하는 게 문제가 된다. 내가 우리 딸 결혼하는 걸 몰랐다가 전날 알았다. 결혼식 등록을 딸이 했다. 저도 국회에서 결혼했거든요. 국회 출입기자 때, 그 등록을.. 모르겠습니다. 엄마 아이디를 가지고 딸이 할 수는 있겠죠. 며칠 날 해야 되고 이런 걸. 내 아이디를 빌려줘서 딸이 한 거고, 딸이 한 걸로 알 수 있냐. 양자역학 공부하느라고 혼인 날을 제대로 몰랐다. 정유미 기자 : 그런 해명들이 더 문제였다. 윤태곤 실장 : 네. 거기다 본회의장에서 보좌진으로부터 축의금 목록을 받았잖아요. 제가 보니까 전체 목록이 아니고 일부인 것 같던데 정유미 기자 :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윤태곤 실장 : 기업, 언론사, 얼마 이거를 돌려주기 위해서 정유미 기자 : 보좌진한테 일을 시킨 거? 윤태곤 실장 : 걸려서 돌려주려고 한 건지 원래 돌려주려고 받은 건지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되니까 돌려줄 수밖에 없겠죠. 이준석 대표는 돌려받았다면서요. 직접 찾아와서 보좌진이 방에 찾아와서 줬다는데 (축의금을) 안 받으면 되지 애초에, 이런 게 자꾸 안 좋아지는 거죠. 거기다가 민주당에서 박수현 수석대변인인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정유미 기자 : 그만하자 이거 비판 그만하자 했죠. 윤태곤 실장 : 최민희 위원장이 오늘 노무현 정신, 정유미 기자 : 을 언급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적이 누군지 알아야 된다 이런 식의 이야기더라고요. 적이 누군지 알아야 된다는 게 주제 하나고 두 번째 주제는 허위·조작 정보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 이게 일을 키우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일을 키우고 있다. 본인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 APEC 무정쟁 선언, 이건 뭐 정쟁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국힘이 민주당만 조용히 하면 된다 이런 얘기가 국힘에서 그래서 나온 건가 보네요. 유인태 전 총장님은 최민희 위원장 건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기다리고 계시다고 하니까 직접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0월 2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유인태 전 총장님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실 때 훌쩍훌쩍거리셔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유인태 전 총장 : 그런 모양입니다. 감기가 온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희와의 약속 때문에 감사드립니다. 바로 현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유인태 총장님 오늘은 제가 지난번 방송보다 꼭 짧게 끝난다고 약속드리면서 이번 주에 경주 APEC 개막하는데 혹시 어떤 회담을 총장님 제일 관심 있게 기다리고 계세요? 유인태 전 총장 : 나만 그런가. 다들 두 강대국하고 만나는 거. 정유미 기자 : 미중 정상회담. 그래도 거기는 유인태 전 총장 : 아니 미중 정상이 아니라 한미 한중. 정유미 기자 : 한미 한중. 그렇죠. 한미는 당장 내일인데 한중은 토요일이고, 걱정되세요, 마음이 어떠세요? 유인태 전 총장 : 뭐, 다들 걱정들을 좀 하잖아요. 저쪽에 미국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돼서 또 뭔 사달이 나는 것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사달나는 거 아닌가. 유인태 전 총장 : 걱정을 하는데 그동안 보도를 보면 그래도 그럴 것 같지는 않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관세협상은 이번에 마무리가 안 된다고 이미 보도가 많이 났더라고요.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하고 길어지는 국면인데 관세 국면이. 유인태 전 총장 : 그쪽 동네 얘기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거 여쭤보고 싶은 게 솔직히 20년 전 생각이 되게 많이 나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때 부시 대통령하고 그때도 우리가 처음에 되게 긴장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 제일 진보적인 사람, 부시는 그 당시에는 아주 보수 네오콘이다 해서 긴장하고 제 기억에는 두 사람이 분위기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했는데. 뭐랄까 두 사람 다 소탈하기 때문에 뒤에는 잘 풀려서 또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 추모식에도 오고 한국에 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때 부시는 트럼프에 비하면 진짜 양반 중의 양반. 정유미 기자 : 총장님이 예전에 청와대도 계셨으니까 이런 큰 외교 일정을 앞두면 참모들 마음이 어때요? 대통령실 분위기라든가. 유인태 전 총장 : 주로 세 실장, 정책실장·안보실장·비서실장 정신없겠죠. 저는 정무수석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쪽 동네 일하고는 얘기를 안 해.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약간 쉬는 타임?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죠. 별 크게 관여되지는 않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셨구나. APEC 주간이니까 정청래 대표가 무정쟁 주간을 제안했어요. 이번 주는 우리 싸우지 말자. 근데 국민의힘에서 안 받아주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너무 어색하죠. 무슨 무정쟁 주간이란 게 뭔 말이에요. 그러면 일주일만 휴전했다가 끝나고 일주일 지나면 막 싸우자는 거예요, 뭐예요? 정치가 원래 그동안 개판이었으니까 실종돼 있었잖아요. 그거를 무정쟁 주간하자는 게 난 정말 너무 낯선 용어라서 서로 총 갖고 싸우다가 일주일 휴전 하자는 것과 비슷한 건데, 원래 정치라는 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협상하고 협상을 통해서 모든 문제의 갈등을 조정하자는 건데 그동안이야 서로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고 말로야 계속 다퉈 온 거 아니에요. 국회라는 게. 근데 뭘 무정쟁 주간이에요. 하여간 너무 낯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우리가 초대하는 입장이니까 손님을 맞는 입장이니까 이럴 때는 굳이 말을 안 해도 조금 여야가 서로서로 조심하는 게 어떤 관례 같은 건 아니었나요? 유인태 전 총장 : 모르겠어요. 별로 관례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야라는 게 서로 이견을 가지고 있으면 말로는 서로 계속 이렇게 언쟁을 하죠. 하다가 마지막에 잘 조정해서 합의하면 되는 건데, 그걸 가지고 무정쟁주간이다. 하여튼 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무정쟁 주간이란 게. 정유미 기자 : 뭐하자는 건지. 유인태 전 총장 : 네, 뭐하자는 건지. 윤태곤 실장 : 일제 단속 기간 같은 그런 느낌.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이런 말 하니까 너무 어색하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어색하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무정쟁 주간이라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게 이 부동산 대책을 가지고 여야가 너무 싸우고 있었단 말이죠. 대책에 대한 평가는 제가 총장님께 안 여쭤보겠고 서로 니 집이 몇 채네 집을 바꾸자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갔잖아요. 이런 갈등 상황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이 싸움,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렇게 싸울 일은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부동산 대책을 가지고. 유인태 전 총장 : 대책에 대해서. 정부도 어떻게든지 (해보려고). 그리고 난 부동산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의 극히 일부 아니에요? 서울에 주로 집값 많이 뛰는 데 있는 사람들의 문제지. 다른 사람들이야 저는 도봉구에 집이 한 채 있는데 21년 전에 3억 8천 주고 산 집이 두 배도 안 돼요. 지금도. 현재 이 시간까지도. 정유미 기자 : 근데 이번에 묶이셨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글쎄,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김재섭 의원이 왜 우리 동네를. 유인태 전 총장 : 김재섭 의원하고 옆 지역구이고 같은 도봉구에, 서울에서도 아직도 그런 데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많은데 전부들 어떻게 강남에 똘똘한 한 채인가에 집착들을 해서 저렇게 부동산 문제가 되는 건데, 저건 정권인들 어떻게든지 하려고 하면 야당에서 그걸 가지고 그 대책이 잘되는지 좀 기다려보는 게 낫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제가 그 이야기를 했는데, 한 20년을 보면은 반복되는 게 이건 경기 흐름하고도 맞물리겠지만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오르고 보수정당이 집권하면 안정되고 그게 반복되는 거랑 또 집값 이야기 나왔을 때 민주당 쪽에서 그때 제 기억에는 총장님이 청와대 나와서 당에 들어가셨을 때부터 시끄러워졌는데 그때도 청와대 모 수석 같은 사람이 강남에 집 옮겼다, 문재인 정부 때도 또 그 이야기 나오고 이번에도 또 그 이야기 나오고, 얼마 전에 금태섭 전 의원이 자기 페이스북에 글 쓴 게 문재인 정부 때 강남에 두 채 이상 가진 사람 집 팔라고, 딱 2명 팔았는데 윤석열하고 나하고 둘이 팔았다.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윤태곤 실장 : 저도 여기서 구체적인 정책 이야기할 건 아니지만 사람들한테 열받게 하는 거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이번에도 그런 게 있더라고요. 보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왜 도봉구까지 왜 다 규제 지역에 넣어버리냐 이런 것에 대한 화들이 있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너희들은 다 샀으면서 정유미 기자 : 총장님은 어쨌든 그래도 하려고 하는데 지켜보자 이런 입장이신 거네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 실장님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이 정권만 잡으면 집값이 왜 이러지 이런 생각 총장님도 민주당 국회의원 하시면서도 절감하셨을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현실적으로 그래 왔으니까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참 어려운 문제예요. 유인태 전 총장 : 어려운 문제라는 게 기본적으로 서울에 너무 집중이 많이 돼 있어서 헌재에서 관습헌법이라고 그래서 수도 이전을 못하게 위헌판결, 아직도 그 위헌판결이 유효하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지역균형 발전이 이루어지고 그랬으면 이렇게까지, 전부 서울의 일부 거기만 난리지 부동산 문제라는 게 값이 뛰는 게 다른 데는 안 팔려서 분양도 안 돼서 난리들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사법개혁 얘기 해볼게요. 민주당이 최근에 '더 센 사법 개혁안'을 발표하고 내용들을 총장님 다 아실 텐데 대법관 수 증원을 시작으로 해서 사법개혁 방향이 맞게 가고 있습니까? 유인태 전 총장 : 방향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충분한 논의나 전문가들하고 얘기도 없이 (의대) 2천 명 증원했던 거나 이 문제도 민주당이 그동안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해야 된다는 건 어느 정도 사실 그동안 검찰이 업보로 한 짓거리가 있어서 상당한 여론의 공감대가 있어서 했는데 그때 2천 명으로 해서 난리가 나고 아무것도 된 게 없듯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유인태 전 총장 : 이런 문제도 윤석열식으로 하지 말고 충분히 숙의하고 전문가들의 참여, 국민들도 공론화위원회 같은 거라도 만들어서 그런 절차들을 밟아서, 꼭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사법개혁까지 나머지 물론 대법관 증원 같은 것도 그동안에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고 보지만 오래된 제도를 하나 바꾸는 건 너무 이렇게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제가 걱정이 되는 게 내년 10월 3일인가 4일이면 검찰 문을 닫아야 되거든요. 지금 법대로 하면. 총장님이 그때는 정무수석 산하에 경찰도 있었고 한데, 그리고 행안위 오래 하셔서 경찰 쪽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도 아는 경찰들하고 이야기해 보면 당신들 1년 동안에 이것저것 해서 검찰 거 싹 다 인수인계 받아서 '오늘부터는 경찰이 전부 다 중수청이 됐건 국수본이 됐건 경찰이 전부 다 수사하는 거야' (하면) 할 수 있냐, 그러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고요. 그리고 건물 같은 것도 예를 들어서 중앙지검, 서부지검 간판도 다 갈아야 되고, 컴퓨터 시스템도 현재 검찰, 경찰 붙어 있는 전산도 다 분리시켜야 되고, 그거를 과연 할 수 있을 거냐. 그리고 총리실 산하에 검찰개혁단이 있는데 국무조정실장이 겸임하더라고요. 경제관료인데 윤창렬이라는 사람이, 제가 볼 때는 그분은 여기 관심도 없어 보이고, 잘 알지도 못해 보이는데 이걸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사법개혁도 총장님 말씀은 너무 급진적으로 되는 거고, 윤 실장님 말씀은 검찰개혁도 비슷하게 윤태곤 실장 : 검찰 없앤다 치고 그럼 1년 후에 알아서 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 정부여당이. 그걸 할 수 있을지 되게 의문스럽다는 거죠. 유인태 전 총장 : 그 부분은 검찰이 워낙 개판을 쳐놔서 업보로 수사-기소 분리하고 수사권 뺏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공감대는 이루어졌는데 저걸 그 후에 어떻게 그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까 하는 건 그나마 한 1년 가까운 시간이 있으니까 (후속작업) 그 과정에서 잘하면 될 텐데 나머지 부분들 대법관 증원을 비롯해서 그건 그야말로 저번에 김영진 의원이 급발진이라고 했듯이 이런 식으로 윤석열 의대 정원 늘리듯이 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사법개혁 내용 중에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재판소원제도 있잖아요. 사실상 4심이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데 총장님 생각 어떠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저는 사실 그것에 피해를 본 사람이라, 3심제. 예전에 사형 받고 그때 얘기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피해. 어떤 피해? 유인태 전 총장 : 재심해서 무죄가 났잖아요. 그래서 국가에서 보상을 받는데 그게 확정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법조계의 관행은 모든 법조인들이 (말하길) 3년 이내에 신청을 하면 되는데 민사, 그걸 양승태 대법원에서 갑자기 6개월로 줄여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한 푼도 민사 보상을 못 받았는데, 대법원에서 패소를 했단 말이죠. 사실 양승태 대법원이 상고법원을 하나 받아내려고 박근혜 정권에 잘 보이려고 (한 거라) 거의 그때 대법관으로 있던 친구조차도 그건 말이 안 된다. 3년을 6개월로 줄인 건. 이럼에도 불구하고 양승태 대법원의 횡포로 인해서 한 푼도 못 받았어요. 아예 정유미 기자 : 신청을 못 하신. 유인태 전 총장 : 신청 자체가 기각이 됐어요. 6개월로. 그런 피해를 입었어요. 입었는데 그건 헌재에서도 대법원의 판결은 어쩔 수가 없다는 건데,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좀 정교하게 해서 그런 거 구제할 수 있는 길도 열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그런 피해를 정말 억울하게 당한 거예요. 3년이라고 그래서 했다가 느닷없이 양승태 대법원이 6개월로 줄여버린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보면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지금 총장님 말씀도 그렇고 이 대통령도 검찰이나 법원에 피해를 본 사람들 이야기를 하잖아요. 역대로 보면 국민의힘 보수정당 쪽은 검찰이나 법원 쪽의 관점, 죄 짓는 놈 잡아야지 억울한 분 있을 수 있지만 죄 짓는 놈 잡는 게 더 중요하지 약간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런 각도고 민주당 쪽은 그 반대의 각도인데 검찰을 없애면 실질적으로 이거 죄 지은 놈들, 억울한 분들은 그렇다 좋아지는데 죄 지은 사람도 활개치고 다니는 거 아니냐. 돈 있는 사람들은 변호사 사서 안 그래도 편한데 나쁜 짓해도 싹싹 피해 나가는 거 아니냐. 실질적 우려가 되니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특히 여당이 의석도 많고 하니까 민주당 원래 정체성 잃어버리라는 게 아니라 꼭 강한 사람들 국민의힘 저 사람들 검사 출신 판사 출신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그런 걱정을 많이 갖고 있다는 건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정부 여당이. 유인태 전 총장 : 나는 재판소원제도 자체도 너무 국회에서만 논의할 게 아니고 관련 변호사들 정유미 기자 : 전문가들이나 유인태 전 총장 : 전문가들 교수들이나 어쨌든 충분히 숙의 과정을 거쳐서 결론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그런 과정이 너무 없어 보이는. 유인태 전 총장 : 너무 없어 보이잖아요. 지금 전문가라고 하는 게 민주당의 정유미 기자 : 일부 의원들? 유인태 전 총장 : 누구 누구 꼽을 수 있는 사람들 윤태곤 실장 : 전문가가 뭡니까. 요즘은 땅땅땅이더라고요. 손 들어보세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 그 얘기도 하잖아요. 총장님, 재판중지법. 유인태 전 총장 : 지방선거 내년에 오세훈 시장이 내가 보기에는 별로 경쟁력도 없어 보이는데 그동안 한 걸로 봐서, 근데도 (상대할 민주당 후보가) 없다는 게 바로 그런 짓거리들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봐요. 재판중지법이나 내고 사실 저 당이 하는 거나 오 시장도 얼마 전에 토지허가거래구역 풀었다가 갑자기 (집값이) 뛰니까, 이번에 한강에 배 띄워서 교통수단 쓴다고 그랬다가 저 모양 났지 뭘 한 게 없는 사람이에요.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리스크는 별개로 치더라도.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쯤이면 민주당에서 어느 후보를 내세워도 다 이긴다 이렇게 나와야 될 거 아니냐. 상식으로 보자면. 저쪽은 당대표가 내란수괴나 면회하러 다니고 이런 판국에, 근데도 못 이긴다는 게 민주당이 반성해야 되잖아요. 왜 이럴까. 근데 반성은커녕 그 길로 더 치달으면 내년에 자기도 한 자리 할까. 참 한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 중에 하나가 재판중지법도 그중에 하나 들어간다 이거예요. 정유미 기자 : 국감에서 서울고등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재판 재개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갑자기 확 나온 거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원래 그전에도 그걸 한다는 얘기는 있었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재추진인 거죠. 이번엔.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말이 안 되는 짓이죠.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건. 정유미 기자 : 근데 진짜로 민주당이 사법부를 세게 압박하면 진짜 재판을 재개해버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안 겪어봤으니까 제 상식으로는 대선 때부터 저는 그 이야기를 했어요. 법조인이 아니지만 대통령 불소추 권한이 있다는 건 당연하게 재판 중지가 포함되는 걸로 해석하는 게 우리 일반상식에 대통령이 업무 수행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현행범으로 살인, 폭력하면 모르겠지만 옛날 일을 가지고 재판 오시오, 이 대통령 재판이 5개나 되는데 차라리 대통령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 다섯 군데 불려 다니는 게 말이 되냐. 저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절대로 이재명 빨리 끌어내려야 된다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걸 가지고 재판중지법 이런 이야기 자꾸 하면 쫄리나? 싶은 거죠. 정유미 기자 : 이걸 추진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그 사람들의 생각을 제가 대신 전해드리면 사법부가 지금까지 해온 건 이런 것들이 많았잖아요. 윤석열 구속취소라든가 믿을 수가 없으니까 이런 얘기까지 했으니 안전장치를 해놔야 되지 않겠냐 이런 차원 아니겠어요? 유인태 전 총장 : 지난 총선에서 5.4%p 이겼어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선거에서 5.4%p가 결국 60석 이상의 의석 차를 가지고 온 건데 그걸 가지고 이 헌정 이래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우리 헌법의 골간인데, 그것까지 위협하려고 든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지율 차가 야당이 한 십 몇%면 여당은 60%는 넘어야 되는게 정상일 텐데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안 나는 조사도 꽤 나오고, 시장후보를 넣어보니까 어쩐다 하는 게 그런 점을 보고 반성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왜 이렇게 나오나. 정유미 기자 : 이런 사법개혁 이걸 당이 과잉 충성, 오버하는 걸까요? 아니면 대통령의 용인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유인태 전 총장 : 대통령의 용인보다 민주당의 제일 위기가 여당이 돼서도 지난번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송언석 원내대표하고 모처럼 합의를 했잖아요. 정부조직법을. 정부조직법 하루짜리라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이랬던 거 아닙니까. 웬만하면 이런 제도를 바꾸거나 이런 거, 어쨌든 국회는 합의하라고 만들어놓은 기관이란 말이죠. 숫자 많은, 전부 일방처리하라고 만든 기관이 아니잖아요. 지금 우려하는 건 사법까지도 국회가 다 장악을 하려고 든다. 삼권분립의 근간을 허물어뜨리는 거 아니냐는 그런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사실 그때 합의가 됐으면 사법개혁 문제도 서로 여야 간 논의가 진행이 될 텐데 그때 뒤집을 때 대통령조차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유미 기자 : 몰랐다. 유인태 전 총장 : 내 뜻이 아니다 이러고, 강성 지지층한테 끌려 다니는 모습에서는 저 당이나 이 당이나 똑같다고 보는 거죠. 저 당도 무슨 전 뭣이깽이라고 하는 사람한테 끌려다녀서 대표도 되고 이쪽도 소수의 강성 지지층한테 대통령부터 끌려가고 전날 밤 새벽까지 오니까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당대표나 똑같은 거예요. 강성지지층 눈치 보고 끌려 다니고 민주당이 저런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그게 서울시장 후보 하나 제대로 못 구하고 있는 그 모양이 강성지지층한테 끌려 다니는 현상하고 똑같은 것 아니냐. 저쪽이나 이쪽이나. 정유미 기자 : 박주민 의원부터 시작해서 전현희, 서영교, 홍익표, 정원오 구청장 얘기도 나오고,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안 될까요, 게임이?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진 않을 거라고 보는데 하기 나름인데 민주당이 지금 같은 모습으로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면 내년 지방선거 폭망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폭망하지 말란 법이 없다. 윤태곤 실장 : 경선 분위기가 어떻게 되느냐잖아요. 경선 때 내가 나가야지 삿대를 잡는다, 뒤엎겠다 그런 경선이 되면 당선된 다음에 내가 안면을 바꿔야지 하더라도 너무 짧은 시간이니까 바꾸기도 어렵고.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해온 말들이 있어서. 총장님 지난 방송에서도 추미애 위원장 비판 많이 하셨고 정청래 대표에 대한 아쉬움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이분을 한 번 더 얹어서 여쭤보려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어떻습니까? 지지율 깎아 먹는다, 추미애 위원장이 그랬는데 최민희 위원장은 어떻습니까? 유인태 전 총장 : 옛날부터 아는 친구인데 최민희 의원. 14대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원내에 있다가 원외에 있다가 그렇게 쭉 지내왔어도 계속 봤잖아요. 나는 도대체 상임위에서 퇴장시키는 건 근래 처음 봐요. 먼저 시작한 게 정청래라는 친구가 걸핏하면 10분 나가 있으라고 퇴장시키고 이게 무슨 참. 정유미 기자 : 그게 이번 국회 이번 위원장 때 일이군요. 유인태 전 총장 : 그전에는 아주 예외로 증인으로 온 어떤 사람 태도가 몹시 안좋을 때 아예 퇴장시킨 예는 있었지만 정유미 기자 : 간혹 있었지만, 유인태 전 총장 : 의원을 상임위원을 갖다가 퇴장하라고 그러고, 증인으로 나온 언론계 임원을 퇴장하라 그러고 정유미 기자 : MBC 보도본부장도 퇴장 명령했죠. 유인태 전 총장 : 왜 안 그러던 애가 왜 저렇게 나쁜 것만 배워가지? 정유미 기자 : 안 그랬어요? 유인태 전 총장 : 원래 그러던 친구는 아니었죠. 비교적 합리적이었던 친구가 여기서 뒤처지면 내가 아무것도 안 되겠구나, 나쁜 것만 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 기억은 합리적인 건 제가 잘 모르겠고 시민운동 오래 했잖아요. 최민희 의원이. 소탈하고 소박하고 꾸미지 않고 사치 이런 정치의 권위주의하고는 거리가 멀고 그런 분으로는 기억해요. 근데 이분이 권위왕, 요즘 보면. 정유미 기자 : 권위왕이에요? 유인태 전 총장 : 쟤가 왜 저러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변했지 이런 거고 이번 딸 결혼 문제인데 대응을 참 잘못한 것 같아요. 내가 사무총장을 해 봐서 알지만, 인기예요. 사랑재도 그렇고 국회 안이. 윤태곤 실장 : 저도 국회에서 결혼했습니다. 유인태 전 총장 : 우선 비용이 없어요. 아마 청소비 정도 받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 기억에 15년 전에 3만원인가 유인태 전 총장 : 지금 한 10몇 만원 정유미 기자 : 그것밖에 안 해요? 유인태 전 총장 : 청소해야 되고 하니까 정유미 기자 : 딱 그 정도 비용만. 유인태 전 총장 : 음식하는 건 자기가, 윤태곤 실장 : 꽃 같은 건 자기가 하는 거죠. 유인태 전 총장 : 개별적으로 하고 하니까 다른 데보다, 윤태곤 실장 : 주차 편하고. 유인태 전 총장 : 경쟁이 좀 있어요. 작년에 한번 (떨어졌다?) 옛날에 추첨했었는데 아마 선착순으로 바꿨다고 그래요. 그래서 날짜도 그렇게 잡힌 날짜라고 정유미 기자 : 설명을 했죠.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팩트예요. 그렇게 떨어진 걸 해서 그 사람이 했던 하나 나온 걸 가지고 그것도 경쟁이 심했는데, 국감기간에 결혼식을. 사랑재 날짜 난 것에, 왜 그때 누가 국감을 하라고 그랬어 그러면.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결혼을 봄가을에 많이 하죠. 정유미 기자 : 국감 맨날 그때 하는데. 윤태곤 실장 : 봄가을에 결혼을 많이 하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국감기간에는 결혼식도 못 하냐. 정유미 기자 : 국회의원 자녀는 국감기간에 결혼도 못 하냐. 유인태 전 총장 : 그랬으면 본인이 모르겠어요. 팩트는 모르겠는데 보좌진이나, 요새는 청첩장도 옛날처럼 인쇄해서 아니고 다 모바일로 보냈는데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안 보냈어도 소문 안 날 리가 없으니까 어련히 할 텐데 그런 것에 대해서 의원실에서 이건 사양하겠다든지 정유미 기자 : 축의는 받지 않는다 화환은 사양한다. 유인태 전 총장 : 그쪽에 그런 걸 예방조처를 했으면 하는데, 걔가 사람이 옛날하고 많이 하여간 버렸더라고요. 보니까. 정유미 기자 : 해명이. 유인태 전 총장 : 해명도 뭐 그런 식으로 해. 뭘 양자 역학을 하느라고? 바빠서 날짜도 몰랐다고. 참... 정유미 기자 : 오늘 최민희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될 때다' 유인태 전 총장 : 갑자기 노무현 정신은 거기서 어떤 정신을 말하는 거예요? 노무현의. 정유미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원 의원이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니다' 이렇게 받아쳤더라고요. 유인태 총장님은. 윤태곤 실장 : 훨씬 답답하시겠지만 우리가 뭘 잘못하면은 유감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도, 아니면 니네도 그랬잖아 정도인데 요즘 뭘 잘못하면 자기들 편한테 달려가요. 우리 편이 뭉쳐야 된다, 자기의 잘잘못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우리편이 뭉쳐야 된다. 왜 강선우 의원 때도 결국 그렇게 된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한 사람이 당대표가 됐잖아요. 저는 이번 이 건은 워낙 안 좋아서 과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들 '우리 최민희를 지키자'로 저는 별로 안 그럴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국힘에서는 과방위원장 사퇴하라 물러나라 하는데 그럴 일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유인태 전 총장 : 결혼식하고 축의금도 돌려준다고 하면 그걸 가지고 고발을 한다고 그러는데 정유미 기자 : 수사해야 된다. 유인태 전 총장 : 수사, 전부 애들이 너무 유치해서 하는 짓거리들이. 그걸 법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여기서 되게 못하면 저쪽이 또 병X 같은 짓을 해서 그러는데, 그거 가지고 그렇게 귀책사유가 큰 건, 대응을 잘못해서 밉게 보인 건 있지, 그렇게 그만둬야 될 정도의 귀책사유가 원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봐요. 그 사안은. 정유미 기자 : 혼사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고 하지만 대응이 문제였다. 이거 어떻게 마무리될까. 윤태곤 실장 : 최민희 위원장 과방위에서 얌전해지셨던데 그냥 있는 게 좋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국힘 입장에서는요? 말로만 사퇴하라고 하고 속으로는 딴 생각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있어야 최민희 위원장이 찔리는 게 많으니까 전처럼 못 할 거 아닙니까? 예컨대 제가 누구라고 말씀을 안 드리겠는데 과방위 간사하는 분 민주당 간사 하는 분이 상임위원장으로 승진이라 그래야 되나, 승진한다고 생각하면 더 할걸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총장님 앞에서 지방선거 얘기를 먼저 짧게 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주에 저희 방송 나왔었거든요. 근데 본인은 지방선거는 아니라고 선을 딱 그었고 한동훈 전 대표 예전에 따로도 보셨고 해서 재보궐에 어디를 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거 있으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안 한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자치단체장은 안 하는데 재보궐에 배지는 안 한다, 이런 얘기는 안 했으니까. 유인태 전 총장 : 재보궐이 어디 쉽겠어요? 정유미 기자 : 계양 나 있고 아산도 있고 현재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계양은 이 대통령, 아산은 강훈식 실장. 그런데는 저는. 유인태 전 총장 : 그래도 전망이 밝아야 나가지, 나갔다가 떨어지면 더 암담해질 텐데.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유인태 전 총장 : 저는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 안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던데 정유미 기자 : 어머,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한 거 아니에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예. 정유미 기자 : 따로도 보셨는데 그런 생각이 드셨어요? 유인태 전 총장 : 물어보면 그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데 그 얘기를 못하고 이렇게 돼 가지고. 정유미 기자 : 정작 본론을 얘기 안 하시고 끝나버렸어요? 왜 어떤 부분이.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오늘 주제가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충격적인 얘기를 하셔서. 윤태곤 실장 : 총장님이 생각하는 정치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고 아닌 스타일의 사람이 있는데 아닌 쪽이다. 이건 그 사람이 옳다 그르다 하고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저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잘못 길을 들어와서 전혀 자기한테 안 맞아 헤매는 사람이 안철수라는 사람이 있거든요. 빨리 정치 그만두고 재주가 많았던 사람 아니에요? 백신도 그렇게 하고. 그 좋은 머리를 잘못 이 동네 와서 저렇게 십 몇 년째 헤매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한동훈도 자기 특성을 살리려면 이쪽동네는 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입장이에요. 정유미 기자 : 옛날에 박지원 의원은 한동훈 너무 알려졌는데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할 수도 없고 정치해야지 어떡하냐 이렇게 말씀도 하셨는데 유인태 전 총장 : 제가 보기에는 정치보다는 본인이 가진 재주를 딴 데서 발휘하는 게 그 사람의 남은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총장님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김현지 실장 그때는 저희 이 얘기는 안 했던 것 같은데 운영위 나올지 안 나올지 아직도 결론이 안 났는데 김현지 실장 얘기를 우리가 한 지가 꽤 됐잖아요. 아직도 어떻게 상황이 변했으니까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국감에? 유인태 전 총장 : 나와야죠.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경호실장은 대통령 경호 때문에 차장이 나왔고, 부속실장은 대통령 문에서 모든 업무를 보조해야 되니까는 보통 안 나왔는데 총무비서관을 몇 달이라도 했잖아요. 그때 출석하자고 저쪽에서 한 거고 하니까 그런 걸 떠나서 지금 부속실장이니까 나오는 게, 그리고 국회가 부르면 나와야죠. 녹을 먹는데 부속실장 녹을 먹는데 그게 정답이죠. 그리고 정무수석이 100% 나온다고 했으니까 나오겠죠.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시간이 좀 돼서 민주당이 합의 안 해줄 것 같아서. 윤태곤 실장 : 저는 김현지 실장보다 중요한 거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지난번 오셨을 때 말씀하신 특별감찰관 바빠서 올해는 어렵고 공식적으로 말을 안 하는데 다 관계자발로 쭉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뭐가 그렇게 바빠서 못하는지 모르겠는데 올해는 넘어간다네요. 내년에는 할란가. 내년은 내년이라서 선거 있어서 못하고, 왜 이거 안 하려고 그러나. 정유미 기자 : 특별감찰관 얘기까지 알겠습니다. 김현지 실장 얘기까지 해봤고요. 총장님 감기가 올랑말랑. 유인태 전 총장 : 좀 온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은 따뜻하게 주무시고 다음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오늘 정말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0월 2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전 대표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반갑습니다. 오늘도 윤태곤 실장님 함께 하시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이 스튜디오에서 보니까 반년 만에 뵙는 거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벌써 그렇게 됐습니까? 정유미 기자 : 네, 대선 후보 경선 때 그때 뵙고. 그동안 라방은 계속 하셨잖아요. 제가 '라방에서 하신 얘기 여기 나와서 하셔라'. 심지어 '제 자리를 비워드릴 수도 있다' 이렇게 제가 요청을 드렸었는데 오늘 그래도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불러주셔서 제가 고맙죠. 정유미 기자 :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한테 왜 이렇게 매달리냐. 윤 실장님 우리 왜 그럴까요. 모르세요? 조회수. 벌써 저희가 슈퍼챗을... 저희가 먹을 수는 없지만 벌써 이렇게 막 올라오고. 한동훈 전 대표 : 저한테도 안 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저희 회사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지금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에서 지하철 타고 여기로 왔거든요. 당사 바로 앞이에요. 제 사무실이. 거기서는 '한동훈 당게 감사 빨리 실시하라' 이렇게 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딴 사람 이야기는 별로 없고. 근데 여기 지하철 타고 내려오니까 CBS 건너편에서부터 지지자들이 당원 모집도 하시고 여기 있고 빠와 까를 이렇게 몰고 다니는 정유미 기자 : 이른바 빠들이 여전히 많으시네요. 한동훈 전 대표 : 다들 선의로 시간 내서 그래 주신 거라 저는 고맙죠. 정유미 기자 : 민심경청로드, 경남 한 텀 도셨고 다시 시작하신다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내일 내려가려고 하는데요. 정유미 기자 : 내일 내려가세요? 저희 막차 탔네요. 저희 방송이. 한동훈 전 대표 : 맞춰서. 화성, 평택, 성남, 군포 경기남부지역을 숙소를 잡고 지내보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경남 거제에서 하셨던 의미 설명을 해 주셨었는데 이번에 경기남부, 동남부 쪽이네요. 이쪽은 무슨 의미일까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사실 전국을 다닐 생각이니까 꼭 여기여야 하는 것은 아니긴 했는데요. 지난번에 제가 지역소멸과 지역에 계신 분들의 민심과 정치에 대해 바라는 점들을 많이 들었다면, 사실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바라는 바도 서울하고도 다르고 지역하고도 다른 면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토허제 확대 등 사실 주거 제한을 불러일으킬 만한 정책을 민주당이 펴고 있는데 그 토허제 문제에 대해서 직접·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계시는 경기남부 지역 시민들의 말씀, 그리고 부동산 중개소나 이런 분들 찾아뵈면서 말씀을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경기남부로 한번 가보게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는 근거지를 경남 거제에 두셨던 거고 이번에는 근거지를 어디에 두시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아직 잡지는 않았는데요. 숙소는 많이 있잖아요. 적절히 정해서 화성이나 평택이나 이 중에서 정하려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화성에 만약 가시면 저희 정치부 기자들은 화성? 화성하면 저희가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정치인이라면 이준석 의원이 떠오르는 게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 : 병이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한동훈 전 대표 : 정치를 모두 다 사람 위주로만 볼 것은 아닌 것 같고 화성이 굉장히 넓어요. 화성이 굉장히 넓고 민주당이 사실상 많이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죠. 그런데 국민의힘 보수 입장에서는 중도와 수도권 그리고 청년의 신뢰와 사랑을 받지 않는 이상 미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강한 곳이지만 그곳에서 과연 어떤 말씀을 하는지 우리가 나아갈 바가 어떤지 그런 말씀을 많이 들어보려고 합니다. 화성, 동탄, 평택 그리고 성남 수정구나 이런 곳들, 그리고 주변에서 얘기 들어볼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나뵐지 저번에도 그랬는데 미리 정하고 가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그래도 알려진 편이니까 그렇게 경계하지 않고 제가 진심으로 한번 말씀 듣고 싶다 얘기하면 다들 말씀을 잘 해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현장에 가서 생생하게 말씀을 많이 들어보려고 해요. 이런 데 오면 제가 말을 많이 하잖아요. 저는 말을 많이 할 기회는 있어요. 정치인으로서. 그런데 지난 거제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런 게 인터뷰이의 입장이 아니라 인터뷰어의 입장으로 시민들의 말씀을 들어보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경청해 볼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대략 경남 갔다 수도권 찍고 어디 가는 이런 게 짜여져 있으세요? 아니면 그때그때? 한동훈 전 대표 : 네. 저는 계획을 잘 짜는 편은 아니어서요. 오히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거제에 비정규직 30대 노동자 분, 정유미 기자 : 네, 만나신 거 봤어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분이 그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굉장히 머릿속에 세게 박혔는데 '너네가 말하는 청년 정치에는 우리는 없냐. 너네가 말하는 건 대학 가고 대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취업의 전쟁에서 힘들 그런 분들만을 마치 청년으로 얘기하는데 우리 같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선에서 뛰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블루칼라 청년들은 왜 너희가 말하는 청년에서 배제돼 있냐' 이런 말씀을 제가 굉장히 아프게 들었거든요. 근데 그분이 저한테 그런 권유를 해 주셨어요. 지금 평택이나 이런 쪽에 있는 여러 가지 반도체 산업 단지라든가 이런 쪽 이런 쪽에 블루칼라 청년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다. 움직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 가서 얘기를 들어봐라고 청년 노동자분이 저한테 권유를 해 주셨고,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그런 면들, 여기서 많이 들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다음 행선지에 대한 팁을 그분이 주셨네요. 한동훈 전 대표 : 앞으로도 그러려고 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공교롭게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지난 거제부터 진주, 경남지역이고 이번 경기남부인데 국민의힘 기준으로 원래는 괜찮은데 흔들리는. 사실 거제 같은 경우에 지난 대선 와중에 4월인가 재보궐 선거가 있었잖아요. 거제시장하고 부산교육감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하겠다. 전면적인 그런 슬로건으로 선거에 나섰다가 참패를 했잖아요. 그 부분도 그렇고 경기남부 지역도 아까는 화성이 민주당이 세다고 하셨는데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했던 지역이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서청원 의원님도 거기서 당선된 적 있었죠. 정유미 기자 : 그 지역이. 윤태곤 실장 : 화성이라는 곳이 국회의원 4명일 건데 지금 화성 하면 동탄, 남양에 현대자동차 이렇게 하지만 과거에 살인의 추억도 있고 농업지역 반농반도시 이런 지역인데 몰려 있는 지역이니까 그걸 의도적으로 하셨는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것 같고. 하나 더 보자면 저는 한 대표 입장에서도 되게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법무부 장관 때부터 당대표 하시면서 지역 많이 가시지만 휙 지나가거나 간담회라는 게 보통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모여서 정유미 기자 : 정해진 수순에 따라서. 윤태곤 실장 : 한마디씩 하실 분들이 준비 딱 해와서 소중한 이야기지만 그렇게밖에 못하는데, 지금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그 사람들 이야기 들을 수 있는 게 정치인으로서는... 어디 나중에 지역구를 잡고 정치를 하시면 지역구 이야기를 많이 듣겠지만 이렇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죠. 정유미 기자 : 진짜 날 것의 얘기들이 많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죠?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거제에 있을 때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거제에서 여러 시민들 만나고 있는데 지나가는 분이, 어떤 어르신이 ‘배신자다’ 욕을 하고 가시는 분이 계셨어요. 평소 같으면 예, 이렇게 인사하고 말겠는데 시간이 있잖아요. 어르신 저랑 잠깐 얘기 하시면 어떠냐. 정유미 기자 : 정말요? 정면돌파. 한동훈 전 대표 : 저도 선의를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이고, 그분도 나라 걱정하시니까 그런 말씀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굳이 그렇게 욕하는 사람들도 자기 마음 다치잖아요. 사실. 그래서 길에서 20여 분 가까이 말씀을 나눴는데요. 말씀 끝에 저한테 100% 동의는 안 하시겠지만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고 헤어졌던. 정유미 기자 : 정말요? 그런 분들은 원래 잘 안 바뀌시는데 사실. 한동훈 전 대표 : 바뀌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보면 상대를 너무 악마화하거나 저는 그런 편견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문제 같아요. 저도 나라 생각하고 보수 생각하고 이 길을 어렵지만 걸어온 거잖아요. 그리고 그 상황을 설명하고 들어드리면 그런 의미가 있더라고요. 공중전에서 이런 로직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과 감정의 문제잖아요. 제가 '이런 이런 이유로 이 길을 왔고 이러지 않았으면 보수는 오히려 절멸했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안 갑니까?'라고 제가 설명을 드리고 그분이 말씀하시는 왜 섭섭한지에 대한 말씀도 오래 들었거든요. 저도 많이 배웠고 헤어지면서 물론 그 마음이 다, 그분이 저를 찍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노력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사실 나를 반대하던 사람이 몇 마디 이야기를 통해서 지지하기는 쉽지가 않은데, 저는 늘 그런 이야기를 다른 분들한테 많이 드리는 게 반대의 강도를 낮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말 죽일놈에서 ‘사람은 똑똑하더만, 말은 맞는 말이지’ 이런 식으로만 가도 정유미 기자 : 은근히 따뜻하더라, 막 이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 : 그 어르신이 끝나고 가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 '나 당신 정말 좋아했었어' 이러더라고요. (애증?)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은 결국은 이해로서 서로 간 공감의 영역을 넓히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분들이 생각하는 나라 걱정하고 제가 생각하는 나라 걱정하고는 궁극에 있어선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현실을 보는 관점, 그리고 어떤 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한 판단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좀 지났잖아요, 상당한 기간이. 서로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아까 지적당한 정치부 기자 병을 잠깐 내려놓고 또 하나 약간 가벼운 질문 하나 더 드리자면 어쨌든 집을 떠나가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베개를 챙겨가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 집 떠나면 아플까봐 평소에 안 먹던 비타민 같은 거 챙겨 가고 이런 거 있거든요. 혹시 대표님은 내가 꼭 챙겨가는 거, 이런 것 좀 있으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어디 파병 가십니까? 무인도 가십니까? 정유미 기자 : 오늘 저를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 : 화성이든 거제든 다 잘 돼 있습니다. 거기서 사면 되죠. 정유미 기자 : 책 같은 것도 꼭 안 챙겨가시고? 저는 멋진 책이 나오려나 이런 예상을 하고 질문을 드렸는데 한동훈 전 대표 : 무겁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가볍게 가신다. 한동훈 전 대표 : 가서 제가 지역에 있는 책방들은 다녔어요. 오히려 그런 잔재미를 개인적으로 해보려고 해요. 거기 보면 거제나 이런 쪽은 독립서점들도 좀 있거든요. 그런 잔재미를 누리려고 합니다. 책은 안 갖고 갔던 것 같네요. 베개는 안 갖고 갔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런 분들이 있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베개 갖고 다니세요? 정유미 기자 : 아니요. 저는 그런 스타일은. 윤태곤 실장 :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개그맨 남희석씨 친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하셔도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전국노래자랑을 하면 지역에 호텔이 없기도 하거니와 모텔에서 이틀씩 꼭 자게 된대요. 그래서 베개 갖고 간다고 그 이야기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제가 그분한테 들은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이렇게 있다니까요. 한동훈 전 대표 : 미담이네요. 윤태곤 실장 : 그분은 매달 그렇게 가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사실 대표님 요새 부동산, 민주당, 특검, 이런 거 엄청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내시고 있어서 차례차례 여쭤봐야 되는데 저는 이 사태에 대한 대표님 시각을 제일 먼저 여쭤보고 싶었어요. 캄보디아 사태. 이게 사안이 굉장히 이게 복잡하잖아요.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이 문제를 바라보시는지. 한동훈 전 대표 : 국민들께서 굉장히 놀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한동훈 전 대표 : 국가의 제1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걸 제대로 못 해내고 있는 면이 있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라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에 보면 여기에서 결국 정부와 사회가 해야 될 우선순위가 중요하거든요. 저는 범죄자가 아니라 피해자를 먼저 집중해서 데려와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처음에는 사실 그게 안 됐죠. 한동훈 전 대표 : 그게 잘 안 됐죠. 민주당 정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뭔가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예요. '정부가 이렇게 하고 있다, 짠 하고 데려온다' 뭐 이런 것들. 근데 오히려 그게 망했죠. 정유미 기자 : 망했다. 피의자들만 싹 다. 한동훈 전 대표 : 딱 봤을 때 ‘이거 뭐야’ 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범죄자들.. 정유미 기자 : 문신 막 있고 한동훈 전 대표 : 문신이 있다고 죄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범죄자, 데려온 사람들 전체에 대해서 우리 경찰이 구속영장을 전원 신청할 정도의 범죄 혐의자들이었잖아요. 그렇게 한 것 자체에 대해서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국력을 우선순위를 저기 먼저 뒀어야 하는 거야? 저는 그런 의문을 먼저 제기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민시설에 구금된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범죄자들에게 구금된 분들도 계시고, 여러 가지 추이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범죄자로서 구금된 사람들의 순위는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이분들이 먼저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요.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반감을 느끼시는 부분들이 이런 게 있었죠. 민주당 의원님들 몇 분이 이거 가지고 약을 팔았어요. 정유미 기자 : 구출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식으로. 예를 들어서 람보가 인질 구출 작전 성공했듯이 그런 식으로 우리 국민을 구출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정유미 기자 : 김병주 의원 얘기하시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 : 예. 그분 4성장군 출신이시잖아요. 그래놓고 교민들이 그게 아니라 이 사람 한 거 없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범죄자들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교민들이 SNS에 올리고 그러니까 국내에서 굉장히 비판여론이 일었죠. 비판여론이 이니까 어젠가 얘기하면서 갑자기 울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회의에서 좀 그랬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람보처럼 인질 구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약 판 것도 문제고, 그다음에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했죠. '우리 모두 가해자다.' 왜 우리 모두가 가해자죠? 저는 이 생각을 해요. 사회적으로 분명히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 문제라든가 이런 걸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건 반성해야 되고 정책적으로 봐야 됩니다만, 그게 범죄자를 미화하는 방식으로 얘기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 군대도 갔다 온 분이. 정유미 기자 : 그게 좀 맞지 않았다. 한동훈 전 대표 : 물론 이런 관점이 있는 거예요. 사회적으로 일자리나 청년의 일자리 문제 이런 거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고 우리 모두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치인으로서도 심각하게 책임을 통감하는데 그게 범죄에 관대해져야 한다라는 쪽으로 흘러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범죄자들도 결국 피해자다 이런 식의 레토릭은 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우리는 진짜 피해자들이 억울해집니다. 그 범죄 혐의자들에게 보이스피싱 당한 피해자들이 수두룩하잖아요. 피눈물 흘리는. 이분들 입장에서 저 사람들도 피해자고 우리 모두 가해자다 이런 말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엄정하게 처벌할 건 엄정하게 처벌하고, 사회적인 대책이라든지 마련하는 건 분리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짜 피해자는 납치 피해자들, 그리고 보이스피싱 사기당한 피해자, 이런 분들이 진짜 피해자죠. 정유미 기자 : 우리 사회가 청년들을 캄보디아로 내몰았다, 우리 다 가해자다 이런 얘기가 사실은... 한동훈 전 대표 : 글쎄요. 그런 면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사회를 잘 만들어야 되는 건 맞아요. 그런데 제가 거제에서 만난 블루칼라 청년들이나 그런 분들은 열심히 살고 계시잖아요. 여기가 살기 좋아서 아무 문제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이걸 그렇게 쉽게 평가해서 사회가 내몰았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보면 범죄에 대한 어떤 미화로 잘못 흘러버릴 수가 있어요. 그렇게 쉽게 단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피해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캄보디아 넘어서 동남아 인접 국가에 수사 공조가 필요해요. 왜냐하면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지금 중국 정부가 굉장히 강력하게 범죄와 조폭범죄를 단속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과 국경을 접한 나라들로 소위 말하는 중국계의 범죄조직이나 이런 분들이 많이 이쪽으로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에요. 정유미 기자 : 주둔지가 이동되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상황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남아를 포함한 지역 전체의 선진국, 선진국을 타깃으로 범죄를 하게 되거든요. 그럼 한국이잖아요. 이쪽에 대한 범죄 타깃이 되기 쉬운 구도인데 그걸 미리 공관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거고요. 재외공관 같은 경우도 캄보디아 대사관이 7월에 그만둔 다음에 계속 비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공석이죠. 한동훈 전 대표 : 비어 있죠, 대사가. 그런데 문제는 이 문제가 제기된 건 꽤 오래된 얘기인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정부는 여기에 우선적으로 대사를 보냈어야 해요. 근데 그러지 않고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면이 있죠. 이런 문제들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저는 굳이 생각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는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된다. 피해자 먼저다. 물론 범죄자를 제대로 송환해야 된다 이것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당장 목숨이 달려 있고 위험에 처한 피해자를 구하는 게 우선이다. 거기에 집중하고 그거에 대해서 물샐 틈 없는 관리를 해야 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무너진 외사 범죄 수사 체계를 세워야 해요. 민주당의 검수완박 이후에 검찰의 외사기능이 없어졌거든요. 외사 수사 기능이. 아무래도 법적인 것이기 때문에 검경의 협력이 대단히 필요한 영역인데 그 기능이 빠졌어요. 과연 지금 이게 구멍 난 거 아닌가라는 점검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결국 세 번째로는 이 이슈가 전부 다 정리된 이후에 이런 보이스피싱 문제, 특히 외국으로부터 오는 취약점에 대한 우리 내부의 디지털 리터러시 문제죠. 이런 교육이라든가 홍보도 충분히 돼야 된다, 이런 데 속지 않아야 하는. 그런 부분을 넘어서서 마지막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한 책임소재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캄보디아' 딱 하나 딱 던졌는데 정말 다각도로 바로 분석을 또 해 주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피해자 구제가 우선인데 피해자들도 지금까지 드러난 분들이 말하자면 있는 집 자제는 별로 없단 말이에요. 영화라든지 '그것이 알고 싶다' 이런 데 나온 지가 벌써 몇 년이지 않습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라고 몰랐던 게 아니라 알던 일들이잖아요. 최근에 보면 불거진 것도 피해자의 부모님인지 인척이 박찬대 의원한테 말하자면 힘 있는 정치인한테 줄댄 거 아니겠습니까? 박찬대 의원이 외교부에도 뭐라고 하고 경찰도 뭐라고 해서 붉어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저도 그 점 공감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취약점에 대한 반성,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개선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건 납치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하고 범죄에 적극 가담한 범죄자들을 섞어서 얘기하는 우는 범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민주당이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안 얘기 해볼게요. 대법관 수를 26명으로 늘리겠다는 거잖아요. 대표님 법조인이시니까 이거 늘리면 문제입니까?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왜 늘리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늘리는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된다.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이거 질문드릴게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심 없었으면 이거 했을까요, 민주당이? 안 했겠죠. 목적 자체가 대단히 불순해요. 한 명을 범죄 처벌로부터 구해내겠다는 목적 자체로 시작된 잘못된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대법관 증원을 한다고 하면서 거는 목표는 뭡니까? 자기 스스로 외형적으로 거는 정유미 기자 : 빨리 하겠다는. 한동훈 전 대표 : 신속한 재판, 그렇죠? 그런데 이거 이상하지 않아요? 하나 더 얘기하고 있잖아요. 헌법소원에 대해서 재판을 포함시켜서 4심제 만들겠다. 이건 10년짜리 재판 속출할텐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대법관 증원이라는 이 얘기는 민주당은 너무너무 100% 선의, 100% 선의가 아니지만 선의로 치자고요. 선의로 보더라도 목표는 재판을 신속하게 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또 하나 붙이는 건 뭐죠?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4심제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그거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정청래 대표가. 이건 재판을 무지무지하게 늦게 만들 텐데요. 정유미 기자 : 두 개가 상충된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이건 대법원과 사법부를 조지겠다는 생각 말고는 없어요. 그냥 사법부에서 싫어할 것들 골라서 이걸 가지고 해놓고 '너 조희대 이래도 안 나갈 거야?'라고 하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정책을 할 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법관 증원 좋습니다. 그거 언제부터 하게 돼 있죠? 그게 또 중요합니다. 대법관 증원했을 때 상당수가 대법원장이 추천한 사람을 놓게 돼 있죠. 그런데 문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에 추천하겠다는 거예요. 그건 무슨 뜻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꽂아놓은 새로운 대법원장이 임명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그냥 이재명 대통령이 전부 다 임명하겠다는 뜻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22명을 하게 돼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렇게 되면 결국 자기재판 어떻게 해보겠다는 얘기거든요. 저는 이건 저열한 꼼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질문하는 사람도 있죠. 그래도 개혁할 소지는 없느냐. 그건 개혁이라는 이름의 이런 협작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동기가 순수하고 아주 불순한 목적이 없을 때는 그런 논의가 가능해요. 이런 얘기는 어떻습니까? 일본이 조선을 강제병합했죠. '좋은 면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물으면 어때요. '목표가 이거 하다 보면 조선이라든가 이런 쪽 산업도 발전한 거 아니야?' 이런 얘기 용인할 수 있는 겁니까? 처음부터 아주 주된 목표가 범죄로부터 특정인을 구출해내기 위한 아주 대단히 불순한 목적이고, 그것이 대단히 정교하지 않은데 '하다 보면 이게 조금 좋은 것도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저는 이 불순한 목적에 같이 복무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감옥에서 꺼내려고 탈옥하려고 감옥을 깨부셔요. '이참에 감옥 새로 지으면 시설 좋아지고 좋은 거 아니야? 인권에 좋은 거 아니야?' 이런 말 얘기됩니까? 그렇지 않아요. 이 문제는 전적으로 이 질문에 답하면 됩니다. 뭐냐 하면 대법관 증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유죄판결이 없었으면 이거 시도했을까요? 안 했겠죠. 그동안에 얘기해 온 히스토리를 보세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건 협잡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한테 임명하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지명하라고 하면. 빨리빨리 서둘러서 조희대 대법원장 임기 중에 하면 어때요. 그건 싫을걸요? 그건 싫어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우리가 인정해 줄게, 뭐 이런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 이 목적 자체가 항상 이런 식이고, 그리고 이런 목적으로 돌아가다 보면 나라의 수준이 되게 후퇴가 되고 결국 사법부는 그 사람들의 굴림과 우리의 정치부 입장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민심경청로드의 입장에서 봐줘야 돼요. 이런 사람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게 사법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판 만들어 두면 결국 이런 사람들이 우리 현실에 생활하고 계시는 생활인들이 다 다치는 거예요. 김민웅 씨라고 있죠. 김민석 총리의 형이라는 분. 제가 웬만하면 이분 언급 안 하려고 했는데 SNS에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베네수엘라 사법개혁이 우리의 좋은 모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이렇게 증원했거든요. 독재정권이. 정유미 기자 : 그거 국힘에서 비판할 때 쓰는 건데. 한동훈 전 대표 : 그런데 그게 대한민국 사법개혁의 롤 모델이라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형이 그런 글을 썼군요. 전 몰랐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이게 속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라 망해도 정권 유지하겠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재판이 재개되는 건 그 자체가 결국 이 정권이 끝나는 걸 말하거든요. 그럼 여기 빌붙어 있는 정권 관련된 사람들은 다 굉장한 타격을 입는 거죠. 그걸 막기 위해서 '모든 시스템을 갈아엎겠다'는 것이죠. 윤태곤 실장 : 저는 대표님한테 여쭤보고 싶은 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민주당 분들한테 많이 물어보거든요. 선해하고 목적은 그렇다 치고, 선거에서 이겼으니까 국민들한테 했다 치고, 검찰을 1년 내에 폐지한다는 약속을 해서 내년 10월부터는 검찰이 없어진다고 돼 있지 않습니까? 근데 법무행정 해보셨으니까 저는 그게 문외한이지만 그게 궁금하거든요. 1년 내에 기소청-공소청 가르고 경찰에서 검찰 조직을 국수본하고 공수처에다가 다 나눠주고 건물도 서울중앙지검을 서울중앙공소청하고 나누고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궁금하거든요. 지금 보면 총리실 산하에 검찰개혁기획단이 있는데 그 기획단장을 국무조정실장이 겸임하고 계세요. 이분은 경제관료예요. 제가 볼 때는 그분이 제가 약간 관심법으로 보면 TV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거 보면 관심도 없어 보이고 잘 알지도 못해 보이거든요. 1년 내에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정청래 대표한테 한번 물어보시죠. 그분도 모를 겁니다. 그분은 근데 미션 컴플리트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그분은 '나 검찰을 폐지한 사람이다'라는 게 목표예요. 그런 이름을 얻는 거죠. 그다음부터 망가져서 현실 세계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피해 보는 건 이 사람들의 관심 밖입니다. 관심법이 아니라 관심 밖이에요. 아예. 그리고 이걸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저도 상상이 잘 안 가요. 왜냐하면 이게 몇십 년 동안에 굉장히 사법시스템의 중추를 갖고 있는 거거든요. 단지 검사제도가 형사소추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어서 무슨 후견제도라든가 약자를 대리한다든가 이런 제도들이 되게 많아요. 근데 그런 문제들을 이게 없어지면 공소청에 있는 검사가 그걸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구조상. 검사는 원래 정부의 법률가예요. 근데 정부에서 변호사를 채용하는 것과 다른 게 정부의 입장, 이 사람이 내는 결정이 정부의 입장으로 그대로 귀속될 수 있는 특별한 법률가인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하나를 모든 기관이 다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많이 위임을 해놨어요. 그런데 이게 전 법률에 쫙 퍼져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누가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고민 안 하고 있다고 봐요. 그때 그 질문 한번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이 사람 뭐라고 그러냐면 '일단 검찰은 없애고 그다음에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까? 정청래 대표 원래 생각 같은 거 안 하는 사람이잖아요. 지금 생각 안 하고 있잖아요. 뭘 하고 있어요? 구멍이 나올 수 있는 거 하고 있습니까? 안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책임 자기들이 져야 합니다. 아니 왜냐하면 그냥 자기들이 원하는 건 뭐냐 하면 '나는 검찰을 폐지한 남자야' 이 소리 듣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일이 끝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그 구멍을 메우는 일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정성호 장관 치아 더 빠지고. 정유미 기자 : 정성호 장관의 다 몫이 되는 건가요? 어제 민주당에서 그것도 얘기했잖아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안, 대표님이 허위·조작정보에는 당한 경험도 있으시고 해서 이건 악의적으로 유포한 언론이나 유튜버 등에 손해배상을 세게 하게 하겠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앞에 괄호가 빠진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 대해서만' 지들이 하는 건 얘기 안 하잖아요. 저한테 했던 건 다 뭐예요, 그러면. 그럼 김어준 방송 폐지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안 그럴 것 같은데요?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 대해서만이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생각 가진 사람이 백해룡을 수사팀에다 꽂습니까?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백해룡 경정이 사실상 망상에 가까운 얘기를 하고 있다, 대표님 생각하시고. 한동훈 전 대표 : 그렇게 생각 안 하는 사람들이 이제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 얘기는 그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마약사업을 했고 제가 그걸 막아줬다 이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봐줬다. 한동훈 전 대표 :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처음에는 봐주다가 뒤에는 또 틀어졌다. 정유미 기자 : 사이 멀어져서 어떻게 했다. 한동훈 전 대표 : 틀어졌는데, 심지어 그거 가지고 계엄자금 모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러던데 그냥 들어도 웃음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 정적을 한 번 긁어보려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직접 문 거예요. 물었으면 자기가 책임져야죠. 왜 한마디 얘기가 없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백해룡이 말하는 망상의 뒷배이자 보증인이에요. 예를 들어봅시다. 거기다가 수사권을 탁 줬죠. 하라고 했죠. 실제로 칼을 줬죠. 그리고 수사전결권이라는 걸 줬잖아요. 예를 들어서 망상병에 걸린 아주 아픈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모든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흔히 있잖아요. 그 사람한테 어떤 사람이 칼과 총을 쥐어줘요. 그럼 그 사람이 묻지마 살인이나 묻지마 총질하겠죠. 그래서 살인이 일어나거나 상해가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준 사람이 져야 된다. 한동훈 전 대표 : 칼과 총을 쥐어준 사람이 져야 되는 거예요. 여기서는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망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시작한 일이잖아요. 갑자기 기자들이 묻지도 않는데 일요일 날 갑자기 이렇게 하겠다라고 문자로 풀을 한 거예요. 그러면 이건 작정하고 덤비는 거죠. 그러면 끝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 말씀은 뭐냐면 제가 마약을 덮은 게 요만큼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저는 모든 다 버린다고 했잖아요. 그렇죠? 그럼 이재명 대통령은 뭡니까? 그냥 망상을 하는 사람에게 칼 쥐어진 거 자기 책임 없는 겁니까? 그래서는 안 되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왜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제가 이 정도로 세게 때리는데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이건 무슨 뜻이겠어요. 이게 말도 안 된다는 건 자기들도 아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방금 이재명 대통령이 정적을 긁어보려고 지시를 했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결국은 나를 겨냥한 거다 이런 뜻인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그 사건에서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라고 하는데 지위고하 중에 제일 높은 게 저네요. 그렇지 않아요? 법무부 장관이 했다는 거잖아요.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님은 이미 수감돼 계시고 제가 막았다는 거잖아요? 그 얘기가 이 사람의 핵심이에요. 나머지는 핵심이 없어요. 그렇잖아요. 그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자신 있으니까 백해룡 건을 덜컥 문 거겠죠. 현직 대통령으로서. 그러면서 수사권까지 준 거겠죠. 정유미 기자 : '정적 제거'라는 말은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대표 시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굉장히 많이 했던 말인데. 정적 제거를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건 실체가 있고 이건 실체가 없다는 게 다르죠. 윤태곤 실장 : 여권 사람들이 이 이야기만 나오면 화제를 딴 데로 돌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사람은 사람이니까 나하고 각을 세웠던 사람을 은근슬쩍 괴롭히고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있을 수도 있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걸 하더라도 이걸로 하는 게 정말로 이해가 안 돼요. 백해룡 경정의,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패밀리 비즈니스고 한동훈이 옛날에 검찰총장하고 같이 해서 막았고... 정유미 기자 : 그것도 그렇고 경찰이 어제 (무혐의) 결론 냈더라고요. 댓글팀, 한동훈 댓글팀. 이것도 그런 정보 중에 하나.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류들의 음해가 저한테 워낙 많으니까요. 솔직히 저는 잘 기억도 안 나는데요. 그런 류들, 보도가 돼서 그렇지 그런 것들 계속 무혐의 결정 나는 것 계속 수두룩하게 쌓이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윤태곤 실장 : 이건 지난 정부 때부터 고발 들어가서 수사한 거니까.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이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게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거거든요. 대한민국에 경정이 몇 명인지 아십니까? 한 3400명이 훨씬 넘어가요. 3400명에 1명일 뿐이에요. 근데 이 사람한테 대통령이 칼을 딱 쥐어준 거예요. 공개적으로. '자, 우리 해룡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이런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그 결과가.. 근데 문제는 그거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칼춤을 추고 싶은 거예요. 그렇죠? 수사권이라는 민주사회에서 권력이 갖고 있는 가장 폭력적인 권한, 사람을 잡아갈 수도 있고 신체를 수색할 수도 있고 이런 거잖아요. 그거를 누가 봐도 망상인 사람한테 쥐어준 거예요. 그러면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정유미 기자 : 임은정 검사장이 전결권을 준 거죠? 백해룡 경정한테.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임은정 검사장이 준 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준 거죠. 거기는 시킨대로 한 거고요. 임은정 검사는 이재명 대통령 말은 잘 듣잖아요. 원론적인 주장이다, 대통령실에서 발 빼려고 저러는데 원론적 주장을 왜 다 듣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있잖아요. 저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해요. 끝을 봐야죠. 이 결론은 뭐냐하면 아마 이런 생각했을 거예요. 과거에 상황 좀 바꿔보고 본인이 졸리고 밀리니까 국면을 바꿔보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과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을 그렇게 띄웠었어요. 그런 게 있었어요. 근데 버닝썬 사건은 마약파티 이런 비슷한 거라도 있었으니까 사람들이 보기에 '아, 뭔가 있었구나' 이러고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이슈는 단순해요. 제가 마약사건 덮었다는 거잖아요. 그럼 결론은 이렇게 나와야 돼요. 그게 맞으면 제가 감옥 가야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그걸 뒤에서 뒷배에서 밀고 부추긴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죠.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임은정 검사에게 지시한 백해룡 꽂으라고 한 지시는 불법지시예요.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채상병 특검이 얘기하고 있는 불법적으로 채상병 수사에 관여했다는 거하고 똑같아요. 공개적으로 사람 죽이면 살인죄가 아닙니까? 공개적으로 하면 더 나쁜 거예요. 저는 오히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니 말 좀 하세요. 대통령실, 아니면 대통령. 아니 이렇게 호기 좋게 객기 부리고 나왔으면 얘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원래 이 정도 얘기하면 별거 다 하잖아요. 싸우려고 주변에서 호위무사 한둘씩 튀어나와서 저하고 싸우려고 하잖아요. 근데 왜 찍소리도 못합니까? 백해룡의 '백'자만 나오면 다들 도망가죠. 정유미 기자 : 제가 부탁도 안 드렸는데 알아서 영상편지까지 써주신 느낌. 알겠습니다. 김현지 실장 얘기 해볼게요. 누가 봐도 사실 친한 의원인 박정훈 의원, 저희 방송에도 자주 나오셨는데, 김현지 실장을 공격하는데 굉장히 선봉에 있더라고요. 어제는 휴대전화 교체,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사법리스크 고비 때마다 김현지 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이런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건 대표님이랑 사전에 공유하거나 공유 받으시거나 하시나요? 한동훈 전 대표 : 국감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인데 저는 이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거야말로 이재명 대통령께 영상편지 하나 쓰고 싶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특별감찰관 임명하세요. 그거 안 하면 정권 끝까지 못 갑니다. 이건 제가 조언드리는 거예요. 만약에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특별감찰관만 적기에 임명했다면 역사가 바뀌었지 않겠습니까? 권력을 잡은 사람은 특별감찰관을 정말 싫어하기 마련이에요. 옆에서 보면 제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내가 내 심복을 특별감찰관에 꽂아 놓는다 하더라도 그렇게 안 됩니다.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특별감찰관이었던 이석수 씨가 이 영향권에 없는 사람이었습니까? 우병우 수석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그렇지만 일을 맡게 되면 이 자체가 돌아가게 돼요. 그걸 권력자들은 두려워하기 마련인데 그걸 정권 초기에 '이런 세팅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제가 드려요. 그래놓고 7월에 이재명 대통령 자기가 그렇게 얘기했죠.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 근데 며칠 전에 안 하겠다고 보도가 났던데요? 윤태곤 실장 :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계자 발언? 한동훈 전 대표 : 현실적으로 왜 어렵죠? 대법원 조지고 배임죄 폐지하고 검찰총장 없애는데 그거 하나 임명하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정유미 기자 :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면 김현지 실장이 뭐가 잡힐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김현지 실장, 어휴 100일 밖에 안 됐잖아요. 아직 대단한 게 뭐 지금,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한 짓 할 만한 시간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그럼 지금 단계에서 각성하라는 얘기죠. 정부 입장에서 문제는 그 태도 자체가 대단히 중요해요. 제가 이 말씀만 드릴게요. 이분이 심지어는 권력형 좌천이란 말까지 만들었어요. 국감 안 나가려고, 승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좌천. 정 나가기 싫으면 그만두게 하면 되잖아요. 그건 또 싫은 거예요. 공직은 유지시키고 싶은데 특별한 사람을 만들고 싶은 거죠. 이렇게 되면 김현지 씨는 V0가 이미 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어, V0? 우리가 많이 또 V0 하면 또 많이 한동훈 전 대표 : V2, V0, 제가 이 말 진짜 싫어하는데요. 그러면 그 정권 망조가 드는 거예요. 제가 지난 정부 때 누가 V2가 어쩌고 V0가 어쩌고 이런 말을 저한테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한 적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얘기해요. 그런 개소리하고 다니지 말라고 제가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사석에서 개소리 이런 얘기도 하시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 :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이 정권 망한다.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아예 입에 올리지 마라. 한동훈 전 대표 : 그 용어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V0가 뭐며 V2가 뭐예요. 뽑은 게 아니잖아요. 국민이 대통령 한 사람을 뽑은 거지 대통령 가족을 뽑은 게 아니에요. 그런데 V0니 V1이니 V2니 이런 얘기가, V는 하나여야 되거든요. 제가 굉장히 강하게 여러 군데 얘기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얘기가 윤 전 대통령 부부한테 전달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되면 김현지 씨가 V0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이 정권이 끝까지 못 갑니다. 김현지씨가 저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사고 치기 전일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미 그걸 예방하는 게 이재명 정권과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겁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미래를 생각해서도 저는 그게 꼭 필요하다. 이건 제가 진정으로 이재명 대통령님께 조언 드리고 싶어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공감하는 게 기억하시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 사실상 대통령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정치인으로 바로 이 자리(스튜디오)에 앉아 계실 때. 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렇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고 한다고 그러더니 안 하더라. 이해가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특별감찰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때 그 이야기를 우리가 했지 않습니까? 다른 대통령들은 힘이 약할까봐 문제였지만 이재명 당시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의석도 많고 국민의힘은 확 쪼그라들었고 너무 셀까봐 걱정이다, 그런 걱정들이 많다고 하니까. 그래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고 말하셨는데 저는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 할 말도 있고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한 대표님도 그런 경험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나 대통령 주위 분들한테 엄청난 '옛날에 내가 이렇게 잘해줬잖아'라는 청구서가 갈 거예요. 인간적으로 물리치기 어려운 것도 있을 텐데 특별감찰관이 있으면 핑계가 된단 말이죠.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윤태곤 실장 : 내가 해주고 싶은데 (보고 있다 지금?) 분위기가 안 좋아서 우리 다 죽는다. 나중에 좋아지면 보자. 그런 핑계라도 만들 수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 아까 제가 권력은 당연히 특별감찰관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거 하나 하지뭐, 내 말 잘 듣는 애 하나 갖다 놓지 이런 생각할 수 있잖아요. 저도 여러 차례 겪어보면 굉장히 싫어합니다. 권력은. 그럴 수밖에 없는 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제가 작년 9월 10월 11월에 대통령실과 당내에 있었던 주류들과 많이 큰 충돌을 빚었던 게 특별감찰관 임명하자는 얘기를 제가 강하게 주장했었던 거잖아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결국 충돌이 있었지만 결국 임명하는 쪽으로 결정까지는 됐었잖아요. 결국 계엄으로 실행되지 못해서 참 안타깝긴 한데, 별거 아닌 제도 같지만 정부나 정권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그 자체로 대단히 많이 줄여줍니다. 왜 그러냐면 특별감찰관이라는 게 나름대로 시스템이 있는 제도잖아요. 누가 그런다 그런 게 익명으로든 뭐든 간에 제보라든가 신고가 여기 접수가 돼요. 그런데 실력자한테 대한 민정에서 접수하고 이런 거 안 통합니다. 어차피 거기 밑에 있는 사람들인데요. 그런데 나름대로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아무리 친한 사람 넣더라도 일단 접수가 되면 이거 결론을 내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누가 어떻게 돈 받아먹는다 이런 얘기가 어느 정도 근거랑 같이 와요. 그러면 특별감찰관실이라든가 특별감찰관실에 근무하는 법조인들이나 수사와 관련된, 나중에 이거 그냥 씹어먹었다가 나중에 자기가 다치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되고 한마디라도 물어봐야 돼요. 이렇게 들어오면 '이런 일 맞습니까'라고 예를 들어서 누구한테 물어보게 될 겁니다. 견제효과가 없겠습니까? 상당히 크죠. 이 사람들은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되고 이게 책임을 갖게 되는 거예요. 민정수석실 같은 경우는 그런 거 있어봤자 정보 확인하는 정도 차원이었다, 이렇게 되면 책임 문제가 안 생기는데 특별감찰관실은 각각의 사안마다의 번호를 따게 돼 있어요. 그럼 이 번호를 땄는데 나중에 사실로 들어갈 것 같이 보이는 게 있잖아요. 그럼 그걸 내 선에서 말아먹는 게 자기가 나중에 위험해진단 말이에요. 그럼 어느 정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라도 확인하기 시작하게 돼요. 그러면 그게 분명하게 정권에 견제가 됩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정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 아직 해먹은 거 별로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단계에서 예방하는 것이 정권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그래도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안 하는 첫걸음이 될 거거든요. 제가 이걸 경험해 보고 특별감찰관 문제를 정말로 많이 어떻게 보면 싸워봤잖아요. 저는 이건 제가 진심으로 어떻게 보면 고언을 드리는 건데, 지금 하면 저는 나중에 '아~ 이 말 듣기 잘했다'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할 것 같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실장을 이대로 두면 V0가 되고 정권이 끝까지 못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아, 이미 V0가 되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이미 됐다. 한동훈 전 대표 : V0는 V1이 만드는 거예요. V0는 혼자서 V0가 될 수 없습니다. V1이 그걸 용인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를 용인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가 국회에 안 가도 되게 만들어주고 인사까지 해주고 있잖아요. 이러면 지금 이 상황은 실제로 그분이 어떤 권한을 행사하는지 그건 내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모든 문제가, 예를 들어서 이런 얘기도 벌써 돌 수 있잖아요. 도대체 백해룡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덜컥 물게 한 사람이 누구야 이러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정상적인 민정 라인에서 스크린 받았다면 저런 행동을 못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왜냐, 백해룡 씨는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있었던 대대적인 경찰 승진 인사에서조차도 누락됐어요. 예를 들어서 그게 조금이나마 근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민정라인이라는 경찰라인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그럼 이런 의인을 그냥 임은정처럼 팍팍 승진시켰겠죠. 그것조차 안 하고 파출소 보냈거든요. 이게 만약에 제대로 스크린이 됐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저렇게 덜컥 말도 안 되게 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누군가가 옆에서 찌른 얘기겠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생각할 거예요. '이거 누구야, 저기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거고 그러면 이런 말들이 쌓이면 어떻게 돼요? 밖에서 모든 권력이 저기로 집중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권력은 실제로 밖에서 그렇게 인식하면 그런 권력이 생겨요. 아직은 아닐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그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이건 제가 조언드리는 거예요. 우리 입장에서 그냥 놔뒀다가 김현지 문제가 더 터지면 더 좋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저는 '이 사람을 자제시켜야지' 이런 거 말고, 본인이 약속했잖아요. 7월에. 아무리 본인이 거짓말 많이 하는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이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대통령이 돼서 한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7월에 본인이 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실장 질문을 끝으로 이걸 드리면,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온다 안 나온다 얘기가 많은데 국감에 나와서 운영위 나와서 질문에 답도 잘하고 막상 보니까 멀쩡한 공직자네? 만약에 이러면 이게 비판이 수그러들까요? 한동훈 전 대표 : 안 그럴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나오지도 않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안 그럴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나오든 안 나오든 이미 근데 김현지 씨가 국회에 나온다고 특별감찰관을 안 해도 된다는 논리가 나올 순 없잖아요? (그거랑 연관이 있는 건 아니고) 전혀 관계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 자기가 한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이 문제는 국민들이 이미 그렇게 인식했잖아요. 미국 관세협상에 물가 오르고 정말 어렵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김현지 얘기가지고 이렇게까지 떠들어야 되겠습니까. 그만큼 본인은 이 문제를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키우고 있는 거예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특별감찰관 하고 나는 주변관리 할 거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하고 본인 입장에서 치적을 남길 수 있는 길 아니겠습니까? 이제부터 뭐라도 이상한 거 나오면 '김현지 아니야?' 다들 이러지 않을까요? 옛날에 정진상 얘기했을 때처럼. 그럼 그건 본인한테도 불행이죠.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게 엮이는 것 같아요. 김현지 비서관이, 정유미 기자 : 실장이죠. 윤태곤 실장 : 직급과 직책에서 볼 때 직책이 대통령 1급 비서관인데 나와서 겸손한 자세로 하고 제가 볼 때 국민의힘이 별로 들고 있는 것도 없어 보이던데 대통령이 국정운영, 여당도 현재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별거 없네'라고 이야기 나오고... 특별감찰관 이야기 같은 것도 솔직히 말하면 '대통령 바쁘신데 일 많이 하는데 뒤에 하지'라는 식의 여론도 형성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니까. 그리고 국감에 약간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김현지 비서관이 나왔을 때 그냥 일개 비서관처럼이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서 엄호하고 그러면 사람들이 '진짜 세긴 센가 보구나' 이제 그 단계까지 넘어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이미 그러고 있잖아요. 박지원 의원도 나와야 한다가 갑자기 어디서 '쫑크' 들었는지 그냥 바로 나오면 안 돼 이러잖아요. 그럼 이제 V0된 거 아니에요? 저는 보면 본인이 나가기 싫은 것 같아요. 근데 그거를 본인이 나가기 싫다고 그걸 관철할 수 있는 그게 V0 아닌가요? 이 상황에서 이미 그렇게 됐으면 그거를 보정 안 하면 정권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예요. 저는 이 정권이 초반부터 꼬꾸라지는 거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조언은 제가 특별감찰관 문제로 여러 가지 곤란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진심으로 드리는 조언이다, 말씀드릴게요. 정유미 기자 : V0를 정말 옆에서 지켜보셨던 한동훈 전 대표의 조언까지 들었고, 저희 사실 대표님 스튜디오 안 나오실 때도 거의 매주 대표님 얘기를 많이 했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래요? 귀가 좀 간지러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이 얘기하면 선 딱 그으실 것 같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 내년 선거 얘기를 많이 하고. 근데 지방선거는 그동안 저희 친한계 인사들 많이 나왔을 때도 '자치단체장은 아니다' 이렇게 하셨는데 대표님도 선을 그으셨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호사가들이 말하기에 저를 여기 붙였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혼란하니까 저는 생각이 없다는 말씀드린 거고요. 그리고 저는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좋은 세상 만들고 싶은 목적이 굉장히 강해요. 그리고 그게 되면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개인적인 행복의 목적과 제 정치의 목적이 정확하게 싱크로가 돼 있습니다. 그 과정의 중간 과정이잖아요. 중간 과정이 정해진 것도 없고 거의 꽤 많이 10개월 9개월 남은 거잖아요. 9개월 10개월 전에, 그리고 좀 더 나아가면 11개월쯤 전에 우리가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 전 지구상에 한 명도 없었잖아요. 그만큼 정치가 역동적이고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많아요. 국제정세, 물가, 그리고 지금 APEC 문제에서 3500억 달러 문제 제대로 해결 안 되잖아요. 정말 정말 어려워질 겁니다. 이런 문제를 앞두고 이런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서 지선이라든가 선거 문제도 굉장히 구도가 달라질 거예요. 당장에 전혀 예측 못 했던 토허제 10월 15일에 덜컥 나오고 나니까 지선구도 확 바뀌지 않았어요? 계속 바뀔 문제를 가지고 미리부터 뭐가 어쨌다 어쨌다 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고 끝에 뭐가 있는지 볼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걸 애매하게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지금 뭐 '지선을 어떻게 해야 된다' 이러쿵 저러쿵 정치공학 문제? 그건 저랑 밥 먹으면서 얘기하시죠. 저는 공개적으로 제가 얘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은 게 2025년이지 않습니까. 내년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현행 헌법대로라면 2030년에 대선이에요. 저도 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볼 때 한동훈 전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아니라고 봐요. 그 길이 아니라고 보는데 한동훈 전 대표 : 섭섭하네요. 섭섭하네요. 정유미 기자 : 이번은 아니다. 윤태곤 실장 : 지방자치단체장은 아니다. 달력을 보고 계시면 갑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렇게 방송도 하고 활동도 하고 경청로드도 하지만 이게 마치 지난 올림픽에서 아깝게 뭐가 잘 안 된 사람이 볼 때 올림픽 4년 후라는 게 물론 시간이라는 게 쌓이고 쌓이니까 뒤에 가서 보면 금방왔다 싶은데, 달력을 보면 갑갑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건 본인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분들도 그러니까.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좋은 의미로 하는 분들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내년에 재보궐 선거라도 와야 되는 거 아니야' 그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대표님은 생각도 안 하신다지만 우리끼리는 대표님을 계양에도 놔보고 아산에도 놔보고 이러면서... 왜냐하면 여러 사람들이 대표님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분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게 빨리 깃발을 꽂고 시간 낭비하면 안 된다. 나중에 계속 보다가 나 여기 나갈 거야 하면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런 논리였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지금 저는 정치가 정치공학보다는 민심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이슈들이 너무너무 큰 것들이 많아요. 사법개혁, 개혁이라고 말하는 사법부를 망가뜨리고 그리고 물가 문제, 그리고 미국과의 문제, 오히려 이것의 종속변수예요. 이런 문제들이. 이런 문제들이 하나만 바꿔줘도 판이 바뀌게 되잖아요. 토허제 10월 15일 전과 후가 판이 바뀐 거 모르시겠어요? 확 달라지지 않았어요? 민주당도 그걸 알잖아요. 그런 여러 가지 큰 변수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의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정해내느냐 이거에 집중하는 게 저는 오히려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큰 틀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도전에 대해서 제대로 응전하는 세력을 선택하시지 않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게 선거 대비다. 한동훈 전 대표 : 결과적으로 보면 APEC 같은 거 트럼프 올 거잖아요. 거기서 3500억 달러 어떻게 할 거예요? 저는 그 문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국과의 관계, 트럼프 행정부가 굉장히 예측불가능성을 보이고 있죠. 본인의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미국인 거예요. 어쩌겠어요. 그러니까 어렵습니다. 누가 해도, 제가 해도 어려웠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기 때문에 10배에서 100배쯤 더 어려워졌어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친중 반미정권이란 인식이 명확하게 미국 행정부에서 박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점점점점 쪼아나가는 면도 있고 또 하나는 외교적으로 너무 무능했어요. 지난 정상회담 과정에서 3500억 달러 얘기할 때 사실상 우리 용인했잖아요. 그거 덜컥 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때는 뭐냐하면 오산 군기지 압수수색하고 교회 한 다음에 퍼즈 이런 얘기를 하니까 한마디로 쫄아서 그냥 받은 거란 말이에요. 그 모양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목적이 그거 하나였단 말이죠. 그런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거기서 3500억 달러 내놔 내놔 내놔 하니까 액수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했었어야 돼요. 그걸 가지고 서로 간에 논의를 했어야 되는데 왜냐하면 미국의 입장에 3500억 달러를 달라는 이유는 이런 거예요. 그동안에 우리가 너네를 지켜주고 방어해 주고 미국과의 대미수출해서 너네가 몇천억 불의 이익을 봐왔잖아.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받아야겠어 이런 입장인 거예요. 조야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이 그런 생각들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요구를 하는 거니까 이런 입장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거기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실제보다 이만큼 불렀겠죠. 여기서 뭔가를 서로 간에 바게닝을 했었어야 되는데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때렸던 퍼즈니 레볼루션이니 하니까 공포에 질린 상태에서 대충 아사무사하게 받아버린 거예요.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죠.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잖아요? 물론 미국도 제조업이 없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내년 중반 정도 가게 되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겁니다. 관세 가지고 미국 경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내년 중반 정도 가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도 입장을 바꿀 수가 있죠. 그때까지 우리 견딜 수 있냐는 거예요.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입장을 확 바꾸는 것에 대해서 별로 마음의 부담을 안 느끼는 성격이 있어요. 저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우리가 타깃이 돼 있고 여기서 받을 거냐 안 받을거냐에 압박을 받게 되고 이걸 계속 버텨나갈 수 있느냐 이 문제인데 저는 지금 APEC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때 어느 정도 3500억 달러 얘기에 대해서 우리 입장에서도 수긍할 만한 대안과 거기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굉장히 어려움에 처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정부가 또. 한동훈 전 대표 :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그렇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정권이 잘해야 됩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일종의 국가대표로 나간 거잖아요. 마음에 안 들지만 이상한 짓을 했지만. 그러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에 보면 김정은과 잠깐 번개 미팅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저는 이런 관점이라고 봐요. 미국에는 북한과 러시아를 미국의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지금 우리의 가장 문제 중에 하나거든요. 오로지 중국만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중국의 견제에서 한국 한반도를 어떻게 활용할 것만 생각하는데 근데 우리는 자꾸 우리 남한만 생각하잖아요. 근데 미국 입장에서 북한도 생각한다고요. 북한 입장에서 약간의 친미와 반중으로 돌아서게 되면 훨씬 더 중국을 견제하기에 우리보다 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어요. 김정은 정권은 항상 친중이다 이렇게만 접근하지 않는다고요. 미국이. 예전에 장성택 씨 돌아가신 윤태곤 실장 : 고모부.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그분이 미국 사석에서 비공개로 이런얘기를 한 적이 있잖아요. 그분이 이랬거든요. 우리는 지도자의 한마디로 전체 인민이 친미로도 갈 수 있는 나라인데 우리와 얘기를 했었을 때 훨씬 더 니들이 원하는 걸 가져갈 수 있는데 왜 미국은 그걸 모르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는 그걸 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기 APEC오면서 우리 만나는 얘기를 안 하고 김정은 얘기를 흘리고, 그리고 일본 경우에는 오늘 새 수상 결정됐지만 원래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2박 3일 여기 간다고 했잖아요. 여기는 하루 오고 우리는 APEC 때문에 오는 건데, 의도적인 어떤 압박이거든요. 이런 문제들. 그리고 미국 정부는 경제적인 압박을 위해서 꼭 경제적인 수단만 동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얼마 전에 '신 애치슨 라인'도 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런 방안들, 저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트럼프라서 할 수 있는, 우리가 3500억 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이게 내년까지 계속 이어진다 그러면 현대자동차나 이런 데서 25% 관세 맞는 거 그것도 그거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대한민국이 절대 견딜 수 없는 압박이 미국으로부터 이어질 거예요.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해야 됩니까? 이재명 정권이에요. 초반에 단추 잘못 끼었고 본인이 이상한 인식을 줬잖아요.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안에서 방구석 여포처럼 반미 막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자꾸 그 방향으로 안 좋게 가는 거예요. 지선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 말씀드렸죠. 제가 민심 경청로드에서 진주에 있는 폐기물 업자들하고 차를 타고 같이 다닌 적 있어요. 하루종일, 하루종일 관세협상 얘기만 했어요. 그분들이. 직격탄인 거예요. 왜냐하면 관세협상이 해결 안 되고 철강 50% 25% 관세 맞잖아요. 그럼 포스코에서 자기들 납품을 안 받는다는 거예요. 고물납품을. 그렇게 되면 고물납품을 안 받으면 할머니들 폐지 주워오는 거 자기들이 못 사준다는 거예요. 결국 이 문제는 민생 전체를 통괄하는 굉장히 큰 이슈예요. 그럼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이런 문제를 앞에 두고 내년에 어떨 거다 어떨 거다 하루하루가 아니라 이 문제 해결을 누가 어떻게 해내느냐. 제대로 된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느냐 여기에 저는 지선이 달렸다고 봐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봐도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이라든지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외부적 요인상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에 지지율 고공행진했던 제일 큰 이유 중에 두 가지를 꼽자면 첫 번째 허니문 효과고 두 번째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대비 효과 기저효과라고 보거든요. 그 두 가지는 그냥 사라지는 거지 않습니까. 허니문 효과와 기저효과라는 건. 이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올라오는 건데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잘하고 싶었는데도 못하는 것들도 많이 발생할 건데 여기서 생각하는 건 이럴 때 야당이 똑바로 서면 빈말이 아니라 전 여당한테도 그런 말 많이 하거든요. 자기 지지층한테도 저것들이 요새 지지율도 높으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손잡을 수밖에 없다,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런 핑계를 대려고 해도 야당이 잘 서야 되는데 그게 난망해 보이는 게 문제인 거란 거죠.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민주당이 상황이 안 좋으니까 국민의힘 쪽에서 민주당을 도와주는 몇 가지가 벌어지고 요즘 보면 재미있는 게요. 국민의힘에서 약간 안 좋은 거 나오면 보수언론은 크게 안 쓰는데 진보적인 언론은 온라인을 맨 위에다 올려놓는단 말이에요. 양쪽이 그러니까 그게 답답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왜 이렇게 직접적으로 얘기 안 하시고.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한 거 얘기하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것도 그렇지만 주가 오르는 게 중국의 음모다 이런 이야기까지 지도부에 하고 하는 건 정말 안 좋죠. 정유미 기자 : 선거 얘기로 시작을 해서 더 스케일이 큰 외교 얘기로 진행됐는데 그렇다면 내년 선거에서 배지를 다는 게 나의 목표가 아니다 이렇게도 들리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좋은 정치하고 나라 좋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죠. 저는 대선 출마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그것에 관해서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도구로서의 직이 필요하겠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어디 간다고 만약에 얘기해 보십시오. 그럼 뭐라고 할 것 같아요. 다들 못하게 하려고 주변에, 최민희 의원이 양자역학 말했는데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거기에 맞춰서 안 되는 쪽으로 얘기할 거 아니에요. 굳이 그렇게 정치적 에너지를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우리 프로그램 이름이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인데 제가 컨설팅을 하자면 저는 그 말은 공감이에요.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은 어디에 출마하느냐를 떠나서 사실은 전국구의 정치인인 거잖아요. 이걸 선거도 한 7개월 8개월 남았는데 내일 모레부터 어디 아산에 가서 주민등록 옮겨놔라. 계양에 가서 사람들 만나라. 그거는 특정지역이 맞냐 안 맞냐를 떠나가지고 이게 안 맞는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이나 이런 얘기는 사실 앞에 여러 방송에서 세게 얘기를 하셨는데 간단히 여쭤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말이 바뀐 걸 대표님이 많이 지적을 하고 계시는데 왜 바뀌었을까요? 말이. 한동훈 전 대표 : 이 대통령이 말해야 되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건? 한동훈 전 대표 : 그냥 그냥 약간 디테일이 바뀐 게 아니라 이분이 뭐라고 하셨냐면 민주당 정권에서 과거에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 10월 15일 했던 것처럼 세금과 대출 규제와 규제로서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 늘 반대효과를 갖고 왔다고 얘기했어요. 나는 생각을 바꿨다 이렇게 했습니다. 생각을 바꿨대요. 10년 전 얘기 아닙니다. 몇 달 전에 얘기예요. 그래놓고 앞으로는, 이건 수요를 억제하는 게 안 통하니까 안 하고 공급을 가지고 조절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둘 중에 하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5일에 한 건 그때 본인이 얘기했던 거에 180도 정반대입니다. 그런데 왜 바뀌었는지 설명이 없어요. 한마디도 없어요. 그럼 둘 중에 하나 아니에요?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생각이 바뀌었거나. 그런데 둘 다 이재명 대통령이 스스로 설명해야 합니다. 설명이 없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거짓말이 디폴트값입니까? 왜 이렇게 관대해요. 대통령이 거짓말하는데. 원래 예전부터 거짓말 많이 했죠. 위증교사니 이분이 해왔던 범죄혐의들이 대부분 거짓말에 관한 거예요. 좋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돼서 하는 얘기는 거짓말하면 안 되고 거짓말을 했으면 설명해야 돼요. 그런데 안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언론과 여론이 대통령한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통령한테 '왜 당신의 핵심 공약이 이렇게 바뀌었냐'. 그냥 디테일이 바뀐 게 아니에요. 숫자가 바뀐 게 아니에요. 빨간색이었다 파란색으로 바뀐 거예요. 민주당이었다 국민의힘으로 온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답을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참모가 설명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본인이 얘기한 겁니다. 그럼 본인이 설명해야죠. 설명이 없어요. 그리고 이 문제가 6월 버전 이재명의 말이 맞아요. 10월 버전 이재명의 말이 틀리고요. 6월 버전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 자체가 그게 상당히 먹히는 얘기고 그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왜 바뀌었는지. 김현지가 시켰나요? 다들 이렇게 생각하죠. 아무 이유가 없어요. 그동안에 6월에서 10월 사이에 무슨 전쟁 났어요? IMF 났어요? 정유미 기자 : 유행어 되나요? 한동훈 전 대표 : 아니죠. 그러면 이 사이에서 도대체 왜 바뀌었는지 아니면 아예 표 한 번 얻어보려고 거짓말한 건지 둘 중에 하나 말고는 없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밝혀야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당장 대통령 기자회견 잡힌 건 없습니다만 만약에 지금 하면 물어볼 건 정말 많은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대통령 말이 아주 단기간에 바뀌었으니까 대통령 비판받아 마땅한데. 정치에서 지금까지 쭉 보면 내가 질타를 받더라도 '이러이러해서 바뀌었습니다' (얘기하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스타일이 그랬죠. (그렇게) 하는 것보다 버티고 우리 지지층과 버티고 그러면 저쪽에서 삽질하면 물타기 된다는 그 교훈이 켜켜이 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조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 사실 정책에 있어서는 사악한 것보다 무능한 게 더 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에 말했다시피 지금 이 정책이 10.15에 나왔던 주거재앙정책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정책이 진짜 부동산 가격을 낮추고 안정화하고 이런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런 희생을 할 가치도,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핵심이 무능인 게 그대로 안 될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고 벌써부터 월세와 전세가 들썩거리잖아요. 결과가 나쁠 거예요. 이 결과가 나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선택을 한 무능이 너무너무 뼈아프고 많은 국민들에게 고통을 줄 거예요. 이걸 보면 뭘 알 수 있냐면 정청래 대표 그렇게 말 많은 사람이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얹잖아요. 왜 그러겠어요. 정유미 기자 : 공개회의 때 얘기 안 하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한마디도 안 하죠. 자기 지역구 어딥니까? (마포) 나머지 사람들은 예를 들어서 저랑 한번 싸우려고 덤비려고 했었던 누구죠? 김병기 의원 정유미 기자 : 김태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 이 사람들 저에 대해서 인신공격을 하지 이 내용을 옹호하면서 이게 너무너무 좋아, 이런 얘기합니까? 그렇게 못해요.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조차도 이걸 지지를 못합니다. 저는 이 질문도 하고 싶어요. 이걸 누가 한 겁니까? 국토부 차관, 진짜 국토부 차관 한 명이 이걸 한 거란 말이에요? 국토부 차관이 이렇게 얘기했죠. 기다리다 보면 사면 됩니다. 돈 모아서. 이렇게 얘기했죠. 제가 1번으로 문제가 뭐냐면 무능이라고 보고 2번이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 감정적인 문제니까 1번의 무능이 더 문제라고 봐요. 그렇지만 이 정책은 저런 태도 때문에 사람들의 반감을 더 가져올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침대는 과학이다, 부동산은 정치인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가 정말 뼈아플 게 사람들의 인식이 '민주당 때만 되면 집값 오르는구나,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네'. 그다음에 이 두 번째가 사다리 걷어차기랑 비슷한데, 자기들은 다 갖고 있으면서,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만 해도 그때 기억해 보면 정치인 중에는 갖고 있는 사람 별로 없었어요. 고위관료나 경제관료 출신들은 갖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경제도 성장하고 정치인들도 알뜰살뜰 모으셔서 정치인 중에도 요즘은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감정적으로 안 맞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우리는 이미 다 샀다, 너네는 안 돼' 이 얘기잖아요. 그리고 하나 더 덧붙입니다. '이게 우리 모두를 위한 거다' 이렇게 잘난 척까지 하잖아요. 이 말이 국민들을 굉장히 상처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도 조언 드리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요. 철회해야 합니다. 그런데다 공급대책 공급대책 얘기하잖아요. 공급대책을 얘기하는데 공급대책을 안 할 거라는 선언을 해버렸어요. 뭐라고 얘기했냐면 연말이나 연초에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이재명 대통령 화법에 따르면 검토는 안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 얘기는 뭐냐하면 연말 연초까지 공급대책은 없다는 선언이에요. 윤태곤 실장 : 대책은 내겠죠. 공급은 못하지만 6월 선거도 있는데 대책은 내야죠. 정유미 기자 : 대표님 가셔야 될 시간인데. 한동훈 전 대표 : 윤 실장님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 정권에서 늘 부동산이 올랐다고 했죠. 그 얘기를 바로 지난 6월에 이재명 대통령이 했어요. 민주당 정권에서 부동산이 올랐다, 본인이 알잖아요. 근데 그걸 답습하는 거예요. 저는 왜 이러는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도 정말 확인해 봐야 될 문제다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유행어 하나 또 가나요, 알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더 되지만 우리 대표님과 약속된 시간이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 : 이건 제한이 없어요, 시간이? 정유미 기자 : 저요? 저는 오늘 시간 있는데요. (웃음)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지만 내일부터 또 많이 들으시고 한동훈 전 대표 : 내일부터는 제가 정유미 기자 : 묵언수행. 한동훈 전 대표 : 인터뷰이의 입장에서 인터뷰어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여기서 라방 언제한다 이런 예고라도 하나 팩트로 주고 가시죠. 정유미 기자 : 홍보, 저희 홍보까지 안 필요하실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화성 가서 언제 하겠다.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오늘 여기서 체력을 다 써서 많이 듣고요. 이렇게 하려고 해요. 화성이나 이런 데서 많이 말씀 듣고 그러다 보면 확실히 정책적인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배달앱 문제 같은 경우도 그 문제가 있다는 거 우리 모르지는 않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법안 내셨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막상 가서 한나절 이상 같이 해보면 이건 진짜 필요하다는 정책적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현장에서 말씀 들어보면 그런 의미에서 계속 경청하고 경청한 것을 실천하는 정치를 해보려고 해요. 오늘 '특검출세방지법'이라고 제가 얘기했던 것을 안상훈 의원님들 등등 해서 공동발의하기로 하셨더라고요. 이런 문제는 사실 사회가 발전하는 거거든요. 이게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특검이라는 아주 중요한 직을 한 자리 받아보려고 하거나 아니면 돈 많이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오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은, 이건 공익이거든요. 저는 민주당도 이걸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회가 이런 식으로 실천해 나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고요.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경청하고 실천해서 거기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이렇게까지 텀 안 두셔도 되고 도시다가 라방 여러 번 할 때 또 가끔씩 생각나면 또 들러주세요. 오늘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0월 1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저희도 재충전하고 다시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긴 연휴가 끝난 만큼 특별한 시간을 준비해봤습니다. 이름하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판 화개장터. 너무 올드하다고 하셔서 (웃음) 함께하실 분들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유미 기자 : 스튜디오 꽉 찬 느낌이네요. 윤 실장님이야 항상 계시는 분이니까 두 분 오늘 처음 오셨잖아요. 촌스럽지만 올드하게 간 김에 올드하게 한번 가보겠습니다. 짧게 자기소개 한 번씩 하시죠. 강성필 부대변인 : 오늘 화개장터에서 호남을 맡고 있는 민주당 부대변인 강성필입니다. 반갑습니다. 류제화 위원장 : 임팩트 있게 하라고 해서 "충청에서 올라왔고유~" 정유미 기자 : 준비하셨네. 류제화 위원장 : 원래 제 말투가 아니에요. 충청권의 대표주자 국민의힘 세종갑 당협위원장 류제화입니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아쉬우시니까 윤태곤 실장 : 스토브리그의 고인물 영피프티 윤태곤입니다. 정유미 기자 : 영피프티 윤 실장님까지. 제가 원래는 소개를 한 번 거치고 '누가 호남이게' 이런 거 퀴즈를 내보려고 그랬는데 알아서 자체적으로. 강성필 부대변인 : 물론 저는 얼굴은 서울이지만 많이 오해 받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한마디 하면 다 알잖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근데 지금 정체성에 혼란이 왔어요. 정유미 기자: 왜요? 강성필 부대변인 : 고향 내려가면 '너 말이 너무 부드러워졌다' 서울에서는 '사투리 그만 써라' 저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저도 제가 고향이 광주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들으면 딱 알죠. 고향 이번에 연휴 때 다 다녀오신 거죠? 류제화 위원장 : 네. 정유미 기자 : 부산 다녀오셨고. 그다음에 세종? 류제화 위원장 : 세종은 고향이 아니고 세종은 살고 있는 곳. 충주, 거기가 본가고 처가는 남원이에요. 제가 충청과 호남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또 이렇게 영역 침범 강성필 부대변인 : 다 험지네. 아우르는 데가 험지야. 정유미 기자 : 광주 다녀오셨고. 강성필 부대변인 : 제 고향 광주 다녀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요새는 가족끼리도 명절에 만나서 정치 얘기 조금 하기 그렇잖아요. 부부끼리 하다가 싸움 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지만 그래도 세 분은 사실 정치랑 떼려야 뗄 수 없으니까 주변에서 정치 얘기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죠. 강성필 부대변인 : 사실 저희 어머니는 개딸입니다. 개딸. 개혁의 딸. 정유미 기자 : 그럼 아버지는? 강성필 부대변인 : 아버지는 적당한 중도. 정유미 기자 : 개딸과 중도의 아들이시구나. 강성필 부대변인 : 저는 과거에 저희 집에서 정치 얘기는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데 금지어가 조국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의 조국. 정유미 기자 : 그 조국. 강성필 부대변인 : 과거에 조국 사태 때 저희 어머니하고 저하고 6개월 동안 말을 안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많이 갈라진 분들이 있어요. 강성필 부대변인 : 그때는 정말 호남에서도 조국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 강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 조국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정유미 기자 : 비호파였던 거예요? 옹호파였던 거예요? 강성필 부대변인 : 조국을 당시 상당히 비판하던 사람이었고, 근데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는 '너도 한번 탈탈 털려봐라 너는 더 나올 것이다' 정유미 기자 : 엄마가 자식한테 강성필 부대변인 : 엄마가. 류제화 위원장 : 아들을 강하게 키우시네. 강성필 부대변인 : '이놈 서울 가서 변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에 고향 가서, 물론 제가 만난 사람들이 호남의 모든 사람, 광주의 민심을 다 대변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호남 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확실히 많고 요즘은 모든 유튜브를 거의 다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에는 저한테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좀 떠보는 듯한 느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그래도 정치평론가라는 니가 생각하는 것이 다른지 같은지에 대해서 평가하려고 하는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호남 분들은 사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거 저도 아는데, 충청은 어때요? 마음을 잘... 류제화 위원장 : 안 드러내죠. 정유미 기자 : '어뗘' 이러면서. 류제화 위원장 : 제가 일부러 주제가 '추석 민심'이라고 그래서 물어봤어요. 잘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말씀 안 하시는데 하는 얘기는 뭐냐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 먹고 살기 힘들다 하면 저는 기회죠. 정권이 제대로 못하니까 먹고 살기 힘든 거 아니냐. 관세 협상도 그러고 물가도 오르고 이렇게 쭉 하면, 침묵의 긍정.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럼 4개월 전엔 잘 살았어요? 정유미 기자 : 뭐 이렇게 벌써부터 싸움을 시작하시고 그래요. 류제화 위원장 : 지금 추석 민심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저희가 추석 때 어떤, 들어보신 민심의 키워드를 뽑아달라고 미리 요청을 드려서 윤 실장님부터 뭐를 뽑으셨는지 윤태곤 실장 : 까먹어서, 여기 있구나.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영피프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1차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고향 가면 평소 때는 조금 귀찮아요. 예컨대 외삼촌들, 친구들 '어떻게 되는데' 정유미 기자 : 찔러보고 윤태곤 실장 : '이번에 누군데'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선거도 없으니까 당연하거니와 정치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뽑아오신 키워드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게 결국은 정치하고 연결이 되는데, '캄보디아, 트럼프, 정청래 대표' 3개를 뽑아왔는데 차례대로 이야기를 할까요? 정유미 기자 : 짧게 키워드를 한 번씩 듣고 저희가 자세하게, 주제는 이따 들어가 볼게요. 윤태곤 실장 : 첫 번째 뽑은 것은 캄보디아. 정유미 기자 : 캄보디아 그다음에 트럼프. 윤태곤 실장 : 세 번째 그나마 이제 현실 정치하고 직결되는 게 정청래.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 정청래 대표 연휴 기간에 계속 뉴스를 만들어줬고 그다음에 이제 캄보디아에 간 한국인 대학생 사망, 이게 되게 충격적인데 좀 이따 자세히 얘기를 해볼게요. 류제화 위원장님은 그래서 3개 꼽아오신 게? 류제화 위원장 : 물가, 먹고 사는 얘기. 그리고 선, 선이라고 하니까 무슨 선인가. 선 넘다, 선 넘는다 했을 때 그 선. 세 번째는 존재감, 야당의 존재감. 정유미 기자 : 물가 알겠고 선은 누가 선을 넘는다는 거예요? 류제화 위원장 : 이재명 정권이 선 넘고 있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권이 선 넘고 있다. 류제화 위원장 : 그리고 존재감은 우리 국민의힘의 존재감.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존재감이) 걱정된다. 류제화 위원장 : 약하다. 뼈아픈 얘기.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강성필 부대변인 가시죠. 키워드 3개. 강성필 부대변인 : 저는 지방선거, 특검, 조희대. 근데 사실 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특검, 조희대였어요. 정유미 기자 : 결국 뒤에는 다 지방선거 때문이다. 강성필 부대변인 :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서울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가 궁금한 거고, 그리고 특검이 과연 지방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을 할 것인가. 그리고 민주당의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과연 지방선거에게 득이 될 것인가 실이 될 것인가. 그래서 키워드는 3개지만 결국 하나로 지방선거에 대한 예상을 올렸습니다. 정유미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 얘기부터 해볼게요.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있다가 이석을 하고 이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강성필 부대변인님의 평소 얘기해 온 걸 제가 들어보면 침묵을 지켜온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약간 불만을 갖고 계셨겠네요? 강성필 부대변인 : 사실 국정감사라는 자리는 정부라든지 피감기관에 대해서 우리가 정책적으로 지적을 하고 개선을 하는 거잖아요. 솔직히. 정치적인 정쟁하는 건 저는 기본적으로 나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사실 어제 같은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불러서 다그치고 물어보는 것보다는 따로 제대로 된 자리에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그전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민주당의 요구에 맞게 어느 정도라도 부응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일단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늘 아침에도 조간을 쭉 살펴보니까 어쨌든 조희대 법원장도 국민의힘에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대법원장을 불러서 망신 주면 되는 거냐'라고 말을 하지만 또 저희 민주당하고 당원들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헌정 사상에 이런 대법원장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대선 직전에 대선에 뛰어들어서 우리 국민의 대통령을 선택하려고 하는 권리를 박탈하려고 했다는 점, 그리고 그 이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연치 않은 이례적인 구속취소, 그리고 지귀연 판사와 관련해서 룸살롱 의혹이 났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감사는 안 되는 것 같고 더 확실한 것은 지귀연 판사의 논란이 일어나고 나서 며칠 후에 지귀연 판사가 휴대폰을 바꿨어요. 두 번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조희대 대법원장도 해명할 건 해명했었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침묵을 지키는 게 보는 사람들이 많이 답답했을 거다 이런 얘기신데. 좀 말할 건 말을 했어야 된다. 그래요? 어제 의원들이 계속 질의를 했잖아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거기에 답을 했었어야 맞다고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말씀하신 거기에 대해서 사법부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떤 식으로라든지 뭔가 해명 설명을 하는 건 있는 게 맞다고 보는데, 어제 그 자리에서 하면 안 되는 게 분명히 전례가 되기 때문에 정권 바뀌어서 대법원장 또 바뀌면 또 (국정감사) 해서 ‘조희대도 나와서 다 했는데’ 이런 전례가 한 번 생기면 계속 가지 않습니까. 그건 되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어제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만 있었잖아요. 딱 그 정도가 적당했다. 윤태곤 실장 : 방금 강 대변인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는 상당히 공감한다는 거죠. 대법원장이 국감 자리에서 국회의원들하고 일문일답식으로 ‘그때 뭐 했죠? 이거 했죠?’ 라고 하는 건 차라리 저는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하는 게 맞지 국감장에서 그렇게 따지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이건 조희대 대법원장뿐만 아니라 예컨대 국정원장이라든지 기밀성이라든지 권력의 분립에 대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는 묻지 말아야 된다는 거죠. 사법 처리를 한다든가 잘못됐으면 정치적으로 탄핵을 하는 게 맞는 거지 거기서 일문일답을 하는 것은 안 맞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그 지적에 동의하시는 거죠?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럼요. 그래서 제가 서두에 정유미 기자 : 아쉽다. 강성필 부대변인 : 이런 방식 말고 국정감사에 나와서 질의하는 것 말고 또 다른 형식으로 혹은 그전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민주당 질의에 사전에 어떤 형식으로든 충족을 시켜줬으면 어제 같은 국정감사에 나와서 그런 일은 없었을 거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있다.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럼요. 그건 저희는 변함이 없는 거죠. 류제화 위원장 :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판사는 판결로 말하는 거예요. 저는 현직 변호사인데 제가 판사한테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판사한테 따로 쫓아가서 ‘답변에 답해라’ 그러지 않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류제화 위원장: 완전 우스꽝스러워지는 거예요.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끝입니다.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항소하고 상고하고 하는 거죠. 근데 조희대 대법원장을 불러서 예를 들어서 사법부의 행정적인 문제에 대해서 국감장에서 얘기를 한다 그러면 충분히 묻고 관례에 따라서 그건 행정처장이 대답하고 하면 돼요. 문제는 지귀연 판사 문제라든가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 판결 문제라든가 이건 판결과 관련된 얘기잖아요. 판결과 관련된 얘기는 물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건 판결문으로 답하는 겁니다. 이미 판결문 나왔잖아요. 그럼 제가 민주당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판결문 보세요'예요. 정유미 기자: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 류제화 위원장 : 판결에 대해서는 질문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 사법부가 흔들려요. 정유미 기자 : 내일 현장 국감 있잖아요. 대법원. 거기 가서도 민주당 의원들 또 똑같이 한다는 거죠? 강성필 부대변인 : 국민의힘에서는 물론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도 있고 일사불란하게 다 지켜지지 않는데 그래도 민주당의 큰 흐름은 뭐냐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조희대 대법원장 ‘너 왜 그렇게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했어’ 이런 건 아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왜 그렇게 빨리 했어? 강성필 부대변인 : 왜 빨리 했냐. 그러한 결론을 내기까지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켰느냐에 대한 질문이 있는 거거든요. 우리 그렇잖아요. 자꾸 1심과 2심은 사실심이고 법률심이고 그런 얘기 법률가들은 좋아요. 근데 어쨌든 1심하고 2심하고 판결이 갈렸잖아요. 그리고 유력한 대선 후보의 재판이기 때문에 이것은 신중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숫자로 말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한 90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왜 이재명 후보는 당시에 그렇게 빨리 끝냈느냐. 그 많은 재판 기록도 제대로 보았느냐. 이건 이재명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자기 인생이 걸린 상고심에 기다리고 있는 다른 국민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절차에 대해서도 물어보는 것이고. 모르겠어요. 혼동스러운 부분은 있어요. 로그기록을 보자 이런 것들은 그럴 수가 있는데 근데 자꾸 국민의힘은 우리가 판결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불만을 갖고 얘기한다고 이렇게 판결문으로 얘기한다고 해버리니까 호도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류제화 위원장 : 제가 잠깐 말씀드려야 될 게 이어서 얘기해야 될 것 같아서 일단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는 6+3+3이라고 해서 6개월 3개월 3개월 안에 해결해야 되는데 이미 그 시간은 훨씬 지난 다음이었다는 거 하나 말씀드리고. 판결로 말해야 되지만 판결에 이르는 절차 합의의 과정 이런 것도 다 판결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런 절차라고 해서 판결과 동떨어진 다른 내용이 아니라는 거 하나 말씀드리고. 제일 중요한 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민주당이 처음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 사건의 진행이 되고 판결 선고 기일이 잡히고 하는 그때 그 시점에 5월 1일이 판결 선고일이었거든요. 지난 5월 1일. 그 일주일 전인 4월 24일 날 박지원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무죄판결이 나올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때 왜 이렇게 빨리 판결했어, 이런 얘기 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이야기 많이 하시죠, 국민의힘에서. 류제화 위원장 : 그리고 4월 30일, 5월 1일 바로 전날이죠. 판결 선고 기일 바로 전날 법사위원장으로 활약하고 계시는 추미애 의원이 방송에 나가서 ‘무죄판결 날 걸로 난 생각한다’ 그때도 왜 이렇게 판결 빨리 하느냐 얘기 안 해요. 막상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이 나오니까 지금 이렇게 난리를 치는 거예요. 결국 판결의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판결의 결과가 문제였던 거죠. 신속한 무죄판결은 착한 판결이었던 거고, 신속한 유죄판결은 나쁜 대선 개입이었던 거예요. 지금 민주당은 그렇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판결했다고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세우려고 하고 사법부를 겁박하는 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윤태곤 실장 : 판결에 대한 논점들은 다른 데서도 충분히 이야기했으니까 정유미 기자 : 똑같은 얘기의 반복인 것 같긴 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거를 이야기해 보고 싶은 게 강성필 부대변인이 조희대라고 들고 오셨잖아요. 조희대인데 점점 법사위로 가는 느낌이에요. 민주당은 그걸 알아야 될 거예요. 조희대에 대한 논점이 아니라 그건 그렇다 치고 법사위 이거 맞는 거야? 법사위 가만 보면 지난번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당대표 되시고 그 이후에 계속 존재감 뿜뿜을 위해서 추미애 위원장 뜨니까 서영교, 김용민, 최혁진 의원. 정유미 기자 : 제가 안 그래도 그분. 윤태곤 실장 : 제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저도 그때 되게 화가 많이 났어요. 이건 대법원에 대한 권위를 떠나서 국회에서 그러면 안 되고 이분(최혁진 의원)이 무소속이지만 문재인 정부 때 비서관도 하셨고 왜 이분이 그 이야기했잖아요. 서영교 의원한테 4인 회동? 준 사람이 나다. 정유미 기자 : 제보자다. 윤태곤 실장 :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분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분이 총선 때 민주연합 비례대표 16번이어서 그때는 당선이 안 됐었고 강유정 대변인이 가면서 무소속으로 달게 됐는데 류제화 위원장 : 승계를 받았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변호를 하시겠어요? 선긋기 하시겠어요? 강성필 부대변인 : 선긋기도 아니고 잘못됐다. 일단 기본적으로 윤태곤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도 잘못됐고 저는 이분이 전략적으로도 본인의 유명세를 한번 떨쳐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유명해지긴 유명해지셨어요. 강성필 부대변인 : 도요토미 히데요시, 조요토미, 발음이 잘 안되는데. 과거에 국회에서 메시지도 써보고 전략을 짜면 기본적으로 메시지 전달을 하려면 제일 쉬워야 되거든요. 근데 갑자기 조요토미 희대요시라는 것은 뜬금없잖아요. 연관성이 있어야 되고 조희대와 관련돼서 뭐가 잘못됐는지하고 연관이 있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찾아보니까 굳이 저 같은 사람도 찾아보니까 과거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판결과 관련해서 유무를 가지고 공소시효가 지났네 이런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이런 것들은 지양돼야 되는 것 같다.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이 친일법원 만들려고 조희대 시켰다. 정유미 기자 : 김건희 추천으로. 그런 주장인 거죠. 강성필 부대변인 : 부정선거론 음모론하고 비슷하죠. 윤태곤 실장 : 유튜브 나가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유튜브지만. 정유미 기자 : 이분은 민주당 배지 달고 싶은 거 아니에요? 류제화 위원장 : 유튜브에서도 요새 안 받아줘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의원 되고 싶은 거 아니에요? 강성필 부대변인 : 그분의 마음속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간에 본인의 존재감을 내세우려고 하는 정치인의 욕구는 제가 이해하지만 민주당이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회로 불러들여서 이렇게 질의응답하는 이 과정도 사실 저희에게는 부담스럽거든요. 그래서 되게 세련되게 품격 있게 예의를 갖춰서 해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그래서 정말 조희대 대법원장으로부터 어떤 의미 있는 답변을 끌어내거나 끌어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정말 민주당이 막 이렇게 막 공격하려고 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정도는 보여드려야 되는데 최혁진 의원님 같은 분들이 팻말 들어버리면 저희가 생각했던 것들이 다 깨지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눈치가 없으신. 강성필 부대변인 : 본인은 사실 우리 눈치 볼 필요도 없겠죠. 그러다 보니까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상당히 부적절하고 논하고 싶지 않다라고 오늘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 사람들이 이를 거부한다든지 아니면 대놓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 이 얘기를 했는데 ‘위증 수사 제대로 해라’ 이런 얘기를. 이 얘기는 조희대 대법원장 얘기하는 건가? 류제화 위원장 : 본인 얘기하는 거 아닌가요? 강성필 부대변인 : 어허 이 사람, 친선을 깨고 말이야. 류제화 위원장 : 자기 얘기하는 거 아닌가. 본인이 위증교사죄 재판이 중지된 상태잖아요. 그거 서둘러 하라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설마. 윤태곤 실장 : 조희대 대법원장은 증언 자체를 안 했으니까 위증도 아닌 거잖아요. 누구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강성필 부대변인 : 저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인데 윤석열 정부에서 고위직을 했던 자들은 CCTV 같은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 안 나오면은 계속 거짓말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한덕수예요.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이 얘기로 돌리는 거예요?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런 것처럼 한덕수, 이상민, 박성재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사실. 안 드러났으니까 아직까지는. 최소한도로 지난 정부에서 고위직 지냈던 사람들이 내란과 관련해서 국회에 나와서도 헌법재판소에 나와서도 진짜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고 최근도 지금 CCTV 영상 공개돼서 난리 났잖아요. 그런 거 연장선상이라고 저는 봐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조희대 대법원장의 그게 있고 나서 바로 다음 날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해서 언론들은 그렇게 엮어서 많이 쓰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아까 우리 류제화 위원장님이 선, 이재명 정권의 어떤 선 넘는 얘기를 하셨는데 어제 법사위에서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이라든지 일련의 흐름들을 류제화 위원장이 얘기한 선 넘는, 이것과 맞닿은 얘기인가요? 류제화 위원장 : 그렇죠. 그거 가지고 제가 길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것들을 추석 민심을 들어보니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자꾸 펼쳐지니까 법사위에서. 정유미 기자 : 보지 못했던. 류제화 위원장 : 청문회장에 대법원장을 세우려고 하고 하는 것들은 보지 못했던 거잖아요. 그런 게 벌어지니까 뭔가 불안하다, 뭔가 선을 넘고 있다. 근데 그게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뜻인지 아니면 민주당의 지도부 자가발전인지는 모르겠어요. 둘 사이에 약간 속도 차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어찌됐든 국민들은 이재명 정권으로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정권이 전체적으로 선을 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거 제가 짚어보고 싶은 게 뒤에 정청래 대표 이야기하겠지만, 지금까지 사람들이 인식이 지난 몇 달간 '대통령은 실용적이고 일머리가 있는데 당이 그렇잖아' 라는 정유미 기자 : 너무 시끄럽게 개혁하는. 강성필 부대변인 : 점점 이 자리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많이 남았어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에 대한 높은 평가도 되는 거거든요. 최근에 저는 대통령 발언이 너무 구체적이다 그런 느낌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구체적이면 안 좋은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안 좋죠. 대통령 발언은 특히 수사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이면 안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대통령이 추석 전후로 해서 되게 답답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어떤 면이? 윤태곤 실장 : 미국하고 관세협상 문제 같은 것도 그렇죠. 캄보디아 이슈 같은 것도 니 탓이다 내 탓이다 나오겠지만 당장에 무슨 국정운영을 잘못해서 켜켜이 쌓인 구조적인 문제. 나중에 짚어보겠지만 당장 대통령이 어제 그제 잘못해가지고 생긴 일은 아닌 거지 않습니까? 근데 또 대통령 책임이고, 자원관리 불난 거 정유미 기자 : 화재. 윤태곤 실장 : 여기에서도 그렇고. 근데 이런 말하면 강성필 부대변인은 안 좋아하겠지만 당하고 뭔가 박자도 잘 안 맞는 것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의 말이 구체적이고 때로는 조금 험한 말도 나오는 게 이런 답답함의 발현인 것 같은데, 그럴 때일수록 안정감을 가져야 된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고. 하나 더 덧붙이면 이건 존재감하고 연결되나 모르겠는데 보통 선을 서로 서로 넘잖아요. 요즘 국민의힘은 선을 넘는 것 자체도 잘 안 보여. 정유미 기자 : 아, 예를 들면. 혐중 이런 게 선 넘는다 얘기하고 싶은 거죠? 윤태곤 실장 : 윤어게인, 이런 것도 이제는 없잖아요. 전한길 씨도 미국 가 있고 하니까 별로 선을 넘을 만한 것도. 정유미 기자 : 아까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 이 얘기를 하셨는데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사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임은정 동부지검한테는 성역없이 수사하라 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 백해룡 경정을 투입하라고 얘기했단 말이죠. 이거 가지고 좀 시끄러웠잖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그렇죠. 예를 들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지시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는 지적들이 있고, 그래서 대통령실 같은 경우 그런 루트로 말을 한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해명을 했는데, 백해룡 경정과 관련해서 두 가지로 나눠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 마약 수사가. 하나는 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가 하나가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정말로 마약 수사와 관련된 것들, 세관이 연루가 됐는지, 진실규명인 건데 저는 이제 그 외압과 관련해선 백해룡 경정이 좀 회피를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안 들어가는 게 맞다. 강성필 부대변인 : 국민의힘에서도 지적하시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시는 걸 들어보면 사실 본인이 피해자이기 때문에 과거에 박정훈 해병대 대령 같은 경우도 사실 참고인 신분으로 해서 아는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줬던 것처럼 그 정도로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 인천 세관과 관련해선 이미 인천 세관에 있는 전자 시스템도 다 교체가 됐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좌천이 된 이후에도 본인이 계속해서 수사 자료를 업데이트해가면서 나름대로 수사를 끝까지 이어왔던 백해룡 경정이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 특히 인천 세관 연루와 관련해선 수사를 참여하는 거는 괜찮겠다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윤 실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통령의 발언은 구체적인 것보다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이고 그래야 우리 국민들이 많이 생각도 해보고 언론들이 많이 해석도 하고 불리하면 빠져나갈 수도 있고 이런 것이 있는데 이것도 대통령의 성정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두 분의 생각이 비슷하네요. 두 분의 생각이 다를 줄 알았는데. 류제화 위원장 : 이건 저도 생각이 비슷해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의 언급? 류제화 위원장 : 당이 너무 엑셀을 너무 세게 밟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그것 때문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지 않느냐라는 말을 윤태곤 실장님이 하셨는데, 저는 그 일환으로 이 메시지가 읽혀요. 대통령이 본인 페이스를 잃고 있다. 정유미 기자 : 말렸다. 류제화 위원장 : 말렸다. 백해룡 경정의 수사팀 파견 지시는 사실 대통령이 할 만한 일이 아니에요. 굉장히 무리, 이런 일은 잘 없습니다. 어느 누구를 수사팀에 넣어라? 이런 얘기를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다고요? 잘 안 합니다. 잘 안 하기 때문에 검찰청법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지시를 했느니 마니 이런 법적인 문제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제 생각에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자체가 스텝들이 뭔가 판을 잘못 보고 있고 뭔가 자기들 페이스를 잃고 메시지가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번에 백해룡 경정 건은 크게 실수한 게 세 가지로 크게 실수했는데, 근데 일단 첫 번째로 이재명 대통령의 파견 지시가 검찰청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국민의힘에서 계속 그걸 지적하고 있는데 포괄적이고 원론적인 당부라고 얘기하는데 어떤 원론적인 당부가 특정인을 여기 수사팀에 파견하라고 지시합니까? 그건 원론적이지는 않거든요. 굉장히 구체적인 거예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백해룡 경정이 외압을 폭로해서 유명해진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분이 폭로한 사실이 다 진실은 아닌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외압을 했다고 백해룡 경정이 주장하니까 백해룡 경정을 상대로 형사고소 민사소송도 한 상태란 말이에요. 만약에 이분이 거짓말쟁이로 밝혀질 수도 있는 건데, 신뢰성 문제가 있는 건데 신뢰성 위기가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을 대통령이 콕 집어서 수사팀에 파견하라고 했다가 나중에 이 사람이 거짓말쟁이인 게 밝혀지면 그 정치적 타격을 대통령이 입게 되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백해룡 경정 됐고, 이재명 대통령 나와라 이런 얘기를 한 거잖아요. 류제화 위원장 : 그럴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거기에다 보증을 서준 꼴이 되니까 백해룡 경정의 진실성에. 안그러면 본인이 같이 타격을 입게 되는 구조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또 마지막으로 뭐냐 하면 이렇게 해서 백해룡 경정이 수사를 했어요. 수사를 해서 결과가 나왔는데 이 사람이 거짓말쟁이인 것도 밝혀졌다고 쳐봐요. 그러면 수사 결과의 정당성과 신뢰성 자체가 무너져버려요. 마약수사 굉장히 중대한 사안입니다. 제대로 진행돼야 되는데, 이 백해룡 경정이란 사람 하나 때문에 수사 자체를 그르칠 수 있는 위험도 생기게 된 거예요. 어느 뭐로 봐도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무리한 지시를 했고 스스로 자충수에 빠졌다 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여권이 이분하고 안 엮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세 가지로 나눠서 보면 기본적인 마약 수가가 있겠죠. 강 부대변인 이야기한 것처럼 그 다음 외압이 있어요. 외압이라는 건 그 당시에 자기 상급자 경찰서장이 이랬다 저랬다, 대통실이 안 좋아한다는 전언. 저는 그것까지도 팩트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자기가 직접 들은 거니까. 근데 이분의 추론이 있어요. 김건희 일가가 돈 대서 윤석열 집안의 이걸로 한 거다. 한동훈이 처음에는 짝짝꿍을 해서 특검팀을 날렸다가 괜히 사이가 안 좋아져서 다시 수사를 하려고 하다가 한동훈 날아갔다. 이 세 가지인데 제일 말하자면 섹시한 건 세 번째지 않습니까? 제 상식과 차원에서는 정유미 기자 : 소설일 수 있다? 류제화 위원장 : 망상 수준이라고 저는, 제 상식에선 그렇습니다. 윤태곤 실장 : 망상이라고까지는 말을 안 하겠는데 하여튼 그래요. 이것에 저는 여권이 엮이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강성필 부대변인 : 세 번째가 뭐였죠? 백해룡 경정이 주장했던 세 번째. 윤태곤 실장 : 외압은 두 번째 경찰서장이 말했고 정유미 기자 : 한동훈과 연관성. 윤태곤 실장 : 한동훈이 아니고 더 큰 건 김건희 모친 최은순 씨의 돈이 들어가서 평택항에서부터 해서 그 돈으로 몇 천 억 이것과 한동훈이 처음에는 사이가 좋아서 검찰에 날렸다가 뒤에 다시 했다. 정유미 기자 : 이 리액션은 뭐죠, 맞아요. 맞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참 유튜브가 희한하네요. 두 번째까지는 저희 진영 유튜브에서 상당히 많이 펼쳐져 있는데 세 번째 음모론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많이 몰랐거든요. 정유미 기자 : 방송에서 많이 나왔던 얘기예요. 강성필 부대변인 : 이런 거죠. 영등포 경찰서장의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것, 그리고 조병노 경무관의 압력이라든지 그들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들, 그들이 나중에 대통령실에 가서 같이 근무했던 것들 이런 것들을 보면 외압은 분명히 있었던 것 같은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김건희 일가가 어쨌네 저쨌네는 저는 개인적으로 뭐든지 간에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육하원칙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는 가지고 와야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래야지 우리가 그걸 정치권에서 받아서 같이 공격하지, 너무 많은 쪽으로 가버리면 이건 시선 자체가 쏠리기 때문에 그쪽으로. 그것은 제가 봤을 때 백해룡 경정이 그런 말은 앞으로 수사팀 안 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나름대로 거기에 대해서 누가 물어보니까 대답하는 건데 만약에 수사팀이 가야 된다고 하면 그런 것들은 일절 함구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 실장님이 가져오신 키워드로 넘어가 볼게요. 캄보디아, 뉴스가 계속 커지고 있단 말이죠. 왜냐면 여기에 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지금 계속 늘고 있어 가지고. 윤태곤 실장 : 이건 부산 민심은 아니고 명절 동안 커질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정부에서도 인화성이 되게 높다는 거를 감지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바로 이야기하고 조현 장관이 캄보디아 대사 불러서 하고 그다음에 경찰들 주루룩 뉴스 나오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요 며칠 사이에 정부가 엄청 빠르게 움직이곤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앞으로 이런 뉴스는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걸 다 아시지 않습니까. 언론의 생리를. 지금까지 사람들이 이런 일이 있어도 경찰 어디를 찾아가도 '있어 보세요' 라고 하던 것들이 다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고, 언론의 제보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 보도가 되게 많이 될 거고 이거는 확실히 젊은층의 반응도가 높은 뉴스고 제가 따져보면 확장성이 너무 커요. 어떤 거냐면 처음에 우리 국민의 안전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외국에 나가서 이 사람들이 속아서 갔든 아니면 범죄행위인 줄 알면서 갔던 간에 범죄행위인 줄 알면서 갔다고 해서 고문 당하고 죽어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보호의 문제가 있고. 외교적으로 캄보디아에 대해서 우리가 ODA 지원도 제일 많이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윤석열 정부 이야기도 나오죠. 윤석열 정부 때 되게 많이 늘렸는데 과연 우리가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게 뭐냐가 돼 있고. 또 큰 거 하나가 반중정서, 지역은 캄보디아지만은 범죄 보스들은 거의 중국인들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중국 조직이 한 일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반중, 혐중, 친중 이 논란이 일어날 수 있고 젊은층들이 민감하니까 결합될 수 있고, 지정학하고도 연결되는 게요. 중국이 특히 코로나 이후에 국가에 대한 자기 자국 내에 대한 치안과 이런 건 되게 철저히 하고 중국에서는 우리로 치면 온라인 추적 한국보다 더 높은 나라잖아요. 중국은. 그러다 보니까 풍선 효과로 인해서 미얀마, 캄보디아 이쪽이 일대일로 이후에는 고속철로 중국 서남부가 직결되는 나라들이에요. 중국의 범죄자들이 자기네 나라에 발을 못 붙이니까 그쪽으로 이동해 있단 말이죠. 정유미 기자 : 중국 안에서 했다가는 큰일 나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앰네스티 같은 데서 몇 달 전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벌써 몇 가지입니까? 윤석열 정부 때 ODA 늘렸는데 한 게 뭐 있냐라는 건 전 정부 책임이 있는데 세 달 동안 캄보디아 대사 임명 안 하고 있는 건 뭐냐. 정유미 기자 : 비어 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 최근에 UN 대사는 자격도 부족한 사람 했다 이런 식으로 늘어날 게 너무 많아요. 청년 이슈로 하면 주로 지역에 있는 청년들, 청년 일자리 문제와 미래의 문제. 비슷한 게 과거 다단계 이슈라든지 불법 온라인 토토, 온라인 도박, 이런 것과도 맞닿아 있는 문제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러고 보니까 이번에 피해를 당했다, 우리 가족들이 실종됐다, 이런 신고들이 보니까 다 지역에 많이 있는 것 같긴 하네요. 류제화 위원장 : 이렇게 다방면으로 볼 수 있는데 하나 더 추가해야 될 게 이번에 검찰청 해체 법률이 통과됐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게 수사권 기소권을 너무 심하게 분리를 해버리면 오히려 치안 문제, 안전 문제에 대한 법무부 외교부까지 부처의 코어, 이런 여러 가지 문제에서 대응 역량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이 국내적으로도 있었어요. 이번에 캄보디아 사태를 보면서 제대로 우리의 검경, 법무부, 외교부 기관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거야? 라는 그런 불안감이 더 커졌죠. 정유미 기자 : 여기서 검찰 빠져도 되는 거야? 약간 이렇게. 류제화 위원장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말씀드린 게 당장에 이재명 정부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 건데 이게 터지면 이제부터 감당해야 되는 건 정부의 몫인 거잖아요. 그 부분을 이야기를 하는 거죠. 앞서 제가 몇 가지 갈래를 말씀드렸는데 되게 오래 가고 클 것 같아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어려운 문제고. 정유미 기자 : 이게 발생한 지는 꽤 됐고 방송에도 나온 지가 몇 달 돼서 민주당에서는 그래서 윤석열 정부 탓이다 그런 얘기도 하던데. 강성필 부대변인 : 저는 굳이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부 탓이라고 말 안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정유미 기자 : 하시더라고요.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러게요. 저라도 안 하려고. 사실 저는 이미 많이 말을 했거든요. 오늘부터라도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사실은 외교부에서 이미 대사관의 경찰 추가 인력 배치에 대해서 행안부에다가 요구했잖아요. 거절당한 거예요. 근데 방금도 류제화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사 기소 검사 이건 사실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우리 경찰이나 우리 검찰이 가서 그 사람들 잡고 수사하고 그런 거 아니에요. 수사권 없어요. 중요한 건 우리가 신고를 받았을 때 빨리 외교부가 현지 경찰에게 협조 요청하면 현지 경찰이 빨리 가서 잡아야 돼요. 그게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다는 거고. 그럴 만도 한 게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와서 외국인들끼리 사고가 난 거예요. 쉽게 말해서 중국 조직들이 와서 한국인 관광객이나 한국인 사람들을 납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국 일이 사실 아닐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조금 거리감이 있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어쨌든 간에 우리가 캄보디아에다가 많은 원조 예산을 줬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공론화가 됐으니까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근데 보니까 중국 조직들이 한 세 가지 1, 2, 3가 있더라고요. 상중하라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박찬대 의원과 관련해서 14명이 한국으로 귀국을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게 커진 게 박찬대 의원실에서 해서 강성필 부대변인 : 그중에 한 분이 제 지인이어서 우연치 않게 이제 어제 통화를 했는데 정유미 기자 : 캄보디아에서 구출되신 분이? 강성필 부대변인 : 네, 납치당했다가. 정유미 기자 : 지인이에요? 강성필 부대변인 : 제일 많은 사건이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씩 벌 수 있어 해서 꼬드겨서 들어오게 해서 납치하는 게 있고, 카지노라든지 술집에서 거기서 납치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범죄 조직들이 지금 이번에 구출된 사람들처럼 무조건 감금을 해서 폭력을 하고 고문을 하는 데도 있고 반반인 데도 있고 어떤 데는 협력적으로 계속 꼬드겨서 내가 너를 납치해 오긴 했지만 우리 같이 돈을 벌어보자 이렇게 꼬드기는 데가 사실 더 많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조직이 원투쓰리가 있다. 윤태곤 실장 : 네, 상중하가 있다는 거예요. 근데 잘못해서 무조건 폭력과 고문을 많이 하는 데 가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사망한 케이스가 거기서 그런 거고. 강성필 부대변인 : 네네. 윤태곤 실장 : 제가 되게 걱정되고 저어되는 게 대응도 대응이지만 우리 사회의 문제 있지 않습니까. 청년실업 과거에 다단계 불법 토토 이런 것과 연결되는 것도 있고 온라인상에서 보면 피해자에 대한 니가 똑바로 안 해서 멍청해서 간 거 아니냐. 너 알면서 갔잖냐라는 식으로 피해자 특히 청년 세대에 대한 때리기가 되면 사회 통합에 되게 안 좋을 거예요. 되게 정교하고 다방면으로 나라에서 테스크포스를 꾸려도 크게 꾸려야 될 거고 아까 신고하면 우리 경찰이 가서 공조하는 거 말고 뭐가 있냐 하는데 사실은 과거에 국정원이 국제 조직 범죄 같은 데에서 알게 모르게 정보도 수집하고 자기들이 정보 수집한 거를 법무부나 경찰에 뿌리기도 하고 그런 기능도 수사기소 분리를 엎자는 게 아니라 실용적인 것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류제화 위원장 : 국정원이든 검경이든 우리 기관들이 있는데 캄보디아 가서 우리 기관들이 직접적으로 수사에 나설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일본은 좀 더 빨리 움직였다는 거 아니에요. 류제화 위원장 :그럼요. 수사 대응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자국 내 수사 기관들의 수사 대응 역량이 높으면 이 부분도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캄보디아 경찰한테 외교부가 신고한 거 전해주고 찾아봐라 이런 식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선은 이미 벗어났다. 강성필 부대변인 : 피해자가 했던 말이 뭐냐면 자기가 납치당했잖아요. 근데 납치 당한 사람도 여러 루트로 나눠진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한테는 선택권을 준다는 거예요. 너 마약 운반할래 보이스피싱 할래 막 이렇게. 그래서 그 사람 같은 경우는 보이스피싱을 택했다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휴대폰을 주잖아요. 휴대폰을 주니까 본인이 검색을 해서 외교부 검색 캄보디아 대사관 검색하니까 거기에 텔레그램 주소가 있더래요.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한 거예요. 근데 하는 과정에서 나 지금 빨리 살려주세요 하니까 예를 들어서 현장 사진 찍어주세요, 당신 여권 사진 찍어주세요, 이런 식이 있었다는 거예요. 근데 이분도 과거에 공무원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황당한 거예요. 나 지금 곧 죽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그렇게 항변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외교부에서 하는 말이 루트에서 얘기를 해줬다는 거예요. 외교부 직원인데 현지 경찰한테 협조 요청을 해서 현지 경찰에 가서 너희들을 구출해야 된다. 제가 말씀드렸던 것이 우리가 국정원도 물론 있고 나가 있고 하지만 결국에는 중앙경찰도 있고 지역경찰도 있고 복잡하다고 하던데, 이들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이 방송 끝나고 그냥 가실 게 아니라 그분을 저희 사회부에 연결을 해 주셔야겠네요. 원투쓰리 이런 건 저는 잘 몰랐어요. 강성필 부대변인 : 놀란 게 최근에 우리 사회에 노쇼 엄청 많았잖아요. 그게 보이스피싱이래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우리나라 안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고? 강성필 부대변인 : 예를 들어서 보이스피싱 집단이 유미네 식당 전화해서 윤태곤 실장 : 이번 선거 때 많았잖아요. 특히. 정유미 기자 : 비싼 와인 강성필 부대변인 : 처음에 저는 장난 전화인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니라 이 사람한테 비싼 와인을 사는 가게에 사람도 붙여주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한테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 그런 방식으로 이게 이어지는 거더라고요. 참 너희도 대단하다. 캄보디아에 있는 중국인들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사회 이슈로 빠졌는데 잠깐 나올게요. 윤 실장님이 가지고 오신 키워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정청래 대표, 이번 연휴 때도 정청래 대표 얘기가 많이 나왔겠죠. 근데 저는 궁금한 게 '정청래 대표 개혁 빠르게 해야지 잘하고 있어'라고 사람들이 많이 얘기를 하나요? 아니면 '정청래 대표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깎아 먹는다'고 얘기를 더 많이 하나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엊그제 어떤 기자한테 전화를 받고 당정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박수현 대변인이나 이런 분들은 전혀 없다고 한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 자기 정치 안 한다고 얘기 했었죠. 윤태곤 실장 : 지금 이 상황에서 당정 갈등이 없으면 문제 아니냐 그랬어요. 이거 하는 게 다 대통령의 뜻이고 다 같은 일심일체로 추미애 위원장이 하는 것도 그렇고 정청래 대표가 말하는 것도 그렇고 서영교 의원이 하는 것도 그렇고 다 한마음 한 뜻이냐. 아니겠죠. 아닐 건데 정청래 대표가 제가 딱 안 좋았던 게 연휴 끝나고 페이스북에 갑자기 금요일인가 목요일에 연휴 끝나는 날인가 '상기하자 조희대' 딱 올리셨잖아요. 그것도 반응이 안 좋았죠. 그거 올린 이후에는 며칠째 별 말씀이 없으신데 민생 이야기 의전적인 이야기 많이 하는데 여러 경로에서 그 우려가 들어가지 않았나.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그 우려에 대해서 많이 수렴을 한 것 같고. 문제가 정청래라고 써놨지만 정청래 학습효과로 해서 추미애 정유미 기자 : 서영교.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 나가려고 하는 이런 분들 세게 이야기하는 거, 이게 최혁진 이분까지 내려온 것도 사실은 그렇게 보거든요. 온라인을 세게 이야기하고 하는 게 저는 박수현 선배 제가 되게 좋아하는 분이지만은 그 말에 대해서 동의 안 해요. 인터뷰 안 하는 게 자기 정치 안 하는 거다. 인터뷰를 해서 쓴 소리도 듣고 해야지 김어준 씨 저기나 나가고 페이스북만 쓰면 그건 안 맞는 거죠. 당대표가 나가서 반론도 듣고 그러셔야죠. 정유미 기자 : 2주 전에 우상호 수석이 여기 나왔었거든요. 그때도 저는 정무수석이니까 말을 조심하시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섭섭함, 답답함, 이런 걸 되게 토로하고 가셨어요. 윤태곤 실장 : 힘들다는 걸 에둘러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정유미 기자 : 그 이후에도 몇 차례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뭔가 정청래 대표도 자제를 하나 싶은 느낌은 들어요. 맞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참 불편하네요. 이 자리가. 윤태곤 실장 : 여당이 되니까 원래 권력에 따라 오는 거죠. 이런 건. 강성필 부대변인 : 저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윤태곤 실장님 했던 말씀에 거의 동의를 해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 맞죠? 강성필 부대변인 : 근데 저는 당정 갈등이 없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꼭 이걸 갈등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저는 입장 차가 다르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제 대통령이 됐잖아요. 최고의 권력에 올라갔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정운영을 잘하고 국정운영이라고 하면 가장 제 1번이 민생이거든요. 경제. 그걸 살리고 싶고 지금 눈앞에 있는 미국 관세 때문에 머리가 아픈 것이고 개혁이라고 하면 검찰개혁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대통령실은 할 거 다 했다고 봐요. 그런데 당에 있는 사람들 특히 정청래 대표 같은 분들 추미애 위원장 이런 분들은 다음 스텝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당심을 모으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죠. 류제화 위원장 : 자기 정치 한다는 얘기네요. 강성필 부대변인 : 이걸 자기 정치라고 하는 걸 마치 나쁜 것처럼 얘기하면 안 돼요. 다 자기 정치하는 거지 자기 정치를 못하는 게 무능한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스토브리그의 원래 논리는 다 자기 정치를 해야 된다. 근데 교집합이 있어야 된다. 강성필 부대변인 : 다만, 자기 정치를 하면서도 최대한의 민심을 같이 가려고 해야 되고 어떨 때는 때로는 당심에 끌려갈 수도 있는 거지만 때로는 이건 진짜 아니다 싶으면 설득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되는데 현재는 그런 것을 못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쉬운 면이 있는 거죠. 류제화 위원장 : 저는 자기 정치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여당이니까 여당 의원들이 자기 정치를 할 때는 국정운영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저희 셋 다 공감하고 있는 건 불편하실지 모르겠지만 셋 다 공감하는 건 정유미 기자 : 세 분이 생각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류제화 위원장 : 공감하고 있는 건 지금은 대통령 국정 운영에는 좀 부담이 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 자기 정치가. 그건 해로운 자기 정치죠. 그거에 대해서는. 강성필 부대변인 : 처음에 정청래 대표가 이런 말 했잖아요. 대통령은 일하시라. 싸움은 우리가 하겠다. 이게 맞는 말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싸움을 너무 시끄럽게 하잖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싸움을 시끄럽게 해도 좋아요. 다만 싸움을 할 타이밍이 조금 저는 몇 번 안 좋았다고 봐요. 대통령 취임이라든지 정유미 기자 : 해외 나가 계실 때 강성필 부대변인 : 그 지지율 낮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해외순방 갔다 오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었는데 우리 대통령은 지금 그걸 못 누리니까 저도 마음이 안 좋아요. 윤태곤 실장 : 갈 때마다 뭘 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1면이 대통령이 아닐 때가 많았죠. 윤태곤 실장 : 강성필 부대변인 같은 분은 워낙 잘 아시니까 머릿속에 있을 텐데 답답함이 말도 못할 건데 저는 이 생각을 해요. 우상호 수석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연말까지 개혁이 어쩔 수 없으니까 연말 지나면 나을 거야. 저는 그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말부터는 뭡니까? 경선이잖아요. 경선에 들어가면 '내가 싸웁니다, 뭐합니다' 지금 민주당 상황을 저는 좋지 않게 보는 게 지역 경선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물론 너무 저기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내가 우리 동네 뭘 갖고 왔습니다 내지는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사실 저 대통령하고 친합니다, 이거보다 '내가 오늘 조희대 뭐 어떻게 했고, 윤석열 뭐 해서' (이런 말하면서) 경선 나가는 분들을. 그게 저는 별로 좋지 않게 보거든요. 연말 된다고 해서 그게 바뀔 것인가. 선순환 고리로 접어드는 게 뭐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세요. 처음에 윤석열 김건희 오케이 이해해. 내란 종식, 그다음에 검찰개혁, 그다음에 조희대, 그다음은 뭘까요? 제가 불길한 예언을 하자면 그다음은 수박 척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바깥 적하고 싸우면 그간에 그랬고. 당정 갈등이라는 게 보편적인 것도 있고 특수한 것도 있는데 보통 보면 보수정당에서는 대통령실이 세게 나가고 당이 중도적인 늘 조금 그런 면이 있었어요.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고,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는 대통령은 가운데로 가려고 하고 당이 '우리 지지자들이 이럽니다'라는 경향성이 있거든요. 근데 세요. 너무. 강성필 부대변인 : 리버럴하죠. 다양해요. 근데 저는 아쉬운 게 뭐냐면 솔직히 검찰청 폐지나 조희대 대법원장을 압박하고 이런 거 큰 틀은 저는 그래도 또 괜찮다고 봐요. 한편으로 근데 제가 화가 나고 조금 아쉬운 점은 뭐냐면 충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을 것들이 있어요, 손실이. 그런 것들을 긁어서 부스럼 만드는 게 저는 아쉬운 거예요. 그게 예를 들면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오냐 안 나오냐 이런 건 우리 민주당이 가야 되는 방향, 대통령실이 국정을 운영하는 방향하고 전혀 다른 문제거든요.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먹고 사는 문제 아니잖아요. 근데 이런 걸 미숙하게 초반에 대응을 하다 보니까 사실 커져버리잖아요. 이런 것은 정말 좀 앞으로는 없어야된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나 민주당이 저렇게 지지층만 보고 갈 수 있는 게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런 걸 텐데, 그 믿는 구석이 아까 류제화 위원장님 말씀하셨던 국민의힘의 약한 존재감, 그게 믿는 구석 아니겠어요? 류제화 위원장 : 두 가지죠. 정치는 항상 상대평가니까 상대방이 약하면 조금 더 믿는 구석이 있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지금 민주당만 가지고 보더라도 지방선거 앞두고 경선 국면이 펼쳐지면 권리당원들의 입김이 커집니다. 근데 권리당원들이 민주당의 경우 굉장히 강성 지지층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어필할 수 있는 강한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계속 움직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이 말씀하신 게 아마 그런 취지일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민주당 당원이라면 강성필 부대변인 : 전직 당원. 정유미 기자 : 화합하기로 했잖아요. 류제화 위원장 : 화합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자리가 불편해지는 강성필 부대변인 : 반가워서. 너도 어디 한 번 불편해봐라 (일동 웃음) 류제화 위원장 : 당원이라면 국민여론경선으로 하겠어요. 권리 당원들의 입김을 조금 약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내가 권리당원이면 내가 여태까지 이뤄낸 게, 얼마나 어렵게 왔는데 지금 고지가 보이는데. 류제화 위원장 : 그게 이 당을 약하게 만드니까 제가 당을 정말 사랑한다면 정유미 기자 : 내란 세력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이렇게 강성필 부대변인 : 저는 당을 사랑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봐요. 당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줘야 될 선거가 있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민의 선택을 조금 더 확대해야 될 선거가 저는 따로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뭔 선거가 그래요? 류제화 위원장 : 예를 들어서 대통령 선거라든지 그런 것들을. 하지만 당내 선거 당 대표 뽑고 그런 건 저는 당원에게 윤태곤 실장 : 양당이 섞었으면 좋겠는 게 저는 늘 제도라는 게 지고지선 없고 어떤 상황에 맞춰서 유연성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국민의힘은 당원은 너무 졸이고, 중진의원들 사실 중진의힘 훈타 이런 이야기도 했지만 너무 세고 민주당은 너무 반대로 과해요. 저는 섞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당원도 중요하지만 정치 경험이 많은 정치 리더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이야기할 것도 필요한데 민주당은 그게 너무 약하고 국민의힘은 그게 너무 세고. 정유미 기자 : 어때요? 류제하 위원장님 계속 정치하기 힘드세요? 국민의힘 안에서. 류제화 위원장 : 아니요. 좋습니다. 중진의원님들 다 잘 대해주시고 좋은 분들이에요. 강성필 부대변인 : 왜 얼굴이 어두워. 정유미 기자 : 더듬으신 거 아니죠? 좋, 좋습니다. 이렇게. 류제화 위원장 : 아니에요. 좋고요. 중진의원님들이 입김이 원래 센 게 전통적이었는데 최근에는 그것도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 지금 여러 가지 대선이든 당대표 선거든 당원들의 권리가 좀 더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니까. 중진의원들조차도 그 당원들 특히 강성 당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국민의힘도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럼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류제화 위원장 : 어떤 점에서는 사실 당원들의 권리가 당에서는 존중돼야 되는 게 마땅하기 때문에 무조건 안 좋다는 건 아닌데 아무튼 아까 윤태곤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중진 위주의 분위기는 조금 달라지고 있고 중진 의원님들도 저 같은 정치 초년병들한테 굉장히 너그럽게 잘 귀담아 얘기도 들어주시고 잘 지낸다.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지도부의 행보는 어떻게 정리하고 계세요? 약간 중도 쪽으로 오나, 아닌가. 류제화 위원장 : 갈팡질팡이죠. 정유미 기자 : 제가 보는 게 맞군요. 류제화 위원장 :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멋있게 표현할 수도 있고, 갈팡질팡인데 저는 장동혁 지도부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근데 나름대로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정책에 포커스를 맞춘 방향으로 당을 움직이려고도 하고 있고 동시에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대외적인 규탄 대회라든가 그것도 굉장히 열심히 했거든요. 조금 더 정책적인 그리고 행보의 다양성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처럼만 가지고는 여론의 지지를 등에 얻기에는 부족하니까 지금도 물론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조금 더 다채로운 행보와 메시지를 발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열심히만 하면 안 되고 잘해야죠. 류제화 위원장 : 잘해야죠. 윤태곤 실장 : 이런 조언을 하고 싶은데 듣는 사람이 되게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저는 안 좋은 존재감보다는 존재감이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강성필 부대변인 : 진짜 기분 나쁘겠다 (일동 웃음) 정유미 기자 : 차라리 그냥 조용히 있어라. 류제화 위원장 :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강성필 부대변인 : 악플보다 무플. 윤태곤 실장 : 제가 한두 번 이야기했는데 과거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한 3, 4년을 보면 보이는 게 있어요. 2019년에 강성필 부대변인 말씀하신 조국 사태 터져서 문재인 정부 되게 안 좋았어요. 그래서 당시에 야권은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데리고 오고 다 데리고 와서 위아더 월드 통합해서 분위기 꽤 괜찮았어요. 근데 전광훈 목사라든지 유튜버들하고 황교안 대표가 확 해서 그쪽 존재감이 강해지니까 총선 때 완전히 죽을 쒔죠.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한 게 뭡니까? 존재감 없애자예요. 민주당이 이러면 상임위 우리가 다 가진다라고 하니까 다 줘라 싹 다줘라.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라. 우리는 일부 정책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다고 해서 2021년에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 이긴 거 아닙니까? 그래서 대선 승리까지 갔죠. 야당복 이야기하지만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차라리 국힘이 어느 정도 존재감이 있어야지 협의도 하고 협상도 하고 책임도 조금 나누고 국힘이 지지율이 높아야지 강성 지지층들한테 '저것들이 우리가 이뻐서 그러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이 안 되지 않습니까?' 좀 핑계도 댈 수 있고. 그런데 지금은 그 정도도 안 되는 상황이니까요. 강성필 부대변인 : 제가 장동혁 대표라고 하면 물론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답은 보이는 것 같아요. 지지율이 올라가야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잖아요. 지금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지지율을 높이는 건 저는 사실 돌발적이고 당원이나 지지자나 다른 국민들, 중도층에 의외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오히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힘든 상황에 빠져 있는 것이 저는 오히려 장동혁 대표에게 기회라고 생각을 해요. 이때 딱 눈 감고 트럼프 비판해 주면서 정부의 협상력에 대해서 많이 올려주는 듯한 그런 모습 보이면 자연스럽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측과 절연되는 모습도 보이면서 저는 중도층에게 마음을 확 잡을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맞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지 말고 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차라리 비판해라. 지금 다들 헛웃음을. 강성필 부대변인 : 전체적인 여론만 보더라도 트럼프가 무리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있잖아요. 그럼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막 때려요. 그러면 이것은 외부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그렇게 수를 두는 것이 국민의힘이 지지를 올리는 것이고 그런 중도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극우들과 자연스럽게 결별도 되는 거고 그런 과정 속에서 지지율 오른다고 하면 당내 평가도 장동혁이 뭐 좀 하네 이런 평가가 저는 자연스럽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하는 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그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이미 조국 대표께서 선점하셨기 때문에 트럼프 3년은 너무 길다. 정유미 기자 : 빠르세요. 류제화 위원장 : 조국 대표처럼 하란 얘기네 강성필 부대변인 : 조국 대표는 범여권이니까 당연히. 정유미 기자 : 그 분은 충격이 없고 강성필 부대변인 : 충격이 없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이런단 말이야? 약간 이런 충격을 줄 수 있다.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럼요. 저는 항상 의외성이 있을 때 집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의외성. 기대 이상, 예상하지 못했던 거.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지방선거 얘기 우리 해야 돼서. 오세훈 서울시장 워낙 강력한데 누가 이길 수 있어요? 강성필 부대변인 : 민주당?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누가 이길 수 있냐고요. 강성필 부대변인 : 아직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누구라고 제가 말하면 혼나잖아요. 너 왜 내 얘기 안했어. 정유미 기자 : 내가 불러드릴까? 강성필 부대변인 : 지금은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서울시장 선거를 얘기하지 말고 예를 들기 편하게 경기도지사로 생각을 해볼게요. 예를 들어서. 정유미 기자 : 너무 쉬운 거 고른 거 아니에요? 경기지사는. 강성필 부대변인 : 아니요. 예를 들어서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로 불가능하지만 유승민이 나온다, 정유미 기자 : 그러면 또 모르죠. 강성필 부대변인 : 그렇게 되면은 거기에 맞는 우리의 후보가 나가야 되는 거잖아요. 반대로 예를 들어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나온다, 정유미 기자 : 나온다는 얘기 있더라고요. 강성필 부대변인 : 예를 들어서. 아, 그래요? 그런다. 그러면 거기에 맞는 콘셉트로 가야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은 굳은자잖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오세훈으로 굳어 있긴 하지만 그때 대통령의 지지율이 얼마인가도 중요한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별로 그렇게. 류제화 위원장 : 민주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시장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기 써져 있는 인물들을 봐도 면면을 봐도 4선에 서울시장만 20년 가까이 오세훈 시장의 인물론을 넘어설 수 있는 후보는 보이지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다 고만고만해 보이고요. 정유미 기자 : 고만고만. 강성필 부대변인 : 그건 누가 봐도 웃겠다. 지지율도 낮은 정당에서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을 고만고만이라고 류제화 위원장 : 그건 그건데. 서울시장은. 여당인데 여당 프리미엄을 정유미 기자 : 서울시장 얘기 나올 때는 좀 냅둬요. 강성필 부대변인 : 아 그래요? 류제화 위원장 : 우리가 그래도 현직이잖아. 여당 프리미엄을 분명히 등에 업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을 이렇게 대봤을 때. 근데 여론조사를 제가 돌려보지 않았습니다만 돌려보면 아마 안 될걸요. 왜냐하면 인지도 자체가 후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오세훈 시장이 딱히 뭐를 치명적인 결격사유라는 게 없이 무난하게 서울시장을 잘 해오셨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대평가상 민주당 후보들이 워낙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을 대적할 후보를 내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분이 나온다면요. 오세훈 시장이 또 출마한다면. 윤태곤 실장 : 선거가 한참 남아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무리고 저는 재미있게 보는 게 이게 있어요. 한 몇 달 있다가 지난 4년 전에 대통 선거 바로 뒤끝에 해서 경기, 호남, 제주 빼고는 국민의힘이 다 이겼잖아요. 양당이 승패의 기준을 어디로 둘 거냐. 이거를 지켜야지 승리고 패배라고 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언감생심 양쪽 다. 정유미 기자 : 서울시장 하나 가지고. 윤태곤 실장 : 아니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 여기서 하나라도 더 따오면 우리가 이겼다. 지난번보다 플러스니까 세종을 예를 들어 이겼다. 세종은 민주당 세가 세니까 우리가 이긴 거다 이런 말을 하지는 않을 거고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야 너 왜 세종 졌어. 국민의힘이 패배한 거야라는 말은 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양당이 이제 승패의 기준을 어디로 놓을 거냐. 그게 서울의 이야기가 나오는 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사실 국민의힘이 불리할 걸로 예상이 되는 선거잖아요. 정권 초반이고 하니까 그런 국민의힘에게 있어서 그래도 우리 잘했어라고 하는 정도는 어느 정도 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서울 부산을 지킨다면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만 해도 윤태곤 실장 : 국힘이 서울 부산을 지킨다면 정유미 기자 : 충청도 다 내줘도? 윤태곤 실장 : 충청은 조금 모르겠어요. 충청은 제가 충청 폄하하는 게 아니라 충청분들은 워낙에 내비게이터시기 때문에 선도하는 것보다는 되는 쪽에 힘을 싣는 게 있기 때문에 충청이 먼저 치고 나간다기보다는 영호남을 굳은자로 보자면 서울 부산이 어떻게 되느냐가 승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요? 류제화 위원장 : 서울 부산을 국민의힘이 지키면 충청도 상당 부분 지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충청을 지킨다고 서울 부산이 따라 가는 건 아닌데 강성필 부대변인 : 생각을 해보니까 일단 양당에 텃밭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경북 경남 정도는 텃밭이고 사실 부산도 텃밭으로 분류해야 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준텃밭. 강성필 부대변인 : 네, 준텃밭. 정유미 기자 : 왔다갔다 하지만. 강성필 부대변인 : 사실 서울시장 선거가 제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가 부산인 거예요. 민주당이 부산을 가져오면 어쨌든 텃밭 가져왔다고 할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부산을 가져오잖아요. 비교적 또 저희 민주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도지사도 저희가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요. 강원도지사. 정유미 기자 : 강원이 또 부산을 따라간다. 강성필 부대변인 :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저희 텃밭이 제주, 광주, 전남, 전북 정도는 저희가 가져올 것이고 경북, 경남 정도는 국민의힘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울 부산의 성적표에 따라서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이 다 뻔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서울과 부산이 중요한 거다. 다만 저희는 과거에 만약에 김문수 전 장관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이분은 서울만 이겨도 우리가 이겼다라고 버틸 사람이다. 근데 과연 장동혁 대표는 부산을 내주고도 우기면서 계속 대표를 할 수 있을까? 정유미 기자 : 벌써부터. 류제화 위원장 : 벌써부터.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대표는 임기가 그때까지죠. 강성필 부대변인 : 네,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편안하신가요? 정청래 대표는? 재도전을 하시려고 하지 않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제가 정청래 대표라면 당연히 연임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안 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류제화 위원장님 친한으로 분류돼 있으시잖아요. 맞으시죠? 류제화 위원장 : 맞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확실해요? 류제화 위원장 : 그럴걸요? 강성필 부대변인 : 요즘 많이 전향하더라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류제화 위원장 : 요새는 친한으로 많이 전향해와요. 강성필 부대변인 : 반대 얘기하고 있는데 류제화 위원장 : 아니아니야. 정유미 기자 : 많아졌어요? 류제화 위원장 : 진짜로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는 내년 선거에서 뭐 했으면 좋겠어요? 류제화 위원장 :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역할을, 그렇죠. 류제화 위원장 : 그런데 그거를 무슨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지는 그때 가봐야 알 문제고.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중요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저는 어떤 역할이든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성필 부대변인 : 중요한 건 그 역할을 안 맡겨줄 것 같아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안 줄 것 같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네. 정유미 기자 : 진심으로 걱정하는 겁니까? 강성필 부대변인 : 냉정하게 한동훈계에서 대책을 세워야, 대책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원게시판 관련해서 감사한다잖아요. 그러면 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게 나중에 한동훈 전 대표에게 좋게 작용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지금 패배한 게 나중에는 승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공간 자체를 장동혁 지도부가 안 열어줄 거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전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 한동훈 전 대표가 재보궐 선거도 같이 열리니까 재보궐 선거는 혹시 모르겠는데 지자체 선거는 정유미 기자 : 관심 없다는 게 중론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기본적으로 보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으로 가는 게 맞아요. 국민의힘에서 이것저것 다 떠나서 부산도 뜬금 없잖아요. 약간. 부산 사람도 아닌데.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가기에? 윤태곤 실장 : 그러면 어디를 나갈 겁니까? 지방선거는 아닌 거고 그다음에 공간은 장동혁 대표가 있건 말건 그때 후보들이 한동훈이 지지율이 높으면 부르는 거예요. 그건. 류제화 위원장 : 선거 뛰어보면 기가 막히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군지 압니다. 그래서 그때 윤태곤 실장 : 사진 찍고 정유미 기자 : 판이 본격적으로 딱 시작되면 류제화 위원장 : 현수막 자체를 다른 사람으로 다른 사람으로 걸어버려요. 이겨야 되니까. 강성필 부대변인 : 제가 만약 한동훈이라고 하면 본인의 내년 활로를 본인이 지금부터 개척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다음 주에 나와요. 내가 이 얘기 전해줄게요. 강성필 부대변인 : 예를 들어서 저 같으면 장동혁 지도부가 제가 말했잖아요. 안 준다고. 하지만 재보궐이 정해진 데 예를 들어서 충남 아산 같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나왔기 때문에, 그 정도는 제가 봤을 때 국민의힘에게도 해볼 만한, 험지도, 텃밭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먼저 내려가서 출마하겠다 당에서 경선을 하든지 전략 공천을 주든지 난 여기 출마하겠다고 정유미 기자 : 먼저 깃발 꽂으라고요? 강성필 부대변인 : 깃발 꽂아놓으면 사실 제가 장동혁 대표라면 고민될 것 같아요. 저렇게 플레이를 해버리면 안 주면 한동훈 핍박하네라는 프레임에 빠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뭔가를 플레이를 해야지 지금처럼 택배하면서 라방이나 해가지고는 내년에 절대 공간이 안 열린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또 아산이에요. 강성필 부대변인 : 예를 들어서.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이준석 의원은 또 나와서 무조건 이번엔 계양이다 이 얘기해서 또 윤 실장님이랑... 강성필 부대변인 :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뭔가 생각을 가지고 전략을 가지고 뭔가를 선점해서 본인이 퇴로를 열 생각해야지. 다시 말하지만 택배 배달하고 사람 만나면서 하잖아요. 절대 퇴로가 안 열려요. 정유미 기자 : 민심 경청 소용 없습니까? 강성필 부대변인 : 물론 그게 의미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뭔가 생각을 갖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지 장동혁이 주나 안 주나 이러면 안 준다고요. 제말은. 윤태곤 실장 : 장동혁한테 잘 보여서 받을 생각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건 말이 맞아요. 전략적으로 보는 건데 전략적으로 가야 되는 게 맞고 근데 예를 드신 거지만 아산에 내려가서 주민등록 이전하고 그런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된다 이건 맞겠죠. 정유미 기자 : 배달을 아산에서 류제화 위원장 : 배달은 여기저기 할 수 있으니까 다양하게 하고. 아까 제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무엇이 한동훈 전 대표라는 사람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리인지 역할인지 지금은 솔직히 알 수가 없어요. 어디서 내가 국회의원이 되겠다, 배지를 어디서 다느냐 마느냐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방금 부대변인께서 하신 말씀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게 포커스가 아니고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내년 국민의힘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더 플러스가 될 것이냐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냐 관점에서 본다면 섣불리 어느 지역 아산에 가서 깃발 꽂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 충남 아산에 꽂히신 것 같은데 제가 말한 거 류제화 위원장 : 예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강성필 부대변인 : 무엇인가 의미 있는 전략적인 행동을 먼저 선제적으로 해야 된다. 본인의 길을 본인이 개척해야 된다 저는 그 뜻으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에 자리를 안 줄 거라는 전제인 건데, 제가 친한계 얘기를 들어보면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손을 안 잡고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나? 약간 이런 또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강성필 부대변인 : 자아가 강해요. 그쪽은. 류제화 위원장 :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성공한 대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그러기 위해서 한동훈을 또 잡아야 된다. 류제화 위원장 :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이 사람 아니면 지방선거를 이길 수 없다는 민심과 당심이 있다면 한동훈 손을 안 잡고서 한다면 장동혁 대표는 그 체제 자체를 유지를 못해요. 정유미 기자: 이런 자신감. 강성필 부대변인 : 너무 제가 봤을 때 친한계는 순진해요. 좀 순진한 것 같아요. 정치가 얼마나 냉정하고 정유미 기자 : 끝날 때 되니까 열이 붙고 그래요. 강성필 부대변인 : 내부 다툼이라는 게 제가 장동혁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미래 잠재적 지도자의 라이벌이거든요. 저는 그렇게 안 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이 한동훈의 라이벌이다. 강성필 부대변인 : 그럼요. 어쨌든 간에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지분이 있고 나름대로 유명세가 있는 비중 있는 정치인인 건 사실이잖아요. 근데 장동혁 대표도 앞으로 미래 지도자를 꿈꾸고 있으면 당연히 한동훈 대표를 라이벌로 생각 안 하면 그게 이상한 건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늘 정치적인 게 경쟁이고 손잡고 그런 거잖아요. 맞아요. 강성필 부대변인 말씀 맞는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속된 말로 밟으려면 자기가 지지율이 높아야 되는 거잖아요. 그럼 이게 사실 순환논리인데 자기가 지지율이 높으려면 지방선거의 성과를 내야 돼. 지방선거 하기 전에 한동훈을 밟고 지방선거 그걸 가지고 성과를 낼 수 있냐. 그건 사실 저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거든요. 그런 순환 논리가 되는 거죠. 수 싸움이 되는 거고 거기로부터. 강성필 부대변인 : 답을 알면서도 그 답을 못 쓰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이제 마칠까해요. 두 분 처음 오셨으니까 또 놀러 오시고 끝으로 오늘 방송 어떠셨는지 한마디 마무리 말씀하시고 마치면 어떨까요? 강성필 부대변인 : 오늘 저는 사실 평론가들이 경청하는 평론가, 윤태곤 실장님하고 방송을 해서 너무 좋았고 정유미 기자 : 평론가의 평론가. 강성필 부대변인 : 정말요. 저희도 이 사람 저 사람 막 듣지 않습니다. 딱 정해진 사람만 듣는데 정유미 기자 : 저런 얘기 제일 좋아해요. 강성필 부대변인 : 사회생활 잘하는 민주당 부대변인 강성필이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위원장님. 류제화 위원장 : 강성필 부대변인과 함께 방송해서 보통 민주당 인사들이랑 방송을 하면 다투는 경우가 많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아까 되게 눈에 하트가. 류제화 위원장 :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누구를 봐도 눈에 하트를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류제화 위원장 : 특별히 오늘은 진심을 담아 하트를 보냈고. 굉장히 이런 분이 민주당에서 주류가 되시면 이재명 정권이 조금 더 순항할 수 있지 않을까. 강성필 부대변인 : 저 주류인데요. 류제화 위원장 : 아, 그래요. 예. 알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류제화 위원장께 덕담한번 하고 보내시죠. 윤태곤 실장 : 두 분 다 좋은 활약하고 있는 거 제일 잘 알고 있고 제가 영피프티로서 영포티들에게 명절 끝났으니까 밥이라도 한 번 사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밥과 술을 사신답니다. 제가 술을 마음대로 끼워서. 알겠습니다. 세 분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는 예고해 드렸던 대로 다음 주에는 한동훈 전 대표와 화요일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9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오늘 게스트 알고 계시죠?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귀하신 분 와서.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저희 방송에 오시는 거라. 윤태곤 실장 : 마음이 콩닥콩닥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질문할 게 산더미인데 일단 이미 와 계시니까 우리 빠르게 윤 실장님 시선으로 곤#뉴스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윤 실장님이 주신 첫 번째 제목 <올드보이의 맹활약>인데 이 올드보이를 제가 좀 추정을 해보면 정세현 전 장관 그리고 정동영 장관 두 분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맞습니다. 겉으로는 맹활약 안 하고 있지만 이분들하고 궤가 이어지는 분이 이종석 국정원장. 정유미 기자 : 같은 궤,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약간 콘셉트가 다르지만 박지원 의원도 크게 봐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제가 이분들을 뽑은 이유가 한미관계가 삐걱거리지 않습니까? 관세협상 이후로. 삐걱거리는 것과 맞춰서인지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높아지시는 분들. 특히 정세현 전 장관이 되게 놀랐어요. 대통령이 부재 중일 때 그것도 미국 순방 가 있는데 토론회에서 정청래 대표도 옆에 있었고 정유미 기자 : 네 맞아요. 윤태곤 실장 : 동맹파가 너무 많다. 정유미 기자 : 발언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대통령실에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남북관계 해법으로 제시한 게 D.N.E 이니셔티브라고 여기서 D(Denuclearization)가 비핵화잖아요. 비핵화를 왜 넣냐 이렇게 비판한 거죠. 윤태곤 실장 : 이제 동맹파들은 인적 개혁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갈라는 거잖아요. 소위 위성락 실장이나 조현 외교 장관이나 이런 분들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윤태곤 실장 : 정 장관도 요즘에 이야기 남북은 이미 두 국가다. 근데 안보실 쪽에서는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위성락 실장도 최근에 브리핑에서 그렇게 밝혔고. 윤태곤 실장 : 북한은 그렇지만 우리는 안 그럴 수가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목소리를 내시는 거. 그리고 이분들이 동맹파가 너무 많다고 이야기하는 거면 그럼 자기들은 동맹파가 아니란 말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자주파. 윤태곤 실장 : 자주파라고 말은 안 했는데 그러하고, 이러다 보니까 미국 현지에서 어떤 기사에는 이름 나오고 어떤 기사에는 고위관계자라고 나왔던데 현지에 가 있는 고위관계자가 '동맹파, 자주파 그런 거 없다. 우리는 다 실용파다'라는 해명까지 해야 되는 상황에 왔단 말이에요. 지금의 당하고 정부하고 약간의 스탠스랄까 흐름이 안 맞는 상황인데 이분들이 요즘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면서 기름을 붓는다고나 할까. 정유미 기자 : 원래 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 이견 이런 것들이 계속 있는 상황에서. 윤태곤 실장 : 검찰이라든지 법원 쪽이 이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외교·안보 이 분야에서마저도 윤 실장님 말씀하셨지만 자주파는 원래 남북공조 쪽에 무게를 두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미국에 대해서는 균형적인.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동맹파는 한미동맹 쪽을 중시하는 그룹인데 이 이슈까지 이견이 드러나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한두 가지 포인트를 보자면 민주당에서 이른바 86세대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밀려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문재인 정부 때는 활발하던 분들이. 임종석, 이런 분들 있는데 86이 원래는 자주적인 이런 쪽인데 더 센 올드보이들이 나오셔서... 또 하나 기시감이 노무현 정부 때 자주파 동맹파 1라운드가 있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때 자주파로는 이종석 지금 국정원장이 그 당시에 NSC 사무처장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당에 많은 인물들. 그 당시에 동맹파의 허리로 지목돼서 밀려난 사람이 그 당시에 북미국장이 있어요. 윤영관 장관 때 그게 누구겠습니까. 위성락 실장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리바이벌이네요. 윤태곤 실장 : 20년 전 이야기가 할 만하니까 하겠지만 이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불안정성이 있는 데서 이런 이슈까지 불거질 사안인가. 정유미 기자 : 사실 외교 분야에서는 자주파와 동맹파의 경쟁구도, 이런 게 계속 있을 수는 있는 건데 하필 왜 이 타이밍이냐, 그것도 대통령이 없는 그 상황에서.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미국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모르겠습니다. 이분들은 이렇게 해주는 게 대통령 운신의 폭을 넓힌다고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분 얘기 한번 해볼게요. 김현지 총무비서관 아니고 제1부속실장인데 좀 이따 우상호 수석한테 저희가 자세히 여쭤는 봐야 될 텐데. 인사이동이 어제 있었어요. 윤 실장님은 왜 바뀐 걸로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업무 조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 전부터 당연하게 총무비서관은 국감 나와야 되고, 앞에 예결위 소위인가에도 불렀는데 안 나오고 예산기획관인가 상급자가 나갔을 겁니다. 그때부터 왜 안 나오냐 최근에도 나오니 마니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박상혁 의원이 처음 방송에서 말했던가, 곧 인사 조정도 있을지도 모르겠고. 정유미 기자 : 그게 지난주부터 여권 고위관계자 발로 김현지 비서관이 국감에 안 나와도 될 수도 있다. 인사이동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식의 기사가 나왔고. 윤태곤 실장 : 국감 나가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야?라는 식의 생각이 있을 수밖에 없죠. 만약에 국감 대비라면 새 총무비서관이 오면 뭘 잘 모르잖아요. 설명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총무비서관이 살림살이는 이렇고 상황은 이렇고 설명하는 게 맞죠. 이분이 자꾸 안 나오고 뭔가 숨겨지는, 가려지는 듯 하니까 자꾸 관심이 가고 도대체 왜? 정유미 기자 : 타이밍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우리가 물음표가 더 커질 텐데. 윤태곤 실장 : 이분이 겉으로 드러난 바로 대통령 측근이었는데 크게 잘못한 거는 저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냥 궁금한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왜 안 나오지? 학력이라든지 출신이라든지 고향이라든지 이런 게 왜 다 베일에 가려져 있지? 나이도 그렇고. 대통령실 비서관입니다. 1급 공무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1급 공무원이면 부처에서 차관 바로 밑에 차관보 실장급인데 대한민국 1급 공무원이 이렇게 가려져 있는 건 국정원도 1급 정도면 대강 알려지는데 제외하고는 처음이니까 점점 궁금할 수밖에 없어요. 왜 궁금해하는데라고 하면 궁금하니까 궁금하지, 이렇게 되는 거죠.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정유미 기자 : 우 수석한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고 있는 것 다 밝혀주시라고 제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끝으로 대통령 지지율 한번 볼게요. CG 한번 띄워주실래요? 대통령 지지율, 어제 나온 리얼미터 조사 결과인데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2% 나왔습니다. 3주 연속 하락세인 거고요. 저희가 CG 따로 만들진 않았는데 지난주에 나온 갤럽조사도 한 주 전보다 5% 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왔었거든요. 55%. 윤태곤 실장 : 제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체크해 보니까 8월 말부터 안 좋다, 이러면 계속 안 좋을 거다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그리고 1, 2주 전부터는 제가 보면 신문에서 진보언론 보수언론 할 것 없이 안 좋다. 이럴 때 문제는 뭐냐면요. 계속 워닝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경고하는 거잖아요. 바깥에서 경고가 들어오는데 반응하지 않으면 진짜 안 좋아지는 거예요. 늘 말씀드리지만은 문제보다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거든요. 문제라는 게 국힘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뭐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물론 미국과의 관계 이게 제일 크지만 대통령실이나 정부는 계속 실용 강조했는데 당은 폭주한다고 그래야 되나 계속. 이러면 안 됩니다 하는데 계속 계속 점점점점, 이걸 일주일 있으면 추석이지 않습니까. 남은 일주일 동안도 이런 식으로 추석 연휴에 들어가면 안 좋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일주일도 안 남은 거죠. 사실 오늘 지나면 한 이틀 남은 거네요. 윤태곤 실장 : 올드보이 이야기를 1번을 꼽은 이유도 3번하고 연결되는 겁니다. 이게 지금 있는 걸 차분히 누르면서 가야 될 시점인데 하나를 더 올려놨어. 정유미 기자 : 불이 더 붙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 대통령이 뉴욕에 갔다 왔잖아요. 원래 뉴욕 갔다 오고 해외 일정들을 하면 보통은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게 윤태곤 실장 : 뉴욕 가 있는 동안에 국내에서 정세현 전 장관 (동맹파 직격) 있었지, ‘검찰을 드디어 없앴습니다’ 이거 있었지, ‘방통위도 드디어 없앴습니다’ 이거 있었지. 지난주에 말씀드렸던가요? 대통령 아젠다가 올라오지 못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뉴스의 중심이 대통령이 아니라 자꾸 이쪽으로 쏠리게 되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 대전 화재 같은 건 안 좋은 거니까. 정무수석이 워낙 경험도 많고 명민하신 분이니까 오늘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이야기를 안 하더라도 계획은 세우고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은 우리가 보통 생각드는 거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민생 행보도 있고 이런 것들, 그게 중심이 돼야 된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지지율을 이대로, 이 흐름 하락세로 끊어야 된다. 윤태곤 실장 : 숫자보다도 한 달 동안 이런 흐름이 가는 것들, 사실은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 거예요. 민생 강조하다가 자연스럽게 APEC까지 가는 그런 흐름을 생각했을 건데 게임의 운영이 생각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지지율 하락세의 흐름을 어떻게 끊으실 건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저희가 우상호 정무수석을 직접 모시고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게 진짜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상호 수석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아이고 잘 지내셨어요? 우상호 수석 : 잘 지낼 리가 있겠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아니 진짜 얼마나 바쁘세요? 우상호 수석 : 진짜 당대표하고 원내대표 할 때도 되게 여유 부리면서 했는데 여기는 진짜 바쁘네요. 정유미 기자 : 극한 직업입니까? 진짜? 우상호 수석 : 내 업무와 무관한 회의도 많이 들어가요. 일단 다 들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기본 회의가 너무 많고. 우상호 수석 : 오전은 거의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것 같아요. 그때 공유를 하니까 전체 상황일, 국정 상황을. 그건 되게 도움이 돼요. 그래서 각 부처별로 이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줘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이런 것들을 쭉 듣게 되니까 시야는 확 넓어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힘드시지만 성장하는, 더 성장하실 일이 사실 없을 줄 알았는데... 더 계속 성장하고 계시는 우상호 수석님. 우상호 수석 : 약간 이상한 얘기 같아요. 더 성장. 윤태곤 실장 : 저는 오늘 나오신다는 말 듣고 두 가지 감정이 되게 교차했어요. 정유미 기자 : 왜 어떤? 윤태곤 실장 : 막 이것도 물어보고 저것도 물어봐야지 하는 마음과, 고생하는데 여기서라도 좀 편하게 정유미 기자 : 아, 놀다 가시라고. 우상호 수석 : 아니에요.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놀다까지는 아니고. 우상호 수석 : 편하게 물어보세요. 정유미 기자 : 정무수석으로 인사 발표 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인사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잘하고 있는 인사. 항상 우상호 수석이 많이 꼽히니까 저희 스토브리가 정치고수로서 우상호 수석을 정기적으로 만났잖아요. 너무 기분이 좋고. 우상호 수석 : 그래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통령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구나 그래서 내가 잘하는 줄 아는구나.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우상호 수석 : 강훈식 실장이 제일 잘 해요. 제일 중심에 서서. 정유미 기자 : 또 여기서 직장 상사를 우상호 수석 : 그럼요. 직장 상사 칭찬해야지. 윤태곤 실장 : 며칠 전에 정치권 원로들하고 저녁을 먹었거든요. 술도 한잔하고. 말해도 되겠지. 유인태, 이재오, 정대철 이런 분들하고. 다 입을 모아서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우상호 정무수석하고 경제 이쪽 파트 때까지는 잘했다고 그랬어. 근데 제가 뒤에는 말을 줄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잘한 인사였고 잘하고 계신다.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도 덕분에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는 거. 본격 현안 얘기로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질문을 하나, 객관식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트럼프, 정청래, 추미애, 이 세 사람 중에 우상호 수석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사람이 누군가. 우상호 수석 : 트럼프죠. 트럼프죠. 우리 당 의원님들이 왜 머리가 아프겠어요. 정유미 기자 : 트럼프를 뺄 걸 그랬네요. 우상호 수석 : 되게 당황했어. 윤태곤 실장 : 장동혁, 정청래 중에 누가 더 머리가 아픕니까?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정청래 중에, 우상호 수석 : 야당이 머리 아프긴 하지. 장외집회하고 그러니까. 내가 안 피할 것 같아? 잘 피해 가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어제 인사이동이 있었어요. 언론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저도 그렇고 가장 관심이 김현지 제1 부속실장인데 갑자기 왜 바뀐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갑자기 바뀐 게 아니고요. 사실은 100일 기자회견 끝나고 그 주간 지나고 나서. 한주쯤 지나고 나서 정유미 기자 : 100일 기자회견. 우상호 수석 : 비서실장이 아무래도 공보 쪽을 강화해야 되겠다. 한두 개 약간의 해프닝 같은 게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있었죠. 우상호 수석 : 제가 급히 내려가서 불 끄러 내려가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대법원장 이슈 우상호 수석 : 등등등 그래서 공보라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복수 대변인 제도로 가야 되겠다. 그래서 그때 이미 강 실장의 머릿속에는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써야 되겠다는 구상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제가 한 달 전에 얘기 들었으니까. 초반에 김남준 부속실장이 강훈식 실장이 ‘보강이 필요한데 자네가 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그게 9월 초네요. 우상호 수석 : 그럴 거예요. 김남준 부속실장이 ‘(대변인) 안 하고 싶다. 부속실장 계속 하고 싶다’ 그래서 조금 딜레이 되다가 아무래도 더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강하고. 사실은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게 메인이에요. 이번 인사에. 정유미 기자 : 아무도 그렇게 안 보지만. 우상호 수석 : 그건 보시는 분들 자유인데 실제 대화를 나눴던 내가 제일 잘 알죠. 강훈식 실장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저는 저대로 정무수석실이 이렇게 못 간다. 시스템 100일 정도 운영해 보고 나서 생긴 문제들을 쭉 같이 토론을 하다가 가장 급한 게 대변인실 보강이다. 강유정 대변인 혼자서 격무를 소화할 수 없다. 남자대변인 하나가 필요한데 대통령의 복심을 아는 사람을 넣어야 된다. 그러면 김남준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김남준 부속실장이 해외에 갔다 와서 대통령과, 대통령의 허락을 받고 발표를 어제 한 거죠. 그러면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후속 인사, 연쇄 인사가 바로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부속실장으로 가게 된 거죠. 대통령의 심복은 대통령 바로 옆에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김남준이 빠지면 갈 사람은 김현지밖에 없어요. 언론은 국감 증인 이슈랑 같이 겹치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겹쳤죠. 우상호 수석 : 국감 증인 채택을 안 하려고 그러나? 이렇게 본 거예요. 제가 사실은 속으로 후회한 게 지난번에 총무비서관 증인 채택할 때 곧 인사가 있을 테니 총무비서관이라는 직책으로 증인 채택이 되면, 그다음에 인사를 하면, "어? 국감 피하려고 인사했네?" 이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야당한테. 그래서 그때 당에다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이번에 증인 채택을 미뤄주라. 빼달라가 아니라 ‘빨리 할 필요 없잖아’ 그리고 미룬 건데, 제가 볼 때 오해사게 된 원인이죠. 저는 차라리 김남준 건이 제일 큰 건인데 우리 안에서는. 차라리 그때 증인 채택하게 놔두고 이번에 인사해서 어차피 김현지 때문에 인사 이동했다는 소리 들을 거면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게 한두번 덜 욕먹는 일이었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게 되죠. 사실은 김남준 대변인 발탁이 메인이고 그에 따른 연쇄이동이 예정돼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시점이 굉장히 공교로운데,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이건 김남준 대변인의 오케이 시점과 겹친 것뿐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석될지는 우상호 수석님이 너무나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저는 오히려 국회를 존중하니까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시켜놓고 그 후에 인사이동을 하는 방식으로 했을 때 저는 야당이 더 반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래도 반발, 저래도 반발. 그래서 후회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때 그냥 할 걸.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말씀은 조금 공감이 되긴 해요. 강유정 대변인의 스타일이랄까 이런 게 기자들하고 트러블도 있는 것 같고. 우상호 수석 : 트러블은 없고. 윤태곤 실장 : 약간의... 우상호 수석 :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김남준 실장이 언론 대응도 많이 했었으니까 하면 보충이 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본질적으로 김현지 비서관도 그렇고 과거에 정진상 보좌관 같은 분도 그렇고 김현지 비서관 1급 공무원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1급 공무원이면 그게 법에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필, 몇 년생인지, 어디 출신인지, 고등학교, 대학교는 어디 나왔는지를 공개를 하잖아요. 근데 이분들 몇 분은 안 하니까 저는 본질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총무비서관이냐 부속실장이냐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얘기 좀 해주세요. 김현지 실장 도대체 어떤 분이에요? 우상호 수석 : 제가 3년 전에 대통령 선거 때 선대본부장 했잖아요. 그때 처음 봐서 같이 일을 해본 거죠. 제가 본 바로는 대통령의 실세는 아니에요. 심복은 맞아. 근데 실세는 아니야. 실세는 내가 보니까 강훈식이야. 실제로. 옆에서 다 보잖아. 돌아가는 거. 정유미 기자 : 현재 스코어 실세는 강훈식 실장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 (김현지 실장이) 똘똘해요. 일을 잘해. 그리고 나대질 않아. 자기 업무 이외의 것에 관여해서 이래라저래라 간섭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제가 보면서 이 사람이 거의 모든 걸 좌지우지한다고 들었는데 여기 보니까 그런 것도 아니야. 그래서 제가 보면서 자기 본분에 맞게 일하는데 밖에는 왜 이렇게 알려졌지? 제가 보니까 김남준 대변인이 훨씬 더 대통령과 더 가깝더라고요. 김남준 실장 대변인이 시키면 나는 거기에 스포트라이트가 갈 줄 알았더니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길래 이번 인사하고 이건 뭔 일인가. 제가 볼 때 똘똘하고 본분을 아는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여기 있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김남준. 우상호 수석 : 김남준 대변인이죠. 정유미 기자 : 그다음이 김현지 실장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몇 살 정도 되세요? 진짜 궁금해. 우상호 수석 :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관들 나이 다 몰라요. 정유미 기자 : 대략. 우상호 수석 : 김병욱 비서관만 내 직계로 알지. 정유미 기자 : 김남준 대변인보다는 나이 많죠? 우상호 수석 : 몰라요. 정유미 기자 : 그것도 모르신다고요? 우상호 수석 : 나이가 뭐가 중요해. 둘(윤태곤 실장과 정유미 기자) 중에 나이가 누가 더 위인지, 정유미 기자 : 누가 봐도 윤 실장님이. 윤태곤 실장 : 우상호 수석님이 다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죠. 근데 공개돼 있는 거 하고 안 공개돼 있는 거 하고. 그리고 김현진 비서관이 대통령실 간 다음에 유명해졌던 게 그것도 긴가민가 말이 있는데 강선우 의원한테 정유미 기자 : 아, 전화했다. 윤태곤 실장 : 통보했다. 한겨레에서 단독으로 썼었잖아요. 그러니까 실세다. 우상호 수석 : 한겨레 이 양반들도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얘기를 해. 윤태곤 실장 : 1번이냐 2번이냐 이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전화한 건 맞는데? 우상호 수석 : 전화 통화한 건 맞다고 자기들이 확인했다. 보좌관을 통해서.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전화한 건지, 김현지 비서관이 전화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전화하면 더 실세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간에. 우상호 수석 : 나는 이렇게 추측해요. 다 지나간 일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당 안에서 강선우 의원이 계속 갈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였다고 그래요. 의원들 사이에. 동료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계속 강선우 의원한테 '못 버틴다' 이런 식의 친한 사람들이 조언한 모양이에요. 그때 내가 분명히 들은 바로는 강선우 의원이 대통령실의 의중을 알고 싶어 했다. 그런 얘기는 내가 들었어요. 근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그만두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고 전달할 거면 정무수석인 저를 시켜야지 왜 김현지를 시켜요. 저는 만약에 그때 대통령이 김현지 비서관을 시켜서 강선우 의원을 낙마시킨 거라면 나는 사표 써야죠. 정무수석이 할 일이 없잖아요. 패싱이잖아요. 나는 패싱 논란을 이겨내지를 못해. 내 자존심이. 정유미 기자 : 감히 우상호를 제치고. 우상호 수석 : 감히는 아닌데. 대통령이 그렇게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런 지침을 대통령이 나한테 준 적이 없어요. 대통령은 강선우 의원을 돌파하려고 했어요. 최대한 일주일 더 끌어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자꾸 김현지를 신격화하지 마세요. 그런 정도는, 정유미 기자 : 너무 궁금해서. 우상호 수석 : 안에서 본 사람이 제일 정확하잖아. 정유미 기자 : 국감을 나오시겠다는 거예요. 안 나오시겠다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나오라면 나가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민주당에서 합의 안 해줄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그거야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가 굳이 '김현지를 꼭 내보내야 할 테니 채택해 주세요' 라고 요청할 필요는 없잖아요. 채택하면 난 나가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한번 나가는 게 더 좋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그런 신비주의를 깨는 게 더 좋아. 정유미 기자 : 잘못하신 것도 없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한 번 보이면 별거 아니네. 그분이 별 사람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눈 코 입 다 달려 있고 멀쩡하네로 되는 건데. 우상호 수석 : 이런 거예요. 내가 약간 자존심 상하는 건 이 인사를 주도한 사람은 강훈식 실장이잖아요. 강훈식 실장과 우상호가 김현지라는 비서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사를 했다. 되게 모욕적인 얘기예요. 저한테는. 내가 무슨 김현지 보호하려고 인사를 해? 그 인사하자고. 정유미 기자 : 솔직히 그렇게 보였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귀하가 그렇게 본 거지. 윤태곤 실장 : 많은 사람들이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보게 하려고 언론들이 몰고 다니지. 그런데 내가 말씀드렸잖아요. 김현지를 지키려고 김남준까지 인사이동을 해? 그렇게 돼? 정유미 기자 : 우리는 내부를 모르니까 우상호 수석 : 아니라고 얘기하잖아. 물어보시면 대답을 잘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오케이. 우상호 수석 : 내가 하는 말이 훨씬 정확해요. 사실이에요. 윤태곤 실장 : 이번 인사의 포인트 하나 더 봤어요. 정무수석실 산하에 비서관 티오가 한 명 늘어난 거. 정유미 기자 : 힘이 세지셨습니다. 윤태곤 실장 : 대통령께서 역시 우리 우상호 수석에 더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 우상호 수석 : 박수 한번 쳐요. 정유미 기자 : 힘 세지신 거 축하드립니다. 우상호 수석 : 힘이 세진 건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힘이 실렸다. 우상호 수석 : 국정기획비서관실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 세제개편하면서 처음에 비서관실이 늘어났었거든요. 통합시키고 있어요. 비서관실이 여러 개 있으면서 나눠져 있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 그래서 사실은 권순정 국정기획비서관이 기획예산실 없애고 그 사람들 그대로 정무기획비서관이 된 거예요. 그 비서관실이. 새로운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통합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나오는 게 더 낫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솔직히 민주당한테 ‘해줘’ 뒤에서 이렇게 하실수는... 우상호 수석 : 그럴 생각은 없어요. 이미 이렇게 욕먹었는데 이미 욕 다 먹고 이제 와서 정유미 기자 : 언제쯤 드러나시려나. 우상호 수석 :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사실 부속실장은 좀 힘든 건 있어요. 대통령 옆에 딱 정유미 기자 : 나온 적이 없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상관없는데 대통령 옆에 계속 따라다녀야 돼. 일정을 소화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상호 수석 :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계속 떠들 거잖아요. 계속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 할 거잖아. 근데 내가 지금 얘기한 건 방송에서 처음 객관적 사실을 공개하는 거야. 왜냐하면 인사 의논할 때 처음부터 내가 같이 있었거든. 김남준 얘기부터 했지. 김현지 얘기는 정유미 기자 : 핵심은 김남준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윤태곤 실장 :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까 이야기했던 거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우상호 수석 : 그만하라니까. 윤태곤 실장 : 공개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집요해. 윤태곤 집요해. 알겠습니다. 사실은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실 보강 차원에서 넣은 것이 이 인사의 시작이었고, 그렇게 해서 연쇄이동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100일간 평가를 통해서 국정기획을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 기능으로 통합한다. 정책홍보 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한다. 그리고 특이한 게 온라인 소통, 디지털 소통 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가져갔다. 이거는 되게 의미 있는, 우리가 뭐에 앞으로 치중하려고 하는가. 정유미 기자 : 디지털 소통.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정무도 기획기능을 강화해야 되겠다. 이 두 가지가 포인트고 대변인실 보강, 세 가지가 이번 인사의 핵심 주제예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그만 보고 핵심을 보라는 말씀. 우상호 수석 : 그래도 계속 기사를 쓰겠지. 그런 기사가 재밌잖아. 재밌는 걸 알아. 근데 그만들 물고 늘어져.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의 주요 인사들이 김어준 나가지 마시고 직접 유튜브 해도 많이 볼 거다 그 이야기를 했는데 들으셔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이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대통령실 안에서 수석과 대변인, 대변인과 부대변인 미묘한 갈등이 어느 정권에서도 조금씩 있었잖아요. 브리핑 중요한 걸 누가 하냐. 우상호 수석 : 특히 초기에는 그게 아주 심했던 적들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다 아시잖아요. 우상호 수석 : 제가 와서 보면서, 다 알죠. 모르는 거 빼면 다 알지. 근데 보면 제가 강훈식 실장하고 100일 기념해서 수석보좌관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했는데 그때 내가 그 얘기를 했어요. 내가 역대 정권들 다 봤는데 수석실 간에 혹은 수석실 내에 가장 구설수와 갈등이 적은 팀이다. 이 팀이. 정유미 기자 : 지금 이재명 정부가. 우상호 수석 : 대통령실.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실이. 우상호 수석 : 원래 과거에는 홍보수석하고 대변인이 어깨 싸움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순방 누가 갈지 이런 거. 우상호 수석 : 지금은 잘 보시면 홍보수석이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을 밀어주는 형국이고. 옛날에는 브리핑을 누가 하냐 갖고 싸웠거든. 지금 홍보 수석은 브리핑을 본인이 많이 안 하고 강유정 대변인을 계속 메인 스피커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본인은 언론사, 예를 들면 고위관계자들하고 식사하러 다니고 그런 식의 정유미 기자 : 역할분담이 우상호 수석 : 가끔 내가 홍보수석한데 ‘수석님이 발표해요. 중요한 건’ 그래도 ‘강유정 대변인이 나보다 잘해요’ 내가 볼 때 과거에는 서로 브리핑하고 서로 대통령 옆에 있으려고 싸웠는데 이 팀은 그런 게 없네. 그러다 보니 강유정 대변인 업무가 너무 많아. 그래서 김남준 대변인 발탁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그렇게 급이 달랐는데도 갈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급이 같아 버리면. 우상호 수석 : 두 분 사이에? 정유미 기자 : 예. 우상호 수석 : 그건 아직 1일 차라 아직 모르죠. 며칠 더 지켜봐야겠죠. 김남준 대변인이 굉장히 품성이 부드럽고 뭐라 그럴까. 거기도 나대는 스타일이 아니야. 내가 딱 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심복을 쓸 때 나대는 스타일을 싫어하는구나 그게 확 느껴져요. 내가 볼 때 굉장히 자기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위치인데 대통령 팔아서 개입하고 이런 일을 안 해. 내가 보면서 무던한데? 대변인 하면서도 거기서 자기가 강유정 대변인보다 더 하려고 그럴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백업기능을 훨씬 잘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기자들 전화는 김남준 대변인한테 몰릴 수도 있어요. 우상호 수석 : 그동안에도 기자들이 많이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는 거야. 어차피 전화받는 거 대변인 시키지 뭘, 이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저도 민주당 취재할 때 이재명 당시 대표의 의중을 알려면 김남준 당시 부실장이었죠. 통화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우상호 수석 : 맞아요. 다 경험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덕분에 좀 쉽게 일했던 그런 경험은 있죠. 우상호 수석 : 그리고 되게 성실하게 해. 그런 대응을. 그래서 거기도 바쁜데도 기자 전화를 많이 받더라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공보에 신경 쓰는 거는 느껴져요. 부대변인도 두 분이 계시고 대변인도 두 명이 됐고 한데, 우상호 수석 : 소통을 강조해요. 윤태곤 실장 : 정유미 앵커가 말한 것처럼, 일이 나눠지는 것도 있지만 그런 신경전. 이명박 정부 때 박선규, 김은혜 두 대변인 체제 때 썩 안 좋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유명하죠. 우상호 수석 : 유명하죠. 윤태곤 실장 : 두 사람들 간의 신경전이. 우상호 수석 : 오늘이 1일인데 오늘부터 갈등설 얘기하는 건 너무 빠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좀 지켜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 네, 네. 정유미 기자 : 오늘 국회에서 수석님, 진종오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내용이 뭐냐면 ‘민주당 서울시 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여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왜 모르시는 표정이시죠? 우상호 수석 : 민주당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민석 총리를 지원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우상호 수석 : 시의원이. 정유미 기자 : 네. 윤태곤 실장 : 당비도 대납하고. 정유미 기자 : 시의원이 종교단체를 끼고 김민석을 밀려고 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우상호 수석 : 김민석은 총리인데 무슨 서울시장 경선을 해. 정유미 기자 :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민석 총리 차출설. 우상호 수석 : 대통령이 풀어준대요? 누가.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청래 지도부가 지도부의 의결로 보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서울시장 나오려고 하는 의원들이, 최고위원 중에도 있고 현직 의원들 중에도 여러 명 있는데 제가 알잖아요. 제가 서울시장 나가라고 했던 사람이니까 이번에 서울시장 나가려던 사람들은 다 나 찾아왔어. 자기 도와달라고. 저분들 누를 수 있을까요? 저분들을 누르면서 의결해서 대통령한테 '김민석 총리 좀 풀어주세요'라고 권유할 수 있을까요? 턱도 없는 소리예요. 나도 정당 생활 많이 했는데, 기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오세훈을 이길 만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김민석밖에 없지 않아? 라고 언론들이 먼저 떠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강훈식 실장이랑 우상호 수석 : 그러니까. 대통령이 국무총리 한참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더군다나 국회의원들이 지도부도 있고 그런데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서울시장으로 내보낸다고? 먼저? 불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얘기 하지마세요. 제가 볼 때 요즘 정치부 기자 수준들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건 권력의 서열과 권력의 운영 논리에서 보면 당이 절실하게 요청하지 않는 한은 보낼 리가 없고 당이 절실하게 요청하려면 내부의 경쟁구도 정리를 먼저 해줘야 되는데 경선하라고 하면서 오라고 할 일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는 무엇보다 이기는 게 중요한데 우상호 수석 : 그런데 과거에 사당일 때, 당이 예를 들면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이 계셔, 그럴 때는 고건 전 총리, 조순 전 의원 이런 사람을 뽑아서 경쟁 안 시키고 그냥 다 눌렀어요. 지금 우리당의 지도부가 경선을 못하게 하고 현직 국무총리를 뽑아서 거기다 박을 수가 있다고? 불가능한 겁니다. 이거는 정유미 기자 : 거기까지 얘기 나온 건 아니고. 우상호 수석 :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윤태곤 실장 : 경선을 하겠다고... 우상호 수석 : 김민석 총리가 경선하겠다고 하면서 사퇴하고 가겠냐고. 불가능한 얘기들을 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때. 저는 보면서 호사가들이 떠드는 건 이해하는데 수십 년 정치부 기자하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이랑 서울시당에 철저히 조사해서. 우상호 수석 : 잘못한 거니까 그건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나오면 징계해라 우상호 수석 : 그건 하면 되지. 그런데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간다는 전제에서 하는 거잖아요. 저는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나갈... 정유미 기자 : 전제부터가 잘못됐다. 우상호 수석 : 잘못된 거야. 그 사람이 과잉으로 그렇게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지금 대통령실 분위기는 총리를 내년 지방선거에 차출시킨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정무수석이 빠지고서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구상을. 턱도 없는 소리라고 제가 분명히.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가 대통령 임기 만 1년 넘어가는 그 시점에서 되잖아요.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대통령실은 그런 생각은 있겠죠. 그때 라인업을 어떻게 구축할 것이며 대통령실이나 내각 같은 데는 한 번 바꿀 것이며 시나리오 몇 개가 있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에 우상호 수석이나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은 그런 이야기가 빨리 나오는 게 좋지 않을 거예요. (좋지 않다?) 속으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더라도 되게 빨리 선거 이야기하고 누가 나오니 마니 이런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좋지 않을걸요. 그 생각은 우리가 속으로 해야지. 우상호 수석 : 그렇지. 그런 얘기가 도는 게 대통령의 행보에 다 도움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는게요?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지금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걸 우리 참모들은 원해요.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여러 민생 행보, 외교 이런 것들이 빛나길 바라요. 근데 왜 자꾸 선거 얘기가 먼저 나오고 서울시장 후보가 대통령보다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러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정무수석 입장에서. 나는 그런 게 자꾸 나오는 게 싫어. 대통령 중심으로 모든 게 다 판이 짜지고 다 빛났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잘 안 되시죠. 우상호 수석 : 네.. 근데 잘 안 돼요. 뭐가 터져 나와 자꾸. 그래서 속상해. 근데 나는 이런 거예요. 자 보세요. 김민석 총리의 서울시장 설은 이재명 대통령이 빛나는 이슈가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내가 좋아하겠어요. 그걸 내가 추진하겠냐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전에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특정종교 단체가 당원을 모집하는 데 개입하고 이런 거, 우리가 기시감이 있잖아요. 국힘. 우상호 수석 :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상호 수석 : 다만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 A라고 하는 후보자가 자기가 자기 선거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특정종교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한테 가서 당원 모집해 주라고 부탁하는 거 이건 괜찮아요. 개인에게 부탁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자기 아는 지인들 정치와 무관하게 한 10명 받아줘. 이건 괜찮아요. 그건 어느 종교든 상관없어요. 이번에 통일교처럼 통일교의 교주가 예를 들어 쫙 모아서 톱다운방식으로 가. 이건 자발적인 게 아니잖아요. 정당 당원이 어떤 사람이 예를 들어 개인이 내가 선의로 우상호를 돕기 위해서 내가 가령 한 10명 모아줄게 이런 건 괜찮아. 자원봉사 같은 선의의 사람들은. 싫다는 사람 못 받는 거야. 나도 쓰지 뭐 이런 경우는 늘 있어요. 근데 예를 들어 본인은 가입하고 싶지 않은데 강요한다거나 종교의 이름으로, 그다음에 집단적으로 예를 들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집단적으로 가입시키는 일을 누군가 한다거나 이런 건 다 불법이에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힘 관련해서 압수수색도 있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당원 명부도 압수수색 들어가야 된다 이런 주장도. 우상호 수석 : 문제는 통일교 건 이미 이루어진 일이고 이건 진행하다가 걸린 거잖아요. 압수수색할 게 뭐 있어요. 아직 가입 안 시켰는데. 정유미 기자 : 상황이 다르다. 우상호 수석 : 가입시키려다 걸린 것 같은데 사실이라면, 근데 그것 때문에 압수수색하자고, 아직 가입도 안 시킨 당원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어. 정치를 안 해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우상호 수석 : 그러니까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터뜨려서 '자 그거 꺼내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시도하고 있는 거 전화 녹음한 거 터뜨린 거잖아요. 수가 낮아 진종오 의원이.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너무 빨리 터뜨렸어요. 수석님 입장에서는 사실 지방선거 얘기가 이렇게 빨리 나오는 게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언론들이 지방선거 얘기를 빠르게 하게 된 계기의 인물이 있지 않습니까? 추미애 위원장. 우상호 수석 : 추미애 위원장이 지금 출마선언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법사위에 우상호 수석 : 여러분들의 의심이지.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강경하게 나가는 건. 우상호 수석 : 추측성 의심이지. 본인이 아직까지 출마선언, 지금 출마선언한 사람은 내가 볼 때 박주민 의원 한 명이에요. 서울시장. 윤태곤 실장 : 아니요. 꽤 있어요. 경기도지사 이쪽으로 가면 남양주에 누구지 군인 출신 정유미 기자 : 김병주. 윤태곤 실장 : 그분도 선언하셨고 정유미 기자 : 거의 선언. 우상호 수석 : 거의 선언? 정유미 기자 : 네. 우상호 수석 : 나는 몰라 못 들었어. 윤태곤 실장 : 호남 쪽은 많죠. 주철현 이런 분들 우상호 수석 :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정유미 기자 : 경기지사 나가려고 우상호 수석 : 나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그분에 가까운 측근으로부터도 못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는 다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으세요? 우상호 수석 : 저는 잘 몰라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지방선거 얘기 나오면 난 무조건 다 끊을 거야. 이재명 대통령 얘기만 더 나오길 바래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강원지사 얘기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우상호 수석 : 물어보지 마요. 물어보지마 나 여기서 바로 나가. 정유미 기자 : (웃음) 아니 그러면 우상호 수석 : 방송사고 나. 지금은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 성공만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돼. 당도 사실은 꾸준히 개혁과제를 발굴해서 움직이는 건 좋은 거예요. 너무 시끄러운 방식으로 현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개혁은 해야 돼요. 3대 개혁해야 되는데 너무 시끄러운 방식으로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시끄러운 방식? 예를 들면 오늘 법사위 청문회 이런 거요? 우상호 수석 : 자꾸 이간질하지마. 나랑 추미애 대표랑 이간질 하지마. 정유미 기자 : 아니 시끄러운 방식으로 하는 게 뭔가. 우상호 수석 : 그 주제는 그 정도로 하고 얘기할 게 많은데 오랜만에 불러놓고서 아주 괴롭히는 것 같네. 윤태곤 실장 : 비슷한 이야기하잖아요. 똑같은 이야기했어요. 오시기 전에도 한 달 동안 대통령하고 당과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선거에서 이기는 식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다 그걸 원할 건데 거기서는 공천이 중요한데 공천이 되려면 요즘 민주당의 세태는 대통령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 강성 당원들 해야 되니까 이렇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호사가들은 그렇게 얘기하는 게 재미있죠. 근데 저는 이렇게 봐요. 12월 3일 엄청난 내란을 겪었는데, 그 내란 관련되어 있는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안 한다? 그럼 그건 해야 되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우상호 수석 : 사실 특검이 국민의힘 압수수색만 하면 여야 간에 합의했던 여러 프로그램들이 다 무너져요. 속상하죠. 정무수석으로서 거기까지 빌드업 하는데 힘들었는데 그렇지만 저는 담담합니다. 책임자 처벌하고 진상규명해야지 뭐. 이건 좀 늦어지더라도 정청래 대표와 당이 추진하고 있는 3대 개혁 과제, 그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당이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개혁과제예요. 해야 돼. 근데 왜 개혁과제를 실천하는데 지지율이 더 안 오를까. 국민들이 개혁에 대해서 찬성하는데 이건 당도 잘 들여다볼 필요는 있어요. 적어도 정치선배로서 내가 느낄 때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를까. 이런 고민을 정치인들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제가 조언하자면. 정유미 기자 : 군기 한번 잡으세요. 우상호 수석 : 어유, 일개 차관급 수석이. 유은혜 전 부총리가 나한테 밥 먹는데 내가 뭔 얘기를 하고 있었더니 부총리급 밑에서 차관급이 너무 떠든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그래서 찍했는데, 저는 차관급 참모입니다. 과거에 선후배 관계였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고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을 이끄는 대표시고 제가 존중하고 모셔야 될 분들입니다. 군기를 잡으라니 어디서 그런 외람된 얘기를. 정유미 기자 : 방송에서 대통령실을 취재했다 이런 패널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당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거의 폭발 직전이다 부글부글하다. 우상호 수석 : 폭발 직전은 아니에요. 폭발 직전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마일리지 쌓는 중입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아니고 잘하고 있는데, 가끔 대통령이 주요 일정이 있을 때는 조금 일정 안 잡아줬으면 좋겠다. (일동 웃음) 대통령이 더 빛나길 바라는 정무수석의 마음이고 당이 하려고 하는 일들의 정당성 저는 인정하고 계속해야 돼요. 3대 개혁은. 근데 날짜를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윤태곤 실장 : 고위 당정 모임 같은 거는 자주 하세요? 우상호 수석 : 이제 주기적으로 시작했어요. 안 되겠다 싶어서. 자주 보려고. 윤태곤 실장 : 원내대표 협상 파투 난 직후인가 그때는 사진도 같이 찍으시고 강 실장, 우 수석, 대표, 원내대표 이렇게. 우상호 수석 : 첫 번째 모임. 슬림하게 5명이 만난 게 첫 모임인데 앞으로 이런 기회 자주 갖자 그랬거든요. 아무래도 그렇게 모여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요. 한 2, 30명 모이니까 그런 사적인 대화도 하기 어렵고. 윤태곤 실장 : 자주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상호 수석 : 이제 자주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이 정청래 대표한테 했던 발언이 기사로 전해지고. 우상호 수석 : 그 직전 모임. 한 주 전의.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많이 모였을 때는 그런 식의 오해를 불러올 만한 기사도 나오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우상호 수석 : 누가 언론에다 과장되게 리크를 해서. 사실은 내가 되게 (리크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서운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기사로만 보면은 수석님이 약간 정 대표를 면전에 대고 나무란 거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랬을 리가 없죠. (그런 게 아니다)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건 사실인데 예를 들면 톤이 이런 거예요. 그 기사로 보면 막 소리 질렀잖아요. 기사로 보면 저는 '대통령 뜻이라니까 정 대표 이건 받아줘야 돼' 이 정도 톤, 소리 지르는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톤이다. 우상호 수석 : 약간 짜증 섞인 음성으로 말한 건 사실인데 싸운 것도 아니고 소리 지른 것도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짜증은 냈지만 화는 안 냈다는 (웃음) 우상호 수석 : 소리 지르지 않았다는 거지. 소리 지르고 싸웠다고 그러면 정무수석이 당대표보다 위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안 되죠. 저는 예의를 다 지킵니다.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저희끼리 10분 이야기할 때 했는데 제가 요새 안 좋게 보는 거는요. 지지율 조금 떨어지고 이럴 수가 있는데 한 달 동안 계속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는 거거든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특정한 사안이 아니라 당하고 대통령실. 대통령은 실용 이야기하는데 당은 대통령 행사 있을 때마다 팍, 조심하는 듯 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데 한달 간이나 그렇게 되니까.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고, 실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이 열성적인 지지층들을 의식하면서 조금 더 개혁 행보를 더 강하게 가는 거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우리 지지층만을 당대표 때는 지지층을 훨씬 더 우선에 두고 움직이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 전체 모두를 생각하면서 국정운영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행보가 더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당이 조금 선명하게 가주는 건 역할 분담 차원에서 도움은 돼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데서 약간의 정권교체의 효능감 같은 걸 느끼거든요. 열심히 뛰었던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가 그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딪히지만 않으면 돼. 지난번 다정하게 내려오는 사진 거기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우리가 긴밀하게 만나서 서로의 일정과 관련한 것도 잘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게 하자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갈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정리하면 당의 개혁 행보에 대해서는 동의하시지만 시기, 방식은 조금 톤을 조절하면 좋겠다. 우상호 수석 : 저는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지금 지도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터닝포인트를 찾고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법사위는 속보 나온 거 보니까 우상호 수석 : 법사위 그건 우리랑 상의하지 않았고. 전화해 봤더니 정청래 대표나 김병기 원내대표도 몰랐다고 하는 걸 보면 법사위 차원에서 진행하신 거라서 제가 코멘트 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원내대표 할 때 대표로 모셨던 분이 법사위원장이시라. 윤태곤 실장 :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으면 (웃음) 정유미 기자 : 하나 더 말씀드리면 10월 중순에 대법원 현장 국감도 오늘 의결이 됐더라고요. 우상호 수석 : 현장 국감 해야죠. 어디. 정유미 기자 : 대법원 가서. 우상호 수석 : 오늘 의결했어요? 몰랐어요. 정유미 기자 : 말씀 들어보니까 추미애 위원장한테는 (아무도 뭐라고 못 한다는 거잖아요) 아무도 이거 조금 톤 조절하세요 라고 말을 할 사람이 없네요. 윤태곤 실장 : 대표도 못하고 수석도 못하고. 우상호 수석 : 내가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우상호 수석 : 근데 나는 대통령의 지시가 없으면 안 움직여요. 정유미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 위원장도 법사위 청문회 관련해서 우상호 수석 : 주제가 왜 이래 아, 힘드네. 정유미 기자 : '요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는데' 이런 얘기해야지 어떻게 해요. 현안인데. '국회가 서둘러 진행하는 게 이해는 안 간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장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너무 빠른 시일 안에 했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얘기하셨거든요. 우상호 수석 : 그건 이석연 위원장 말이 100% 맞죠. 사실 그때 되게 분노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당시에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을 때. 우상호 수석 : 그렇게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우리나라 3심제에서 대법원이 그렇게 10일 이내에 그것도 유력한 후보자. 쟁점이 많은 1심 2심이 나눠진 그런 판결을 10일 만에 할 수 있어요? 자료도 다 안 보고? 아니 자료도 안 보고 재판하는 재판관들이 어디 있어요. 말이 됩니까? 그건 피의자의 이익에 반하는 짓이잖아요. 자료는 다 보고 해야지 그렇잖아요. 재판하는 사람이 재판 자료를 안 보고 판결을 내려요? 신인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분노하셨다. 그 당시에. 우상호 수석 : 그거는 분명히 잘못된 거다. 실제로 법원 내에 있는 분들도 제가 아는 친구들도 법관도 있고 후배들도 있는데 (이해 안 간다) 물어보면 자기들도 그건 이해가 안 간다. 1심을 해도 몇 개월씩 고민해서 하는데 3심에서 그렇게 열흘 만에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건 다 인정해요. 근데 대법원을 옹호하는 사람은 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 정도지 그게 잘했다고 막 떠드는 법관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전직 법관들도 로펌에 있는 사람들도 친한 사람들하고 술 먹으면 물어봐요. 내가 조희대 대법원장 동기들하고도 술을 먹어봤어 궁금해서, 로펌에 있는. 만나서 '동기시잖아요, 그분 왜 그러셨대요?'그러면 다들 정유미 기자 : 노코멘트? 윤태곤 실장 : 그건 잘 모르겠는데 다들. 정유미 기자 : 조희대 원장은 어떻게 해야 돼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어떻게 해야 돼요? 본인이. 우상호 수석 :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나, 정무수석이. 내가 자연인이고 국회의원이면 내가 막 떠들겠는데 내가 뭔 얘기를 하면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내가 조심스럽습니다만, 그 문제는 이석연 위원장 말이 백번 옳다 이렇게 동조하는 것으로.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조희대 대법원장이 말씀하셨던 그런 문제 때문에 되게 안 좋았는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4인 회동, 그걸로 해서 숨통을 틔워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발언을 하셨던데, 검찰과 관련해서. '검사들이 되도 않는 걸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항소 상고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그래서 정성호 장관한테 항소 제도 개선을 지시를 했는데 갑자기 이게 왜. 우상호 수석 : 갑자기 나온 게 아니고요. 정유미 기자 : 배경을 설명해 주세요. 우상호 수석 : 최근에 수석들하고 하는 티타임이라는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아침에 하시는 거. 우상호 수석 : 아침에 하고 대통령하고 아침마다 점검하는 간단한 티타임이니까 길게 안 하고 한 20~30분 길면 1시간 정도 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경제형벌을 완화해야 된다는 얘기를 주로 하다가 경제 형벌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사례를 보면 합의제 1심이 나온 경우 2심에 의해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거나 합의제인 경우, 아예 항소를 안 하는 사례도 있다던데 하면서 민정수석한테 '그거 아세요?' 그랬더니 민정수석이 '영미법 체계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고, 대륙법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설명해 주면서 대륙법체계인가 어디서는 독일인가 사례는 '1심에서 합의제 재판이 1심에서 무죄 나오면 검찰이 항소를 포기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런 게 있어? 대통령이 우리도 이런 여러 나라의 체제를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무죄 나올 것이 분명한데도 계속 항소 상고해서 피의자를 괴롭히는 게 과연 맞냐 하는 문제를 고민할 때가 됐다, 인권 차원에서 얘기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얘기하신 건 아니죠? 우상호 수석 : 그전에 정유미 기자 : 좀 되신 얘기죠? 티타임에서. 우상호 수석 : 그 얘기를 벌써 두 번 했죠. 티타임에서. 민정수석이 '외국 사례를 검토해서 연구하겠습니다' 이렇게 했고. 오늘 경제 형벌 얘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하다가 그 얘기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서 법무부 장관한테 검토해 봐라 하신 건데 실제로 민정수석실에서는 대통령이 그 후에 보고 따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티타임에서 나온 얘기예요. 그래서 인권 관련된 얘기였어요. 저도 그 얘기에 강하게 동의한 게 내가 선거법도 1심에서 70만 원 나왔는데 2심에서도 70만 원 나왔는데 대법까지 가느라고. 어차피 판결이 바뀌지 않잖아. 대법원까지 검찰이 항소해서 대법원까지 끝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게 한 2년 걸리더라. 1년 6개월. 나도 동참했지 나도 피해자로 경험을 해봤으니까. 1심 2심 다 나왔으면 어차피 사실심리 형량이 바뀔 리가 없는데 왜 검찰이 대법원까지 항소하냐 나는 동의해. 계속 대법원에 사건이 적체되지. 항소 안 해도 될 걸 항소하니까. 사실은 사건을 우리나라가 너무 형사처벌을 많이 하고 모두가 3심까지 가고 이래서야 되겠냐고 하는 형벌 체계에 대한 얘기예요. 본인 개인에 관한 얘기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폐지에 맞춰서 하시는 말씀이신 줄 알았어요. 우상호 수석 : 아니요. 그건 그전에 검찰청법 통과되기 전에 이미 티타임에서 두세 번 얘기 나왔던 얘기인데. 그래서 나는 들을 때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데 기자들 전화가 오더라고. 이게 뭐냐 본인 사건 관련된 얘기냐. 그래서 아닌데. 피의자 인권에 관한 문제고 자동항소를 계속하는 거에 대해서 이게 과연 맞냐.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간을 끌어서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항소권이 유지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 이런 취지예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 말씀들으면, 그렇다면 시기가 공교로운 건데, 오늘 당정이 배임죄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발표를 했잖아요. 우상호 수석 : 맞아요 경제 형벌. 경제단체들이 다 환영했어요. 배임죄 폐지한다고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이 발언 가지고 국힘에서는 어떻게 공격하는지 다 들으셨잖아요. 우상호 수석 : 다 들었어요. 늘 하는 얘기지. 정유미 기자 : 대통령 구하기. 우상호 수석 : 자기들이 정치 검찰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 정치 기소해놓고 뭐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해.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것보다 형사사법 체계 말씀하셨는데 1년 지나면 어쨌든 검찰 없어지지 않습니까? 생각해 보면 검찰이 없어지면 지금은 검찰개혁이라 해서 좋아하는데 실제로 국민들한테 검찰이 없어져서 좋아질 편익은 제가 볼 때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있으나마나 나하고 상관없다까지는 있을 수 있는데, 근데 범죄 피해의 전반적인 범죄 대응 역량이 떨어진다면 그걸로 인해서 그건 사람들한테 되게 다가오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진보적인 법조인들도 1년 동안 이 체계를 갖출 수 있냐 과연. 우상호 수석 : 갖추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죠. 실제로 항상 그거예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우리에게는. 그런데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이 있어요. 과거에 잘못된 사법기관들의 운영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가 많잖아요. 그러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할 때 항상 두려운 건 그렇게 했을 때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개혁을 안 해. 저는 말하자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작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부작용을 계속 개선하면서 애초에 만들었던 개혁의 취지가 성공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어떻게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어요. 아무리 이재명 정부라고 하더라도 저는 인정합니다. 아마 부작용도 있을 거고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예를 들면 후유증들이 있을 텐데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많이 벌자고 대통령이 하신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 당의 개혁파 의원들하고 대통령 생각이 조금 달랐던 겁니다. 대통령은 원래 9월 중에 검찰청 폐지 법안을 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건 당의 의견을 들어주시고 대신 후속 입법, 바로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그 시간을 버신 거예요. 어제도 내가 다른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그 얘기를 나눴는데 1년조차도 짧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 걱정이 많은 거예요.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또 하셨어요. 사실 걱정 제일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에요. 이 개혁의 실무 집행은 대통령과 부처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거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요. 범부처 검찰개혁 추진단이 마침 발족하니까 거기서 정말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계속 연구를 해야죠. 그러나 이 길은, 정유미 기자 : 가야 하는 길이다. 우상호 수석 : 가야 하는 길입니다. 정유미 기자 : 다른 현안 짧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 시간 다 돼 가는데. 정유미 기자 : 정해진 시간은 없다는 거. 우상호 수석 : 없어요? 정유미 기자 : APEC 정상회의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우상호 수석 : 방송 사기야. 6시에 끝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준비 잘 되고 계세요? APEC. 우상호 수석 : 미국 정상 중국 정상이 오기로 되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경주에서 만나죠. 일단 1차적으로. 정유미 기자 : 서울 안 와요? 우상호 수석 : 그건 몰라요. 어쨌든 알아도 말 못해요. 외국 정상들의 움직임은 엠바고예요. 다. 내가 알지도 못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데, 어쨌든 이분들이 만나는 게 6년 만이에요. 미중 정상이 만나는 게 6년 만의 이벤트인데 전 세계가 다 주목하게 돼 있죠. 무슨 대화를 할지, 거기서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마찰이 해결될지 등등등, 굉장히 이벤트가 될 거고요. 우리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세계적인 이벤트를 대한민국을 알리는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 내란 때문에 몇 개월 준비가 스톱돼서 엄청 힘들게 준비하고 있어요. 실제 제대로 준비가 시작된 건 이재명 대통령 들어서고 나서거든요. 몇 개월을, 한 4개월을 허비했어요. 그러다 보니 만찬 장소도 그 설계를 다 그때 윤석열 때 한 거 아닙니까. 가서 보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급히 호텔로 옮기고 이런 결정을 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거예요.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경주라는 도시가 워낙 옛날 고도고 길도 넓지도 않고 문화재가 워낙 많고 굉장히 교통 체증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벌써 세 번 내려갔다 왔대요. 정유미 기자 : APEC이 잘되나, 오긴 오나, 이렇게 또. 우상호 수석 : 다 와요. 두 분은 다 와요. 정유미 기자 : 생각이 들었던 게 신라호텔 취소 일정 번복 그게 있어서 우상호 수석 : 다 오십니다. 잠을 자고 가는지 안 자고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방문의 방식을 가지고 조율을 하시는 건가. 우상호 수석 : 이거는 우리가 조율하는 게 아니고 각국 정상들이 자기 일정은 자기가 정하는 거예요. 우리한테 허락을 받지 않아요. APEC에 참석만 해줘도 고맙지. 온다는 건 정해졌으니까 그거는 틀림없고 오면 정상회담을 하죠. 윤태곤 실장 : 제가 20년 전에 부산 APEC 때 기자였지 않습니까? 우상호 수석 : 취재기자였어요? 윤태곤 실장 : 재미있게 취재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부시, 고이즈미, 후진타오, 푸틴 다 왔죠.그리고 그때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었어요. 되게 화기애애하고 푸틴 대통령도 재선 대통령이었거든요. 일반적인 강한 정치인이다 이 정도였고, 부산에서 되게 좋았고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이 경주에 가서 따로 정상회담 해서 그때도 가을에 했지 않습니까? 그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하고 그 이후에 2월부터 한미 FTA가 추진됐죠. 그런 기대를 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우리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 부산에서 정유미 기자 : 지금 만나고 계실 시간인가요? 우상호 수석 : 셔틀외교가 재개되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외교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과거보다 굉장히 올라가 있어요. 윤석열 정부 때는 외교만 하고 오면 뭔 구설수에, 날리면 시끄러웠잖아요. 어려운 환경이지만 굉장히 뚝심 있게 밀고 나가고 있고 APEC 때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고 또 대한민국 정상과 여러 가지 회담을 할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주는 국제적인 효과 국격상승, 이런 것들은 굉장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일이에요.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이날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게 APEC을 문화 대행사로 만드는 그런 야심찬 기획을 했습니다.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빠르게 스피디하게 진행을 해볼게요. 우상호 수석 : 다 끝났는데? 정유미 기자 : APEC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기 전에 관세협상에 진척이 있고 이런 상황은 아닌가요? 우상호 수석 : 미국 쪽에 우리가 던진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미국 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현재 스코어 그렇고. 관세협상 난항, 이게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더라고요. 지금 기사들 보니까 우상호 수석 : 그것은 대통령이 뭘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있는 장관들이 안 풀어주고 있잖아요. 여러분 이런 게 있어요. 왜 매 맞는 사람을 탓하세요? 때리는 사람을 탓해야지. 그건 여당이고 야당이고 문제가 있어요. 너 왜 바보같이 매 맞고 있어? 이렇게 욕을 하면 됩니까? 매 맞는 게 현명하지 못해서일까요. 아니에요. 버티고 있잖아요. 맞으면서. 어떻게든 국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이 요구하는 내용을 100% 받으면 그게 성과일까요? 대한민국 환란이 와요. 환란이. 환율이 한 2천 원대로 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대로 받으면 그렇죠. 우상호 수석 : 지금도 벌써 3500억 달러 선불이다 하는 순간 환율이 벌써 40, 50원 뛰었잖아요. 이런 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대통령이 지금 버티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대통령을 응원해 줘야지. 정유미 기자 : 왜 지지율이 떨어져. 우상호 수석 : 국민들에게 열심히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건 무능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 윤태곤 실장 : 국민들이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트럼프라는 사람이 특이하다. 근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일단 경제가 안 좋으니까 반응이 있을 것이고, 한두 가지 덧붙이자면 그때 되게 잘 됐다고 해서 진짜 잘 된 줄 알았는데 합의서도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됐어라는 건 우리 정부에서 말했잖아요. 근데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우상호 수석 : 잘 됐다니까. 잘 됐는데 그다음에 트럼프 내각 중 어떤 여러 사람들이 말이 바뀐 거예요. 우리가 바꾼 게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일부 말을 바꿔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윤태곤 실장 : 김용범 실장 말은 자기 비망록하고 저쪽 MOU가 다르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우상호 수석 : 적어도 우리가 거짓말했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대통령이 계속 그러잖아요. 국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저 그 말이 되게 찡했어요. 협상하고 올 때마다 우리가 더 강대국이었으면 우리한테 이렇게 대했을까라는 자괴감이 있는 거야. 나는 그 말이 참 아프더라고. 그 말하는 대통령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지금 정말 온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추석 전에 수석님 지지율 60% 넘기는 게 목표였는데 그렇죠. 다음으로. 우상호 수석 : 지지율 60% 올리면 비서실장이 술 산다고 그랬는데, 술을 얻어먹긴 글렀네. 며칠 남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건 그른 것 같죠. 우상호 수석 : 여론조사에 잘 응해 주십시오. 나 강훈식 실장 술 얻어먹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이 문제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보고 갈게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건 전정부탓 얘기가 약간 나왔기도 했는데. 우상호 수석 : 100% 전 정부 탓이긴 한데 사실. 정유미 기자 : 100% 전 정부 탓이에요? 우상호 수석 : 100% 탓이죠. 왜냐하면 그때 시스템을 안 바꿔놨으니까. 우리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4개월 동안에 왜 안 바꿨어 하는 건 가혹하죠. 강훈식 실장이 전 정부 탓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얘기하지 말아라. 우상호 수석 : 전 정부 탓 지 마라 그래서 말을 못하고 있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우리가 이 사고를 계기로 어떻게 거듭날 것이냐 이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전 정부 탓 안 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행안부 장관 경질하라는 얘기하잖아요. 국힘에서는. 예전 이재명 대표 시절의 얘기를 근거로 해서 우상호 수석 : 장관된 지 한두달도 안 된 사람을, 1~2년 했으면 그렇게 주장해도 돼요. 그래도 물론 우리가 안 자르겠지만. 한두 달 된 장관한테 레토릭을 돌려주는 재미는 있어. 거기도 진지하게 그만두라는 건 아닐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지난 번에 보니까 이상민 장관은 6개월 했을 때더라고요. 이분은 한 3개월. 우상호 수석 : 아니지. 여기는 장관 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윤태곤 실장 : 여기도 장관 말고 정부 출범해서 6개월. 정유미 기자 : 완전히 정상화 되는 데는 어느 정도... 우상호 수석 : 전 정부 탓을 안 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느 정도 예상하면 돼요, 완전한 정상화. 우상호 수석 : 완전한 정상화가, 글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티타임 때 얘기 나왔을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계속 얘기하고 있죠. 불 타버린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고 오늘도 많이 되고 있거든요. 계속 복원하고 있는데 첫 번째 제일 우선은 국민들이 피부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부터 개선한다. 우체국 이것부터 막 했고요. 지금 나오는 것들은 당장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게 아닌 정부운영에 관한 시스템들이 좀 더 많아요. 완전 복구까지는 적어도 최소 2개월, 특히 타버린 거를 복구하고 하는 데는 좀 더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진짜 끝내려고요. 수석님 한 말씀 하시고 끝낼까요? 우상호 수석 :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대통령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거 옆에서 보면서 원래 제가 비명계였는데, 정유미 기자 : 잼며드셨구나. 우상호 수석 : 요즘은 짠하고 먹먹할 때가 있어요.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에게 많이 격려 부탁드립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기자들 전화, 김남준 대변인의 임명으로 조금 덜 받으시려나 이제. 우상호 수석 : 그러길 기대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연휴 때 어디 가세요? 어디 하루 이틀. 우상호 수석 : 아버지 어머니 묘소 가서 성묘하고 차례는 지내고 와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바쁘게 지내시고 또 오세요. 우상호 수석 : 안 와요. 이제 안 와. 정유미 기자 : 저희는 또 오실 거라고 믿고 오늘은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수석님.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마중이 여러분들 추석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9월 2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바람이 아침저녁으로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쌀쌀하죠. 정유미 기자 : 예, 차가워졌어요. 사실 우리가 대선 끝나고 정말 긴 여름이 언제 가나 했는데 대통령 취임 100일이 훌쩍 지나고 대통령이 벌써 두 번째로 미국을 갔단 말이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10월이 되는 거예요. 10월이 되는 거고 시원해지는 건지 추워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의 기운이.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곤#뉴스를 대통령 미국 간 얘기부터 해보려고 하는데 뉴욕에 가기 전에 영국 BBC로이터랑 인터뷰한 내용이 어제 공개가 됐잖아요. 근데 거기서 ‘핵생산을 멈추는 동결조치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동결 조치만으로도 분명한 이익이 있다 이런 건데, 이건 아무래도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북한이 핵무기가 많잖아요. 얼마큼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어느 인터뷰에서 ‘핵보유국이다’. 물론 핵보유국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물리적으로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서 핵보유국이 있는 거고 핵 보유국으로 국제적인 지위를 인정받는 나라로서의 핵보유국이 있는 것인데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건 정유미 기자 : 전자겠죠. 윤태곤 실장 : 전자였던 거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고 우리는 어쨌든 비핵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목표가. 윤태곤 실장 : 미국도 그렇고 국제사회에서는 어쨌든 간에 비핵화인데 그럼 북한의 핵이 이렇게 많은데 이 비핵화까지는 거리가 먼 거 아니겠습니까? 이 대통령이 현실적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을 거예요. 비핵화를 향해서 가려면 첫 번째로는 핵동결, 그다음 축소, 비핵화. 북한이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가 현실적인데 어떤 식의 내용이 있을 거냐라고 하면 일괄 타결이 안 된다면 단계적 비핵화 프로그램인데. 단계적 비핵화 프로그램은 과거부터 있었던 것이 보상입니다. 뭘 하면 보상하고 그다음 단계에서 보상하고 이런 식인데, 이 대통령이 명확하게 말은 안 했지만 핵동결만 해도 뭘 줄 것인가라는게 깔려 있는 것 같긴 해요. 근데 북한은 냉랭한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긴 연설했지 않습니까. 우리가 북한에서 못 듣던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우리 헌법에 핵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핵 없으면 위헌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까지도 나올 정도고 '남한 남남이다. 우리가 남침하고 이런 것도 아닌 거고 대화도 없고 침략도 없고 따로 살자' 정유미 기자 :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도 지난 보수정권들과 별 다를 바 없다, 이런 취지의 얘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북한에서는 핵을 쥐고 있으니까 자기들이,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숨통이 트였잖아요. 러시아에 파병하면서 경제적 지원도 받고. 북러 관계가 밀착되니까 중국이라든지 이쪽에서도 북한 러시아랑 너무 가까이 가면 안 되는데 싶어서 뭔가 당근을 내놓을 태세를 보이고, 트럼프도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가 가만히 있다 보면 뭔가 들고 올 수 있다’라는 식의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겠죠. 근데 우리 민주당 정부는 전통적인 대북 유화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있는데, 일단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 그다음 두 번째는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 핵동결을 전제로 해서 우리가 뭔가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국내 정치나 민심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냐. 정유미 기자 : 뭘 했다고 주냐, 또 퍼준다 이런 비판도 나오겠죠. 윤태곤 실장 : 착한 일 하면 지원할 수 있는데 핵 만들고 난리 치니까 지원이다, 이건 뭐가 안 맞는 거기 때문에 되게 갈 길이 멀다. 근데 이 대통령이 어쨌든 이런 이야기를 한 게 복합적인 것 같아요. 북한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안보리 의장국이에요. 이 대통령 회의를 주재하는데 직전에 뭐가 하나가 안보리에서 부결된 게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하는 데 대해서 우리는 기권을 했는데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이 반대해서 제재가 유지되게 돼 있거든요. 북한하고도 연결되는지 너무 나가면 어쨌든 지금 한미관계가 좋다고 볼 수는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복잡하죠. 관세 협상이. 윤태곤 실장 : 복잡하고 여권의 일부 의원들이 대사관 항의도 왔습니다. 민주당 의원 몇 명하고 조국혁신당하고 이렇게 해서 가기도 하고 더민주혁신회의 광주지부에서는 미국 제품 불매운동 하고 전략적 반미까지는 아니겠지만 제 생각에는 여권의 일부 분들은 우리가 이런 강한 목소리를 내야지 오히려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룸을 좀 만들어줄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부분인데 근데 문제는 우리가 전략적 유연성이라든지 북한에 대해서 독자적인 공간을 만들려고 하면 과거에 미국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대해서 반응하고 ‘그러지 말고 우리랑 같이 가야지’ 라고 하는데 아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트럼프니까 윤태곤 실장 : 트럼프 대통령은 ‘하든가 말든가 니네가 돈 내서 니네가 하고’ 한미 훈련,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죠.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공간을 열기 위해서 한미 훈련을 축소하기를 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돈 많이 드는데 잘 됐다 하지 말자 그랬단 말이에요. 어려운 길이고 한미관계에다가 북한 러시아 중국 APEC도 있으니까 APEC까지는 사전에 뭔가를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정지작업들이 필요한 건데 요즘 보면 대통령 정말 머리 아프겠다 싶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APEC을 계기로 해서 판문점 회동 가능성이 원래 제기가 됐었을 때는 가능성이 낮아 보였는데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수 있다는 식으로 취지의 얘기를 하면서 뭐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약간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겠죠. 북미 대화가 되면 좋겠는데, 그럼 우리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리는 지금 배제된 상태죠. 한국 패싱. 윤태곤 실장 : 한국 패싱에다 남남이고 니들하고는 언급할 가치가 없고 그래도 트럼프는 상대해 볼 만하다라고 하는데 그렇게라도 하세요라고 해서 판문점을 통해서 하는 걸 우리가 어레인지 할 수 있을 것인가.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정치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국민의힘 지난 주말에 대구에서 장외집회를 했는데 그동안 많이 나갔던 것 같은데 당 차원에서 하는 건 6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최근에 국회 안에서 했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의원들이 탄핵 국면에서 많이 나가기도 했고. 윤태곤 실장 : 당원들 불러서 장동혁 대표 체제 이후에 국회 안에서 했다가 장외로 나갔죠. 정유미 기자 : 효과 있어요? 효과? 윤태곤 실장 : 일면은 이해가 되는 면이 있어요. 할 수 있는 게 정유미 기자 : 국회 안에서 윤태곤 실장 : 없으니까 대통령하고 뭐가 열리는가 싶었는데 정청래 대표 쪽에서 단칼에 잘라버리고 정유미 기자 : 분위기가 너무 오래 못 갔죠. 윤태곤 실장 : 뒤에 법사위 이야기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뭐가 되지가 않잖아요. 의석이 되나, 지지율이 되나, 그러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한 게 일면 이해는 되나, 정유미 기자 : 되나. 윤태곤 실장 : 이게 효과적인 것인가. 그리고 이런 게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장외집회를 했을 때 6년 만에 이야기 나온 게 6년 전에는 조국 사태 때부터 가다가 코로나19 터져서 중단됐었어요. 그때는 조국 사태 후반부에는 중도층들이 ‘이건 아닌 거 같은데?’ 해서 가세하는 면이 있었다면 정유미 기자 : 국힘에 좀 붙어줬다. 그런데 지금은? 윤태곤 실장 : 오히려 윤어게인 이런 분들이 정유미 기자 : 깃발 흔들고 있으니까 윤태곤 실장 : '우리끼리 하고 있는데 힘들었는데 잘 됐다' 정유미 기자 : 아, 오히려 오른쪽에 국민의힘이 가서 붙은 상황. 윤태곤 실장 : 네. 그렇게 되는 흐름이잖아요. 그리고 뒤에 오시면 물어보면 되겠는데 서울에서 (장외집회)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그것 좀 물어보려고요. 윤태곤 실장 : 추석 앞에 날씨도 좋은데 평소 같았어도 그럴 건데 2차 민생쿠폰 이번 주에 나오죠. 추석 분위기죠. APEC이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찬물 끼얹는 느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런가 하면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부터 민생투어를 시작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대비가 되는 게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구로 가서 장외집회한 거고, 한동훈 전 대표는 경남 거제에서 이거를 시작을 했거든요. 이 장소에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있죠. 경청로드라고 하던데 듣겠다인 것 같아요. 사람들 구름떼 같이 옛날처럼 하는 그런 게 아니라 그게 의미가 있겠죠. 아주 거시적으로 보자면 지금 우리나라가 특히 젊은이들 20대 남성들 안 좋다 여러모로 안 좋다. 취업도 그렇고 혼인율도 그렇고 제일 직격탄이 떨어지는 곳이 경남지역이거든요. 제조업벨트 쪽의. 한 3, 40대 이미 취직한 분들은 괜찮은데 20대 청년들이 갈 곳이 없고 젊은 여성들은 먼저 수도권으로 올라가 버리고 남아서 취업률도 떨어지고 열패감이 강하고 정유미 기자 : 그 지역이 좀 그렇다,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조선업에 대한 그런 건 있는 것이고 그런 데 대한 거시적인 이건 미국 러스트벨트 영국 프랑스 독일 다 공통적으로 되는 이야기, 보수가 직면해 있는 큰 과제에 대한 게 있고. 조금 미시적으로 보면 대선 직전에 재보궐 선거 했었어요. 기억나시죠? 전광훈 씨 하고 나경원 이렇게 해서 정유미 기자 : 누구였죠? 기억 안 나네. 윤태곤 실장 : 제 기억도 안납니다. 시장이 지고 부산교육감도 압도적으로 참패하고 그때 윤어게인 선거한 거였죠. 대선 직전에, 그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거예요? 거기서 다시 시작을 한다?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한동훈 전 대표가 마지막에 선거 이겼던 데가 부산의 금정구청장인가 그때도 여론조사상 뒤진다 했는데 한 20%로 이겼는데. 윤어게인으로서 대선 직전에 선거를 하니까 폭삭 망한 거 아니에요. 근데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 거잖아요. PK를 챙겨야 될 거 아닙니까? TK는 그렇다 치더라도 PK를 해야지 수도권 이렇게 되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PK부터 다시 쌓아 올라간다. 그런 의미.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본인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그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비가 되는 행보였습니다. 끝으로 법사위 얘기 짧게 해볼게요. 난장도 이런 난장이 없는 것 같은데 열리기만 하면 아주 개싸움이어서. 윤태곤 실장 : 첫 번째 이 대통령의 난제에 대해서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요새 대통령이 조금 애처롭다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애처로워요? 그 정도예요? 좀 있으면 연설 앞두셨는데 UN총회에서 윤태곤 실장 : 여당이 대통령한테 이 난제에 대해서 도움이 되고 있느냐. 정유미 기자 : 오히려 난제를 더 해 주는, 이런 말씀이신 거죠? 윤태곤 실장 : 집중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그리고 제 생각엔 그래요. 대통령의 5개 재판에 대해서 면소 이런 것도 조용히 가야 되는 거지, '조희대 너는 이재명을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석고대죄해라, 청문회 해라' 이렇게 하면 대통령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시끄러워지고 제일 상징적인 인물이 추미애 법사위원장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저희가 키워드를 뽑은 게 윤 실장님이 이거 제목 어떠냐 그래서. 추미애는 누구의 어머니인가. 윤태곤 실장 : 보수 진영에서 보수의 어머니, 윤석열 그때 막판에 키운 사람 윤석열 검찰총장이 딱 사표 쓰고 나갈 수 있는 명분을 준 사람이 결국 추미애였다. 정유미 기자 : 추미애가 윤석열을 만들었다, 이런 논리. 윤태곤 실장 : 그랬는데 지금도 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히려 추미애 위원장 때문에 숨통이 트이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제2의 윤석열을 꿈꾸나, 이런 얘기도 있던데. 윤태곤 실장 : 거기까지야 가겠습니까만 어쨌든 보수 쪽이 숨통을 트이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추미애 위원장 덕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추-나 대전이라고 명명이 돼 있는데 윤태곤 실장 : 솔직히 말하면 추-나 대전이라고 하면 뭔가 동등해 보이는데 나경원 의원이 5선이지만 뭔 힘이 있습니까. 매일 쫓겨나가고, 정유미 기자 : 퇴장하라면 퇴장하고. 윤태곤 실장 : 간사도 안 시켜주고 그러는데 정유미 기자 : 말만 추-나 대전이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실질적으로 추미애 우먼의 쇼, 무상을 이렇게 휘두르는데 거기다 서영교 김용민 이런 분들이 붙어주고 4인 회동설까지 나오는 거 별로 정말 여당에 좋아 보이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한때 보수의 어머니로 불렀던 추미애 위원장이 지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여권 같은 경우에는 기재위 산자위 이런 데를 중심으로 대통령한테 힘 실어줄 수 있는 거, 그리고 정부조직개편안 그것도 논쟁의 여지는 있습니다마는 기재부 분리돼서 예산처는 예산처대로 일을 할 수 있게 그 진도가 나가는 게 맞지 않나요?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건가.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2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보니까 석 달 만에 오시는 거더라고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아니 걱정 많이 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때 그런 기미를 저희는 전혀 못 알아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솔직히 강한 이미지, 잘 싸우고, 안지고 막 이러니까. 우리가 기사를 보면서 이런 후유증이 있으셨구나, 뒤늦게 알았네요. 배현진 의원 : 제가 아픈 거에 둔한 타입이에요. 그런데 약간 대화할 때 사오정 같을 때 있다고 못 느끼셨었어요? 못 알아들었어요. 한동안 진짜 한 1년 반 정도 귀가 잘 안 들리고 울리고 두통이 있고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 그냥 낫겠거니 하고 있는데 괴로워서 저도 병원을 여러 군데 다니다가 운 좋게 그래도 이유를 찾아서 수술을 했는데요. 많이, 수술의 내용과 방식 때문에 걱정들을 많이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근데 잘 돼서 건강하게 정유미 기자 : 지금은 문제 없으세요? 윤태곤 실장 : 이제 증상이 없어지셨어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저도 무시무시하게 땜통 하나 머리에 생기고 정유미 기자 : 이쪽인가요? 배현진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사실 심리적인 트라우마도 굉장히 오래 갈 텐데 이렇게 신체적인 것도 그렇게 오래 갈 거라고는 배현진 의원 : 그러게요. 근데 심리적인 트라우마는 당시 벌써 2년이 다 됐잖아요. 피습이 있고 나서 선거를 해야 되니까 강제적으로 밀착해서 많은 분들을 만났어야 됐는데 처음에는 대단히 겁먹고 막 그랬는데요. 다 우호적으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라서 자연스럽게 무던해졌어요. 정유미 기자 : 정말요. 배현진 의원 : 그런데 물리적으로 뭔가 문제가 생기니까 장애가 영구적으로 생기는 건가 보다라고 포기하고 있던 차에 명의를 만나서 제가 수술하고 건강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와중에 서울시당 선거를 하신 거예요. 그러면? 배현진 의원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선거 중에 수술 받고 다시 또 나와서 선거를 뛰시고 이렇게 된. 배현진 의원 : 네, 갑자기 수술을 하게 돼서 서울시당위원장이 원래 7월에 선출이 됐어야 됐거든요. 임기상으로는. 그런데 당내 전당대회와 여러 가지 윤희숙 혁신위원장께서 일단 중지하고 서울시만 시범적으로 전당원 투표를 해보자라고 제안하셨던 상태여서 저희가 중지 상태였어요. 그런데 저는 병원에 들어가게 됐으니, 이번에는 제가 역할을 할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 회복하고 나왔는데도 결정이 안 됐더라고요. 선거를 하게 됐죠. 정유미 기자 : 굉장히 신승하셨어요. 조정훈 의원한테 50표 차, 긴장하셨겠네요. 선거전도 굉장히 치열했었나요? 배현진 의원 : 표차가 말해주는 게 50표 차라는 게 치열했다라는 얘기인데 선거의 과정은 저는 오랜만에 제가 선거를 하다 보니까 즐거웠고 재미있었어요. 근데 총선 같은 경우는 제가 보통 16만 명 이상의 선거인단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선거인데 이건 정해져 있는 4천여 명의 소수의 선거 유권자를 제가 하다 보니까 더 힘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사람 수가 적으니까.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하셨지만 윤희숙 전 의원이 시범적으로 우리는 당원의 파워를 늘려야 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먼저 해야된다고 해서 미룬 거잖아요. 전대 뒤로. 근데 원래대로 돌아가게 돼서 당협위원장들한테 뽑힌? 대의원들로 해서 하는 선거라서 그런 분석도 있었죠. 서울에 42개 여기 당협에서 그래도 이른바 친윤계가 그래도 많지 않냐. 서울도. 거기 대의원들도 가면 불리한 거 아니냐 했는데 말 그대로 신승. 정유미 기자 : 서울시당위원장이라는 자리 자체가 많은 분들한테 익숙한 자리는 아니어서 쉽게 설명을 해 주시면. 이거 되게 중요한 자리인 거잖아요. 왜 중요한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이 선거가 이렇게 주목을 받을 일인가라는. 윤태곤 실장 : 옛날 열린우리당 때 한 번 유인태 vs 누구, 경선이 셌었던 적 있고 저도 한 20년 만인 것 같아요. 이렇게 시당위원장이 주목받은 게. 정유미 기자 : 왜 중요한 자리예요? 배현진 의원 :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저희도 각 시도당에 당원을 관리하는 위원장 예하 시당 도당이 있습니다. 그 지역의 당원을 관리하는 총사령탑인데, 서울시당이라는 것은 내년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 비롯해서 광역의원인 서울시의원과 구의원의 공천을 관리하고, 그리고 선거를 준비하는 첫 번째 관문인 거죠. 중앙당 이전에. 그리고 선거 전략을 지역에 맞게끔 짜야 하는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기관이에요. 그런데 일반 대중께는 사실 당과 당원에 관한 얘기는 생경하기 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으셨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선거가 있기 이전부터 너무 시당위원장 선거로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저도 되게 콩닥콩닥했어요. 이거 잘못되면 어떡하나. 정유미 기자 : 거기다 2등이 조정훈 의원이었으니까. 조정훈이 아닌 배현진이다, 이걸 셀프 평가해 주신다면. 왜 내가 이겼나. 배현진 의원 : 아마 우리 뽑아주신 대의원들 유권자들께서 서울시가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열세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서울시 선거가. 근데 누구와 선거를 해야 유리할까를 전략적인 판단을 해 주셨다고 믿고 그 이유는 인물의 호불호를 떠나서 제가 조정훈 의원님 말고 강성만 후보가 또 있었거든요. 지방선거를 치러본 후보가 치르고 이겨본 후보가 저밖에 없었던 거예요. 조정훈 의원님은 지방선거를 안 해보셨어요. 지난 22대 총선을 한번 해 보셨고, 비례의원이셨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하면 한 당협이라고 하죠. 저희 송파을 같은 경우도 최소 15명에서 20명 정도의 이른바 후보들, 선수들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분들이 다 당선되게 해야 되잖아요. 선거를 치러보고 안 치러보고는 천지 차이인 거예요. 그거를 잘 아시는 대의원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판단해 주시지 않았을까. 정유미 기자 : 경험을 좀 높게 사신 것 같다. 윤태곤 실장 : 심플하게 보면, 제가 만약에 여기 시의원이나 구의원 후보예요. 누구랑 같이 사진 찍고 누가 와서 나를 유세해 주는 게 한 표라도 될 거냐. 정유미 기자 : 와닿네요. 윤태곤 실장 : 그게 제일 심플한 것일 거고 1번일 거고 그게 파워를 발휘하신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조금 더 정치적으로 보자면 전당대회랑 다른 시도당에서도 이른바 친윤계가 많이 나가는데 서울까지도 그렇게 돼버리면 거시기한 것 아닌가 그런 식의 심리가 작동하는 두 가지가 결합돼서 아마 이긴 게 아닌가. 배현진 의원 :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저희가 지난 22대 총선, 그리고 조기 대선을 서울 선거가 졌거든요. 그래도 근접하게 접근하지 않았느냐 하시는 분도 있지만, 선거는 단 한 표를 줘도 그냥 지는 겁니다. 그 한 표를 이겨도 이기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왜 졌느냐라고 했을 때 서울은 전국 각 지역 출신의 대한민국 인구 구성이 다 모두 와서 함께 하기 때문에 메시지 전략에 있어서 굉장히 더 기민하게 저희가 순발력 있게 반응해야 되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예민한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여기에 국민의힘의 의원 구성이라는 것이 영남지역의 의원님들이 절대다수이다 보니까 실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다운 메시지를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당이.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선거를 이렇게 계속 질 순 없습니다. 서울은 서울답게 선거하자라는 그 마음들이 작용을 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까 배 의원이 말씀하실 때 서울이 열세다라고 하셨는데 지방선거만 놓고 봤을 때 서울시장 선거만 놓고 봤을 때는 그래도 서울은 괜찮은 편 아니에요? 오세훈 시장이 워낙 강자? 현재까지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윤태곤 실장 : 상대적으로. 배현진 의원 : 지난 22대 총선 이전에 있었던 지방선거는 저희가 국민의힘 출신의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에 대통령 바람도 있었지만 사실은 서울 선거는 오세훈 줄투표 영향이 컸다고 그때 다 분석을 하셨죠. 전례 없이 420여 개 동에서 제가 기억하기로 425개였던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때 상대방 효과도 봤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준비 없이 나왔던. 배현진 의원 : 송영길 후보였는데요. 그때 전체 동에서 승리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잖아요. 근데 오 시장이 이겼어요. 전부 다. 그랬고 그 바람을 같이 출전한 선수들이 봤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도 제가 지역을 다녀보면 오세훈의 시정에 대해서 굉장히 효능감 있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희 강점인데요. 다만 열세라고 하는 부분은 저희가 탄핵 이후에 국민적인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에서 과연 국민들께서 저희를 충분히 용서하시고 저희가 드리는 말씀을 받아주실 만큼 마음을 열게끔 했느냐는 부분이 조금 미진하다. 왜냐하면 저희 스스로도 좌충우돌하고 우왕좌왕하고 메시지를 정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렵다는 얘기를 드리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서울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다른데 비해서 영남권 빼고는 다른 데 비해서 여러모로 나은 면이 있는데 근데 제가 볼 때 많이 어려울 거예요. 그 어렵다는 게 구조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 두 가지가 다 어려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통칭되는 그런 정치적 흐름에서 어려운 게 있는 것이고, 미시적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지난번에 오 시장이 다 이기면서 구청장이랄까 시의원이랄까 제가 느낄 때는 준비 안 된 분들이 이긴 분들도 꽤 있단 말이에요. 예컨대 구로구청장 같은 경우 국민의힘이 구로구청장이 되는 건 대단한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아, 그분. 윤태곤 실장 : 자기 사업하는데 사업체를 지키겠다고 해서 정유미 기자 : 돈을 택하신 분. 윤태곤 실장 : 사퇴했죠. 강서구청장, 윤석열 정부 몰락의 시발점 아닙니까? 그런 부분이라든지 제가 나머지도 몇 군데 말하고 싶은 데가 있는데 거기는 현역 구청장이니까 말을 못하겠는데, 그런 데들이 서울에 꽤 아실 거 아니에요. 곳곳에 꽤 있고, 반면에 민주당은 정원오 구청장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내밀고 나와서 ‘우리도 일 잘해, 우리도 그냥 운동권 아니야’ 라는 식의, 그리고 박원순 시장 때 한 10여 년 동안 계속 경험 쌓았던 시의원들 구의원들 낙선 구청장들이 쫙 깔려 있기 때문에 위아래가 다 어려운 면이 있을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지금 지적해주신 일부 전임 구청장의 패착은 저희도 현실적으로 인정을 합니다. 근데 그것은 말씀하신 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체장이 되셨던 분들이 우리 보수정당의 가치나 그 당에 대한 애정과 신뢰에 대한 책임감 없이 재임을 하셨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시당위원장이 돼서 해야 할 일은 놓쳤던 그러한 부분들을 다시 다잡아서 유권자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찾는 일이죠. 그게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한테 도전하는 사람 없어요? 배현진 의원 : 아직 당내에서나 외부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당에서도 민주당은 엄청 많은데 국민의힘에서는 별로 거론되는 분들이 없네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원래 알기로는 한참 전에는 조은희 의원이 서울시장에 강력한 생각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지금 정치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모르겠네요. 배현진 의원 : 글쎄요. 아직 선거가 임박하지 않았으니까 본인 생각들을 내색하지 않으시는 걸 수도 있고요. 그런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건 무식한 질문인데, 시당위원장은 못 나가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나가자면 나갈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나갈 순 있어요? 배현진 의원 : 나갈 수는 있지만 정유미 기자 : 내려놓고 나가고 이럴 필요 없이? 배현진 의원 : 내려놓고 도의상으로 그렇게 해야겠죠. 왜냐하면 제가 공천을 어쨌든 같이 심판하는 심판이지 않습니까? 선수로 뛰려면 당연히 그런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고요. 애초에 시당위원장 선거를 시작할 때도 저는 그런 사적인 생각으로 나온 게 아니라고 말씀을 분명히 드렸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이걸 왜 여쭤보냐면은 오세훈 시장이 워낙 강력하니까 변수를 바라는 사람들의 얘기예요. 특검이 오세훈 시장을 약간 시점을 봐가면서 어떻게 확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한테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 바람 섞인 예상일 수도 있는데 배현진 의원 :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법적인 내용을 제가 수사 내용이나 이런 걸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만났던 오세훈 시장은 상당히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고요. 정유미 기자 : 그 이슈에 대해서도? 배현진 의원 : 네, 거기에 대해서도 저도 동일하게 믿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잘은 모르겠는데, 요새 명태균 씨는 저 뒤쪽 아니에요? 그런 것 같기는 해요. 정유미 기자 : 끝난 건 아니고 약간 특검에서 들고 있는 느낌이라서. 윤태곤 실장 : 이것저것 앞에 게 워낙 많아서. 정유미 기자 : 어제 오세훈 시장 국회에도 오셨더라고요. 토론회 의원님 같이 하셨는데 끝나고 백브리핑 있었는데 기자들이 '민주당 의원들이 비판하는데요' (하니까). 지난주에 박주민 의원도 나와서 (비판)했지만. 윤태곤 실장 : 혹시 (방송) 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재밌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오 시장이 보니까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의 비판이 사실왜곡이 많다' 배현진 의원 : 옆에서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가짜뉴스 공장장 같다고 그랬나? 배현진 의원 : 네, 가짜뉴스 공장장이랬나요. 그 말씀 재밌게 하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동안 참고 있으셨던 건가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오늘도 민주당에서는 계속 공격하던데. 한강버스 이런 거 가지고. 배현진 의원 : 저희가 국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공세에 수위가 높아지거나 갯수가 많아지는 거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근거도 제대로 되지 못하는 가짜뉴스를 습관적으로 민주당에서 알 만한 의원님들이 계속해서 남발하고 있거든요. 예전에 김의겸 전 의원님이 청담동 술자리, 윤태곤 실장 : 그것도 있었잖아요. 지난 선거 때 구두를 신고 가서 생태탕. 배현진 의원 :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본인께서 쌓여 있던 부분도 있으셨던 것 같아요. 저도 옆에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박주민 의원 나오셔서 재밌게 얘기한 게 박 의원이 준비를 많이 했더라고요. 본인이 (서울시장) 나가고 싶어 하니까 그런 공세의 방향이 팩트는 따져봐야 되겠지만 할 만한 이야기다 싶었던 것들이 서부간선도로 문제가 있다든지 신통계획이라고 빨리 한다면서 왜 이렇게 빨리 못 하냐. 수상버스? 유람선이면 모르겠는데 출퇴근이 되냐.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법사위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본류하고 떨어져서 이미지 메이킹도 하면서 ‘나는 이런 정책 챙기는 사람’ 벌써 그렇게 나가고 있더라고요. 배현진 의원 : 그래서 제 생각에는 지금은 일단 후보군이 오세훈 시장이시니까 오세훈 시장이 강점이 있다고 제가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일하는 행정을 얼마큼 시민들한테 보여줬느냐. 시민들께서 다 일일이 모르는 것 같지만 다 보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박주민 의원이시든 아니면 민주당의 어떤 의원님이시든 간에 박원순 서울시의 시간들이 과연 어떤 일을 했느냐라는 재평가의 시간이 다시 돌아올 겁니다. 이를테면 신통기획이라고 해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서울시에서 계속 꾸준히 2021년 9월부터 시작해서 하고 있어요. 저희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도 수혜를 봐서 보통 통합심의까지 거치는 과정이 길게는 10몇 년씩 걸리던 것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재건축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이것들은 결국에는 서울 시민들의 주거 환경에 대한 공급이나 이런 것들을 느슨하게 저희가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2000년도에 17만 호 물량을 대겠다고 했던 것을 그 중간에 박원순 시장이 모두 그 시절에 취소하고 주택정책의 공급을 차단하는 정책을 폈는데, 이제 와서 다시 나온 분들이 그런 것을 하겠다고 이야기한다거나 하니까 앞뒤가 안 맞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신통기획을 비판하려면 박원순 시장이 왜 그 이전에 재건축 정책을 하지 못했느냐. 이를테면 한강버스에 관한 정책을 비판하려면 그렇다면 그 이전에 박원순 시장의 시정 때는 왜 한강을 주민들의 품에서 더 시민들의 품에서 누리게끔 그것을 활용하지 못했느냐에 대한 자기 반성의 시간이 올 겁니다. 그때 저는 정책적으로 국민의힘과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시장이 굉장히 강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점들이 쉽게. 시민들이 아시기 쉽게 홍보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제가 나서서 열심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오 시장이 중간에 비는 시간도 있지만 4번 당선됐고 다섯 번째 선거에 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2006년에 첫 서울시장이 되셨는데 그때 제가 기자로 강금실-오세훈 오세훈- 강금실 선거 취재하고 그랬거든요. 정유미 기자 : 저 그때 인턴 기자였어요. 배현진 의원 : 그랬어요? 정유미 기자 : 네, 네. (웃음) 윤태곤 실장 : 이런 거죠. 오 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서울시민이라면은 오세훈이 서울전문가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죠. 20년 동안에 십 몇년을 서울시장 선거를 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서울의 A부터 Z까지 방향성에 대해서 동의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 사람이 다 안다는 걸 누가 부정하겠어요. 그리고 예컨대 서울시에 대해서 시험 치면 1등이겠죠. 민주당이 그 누구를 데리고 오든지 간에. 그 부분이 약점은 아닐 것이고 아까 말씀드렸던 큰 부분하고 본인의 문제가 아닌 다른 부분들이 아마 어려운 점 배현진 의원 : 저희 지역에 거의 50년이 된 아파트 단지가 있어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단지가 하나 있는데 재건축 통합 심의가 얼마 전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처음 정치계에 제가 발을 들여서 원외 당협위원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할 때 항상 그 아파트 단지에는 '박원순 시장 물러가라'라는 큰 플래카드가 아파트 단지 전체에 걸려 있었어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재건축을 지연시키고 막았기 때문이에요. 주민들은 실제 굉장히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으신데.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되자마자 그런 저희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의 각 지역에 주택공급에 대해서 풀어주고 임대 주택을 늘리려는 그런 정책들도 과감하게 하고 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잘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박원순 시장 때 친환경 정책해서 서울 광장에 시내버스 지붕에 벼도 심고. 기억하시죠?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건 도시재생사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고 이것을 누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벽화 그리고, 벽화로 도시 예쁘게 만들고 이런 사업들에 주력하셨어요. 제가 대단히 많이 비판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면밀하게 판단해주실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정 비판하기 전에 박원순 시정을 돌아봐라, 이런 얘기로 요약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해볼게요. 주말에 장외 집회 어떻게 의원님도 다녀오셨어요? 배현진 의원 : 다녀왔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왜냐하면 평소에 하던 행보를 보면 안 가셔도 어울릴 것 같긴 한데. 윤태곤 실장 : 당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전참이었어요? 배현진 의원 : 무조건 강제적으로 참여하라는 아니지만, 당협위원장들께 적극 참여해달라고 사무총장이 공문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했죠. 정유미 기자 : 서울에서 해요? 이번 주말에 하는 건가요? 배현진 의원 : 아직 중앙당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받은 공문은 없고요. 정유미 기자 : 그 자리에서 장동혁 대표가 정청래 대표 향해서 수괴, 똘마니 이런 단어를 쓰면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그런 표현들, 그런 것에 대해서도 의원님 동의하시나요, 어떠세요? 배현진 의원 : 어떤 이야기를 당원들에게 하고 싶었는지는 저희가 능히 짐작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취지는 알겠다. 배현진 의원 : 취지는 알지만 워딩 자체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너무 나갔나요? 배현진 의원 : 조금 더, 왜냐하면 그것을 현장에 모인 당원들만 보시는 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든 뉴스를 통해서든 국민 대다수가 다시 재생산해서 보시거든요. 저희 당의 메시지이기 때문에 감안해서 얘기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궁금한 게 여쭤보고 싶은 게 당에서는 대구집회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합니까? '와~ 잘 됐다, 생각보다 훨씬 더 반응이 좋아, 잘 된 거야' 이렇게 평가를 하나요? 아니면 기대보다 못 미친다고 평가하나요? 배현진 의원 : 일단 인원이 많이 모였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으신 것 같고요. 글쎄요. 잘 됐다, 못 했다를 떠나서 그 인원들이 다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시간을 할애하고 힘든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고생했다고. 윤태곤 실장 : 잘됐으면 계속 하는 거고 평가했을 때 안 맞는 것 같다면 중단하는 거니까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저희가 10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국정감사가 시작이 돼요. 그리고 예산철이 돌아오기 때문에 우리 당 지도부에서도 그 점을 고려하고 있을 것 같아요. 왜냐면 정책투쟁을 원내에서 하고 이재명 정부가 예산을 방만하게 쓰지 않도록 견제하는 것도 야당의 몫이거든요. 적당한 활로를 찾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발을 빼야겠죠. 시작은 했지만. 배현진 의원 : 네. 윤태곤 실장 : 배 의원님이 정치하신 거 보면 여당 3년 했지만 앞에 원외위원장 때도 당이 되게 안 좋았던 시절이고, 배현진 의원 : 그때도 힘들었어요. 윤태곤 실장 : 재선하시는 동안에 여든 야든 간에 103석 당, 108석 당 이렇게 계속 하여큰 힘든 세월을 겪고 있는 거잖아요. 아실 건데 저 같은 사람이 보는 거는 나가는 거는 어렵지 않아요. 들어오는 게 어려운데. 한 번은 우리 그냥 한 번 하는거야 되는데 두 번 하면... 두 번 하면 한 번 하고 두 번은 느낌이 다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지간하면 장외투쟁 그만하시라는 얘기인 거죠? 윤태곤 실장 : 두번 하면 우리가 계속 간다 이런 게 되고 들어올 때 뭘 얻고 들어왔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한 번 하면 우리 경고성으로 한 거다. 이건 한 번 힘 모아서 한 번 딱 지른 거다. 우리의 본류는 국회에서 싸우는 거다가 되는데... 두 번 하면, 뭘 얻었냐. 정유미 기자 : 한 번과 두 번의 차이가 그렇게 컸군요. 윤태곤 실장 : 끌어내린다며 어떻게 되는 거냐,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가 될 거란 말이에요. 배현진 의원 : 근데 저희가 정말 냉정하게 잊지 말아야 될 부분은 제가 정 앵커님께도 언론이 과연 저희 많이 주목하냐고 여쭤보고 싶기도 한데요. 국민적인 여론이 저희한테 동력이 돼야지만 계속 갈 수 있는 겁니다. 저희가 나가서 하는, 제가 장동혁 대표의 말씀을 조금 더 많은 국민들을 생각해서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드리는 이유도 국민을 설득하고 그 추동력을 얻어오지 못하면 저희끼리 매일 모여서 해도 실은 얻어지는 게 없을 거예요. 그래서 더 다각도로, 그래도 똑똑하신 분들이니까 그에 대해서도 고민하시지 않을까 윤태곤 실장 : 저는 장 대표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대표 됐을 때야 신났겠지만. 정유미 기자 : 이제 한 달밖에 안 됐어요. 되게 오래된 것 같지만. 윤태곤 실장 : 장 대표가 힘들었을 장면이 딱 하나가 느껴졌던 게 집회하기 전에 손현보 목사 교회에 갔지 않습니까? 부산에 있는 교회 예배를 갔잖아요. 갔는데 그 예배에 간 다음에 기독교계를 방문했지 않습니까?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하고 한기총을 방문했는데 KNCC는 원래 진보적 단체니까 원래 국힘에 쓴소리 많이 하시는 분들인데, 한기총 가서도 계엄 문제, 이단이라고 해야 됩니까, 사이비라고 해야 됩니까. 여기랑 결합된다. 국민의힘이 반성해야 된다. 극우로 가면 안 된다. 되게 쓴소리 들었거든요. 배현진 의원 : 되게 쓴소리가 아니라 그냥 보통의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이세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한기총 정도면 그래도 우리를 좀 이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보통 국민들이 하시는 이야기 똑같이 한 거니까. 배현진 의원 : 약이 되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한 달 지났는데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배현진 의원 : 저희가 특정지역에 솔직하게 영남지역에 매몰된 정당 아니냐는 일각의 조롱 섞인 말씀까지 듣고 있어요. 그게 아니라 전국정당이고 제1 야당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서 잘 다시 유지하고 생존해 갈 수 있도록 장 대표가 당 내외의 화합과 그다음에 지금 얘기하신 단호하게 잘라내야 될 부분들을 잘라내는 용기, 이런 묘를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얘기 해볼게요. 어제부터 민생투어. 경남 거제에 내려가셨더라고요. 거기서 라방을 하신 게 있어서. 우리 배의원님이 하라고 했던 배현진 의원 : 라방하셨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라방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조희대 대법원장을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숙청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어요. 아주 노골적으로. '최은순 씨 관계자인 김충식 씨를 만났었다’라는 듣기만 해도 허접한 가짜뉴스로 망신당하고도 청문회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나라 보셨습니까? 그만큼 이재명 정권 민주당 정권은 절박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배현진 의원님이 처음에 제안해서 시작하게 된 라방이 회를 거듭 할수록 방송도 길어지고... 아니 그래서 라방하실 거 여기 나와서 말씀하시라고 그랬는데 방송까지는 아직은 안 나오시고. 배현진 의원 : 저보다 유튜브의 전문가가 되셔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민생투어 하시면서 뭘 좀 하시면 좋겠어요? 배현진 의원 : 한동훈 전 대표는요. 이건 국민 모두가 다 아실 것 같아요. 일단 명석한 두뇌와 사법고시 패스하고부터는 검사에서도 엘리트의 코스를 밟고 법무부 장관까지 돼서 거기서도 아주 발군의 어떤 모습을 발휘하면서 국민들 앞에 정치인으로 나타난 분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당에 들어와서 당대표로 활동하시면서부터는 정말 저희도 꼬질꼬질하게 당 밑바닥에서 골목골목 다니면서 하는 그 고충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걸 알아야지만 당원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알기에는 상황상 바로 총선에 돌입해야 된다든가 아니면 끝나자마자 다시 전당대회 대선 경선에 임한다든가 해서 밑바닥까지 세세하게 경험하시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끼리는 철드는 시간. 정치적 철이 드는 시간이... 아니, 한 대표가 아니라 저희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저희끼리 얘기를 하는데. 대표께서도 그런 밑바닥 민심, 그다음에 당원들이 뭐 때문에 본인을 좋아하는 분은 좋아하시고 뭐 때문에 서운해하는 부분을 하시는지 그걸 생생하게 보고 많이 더 성숙하게 오셨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체험 삶의 현장 같은 그런 거 하셔야 되나. 윤태곤 실장 : 저는 콘셉트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니까 정유미 기자 : 어떤 콘셉트예요? 모르겠어요. 아직은. 윤태곤 실장 : 민생투어가 아니라 경청로드다. 그리고 옛날에 해피워크 막 이러면 가면 팬들 오고 그러잖아요. 정유미 기자 : 몇 시에 나 어디 간다. 윤태곤 실장 : 몇시에 석촌호수 갑니다. (이번에는) 아니다, 팬클럽 그쪽에도 가급적 오지 마시라...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은 경상대 학생들 열 몇 명 만나서 대화하고 그런 식으로 하나 보더라고요. 듣는다, 말한다보다는 주로 듣는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거군요. 저런 행보들, 지금 아까 이제 보면은 현안에 대해서 메시지 굉장히 세게 내고 SNS도 자주 하고 있는데. 이런 행보들, 결국은 내년 6월 선거에 맞춰져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배현진 의원 : 지방선거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배현진 의원 : 글쎄요. 꼭 그렇게 타깃팅해서 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대표로서도 메시지를 이전부터 많이 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당에 그걸 부인할 수 없는 손꼽는 주자 중에 한 분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냥 자연스러운 정치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자연스러운... 그래도 지방선거보다는 재보궐 선거인 거죠? 배현진 의원 : 지방선거는 제가 아예 말씀도 잘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한 게 정치인이 자기 정치 계획하고 당의 이익이 교집합이 되면 제일 좋은 거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도 재보궐 선거가 됐건 뭐가 됐건 이게 다시 올려야죠. 올리는데 그러면 아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을 지지하는 사람들 혹은 한동훈 지지했다 떠나간 사람들이 지금 국민의힘이 꼴 보기도 싫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이 한동훈 보고라도 지방선거 때 그래도 여기 해야지라는 식으로 오면 그게 현재 주류 진영하고 갈등이 되는 게 아니라 결합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배현진 의원 : 당연합니다. 윤태곤 실장 : 과거에 한나라당이 엄청나게 셀 때 이명박-박근혜 갈등 이렇게 있을 때 보면은 그랬거든요. 나는 이명박이 좋아서, 나는 박근혜가 좋아서, 심지어 난 이명박 박근혜 다 싫은데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 좋아서, 합집합이 되는 느낌이 있었단 말인 거죠. 물론 근데 지금은 국민의힘이 그런 합집합이 윤어게인하고 한동훈 지지자가 합집합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만 궁극적으로는 뭔가 결합력을 높이고 쪽으로 가야 되겠죠. 정유미 기자 : 근데 사실 그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재보궐 선거를 나간다. 지역구 인천 계양 얘기도 하고 여기저기 거론이 됩니다만, 장동혁 대표가 공천 줄까? 공천 안 주는 거 아니야? 이런 예상들. 배현진 의원 : 그건 대표의 결정을 제가 알지는 못하겠지만,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이익이 저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배현진 의원 : 만약에 한 전 대표가 재보궐이든 어떤 선거에 나온다면 본인의 당선과 진입이 목표겠지만, 장동혁 대표의 입장에서도 이 지방선거를 이겨야 되거든요. 분명히 지분이 한동훈의 지분이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면 능히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친한계, 한동훈 지지자분들은 장동혁 대표가 약간 배신자 이렇게 비판하잖아요. 배현진 의원 : 요새 윤어게인 분들도 장동혁 대표한테 배신자라고 시위하시더라고요. 저희 당사 앞에 오늘도 하고 계셔서. 윤태곤 실장 : 면회 안 간다고 정유미 기자 : 이렇게 저렇게 욕을 먹고 계시네요, 배신자라고. 배현진 의원 : 지금이니까 그런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배 의원님 말씀이 맞는 거죠.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되게 형편이 좋으면 한동훈 대신에 누구 넣어, 오세훈도 꼴 보기 싫어, 그럴 형편이 아니잖아요. 솔직히. 정유미 기자 : 그런 장동혁 대표라도 한동훈 전 대표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배현진 의원 : 그런 지도력을. 그가 누구든 간에 우리 한솥밥 안에 있는 모든 부분들은 손을 잡게끔 지도력을 발휘하셔야 할 겁니다. 저도 서울시당 지역에 국한돼 있지만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고요. 우리끼리 밉고 다툴 그런 사정은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사실 원래 오늘이 무슨 날이냐면 특검이 한 전 대표 증인으로 요청 했었잖아요. 원래 오늘 신문 기일이었고 두 차례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서 다음 달 2일로 넘어갔더라고요 신문기일이. 증인 신문을 한 전 대표가 계속 안 나가고 있는 건데, 안 나가는 게 맞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한동훈 대표는 피해자잖아요. 정유미 기자 : 피해자? 배현진 의원 : 피해자잖아요. 그렇죠? 저희 국회의원 모두와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윤태곤 실장 : 정치적 피해자죠. 배현진 의원 : 정치적 피해자라고 할 수 있죠. 계엄이라는. 그리고 사실 국민의힘이 내란정당이 아니게끔 막은 것도 한동훈 전 대표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그런데 마치 그 사람에게 피의자인 듯하게 딱지를 씌우려고 자꾸 나와라 나와라 하고 저희 전당대회 전에 조경태 김예지 의원 두 분을 소환했지 않습니까? 참고인 조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게 의도가, 불순한 의도가 빤히 보이기 때문에 본인께서 굳이 나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저는 그 선택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 전 대표가 마치 피하는 듯하게 언론에 플레이가 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지금 행보를 본인이 공개하고 있잖아요. 잘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특검의 불순한 의도라고 하셨는데 윤 실장님이 해석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윤태곤 실장 : 저는 한 전 대표가 말한 것처럼 민주당 특검, 그렇게까지 보지 않는데 뭔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특검이. 본류에 대한 수사가 진도가 잘 안 나가는 것 같으니까 뭔가 사람들의 시야를 끌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고, 그중에 하나로는 충분히 선택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 정유미 기자 : 약간 카드로서 활용하려고 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윤태곤 실장 : 한동훈 나오면 찰칵찰칵 카메라 이렇게 하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어보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때 당에서 방해 받았습니까?' 물어보고 할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죄인이 아닌, 피의자가 아닌 사람들한테 강제구인이라는 그 단어가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너무 코미디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에 대한 건 있겠죠. 그리고 한 전 대표가 검사를 오래 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되게 능하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검사의 의도를 누구보다 잘 안다. 윤태곤 실장 : 검찰의 생리에 대해서 능하니까. 그리고 정치적으로 보자면 옛날에 제가 다른 방송에서 안철수 의원 했을 때 왜 나가냐고, 하지 마라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똑같은 구조예요. 참고인으로 부른다고 했는데. 결국 가서 미우나 고우나, 모르겠어요. 계엄의 아주 구체적인 것에 대한 증언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때 국회에서 문자를 내가 보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 보냈고, 그것 때문에 방해받은 거 맞죠. '내가 방해받았어요' 말하는 게 정치적으로 어떠할 것이냐. 그거는 정치적 공방, 본인이 책 쓴 거, 당내에 앞으로, 당내 그간의 대선 경선도 있었고 앞으로 여러 선거 과정에서 평가받을 거지. 거기 가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하시고 싶은 말씀 충분히 하신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습니다. (일동 웃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다른 특검,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을 구속했고 어제 밤 사이에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까지 구속이 됐는데, 권성동 의원 구속될 때는 배 의원님도 마음이 좀 그러셨겠어요. 배현진 의원 : 당연히 같이 한솥밥 먹은 지가 몇 년입니까. 선배 의원이 그런 상황이 되셨다고 하는 건 인간적으로 마음이 안 좋죠. 근데 한학자 총재라고 호칭하죠. 한학자 총재도 어쨌든 구속이 됐고 법원이 판단하고 책임질 몫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켜봐야겠죠. 정유미 기자 :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명부를 확보를 했고, 특검이. 그게 한 11만 명 정도 된다는 건데 시기를 보겠다는 거잖아요. 이걸 가지고 민주당에서는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을 위배한 거다, 이러면서 공세를 가하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배현진 의원 : 글쎄요. 특정 시기에 이를테면 선거 우리 경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뭉텅이 표가 들어와서 그걸 조작했다라고 하면 이건 반드시 변별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언론에 나오는 건 일반국민들이 바쁜 생활 중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볼 때는 전체 국민의힘 당원 중에 11만 명, 12만 명이라는 건지 그 시기에 11만 명 12만 명이라는 건지 그렇게 판별하고 오시진 않거든요. 그게 특검도 언론에 하고 할 때 주의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요. 저희가 시기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걸러져야겠죠. 윤태곤 실장 : 제가 국민의힘의 송언석 원내대표 등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는 수긍이 가고 하나는 수긍이 안 가는 게 있는데, 통계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꽤 수긍이 가요. 다 아시다시피 당원이라는 게 옛날에 있었는데 내가 당원이 됐는지도 모르고 당원이 된 사람 됐다가 빼고 싶은데 안 뺀 사람 이렇게 해서 400만, 500만 명이란 말이에요. 민주당도 그렇고. 그러면 이렇게 저렇게 하면 한 10만 명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그 두 시기, 대선 경선하고 김기현 대표되는 전당대회 그 국면 두 번에 이게 들어갔느냐 조직적으로, 근데 이걸 보려면 제가 생각할 때는 수사하는 입장에선 그걸 들여다봐야 되는데, 당에 가입한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상당히 많이 나가는 게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 시기에 내가 입당하고 돈 내고 하는 것에 대해서 노출되는 게 되게 꺼려지는 면이 있을 거라서 그걸 어떻게 처리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듣기로 당에서는 일단 협조할 수 없다. 제가 말씀드린 그런 이유 때문에 하는 걸로 알고 있고. 근데 특검에서는 사실은 그걸 봐야지 (그게 규명이 될 거 아니에요?) 그게 규명이 되는 거죠. 그리고 하나 더는 이건 제가 특검에 대해서 불만인 것인데 이런 수사를 하면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게 맞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한학자 총재도 구속됐고 비서실장인가 이런 분들도 있잖아요. 그럼 각 지역에다 통일교 상부조직들을 수사를 해서 그 사람들이 지시를 했는지 돈이 내렸는지 그걸 밝히는 게 맞는데, 이건 밑에서부터 올라오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정보 누출이라든지 정치적인 시비가 붙을 게 많죠. 위에서부터 하면 최소화할 수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오늘 두 분이 한 편이고 내가 약간... 특검 수사에 그렇게 불만이 있으신지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것에 대해서 당원 명부들을 까서 맞춰보는 식으로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되게 부정적이에요. 배현진 의원 : 저희가 당원 모집을 할 때 대단히 어려워요. 개인정보가 하다못해 계좌까지. 왜냐하면 당비를 납부해야 되기 때문에 다뤄야 돼서 굉장히 신중하고 예민하게 다루는데. 불특정기간을 다수로 해서 그냥 함께 확인해 보자라는 식으로 열어둘 순 없는 노릇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우리 시청자들이 오해는 없으시겠죠. 오해가 있을 거 제가 말씀드리자면 경선에 대한 수사들이 많잖아요. 사실은 국회의원 경선에 대해서 유죄 받는 사람도 많고 휴대폰 번호 이렇게 해서 그걸 당원을 다 깐 다음에 문제 있는 당원들을 올려서 수사하는 게 아니에요.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거잖아요. 배현진 의원 : 제가 듣다 보니까 저희가 앵커님을 다그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설명을, 정유미 기자 : 제가 특검을 옹호하는 건 아닌데 저한테 그만하셔도 될 것 같아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정치, 당원에 대한 수사가 통상적으로 그랬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다른 얘기해볼게요. 우리 앞서 법사위 얘기하다 의원님 오면 더 여쭤봐야지 했는데, 사실 의원님 소속이야 문체위지만 법사위 상황은 관심 있게 보고 계시죠? 배현진 의원 : 요새 그렇게 쫄깃한 장면들이 없죠. 정유미 기자 : 일단 30일에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우려를 하실 것 같은데요. 배현진 의원 :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근거를 일단 AI로 조작했느니 이거에 대한 명확한 규명을 해 주신 다음에 그걸 하시면 국민들도 납득을 하실 것 같은데, 당사자는 절대 아니라고 확언하고 있고 실제 그 의혹을 제기한 분들도 못하는 마당에서 청문회를 한다고 하니까. 참 그건 앞뒤 안 맞는 얘기고 제가 여기 스토브리그 방송 들어오기 전에 정청래, 김병기 두 대표도 법사위가 처리하는 걸 몰랐다 지금 이렇게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청문회? 정유미 기자 : 네, 청문회 하는 줄 몰랐다. 배현진 의원 : 민주당 내에서도 법사위에서 폭주하는 이 내용들이 정돈이 안 되고 있는 상황, 블랙코미디입니다. 진짜. 정유미 기자 : 블랙코미디다. 윤 실장님은 추미애 위원장이 키를 잡고 가는 거라고 해석을 하셨는데, 배현진 의원님도 그렇게 보고 계세요? 추미애 위원장이 제일 문제입니까? 배현진 의원 : 추미애 위원장과 기타 등등 있으시겠죠. 정유미 기자 : 네, 기타 등등. 배현진 의원 : 있으시겠는데 지방선거를 의식해서 뭘 보여줘야 된다는 강박이 있으신 건지 모르겠지만 국민들 보시기에 한심하면은 본인 손해 아니시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사실 4인 회동설 녹취나 이런 것들이 신빙성에 물음표가 제기되면서 대법원장에 대한 공세가 약해지나 했는데 살짝 며칠 그러는 것 같다가 오히려 더 공세를 강화하는. 배현진 의원 :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라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은데요. 글쎄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저희 꼭 보수정당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이건 지난 이재명 파기환송심에 대한 보복성의 청문회 진행 아닐까라는 의심을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민주당의 주장을 제가 전하면 파기환송한 것 자체가 너무나 짧은 시간 안에 이례적으로 했고 그다음에 그전에 거슬러 올라가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라든가 이 부분은 법원에서 해명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 배현진 의원 :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4월쯤이었을 겁니다. 파기환송심을 빨리 하겠다 선고기일을 빨리 잡겠다고 처음에 얘기했을 때 민주당에서 환영하는 듯한 메시지를 하셨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이렇게 배현진 의원 : 적절하다는 논평이었는지 의원님의 말씀이었는지 그게 나왔습니다. 분명히. 윤태곤 실장 : 여러 명이 다 그랬어요. 배현진 의원 : 그런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자 절차적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입장을 확 돌변, 바꾸셨거든요. 저희 내란재판부 얘기도 그렇고 지금 검사들 마음에 안 들면 검찰청 없앤다, 재판부 마음에 안 들면 재판부 우리가 구성하겠다, 이런 식으로 다 지금 가고 있거든요. 예산 우리가 함부로, 기재부가 항상 견제하는 데 아닙니까? 정부가 예산적으로 너무 방만하게 쓰지 않도록. 기재부 함부로 못 다룰 것 같으니까 그럼 예산심의 우리가 총리실 산하로 갖다 놓겠다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 이 기조로 다 가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그걸 모르시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법사위를 보면 제목이 그러잖아요. 법사위 오늘도 공방, 추-나 대전. 저는 공방이 무슨 공방이고 추-나 대전이냐.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는데. 근데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 우리도 밀리면 안 된다 싶어서 막 뭐 하죠. 고함도 지르고. 근데 판판이 밀리는데 차라리 국민들한테 판판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괜히 이제 지르다가 나경원 같은 경우 '초선은 가만히 있어' 이런 명언을 남기시고.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한다든지 박지원 의원 사모님 이야기 이런 거나 나오고. 그리고 제가 그분하고 이야기는 안 해봤지만 제가 조희대 대법원장이라면 제가 고독하게 수난을 받는 모습이 훨씬 낫지, 괜히 국민의힘이 내 편 들어주는 척 하는 식으로 되는 게 정유미 기자 : 도와주지 말라고요. 윤태곤 실장 :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괜히 뭔가 몸만 무거워지는 그럴 것 같아요. 과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그랬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상임위 다 가져가고 그럴 때. 윤태곤 실장 : 다 줘라, 다 주고. 우리가 정책적인 거 지적할 만한 거 딱딱 찍어서 하자. 저는 국힘이 오히려 지금 그럴 때가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이 전략 어때요? 의원님 괜찮은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주로 의견이 같아서 굉장히 앵커님을 닦달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관해선 상임위에 가서 현장에 있는 의원들이 그냥 입을 다물고 저희가 빠져 줄 순 없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럴 수야 없죠. 배현진 의원 : 저희가 굉장히 국민의힘이 침체돼 있고 보수진영 전체가 위축돼 있는 건 맞지만 나가서 앞장서서 있는 사람들이 뭐라도 소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으시거든요. 이대로 소멸하지 않기를 그래서 그 내용이 가끔 국민적 지탄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어찌됐든 간에 국회 상임위장 안에서는 국회법이 허락하는 한에 한해서 우리 역할을 다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가서 정리해야 될 것 같은데, 의원님 아까 말씀하셨지만 10월에 국정감사, 어떤 각오로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임하실 계획이신지. 배현진 의원 : 저희가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게도 정권을 건강하게 아름답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조기대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번 국정감사는 저희 지난 정부의 성적표를 빨리 국민들께 검토 받는 굉장히 고난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지난 정부가 저희 정부가 굉장히 일을 잘했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 부분들을 국민들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 잘하겠다는 그런 각오들을 비춰드리는 게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픈 것에 조금 더 민감해지셔도 될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둔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무튼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고 또 모실게요. 고맙습니다. 오늘. 배현진 의원 : 고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오후 5시에 오랜만에 뵙네요, 이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함께 오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아래 내용은 9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바로 곤#뉴스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과 마지막에 뜨겁게 얘기했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 문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이슈를 먼저 얘기해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박주민 의원은 '문제가 있는데 고치라고 하는 거다, 그거다'라는 건데 윤 실장님은 들어보니까 '그래도 과하다'라고 보시는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박 의원 정도라면 이야기할 수 있죠. 정치인이 그런 이야기를 해야죠. 그런데 박 의원만큼이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당대표가 나와서 물러나라고 하니까.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지만 대통령실 대변인하고 대통령이 말에 대해서 수정 내지는 보완을 했지만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선출 권력이 제일 높다' 그런 이야기하면 척하면 착이지 않습니까. 결국 이게 무슨 이야기냐라는 거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오늘 신문 사설 같은 걸 보면 중도적인 곳, 또 진보적인 곳까지 일제히 그건 아니다. 박 의원 이야기했던 내적 독립하고 외적 독립의 문제에서 아예 외적 독립이 흔들려버리는 거 아니냐. 그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거잖아요. 여기가 잘못했다고 해서 비판하고 수정하라고 하는 것하고, 이걸 뭐라고 합니까? 등가성 대등, 잘못하면 이만큼 벌을 줘야 되는데 이만큼 퇴학시켜버리면 문제니까, 모르겠어요. 저는 정치적으로 따지는 사람이니까 좋냐, 여권에. 안 좋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안 좋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만약에 지귀연, 조희대 이 사람들이 정유미 기자 : 나가면 윤태곤 실장 : 못 버티겠다. 저는 이분이 있는 것도 어떤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뭔 영화를 보겠다고 그러겠어요. 나가버리면 그게 좋아질 거냐. 별로 그렇지도 않을 것 같거든요. 보세요. 옛날에 김명수 법원 이야기했지만 그때는 재판이 너무 늘어진다고 해서 난리가 났던 거 아닙니까? 여기서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비롯해서 빨리빨리 하라는 쪽인데, 지금 지귀연 판사가 나가면 지귀연 판사가 12월 안에는 다 한다. 워낙 재판이 복잡하고 길지만 하는데 그럼 새로운 판사가 와서 처음부터 하면 빨리 되나? 정유미 기자 : 법적으로 석방될 위험도 있다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사설들이 공통적으로 다 비판하고 사법부마저 흔들려고 하냐 하지만 그 와중에 사법부의 자업자득이다 이런 내용도 있긴 있었던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맞을 짓 했으니까 맞지'라는 건데 맞을 짓 했으면 옛날에 경국대전 같은 경우 태장도 다 나눠져 있어요. 대강 아시잖아요. 곤장, 회초리, 몽둥이 나눠져 있는데 이건 그게 맞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냥 몽둥이 정도로 때리면 되는데 아예 묶어서 가는 이런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나가라 하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사실 민주당 안에서도 이런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 우려하고 '이건 아닌데, 너무 나갔는데'라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분명히 저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판사 출신의 제가 말씀드렸던 그 의원 말고는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야기 했다가 사과하고. 정유미 기자 : 그건 계엄에 비유해서 그랬던 건데, 그런 얘기하면 약간 '수박' 소리 듣고 이럴까봐. 윤태곤 실장 : 곤#뉴스2하고 연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2번으로 가시죠. 말씀하세요. 윤태곤 실장 : 수박이 늘어난다. 수박이라는 말 자체가 아주 안 좋은 말이에요. 어원부터 따지고 보면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갛고 해방정국이나 일제시대 때 사회주의자들이 색출할 때 했던 말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출발은 그때부터. 윤태곤 실장 : 이걸 저는 민주당 계열에서 쓰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긴 하는데, 일단 수박이라는 이야기가 윤석열 정부 때 많이 나왔던 걸 보면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저쪽하고 야합한다, 이런 의미 아니겠어요? 말하자면. 근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은 확 죽어 있고 윤석열-김건희 점점 떨어지는 거고 야합할 대상도 별로 없어. 제가 볼 때는. 그러면 이게 정치적 투쟁이라는 게 바깥으로 투쟁을 하는데 바깥에 있는 이 적대적 세력이 약해지면 되게 비극적인 게 내부에서 적을 찾게 돼 있어요. 근데 보십시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일극체제라고 그랬잖아요. 비명횡사 그랬잖아요. 친문이니 비명이니 공천에서 탈락이 많이 됐지 않습니까? 거의 없잖아요. 다 친명일색인데 여기에서 또 수박을 찾게 돼 있는 거예요. 시스템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다 보니 김병기 원내대표마저도 수박으로 윤태곤 실장 : 이재명의 호위무사였던 사람인데. 내용적으로 부족하다 뭐다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김병기라는 사람이 누구랑 뭘 붙어 먹어서 뭘 팔아먹는다는 말입니까? 그게 있을 수가 없는, 성립이 안 되는 이야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비명횡사 공천을 사실상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이런 식이 되면 점점 더 당내에서 이른바 온건파 협상파들을 다 수박이라고 하겠죠. 정성호 장관이야 원래 나 수박이야 웃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이니까. 정성호 우상호 정유미 기자 : 김영진 의원 윤태곤 실장 : 이 수박을 잘라내면 끝인가, 또 수박은 또 생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또 다른 수박이 나올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원래 뜻은 싸워야 될 세력과 야합을 해야 되는 의미의 수박인데 지금은 야합이 없더라도 우리가 강하게 끌고 나간 것에 뭔가 딴 소리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다 수박이 되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박주민 의원도 본인도 내란과 협치는 없다, 합의안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러셨는데, 제가 설명한 합의안에 대해선 별 말이 없었잖아요. 합의가 잘못된 건지에 대해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때까지 계속 가겠죠. 이 분위기. 수박 색출 움직임.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통령 입장에서 좋냐. 정유미 기자 : 또 좋냐, 안 좋다라고 하시려고 그러죠. 윤태곤 실장 : 안 좋죠. 한미 협상, 대통령이 정상회담 해가지고 잘 됐다. 그것도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해서 온 게 한 보름 남짓 됐어요. 보름 남짓 됐고, 대통령이 여야 대표 불러서 한 게 일주일 됐어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오래된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대통령이 귀국해서 우리 방송에서 이야기했지만 귀국한 다음 다음 날인가 토요일에 강릉 가서 정유미 기자 : 혼내고. 윤태곤 실장 : 그다음 일요일에 이규연 수석이 앞으로 몇 주간 당분간 민생과 경제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고 이야기했어요. 근데 지금 보름 동안 뭐가 일이 어떻게 된 겁니까? 그리고 이 일을 국힘이 주도해서 이렇게 끌고 왔나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민주당에서 주도했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여야 대표 불러서 악수하고 그다음 날 원내대표 합의가 있었고 그다음 날이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이에요. 우리 다 경험 있어서 알지만 쫙쫙 그림인 거잖아요. 대통령실 주도의, 여당하고의 협의를 통한 이게 다 깨지고 하는 게 정유미 기자 : 누가 깼냐. 윤태곤 실장 : 장동혁이 깨서 깬 겁니까 이게? 당 안에서 그렇게 한 거지. 정유미 기자 : 제가 지방선거까지 가냐, 이걸 여쭤봤던 게 지방선거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에게 유리한 구도일 텐데 민주당 내에서 공천을 받으려면 수박이 안 돼야 되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점점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되면 민심하고 괴리되는 거고. 서울시, 이런 데는 모르는 거죠. 선거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주당이라고 해서. 윤태곤 실장 : 예. 안심이 뭡니까? 세 번째 이슈, 3500억 불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넘어갈까요? 윤태곤 실장 : 달라고 하는 거잖아요. 미국에서. 정유미 기자 : 국내 정치권 안에서 너무나 사법부 이슈나 이런 게 핫하게 붙고 있는데 진짜 싸움은 사실 한국과 미국, 우리 지금 3500억 불을 정부는 그때 설명으로 대부분 직접 투자는 아니라고 했는데 윤태곤 실장 : 너무 잘 돼서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다라는 브리핑도 있었는데 물론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다 세계가 그렇고. 그리고 여기서 보면 일본이 대오를 이탈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거기 그냥 도장 찍은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같이 버텨줘야 되는데 먼저 홀라당 도장 찍어버려서 정유미 기자 : 거긴 돈이 많으니까 우리보다는, 윤태곤 실장 :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건데,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이해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게 더 길어지고 여기다 겹쳐서 살림살이는 이렇게 어려운데 여당은 수박 색출한다, 특검법 늘려라 하고 있으면 좋아하겠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다 맞물리면.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국힘이라고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으라는 법은 없어요. 아까 안오석 연대도 있지만 한동훈 전 대표도 몸 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정유미 기자 : 메시지 많이 내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네, 팍팍 뽑고 있잖아요. 이거는 금방 모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국힘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이 상태가 좀 오래 지속되다 보니 긴장감이 좀 덜한 것 같긴 해요. 국힘이 따라오니까 민주당이 변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법사위나 이런 쪽에 오늘도 난리가 났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아까 박주민 의원 있을 때도 이야기했던 게 착시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법사위 시끄럽고 한 것에 대해서 정치고관여층은 관심 들고 우리가 이겼다 니네가 이겼다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 상당수의 국민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법사위 싸우는 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나경원이 간사가 되든가 말든가 뭔 상관이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3500억 불 이걸 우리가 어떻게 풀지, 직접 투자는 우리는 받으면 안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오늘 조선일보 중앙일보 같은 데선 오피니언입니다만 깰 각오까지 정유미 기자 : 해라. 윤태곤 실장 : 해야 된다. 이 돈 주느니 관세 늘리는 거 그게 더 싸게 먹힌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잘 풀린다면 보수진영에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대통령이 잘 풀릴 때 레버리지를 쓸 수 있는 거예요. 내가 해주고 싶은데 특히 진보진영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인 친미적인 보수진영까지 이런다. 물론 트럼프라는 사람은 그런 거 크게 신경 쓸 사람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게 잘 돌아가면 레버리지가 되는 거죠. 3번을 해결하려면 앞서 1, 2번이 계속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거죠. 여권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야권 입장에서 볼 때도 야권 입장에서는 1, 2번이 숨돌릴 틈인 건데, 3번이 잘 치고 들어와야지 1, 2번까지도 할 수 있는 거지. 손현보 목사 교회 가서 예배 보고 그럴 때가 아니라는 거죠. 곧 동대구역을 가니 마니 하던데. 정유미 기자 : 번호로 얘기하셨지만 사법부 이슈, 그다음에 수박색출. 사법부 너무 총공세하지 말고 수박 색출하고 이런 거 하지 말고 조금 민생 쪽 부각하고 해야 관세협상에서 약간 밀리더라도 점수를 크게 안 잃는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렇게까지 애를 쓰고 정부여당이 하나로 힘을 합쳐서 야당한테도 설득하고 보수진영에서 이런 이야기를 받아서 했는데라고 하면 여당 지지율이 올라가겠죠. 아마도. 윤석열 더 세게 지금 10대 때리지 말고 12대 때려야 됩니다라고 한다고 해서 바뀔 게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뉴욕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거기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이 부분은 그때 봐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이시바 총리가 한국에 온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 기시다 총리도 그만두는 게 확정되고 왔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임기 조금 남기고. 윤태곤 실장 : 끝나는 거 확정되고 왔는데 이시바 총리도 그런 모양이네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제 와서 왜. 알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1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요즘에 외모에 물이 오르셨다는 평가를 굉장히 많이 받고 계세요. 민주당 박주민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박주민 의원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인사 나누시고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한준호 의원 왔을 때 그때 경쟁자라고 그러지 않았어요? 박주민 의원 : 한준호 의원이요? 정유미 기자 : 네. 한준호 의원이 7월 중순에 나와서 의원님 얘기를 하고 갔어요. 박주민 의원 : 그래요. 뭐에 관련된 경쟁자라고.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실래요? 그 영상 준비된 게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국회에서 의원님보다 잘생겼다 생각되는 사람이 있어요? 한준호 의원 : 박주민? 정유미 기자 : 아, 뭐예요. 진심이 안 느껴지잖아요. 윤태곤 실장 : 나쁜 분이네요. 오늘 처음 뵀는데 너무 나쁜 분이네. 정유미 기자 : (웃음) 나쁜 분. 한준호 의원 : 아니, 아니요. 박주민 의원 굉장히 친한 친구인데 본인이 요즘 외모에 굉장히 자신이 생겨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나이도 비슷하시고 박주민 의원 : 나이는 사실상 같아서. 정유미 기자 : 빠른 74, 73 이렇게 박주민 의원 : 말 놓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친구인 한준호 의원이 민주당의 외모 경쟁자 박주민 의원 꼽고 가셔서.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윤 실장님이 한준호 의원한테 나쁜 분이라고 그렇게 하셔서. 혹시 한준호 의원한테 한마디 하실까요? 박주민 의원 : 준호야 고맙다. 정유미 기자 : 예, 저희 바로 쇼츠로 박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스토브리그 처음 오셔서. 박주민 의원 : 재미있게 보고는 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주1회 방송이어서 사실 기회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뭘로 친해져 볼까 제가 의원님 조사를 했어요. 근데 진짜 강력한 걸 찾았어요. 박주민 의원 : 뭐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랑 저랑 진짜 강력한 공통점이 있어요. 박주민 의원 : 뭐죠? 정유미 기자 : 추측이 안 되시죠? 박주민 의원 : 예. 정유미 기자 : 박솔의 아버지시잖아요. 박주민 의원 : 예, 아이 이름이 박솔인데. 정유미 기자 : 저는 박솔의 엄마예요. 박주민 의원 : 아~ 혹시 그러면 자제분 성함이... 정유미 기자 : 둘째 이름이 박솔. 2014년 박솔. 박주민 의원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2018년으로 돼 있던데 박주민 의원 : 2018년.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아무튼 박솔의 엄마 아빠. 윤태곤 실장 : 저랑은 동년배인데 정유미 기자 : 친구 친구. 윤태곤 실장 : 개인적으로 친구로 지내는 그런 것까지는 아니고 동년배라는 건 알고 있었고, 박 의원님이 아이가 어린 것도 알고 있었어요. 저도 3학년이잖아요. 박주민 의원 : 전 초등학교 1학년. 정유미 기자 : 결혼 늦게 하시고 애도 늦게 낳으시고 이런 공통점이... 아무튼 박솔의 엄마 아빠로서 이렇게 묶으니까 이상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친바 타임은 이 정도로 하고 현안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얘기를 핫하게 해야 될 건 사법부 이슈인데, 그 얘기를 하면은 그 얘기하다가 제가 끝날 것 같아서 그 얘기는 뒤로 미뤄 보고 다른 현안들부터 조금 빠르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이른바 청병대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갈등, 정말 여실하게 드러났었는데, "정청래 사과하라 그래" 막 이런 발언까지 공개가 됐잖아요. 어떠셨어요? 그거 보도되고 가슴이 조마조마하시던가요, 어떠셨어요? 박주민 의원 : 사실 저는 원내수석을 제가 해봐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있는 일입니다. 물론 굉장히 중요한 법을 둘러싸고서는 있기가 조금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있긴 있어요. 저는 잘 수습될 것이다 이렇게 봤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3일, 4일 정도 지나니까 수습이 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총리가 만찬 주재하고 하면서 악수하고. 윤태곤 실장 : 하여튼 박 의원님 말씀대로 이런 거 자체는 다반사죠. 사실.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정유미 기자 : 이견 있을 수 있죠. 윤태곤 실장 : 대표하고 원내대표하고 특히 안 맞는 건 다반사인데, 저는 이해가 안 가는 점이 몇 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로 내용. 정유미 기자 : 갈등의 내용? 윤태곤 실장 : 제가 이해한 게 맞나 싶어서 민주당 의원님들한테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합의를 한 게 특검법에 대해서 합의가 특검을, 지금 있는 걸 낮추자는 것도 아니고 특검도 사실 현재 특검도 민주당 주도로 된 거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이 반대할 때 '그때도 되게 세다'라고 된 거잖아요. 이거 그대로 하는 거고, 더 늘리는 건 아니다. 여기에 되어 있는, 늘린 것까지는 하는 거고 더 늘린 건 아니다. 그리고 숫자도 검사 되게 많지 않습니까? 특검 내에서도 박지영 특검보가 현업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우리도 잘 안다, 그러던데 이걸 줄이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도 약간 더 늘리는 걸로 합의를 본 거잖아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야 되나? 반발을 했을 때 저는 민주당의 의원들이라든지 이분들이 설명하는 걸 제가 잘 못 봤어요. 정유미 기자 : 이 합의 내용이 그렇게 나쁜 게 아니다(라고) 윤태곤 실장 : 합의 내용이 이러한 겁니다. 대신에 '정부조직법 빨리 해야지 우리가 이게 됩니다'라는 설명은 온데간데 없고 큰일 났다, 그분들이 화가 나셨어,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건... 이게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그랬어요? 큰일 났다, 하룻밤 사이에 워낙 문자 폭탄도 쏟아졌다는 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저도 문자 많이 받았고 문자 중에는 제가 심은 머리인데 이게, 20년 만에 앞머리가 생긴 건데 이 머리를 뽑아버리겠다 정유미 기자 : 어, 이런 식으로 하면. 박주민 의원 : 이런 분도 계시고 그랬는데, 사실은 약간 아쉬운 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합의에 있어서? 박주민 의원 : 네, 합의의 내용이나 이런 것도 그렇지만 합의가 되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합의가 됐다는 게 의원들한테 구체적으로 알려진 시기가 하루를 넘기고 다음 날 오후쯤 돼서였어요.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의원들 중에 설명할 의지가 있다거나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정유미 기자 : 내용을 몰라. 박주민 의원 : 내용을 잘 모르는 거죠. 그런 약간 절차상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중론은 정청래 대표도 다 알아놓고 이 과정을, 지지자들의 반발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치사하게 발을 좀 뺐다. 이런 게 중론인데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김병기 원내대표의 책임도 꽤 있었다? 박주민 의원 : 지도부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느 정도까지 공유가 됐는지는 저희들은 모르죠. 다만 의원들 입장에서 의총을 할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몰랐어요. 의총이 그날 오후에 잡혔잖아요. 그날 오후에 의총이 잡혀서 원내수석이 설명할 때까지는 어떤 과정을 거쳤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협의됐다는 걸 몰랐죠. 그러니까 의원들도 사실 말씀하신 대로 개중에는 분명히 해명이면 해명 또는 설명이면 설명을 하고 싶었던 의원들도 있었을 텐데 어려운 상황이었죠. 윤태곤 실장 : 큰일났다 이렇게 되니까 설명 내지 해명을 해야 될 분들도 약간 기가 죽었다 그래야 되나, 그런 느낌? 정유미 기자 : 누구 편이셨어요? 박주민 의원 : 저는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합의가 됐다는 얘기만 나오고 실제로 백브리핑 자체도 굉장히 정보값이 없는 백브리핑들이었잖아요. 양쪽 당 다. 기본적인 생각은 굉장히 이 법은 중요한 법이고 내란 종식을 위해서. 그리고 처리된 내용이 수정될 거면 충분히 사전 또는 사후 설명과 공감대 형성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내일 의총이 있으니까 의총에서 다시 논의를 좀 해보겠다. 그리고 내란 종식이라는 건 협치의 대상은 아니라는 글을 제가 남기기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의원 방에. 박주민 의원 : 메시지로 정유미 기자 : 정말 일단락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박주민 의원 : 일단 이 사안은 의원총회를 거쳐서 저희가 처리할 내용을 정하고 본회의에서도 처리가 됐고, 그 이후에 지도부 내부에서도 비공개 회의라든지 아니면 총리가 주관한 회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분히 봉합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윤태곤 실장 :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도 유사한 말씀을 하셨는데 내란 종식은 '협치 할 게 아니다'인데, 제 느낌에는 민주당의 강한 지지자들은 '합의'라는 단어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아요. 이 부분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내란세력인데 내란세력하고 우리가 의석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권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합의 자체를 그 단어에 대한 개념에 대한, 정유미 기자 : 국힘 빼고 다 민주당 마음대로 해라 윤태곤 실장 :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박주민 의원 : 그렇겠습니까, 그건 아닐 것 같고요. 사안하고 사안, 다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봐주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번 건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내란 종식에 아주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안인 데다 사전 사후의 설명도 조금 아쉬웠어요.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인 작용을 일으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서울시장 선거 나가시는 거죠? 박주민 의원 :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진지하게 고민. 이미 의원님 포함한 여론조사가 돌아가고 박주민 의원 : 그러게요. 정유미 기자 : 결과를 보시고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한 번 더 좋아하시라고 저희가 CG로 한번 준비를 했습니다.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띄워주실래요?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인데요. 드림투데이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서 서울 사는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박주민 의원 11.9% 1위, 그다음에 정원오 구청장, 서영교 의원이 9%대고요. 박홍근 의원, 홍익표 전 의원이 각각 4.1%, 전현희 의원이 2.7% 나왔습니다. 상대진영도 한번 띄워주실래요? 상대진영, 범보수 진영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1위고요. 나경원 의원이 2위,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의원, 조은희 의원이 뒤를 이었는데 이건 나경원 의원 구형 전에 이루어진 조사라서 봐야겠네요. 어쨌든 박주민 의원으로선 굉장히 출발이 좋다. 선언도 안 했는데. 박주민 의원 : 보시면 아시는 것처럼 40% 정도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모른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판단을 하실 것 같은데, 하여튼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만큼 고민도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그럴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단톡방도 각자 다 만들고 그러셨다는데... 의원님도 기자들 단톡방, 일정이라든가 박주민 의원 : 기자들 단톡방은요. 정유미 기자 : 박홍근 의원이 만들었다고. 박주민 의원 : 기자들 단톡방의 경우에 저는 옛날부터 운영하고 있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서울시장용. 박주민 의원 : 아니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공보방이라는 건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건복지위원장이기도 하고 하니까 특히 연금개혁 이슈도 있고 의료대란 관련된 이슈도 있고 정유미 기자 : 공지할 게 많고 하니 박주민 의원 : 공지할 게 많고 공유할 게 많아서 이번 계기로 최근에 이렇게 만든 건 아니죠. 윤태곤 실장 : 우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잖아요. 원제목에 맞춰서. 정유미 기자 : 콕설팅 한번 가시죠. 윤태곤 실장 : 재밌는 게 일단 가봐야 아는 거지만, 최근에 들리는 이야기가 김민석 총리는 서울시장 아니고 다음 전대 당대표. 당이 아까 이야기 나왔던 원대하고 대표실에 이런 식의 긴장감이랄까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거의 굳어졌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고... 제가 구체적 정보는 없는데 판을 봐도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권에서 뭔가 조정할 때 대통령이 생각할 때 판을 짠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지금은 1년 차인 거고 내년 지방선거, 그다음에 전당대회, 총선 이런 그림을 그릴 때는 김민석 총리는 이쪽이라면 박주민 의원을 필두로 해서 나머지 분들은 속으로 박수를 치고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는 전대로 이렇게. 윤태곤 실장 : 두 번째는 아까 그림판에 보면 흥미로운 게 현재 벌써 이것도 저는 그렇게 봐요. 유권자들이 생각할 때 상위권이 박주민 정원오 이렇게잖아요. 인지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하고 민주당 지지자들 정치뉴스가 분명히 과잉대표돼 있는 게 있다고 보거든요. 특검, 대법원장, 이 이슈에 대해서 이건 전반적인 유권자들에 대한 흡수도가 낮다고 저는 생각해요.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막 뜨겁게 싸우고 있지만 이미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 구속돼 있고 재판진행될 거고 특별히 보면 본류에 대해서 더 나오는 뉴스도 없어 보이고, 미국하고의 문제, 주식시장, 부동산 문제 이런 쪽으로 관심이 가 있는 거고. 정유미 기자 : 네, 그래서.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박주민 정원오가 1, 2등 하고 있는 게 그게 반영이 된 거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약간 내란 얘기 덜하고 정책 얘기, 행정 얘기 이런 게 먹혔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걸 박주민 의원 최근에 보면 부동산 이슈하고 또 서울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걸 많이 지적하시는데, 물론 거기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보면 저는 동의되는 것도 있고 동의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김병민 부시장이 반발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이랑 뭔가 논쟁을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상대는 나야' 이런 식의 박주민 의원 : 사실 요즘 오세훈 시장이 어떤 행보를 하거나 또는 오세훈 시정의 잘못된 점이 발견되거나 하면 매번 거의 빠지지 않고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초기에는 반응이 없다가 요즘에 오세훈 시장도 반발하고 정유미 기자 : 걸려들었군요. 박주민 의원 : 김병민 부시장도 내는 메시지 족족 반발 메시지를 내시던데 그게 또 하나의 재미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오 시장 쪽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지금 국힘 장외투쟁하고 동대구역에 간다고 하는데 괜히 거기에 휘말리는 것보다 정유미 기자 : 정책 논쟁. 윤태곤 실장 : 이런 이슈로 민주당이 공격하는 거는 나고, 내가 이런 정책에 대해서 대답할 사람 나밖에 없고라는 윈윈이랄까. 정유미 기자 : 박주민과 오세훈의 윈윈이 지금. 윤태곤 실장 : 그런 면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흥미롭게 본 게 김남근 의원이 최근에 지원사격 비슷하게 하시는 걸 봤는데 김남근 의원이 지역구도 서울이시기도 하지만 참여연대 패밀리니까 캠프가 이렇게 짜여지는 것도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렇게 봐야 되나요? 주변으로 짜여지고 있는. 박주민 의원 : 김남근 의원님은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당 산하 새로운서울준비특위 위원을 같이 하고 계십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고 대응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여기서 한 말씀만 보태면 제가 사실 오세훈 시장이나 또는 서울시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도 내기도 하고 정책토론회도 하기도 하고 합니다. 하는데 저는 사실 죄송하지만 그것만 하지는 않고요. 실장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수도 있는, 정유미 기자 : 내란 이야기. 박주민 의원 : 내란 이야기라든지 특검 이야기라든지 또는 사법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많이 하고 제가 인터뷰를 꽤 하는데, 대부분의 주제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제가 법사위도 오래 했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측면에 대한 의견과 입장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래서 저희가 그걸 부각시켜 드리는 거잖아요. 이 자리를 빌려서.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9월이지 않습니까? 본격화되는 건 연말 연초 아니겠어요. 박주민 의원 : 연말쯤 돼야 돼요. 윤태곤 실장 : 그때면 지금도 꺾이는 느낌인데 지금의 이런 핫한 이슈들은 훨씬 꺾이고 박 의원이 말씀하시는 그런 것들이 더 올라갈 거니까 저는 영리하게 하고 계시다라는 생각이고. 국민의힘도 보면 아까 오 시장 쪽 스탠스도 그렇고 어젠가 그제인가 국힘의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정유미 기자 : 배현진 의원이 됐죠. 윤태곤 실장 : 배현진 의원이 됐잖아요. 배현진 의원도 그런 쪽일 거예요. 물론 배현진 의원은 보수적인 이야기를 하겠지만 윤어게인, 특검 그만하고 서울을 우리가 어떻게 지킬 거냐는 쪽으로 오 시장하고 그렇게 갈 거니까 저는 그리고 한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이런 이슈가 빨리 올라오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박주민 의원 : 사실 저도 그런 게 굉장히 정상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참 답답한 게 여전히 부정선거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여전히 작년 12월 3일에 있었던 일을 옹호하는 분이 계시고 심지어는 그런 것들을 위해서 외국에 저희들이 보기에 극우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분들과 연대해서 뭔가 계속 입장과 메시지를 내시거나 미국 정치계 쪽에도 뭔가 영향력을 행사하시려고 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보이고 실질적으로 뭔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까? 저희들로서는 국익을 위해서라도 이런 것들은 차단해 나가야 되거든요. 그런 게 안타깝죠. 저희들도 빨리 정리가 되면 진짜 경제 이슈, 민생 이슈 여기에 더 올인할 수 있다. 정유미 기자 : 진도 빼고 싶으신데 자꾸 뭐가 정리할 게 많아. 박주민 의원 : 그래서 지난번에 정청래 당대표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봐도 빨리 국민의힘 손절을 해라, 그쪽하고. 언제까지 계속 손을 잡고 갈 거냐, 이런 얘기하시는 것도 일면의 그런 답답함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간다고 봐요. 장동혁 대표가 기독교계 KN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하고 한기총 두 군데를 방문했던데 KNCC는 원래 진보적인 쪽인데 한기총이 보수적인 쪽이잖아요. 거기서도 되게 혼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윤태곤 실장 : 극우, 무속, 사이비, 신천지에다 사이비까지는 아니지만 통일교도 보수기독교 주류에서는 별로 고운 눈으로 안 보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생각할 때는 손현보, 전광훈 이런 쪽하고도 아니다 이건. 극우 극좌를 우리는 다 반대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지금 분위기는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게 좀 더 어렵지 않나. 후보가 된 다음에 범보수 진영의 후보와 싸우는 것보다. 일단 민주당에서 후보 되는 게 솔직히 좀 더 어려운 분위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사실 서울이 최근 몇 번의 선거에 있어서는 민주당에 그렇게 별로 안 좋았죠. 그리고 좋다 하더라도 경기도라든지 인천에 비하면 또 상대적으로 안 좋은 그런 곳이었는데, 최근 몇 주간의 현상이긴 하지만 경기·인천보다 더 잘 나오더라고요. 정당 지지율이. 변화가 어디서 왔는지 이런 것들도 저희들도 살펴보긴 해야 되겠는데,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 내의 경선이 좀 더 치열하고 결정적인 분수령 이런 것이 될 것이라고 조금씩 보고 계신 것 같긴 해요. 윤태곤 실장 : 지금까지 박 의원님이나 민주당에 되게 좋은 이야기를 했지만 거기서 조금 제가 찬물을 끼얹자면 박주민 의원 : 끼얹어 주시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조금 다르다고 봐요. 큰 흐름으로 봤을 때 서울하고 경기도가 분리돼 가지고 경기도가 진보 성향이 강하고 서울이 보수 성향이 강한 건 분명하고, 심지어 지난 대선 결과를 봐도 경기도하고 서울의 차이는 꽤 컸고,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그렇게 차이가 안 났단 말인 거죠. 국민의힘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당 지지율 차이가 있는데, 시장 선거 가면 또 모른다 싶고, 오 시장이 워낙 강한 후보니까 그쪽이. 그리고 또 하나, 성공의 역설이랄까 이런 것도 있을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민주당이 생각하는 개혁적인 정치개혁이 됐건 사법개혁이 됐건 경제개혁이 됐건 잘 돌아가는 게 서울 시민들한테는 '어 이건 과한데?'로 갈 수도 있다는 거죠. 박주민 의원 : 그런 부분은 저희들도 염두에 당연히 둬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말씀하셨던 그런 것들을 저희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죠. 서울 시민들이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느낌이라든지 요구사항들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개발을 하고 있고, 그래서 서울 시민들이 보기에는 예를 들어서 부동산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소극적이지 않아? 이런 인상을 많이 갖고 계신데 그렇지 않다는 걸 충분히 보여드릴 만한 정책들,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보여드릴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고. 반면에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보면 단 몇 주간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경기나 인천에 비해서 서울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원인을 제 나름대로는 오세훈 시장이 최근에 실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실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연속되게 하고 있는 모습들이 나와요. 그런 것에 대한 반영 아닐까 싶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짧게 설명해주시면. 박주민 의원 : 예를 들어서 서부간선도로 같은 경우에 사실 교통 체증으로 이름 난 곳인데. 정유미 기자 : 알죠. 알죠. 박주민 의원 : 그곳에서 지상도로를 일반도로화하겠다는 공사를 한 거예요. 서울시 입장에서는 예전부터 계획된 대로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 계획이 혼자만 그렇게 하겠다가 아니라 서울-광명 간 고속도로 공사와 연계하여 하는 게 원래부터의 계획이었어요. 왜냐하면 그쪽에 서울-광명간 고속도로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쪽으로 교통량을 우회시키면서 혼잡도를 떨어뜨리면서 공사를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서울-광명간 고속도로가 3년 정도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미뤄지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저희 동네라서 잘 압니다. 마곡 살거든요. 박주민 의원 : 그러면 통상적으로 그 사정이 당연히 연계돼서 계획이 짜졌던 거라면 당연히 한쪽에서 사정변경이 생긴 거고 그러면 이 일정도 계획된 대로 간다가 아니라 연동돼야죠. 근데 그냥 계획됐으니까 한다가 돼버리더라고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시정의 디테일 또는 시정의 유연성 이런 것들이 사라진 거죠. 그래서 심지어 어떤 청년은 게시판 같은 데 끔찍한 예고를 하기도 하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굉장히 강한 민원을 받았다는 거예요. 서울시가. 그런데 이런 것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 최근에.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의 시정이 디테일이 떨어지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 박주민 의원 : 이 혼란상에 대해서 서울 시민들이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 거 아닐까. 오세훈 시장이 상당히 인지도도 높긴 높지만 최근의 행보를 놓고 봤을 때는 시정에 뜻이 없고 방만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보수 진영에서는 서울시장 자리를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얘기가 연대, 항상 빠지지 않는. 그래서 안·오·석 연대라고 들어보셨어요? 박주민 의원 : 뭡니까? 그건 또. 정유미 기자 : 안철수, 오세훈, 이준석 연대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워낙 이준석 의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어떻게 좀 신경이 쓰이실까요? 이런 보수진영의 연대 움직임. 박주민 의원 : 보수 진영의 연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데 과연 이런 연대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모르겠어요. 제가 봤을 때는 결도 달랐던 분들이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놓고 봤을 때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정유미 기자 : 수도권 선거에서 약간 연대한다 이 정도? 윤태곤 실장 : 그런 건 있을 거예요. 박 의원님 아까 말씀하셨던 국민의힘 내지 보수 진영이 윤어게인 내지는 내란에서 벗어났다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세 사람들이긴 하죠.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우리가 다시 중도 보수로 간다, 박 의원님이 지적하셨던 아주 디테일한 시정하고는 상관이 없는 큰 틀에서 그런 것일 거고, 늘 수도권은 삼각편대를 이루니까. 민주당은 앞으로 인천은 박찬대 의원이 만약에 뜻이 있다면 경선이 쉽겠지만 경기도 같은 데는 복잡하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거기도 서울 못지않게.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서울보다 더 뜨거운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김동연 지사는 계속 하려고 그러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얘기가 계속 들리는데. 저희 사법부 얘기하기 전에 이분 얘기 잠깐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추석 인사를 가서 만난 사진을 공개하면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주민 의원 : 전 사실은 이낙연이라는 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실망했던 사람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지도부 같이? 박주민 의원 :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안 하셨나요? 박주민 의원 : 이낙연 대표가 대표가 되기 위해서 전당대회에 나섰을 때 많은 분들이 너무 센 사람이 나왔다는 이유로 포기했었어요. 전당대회 경선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이낙연이 되니까 박주민 의원 : 어차피 이낙연이 되는데, 저는 나섰죠. 제가 나서서 붙었는데 그 뒤로 굉장히 고생을 했었어요. 추운 생활을 한 2년 동안 했는데, 제가 사실 그때 왜 전당대회에 나섰냐. 질 거 저도 뻔히 알았는데. 제가 그때 받았던 느낌, 실제로 밥을 사주셔서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을 때 특히 강하게 받았던 느낌, 당대표로 나서신다고 그랬는데 당에 대한 고민이 없으세요. 오로지 자기 고민밖에 없는 거예요. 제가 그걸 보고 제가 그때 최고위원을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이해찬 대표님과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을 때였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제가 겁도 나고 주저하는 마음도 굉장히 있었지만 나라도 나서서 얘기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도전을 했죠. 정유미 기자 : 밥 먹어 보니 도저히 이 사람은 아니다 싶어서. 박주민 의원 : 제가 한 1시간 반 식사를 하는데 저는 이분이 당을 어떻게 하시겠다는 얘기를 한마디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그 대화에서. 정유미 기자 : 그런 구원이 있으신 상태에서 이번 사진을 보셨으면 더욱 마음이 박주민 의원 : 그 이후에 당대표가 되셨을 때 여당이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특히 추진했던 여러 가지 법안을 비롯한 많은 법안들이 잘 안 됐죠. 특히 세월호 관련돼서도 몇 가지 법을 개정했어야 되는데 진짜 안 돼서 제가 여당의원이었는데 그때 국회 처마 밑에서 2주간 노숙농성을 했어요. 가족 분들하고. 정유미 기자 : 누가 보면 야당인 줄. 박주민 의원 : 누가 보면 야당인 줄 알고 그때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당원들이 저에게 엄청난 욕설을 퍼부으셨죠. 너 대표가 이낙연인데 이낙연 대표 욕 먹이는 짓을 왜 하고 있냐. 안 되니까 그때 했던 거예요. 제가 그때 사정사정하고 부탁하고 해도 안 돼서 제가 여당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방금 전까지 수석최고를 했던 제가 노숙 농성을 했던 겁니다. 그때 받았던 문자가 지금도 기억나는 문자가 많은데 그때 이후로 많은 실망했고 별로 기대를 안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랑 만난 걸 굳이 왜 이용하냐, 정치 활동 재개 신호냐,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비판을 보태실. 박주민 의원 : 아무런 희망도 없는 부질없는 몸짓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정유미 기자 : 별로 신경도 안 쓰시는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두 분의 인연이 있으니까 밥 먹고 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지금 정치적으로 시끄럽고 할 때인데 그런 느낌은 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굳이 왜 올렸냐 사진을.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양산에서는 우리가 올린 거 아니다, 그것도 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런 구원이 또 있으셨군요. 박주민 의원 : 구원이라기보다는 오래된 평가고 저는 정유미 기자 : 이미 예전에 끝난 평가네요. 박주민 의원 : 그렇죠. 그러고 나서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또 얘기하셨을 때는 제가 제일 첫 번째로 반대 메시지를 냈을 거예요.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저한테. 왜 그러냐고 그래서 이건 내가 보기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용납이 안 된다. 박주민 의원 : 원칙에 없다. 윤태곤 실장 : 문 전 대통령이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고 하는 건 그 건에 대한 미안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유미 기자 : 사면 얘기를 꺼내게 했던 미안함?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거를 혼자서 했겠어요? 이낙연이라는 스타일은 우리가 잘 아는데 지르고 나갈 사람이 절대 아니잖아요. 근데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싹 그랬던 것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윤태곤 실장 : 그건 마음에 안 들겠지만 문 전 대통령이 총리도 시켜줬죠. 대표 될 때 지원도 음으로 양으로 있었던 거죠. 일반적으로 보면은 되게 잘해준 사람인데 하나의 마음의 빚이 있다면 저는 딱 그거 하나일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사법부 이슈 넘어가 볼게요.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대법원장 사퇴 요구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먼저 대법원장부터 보면 의원님도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세요? 박주민 의원 : 글쎄요. 그 정도까지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데, 확실히 문제는 있어요. 지난번에 우리 대통령님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파기환송을 하서 법원 내부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했죠. 각종 부장들이 실명으로 글을 씁니다. 그런 일이 보통 없거든요. 그 정도로 이례적이고 수치적으로 봐도 상고심 평균 소요시간이 9백 몇십 일이에요. 거의 1000일 가까워요. 그 사건을 몇 십 일 만에 딱 해버린 거예요. 굉장히 이례적으로 작심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때도 사퇴요구 얘기가 있었고. 박주민 의원 : 그런 부분하고 내란을 둘러싸고도 지귀연 판사의 구속연장 불허하면서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했던 부분이라든지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될 당시에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서 이의절차가 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요. 없어요. 없는 제도인데 법원이 그걸 받아들여서 이의를 심리해준다든지 이건 법에도 없는 걸 막 하는 거라서 법은 이 정도까지 망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사실 그 정도 되려면 대법원장의 뭔가 의중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전반적으로 많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인식을 저는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도 법원의 독립이라는 게 사실 내적 독립과 외적 독립이 다 있는 거거든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사실은 상고법원이라는 법원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적 독립을 흔든 거거든요. 대법원장 인사권이나 이런 걸 가지고 막 흔들고 그래서 재판을 거래대상으로 만들었다는 그런 얘기인데, 그 이후에 사실은 저희가 법원의 그런 내적 독립을 강화하는 법원 개혁을 못 했었어요. 그때 법원행정처를 수평적인 구조로 만든다든지 이런 것들을 법제화하려고 했었는데 그걸 못했는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등장하고 나서 사실은 다시 양승태 체제로 많이 돌아갔어요. 법원장을 임명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많이 돌아갔고 법원행정처를 되게 강화하고 이런 흐름으로 돌아갔거든요. 어떻게 보면 법원의 내적 독립을 훼손시키려고 시도했고 그것이 지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봤을 때는. 정유미 기자 : 대법원에 대한 문제의식, 조희대 대법원장이 했던 것에 대한 문제들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문제가 있다는 것과 그다음에 물러나라고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니까. 박주민 의원 : 아니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문제는 있다 그러면 자정을 하든지 본인이 스스로. 아니면 뭔가 외부에서라도 힘이 작용돼서 뭔가 자정 작용을 일으키게 하든지 둘 중에 하나잖아요. 문제는 있다, 근데 그냥 손 놓고 보자, 이건 있을 수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니네가 개혁할래, 밖에서 하게 할래' 이런. 박주민 의원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답답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센 발언이 나오는 거예요. 자정작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현재 법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거든요.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에 저도 공감하는데, 내적 독립이 문제가 있어서 밖에서 이야기하면 외적 독립이 흔들리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외적 독립이 흔들리면 분명히 내적 독립이 더 역편향이 생기지 않겠어요. 밖에서 이런 식으로까지 하는 게 정치권력이 흔드는 게 맞냐. 박주민 의원 : 내적 독립이 훼손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을 때 적절한 외부의 목소리를 통해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건 필요해요. 훼손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는데 그걸 놔둔다는 게 균형을 잡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게 그 사법부 독립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에요. 사법부의 독립은 명백히 국민의 자유와 국민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삼권분립 차원에서 나오는 얘기잖아요. 근데 지금 보면 가장 어떻게 보면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려고 했었던 게 내란이지 않습니까?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고. 거기에 대해서 법원이 제대로 작동 안 하면서 국민 주권,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작용을 방기하거나 훼손하고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게 어떻게 사법부의 독립입니까? 그건 진짜 '사법부 독립 그 자체가 목적이에요'라고 얘기하지 않는 이상 성립되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건, 대법원장 탄핵해야 된다는 얘기까지도 나오는데... 그게 진짜로 탄핵하고 물러나라는 얘기가 아니라 일단은 좀 박주민 의원 : 아니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조희대 대법원장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그건 심지어 법조, 더 나아가서 법원 내부에서도 그런 평가가 나올 정도니까 문제는 있습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가 돼야 되는 거고, 그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우려되긴 해요. 개별 개별로 보면 일리가 있는데, 크게 놓고 보면 '아니 이렇게 문제가 있는데 말 못해' 아니 말도 못했는데 여당 대표, 여당의 중진 의원들, 그리고 대통령 대변인도 주워 담았습니다만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고. 또 대통령도 결국은 오늘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다시 말씀하셨다고 생각하는데 '선출 권력이 제일 높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면 흔히 보수 진영에서 말하는, 보수 진영뿐만 아니라 미국의 진보적 정치학자들도 말하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하고 외형적으로 완전히 똑같아요. 이렇게 돌아가는 것만 보면. 그러니까 우려가 안 될 수가 없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양승태, 조희대만 말씀하셨는데 김명수 대법원 때도 솔직히 말 많았지 않습니까. 재판 쭉 늘어지는 거랑, 이게 법원은... 모르겠습니다. 내적 독립을 강화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재판도 늘어지고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며느리 이야기 이런 것까지 나왔다, 저는 그 역편향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은. 박주민 의원 : 이거를 아셔야 되는데요. 사실은 삼권분립의 이론을 정립한 사람들이 로크, 루소 그리고 마지막에 어떻게 보면 몽테스키외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어지면서 삼권분립 이야기가 나오는데 삼권분립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삼권분립 또는 사법부의 독립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주권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 권력을 나누고 서로 견제하게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주권을 보호한다 국민주권을 옹호한다, 이게 제일의 목표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야 돼요. 일단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고. 두 번째로 그런 관점에서 만약에 사법부가 그런 국민주권 보호라든지 국민의 자유 보호라든지 이런 데 역할을 못한다면 목소리를 내고 개입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상위 원칙은 아까 말씀드렸던 국민주권 보호기 때문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헌법의 체계에 오히려 맞고, 사법부를 절대적으로 건드리면 안 된다. 또는 사법부에 대해서 어떤 목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게 어떻게 보면 미국 쪽 전통에 가까워요. 유럽이라기보다는 미국 쪽 전통에 가까운데, 미국은 아시다시피 헌법을 만들었던 헌법의 아버지들이 미국의 헌법을 완성하고 나서 민주주의 헌법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헌법이라고 그랬어요. 그게 기고문에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서 법원의 독립이라는 걸 굉장히 엄청나게 강화시켜놔요. 예를 들어서 법관이 한 번 임명이 되면 종신 법관을 하게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한단 말이에요. 민주주의를 오히려 방어, 즉 국민의 목소리를 막기 위한 거예요. 자기네들이 써놔요. 그렇게, 그런 목적으로 해놨다. 윤태곤 실장 : 두 가지가 있는 게 폭정에 대한 방어인데 폭정이 독재자뿐만 아니라 요즘 식으로 치면 포퓰리즘, 대중들이 막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박주민 의원 : 근데 우리 헌법은 그런 궤에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법관 종신제로 하고 있지도 않죠? 그렇죠. 그리고 법관 구성에 대통령과 국회가 관여하도록 돼 있어요. 대통령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국회도 관여하게 돼 있죠. 그렇게 다 돼 있는 거예요. 그런 헌법적인 흐름과 시스템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하실 필요가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 대변인이 발언을 정정하고 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국힘에서는 그걸 가지고 '저게 진의다', 대통령 탄핵 절차 검토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박주민 의원 : 사실은 국민의힘이 좀 답답한 게 아까 제가 이런 사례 저런 사례 쭉 말씀을 드렸더니 속마음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문제가 있죠'라고 얘기하시잖아요. 심지어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체포영장 발부 단계에 대한 이의 절차는 법에 없어요. 유일하게 그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제도를 만들어서 작동시켜준 거예요. 입법권 침해죠. 법을 창설한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리고 누가 구속 기간을 시간으로 계산해서 합니까? 역사상 그 사람 한 사람이에요. 그런 판사, 저런 판사가 알아서 한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 모든 것 뒤에는 조희대가 있다. 박주민 의원 : 법원의 시스템을 그렇게 흔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윤태곤 실장 : 요즘 세상에 조희대가 지귀연한테 시켰으면 그게 가능, 그건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용인이 있었다? 박주민 의원 : 저는 이렇게 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자정작용이 일어나야죠. 자정작용이 일어나야죠. 이러면 안 된다든지 정유미 기자 : 이런 파기환송이 말이 되냐 아니면... 박주민 의원 : 이런 오해가 계속 빚어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사법부에 대해서 갖고 있는 신뢰가 떨어진다면 예를 들어서 쓸 수 있는 수단이 있거든요. 법원 내부에서도. 안 쓰잖아요. 우린 계속 이대로 갈 거야라고만 말하잖아요. 그러면 어떡하냐고요. 입법부 국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국민을 대변하는 입법부 구성원들은 뭐라도 말을 해야 되잖아요. 그게 헌법의 정신이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입장을 정리하면 사퇴까지는 직접 얘기를 안 하시는 거고. 박주민 의원 :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를 논의를 해봐야 된다는 입장이죠. 정유미 기자 : 고민 중이시고 그다음에 별도로 내란전담재판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시고. 박주민 의원 : 내란전담재판부는 사실 별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별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법원행정처가 국회로 보낸 의견서를 한번 읽어보십시오. 뭐라고 돼 있냐면 배당 절차에 관한 법이라고 돼 있어요. 배당 절차에 관한 법이에요. 그냥. 정유미 기자 : 들어가는 판사들을 자동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이렇게 하고. 박주민 의원 : 배당을 어떻게 하라라는 게 헌법에 돼 있습니다. 헌법은 딱 이거예요. 법관이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단을 할 수만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법원의 그동안 입장은 뭐였냐면 어떤 사건이 A판사에 가나 B판사에 가나 C판사에 가나 결론은 똑같다는 게 법원의 기존의 입장이었어요. 법원의 그런 입장에 기반해서 봤을 때 배당을 이렇게 하나 배당을 저렇게 하나 뭐가 문제가 되냐고요. 법원이 왜 갑자기 길길이 날뛰냐고요. 날뛴다는 표현은 죄송합니다. 길길이 뛰냐고요. 정유미 기자 : 날뛰나 뛰나. 윤태곤 실장 : 왔다갔다해서 제가 이해한 게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처음에 내란특별재판부라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이 재판관 추천을 국회도 하고 밖에도 하고 해서 한다고 하다가 내란전담재판부로 바뀐 것 같은데, 특별재판부도 아니고. 아까 기사 보니까 민주당에서 국회 추천은 빼는 걸로 이야기를 하던데 근데 이러나저러나 그거 같아요. 의원님하고 이걸 길게 논쟁할 건 아니지만, 배당이라는 게 랜덤하게 되는 시스템이냐 아니면 이건 중요하니까 옛날에 대등재판부 이런 거 하면 경력이 많은 사람이라든지 이렇게 되는 배당은 법원이 힘을 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거 말고 뭐라 표현을 해야 되나 역사관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이런 사람으로 재판부를 짜야 되는 건가. 박주민 의원 : 사건의 특성이라든지 또는 사건의 수라든지 또는 사건의 신속한 판단을 위해서라든지 이렇게 저렇게 바꿔본 전례는 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대등재판부 이이런 거를 하잖아요. 박주민 의원 : 전담재판부라는 걸 실제로 고민해서 해본 적도 있고 배당 절차를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얘기하는 거예요. 법관이 아닌 사람을 법관으로 만든다든지 법원 바깥쪽에 뭔가 특별한 재판소를 만든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 중에 배당 절차를 바꿔보자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사실 민주당 내에서 판사 출신의 박희승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 이러면서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민주당 성향 패널들이 나와서 방송에서 얘기하는 걸 보면 민주당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는 거겠죠. 우려된다 이런 얘기. 박주민 의원 :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건 사실 재판의 독립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재판의 독립. 법관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독립해서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단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게 그거잖아요. 배당 절차를 무작위로 하나 배당 절차를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배수로 올려서 대법원장이 최종적으로 ‘그래도 이 사람, 이 사람, 이 사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해서 하는 거나 법관이 독립해서 판단하면 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누가 하든 독립해서 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냐 똑같다. 박주민 의원 : 다 서울중앙법원 형사부에 있는 판사들이에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왜 사법부를 흔들어, 왜 장악하려고 그래, 우려가 나오는데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거 별거 아니에요' 박주민 의원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부에 있는 판사들 중에 A판사가 하는 게 꼭 맞아, 아니야 너희들은 항상 얘기해 왔잖아. A판사가 하든 B판사가 하든 C판사가 하든 결론은 똑같을 거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약간 불안해하니까 논의해서 그래도 B, C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이 얘기하면 길어질 줄 알았어요. 벌써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으로 의원님이 동의 안 하시겠지만 그런 시선도 있더라고요. 사법부 이슈에 목소리를 크게 내시는 분들이 다 내년에 지방선거 나가시려 한다, 이런 시선도 있긴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법사위로 몰려가고 박주민 의원 : 저는 사실은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21대, 20대 때 특히 20대 때는 제가 공수처 만드는 역할을 맡았죠. 최고위원으로서 협상을 이끌면서. 그다음에 21대 때는 법사위 간사로 검경수사권 2차 조정을 제가 담당해서 끝냈습니다. 물론 등안 중에 마지막 본회의에서 터무니없이 바뀌는 바람에 제가 너무나 상처를 받긴 했지만 사실은 이번에 논의에 대해서도 제 입장을 내고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제가 8년간 해왔던 작업이라서. 그다음에 특별재판부와 관련된 건 아까 말씀드렸던 2018년에 있었던 양승태 코트의 사법농단 당시에 특별재판부 내용을 담은 법을 제가 발의해요. 최초로. 그래서 아이디어와 고민을 알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복지위원장이시지만. 박주민 의원 : 복지위 일도 열심히 해요. 예를 들어서 연금 모수개혁 합의 처리했어요, 저는. 그 전쟁통에서도.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박주민 의원 : 거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제가 한 거고. 정유미 기자 : 의정 갈등에서도 역할을 많이 하셨고 박주민 의원 : 문신사법도 33년 만에 합의처리했어요. 윤태곤 실장 : 박 의원님은 계속 나는 문무를 겸비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거 같은데 정유미 기자 : 지덕체.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래도 문을 좀 더 하시라. 그게 점점 빛이 날 거다, 그 조언을 드리고 싶고. 눈 밝은 사람들은 이미 보고 있어요. 박주민 달라지네. 워낙 예컨대 이소영 의원이라든지 개별로 들어가면 너무 보수적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겠지만 뭐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느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그런 흐름을 선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박주민 의원님도 요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김어준 씨 유튜브에도 계속 나오시고 박주민 의원 : 많이 나가죠. 정유미 기자 : 많이 나오시니까 거기서 무를 많이 하시고 가끔씩 저희도 나오셔서 문 얘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주민 의원 : 자주 불러주세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주민 의원 : 도움이 되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니까 저도 재밌네요. 정유미 기자 : 다음에 또 모실게요.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디자인 : 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