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설명하면
제약사 측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제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많이 나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는 일본 식품안전위원회를 인용해 유럽에서도 홍국 성분 건강식품으로 피해가 보고된 적 있으며 유럽연합은 홍국균이 곰팡이 독소인 시트리닌을 생성하는 경우도 있어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약사 측은 성분 분석 결과, 시트리닌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부 원료에 의도치 않은 성분이 포함됐을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걸음 더
홍국이 들어간 제품들이 또 있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은 음료와 조미료 업체, 상사 등 52개 사에 홍국을 원료로 공급해 왔습니다. 지난해 고바야시제약이 생산한 홍국 원료 18.5톤 중에 16.1톤입니다.(자사 건강보조식품에 2.4톤 사용) 이로 인한 부작용이나 피해 사례는 아직 드러난 게 없지만 붉은 누룩 원료를 공급받아 만들어진 전통주나 두부, 젓갈 등 제조사들은 자발적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닛신식품의 컵라면에도 이 성분이 사용됐다는 글이 일본 SNS에 올라와 논란이 있었지만 회사 측은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는 일절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붉은 누룩'과 관련된 정보를 세계보건기구와 외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성분이 포함된 홍국 원료 가운데 6.9톤이 유통된 곳들이 완전히 파악되지 못했다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바야시제약이 리콜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 성분 건강보조식품 5종이 국내에 수입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플랫폼 기업 등에 제품 정보 제공과 판매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일본 현지에서 직접 구입했거나 해외 직구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소비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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