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프리미엄
스프가 고른 <8뉴스> ▶ '빛의 혁명' 출정식…"반란 결코 성공 못 해"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후보들의 첫날 움직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내란 잔당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김문수 "가난하게 하는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파" 가장 늦게 대선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2일 서울과 대전을 거쳐서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김 후보는 사람들을 가난하게 하는 게 진보냐며, 그건 가짜 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준석 "이재명과 일대일 대결…김문수와 단일화 불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후보와 자신의 일대일 대결이 될 거라며,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며, 적극적으로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 [현장] "배가 없다" "선반 위 텅텅" 못 버티고 결국…한국은 언제?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경쟁적으로 매겼던 관세를 일단 90일 동안 대폭 낮추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미국 반응과 함께 이번 합의의 의미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희소병 견뎌내며 그린 만화..."나도 그래" 공감을 부르다 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의 글입니다. 인터뷰어 : 장재열 (상담가 겸 작가,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 인터뷰이 : 작은콩 (인스타툰 '설은 일기' 작가) 때로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레이스에서 왠지 나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것 같다는 생각. 누군가에게는 그 모래주머니가 속 썩이는 가족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콤플렉스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일 수도 있지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페널티가 많은 채 달리는 레이스일까?'라고 생각이 든다면, 오늘 이 분과의 대화가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될지도 모릅니다. 희소병을 안고도 따뜻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는 인스타 힐링툰 작가, 작은콩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장재열 (이하 장) : 안녕하세요, 작은콩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작은콩 (이하 콩) : 안녕하세요, 저는 인스타그램과 브런치에서 힐링툰과 에세이를 공유하는 작은콩입니다. 20대 초반에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라는 희소병을 진단받으면서 제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투병기를 중심으로 그렸고, 지금은 <설은 일기>라는 시리즈를 통해 병을 안고도 천천히, 꾸준히 살아가는 30대의 삶을 나누고 있습니다. 얼굴 공개를 원치 않아 마스크를 쓴 사진으로 인사드리는데, 양해 부탁드려요. 장 : 작은콩이라는 필명이 정말 독특하고 귀엽네요. 어떻게 이 이름을 짓게 되셨는지, 그리고 캐릭터는 어떻게 디자인하셨나요? 콩 : 작은콩이라는 이름은 제가 지은 게 아니라 팬분이 붙여주신 거예요. 팬분들께 이름 공모를 했었는데요, 제가 그린 캐릭터를 보고 "콩 같다"라고 제안하셔서 시작됐죠. 저는 이 이름에 의미를 더했어요. 콩은 지금은 작지만, 잘 가꾸면 새싹이 되고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스스로를 아끼며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캐릭터는 제 모습을 솔직하게 반영한 거예요. 태블릿으로 그리고, 선이 깔끔해질 때까지 지우고 다시 그리며 완성해요. 초반엔 더 삐뚤삐뚤하고 투박했는데, 지금은 조금 예뻐진 버전이에요. 장 : 작가님의 만화에서 자신의 병을 "병님"이라는 보라색 캐릭터로 의인화하신 게 인상 깊었어요.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하게 되셨나요? 콩 : 처음 병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았어요. 12년 전, 제가 20대 초반에 진단받았을 때만 해도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주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 흔한 병으로 여겨졌어요. 또래에게 이해받기 어려웠고, 외로움이 컸죠. 그림은 그 외로움을 풀고 기록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일기처럼 그렸는데, 독자들의 응원 덕분에 병을 미워만 하기보다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어요. 병님이라는 이름과 보라색은 그냥 즉흥적으로 정했지만, 병을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어 "넌 뭐가 문제야? 뭘 원해?"라고 대화하며 복잡한 감정을 정리했어요. 처음엔 화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병과 대화하는 느낌으로 그려갔죠. 장 : 병과의 관계를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감사한 마음이 드시나요? 콩 : 병 자체에 감사하다기보다는, 병이 저를 변화시킨 점에 고마움을 느껴요. 병은 제 한계를 보여줬고, 그걸 통해 스스로를 연민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어요. 저를 "아픈 사람"이 아니라 "견뎌내는 사람"으로 재정의할 수 있었죠. 병은 저를 아프게 하지만, 동시에 저의 일부예요. 완전히 미워할 수도, 완전히 좋아할 수도 없는 애증의 관계죠. 병 덕분에 제가 더 단단해지고,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어요. 예를 들어, 병 때문에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 많아졌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법을 배웠죠. 장 : 작가님의 만화는 병을 겪지 않은 분들에게도 큰 공감을 얻고 있어요. 어떤 피드백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콩 : 정말 다양한 분들이 댓글과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작가님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요"라거나 "내 모습을 이해하게 됐어요"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병이나 아픔을 겪은 분들은 제 투병 이야기에 위로를 받고, 병이 없는 분들은 서툰 일기를 통해 30대라는 나이에 느끼는 불안이나 부족함에 공감한다고 해요. 특히 "작가님의 존재에 감사해요"와 "나의 삶에 작가님 만화는 휴식처나 다름없어요. 그 어떤 유명 작가보다 소중한 만화입니다"라는 댓글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해 줘서 감사하죠. 장 : 그럼요. 작가님은 우리에게 쓸모 있는 존재이지요. 주옥같은 표현들을 선물해 주시는 것만으로도요(웃음). 저도 한 사람의 독자로서 인상적이었던 건, 작가님은 병을 겪고 있는 자신을 "환자"라는 단어로 단순히 정의하지 않고, "인내하는 사람"으로 재해석하셨어요. 어떻게 이런 관점을 가지게 되셨나요? 콩 : "환자"라는 단어는 영어로 "patient"인데, 이 단어엔 "인내"라는 뜻도 담겨 있어요. 저는 이 이중적 의미를 주제로 만화를 그렸어요. 환자는 나약한 사람이 아니라, 병을 안고도 계속 걸어가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이 관점은 저 자신을 성찰하면서 나왔어요. 병을 겪으며 저를 약하다고만 보지 않고, 꾸준히 버텨내는 모습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어요. 이런 정의를 통해 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바라볼 수 있었죠. 장 : 대화를 하면서도 느끼지만, 확실히 작가님은 상당히 솔직하고 담백해요. 만화에서도, 글에서도 그게 묻어 나오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칼럼도 쓰고 계시잖아요. 디자인 전공이시니 왠지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익숙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글도 그림 못지않게 깊은 울림이 있더라고요. 글을 평소에 많이 쓰는 편이셨나요? 콩 : 글쓰기를 각 잡고 배운 적은 없지만, 틈틈이 무언갈 적어 내려가는 것은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만화를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덧대게 되고 칼럼 연재까지 이어졌지요. 처음엔 짧고 어설픈 면도 있었지만, 만화로는 함축적으로 담기 어려운 생각을 표현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림보다는 덜 익숙하긴 해도 글로 전달해야 최적인 메시지도 있으니까요. 조금씩 만화에 한 줄, 한 줄 덧붙이며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도 잘 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솔직함과 진실함이 제 글의 핵심이라고 믿어요. 속마음을 다 드러내는 기분으로 쓰고, 기교보다는 담백함을 추구해요. 장 : 그런 성향이어서인지, 작가님은 성공 신화나 완치에 대한 이야기를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적으로 보시더라고요. 그 이유가 궁금해요. 콩 : 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믿어요. 지금도 치열하게 노력하며 살고 있죠. 하지만 한국 사회는 노력을 너무 단일한 형태로만 강조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성공 신화는 맨땅에 헤딩하며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식이죠. 하지만 노력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어요. 번아웃으로 무기력한 사람에게는 가만히 버티는 것도 큰 노력이고, 저처럼 몸이 아플 때는 숨 쉬는 것조차 노력일 때가 있어요. 이런 다양한 노력을 인정해야 해요. 저는 과거에 저를 깎아내리는 노력을 했지만, 이제는 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추구해요. 완치나 성공만이 행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장 : 작가님은 지금도 그 노력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데 집중하시는데, 사실 우리가 제일 많이 놓치는 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잖아요. 어떻게 하면 순간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콩 : 저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에요. 병을 겪으며 시간의 유한함을 깨달았어요. 건강이 당연하지 않고,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음이 생겼죠.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오늘 하루가 소중하다는 철학으로 살아요. 끝을 생각하면 오히려 현재에 집중할 힘이 생기더라고요. 늘 저에게는 매 순간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다시 '병님'이 조금 더 저의 곁에 밀착하게 되면 지금 하는 여러 가지 것들 중 몇몇 가지는 할 수 없는 상황도 언제든 올 수 있으니, 모든 것에 임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되는 거죠. 이를테면, 말기 질환을 겪는 분들이 오늘 하고 싶은 걸 우선시하듯이요. 장 : 우리 모두 언젠가 병을 겪을 테니, 작가님은 병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우리에게 많은 통찰을 주시네요. 인생의 바닥을 겪었을 때 다시 살아낼 수 있는 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콩 : 저는 아직 진짜 바닥을 겪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병은 큰 도전이었지만, 더 깊은 바닥이 올 수 있다고 믿어요. 바닥에는 끝이 없죠. 중요한 건 어떤 바닥이 와도 회복할 수 있는 탄력성과 자신을 아는 힘이에요. 제 좌우명은 "좋은 일은 나쁜 일과 함께 오고, 나쁜 일은 좋은 일과 오진 않지만 대신 극복하는 과정에서 좋은 일이 되어간다"예요. 성공이나 완치가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지금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혼자 모든 걸 해결할 수 없으니, 주변 사람들과의 연결이 큰 힘이 돼요. 평소에 서로에게 친절히 대하는 게 그 시작이죠. 장 : 벌써 시간이 훅 지나갔네요. 이제 공통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내가 최근 가장 마음이 쓰이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그리고 그들에게 메시지 하나를 전할 수 있다면? 콩 : 제가 가장 마음 쓰이는 사람은 힘들다는 말 없이 혼자 견뎌내고 있는 사람이죠, 아무래도. 저도 꽤 오랜 시간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해 왔기도 하고, 남에게 기대거나 힘들다는 말을 못 하는 성격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괜히 말 꺼냈다가 걱정 끼칠까 봐, 또는 어차피 이해 못 할 일이라서,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버텨내야 할 때. 저는 이분들께 제 만화와 글로 '나도 그래'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 드릴 수는 없겠지만, 그저 같은 처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 경우엔 정말 큰 위로가 되었었거든요. 멀리서나마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어요.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거예요. 장 : 오늘 대화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콩: 아! 힘든 분들께 '덕질'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최근 플레이브라는 아이돌 덕질을 시작했는데, 그들의 노래와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됐어요. 특히 <From>(프롬)이라는 곡의 "How are you doing?"라는 가사가 "괜찮아?"라고 묻는 느낌이라 마음이 따뜻해졌죠.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생기를 주더라고요. 덕질은 사랑을 주고받는 좋은 방법이에요(웃음).
스프가 고른 <8뉴스> ▶ 우여곡절 끝 대진표 확정…"오늘부터 원팀" 김문수 큰절 대선을 23일 앞둔 11일, 공식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최종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기호 1번 민주당 이재명 후보,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기호 3번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입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황교안 후보까지, 총 7명의 후보는 오늘 자정부터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먼저, 우여곡절 끝에 최종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대선 후보가 바뀌어 있는 혼란 속에, 국민의힘에서는 결국 한덕수 전 총리가 아닌,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 자리에 올랐습니다. ▶ "똘똘 뭉치자" 강조했지만…"양심 있어야" 반발에 '설전' 이번 후보 교체 사태를 주도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에도 후폭풍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유심 안 바꾸고 교체 효과"…SKT 새 서비스 받으려면?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유심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아직까지도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한 가입자들이 많습니다.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내는 서비스가 12일부터 도입됩니다. ▶ '상금 1억 달러' 우승자 나왔는데…우린 매번 규제 '발목' 전 세계가 기후 위기 해법으로 주목하고 있는 기술, '탄소 제거 기술'입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주최한 기술 경진대회에서 4년 만에 우승자가 나왔죠. 우리나라 사정은 어떤지 취재했습니다.
잉글리시내셔널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상은 씨가 서울시발레단 공연에 객원 수석으로 무대에 섭니다. 서울시발레단은 컨템퍼러리 발레를 표방하며 요한 잉거 안무의 '워킹 매드 & 블리스'를 공연하는데요. 이상은 씨는 오히려 고전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컨템퍼러리 발레가 더 직관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전 발레와 컨템퍼러리 발레, 현대 무용의 경계는 어디쯤일까요?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작품을 경험한 이상은 씨와 함께, 컨템퍼러리 발레의 매력과 감상법을 알아봅니다. 골라듣는뉴스룸 커튼콜 263회 이상은 편 풀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 : 고전 발레는 다른 건 알겠어요. 근데 현대 무용과 지금 발레단에서 하는 저런 작품들이 별로 차이가 없는데?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이상은 발레리나 : 맞아요, 그렇기는 해요. 근데 일단 외국 발레단은 클래식만 하는 발레단은 없어요. 특히 유럽은 컨템퍼러리 발레를 대부분 하고 있고요. 컨템퍼러리라고 하면 포사이드 작품이나 피나 바우쉬, 호페 셰터. 거의 경계가 없죠. 근데 무용수들한테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동작이나 무브먼트를 경험해 볼 수 있고, 거기에서 발전돼서 클래식 발레에 배운 걸 써먹기도 하고. 김수현 기자 : 네. '발레에서는 안 쓰는 근육을 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상은 발레리나 : 작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도 많죠. 그래서 오랜만에 컨템퍼러리 하면 근육통 오기도 하는데, 한 가지만 하는 것보다는 같이 하는 게 재미있어요. 좋아하는 음식이어도 한 가지만 계속 먹을 수는 없잖아요. 이병희 아나운서 : 컨템퍼러리 발레와 현대 무용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어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건가요? 이상은 발레리나 : 딱히 기준을 짓기는 지금은 힘든 것 같고요. 그래도 컨템퍼러리 발레라고 하면 보통 클래식 발레를 기본으로. 김수현 기자 : 발레 테크닉을 기본으로 하는. 이상은 발레리나 : 네, 맞아요. 발레 테크닉을 기본으로, 형식에서 조금 더 자유화된 작품들이 많아요. 김수현 기자 : 스토리가 있는 게 아니고 추상적인 내용일 때가 많은 거죠? 이상은 발레리나 : 맞아요. 또 컨템퍼러리여도 스토리 발레, 내러티브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김수현 기자 : 스토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이상은 발레리나 : (안무가) 마체크나 요한 잉거 (같은). '카르멘'도 있고 여러 작품들이 있으니까. 앱스트랙 발레(줄거리가 없는 추상적인 발레)도 있고, 내러티브가 있는 작품들도 있고. 그런 것처럼 형식에서 좀 더 자유롭죠. '이것만 해야 돼'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가능하기도 하죠. 김수현 기자 : 그럼 이번에 하는 요한 잉거의 작품 '워킹 매드 & 블리스'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이상은 발레리나 : 줄거리는 약간 있다고 보시면 돼요. 제가 '워킹매드'에 출연을 하는데 '워킹매드'에는 있어요. 특히 요한 잉거 작품 같은 경우에는 한 캐릭터의 여정을 따라가는 경우가 있어요. '카르멘'도 하셨었는데, 원작을 보면 돈 호세에게 독백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돈 호세의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각색해서. 김수현 기자 : 그런 식으로 스토리가 있기는 하네요. 서울시 발레단이 사실 컨템퍼러리 발레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단체잖아요. 컨템퍼러리 발레만 하는 발레단이 해외에 많이 있나요? 이상은 발레리나 : 있기도 하죠. 사실 클래식 발레 공연을 하려면 그래도 50~60명 이상 돼야 하는 규모가 있는데. 김수현 기자 : 그렇죠. 군무 무용수가 많이 필요하죠. 이상은 발레리나 : 독일 같은 경우에는 주마다 극장이 있잖아요. 근데 모든 극장이 50~60명 정도 있지는 않고 20~30명 되는, 소규모나 중극장 정도 되는 무용단들은 보통 컨템퍼러리. 클래식 작품을 해도 각색을 해서. 김수현 기자 : 컨템퍼러리 발레를 볼 때 한국인 발레 관객들이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을 보는 거에 익숙해서 '무슨 얘기야? 뭐가 주제야?' 궁금해하거든요. 사실 저도 어떨 때는 '어, 뭐지? 이거는 뭘 말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어요. '이런 작품을 볼 때는 어떻게 보면 좋겠다' 좀 얘기를 해 주신다면? 이상은 발레리나 : 사실 컨템퍼러리 작품이 좋았던 게 관객분들도 해석을 편하신 대로, 본인이 느끼시는 대로. 그런 게 더 재밌다고 생각해요. 안무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또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관점에 따라서 보는 시각이 다르잖아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제가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발레 안 하고. 그래서 제가 가끔 한국에서 갈라 공연을 하면 보러 왔어요. 근데 컨템퍼러리가 오히려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전혀 무용과 관계가 없지만, 사실 컨템퍼러리 발레는 형식에서 벗어나 있잖아요. 그래서 클래식 발레의 형식을 잘 모른다면 오히려 컨템포러리 발레가 더 매력 있게 다가올 수도 있고, 오히려 어렵지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였어요. (클래식 발레에는) 그랑 파드되, 이런 형식들이 있잖아요. 동생은 그런 거에서 어려워하더라고요, 클래식 발레를. '이걸 왜 하지?' (웃음) 김수현 기자 : 클래식 발레에서 줄거리랑 상관없이 그냥 보여주려고 하는 장면들이 있잖아요. 이상은 발레리나 : 그런 형식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있기도 하고. 관객분들의 취향에 따라서 보시면 되는 거니까. 김수현 기자 : 어쨌든 아직은 발레 관객 중에선 고전 발레에 훨씬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이상은 발레리나 : 근데 외국도 마찬가지예요, 사실은. 외국도 고전 발레가 좀 더 익숙하기도 하고, 제목이나 음악 같은 경우는 모든 사람이 다 아니까 '그래도 한번 보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클래식 발레인 것 같기도 하고. 컨템퍼러리 발레 같은 경우에는 작품 제목도 낯설고, 작품도 보고 가고 그래야 되니까. 그래서 사실 서울시 발레단 창단이 좀 의미가 있는 게, 저도 사실 컨템퍼러리 공연을 찾아서 막 보러 가지는 않는데 런던에 있으면 극장에서 하는 공연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작품들이잖아요. 새들러스 웰스 같은 극장에서 하는 작품들은 저도 좀 찾아보고 싶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작품들이니까 '가서 봐야겠다'. 굳이 제 취향이 아닌 작품들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 '아, 이렇게 해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있구나'라는 걸 배우기도 하고. 조금 더 넓어지는 것 같아요. 보는 시각이. 김수현 기자 : 우리는 무용 관객이 굉장히 젊은 것 같아요. 느낌이. 그렇지 않나요? 제가 해외에서 발레 공연을 보러 몇 번 갔었는데, 클래식도 비슷하다고 하는데 관객 연령대가 좀 높은 것 같아요. 이상은 발레리나 : 맞아요. 김수현 기자 : 근데 우리는 발레 보러 가면 엄청 젊은 분들 많거든요. 이상은 발레리나 : 좋네요(웃음). 김수현 기자 : 좋은 거죠. 그렇죠. 이상은 발레리나 : 왜냐하면 외국에서는 이제 또 젊은 관객들을 많이... 이병희 아나운서 : 끌어들이려고. 이상은 발레리나 : 네. 그러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니까요.
후보 등록 마지막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앙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당에 의한 대선 후보 취소와 교체 무산 등의 사상 유례없는 혼란을 겪었는데요, 이제 김문수 후보는 대선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한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이대로 1등 굳히기에 들어간 걸까요? 대선특집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토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 숫자들이 바뀌고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이준석 후보 만나러 가 보실까요? #이준석 #이재명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무산 #정치스토브리그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영국의 유명 발레단인 잉글리시내셔널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은 씨는 키가 183cm로 한국에서 활동할 때부터 '최장신 발레리나'로 불렸습니다. 이상은 씨는 큰 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나 오디션에 임할 때 자신의 키를 줄여서 얘기했고, 무대 위에서 커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발레단 문을 두드렸지만, 키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잇따라 탈락하면서 발레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습니다. 이상은 씨는 과연 어떻게 이런 어려움을 극복했을까요? 발레리나로서는 단점이라고 여겨졌던 큰 키를 어떻게 장점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요? 발레리나 이상은 씨의 진솔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세요. 골라듣는뉴스룸 커튼콜 263회 이상은 편 풀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 :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발레단에서 활동을 하시다가, 군무 무용수에서 시작했지만 승급해서 수석 무용수가 되셨고, 독일에서 영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단 말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되신 거예요? 이상은 발레리나 : 사실은 영국으로 가서 발레를 할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춤 스타일이나 제가 해왔던 스타일이랑 좀 많이 다르기도 하고. 김수현 기자 : 어떻게 달라요? 이상은 발레리나 : 영국도 워낙 전통이 있는 나라라서. 저는 전혀 그쪽은 아니고, 저는 선화예술고등학교에서 바가노바 시스템으로 교육받았고. 김수현 기자 : 러시아 쪽. 이상은 발레리나 : 네. 그리고 드레스덴에 있으면서 여러 작품을 하기는 했지만 결이 다른 무용수다 보니까 영국으로 갈 생각을 못했는데 단장님이 잉글리시내셔널 발레단으로 옮기시게 됐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적하자고 말씀을 해 주셔서 고민이 많이 되기는 했어요. 사실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니니까 '옮기기에는 조금 늦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워낙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이런 기회가 있을 때 도전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김수현 기자 : '리드 프린시펄'이라고 하더라고요. 발레단 무용수들의 등급을 나누는데 발레단마다 명칭이 조금씩 달라서. 이상은 발레리나 : 맞아요. 저도 몰랐는데 갔더니 프린시펄이 있고 리드 프린시펄이 있는데, (리드는) 아마 프린시펄 되고 나서 좀 더 경험이 많은 무용수들. 솔리스트에서 이제 막 프린시펄 된 친구들은 프린시펄로 있고,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주역 무용수들은 리드 프린시펄로. 김수현 기자 : 그러니까요. 저도 리드 프린시펄은 처음 들었어요. 보통 프린시펄을 수석이라고 번역하는데, 리드 프린시펄은... 이병희 아나운서 : 뭐라고 할까요? 김수현 기자 : 진짜 수석? 최고 수석? (웃음) 이병희 아나운서 : (영국) 가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이상은 발레리나 : 조금 많이 긴장이 됐죠. 저도 경험이 있는 무용수이기는 한데 또 새로운 곳에서 시작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 영국 전통이 있는 무용계라서 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혹시나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근데 그런 고민은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데 제가 키가 크잖아요. 키가 커서 더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또 키가 커서 '이 역할이랑 좀 안 맞는 것 같은데' 하고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그거는 제가 항상 안고 가야 하는 과제여서(웃음). 그렇기 때문에 영국에 가서 한다는 게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는데, 다행히 저번 시즌을 잘 마쳐서. 김수현 기자 : 키 때문에 고민하신 적도 있다면서요. 어릴 때. 이상은 발레리나 : 사실 발레하기에는 많이 큰 편이니까. 김수현 기자 : 보통 어느 정도를 '발레 하기 좋은 키다' 이렇게 얘기해요? 이상은 발레리나 : 보통 발레단에서 찾는 여자 무용수 키는 168cm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한 165cm에서 173cm 사이. 김수현 기자 : 제가 키는 비슷한데(웃음). 이병희 아나운서 : 군무하기에도 좋고, 솔리스트도 할 수 있고, 주역이 되더라도 남자 무용수까지 맞출 수 있는 키니까. 김수현 기자 : 근데 초등학교 때 이미 170cm가 넘었다고. 이병희 아나운서 : 아, 그러셨어요? 이상은 발레리나 : 네. 거의 중3, 고1 될 때쯤에 벌써 180cm가 돼서 '아, 이제 발레 못 하는구나' 그런 좌절감을 많이... 근데 발레가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좋기도 한데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고 멘토들도 많이 있었어서 계속 꿈을 쫓아갔던 것 같아요. 이병희 아나운서 : 해외에서도 크신 편인 거죠? 이상은 발레리나 : 그럼요(웃음). 가면 또 많이 놀라세요. 한국 사람들은 다 이렇게 크냐고. 김수현 기자 : 아, 진짜요? 요즘은 그렇게 얘기해요? '한국 사람들은 다 이렇게 크냐' 이렇게? 이상은 발레리나 : 키 큰 무용수들이 많이 나와 있기도 하잖아요. 김수현 기자 : 그렇죠. 이상은 발레리나 : '한국 사람들 다 크냐'. 김수현 기자 :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상은 발레리나 : 한국 무용수들 체격도 워낙 좋아졌으니까. 김수현 기자 : 완전 좋죠, 요즘. 이병희 아나운서 : 근데 키가 커서 고민도 있으셨지만, '내 키가 또 이럴 때는 또 좋은데?' 이런. 김수현 기자 : 그렇죠. 어떨 때 '좋다' 이런 생각하셨어요? 이상은 발레리나 : 어떨 때 좋다기보다, 드레스덴 가서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에 있으면 위축이 되는 건 아니더라도 '내가 발레하기에는 너무 큰 키구나' 스스로 조금 닫혀 있었는데 외국 나가니까 '키가 크네, 너무 좋네, 좋은데 왜 이렇게 크게 안 써? 왜 이렇게 작게 써?'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고의 전환이 되는 시기가 있었어요. 이게 쉽게 안 바뀌더라고요. 항상 좀 수그리고 다니거나 남들에게 맞추려고 했던 게, 저도 모르게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이병희 아나운서 : 하긴 동작을 해도 훨씬 더 크고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 거잖아요. 이상은 발레리나 : 네, 그렇죠. 그걸 스스로 못 느꼈던 것 같아요. 김수현 기자 : 그전에는 '너무 커 보이지 않아야지' 이렇게 생각하시고. 이상은 발레리나 : 맞아요. 그래서 외국 가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거를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거를 스스로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김수현 기자 : 그동안 활동해 오시면서 '아, 이런 때는 슬럼프였던 것 같다.' 돌아보시면 지금 20년 하셨으니까. 힘들 때는 언제였던 것 같으세요? 이상은 발레리나 : 여러 번 있었죠. 처음에는 외국에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2008년에 사실 처음 나가서 오디션을 봤어요. 근데 하나도 안 됐어요. 김수현 기자 : 아, 그래요? 이상은 발레리나 : 그리고 오디션 인비테이션(참여 자격)을 받는 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우리 발레단이랑 맞지 않는다', '키가 너무 크다' 그런 이유로 거절당한 경우도 많았고. 그래서 사실 2010년에 오디션을 보고 안 되면 무용을 그만두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다행히 잘 되기도 했었고. 그런 적도 있었고, 프리 드 로잔에서, 처음 나간 국제 콩쿠르인데 파이널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그런 경우도 있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잘 된 거죠. 사실 한국에서도 UBC(유니버설발레단)에서 좋은 경험해서 드레스덴으로 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도 있으니까. 그 당시에는 '나는 왜 이럴까', 슬럼프였던 것 같은데 좀 지나고 보면 '이렇게 되려고 그랬나?' (웃음)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 같기는 한데, 그냥 열심히 꾸준히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잘 풀린 것 같아요. 김수현 기자 : 아까 발레 하시는 분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수명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하셨잖아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계세요? 이상은 발레리나 :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다행히 아직 큰 부상 없이 계속 활동을 해왔어서, 어느 정도 좀 시기가 맞으면 그때쯤에 하지 않을까. 정확하게 어떻다고 계획은 아직 안 해봤습니다. 사실 계획해도 계획대로 되지가 않더라고요. 김수현 기자 : 네, 맞아요. 인생이 계획한 대로 풀리지 않더라고요 정말. 이상은 발레리나 : 원래는 대학 안 가고, 대학도 한 30살쯤에 가려고 생각을 했어요. 프로 생활을 한 10년 빨리 하고 그 뒤에 대학생활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 되더라고요. 대학 생활도 지금 공부도 하고 있고 프로 무용수도 하고 있고. 김수현 기자 : 그러면 그 발레와 공부를 제외한 남는 시간이 있나요? 이상은 발레리나 : 런던에 있으면서 공연 같은 것도 자주 보러 가고요. 전시나 공연 같은 거 있으면. 워낙에 문화의 중심지다 보니까 볼 게 너무 많아서, 콘서트도 가고 그런 경우도 있고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수다도 떨고. 김수현 기자 : 발레가 왜 그렇게, 뭐가 그렇게 좋으셨어요? (웃음) 이상은 발레리나 : 발레를 하면, 어렵잖아요 발레가. 되게 어려운데, 딱 시작을 하면 다른 잡생각이 아무것도 안 들더라고요. 걱정 뭐 그런 것들이 전혀 없고 발레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거 자체가 좋았어요. 나중엔 약간 명상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거를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이병희 아나운서 : 어렸을 때도요? 이상은 발레리나 : 어렸을 때 어렵지만 집중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게. 김수현 기자 : 몰입. 이상은 발레리나 : 네, 맞아요. 그것도 사실 공부를 하면서 배웠어요. 그 경험을 했는데 그런 이론이 있다는 거를 듣고서는 되게 신기했죠. 근데 엄마가 되게 예체능을 시키고 싶어 하셔서 이것저것 되게 많이 했어요. 미술도 하고 아이스스케이팅도 하고 그랬는데 2주, 한 달을 못 넘기더라고요. 다른 것들은. 근데 발레는 정말 너무 좋았어요. 이병희 아나운서 : 너무 맞는 걸 잘 (찾았네요). 김수현 기자 : 그러니까. 그럼 집안에 발레 하시는 다른 분이 있었던 건 아니고. 이상은 발레리나 : 전혀 없어요. 김수현 기자 : 발레 참 어렵고 힘든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자기를 끊임없이 단련해야 되잖아요. 정말. 이상은 발레리나 : 근데 또 좋은 직업인 것 같기도 해요. 사실은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는 많잖아요. 그리고 또 항상 도와주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코스튬 디파트먼트(의상 팀)도 있고, 항상 주변에서 챙겨주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굉장히 복이 많은 직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렇게 내가 많은 관심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서 신경 써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자랑거리 53층 아파트에 금"…'평양 속도'가 낳은 재앙?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글입니다.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대표적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미래과학자거리의 고층 아파트가 균열로 인해 붕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지난달 24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53층 아파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건물이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아파트 구석구석 벽에 금이 가고 벽체 미장과 타일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이 기사에 게재한 사진을 보면, 53층 아파트의 일부로 보이는 건물에 심한 균열이 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과학자거리는 김정은 총비서가 2015년에 건설한 대규모 과학자 주택단지입니다. 대동강 기슭에 현대적인 과학자 거리를 만들겠다며 조성한 곳인데, 그중에서도 53층 아파트는 미래과학자거리의 대표적 건물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특이하게 설계됐고 아파트 꼭대기에는 위성 모양으로 생긴 높이 24미터 무게 40톤의 상징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북한은 미래과학자거리 준공 당시 53층 아파트 건설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당시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2015년 2월 김정은의 미래과학자거리 건설현장 시찰 당시 북한은 "6개월 전 착공의 첫 삽을 박은 때로부터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총돌격전을 벌여 온 군인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하여 방대한 1단계 건설공사가 85% 수준에 도달"했다고 선전했습니다. 김정은은 평양정신, 평양속도가 창조되고 있다고 대만족을 표시했고, 1단계 건설은 같은 해 태양절(4월 15일)까지 2단계 건설은 같은 해 당창건 70돌(10월 10일)까지 무조건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11월 진행된 준공식에서 박봉주 당시 총리는 미래과학자거리가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졌다고 자랑했습니다. 군인들을 동원해 이렇게 '속도'를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부실공사는 처음부터 예견돼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직접 나서 공사 마감시한을 제시하는 상황이니, 건설현장에서는 건축물의 안전보다는 어떻게든 기한을 맞추는 것이 지상과제였을 것입니다. 북한의 건설 속도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만 살펴봐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2년 6월 평양의 만수대지구 창전거리에 4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생겨났습니다.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주택단지를 건설하자는 김정일의 유훈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겨난 것인데, 북한은 창전거리 준공식에서 새로운 평양속도가 창조되고 있다며 건설속도를 자랑했습니다. "이틀에 한 층, 심지어 30시간에 한 층을 올리는 기적을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2016년 보도를 보면, 이보다 더 빨라진 속도전 모습이 포착됩니다. 2016년 7월 평양의 여명거리 건설장에서 진행된 축하행사. 이날 행사에서는 70층 건물의 골조공사를 불과 74일 만에 끝냈다는 군인 건설자가 축하를 받았는데, 이 건설자는 "매일 한 층씩 골조를 올렸고 18시간 만에 한 층을 올린 적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습니다. 이렇게 속도전이 강조되다 보니 참사도 빚어집니다. 2014년 5월 평양 평천구역에서는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완공 이전인데도 9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고 사실을 공개하고 간부들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당시 붕괴된 아파트 역시 인민 내무군 건설부대가 속도경쟁을 펼치면서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당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공사를 날림식으로 하여 … 엄중한 사고를 빚어냈다"면서 부실공사를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속도전의 부작용을 잘 몰라서 속도전을 독려하고 있는 것일까요? 북한도 물론 속도전의 부작용을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도 그래서 가끔씩 건물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언급을 보면, 김정은은 '공사 속도'와 '건축물의 질 보장' 사이에서 인식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9월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방발전사업 협의회'를 지도한 소식과 함께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장'을 시찰한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건축물의 질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건설에서 기본은 질이며 속도일면에 치우쳐 질을 경시하는 요소는 그것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우리 당의 지방건설정책에 저해를 주는 해독행위로 된다"고 밝혔습니다. "창조와 건설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속도위주의 경쟁은 혁명하는 우리 시대의 대중운동과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언급으로 보면 김정은이 건설속도보다는 질을 우선하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같은 날 보도된 김정은의 다른 언급을 보면 김정은의 진심이 무엇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됩니다. 김정은은 '지방발전사업 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아무리 어렵고 힘이 들어도 현대적인 보건시설 건설을 … 무조건 당해년도에 완공"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이는 "당과 정부에게 부과하는 제1의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속도전을 지시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건축물의 질을 보장하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건축성과를 빨리 내라고 하는 모순적인 지시를 김정은이 같은 날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21년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매년 1만 세대씩 살림집을 건설해오고 있습니다. 송신·송화지구에 이어 화성지구 1, 2, 3단계에 각각 1만 세대씩 살림집이 건설됐고 지금은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매년 봄마다 1만 세대 살림집이 건설됐다는 행사가 떠들썩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간 계획으로 찍어내듯 만드는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건물의 질 보장을 우선시하면서 지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집권의 치적을 선전하기로는 건설만 한 것이 없습니다. 주민 생활의 질적 향상은 이루기도 어렵거니와 눈에 잘 드러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건설은 속사정이야 어떻든 겉보기에는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쉽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겉보기용 치적과 속도에 매달릴수록 경제의 속살은 곪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연일 강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선특집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함께 합니다. 단일화를 두고 당과 충돌하면서도 왜 김 후보는 단일화 대상에 이 후보의 이름도 거론하는 걸까요? 또 국힘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 후보의 대선 행보, 특히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있는 걸까요?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원래 아팠다고 해" 협박에 폭언까지...일하다 다쳐도 참는다 김기홍 공인노무사의 글입니다. 얼마 전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50대 후반 정도의 여성 노동자였는데, 여러 요양기관을 옮겨 다니며 요양보호사로 15년 넘게 일하셨다고 했다. 얼마 전부터 허리가 계속 아프고, 특히 며칠 전 어르신을 침대에 눕히다가 삐끗해서 지금은 제대로 펴기조차 힘들다고 하셨다. 산재 신청 절차, 혜택 등 여러 설명을 해드리고, 지금 신청을 해도 승인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은 걸리니 우선 제대로 진료받고 산재 접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5개월만 기다렸다가 할 테니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다.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어보니 지금 다니는 센터가 집에서도 가깝고 보수도 좋은데, 산재 접수를 하면 재계약이 안 될까 봐 걱정된다고 하셨다. 실제로 동료 중 한 분이 과거에 산재 관련 문의만 했을 뿐인데, 괴롭힘을 당하고 재계약도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런 행위는 이러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중에라도 꼭 산재 처리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위와 같은 사업주의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은폐하거나 이를 교사 또는 공모한 경우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산업안전보건법 제57조 제1항) 그리고 노동자가 산재를 신청한 것을 이유로 해고 등의 불이익을 가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11조의2))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를 포함해 일터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숨지는 이가 하루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근로복지공단 등으로부터 2019~2023년의 5년간 노동재해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재해를 인정받은 노동자, 공무원, 교직원 등이 1년 평균 18만 8,725명(하루 517명 꼴)이었다. 이중 재해 사망자는 2,570명(하루 7명)이나 됐다. 하지만 앞선 사례처럼 일하다 다쳤지만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위 통계에서 빠져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집계조차 불가능하겠지만, 산재 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감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필자의 사례 외에도 주변에서 산재 신청을 방해하거나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일하다 다친 것도 억울한데, 산재 신청에 대한 괴롭힘으로 정신과 진료까지 받게 경우도 있었다. "일하다 산업재해를 당했는데 회사에서는 산재 대신 건강보험으로 치료하라고 강요하고, 원래 저에게 병이 있었던 것처럼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거부하고 산재 신청을 준비하자 괴롭힘이 시작됐고, 폭언까지 했습니다. 모욕감과 수치심에 공황장애가 와 병원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죽고 싶습니다." (직장갑질119) 과거 모 대기업 공장에서는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있었는데, 동료 직원이 119에 전화하려고 신고했으나 담당 부장이 전화기를 빼앗아 통화를 중지시키는 사건이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많은 회사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산재가 아닌 공상처리를 강요한다. 특히 건설, 중공업 등 하도급 계약관계가 주인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들이 산재 처리를 못하도록 원청 업체에서 갑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산재를 은폐하려 하거나 산재 처리에 소극적인 이유는 추후 공사 입찰 자격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 상승도 이유 중 하나이다. 지난 4월 28일,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그 첫해를 맞이했다. 정부는 산업재해근로자의 날로부터 1주간 추모 주간으로 설정하고 '산업재해근로자 가족화합프로그램', '산재보험패널 학술행사', '산재 바로알기 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찌 됐든 그래도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와 국회는 기념일 하나 더 만든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산재 당사자들과 관련 단체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선보상 제도 도입 등 재해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받고 생계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중소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사업주의 산재 은폐 행위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불이익이 두려워 산재를 신고할 생각조차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모든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여전히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고, 일하다 다치면 당연히 산재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공감대는 부족하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제도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스프가 고른 <8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대선 이후로 연기…왜? 다음 주 목요일(15일)로 예정됐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고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다음 달 18일로 날짜를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재판도 대선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 [여론조사] 이재명 20%포인트 안팎 '우위'…투표 생각 바뀌었다는 19% 왜? (풀영상) 대선을 앞두고 저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3명의 후보가 맞붙는 가상 대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 김문수 대 이준석, 또 이재명 대 한덕수 대 이준석, 이렇게 두 경우 모두 이재명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2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 '요동'…김-한 단일화 룰 쟁점은? 김 vs 한 전략은? 단일화로 대선 승리? 숨 가쁘게 돌아가는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겠습니다. ▶ '살얼음판' 같던 두 나라, 결국 폭발…서로 "핵 쓸까" 위협 '초긴장' 인도와 파키스탄의 이번 충돌은 두 나라가 맞닿아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총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습니다. 카슈미르는 1947년 두 나라가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후, 영유권 문제로 여러 번 전쟁을 벌였던 곳인데요. 두 나라의 오랜 분쟁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