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프리미엄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돈 냄새 맡은 인간들, 네버엔딩 스토리의 확장성…'파인: 촌뜨기들’ 장은진 대중문화평론가의 글입니다. <무빙>과 <조명가게>로 글로벌 OTT 시장에 K-판타지를 소개한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와 또 다른 감성으로 K-콘텐츠 IP의 영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곧 공개될 <북극성>과 <하이퍼나이프>를 비롯,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판타지 등 장르물 라인업부터 최근 11부작으로 막을 내린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까지. 좀 더 대담하고 완성도 높은 서사로 디즈니가 선호하던 가족 위주의 판타지 스토리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특수한 배경과 문화를 담은 다양하고도 독특한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즈니 플러스 채널의 짙푸른 청록색이 주는 로고 이미지는 기존 디즈니의 밝고 알록달록 파스텔톤 색감이 아닌 한없이 어두운 해저로 빨려 들어간 것 같은 인생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디즈니의 변화를 상징하는 시도처럼 보인다. 윤태호 원작의 <파인(巴人)>은 10년 전 <미생> 연재를 마치고 차기작으로 2014년 세상에 나왔던 작품이다. <이끼>, <내부자들>, <미생>과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윤태호 작가의 특징은 다양한 인간 군상이 펼치는 탐욕과 광기다. 그 광기 속에서 살아남은 자의 씁쓸함을 통해 잔인하고 추악한 인간을 보여준다. 마지막 말로를 알면서도 그 나락으로 떨어지는 악인들끼리 펼치는 핏빛 사투를 통해 살아남은 자의 공허함을 조명한다. 지리멸렬한 싸움 끝에 승자가 됐지만 '촌뜨기들'이란 부제가 상징하듯 결국 소득 없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간 허무한 결투는 70년대 대한민국,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파인>은 우리의 근과거에서 좀 더 깊숙이 들어간, 반세기 전의 대한민국 70년대가 배경이다. <파인> 시리즈가 전부 공개된 지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탄탄한 원작 스토리, 강윤성 감독의 검증된 연출력과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 압도적 카리스마의 배우들이 펼친 캐릭터의 향연, 잘 차려진 12첩 반상 같은 진수성찬이다. 그들의 메소드 연기만으로도 매회 꽉 차는 느낌인데, 사실 이 많은 캐릭터의 사연들을 다 풀어가자니 초반 서사는 조금 지루하게 흘러가지만 각각의 사연을 풀어낸 중반부터 바다로 나간 이 고삐 풀린 무지렁이들이 벌이는 배틀은 아주 스릴 있게 전개된다. 이야기 내내 화면을 지배하는 진득하고 눅진한 밤안개 같은 공기와 다들 선수를 자처하지만 실상은 단순 무지 과격한 촌뜨기들이 다 모여든 바다라는 공간은 이제 손을 뻗쳐 첫 희생자를 집어삼키기만을 기다린다. 대한 늬우스, 박정희 대통령, 건축 첫 삽을 뜨는 여의도 아파트, TV 속 박치기를 하는 프로레슬러와 흑백 예능쇼 프로그램 인서트 화면은 <파인> 속 70년대 대한민국의 사회현상을 고증하는 중요한 자료 화면이자 <파인>의 분위기를 제대로 상승시킨다. 표면적으론 <파인>은 바닷속 보물을 캐러 온 도굴범들의 이야기지만 그릇과 도자기는 맥거핀일 뿐, 1970년대 개발 붐, 기업들의 부정축재의 수단이 된 대학교 설립과 정원외 입학, 새마을 운동, 한강의 기적 등 숨가쁘게 쌓아 올린 바벨탑을 보여준다. 흥백산업 축하연 장면에서 한복 입은 요정의 여인들, 초대 가수 현인과 밴드를 불러 여흥을 즐기는 모습은 70년대 고도성장과 현대화를 이룬 한국의 밀실 정치와 유흥 문화를 보여준다. 촌뜨기들의 그릇 건져 올리기가 주된 서사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배경으로만 부분 부분 등장한 점은 아쉽지만 미장센과 영상 미술팀의 성과로만 놓고 본다면 <파인>은 시대 고증을 통해 세트나 촬영 소품에도 꽤나 공을 들인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목포 행운다방과 흥백산업 영상 전반에 흐르는 탁한 녹색의 이미지는 녹색이 주는 푸릇했던 성장과 안식의 기운을 지나쳐 역류하고 썩어가는 조류처럼 곧 닥칠 비극의 상황을 암시한다. <파인>은 그렇게 진한 녹색과 황토색의 70년대 미장센을 통해 우리의 부서지기 직전 기억 속 매몰된 과거를 발굴해 낸다. "니 골동이 뭔지 아니? 먼저 보고 손에 쥐는 게 골동이야." 극 중 송사장이 남긴 명대사다. 골동은 무조건 처음 본 사람이 자기 손에 먼저 넣어야 골동이 된다는 의미다. 골동(骨董)의 한자가 가진 의미는 뼈 골에 바로잡을 동. 어쩌면 골동은 누군가에 의해 그 본체가 만들어지고 바로잡아지기도 할 수 있으니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자에겐 의미가 될 수 없다. 골동을 향한 무서운 집착과 광기가 느껴지는 <파인>의 주제가 압축된 대사가 아니었을까. 가짜인 줄 모르고 뒤 쫓아가 결국 화상을 입고 죽을 뻔한 경찰 홍기에게도 해당된다. 파국을 향해가며 건져 올린 그릇과 도자기는 맥거핀이 되어 의미를 잃어가고 <파인>의 주제는 이 진흙탕 아비규환 속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는가다. 황선장이 바닷속에 뛰어든 벌구를 죽이는 장면이나 살아 올라온 전출을 해머로 내리치는 장면은 섬찟함을 넘어 인간의 잔혹함을 보여준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고 모든 캐릭터들이 다 비열하다. 중반부에 희동과 연대하며 연민을 자아낸 전출도 알고 보니 부산에서 또 다른 처자식과 가정을 꾸렸다는 반전이 밝혀지고 양정숙의 친한 동생인 마릴린 양장점 여사장도 은신처로 도피한 정숙의 정보를 넘겨주는 모습은 돈과 권력 앞에서 누구 하나 믿을 것 없는 아사리판을 제대로 보여준다.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나 <카지노>를 통해 남성성이 극대화된 범죄 스릴러 속 캐릭터를 보여준 연출자다. 이런 거친 남자들 속에서 선자는 타협하지 않고 끝내 자기 꿈을 이루는 것에 성공했다. 반면 극 중 끝내 욕심을 부리고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 죽었다. 멈춰야 할 타이밍을 알았던 사람들은 피해 갔지만 그러지 못한 자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식상한 권선징악 클리셰라 할지라도 <파인>이 주는 명쾌한 메시지는 확실하다. 욕심부린 자, 죽음에 이를지니. 그릇의 저주였을까? 그릇은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모든 것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는 희동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파인>의 주제를 명징하게 전달한다. 요즘 비극적 엔딩의 원작을 가진 OTT 콘텐츠 결말에서 많이 보이는 양상은 비극새드 엔딩이 아닌 열린 결말, 혹은 해피엔딩이다. 왜 그럴까? 너무 해피한 결말도 사람들은 식상함을 느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 몰입했던 주인공들이 죽거나 사라지는 것에 대한 좌절과 배신감을 느낀다. 애착을 가진 존재의 소멸이 카타르시스 대신 짜증과 허무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데 존재의 의미가 있다는 관점에서 제작진은 주인공의 죽음이란 결말을 앞두고 수없이 고민할 것이고 <파인> 역시 그 길을 택했다. 관석이 열길 낭떠러지와 불구덩이 속에서도 살아난 불사조란 점이 좀 아쉬웠지만 어쩌겠는가. 그가 주인공이고 옆 동네 마블 캐릭터 날아다니는 여기는 디즈니인 것을. 골동상 3인방 중 부표를 잡고 끈질기게 둥둥 떠 있던 김교수도 캐릭터상 부활할 확률이 백 퍼센트. 이 난리 북새통 지옥 속에서 살아 돌아온 촌뜨기들은 이제 시즌 2에서는 좀 세련되어지려나? 77년 신안 앞바다 유물 도굴사건은 한국의 수중고고학과 매장 문화재 발굴 정책에도 큰 역사적 영향을 미쳤고 50년 뒤 이렇게 OTT 콘텐츠가 되어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시즌 2는 바다가 아니라 경주에서 시작되는 것을 보여준 쿠키 영상은 <파인> 시리즈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세상은 넓고 보물을 노리는 촌뜨기들은 넘쳐날지니, <파인>은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서 꽤 쓸만한 이야기 보물을 발굴해내지 않았나 싶다.
한미정상회담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례적으로 비서실장이 출국하고 회담 직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SNS까지 올라오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했었죠. 회담 이후엔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열리는 경주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추진해보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까요?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는 외교안보전문가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국립외교원장 출신인 김준형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남북미 정상회담은 현실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또 당으로 복귀한 조국 원장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트럼프 #장동혁 #조국 #한미정상회담 #경주APEC #김준형 #정치스토브리그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스프가 고른 <8뉴스> ▶ 17년 만의 한일 공동발표문…"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한일 두 정상은 17년 만에 공동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이 담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시바 일본 총리가 계승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 "계엄 막을 최고기관"…한덕수, 전직 총리 첫 구속 기로 내란 특검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직 총리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 기로에 서게 된 겁니다. 특검팀은 불법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최고 헌법기관인 한 전 총리가 그 의무를 저버렸다고 판단했습니다. ▶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더 세진 '상법 개정안' 상정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온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 내란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더 강력해진 상법 개정안도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 '끄억끄억' 괴로워하다 결국 죽었다…견주 "살 쪄서 운동시키려고" 충남 천안에서 반려견을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서 죽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키우던 개가 살이 쪄서 운동을 시키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스프가 고른 <8뉴스> ▶ 이 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지 않아야…일본의 진심 어린 위로 중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강제 징용 배상에 대한 지난 정부의 합의를 뒤집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민으로선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합의였지만, 국가 차원의 약속을 뒤집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 '산재와 전쟁' 선포했지만…전국 곳곳 줄줄이 사망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곳곳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50대 노동자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인천과 대전에서는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습니다. ▶ 김건희, 3차 조사도 진술 거부…"'한동훈 발언' 한 적 없다"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세 번째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앞서 신평 변호사가 구치소 접견에서 나온 말이라며 공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10대 외국인도 '부동산 사냥'…"역차별" 불만 폭주, 드디어 칼 뺐다 정부가 외국인이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사는 걸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외국인이 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면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고, 그 집에서 실제로 살아야 합니다.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살 처짐 없이 체지방만 빼려면, 3가지 기억하세요 조은비 트레이너의 글입니다. 근 손실도 없고, 살 처짐도 없는 과학적인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지만 성공하더라도 살이 처진다거나 근육도 함께 빠져 볼품없는 몸이 돼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만약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근 손실은 최소화하며 라인도 만들고 기초대사량도 늘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3가지 원칙을 지키며 다이어트해 보길 바랍니다. 첫 번째 원칙, 근력운동의 질을 높이는 겁니다.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도, 유산소도 아닌 "근력운동의 질"입니다. 근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히 무게와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도 퀄리티를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첫째, 가동 범위를 고려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가동 범위'는 운동을 할 때 동작의 범위를 뜻하는 말인데요. 근육의 사용 범위를 말해요. 우리 몸의 근육은 적당히 수축한 상태일 때 힘이 가장 세기 때문에 가동 범위가 작고, "깔짝댈" 경우 가동 범위가 큰 사람에 비해 중량을 더 들 수 있습니다. 10kg, 짧은 가동 범위로 암컬을 하던 사람은 가동 범위를 제대로 가져가게 되면 5kg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무거운 무게를 짧은 가동 범위로 훈련하게 되면 근육의 모양이 예쁘지 않게 자리 잡고 동작에 개입되는 근육이 적어지기 때문에 근육량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급적 근육운동을 할 때 무게를 낮추더라도 가동 범위를 길게 가져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리쳐컬을 긴 가동 범위/짧은 가동 범위로 운동한 후 근육의 성장을 테스트한 결과, 이두의 윗부분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이두의 아랫부분은 가동 범위를 길게 썼을 때 압도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든 근성장을 위해서든 근육운동을 한다면 최대 가동 범위로 운동해 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두 번째, 속근을 활용할 수 있는 운동을 루틴에 넣어주는 겁니다. 우리 몸의 근육의 섬유는 크게 지근과 속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근은 근섬유의 굵기가 가늘고, 천천히 에너지를 내는 능력이 좋은 근육입니다. 마라톤과 같은 지구성 운동에 적합하며, 지근을 활용하는 운동들만으로는 몸의 부피를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마라토너들을 잘 살펴보면 몸의 근육의 부피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속근은 백색을 띠어 백근이라고도 하는데,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는 능력이 좋은 근육입니다. 단거리 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 등 짧은 시간에 힘을 내는 무산소성 운동에 적합합니다. 속근은 근섬유의 굵기가 굵기 때문에 속근을 활용한 운동은 많이 할수록 부피가 커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마라토너에 비해 몸의 근육의 부피가 큰 것을 볼 수 있어요. 따라서 근육의 크기를 키우고 싶다면 지근보다는 속근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속근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플라이오메트릭처럼 가속도를 활용하는 운동, 점프하는 동작이 좋습니다. ex) 점프 스쾃, 플라이오 푸쉬업 두 번째, 중량을 절반으로 낮춘 후 빠르게 실시하는 동작이 좋습니다. ex) 빠르게 하는 바벨 스쾃, 빠르게 하는 벤치프레스 세 번째, 최대 수축 지점에서 쥐어짜는 동작이 좋습니다. ex) 힙쓰러스트 최대 수축 지점에서 쥐어짜기 두 번째 원칙, 열량이 지나치게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지나친 칼로리 제한을 할 경우 근 손실을 불러옵니다. 칼로리 제한이 근육량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량이 부족할 때는 열량이 충분할 때에 비해 근육량 증가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증가만 어려우면 다행이지만, 지나치게 열량을 제한하면서 다이어트를 할수록 근 손실 폭은 크게 나타났는데요. 연구에서는 사용하는 에너지양보다 500kcal 이상 부족하게 식사를 할 경우 근 손실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300~500kcal 정도의 칼로리 결손을 계획적으로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원칙,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 겁니다. 유산소 운동의 종류는 사이클을 추천합니다. 근육량을 지키면서 체지방을 빼기 위해서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량이 필요한데,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은 유산소 운동을 꼭 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는 분 중에는 유산소 운동이 근비대나 근성장에 방해가 될까 봐 아예 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력 운동만 한 그룹과 근력 운동과 사이클을 함께 한 그룹 간 근육 크기와 근력 증가에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즉, 사이클 운동은 근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근력 운동과 달리기를 함께 한 그룹에서는 근력 운동만 한 그룹에 비해 근비대와 근력 향상이 더디게 나타났습니다. 즉, 달리기는 근성장에 방해가 됐다고 합니다. 달리기의 경우 사이클에 비해 근육 섬유를 늘리면서 수축하는 신장성 수축의 모션이 많은 반면, 사이클의 경우에는 근육 섬유 길이를 짧게 만들며 수축하는 단축성 수축의 모션이 많아요. 보통 근섬유의 손상은 단축성 수축에 비해 신장성 수축 운동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달리기를 하면서 근육 손상이 추가적으로 일어났을 확률이 높고 그로 인해 근육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근육 부피 증가도 더디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어요. 따라서, 근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유산소운동은 달리기보다는 사이클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유산소 운동의 강도는 저강도를 추천합니다. 저강도 운동은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 손실 없이 체지방만 쏙쏙 빼고자 하는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저강도 유산소성 운동을 위해서는 208-(0.7*만 나이)로 최대심박수를 구한 후 그 최대심박수에 0.5와 0.6을 각각 곱해 나에게 맞는 저강도 운동 구간을 설정해 보세요. 또 근비대, 근성장, 근력 강화를 목적으로 운동할 때는 유산소성 운동은 근력운동 뒤에 배치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항성 운동을 유산소운동 전에 실시할 경우 체내 유리지방산, 글리세롤, 성장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이후 유산소성 운동을 시작할 때 체내 지방을 태우는 데 조금 더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근 손실 없이 체지방만 빼고 싶다면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원칙1) 근력운동의 질을 높인다. (원칙2) 에너지는 지나치게 결핍되지 않게 한다. (원칙3) 유산소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신경 쓴다. 이 세 가지를 고려하시면 여러분도 근 손실 없이 체지방만 쏙쏙 감량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스프가 고른 <8뉴스> ▶ 몸 피할 공간도 없었다…"7명 줄줄이" 사고 직전 CCTV 공개 19일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작업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현장에서는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사고 직전 CCTV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줄지어 선로 위를 걷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이 곡선 구간이라 작업자들은 열차가 다가오는 걸 확인하기 어려웠고, 갑자기 덮친 열차를 피할 공간도 사실상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기관사 출신 노동부장관 사과…"대통령도 책임 느낄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도 열차 사고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기업인 코레일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책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는 것 아니냔 국민의힘 의원 질문엔 "대통령도 책임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 "이 대통령 장점 뭐냐" 물은 김건희…사과는 없었다 김건희 여사가 최근 구치소에 찾아온 면회자에게 밝힌 여러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죽어야 남편의 살길이 열리겠느냐면서, 또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장점이 있냐고 면회자에게 되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 삼성전자 지분 노린다…지금 백악관에서 벌이는 일 미국 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그 회사 주식을 받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소 황당한 구상입니다만, 현지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에도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시죠" K-컬처 글로벌 장악으로 벌어진 일 장문경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의 글입니다. 김구 선생께서 바라셨던 문화 강국의 꿈이 현실이 된 오늘날, K-컬처는 이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벤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거대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K-pop, K-드라마, K-영화로 대표되는 한류(Hallyu)는 이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력한 문화적 자산이 되었고, 이는 곧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 시작은 한국 대중문화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그해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기네스북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7년, 방탄소년단(BTS)의 'DNA'가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하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DNA' 뮤직비디오는 공개 8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K-컬처가 더 이상 아시아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주류 문화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K-컬처의 영향력은 콘텐츠 자체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콘텐츠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다른 산업으로 파생 효과(Spillover effect)를 일으키는 것이 K-컬처의 진정한 힘이다. 장문경 등(2024)의 연구에 따르면, K-pop 팬덤의 영향력이 K-드라마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팬덤이 '문화적 선교사' 역할을 하며 다른 분야의 콘텐츠 소비를 유도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 이후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좋아지고 관광, 미용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은 K-콘텐츠가 미치는 파급력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정대현, 2023; 장문경, & 이새롬, 2024). 이러한 영향력은 이제 한국이 직접 제작하지 않은 콘텐츠에까지 미치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가 배급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영화는 공개 이후 7월 말부터 미국 유튜브 사용자들의 관심도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속 걸그룹 HUNTR/X가 부른 영화 OST 'Golden'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Hot 100'에서 2위까지 오르며 'Golden Challenge'라는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케데헌'의 기획은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이 자신의 문화적 유산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제작에는 블랙핑크의 프로듀서 테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작곡가 등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제작 주체는 미국 기업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었고, 성우진 또한 주로 한국계 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밖에서 기획 및 제작된 최초의 완전한 규모의 K-pop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한국이 'K-컬처 소비국'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이혁기, 2024).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한국 문화 산업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핵심적인 가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케데헌'의 성공은 넷플릭스만 수혜를 입었던 '오징어 게임' 흥행 때와 달리, 훨씬 더 큰 경제적 파생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굿즈가 출시되자마자 완판되고 '사자 보이즈'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Choi & Yu, 2025), 더 나아가 국내 증시가 '케데헌' 열풍의 낙수 효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정제원, 2025). 이는 한국이 직접 제작하지 않은 콘텐츠에서도 한국의 문화, 패션, 음악이 세계적인 흥행작의 중심에 있다면, 제작 주체가 어디든 한국은 반드시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러한 K-컬처의 성공은 새로운 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동력이 되고 있으며, 특히 기술 기반 K-콘텐츠 스타트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K-콘텐츠 기업들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하는 등 기술 혁신에 적극적이다. 1. 메이크스타 : 글로벌 팬덤을 연결하는 엔터테크 플랫폼 메이크스타(MAKESTAR)는 K-컬처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한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단순히 앨범이나 굿즈를 판매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독특한 모델로 팬들이 아티스트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실물 앨범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친환경 '포카앨범'을 개발해 팬들에게 사인회 응모권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며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메이크스타의 강점은 글로벌 팬덤을 연결하는 데 있다. 전 세계 230여 개국에서 이용자가 유입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크스타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엔터테크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AI와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중소 엔터테인먼트사의 해외 진출을 돕고, K-팝뿐만 아니라 배우, 드라마, 영화 등 K-컬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을 개최하며 신인을 발굴, 육성하는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시작해 콘텐츠 생산자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메이크스타는 K-팝의 강력한 팬덤을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한국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 블래스트 : 팬덤 공동체와 기술 혁신의 만남 K-컬처와 벤처 기업의 혁신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블래스트(VLAST)이다. MBC 사내 벤처로 시작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이 기업은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의 소속사이다. 블래스트의 성공은 단순히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팬덤의 커뮤니티 문화와 벤처기업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기존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래스트는 자체 개발한 '모션 캡처 시스템'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3D 버추얼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이 기술 덕분에 플레이브 멤버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라이브 방송과 안무 챌린지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을 보여주며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버추얼 IP'가 될 수 있었다. 플레이브가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음악 방송 1위에 오르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블래스트는 팬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기술력과 콘텐츠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팬덤이라는 강력한 사회적 자본이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다. K-컬처는 더 이상 단순한 문화 현상이 아니다. 이제는 혁신적인 기술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기반이 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K-컬처가 가진 거대한 팬덤과 글로벌 영향력은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콘텐츠 제작, 팬 커뮤니티, 지식재산권(IP)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K-컬처와 기술이 만나 전에 없던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처럼 K-컬처와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는 구조는 앞으로 더 많은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스프가 고른 <8뉴스> ▶ "그때와는 상황 달라졌다"…특검, 한덕수 말 뒤집을 증거 확보? 윤석열 정부 시절 국정 2인자였던 한덕수 전 총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은 계엄과 무관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출마 선언까지 했지만,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내란에 동조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진술 일관성 없고 주소지 수차례 변경"…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각종 교단 현안을 청탁받고, 김 여사 선물용으로 고가의 명품들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구속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소음 거의 없는 열차" 2분 만에 벌어진 비극…2명 사망·5명 부상 경북 청도에서 기차 선로를 점검하던 작업자 7명이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 기차라, 작업자들이 열차가 다가오는 걸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아파트 휘감은 '폭발 공포'…"죽겠다 싶더라" 또 배터리 얼마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19일 경기 동두천의 아파트에서도 캠핑용 배터리가 폭발해 6명이 다쳤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지만 장동혁 후보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찬탄'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앤장'의 결선 투표일까요?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요?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합니다. 단일화를 요구했던 한동훈 전 대표, 남은 기간 동안 더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까요? '반탄' 지도부가 구성되면 친한계 의원들 다음 스텝은 어떻게 될까요?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한동훈 #박정훈 #국힘전대 #정치스토브리그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
오디오에 지식을 담다. 오디오로 보다 편하게 스프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모태솔로'가 대박 난 진짜 이유…"진정성이란 무기" 이현민 대중문화평론가의 글입니다. 연애 예능 시장에서 ‘모태솔로’ 콘셉트는 이미 검증된 흥행 치트키다. ‘모솔’ 콘텐츠가 만들어낸 수많은 레전드 밈이 여전히 사랑받고, 하나의 웃음 코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웃음 코드라는 것이, ‘모솔’을 하나의 낙인 또는 결핍으로 규정하는 의도를 담고 있는데, 이런 ‘모솔’에 대한 편견을 깨는 새로운 넷플릭스 예능이 탄생했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다. 지금까지의 연애 예능, 특히 <나는 솔로> 류의 프로그램에서는 '모솔'이 ‘현실감 넘치는 웃음 소재’로 소비되곤 했다. 어딘가 어색하고 서툰 모습은 재미 코드였고, 때론 ‘모자란 사람들의 연애 도전기’처럼 비쳤다. '모솔'에게 풍기는 이미지에 왠지 모를 짠함이 있다지만, 이 또한 방송이 반복적으로 주입해 온 서사적 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만든 예능 <모태솔로>가 그 서사의 틀을 바꿔놓았다. <모태솔로>는 '모솔'이라는 정형화된 꼬리표를 이른바 <하트시그널>식 감정 서사와 그림체로 구성하면서, '모솔'을 결핍의 존재가 아닌 감정의 시작점에 선 청춘으로 새롭게 그려낸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듯, 서툴렀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돌리고 싶은 사람, 아직 '모솔'인 젊은이들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게 프로그램의 색깔을 입혔다. 이러한 시도는 <모태솔로>를 더욱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만들었다. 물론 여느 ‘모솔 예능’처럼 초반 몇몇 남성 출연자들의 ‘모솔적 면모’가 웃음의 코드로 활용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출연진의 각기 다른 사연을 보여줌으로써 각자의 인생과 사연을 단순히 ‘모솔 이미지’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예인 MC들의 도움으로 메이크오버를 받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여느 연애 예능과는 다른 관전 포인트다.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내적인 상처까지 두루 개선해 나가며, 그들의 처음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MC들의 모습이 담겼다. 메이크오버 과정을 통해 일종의 유대감이 생긴 연예인과 출연자의 모습도 색달랐는데, 출연진의 연애 과정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면서 진심 어린 안타까움과 응원을 보내는 MC들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특히 카더가든의 현실 반응이 큰 웃음을 자아냈고, 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카더가든의 ‘상호’를 향한 탄식이 매번 큰 웃음을 만들어냈고, 서인국의 ‘재윤’을 향한 뿌듯한 마음 또한 그들이 진심으로 출연자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모태솔로>는 <나는 솔로>의 현실감에 <하트 시그널>식 연애의 환상, 결정적으로 청년들의 성장기를 담고 있어 조금 색다른 연애 예능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여느 연애 예능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종영 후 ‘현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현커’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모솔 탈출' 여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에게 보낸 응원 역시 진심이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과정 중에서 일반인 예능이 가진 문제점 - 이를테면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도 넘은 관심과 비난 등이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부분도 있다. <모태솔로>가 ‘모솔 예능’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까? 넷플릭스는 시즌2로 또 다른 재미를 볼까? 이 정도의 화제성과 인기라면 시즌2는 당연히 기대해 볼 만하다. <모태솔로>가 증명한 것은 ‘모솔’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는 대신, 한 사람의 서툰 감정과 성장 과정을 진심으로 담아냈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더 큰 몰입과 공감을 얻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정성이란 무기를 놓지 않는 한, 새 시즌의 <모태솔로>는 또다시 ‘모솔 예능’의 판을 바꿀 힘을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