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프리미엄
스프가 고른 <8뉴스> ▶ 재판부가 '유일하게' 부른 증인 조성현 "'의원들 끌어내라' 지시 받았다" 1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재판부가 유일하게 직권으로 부른 증인입니다. 조 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분명히 받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 조지호 "국회의원들 다 잡아…윤 대통령, 굉장히 다급하다 느꼈다" 13일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조지호 경찰청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고, 또 당시 박안수 계엄사령관으로부터 국회를 완전히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윤 측 "이대로면 중대 결심"…대리인단 전원 사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진행 방식에 계속 불만을 나타냈던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지금과 같은 심리가 이어진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 전원 사퇴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되는 데, 실제 그런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 내용은 편광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초등생 살인' 범행 당일 오전 11시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 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의 손에 의해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고 김하늘 양 사건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피의자인 40대 교사가 사건 당일, 학교 측에게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말고 병가나 연가를 쓰라고 권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교사는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월급 아끼며 "우리집 팔아요"…'당근 부동산' 폭증한 이유 요즘 수십억 원짜리 건물이나 수억 원대 아파트를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직접 거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개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그 실태를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3년의 전쟁' 트럼프가 끝낼까…"우크라이나, 허황한 목표 버려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이어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3년 동안 계속된 전쟁이 이제는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데, 협상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애리의 모닝라이브. 1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현황과 주요 뉴스 핵심을 짚고, 2부에서는 매일매일 그날의 한국 증시에서 꼭 알아야 할 포인트까지 미리 짚어봅니다.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방송은 박상준 CMS증권 이사와 함께합니다. [라이브 포인트] 상호관세 발표에 안도? 금주의 트럼프 BYD 반격 성공할까 ※ 경제자유살롱은 커뮤니티 <경자클럽>을 개설했습니다. 콘텐츠 리뷰어가 되어 함께해 주세요!(아래 배너를 누르면 <경자클럽>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스프가 고른 <8뉴스> ▶ 하늘양 사인은 '다발성 손상'…교사 주거지 등 압수수색 초등학교에서 8살 학생이 교사의 손에 숨진 사건,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취지에서 저희는 12일도 이 소식부터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이 피의자인 40대 교사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또 피의자의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해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 "화장실 다녀올게요" 하더니…'빛 차단' 시청각실 노렸나?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몇 시간 전에 흉기를 사러 갔던 점, 또 빛과 소리가 차단된 시청각실을 범행 장소로 고른 점을 토대로, 경찰은 계획범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김철진 준장 "윤 대통령, 김용현에 1,000명 보냈어야지 이제 어떡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군사보좌관이 검찰 조사에서 계엄 해제 직후 윤 대통령이 국회에 병력 1천 명은 보냈어야 한다며, 김 전 장관을 나무라는 듯한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수의 병력만 국회에 보내라고 했다는 윤 대통령의 진술과는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 '잠삼대청' 5년 만에 풀린다 "투기 행위 다시 나타나면.." 서울시가 강남 지역에 지정했었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5년 만에 풀기로 했습니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이제는 없어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어디 어디가 해제됐고, 또 아직 남은 곳은 어딘지 먼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김밥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뭉칫돈 행렬…골드바 판매 사상 첫 '중단' 최근 금을 사 모으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전쟁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건데요. 한국 조폐 공사는 재고가 없어서 사상 처음으로 골드바 공급을 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 휘청이는 한국 중소기업들 "70%가 미국인데.." 막막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 국내 기업 모두가 긴장하곤 있지만, 특히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처럼 생산 시설을 여러 나라에 지을 수도 없고, 당장 상품을 팔만한 새로운 시장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권애리의 모닝라이브. 1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현황과 주요 뉴스 핵심을 짚고, 2부에서는 매일매일 그날의 한국 증시에서 꼭 알아야 할 포인트까지 미리 짚어봅니다.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방송 2부는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라이브 포인트] 제2의 고려아연? 대왕고래 아직 생존? ※ 경제자유살롱은 커뮤니티 <경자클럽>을 개설했습니다. 콘텐츠 리뷰어가 되어 함께해 주세요!(아래 배너를 누르면 <경자클럽>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권애리의 모닝라이브. 1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현황과 주요 뉴스 핵심을 짚고, 2부에서는 매일매일 그날의 한국 증시에서 꼭 알아야 할 포인트까지 미리 짚어봅니다.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방송 1부는 박승진 하나증권 해외주식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라이브 포인트] '깜짝' 상승 2월엔 중국으로? 결국 금리는... ※ 경제자유살롱은 커뮤니티 <경자클럽>을 개설했습니다. 콘텐츠 리뷰어가 되어 함께해 주세요!(아래 배너를 누르면 <경자클럽>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지구 저편엔 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우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깊이 있고 생생한 글로벌 지식뉴스를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관세 등 각종 정책을 쏟아내며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청와대 비서관과 외교부 차관으로 1기 트럼프 정부와 직접 상대해 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최종건 교수에게 들어봅니다. 직접 만나본 트럼프... "이슈를 섞지 않는다" Q. 트럼프 2기가 현실이 됐습니다. 교수님은 트럼프 2기가 올 줄 예상하셨습니까? A. 예상이야 했죠. 예상은 했지만 정말 현실이 된 것이죠. 1기 때보다 보다 거칠고 또 때로는 보다 뻔뻔하게 규모와 속도가 더욱 커지고 빨라졌다는 것을 우리가 감수해야 될 것 같아요. 정신 차리고 바짝 긴장해야 될 시기인 것 같아요. Q. 가벼운 얘기부터 해볼게요. 트럼프 1기 때 트럼프를 직접 만나보셨죠? A. 예, 악수도 해보고요. 저보다 키가 크더만요. 이렇게 올려다 보게 되고요. 멜라니아 여사도 키가 크고 장녀인 이방카 여사와 쿠슈너 사위도 다들 키가 커요. 그래서 '야, 이 집안은 정말 장대 같은 집안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겉으로는 말을 좀 세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카메라가 꺼지고 문이 닫혀진 상황에서는 좀 뭐라 그럴까요? 상당히 차분해지더만요. 때로는 자상해지기도 하고. 이게 왜냐하면 부동산 시행업을 하셨던 분이라 여러 가지 파티를 기획하고 또한 여러 사람을 초대하는 행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외교 행사를 상당히 즐기기도 하면서도 자기를 찾아온 여러 정상들을 따뜻하게 환대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협상 혹은 회담을 해보면 특히 우리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강하게 몰아쳤던 기억,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반복했다는 것이 생각이 나고요. Q. 지금도 좀 기억이 남는 장면 그런 게 좀 있으신가요? A. 방위비 분담금 가지고 두 분이, 옆에 배석했던 저희 참모들이 가슴이 정말 조마조마할 정도로 세게 토론이 붙은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게 자동차, 텔레비전 다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데 그동안 우리는 한국을 방어해 주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줘야 되지 않냐'라는 식의 메시지가 가니까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은 '그 자동차, 그 텔레비전 다 미국에서 만드는 겁니다'라고 대응을 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랑하고 다니십시오.' 그러다 주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가니까 또 두 분이 언제 그랬냐는 듯 김정은의 동향, 자신들의 관측,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근데 '방위비 분담금 안 올려주고 FTA 개정 안 해주면 나 북한 김정은하고 얘기 안 해'라고 하는 태도는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매우 거래적인 건 사실이나 본인이 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하면 협력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왔던 인생을 보면 내가 어제까지도 막 으르렁거리며 싸웠던 사람 앞에서 그다음 날 같이 식사를 하고 웃음을 띠고 그리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인 거죠. 결국 뭐냐면 자기가 필요하고 자기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있는 상대는 잘 활용하면서도 그 이슈를 섞지 않는 것 같아요. 미국 사람들은 절대 이슈는 섞지 않아요. 섞는 순간 복잡해지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미국도 각 부처들마다 이익이 있을 거 아니에요. 상무부와 재무부는 무역에 관련해서 자기네 이익이 있을 텐데 방위비 분담금은 아무래도 국방부여서 국방부가 방위비 분담금으로 더 많은 부담을 한국에 지게 한다 하여 관세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절대 이슈를 섞지 않는 것 같고요. 그래서 우리 항간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에게 관세를 활용하여 무역 압박을 많이 할 것 같으니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방위비 분담금은 분담금대로 올려 받을 거고요. 또 관세를 활용하여 자신들이 유리한 무역 구조를 만들려고 하겠죠. 매 맞은 자들의 반란... "관세 전쟁, 트럼프 승리 아니다" Q. 트럼프 2기에 들어와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관세 전쟁도 그런 맥락에서 좀 볼 수 있는 건가요? A. 바이든 행정부 세계관하고 정말 다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소위 국제주의자(Internationalist)라고 해서 세계를 마치 체스판으로 봅니다.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을 강화한다거나 오커스(AUKUS : 미·영·호주 안보동맹)를 강화한다거나 아니면 쿼드(Quad : 미·일·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를 강화해서 일종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중국을 견제하고 러시아를 압박했다면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은 세계를 양자 관계로 봐요. '한국? 우리에게 돈을 벌어가, 안 벌어가? 유럽? 우리에게 적자를 내, 흑자를 내?' 저 국가가 우리 동맹이든 이웃 국가이든 간에 우리에게 적자를 초래한다면 불공정한 국가, 그래서 관세를 때리는 거거든요. 요새 나오는 관세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비무역 부분을 규제하기 위한, 즉 펜타닐하고 불법 이민자를 규제하기 위해서 지금 관세라는 회초리를 들고 하는 거거든요. 보통의 외교, 보통의 정상들이 하는 행동하고 상당히 거리가 멀죠. 그렇다 보니 관세를 무기화한 상당히 강압적인 정책인 건 사실이죠. Q. 그게 트럼프의 고유의 스타일? A. 트럼프는 강한 자에게는 잘하고 약한 자에게는 더 강하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트럼프가 취임하고 나서 콜롬비아의 불법 이민자들 수갑과 족쇄를 채워서 군용기에 넣어서 보낸 거 아니에요? 콜롬비아 대통령이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결국은 관세 25% 때린다니까 수용을 했잖아요. 똑같은 방식으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다가 관세를 25%, 25%, 10%를 때렸는데 캐나다와 멕시코가 세게 나갔단 말이에요. '너희도 똑같이 당할 거야'라고 하면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멕시코 대통령, 캐나다 총리가 협상을 해서 결국은 유예시킨 거였거든요. 트럼프가 승리했다라고 하는 게 보편적인 평가이지만 저는 좀 다르게 봐요. Q. 어떻게요? A.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발언과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생각하기에 상당히 강했어요. 심지어 트뤼도 총리의 연설을 보니까 매우 차분하지만 강한 어조로 미국인들에게 호소하더라고요. '캐나다와 미국은 정확히 세어보니까 129개의 전투 현장에서 같이 피를 흘렸다. 1차 세계대전 중에 튀르키예에서 유럽에서. 2차 세계대전도 마찬가지였고. 그리고 한반도의 이름 모를 산맥에서도 우리는 총을 같이 쏘고 피를 나눈 형제다. 최근에 LA에 산불이 났었을 때도 우리는 물을 보내주고 소방 헬기와 비행기를 보내줬는데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사실상 모든 물건을 수입하거든요. 생활재부터 필수 제품. 우리도 똑같이 보복 조치로, 상응 조치로 그거 다 관세 25% 때리겠다'라고 하면서 캐나다 국민들에게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쥐스탱 트뤼도ㅣ캐나다 총리 이젠 팀 캐나다입니다. 미국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택하세요. 여름 휴가 계획도 캐나다에 머무는 걸로 바꿀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캐나다 사람들이 다 들고 일어난 거거든요. 멕시코도 마찬가지예요. 셰인바움 대통령이 정말 보통의 대통령이 아니거든요.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과학자이고 멕시코시티 시장까지 했던 분인데, 멕시코의 가장 핫한 정치 현안이 뭐였냐면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였어요.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가 상당히 호화여서 국가 세금 낭비의 아이콘이 된 거예요. 근데 이분이 당선되시자마자 바로 그 비행기를 처분해 버립니다. 그래서 지금 멕시코 대통령은 전용기가 없어요. 일반 항공기를 타고 가는 거예요. APEC 그때 멕시코항공 맨 뒷좌석에 이코노미석 타고 갔어요. 그 정도로 결기가 있는 분인데 그분도 역시 이번에 강하게 한 거거든요. '우리 플랜B가 있다. 너 우리 쳤냐?' 기존의 멕시코답지 않은 정책이었거든요. 물론 캐나다, 멕시코 정상들이 트럼프와 통화했었을 때는 국경의 보호 혹은 여러 조치를 하겠다라고 했지만서도 기본적으로 트럼프가 협상을 했었던 이유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정말 죽기 살기로 달려든 거거든요. Q. 그러면 멕시코, 캐나다와 트럼프 사이의 갈등은 트럼프가 승리한 게 아니다? A. 생각을 해봅시다. 미국 대선의 경합주가 어디냐면 미시간, 그 옆에 있는 위스콘신, 그다음에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플로리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이런 데였는데, 러스트벨트라고 하는 곳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엄청난 경제적 의존도가 있어요. 캐나다는 아메리카 대륙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할 정도로 원유하고 가스를 어마어마하게 생산해요. 그리고 그것을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미국에 공급해요. 배나 기차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파이프로 해요. 또, 전기가 워낙 남아서 미시간이나 뉴욕 북부 이런 데에도 공급을 해줍니다. 특히 이번에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가 크게 열이 받아가지고 전기도 끊겠다고까지 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북동부 러스트벨트에 자동차 공업지대가 있지 않습니까? 디트로이트 등등의. 이때 미국의 자동차는 국내 생산일지라도 부품, 자동차 한 대로 치면 한 38%, 많을 땐 46%의 부품이 어디서 오냐면 멕시코에서 와요. 관세 25%를 때려버리니까 미국 철강 노조, 한 85만 명 회원들인데 '그러지 마라, 우리가 이번에 트럼프를 지지했던 이유는 불공정 무역의 구조를 바꾸라는 것이었지 왜 우리 친구들을 징벌하느냐'라는 반대 성명을 냈어요. 철강 노조, 자동차 노조, 소비자 노조가 같은 맥락으로 소위 '이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미국 여론도 들끓었고. 결론적으로는 국경 강화라고 하는 트럼프의 목표는 이루었지만 실제로 멕시코나 캐나다는 버틴 거죠. 이러한 정책이 계속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신뢰성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이제는 더 이상 놀라울 일이 아닐 거 아니에요. 우리나라에게, 일본에게, EU에다 관세를 때린다 하면 '매 맞은 자들의 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저는 이번에 캐나다, 멕시코의 정책의 반응을 보면서 참 고마워요. 각국의 정상들이 TV에 나와서 강렬한 메시지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왜 우리를 때려? 너희들도 우리한테 물건 사가면서. 너희들도 우리 없으면 안 돼'라고 하는 메시지가 핵심이었는데 버텨준 거라고 저는 보고요. EU를 때리면 EU가 가만히 있겠어요? EU에서도 '너 우리 한번 때려봐'라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자세예요. 근데 만약에 캐나다, 멕시코가 '그래 우리가 잘못했어. 좀 봐줘'라고 했으면 트럼프는 '야, 이게 먹히는구나' 하고 여기저기 다 때릴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에게도 어떠한 조치가 올지 모르지만 또 공교롭게 이들이 다 우리하고 FTA가 있는 나라지 않습니까? 그래서 잘 버텨줘서 고맙다. Q. 그러면 우리한테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오면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을? A. 방위비 분담금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요. 한미 대표가 실무적으로 합의한 안이 있었어요. 13%인가 14% 인상안이에요. 우리 대통령도 승인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뻥 차버린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면 협상 중단'을 선언해 버렸거든요. 그때 일본하고 독일이 너무 고마워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다음에 일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그다음에 독일이었거든요. 편안한 말로 우리가 첫 빠따(?)였는데 버텨준 거예요. 그러니까 일본도 늦게 간 거 독일도 늦게 간 거고. 심지어 독일은 독일에 있는 병력을 다른 데다 빼는 조치까지 했는데 메르켈 총리가 버텨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부와 독일 정부가 버텨준 거예요. 한미 간의 동맹은 동맹이고 원칙은 지키는 것인데 불공정한 압력은 버텨준 거거든요. 관세·이민·전쟁... 트럼프 뒤엔 이들이 있다 Q. 결국에는 관세라는 게 미국 소비자들한테도 피해가 갈 것이고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미국 국내적으로도 반대 여론들이 좀 많을 텐데 트럼프 2기 구성원들이 어떻길래? A.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행정부에서는 본인이 아무래도 워싱턴 주류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의 눈치를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워싱턴 주류를 내각에 좀 많이 포함했을 뿐만 아니라 백악관의 참모로 왔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어른의 축(Axis of Adults)이 있었는데 당시 켈리 비서실장, 매티스 국방장관, 틸러슨 국무장관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말렸던 케이스예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알았겠죠. '야, 이거는 자기가 하고 싶은 정책을 구현하려면 자기 말 잘 듣는 충성파를 뽑아야 되겠다.' 그래서 4년 동안 충성파를 솎아낸 것 같아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첫 번째 메시지가 뭐였냐면 마이크 폼페이오, 헤일리 대사 이 사람들은 절대 내가 안 쓸 것이다. 지금 백악관의 인선을 보면 정통 MAGA, 미국 우선주의의 신봉자들이죠.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는 미국의 첫 번째 여성 비서실장인데 이분은 냉철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대요. 상당히 차갑대요.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어요. Q. 인상 깊은 장면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인가요? 그 옆에 서서 그냥 이렇게... A. '한마디 해'라고 했는데 절대 한마디 안 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거든요. 그래서 별명이 아이스 레이디래요. 그리고 트럼프 집안과도 교분이 많고. 근데 이분이 알려진 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제안했었을 때 오히려 역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나를 비서실장으로 쓰려면 당신이 오벌 오피스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일정들은 내가 조정합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문고리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누구랑 가깝냐면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하고 가까워요. 트럼프 주니어는 1기 때 이방카 장녀처럼 백악관 내에서 교통 정리하고 인선 정리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스위스 나이프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트럼프의 스위스 군용 칼. 스위스 나이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열어서 톱이 나오고 드라이버가 나오고 칼이 나오고. 정책이면 정책, 메시지면 메시지, 의회와의 관계가 정말 만능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1기 때는 선임고문을 하다가 지난 4년 야인으로 있으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다듬고 그것을 트럼프와 교감하면서 마러라고에서 쭉 다듬었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근데 이 양반이 여러 가지에 대해서 유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민 정책과 국경에 관련된 여러 강성 정책들을 트럼프에게 많이 주입했다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요새 펼쳐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경 문제, 사실 따지고 보면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우리가 예상하기로는 중국과 러시아와 EU와 이런 국가들을 관세를 활용해서, 심지어 우리도 포함돼 있었는데, 그때 많이 압박을 놓는다라고 했는데 모두 다 놀라게 자기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먼저 때리는 꼴이 된 거잖아요. 이게 다 스티븐 밀러의 아이디어다라는 평가가 있어요. 자기네들이 기획한 것을 지금 트럼프의 얼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한 사람은 국가안보보좌관이에요. 마이크 왈츠. 마이크 왈츠라는 사람을 주목하는 이유는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매우 명망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입니다. 그리고 육군 특수부대 출신, 소위 그린베레(미 육군 특전부대원) 출신이라 필드 경험이 있는 분이죠. 군사적으로. 그리고 지금은 잊혀진 사람입니다만 딕 체니 부통령의 보좌관이었어요. 딕 체니는 누구예요? 네오콘의 우두머리 아닙니까? 거기에 대테러 고문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신봉하는 사람입니다.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하고 그래서 지금 미국의 국방 정책이라고 보면 자기 동맹국으로 하여금 방위비 분담금을 더 올려받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군사력을 재건하겠다는 거잖아요. 이 아이디어가 다 마이클 왈츠 등등 MAGA형 군사 전문가들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Q. 국방도 MAGA군요? A. 그렇죠. 마이크 왈츠의 주요 언어와 생각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 먼저 끝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강했던 거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의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 이 전쟁이 옳지 못한 전쟁이든 옳은 전쟁이든 상관없이 미국의 돈이 너무 많이 투입이 되기 때문에 이건 우리한테 안 좋다'라는 방식이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면 겪어본 바, 관찰한 바로는 백악관 내부의 트럼프의 최측근들이 트럼프와 서사가 있거나 역사가 있는 사람들이라 상당히 우리가 좀 눈여겨봐야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은 '대통령님 이거 여기 있습니다. 사인하십시오.' 이게 행정 명령에 갔다 오는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들이니까. 실제로 우리는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들을 봐야 돼요. 물론 트럼프가 제일 중요한데 그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들. Q. 정리를 하면 충성파들로 인선이 됐고 그들은 이미 집권 전부터 준비를 많이 해온 대로 집권과 동시에 엄청난 속도전을 통해서 경제, 국방 쪽으로 정책들을 쭉 펼쳐가는 그런 상황인 걸로 볼 수 있겠네요. A. 그러고 나서 실질적으로 시행해야 되는 부처에 장관들도 MAGA 신봉자들을 보내는 거죠. Q. 어디가 그렇습니까? A. 가장 센 곳이 이민세관단속국장, 소위 ICE라고 하는. 실질적으로 이민하고 세관을 단속하는 부처예요. 거기에 톰 호먼이라는 사람을 보냈는데 이 사람은 소위 국경 차르라고 불릴 정도예요. '바이든 행정부 기간 중에 멕시코 국경에서 한 달에 약 7만 5천 명의 불법 이민자가 왔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하면서 국경을 장벽화해야 된다라고 그래요. 두 번째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과 족쇄를 채우고 수갑을 채우는 정책은 톰 호먼이 다 실질적으로 하고 있고,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를 둔 불법 이민자 가족도 다 싸그리 체포해서 보내야 된다라고 할 정도예요. Q. 자녀까지? A. 네. 그러니까 엄청나게 강한 어필을 하고 있는 거죠. 이뿐만 아니라 무역대표부, 실질적으로 이제 무역 이슈가 발생되면 이를테면 우리 산자부가 거기랑 협상을 하게 될 텐데 제이미슨 그리어라고 하는 분이 대표인데 이 사람은 변호사이기도 하고 트럼프 1기 때 라이트하이저라고 하는 사람이 무역 대표였는데 이 사람의 비서실장을 한 사람이에요. 라이트하이저라고 하는 사람은 상당히 강성인데 관세를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해야 된다라고 해요. 기억하시잖아요. 선거 기간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가장 아름다운 언어야'라고 얘기하는. '나는 너무 사랑해.' 이게 다 이런 사람들한테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 상당히 중요하고요. 스콧 베센트라고 하는 사람이 재무장관, 그다음에 상무장관에는 하워드 러트닉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도 관세주의자입니다. 근데 사실 상무장관이 관세를 가지고 얘기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미국은 관세를 어떻게든 낮춰서 값싼 물건을 미국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되는 책임을 상무장관이 가지고 있는데 이 사람은 좀 달라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상당히 지난 4년 동안 적극 지지했었고요,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관세로 때려야 된다라고 얘기해요. Q. 상무장관이요? A. 그러니까 이상하죠. 우리가 알아야 될 게 캐나다에게 관세를 때리면 그 늘어난 25%의 관세는 캐나다 사람들이 내는 거 아닙니다. 미국의 수입업자들이 내는 겁니다. 결국 미국 사람들한테 이게 부여되는 것이니 이게 경제적 상식, 그다음에 일반적 상식으로 보면 결국은 미국을 때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Q. 그러니까요. 이게 결국에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수입품의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A. 두고 보시죠. 얼마만큼 이게 가능할지. 지금 출범한 지 20일 혹은 한 달 남짓된 정부인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기 때와는 다르게 보다 더 적나라하고, 속도감을 가지고, 때로는 우리가 듣고 보기엔 너무 불편할 정도로 뻔뻔하다는 거. 능력뿐만 아니라 일단 충성, 로열티 그다음에 'MAGA야 아니야? MAGA로 바꿔' 그다음에 '그럼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스터디 했다고 봐야죠. 저는 그러한 장면들을 많이 듣고 보고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재등장한 트럼프는 버전 업이 된 것이지 그냥 단순히 그냥 수평적으로 귀환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칙 지키고 전방위 외교해야" Q. 결국에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잖아요. A.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날 알려지기로는 재무부, 상무부, 그다음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한테 대통령 지침을 줬대요. '4월 1일날 나한테 와서 보고해라.' 한미 간의 무역 구조 그다음에 한미 간에 무슨 불공정한 것이 있는지, 미국의 대한(對韓) 적자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고하라고 했으니 아마 지금은 한 달 반,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지만 우리 지금 국내 정치가 혼란스럽긴 해도 버티고 좀 보고 있어야겠죠. Q.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합니까? A. 미국에다가 공장을 짓는 여러 나라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소위 직접 투자라고 하고, FDI 국가들이 있는데 지금 2024년 12월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에 가장 많이 직접 투자하는 나라래요. 우리나라 산업 공동화가 우려될 정도로 우리 기업들이 거기 조지아,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미시간 등등에 지금 돈을 어마어마하게 쏟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 거 강조해야죠. 핵심은 뭐냐 하면 한미가 공동 성장을 하고 있는 거고, 두 번째는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를 견인시키고 당선시켰던 그 핵심 주의 지역 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있다는 건데, 저는 그래서 어떠한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워싱턴하고도 직접 얘기를 해야겠죠. USTR, 백악관 등등과 교신을 해야 되겠지만 우회 통로도 만들어 놔야 돼요. 애틀랜타 시장하고도 만나고 조지아 주지사하고도 만나고 텍사스 주지사, 소위 공화당이 강한 주, 우리가 사업을 하고 있는 주와 만나서 '야, 이거 트럼프가 우리 때리면 우리가 다 망하는 길이다'라는 식의 강한 메시지, 즉 전방위 외교를 해야 되고요. 근데 거래주의적으로 '아 이거 우리가 조금 잘해주면 미국이 우리를 봐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원칙론을 견지해야 한다는 거예요, 원칙론을. 우리가 막 무너져 버리잖아요? 그러면 유럽의 국가들도 '한국은 저렇게 넘어졌는데 너희들은 왜 그래'라고 하는 식의 안 좋은 연쇄 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우리만을 위해서 협상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우호국, 즉 우리 다 FTA 맺고 있는 국가들인데, 일종의 대표 선수 마인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팀 코리아로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버텨야 되는데 감독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A. 광범위한 외교를 하라고 하는 것은 대행정부도 할 수 있어요. 근데 '우리 지금 감독이 없어서요. 어떻게 해야 되지요?'라는 식의 반응은 오히려 저쪽에서 '그럼 잘 됐다, 더 때리자'라고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그래서 원칙이 중요합니다. 한미 동맹은 동맹이다. 한미 간의 경제 교역은 서로 간의 동반 성장을 일으킨다. 따질 건 따지자.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 때 FTA를 재조정, 재협상한 거 아닙니까? 재조정된 FTA가 지금까지 이어진 건데 '그거 너희들 불합리하다라고 그러면 그게 뭐냐. 이게 바이든 행정부가 조정한 것도 아니고 트럼프 1기가 한 건데 이게 뭐냐'라고 하면서.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두 번째는 계산할 건 확실히 계산하고. '우리가 미국의 주요 지역 단위의 경제에 어마어마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 그거 우리 정산하자'라고 할 정도로. 그리고 나서 한미가 공동으로 뭘 할 게 있다면 그때 하는 것이지 애초부터 '어떻게 해요? 기다려 주세요'라고 하는 식의, 아니면 미국한테 '이거 좀 더 해줄까?' 이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Q. 감독이 없더라도 지금부터 늦지 않게 빨리 원칙을 세우고 원칙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전방위, 다층적으로 지금부터 대응해 나가야 된다. A. 전방위, 다층적 좋네요.
북풍 의혹과 관련해, 평양 발견 무인기 사건을 지난해 방첩사가 조사해 보고서까지 작성했지만, 방첩사 지휘부가 보고서 폐기와 조사 중단을 지시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의 무인기 평양 침투 발표에 여당과 군 일각에서 북한 자작극 주장이 일자, 방첩사의 정보 분석 부서가 사실 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보고서엔 평양 무인기와 드론사 무인기가 받침대, 안테나, 엔진, 동체 등의 모양과 색이 같다고 기록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간 업체 S사가 드론사 무인기를 개발했으며, 최대 비행 거리가 480km로 평양, 신의주까지 왕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말, 방첩사 지휘부에 보고됐다고 방첩사 관계자는 SBS에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휘부가 보고서 폐기와 조사 중단을 지시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했지만, 이례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자작극인지 밝히기 위해서라도 추가 조사가 절실했는데 왜 조사를 중단했던 건지, 혹시 북풍 유도 의혹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닌지,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스프가 고른 <8뉴스> ▶ 아이 보더니 "책 보여줄까?" 유인…이미 주방용 칼 사온 상태였다 정말 슬프고 너무나 화가 나는 소식부터 먼저 전하겠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교사의 손에 숨진 8살 하늘이 이야기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인 40대 교사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에 책을 보여주겠다며 아이를 유인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학생을 지킬 책임이 있는 학교와 교육 당국은 대체 뭘 했던 건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피해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서 아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불 끄고 웅크리고 있다가 동료 목을…이미 '이상 징후' 있었다 범행을 미리 막을 순 없었던 건지, 학교와 교육청의 대처가 과연 적절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피의자인 40대 교사는 이번 달 들어서 여러 차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갑자기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동료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분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는 나왔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실제로 학교나 교육청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는 없었습니다. ▶ 교직원 정신건강 '위험'…안전장치 '유명무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교사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완치가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학교에 돌아온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범행 전에 여러 차례 위험한 징후가 있었는데도, 학생들과 계속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장훈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신원식 "어떤 경우든 부적절, 계엄 말렸다"…윤 측, 중국 선거개입설 제기 국방장관을 지냈었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신원식 실장은 지난해 봄, 윤 대통령이 비상한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하길래 어떤 경우든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11일 변론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중국의 선거개입설을 또 꺼내 들기도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조윤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윤 대통령 "예산 폭거, 미국에는 없다…계엄군 시민들한테 폭행 당해" 윤 대통령은 11일도 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과정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맨손으로 계엄군을 막아섰던 시민을 두고, 오히려 시민들이 군인을 폭행한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계엄을 한 적이 없는 미국을 사례로 들기도 했는데 대통령 말이 과연 사실인지 이 내용은 여현교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이러다 자동차, 반도체까지? 호주만 쏙 빼고 "공정하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관세 정책을 우리도 피해 갈 수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가 다음 달부터는 한국산 알루미늄뿐 아니라 우리가 일정 물량 안에선 관세 없이 수출해 온 철강에도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많이 팔고 있는 또 다른 품목, 자동차나 반도체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애리의 모닝라이브. 1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현황과 주요 뉴스 핵심을 짚고, 2부에서는 매일매일 그날의 한국 증시에서 꼭 알아야 할 포인트까지 미리 짚어봅니다. 2025년 2월 12일 수요일 방송은 김선형 L&S홀딩스 대표와 함께합니다. [라이브 포인트] 철강 관세 예외없다는데... 자동차 반도체까지? '적대적 M&A' 추진 ※ 경제자유살롱은 커뮤니티 <경자클럽>을 개설했습니다. 콘텐츠 리뷰어가 되어 함께해 주세요!(아래 배너를 누르면 <경자클럽>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김기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친윤계 의원 5명이 어제(10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우리가 듣기에 매우 타당한 절차"라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먹사니즘'에 이어 '잘사니즘'을 비전으로 들고나오며 이념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습니다. 최근에 강조해 온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히 한 건데요.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105회는 이철희 전 정무수석과 함께 옥중 정치를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 또 '잘사니즘'을 띄운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철희 #윤석열 #이재명 #옥중정치 #잘사니즘 #정치스토브리그 ※ 아래 배너를 눌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컨설팅 리포트에 대한 의견, 각 후보에 대한 나만의 평가, 컨설팅 후보 추천 모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