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설명하면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 1주일 간 하루 평균 185명이었습니다. 한주 전 174명보다 11명 늘어났습니다. 일주일 사망자는 98명으로, 전주와 비슷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8월 9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유지하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의무 등을 포함해 방역 완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전환하고 그에 따라 여러 방역 조치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었는데 발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방역 완화를 미룬 겁니다.

한 걸음 더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검사비가 유료화됩니다. 코로나 검사 자체가 줄어들고 확진자 자가 격리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의무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당분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 판단입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전주 대비 증가세는 3주 전 34%에서 2주 전 21%, 지난주 10%로 완만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증화율, 치명률도 낮아지고는 있지만 유행의 정점에 이르기까지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코로나 확산과 함께 인플루엔자(독감)와 감기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7월 말 현재 유행기준인 4.9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외래환자 1천 명 당 15.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 마스크 착용과 활동량 감소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는데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획득이 적었던 게 여름까지 유행이 이어지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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