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설명하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습니다. 파업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 7천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 및 연장과 무료셔틀버스 투입을 준비했습니다. 파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입니다. 지하철의 출퇴근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새벽 1시에서 2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지하철 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119개 노선 480대의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한 걸음 더
그럼에도 출근길 큰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이 다수였습니다. "파업하는 줄 몰랐다" "정류장 전광판에 운행예정 버스가 없어 당황했다" "지하철 타면 여러 번 갈아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큰일이다" 같은 반응이 나왔습니다. 평소보다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주요 환승 지하철역들은 더욱 붐볐습니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노선 중 경기도 진출입 노선은 인접 13개 시 100개 노선에 이르고 버스 대수도 2천47대나 됩니다. 평소처럼 출근하려 했다가 서울행 광역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걸 뒤늦게 알아 불편을 겪었다는 경기도민들의 반응이 SNS에 속속 올라왔습니다. "경기도 살아서 안심했는데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가 전부 서울 버스였다" "출발지가 경기도니까 경기도 버스인 줄 알았는데 출근 망했다" "평소 1시간이면 강남역까지 가는데 오늘은 더 서둘러야 했다"는 내용들입니다.

경기도는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노선 119개(1천795대)를 활용해 집중 배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습니다.

향후 전망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대화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노사 간극을 좁히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입니다. 출근길 불편을 겪은 시민이 많았던 만큼 조속한 협상 타결과 운행 정상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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