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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서 로또 2등 '수동 102장' 당첨...조작 가능성은?
"로또 결과, 조작된 거 아냐?"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로또 조작설', 어떻게 된 건지 이슈크림에서 파헤쳐 봤습니다.

1057회차 로또 추첨에서 2등이 무려 664장 나왔습니다. 이번 회차 판매량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2등 당첨자는 83명 안팎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2등 당첨자 숫자를 평균치 내면 이보다 더 적은 75.7명인데 훨씬 뛰어넘은 거죠.

총 6개 번호 중 5개를 맞추고, 보너스 번호를 추가로 하나 더 맞춰야 하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 분의 1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3등에 살면서 한 번 당첨되는 것도 있을까 말까 한 일이죠.

로또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바로 입장을 내고 조작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첨자가 극단적으로 적게 혹은 많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확률이 존재한다는 게 제일 큰 이유입니다. 또, 추첨 자체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데다 이 기계와 공을 봉인하고 해제할 때까지 경찰관을 비롯한 참관이 이뤄지기 때문에 누군가 임의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거죠.

서두에서 밝혔듯, 이런 조작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당장 지난해 6월에만 해도 로또 1등 당첨자가 50명이나 나오면서 조작설이 크게 번졌었는데요. 납득하기 어려운 숫자의 당첨자나 당첨 번호가 나오면 의심의 눈초리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는 거죠.

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10월 필리핀의 한 복권에서 1등 당첨자가 433명이나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특히나 당첨 번호는 '9, 18, 27, 36, 45, 54'. 9의 배수로만 이뤄져 있어서 조작 의심을 받았는데요. 필리핀 복권위에서는 "특정 숫자의 배수를 꾸준히 사는 사람들이 있고, 확률적으로 희박해도 가능한 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 6, 7, 8, 9, 10'이라는 당첨 번호가 나오면서, 당국이 조사까지 벌였지만 특별한 혐의점이 나오진 않았어요.

물론, 실제로 복권을 조작하려고 시도했던 사례도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적발돼 왔어요.

그럼 우리나라 로또는 어떨까요? 조작에 혹시 취약한 건 아닐까요?

그간 조작 논란이 제기돼왔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로또 마감 시간과 추첨 방송 시간 사이에 30여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거였죠. 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슈크림 10분에 이 모든 걸 쉽고 간결하게 담았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썸네일에 있는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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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덕현 연출·녹음·편집 : 하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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