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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비급여 검사' 권유하는 병원, 바가지인가요? 병원에서 치료, 검사 등을 받고 비싼 치료비에 당황하신 경험, 한번쯤 있으실 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사연의 주인공 A씨의 경우도 그랬는데요. A씨는 족저근막염이 의심돼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의사의 권유에 초음파를 받았습니다. 진단은 염증이 있다는 말이 끝이었는데, 수납을 하러 가자 6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A씨는 당황해 이유를 물었고, 초음파가 비급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미리 고지했으면 검사를 받지 않았을 거라고 하니 병원 측에서는 해당 내용이 진료 전 작성한 서류 하단에 고지되어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병원의 바가지일까요? 혹은 환자의 부주의 문제일까요? 어떤 초음파 검사가 비급여 진료에 해당할까요? 의사의 비급여 진료 비용 고지 의무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집·글 : 유규연, 임수민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있는 사람, 백내장 수술 해도 괜찮나요? 요새 백내장 수술을 많이 한다고는 하지만, 인공수정체를 눈 안에 넣는 수술이다 보니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 염려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사연 속 주인공 A씨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A씨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황반변성망막이 있어 수술이 무리가 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황반변성망막이 있는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해도 괜찮은 걸까요? 또, 수술 시 다초점렌즈를 선택해도 괜찮은 걸까요? 오늘 스팟클리닉에서 확인해보세요. 편집 : 유규연, 임수민 글 : 임수민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대장염 걸린 임신부... 약 복용해도 될까? 임신 25주차인 부인 A씨를 두고 있는 남편 B씨의 사연입니다. 임신 25주차인 A씨는 임신 전부터 궤양성 대장염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임신 후 산부인과의 권유로 복용을 중단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다시 대장염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찾아보니 복용하던 약의 주 성분이 임신부에게 특히 해롭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요. 병원에 조언을 구했더니 소화기내과에서는 약을 복용하라고 하고, 산부인과에서는 태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하며 서로 상반된 조언을 내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산부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편집 : 유규연 글 : 임수민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직장인 2명 중 1명 '초과근무'.. 과로 관리법은? 한국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중 5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10% 넘게 줄어 타 회원국들과의 격차가 대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시간 근무로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50.9%(509명)은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초과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초과근로 시간은 '6시간 이하'가 53.2%로 과반을 넘었고 '6시간 초과 12시간 이하'가 33.2%로 집계됐습니다. 현행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12시간 초과'도 13.5%나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우리의 일상이 된 '과로'.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늘 '스팟클리닉'에서는 16년째 베이커리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제빵사 A씨의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A씨는 14~15시간을 서서 일하는 데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A씨는 정형외과에 가는 건 일상, 40세가 지나며 알레르기와 기관지 질환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장시간 서서 일했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과로의 기준과 과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집 : 유규연 글 : 유규연, 임수민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발목 '삐끗'.. 염좌, 물리치료 필요 없다? 날이 풀리면서 조깅, 등산 등 외부활동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걷거나 뛰다가 넘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은 발목을 삐끗한 A씨의 사연을 가져왔는데요. A씨는 석 달 전, 넘어져 발목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통증이 심해 동네 정형외과에 가니 발목 염좌라는 진단을 들었는데요. 진단 이후 12주동안 물리치료부터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수많은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는 없었습니다. 다른 주사를 맞고 있지만 A씨는 여전히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럴 땐 한의원으로 옮겨 치료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계속 병행해야 할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스팟클리닉에서 확인해보세요! 편집 : 유규연 글 : 유규연, 임수민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SVB 파산.. 한국 부동산 PF는 괜찮을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이 연이어 파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파산한 은행들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겠다며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클 전망인데요. 그런 가운데, SVB은행 파산과 한국의 부동산 PF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빠르게 쌓여가는 미분양 또한 부동산 PF에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부동산 PF 문제, 지금 우린 괜찮은 걸까요? 이광석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광수 ► 한국 금융시스템에서 현재 가장 취약한 지점은 '부동산 PF'입니다. 한국 부동산 PF의 규모는 약 100조 원에 이르는데요. 특히 제1금융권 기관들이 부동산 PF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불거지고, 또 연체율이 증가하면 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리스크가 전혀 없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부동산 PF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광수 ► 한국 부동산 PF 문제가 커지는 이유는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때문인데요. (건설사, 금융권 등이) 개발비를 빌려줬는데 예상과 달리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아 개발비를 상환할 능력이 떨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008·2009년도에 한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6만 가구를 넘어섰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부동산 PF 문제가 불거졌었습니다. 당시에는 건설사가 지급 보증 대출을 해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당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100대 건설사 중 20-30% 정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 때문에 지금은 건설사들이 더 이상 부동산 PF 지급 보증을 서주지 않습니다. 2023년 현재는 건설사의 빈자리를 금융권(캐피탈사, 증권사 등)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처럼 미분양이 증가하면 건설사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리스크도 함께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미분양이 증가했을 때에는 건설사가 어려움을 겪어도 그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한적이었는데요. 쉽게 말해, 건설사만 망하면 끝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금융권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로 확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출연 :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 글·편집 : 유규연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 외국계 은행 1등은 한국 기업 베트남이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 <왜 베트남 시장인가>를 쓴 유영국 작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유영국 ► 베트남 소비자를 상대로 한 물건 수출도 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게 공급하는 중간재입니다.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 수준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경제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부문에서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어느 정도인가요?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에는 어떤 기업이 있을까요? 유영국 ►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9500여 개 정도 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베트남에서 성공한 한국기업들은 수출을 위주로 하는 기업들이었습니다. 베트남 소비자를 상대로 성공한 기업(B2C)은 오리온과 신한은행이 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인 베트남은 은행이 자리 잡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 가는데요. 베트남에서 어떻게 한국의 은행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유영국 ► 한국의 신한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지 30년 정도 되었는데요.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지점이 많은 외국계 은행입니다. 신한은행은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서 베트남 정부의 규제사항들을 설득하고 납득시켜서 라이선스를 취득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의 뒤를 따라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총 20여 개의 지점을 베트남에 냈습니다. 베트남은 진입하기는 어려우나, 기업이 한번 진출하면 괜찮은 곳입니다. 신한은행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유영국 작가는 신한은행의 영업방식에 주목합니다. 유영국 ► 신한은행은 한국식으로 경영합니다. 베트남에서는 보통 점심시간에 은행 문을 닫는데, 신한은행은 점심시간에도 영업을 이어갑니다. 손님을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발 빠르게 고객을 응대하고,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수집해 컴플레인도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혜국은 베트남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는 사실일까요? 유영국 ► 베트남은 미중갈등 속 가장 수혜를 입은 국가입니다. '고래 싸움에 복 터진 베트남'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베트남 띄우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에서 계속해서 수출하게 되었을 때 다양한 규제를 하고 있는데요. 중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인데, 마땅하게 갈만한 제3국이 베트남입니다. 유 작가는 또,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유사성을 주목했는데요. 유영국 ► 지리상으로는 베트남이 한국과 꽤 많이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서적으로 한국 사람들과 베트남 사람들이 비슷합니다. 성실하고 교육열이 높을뿐더러 정서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일손, 적극성 등도 유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과 베트남 사람들은 이른바 '케미'가 잘 맞습니다. 베트남도 인건비가 예전처럼 싸지 않다고 하던데요. 베트남 고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유영국 ► 생산성입니다. 인건비는 올라가지만, 캄보디아 아프리카 라오스 가 베트남보다 인건비는 싸지만, 생산성은 베트남이 좋습니다. 다른 지역의 노동자들은 매뉴얼대로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특유의 한국 사람 같은 느낌으로 일합니다.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요? 케이팝, 드라마뿐만 아니라 웹툰도 굉장히 인기라고 하던데요. 유영국 ► 90년대 중반에 개방이 되고 한국기업이 들어오면서 한국 드라마가 베트남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90년대 중순에 베트남에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가 들어오면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당시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 드라마를 많이 보곤 했는데요. 중국 드라마는 주로 1인가구를 다루는 데 비해, 한국 드라마는 대가족 중심이라 베트남 사람들의 가족 형태와 비슷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출연: <왜 베트남 시장인가> 유영국 작가 글·편집: 유규연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반값 테슬라' 외친 테슬라.. '생산 공정 혁신'에 주목하라 테슬라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투자자의 날(인베스터 데이, Investor Day)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다른 전기차 생산업계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에 대항할 테슬라의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이번 투자자의 날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테슬라 삼촌'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박형근 ► 테슬라가 직면한 숙제는 '대중화'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차량 라인업을 확보하고, 생산단가를 낮춰야 하는데요. 이번 발표에서 대중차량(소형차)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대중차를 완성하기 위해 '다음 세대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생산 공정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가 예전부터 '반값 테슬라'를 하겠다고 계속 공언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수준으로 발표했습니다. 테슬라가 어떻게 '반값'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박형근 ► 현재 테슬라의 차량들이 3만 불대 후반에서 5만 불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반값' 목표를 이루려면 테슬라 설계의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테슬라가 '생산 공정의 혁신'을 소개했습니다. 기존의 차량 공정은 반쯤 완성된 차체 골격 내에 모터, 배터리, 인테리어를 집어넣어 사람이나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웠는데요. 이 생산공정을 이번에 사람이나 로봇이 접근하기 쉽게 '반조립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진정한 모듈화를 이룬 것입니다. 테슬라에서는 이 혁신으로 공정료를 4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가가 상당 부분 절감되는 것이고요. 배터리 부문에서도 원가 절감 혁신을 어느 정도 달성하면, 완성차 단계에서 생산 원가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예전부터 '공정 자동화'를 이야기했는데요.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을까요? 박형근 ► 초기에는 수작업으로 했던 모터 작업도 지금은 거의 모두 자동화로 전환했습니다. 부품 단위도 모터처럼 자동화를 이루게 된다면 생산 단계에서부터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에 AI데이에 선보였던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봇'이 이번 투자자의 날에서도 살짝 모습을 비추었는데요. 당시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테슬라봇은 그동안 어 진전이 있었을까요? 박형근 ► 이번 투자자의 날에서는 제대로 된 형상을 보여줬는데요. 작년에는 부품 블록 단위를 옮기는 수준의 작업을 했었다면, 이번에는 도구들을 정교하게 잡고 작업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형상들로 미루어 보아, 로봇들이 투입될 여지가 상당히 생길 것 같습니다. 공정 자동화에도 상당 부분 테슬라봇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연: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글·편집: 유규연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한 건 '간 때문이야'? 낮잠을 자도 밤에 바로 잠들 정도로 피곤한 증상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무기력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A씨의 사연인데요. A씨는 최근 낮잠을 자도 밤에 바로 잠이 들 정도로 피곤하고 속도 더부룩하며, 심지어 얼마 전에는 손톱에 세로줄 무늬도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 증상에 대해 글을 올려 보니, 간 수치 검사를 해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간 수치가 높거나 낮다는 신호일까요? 혹은 다른 곳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까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편집 : 유규연 글 : 임수민
▲ 위 이미지를 누르면 스팟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 현재 상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전쟁이 짧은 기간 안에 끝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계속 진행 중인데요. 전쟁은 지금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요? 러시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임용한 역사학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임용한 ►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밀려 나올 때 또는 그전에 시가전을 치를 때부터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을 포격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미사일까지 포격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상군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반증입니다. 아직도 보병이 깃발을 꽂아야 전쟁이 끝나는 시대인데, (러시아군의) 보병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포격전으로 소모전을 하면서 밀고 나가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흐무트와 같은 격전지에서 러시아군의 정예용병으로 불리는 '와그너 그룹'도 투입해 인해전술을 펼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화력과 제공권 측면에서 볼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보다 우위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전력적인 소모가 너무 많다 보니 러시아가 현재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러시아가 봄철 대공세를 펼치려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임용한 역사학자는 '전선의 주도권 확보'에서 그 답을 찾았는데요. 현재 러시아군의 전략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전선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용한 ► 러시아가 봄철 대공세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푸틴 입장으로서는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겠지만, 점령하고자 하는 '고지'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디까지 점령할지,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성 불분명합니다. 지금 전선의 주도권을 우크라이나에게 빼앗겨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세에서 성공해도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입니다. 전선을 확보하고 그다음에 딜까지도 손에 넣어야 하는데,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 전망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이 될까? 대부분의 외신에서 장기전을 전망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을까요? 임용한 박사는 손자병법에서 나온 '적에게 패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는 상대방의 마음이기 때문에 자신이 그것까지 결정할 수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전쟁을 정확하게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럽게 올여름에 끝나지는 않겠지만, 2년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임용한 ► 처음에 서방의 경제 제재가 들어갔을 때, 러시아가 금방이라도 굴복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 자체가 에너지, 1차 산업 기반이기 때문에 경제 제재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옛날부터 농업 사회 기반이기 때문에 침략을 당했을 에 국가를 중심으로 뭉치는 지구력이 굉장히 강한 국민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침략이 아니라 공세지만 러시아 국민들은 침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국민들의 불만이 전쟁 중에는 잘 터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쟁이 나면 국민들은 단합하고 리더의 비도덕적인 면을 감싸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말고 다른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러시아 국내에서 소요가 일어나거나 경제가 파탄이 나는 일이 생각보다 빨리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서방측의 지원이 끝나거나 서방의 전쟁의지가 없어지면 우크라이나는 항복이나 휴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서방측의 전쟁 의지 또한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길게 갈 것입니다. 경제 제재 외에 전쟁이 끝날 수 있는 변수는 없을까요? 임용한 ► 우크라이나가 1차 세계대전 때의 타넨베르크 전투처럼 충격적인 승리를 거둬 러시아 국민들이 충격을 받거나, 아니면 러시아가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는 압도적인 전력차가 나오는 시점이 되어야 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밀어내지도 못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밀어내기에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 장기전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임용한 박사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차이를 비교하면서 러시아군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임용한 ► 전쟁이 이번 여름에 끝나지는 않겠지만, 어쩌면 의외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거나 전력상 포기를 선언하게 된다면 2년까지 안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계속 병력을 보충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전술로 올라가지 못하는 성장치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애초에 우크라이나가 장교단을 서방에 보내면서, 장교단 수준을 현대전에 걸맞게 상당히 높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외부에 공개적으로 언급된 바는 없지만, 서방국가들이 뒤에서 코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능력은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타넨베르크 전투와 같은 대승리가 없어도, 러시아군의 전투의지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6개월 이후부터 코칭 효과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언제 나타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합니다. 출연 : 임용한 역사학자 글·편집 : 유규연